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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체감경기 회복세

    국내 기업들은 추석특수에 따른 내수 호조와 수출경기의 전반적인 안정세에 힘입어 9월 체감경기가 회복세로 반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의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18.5를 기록,지난 6월 이후 처음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월별 BSI가 100을 웃돌면 경기가 전달보다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이고,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올들어 BSI는 지난 5월 143.0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 7월 114.6, 8월 100.4로 곤두박질쳤다. 기업체감경기가 9월들어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추석특수로 내수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중국·동남아 등 제3시장 수출비중 확대로 수출경기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진단했다.또 미국 금융위기가 진정되면서 국내증시가 위축세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도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호전시킨 요인으로 분석됐다. 경공업의 경우 섬유(95.5)를 제외하고 의복(146.4),고무·플라스틱(125.0),나무·고무(125.0) 등이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화학공업은 특소세 인하 특수가 사라지는 자동차(94.4)를 제외하고 정보통신(118.6),영상·음향·통신장비(145.5),반도체·컴퓨터·전자부품(117.2) 등의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점쳐졌다. 전경련 유재준(柳在準)경제조사팀장은 “경기회복세를 유지하려면 환율·주가·부동산 가격의 변동폭을 줄이고 미국의 이라크 공격으로 원유가 급등할 것을 대비해 원유공급선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부동산·유가 급등에 대선 겹쳐 물가 들썩 연말 인플레 우려 고조

    부동산 값 폭등,국제유가 급등,대통령선거 등의 등 물가 상승요인이 산재해 연말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다.이에 따라 통화당국이 금리인상 등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1일 “최근의 부동산 값 폭등은 조만간 집세 등의 인상요인으로 나타나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올해 물가는 연간3% 미만으로 안정되겠지만 통화량이 많이 풀려있는 데다 저금리에 따른 인플레 기대심리가 잠복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 폭 0.7%는 당초 예상했던 0.5%보다 높은 것”이라면서 “추석 물가 상승 요인이 있는데다 대선을 앞두고 개인 서비스 요금도 꿈틀거릴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거시금융팀장은 “부동산 값 폭등현상이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하반기에는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통화정책당국은 부동산 값 진정과 경기둔화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특히 “부동산 가격상승은 내년에 큰 폭의 물가인상 압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상무는 “하반기에 물가압력 요인이 많다.”면서 “물가당국은 전세값 같은 체감물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물가상승 압력과 금리상승 요인은 있지만 불확실한 미국경제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금리인상을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은은 최근 ‘중동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전망 보고서’에서 “산유국의 감산으로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으며 최근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와 동절기수요를 감안하면 국제유가는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실제 공격이 이뤄지면 상당기간 원유공급 차질과 국제유가 급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산 기준으로 6∼7월 평균 배럴당 24달러에서 8월말 26달러를 넘어섰다.하지만 국제유가 상승효과는 환율하락으로 상당부분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산업자원부는 최근 신국환(辛國煥) 장관 주재로 국제유가대책회의를 열고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점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 “OPEC 하루 최대80만배럴 증산할듯”

    (빈 AF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다음달 19일 일본 오사카 차기회의에서 증산에 반대하는 회원국들 설득에 성공한다면 석유생산량을 하루 최대 80만배럴 수준까지 늘릴 수 있다고 이 기구의 한 소식통이 29일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OPEC 석유장관들이 소량의 원유를 더 생산하기 위해 타협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면서 “힘든 결정이 되겠지만 증산량은 하루 50만배럴에서 최대 75만∼80만배럴까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증산을 추진중이지만 쿠웨이트와 인도네시아,베네수엘라 등 다른 회원국들의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회원국 석유장관들이 올 연말 추가 증산 결정을 내리기 전 시장에 증산량을 흡수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라도 적정 수준의 증산을 다음달 중 결정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OPEC이 반대로 연말 회의전까지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기로 할 가능성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 자택 개방·당직자에 식사대접 盧후보 ‘붙임성있는 사람’ 부각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노 후보는 22일 일부 기자들을 서울 명륜동 자택으로 초청,저녁식사를 함께 했다.자신의 정치 인생과 자녀들 얘기를 들려주며 평범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지난 18일에도 기자들을 초청했다. 최근에는 한 후원자가 보내온 복숭아를 당직자들에게 나눠주며 “힘 내자.”고 격려했다.일요일인 18일에는 집에서 지은 밥과 음식들을 솥째 가져와 휴일에도 출근해 고생하는 당 관계자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인터넷 동영상 주례 브리핑 코너를 신설,국민들과의 접촉 기회를 늘렸다. 말 실수도 사라졌다.가정(假定)을 전제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을 피하되 작은 질문에도 성의껏 답해주고 있다.당내 반노(反盧)측 인사들의 공격성 발언에 대해서도 “싸울 때 싸우더라도 일은 해야 한다.”며 여유있는 반응을 보였다. 노 후보의 변화는 그의 참모들도 변화시켰다.국민경선 이후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힘이 들어가 있던 참모들의 어깨도 한결 부드러워졌다. 노 후보의 ‘변신’은 지난 8·8재보선 때부터 예고됐다.그는 지원유세에서 “몇 가지 실수 때문에 노풍이 꺼져버렸다.”며 더 겸손한 자세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런 변화에 대해 일각에서는 “너무 때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면서도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 당직자는 “이런 변화는 지난 재보선 이후 자칫 모든 꿈이 물거품으로 끝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면서 “복잡한 당 내외 상황 속에서 조용히 대선 후보로서 중심을 잡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高유가시대 오나”초긴장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산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유가 폭등이 미국 경제 불투명과 환율 하락 등에 이은 또다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 중질유가 배럴당 30달러,두바이유는 26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될 경우 일시에 40달러 이상으로 폭등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유가 변동에 민감한 항공·운수·석유화학·전력·철강업종을 중심으로 수익 구조가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화학·정유 등 관련업계는 유가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고 석유화학 기초원료의 다변화와 원유 장기공급 계약 체결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류비가 원가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항공·운수업계는 유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화학업계는 기초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t당 230달러대에서 240달러대로 치솟자 에틸렌 등 관련 제품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정유업계도 원유가 인상으로 제품가격의 인상 압박을 받고 있으나 수입사 등과 경쟁이 심해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등 2중고를 겪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LG·SK·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들도 최근의 유가불안이 원가 및 판매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면서 이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중 수교 10돌] (上-1)분야별 점검/ 中 한반도 중재자로 ‘변신’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오는 24일로 수교 10주년을 맞는다. 우리 외교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한.중 수교 이후 양국은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왔다. 이에 대한매일은 양국관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시리즈로 짚어본다. ■정치·외교 관계 “서울∼베이징 100분,도쿄보다 가까워졌다.” 동북아의 새 시대로 들어서는 설렘과 흥분으로 막을 연 한·중 수교 10년은 그야말로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을 입증해 보였다.40여년 동안 우리 국민에 익숙했던 ‘중공(中共)’은 한국의 제2의 수출시장,다방면의 협력 동반자 관계인 ‘중국’으로 다가와 있다.그러나 중국내 탈북자 처리문제,대중외교 자세,사회 전반의 중국에 대한 이해부족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큰 진전 인적·문화교류= 첫손에 꼽히는 성과는 단연 경제·인적 교류다.92년 8만 8000여명에 지나지 않던 쌍방 교류는 지난 한 해 177만 9000여명으로 20배가 넘었다.한국인 129만 7000여명이 중국을 방문했고,48만 2000여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았다.중국내 한국인은 13만여명,한국내 중국인은 22만여명(산업연수생 포함)에 이른다. 그러나 이러한 인적·경제적 성과에 비해 양측의 실질적인 중국통과 한국통은 손꼽을 정도다.영어,일본어에 비해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훨씬 적다.연간 1만명 정도가 배출됐다고 볼때 고작 10만명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양국 모두 한국 전문가와 중국 전문가가 없다는 점도 정책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다. *대북정책 협력자로= 가장 큰 변화중 하나다.경제개혁·개방을 추진하는 중국 자체의 변화 요인과 더불어 중국은 북한의 배후에서 남북관계 중재자로 변모했다.중국의 표면상 한반도 정책은 ‘남북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자주·평화통일을 실현하는 것’으로 요약된다.자국 경제발전을 위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고,나아가 미국이나 일본의 개입을 견제하려는 현실적인 고려도 배어 있다.중국은 북한의 동요를 원치 않는다.매년 100만t씩의 식량과 원유를 지원하는 이유도 북한의 체제붕괴를 막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그러나 중국정부의 북한에 대한정치적 부담이나 영향력이 이젠 많이 줄었다는 평이다.정부 관계자는 “중국은 기본적으로 등거리 외교를 펼치고 있지만,최근 실질적인 북·중,한·중 관계를 비교하면 우리가 안방을 차지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우리의 외교자세= 이같은 전반적 관계 발전에도,우리 외교의 대 중국 자세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지난 5월 베이징 한국 영사관에 대한 중국 공안의 진입과 외교관 폭행 사건 등에서 중국측의 비외교적 ‘고압적’ 태도와 우리측의 조심스러운 자세가 대비됐다.정부는 중국의 탈북자 처리와 공관침입이라는 ‘주권침해’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중국 국기(五星紅旗)를 서울 중국대사관 앞에서 불태운 사진을 빼달라고 각 언론에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해 티베트 종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중국측의 반대 입장에 따라 최종 거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선족·탈북자 문제= 조선족 문제는 수교 뒤 생겨난 짙은 그늘이다.수교후 200만명에 이르는 중국내 조선족 사회는 뿌리째 흔들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 진출 러시 속에 15만명이 한국에 체류하고 있다.낮은 급여와 차별 대우 등의 인권문제,한국내 노동시장 혼란 문제가 시급을 요하는 현안들이다.이와 함께 지난해 11월29일 헌법재판소가 “재러·재중 동포는 재일·재미 동포들에 비해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재외동포법 헌법 불합치 판정을 내린 것도 ‘대가정(大家庭)’이라는 소수민족 정책을 취하고 있는 중국 정부와 마찰소지를 안고 있는 문제다. 탈북자 문제는 지난 5월 양국이 우여곡절 끝에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데 합의했지만,10만∼30만여명으로 추정되는 중국내 탈북자의인권과 이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제 북송,한국의 탈북자 지원 비정부기구(NGO)의 단속 등이 민감한 과제로 남아 있다. *한반도 주변국과 중국의 자리매김=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이 한반도 주변 4강국의 하나이고,보다 가깝게 다가왔지만 실체를 제대로 봐야할 때가 됐다고 지적한다.우리 사회 전반의 미국과 일본에 대한 시각에 비해 대중 시각은 지나치게 관대하며 여전히 환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중국 고위 관리가 한국을 방문하면,정치권·기업인 할 것 없이 만나려고 줄을 서는 것 등은 신판 ‘사대주의’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엄연한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을 이상적으로만 접근,일반 투자자 등의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경제교류/ 中 제2 수출시장 ‘급부상' 한국과 중국의 경제분야 교류는 수교 이후 급팽창했다.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2001년 기준으로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당당히 우리나라 제2의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했다. 그간 우리나라의 대중(對中)수출은 7배,투자는 28배나 늘었고 누적 무역흑자는 333억달러에 이른다.그러나 한국이 1993년 이후 연간 50억달러 안팎의 무역흑자를 지속적으로 내면서 중국의 우리 상품에 대한 반덤핑제소가 늘어나는 등 통상분쟁은 날로 격화되고 있다. 2000년 우리측이 중국산 마늘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취하고 중국이 이에 대응,한국산 폴리에틸렌과 휴대전화에 대한 수입금지를 추진하면서 생긴 ‘마늘 분쟁’은 양국 앞길에 놓인 통상 분쟁의 신호탄에 불과하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으로 양국 교역은 앞으로 더 확대될 수밖에 없는 만큼 글로벌 경제시대에 양쪽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양국은 서로 세번째 교역파트너= 수출분야에서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시장이다.대중 수출은 92년 26억 5000만달러에서 2001년 181억 9000만달러로 규모면에서 6.9배나 성장했다.이 기간에 수출은 연평균 23.8%가 증가해 전체 수출증가율(7.8%)의 3배를 넘는다. 한국은 중국의 연해지역에 지리적으로 가깝고 중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생산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중국의 고도성장에 편승해 대중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수입면에서 중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 시장이다.수입규모도 10년새 3.5배나 커졌다. *93년 이후 연속 흑자= 대중 무역수지는 수교 이듬해인 93년 흑자로 돌아선뒤 9년 연속 무역흑자를 내고 있다.93∼2001년 흑자 누계액은 308억 3000만달러에 달한다.특히 외환위기 이후 4년간(98∼2001년)의 흑자액이 208억 3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전체 무역수지 흑자 842억 9000만달러의 24.7%를 차지한다. 이처럼 대중 무역흑자가 해마다 계속되면서 우리나라는 중국의 수입규제 최다 조사국에 오르는 불명예도 함께 안고 있다.중국은 97년 한국산 신문용지를 포함,수입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 개시 이후 21차례의 수입규제 조치를 발동했다.우리나라 상품은 반덤핑 15건,세이프가드 1건 등 모두 16건이 포함돼 있다. *중국산 ‘옷’이 가장 많이 들어와= 대중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화학제품이 3억 3000만달러(2001년)로 가장 많다.이어 유류제품,철판,전자부품,컴퓨터 순이다.10대 품목의 수출집중도가 92년 65.7%에서 2001년 55.6%로 떨어진 데서 보듯 주력 수출품의 편중도는 완화되는 추세다.지난해 중국에서 제일 많이 수입한 품목은 의류로 11억 4000만달러어치나 된다.석탄,컴퓨터,기능부품 등이 그 뒤를 잇는다. *투자는 28배 증가= 92년 2억 600달러였던 대중 투자는 올 6월말 현재 58억3000만달러(누계 기준)로 28배나 성장했다. 연도별로는 95,96년은 연속 8억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과 투자여력의 부족으로 2000년에는 3억 8000만달러까지 떨어졌다.그러나 올해는 7억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향후 과제는= 양국간의 무역불균형은 통상협상에서 우리측에 항상 부담을주고 있다.대중 무역흑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개별 통상현안이 전체 통상분쟁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하는 신중한 통상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유가 30弗 돌파,15개월만에… 당분간 하락 없을듯

    국제 유가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9월물이 전날보다 27센트 올라 배럴당 30.11달러로 거래를 마쳐 2000년 2월 이후 18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15개월만이다.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30.32달러까지 치솟았다.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이 예상과는 달리 664만배럴(2.3%) 증가한 3억 230만배럴이라고 발표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고유가에 대한 불안을 떨쳐버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WTI는 9일간 13%나 올랐다. *미국,걸프지역에 무기비축 시작= 국제유가는 지난 주부터 미국이 본토와 유럽의 군사장비를 페르시아만으로 이동하기 위해 민간 상선을 구했고 이미 무기비축을 개시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이라크 공격 임박설에 무게가 실리며 가파르게 올랐다.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20일 미 국방부가 이라크 침공에 대비해 걸프지역에 무기를 비축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군 지휘부가 장갑차량,헬기,탄약,탱크,구급차 및 기타 물자들을 걸프지역으로 운송하기 위해 10척의 화물선을 용선했으며 이는 이라크를 공격하기 위한 미국의 군사적 준비가 시작됐음을 처음으로 분명하게 알리는 신호라고 말했다.미 공군도 정밀유도 무기와 항공기 엔진을 포함한 예비 부품들을 중동지역의 저장고에비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30달러선 유지할 듯=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남아 있는 한 배럴당 30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파헨스톡의 석유전문가 파델 가이트는 “이라크를 둘러싼 긴장이 완전 해소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에 나서지 않는 한 유가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이지리아와 알제리 등 회원국들로부터 증산 요청을 받고 있는 OPEC이 다음달 19일 오사카 각료회담에서 현재의 산유량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유가상승은 회복조짐이 둔화된 미국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버클레이 캐피털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6∼12개월 뒤에 경제성장률을 0.3%포인트 감소시키는 것으로 추산했다.유가는 올들어 9달러 올랐다.시카고 소재 RBC 데인 라우셔의 빈센트 보버스키 상임연구원은 그러나 “유가가 경제회복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치려면 배럴당 35∼38달러선까지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이라크 독가스 사용 묵인 80년대 對이란전 군사지원”

    미국의 레이건 정부는 지난 80년대 이란-이라크전쟁 당시 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알면서도 이라크에 중요 군사정보를 제공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가 당시 작전에 정통한 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미국 고위 관리들이 공개적으로는 이라크의 겨자가스와 사린가스 및 치사율이 높은 신경가스인 VX를 비롯해 화학무기 사용을 비난하면서도 워싱턴 당국은 극비리에 이라크에 대한 군사지원 작전을 지속했다. 특히 지난 1981∼88년까지 지속된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이라크의 독가스사용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그의 핵심 참모들이 최근 들어 수위를 높이고 있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 전복 필요성의 주요 명분으로 아이러니가아닐 수 없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방정보국(DIA) 요원 60여명이 비밀리에 이란군의 배치와 전투 전술계획,공습계획,폭탄피해 규모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이라크에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이 작전에 대해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물론 조지 부시부통령과 다른 고위 국가안보 참모들도 지지했었다고 전했다. 이란-이라크전 당시 미국은 이란이 페르시아만의 주요 원유생산 국가들을 침략하지 못하도록 무력화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결정을 내렸었다.미국은 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을 부추기거나 용서하지도 않았지만 동시에 반대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극비작전은 조지 슐츠 국무장관과 프랭크 칼루치 국방장관,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인 콜린 파월 장군 등이 이라크의 1988년 쿠르드족에 대한 독가스사용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던 즈음에 진행됐다. 한편 이름이 언급된 당시 미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보도내용을 부인했다.파월 현 국무장관은 대변인을 통해 일부 관계자들이 언급한 비밀작전은 “완전히 잘못됐다.”고 말했다.칼루치 전 국방장관도 “당시 (이라크에)제공했던 것은 일반 전투정보였지 전투작전정보는 아니었다.”면서 “이라크가 당시전쟁에서 패하지 않아야 한다는데 동의했지만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전직 DIA 관계자는 이라크의 독가스 사용을공개 비난하는 동시에 독가스 배치를 비공개적으로 묵인하는 레이건 정부의 행태는 전쟁에서 미국 이익을 지키려는 ‘현실 정치’의 일례일 뿐이라고지적,미국의 이중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김균미기자 kmkim@
  • 유가 29弗 돌파

    국제 유가가 15일 미국의 이라크 공격 임박설로 원유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6일째 상승세를 기록,29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에 견줘 배럴당 91센트(3.2%)나 급등한 29.06달러에 장을 마쳐 지난 5월14일이후 3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30달러선에 가까워졌다.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도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가 전일보다 90센트(3.5%)나 오른 26.85달러에 거래돼 27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서방국가에 대해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 축출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면서 중동지역의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고 전했다. 임병선기자
  • 우유파동, 고부가 제품으로 활로 찾는다

    ‘우유파동,고부가 제품으로 넘는다.’ 올들어 우유가 남아돌기 시작하면서 축산농가와 우유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생산량은 늘었지만 소비가 감소하면서 수급불균형이 심각해진 탓이다. 연간 2조원대의 우유시장에서 일반 흰우유의 판매는 감소하고 있다.하지만 가공유(바나나·딸기·초코·커피우유 등)의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우유업계는 특수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우유를 비롯,가공유의 판매를 늘려 우유파동 타개를 모색하고 있다. ◇우유파동은 2년 주기- 우유파동은 공교롭게도 1996·1998·2000·2002년 등 2년 주기를 띠고 있다.전년에 가격이 좋으면 다음해는 생산량이 부쩍 늘어나는 악순환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흰우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 가량 늘었다.원유는 낙농가 보호를 위해 우유업체가 정해진 가격으로 거의 전량 수매해주고 있어 우유업체의 원가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15일 “현재 17%에 달하는 과잉생산량에 대해서는 약 30%까지 가격을 낮춰 사주는 식으로 낙농가와 우유업체가 공동책임을 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공유로 활로 찾는다- 흰우유 시장은 부진하지만 가공유는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에 맞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가공유는 흰우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진(수익)도 크다. 농림부와 한국유가공협회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요 23개 우유업체의 흰우유 판매량은 하루 평균 3736t.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9% 감소했다.반면 가공유의 판매량은 하루 평균 814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2.7% 늘었다. 농림부 관계자는 “흰우유 판매는 8∼9% 줄었고,가공유의 판매는 25%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불황타개를 위해 전략적으로 가공유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7월 흰우유 매출액이 59억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10억원 줄었지만 가공유 매출액은 100억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24억원이나 늘었다.서울우유도 6월말까지 흰우유 판매량이 1% 감소한 반면 가공유의 판매량은 17.7% 늘었다. ◇흰우유도 고급제품은 잘 팔려- 같은 흰우유라도 칼슘·철분 등이 추가된 고급제품은 잘 팔린다.매일유업은 7월 한달동안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기능성 우유를 200㎖팩 기준으로 2900만개(매출액 72억원)를 팔아 전년동기의 실적 2300만개(매출액 58억원)를 훌쩍 넘어섰다.반면 일반 흰우유 판매량은 500만개가 줄었고,매출액도 10억원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유업체들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능성·가공우유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유가급등 원유시장 구조 바뀌나

    국제 유가가 심상치 않다. 14일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배럴당 28.15달러,북해산 브렌트유는 26.38달러를 기록해 3개월전 수준으로 회복했다.특히 이라크의 무기사찰 거부가알려진 13일 WTI는 전일보다 1.25달러,브렌트유는 93센트나 폭등했다. 여름철 비수기에 이렇듯 유가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수급사정 보다는 중동긴장 등 정치적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그렇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원유시장을 떠받쳐온 시장원리가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검은 황금’의 정치경제학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라크 공격설이 화근- 14일의 유가 급등은 미국석유협회(API)가 지난주 원유 재고를 전 주에 비해 950만배럴 줄어든 2억 9560만배럴로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미국 등 각국의 전략비축유 확보 노력이 작용한 것은 물론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최근 “사담 후세인이 전세계 석유매장량의 10%를 깔고 앉아 막대한 부를 누리고 있다.후세인이 이 석유를 멋대로 처분하도록 놔둔다면 머지않아 핵무기도 손에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라크 공격에 에너지 안보라는 장기적인 지정학적 목표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석유전문가 필립 벨레거는 이라크 공격을 “리스크가 극히 커 자칫 세계 원유 공급망을 파괴할 수 있다.”고 염려했다.이라크의 수출량이 미미해 지난90년 8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했을 때 배럴당 15달러였던 국제유가가 40달러까지 끌어올려진 일이 재연되지는 않겠지만 후세인이 사우디와 쿠웨이트 유정들을 미사일로 ‘때릴’ 경우,엄청난 파장을 낳게 된다는 분석이다. ◇미국·사우디 불화- 미국의 보수적인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는 최근 사우디를 ‘악의 핵’으로 규정한 뒤 사우디가 테러집단과의 관계 청산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이 침공해 유전지대를 점령하고 해외자산을 동결해야 한다고 국방부에 건의,사우디정부의 큰 반발을 샀다. 미국은 걸프전 이후 사우디를 떠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5000명을 주둔시켜 이슬람 성지에 이교도 군대를 들여놓았다는 회교 세력의 반발을 불렀다.유가 불안의 여파로 사우디는 올해만 120억달러의 재정적자가 예상되며 실업률은 15∼20%까지 치솟아 심각한 사회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이 이라크와 사우디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취하는 배경중 하나는 지난 3월 사우디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떠오른 러시아를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에 기대- 소련 붕괴후 경제난으로 석유생산을 줄였던 러시아는 2000년부터 증산에 박차를 가해 지난 3월 하루 728만배럴을 캐내 유가하락에 기여했다.OPEC는 감산으로 맞섰지만 러시아는 되레 이 틈새를 파고들어 시장점유율을 높였다.외화에 혈안이 된 러시아는 석유 올리가르히(과두 독점세력)를 앞세워 미국,영국 등 서방의 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여 유정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뉴욕 타임스는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진을 묵인하고 9·11 사태후 ‘뒤뜰’격인 중앙아시아에 미군이 발을 붙이도록 방관한 배경에 석유가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OPEC는 현재 단결력이 현저히 약화돼 예전같은 오일달러의 위력을 행사할수 없게 돼 있다.OPEC 회원국들은 생산쿼터를 위반,7월 한달동안 하루 150만배럴씩 쿼터량보다 더 생산했다.OPEC는 내달 19일 오사카에서 증산량을 결정할 예정이다.회원국간 이견으로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연말 성수기에 대비하려면 9월 전에 증산체제에 돌입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연말에 연중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국제유가 급등

    (런던 AFP 연합) 14일 국제유가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 임박설과 미국의 원유재고가 급감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최근 3개월간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날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6.60달러에 거래됐다.이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올초 대비33%나 상승했다. 또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지난 13일 전날에 비해 배럴당 4센트 오른 27.90달러에 장을 마쳤으며,거래가 재개되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라크 사찰거부 유가 급등, 텍사스 중질유 배럴당 27弗

    이라크가 미국의 잇단 공격 위협에도 불구하고 12일 유엔 무기사찰단의 복귀를 거부함에 따라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지난 주말에 비해 배럴당 1달러(3.7%)나 급등한 27.86달러를 기록,지난달 17일 이후 한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에서도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가 70센트(2.8%) 오른 26.04달러에 거래를 마쳐 26달러선을 회복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라크가 무기사찰단의 재입국 가능성을 배제함으로써 미국의 공격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면서 그로 인해 향후 원유수급에 차질을 빚을 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에 앞서 무하마드 사이드 카짐 알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은 카타르 위성방송 알 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유엔 사찰단이 우리 영토에서 할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사찰단 재입국 허용 가능성을 일축했다.그는“최근 이라크가 유엔에 대화를 요구한 것에는 무기사찰 문제 논의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필립 리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무기사찰 재개를 시사한 지 수주만에 이라크가 이를 전면 부인한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며 이라크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다졌다. 임병선기자 bsnim@
  • “북파공작원 송환을”남북장관급회담장서 1인시위

    북파공작원유족동지회(회장 하태준)는 12일 오전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리는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정문 앞에서 북한에 억류된 북파공작원의 송환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동지회 소속 회원 7명은 이날 북측대표단이 도착하기 30분 전인 오전 11시30분쯤부터 호텔 진입로에 나와 1명씩 번갈아 가며 “김정일은 북한에 피포된 북파공작원들을 송환하라.”는 구호가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회담이 끝나는 14일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할 예정이다. 이세영기자 sylee@
  • 폭우속 마지막 유세전/ “부패정권 제2의 심판” “독주·독선 견제해달라”

    8·8재보선을 하루 앞둔 7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막판 승부처인 수도권 지역을 돌며 최종 유세전을 펼쳤다.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막바지 ‘표심(票心)’을 잡기 위해 밤늦게까지 지지를 부탁했다. ■한나라당 = 이 후보는 경기 하남과 서울 영등포을 지역의 상가와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부패정권에 대한 심판’을 호소했다. 유권자들의 손을 잡고 “내일은 정권교체냐,정권연장이냐를 선택하는 중요한날”이라며 “내일 투표장에 가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하남 거리유세에서는 “민주당의 주장은 100% 조작극이고 거짓말”이라면서“내가 아들의 병역면제를 위해 불법이나 비리를 저질렀다면 대통령 후보를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겠지만,이 정권의 주장이 허위와 공작으로 드러난다면 그들이야말로 정계를 떠나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 지도부를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지원유세에 앞서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집중호우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민주당 = 노 후보는 안성과 하남,영등포을 지역의 재래시장과 상가,주택 밀집지역을 집중 방문,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막바지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하남시청 재해대책본부에 들러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하남 거리유세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은폐의혹을 집중 거론하며 전날에 이어 이 후보에 대한 집중공세를 펼쳤다. 노 후보는 “문제가 있으면 조사를 받고 혐의가 없으면 그만이지 왜 그렇게 펄펄 뛰는지 모르겠다.정말 의심스럽다.”면서 “(한나라당의)독재적·특권적 발상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제기가 있으면 조사하고 국민이 판단하면 되는 것을 왜 공작,공작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옛날에 공작만 한 사람들이라 눈에 보이는 것마다 공작으로 보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노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한나라당의 독주와 독선을 견제해 달라.”며 한표를 꼭 행사해줄 것을 호소했다. 하남 김재천기자 patrick@
  • 민주 신당갈등 심화

    8·8 재보선 후 신당 창당 추진과 관련,신당의 성격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선(先) 사퇴 여부 등을 놓고 민주당내 노 후보측과 반노(反盧) 세력간 대치가 첨예화되고 있다. 노 후보측은 후보직 사퇴 요구를 일축하면서 ‘재창당’ 형식의 개혁신당이 돼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반노측은 자민련,민국당과의 합당 및 외부인사영입을 통한 ‘국민통합신당’을 내걸고 이를 위한 후보직 사퇴 및 민주당해산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중도파인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 신당추진방식과 일정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져주목된다. 반노 계열인 원유철(元裕哲) 의원은 7일 “지금의 후보와 당으로는 대선에서 어렵다는 당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후보가 재보선 직후 기득권을 포기하고,당을 발전적으로 해체해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노 및 신당추진파들은 국민통합을 위한 범국민적 신당 추진을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9일 발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계파·지역·선수별 서명작업에 착수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폭우속 수도권 총력유세/ 盧“李후보·부인 조사받아야”

    8·8 재보선을 이틀 앞둔 6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장맛비가 오는 가운데 막바지 지원유세를 펼쳤다. 노 후보는 이날 하남 신장재래시장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병역비리 은폐의혹과 관련,“필요하면 이회창 후보와 부인도 나가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국민들이 원하는 강력한 지도자는 독재를 하지 않으면서도 국민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대통령”이라고 전제한 뒤 “국민의 존경을 받을수 있는지 따져보려면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 후보와 한나라당은 오히려 병역비리 은폐공작 여부를 조사할 검사를 고발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이어 “꿀리는 게 많고 도덕적으로 의심받을 만한 일이 많으면 강력한지도자가 될 수 없다.”면서 “조사를 안받으려는 것은 잘못을 인정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이 후보를 압박했다. 노 후보는 경기도 하남을 시작으로 서울 금천,영등포을,종로를 잇따라 돌며 밤 늦게까지 선거지원 유세를 펼쳤다. 지원유세에는 지역마다 경기지역 노사모 회원 20∼30여명이 노란 비옷 차림으로 지원유세를 도왔다. 하남 김재천기자 patrick@
  • 친노·반노 세규합 박차

    민주당 각 세력이 8·8재보선이 임박해지면서 물밑 세력화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양상이다.재보선 뒤 본격화될 정파별 권력투쟁에 대비해서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친소관계로 분류되는 친노(親盧)와 반노(反盧)진영은 각종 공개·비공개모임을 통해 세규합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노 후보 지지 의원들의 모임도 활발하다.반노진영의 세력화와 ‘노무현 흔들기’를 원천적으로 저지하기 위해서다.노 후보 핵심지원 세력체인 ‘민주개혁연대’는 6일 오전 여의도 모호텔에서 실무자 회의를 갖고 회원을 현재42명에서 당 소속 의원의 과반수인 60명까지 확보,세대결에 대비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후보는 이날 경기도 하남 신장시장에서 열린 8·8재보선 지원유세에서“백도 없고 돈도 없이 오직 국민 성원을 받아 빈 손으로 그 막강한 (당내)조직을 이겼는데 내가 호락호락하게 후보 자리를 내놓겠느냐.”면서 “정면승부,정면대응할 것”이라며 후보 교체론을 비판했다. 이에 맞서 당내 반노-비노(非盧) 그룹도 개별·집단적인 모임을 통해 세확산을 본격 모색하고 있다.특히 비노세력으로 분류되고 있는 김영배(金令培)상임고문이 이날 저녁 여의도 음식점에서 10명 안팎의 반노성향 의원들과 모임을 가지려다 사전에 노출되자 전격 취소하기도 했다. 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재보선 직후인 9일 반노성향 의원 30명 정도가 성명서를 발표,신당론을 촉발할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다만 노 후보 사퇴촉구 등 성명수위 때문에 고심중이라고 한다.반노진영의 유력대안으로 거론중인 이한동(李漢東) 의원이 중도·비노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과 집단적인 접촉을 강화하는 것도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폭우속 수도권 총력유세/ 李“민주당 국민상대 사기극”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경기도 하남과 안성,서울 영등포을,종로 등 ‘이상징후’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 선거구 4곳을 돌며 막판 표심잡기에 몰두했다. 하남시청 앞 미관광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이 후보는 “민주당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과 사기극을 벌이는 형편없는 정권으로 전락했다.”며 최근 병역비리 은폐 논란과 관련해 현 정권을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현 정권은 지난 4년반 동안 검찰,경찰,국정원,국세청 등 막강한 권력기관을 동원해 한나라당과 이회창을 죽이기 위해 샅샅이 뒤졌으나 나온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국민을 상대로 한 현 정권의 사기극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신당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도 “현 정권에 대한 국민의 비난이 매서워지자 국민경선을 통해 뽑은 후보를 교체한다느니,신당을 만든다느니 하며 발을 빼려 한다.”며 “신당을 만든다고 비리를 옹호하고 보호한 사람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도 이날 이 후보와 함께 경기 하남,안성,서울 영등포을 정당연설회를 찾아 자당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였다. 진경호기자 jade@
  • “”3자신당 이달내 윤곽”” 조부영 자민련부총재 밝혀

    자민련 조부영(趙富英) 부총재는 6일 “민주당과 자민련,제3세력이 참여하는 ‘3자 신당’ 창당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공유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3일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있었던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와 민주당비주류 의원들의 모임에 동석했던 조 부총재는 “민주당 비주류 및 이 전 총리 등과 신당 창당에 대한 의견을 나눠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은 그 필요성에 대한 합의만 이뤄졌고,구체화된 것이 없지만,8·8재보선 후 민주당에서 신당 논의가 공론화되면 급진전돼 이달 안에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도 이날 “재창당 문제는 노무현(盧武鉉) 보와 협의해 그 원칙에 완전 합의했다.”면서 “당 최고위원들과도 비공식적으로 협의했는데,노 후보와 원칙적으로합의한 사실에 대해 모두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무현 후보는 이날 경기도 하남 신장시장에서 열린 재보선 지원유세에서 “오직 국민 성원을 받아 빈 손으로 그 막강한 (당내)조직을 이겼는데 내가 호락호락하게 후보 자리를 내놓겠느냐.”면서 신당 창당을 통한 후보 교체론에 정면 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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