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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은 너무 일찍 큰 부자가 됐다”/미 뉴스위크지 한국경제특집

    ◎전국민에 과소비 풍조 만연/사치성 소비재 수입 급증… 근검정신 실종/「3D현상」 심각… 수출경쟁력도 급속 약화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5일 최신호(11월11일자)에서 한국의 과소비현상을 커버스토리로 취급,한국국민이 분수에 넘친 과소비에 열중하고 있으며 그결과 한국경제는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위크지는 수입 호화승용차 앞에 서있는 한국인의 모습을 담은 표지에 『너무 일찍 너무 부자가 됐다』는 제목과 함께 오늘날 한국사회 각계각층의 과소비현상을 냉소적으로 표현한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주간지는 『한국국민들이 쇼핑을 통해 그들의 경제적 성공을 축하하고 있다』면서 『강남의 한 백화점의 경우 한개에 1백40만원인 어린아이용 침대와 3백30만원짜지 일제골프세트,심지어 50만원짜리 팬티가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주간지는 『금년에 한국의 무역적자가 늘어난 주요 이유는 수입이 25% 늘어났기 때문이며 수입품에는 농산물과 원유 기계류 원자재뿐만 아니라 횟감용 활어와 미술품,대리석과 심지어 사슴피웅담등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4년전만 해도 39개였던 골프장이 현재 5배로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뉴스위크는 또 한국인들의 해외관광붐과 관련,『89년 한국정부의 해외여행 자유화조치이후 젊은 여성근로자와 퇴직자들이 동남아와 하와이등에 몰려들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경비는 2천28달러로 이는 서울을 찾는 외국관광객들이 쓰는 경비에 비해 두배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뉴스위크는 한국의 과소비현상과 함께 한국근로자들이 자랑으로 내세웠던 근면성이 점차 퇴색되어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87년이후 한국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월 9백50달러로 두배수준으로 올라 일본근로자의 5분의1 수준에서 절반수준으로 높아진 반면 주당 노동시간은 83년의 52.3시간에서 일본근로자와 거의 같은 46.2시간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한국근로자 10명중 7명은 초과근무를 하거나 일때문에서 가정을 희생하지 않으려 하고있으며 많은 젊은이들은 「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이른바 「3D」로 불리는 일은 하지 않으려 든다고 이 주간지는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한국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오늘날 한국의 과소비는 일부 부유층 뿐만 아니라 일반계층도 가담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민들의 부가 비생산적인 부동산투기나 건설등에 흘러 들어감으로써 한국의 수출품은 해외시장에서 급격히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 휘발유 값 7.1% 인상/유공,내일부터

    ◎소비자 값 ℓ당 5백5원/경인에너지는 10일부터… 타사도 올릴듯 휘발유 판매가격이 7일 0시부터 정유사별로 잇따라 인상된다. (주)유공은 7일 0시부터,경인에너지는 10일 0시부터 휘발유 공장도가격을 7.1%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또 호남정유·쌍용·극동등 나머지 정유사와 주유소들도 곧 휘발유 공장도가격및 소비자 판매가격을 비슷한 수준으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동자부는 5일 유공과 경인에너지등이 통보한 휘발유와 등유가격 인상계획안을 검토한 결과 휘발유는 국제원유가격 인상및 환율변동등을 감안한 기본인상요인 7.1% 이내에서 각 정유사가 자율적으로 인상폭을 결정,시행하고 등유는 물가를 감안해 인상시기를 추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각 정유사에 통보했다. 이에따라 휘발유 공장도가격은 현행 ℓ당 1백79.73원에서 1백92.49원으로 12.76원가량 오르게 된다. 또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6%가량의 인상요인이 발생,ℓ당 4백77원에서 28.62원이 오른 5백5.62원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걸프전 상흔」 아무는 쿠웨이트

    ◎6일 마지막 유정 진화식날을 공휴일 지정/역내의 산유국 석유상등 초청 대규모 행사 이라크군이 물러가면서 불을 지른 쿠웨이트의 유정 7백32개는 거의가 진화됐고 아직도 불타고 있는 곳은 9개이나 이곳들도 거의 진화단계에 들어가 6일에는 마지막 유정의 진화식을 갖게된다. 쿠웨이트 국민들은 불타던 유정들이 하나하나 꺼져가는 것을 지켜보느라고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중동평화회의등 외부세계뉴스는 안중에도 없다. 『우리의 관심은 오직 불타고 있는 마지막 유정이 언제 진화되느냐에 있다.이것이 우리의 건강 그리고 재산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알리 아르달리씨(38)는 말한다. 6일에 있을 마지막 유정진화식에는 알 사바 쿠웨이트국왕을 비롯하여 쿠웨이트정부가 특별히 초대한 걸프지역과 다른 지역 산유국석유장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이 날은 공휴일로 지정될 것으로 쿠웨이트신문들은 전하고 있다. 여러 해가 걸릴줄만 알았던 유정진화작업이 여러달만에 끝나게 된 것을 쿠웨이트국민들은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온통 나라안의 일들만 생각하느라고 나라밖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우리 자신의 생활만으로도 정신이 없다.다른 문제는 신경쓸 새가 없다』고 아르달리씨는 말한다. 쿠웨이트과학원의 아델 알 사에드 오마르원장은 유정들이 불탐으로써 국가가 후세에게 남겨줄 재산이 낭비되었다면서 유정방화로 인한 피해는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쿠웨이트는 현재 매일 3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금년말까지는 하루 생산량을 40만배럴로 늘릴 예정이다.그러나 1990년8월 이라크의 침공이 있기전 쿠웨이트의 하루 산유능력은 2백만배럴이었다. 40여년만에 이스라엘과 아랍 그리고 팔레스타인대표들이 대좌한 마드리드 중동평화회의에 대해 쿠웨이트국민들은 거의가 냉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이 회의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고 아는 사람은 협상이 잘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팔레스타인이 걸프전쟁때 이라크의 편을 들었다해서 중동문제가 해결되면 쿠웨이트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내쫓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지난 한햇동안 30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쿠웨이트에서 추방되거나 자진해서 떠났으며 아직 40만명이 쿠웨이트에 남아 있다.
  • 원유도입량 급증/작년보다 29%나/금액은 44% 증가

    원유도입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31일 동자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도입한 원유는 2억8천9백59만2천배럴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9%가 증가했다.총도입금액은 56억5천6백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44.1%가 늘었으며 평균 도입단가도 배럴당 1.89달러가 오른 18.41달러였다. 이는 석유제품의 수출이 지난해 3천1백25만1천배럴에서 올해 6천3백51만3천배럴로 무려 1백3.2%나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국내 소비량도 지난 해 하루 92만9천배럴에서 올해 1백9만배럴로 17.3%가 증가했다.
  • 청혼 거절당한 20대/분신자살 기도 중태

    26일 하오 1시4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4가 26 종합전기공사(대표 김지천·36)2층 사무실에서 이재용씨(25·전기기사)가 같은회사 여직원에게 청혼을 했다 거절당하자 온몸에 석유를 끼얹고 분신자살을 기도,서울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에 옮겼으나 중태다. 이건물 1층 이원유리 주인 박성수씨(46)는 『2층 창문밖으로 갑자기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올라가 보니 이씨가 불에 탄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 한국 교역조건 갈수록 나빠진다/한은 분석

    ◎수입단가 수출보다 1.5% 더 올라/원화절하·출혈경쟁이 원인 국내상품을 해외에 내다파는 값보다 들여오는 값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상품 1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달러화기준)으로 얼마만큼의 수입품을 살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이 지난 81년이후 10년만에 전년동기대비 1.4%가량 나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간중의 국내물가및 임금상승요인이 원가에 제대로 반영됐다면 수출가격이 크게 올라야 하나 원화절하(2.7%)및 수출경쟁의 심화로 실제 수출단가는 1.4% 상승하는데 그쳤다. 반면 수입단가는 비싼 값의 원자재도입과 걸프사태에 따른 원유및 관련제품의 도입단가 상승으로 수출단가의 2배가 넘는 2.9%가 올랐다. 이같은 교역조건의 악화는 수출보다 수입증가율이 2배 이상으로 커지는 요인으로 작용,8월까지의 무역수지 적자액 88억8천만달러 가운데 약10%인 9억달러가 단가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순상품교역조건은 지난 81년에 전년동기보다 2%가 감소한 이후 82년부터 계속 상승세를 보여오다 90년 0.7%로 나빠진데 이어 올들어 더욱 악화됐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11.6%로 가장 나빴으며 동남아 9.8%,미국이 6.4%다. 반면 일본지역은 무역적자의 확대에도 불구,비싼 값의 수산물수출과 전자제품의 수출단가 상승에 힘입어 3.4%가 나아졌다.
  • 한소 교역/소 외환 부족 최대 장애

    ◎관료주의 행정폐단도 큰 걸림돌/양국 경제협,기업 설문조사 소련과의 교역에서 소련의 외환부족과 관료주의 행정의 폐단등이 가장큰 어려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소경제협회가 지난 7월8일부터 8월15일까지 소련에 진출해 있거나 앞으로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1백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소교역의 장애요인에 대한 설물조사에 따르면 가장큰 장애요인은 ▲외환부족(12.4%) ▲관료주의 행정 폐단과 권한소재의 불분명(8.8%) ▲대소비지니스 경험부족(6.5%) ▲정보부족(6.3%) ▲거래방식의 차이(6.0%) ▲경제관련협정의 불이행가능성(5.9%) ▲파트너 선정 곤란(5.3%) ▲분쟁해결의 어려움(5.2%) ▲불편한 의사소통(4.1%)등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경제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원자재 수출 위주의 무역구조와 지난 8월17일 쿠데타 이후 정치적 상황이 안정될 때 까지는 생산의 정상화가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과도기적 상황과 함께 원유등 에너지부문의 생산감소로 인한 외화수입의 감소등을 감안하면 외환사정은 당분간 호전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또 응답사의 8.7%가 관료주의 행정폐단과 권한소재의 불분명을 장애요인으로 지목,구질서가 무너진데 따른 협상대상선정의 어려움과 관료들과의 협상에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의 소련사태로 각 공화국의 권한강화와 연방공화국 산하 대외무역기관의 권한이 불분명해지고 있기 때문에 연방과 공화국간의 질서재편이 이루어질때까지는 계속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북한 최대정유공장 조업 중단

    ◎경화결제로 소 원유도입 대폭 줄어/대소 교역도 격감,올해 8억불 그쳐 심각한 경화부족으로 소련으로부터의 원유 도입량이 격감,함경북도 웅기(선봉)소재 북한 최대의 정유공장인 승리화학이 현재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17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국제가격에 따른 경화결제방식이 이미 지난 5월1일부터 북한과 소련사이에 거래되는 모든 물자교역에 적용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양국간 교역량이 올들어 크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과 소련은 지난 4월28일 국제가격에 따른 경화결제체제로의 전환을 골자로 한 91년도 통상및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고 이에따라 경화결제방식이 곧바로 양국간 무역에 적용돼 왔다』고 말하고 이 결과 지난 1∼7월간 북한의 소련산 원유수입량은 지난해 총44만t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인 4만t에 그쳤으며 대소교역량도 지난해 23억5천만달러의 3분의 1 수준인 8억달러에 불과했었다고 밝혔다. 소련은 이제까지 북한·베트남·쿠바등에 대해 국제가격의 50%를 할인하는 우호가격을 적용,원유를 공급해왔었으나 올초부터 이같은 우호가격제를 취소하겠다고 밝혀왔었다. 이 소식통은 이어『김일성의 방중시 중국이 식량·경공업제품의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그 양은 극히 미미해 북한의 경제난 타개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환율·원유도입가 올라 손실 급증”/정유업계/유가 인상 건의

    정유업계가 최근 환율과 원유도입가의 상승으로 손실이 늘어나자 유가인상 등을 통한 보전책을 정부에 건의했다. 17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국내 정유5사는 최근 환율과 원유도입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나 이같은 인상요인이 국내 유가에 반영되지 않아 올해 약 4천억원 가량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국내 유가의 인상,또는 석유사업기금을 통한 손실보전을 동력자원부에 건의했다. 정유업계는 최근 미화 1달러당 7백50원인 환율이 연말에는 7백8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지난 9월말 1천억원을 넘어선 환차손이 연말까지는 2천3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인니산 LNG 값/석달간 2% 상승

    우리나라가 도입하는 인도네시아산 LNG(액화천연가스)의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17일 동자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공사는 LNG가격에 연동되는 자국산 원유의 10월 중 수출가격을 지난달의 배럴당 19.24달러에서 5% 오른 20.20달러로 인상했다. 인상된 가격은 국내 도시가스가격에 그대로 반영된다.이같은 원료 값의 상승 외에도 대미달러 환율이 지난 7월의 7백30원에서 7백53원으로 오른 상태라 가스공사의 LNG도입가격은 ㎥당 1백21원26전으로 높아졌다.이는 지난 7월1일에 가격이 조정된 1백19원12전보다 2%가 오른 것이다. 동자부는 LNG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 공급가격은 당분간 현행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 외언내언

    세계정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상품의 하나는 금이다.세계 어느 구석에서 국지전이라도 발발하면 금새 금값은 뛰어오른다.최근 소련의 쿠데타실패이후 경제난 타개를 위해 다량의 금을 방출한 결과 세계 금값은 하락을 나타냈다.그래서 일찍부터 김은 경제가치의 척도처럼 여겨졌다.그러나 금은 그 자체의 가치만을 가질 뿐 실질적으로 경제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오히려 지금은 검은 황금이라고 일컬어지는 석유가 금의 위력을 깔고 앉아있는 형국이다.석유만큼 경제적인,정치적인 상품도 없다.1,2차 오일쇼크 때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걸프전때 그 위력이 다시한번 발휘되었다.◆오늘날 세계 모든 나라는 1년동안의 경제계획을 짤때 석유값이 어떻게 될 것이냐를 대전제로 놓는다.그만큼 석유는 투기성도 강하다.그런데 최근 국제원유값이 계절탓등의 영향인지는 모르나 조금씩 불안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불과 1개월전보다 배럴당 1달러 가까이 올랐다고 한다.내년에는 이보다 2달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석유전문가들의 분석이다.우리나라가 1년간 쓰는석유는 4억배럴 정도다.올해 평균 값으로 치면 1백억달러에 육박한다.국제수지가 천정부지로 적자를 나타내다보니 올해 도입물량을 1천만배럴이나 줄였다.◆당장 그것만으로 1억8천만달러 상당의 적자 감소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국제수지 적자를 줄이는 것이 나쁠게 없다.그러나 내년 언젠가는 들여와야 할 물량이고 석유의 정치성,경제성,투기성으로 본다면 우리는 요즘 엎친데 덮친 결과가 아닌가 걱정이 앞선다. 국제유가가 지금보다 떨어져야 정책이 맞아 떨어질 것이다. 정책이 투기는 아니다.
  • 국제원유값 두달째 오름세/오만유 배럴당 2불 뛰어 20불 육박

    ◎원화가치 큰 폭 하락… 도입가 더 올라/석유기금으로 인상요인 해소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국제원유 가격이 오르고 있다.석유를 많이 쓰는 서구 선진국들이 거의 대부분 북반구에 자리잡고 있어 이맘 때면 해마다 나타나는 현상이다. 우리나라는 원유를 모두 해외에서 들여와야 하기 때문에 국제유가 상승에는 남달리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더구나 원화의 환율마저 큰 폭으로 올라 국내 정유회사들은 엄청난 자금압박을 받고 있다. 15일 동자부에 따르면 국제 석유시장에서 대표유종으로 꼽히는 오만유의 가격은 지난 8월 배럴당 17.15달러에서 9월 18.3달러,10월14일 19.51달러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두바이유,북해산 브렌트유,미국의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등 기준유종으로 꼽히는 원유들의 가격도 19달러에 육박하거나 20달러를 넘어섰다.국내 유가에 반영된 국제원유가는 배럴당 17.7달러이므로 국내 유가에 그만큼 상승요인이 생기는 셈이다.동자부는 올해 국내도입 원유의 복합단가는 배럴당 18.4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원유가 상승에 겹쳐 국내 유가에 달러당 7백30원으로 반영된 환율도 최근 7백50원을 넘어서 정유사들은 원유가 상승과는 별도로 배럴당 20원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다. 유가상승에 의한 손실액이 생각보다 적은 것은 원유수송에 약 한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오늘 들어온 원유는 이미 한달 전의 가격으로 계약한 것이고 오늘 계약한 원유는 약 한달 후 국내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원유가와 환율이 한꺼번에 오른다 해서 당장 국내 유가를 인상하는 것은 아니다. 성수기의 원유가 상승은 대략 12월쯤 피크를 보이고 그 이후는 하락세로 반전되는 것이 예년의 추세이다.또 현재 유정화재의 78%를 진화한 쿠웨이트가 내년에는 석유수출을 재개할 전망이고 세계 최대의 산유국 소련도 증산투자를 계속하고 있어 생산량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도 안정되게 마련이다.따라서 돌발적인 사태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석유사업기금을 활용,국내 기름값을 올리는 일은 생기지 않을 전망이다.
  • 김 주석의 마지막 외출?(이정연칼럼)

    북의 김주석은 지금 80노구에 각별히 반기는 동지도 없고 별로 즐겁지도 않은 39번째의 중국여행에 올라 9일엔 산동성의 공자묘(사당)를 찾아 공자에게 제사 지내는 전통의식을 주의 깊게 관람했다고 북경방송은 전했다. 그 미덥던 지난날의 크렘린 동지들은 그 막대한 핵,장비,병력을 정치수단으로 한번 써보지도 못한채,공산주의의 조종을 스스로 치고 자기가 그렇게 매도해 마지않는 한국에 손벌려 30억달러를 얻어가는 처지요,비록 한반도가 이미 열강의 이념의 대결장을 벗어나긴 했으나 그래도 의리있던 자금성의 주인공들마저 자기가 아직 중국지방을 여행중에 있음에도 「중국과 북한이 한국전쟁을 통해 우정이 맺어지긴 했으나 북한은 이제 중국에게 있어 동맹국이 아니다」고 말하는 이 차가운 현실속에서 그는 중국이 권하는대로 10일 강소성의 경제특구라는 곳을 둘러봐야 했다.그 경제특구란 바로 한국에서 모방해간 유사자본주의 방식들로서 중국 또한 손내밀고 배워가는 곳이 한국의 자본주의 방식들이고 보면 그의 심사는 미뤄 짐작할만 하다. 배고픈 군사강국은 싫다는 소련,우리도 좀 먹고 살아야겠다는 중국,배를 곪면서도 「우리는 행복합니다」는 저 북의 2천만 인민을 언제까지 환상적인 구호속에 묶어 둘수는 없는 현실,그의 딜레마는 거기에 있다. 김정일은 「외부의 잡음」에 개의치 말라고 당원들에게 교시를 내리고 있으나 그 「잡음」이 소련 동구는 물론 중국에서도 「희망의 복음」으로 여기고 그 길에 빨리 적응 못해 안달인데 김부자만은 아직도 「오판」「맹판」을 계속 일삼고 있으니 그들을 「맹신」하는 인민들만 불쌍한 처지다. 루마니아나 동독에서 배우기가 두렵거든 중국쯤에서라도 배우고,그보다는 「남」에서 직접 배우고 협력을 구하는것이 지름길임을 알것이나 스스로 쳐놓은 장벽을 거둘때 생길 불상사가 두려워 저 모양이니 또한 딱하다. 그가 이번 방중에서 새삼 확인한 것은 이제 별쓸모 없는 「이념적 유대는 재확인」해주면서도 경제적 지원이나 북의 핵사찰거부에는 뜻을 같이 할 수 없음을 나타낸 사실이다. 김주석은 핵으로 버텨보려 하나 중국도 이미 더 이상 핵무기개발을 추진할 여력이 없어 개발 초기단계에서 그대로 주춤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북의 무모한 핵개발에 찬동 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북의 연간 원유 소비량은 1백47만t으로 이는 한국의 25일분의 소비량에 불과하다.그나마 연간 80만t의 원유를 국제시세보다 싼 바터 무역방식으로 팔아 주던 소련이 이제는 국제시장 가격에다 현금결제방식 요구로 수입량은 반으로 줄어든 처지요,기껏 자동차나 오토바이는 약 3천명의 특권계급만이 소유하고 있는 북한에서 핵개발이란 당치 않다는 것이 중국이 북한에 대한 기본인식이고 보면 김주석의 이번 여행은 대단히 불편한 행차가 될 수 밖에 없다. 소련 공산당은 가장 극적으로 끝장이 난 처지로 모스크바와 평양관계를 보면 소련은 북한에 경제 군사원조를 삭감하고 민주화 개혁을 보다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김부자는 시베리아로부터 불어오는 때아닌 훈풍에 불안한 마음이고 보면 김주석의 초조한 마음은 북경보다는 공자묘에서 오히려 편안했을 수도 있을것 같다. 어쩌면 김주석은 이제야말로 자력경생과 내식대로의 길밖엔 없을 듯 싶으나 이미 이념적 사명감을 상실한 내부적 부패,석기시대의 사고를 가진 김에 맹종하는 사람으로 이뤄진 비전없는 무모한 모험주의로는 어떤 해결책도 기대되지 않고 있다. 김주석이 들으면 심히 불쾌할 것이나 일본의 한 한반도 전문가는 ▲김일성정권이 쓰러지고 ▲한국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북한주민들이 알게되고 ▲수백만의 난민이 38선을 넘어 남으로 내려오고 ▲사실상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소멸하고 ▲북조선 지역이 대한민국 관할하에 들어 온다는 시나리오의 실현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에 우리는 결코 동의하고 싶지 않다는 사실 또한 이해해 주기 바란다. 김주석은 이제 해를 넘기면 80이요,중국의 장정세대가 아직 일부 남아있긴 하나 이념의 시대가 이미 끝나고 경제적 이해가 앞서는 냉혹한 현실주의 토대위에서 그를 접대한 지도층을 본 이상 다시 중국땅을 밟고 싶지도 않을 것이고 보면 이번이 그의 마지막 외출일 수도 있을 것같다. 그가 이제 할 수 있는 일은 새로운 현실에 눈을 가리지 말고 엄청난 변혁에 대처,난파선의선장다운 자세를 크렘린과 자금성의 지도자들의 경험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길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밖에 또 하나의 유일한 길은 남북이 진지하게 마주앉아 민족의 장래를 서로 도와가며 협의해 나가는 길이다. 남과 북의 교역은 벌써 1억달러를 넘어섰다.이제 뒷구멍 말고 대문을 열고 떳떳이 나서는 길밖에 없다.한국에 먹힐까봐 겁낼 것도 없고 지금 어버이 수령을 따르는 북의 동포들이 공자묘에 제사를 지내듯 위대한 수령으로 사후에도 모셔주기를 바라는 허망한 꿈도 하루 빨리 버려야 한다.그것은 스탈린·모택동·차우셰스쿠를 보면 금방 알 것을 공연히 되지도 않을 희망사항에 매달려 꿈자리만 괴롭힐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누구나 다 아는 이 명명백백한 사실을 역사상 어느 독재자도 스스로 깨닫고 택한 일이 없다는 사실이 비극일 수밖에 없다.비민주적 방법으로 출범한 정부가 민주적 통치를 할 수는 없다는 것도 역사에 기록돼 있는 사실이고.
  • 소액저축 가입한도 새달 확대/경제장관 간담회

    ◎4분기 외화대출 10억불내 운용 정부는 내수진정과 저축증대를 위해 근로자장기저축과 소액가계저축,노후생활연금신탁의 가입한도를 확대해 1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또 4·4분기중 시설재도입용 외화대출을 10억달러 한도에서 운용하고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원유도입물량을 조절,이달이후 연말까지 정부비축물량과 민간재고분 1천5백만배럴을 방출키로 했다. 정부는 8일 하오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이달중 조세감면규제법 시행령을 개정,근로자장기저축의 월가입한도를 30만원에서 50만원,소액가계저축한도를 8백만원에서 1천2백만원으로,노후생활연금신탁의 가입한도를 1천만원에서 1천5백만원으로 각각 늘려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또 지난 9월에 19.0%를 기록한 총통화증가율을 4·4분기에도 17∼19%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가고 외화대출수요를 줄이기 위해 4·4분기중 외화대출총액을 10억달러 한도에서 운용하되 비제조업의 시설재도입에 대해서는 이미 승인됐더라도 창구지도를 통해 최대한 연기하도록 했다. 특히 원유와 석유화학제품의도입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28.6%나 증가,국제수지를 악화시킴에 따라 4·4분기 국내수요 1억5천2백만배럴 가운데 1천5백만배럴을 정부비축물량(1천만배럴)과 민간재고분(5백만배럴)으로 충당하고 11월이후의 원유도입계획은 10월중 재고및 가격동향을 보아 탄력적으로 조정해나가기로 했다.
  • 고신대 사태 다시 악화/학생들,오늘부터 전면 수업거부 결의

    ◎교수 50여명도 사직서… 병원운영 마비 위기 【부산】 고신대 학생회(회장 이상호·24·본과2년)는 7일 하오 의학부 전체학생 5백여명중 2백95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업거부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찬성 1백49명 반대 1백37명(무효7,기권2)으로 8일부터 전면 수업거부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교수협의회도 더 이상 사직원제출을 유보할 이유가 없다는데 뜻을 모으고 8일 상오 교수협의회소속 교수 50여명이 오는 31일을 사직일자로 한 집단사직원을 일단 재단측에 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고신의료원 전공,수련의들인 이 학교 동창회집행부도 긴급회의를 갖고 교수협의회의 결정사항에 보조를 맞추기로 결정해 학교와 의료원이 동시에 마비상태에 빠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학생들은 교육부의 무더기 유급경고등에 굴복,지난 8월6일부터 다시 수업에 복귀해 여름방학없이 보충수업을 강행해 일단 전원유급사태를 면했으나 이번의 수업거부결의로 유급사태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 크로아,군 총동원령/유고 연방군 수도 45㎞밖까지 압박

    ◎EC,전면 경제제재 경고 【자그레브 AP 연합】 유고연방의 프란요 투드이만 크로아티아공화국 대통령은 5일 자정직전 군총동원령을 발표하면서 모든 크로아티아인들이 「스스로의 신성한 의무를 완수해 줄 것」을 호소하며 크로아티아 방위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투드이만 대통령은 이날 연방군과 세르비아 제국주의자들이 독립을 추구하는 크로아티아에 대한 「전면공격」을 개시했다면서 『이같은 사태는 우리가 방어전을 펼치기 위한 전군동원령을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크로아티아 공화국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연방군 제5군구의 부사령관인 안드리야 라세타 장군은 6일 크로아티아 공화국이 전면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크로아티아내 연방군병영에 대한 봉쇄가 해제될 때까지 연방군은 전투를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연방군과 세르비아민병대는 5일간의 격렬한 전투에 이어 크로아티아공 수도 자그레브 45㎞지점까지 육박했으며 크로아티아 동부 부코바르시에서도 지난 몇주간 크로아티아군의 격렬한 저항에도불구하고 연방군과 세르비아민병대가 6일 시 중심부까지 침투했다고 유고관영 탄유그통신이 군소식통들을 인용,보도했다. 【하르쥘렌(네덜란드) AFP 로이터 연합】 유럽공동체(EC)회원국 외무장관들은 6일 유고슬라비아의 세르비아인들이 주도하고 있는 연방군측과 크로아티아측이 7일까지 교전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EC가 유고슬라비아에 대해 무기금수에서부터 원유공급 중단을 포함한 전면적인 경제 무역 무역제재에 이르는 각종 추가 경제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C는 이에 앞서 5일 세르비아공화국의 연방간부회 인수를 비난하면서 앞으로 연방간부회가 내리는 어떠한 결정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유가인상 검토/환율 올라 도입가 상승/진 동자 국회답변

    진념동자부장관은 4일 국회의 국정감사에서 환율상승으로 인한 정유회사의 손실을 석유사업기금으로 보전하기는 어렵다고 밝혀 국내 유가를 인상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현재 국내 유가에는 원유도입시 적용하는 기준환율이 7백30원으로 반영돼 있으나 최근 지속적으로 환율이 올라 지난 달말까지 정유사들이 입은 환차손은 약 5백60억원,연말까지는 1천5백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정유사의 이러한 손실을 석유사업기금으로 보전해 주지 않으면 가격을 올리는 길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진장관은 또 석재를 합리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석재산업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산림청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진장관은 관련법령이 없어 합리적인 석재개발이 어렵다는 국회의원들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하고 대한석탄공사가 석산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석탄공사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북의 경제위기와 김일성 방중(사설)

    북한의 경제파탄이 결국에는 내란(민란)위기로 급변할 위험성이 있다는 보도가 관심을 끈다.한달전 통일원은 90년 북한경제가 해방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북한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전해져 있지만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였다는 사실은 처음 알려진 일이다. 통일원의 보도에 이어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북한경제가 내년 3∼4월쯤 최악의 한계상황에 이를 것 같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우리정부의 분석 뿐이 아니라 일본의 한 연구소의 분석결과도 이와 유사하다.일본의 공사채연구소가 91년 7월을 기준으로 하여 조사한 컨트리 리스크를 보면 북한의 경우 내란과 폭동의 위험한 징후가 보이는 나라로 분류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내란 폭동의 위험정도를 A·B·C·D·E로 나누고 있다.A급은 불안요인이 전혀 없고 B급은 없는 편에 속하며 C급은 약간의 징후가 보이는 것,D급은 위험한 징후가 보이는 경우,E급은 이미 사회불안이 야기됐거나 위험이 큰 경우이다.이 연구소는 북한을 D급인 위험한 징후가보이는 나라로 판정했다. 우리정부 소식통이 『북한은 극심한 식량난으로 곳곳에서 주민들에 의한 식량과 물자약탈 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한 사실과 일본 공사채연구소의 분석은 우연한 일치가 아닌 것 같다.북한은 최근 몇년동안 전력란으로 광공업생산이 극히 부진하고 지난해 일기불순과 산지개간사업의 실패로 농업생산이 최대 흉작을 보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상황에서 올해부터 소련과 중국이 북한에 원유를 주면서 경화로 대금을 결제하라고 하고 있고,이에따라 연간 대외교역의 50%이상을 소련에 의존해 왔던 대소교역규모가 지난해 15억달러에서 2억달러 수준으로 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김일성주석 중국방문은 파탄위기에 있는 경제를 건져보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중국에 경제원조를 요청하는 한편 북한과 일본과의 국교정상화에 중국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일본과의 국교정상화를 조기에 타결시켜 그 나라로부터 청구권자금을 받아 외채부도를 모면하는 동시에 경공업분야의 대북한투자를유치하려는 속셈이 있을 것이다.두만강 경제특구건설을 비롯한 북한의 개방 움직임에 참여할 수 있는 국가는 아마도 일본과 한국정도로 여겨진다. 중국은 대북한투자에 앞서 우리와 일본으로부터 보다 많은 투자를 유치해야 할 입장에 처해 있다.그 점에서 김일성주석의 방중은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별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이 경제파탄과 민란에서 벗어나려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나라와 직접 교섭을 진행하는게 올바른 수순이다. 우리기업들에게 제3국 국적을 가진 교포의 이름으로 신발과 의류등 소비재공장을 지어달라고 간접 요청하지 말고 남북간 경제회담을 통해서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정도이다.일본에 매달려 종속화 되는 것보다는 같은 민족끼리 협력하고 돕는것이 바람직스럽지 않은가.
  • 한국 기업 멕시코 투자 확대 합의/노 대통령­살리나스 회담

    ◎전자·유화등 첨단분야 진출/한국 전용 공단 조성키로/북한 핵 개발 포기 공동 노력 【멕시코시티=이경형특파원】 한국 국가원수로서는 첫 중남미국가 방문에 나서 25일 하오(한국시간 26일 상오)멕시코시티에 도착한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하오 5시30분(한국시간 26일 상오 8시30분)대통령궁에서 살리나스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멕시코 양국의 정치,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대통령과 살리나스대통령간의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멕시코내의 한국기업 전용공단조성 ▲한­멕시코간 민간경협 활성화 방안 ▲한국의 멕시코산 원유도입문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문제 ▲한국의 미주개발은행(IDB)가입방안 ▲멕시코의 아시아 태평양각료회의(APEC)가입방안 ▲한­멕시코 항공협정개정문제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살리나스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기업의 투자확대를 요청하고 특히 전자·석유화학을 비롯한 첨단산업분야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단독회담에 이어 확대회담으로 진행된 이날 정상회담에서 노대통령과 살리나스대통령은 양국간 교역이 매년 40%이상씩 증대해온데 만족을 표시하고 한국기업의 멕시코 투자와 진출에 양국이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살리나스대통령은 한국기업의 투자확대를 요청했으며 노대통령은 멕시코가 투자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특히 양측이 추진중인 「한국기업 전용공업단지」문제와 관련,공장부지의 저가임대·원자재 관세면제등 제반 여건마련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양국 정상은 한국의 유엔가입을 계기로 양국이 국제무대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기로 했으며 특히 북한의 핵개발이 동북아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도 위협이 된다는 점에서 북한의 핵개발 포기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살리나스대통령은 노대통령의 북방정책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한 노력을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노대통령은 중남미지역에서 멕시코가 제1차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담을 추진하는등 분쟁해결과 통합을 위해 보이고 있는 노력을 평가했다. 노대통령은 살리나스대통령의방한을 초청했다. 한편 양국 정상회담이 진행되는동안 이상옥외무장관과 솔라노 멕시코외무장관은 별도의 회담을 갖고 한­멕시코 경제사회기획협력의 정서와 한­멕시코 과학협력약정에 각각 서명했다.
  • 중남미 경제진출의 교두보 구축/한·멕시코 정상회담의 함축

    ◎태평양시대 대비,협력 강화 포석/합작생산·자원개발등 호혜경협 모색 노태우대통령과 살리나스 멕시코대통령과의 25일 한­멕시코정상회담은 대중남미진출 경제교두보 구축외교라고 평가된다. 이와함께 노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중남미방문을 실현한 것으로 21세기 태평양시대에 대비한 태평양연안국간의 상호협력을 증대하기 위한 중장기 외교포석이라고도 할수 있다. 이날 양국정상은 한­멕시코간의 경제협력을 강화키로하고 이에따라 멕시코내에 한국전용공단 건설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접근시켰다. 한국이 기계설비와 자본을 투자하고 멕시코가 인력및 일부 부품을 제공해 재수출하는 일종의 보세수출 지역형태의 한국전용공단건설을 검토하자는 것이다. 앞으로 멕시코측이 우리기업에 대해 공장부지의 저가임대,원자재수입시 관세면제,부품제공비율등 구체적인 투자유치정책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성사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만약 한국전용공단이 건설되면 한국의 대멕시코 투자가 크게 확대되는 것은 물론 이들 제품이 미국이나 캐나다로 진출하는 길이 매우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멕시코는 미국·캐나다와 함께 지난 6월부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협상을 벌이고있어 이들 3개국이 곧 북미공동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날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양국외무장관회담에서는 경제협력강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으로 「경제사회기획협력의정서」와 「양국과학협력협정」이 서명,체결되었다. 양국정상은 쌍무관계의 강화방안으로 항공협정의 개정,자원및 수산협력을 중대하기로 하는 한편 특히 한국측은 우리의 미주개발은행(IDB)가입에 멕시코측이 적극지원해주도록 요청했다. 지난 89년 11월부터 발효된 양국 항공협정은 서울∼멕시코시티간 직항노선만을 개설키로 되어있으나 우리측은 그동안 미국경유 노선 개설을 위한 이원권을 요청해왔는데 이번 정상회담으로 양국간 항공협정개정협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측은 또 멕시코로부터 원유와 동정광·아연정광을 수입해온 실적을 내세워 앞으로 광물개발을 위한 합작투자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무역은 86년이래 매년 40%씩 성장,작년엔 우리가 수출 5억6천만달러,수입 2억6천만달러로 왕복무역규모는 8억달러에 이르고 있는데 이번 양국정상회담을 계기로 통상규모가 크게 신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업들이 중남미제국에 투자를 원활히 하기위해서는 IDB가입이 절실하다.지난 79년 11월 가입신청을 냈는데도 현재 회원국 44개국중 23개국의 지지만을 확보하고 있어 아직 가입이 실현되지 않고 있다.앞으로 우리나라의 대멕시코 투자가 확대되고 양국간의 경제협력이 긴밀해지면 IDB가입문제도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의 또다른 성과는 한­멕시코 양국이 환태평양국가의 일원으로서 공동협력과 보조를 취해 나갈 수있는 바탕을 마련한 것이다. 양국은 개발도상국에서 신흥공업국으로 발돋움한 중진국이라는 공통점과 함께 광대한 영토,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멕시코와 한국과는 경제협력의 보완성이 큰데다 태평양시대의 개막을 앞당김으로써 상호의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회담에서 멕시코측은 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APEC)의 참여를 적극 희망했다. 특히 한국은 오는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제3차 APEC총회를 개최하는 주최국이기 때문에 멕시코 입장에서는 이번 회담이 좋은 기회라고 할수 있다. 노대통령은 이날 APEC가 아직은 비공식협의체이고 특정국의 회원가입 여부는 기존회원국(서울총회에서 중국·대만·홍콩이 가입되므로 총회원국은 15개국)과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설명,회원국들과 협의를 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멕시코뿐만 아니라 칠레·페루·에콰도르·아르헨티나등 다른 중남미제국들도 이미 문서를 통해 가입을 표명했기 때문에 중남미국가들이 APEC에 가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멕시코는 지난 7월 중남미국가간의 결속과 국제사회에서의 역량확대를 위한 「이베로­아메리카」(스페인·포르투갈 포함 중남미제국)정상회담을 주최하는등 역내국가중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APEC와 중남미제국이 연계되는 태평양공동체형성에 큰 몫을 차지할가능성이 크다. 이번 회담은 또 남북한 유엔가입에 따른 우리의 평화통일정책을 중남미에,널리 이해시키는데도 기여했으며 특히 북한의 국제 핵사찰수용과 핵개발포기에 중남미국가들도 우리와 인식을 같이 하게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노­살리나스 회담은 비록 한­멕시코간의 지리적 거리는 멀지만 태평양연안국가로서 「환태평양지역협력」의 공동이상과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노 대통령 공식만찬 답사 한국과 멕시코가 마주한 태평양지역은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과 무한한 잠재력위에 발전의 힘이 분출되고 있습니다.우리 두나라를 포함한 태평양연안 국가들은 더욱 활발한 교류를 통해 이해를 증진하고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교역과 경제협력을 촉진해 나가야합니다.우리 두 나라는 서로에게 소중한 동반자로서 손에 손잡고 21세기 태평양시대를 함께 열어갈 것입니다. 멕시코는 우리에게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협력의 파트너입니다.멕시코를 포함한 북미지역에서 자유무역이 진전됨에 따라 경제협력의 영역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우리 두나라 관계는 모든 분야에서 더욱 확대 강화되어갈 것입니다. 우리는 남북한이 서로를 인정하는 바탕위에서 대화와 교류협력을 통해 신뢰를 구축해 나감으로써 자주적이고 평화적 통일을 실현해가려 합니다.나는 멕시코정부와 국민이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우리에게 보내준 지지에 감사드리며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우리를 계속 성원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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