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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최연소 기록 넘어 벌써 25주년…마라톤 인생, 저와 힐링 동행하시죠 [임형주의 임의 동행]

    최초·최연소 기록 넘어 벌써 25주년…마라톤 인생, 저와 힐링 동행하시죠 [임형주의 임의 동행]

    “함께 가시죠”라는 말, 누구에게 듣느냐에 따라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살짝 긴장되기도 합니다. 아마도 길벗이냐 ‘임의동행’이냐의 차이가 아닐까요. 서울신문의 ‘임의 동행’은 따스한 마음으로 함께하는 인생의 길벗을 자처합니다. 올해 국내 데뷔 25주년을 맞은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우리 사회의 명사들을 찾아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니까요. 오늘부터 4주에 한 번씩 독자 여러분을 만납니다. 함께 가시죠.‘임의 동행’ 첫 회의 주인공은 국민 팝페라 테너 임형주다. 2003년 2월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에서 청아한 목소리로 애국가를 선창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린 그가 더 단단해진 목소리와 풍부한 감성으로 이제는 세계무대를 주무르는 한국의 ‘간판’ 팝페라 테너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활동 영역을 확장하면서 칼럼니스트로, 라디오 DJ로, 정계 자문위원으로 다양하게 활약하고 있다. ●벌써 25년… 돌아보니 쉼표 같은 시간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만난 임형주는 첫 독집 음반 ‘위스퍼스 오브 호프’(Whispers of Hope)부터 보여 줬다. 프로페셔널 음악가로서 그의 시작점이다. 이 음반을 낸 게 1998년이니 올해로 국내 데뷔 25주년을 맞는다. 2003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연 독창회로 세계 데뷔는 20주년이 됐다. “삼성그룹 산하 삼성영상사업단에 스카우트돼 계약금을 받고 소속사가 생긴 첫 경험이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고, 소프라노 조수미와 신영옥 같은 대선배들을 눈앞에서 보며 친분도 쌓았어요. 어린 나이에는 엄청 신기했죠. 가슴 한편에 늘 고 이건희 회장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요.” 이 앨범을 발매한 그해 5월 당시 음악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던 KBS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역대 최연소로 출연하기도 했다. 5년 뒤 팝페라 정규 1집인 ‘샐리 가든’(Salley Garden)을 냈고, 그해 6월 30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올랐다. 음악인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꼽히는 이곳에서 세계 데뷔 독창회를 연 것 역시 최연소 기록이다.이후부터 몇 년 전까지 그의 이름 앞에는 ‘최초’, ‘최연소’가 따라붙었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연소로 대통령 취임식에서 애국가를 불렀다. 2010년엔 한국 국적의 클래식 음악가로선 최초로 카네기홀에 존재하는 모든 홀을 섭렵했고 일본 NHK ‘홍백가합전’에서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그해 12월엔 한국인 최초이자 역대 수상자 중 최연소(24세)로 유엔 평화메달을 받았고, 이후 국내 크로스오버·팝페라 음반 사상 처음으로 개인 음반 총누적판매량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아티스트가 됐다.김대중 정부부터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까지 청와대에서 공연을 하거나 정부기념식 혹은 월드컵 등 굵직한 국가 행사에서 노래했다. 최근 용산 대통령실 이전 기념 첫 공식 행사에서 단독 축하 공연을 한 특별한 기록도 그의 몫이다. “너무 어린 시절에 데뷔해서인지 정작 이런 일들이 얼마나 뜻깊고 대단하고 또한 감사한 일인지 알지 못했던 듯해요. 오히려 30대 후반의 문턱에 있는 지금 음악 경력을 채운 기록을 보면 ‘이게 정말 내가 한 일들이 맞나’라는 생각을 해요. ‘어떻게 내가 이런 일들을 할 수 있었을까’라면서.” 그는 이 짧지 않은 시간에 대해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상상도 못 했던 시간과 숫자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년, 25년을 저와 함께해 준 팬들도 제게는 하나의 역사”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건넸다. “제가 강의 때 늘 이야기하는 것 중의 하나가 ‘오늘이 지나면 역사가 된다’는 말인데요. 그만큼 저뿐만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하루하루는 매우 뜻깊은 시간의 연속이고 그것이 우리 삶의 궤적이자 발자국으로 기록된다고 굳게 믿고 있어요.” 그가 성장하는 사이 한국 음악계의 위상도 달라졌다. 그래미상 심사위원으로서 그 위상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 2017년 아시아 팝페라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 투표인단 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지금껏 활동 중이다. “특히 올해 치러진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 출품된 관련 음반들의 1차 투표 때를 떠올리면 한 명의 심사위원을 떠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나라 아이돌들과 뮤지션들의 두드러진 활약상이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특히 장르는 다르지만 음악계의 까마득한 후배들이 전 세계 팝 음악계를 정복하고 장악하며 끊임없이 보폭을 넓히고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는 모습에 그저 경탄할 뿐입니다.” 몇 년 안에 케이팝 아티스트가 그래미 트로피를 들고 “감사하다”고 우리말 한마디를 당당하게 외치는 모습을 보고 싶은 소망도 간절하다고 했다.●“문화계 지원 시스템 필요” 쓴소리도 그러기 위해서는 ‘팔길이 원칙’이 필요하다는 쓴소리도 건넸다.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정권 성향과 관계없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짧지 않은 시간을 국내 문화예술계에 몸담았고 여전한 현역으로서 제언하자면…”이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문화는 다른 업계보다 더욱 강한 특수성을 갖는 영역입니다. 창의력이라는 것은 정부가 리드한다고 나오는 게 아니잖아요. 정부의 역할은 그런 부분을 더욱 키울 수 있도록 바탕을 마련해 주는 것이죠.” 그러면서 문화예술 지원정책 또는 기본 시스템의 구축을 강조했다. “예술인 복지법을 더욱 활성화하고, 프랑스나 일본 등 문화 선진국처럼 문화예술 창작 활동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소한의 기초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게 정부가 좀더 유연하고 진취적인 자세로 노력해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보탰다. 그는 한 해 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었던 지난 3년 그 역시 국내외 공연과 음반 스케줄 등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 의도하지 않은 ‘멈춤’에 잠도 제대로 못 이룬 날이 몇 날 며칠 이어졌다. “어느 날 뉴스를 보는데 곳곳에서 영업장 문을 닫고, 일거리가 사라지고, 수입이 줄고 이런 일이 계속되는 거예요. 나만 겪는 어려움이 아니었어요. 그때 ‘어떻게 노래로 위로가 될까’ 떠올렸습니다.” 2020년 3월 대한적십자사와 손잡고 코로나 극복 대국민 희망 캠페인송 ‘너에게 주는 노래’를 탄생시킨 배경이다. 이 노래는 그의 대표곡 중 하나가 됐다. 그동안 해외 일정 스케줄로 수락하지 못했던 라디오 DJ도 맡아 2021년부터 가톨릭평화방송(cpbc) FM ‘너에게 주는 노래’를 진행하고 있다. 머릿속으로 막연하게 생각만 해 오던 음악계 후배들을 위한 멘토이자 선배로서의 역할도 시작했다. 2021년 소프라노 조수아의 데뷔 앨범 총괄 디렉터와 프로듀서로 작업을 했고, 이듬해에는 이탈리아 산레모 신인가요제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팝페라 테너 박종수를 발탁했다. 최근 제10회 미국 내셔널 오페라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한 강동훈도 지난해부터 전속 계약을 맺어 활동하고 있다. 강동훈은 팬텀싱어3의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지난 시간에 대해 “나를 온전히 돌아볼 수 있는 ‘쉼표’를 하나 선사해 준 것 같다”고 돌이켰다. “개인적인 음악 활동을 넘어 어느 순간부터 꿈꿔 오던 영역으로 확장을 하는 시간이 돼 주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아주 절망적인 시간만은 아니었던 거예요.” 이제 그는 올해를 전환점으로 다시 달릴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요즘은 팝페라 정규 9집 음반 ‘라이프 온 에어’(Life On Air) 작업이 한창이다. 오는 14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세계 데뷔 20주년 및 국내 데뷔 25주년 기념콘서트 ‘리빙 히스토리’(Living History)를 연다. 9월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5주년의 대미를 장식할 대공연을 개최하고, 유럽과 아시아 투어도 논의 중이다. 새로운 목표인 ‘예술행정가’로서 인생 2막의 꿈을 펼칠 계획도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 내년 말 개관을 목표로 하는 팝페라 전문 공연장 ‘한남 팝페라 하우스’의 초대 이사장 및 자문총괄로 활동할 예정이다. ●지면 통해 명사들 삶과 혜안 함께하길 서울신문 지면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는 것도 올해 그가 갖게 된 즐거움이다. 코너명 ‘임의 동행’은 그가 직접 지었다. 임형주의 ‘임’이자 님을 지칭하는 ‘임’, 거기에 함께 간다는 의미의 ‘동행’을 붙여 보니 꽤나 흥미로운 언어유희가 완성됐다. 이 코너에는 그의 삶에 대한 시선이 담겼다.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우리 삶은 의미를 갖잖아요. 그런 인생을 좀더 긍정적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행복도 있지만 고민과 장애물을 하나씩 넘고 견뎌 내고 극복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거잖아요. 제가 뵌 분들이 꼭 하시는 말씀이 있더라고요. ‘인생은 장거리 마라톤’이라는 거예요. 그분들의 지혜로운 삶과 혜안을 독자 여러분께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임의 동행’은 사회가 정의하는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명사들뿐만 아니라 각자 주어진 인생 속에서 하루하루 충실하고 뜻깊게 살아가는 이들을 찾아간다. “우리 곁에서 볼 수 있는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저를 포함한 서울신문 독자 여러분이 잠시 ‘힐링타임’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KIA-NC(창원) kt-한화(대전) LG-두산(잠실) SSG-키움(고척) 삼성-롯데(부산·이상 오후 2시) ●프로축구=대구-울산(DGB대구은행파크) 서울-전북(서울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2시) 인천-수원(오후 4시 30분·인천전용구장) ●프로농구=챔피언결정전 6차전 KGC-SK(오후 6시·안양체육관) ●골프=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남서울CC)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아시아드CC) ●핸드볼=SK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두산-인천도시공사(낮 12시) 삼척시청-부산시설공단(오후 2시·이상 SK핸드볼경기장)
  • 난지도에 꽃피운 마포

    서울 마포구가 난지도에 다양한 꽃을 심은 테마 관광 길을 조성하고 새로운 관광 명소로 키운다. 구는 지난 3일 ‘난지 테마 관광 숲길’을 조성 중인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에 꽃무릇을 비롯한 맥문동, 수선화, 야생화 등 총 2만 6000본의 초화류를 심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다음달까지 꽃을 추가로 심어 메타세쿼이아길 1㎞를 꽃무릇 등 50만여본을 심은 특화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가 연말까지 조성하기로 한 0.6㎞ 구간까지 합치면 총길이 1.6㎞, 면적 9000㎡의 난지 테마 관광 숲길이 완성된다. 또한 길을 걸으며 시를 즐길 수 있도록 마포문인협회와 함께 길가를 ‘시인의 거리’로 만들고, 거리에 심은 꽃 개화 상황 등을 고려해 축제도 열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꽃무릇은 봄에 잎이 나와 5월에 사라진 후 알뿌리로 잠들어 있다가 9월쯤 붉은 꽃을 피운다”며 “꽃말이 ‘애절한 사랑’인 꽃무릇이 장관을 이루는 시기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62년만에… 서귀포 하루 강수량 5월 역대 기록 중 1위

    62년만에… 서귀포 하루 강수량 5월 역대 기록 중 1위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6시 현재 서귀포에 268.2㎜의 비가 내려 1961년 기상관측 이래 5월 기록 중 역대최고인 1일 강수량을 기록했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내륙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풍이 강하게 불고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제주도 전 지역에 70~300㎜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특히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었다. 종전 최고치는 1992년 5월 6일 259.8㎜였다. 이어 2015년 5월 11일 220.5㎜, 1995년 5월 20일 219.8㎜, 2019년 5월 18일 197.3㎜ 등의 순이다. 또한 현재 서귀포의 일 강수량은 연간 기록으로도 1995년 7월 2일 365.5㎜, 1994년 8월 11일 304㎜에 이어 3위에 해당하며 이날 비가 더 내리면 순위가 달라질 수도 있다. 서귀포에는 전날도 52.4㎜의 비가 내리는 등 이틀간 300㎜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현재 지역별 강수량을 보면 서귀포 268.2㎜에 이어 강정 242.5㎜, 남원 229.0㎜, 중문 211.0㎜, 마라도 227.0㎜, 삼각봉 301.0㎜, 성판악 259.0㎜, 대정 174.5㎜, 애월 139.5㎜ 등이다. 기상청은 제주도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번 비는 6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으며, 특히, 5일밤부터 6일 새벽 사이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50㎜(산지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흘간 이어지는 어린이날 연휴 이처럼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어린이날 행사가 줄줄이 축소되거나 취소된다. 제주시는 5일 진행하기로 한 제101회 어린이날 기념식을 한라체육관 실내 행사로 변경했다. 서귀포시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기로 한 기념식 행사 장소를 공천포전지훈련센터 다목적체육관으로 급히 변경했다. 대신 체육관 안에서 마술쇼 등 축하공연과 놀이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2023 어린이 행복 축제’도 실내로 옮겼으며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개최하는 ‘행복 2023 어린이대축제’도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열린다.
  • ‘메·호대전’ 이어질까…메시도 사우디행 가능성 제기

    ‘메·호대전’ 이어질까…메시도 사우디행 가능성 제기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가 2022~23시즌이 끝나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떠날 전망이다. 상황에 따라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메·호대전’이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미국 ESPN과 영국 BBC 등은 4일 “메시가 이번 시즌으로 끝나는 PSG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프로 데뷔 후 줄곧 몸담았던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2021~22시즌부터 PSG에서 뛰었다. 계약은 이번 시즌 종료된다. 이미 지난달 “메시가 PSG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던 ESPN은 이날 PSG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메시와 PSG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라고 다시 전했다.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이전만 하더라도 계약 연장이 확실시됐지만 상황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지난 3일에는 PSG가 구단 허락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메시에게 2주간 활동 정지 징계를 내렸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기간 경기 출전과 훈련을 모두 금지하며 해당 기간 급여도 지급하지 않는다. 매체들은 “PSG와 메시의 재계약은 물 건너갔다 갔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메시는 최근 사우디 리그 진출설을 비롯해 ‘친정’인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거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입단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BBC는 “메시와 바르사 모두 복귀를 바라겠지만 라리가 전체가 재정난에 빠진 상황에서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메시를 향해 가장 적극적인 것은 사우디 리그다. 알나스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를 영입했던 것처럼 알힐랄이 메시 영입에 적극적이다. BBC는 “메시는 알힐랄로부터 1년간 4억유로(약 5916억원)의 놀라운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 메가박스, 노숙인 자활잡지 ‘빅이슈’ 판매원들과 함께 ‘드림’ 상영회

    메가박스, 노숙인 자활잡지 ‘빅이슈’ 판매원들과 함께 ‘드림’ 상영회

    메가박스가 계열사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영화 ‘드림’(이병헌 감독) 상영회를 비영리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와 함께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9일까지 메가박스 서울 성수, 신촌, 강남 지점에서 진행하는 상영회에는 영화에도 등장하는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는 잡지 ‘빅이슈’ 판매에 나선 이들, 역대 홈리스 월드컵 선수단, 빅이슈 후원자, 자원봉사자, 사단법인 루트임팩트, 주거복지단체 및 후원사 펄프·제지 기업 무림페이퍼 직원 등 1000여명을 초청한다. 영화는 연예계 데뷔를 노리고 억지로 국가대표 홈리스 축구단을 떠맡은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생전 축구를 해본 적이 없는 노숙인들과 힘을 합쳐 처음으로 홈리스 풋볼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는 모습을 스크린에 옮겼다. 지난달 27일에는 사회적협동조합 에이유시(AUC)의 문자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청각장애인 2명도 함께 영화를 감상했다. 영화 상영 뒤엔 실제 빅이슈 판매에 참여한 노숙인들과 함께 하는 스페셜 토크 행사를 통해 당시 홈리스월드컵 대회 후기를 관객과 공유했다. 잡지 빅이슈는 앞서 이 영화의 주연 배우인 박서준과 아이유 2종 커버 스토리와 영화 ‘드림’의 할인 쿠폰이 포함된 ‘빅이슈 드림 특별판’을 발간했다.
  • 김영수 프로당구협회(PBA) 총재 소강체육대상 수상

    김영수 프로당구협회(PBA) 총재 소강체육대상 수상

    김영수 프로당구협회(PBA) 총재가 제15회 소강체육대상을 받았다.김 총재는 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소강체육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소강체육대상은 대한체육회장 등을 지낸 고 민관식 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2009년 제정된 상으로 매년 12월에 심사해 다음 해 5월 3일에 시상해 왔다. 올해 대상 수상자인 김 총재는 제33대 문화체육부 장관, 제5대 KBL 총재,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했고 2019년 출범한 프로당구협회 총재를 맡아 국내 당구 발전과 당구 대중화를 견인한 점을 인정받았다. 최우수선수상에는 지난해 소년체전 체조 6관왕 신희제(영남중)와 스노보드 여자 슈퍼파이프 엑스게임 우승자 최가온(세화여중)이 차지했다. 특별상은 2022~23시즌 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우승자 김민선(의정부시청)과 한국 선수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권순우(당진시청), 장애인 여자골볼팀이 수상했다. 고 이형근 대한역도연맹 후보 선수 전임 감독, 박권일 휠체어 컬링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공로상은 신정희 대한하키협회 부회장이, 언론상은 연합뉴스 이영호 부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헤어질 결심?’ 메시, 무단 사우디행…PSG는 2주 징계 대응

    ‘헤어질 결심?’ 메시, 무단 사우디행…PSG는 2주 징계 대응

    ‘축구 도사’ 리오넬 메시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허락을 받지 않고 관광 홍보대사 활동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가 2주간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 2일(현지시간) ESPN과 BBC 등에 따르면 PSG는 메시에게 2주간 경기 출전과 훈련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현재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선두를 달리고 있는 PSG는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데 메시는 2경기를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징계는 메시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관광 홍보대사 활동을 위해 현지로 떠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30일 로리앙과의 리그앙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뒤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 앞서 메시는 상업 활동을 위한 여행 허가를 구단에 요청했으나 PSG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메시가 사우디행을 강행하자 PSG는 징계로 대응한 것이다. PSG는 메시에게 벌금도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징계로 메시와 PSG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메시는 2021년 20년간 몸 담았던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2년 계약을 맺어 이번 시즌 종료 뒤 계약이 끝난다. 그러나 계약 종료까지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PSG 소속으로 공식전 71경기에 출전해 31골 3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앙 우승도 차지했다. 지난해 말에는 아르헨티나 대표로 꿈에 그리던 월드컵 정상을 밟았다. 하지만 올해 3월 초 PSG가 2년 연속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탈락하자 PSG와 메시의 관계가 급속도로 식어버렸다. 메시의 차기 행보를 둘러싸고, 바르셀로나 복귀가 확정적이라든가, 사우디 리그 팀에서 거액을 제시했다는가 하는 보도들이 난무하고 있어 메시의 최종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
  • K리그 4명의 전설, 명예의 전당 입성

    K리그 4명의 전설, 명예의 전당 입성

    한국 프로축구의 ‘세대별 레전드’인 최순호(61), 홍명보(54), 신태용(53), 이동국(44) 등 4명이 제1회 ‘K리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 창설 40주년을 맞아 2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 지도자, 공헌자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헌액됐다. 올해 선수 부문은 1~4세대로 나눠 대상자를 한 명씩 뽑았다. 1세대 헌액자인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현역 시절 K리그 통산 100경기에서 23골, 19도움을 기록했고 1986년 포항 우승과 1984년 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중거리포로 한국의 월드컵 통산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2세대인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1992년 포항에서 데뷔해 그해 리그 우승과 베스트 11,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8강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슈팅을 성공시켜 ‘4강 신화’에 방점을 찍은 인물이다. 3세대 대표 주자로 선정된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은 성남 일화에서 뛰며 K리그 우승을 6차례나 달성했고 K리그 통산 99골 68도움을 기록했다. 2003년 K리그 최초로 60골-60도움 고지에 올랐다. 4세대인 이동국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리그 통산 548경기에 나와 228골 77도움을 기록해 리그 최다 득점, 최다 공격 포인트,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했다. K리그 우승도 8차례나 경험했다. 지도자 부문에는 김정남 전 유공 감독이 선정됐다. 1989년 유공, 2005년 울산의 우승을 이끌었고 1986년 멕시코월드컵, 1988년 서울올림픽 사령탑을 역임했다. 공헌자 부문의 고 박태준 회장은 1990년 한국 최초의 축구 전용 구장인 포항 스틸야드를 건립하는 등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했다.
  • 프랑스 사회 이슈로 떠오른 장애인 이동권 보장 [파리는 지금]

    프랑스 사회 이슈로 떠오른 장애인 이동권 보장 [파리는 지금]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장애인 불평등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지만 장애인 단체의 불만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르 몽드(Le Monde) 등 프랑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4일 열렸던 전국장애인회의(CNH)에서 수동 및 전동 휠체어 비용을 100% 환급할 것이며, 빠르면 2024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휠체어를 타는 40만 명의 사람들이 기다려 왔던 것으로, 2017년 대선 당시 마크롱 대통령이 장애인이 겪는 불평등에 맞서 싸우는 것을 자신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았었다.  2024년부터 40만명 휠체어 비용 최대 760만원 환급  프랑스의 연구, 조사, 평가 및 통계 위원회(Dres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인구 중 최소 260만명에서 최대 760만 명이 장애인이거나 의존성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신체, 감각 또는 인지기능에 심각한 제한을 가지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6개월 이상 일상 활동에 제약받는 사람들이다.  현재 프랑스는 장애인들의 휠체어 비용을 보험과 사회보장국을 통해 일정 금액을 상환해 주는 형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렇기에 휠체어와 같은 이동 보조 기구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적절한 처방이 필요하며, 휠체어 유형에 따라 최소 395유로부터 5200유로(약 58만~769만원)를 환급받는다. 최대 금액은 2만 5000유로 상당의 전동 휠체어를 대상으로 하므로, 전체 휠체어 가격의 약 21%를 환급받는 셈이다. 한국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등록장애인만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구매할 때 지급기준 금액의 90%인 188만 1000원과 150만 3000원을 각각 지원한다.  파리 올림픽 앞두고 장애인 택시 5배 증가 방침 발표  마크롱 대통령은 또한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파리에서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택시 수를 5배 증가시키겠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모든 사람이 도시의 어느 곳이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파리시의 2017~2021년 전략인 '장애, 포용성 및 보편적 접근성'에 우선순위로 명시되어 있다. 파리시와 파트너 기관들은 도시 내 여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하는데, 크게 대중교통과 택시와 같은 전문 수송 차량, 개인 자동차 등이 있다.  대중교통 부문은 파리 시내를 연결해 주는 트램, 버스, 지하철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중 트램과 버스는 모든 휠체어 및 보조기구 사용자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트램은 정거장과 바닥 단차가 나지 않고 버스는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는 저상버스를 사용한다. 장애인이 버스에 탑승할 경우 버스 기사가 보조 경사로를 뒷문에 펼쳐 승·하차를 도와주는 시스템이다.오래된 파리 지하철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 보조시설 거의 없어     하지만 지하철의 경우는 파리시의 3%만 접근이 가능하다. 1900년대에 개통한 상당히 오래된 지하철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보니 엘리베이터와 같은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한 보조 시설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곳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개최에 맞춰 개통된 14호선으로, 자동운전 시스템이 처음으로 도입된 노선이다.  수송차량의 경우 휠체어를 탄 사람들을 수송하기에 적합한 택시를 제공하거나 (G7과 Taxi Parisien PMR), 장애인 운송 전문회사가 차량과 운전사를 제공하는 경우(VTC), 주문형 대중 교통 및 지원 서비스(PAM) 등이 포함된다. 이는 파리 뿐 아니라 파리 주변 지역인 일드프랑스(Ile-de-France) 주민들도 사용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서비스를 사용하는 개인이 요금을 지불해야하지만 주문형 대중 교통 및 지원서비스는 파리시와 일드프랑스 지역에서 재정을 지원한다. 또한 개인 차량을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유럽 교통 장관회의(ECMT)의 회원국인 호주, 캐나다, 한국, 미국, 일본, 멕시코, 뉴질랜드 국민은 프랑스 국민과 똑같이 장애인 전용 주차장이나 유료 지상 주차 공간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유럽사회권위원회, 프랑스 정부가 장애인 이동과 접근성 권리 침해 판단  그러나 현지 언론 르 몽드(Le Monde)에 따르면 몇몇 협회가 마크롱 대통령이 장애인 권리 개선에 대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며 전국장애인회의를 보이콧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의가 열리기 9일 전인 지난 17일 유럽 사회 헌장 준수 여부를 검토하는 유럽사회권위원회(ECSR)는 프랑스 정부가 장애인들의 이동과 접근성과 관련하여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그들은 건물과 시설, 주택 및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관련하여 합리적인 기간 내에 효과적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럽 장애 포럼(EDF) 역시 "국가와 서비스의 의무가 모든 영역에서 퇴보했다"고 지적했다.
  • 전북 상대 K리그 데뷔골 뽑은 대전 안톤, 9라운드 MVP

    전북 상대 K리그 데뷔골 뽑은 대전 안톤, 9라운드 MVP

    대전하나시티즌의 중앙 수비수 안톤이 K리그1 2023 9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6일 발표했다. 안톤은 지난 26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대전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안톤은 이날 후반 5분 김지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왼발 발리 슛으로 연결해 K리그 데뷔 골을 터뜨렸다. K리그1 9라운드 베스트 팀은 FC서울을 3-2로 꺾고 9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낸 강원FC가 선정됐다. 베스트 매치는 1-1로 비긴 수원FC와 대구FC 경기다. 베스트 11은 공격수에 마틴 아담(울산 현대), 서진수(제주 유나이티드)가 미드필더에 갈레고, 한국영(이상 강원), 이진현(대전), 김승대(포항 스틸러스)가 수비수에 정승용(강원), 그랜트(포항), 안톤, 설영우(울산)가 골키퍼에 김동준(제주)이 선정됐다.
  • 어린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 무대공연·체험행사 다채

    어린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 무대공연·체험행사 다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을 개방해 문화·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주경기장 남측 트랙에는 메인무대를 설치해 아이돌 공연(뷰티박스), 레크레이션(개그맨 김영), 프리스타일 축구공연, 친환경 패션쇼, 태권도 공연,마술쇼 등을 진행한다. 전광판을 통해서는 애니매이션 영화(슈퍼소닉2)를 상영하고, 동측 트랙에는 푸드트럭존을 마련한다. 주경기장 내 익사이팅존에서는 기마대 체험·에어바운스·VR 체험을,플레이존에서는 풍선아트·스티커타투·에코백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를 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경기도체육회, 경기도레슬링협회, (주)스포츠아일랜드, 수원중부경찰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이 기관 홍보·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 이병헌 감독의 ‘드림’ 박스오피스 1위, 한국영화 50일 만의 일

    이병헌 감독의 ‘드림’ 박스오피스 1위, 한국영화 50일 만의 일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이 개봉 첫날 박스 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한국 영화가 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것은 조진웅·이성민 주연의 ’대외비‘(연출 김원태) 이후 50일 만의 일이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드림‘은 전날 9만 3000여명(매출액 점유율 31.7%)의 관객을 모아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달 8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독주를 이어가고, 그 뒤 할리우드 액션 영화 ’존 윅 4‘가 흥행을 이끌면서 우리 영화는 설 자리가 좁아져 50일 동안 박스 오피스 정상을 차지하지 못했다. ’드림‘은 ’극한직업‘(2019)으로 1600만명을 불러 모은 이 감독의 새 작품으로, 꿈을 안고 국가대표 홈리스 월드컵에 도전하는 노숙인들의 이야기다. 박서준과 아이유가 주연하고 갖가지 애달픈 사연을 지닌 노숙인들의 애환이 그려진다. 같은 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관객 수 8만 9000여명(32.9%)으로 ’드림‘에 이어 박스 오피스 2위에 자리했다. 개봉 전 유료 시사 관객이 더해진 누적 관객은 11만 2859명으로 오히려 ‘드림’(10만 1277명)에 앞선다. 두 영화는 확보한 상영관 규모도 비슷하다. ‘드림’은 1229개관,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1271개관이다. 그런데 상영 횟수를 비교하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더 많다. 가정의 달인 5월에 연휴가 몰려 있는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어느 영화를 더 선호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게임 기업 닌텐도와 애니메이션 제작사 일루미네이션이 합작해 만든 이 영화는 동생 루이지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배관공 마리오의 여정을 그린다. 국내보다 먼저 개봉한 북미에서는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올해 나온 전체 영화 중 흥행 수익 1위에 오를 만큼 인기를 누렸다. ‘존 윅 4’는 두 단계 내려앉은 3위다. 4만 2123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은 134만 9192명이 됐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497만 관객을 모아 주말 500만 돌파가 유력하다.
  • “소갈비 준대더니 곤충이나 먹으라고?” 분노한 아르헨 국민 [여기는 남미]

    “소갈비 준대더니 곤충이나 먹으라고?” 분노한 아르헨 국민 [여기는 남미]

    소갈비를 먹기 힘들어진 아르헨티나 국민이 대통령에 조롱을 퍼붓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대통령을 비꼬는 글이 빗발쳤다. “소갈비 먹게 해준다고 해서 찍었는데 벌레구이 먹으라고요?”, “쇠고기 대신 귀뚜라미라니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오네” 등 글에는 소갈비와 쇠고기라는 단어가 공통분모처럼 등장했다. 쇠고기를 주식으로 먹는 국민에게 곤충을 먹자고 하자 나온 반응이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최근 식용 곤충을 미래 먹거리로 홍보했다. 식품위생 당국은 식용곤충의 가치사슬에 대한 비대면 전국 회의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쇠고기를 주식으로 먹는 아르헨티나에서 대부분의 국민이 보인 반응은 코웃음뿐이었다. 국민들은 당장 2019년 대통령선거 당시 지금의 대통령이 내건 공약을 소환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당시 대통령후보는 “요즘 소갈비 너무 비싸서 먹기 힘들죠? 대통령이 되면 물가를 안정시켜 누구나 부담 없이 소갈비를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공약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취임한 뒤 4개월 되는 시점이던 2020년 1kg에 340페소였던 소갈비는 2021년 3월 616페소, 2022년 3월 978페소, 올해 3월 1801페소 등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가격이 뛰었다. 아르헨티나는 자타가 공인하는 쇠고기 사랑 세계 으뜸 국가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47.2kg로 세계 1위였다. 쇠고기를 즐겨먹는 아르헨티나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부위는 바로 소갈비다. 소갈비에 소금호수에서 생산한 소금을 살짝 뿌려 숯불로 굽는 소갈비숯불구이 ‘아사도’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최고의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22 카타르월드컵 때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월드컵대표팀을 위해 카타르까지 공수한 쇠고기 2630kg 중에서도 485kg는 소갈비였다. 현지 언론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때문에 소갈비를 배부르게 먹기 힘들어진 국민에게 식용곤충 홍보는 놀리는 말로 들렸을 법도 하다”면서 “여당 내에서도 민심을 자극할 만한 실수였다는 말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은 살인적인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3월 아르헨티나의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04.3% 상승했다. 현지 경제전문가들은 “매월 6%꼴로 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면서 올해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이 120%를 돌파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 “김민재 안정 되찾아… 6월 대표팀 소집도 기대”

    “김민재 안정 되찾아… 6월 대표팀 소집도 기대”

    “김민재는 지금 상당히 안정을 되찾았다. 다음(6월) 대표팀 소집도 기대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은 해외파 점검을 위한 유럽 출장을 마치고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민재와 만나 현재의 감정 등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지금 김민재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4일 유럽으로 건너가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오현규(셀틱),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유럽에서 뛰는 대표팀 자원들의 경기를 일일이 관전했다. 특히 지난 3월 A매치 2연전 직후 “너무 힘들다. 앞으로는 소속팀에만 집중하겠다”고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축구팬들의 뭇매를 맞은 김민재와의 만남이 관심을 끌었다. 그는 19일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대회 세 차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김민재와 경기를 보고 식사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게 좋은 일은 아니지만 여유를 갖고 만날 수 있어 좋았다”면서 김민재의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선수 시절 자신이 뛰었던 토트넘을 ‘국가대표팀 감독’ 자격으로 방문한 것도 그에겐 각별했다. 특히 손흥민은 15일 본머스전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전반 14분에 넣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2-3으로 역전패했다. 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좋은 활약을 보니 감독으로서 뿌듯하다”며 “더 큰 구단에서 영입 제안이 온다면 당연히 기쁘겠지만 마요르카도 좋은 팀이다. 성장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만큼 지금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곧장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내려가 전북 현대-대전하나시티즌전 관전을 시작으로 국내파 점검에 나섰다. 그는 오는 29일 수원FC-FC서울전에 이어 30일에는 포항으로 내려가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해외파에 이어 숨 돌릴 틈 없이 국내파 점검에 나서는 건 이전 ‘벤투호’ 구성원 그대로 3월 A매치를 치른 클린스만 감독이 사실상의 ‘1기 클린스만호’ 구성을 위해 잰걸음을 하는 것이라는 게 주변의 시각이다. 그는 인천공항에서 6월 A매치와 관련한 질문에 “새로운 선수들도 소집될 수 있다.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을 열어야 한다”며 “6월 명단 발표 전까지 최대한 많은 경기를 지켜보면서 선수들을 체크하겠다”고 예고했다. 다음달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어린 선수들도 점검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점 또한 분명히 밝혔다.
  • 클린스만 “김민재 육체적·정신적으로 안정…이젠 국내파 점검”

    클린스만 “김민재 육체적·정신적으로 안정…이젠 국내파 점검”

    “김민재는 지금 상당히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다음(6월) 대표팀 소집도 기대하고 있습니다”.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해외파 점검을 위한 유럽 출장을 마치고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김민재와 만나 현재의 감정 등에 대한 많은 얘기를 나눴다”면서 “지금 김민재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상당히 안정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4일 유럽으로 건너가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오현규(셀틱),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유럽에서 뛰는 대표팀 자원들의 경기를 일일이 관전했다. 특히 지난 3월 A매치 2연전 직후 “너무 힘들다. 앞으로는 소속팀에만 집중하겠다”라며 은퇴를 시사한 발언으로 축구 팬들의 뭇매를 맞은 김민재와의 만남이 관심을 끌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9일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대회 세 차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김민재와 경기를 보고 식사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게 좋은 일은 아니지만, 여유를 갖고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면서 “김민재는 상당히 안정됐고, 다음 대표팀 소집을 기대하고 있더라”라고 전했다. 선수 시절 자신이 뛰었던 토트넘을 ‘국가대표팀 감독’ 자격으로 방문한 것도 그에겐 각별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15일 본머스전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당시 손흥민이 전반 14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2-3으로 역전패했다. 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좋은 활약을 보니 감독으로서 뿌듯하다”며 “더 큰 구단에서 영입 제안이 온다면 당연히 기쁘겠지만, 마요르카도 좋은 팀이다. 성장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만큼 지금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곧장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내려가 전북 현대-대전하나 시티즌전 관전을 시작으로 국내파 점검에 나섰다. 그는 29일 수원FC-FC서울전에 이어 30일에는 포항으로 내려가 포항 스틸러스-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해외파에 이어 숨돌릴 틈 없이 국내파 점검에 나서는 건 이전 ‘벤투호’ 구성원 그대로 3월 A매치를 치른 클린스만 감독이 사실상의 ‘1기 클린스만호’ 구성을 서두르려는 잰걸음이라는 게 주변의 시각이다. 그는 인천공항에서 6월 A매치와 관련한 질문에 “새로운 선수들도 소집될 수 있다.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을 열어야 한다”면서 “6월 명단 발표 전까지 최대한 많은 경기를 지켜보면서 선수들을 체크하겠다”라고 예고했다. 다음 달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어린 선수들도 점검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롯데(부산) kt-키움(고척) NC-KIA(광주) 두산-삼성(대구) SSG-LG(잠실·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강원-서울(춘천송암스포츠타운) 광주-제주(광주전용구장·이상 오후 7시) 수원FC-대구(수원종합운동장) 전북-대전(전주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7시 30분) ●테니스=서울오픈 챌린저(오전 9시·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사격=한국실업연맹회장배 전국대회(오전 9시·창원국제사격장) ●컬링=믹스더블 세계선수권대회 한국-이탈리아(오전 10시), 한국-네덜란드(오후 6시·이상 강릉컬링센터) ●역도=봄철남녀선수권대회(오전 10시·당진 신성대체육관) ●핸드볼=제78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오전 11시·정읍국민체육센터 등)
  • 아이도 어른도 신나게… 5월의 서울 공원, 동심으로 물든다

    보라매공원, 대형 버블쇼 등 마련월드컵공원, 자연 보호 주제 놀이서울식물원, 가족 프로그램 풍성서울대공원, 합창단·버스킹 공연 올해 5월 5일 어린이날을 비롯해 가정의 달 5월에는 서울 시내 공원 20곳에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각종 축제와 문화행사를 즐기며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자.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보라매공원은 다음달 5일 ‘어린이 놀이 한마당’에서 탱탱볼 지구놀이, 대형 버블쇼 등 48종의 놀이와 공연·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공군의장대 시범도 열린다. 마포구 월드컵공원은 ‘초록영웅들 모여라!’를 주제로 자연보호 미션을 통해 ‘초록영웅’이 돼 보는 ‘초록놀이터’ 행사를 평화의공원 서울정원박람회장에서 개최한다. 동대문구 배봉산근린공원에서는 3일부터 사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린이날 가족축제’가 펼쳐진다. 에어바운스와 고구려 유적발굴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돗자리도서관 등 쉼터도 마련된다. 서울식물원은 동화를 모티브로 만든 ‘거인의 정원’에서 정원색칠하기, 플라잉 컵 쌓기 등 체험 놀이와 연꽃팔찌·압화 만들기 등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대공원은 ▲어린이 치어리딩 ▲과천시립 소년소녀합창단 공연 ▲컬러풀 드림 프로필사진 촬영 등을 운영한다. 5월 26일부터 6월 4일까지는 장미원 엽서 컬러링, 매직콘서트, 버스킹 콘서트 등 장미원축제가 열린다. 나들이 명소인 남산공원·낙산공원·용산가족공원은 5∼6일 자연체험, 가족 활쏘기, 가훈을 족자에 만들어 보는 ‘순성놀이 벼슬놀이’, ‘숲 밧줄 자연놀이’ 등을 운영한다. 어린이대공원은 개원 50주년과 어린이날을 기념해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리틀엔젤스 문화공연, ‘펭수’의 쇼타임 등 문화공연과 축제를 선보인다. 문화비축기지는 13일 T2 야외무대에서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열고, 13∼31일 T6 에코라운지에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 북서울꿈의숲에서는 봄꽃향기와 함께 산책로에서 즐기는 ‘꽃과 요정 그리고 작은 음악회’와 ‘어린이가 행복한 꿈의숲’ 행사가 개최된다. 도봉구 등 6개 자치구는 공원과 함께하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도 운영할 예정이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의 공원에서 어린이들은 꿈을 키우고, 어른들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 ‘드림’ 이병헌 감독 “‘극한직업’보다 웃음은 덜, 감동은 더”

    ‘드림’ 이병헌 감독 “‘극한직업’보다 웃음은 덜, 감동은 더”

    “‘드림’이 구원투수는 아닐지라도 중간계투 정도는 됐으면, 그래서 1이닝 정도는 막아줬으면 합니다.” ‘한국영화 위기론’ 속에서 영화 ‘드림’을 내놓은 이병헌 감독이 조심스레 자신의 바람을 내비쳤다. 올여름 대작들이 나오기 전까지, ‘대박’은 아니더라도 관객에게 어느 정도 통하길 기대한다는 의미다.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감독은 “한국영화가 위기라고 다들 이야기하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걱정하는 소리가 많이 나온다.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사실 좀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이런 시기에 영화를 내놓게 돼 부담감도 크다”고 밝혔다. 26일 개봉하는 ‘드림’은 2019년 ‘극한직업’으로 1626만 관객을 동원한 이후 4년 만의 신작이다. 기자를 폭행해 위기에 처한 축구선수 홍대(박서준)가 근신 도중 홈리스(노숙인) 풋볼 월드컵 감독으로 재능 기부에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현실적인 PD 소민(아이유)이 다큐 제작에 합류해 진정성 없는 연출을 강요하고, 월드컵 출전일은 코앞으로 다가오는데 팀원들 저마다의 사연이 구구절절 펼쳐진다. 이 감독은 2010년 브라질에서 열린 홈리스 월드컵에 참가했던 한국 노숙인들의 실화를 TV에서 보고 영화로 만들었다. “다큐를 보는데 ‘그동안 왜 몰랐을까’ 싶었고,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습니다. 쉽고 재밌게 대중영화로 만들고 싶었죠. 다만, 투자자를 설득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실패 속에서 ‘내 생각이 잘못됐나’, ‘내가 고집 피우는 것일까’ 싶기도 했지만, 마음을 부여잡고 끝을 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 영화 초반부는 홍대가 홈리스들과 팀을 구성하기까지 좌충우돌을 그린다. 배우 박서준과 아이유가 키를 쥐고 주거니 받거니 영화를 끌어간다. 이 감독은 박서준에 관해 “잘 생기고 연기 잘하고 축구도 잘한다. 못 하는 게 없는 배우”라면서 “특히나 영화가 의도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캐스팅할 때 알아주는 사람을 만났구나 싶었다. 확정 순간 참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다른 주연 배우 아이유의 섭외는 애초 예정에 없었던 일이었다 한다. 원래 시나리오에는 소민이 홍대보다 나이가 더 많았다는 설정이었다. “캐스팅 회의를 하는데 명단에 아이유가 있길래, 스태프에게 물었더니 진심 어린 표정으로 ‘팬심 때문에 우선 올렸다’고 하더라. 솔직히 나도 아이유 팬이라서(웃음) ‘미친 척하고 후보에 넣어보고 제안해보자. 만약 받아준다면 내가 시나리오를 수정하겠다’ 했다”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 “일주일 후엔 정말로 시나리오를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앞서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말을 빨리 해야 한다는 감독의 지시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와 관련 “그야말로 겸손한 이야기다. 준비를 너무 잘해왔고, 워낙에 똑똑한 배우라 사실 지시를 많이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감독의 코미디는 ‘말맛’이 일품으로 알려졌다. ‘극한직업’과 이어서 연출한 드라마 ‘멜로가 체질’(2019) 등에서도 이런 특징은 잘 드러난다. 이 감독은 이를 위해 각본을 쓴 뒤 수정 작업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재밌는 걸 보여주려면 대사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재밌는 단어의 조 합이라기보다 리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사를 쓰고, 소리 내 읽어보고 고치고, 소리 내 읽어보고 고치고를 반복하면서 만듭니다.”영화 ‘드림’은 2015년부터 시작해 극장에 걸리기까지 무려 8년이나 걸린 영화다. 이 감독은 “홈리스들이 모여 축구 하는 이야기에 관한 편견이 있었고, 그걸 깨기가 어려웠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다루는 일이어서 마음껏 웃기게 만들지 못한 게 아쉽다고 했다. 대중은 이 감독의 유머를 바라지만 무작정 그렇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웃음과 감동의 ‘균형’을 잡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했다. “홈리스 분들을 희화화하는 게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시나리오 초고는 지금보다 코미디를 많이 채웠는데, 주변 스태프와 회의를 열어서 계속 걷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들도 많습니다.” 영화 후반부로 가면서 웃음보다는 감동의 비율이 늘어난다. ‘이병헌표 코미디’를 기대하고 왔다가 어정쩡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으로, 이 부분에서 관객의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흥행의 갈림길이 될 수 있음은 이 감독도 익히 알고 있는 바다. 다만, 억지로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이었기에 충분히 감동을 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극한직업’ 때까지는 아니어도 편하게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재미 요소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극한직업’보다 웃음이 덜한 대신 감동을 조금 더 가져가시면 좋겠어요. 관객들이 연출의 의미를 잘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 ‘상식’ 퇴장당한 전북, 오히려 중위권 도약

    ‘상식’ 퇴장당한 전북, 오히려 중위권 도약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김상식 감독과 하파 실바의 연이은 퇴장에도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중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전북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송민규, 한교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물리쳤다. ●송민규·한교원 골… 레드 카드만 3명 전북은 승점 10점(3승1무4패)을 쌓아 순위를 9위에서 7위로 끌어올렸다. 6위 수원FC(3승2무3패)와는 1점 차다. 2연승하다 제동이 걸린 제주(2승2무4패·8점)는 9위에서 10위에 내려섰다. 전북 송민규가 전반 40분 팽팽하던 균형을 무너뜨렸다. 후방에서 기습적으로 올라온 정태욱의 프리킥을 가슴으로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 공간으로 들어간 뒤 속임 동작으로 상대 수비 한 명을 따돌리고는 가까운 골대를 향해 오른발 슛을 꽂아 넣었다. 전북은 후반 30분 헤더 경합 중 팔꿈치를 쓴 실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위기를 맞았다. 7분 뒤에는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던 김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제주가 수적 우위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사이 부상당한 이동준 대신 교체 투입된 한교원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4분 한교원은 선을 끌어올린 제주의 정운으로부터 공을 탈취해 내달린 뒤 송민규에게 패스를 건넸고, 송민규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은 뒤 골대를 때리고 나오자 이를 침착하게 다시 차 넣었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이주용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완전히 주저앉았다. ●강원, 광주와 0-0 비기며 8연속 무승 강원FC는 이날 개막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4점)으로 11위에서 허덕였다. 3경기 연속 무득점을 이어 가며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것. 전날 2위 FC서울(5승1무2패)과의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0-3으로 완패한 꼴찌 수원 삼성(2무6패)까지 올시즌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팀은 두 팀밖에 없다.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한 광주는 4승1무3패(13점)로 5위를 유지했다. 한편 전날 열린 선두 울산 현대(6승1무1패)와 3위 포항 스틸러스(4승4무)의 ‘동해안 더비’는 2-2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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