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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개혁·개방 20돌 현주소

    ◎연평균 9.8% 성장 GDP 20배 늘어/교역액 매년 15.6% 급신장 세계 10위권/홍콩환수로 외환보유액 2,400억弗 세계 1위/都·農 소득격차 확대­실업 급증 등 ‘어두운 그림자’ ‘찬란한 20년(輝煌的 二十年)’. 중국이 18일 경제 개혁·개방노선을 표방한지 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경제발전 성과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1978년 12월18일 부도옹(不倒翁) 덩샤오핑(鄧小平)의 권력무대로의 복귀와 함께 중국은 사회주의체제 아래에서 자본주의 요소를 도입하는 전인미답의 개혁·개방노선을 추구해왔다. 그후 20년이 지난 오늘 중국의 위상은 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지난해 2월 덩샤오핑 사망 등 크고 작은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고 ‘세계 유일의 강국’ 미국의 견제를 받을 만큼 높아졌다. 시장경제를 목표로 한 실사구시의 노선에 따라 수행된 중국의 경제발전은 한마디로 괄목할 만하다. 지난 78년 3,624억위안(元)에 불과하던 국내총생산(GDP)은 97년 7조4,772억위안(약 9,020억달러)으로 거의 20배 증가했다. 연평균 9.8%라는 경이적인 성장세를 보인셈이다. 세계은행(IBRD)에 따르면 지난해 GDP규모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7위. 특히 중국의 지난해 1인당GDP는 860달러에 불과하지만 구매력 기준 3,000달러로 분석했다. 그 덕분에 중국은 석탄생산량에서 세계 1위를 지켰고 곡물 목화 유채씨 돼지 소 말 강철 시멘트 TV 등도 세계 10위권에서 1위로 도약했다. 화학비료 생산 2위,발전량 4위,원유 생산 5위로 각각 뛰어올랐다. 대외무역의 성장도 눈이 부실 정도다. 78년 206억달러였던 교역액은 연평균 15.6% 성장하며 97년 3,250억달러로 급증,세계 10위로 발돋움했다. 특히 외환보유고는 1억6,700만달러에서 지난해 말 1,399억달러로 2위로 올라섰다. 반환된 홍콩까지 포함하면 2,500억달러를 웃돌아 일본을 제치고 사실상 세계 1위이다. 반면 경제발전의 성과 못지않게 어두운 그림자도 드리우고 있다. 도시와 농촌간의 소득격차와 국유기업의 개혁으로 생기는 실업자 양산이 그것이다. 개혁의 시발점이던 농촌의 가구당 순수입은 2,090위안으로 도시가구의 수입 5,160위안의 절반에도못미친다. 31개 성·시 가운데 광둥(廣東)성 등 ‘부자’ 지방은 8,562위안인 데 비해 간쑤(甘肅)성은 3,500위안에 머무르고 있다. 국유기업의 개혁으로 ‘철밥통’이 깨지며 실업률은 2,000만명을 넘어서며 9%선으로 급증한 점도 중국이 우려하는 그림자이다. □중국 개혁·개방 일지 ◇1978년 ·공산당 11기 3중전회, 개혁개방 채택 ·덩샤오핑(鄧小平) 집권 ◇1979년 ·광동성 주하이·선전에 경제특구 ◇1984년 ·11기 3중전회, 계획상품경제 인정 ◇1987년 ·1월:후야오방(胡耀陽) ·10월:자오쯔양(趙紫陽), 사회주의 초급단계론 제시 ◇1989년 ·천안문 사태, 자오쯔양(趙紫陽) 실각 ◇1992년 ·1월:덩사오핑 개혁개방 가속화 촉구한 난순장화에 나섬 ·10월:사회주의 시장경제 당 목표로 확정 ◇1997년 ·2월:덩샤오핑(鄧小平) 사망 ·9월:사유제의 실제인정, 소유제의 다양화 ◇1998년 ·10월:15기 3중전회, 제2의 농촌개혁 선언
  • 金 대통령 베트남 방문­양국 정상회담 성과

    ◎韓­베트남 전방위 협력시대 열었다/경제지원 바탕 정치·사회교류 획기적 확대/‘지역공동체’ 인식… 과거사 털고 관계 급격상 【하노이 梁承賢 특파원】 한·베트남 정상회담은 두나라 관계를 한차원 높고 성숙된 관계로 발전시키는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金大中 대통령이 불행했던 과거문제를 언급하고 경제협력개발기금(EDCF) 차관의 규모를 늘려가면서 경제통상 분야의 협력을 심화,발전시켜나 가기로 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베트남측이 우리 기업의 우수성을 인정하면서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보임으로써 일단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는 양국관계를 정치·외교·사회·문화 등 전방위로 확대해 나가려는 두나라의 의지가 감지되는 부분이다. 회담결과에서 드러난 구체적인 협력사업은 이를 뒷받침하는 실체다.르엉 국가주석의 방한 초청에 맞춰 정부,의회 및 정당간의 상호교류를 더욱 넓혀 나가로 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또 金대통령의 제의로 이뤄진 20세 이상 20명의 두나라 청소년을 향후 5년동안 우리 정부의 전액부담으로 상호 초청방문하기로 하는 내용의 ‘청소년 교류약정’ 체결도 주요 성과다. 특히 경제분야 협력은 괄목할만한 성과로 여겨진다.즉 호치민­프놈펜 도로공사와 카이란 항만공사 등 관급공사 입찰에 우리 건설업체를 배려해 줄 것을 당부하고,이동전화서비스(SK 텔레콤) 및 가스·원유개발 사업(유개공·SK)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청한 대목이 바로 그것이다. 金대통령이 제시한 장기저리의 EDCF 차관 공여 약속이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金대통령은 베트남 도로개량사업과 티엔탄 상수도사업,바리아화력건설소사업에 경제협력개발기금(EDCF)의 환차손 부족분 1,400만달러의 추가지원을 약속했다.또 백신공장 건설에 7,100만달러,통신망 현재사업에 3,000만달러,하노이 신도시개발 타당성조사와 증권거래소 지원 사업에 1차년도 소요자금 36만달러(총 180만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나아가 공업기술학교와 병원건립 지원사업에도 300만달러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이들 자금이 쓰일 물품구입 및 공사대금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는 게 康奉均 경제수석의 설명이고 보면 납득이 가는 대목이다. 두나라 관계개선의 역사가 겨우 6년밖에 되지않은 터에 이러한 단계에 들어선 것은 양국의 공통점에 기인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林東源 외교안보수석도 회담후 “베트남은 잠재력이 갖춘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다시말해 이번 정상회담은 이제 두나라가 불가분의 동반자적 협력관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첫걸음이라는 얘기다.
  • 本社 주최 ‘먹는물 오염방지 국제심포지엄’ 주제발표

    ◎식수 검사항목 2002년까지 美 수준으로 강화 대한매일신보사는 1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먹는 물 오염 방지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경희대 지구환경연구소와 한국환경분석학회가 주관한 심포지엄에서는 상수원과 먹는 물 관리에 대한 각국의 사례와 먹는 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주요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먹는 물 관리방안/먹는 샘물 방사능 함유실태 일제조사/金德治 환경부 상하수도국장 우리나라의 먹는 물 수질기준은 45개 항목으로 세계보건기구 121개,미국 85개,영국 56개,독일 49개,일본 46개보다 적다. 2002년까지 미국 수준인 85개 항목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의 정부에 들어와서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먹는 물에 대한 수질검사를 더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수장 및 수도꼭지에 대해 실시하던 기존의 항목에다 기준을 초과했거나 초과할 우려가 있는 곳을 추가하고 검사지점 수를 확대했다. 우리나라의 정수장은 일선시·군이 관리하는 정수시설 등의 노후화,근무 요원들의 전문기술능력 부족으로 깨끗한 수돗물의 생산·공급에 어려움이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90년부터 수자원공사 주관으로 실시해오던 정수장에 대한 기술지원을 94년부터는 환경부 및 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하고 있다. 또 건설 뒤 5년 이상된 정수시설에 대한 기술진단을 실시,정수장 및 배수지에 대한 운영을 개선할 계획이다. 먹는 샘물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먹는 샘물 개발의 유효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민원처리기간 및 시설기준 등 행정적 부담을 경감하는 등 행정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올 8월 끝난 먹는 샘물 제품에 대한 방사능물질 함유실태 조사를 전국의 지하수까지 확대하여 방사능물질 함유실태 및 지역주민에 대한 건강 위해도 조사사업을 실시중이다.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방사능물질의 수질기준 설정여부 등 방사능물질에 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정수기에 대한 법정관리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정수기 사후관리나 부품표준화는 다소 미흡한 실정이다. 부품의 호환성이 부족해 사후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개별 업체별로 사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중소기업에서 부도가 나면 사후 서비스가 중단돼 소비자 피해가 막대한 실정이다. 정수기 부품중 활성탄 등 사용범위가 넓은 제품을 우선적으로 표준화하고,개별 업체별로 실시하고 있는 사후 서비스 체계를 지역별 종합서비스 센터로 대체하여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먹는 물 공동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기관의 인력이 부족하여 약수터 주변의 청소 불량 등 효과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약수터를 자주 이용하는 산악회,자연보호회 등 지역민간단체를 약수터 관리기관으로 지정하여 자율적인 관리를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러시아 음용수 수질과 인간 보건/생태계 위해물질 축적과정 연구해야/자말코프 러시아 물문제연구소 부장 96년 자료에 따르면 2,000곳 이상의 지하수 오염이 러시아 지역의 200개 도시와 부락에 있는 취수시설에서 측정됐다. 주요 오염물질은 732곳이 황산·염산화합물,718곳이 질소화합물,348곳이 원유산물,159곳이 페놀,481곳이 철이온,136곳이 중금속이었다. 지하수 오염원은 주로 점오염원의 특성이 있지만 어떤 경우는 오염지역이 수십에서 수백㎢에 이른다. 640곳은 산업오염원과 관련이 있고 320곳은 농업오염원,170곳은 도시오염원,260곳은 기준 이하의 지하수와 관련이 있었다. 400곳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의 유럽권 산업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암 발생률이 보고되고 있다. 이 지역은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산업폐수로 자연환경수가 크게 오염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암의 지역적 분포 비율은 발암물질로 환경을 오염시키는 산업(화학,석유,석유화학,야금산업)의 발달에 크게 의존한다. 지금은 수체(水體)를 포함한 환경의 발암물질 오염과 암 사이의 인과관계를 발견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암 발생률은 원수의 합성유기물질 오염과 관련이 있다. 러시아의 보건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100개의 물시료당 오염기준을 초과하는 비율이 90년대 러시아 전 지역에서 13% 이상이었다. 분석된 음용수 시료의 8개마다 세균학적 항목에서 음용수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5개마다 화학적 농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러시아에서 음용수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물 분석 비율은 시 정수장 23%,정부가 관할하는 정수장 22.6%였다. 세균학적 항목에 의한 비율은 각각 10%와 15%였다. 러시아 인구의 약 50%가 차이는 있지만 음용수기준의 많은 항목을 충족하지 못한 음용수를 사용하고 있다. 80년대와 90년대 연방과 지방의 수질 비교자료는 물의 화학적·세균학적 항목들이 매년 악화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음용수의 생리학적 유용성에 관한 당면한 질문은 물에서 염 조성의 수용범위 결정과 다량물질과 미량물질간 균형의 역할평가,그리고 수화학적 분류의 위생학적 중요성 평가를 요구한다. 음용수 공급을 위해 사용되는 원수의 수질기준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수체내 생태계 먹이사슬에서 위해성 물질들이 축적되는 과정을 고려해야 한다. 동시에 수질에 대한 위해성 물질들의 생물축적,생물전환,생분해의 영향을 고려하는 방법론을 개발해야 한다. ◎일본의 음용수 관리와 수질 현황/조류로 인한 COD억제가 가장 중요/다케시다 순지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한국 및 일본에 있어 대도시권에 인접한 호소·댐의 대부분은 오래 전부터 그 지역의 상수원,수산자원,물놀이 장소로 이용돼 경제적 가치는 물론 환경적 가치가 그 한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할 수 있다. 호소는 구조상 오염물질이 축적되기 쉽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하천 해역에 비해 호소환경기준 달성률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이는 직접 유입되는 유기물 외에 호수의 조류 등 수생생물의 증식(내부생산)으로 인해 생성되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의 기여가 크기 때문이다. 조류는 다량의 질소 인 등 영양염류 때문에 발생하며 부영양화가 진행된 호소에서는 녹조현상 또는 담수적조가 발생하고 있어 인체의 건강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재 전국 각지의 수원(水源)과 저수지에서 부영양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남조류가 증가하고 있다. 건설 당시와 같이 변함없이 맑고 깨끗한 저수지가 약 40%이지만 수질 악화로 인해 장해가 발생하고 있는 저수지도 동일한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 홋카이도(北海道)도호쿠(東北) 간토(關東) 주부(中部) 긴키(近畿) 주고쿠(中國) 시코쿠(四國) 규슈(九州) 등 8개 지역의 수돗물 악취로 인한 피해는 89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그 이유는 조류가 많은 저수지의 정수 처리에 활성탄법,오존법,활성탄과 오존의 병용법 등 고도처리방식이 채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긴키(近畿)지역 주민 500만명 이상의 식수원인 비와(琵琶)湖는 60년대 시작된 고도성장으로 수질이 급속히 악화돼 왔다. 특히 비와호의 남호(南湖)는 주변지역의 도시화에 의해 가정폐수의 유입이 증가하고 환경기준을 크게 웃도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북호(北湖) 남호의 총 인 농도는 8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거의 같지만 총 질소 농도는 완만하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식용수 관리는 시설 보수점검,수량 관리,수질 관리 등 3가지로 대별된다. 식수원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수역의 수생생물(조류)로 인해 생산되는 COD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호소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질소대 인의 비율(N/P)이 극단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높은 N/P(50∼100)에 관한 연구는 미개척 분야로 남조류 발생량 조사연구 및 독성에 관한 시험연구의 추진이 중요하다. ◎정수의 현대화와 2차 오염의 방지/송수과정 부식 예방위애 격벽설치 필요/崔勝一 고려대 환경공학과 교수 정수의 현대화는 현재의 정수시설을 보완하여 기능을 최적화하며,이들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운전 및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정수장의 시설은 계속적으로 자동화하여야 하고 소규모 정수장의 시설은 교체 또는 개선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에 앞서 정수장 인원의 전문성 제고와 업무능력의 향상을 위한 교육,정수장 업무의 규격화 및 전산화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수장 운영을 과감하게 공사화 또는 적절한 형태의 민영화를 단행해야 인력의 전문성과 기술수준의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정수수질의 개선을 위해서 새로운 기술과 시설의 도입은 물론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시설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이에 대한 적절한 개선 없이 고도처리시설을 도입하는것은 비효율적이고 비경제적일 뿐 아니라 수질개선의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정수의 현대화는 시설의 진단으로 정확한 상태를 파악한 다음 적정한 보완 및 추가를 함으로써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정수시설의 현대화에는 기존시설의 최적화와 더불어 새로운 시설의 도입도 중요하다. 기존의 응집·침전·여과로 제거할 수 없는 물질 처리를 위해 활성탄이나 오존 또는 막분리공법 등이 원수의 수질에 따라 도입되어야 한다. 산업활동이 활발해지고 새로운 물질들이 개발되고 있는 실정에서 상수원수의 수질을 보호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원수를 안전하게 정화할 수 있는 정수공정의 추가적인 도입이 중요하다. 물이 정수장에서 주민들의 수도꼭지까지 도달하는 과정에는 부식된 관,배수지,저수조,옥상수조 등을 거쳐야 한다. 정수장에서 만족할 만한 물을 만들어 낸다고 하더라도 송수 및 급·배수과정에서 오염된다면 정수장에서의 노력은 무의미하다. 부식으로 인한 수질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강관이나 주철관 등 철로 된 관을 사용하지 않거나물과 철로 된 관벽의 접촉을 막아주는 것이다. 2차오염은 관망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배수지,지하저수조,옥상수조 등에서도 나타난다. 배수지에서의 소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도 격벽의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수도협회는 여러가지 민간활동을 담당하고 있고 정부부처와 공존하며 서로 보완관계를 유지한다. 정부,학계,수도사업자 모두가 수도 협회가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新3低·新3高/경제 3­3시대

    ◎‘달러’ 넘친다/‘원’도 넘친다 최근들어 우리경제에 이른바 ‘신(新)3저­신3고’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회사채 금리가 연 8%대로 떨어지는 등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고 미 달러화의 약세와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반면 주가는 이상과열에 따른 투기조짐마저 보이고 있으며,원화가치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채권가격 역시 뛰고 있다.10일 주식시장에서는 저금리로 인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들이 증시로 몰리면서 증시가 달아오르고 원화환율이 달러당 1,200원대 가까이 하락하는 등 경제지표들이 파란 불로 바뀌고 있다.내년 경제전망을 밝게 해주는 조짐들이다.그러나 신 3고 등에 따른 부작용이 없는 것도 아니다.외환당국은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수출타격을 염려하고 있으나 섣불리 시장에 개입하지 못하고 있다.그렇다고 물가상승 부담 때문에 원화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돈을 푸는 수단도 채택하지 못하는 딜레머에 빠져 있다. ◎금리·달러·유가/기업·가계 금융비용부담 경감 소비회생 기대/수출경쟁력 약화우려 ‘1,200원’ 붕괴 막아야 국내 시장금리와 국제유가 및 미 달러화 약세 등 ‘신 3저’ 현상은 이미 굳혀진 지 오래다.그러나 최근들어 3년 만기 회사채 금리가 연 9%대에서 8%대로,급전인 하루짜리 콜 금리도 연 7%대에서 6%대로 내려앉았다.그러나 미 달러화 약세에 따라 원화가치는 뛰면서 당국은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저 금리 효과 금리가 떨어지면 기업은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얻게 되고,가계는 대출금 이자지급 부담 경감으로 간접적으로 소득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얻게 된다.주가폭등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과 맞물리면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 소비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미 달러화 약세 외환당국의 요즘 최대 고민거리는 미 달러화의 약세다.그 여파로 원화가치가 계속해서 뛰면서 국내상품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엔­달러 환율이 지난 달 말 달러당 123엔대에서 지난 9일에는 117.82엔으로 떨어지는 등 엔화강세 유지로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감소 효과를 다소 상쇄할 여지는 있다. 대우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 具勇旭 선임연구원은 10일 “원화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것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및 수출자금 유입 확대와 달러화 약세 등 대·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단기자금이며 외국인 직접투자자금이 원활히 유입되지 않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외환당국은 달러당 1,200원대가 붕괴되기 이전 시장에 개입해 원화환율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 지난 달 25일에는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10.78달러로 지난 86년 이후 12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올들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은은 그러나 내년에는 국제유가는 올보다 5∼9%(배럴당 0.6∼1.2달러)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럴 경우 내년에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금액은 올해의 추정치인 110억달러보다 10억달러 늘어난 1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주가·외평채·원화/투자대상 못찾은 시중자금 증시에 대거 유입/실물부문 자금유입 안되면 장기화 기대 난망주가급등,원화가치 상승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가격 상승 등 신 3고(高)현상은 무엇보다 국내외 풍부한 유동성이 빚어내는 현상이다.그러나 아직 기업 실적은 좋아지지 않고 있는데다 실물부문에 자금도 흘러들지 않아 신3고가 오래 지속될 지는 미지수이다. ●국내 주가 상승 주가는 연일 급등,과열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10일 560선을 돌파했다.지난 6월16일 연중최저치인 280보다 반년만에 2배나 뛴 것이다. 하루 1,000억원까지 외국인투자자금이 대량 몰리면서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하던 시중 부동자금도 주식을 사고 있다. ●원화 강세 미국 달러당 원화 환율은 1,200원선으로 하락했다.연초 1,700원을 넘던 원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띠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급격한 원고(高)는 수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관련 업계는 달러당 1200원 밑으로 떨어질 경우 반도체와 자동차 등 우리의 주력 수출상품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는 환율안정을 위해 정부가 시장개입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격 상승 지난 4월 정부가 발행한 외평채권 값은 강세(유통금리 하락)로 거의 상투권에 달했다.외평채의 가산금리(미 국재무부 채권에 얹어주는 금리)는 9일 만기 10년짜리가 4.3%,5년짜리가 4.05%로 하락했다.지난 8월 러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10%까지 올랐다가 절반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외평채권의 가격 상승은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국내기업 및 금융기관이 그만큼 해외에서 돈을 빌리기가 쉬워져 외자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 진단 대우경제연구소 丁有信 금융팀장은 “국내 주가 상승,원화강세 등은 무엇보다 국제유동성이 국내로 이동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丁팀장은 “국내외적으로 풍부한 자금이 실물부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있는데다 세계경기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 걸프 산유국 감산 합의

    【아부다비 AP 연합】 걸프지역 산유국들은 8일 국제 원유가 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산유량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걸프협력회의(GCC)는 이날 아부다비에서 열린 석유장관 회담에서 내년 3월부터 산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은 물론 비회원국 멕시코도 감사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감산 목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 현대상사 월간 수출액 20억弗 돌파

    현대종합상사가 국내 수출역사상 단일업체로는 처음으로 월간 수출액 20억달러를 돌파했다. 2일 종합상사협의회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는 지난달 수출실적이 지난해 동기대비 37.9% 증가한 2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륜구동 자동차인 갤로퍼의 수출호조,자동차 공장 정상가동,브라질 원유 생산·저장설비 및 신조선 5척 수출 등에 힘입어 월수출액 2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7대 종합상사의 수출실적은 모두 617억2,3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나 연간 수출목표인 787억달러에는 크게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 목마른 경제에 ‘단비’/국제유가 하락

    ◎무역수지 48억불 플러스 효과/무역흑자 15% 저유가 덕분/제조업체 7억불 원가절감 국제 원유가가 하락행진을 이어가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의 우리 경제에 단비를 내리고 있다. 저(低)유가 행진은 지금의 공급과잉상황을 감안할 때 적어도 2000∼2002년까지 계속되리라는 관측이어서 우리 경제회복에 더없이 호재(好材)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유가 동향과 국내경제 효과 올해 평균 국제 원유가는 두바이산 기준으로 배럴당 12.78달러. 지난해 평균 18.17달러보다 무려 5.5달러가 내렸다.85년 배럴당 28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친다.특히 이달 들어서는 배럴당 12달러로 낙폭이 더욱 커졌다. 기름 값이 하락세를 이어감에 따라 연간 9억배럴 가까이 원유를 수입하는 우리로서는 적지 않은 국제수지 개선효과를 거두게 됐다. 산업자원부는 원유가가 배럴당 1달러 내리면 연간 8억7,300만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분석한다. 올해 유가가 지난해보다 5.5달러 내린 만큼 최소한 48억달러의 흑자를 보게 된 셈이다.지난달까지의 무역흑자 319억달러 가운데 15%는 순전히 원유가 하락 덕인 셈이다. 유가하락은 국내 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1달러만 내려도 석유제품 가격은 2.75% 인하된다.도매물가는 0.45%포인트,소비자물가는 0.16%포인트를 각각 끌어 내린다.올들어 도매물가 2.47%포인트,소비자물가 0.8%포인트의 인상요인을 저유가가 붙잡았다고 할 수 있다. ●업종별 영향 유가하락으로 올들어 국내 제조업체는 발전부문을 제외하고도 대략 7억달러 가까이 원가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석유소비량이 많은 석유화학과 발전 기계금속 섬유 철강 등의 업종이 유가하락 효과를 톡톡히 봤다. 환율변동을 감안하더라도 석유화학업계는 2,554억원,기계금속은 900억원,섬유는 696억원의 원가를 절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요업(610억원) 제지(558억원) 철강(373억원)도 원가가 적지않이 절감됐다.
  • 국제 원유가 ‘날개없는 추락’

    ◎공급과잉·수요감소 11.43弗… 86년來 최저/OPEC 내일 빈서 대책회의… 묘안없어 고민/2000년대 배럴당 14달러線 안팎 머물듯 국제 원유가 하락의 끝은 어디인가.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원유가의 기준이 되는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20일 런던 선물시장에서 배럴당 11.43달러에,미국 텍사스 중질유는 배럴당 12.14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86년 이후 최저치이고 텍사스 중질유도 76년이래 가장 낮다. 지난 85년 배럴당 28달러선까지 올라갔던 유가가 11년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은 공급과잉과 수요감소 때문. 현재 공급량은 하루 7,500만배럴로 약 250만배럴 정도가 남아돈다. 세계 원유 소비량의 25.3%를 차지한 아시아가 경제난으로 수입을 절반정도로 줄인게 주된 원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6월 앞으로 1년간 하루260만 배럴씩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중남미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가 감축목표(52만5,000배럴)를 채우지 못했고 이란 등이 이해관계를 내세우며 물량을 내놓으면서 감산에 실패했다. 따라서 기대했던가격상승은 물거품이 됐다. OPEC은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또다시 대책회의를 갖고 감산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그러나 추가 감산보다는 감산기간 연장외에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유가는 2,000년이후에도 배럴당 14달러선 안팎에서 머물 것으로 미국 에너지부는 보고있다.
  • 북해산 브렌트油값 10년만에 최저치

    【런던 AFP 연합】 이라크 사태가 해결되면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런던 국제원유거래소(IPE)에서 브렌트유는 16일(현지시각) 종가가 배럴당 11.73달러로 형성된데 이어 17일 오전 배럴당 11.80달러로 거래돼 지난 88년 10월이후 최초로 배럴당 12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 사업자단체 규제개혁 의미/변호사 등 서비스 질 향상

    ◎수임료는 낮추는데 초점/복수화로 독점 지위 폐지/법무부·복지부도 반대/징계권 싸고 갈등 예고 9일 규제개혁위원회가 마련한 ‘사업자단체 규제개혁안’은 변호사와 변리사,회계사 등 자격사의 서비스 향상과 수임료 인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는 그동안 행정편의를 위해 사업자단체에 일부 집행사무를 위임하는 대신 그 독점적 지위를 보장해왔다.그러나 이같은 정책이 사업자단체를 통한 담합을 가능케 해 수임료는 터무니없이 비싸진 반면 서비스의 질은 도리어 떨어지는 상황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규제개혁위는 이같은 불합리를 수술하기 위해 네가지 칼을 빼들었다. 복수사업자단체 설립 허용과 회원 강제 가입조항의 철폐,등록권과 징계권의 국가 환수 등이 그것이다. 그동안 자격사들은 사업자단체에 500만∼1,900만원에 이르는 고액 입회비를 납부해야만 했다.사업자단체에 등록해야만 개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앞으로는 정부에 등록하면 사업자단체에 가입하지 않아도 개업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여러개의 사업자단체가생겨나 회원 유치 경쟁을 벌이기 때문에 입회비가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또 복수 사업자단체간의 치열한 회원유치경쟁은 서비스의 질 향상과 수임료 인하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개혁적인 신진 구성원들의 조직화가 쉬워져 조직의 자율적인 정화와 개혁이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8월23일 규제개혁위가 사업자단체 규제개혁안을 발표한 뒤 이번에 확정하기까기 많은 반발에 부딪쳤다.법무부와 보건복지부 등 사업자단체가 많이 소속된 부처까지 규제개혁에 반대해 규제개혁위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특히 대한변호사협회는 막강한 로비력을 바탕으로 마지막까지 규제개혁에 강력히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규제개혁위는 “일본과 프랑스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변호사 징계권을 국가에 두고 있으며 복수단체의 설립과 공익적 기능이 상충되지 않는다”는 논리로 개혁안을 밀어붙였다. 이번 사업자단체 규제개혁안의 확정에도 불구하고 법령 통과과정에서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다.이 안에 반대해온 법무부가 과연규제개혁위의 의지대로 법령을 개정할지도 의문이다.규제개혁위는 “각 부처가 일단 위원회의 결정을 따르도록 돼 있지만 이의가 있을 경우,위원회에 한번에 한해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변호사 징계권을 둘러싼 부처간 갈등도 예상된다.규제개혁위는 “법무부가 변호사 징계권을 가질 경우,변호사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면서 은근히 대법원쪽을 지지하고 있다.그러나 법무부나 대법원이 이를 협의해 결정하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지난해의 영장실질심사제와 같은 대립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변협·의사협회 반응/변협­“인권옹호 가로막는 처사” 반대/의사협회­“격에 맞는 의료 선택권” 환영 9일 발표된 ‘법정 사업자단체 규제개혁 방안’에 대해 대한변협은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의사협회는 내용에 따라 엇갈린 평가를 했다. 대한변협 朴仁濟 공보이사는 “변협 등의 법적 근거를 철폐해 이들을 사실상 해체시킴으로써 변호사 단체의 인권옹호활동과 정부비판기능을 없애려는 의도”라며 반대의사를분명히 했다. 변호사 징계권 및 등록업무의 법무부 환원에 대해서도 “규제완화라는 근본 취지를 벗어나 오히려 규제를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이의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金善洙 변호사(38)도 “변협 등의 의무가입 조항 폐지로 인해 임의단체가 난립할 가능성이 많고 질적으로 보장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반대했다. 金변호사는 변호사 징계권 환원에 대해 “변호사를 징계할 정도의 사안이면 검찰 수사가 불가피할 터인데 검찰수사를 엄정하게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법무부 등 국가권력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대한의사협회는 환자나 병원이나 자신의 격에 맞는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의료전달체제를 정비키로 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柳聖熙 회장은 “무조건 대학병원 등 3차 의료기관에만 환자가 몰리는 잘못된 의료관행은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다만 어떻게 시행할 지 구체적인 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진(지정진료)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기준(400병상 이상 병원)을 폐지한 것은 의료계 내부에서도 찬반양론이 갈리고 있다.환자의 의사선택권을 넓힌다는 측면이 있지만 정확하게 어떤 규모의 병원까지 포함되는지 추가 시행령에서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병원관계자들은 병원을 일주일만 휴업해도 신고해야 하고,의료인이 사망하면 그 유족이나 의사단체가 신고해야 하는 규정을 없앤 것은 현실을 감안한 규정완화로 대체로 환영했다. 다만 의사단체를 복수로 인정할 수 있게 된 것은 의학분야의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현재처럼 단일조직으로 남아야 강력한 결속력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 현대중,유조선 등 13척 수주/이란 등서 9억6,000만弗 어치

    현대중공업은 8일 스웨덴 등으로부터 초대형 유조선(VLCC) 8척 등 모두 13척의 선박을 9억6,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스웨덴 최대 해운업체인 스테나사의 31만6,000t급 유조선 8척 6억5,000만달러,이란의 국영해운 IRISL사의 3,3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컨테이너선 4척 1억6,000만달러,프랑스 브이기 옵쇼어와 맥더모트 이티피엠 컨소시엄으로부터 길이와 폭이 각각 300m와 60m짜리인 원유채굴선(FPSO) 1척 등이다.
  • 남북 민간경협의 새章(사설)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북한 金正日 국방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의 10월30일 평양 면담은 그동안 현대가 추진해온 대북 투자사업 전반에 대한 북한 당국의 공식 승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다시 말해 민간 차원의 본격적 남북 경제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되는 것이다. 또 앞으로 남북화해와 교류협력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평양 면담 성과는 국민의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이 거둔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정경분리 원칙을 지키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금강산관광사업뿐만 아니라 鄭회장 말대로 북한산 원유가 남한으로 오는 단계에 이른다면 남북관계는 획기적인 질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鄭회장의 金正日 면담을 계기로 현대는 금강산 관광선의 첫 출항을 비롯,갖가지 대북 투자사업을 좀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다.그동안 실무 차원에서 진행돼온 서해안공단 조성,자동차 조립,선박 수리 및 고선박 해체,전자제품 조립,화차 생산,제3국 건설부문 진출,유전 공동개발 등 8대 경협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대에 주어진 중요한 과제는 정상적이고 투명한 대북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대가 대북사업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만큼 그 책무도 크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대북사업과 관련,국내 기업 사이의 과당 출혈경쟁도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남북 민간경협의 새로운 장(章)이 마련됨에 따라 정부는 모든 상황을 재점검하고 발전적 후속 조치를 마련하는 차분한 대응자세가 필요하다.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북사업은 비록 민간 차원의 경협사업이지만 어떤 형태로든 남북 당국간 연계와 협조가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다. 남북관계의 불확실성의 변수들을 감한해 유비무환의 대비책도 세워야 한다. 鄭회장과 金正日의 합의사항이 남북한 신뢰조성의 계기가 되도록 남북 모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같은 맥락에서 북한측도 남북 당국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때다.책임 있는 당국자들이만나 남북 경협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뿌려진 남북 민간경협의 새로운 ‘씨앗’이 민족 전체의 공동발전과 번영을 약속하는 푸른 숲으로 가꿔지기를 기대한다.
  • 80년대 ‘3低’ 경험과 교훈(新 3低를 활용하자:Ⅱ)

    ◎환율안정­경제개혁 없인 ‘그림의 떡’/원화가치 적정선 유지돼야 수출증대/산업 체질개선 미흡땐 외국자본 유출/엔화외채 상환부담 가중… 대책 필요 80년대 중반 우리 경제는 초고속 성장과 함께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흑자라는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달러와 유가,해외 금리의 동반하락이라는 3저(低)가 안겨준 혜택이었다. 몇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지만 최근의 신3저도 우리 경제에 호재가 될 수 있다. ■과거 3저와 신3저 비교=85년 플라자합의 이후 엔화는 속락을 거듭해 88년 128엔까지 떨어졌다. 리보금리는 86년 6∼7%대를 오르내렸고,원유가도 배럴당 15∼19달러 선에서 안정됐다. 지금은 엔-달러 환율이 119엔대,금리 5%대,원유 값도 배럴당 14달러 선이다. 경제지표상 여건은 당시보다 못할 게 없다. 게다가 저금리­저임금­저지가 등 국내부문의 3저 기류도 형성된 상태다. 86∼88년동안 34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낸 과거의 달콤한 환영을 떠올릴 만도 하다. 그러나 엔고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LG경제연구원 吳文碩금융연구실장은 “일본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이 나아지지 않았는데도 달러화에 대한 불안감 확산이 엔고를 부른 측면이 짙다”며 “따라서 엔고의 효과를 속단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엔고가 좋은 것만은 아니다=우선 우리나라는 소재·부품 등 자본재 수입을 일본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어 엔고는 수입가격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수출원가도 덩달아 올라가게 된다. 물론 수출증대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다. 엔화표시 외채가 많은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은 상환부담이 커지게 된다. 지난 8월 말 현재 우리나라 금융기관 등이 진 엔화표시 외채는 70억달러 수준이다. ■환율안정이 뒤따라야 한다=무역협회 무역조사부 李仁鎬 과장은 “수출 증대를 위해선 엔고뿐 아니라 원화 환율의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엔화강세와 함께 원화가치가 덩달아 뛰면 수출증대 효과는 반감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복수통화 바스켓 제도를 사용한 80년대에는 원화환율을 의도적으로 조절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 ■경제구조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80년대에는 3저의 ‘행운’을 누리는 데만 급급,산업구조의 고도화 등 체질개선의 기회를 놓쳤었다. 한국금융연구원 崔公弼 박사도 “지금처럼 경기조절책이 동시에 이뤄지는 상황에서 구조조정 노력을 배가하지 않을 경우 해외자금이 급격히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北 석유 공동개발 성사 된다면…/現代,시추보다 지분참여 유력

    ◎남포 앞바다 1곳만 매장 확인/50억∼400억 배럴 규모 추정/자료 공개안해 신빙성 의문 남북한 공동의 석유개발사업이 실현될 것인가. 현대그룹 鄭周永 명예회장이 27일 북한 방문에 앞서 북한의 석유개발사업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그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의 석유개발 현황=북한에는 현재 석유 매장 가능지역이 3곳 있다. 서해안의 안주 분지와 남포 앞 서한만 분지,동해안의 원산과 흥남 사이인 동한만 분지 등이다. 이 가운데 동한만 분지는 호주의 비치사가 참여,2개 공을 시추했지만 아직 석유를 발견하지 못했다. 캐나다 소코사가 개발에 뛰어든 청천강 앞 안주 분지도 해상에서 3개 공을 뚫었으나 석유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청천강 유역의 육상에서는 유징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은 남포 앞바다인 서한만 분지로 50억∼400억 배럴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북한측 주장이다. 50억 배럴은 남한이 1년간 수입하는 원유량(8억 배럴)의 6배를 웃도는 막대한 규모다. 그러나 이는 정밀탐사를 거치지 않은 것이어서 정확한 매장량은 불확실하다. 북한측 주장도 석유 매장 가능성이 있는 근원암이 있다는 정도다. 85년 이후 13개 공을 시추한 결과 2개 공에서 하루 450배럴의 석유가 나오고 있다. 스웨덴의 타우루스사가 93년부터 개발에 참여해 있다. ◇현대 참여 가능성=鄭 명예회장을 수행하고 있는 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이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업은 아니다”고 말했듯이 아직은 검토단계로 보인다. 북한은 유전과 관련한 자료를 일절 외부에 제공하지 않고 있어 현 단계에서 현대가 면밀한 사업분석에 필요한 자료를 입수했을 공산은 크지 않다. 다만 鄭 명예회장 방북을 계기로 북한이 전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가능성은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무엇보다 북한의 유전 개발이 자금 부족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현대가 유전개발사업 참여를 결정한다면 독자적인 시추능력이 없는 만큼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지분참여 방식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직접 개발을 맡을 제3의 업체가 필요하고,이미 개발사업에 뛰어든 외국회사들과 협의를 벌여야 할 사안이다. 국내에선 공기업인 한국석유개발공사가 유일하게 시추능력을 갖추고 있어 이 회사의 참여 여부도 주목된다.
  • 신원 3개社 4,690억 출자전환

    ◎동국무역 2개사 3개월 채권행사 유예 외환은행을 비롯한 신원그룹 채권단은 27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된 (주)신원과 신원JMC 신원유통 등 3개 계열사의 부채 중 중 4,690억원을 출자전환하고,540억원의 신규자금을 별도 지원키로 하는 등 워크아웃 방안을 확정했다. 제일은행을 비롯한 동국무역 채권단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인 동국무역 계열사 중 동국무역과 동국방직에 대해 내년 1월16일까지 3개월간 채권행사를 유예하기로 했다.상업은행 등 피어리스 채권단도 (주)피어리스에 대해 50억원을 출자전환해 주기로 확정했다.
  • 국제자격증 생각보다 쉽다/재취업 희망 전문인력 도전해 볼만

    ◎미개척분야 많아 빨리할수록 유리 ‘국제 공인자격증에 도전하라’ 轉職(전직)을 원하거나 재취업을 하려는 고급·전문직 실직자들은 미국 공인회계사나 선물거래중개사,컴퓨터 관련 전문 자격증에 도전해볼 만하다. 국제 자격증은 외국기업은 물론 국내기업의 취업과 창업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자격증 도전에 앞서 정확한 정보수집과 비용,취업 가능성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 연구가 필요하다. ○한국보다 과목수 적어 ▲미국 공인회계사(AICPA) IMF 이후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회계의 투명성이 강조되면서 이 자격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시험과목은 세법,재무회계,상법,감사 등 4과목으로 우리나라 회계사 시험에 비해 과목 수도 적고 쉬운 편이다. 경영학 전공자는 6개월∼1년,비전공자는 1∼2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시험은 매년 5월과 11월 두차례 미국 현지에서 실시되며 한달 학원 수강료는 40만원선이다. ○NFA주관 연 6회 실시 ▲선물거래중개사(AP) 선물중개사란 달러 등 외환 및 원유,구리,옥수수 등 원자재의 등락을미리 예측해 국제선물시장에서 몇 달후에 인수·인도할 것을 전제로 현재의 가격으로 미리 물건을 사놓거나 파는 일을 중개하는 사람을 말한다. 국내에서도 금융선물은 점차 활성화되는 추세다.시험은 매년 6번 미국 선물거래협회(NFA)의 주관으로 실시된다. 응시자격은 4년제 대학 재학 이상이며 응시료는 미화 130달러다. ○성형외과 등 취업 가능 ▲국제 피부미용자격증(IPA) 국제 피부미용협회가 공인하는 피부미용자격증으로 지난 5월부터 국내 취득이 가능하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유럽,캐나다,일본 등지에서 취업 및 창업을 할 수 있고 국내 성형외과 피부과 산부인과 등에도 취업할 수 있다. 또 비만관리실,발관리 전문센터를 개업할 수 있다. 3∼6개월 정도의 교육과정을 거쳐야 하며 학원 수강료는 월 15만∼35만원선이다. ○인터넷 통해 연중 시험 ▲마이크로소프트(MS) 공인기술전문가 자격증 미국 MS사가 공인하는 이 자격증은 시스템엔지니어(MCSE),솔루션 개발자(MCSD),제품전문가(MCPS),강사(MCPT) 등 네가지가 있다. 자격증을 따면 MS사 제품 사용자를 상대로 제품의 설치 및 구성,기술제공을 할 수 있다. 전산관련분야 종사자는 몇 개월만에 취득이 가능하다. 응시 3일 전에 MS사에 신청하면 연중 인터넷을 통해 시험을 볼 수 있다. ○양성분야 100종 넘어 ▲IBM 기술전문가 인증프로그램(PCP) IBM사에서 실시하는 PCP자격증을 획득하면 컴퓨터 전문가로서 공신력을 인정받을 뿐 아니라 개인사업을 하는 데도 유용하다. 이 회사에서 실시하는 전문가 양성과목은 IBM의 유닉스서버 기종에 사용되는 OS인 AIX를 비롯,네트워크 장비·전자상거래 등 100여종에 달한다. ○증권분석사 등 다양 ▲이밖에 미국 증권분석사,포크 댄스 지도자 자격증,생산재고관리사(CPIM),통합자원관리사(CIRM),국제교육협회가 운영하는 인포매틱스 과정,데이터베이스 전문가를 양성하는 오라클 OCP 과정,전산분야의 공인회계사 자격증인 공인정보시스템감사인(CISA),공사현장에서 소음없이 H빔을 박고 빼는 일본의 압입기사 자격증 등도 도전해볼 만하다.
  • 신원 3社 부채상환 유예/유통은 211억 출자전환/채권단협의회

    외환은행을 비롯한 신원그룹 채권단은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된 3개 계열사 중 신원유통에 대해 211억원을 출자전환하고,4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채권단은 또 신원유통과 신원 신원JMC 등 3개사의 부채원금 9,545억원 중 신원유통에 대한 출자분을 제외한 9,334억원의 상환은 2002년 말까지 유예해주기로 했다. 내년 말까지 생기는 이자는 원금화하고,2000년부터는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 외환시장 불안 사라져 경기부양 호기/신3저·엔高로 본 손익계산

    ◎외채 90%가 변동금리… 이자부담 줄어/특수 기대보다 디플레 대비한 경영 필요 신3저(低)는 나름의 효과가 있겠지만 오히려 세계적인 극심한 수요침체와 디플레의 징후로,경계해야 할 ‘3재(災)’성격이 강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신3저의 손익계산서=우리나라가 90% 이상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원유의 경우 국제 원유값이 지난 8월까지 지속적으로 떨어졌으나 그 이점을 향유하지 못했다. 내수위축과 구조조정에 따른 경기활동의 위축 때문이었다. 엔화강세로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을 회복시키는 일도 종전처럼 쉽지는 않게 됐다. 한은 조사부 金潤喆 국제금융담당과장은 “복수통화 바스켓제도였던 80년대에는 엔고 효과를 살리기 위해 원화 환율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다”며 “엔고는 오히려 소재 부품 등 일본으로부터의 자본재 수입가격을 끌어올려 수출원가를 높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물론 엔고는 수입가격 상승효과보다는 수출을 늘리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긴 하다. 반면 국제금리 하락은 투자심리를 부추겨 세계경제의 불황을 극복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고 우리에겐 1,500억달러대인 외채상환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외채의 90% 이상이 변동금리를 적용하게 돼 있어 국제금리가 떨어질 수록 플러스 효과는 크다. 이러한 ‘효험’을 지닌 신3저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 미국 등 선진국은 금리를 더 내릴 전망이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값은 공급과잉으로 연말까지 오를 기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3저가 현재 40%가량의 국가가 빠져있는 세계적인 불황의 여파라는 지적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경제가 심각하게 돌아간다는 반증이라는 얘기다. 막연히 80년대 3저의 특수를 기다리기보다는 인플레 의식에서 벗어나 디플레에 대비한 경영을 해야 한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LG경제연구원은 “토지나 건물 등 자산가격 하락 추세에 대비,경제성없는 자산을 서둘러 처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고와 재무구조상 고정비 부담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구조조정엔 호기될 수도=엔고(高) 현상이 기조적으로 유지될 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외채부담 경감 등으로 경기부양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외환시장 불안은 없어졌다고 금융당국은 진단한다. 구조조정을 계획대로 빨리 끝내고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책을 펼 수 있는 호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엔고가 세계경제를 유리한 국면으로 전환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중남미 경제의 붕괴와 중국 위안화 절하라는 최악의 상태는 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조사부 張炳和 경제조사실장은 “해외경제 여건이 어느정도 호전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에 플러스 효과를 줄 것”이라며 “정부는 엔고와 상관없이 구조조정을 빨리 끝내야 하며,외환시장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불식됐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책을 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현대건설,CIS 폴리프로필렌시설 수주/1억달러 규모 새달 착공

    현대건설은 독립국가연합(CIS)의 일원인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가스공사가 발주한 폴리 프로필렌 생산시설 공사를 1억달러에 일본의 JGC사와 공동으로 수주했다고 8일 발표했다. 다음달 중 착공해 오는 2001년 8월 완공과 함께 발주처에 인도될 이 생산시설은 연간 9만t의 폴리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란 및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원유,천연가스 등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욕적으로 자원개발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의 수주는 새로운 해외건설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것과 한국·일본의 건설업체가 성공적으로 동반 진출했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밝혔다.
  • 도로·항만 시설 투자 확대 시급/주요업체 사업 현황

    ◎현대상선/세계시장 다변화로 매출신장에 기여/유조선 등 4척 투입 해외 영업력 강화 현대상선(사장 朴世勇)는 98년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늘어난 2조4,400억원,당기순이익은 350억원으로 205%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액 가운데 컨테이너선 부문은 1조1,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늘었고 벌크전용선 부문은 79%가 증가하는 등 양부문이 균형적인 성장을 했다. 현대상선은 하반기에만 새로 자동차선 2척,유조선 2척 등 지속적으로 새 배를 투입하고 해외 영업력을 대폭 강화해 올해 매출 목표 4조8,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현대상선이 이처럼 국내 최대 종합해운기업으로서 매년 매출급증과 지속적인 흑자를 내는 것은 우선 사업기반이 국내를 넘어 전세계에 걸쳐 있다는 점이다. 또 사업구조의 황금분할,즉 컨테이너선 부문과 자동차선·원유·석탄 등 벌크 전용선 부문의 매출 비중이 각각 절반씩으로 균형을 이뤄 경영이 안정돼 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선 영업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해외선사인 APL(미국),MOL(일본) 등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한국­중동간 직항로를 개설하는 등 시장 다변화를 꾀한 점도 매출신장에 기여했다. 현대상선은 조만간 금강산 관광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로써 화물수송 중심의 사업구조를 해양레저 분야로까지 확장하는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주)한진/대한항공 이용 국제택배사업에 주력/하역·보관·포장 등 종합물류 입지 다져 물류업계의 ‘기린아’ (주)한진이 화물운송 방식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점은 물류비 절감에 맞춰져 있다. 우선 트럭이나 트랙터를 이용해 육상으로 나르던 종전의 방식에서 탈피,배나 철도를 이용하는 비율을 늘리고 있다. 대량 수송을 통해 단가를 내리려는 의도다. 공장에서 목적지로 제각각 나르던 것도 이제는 ‘터미널’에 집결시킨 뒤 방향이 맞는 것끼리 같이 운송,비용을 절감한다.무엇보다‘종합물류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고 자부한다.나르기만 하던데서 벗어나 이제는하역·보관·포장 등 물류 전반을 망라하고 있다. 한진은 요즘 택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택배시장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둔 것이다.동일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빠른 수송력을 활용하고 있다. 먼저‘지정시간 서비스’.한진의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대한항공을 연계,최단 3시간에서부터 고객이 지정하는 시간 안에 물건을 배달한다. ‘고향맛 서비스’도 인기가 높다.고객으로부터 전화주문을 받은 뒤 지방농수산물을 산지에서 24시간 안에 직송해 배달한다. 96년부터는 국제택배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뉴욕 LA 파리 도쿄 등 세계 주요10대 도시에 주문 접수후 1∼2일 안에 배달하는 것이 목표다.시장 가격의 75%선을 밑도는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한국파렛트풀/물류 공동화·자동화에 전문인력 양성/270만개 표준 파렛트 보유… 공동 이용 화물을 운반하는 데 가장 많이 쓰는 도구 중에 파렛트(팰릿)가 있다.대부분 회사는 자사 제품 형태만 생각하기 때문에 그에 맞춘 파렛트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파렛트의 규격이 통일되면 보관,적재,수송 등 물류가훨씬 체계화된다. 이러한 파렛트 표준화의 대표적 기업이 한국파렛트풀(주)이다. 이 회사는 85년 설립 당시 500개의 표준 파렛트로 임대제를 운영하기 시작해 현재 270만개의 파렛트를 보유,3만여개 회사가 전국 40개소의 지점망을 통해 공동으로 이용토록 하고 있다. 한국파렛트풀은 물류표준화·공동화·정보화·자동화를 위해 전문인력을 자체적으로 개발,양성하는 등 민간업체로는 보기 드물게 물류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협/화차 개조 비료수송 표준화 210억 절감/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풀시스템 구축 농산물 비료 등 규격화되지 않은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농협의 물류시스템은 동종 업체와 다르다. 농협은 물류선진화의 첫단계로 표준화 작업을 시도했다. 먼저 철도청과 협의,비료수송의 85%를 담당하는 철도화차를 개조하여 파렛트를 이용한 수송기반을 조성,수송비 210억원을 절감했다.비료 포장단위,농산물도 품목별 표준규격을 제정,표준화했다. 수송비용 절감을 위해,물류공동화 작업으로 농협은 11개 비료생산회사,한국파렛트풀(주)과함께 파렛트 공동이용 계약을 체결했다.97년 3월부터는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파렛트 풀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농산물 산지와 비료 소비지가 동일하다는데 착안,98년부터 비료와 농산물 파렛트풀을 연계 운용하고 있다.즉 농산물 산지에서는 비료를 운반한 빈 파렛트가 매달 3만∼38만매가 발생하므로 이를 재활용,물류비 절감효과를 기대한다는 것이다.농협은 이 제도가 정착되면 669억원의 비용 절감과 읍면단위까지의 물류공동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밖에도 자동화·기계화,과학적 재고관리시스템을 채택했다.상품 회전율이 낮은 품목은 필요량만큼 물건을 받아 출고하는 크로스 도킹 시스템(Cross Docking system)을 도입했다.보관 및 재고 비용을 줄이기 위함이다. ◎공영복합터미널/수도권 군포터미널 8만여평 연말 완공/‘대량화’ 유도 전국 유통체계 개선 박차 전국 물류 유통망을 근대화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92년 4월 출범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전국 5개지역에 8개 복합화물터미널을 건설할 방침이다.13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오는 15일 한국복합물류(주)로 회사 이름을 바꾼다.수도권 군포터미널은 오는 연말,부산권 양산터미널은 내년에 완공된다. 군포터미널은 화물취급장 8개동 1만1,000평과 화물창고 역할을 하는 배송센터 14개동 8만평을 갖추게 된다.양산터미널에는 화물터미널 4개동 4,500평과 배송센터 11개동 6만4,000평이 들어선다. 지난 9월 10일부터 군포·양산화물터미널과 부산진역간 정기택배 화물열차를 운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도권의 군포와 경남 양산,경북 대구,전남 장성간에도 정기 화물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복합화물터미널은 입지조건이 편리해 교통수단간 연결이 쉬울 뿐만 아니라 여러 운송회사들이 입주해 있어 화물의 조건에 맞는 운송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따라서 지역간 화물수송의 대량화를 통해 화물유통체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합화물터미널 건설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효과는 연간 1,546억원으로 추정된다.기업 입장에서는 물류시설을 싼 값에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어 경쟁력 제고와 경영혁신을 도모하는 이중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화물연합회/공익구현 목적 ‘교통사고 줄이기’ 등 캠페인/IMF후 물류대란 경고… 정부 특단지원 촉구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는 사업자 상호간 협조체제를 유지,사업의 건전한 발전 및 공동이익 도모,공익성 구현을 위해 54년 2월 설립됐다. 그동안 각종 정부시책 마련에 주도적 역할을 해 왔으며 건설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위탁받은 업무의 처리 및 운송질서 확립 등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연합회는 교통사고로 인한 손해배상 보장사업 등을 원활히 하기 위해 81년 7월 공제조합을 설립하고 부대사업으로 민간 차원에서의 화물터미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회와 공제조합은 향후 자동차 할부판매 보증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연합회와 공제조합은 최근 ‘교통사고 줄이기 무사고 100일 운동’을 전개하는 등 열악한 사업환경 속에서 꿋꿋이 소임을 다하고 있다. 화물운송 사업계에서는 최근 물동량의 격감 등으로 올 8월말 현재 105개업체가 도산하고 화물차 5,500여대가 번호판 반납했고,1만7,800여대는 폐차상태에 있는 등 물류대란이 예고된다며 정부차원에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협회는 △교통시설 특별회계에 도로운송계정을 신설하는 등 경유에 부과된 교통세를 화물운송업계에 지원하고 △고속도로 통행료의 한시적 면제 △터미널 및 차고부지 확보 지원 △사업용 화물자동차의 외부광고 허용 등을 골자로 하는 건의서를 마련,최근 정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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