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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정국 쟁점 대해부/ “”밀리면 끝장”” 사활건 한판

    8월 정국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남북 문제,그리고 8월 임시국회 등 쟁점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가파르게 대치하고 있다.일단은 8·8재보선 선거전의 쟁점 선점 경쟁이란 측면도 있지만,12월 대선승부가 조기과열되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특히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밀리면 끝장’인 전면 승부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양상이다. ■병역 비리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아들 병역비리 의혹에 깊숙이 연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병역비리 공방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사활을 건 일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은 4일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아들들의 병역비리 은폐의혹사건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병역비리의혹을 제기한 김대업(金大業)씨의 고소고발사건을 맡은 서울지검 특수1부장 등을 직권남용죄로 형사고발키로 하는 등 당력을 집중해 총력방어에 나선 기류다. 한나라당은 김대업씨가 제기한 한 여사 개입 의혹설은 ‘날조된 소설’이라며 민주당 실세 의원에 의한 ‘정치공작’이라는 주장과 함께 수사팀 교체를 본격 요구할 기세다. 박희태(朴熺太) 최고위원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지검 특수1부장 등을5일 고발할 방침을 밝혔지만 수사본격화는 경계했다.그러면서 김대업씨의 전과 사실을 부각시키면서 김씨와 민주당 모 실세의 공모설을 주장,검찰 수사의 신뢰성에 물타기를 시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이회창씨 두 아들의 병역비리가 사실로 탄로날 것이 두려운 나머지 미리 연막전술을 펴는 모양”이라면서 “박세환,박희태 의원 등이 나설 일이 아니라 이회창,한인옥씨가 직접 해명하라.”고 역공을 취했다.그러자 한인옥씨는 “김대업이라는 사기전과 전문가와 그래도 60평생 이상을 법을 지키면서 살아온 사람중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를 정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노무현 대통령후보,한화갑(韓和甲) 대표,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 등과 수도권 원내외 위원장들은 3일 규탄대회를 열어 한나라당의원들의 검찰청 항의방문을 비판했다.민주당 지도부는 또 4일 재보선 지원유세에서 검찰의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이춘규기자 taein@ ■남북관계 8월중 예상되는 남북관계의 변화만큼이나 이 사안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굴 화두로 떠올랐다.4일 남북 실무대표간 공동보도문이 발표되자 민주당은 ‘남북 긴장완화를 위한 진전’이라고 환영했지만 한나라당은 “임기말 밀어붙이기식 대북정책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밝히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공동보도문에 온 국민이 분노하는 남북 최대사건에 대해 단 한줄의 발표도 없다면 도대체 무엇을 논의했다는 말이냐.”고 비난했다.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방북 가능성과 신북풍의혹을 제기했던 연장선상에서 남북관계의 진전에 정치적 목적이 담긴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낸 셈이다. 한나라당은 5개항의 합의사항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특히 금강산관광 활성화 문제에 대해서는 ‘도라산 프로젝트’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북한에30만t의 식량과 금강산 해수욕장 개발비 등 수백만달러를 지원하고 김정일 답방을 성사시킨다는 시나리오의 시작”이라는 시각이다. 남 대변인은 “남한에 대해서는 이 정권 임기 동안 최대한 얻어내고 정치·군사문제는 남한을 배제한 채 미국과만 상대한다는 것이 북측의 전략”이라며 “그럼에도 이 정권이 북의 의도대로 끌려다니는 것은 ‘DJ와 이 정권이 북한에 무슨 약점을 잡힌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실무접촉 합의는 민족 동질성 회복과 남북관계의 안정적 진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남북간의 이런 합의를 정략적으로 왜곡하고 훼손하는 것은 민족에 대한 범죄”라고 한나라당측을 겨냥했다. 진경호 기자 jade@ ■임시국회 논란 한나라당은 병역비리·남북문제 등 민주당과의 정치공방 속에서 제232회 임시국회가 3일 폐회하자 이에 앞서 2일 차기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단독 제출했다.한나라당의 뜻대로 새 국회는 5일부터 한달 동안 열린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는 국회 소집 이유에 대해 “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통과시켜야 하고 역사교과서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기 위해 국회 소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교과서 편향 기술논란과 관련,“대통령을 우상화하기 위한 정권 핵심부의 조직적인 음모로 간과할 수 없다.”면서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일제히 ‘방탄국회’라며 반발하고 나섰다.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4일 “공적자금이나 교과서 문제도 중요하나 한나라당에는 다른 의도가 깔려 있다.”면서 “수억원의 현금수수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을 법집행으로부터 보호하려고 국회 회기를 연장하려 한다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자민련도 “임시국회는 방탄국회용”이라면서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민주당은 공적자금 문제와 관련,“한나라당이 제의할 것으로 보이는‘예보채차환을 발행하지 말자.’는 것은 자금시장을 왜곡하는,말이 안되는 주장”이라면서 “이 문제는 임시국회가 아니라 이번주초 3당 정책협의회를 통해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예보채가 신뢰를 잃으면서 국고채에 비해 금리가 최고 0.43%포인트나 높다.”면서 “국정조사는 9월 국감 이후 며칠동안 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李 “수도권서 꼭 승리”폭우속 하남방문 김후보 지원유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휴일인 4일 갑작스레 내린 폭우를무릅쓰고 경기도 하남을 방문,김황식(金晃植) 후보를 지원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김 후보와 목요상(睦堯相) 정병국(鄭柄國) 고흥길(高興吉) 의원 등과 함께 하남 신장성당을 방문,성당 입구에서 신도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이어 신장성당 주교관으로 자리를 옮겨 주임신부 등 성당 관계자들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미사를 마치고 귀경했다.귀경에 앞서 이 후보는 젊은 신도들의 사인요청을 받고 즉석에서 20여명에게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도 오후 경기도 하남과 안성을 잇따라 방문,김황식·이해구(李海龜) 후보에 대한 득표전에 가세했다.서 대표는 정당연설회 등을 통해 “이 정권이 패색이 짙어지자 온갖 음해공작을 저지르고 있으나 이번 선거의 의미는 부패·무능정권 심판”이라고 전제,“특히 수도권 선거에서의승리는 부패청산을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는 재보선 기간 처음으로 이날‘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는 부산진갑 지역 후보지원에 나섰다.당 관계자는 “무소속후보가 천주교 신도들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보고에 따라 특별히 이 곳을 찾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 대선후보 재보선 지원유세

    8·8재보선 지역 곳곳에서 이변 징후가 감지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2일 폭염속에서도 지원유세를 위한 강행군을 이어갔다.두 후보의 입도 날로 치열해가는 양당간의 상호비방전을 뒤따르는 양상이다. ◆한나라당= 부산 해운대·기장갑과 마산합포,무소속 후보의 약진으로 고전중인 부산진갑 김병호(金秉浩) 후보의 정당연설회를 찾았다. 이회창 후보는 “이 정권과 민주당은 6·13지방선거 패배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석고대죄 하기는커녕 ‘이회창 5대의혹’ 조작으로 국민을 속이려 한다.”면서 “이 정권이 헛된 꿈을 꾸지 못하도록 재보선에서 다시 한번 심판해달라.”고 역설했다.특히 민주당의 신당 추진에 대해 “망한 식당이 간판만 바꿔달고 문을 연다고 해서 떠났던 손님들이 다시 찾아오겠느냐.”면서 “정치를 해도 이렇게 졸렬하고 얄팍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경기 하남과 경기 안성 등 백중세로 분류되는 지역에 전력투구했다.노무현 후보는 하남시청 앞광장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재경선,신당론,후보교체론 등 당내 논란과 관련해 “나를 흔드는 사람이 있지만 대세를 바꿀 만큼 큰 힘이나 세력이 형성돼 있지 않다.”면서 연말 대선에서의 승리를 장담했다. 이어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새 정부를 세우려면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주변을 깨끗이 해야한다.”면서 한나라당 이회창후보의 ‘5대 의혹’을 제기하고,한나라당 ‘독주’’에 대한 견제를 호소했다. 특히 노 후보는 “총리에 대한 도덕적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보다 몇배는 흠결이 많은 이 후보에 대해 결단을 촉구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못하겠다면 이 후보 스스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또한 한나라당 법사위원들의 검찰총장 항의방문과 관련,“법조인이라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느냐.”며 “이는 국가의 공권력을 무력화시키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두 후보 빛고을 지원 유세/ 李””DJ 광주자존심 짓밟아”” 盧””다시 노풍진원지 돼주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1일 광주를 찾았다.이 후보는 6·13지방선거를 전후로 취약지인 광주를 찾은 적이 있다.하지만 노 후보는 ‘노풍(盧風)’의 발원지인 광주를 지난 3월16일 경선을 치른 지 4개월 반이 지난 뒤에야 방문했다. ◇이회창 후보- 이 후보는 광주 북갑 재보선 지원유세를 위해 광주역 광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4년 전 김대중(金大中) 정권 탄생을 가장 기뻐했던 광주시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이 정권은 부정부패와 무능으로 광주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현 정권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신당설에 휘말린 민주당을 겨냥,“간판만 바꾼다고 떠난 손님들이 다시 오겠느냐.”면서 “대통령이 국민의 신망을 잃으니까 민주당은 신당 얘기를 하는데 정치를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며 광주시민들의 김 대통령에 대한 애정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은 민정당 이후 여러 정당이 뭉쳐서 된 당으로,대선에서 패한 뒤 깨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저는 결국 통합야당,원내 1당을 만들었다.”며 “집권하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만들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노무현 후보- 그동안 노 후보의 광주 방문이 계속 미뤄지자 당 일각에선 한때 ‘노 후보가 일부러 광주를 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노 후보로서는 자신의 개혁성이 광주 방문으로 자칫 김 대통령의 이미지에 가려 빛이 바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라는 분석이었다.그래서인지 노 후보는 이날 다른 지역 방문 때보다 열의를 쏟는 듯했다. 노 후보는 지방 언론기자 간담회에서 “광주 시민이 호남 사람이 아닌 나를 선택한 것은 내가 못 이겨도 우리가 이겨야 한다는 정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지에 감사를 표시했다. 지역 당직자 간담회에서는 “광주는 고향보다 더 편하고 허리띠 풀어놓고 술 마실 수 있는 곳”이라며 “당당히 와야 하는데 노풍이 다 빠져버려 기가 죽은 뒤 오게 돼 미안하다.”고 말했다.그는 “여러분이 모아줬던 간절한 정성을 오는 12월19일 대선에서 꼭 승리로 만들어 돌려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광주가 다시 노풍의 진원지가 돼 줄 것을 호소했다. 광주 김재천기자·박정경기자 patrick@
  • 흔들리는 OPEC, 5위 산유국 나이지리아 9월 탈퇴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안팎의 악재로 흔들리고 있다. 증산 문제를 놓고 회원국간에 갈등이 심화되면서 급기야 OPEC내 5위 산유국인 나이지리아가 오는 9월 탈퇴할 것으로 알려져 내분 위기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지난달부터 증산에 들어가면서 OPEC의 시장점유율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더이상의 유화정책을 포기하고 유가전쟁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나이지리아의 OPEC 탈퇴와 러시아와의 유가전쟁 불사 경고로 단기적으로는 공급 확대로 유가가 떨어지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국제원유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나이지리아 탈퇴 임박,내분 부채질-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21일 나이지리아의 OPEC 탈퇴가 임박했다고 OPEC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나이지리아가 이르면 오는 9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OPEC 정례 각료회의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가 탈퇴를 고려하는 주된 이유는 국제 유가를 배럴당 22∼28달러에 고정시키기 위해 지켜야 하는 생산쿼터에 불만이 크기 때문.나이지리아는 과거에도 쿼터를 지키지 않고 자의적으로 산유량을 늘린 적이 있고 현재 증산정책을 추진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석유 분석가 리처드 새비지는 나이지리아의 증산계획은 OPEC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며 탈퇴가 선택 가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나이지리아의 급속한 증산 가능성은 1986년 유가위기 이후 OPEC의 단결에 최대의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에 유가전쟁 경고- OPEC은 러시아가 감산하지 않을 경우 유가전쟁도 불사하겠다고 20일 경고했다. OPEC 고위 관계자는 OPEC은 러시아가 9·11테러 이후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국제원유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리는 것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가 유가전쟁을 원한다면 얼마든지 받아주겠다.”며 “유화정책 대신 강경책을 쓸 때가 됐다.”고 유가전쟁 불사 방침을 분명히 했다.그는 회원국들로부터 증산에 대한 승인을 받아 놓았고 유가를 배럴당 3∼4달러가량 하락시킬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연구센터의 분석가 레어 드롤라스는 그러나 “유가가 배럴당 12∼15달러선까지 떨어지지 않는 한 OPEC의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없고 이는 러시아보다 OPEC 회원국들에 더 큰 타격을 준다.”며 유가전쟁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러시아가 OPEC과의 유가전쟁에 맞서 단결력을 약화시킬 수 있겠지만 산유·매장량 등에서 절대적인 약세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승산이 없다고 분석한다.결국 지난달 출범한 알바로 실바 사무총장 체제가 회원국 결속과 러시아와의 갈등 해소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에쓰오일 분식회계 논란 가열

    에쓰-오일 분식회계 혐의가 19일 주식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회사측은 분식회계 사실을 광고를 통해 전면 부인하고 나서 앞으로 치열한 법리공방이 예상된다. 논란의 핵심은 재고자산 처리.팔고 산 가격이 명백히 드러나는 일반 제품과 달리 재고자산은 어떻게 가치를 매기느냐에 따라 그 해 기업의 손익계산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에쓰-오일은 지난 해 재고 원유 가격을 시중가격보다 높게 매겼다. 이에 대해 경찰은 에쓰-오일측이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예상하고 재고자산(원유)의 평가기준이 되는 휘발유 등 석유류 판매제품의 가격을 시중가격보다 ℓ당 50원이나 회계장부에 올려 적어 당기순이익을 부풀렸다고 의심했다.이 바람에 77억원 적자가 191억원 흑자로 둔갑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에쓰-오일 김상교 회계담당 상무는 “재고자산은 아직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판매가격을 추정해 가치를 평가한 뒤 이듬해 재무제표 확정때 변동분이 있으면 이를 반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고원유의 가치를 높게 책정한 것은 사실이나 당시 9·11테러사태 여파로 국제원유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락(배럴당 18달러)했다고 판단해서였다.”고 말했다.그는 “올 3월 주총 결산때 유가가 27달러까지 올라가 재고자산 평가분을 바꿀 필요가 없었다.”고 반박했다.김 상무는 “인상된 판매가격으로 주유소들과 실제 거래를 한 만큼 허위매출 기재에 의한 분식회계와는 명백히 구별된다.”고 주장했다. 국내 굴지의 회계법인 전무를 지낸 박 모씨는 “에쓰-오일의 수법은 회계이론상 인정되는 부분”이라면서 “도덕적으로 비판받을 소지는 있지만 분식회계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또다른 회계전문가는 “가격경쟁이 극심한 정유업계에서 시중가격보다 50원이나 비싼 값에 거래가 이뤄졌다는 대목이 미심쩍다.”면서 “이면계약 등 부당행위가 끼어들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日 엔高 딜레마

    (도쿄 황성기특파원) 엔화가 1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방위선’으로 불리는 달러당 115엔대에 진입했다. 미국의 불투명한 경기회복 전망과 기업 회계부정으로 촉발된 달러 약세로 인한 엔고(高)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일본 통화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일본 당국-일본 정부와 일본은행(日銀)은 엔고추세에 팔짱끼고 보고만 있기도,그렇다고 개입하자니 일본 단독으로는 별 효과도 없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급격한 엔고로 수출 주도의 경기회복 국면에 있는 일본 경제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돼 수출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은듯 울상이다.또 수입 물가의 하락으로 디플레이션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여 일본 통화당국으로서도 수수방관만 할 수 없는 처지이다. 시장에서는 “정부와 일은(日銀)은 무제한으로 엔을 팔고,달러를 사들여야한다.”는 소리가 나온다.그런 지적의 다른 한편에서는 “일본 혼자 개입한다면 효과는 일시적이며 개입으로 강세가 된 달러를 내다 팔 기회만 줄 뿐”이라는 반론도만만치 않다. 일본 정부는 유럽 및 미국과의 공동개입을 바라고 있으나 엔고를 사실상 용인하고 있는 미국이 공동개입에 응할지는 미지수이다. ◇울고 웃는 일본 기업-엔고로 웃는 기업도 있으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에서는 울상인 기업이 더 많다. 자동차나 전자제품의 경우 달러당 1엔이 떨어지면 100억엔 단위의 수익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린다.엔고는 간신히 회복 기조에 놓인 일본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형국인 셈이다. 전문가 분석으로는 1달러=115엔의 엔고가 1년간 지속될 경우 2002년도 예상수익을 1달러=125엔을 전제로 잡은 도요타 자동차는 1000억∼2000억엔의 마이너스 효과가 생긴다.달러당 125엔을 전제로 한 닛산(日産)자동차도 800억∼900억엔의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 소니의 경우 4500억엔의 매상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일본 우량기업들의 타격이 크다.뿐만 아니라 엔고의 타격은 자동차,전자 외에도 조선,기계,철강,화학,해운 등의 광범위한 업종에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엔고로 수입 재료의 비용이 낮아진 외식업계,항공업계와 원유,가스를 다루는 에너지 업계는 수입가 하락으로 수혜를 보는 업종이다.달러당 130엔으로 잡았던 도쿄전력의 경우 115엔대의 엔고가 1년간 이어지면 무려 750억엔의 연료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다. 반면 NEC나 후지쓰(富士通) 등 일부 전기업체와 이토추(伊藤忠),마루베니(丸紅) 등 상사는 수출입 균형을 이룬 상태여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arry01@
  • [자치 議政 청사진] 이성구 서울시의회 의장/비전과 대안제시 ‘정책의회’로

    “공사 등 시 산하기관의 경영과 시의 사업성 부문에 초점을 맞춰 의정을 펴겠습니다.” 이성구(李聲九·60) 서울시의회 의장은 12일 “의회의 존재 이유가 시민을 대변하고 시민의 뜻을 받들어 일하는 것”이라면서 “시정이 효율적으로 운영돼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협조와 견제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시 집행부가 노력한 결과 행정은 많이 투명해 졌지만 사업부문은 아직도 개선점이 많다.”고 지적한 뒤 “앞으로 사업 즉,경영의 개혁을 위해 꼼꼼히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시와 공사 등 산하 기관의 예산까지 합치면 절반 정도가 사업성 예산일 정도로 사업부문이 중요한데도 이 부문의 개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대중교통의 난맥상을 최대 시정 과제로 꼽았다.지하철을 민영화하고 시내버스의 ‘노선입찰제’확대 등의 경영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경영마인드가 몸에 밴 인물.때마침 이명박 서울시장도 CEO출신이어서 경영 혁신에 관한 한 ‘찰떡궁합’으로 시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비판기능만 있어서는 안됩니다.이제는 비전과 대안도 제시해야 한다고 봅니다.앞으로는 ‘정책의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는 사실 의정활동에 제약이 너무 많다고 한다.따라서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테두리안에서 의원들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또 법과 제도도 바뀌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그는 지방자치가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의원유급화와 보좌관제’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시의회를 통해 목소리를 높였 듯 앞으로는 전국시도의회의장단협의회 등을 통해 이를 관철시키도록 정부에 압력을 넣겠다고 말했다. 시의회 사무처 직원들이 시청 소속이어서 본연의 업무인 견제와 비판에 대해서는 엇박자를 내고 있다며 사무처 직원들의 인사권 독립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시장과 의장이 같은 한나라당 소속이어서 ‘솜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집행부와 의회는 기능이 전혀 다르다.”면서 “같은당이라고 해서 비판기능을상실하는 일을 결코 없을 것이며 시민의 입장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또 청계천복원과 관련해서는 “일단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지만 당초 이 시장이 추산한 복원 예산 3000억원을 터무니없이 상회할 때는 반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시청앞의 광장 조성에 대해서도 다소 ‘조급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4선(11년째) 고지에 우뚝 선 시의회 최장수 의원인 이 의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 축산물 파동 조짐… 減産策 시급

    우유,계란과 닭고기 등이 과잉공급되는데다 가격도 급락,축산물 파동이 우려된다.계란값은 이미 생산원가 밑으로 떨어졌고,닭고기값도 지난 3월의 반토막 수준이다.또 우유도 남아돌아 감산에 들어갔지만 소비는 답보상태다.지난 5월초 발생한 돼지 구제역이 아직 소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래저래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정부는 비상수급대책에 나섰으나 과잉공급상태가 심해 축산 농가들의 어려움이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계란 산지가격(특란 기준·농협 집계)은 개당 64.5원으로 생산원가 71원(농림부 추산)을 밑돌고 있다.지난 5월 이후 하락세가 가파르게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91원) 대비 30%나 떨어졌다. 계란과잉공급은 계란낳는 닭의 적정사육 규모가 4800만마리인데 반해 지금은 5000만마리에 육박하기 때문.사육 병아리수는 늘지 않았는데도 사육기술 발전으로 폐사닭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이 계란 과잉공급의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따라 농림부는 앞으로 3000만개의 계란을 수매,1개월 이상 저장한 뒤 가격동향을 보아가며 제과·제빵용으로 시중에 풀기로 했다.산란계 5만마리를 기르고 있는 임진관(林鎭寬·57·경기 용인시 원삼면 고당리)씨는 “계란 생산원가는 개당 70∼75원 정도이지만 현재 산지 공급가는 농협 등의 발표가격보다 훨씬 낮은 55∼60원선”이라고 말했다.임씨는 “가뜩이나 공급이 넘쳐나는데 월드컵대회로 식당의 수요까지 줄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뚜렷한 호전 기미가 없다는 게 양계농가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닭고기 가격은 올 3월 ㎏당 2000원에 육박했으나 지난달 이후 900원대로 떨어졌다.연초 가격이 높게 형성되자 농가가 사육 마리수를 지나치게 늘린 탓이다.지난 3월말 5244만마리였던 국내 육계(고기용 닭) 사육규모는 6월말 7219만마리로 38%가 늘었다.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7월에는 사육규모가 8112만마리로 더욱 늘 것”이라며 “7월 복더위 삼계탕 등 계절수요가 지나면 8월 이후에는 당분간 가격이 생산원가 이하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유 과잉생산 문제도 심화되는조짐이다.지난해 233만 8000t에 이어 올해에도 240만t 가량의 원유(原乳) 생산이 예상되지만 유제품 소비는 이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농림부는 우유 공급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 4월22일부터 6월22일까지 젖소 2만 2000여마리를 도축한 데 이어 우유소비 촉진 캠페인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농림부 관계자는 “농가의 원유 초과 공급분에 대해 가격을 최고 30%까지 낮게 매겨 수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우유 역시 과잉공급 해소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OPEC “現산유량 3개월간 유지”

    (빈 AFP A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6일 현 산유 쿼터를 최소 3개월간 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OPEC은 이날 정례 각료회의에서 11개 회원국 가운데 이라크를 제외한 10개국의 하루 산유 쿼터 2170만 1000배럴을 오는 9월 차기 각료회의 때까지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세계경제의 회복세 및 원유 수요의 불확실성 때문에 현 단계에서 최선의 전략은 기존 산유 상한선 유지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OPEC은 설명했다. OPEC은 그러나 추후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산유량을 적절히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오는 4·4분기중 증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OPEC은 지난해 9·11테러 이후 유가 폭락세가 진정될 수 있었던 것은 OPEC과 비(非)OPEC 산유국들이 감산에 공동보조를 취해왔기 때문이라면서 유가 지지(支持)에 비OPEC 산유국들의 지속적인 동참을 거듭 촉구했다. OPEC은 9·11테러와 세계적 경제침체로 인한 수요 격감으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선 밑으로 폭락하자 산유량을 20% 줄였고 러시아와 노르웨이 등 비OPEC 산유국들도 이에 동조했다.이에 힘입어 가격 하락세가 반전돼 OPEC의 목표가격대인 배럴당 22∼28달러선이 유지되고 있지만 수요는 여전히 위축돼 있고 재고량도 넘치는 상황이다. 이날 런던시장에서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 폐장가보다 30센트 떨어진 배럴당 24.90달러에 거래됐다.
  • 뉴스라인/ 삼성카드 회원유치 활동 점검

    삼성카드는 일선 점포의 회원모집 과정에서 편법사례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암행점검’에 나섰다.각 지역 점포에 파견된 본사 직원들이 신분증 없이 카드를 신청하거나 타인 신분증으로 신청하는 등의 방법으로 본인 확인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 “달러화 점진적 약세 亞경제 도움”

    (뉴욕 연합) 미국 달러화의 하락세가 적절한 속도만 유지한다면 오히려 아시아지역의 경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6일 보도했다.신문은 최근 달러화 약세로 인해 아시아국가들의 수출경쟁력 약화와 취약한 금융시장의 불안가중 등에 우려가 심화되고 있으나 문제는 ‘달러화 약세’자체라기보다는 ‘하락속도’에 있다는 상대적인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점진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경우 아시아지역의 인플레이션위협이 줄어드는 반면 국내 수요부양과 증시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실제로 일부 국가에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어스턴스 증권의 마이클 커츠 투자전략가는 “미국에서 유출된 자금이 아시아지역으로 유입되면서 이 지역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며 “한국,타이완,일본의 통화가 강세를 나타낼 경우 투자자들은 이들 지역으로의 자금이동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한국과 호주 등은 달러화 약세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줄어들고 있어 중기적으로 기준금리 인상관측이 지지를 받고 있으며 특히 한국은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달러화 약세와 유가하락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수혜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지적됐다. 커츠 전략가는 “자금이 유입될수록 해당국가의 통화는 평가절상되며 해당통화가치가 올라 자금이 더 많이 유입되는 선순환 국면이 아시아국가들 사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어린이 책 세상/프레드가 겁쟁이라고? 등

    ◇프레드가 겁쟁이라고?(린다 제닝스 글,바시아보그다노비츠 그림) 고양이 프레드의 집에 주인이 작은 문을 만들어주었다.그러나 프레드는 새 문 앞에서 간이 졸아든다.새롭고 낯선 것에 주눅드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가르쳐주는 책.저학년용.문학동네어린이.7500원. ◇개미가 날아올랐어(이성실 글,이태수 그림) ‘자연과 만나요’시리즈의 둘째권.초여름 개미의 짝짓기부터 산란,천적들과의 싸움,겨울잠을 거쳐 다음해 초여름 새로운 짝짓기를 준비하기까지 개미의 한살이를 세밀화로 보여준다.다섯수레.8000원. ◇동물원 친구들(아베 히로시 글·그림,이선아 옮김) 96년까지 동물원에서 20년 넘게 온갖 동물을 돌봐온 저자가 동물의 생태를 설명.‘타조는 왜 날지 않을까’‘하마를 얕보지 마’‘공작의 깃털은 눈동자 무늬’등.어린이중앙.9500원. ◇수수깡 안경(이영철 글,신가영 그림) 30년대 동화작가 이영철의 5∼7세용 유년동화.주로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 ‘애기동화’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짧은 동화.70년세월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는다.소년한길.7000원. ◇쏘옥 옷입기(기무라 유이치 글·그림,최윤정 옮김) 1∼3세 유아들에게 좋은 생활습관을 길려주는 ‘아기놀이책 시리즈’의 제9권.입체북처럼 돼 있어서,옷을 입듯 접었다 펼쳤다 하는 단순한 놀이를 할 수 있다.웅진닷컴.5000원. ◇빌 아저씨의 바닷속 여행(빌 나이 글,존 다익스 그림,김선영 옮김) 파도는 왜 치는지,바닷물은 왜 짠지 등 바다를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등 분야를 넘나들면서 설명한다.저자가 코믹하게 등장해 흥미를 갖게끔 설명하고,강조할 부분은 박스로 빼 정리했다.초등학교 3∼4년 이상.비룡소.7500원. ◇행복을 깨달은 나무(윤희정 글,강정선 그림) 자연을 주제로 한 7편의 단편동화.하늘의 구름,시멘트 바닥의 풀 한포기도 무심히 보아넘기지 않을 감수성을 심어준다.초등 3∼4년 이상.채우리.6000원. ◇눈동자의 집(레모니 스니켓 지음,한지희 옮김) 얼굴 없는 괴짜 작가의 ‘위험한 대결’시리즈 첫권.이 시리즈는 99년 첫권이 나온 뒤 모두 8권이 출간,이중 6권이 뉴욕타임스 어린이책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잇따른 불행한 사건이독자를 유혹한다.초등 5∼6년 이상이 볼 만.문학동네어린이.6500원. ◇설아의 비밀일기(우봉규 글,원유미 그림) ‘학교생활 동화 시리즈’둘째권으로 이성친구 문제를 다룬다.4학년인 여주인공은 남학생 준호를 남몰래 좋아한다.어떻게 풀어갈까? 푸른나무.6000원.
  • 유치원 환경개선 428억 투입

    교육인적자원부는 13일 농어촌 및 중소도시 지역의 유치원을 개선키로 하고 올해 유치원 통폐합 및 신설에 105억원,초등학교에 딸린 병설유치원의 시설 환경 개선에 322억 6700만원 등 모두 427억 6700만원의 예산을 배정키로 했다. 우선 전국적으로 1∼2학급의 소규모 병설 유치원을 통폐합해 5학급 이상의 단설(單設) 유치원을 9곳에 신설하기로 했다.새로 지어질 유치원은 경기 부천북유치원,강원도 춘천·학성유치원,충북 금천유치원,충남 예산유치원,전북 신풍유치원,전남 나주유치원,경북 상모유치원,경남 사남유치원 등이며 10억원씩이 투입된다. 강원도 경포유치원,충남 신관유치원,경남 회원유치원 등 3곳은 3억원씩을 들여 증축된다. 소규모 유치원의 통폐합에 따른 먼거리 유아들을 위해 45인승 통학버스도 구입하기로 했다. 또 전국의 병설유치원 6455개 교실 가운데 52.4%인 3382개 교실의 바닥난방 시설에 214억 4200만원,유치원 2165곳의 유아전용 화장실 설치에 108억 2500만원이 각각 배정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학교에 속한 병설 유치원에서 1∼2명의 교사만 근무하는 것과는 달리 단설 유치원에는 교사 5∼6명이 배치돼 수업 협의·지도 등 정상적인 교육과정의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선택6.13/ 첫 ‘정당투표’ 변수로

    ‘월드컵 열기를 선거로 이어가자.’ 앞으로 4년간 지역살림을 이끌어 갈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을 새로 뽑는 제3회 지방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만 346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4대 선거 중 광역 및 기초단체장선거에서는 전자개표 방식이 채택돼 광역은 밤 10시쯤,기초는 자정무렵 쯤에는 당선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은 8월8일 국회의원 재·보선과 12월 대통령선거의 판도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유권자들의 책임의식과 적극적인 투표참여가 요구된다.특히 비례대표 광역의원(73명) 투표에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정당투표제)가 처음 도입됨에 따라,진보정당 등 신진 정치세력이 원내에 진출해 정치권을 변화시킬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려대 정외과 이내영(李來榮) 교수는 “이번 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이라는 의미와 함께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다는 점에서 향후 수년간 우리의 운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월드컵에서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을 선거참여를 통해 더욱 드높여야 한다.”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각 정당은 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밤 12시까지 최대승부처인 수도권과 충청권에 당력을 총집중하며 마지막 득표전을 벌였다.주요 정당과 후보들은 서로 상대방이 폭력과 금품살포 등 막판 불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을 주고받으며 고소·고발사태도 이어져 선거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서울지역 거리유세에 각각 나서 ‘부패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지 못하면 그것은 부정부패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권력의 부패에 맞서 싸우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자랑스러운 조국을 만드는 것은 젊은 여러분의 용기”라며 젊은층의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서울과 경기도,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인천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수도권 공략에 당력을 쏟았다. 노 후보는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엄청난 부패 전력을 지닌 이회창 후보와 한나라당은 부패청산의 주역이 될 수 없다.”면서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이 축구대표팀을 성원하듯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충남·북을 돌며 ‘충청인 대단결론’을 내세우는등 텃밭인 충청권을 사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선택6.13/ 한나라·민주 ‘혼전 서울시장’ 온힘

    6·13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서울시장 선거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1일 서울시장의 당락이 지방선거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대통령후보와 당대표 등이 지원유세를 벌이며 부동층 공략에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 외에 경기·대전·울산·제주의 판세도 불투명해 결국은 지지층의 결집 정도와 투표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각 당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후보와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후보는 막판까지 혼전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서로 “판별분석 결과 소속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현재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중 경기·인천·강원·충북·대구·경북·부산·경남 등 8곳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경합지역인 서울·대전·울산·제주 등 4곳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3곳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전체적으로는 11곳의 승리를 장담했다. 반면 민주당은 전북·전남·광주에서 우세가 뚜렷하고,경합지역인 서울·경기·제주중 적어도 2곳에서는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자민련은 충남은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있고,대전의 승리도 확실하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울산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으며,광주의 경우 무소속 정동년(鄭東年) 후보측도 우세를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경합지역인 서울과 대전,고향인 충남 예산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막판 부동표 흡수에 주력했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서울과 경합지역인 제주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 지도부도 서울과 경기·제주 등 경합지역에서 지지세 결집에 주력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의정부·구리·남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과 서울의 서대문·구로 등에서 유세를 벌였다.저녁에는 제주에서 우근민(禹瑾敏) 지사후보를 지원했다.한화갑(韓和甲) 대표도 시흥 과천 등지에서 후보지원 활동을 벌였다. 곽태헌 김상연기자 tiger@
  • 실질 국민소득 7.5% 증가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경제성장(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이 지표경기(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총 저축률은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4분기 국민총소득(GNI)을 추계한 결과,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이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7%보다 높은 것이다. 실질 GNI 증가율이 실질 GDP 성장률을 웃돈 것은 199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정보통신기기·반도체 등 수출품 가격보다 원유·섬유·기계류등 수입품 가격이 더 크게 떨어져 교역조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이런 현상은 경기가 본격 상승하는 국면 직전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 저축률은 26.1%로 전년동기(28.4%)보다 2.3%포인트 떨어져 86년 1분기(25.5%)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선택6.13 D-1/ 군소정당 움직임

    ◇울산 첫 진보정당 市長 가능성 민주노동당,사회당,녹색평화당 등 진보정당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제도정치권에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 당선권에 근접한 후보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곳은 민주노동당이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의 연합공천을 통해 광역단체장 7명,기초단체장 12명,비례대표 25명,시·도의원 67명 등 모두 111명의 후보를 냈다.특히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철호(宋哲鎬)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당력을 모으고 있다.송 후보가 당선되면 진보정당 최초로 광역단체장을 보유하는 셈이다. 울산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해온 송 후보는 노조의 조직표를 기반으로 한나라당 박맹우(朴孟雨) 후보와 오차 범위 안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초반에는 지지율이 10% 이상 앞서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영남의 ‘반(反)DJ·민주당 정서’를 업고 ‘부패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온 한나라당 후보에게 예상 밖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노동당은 울산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강세가 예상된다.이상범(李象範) 북구청장,김진석(金振錫) 남구청장 후보는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동구의 이갑용(李甲用·전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도 백중우세를 점치고 있다. 사회당은 서울 원용수(元容秀),인천 김영규(金榮圭),울산 안승천(安承千)씨 등 광역단체장 후보 3명을 내세웠지만 당선권과는 멀어진 상태다.서울시장 선거운동본부 허용만(許容萬) 집행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당의 정책 방향을 알리고 2004년 총선에도 되도록 많은 후보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녹색평화당은 임삼진(林三鎭) 서울시장 후보와 신맹순(申孟淳) 인천시장 후보를 냈지만 당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권오준(權五俊) 조직국장은 “이번 선거에서는 일단 국고보조금 지급의 기준이 되는 전국득표율 2% 이상을 얻어 ‘지속가능한 정당’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세계의 녹색당들과 네트워크를 형성,앞으로 다가올 환경정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서울시장 후보 24시 ‘작은 몸짓에 큰 뜻.’지방선거에 나선 진보정당의광역단체장 후보들을 두고 나온 말이다.이들은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후보들에 견줘 자금력과 조직력에서 힘이 부칠 수밖에 없다.때문에 이들의 선거운동은 거대 정당 후보들과는 다르게 비춰진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군소정당 후보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이문옥 민노당 후보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고 힘내라고 합니다.느낌이 좋습니다.”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오전 9시40분 서울 은평구 지하철 6호선 연신내역 앞2번 출구.민주노동당 이문옥(李文玉) 후보는 이날 아침 8시부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출근길 시민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군소정당의 어려움을 발로 뛰어 극복하고 있는 것이다. 이 후보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목욕탕을 즐겨 찾았다.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면서 하루 일과를 구상한다.이어 집으로 돌아가 누룽지로 아침 식사를 한 뒤 며느리 박미선(28)씨,딸 이성은(30)씨 등과 분식점에서 10여명분의 자원봉사자 아침용 김밥을 사 유세장으로 나섰다. 연신내역에서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3호선 지하철을 탔다.자원봉사자가 양해를 하면 며느리와 딸이 앞장서고 이 후보가 뒤따르며 악수와 함께 명함을 건넨다.하루에 뿌리는 명함은 1500∼2000장 정도.그는 을지로 3가에서 내려 다시 2호선으로 도림역으로 갔다가 종로로 향하며 지하철 유세를 계속했다.그가 이번 선거를 위해 당으로부터 받은 지원금은 3억 5000만원.벌써 바닥을 거의 드러내 지하철 유세에 주력하고 있다. 종묘앞에서 간단히 점심을 때운 그는 오후 2시부터 민주노총 집회에서 격려사를 다.“부패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출마했다.”며 “4번을 뽑아 서울시민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역설한다. 거리 유세는 국세청 앞과 관악구 등으로 이어졌다. 이 후보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강남고속화도로를 백지화하고 대신 그 돈으로 시영버스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한다.그는 자원봉사자들과 이날의 유세상황을 토론·분석한 뒤 자정쯤에야 포근한 둥지로 돌아갔다. 아직도 시민들과 악수하는 것이 어색하다는 그는 손 내밀 때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이 제일 고맙단다. 조덕현기자 hyoun@ ■원용수 사회당 후보 사회당 원용수(元容秀) 후보는 이날 서울 관악구 일대를 돌며 막바지 선거운동을 벌였다.오후에는 강남구 삼성동의 한 보안업체 직원들의 농성장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이 회사 노·사협상 타결로 무산됐다. 그는 12일 SBS주최의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토론회가 자신을 제대로 알릴 수 없다고 판단,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대신 이날 오후 6시에 강남구 삼성동 한전본사 앞에 마련된 선거연락 사무소를 찾아 발전노조 해고자들과 함께 국가기간산업 사유화에 반대하는 모임을 갖고 ‘사회주의자’로서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임삼진 녹색평화당 후보 녹색평화당 임삼진(林三鎭) 후보는 11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 방문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공직선거 입후보자의 기탁금 및 기탁금 반환조건을 규정한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 관련 조항들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소송을 제기하기 위해서다. 임 후보의 선거운동 특징이라면 ‘자전거 유세’다.대기오염을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건 그는 다른 후보의 자동차 유세와 차별화를 꾀하고있다. 고비용 정치구조를 근절하기 위해 4쪽까지 만들 수 있는 선거공보물은 2쪽만 만들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이색 공약들 진보정당은 공약·정책을 통해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낸다.그런 만큼 기성 정당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공약들이 많다.당연히 일반 유권자들에게는 낯선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진보정당의 주 공략층과 지지층의 귀에는 상당히 솔깃하게 들린다.다만 재원조달 문제를 포함한 공약의 실현가능성은 별개의 문제다. 사회당은 진보정당 가운데서도 가장 진보적인 공약들을 내놓았다.우선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눈에 띈다.사회당은 이를 통해 ‘비정규직 철폐’를 관철시키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근로소득세 폐지’도 내걸었다.주택문제 해결,땅투기 근절,빈부격차 해소 등을 위해 토지에서 나오는 이익을 전액 사회로 환수하는 ‘지대조세제’까지 도입하겠다고 했다. 비공식부분 노동자 노동권 보장 조례 제정,24시간 공영 탁아시설 확충,공보육 100% 달성,족벌비리 재단 정비,완전한 의료보장,공립 의료기관·도시형 보건지소 확대 등을 공약으로 채택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녹색평화당은 당명에 걸맞은 행정체제를 마련했다.행정1,2부시장,정무부시장 체계로 돼있는 것을 환경부시장-행정부시장제로 바꾸겠다고 했다. 도심의 핵심 공간을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꾸준하게 제도 정치권으로의 진입을 시도해온 민주노동당은 다방면에서 방대한 양의 정책들을 제시하고 있다.주민이 지역의 예산을 직접 짜는 ‘참여예산제’,각계대표가 참여하는 ‘지역경제고용위원회’ 구성 등을 준비했다. 비리,전횡 등을 저지른 단체장과 의원을 주민의 뜻에 따라 해임할 수 있는 주민소환제도를 도입했다. 이지운기자 jj@ ◇미래연합·민국당/ 낮은 인지도·자금난 “정계개편 더 관심” 한국미래연합(대표 박근혜)과 민주국민당(대표 김윤환) 등 보수색채의 군소정당들은 진보정당들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강구도 틈바구니에서 낮은 인지도,자금난의 3중고에 허덕인다.때문에 이 정당들은지방선거에서의 선전보다 지방선거 이후 펼쳐질 정국변화에 더욱 관심을 쏟고 있는 실정이다. 10명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낸 미래연합은 내부적으로 6∼7곳을 접전지역으로 꼽고 있다.경기도 포천과 고양,경북의 칠곡과 상주,구미,충남의 천안 당진 등이다.박근혜 대표가 선거기간 2∼3차례씩 해당지역을 방문,지원유세활동을 벌이면서 지역여론이 호전되고 있다는 주장이다.한 당직자는 “단체장 출신 후보들이 비교적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적어도 3∼4명의 기초단체장을 배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역단체장 1명(제주)과 기초단체장 후보 4명,광역의원 후보 3명을 공천한 민국당의 사정은 보다 열악하다.의왕시장에 도전한 고수복후보와 곽봉근 전남 진도군수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나,사실상 힘에 부치는 실정이다.유일하게 광역단체장 선거에 도전한 신두완(申斗完) 제주지사 후보도 당선보다는 득표율에 보다 관심을 두고 있다. 한 당직자는“솔직히 지방선거보다는 선거 이후의 정계개편에 관심을두고 있다.”며“지방선거 결과를 면밀히 검토,예상되는 정계개편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기름 값 왜 안내리나

    정유사들이 환율인상,국제제품 가격하락 등으로 기름값을 내릴 여지가 있는데도 가격인하에 소극적이어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지난 4월초 달러당 1325∼1332원에서 유지되다가 후반부터 급락,지난달 말 1233원으로 속락했다.또 정유사들의 가격 책정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 휘발유 가격도 4월에는 배럴당 31.85∼28.7달러에서 움직였으나 5월에는 30.9∼28.35달러로 하락했다. 석유업 전문가들은 원유값이 소폭 오르긴 했으나 환율이 크게 떨어지고 국제가격이 떨어져 휘발유의 경우 전체적으로 ℓ당 10∼15원의 가격인하 요인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일부 정유사는 이에따라 이달 초 가격인하를 고려했으나 나머지 정유사들이 인하에 주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정유업계 전체가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정유사들이 가격인상 요인이 생기면 가격을 올린지 보름만에 재차 인상하면서도 막상 내려야 할 때는 머뭇거리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대부분의 정유사들은 지난 4월30∼5월1일 국제 원유가와 제품가격 상승을 이유로 휘발유 가격을 ℓ당 28∼30원 인상했다. 강충식기자
  • 선택 6.13/ 부동층 해부, 표 65% 떠돈다… 수도권에 집중

    6·13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浮動層)이 역대 어느 선거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선관위가 지난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부동층이 65.9%에 달했다.이에 더해 월드컵 열기 등으로 투표율이 상당히 저조할 것으로 우려된다. “예년 선거에서는 투표일에 임박할수록 부동층이 감소했는데,이번 선거는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안보인다.” 일선 선거운동원들의 푸념이다.부동층이 많은 것과 투표율 예측이 불투명한 것 등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부 경합지역의 선거전망을 어렵게 한다. ●부동층이 많은 이유= 한나라당-민주당간 무한정쟁과 김대중(金大中)정권의 실정에 따른 혐오증이 유권자들의 투표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게 선거전문가들의 분석이다.여기에 월드컵 열기까지 겹쳤다.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표가 젊은층과 수도권,호남권 등에 집중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점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지난 3∼4일 실시된 선거관리위원회와 월드리서치 여론조사 결과(9일 발표)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50대 이상은 55.5%였으나 20대는 무려 77.3%나 됐다.직업별로는 주부(69.1%)와 대학생(90.2%)의 부동층 규모가 심각했다.현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큰 호남의 부동표는 70.4%다.인천·경기(70.1%)와 서울(69.1%) 등 수도권의 부동층 규모가 큰 것은 지역감정을 넘어 기성정치권에 대한 유권자의 혐오증을 그대로 보여준다. 월드리서치 박승열 기획실장은 “투표일을 얼마 안 남긴 상황에서 부동층이 많은것은 유권자들이 어느 후보를 찍을까 고심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투표할 의사가 없다는 의미가 강하다.”고 해석했다.폴앤폴 조용휴 사장은 “각종 게이트로 전통적DJ 지지자들의 상실감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그나마 기대를 걸었던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후보까지 YS(金泳三 전대통령) 방문과 막말 행태를 보여주자 정치혐오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억지 서민행보도 염증을 부채질하기는 마찬가지”라고 풀이했다. ●투표율에 따른 명암= 부동층이 많은 것은 투표율 저하로 이어진다.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전국 선거로는 사상 최저인 40%대로 예상됨에 따라 각 당은 비상이 걸린 상태다. 전문가들은 투표율이 40%대이면 한나라당에 유리하고,50%이상 이면 민주당측의 유리를 점치고 있다.투표율이 30%대로 떨어지면 민주당의 조직표가 위력을 발휘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그러나 전체 투표율보다 자신들의 지지층이 투표장을 많이 찾도록 하는 게 더욱 관건이다.한나라당은 보수층과 50대 이상의 투표율이 높아야 유리한 반면,상대적으로 민주당은 20∼30대의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야 득이 되기 때문이다. 조용휴 사장은 “젊은층과 호남권에 부동층이 집중된 것을 볼 때 끝내 부동층이 줄지 않으면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 ■각당 흡수전략 주요 정당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거를 3일 앞둔 10일 현재 부동층이 최고 65%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자 부동층공략에 사활을 걸었다. 한나라당 전체적으로 판세가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지만,방심하지 않고 막판 부동층을 흡수해승세를 굳히겠다는 전략을 세웠다.이를 위해 이번 선거가 부패정권을 심판하는 무대라는 점을 강조하기로 했다.40대 이상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것을 관건으로 보고 있다. 특히 11일부터는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의 지원유세를 서울로 집중하는 등 초경합지역인 서울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이회창 후보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자만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정권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심판한다는 것을 부각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금권선거 감시단 활동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거대한 부동층군에 유별나게 민주당 지지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고 판단,부동층의 투표참여를 높이는 데 매진키로 했다.특히 수도권 부동층 중에서 충청출신 유권자의 부동화 현상이 상대적으로 심하다는 현장의 보고에 따라 지역연고권이 강한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의 유세현장 투입을 위해 노력했다. 또 수도권의 젊고 개혁성향인 유권자들이 권력형 비리 의혹 등으로 인해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비등점에 이르렀다고 분석,당보다는 인물을 앞세워 한표를 호소하는 득표전략을 구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투표 참여 독려를 위해 ‘투표도 애국이다.’는 표어를 내걸고 젊은층을 겨냥한 막판 투표 참여 캠페인도 벌여 나갈 계획이다. 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은 이날 “부동층은 우리당 표가 많다.”면서 “우리당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미 한나라당 지지로 돌아섰기 때문에 투표율 제고만 이뤄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민련 백중지역인 대전과 충북지역의 부동층인 20∼30%의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부동층의 표심은 결국 충청권 지역기반이 있는 자민련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희망섞인 기대를 하고 있다.따라서 ‘지역감정’에 호소함으로써 확실한 지지로 돌릴 돌릴 계획이다. 우선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는 ‘가짜 충청인’이며 한나라당은 영남당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고,충청권을 대변하는 정당은 자민련뿐이라는 점을강조하기로 했다. 곽태헌 이춘규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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