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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기름유출사고 3차 공판… 예인줄 끊어진 원인 놓고 공방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 3차공판이 3일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2단독 노종찬 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 공판에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선장 김모(39)·예인선 선장 조모(51)씨와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선장 C(36)씨 등 피고 5명이 두 회사 대표 대리인과 함께 처음으로 출석한 가운데 양측 변호인단은 사고경위를 놓고 치열한 책임 공방을 벌였다. 삼성측 변호인단은 “검찰 공소장에 기재된 과실 내용이 일부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서 “해상크레인 선단이 기상 악화에 따른 충돌위험을 인식하고 충돌 회피를 위해 최대한 노력을 했고 예인선이 끊어진 것도 유조선이 접근해 이를 피하기 위해 기관 출력을 더 높이다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조선측 변호인단은 “예인선단이 풍향을 감안할 때 유조선 우측으로 통과했어야 하나 풍랑이 심한 선수쪽으로 통과를 시도하는 등 무리하게 항해했다.”며 “유조선 선원들이 닻줄의 길이를 늘려 예인선단이 유조선 선수를 통과했으나 더 이상 강풍을 거슬러 항해하지 못하고 예인줄이 끊어지면서 다시 되돌아와 충돌했다.”고 반박했다. 유조선측은 또 “끊어진 예인줄은 1995년 일본에서 수입돼 기중기 와이어로 7∼9년간 사용된 뒤 3∼5년째 창고에 보관 중인 와이어를 재활용한 것”이라며 “1200만원을 아끼기 위해 와이어를 재활용한 것이 사고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측 변호인단은 “문제의 와이어는 국내에서 생산된 어떤 것보다 인장력이 높은 제품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조사에서도 충분한 강도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재반박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차베스, 콜롬비아 국경에 병력배치

    차베스, 콜롬비아 국경에 병력배치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토벌을 둘러싸고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에콰도르 3국간 국경 긴장이 고조되면서 남아메리카가 술렁이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AP,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일 콜롬비아 국경지대에 탱크와 병력 6000여명을 긴급 배치하는 한편 공군에 출동태세를 명령했다. 콜롬비아 주재 대사관 폐쇄 및 외교관 전원 철수 조치도 내렸다. ●대사관 폐쇄·외교관 전원 철수 콜롬비아 군대가 전날 에콰도르 영토에 진입,FARC의 2인자 라울 레예스(59) 대변인과 혁명군 16명을 사살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다. 군사동맹 관계를 맺고 있는 에콰도르에 콜롬비아 군대가 진입한 것을 베네수엘라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한 것이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도 이날 군대를 콜롬비아 국경지대에 배치하고 콜롬비아 대사를 추방했다. 차베스는 “에콰도르의 주권이 명백히 침략당했다.”며 “우리는 전쟁을 원하진 않지만 콜롬비아를 조종하는 미 제국주의가 우리를 양분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남미 전쟁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면서 “콜롬비아 정부가 남미의 이스라엘 같은 존재가 됐지만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ARC는 40년 이상 콜롬비아 정부를 상대로 게릴라전을 벌이면서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월경을 주요 도피전술로 구사해 왔다. 여기에 차베스 대통령은 콜롬비아 최대 반군인 FARC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클라라 로하스 전 콜롬비아 부통령 후보 등 반군이 억류중인 인질 석방협상의 중재에 나서는 등 콜롬비아 정부의 심기를 계속 건드려 왔다. ●美 영향력 때문에 침공 가능성은 낮아 그러나 BBC는 차베스가 실제로 콜롬비아를 침공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이미 지난해 11월 콜롬비아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한 상태라 그의 말잔치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게릴라전을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수십억달러를 지원받고 있는 콜롬비아를 공격하는 것은 미국에 원유 수출의 절반 이상을 의존하는 베네수엘라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수도 키토의 260㎞ 남서쪽에 미군 공군기지가 들어선 에콰도르 역시 콜롬비아 진격은 쉽지 않은 입장이다. 한편 이번 사태로 지난해부터 창설이 본격화된 남미국가연합(UNASUL)이 벽에 부딪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남미 12개국을 묶는 정치적 결사체가 목표인 남미국가연합은 이달 말 창설 협의를 위한 회의를 앞두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국내외 경기 요동… ‘기준금리 어디로’ 논란 가열

    국내외 경기 요동… ‘기준금리 어디로’ 논란 가열

    ‘기준금리, 내려야 하나, 동결해야 하나.’ 한국은행(총재 이성태)의 정책금리 인하를 둘러싸고 금융 전문가들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 경기 침체에 따라 국내 경기도 하락세에 들어설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맞서 중앙은행의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기 침체에 금리 인하로 선제 대응해야 한국금융연구원 신용상 거시경제연구실장은 2일 ‘최근 저상장·고물가 압력 하에서의 통화정책방향’ 보고서에서 “세계 경기둔화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우리 경제가 ‘저성장,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경기회복과 물가안정이란 상반된 정책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현 상황에서 통화정책은 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실장이 이야기하는 인하의 근거는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수요 감소와 교역조건 악화로 총수요가 위축되고,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외국자본의 해외이탈로 국내로 유입되는 해외 본원통화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은이 긴축기조를 유지하지 않더라도 이미 긴축상황에 들어섰다는 뜻이다. 신 실장은 “현 시점에서 물가안정에 과도하게 집착하면 단기적으로 경기침체 폭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해외부문의 긴축 상황을 보완하고 내수를 진작시키려면 선제 금리 인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수석연구원은 “현 국내물가 급등은 원유나 농산물 수요가 높은 게 아니라 (수입)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면서 “수요는 되레 위축되고 있어 기준금리를 낮춰도 물가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인하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뜻이다. 권 수석연구원은 이어 “경기 흐름이 이미 하강세로 반전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달 한은이 금리를 내리긴 힘들겠지만 1,2월 통계들이 나오면 물가보다 경제 상황을 우선 지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경기하락 증거 없어 금리인하 신중해야 반면 고물가 상황에 따라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는 의견도 상당하다. 한양대 경제학부 하준경 교수는 “올해 들어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커지는 것을 보면 당장 경기가 침체되고 있거나 유동성이 축소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정부의 시장 완화 기조도 유지되고 있어 금리 인하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거나 현재 미국 경기 침체가 악화되면 인하할 여지가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있으니까 일단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이날 펴낸 ‘최근 물가급등의 주요 요인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국내 물가 급등은 해외요인과 비용인상 요인의 결과”라면서 “국내나 수요 요인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억제에 효과가 있는 금리 인상을 하기보다는 중립적인 금리정책을 통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상적자 11년만에 최대

    경상적자 11년만에 최대

    지난달 상품수지가 4년10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또 서비스 수지가 큰 폭으로 늘어나 경상수지는 11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또 이달에도 설연휴 해외여행객의 급증으로 서비스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3·4월에는 외국인 주식배당금의 해외송금 및 특허사용료 지급 등이 대기하고 있어 경상수지 적자 행진이 예상된다. 28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2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의 8억 1000만 달러 적자에 이어 두달 연속 적자다. 적자규모 면에서는 1997년 1월의 31억 3000만달러 적자 이후 11년 만의 최대 적자다. 경상수지 적자가 커진 것은 상품수지가 거의 5년 만에 적자로 반전됐고, 서비스수지 적자가 커졌기 때문이다. 상품수지는 수출증가율(통관기준)이 15.4%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수입증가율이 31.1%에 이르면서 전월의 4억 4000만 달러 흑자에서 10억 1000만 달러의 적자로 돌아섰다. 상품수지 적자는 2003년 3월(3000만 달러 적자) 이후 58개월 만이다. 서비스수지는 운수수지 흑자가 감소한 가운데 여행수지와 기타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면서 적자규모가 전월의 12억 4000만 달러에서 20억 7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대세론 굳어지나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에 ‘오바마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다. USA투데이는 지난 21∼24일 2021명(민주당원 1009명, 공화당원 829명, 무당파 18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민주당원 및 무당파층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51%를 얻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가 전국 단위 조사에서 지지율 과반을 차지하기는 처음이다. 오바마는 39%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12%포인트 앞섰다. 오바마는 지난 25일 CBS와 뉴욕타임스(NYT)가 조사한 전국 단위 조사에서도 54%의 지지율로 38%의 힐러리를 16%포인트나 앞섰다. 다음달 4일 ‘미니 슈퍼화요일’을 1주일여 앞두고 오바마의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지난 5일 ‘슈퍼 화요일’ 이후 오바마가 11연승을 거두며 선전한 게 전국 여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오바마를 시샘하는 잡음도 이어졌다. 이날 AP통신과 ABC방송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시가지에서 매케인 지원유세에 나선 방송인 빌 커닝햄은 오바마를 은근히 낮춰 부르며 흠집을 냈다.실제 이름은 ‘버락 후세인 오바마’이지만 본인이 중간이름을 빼고 사용해 왔는데 커닝햄은 집어넣어 부른 것이다. 그러나 매케인이 “내가 존경하는 오바마 의원을 헐뜯는 어떤 언급도 적절치 않다.”며 사과하고 오바마 캠프가 이를 받아들여 진화됐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현대重 나이지리아 16억弗 수주

    현대중공업은 최근 프랑스 에너지기업인 토탈의 자회사인 EPNL과 총 16억달러 규모의 해양설비 공사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공사는 나이지리아 보니섬 남동쪽 100㎞ 지점(수심 750m)의 우산 해상유전에 설치될 초대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제작하는 것이다. 설비 자체 공사금액은 15억 500만달러이며 1억 1000만달러 규모의 기자재 공급을 포함하면 총 수주 규모는 16억 1500만달러나 된다. 총중량 11만 4000t급에 이르는 이 설비는 길이 320m, 폭 61m, 높이 32m 규모로, 하루 16만배럴의 원유와 50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 정제할 수 있다.200만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SK “사우디 원유 도입량 50% 확대”

    SK에너지는 4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들여오는 원유 물량을 5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신헌철 부회장이 최근 사우디를 방문해 아람코사 총재 등 경영진을 만나 원유 추가도입을 위한 합의를 마친 데 따라 아람코사에서 받는 물량이 기존에 하루 평균 8만 8000배럴에서 13만 5000배럴로 4만 7000배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제3 고도화설비(FCC)가 4월께 기계적 완공을 하면 원유 필요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사우디 수입 물량이 늘어나면 쿠르드 유전개발 계약 문제로 인해 올해 초부터 이라크 중앙정부가 하루 5만 6000배럴에 달하던 원유 공급을 끊은 데 따른 리스크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코미 공화국은

    코미 공화국은 러시아 연방 21개 자치 공화국 중 하나다. 모스크바에서 1410㎞ 떨어진 러시아 연방 북서부, 우랄산맥 서쪽에 위치한 코미 공화국은 면적이 41만 5900㎢에 이른다. 한반도의 2배에 해당한다. 하지만 툰드라 기후로 인해 토양은 척박해 인구는 106만명에 불과하다. 유전은 확인된 것만 약 75억배럴 규모다. 이는 러시아 전체의 3%에 달한다. 미확인 유전을 포함하면 150억배럴에 달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추산이다. 이로 인해 코미 공화국은 러시아 북유럽 지역의 석유와 석탄을 공급하는 주요기지다. 이와는 별도로 광물자원의 보고(寶庫)이기도 하다. 도자기나 금속주조용 주형 재료로 사용되는 석영소재는 러시아 전체의 80%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티타늄 50%, 보크사이트 30%, 중정석 50%, 석탄 4.5% 등이 매장돼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투자요청 분야별 프로젝트

    블라디미르 토를로포프 코미공화국이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우리 정부와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한 주요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석유·가스 분야 코미공화국은 우선 석유 분야에서 하루 100만t 규모의 원유 처리 용량을 갖춘 석유 및 가스 처리 및 정제 단지 1차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유치를 요청했다. 총사업비는 1000억원 규모로 정제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연간 4000억원 규모의 판매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요청서는 설명하고 있다. 가스 분야에서는 ▲보바넨코보∼욱타(총연장 2430㎞) 가스 운송 지선시스템 건설 ▲야말∼유럽 가스 파이프라인(총연장 2728㎞)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참여를 제안했다. ●금속·광업 분야 금속·광업 분야에서는 소스노고르스크 지역의 알루미늄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연간 140만t 규모의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제련소다. 또 연간 65만t의 생산용량을 갖춘 야레가 지역의 티타늄 채굴 및 제련 단지 건설 프로젝트도 주요 사업으로 제안했다. 이밖에 ▲코일린스코예 지역의 중정석(BaSO4) 광산 채굴 촉진 및 공정 심화를 위한 개발 프로젝트 ▲세레고보 암염 매장지의 소금공장 건설 프로젝트 ▲크라스노예 광물 안료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유치를 요청했다. 아울러 ▲미드-티만 지역에서의 망간 광석 매장량 탐사 및 생산시설 개발 프로젝트 등 모두 8개의 대규모 광산 채굴 및 개발 프로젝트도 요청 대상에 포함됐다.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분야 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분야에서는 우선 솔리카므스크에서 수도인 식팁카르를 거쳐 아르칸겔스크로 이어지는 지선 철로 건설 프로젝트를 포함하고 있다. 이 사업은 코미공화국을 횡단하는 총연장 1311㎞의 지선 철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수도인 식팁카르에 국제공항과 유관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도 투자유치대상에 담겨 있다. 이 공항은 시간당 600명의 승객을 운송하고 70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규모다. 아울러 식팁카르∼욱타∼우신스크∼마르 구간의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도 관심을 끈다. 이 고속도로는 티만-페초라 지역의 석유와 가스, 야말 지역의 가스 등을 운송하는 주요 도로가 될 것이라고 코미공화국측은 설명했다. ●펄프·제지 분야 코미공화국은 에너지·광물자원뿐 아니라 천연 펄프도 풍부한 만큼 제지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투자유치요청서에서 유도라 지역의 펄프 및 제지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비롯해 ▲트로이스크-페초르스크 지역의 펄프 및 마분지 제지공장 건설 ▲시솔스크·비징가 지역의 판목 및 집성 베니어 판목 제작 공장 건설 ▲연료용 나무토막 제작·개발 ▲플라이 우드 제작을 위한 생산시설 건설 ▲칩보드 합판 제작을 위한 생산시설 건설 등 모두 6개의 펄프·제지 관련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북한 인권 거론하다 지하자원 다 놓친다”

    국제 지하자원 가격 급등이 만성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김정일 정권에 대규모 현금이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 보도했다. 특히 중국이 지하자원 개발에 적극 참여함에 따라 한국은 북한의 자원 개발권을 중국에 선점당할 가능성도 지적됐다. 북한의 주요 지하자원은 철광석, 아연, 우라늄, 석탄 등으로 매장량 가치는 2조달러대로 추정된다. 마그네사이트 매장량은 16억t 이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해 중국이 북한 지하자원을 한국보다 4배가 넘게 수입했다.”면서 중국이 북한 지하자원 개발권을 선점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신문은 중국이 북한 지하자원 접근 가능성이 가장 용이하다고 지적했다. 북한에 인접한 지리적 요건에다 최근 지하자원 개발 조건으로 도로 건설, 항만 보수, 유리공장 건설과 원유, 식량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한국은 중국견제용으로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에서 110억달러 규모의 남북경협을 합의하고 북한으로부터 아연 수입도 2배로 늘린 상태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비핵화, 인권문제를 북한 지하자원 개발참여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할 수도 있어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게 신문의 분석이다. 북한도 최근 지하자원 개발에 적극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회사에 광산을 임대하거나 외국 정부와 공동투자계약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8월 “채굴 기술을 극적으로 발전시켜야만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에 따르면 북한의 2006년 수출은 16억달러에 불과하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 ‘후폭풍’] “글로벌 인플레 압력 고조”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중국·인도·중동 등 신흥 국가들의 폭발적인 원유 수요와 투기성 원유 거래의 급증 등으로 국제 유가가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90달러 이상의 고유가가 지속되면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글러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25일 한국은행 해외조사실은 ‘고유가시대 장기화:가능성과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2002년 이후 유가상승은 인위적 공급감축에 의한 1970년대의 오일쇼크 때와 달리, 신흥시장국의 수요확대, 원유의 생산여건 악화, 지정학적 위험의 고착화 등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세계에너지연구소(CGES)에 따르면 상품지수와 연동된 펀드자금의 규모가 2000년 80억달러에서 2006년 1300억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투기성 원유거래가 급증했다. 때문에 유가의 중장기 전망은 빠듯한 수급여건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한은 해외조사실 신원섭 팀장은 “2002년 이후 세계경제가 4% 후반의 양호한 성장세와 낮은 물가를 유지한 것은 유가 상승 속도가 완만했고, 세계 경제의 충격 흡수력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지난해 11월 이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하고 주택경기 침체가 심화돼 세계경제의 하방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고유가는 부정적 영향을 확산시킬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현대重 수주 ‘순풍’

    국내 메이저 조선 3사의 초반 수주 실적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쭉쭉 치고나가고 있는 반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작년만 못하다. 현대중공업은 25일 “올 들어 2달동안 32척 51억달러어치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의 21척 22억달러에 비해 수주액이 2배이상 늘었다. 경쟁사 관계자조차 “연초엔 시장 자체가 활성화돼 있는 것도 아닌데 굉장히 많이 한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수익성 높은 초대형 선박 위주로 수주가 이뤄진 점도 눈에 띈다. 지난 11일 오만 국영해운회사로부터 수주한 31만 8000t급 유조선 5척을 비롯해 1만 31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드릴십 등 ‘알짜 선박’이 대부분이다. 경사가 겹쳤다. 최근 덴마크 AP몰러사(社)로부터 컨테이너선을 3개월 일찍 인도한 답례로 85만 1700달러(약 8억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반면 업계 2위인 삼성중공업은 체면을 구겼다. 지난해 1∼2월 20억달러를 수주해 현대중공업(22억달러)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올해는 수주 실적이 뚝 떨어졌다. 삼성중공업측은 “올해 드릴십 2척 13억 20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유조선 6척,LNG선 4척, 부유 원유생산설비(FPSO선) 1척 등 11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초반 성적은 신통치 않다.1∼2월 수주 실적은 지난해 6척 17억 4000만달러에서 올해 7척 12억 7000만달러로 수주액이 줄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두바이油 93.12달러 최고치 경신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또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의 하락세와 달리 나홀로 거침없는 상승세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43달러 오른 93.12달러에 마감했다. 전날의 최고치(92.69달러)를 하루만에 경신했다.같은날 거래된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런던 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미국의 석유재고 증가 소식으로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것과 대조된다. 석유공사측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하 시사 등 전날 유가 상승세를 야기한 재료들이 뒤늦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물가상승률과 석유의존도 등을 감안해 분석한 두바이유의 실질 실효가격은 1차 오일쇼크 수준이 배럴당 84.97달러,2차 오일쇼크 수준이 151.65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지금의 국제 유가는 1차 오일쇼크를 넘어 2차 오일쇼크 수준으로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임계치(151달러)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 경제운용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한국은행은 경고한 바 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親李 수도권 강세…충청선 親朴과 팽팽

    4·9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1차 공천 작업인 면접심사가 20일에는 대구와 호남권으로 옮겨갔다. 전날까지 마감한 수도권과 충청권의 면접심사를 거쳐 압축된 후보들의 면면에서 한나라당이 선호하는 지점이 드러났다. 서울·경기·인천·강원 등 전체 선거구의 절반 수준인 수도권 117곳에서는 ‘친이(친이명박)’의 판정승으로 우선 교통정리됐다. 친이는 단수 후보,‘친박(친박근혜)’은 복수 후보가 많았다. 반면 충청권은 친이와 친박이 팽팽했다. ●충청권 단수 공천 ‘가뭄에 콩나듯´ 공천심사위원회는 수도권 지역 공천심사에서 일부 지역구에 단수로 공천 후보를 확정하며 잰걸음으로 움직였지만, 충청권에서는 주춤했다. 단독 공천 신청 지역을 제외하고는 단수 공천 확정 지역이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충청권에 공을 들이고 있어 이 지역이 최대 총선 격전지가 될 것임을 방증하는 신호로 읽힌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 핵심 인사들은 대부분 무난하게 1차 면접을 통과했다. 하지만 단수 공천 확정 지역만 놓고 보면 이 당선인측의 약진이 돋보인다. 서울 종로(박진)·성동갑(진수희)·동대문을(홍준표)·성북갑(정태근)·은평을(이재오)·서대문을(정두언)·동작을(이군현)·강남갑(이종구)·강남을(공성진) 등이 이 당선인측으로 분류된다. 인천 남동갑(이윤성)·계양갑(김해수) 등이 이 당선인측 지역이다. 경기 수원팔달(남경필)·성남중원(신상진)·성남분당갑(고흥길)·성남분당을(임태희)·안양동안을(심재철)·부천원미갑(임해규)·부천원미을(이사철)·부천소사(차명진)·부천오정(박종운)·평택갑(원유철)·의왕과천(안상수) 등도 이 당선인측으로 분류된다. 강원 홍천·횡성(황영철) 지역도 그렇다. 박 전 대표측에서는 서울 용산(진영)·경기 김포(유정복)·강원 원주(이계진) 등 2곳만 단수 후보 지역으로 확정됐다. 수도권과 달리 충청권에서는 박 전 대표측이 이 당선인측에 비해 현저하게 열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단수 공천 확정 지역구인 대구 중구(강창희), 충남 부여청양(김학원)이 박 전 대표측이다. 이 당선인측에서는 단독 공천지였던 충남 홍성예산(홍문표), 충북 보은옥천영동(심규철) 등 2곳이 단수 공천 확정 지역으로 정해졌다. 수도권에 이어 충청권에서도 일부 당협위원장들이 1차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접전지로 예상되는 충청권 공천 심사에서 본선 경쟁력이 중요한 평가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대신 화제를 모으며 충남 천안을에 도전한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 등은 1차 심사를 가뿐하게 통과했다. 이정원 대통령 취임식준비위 자문위원과 장상훈 백석대 부총장이 이 지역에서 김 전 회장과 경쟁하게 된다. ●법조인·언론인·교수 선호 여전 전국 공천 심사과정으로 시선을 확장해 봐도 새로운 인물에 대한 갈구가 엿보였다. 정치권 바깥에서 찾을 수 있는 공천 신청자들이 대부분 관료·법조인·언론·교수 등이어서 이들을 제외한 노동운동가나 회계사 등은 일종의 ‘프리미엄’을 받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공천심사 초기 “더 이상 ‘한나라 로펌’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던 게 무색할 정도로 법조인과 교수 등에 대한 선호는 여전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신청자가 몰린 탓에 법조인은 부장급 직위 이상 등으로 일정한 ‘컷오프’ 기준이 적용되는 모습이다. 전광삼 홍희경 김지훈기자 hisam@seoul.co.kr
  • 세계 최고성능 분자저울 개발

    세계 최고성능 분자저울 개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세계 최고 성능을 가진 ‘15테슬라급 초정밀 질량분석기’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질량분석개발팀 김현식 박사팀이 미국 국립고자장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4년간 69억원을 들여 개발한 질량분석기는 분자 질량을 측정하는 정확도가 0.5ppm 미만으로 세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음달부터 충북 오창 분원에서 본격 가동된다. 질량분석기는 단백질,DNA, 지질, 탄수화물, 대사체 등과 같은 극미량 생체물질을 분석하는 생명과학 분야의 필수 장비로 국내에는 12테슬라급이 도입돼 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 국립고자장연구소의 14.5테슬라급 장비가 최고였다. 테슬라는 자기장의 단위로, 병원에서 널리 쓰이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의 초전도 자석 자기장이 1.5테슬라에 해당한다. 움직이는 이온에 자기장이 가해질 때 이온의 운동이 회전운동으로 바뀌게 되는 원리를 이용하는 질량분석기는 자기장이 클수록 질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기초연 관계자는 “생명 현상의 원리를 단백질 수준에서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한약재, 환경물질, 식품, 원유 등의 구성물질 분석과 원산지 판별,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이명박정부 최우선 과제는 물가안정

    한국경제가 사면초가 상태에 놓였다. 이명박정부 출범을 앞두고 무역적자 폭이 확대되고 물가가 치솟는가 하면, 소비증가세가 둔화되고 고용사정은 악화되고 있다. 특히 치솟는 물가는 한국경제의 숨통을 옥죄고 있다. 지난 1년간 50%나 오른 국제 밀 시세는 최근 한달 사이 무려 90% 이상 폭등했다. 밀가루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라면 등 생필품가격이 오르면서 사재기와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국제 원유가격은 또다시 사상 최고가 행진이다. 철강 등 국제 원자재값이 폭등하면서 우리의 수출주력상품인 조선과 자동차 등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문제는 ‘글로벌 인플레 쓰나미’로 불리는 최근의 물가 상승압력이 우리로서는 속수무책이라는 점에 있다. 원자재와 에너지, 곡물의 자급률이 극히 낮은 우리 경제구조로서는 외부 충격시 완충역할을 담당할 방파제가 없다. 지난해에는 원화값 상승이 수입물가 충격을 일정 부분 흡수했지만 올 들어 환율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수입물가 상승은 곧바로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로 파급되고 있는 것이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3일 경기의 하강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콜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바로 이러한 인플레 기대심리 때문이다. 이명박정부는 성장잠재력 회복과 물가안정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겠다고 공언했다. 대외 여건이 우호적이거나 최소한 중립적이라면 바람직한 목표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 부진 속에 전방위 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새 정부가 물가 안정에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을 권고한다. 이를 위해 정치권은 차기정부가 표방한 ‘자원외교’를 능동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 물가 고삐를 못 잡는 성장은 사상누각이다.
  • 브릭스 비켜라 ‘MENA’ 납신다

    미국발(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투자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이 대안 투자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른바 ‘메나’(MENA·Middle East & North Africa)다. 대우증권은 19일 ‘글로벌 대안투자-MENA 시장을 주목하라’는 자료를 통해 메나 지역을 새로운 대안 투자 시장으로 소개했다. 지난해 10∼12월 주가 하락 기간 동안 오히려 견조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거나 신고치를 경신한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등 중국을 제외한 브릭스(BRICs) 국가들의 장점이 메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나는 사우디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GCC 지역과 알제리, 리비아, 모로코, 튀니지 등 마그레(Maghreh) 지역에 이집트를 포함시킨 시장이다. 대부분 이슬람 문화권으로 최근 3∼4년 동안 경상수지 흑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견고한 경제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대우증권에 따르면 이 지역의 주요 투자가능 국가의 대표기업을 지수화한 슈아아랍(Shuaa Arab) 종합지수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2006년 주춤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증권은 대안투자지로서 메나의 장점을 3가지로 소개했다.우선 경제적인 확장기에 접어들었다. 이 지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5.8%에서 올해 6.1%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2003년부터 시작된 유가 상승 흐름상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희박하고, 올해 세계 일일 원유소비량 증가율이 2%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통해 원유 수출 호조도 예상된다. 두번째로는 내수가 계속 성장 중이라는 점을 꼽았다. 중동 이코노믹 다이제스트(MEED)에 따르면 GCC 지역에서만 앞으로 5년 동안 사회간접자본에 1조 6000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역내 수입도 2002년 이후 20%를 웃도는 수입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세번째는 경제구조의 변화다. 튀니지와 바레인을 제외한 9개국의 전 세계 무역규모 내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9%로 1998년보다 1.8배 높아졌다.GCC 국가들이 올해부터 공동시장으로 경제권을 통합하기로 하고,2010년에 공동화폐 도입을 추진하는 등 역내 통합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3분에 1명꼴’ 초고속 심사

    한나라당 공천심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당 안팎에서 ‘나눠먹기 밀실공천’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8일 경기 5곳, 인천 12곳, 강원 7곳 등 24곳 89명에 대한 개별면접을 실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경기·인천·강원 110곳에 대해 단수 혹은 2∼4배수 압축작업을 마무리했다. 지난 8일간 무려 700명에 육박하는 공천신청자에 대해 공천 심사를 벌인 셈이다. 이는 매일 80명 이상 심사한 것으로, 공심위 전체회의가 하루 평균 4시간가량 진행됐음을 감안하면 3분에 1명꼴로 심사한 셈이다. 그야말로 초고속 심사다. 이를 통해 17일까지 서울·경기 단독 신청 18곳을 포함해 22곳의 단수후보를 확정한 데 이어 18일 경기 일부·인천·강원 지역에 대한 1차 심사를 완료했다.분구가 예상되는 용인 갑·을, 파주, 여주·이천 등 경기 일부 지역을 제외한 서울과 수도권 및 강원 지역에 대한 공천심사를 매듭짓게 된 것이다. 현재까지 서울지역에서 단독 공천이 확정된 곳은 ▲종로 박진 의원 ▲동대문을 홍준표 의원 ▲은평을 이재오 의원 ▲서대문을 정두언 의원 ▲강남을 공성진 의원 ▲성북갑 정태근 당협위원장 ▲용산 진영 의원 ▲성동갑 진수희 의원 ▲동작을 이군현 의원 ▲강남갑 이종구 의원 ▲송파갑 맹형규 의원 등 11개 지역구다. 또 경기지역에서 단독공천이 확정된 곳은 ▲수원 팔달 남경필 의원 ▲성남 중원 신상진 의원 ▲성남 분당을 임태희 의원 ▲부천 원미갑 임해규 의원 ▲부천 원미을 이사철 전 의원 ▲부천 소사 차명진 의원 ▲부천 오정 박종운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 사무총장 ▲광명을 전재희 의원 ▲의왕·과천 안상수 의원 ▲성남 분당갑 고흥길 의원 ▲평택갑 원유철 전 의원 등 11개 지역구다. 또 2배수로 압축된 곳은 서울 12곳·경기 6곳 등 모두 18곳이고,3배수 압축지역은 서울 19곳·경기 17곳 등 36곳이다. 이외에 서울 6곳·경기 4곳에 대해서는 4배수로 압축해놓은 상태다. 공심위는 배수 압축지역에 대한 명단 공개를 철저히 꺼리고 있지만 일부 언론에 부정확한 복수 후보 명단이 보도되면서 일부 신청자들은 법적 대응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수 후보의 대다수가 친이(친 이명박)측 현직 의원들인 데 반해 친박(친 박근혜)측 의원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2∼4배수에 포함돼 ‘짜여진 각본’에 따라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출처불명의 ‘공천 살생부’까지 나돌면서 공천을 둘러싼 당내 분위기는 점점 거칠어지는 양상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고고학, 한국 이란 교류 징검다리로

    고고학, 한국 이란 교류 징검다리로

    |테헤란(이란) 서동철특파원|한양대 문화재연구소(소장 배기동)의 페르시아 문화탐방단과 동행하여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 내린 뒤 호텔로 향하는 길에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이슬람 세계의 풍광이 아니라 ‘프라이드’의 물결이었다. 기아자동차가 생산하여 1980∼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프라이드’가 이란에선 글자 그대로 국민차.1993년 사이파(Saipa)사가 조립하기 시작하여 그동안 200만대가 생산되었다. 이란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700만대. 자동차를 30년 넘게 타는 나라인 만큼 굴러다니는 차 서너 대에 한대는 ‘프라이드’인 셈이다. 자동차뿐만이 아니다. 에어컨과 냉장고, 컴퓨터 모니터도 삼성과 LG 제품이 7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가끔 월드컵이나 올림픽 예선전에서 맞붙는 나라쯤으로만 인식되어 오던 이란은 한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어 있었다. 지난해 교역액은 100억달러를 넘었다. 수입액은 67억달러로 대부분은 원유와 천연가스. 이란은 세계 2위의 원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을 자랑하는 자원대국이다. 수출액은 33억달러로, 이웃나라를 통한 우회수출을 합치면 50억달러에 육박한다. 하지만 정치·외교적으로 결코 가까운 사이가 아닌 듯했다.2005년 말 이란의 핵개발에 따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결의안에 한국이 찬성하며, 이듬해 3월까지 한국상품의 수입이 금지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한국 기업의 이란 투자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김영목 이란 주재 한국대사는 “최근 이란 사회에서 한국은 ‘물건만 팔아먹으려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란 정부가 석유화학과 건설분야에서 한국에 특혜를 주겠다고 제안하고 있음에도 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한국과 미국의 전통적인 우호관계 때문으로 알려진다. 한국이 정치·외교적으로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는 현실적으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김 대사가 두 나라 관계 개선의 돌파구로 문화 교류를 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 대사는 완곡하게 표현했지만, 문화 교류는 한국과 이란이 친선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현실적으로 유일한 방안처럼 보였다. 문화교류의 물꼬를 튼 것은 드라마 ‘대장금’. 현지에서 2006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대장금’이 방영되면서 시청률 85%라는 믿기지 않는 기록을 세웠다. 실제로 문화탐방단이 가는 곳마다 이란 사람들은 ‘양금!’을 외치면서 기념촬영을 하자고 매달리곤 했다.‘양금’은 장금(Jang-gum)을 현지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하지만 이슬람 원리주의로 무장한 이란의 지도층은 TV드라마가 상징하는 자유주의와 소비주의의 물결이 이란 사회 구석구석에 ‘침투’하는 것을 크게 경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순수 문화의 교류가 더욱 중요해졌지만 아직은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올해 예정된 프로그램은 ▲한양대 문화재연구소의 구석기유적 발굴조사와 ▲4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페르시아 전시회 ▲10월 남사당패의 이란 초청 공연이 전부이다. 페르시아전과 남사당패 공연이 중요하지만 일회성이라는 한계가 있는 반면 한양대팀의 이란 구석기유적 발굴조사는 문화교류의 ‘끈’을 앞으로도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과 이란의 고고학 교류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dcsuh@seoul.co.kr
  • [열린세상] 수출진흥을 다시 생각한다/조환익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열린세상] 수출진흥을 다시 생각한다/조환익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지난달 무역부문에서 34억달러란 큰 적자가 났다. 작년 12월에 이어 두달째 적자 행진이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한다. 설 연휴가 길었던 이 달도 흑자 반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런데 무역적자 문제는 언론에서 실적 발표시 잠깐 걱정을 하는 듯하더니 곧 신정부 조직개편, 숭례문 소실사건 등 대형 이슈에 묻혀 관심권 밖으로 밀려 난 것 같다. 하긴 지난달도 수출증가율은 17%로 비교적 양호하였고, 적자의 원인이 주로 고유가·고원자재 가격에서 찾아야 했으니 ‘수출비상’이란 말을 하기에는 좀 호들갑스러운 면도 있다. 그러나 이달도 적자가 나서 3개월 연속 적자가 된다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진다. IMF 외환위기 이후 10년간 유지해온 무역 ‘흑자구조의 정착’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올 테고 국민도, 기업도 점차 불안감을 갖게 될 것이다. 서비스 분야 적자가 이미 연간 200억달러 규모로 커져 있으니 이를 무역부문에서 메워 나가야 할 텐데 이렇듯 연속 무역적자가 나면 점차 나라 곳간이 비어 가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다. 정말 무역적자 시대로 들어선다면 이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지금 국민들이 가장 피부로 느끼는 펀드 투자 손해의 고통 정도가 아니다.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이는 우리 주력 수출기업의 신용과도 직결될 것이다. 주가도 힘을 잃고 기업이나 은행이 해외에서 빌리는 돈의 이자도 치솟는다. 또한 적자심리는 국민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 위축으로 바로 연결될 수 있다. 물론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다행히 2·4분기부터는 흑자로 다시 돌아선다는 것이 산업자원부의 관측이다. 그렇지만 이 시점에서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서라도 우리의 무역여건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낙관적인 요소는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 미국시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의 여파로 탈진상태에 빠져들고 있으며, 우리의 최대 시장인 중국마저도 성장세가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 유럽과 일본 역시 경기 냉각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중동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만이 그런대로 괜찮을 따름이다. 품목별로는 조선, 철강, 기계류 등 소위 ‘이머징 마켓’과 연계된 분야 정도는 순조로운 증가세가 기대되지만 반도체 등 다른 품목은 매우 불투명하다. 수입 물가는 세계경기 후퇴와 관계없이 원유, 원자재, 곡물 등에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면 가장 먼저 관심을 갖고 챙겨야 할 분야가 우리의 수출전선이다. 따라서 제일 시급하고 중요한 국정과제는 ‘수출진흥’이 되어야 한다. 좀 구식이기는 하나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수출점검회의를 한두번 개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기에서 수출과 관련된 각종 비용과 규제를 과감하게 덜어주자. 물류비용, 외환 수수료, 각종 준조세 등을 샅샅이 찾아내어 줄여주고 수출보험도 최대한 활용하여 수출에 따른 각종 위험부담도 최소화해 주어야 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전시회 참가, 시장개척단 파견 등 마케팅 지원도 제대로 한번 해주었으면 한다. 동시에 참여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서둘러서 이 정부의 업적으로 수확하기 바란다. 그래야 대미수출의 돌파구가 열리고 일본과의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 갈 수 있다. 정치권도 총선에 함몰돼 어정쩡하게 시간을 보낼 여유가 없다. 우리에게 수출은 이제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자존심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이 다시 빚어져서는 안 된다. 연속된 무역적자를 계기로 우리 수출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자. 조환익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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