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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한 「후세인 길들이기」/나윤도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미국은 후세인 길들이기에 또다시 실패했는가.중부 이라크 전체를 과녁판으로 삼아 두차례 통쾌하게 미사일을 퍼부은 이번 미국의 공격은 일단 미국의 승리처럼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후세인은 이번 클린턴과의 대결에서 무기력하게 두들겨 맞기만 한것 같았는데도 결과적으로는 국민들의 확고한 지지를 바탕으로한 정치적 입지를 강화시켰으며 북부 쿠르드지역에 확보한 거점도 지키고 오히려 서방동맹국간의 사이를 벌여놓는 등 상당한 실리를 챙겼다. 물론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군사시설 파괴 및 비행금지구역의 확대로 전력에 막대한 손상을 입게되고 또 인도적 차원에서 매6개월마다 20억달러의 원유 판매를 허용하는 유엔 석유금수조치의 부분적 해제가 보류돼 경제적 어려움의 지속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러나 이같은 미국의 제재조치는 후세인에게 고통을 안겨주기 이전에 이라크 국민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주었기 때문에 오히려 반미 컨센서스를 통한 후세인의 위상을 한층 강화시켜 주었다.더욱이 이번 작전을 계기로 영국을 제외한 러시아 프랑스 중국 등 다른 유엔 상임이사국들과 미국의 이견노출은 더이상 유엔안보리를 통한 이라크제재를 어렵게 할수도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 작전을 통해 아랍동맹국들 사이에 미국에 대한 불신이 커진 반면,이라크에는 후세인 이외의 대안이 없다는 공통인식이 확산됐다는 점이다.수니파가 집권하고 있는 사우디 쿠웨이트 바레인등 미국의 전통적 동맹국들이 이번 작전에서 냉냉한 태도를 보인 것은 대안없는 후세인 축출은 바로 이란과 같은 강경 시아파국가의 출현과 직결되어 이란의 영향력 침투는 물론 자국내 시아파세력을 자극시킨다는 이유 때문이었다.또한 많은 쿠르드족이 거주하고 있는 터키와 이란이 후세인의 축출로 인한 쿠르드족 국가의 출현을 원치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 이라크내외의 반후세인세력이 사분오열 돼 있어 후세인을 대신할만한 세력이 없다는 사실도 후세인의 입장을 강화시켜 주는 요인이다.지난 91년 사막의 폭풍작전때도 후세인은 건재했고 이번 작전 이후에도 건재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미국은 후세인을 악당국가의 수괴로,1차적 타도 인물로 간주하고 있다.따라서 이번에도 후세인이 건재한 상황에서 미국은 승리했다고 말할수 있겠는가.
  • 꼭 안정시켜야 할 추석물가(사설)

    국내·외적으로 물가동향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섰다.그렇지 않아도 매년 추석 때가 되면 제수용품과 농축산물 가격이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추기곤 한다. 올해는 추석이 낀 이달에 미국의 이라크 공습으로 국제유가까지 들먹이고 있다. 중동원유으존도가 연말에 가면 80%에 달하게 될 상황에서 이처럼 국제원유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어 국내 유가의 인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국제원유가가 1달러 오르면 국내 석유가격은 2.46% 상승요인이 생기고 소비자물가를 0.03% 정도 부추기는 것으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국제원유가격은 올들어 평균 2달러가 올랐고 곡물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는 등 국제원자재가격이 상승,국내 수입물가지수를 압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물가 동향 또한 심상치 않다.지난 8월말까지 소비자물가가 연말 목표치(4.5%)에 접근하는 4.4%를 기록했다.여기에 최근 전세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는데다 추석을 앞두고 농축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상추가 서울지역에서 지난주에 비해 배로 오른것을 비롯하여 양파·배추 등 채소류와 육류 및 수산물가격이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물가복병이 도사리고 있다.그러므로 정부는 이번 추석물가 안정에 배전의 노력을 쏟아야 하겠다. 정부비축 농산물 방출을 확대하고 농수축협을 통해 농축수산물 출하를 확대토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또 상인들의 매점·매석을 철저히 단속할 필요가 있다.그래도 물량 달리는 농축수산물 등은 신속히 수입하여 상인들의 매점·매석 심리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특히 원유와 곡물 등 주요 국제원자재의 경우 가격안정을 위해 할당관세를 확대하거나 신규로 지정하는 등 기민한 대처가 있어야 할 것이다.지방자치단체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인 지방공공요금을 동결하기 바란다.
  • 원유가 소폭 하락/달러화도 약세로

    【뉴욕 AP AFP 연합】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2차공습이 단행된 4일 국제 원유가격은 소폭의 내림세로 돌아섰으며 미 달러화도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0월 인도분 경질유 가격은 지난 3일 배럴당 1.15달러가 올랐으나 이날은 16센트가 내린 23.24달러를 기록했다.가정용 난방원료 가격도 갤런당 64.21센트로 0.86센트,천연가스 가격도 1천 입방피트당 1.764달러로 5.7센트가 각각 내렸다. 런던의 국제석유시장에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10센트가 내린 22.11달러에 마감됐다.
  • 원유가/“배럴당 25불 넘는다”

    ◎미 공격 영향… 나흘새 1불40센트 폭등/“비축량 많고 성수기지나 곧 안정” 관측도 국제 원유시장이 또 한차례 위기를 맞고 있다.이라크의 쿠르드족 공격에 대해 미국이 이라크를 미사일공격을 한게 원유시장에는 「유탄」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원유가는 미국이 3일 이라크에 공격을 하고 유엔이 이라크에 식료품 등의 구매를 위해 20억달러 규모의 석유수출을 허용한 조치를 무기한 유보할 것이라는 풍문이 나돌며 가파른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미국의 10월 인도분 경질유가격이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15달러가 오른 23.40달러로 마감됐다.런던에서는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격이 22센트나 오른 22.21달러를 기록했다.특히 뉴욕상품거래소 폐장후 미국이 2차공격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4일 아시아시간에 맞춰 이뤄지는 억세스시스템의 10월 인도분 원유선물가격은 폐장가보다 25센트나 오른 23.6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원유분석가들은 유엔이 이라크의 석유수출 연기조치를 지속하면 원유가는 작년 평균유가(17달러선)를 훨씬 넘어 20달러선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본다.이라크의 원유수출 기대가 무산된데다 중동정세마저 악화일로여서 원유공급의 차질이 우려된다는게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런던의 한 원유트레이더는 『미국의 이라크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 원유가가 폭등했다』며 『현 장세가 지속되면 아시아시장의 원유가는 배럴당 30달러선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원유가가 곧 안정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다.원유비축량이 풍부한 탓에 이번 사태가 세계 원유수급에 별영향을 미칠 수 없는데다 휴가 등 운전수요가 많은 여름철도 지나갔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운다.
  • 국제유가 급등 대비 비상대책반 가동/정부,이라크사태 관련

    통상산업부는 국제유가가 91년 걸프전 이후 최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이 4일 상오 이라크에 대한 2차공격을 감행,국내경제에 심각한 파장이 우려됨에 따라 이날 대한석유개발공사와 정유업계 등 관련업계를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설치했다. 비상대책반은 통산부 석유정책과를 중심으로 서로 연락을 취하며 국내 석유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통산부 신동오 석유정책국장은 『이번 사태로 이라크가 이달 중순부터 재개할 예정이던 원유수출이 적어도 11월초 미국대통령선거까지는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따라 당초 이달부터 다소 안정될 것으로 기대됐던 국제유가가 급상승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 이라크사태 국내물가 “찬물”

    ◎원유가 1불 오를때 국내유가 2.4% 상승 이라크 사태가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물가에 찬물을 끼얹을 전망이다. 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중동정세의 불안요인이 작용,지난 8월 이후 강세를 보여온 국제 원유가는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지난달 배럴당 평균 18.68달러에서 지난 3일에는 20.07달러로 1.39달러가 올랐다.또 지난달 배럴당 평균 20.64달러였던 브렌트유도 지난 3일에는 23.02달러로 2.38달러가 오르는 등 폭등했다. 재경원은 국제 원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국내 석유가격은 2.46%의 상승요인이 생기는 등 소비자 물가상승에 대한 기여도는 0.03%포인트에 해당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이라크 사태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지난달까지 4.4%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추석이 낀 9월 중에 연간 억제선(4.5%)을 초과한 이후에도 불안한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통산부는 유가인상으로 최고 18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가 가중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유엔결의 조속이행” 강조/「걸프사태」를 보는 우리정부의 입장

    ◎국제유가 등 경제적 여파 파악 분주 정부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해 가급적 적극적인 반응을 나타내지 않으려 하고 있다.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내부입장은 있지만,미국은 물론 이라크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당연히 내야 할 목소리는 내야한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외무부의 서대원 대변인은 4일 이라크 사태에 대해 『이번 사태는 유엔 결의가 이행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이해하며,제반 유엔결의의 조속하고 충실한 이행으로 사태가 수습되기 희망한다』는 간단한 논평을 발표했다.한 당국자는 그러나 『외무부의 논평이 미국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상오(한국시간)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식 회의에서도 논평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미국은 이날 이라크측을 비난하는 영국측의 결의안초안과,이라크에 대한 제3국의 행동을 견제하는 러시아의 의장성명 초안을 두고 논란을벌인 안보리 비공식회의에 앞서 영국측 결의안을 지지해주도록 우리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라크 사태가 유가인상 등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등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외무부는 미국의 첫 폭격이 발생한 3일 이기주차관 주재로 관련 실국장 회의를 갖고,이라크 사태와 관련한 상황실을 설치했다.상황실은 이라크를 관장하는 주 요르단 대사관과 주미 대사관,유엔 대표부로부터 들어오는 전문을 과테말라로 보내 공로명 장관이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정부는 또 이라크 사태로 국제원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을 우려,중동 산유국과 런던 싱가포르 도쿄등 주요 원유시장이 있는 공관에 유가동향을 파악해 보고토록 전문을 발송했다.한 관계자는 『현재 국제원유시장은 공급이 충분해 안정적인 상황』이라면서 『다만 이번 사태로 단기적인 가격상승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미국의 이라크 공습(사설)

    이라크가 북부 쿠르드족을 공격한데 이어 미국이 이라크에 두차례에걸친 대규모 보복공습을 단행했다. 이라크가 쿠르드족을 공격한 것은 원유수출라인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것이고 미국은 이라크공격의 근거로 쿠르드족 자치를 보장한 유엔결의안 688호를 이라크가 명백히 위반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라크가 지난달 31일 쿠르드족에 공격을 감행했을 때 미국이 이를 무력으로 대응할 것인가가 국제사회의 관심사였다.그러나 대체적인 국제여론은 그렇게 하기에는 명분이 약하다는게 일반적인 전망이었다.그러나 결국 미국은 군사적 반격의 길을 택했다. 이라크가 유엔결의를 위반한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미국의 군사공격을 정당화 시켜주는 것은 아니다.미국의 이번 군사행동에 대해 미국의 전통적인 우방이고 군사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나토회원국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5년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데 대해 미국이 대이라크 반격을 주도했을 때 국제사회가 일치된 지지와 협조를 보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왜 이런 현상이 빚어지는 것일까.국제적 합의없는 미국의 독선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적 시각이 확산되고 있는것이다.이란·리비아·쿠바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미국의 제재조치에 대해서도 상당수 국가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냉전 이후 미국의 패권주의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우리는 그렇지않길 바라지만 일부의 우려대로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이 11월의 대통령선거를 의식해서 이와 같은 강공책을 쓰고 있다면 더욱이나 곤란한 일이다. 여론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여론은 객관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이번 사태로 국제유가가 폭등하는등 벌써부터 세계경제가 위협받고 있다.우리는 이라크와 미국에 다같이 군사행동을 즉각 중지해줄 것을 요구한다.타협과 인내가 고통스럽긴 해도 전쟁보다는 낫다.
  • 미,이라크 미사일 공격/B52기·전함 동원

    ◎크루즈 27발 발사… 군시설 파괴/클린턴,“이라크의 쿠르드족 침 【워싱턴·바그다드 외신 종합】 미국은 3일 하오 3시(한국시간,바그다드시간 상오 10시) 이라크군이 쿠르드반군에 공격을 가한데 따른 보복으로 이라크 남부의 군사시설들에 30∼50발의 크루즈미사일 공격을 가해 이들 목표물들을 명중시켰다고 미 국방부가 발표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미국의 공격이 끝난후 연설을 통해 이라크는 보복할 권리를 갖고 있다면서 이라크군이 미국에 결사항전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한 이라크군 소식통은 『이날 미국의 미사일공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1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라크 국영TV도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20∼30발의 미 크루즈미사일이 바그다드 외곽과 이라크 남부지역에 떨어졌으며 바그다드의 대공포대들이 이에 대응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짤막한 성명을 발표,『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이 가해졌다.현재로서 더이상 구체적인 상황은 밝힐 수 없으며 3일아침 8시(한국시간 하오 9시) 클린턴 대통령이 이에 대해 공식성명을 발표할 것이며 그후 곧바로 미 국방장관과 합참차장의 공동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걸프만에 비채돼 있는 미 항공모함 칼빈스호의 에드워드 무어제독은 『미순양함 사일로호와 구축함 라분호에서 14발의 토마호크미사일과 괌도에서 발진한 B52폭격기 편대에서 13발 등 모두 27기의 미사일이 이라크 남부의 레이더시설 및 지대공미사일발사기지,방공지휘통제본부 등 선별된 군사목표물을 향해 발사됐으며 목표물들을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영국,프랑스 등 서방동맹국들은 3일 하오5시(한국시간)부터 이라크남부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을 수도 바그다드쪽에 더 가깝게 북쪽으로 위도상 12도 확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3일 사담 후세인에게 『자국민을 유린하거나인접국을 위험할 경우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라크 방공시설에 대한 크루즈 미사일 공격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폭등/이라크사태 관련 【도쿄·싱가포르 AFP 연합 특약】 미국이 이라크에 대해 미사일공격을 가한 직후아시아지역의 원유가가 급격히 상승했다. 싱가포르 국제현물교환소에서 북미산원유가격은 미국의 공격직후 배럴당 96센트가 치솟은 22.95달러를 보였으며 지난해 11월의 22.60달러보다 무려 1달러47센트가 오른 가격대를 형성했다. 뉴욕 선물거래소에서 인도될 10월 인도분 가격이 이 소식직후 24달러에 거래됐는데 시장폐장시에는 다소 떨어진 23.90달러를 나타냈다. 도쿄의 한 전문가는 텍사스산 중질유의 가격은 지난 1990년 걸프전 이래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 미,국제평화유지 지도력 시험무대/미 이라크 공격­배경·전망

    ◎클린턴,전격 무력응징 승인… 재선 건 도박/미사일 동원 미 피해 최소화… 후세인 고립 미국이 3일 이라크의 미사일기지와 레이더기지 등 공중방위목표에 대한 대대적인 크루즈미사일 공격을 개시,이라크의 쿠르드족 거점 도발에 대한 본격적인 응징에 들어갔다.이로써 미국은 6년전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응징으로 이라크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한 이래 두번째로 이라크 공격을 감행,다시 한번 국제평화유지의 리더십을 심판받게 됐다.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은 이번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도발에 대한 응징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여러가지 제한요인들로 말미암아 즉각적인 무력응징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는 견해가 높았다. 클린턴 대통령은 3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사담 후세인의 자국민을 유린하고 이웃을 협박하는 행위에 대해 응징을 결정했다』고 강력한 어조로 말하고 이라크에 대한 비행금지구역을 종전의 32도에서 33도로 확대,사실상 이라크군의 활동을 무력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이라크에 대해 허용해온 인도적차원에서의 원유판매도 금지시키겠다고 밝혔다. 새로 확대된 비행금지구역내에는 이라크 최대의 군사훈련시설이 있는 곳으로 이라크군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월리엄 페리 국방장관도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이익보호차원에서 미국의 의지와 능력을 보이기 위해 공격을 감행했으며 걸프만에 작전중인 칼빈슨호와 B 52폭격기로부터 모두 27발의 크루즈미사일이 이라크 남부지역의 군사목표물에 발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공격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군사적 제재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은 이번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도발에 대한 응징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여러가지 제한요인들로 말미암아 즉각적인 무력응징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는 견해가 높았다. 그러나 이날 클린턴 대통령의 즉각응징결정은 대외적으로는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국제평화유지에 대한 미국의 지도력을 공고히 해놓을 필요성에서,또 대내적으로는 자칫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미온적인태도를 보였다가는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내려졌다. 결국 이라크의 쿠르드족에 대한 침공이 자신의 국내적 기반약화를 커버하기 위한 후세인 대통령의 도박이었다면 클린턴 대통령의 무력응징 역시 자신의 재선을 건 도박이라고 볼수 있다.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쟁의 결과는 어느 한쪽에 치명적인 타격을 안겨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는 이라크의 도발이 있자 클린턴 대통령의 지도력 부족 때문이라고 즉각 공격하고 나섰다.만일 이 공격에서 미국이 후세인의 기세를 꺾지 못하거나 차후의 또다른 공격에서 미군의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게 된다면 오는 11월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것이 분명하다. 후세인의 입장에서도 이미 유엔의 경제제재로 국가기능이 마비상태에 놓인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공격으로 더큰 타격을 입게 된다면 재기불능이 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미 선거를 60일 앞둔 그의 절묘한 시점 선택은 클린턴의 행동에 제한을 줄수 있기 때문에 공고한 국가권력의 재장악이라는 목적을 달성시켜 줄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직 그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 이라크,쿠르드반군 침공의 노림수

    ◎정치·경제 두마리 토끼 사냥/후세인 「반쪽 승리」/이란계 장악 석유수출 루트 안전성 확보/유엔 통로로 서방제재 고삐 “성공 미지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친이란계 쿠르드 반군에 대해 칼을 뽑아든 동기는 터키로 연결되는 송유관을 안전하게 확보하면서 끈질긴 독립을 추구해온 친이란계 쿠르드족을 제압하겠다는 양면 포석인 것으로 분석된다. 후세인은 이번에 쿠르드족을 공격하면서 미국에 군사개입 명분을 주지 않으려고 치밀한 작전을 전개했다.친이란계 쿠르드족인 쿠르드애국동맹(PUK)의 최대 거점이자 유엔이 정한 비행금지구역에 포함된 아르빌시를 장악한뒤 하루만에 병력을 철수하고 비행금지구역밖에 있는 제2의 쿠르드족 거점도시 술라이마니야시를 공략함으로써 미국등 서방측의 군사개입 명분을 일단 제거했다.이는 이라크가 쿠르드족 탄압금지와 인권존중을 규정한 유엔결의안 688호를 위반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시키기위해 이번 공격이 친이라크계 쿠르드민주당(KDP)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서도 잘 드러난다.또한 친이란계 PUK세력의 완전한 축출을 노렸다는 점에서 후세인의 이번 공격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겨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라크는 지난 5월 유엔의 결의에 따라 6개월마다 20억달러의 석유를 수출할 수 있게 됨에따라 이에 대한 준비를 진행시켜왔고 최근에는 터키와 대규모 원유수출계약을 했다. 지난 91년 걸프전 패배후 압박을 받아온 이라크의 경제에 숨통을 터 줄 석유수출은 터키와 연결된 석유파이프라인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었다.그러나 석유파이프라인이 친이란계 쿠르드 반군이 통제하고 있는 아르빌시 인근을 지나가게 됨으로써 이라크는 쿠르드 반군의 파이프라인 장악을 통한 방해 또는 위협 등의 예상되는 수단에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 석유수출길의 안전을 확보키 위해 수출에 장애가 되는 요인을 제거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라크는 이번에 점령한 아르빌시의 통제권을 친이라크계인 KDP에 이양,이들과의 연대를 강화함으로써 현재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지역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넓히려는 의도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라크의 침공이 석유수송로의 안전성 확보와 친이란계 쿠르드족의 제거라는 양대 목표하에 진행되어 왔고 또 그 목표가 어느 정도 달성된듯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미국등 서방세계는 비록 군사적 대응은 삼가고 있으면서도 유엔을 통해 이라크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석유수출 허용계획을 연기하고 나섬에따라 후세인의 당초 목적이 궁극적으로 달성될 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 민간 석유비축 의무한도 상향/판매량의 60일분으로

    ◎유류유통 내년 자율화 내년부터 석유정제업 및 수입업자의 저장시설기준이 전년도 총수입량의 45일분에서 내수판매량의 60일분으로 늘어난다.석유정제업자는 생산량 45일분이상 기준도 준수해야 한다. 또 정유사→대리점→주유소·일반판매소를 거치는 3단계 유통구조가 자율화돼 정유사가 주유소 등에 직판할 수 있게 된다. 통상산업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석유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2일자로 입법예고한다. 통산부는 97년부터 99년까지 단계적으로 석유산업이 자유화됨에 따라 석유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을 전면정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석유수급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 신설된 석유비축대행업의 저장시설등록요건을 원유 및 석유제품저장시설은 1만㎘이상,액화석유가스 저장시설은 3천t이상으로 규정했으며 민간의 석유비축의무한도량을 30일에서 60일로 상향조정했다. 통산부는 연말까지 하부규정 및 고시를 개정,석유산업 자유화일정에 따라 시행하기로 했다.
  • 한·일 해상협력 모색/어제 일 군함 첫 부산 입항

    ◎“원유 등 주요물자 수송로 확보” 한국과 일본은 앞으로 원유 등 주요물자 수송을 원활히 하기 위한 해상통로 확보를 위해 상호협력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키로 했다. 한국과 일본은 ▲냉전이후 동북아 주둔 미군의 역할이 조정기를 맞고 있으며 ▲중국과 대만,중국과 미국간의 잠재적 갈등 가능성이 상존하고 ▲핵·생화학·재래식무기 확산방지 등 국제적인 안보현안에 대한 공동 대처 필요성에 따라 양국간의 안보협력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1일 말했다. 양국은 이에 따라 지난 94년 동해상에서 훈련하는 양국의 전투기간에 우발적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연락 체제를 갖추는 「전투기 사고방지 약정」을 국방부와 일본 방위청간에 맺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양국은 또 지난 94년 4월 국방장관회담을 계기로 우리측의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일본측의 방위청장관과 통합막료의장의 상대국 방문을 사실상 정례화하기로 했다.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는 양국 관계의 진전상황을 고려,안보현안에 대한 의제와 논의의 수준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당국자가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와함께 1일 부산항에 4천t 연습함 가시마호와 2천9백t급 기동함 사와유키호가 일본군함으로서는 해방후 처음 입항한 것을 계기로 양국간 군사장비와 인적교류가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일 지도층 인사들의 모임인 한일포럼은 지난해 제주도에서 개최된 3차 회의에서 양국간 안보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한데 이어 2일부터 도쿄와 아오모리에서 개최되는 제4차 한일포럼에서는 『한·일 양국이 세계시장으로의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해상통로(SLOCC)의 안전에 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안보협력 현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방침을 발표했다.
  • 유가 평균 1.61% 인상/오늘부터 휘발유는 ℓ당 7원 내려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1일부터 ℓ당 7백17원에서 7백10원으로 0.98% 인하된다. 그러나 등유는 3백17원에서 3백37원으로 6.31%,저유황 경유는 3백20원에서 3백25원으로 1.56% 인상된다.저유황 B­C유는 1백59.36원에서 1백63.52원으로 2.61% 오른다. 대한석유협회는 31일 유가연동제에 따라 9월 석유류 평균 소비자가격을 1.61%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석유협회는 8월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평균 19.05달러에서 19.44달러로,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가격이 평균 21.53달러에서 22.35달러로,환율은 달러당 8백15.43원에서 8백19.27원으로 상승해 유류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신한국 국토대청결운동/당원 3만명 전국서 쓰레기수거

    ◎이 대표 등 당직자 장흥서 대청소 「녹색정당으로 거듭 나자」 신한국당이 지난달 31일 중앙당과 전국 시·도지부별로 당직자,당원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제히 국토대청결 운동을 벌였다. 여름휴가철 행락인파로 오염된 산과 하천,유원지를 청소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행사였다. 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삼재 사무총장,김덕룡 정무장관,정영훈 제3정조위원장 등 고위당직자들도 아침 회의가 끝난 직후 경기 동두천·양주지구당(위원장 목요상)관내의 장흥 장자원유원지로 직행,팔을 걷어 붙였다. 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여름 무더위를 피해 몰려든 인파로 전국 각 유원지에 많은 쓰레기가 발생했다』면서 『단 한번의 청소로 국토가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강산을 보존하자는 의미에서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대청결운동을 기획,주관한 중앙당 이재근 총무국장은 『여름휴가철동안 오염된 국토를 거당적 차원에서 대청소해 깨끗한 국토를 가꾸는 녹색정당으로서의 대국민 이미지를 높이고 자연보호운동의사회적 파급효과를 꾀하려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장자원유원지 청결운동에는 박종웅·박명환·목요상·전용원·박주천·권영자·김영선 의원 등과 중앙당 사무처요원,동두천 양주지구당원 등 5백여명이 운동화차림으로 참여했다.
  • 공산품 절대부족… 물물교환의 밀무역 성행(북한은 지금…:2)

    ◎자동차 “기름절약” 내리막길 시동끄고 운전/소유권 인정 텃밭엔 채소 무성 “아이러니” 북한경제는 물물교환에 의존하는 「원시사회」로 회귀하고 있는 듯했다.러시아와 중국 접경지역에서는 많은 북한주민들이 오징어 명태등 가공이 필요없는 1차산업 상품을 들고나와 양식 등으로 바꾸는 원시적 물물교환 형태의 밀무역이 성행하고 있었다. 공산품 생산도 원자재 및 전력난으로 공장의 가동률이 크게 떨어져 주민들의 최소한의 수요조차 댈수 없을 정도인데다 그나마 생산된 상품마저 유류난 등으로 차량의 운행이 중단되다시피해 물류가 왜곡되고 있었다. 북한경제는 「세계의 성장센터」로 놀라운 발전을 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많은 나라들과는 달리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북한은 여러가지 비효율적인 경제요소들이 뒤섞여 경제기틀을 갉아먹으며 아·태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지난 90년이후 내리 6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의 경제난은 무엇보다 경제원리를 무시한 정치 최우선주의,남북관계를 고려한 군수산업에 대한 편중투자,주요 교역대상국인 동구 사회주의권의 몰락 등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진단한다.서울신문과의 합동조사에 참여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신종대 책임연구원은 『공장 하나를 지을 때도 경제성을 도외시한채 당방침에 따라 원자재·에너지·인력 등을 우선 투입하거나,남북관계를 고려해 많은 비용이 들더라도 지하에 짓는 것 등이 경제난 악화의 주요원인』이라고 분석한다. 경제성을 무시한 정치 최우선의 투자와 군수산업 일변도의 투자는 결과적으로 전력난과 원자재난,물자난,유류난 등을 부채질하고 있다.전력난의 악화는 대부분의 공장이 문을 닫아 원자재 및 물자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노천철광산지로 유명한 함북 무산의 철광산은 전력난과 채산성이 떨어져 생산을 중지하고 지금은 호주에서 철광석을 수입하고 있다』고 무산이 한눈에 보이는 중국 화룡시 노과향에서 만난 조선족 유모씨는 전한다.구리를 생산하는 양강도 혜산광산도 전력난으로 가동시간을 줄여 생산량이 10여년전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물자난의 심화는 종이 구하는 것조차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게 하고 있다.학생들이 논문용지가 없어 논문을 쓰지 못하고 공문서용 종이마저도 턱없이 모자라는 형편이다.훈춘에서 만난 조선족 전모씨는 『최근 원산에 있는 이종사촌 동생이 논문 쓸 종이를 좀 부쳐달라고 해 5백장정도를 보내줬다』고 말한다. 옛 소련의 몰락으로 원유수입이 어려워지고 유류난도 극도로 악화돼 있었다.두만강시·무산·남양·혜산·신의주 등 러시아와 중국에 인접한 북한도시 거리에서는 자동차를 찾아보기 힘들었다.이들 도시 교외의 논밭에도 소달구지만 가끔 보일 뿐이었다. 기름절약을 위해 자동차들이 내리막길에서 시동을 끄고 내려가는 「위험한 운전」도 일상화되어 있다고 한다.『북한에서 운전할 때 오르막길 초입에 들어서면 차가 내려오나,안오나부터 살핀다.북한 차들은 내리막길에서 시동을 끄고 내려오는 게 보통이어서 제동장치가 말을 잘듣지 않기 때문에 잘못 올라가다가는 충돌한다.돈없는 그들에게 배상을 요구할 수도 없어 옆으로 피해 있다가 지나간 뒤에야 올라간다』고 12년째 중국에서 회령으로 밀가루를 싣고다니는 트럭운전사인 조선족 임모씨는 털어놓는다. 북한의 경제는 전반적으로는 심각한 어려움에 빠져있지만 「풍요로운 예외」가 있다.집주변의 텃밭만큼은 채소 등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등 풍요롭다.함북 종성군 신전리에는 집집마다 집주위에 맥주의 원료인 홉을 심어놓고 있었다.합동조사에 참여한 한석태경남대 교수는 『텃밭생산물은 자신의 몫이고 농민시장 등에 내다팔아 돈이나 양식을 살수 있기 때문에 정성스럽게 가꾸어 놓은 것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텃밭은 실패한 사회주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북한주민들은 자기몫인 텃밭은 정성을 다해 가꾸지만 공동소유인 다른 분야에서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그것은 인간의 소유본능을 경시했던 사회주의 국가의 보편적 현상이었다.그러한 사회주의를 고집하고 개방·개혁정책을 거부하는한 북한의 경제난은 계속될 것 같다. ◎참여교수 시각/경제난 원인 및 실상/정치우선 놀리가 경제왜곡 시켜/함택영 경남대교수·국제정치학 오늘날 북한은 심각한 경제위기에 처해 있다.남한당국(통일원,한국은행 등)의 추정에 따르면 북한 GNP는 1990년 이래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북한의 공식·비공식 소식통도 1989년을 정점으로 하여 그후 1인당 경상달러화 GNP의 감소를 보여주고 있으며,1993년에는 3차 7개년계획의 실패를 시인하기에 이르렀다. 무엇보다도 가장 심각한 것은 농업부문의 침체일 것이다.그 정확한 진상을 알수 없으나,북한이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음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북한당국은 전세계에 식량원조를 요청하고 있으며,식량획득을 위한 주민들의 자구노력을 강력히 통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북한경제가 농업부문뿐만 아니라 공업과 사회간접자본 부문에서도 극심한 침체에 놓여있다는 사실이다.외채난 및 외화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충분한 에너지·공업원료 및 반제품·생산시설 및 기계류를 구입하지 못하고 있으며,또 북한에 대규모 투자나 차관제공을 시작한 나라도 없다.필자가 북한의 여러 국경도시와 마을을 강넘어 관찰한 바로도 광공업설비가 거의 조업중단 상태였다.다만 가파른 산기슭에까지 강냉이를 심어놓은 「다락밭」만이 안쓰러울 뿐이었다. 이같은 총체적 경제위기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북한당국은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안보부담,그리고 근래에는 물난리를 강조하여 외인론,환경론을 펴는 반면 남한측은 안보부담뿐만 아니라 「우리식 사회주의」 경제의 내재적 문제에 원인을 돌려 내인론을 강조하고 있다.필자의 견해로는 남한측 주장이 북한경제의 장기적 침체를,그리고 북한측 주장은 1990년대의 위기를 설명해주고 있다.남·북한이 모두 막중한 군비부담을 북한경제침체의 큰 원인으로 꼽고 있으나,보다 전반적인 자원배분의 왜곡이 가장 중요한 변수일 것이다.북한은 군비 이외에도 비생산적인 정부부문소비에 막대한 자원을 낭비해왔다.대내외 과시용의 수많은 기념비적 사업과 대규모 행사들은 주체사상을 선전함으로써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정통성을 부여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으나,그 결과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압도하게 됐던 것이다.현상태로는 북한경제가 자생력을 지녔는가 의심스러우며,따라서 경제개혁·개방이 절실히 요청되는 것이다.
  • 파키스탄도 이란과 합작계약

    ◎미 위협 불구 12억불 정유공장 건립키로 【테헤란·이슬라마바드 AFP 로이터 연합】 미국의 제재위협에도 불구,터키에 이어 파키스탄이 20일 이란과 12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이란국영 라디오방송은 모하마드 아스가르 파키스탄 생산장관과 골라마레자 아가자데흐 이란 석유장관이 이날 카라치항 부근에 합작 정유공장을 건립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건설비 12억달러중 75%는 국제기관으로부터 차관을 도입하고 나머지 25%를 양국이 공동부담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 정유공장이 완공되면 하루 12만배럴의 원유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소비자물가 상승률 새달중 4.5% 돌파/4.7∼4.8% 예상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추석연휴에 따른 제수용품 가격상승 등으로 다음달 중 올 관리목표인 4.5%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20일 『최근 국제원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유가 인상과 개인서비스 요금 및 추석 제수용품인 일부 농산물가격의 상승 등으로 지난 달까지 4.2%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음 달에는 4.7∼4.8%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추석을 앞둔 다음달 10일부터 15일 동안을 추석물가 집중 단속기간으로 설정,제수용품의 매점매석 행위를 집중단속하는 한편 공급이 달리는 품목의 경우 정부재고를 집중방출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 김 대통령 8·15 대북 제의 계기로 본 실태

    ◎외부지원 없인 경제­식량난 해결 불능/흉작에 홍수 겹쳐 “파탄 직전”/외채 눈덩이… GNP 50% 넘어 체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북한은 분명 「고장난 비행기」이고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수혈받는 환자」나 다름없다.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선 자력회복이나 자력해결단계 이하로까지 악화돼 이제는 외부지원이 끊기면 쓰러질 상황이라는 것이 북한경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식량난의 근원적인 해결기여 용의등 북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가지 획기적인 방안들을 제시한 것도 바로 북한이 처한 경제적 난국에 대한 처방이라고도 할 수 있다.식량·에너지 등 중요한 물자들을 외국으로 부터 지원받고 있으면서도 공허한 주체경제,자력갱생만 부르짖지 말고 민족공동체적인 입장에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자는 것이다. 현재 북한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식량난해결이다.북한정권이 수립된지 50년이 지났는데도 먹는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한 때문이다.그래서 인간생활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문제마저 외국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북한은 90년대 들어서부터 만성적인 식량난에 허덕여왔다.특히 92년부터는 매년 1백t이상 부족한 가운데 93년부터 냉해,수해 등 자연재해가 잇따라 발생,식량난을 더욱 가중시켜왔다.지난 14일 발표된 외무부의 외교백서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식량총수요량은 6백10만t인데 반해 지난해의 생산량은 고작 4백10만t에 지나지않아 부족량이 무려 2백만t에 이르고 있다.주체농법에 의한 낮은 생산성 등 농업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데다 작년에 1백년만의 대홍수로 농작물의 피해가 엄청났기 때문이다.이렇게 부족한 식량중 75만t이 한국·일본·중국 등의 지원과 유엔원조와 외국으로부터의 수입으로 벌충됐다.그래도 부족량이 1백15만t에 달한다.게다가 올해도 작황마저 좋지않은 상태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대수재가 발생했다.현재 북한은 자력갱생을 외쳐오던 자존심마저 버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자연재해」를 핑계삼아 식량원조를 해달라고 외국에 손을 벌리고 있다.4자회담과 관련해서도 식량지원을 얻어내기 「설명이필요하다」는 등 갖은 구실을 내걸어 지연작전을 펴고있다. 경제도 말이 아니다.지난 90년 3.7%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이래 6년 연속 경제가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사하는 나무처럼 경제력이 쇠퇴하고 있는 것이다.현재의 상태로 보면 금년도 마이너스 성장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무역제일주의를 부르짖고 있지만 수출은 부진하고 수입은 늘어 무역적자가 갈수록 누적되고 있고 외채마저 크게 늘어나고 있다.작년말 현재 북한의 외채는 무려 1백16억달러로 북한 국민총생산의 절반을 넘어섰다.외국에서 식량을 도입하고 원유등 에너지를 수입하려 해도 외화가 없어 들여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극심한 에너지난을 겪고있는 북한은 유류를 중국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로 부터 지원받고 있다.특히 KEDO로 부터는 연간 50만t의 중유를 지원받아 연료가 없어 가동을 중단했던 화력발전소를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북한경제는 자력에 의한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식량난해결도 더욱 요원해졌다.그래서 외국의 지원과 원조에 더 의존하고 있고 매달리려 하고 있다.애틀랜타 올림픽참가와 수해복구는 물론이고 하다못해 기상장비를 구입하는 데도 세계기상기구로 부터 5만달러를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고장난 비행기」라는 외부의 체제붕괴 우려에 대해 『우리체제는 지난 수십년간 고장난 적이 없으며 우리 비행기는 자기항로를 따라 거침없이 날고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체제붕괴만을 우려,개방을 하지않거나 김대통령이 제안한 실질적인 대북 협력방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히려 체제붕괴를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북한 당국은 알아야할 것이다.
  • 현대정유 첫 “흑자”/극동정유 인수후 3년만에 전환

    ◎상반기 매출액 1조·영업이익 620억/일·중·동남아 수출 작년비 26배 증가 현대정유가 지난 93년 극동정유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흑자경영으로 돌아섰다. 현대정유는 18일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조1백60억원으로 3년만에 1조를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2백29% 늘어난 6백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세전이익도 25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정유는 지난 5월 하루 20만배럴규모의 원유정제시설을 완공한 이후 일본및 중국,동남아지역으로의 수출물량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26배 늘어난 2억2천만달러에 이르는 등 수출이 호조를 보여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또 휘발유,등유,경유 등 주요 경질유부문에서도 매출액이 46%이상 늘어난 6천4백50억원,납사·벙커 C유 등 기타 유종도 3천7백20억원으로 1백67%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측은 동남아지역에 상당부분의 수출물량을 장기간 확보한데다 내수시장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올 매출목표는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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