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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증시 1년내 1000돌파”이라크전 속결땐 장기적 이익, 골드만삭스 경기전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한국증시의 종합주가지수가 1년내 1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고 미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가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이라크 전쟁이 국제유가와 세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3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분석한 ‘세계투자전략’ 보고서는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세계 증시는 즉각 10% 하락하지만 향후 6∼12개월 사이 적어도 20%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전망 3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다르지만 장기적으로 20달러 미만에서 균형을 이룰 것으로 봤다. 첫째,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이라크의 석유 수출이 지금처럼 생산량의 절반만 허용될 경우다.유가는 지금과 비슷한 수준인 배럴당 27달러선에 머문다.여기에는 2∼3달러의 전쟁 프리미엄이 포함됐다.2003년 하반기부터 유가는 다시 오르고 유전개발에 대한 투자가 시작되는 2005∼2006년에 가서야 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둘째,6개월 이내에 전쟁이 일어나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이 쉽게 무너지는 ‘속전속결형’.미국과 동맹국은 이라크 유전을 장악하고 1∼2년내 외국자본을 투입,생산과 수출을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시킨다.유가는 주요 산유국,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응에 달렸다.가격을 지지하려고 생산량을 줄이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20달러 이상에서 형성된다.그러나 1997년 이라크가 증산했을 때의 반응처럼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면 원유시장은 1∼2개월 사이 배럴당 10달러대로 추락한다. 셋째,미국의 침공에 맞서 후세인 정권이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의 유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경우다.이라크가 의도한 대로 유전이 파괴되면 국제시장에서 하루 200만∼400만 배럴의 원유가 부족해 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이상으로 급등한다.그러나 이라크가 유전파괴에 많은 미사일을 사용할 것 같지는 않다.일부가 파괴될 경우 배럴당 35달러까지 올랐다 점차 하락할 것으로 본다. ◆세계증시 전쟁이 없을 경우 유가는 지금처럼 높은 수준을 이어가겠지만 전쟁 프리미엄은 서서히 감소한다.이 경우 1년에 걸쳐 주식 수익률은 30%에 달할 전망이다.전쟁이 터지면 주가는 즉각 10% 하락한다.그러나 큰 희생이 따르지 않는 속전속결형이면 전쟁 프리미엄이 없어진 데다 유가마저 급속히 안정돼 증시는 바로 반전된다.1년 사이 세계 증시의 수익률은 40%까지 이를 수 있다.반면 공급시장에 혼란이 생기면 주가는 10% 이상 떨어졌다가 위험 프리미엄이 감소하면서 1년에 걸쳐 20% 정도의 수익을 낼 것으로 추정한다. 낙관의 근거는 이렇다.▲교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단기간에 끝난다.▲증시에는 이미 전쟁 프리미엄이 반영됐다.▲각국 정부와 시장은 유가상승에 대비했다.▲세계경제를 이끄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필요시 금리를 인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증시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세계 경제의 취약성 때문에 전쟁 발발시 15∼20% 하락할 위험성을 안고 있지만 잠재적으로는 20∼40%의 고수익을 낼 가능성을 지녔다.한국과 호주에 대한 투자비중은 늘리되 홍콩,타이완,중국,필리핀 등에 대한 비중은 낮췄다.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인도,인도네시아도 매력적인 시장이다.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장점은시장가치에 비해 주식이 저평가됐고 기업 구조조정으로 이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경기순환 측면에서도 상승세로 흐르는 점이다. 한국의 경우 이라크 전쟁에도 불구,1년내 종합주가지수가 105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골드만 삭스는 투자자산 가운데 한국의 주식비중을 0.9%에서 1.6%로 높일 것을 권고했다.업종별로는 금융,석유·가스업종,정보기술(IT) 부문을 추천했으며 반도체와 재벌기업에는 중립적 입장을 취했다.그러나 반도체의 경우 타이완보다 한국이 낫다고 평가했다.항공산업의 경우 중동지역의 불안감을 반영,투자비중을 낮췄다. mip@
  • 후보단일화 추진協 실체와 가능성/ 대선 패하면 총선도… 생존 기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과 일촉즉발의 갈등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대통령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후단협)에 대해 각종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회원들의 성향이 제각각이고,그동안 수차례 행동방향을 수정하는 등 국민들을 헷갈리게 만든 요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반노(反盧)·비노(非盧)성향인 이들이 왜 독자신당을 추진하고,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후단협 움직임 후단협은 8일 노무현 후보,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 의원,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의원,자민련 등 5개 정파간 연대를 추진키로 했다.후단협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영배(金令培) 회장 등 10여명회원이 모여 “5개 정파가 참여하는 후보 단일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김회장이 전했다. 후단협은 또 4개 위원회를 두기로 하고,총무 설송웅(설松雄),기획 장성원(張誠源),조직 김덕배(金德培) 의원 등을 위원장으로 선정하고 홍보 책임자는 추후 결정키로 하는 등 통합신당 창당과 후보단일화 움직임을 가속화했다. ◆누가 참여하나 김 회장과 최명헌 송영진 김덕배 이윤수 박상희 김원길 박병석 김윤식 최영희 장성원 설송웅 김경천 남궁석 김기재 유재규 송석찬 곽치영 강성구 원유철 박상규 박종우 송훈석 이희규 이용삼 박병윤 홍재형 김명섭 전용학 고진부 정철기 조한천 김효석 최선영 의원 등 수도권과 충청,강원 출신의원들이 지난 출범식에 참석했다.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도 출범식에 모습을 드러냈고,위임장을 보낸 의원도 26명이나 돼 최대 61명선이 참여중이다. 민주당이 고전중인 중부권에다 과거 한나라당서 옮겨온 의원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경선불복당’비판을 우려하는 이들의 세확산 여부는 노 후보 지지율 변화가 좌우할 것 같다. ◆왜 동요하나 당차원서는 정권재창출이 불확실해지고,개인적으로는 1년반 앞으로 다가온 17대 총선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신당창당과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단일화 가능성은 한마디로 험하기만 하다.우선 노 후보가 이날 단일화 움직임을 “해당행위”로 간주하며 이들과 결별 의지를 내비쳤다.이들이 유력한 대안으로 생각중인 정몽준 의원도 후단협의 추진방식에 수용불가 입장이다.박근혜 의원은 아예 거절했다.자민련도 당내 사정이 복잡,멈칫거리고 있어 이들을 애타게 한다. 후단협 내부도 복잡하다.주비위 우선 구성파와 먼저 탈당해야 한다는 파로 의견이 갈려 있다.5개 정파 후단협측 대표자 2명도 이견 때문에 뽑지 못할 정도였다.후단협 의원들이 자칫 정치권의 미아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는 형국이다.그래서 이들이 탈당 자체를 멈칫거린다는 분석도 있다. ◆배후세력 있나 청와대 일각에서 후단협의 움직임을 배후조종하고 있다는 한나라당측의 주장을 공식적으로는 부인한다.하지만 청와대와 교감설은 여전히 나돌고 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정유업계 “원유관세 3%이하로”

    정유업계가 원유 수입 관세를 현행 5%에서 최소 3% 이하 또는 무관세로 낮추고,ℓ당 14원씩 거두는 석유수입 부과금을 대폭 인하해줄 것을 정부측에 공식 요구했다. 박은태(朴恩台) 신임 대한석유협회 회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요구안을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한국의 원유 관세율은 5%로 관세가 없거나 1% 수준인 유럽연합(EU),미국,일본,중국,타이완 등 경쟁국보다 터무니 없이 높아 국내 정유업체의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997년 석유제품 수입자유화 이후 외국산 완제품의 수입이 급증,지난8월 외국산의 시장 점유율이 13%대로 높아진 상태”라면서 “원유와 완제품의 관세 차이가 2%에 불과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국내 정유업체도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석유제품 수입에 나설 판”이라고 주장했다. 박회장은 요구가 받아들여져 무관세가 되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정유사의 수입(연간 1조원 정도)을 가격인하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뉴스라인/ 최대 원유생산설비 육상건조

    현대중공업은 7일 20층 빌딩 규모인 세로 80m,높이 70m,무게 3만t급 부유식 원유생산설비를 육상에서 제작,조립하는 데 성공했다.‘3만t급’ 규모는 그동안 육상에서 건조된 부유식 원유생산설비 가운데 최대 중량이다.현대중공업은 이를 세계기네스협회에 등록할 계획이다.
  • 佛유조선 ‘폭탄보트’ 피격

    (사나 AFP AP 연합) 예멘 동부 해안에서 발생한 프랑스 유조선에 대한 테러공격으로 최소한 12명의 선원이 부상당했다고 예멘 주재 프랑스 대사관이 6일 발표했다. 대사관은 사고가 난 ‘프랑스 해운’소속 렝부르호 선원 25명 모두 구조됐으며 부상당한 1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앞서 프랑스 대사관의 마르셀 곤칼브 부영사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폭발물을 가득 실은 소형선박이 유조선을 들이받아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과거 미 해군함 콜호사건과 유사한 형태의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콜호 사건 2주년을 1주일 앞두고 발생한 이날 사고가 테러범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배가 이미 침몰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큰 구멍이 난 상태로 가라앉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멘 관리들은 이날 오전 7시 55분(한국시간 낮 1시55분) 프랑스 유조선에서 기름이 유출되면서 폭발사고가 발생,화재가 발생했으나 테러와는 무관한 것 같다면서 현재 진화작업과 함께 화재원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었다. 또 사이드 엘 자그하이 예멘수송장관도 이날 예멘 국영 사바 통신과의 회견에서 “(유조선에서 발생한)화재는 (배에 있던) 기름 탱크 하나에서 일어난 폭발의 결과”라며 테러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와 관련 예멘의 사바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유조선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원유에 불이 붙어 화염이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 “재난관리기구 신설 신중해야”재산세 인상안·구조조정 문제점 집중추궁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은 4일 국회 행자위의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재해·재난관리 독립기구 신설과 관련,“전담기구를 신설하면 일원화의 장점이 있지만 전문성과 응집력 약화,정책조정,관련업무 소관부처와의 중복의 문제 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 장관은 경찰대학 폐지에 대해 “경찰대는 2000여명의 우수경찰인력을 배출하는 등 장점이 많으므로 폐지를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하위직 경찰 승진적체문제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증액교부금의 호남편중 배정에 대해서는 “국가가 재정마련의 원인을 제공하는 경우가 아니면 증액교부금을 배정하지 않는다.”며 공정한 배정을 강조한 뒤 “수해지역에 대한 증액교부금 지원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재산세 과세표준 인상안의 문제점을 비롯해 공무원 구조조정,공무원 노조 등 각종 현안이 거론됐다.특히 행자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재산세 과세표준 인상과 관련,의원들은 백화제방(百花齊放)식 의견들을내놓았다. 한나라당 목요상(睦堯相) 의원은 “부동산 보유세를 현실화할 경우 자치단체간 재정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자부가 주도적으로 관련 부처간 협의체를 구성할 의향은 없느냐.”고 물었다.이어 “부동산에 대한 평가체계를 통일해 시가에 가깝게 단일화한 뒤 부동산 급등으로 인한 자본이득을 세금으로 상당부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정창화(鄭昌和) 의원은 “행자부안은 투기억제에도 맞지 않고 조세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현실에는 아직 시기상조인 만큼 적용시기를 신중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같은 당 김기배(金杞培)의원도 “행자부의 인상안은 조세형평·공평과세와는 거리가 멀고,오히려 지역적 격차가 크게 심화되는 등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조세저항 가능성을 거론했다. 민주당 원유철(元裕哲) 의원은 “지방세 전체 세입중 재산과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53.6%로 너무 높고 과표체계가 복잡해 과세 불균형,지역간 불평등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지방세목을 단순화하고 정액세율을 물가에 연동시켜 시가를 반영하고 국세와 지방세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공무원 구조조정에 대해 민주당 이강래(李康來) 의원은 “최근 5년간 지방직 공무원은 5만 538명이나 감소한데 비해 국가직 공무원은 2518명이 증가했다.”면서 “지방직 감소에 비해 국가직이 늘어난 것은 권한의 지방이양 추세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한나라당 김용환(金龍煥) 의원은 “1998년부터 공무원 구조조정이 추진됐지만 공무원 수가 다시 구조조정 이전 수준으로 회귀해 오히려 연금을 고갈시키고 국민부담만 늘리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김석수 총리인준 청문회/ “그만하면 무난”우호 분위기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이틀간의 인사청문회는 비교적 싱겁게 끝났다.장상(張裳)·장대환(張大煥) 전 서리 때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국정수행능력 검증과 재산증식 등에 대한 의혹을 캐려고 노력하는 듯했지만,실제 의욕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한나라당 의원들도 대체로 “도덕성과 국정운영 능력에 큰 하자가 없는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나라당 특위 간사인 정의화(鄭義和) 의원은 “도덕성에는 좀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대체로 무난한 편”이라고 말했다.심규철(沈揆喆)·안영근(安泳根)·이승철(李承哲) 의원 등도 “큰 부정이나 비리는 없는 것 같다.”,“큰 흠결이 없다.”는 등 긍정적이다.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한 측근은 “김 서리는 비교적 원칙을 지키는 스타일”이라고 호감을 표시했다. 민주당 특위 간사인 원유철(元裕哲) 의원은 “풍부한 경험과 경륜으로 국정운영 능력이 충분하다.”면서 인준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성순(金聖順)의원은 “개혁성은 좀 떨어지는 것 같지만 국정을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은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김 서리 인준안은 5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적 무난하게 통과될 전망이다.한나라당은 표결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입장을 정할 방침이지만,당론반대보다는 자유투표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김 서리가 영남 출신이라는 점도 한나라당 의원들의 호감을 사는 요인이다.민주당은 당론으로 찬성 입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민련은 의원들의 자유의사에 맡길 방침이다. 한편 거듭된 국회 인준안 부결로 3번째 총리서리에 대해 실시된 이번 청문회는 대선을 앞두고 어지러운 각 당의 사정에다 국정감사마저 겹쳐 의원들의 청문회 준비가 매우 미흡해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할수 있는 치밀한 질문보다 의혹만 부풀리거나 형식적인 내용의 물음,소속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발언이 많아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취지를 흐리게 했다는 지적이다. 김경운 박정경기자 olive@
  • 러, 석유 전략적 비축 추진

    중동 지역의 전운이 고조되면서 제1산유국으로 부상한 러시아가 석유 위기에 대비해 전략적 석유 비축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일 러시아 석유업계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석유를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위해서는 비축시설 건설 등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지만 러시아의 석유비축이 실현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세계시장 지배를 무너뜨릴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러시아 정부는 2001년 연간 석유수출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5000만t규모의 석유를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축을 위한 인프라 정비에는 200억∼250억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 미국과 러시아 에너지 정책 수뇌부와 업계 지도자들은 1일 휴스턴에서 열린 에너지 회담에서 이라크전에 대한 의견 조율과 더불어 러시아의 전략적 비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고르 유수포프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스펜서 에이브러햄 미 에너지장관과 함께 미국의 브라이언 마운드 석유저장시설 시찰에 나서기도 했다.러시아 고위 관리로는 처음으로 이 시설을 방문한 유수포프 장관은 “미국이 러시아를 신뢰하고 있다는 전례없는 조치”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시 행정부가 이처럼 러시아의 구상을 적극 지지하는 것은 이라크 공격에 앞서 새로운 석유 공급선을 확보,유가 폭등에 대한 부담을 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전쟁 발발로 걸프지역의 원유 공급이 어려워질 경우,미국과 러시아가 비축 석유를 방출하면 OPEC의 영향력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 확실하다.이렇게 되면 미국은 중동 산유국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중동 정책에는 더욱 힘을 가할 수 있게 된다. 러시아 기업들도 유럽시장에 국한된 판로를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으로 확대하는 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양국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5월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이라크전을 계기로 ‘에너지 밀월’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러의 밀월관계에 OPEC과 사우디는 상당한 위협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OPEC 회원국이 고유가 정책을 위해 산유량을 제한해 오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최근 수년간 산유량을 연 7%씩 확대해 왔으며,지난 7월 사우디를 제치고 세계 1위 산유국으로 부상했다. 비OPEC 산유국의 지속적인 원유 증산과 더불어 러시아의 전략적 비축유는 세계 수요 증가분을 충분히 메우고도 남아 향후 세계시장에서 OPEC의 입김은 크게 약화될 수 있다.이는 OPEC가 고유가 정책을 고수하는 데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서울시·區산하 공기업 부채 급증

    서울시와 시 산하 공기업 등의 부채가 해마다 급증,경영상태가 매우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민주당 원유철 의원은 1일 “서울시와 자치구 산하 공기업 15곳의 최근 3년간 연도별 부채액이 99년 4조 8873억원,2000년 4조 9693억원,2001년 5조 3341억원 등 해마다 수천억원씩 급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지난해 총 매출액은 전년도 1조 5579억원에서 1조 7103억원으로 1524억원 늘어났고 순손실액도 전년도 7495억원에서 7334억원으로 다소 줄어 외형으로는 경영이 개선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갚아야 할 빚덩이는 해마다 커져 실제 경영은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기업별로는 3년 연속 부채가 감소세를 보인 곳은 전체 15곳 중 도시철도공사(99년 1조 8123억원,2000년 1조 7689억원,지난해 1조 7555억원) 한 곳밖에 없었다. 전체 부채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지하철공사는 99년 2조 5533억원,2000년 2조 5952억원,지난해 2조 6695억원 등 3년 동안 부채가 계속 늘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의 경우 지난해 부채액이 580억원으로 2000년 76억원에 비해 한해 사이 부채규모가 8배 가까이 늘었다. 자치구 산하 공기업의 경우도 부채증가율이 커 강북구 시설관리공단의 경우 2000년∼지난해 한해 사이 부채규모가 2억 8100만원에서 8억 6100만원으로 3배 이상 늘었으며 종로구 시설관리공단도 같은 기간 부채액이 1억 4700만원에서 12억 9200만원으로 9배 가량 급증했다.원 의원은 전문적 경영평가기법 도입과 구조개선 및 운영전략 마련 등 공기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김석수 총리인준 청문회/ 쟁점별 문답

    1. 기업 사외이사 ◆(원유철·민주당)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있으면서 실권주 500주를 받았다.상법 위반과 도덕성 논란이 있는데. 상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실권주가 소화되지 않으면 회사 운영에 지장을 초래해 임원에게 일괄적으로 배정된 것으로 안다. ◆(송광호·자민련) 실권주를 배당받고 ‘타워팰리스’를 분양받은 것이 위법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법의 형식보다 법의 정신으로 살아왔다.”는 후보자의 말과 배치된다. 실권주는 가벼운 마음으로 받았다.그러나 만약 앞으로 사외이사가 되면 실권주 배당을 절대 안 받겠다. ◆(김성순·민주당) 공직자윤리위원장을 겸하면서 삼성전자 실권주를 받았다는 오해가 있는데. 99년 3월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를 하고,공직자윤리위원장은 지난 5월 말부터 해왔다.겸직하면서 실권주를 받은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 실권주 배정에 대해 “찬성·반대 표시 없었다.”,“이사회 결정사항인지 몰랐다.”고 애매하게 얘기하다가 입장을 바꿨는데. ‘확인하고 얘기할 것을….’이라고 지금 후회하고있다. ◆실권주 배정이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제한한 것은 아닌가. 독립성을 제한하지는 않지만 (그렇게)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고 본다. ◆(심규철·한나라당) 사외이사들이 실권주를 받는 것은 특별 이해관계가 있는 거래 아닌가. 그렇게 볼 수도 있다. ◆당시 삼성전자 시세가 12만 6000원인데 6만 9900원에 배정받았는데. 솔직히 말해 시세도 몰랐다.실권주 배정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4회에 걸쳐 있었다. ◆(김학송·한나라당) 삼성전자 실권주 매각 차익 1억 1350만원을 수재민에게 희사할 용의는. 인생의 정리단계가 되면 모든 재산을 어떻게든 적절히 처리하겠다. ◆실권주 매입금액을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삼성전자에서 보증을 해줬나. 삼성전자 주선으로 개인명의로 돈을 빌렸다. 2. 아들 병역·稅탈루설 ◆(배기운·민주당) 장남이 ‘중추신경퇴행성변화’라는 병으로 군에 못 갔다고 하는데 솔직히 못 갔나,안 갔나. 장남이 공부도 잘 하고 해서 군에 가길 원했고,본인도 육사시험도 치고 했는데 이런 일로 군에 가지 않아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안영근·한나라당) 장남의 미국 주유소 운영권 재산신고를 누락한 것은 병 때문에 병역면제되지 않은 사실을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 미국에서 주유소 영업을 시작한 것은 9월 초이며,주유소 영업권은 2년 임대료를 한꺼번에 내는 권리금이라 돌려받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돼 신고대상이 아니다. ◆차남은 직업이 없는데. 둘째는 현대자동차와 한성자동차를 거쳐 외환위기 직후 물러난 뒤 정비사자격을 얻어 세차장을 운영하고 개인 업체에서 경차를 정비하고 있다. ◆99년 소득이 없었음에도 지금은 예금이 상당액이 있는데. 둘째의 4000만∼5000만원 예금은 (본인이) 노력해서 저축한 것이다.실직한 뒤에는 생활비를 월 100만∼150만원 주었다. ◆증여액이 3000만원 넘어가면 과세한다.한 달에 그 정도씩 주면 3000만원이 넘는데. 둘째는 실직한 지 3,4년 됐다.논란 이후 계산해 보니 4000만원이더라.증여세 대상이 되면 낼 생각이다. ◆(문석호·민주당) 취업한 적이 거의 없는 장남의 재산이 97년 3486만원에서 최근 1억 4000여만원으로 증가했는데. 장손이라 집안에서 도움을 받았다.집사람이 장남 명의로 저축했다.(장남이) 돈을 안 써서 모은 것 같다. ◆(송광호·자민련) 의사인 차녀는 3년간 소득신고액이 7000여만원에 불과한데 5년 만에 2억 5000여만원이 증가한 것은 편법 증여로 가능한 것 아니냐. 병원에서 받은 것을 저축하고 학비는 내가 대주었다.집사람이 용돈도 주었다.이 돈을 증여로 간주한다면 증여세를 내겠다. 3. 재산증식 ◆(송광호·자민련) 공직퇴임 이후 5년 동안 재산이 16억원 이상 증가한 이유는. 실권주 차익과 골프회원권 증가,부동산에서 4억원의 차익에 예금 이자도 있다. ◆퇴임 후 배우자의 재산은 3억 4000만원으로 4배 늘었고,장남은 1억원 이상 증가했고,차남 부부가 5년여 만에 모은 돈이 3억 2000만원인데,젊은 사람들이 스스로 번 것이 아니라는 의혹이 있다.증여세를 냈는가. 증여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으면 증여세를 내겠으나 증여로 보면 억울하다.연금과 변호사 수입,사외이사 수당은 전부 집사람 통장으로 들어가고 집사람이 생활비로 쓴다. ◆‘타워팰리스’ 아파트를 사서 5억원의 차익을 남겼는데. 차익에 대해서 잘 모른다. ◆(김성조·한나라당) 최근 3년간 재산증가액이 16억원인데 수임료로 5억 2000만원을 벌었다는 것 등을 인정해도 8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가족 6명의 생활비는 어디서 나왔는가.재산신고를 누락한 것 아닌가. 절대 누락한 것이 없다. ◆변호사 개업 후 해외여행을 77번 갔으면 1회 100만원씩만 해도 총비용이 7700만원인데. 공무로 간 것도 있고,회사일로 간 것도 있다.개인적으로 쉬러 간 것은 일본과 중국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후보의 월 수임료가 1억원이라는 데 대해 의심한다. 87년 개업하자마자 87건,4억 2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승철·한나라당) 1997년부터 2002년까지 변호사 수임이 300여건이라면(한 건당 수임료를 평균 1000만원으로 볼 때) 30억원의 수익이 산술적으로 나온다.변호사 총수익이 19억 2000만원이라고 하는 것은 수익을 축소한 것 아닌가. 동의할 수 없다. 4.하동 땅 의혹 ◆(김덕배·민주당) 상속받았다는 하동 땅이 6차례에 걸쳐 매매한것으로 돼 있다.증여·상속세를 피하기 위한 것 아닌가. 당시 4개 특별조치법에 따라 정리한 것으로 안다.서류관계는 사촌동생이 했다. ◆처음 등기를 낸 65년에는 판사로 재직중이었다.사촌동생이 해서 모른다는 것은 도덕적 책임 회피가 아닌가. 물려받은 재산을 한 푼도 팔지 않고 갖고 있다가 특별조치법에 따라 등기했다. ◆하동군에 갖고 있는 논 2필지는 등기부상 장남이 4살 때 할머니로부터 매입해 소유한 것으로 돼 있다.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나. 경지 정리를 거치는 과정에서 농지개량조합에서 등기를 다시 했다.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김학송·한나라당) 당초 장남 앞으로 돼 있다가 최근 김 서리 앞으로 된 땅도 있는데. 착오라기보다 최초 신고는 정리가 제대로 잘 안돼 있어 등기 미필·분할중 등의 주를 달아서 신고했다.등기 안 된 것도 다 찾아서 신고했다. ◆주민등록상 하동군에 언제까지 있었나. 학교를 다닐 때까지는 돼 있었다.법관 이후에는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았다. ◆(심규철·한나라당) 63년 이후하동에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은데도 매입한 농지가 6건이나 된다. 선대부터 갖고 있던 것을 부동산특별조치법에 따라 등기한 것이다. ◆특조법에 따르더라도 농지매매증명이 필요한데 어떻게 등기가 됐나. 소유관계는 분명한데 매매 당사자가 돌아가셔서 없을 경우는 농지매매 증명이 필요 없었다. ◆하동땅 농지는 지금 누가 경작하나. 어머니께서 사실 때에는 어머니가 했고,지금은 사촌이 경작한다. 김경운 홍원상기자 kkwoon@
  • [국민의 정부 마무리 국정과제] (16)재경부

    부총리 부서로서 경제정책 총괄기능을 갖고 있는 재정경제부는 특성상 단독으로 벌이는 사업이 별로 없다.거시정책기조,구조조정,시장,물가 등 통상 실체가 한손에 잡히지 않는 문제들을 놓고 때로는 단독으로,때로는 다른 부처와 함께 머리를 맞댄다. ‘블록버스터’급 사안들을 주로 다루는 셈이다.현 정부 5년간 경제성과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서 재경부를 더욱 긴장시키는 대목이다. ◆구조조정 마무리-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으로 대표되는 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줄곧 추진해온 구조조정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 8월과 9월,각각 우선 인수협상자를 찾은 서울은행과 대한생명의 매각협상을 최대한 빨리 끝내 우리 금융시장을 다음 정권에서 산뜻하게 출발시킨다는 계획이다. 조흥·우리은행 등의 정부지분을 서둘러 매각,민영화를 조기에 끝낸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현대투신증권은 자산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곧 매각협상을 본격화,새 주인을 찾아줄 계획이다.또 ‘상시 기업구조조정 시스템’을 정착시켜 기업의 미래부실가능성을 차단하는 커다란 틀을 마련하는 한편,회사정리법·화의법·파산법 등 도산3법의 통합 역시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 건설-동북아시아 비즈니스 중심지 건설계획을 현실화할 다양한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동북아 프로젝트는 인천공항 인근(송도신도시·영종도·김포매립지)과 부산신항,광양항 등 3곳을 경제특별구역으로 정해 세계적인 비즈니스 중심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골자는 외국자본 유치를 위한 매력적인 경영환경(세제지원,노동·금융시장 개선 등)과 생활환경(출입국제도 개선,외국방송·교육기관·의료기관 개방 등)의 제공이다.이번 정기국회에 ‘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 및 관련법령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물가 잡아라-서울 강남에서 시작해 서울 강북 및 수도권 신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아파트 값 오름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시장감시 및 가격안정 대책을 세워나갈 계획이다.지난달 4일의 ▲투기과열지구 내 청약1순위 요건 강화 ▲양도소득세 및 보유세 과세 강화 등 조치 외에 장기적으로 신도시 2∼3곳을 개발,아파트 수요를 분산시킨다는 방침.소비자 물가도 공공요금인하 및 국제원유가 상승충격 흡수 등을 통해 당초 연간 상승률 목표치 3%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공적자금 상환대책 확정-25년간 계속될 공적자금 상환대책의 뼈대를 현 정부 임기 내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공적자금 투입액 157조원 중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69조원을 국채발행을 통해 갚되 국가재정 49조원,금융권 20조원 등으로 분담시킨다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 공적자금상환기금법안 등을 반드시 통과시켜 차기정권에서 또 다시 난마처럼 얽힌 논의가 재발,경쟁력과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증권중심 금융시장 정립-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난항을 겪어온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기업연금 전액을 자산운용회사에 위탁관리시키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기업연금제 시안(試案)도 이달 중 확정할 계획이다. 액면배당률이 아닌 시가배당률 공시,배당 중심의 새로운 주가지수 개발,주가지수를 활용하는 신종 증권상품 허용 등도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핵심정책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름·가스값 대폭 인상

    SK㈜는 1일부터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을 ℓ당 28원 인상한다.이로써 세후 공장도 가격은 ℓ당 현행 1196원에서 1224원으로 오른다.경유도 ℓ당 28원 인상해 현행 680원에서 708원으로 조정했으며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각각 ℓ당 20원씩 오른 544원과 529원으로 결정됐다.주유소별 판매가격은 시장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LG칼텍스정유도 휘발유와 경유는 ℓ당 30원씩,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ℓ당 18원씩 올려 휘발유는 ℓ당 1228원,경유는 711원으로 조정하고,실내등유와 보일보등유는 각각 541원과 527원으로 인상했다. 정유사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이은 전면전 발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원유 가격이 급등한데다 환율마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어 석유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 가격도 함께 올라 SK가스는 1일부터 프로판가스 가격을 ㎏당 457.50원에서 520.50원으로 13.8%,부탄가스는 699.00원에서 762.00원으로 9.0% 인상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해외 경제 브리핑/ G7재무, 주가하락문제 오늘 논의 外

    ■G7재무, 주가하락문제 오늘 논의 선진 7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G7)들이 27일 워싱턴에서 세계적인 주가하락 문제를 논의한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재무성 재무관은 “세계적인 주가하락은 세계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르헨티나 등의 경제위기와 원유가격 상승 문제 등과 함께 G7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연합 ■BMW 판매량 올들어 19% 증가 (베를린 연합) 독일 자동차업체 BMW는 올들어 9월 말까지 차량 판매량이 80만대를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헬무트 판케 회장은 모든 차종과 지역에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올해 전체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서 지난해의 판매 및 수익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판케 회장은 독일을 비롯한 세계경기의 침체에도 불구,실적이 좋은 것은 BMW가 고소득층을 겨냥한 고급차 전략이 소비지출 감소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받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BMW는 지난해 매출 385억유로에 18억 7000만유로의 순익을 기록했다. ■신한투신운용株 50%-1주 매입 (파리 AFP 연합) 프랑스 BNP파리바은행은 25일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신한투신운용 지분의 50%-1주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BNP파리바는 지분매입을 위해 1980만유로(1940만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초기 매입대금 외에 향후 3년간 영업성과에 따라 추가로 최대 94억달러가 더 지불될 것이라고 말했다. ■日銀 은행보유주 매입제한 시사 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 총재는 25일 지난 18일 발표한 일본은행에 의한 시중은행 보유주식 직접 매입은 “1년반∼2년에 걸친 극히 일시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하야미 총재는 이날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참석,매입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매입기간을 한정한 것은 매입규모를 제한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연합
  • ‘페멕스 게이트’ 멕시코 강타

    부정부패 척결과 침체에 빠진 경제 살리기.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이 두 마리 토끼를 앞에 놓고 어느 것을 앞세울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두 가지 모두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면야 더이상 바랄 게 없겠지만 여건은 그리 좋지 않다. 최대 난관은 멕시코 국가재정의 3분의 1을 혼자 감당하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 노조와의 대립.최근 불거진 ‘페멕스게이트’를 둘러싸고 다음달 2일 총파업을 위협하고 있는 페멕스 노조와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경제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멕시코 경제뿐 아니라 남미 경제와 나아가 세계경제에까지 큰 타격을 가하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페멕스게이트란?-2년 전 집권 제도혁명당(PRI)의 70년 독재를 종식시키며 멕시코 사상 첫 야당 집권의 신화를 일군 폭스 대통령은 PRI의 70년 독재 동안 만연한 부정부패를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공약했다.취임 후 2년간 멕시코의 부패척결 노력은 계속됐다.이런 가운데 최근 멕시코 검찰은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가 2000년 대선에서 PRI에 1억 7000만달러의정치자금을 제공했으며 이 정치자금이 페멕스 노조의 비밀계좌를 통해 PRI로 흘러 들어갔다며 현 페멕스 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몇몇 간부들을 조사하며 구속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와 임금협상을 벌이고 있는 노조는 협상중 노조 위원장을 구속하겠다는 것은 노조를 위축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반발,다음달 2일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노조는 1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인플레 우려를 들어 5.5% 이상 올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폭스 대통령은 페멕스 노조가 멕시코 경제를 인질로 잡고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한편 불법을 저지른 자들을 처벌하는 것은 법에 따른 통치를 구현하려는 정부의 의지라며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애꿎은 멕시코 경제만 피해-멕시코 페소는 지난 20일 1달러당 10.325페소에 거래됐다.1999년 1월 이후 44개월만의 최저기록이다.24일에는 10.276페소로 다소 올랐지만 중앙은행이 인플레를 우려,내핍정책을 계속함에 따라 금리는 계속 오르는데다 멕시코 주가까지 하락을 계속하고 있어 멕시코 경제가 속으로부터 골병이 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야당인 PRI는법은 준수돼야 한다면서도 “폭스 대통령이 멕시코 경제를 망치는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남미발 경제위기 재점화 우려-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경제 전반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그나마 라틴 아메리카 경제를 지탱해준 버팀목 역할을 해온 멕시코 경제도 휘청거림에 따라 남미발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이미 국가부도 상태에 처한데다 다음달 브라질 대통령선거에서 좌익성향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면서 남미최대의 브라질 경제도 24일 헤알화가 1달러당 3.78헤알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 8위의 석유생산국이자 미국에 대한 3대 원유공급국인 멕시코의 페멕스 총파업은 멕시코 경제를 큰 혼란에 빠뜨릴 것이며 국제유가에도 압박을 가해 세계경제에도 타격을 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유세진기자 yujin@
  • 경제 비상등/ 세계증시 붕괴… 금융위기 ‘신호’

    ■추락도미노 파장 속락(續落),또 속락.미국의 경제불안 여파로 세계증시가 ‘추락 도미노’에 휩싸였다.자고 나면 미국·유럽쪽에서 주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는 속보가 날아든다.국내 주가가 덩달아 큰 폭으로 떨어지는 장(場) 마감 무렵에는 무기력증에 빠진 일본 증시의 폭락 소식이 가세한다.바닥을 알 수 없는 세계증시 폭락세가 세계 금융시장 위기설의 뇌관이 되고 있다. ◇세계증시,얼마나 빠졌나-2000년 3월 5043까지 치솟았던 미국 나스닥지수는 24일 1182.17까지 곤두박질했다.2년6개월만에 77% 가까이 가치를 잃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이날 9200선이 무너지며 지난 89년 말 고점 대비 76% 정도 떨어졌다.런던 FTSE100 지수도 24일 3671.10으로 9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파리(CAC40),프랑크푸르트(DAX지수) 등 유럽 전역이 일제히 5∼6년내 최저 수준을 보였다.세계 증시는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침체되고 있다.교보증권 김석중(金碩中) 상무는 “1929년 말 하이테크 기업들의 버블(거품) 붕괴로 다우지수는 3∼4년간 시가총액의 89%를 허공에 날렸다.”면서 “앞으로 10% 가량 거품이 더 빠져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 기업 실적악화 우려 가속화-미 증시는 회계스캔들로 인한 심리적 공황에서 실물경기 악화에 대한 구체적 우려감으로 옮아가고 있다.두어달 전만 해도 경기지표는 하나가 나빠지면 다른 쪽은 호전됐었다.하지만 최근에는 일제히 경고 신호쪽으로 줄서고 있다. 24일 콘퍼런스 보드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이라고 발표했다.3개월째 상승세인 소매판매지수도 속을 들여다보면 자동차 무이자할부판매 증가 때문일 뿐 IT(정보통신)는 2개월 연속 감소세다.리먼브러더스,UBS워버그 등 금융기관들은 미국의 4분기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을 1.8∼2.5%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세계적 안전자산 선호 심화-금융시장 불안에 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이 가세하면서 미 국채와 금 등 안전자산 가격은 치솟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44년만에 최저치인 3.6%대에 진입했다.국채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일본은 트리플 약세(주가·엔화가치·채권가격하락)에 빠져 ‘팔자’ 공세의 표적이 되고 있다.홍춘욱(洪椿旭) 한화투신투자분석팀장은 “일본의 금융기관들이 부동산 버블 붕괴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의 타격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상 시사 발언을 하고 있는 것은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부동산가격 거품이 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이란 분석이다. ◇국내증시 전망-최저치를 잇따라 경신하는 미 증시의 추세 전환 없이 바닥을 말하기 어렵다고 증시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LG투자증권 황창중(黃昌重) 투자전략팀장은 “이미 내재적 호재와 악재에 휘둘리는 장세가 아니다.”면서 “외국인 매도,기관의 로스컷(손절매) 매물 등으로 당분간 최악의 수급상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대책은 없나/ ‘디플레'냐… ‘인플레'냐… 한국경제 엇갈린 진단 물가가 하락하고 경기가 침체하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경고음이 높아지고 있다.시중의 과잉 유동성 탓에 눈앞에 다가온 인플레 걱정을 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디플레 조짐은 ‘강건너 불’만은 아니며 ‘발등의 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디플레는 전염성이 강한 데다,우리의 부동산 버블(거품)이 붕괴할 경우 디플레를 촉발할 수 있는 폭발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디플레 가능성에 반박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디플레 외풍(外風)-세계적인 디플레는 과잉 설비투자,자산거품 붕괴와 값싼 중국산 상품 등의 교역 증가 등에서 비롯되고 있다.부동산 버블이 무너진 일본이 10여년째 장기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고,미국은 지난 97년 이후 27% 상승한 주택가격의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모건스탠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로치는 “미국의 부동산과 소비거품은 머지않아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인플레 추세를 보여온 한국도 좋은 시절이 지나가고 있다.”고 디플레 경고를 내놨다. ◇인플레 내환(內患)-그동안 금리인상을 주장해온 한국은행은 디플레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지금은 인플레 걱정을 해야 할 때라는 입장이다.박승(朴昇)총재는 디플레 전염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외국과)상황이 다르다.”면서 과잉 유동성과 가계부채 급증을 더 걱정했다. 강형문(姜亨文) 부총재보도 “세계적으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전반적인 공급과잉으로 디플레 요인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는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여 인플레를 걱정할 때”라고 말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 신인석(辛仁錫) 연구위원은 “디플레 주장은 일부 학자나 애널리스트들의 주장에 불과할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거시정책 대비해야-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거시금융팀장은 “디플레 상황에서는 급격한 거시정책 변화는 어렵다.”면서 “정책당국은 미리미리 경제가 적정수준을 찾을 수 있도록 미세조정을 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디플레란 디플레이션(Deflation)의 줄임말이다.고전적인 의미는 ‘통화량 축소에 의해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현상’이지만 최근에는 생산성 저하,실업 증가 등 경기침체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의미로 쓰인다.일반적으로 재화 등 경제요소의 수요가 공급보다 부족할 때 일어난다.반면 인플레(인플레이션·Inflation)는 초과수요가 존재할 때 일어난다.디플레가 일어나면 생산활동 위축→수요(소비·투자 등) 감소→실물공급 위축→물가와 임금·지대 하락 등의 연쇄작용이 나타난다.물가가 떨어진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다.디플레는 인플레보다 경제에 충격이 더 크다.디플레가 일어나면 당국은 통상 금리인하,재정지출 확대 등 정책을 쓰게 된다. ■국제유가·금값 폭등 이라크악재 현실로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세계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울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분위기다.전운이 고조되면서 미국,유럽,아시아 등 각국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전쟁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국제유가와 금(金)값 등 원자재 가격은 폭등세를 나타내 전쟁 불안감을 여지없이 반영했다. 특히 세계경제의 조타수 역할을 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4일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과 함께 이라크 공격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공식 언급하고나서면서,비관론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불길한 징후들-24일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40%(189.02포인트) 하락,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7683.13을 기록했다.영국 FTSE100지수도 1.83% 떨어진 3671.1로 마감,95년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25일 도쿄 닛케이평균 주가도 156.23엔이 하락했으며,타이완의 가권지수는 100.99포인트가 떨어졌다. 24일 런던국제석유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장 초반 1년만의 최고치인 배럴당 29.88달러를 기록한 후 전날보다 배럴당 42센트가 뛴 29.55달러에 마감했다.미국 원유도 19개월만에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24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3.10달러(1%) 치솟아 3개월여만에 최고치인 327.20달러에 마감됐다. ◇불가피한 충격-대다수 전문가들은 전쟁이 실제 일어날 경우 세계경제는 한동안 충격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라크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문만으로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넘어선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적나라하게 반영한다는 것이다. 실제 전쟁이 발발하면 유가는 50달러를 넘을 것이란 전망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셰이크 아흐메드 자키 야마니 전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장관은 24일 “이라크전이 터지면 국제유가는 100달러 선으로 치솟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현재 세계 석유 수요와 생산 간에는 하루 200만배럴의 차이가 있는데,전쟁수행에 필요한 에너지가 하루 80만배럴인 데다,겨울철에는 에너지 수요가 하루 160만배럴 정도 더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에너지 수급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는 게 사실이다.이같은 원유가의 상승은 대다수 상품의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투자와 소비는 위축되는 가운데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투자자들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전쟁이 장기화하는 것이다.이 경우 단기적 악영향들이 고착화하면서 세계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수 있다.중동지역은 세계 원유공급의 70%를 책임지고 있어 파급효과가 간단치 않다.전쟁비용 증가에 따른 미국의 재정적자 누적도 부담이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가 24일 “이라크가 45분만에 대량살상무기를 가동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자마자 유럽 증시들이 일제히 대폭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지금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김상연기자 carlos@
  • 유가 폭등 ‘수익성 악화’ 비상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한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인 28달러대에 육박하는 등 폭등세를 보임에 따라 우리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아직 미-이라크전 개전 가능성은 적지만 산업계는 미국발 경제위기가 자칫 고유가 시대를 부르지 않을까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고유가 지속되나-지난 24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7.64달러로 2000년 11월30일 27.65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올초보다 10달러 이상 치솟은 가격이다.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산 서부텍사스중질유도 30달러 안팎의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폭등세는 최근 미국이 이라크의 무기사찰 수용 입장을 거부,전쟁 가능성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더라도 수급상황에 큰 문제가 없지만 투기수요 및 심리적 불안요인 등에 의한 유가폭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는 전쟁이 단기간에 끝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대체생산에 나설 경우 국제유가는 일시적 폭등후 1∼2개월만에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번져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OPEC가 증산을 거부할 경우 유가는 40달러선까지 폭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시지표 악화-우리나라의 원유수입량은 연간 8억배럴 규모다. 산술적으로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8억달러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연초에 비해 유가가 10달러가량 오른 점을 감안하면 80억달러를 더 줘야 하는 셈이다. 유가 상승은 물가·수출 등 거시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유가가 연 평균 1달러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15%포인트 상승하고,무역수지는 7억 5000만달러 감소한다.이로 인해 경제성장률도 0.1%포인트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계 비상-기업들은 유가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유가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정유·항공·해운·철강·화학업계는 이라크전 발발에 따른 유가폭등에 대비,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원유 및 석유화학 기초원료 다변화와 장기공급계약체결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항공산업의 경우 매출원가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20∼22%에 달해,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경우 연 평균 유가가 1달러 오르면 순이익이 각각 375억원,118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과 LG,SK,현대·기아차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도 최근의 유가불안이 원가와 판매에 미칠 영향은 물론 경제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아울러 에너지 비용절감,원료 공급처 다변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유가급등 30弗 돌파

    23일 국제유가는 이라크가 무장해제에 대한 조건이 추가된 새로운 유엔 결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최근 1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장중 1.09달러나 급등해 31달러선을 위협한 뒤 결국 전날보다 배럴당 87센트(2.9%) 급등한 30.71달러를 기록,지난해 2월9일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원유 선물가는 올들어서만 55%나 올랐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70센트(2.5%) 오른 29.13달러를 기록해 29달러선을 넘어서며 지난해 9월14일이후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 주말 이라크가 무장해제에 관한 조건이 추가된 유엔결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무기사찰단 수용 제의만으로는 미국의 군사공격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돼 유가 상승을 초래했다고 전했다.BNP파리바 선물의 톰 벤츠 애널리스트는 “이라크가 유엔의 제의를 거부함으로써 전쟁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이번 이라크의 대응은 미국과의 대립 양상의 또 다른 국면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 총리청문회 새달 1·2일 임명동의안 4일께 처리

    국회는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1,2일 이틀간 실시한 뒤 4일쯤 본회의에서 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키로 했다. 국회 총리인사청문특위는 23일 첫 회의를 열어 위원장에 민주당 이협(李協) 의원,간사에 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민주당 원유철(元裕哲) 의원을 각각 선출하는 한편 인준안 처리시기에 대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지운기자 jj@
  • 민주 내분 이번주 고비

    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이 추석연휴가 끝난 만큼 선거대책위 체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탈당 및 반노(反盧) 세력은 연대 행동을 모색하기로 함으로써 당 내분 사태는 이번주가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노무현 후보는 오는 27일 현판식을 겸한 선거대책위 출정식을 갖고 12월 대선을 겨냥한 선거체제 가동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박상규(朴尙奎) 의원 등의 탈당파,최명헌(崔明憲) 의원 등의 구당파,원유철(元裕哲) 의원 등의 반노파 등 노 후보에 반대하는 3대 세력은 23일 저녁 대표자 모임을 갖고 탈당과 신당추진 등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는 동시에 공동연대 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추석 연휴기간을 통해 ‘정권재창출을 위한 협의회’(가칭)라는 독자 협의기구 발족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운기자
  • 대기업총수 줄줄이 외국행

    대기업 총수들의 해외출장이 줄을 잇고 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대기업 회장들이 속속 출국,해외 사업장 점검과 내년 경영구상에 나서고 있다.대선을 앞두고 정치와 거리를 두기 위해 앞으로 ‘외국행’이 더 잦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은 아시안 게임이 끝난 뒤 11월초 쯤 다시 일본을 방문,1개월 정도 머물 계획이다.지난 7∼8월 방문때 면담을 약속했던 경제·학계 인사들과 만나 세계 경제 흐름과 일본 기업의 미래준비 현황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무(具本茂) LG회장은 이달안에 미국을 방문,현지 사업장을 시찰하고 수출증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구회장은 연내 한차례 더 해외 출장에 나서 내년 사업을 구상하고 합작사와 협력관계를 논의할 계획이다. 손길승(孫吉丞) SK회장은 지난 18일 일본과 중동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일본 현지법인인 SKGJ의 하반기 업무를 점검하고 노무라연구소와 SK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세미나에 참석,‘일본 IT업계의 전략 강화’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이어 중동을 방문,원유 수입문제를 점검하고 2010년 여수박람회 한국 유치활동을 벌인다.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은 추석연휴인 19∼21일 일본을 방문했다.명절가족모임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한 동생 정몽준(鄭夢準)의원과 만나지 않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돈다. 이밖에 조석래(趙錫來) 효성 회장은 멕시코 APEC(아·태경제협력체) CEO(최고경영자)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달 21일 출국한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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