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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보험사들 “유가급락 미워”

     유가 급락 때문에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사라졌지만 자동차 보험사들은 울고 있다.  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가 급등에 따라 손해율이 줄면서 보험료를 일찌감치 내렸던 손보사들이 갑작스러운 유가 하락 때문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손해율이란 수입 보험료에서 나가는 지급 보험금의 비율로 손보사들은 보통 70%대를 손익분기점으로 삼아 보험상품을 설계한다.유가 급등으로 자가 운전이 줄면서 교통사고가 줄어들면 손해율이 낮아져 그만큼 손보사들은 이익을 보게 되고 유가 급락으로 자가 운전이 늘어 교통사고가 늘면 손해를 본다.  실제 국제 유가의 기준격인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92.99달러였던 지난 1월 71.5%에 달하던 손해율은 유가 상승에 따라 점차 낮아지다 유가가 130달러선까지 오른 6월에는 66%까지 줄어들었다.손해율이 60%대까지 떨어진 것은 2003년 3월 이래 처음이다.이 때문에 손보사들은 6월부터 일제히 보험료를 내리기 시작했다.여름 피서철에 자동차 사고가 많아 손해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손보사들은 경쟁적으로 보험료를 내렸다.  그런데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면서 유가가 하락하자 자가 운전이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여기에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새 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줄고 있는 것도 손보사들에는 문제라는 시각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30대그룹 환차손 10조원 넘어

     원·달러,원·엔 환율이 급등하면서 대기업들의 환차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30일 재계 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이 30대 그룹 계열 164개 상장사(금융회사 제외)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9월말 현재 이들 기업의 환차손은 10조 70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원화 가치 폭락으로 달러,엔화 등으로 대출을 받거나 채권을 발행한 기업의 부채 부담이 급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1235억원의 환차익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앉아서 10조원을 까먹은 셈이다.  3·4분기 말 환율이 달러당 1207원,100엔당 1137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최근 환율은 달러당 1400~1500원,100엔당 1500~1600원을 오르내리고 있어 연간 환차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환차손이 가장 큰 그룹은 지난해 931억원의 환차익을 냈던 한진그룹으로 올해는 1조 7151억원의 환차손을 입었다.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이 항공기,선박을 구매하거나 빌릴 때 대규모 외화부채를 활용하기 때문이다.GS그룹도 비상장사인 GS칼텍스를 포함할 경우 환차손이 1조 4465억원에 이른다.원유 구매에 대규모 외화를 빌렸기 때문이다.SK에너지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SK그룹도 환차손 규모가 9082억원에 이른다.현대그룹도 현대상선으로 인해 6289억원에 이르는 환차손을 입었다.LG그룹은 LG전자가 15억달러에 이르는 순외화부채를 보유해 9208억원의 환차손을 입었다.  재벌닷컴 관계자는 “원유,철강,해운,항공 등 원자재 수입이 필요하거나 외화부채가 많은 대기업들이 환율 폭등의 직격탄을 맞았다.”며 “환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할 경우 이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유가 바닥 어디까지인가

    유가 바닥 어디까지인가

    국제유가의 하락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지난 7월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하며 세계 경제를 압박했던 유가는 4개월여 만에 4분의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국제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내년 초에는 20달러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47.61달러로 마감됐다.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0.37달러 상승했지만 지난 13일 47.35달러로 50달러 선이 깨진 뒤 줄곧 40달러 대에 머물고 있다.이는 유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전인 2006년 이전 수준이다.그동안 상승한 원·달러 환율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지난여름 불어닥친 ‘제3차 오일쇼크’는 이미 사라진 셈이다.  다른 원유가격도 바닥을 기고 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26일 기준 54.43달러.지난 20일 48.71달러까지 내려간 뒤 다소 상승했지만 2006년 말 61.17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최근 국제 유가가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미국 등 세계 경기 침체의 끝이 보이지 않기 때문.미국과 유럽,일본 등 선진국 경제가 내년 마이너스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유가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최근 중국,EU 등이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지난주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유가 하락세라는 큰 물줄기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더구나 지난 29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비공식 석유장관회담을 가졌지만 당초 예상됐던 추가감산 발표는 이번 달 중순으로 미뤄졌다. OPEC은 11월에 하루 150만 배럴 감산을 결정했지만 국제 유가는 오히려 15% 가까이 떨어지는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유가 통제력을 이미 많이 잃은 상태다.석유공사 관계자는 “OPEC의 실제 감산 이행 등에 따라 석유시장 수급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OPEC 압달라 살렘 엘 바드리 사무총장도 “내년 하반기 전에는 유가 인상이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원유가격이 내년 초에 배럴당 20달러선으로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미국 CNBC방송은 매트릭스자산운용 딕 오토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원유가격이 앞으로 두 달 사이에 반등할 수 있지만 이후에는 20달러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내년 살림살이 더 팍팍해진다

    내년 살림살이 더 팍팍해진다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 전망이 갈수록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실제 살림살이와 직결되는 국민소득은 경제 성장률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이 경제 성장률에 크게 못 미치는 현상이 지난해 4·4분기 이후 지속돼 왔고,이것이 앞으로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적어도 내년 상반기의 국민소득 증가율은 경제 성장률이 얼마인가와 별개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국민 소득이 높아지지 않으면 전체 구매력이 살아날 수 없고,이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 부진으로 이어져 경제를 더욱 고꾸라뜨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5.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그러나 국민들의 실제 경제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GNI 증가율은 성장률의 절반도 안 되는 2.6%에 그쳤다.고유가 등으로 교역 조건이 악화되면서 우리가 수출해 벌어들인 돈이 막대한 대외 지불로 빠져나가면서 막상 우리에게 남은 게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 들어서는 둘 사이의 차이가 더욱 확연히 벌어졌다.1분기와 2분기 경제 성장률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와 4.8%였지만 GNI 증가율은 각각 1.3%에 불과했다.각각 4.5%포인트와 3.5%포인트의 격차가 난 것이다.이에 따라 내년에 잘해야 2~3%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비슷한 격차가 나타날 경우 소득 증가율은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전 세계적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과 이로 인한 수출 단가 하락이 불가피해 적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국민소득 증가율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황 연구원은 그러나 “우리 경제에서 원유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유가 하락에 따라 시간이 흐르면서 성장률과 소득 증가율간 간극은 좁혀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득이 성장률을 따라가려면 대외 교역 조건이 호전돼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다.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 유가 하락 등은 수입 단가를 낮춘다는 점에서 교역 조건에 호재가 되지만,마찬가지로 석유 제품 등의 수출 단가가 떨어지는 데다 세계경기 침체로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 가격 역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교역 조건이 반드시 좋아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LG경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1970년대에는 GNI 증가율과 경제 성장률간 탄성치가 1.2였다.경제가 1% 성장할 때 소득은 1.2%가 늘었다는 얘기다.그러나 이 비율이 90년대 1.0으로 낮아지고 2000년대 들어서는 0.7로 더욱 줄었다.1% 성장 때마다 소득은 0.7%밖에 늘지 않은 셈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독일 자동차업계도 급제동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 최고 수출국인 독일의 자동차업계도 잇따라 작업 단축,감원을 발표하는 등 경기침체 신호가 강해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은 26일(현지시간) 포르셰,폴크스바겐,BMW,다임슬러 등 독일 주요 자동차업계의 잇단 작업단축과 임시 공장 폐쇄 등을 전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스포츠카업체인 포르셰는 25일 “지난주 하루 생산을 중단한 데 이어 새달에도 며칠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포르셰는 또 지난해 판매량 증가분인 9만 8650대보다 높게 잡았던 올해 판매량 증가 목표도 폐기한다고 밝혔다.  유럽최대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도 사정은 엇비슷하다.폴크스바겐은 과잉 생산을 막기 위해 4만 4000명의 직원이 일하는 볼프스부르크 주 공장의 가동을 다음달 18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3주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의 자회사로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디도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생산 중단 기간을 예년보다 더 늘릴 계획이다.아우디는 새달부터 헝가리 공장도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폴크스바겐의 한 이사는 “그룹 핵심 분야에 대한 지출은 줄이지 않겠지만 컴퓨터센터 등 연기해도 좋은 분야는 포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임러,BMW,오펠 등 다른 독일 자동차업체들도 작업 단축,공장 일시 폐쇄 등을 발표했다.  자동차업계의 조업 중단은 자연적으로 대량 감원으로 이어진다.BMW는 직원 8100명 감축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동부 라이프치히 공장의 임시직 직원 수백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다고 분석한다.지금까지는 임시직 직원들을 해고하는 데 그쳤지만 내년에는 임원들까지 해고하는 것이 불가피해질지 모른다는 것이다.이와 관련,다임슬러의 디터 체체 CEO는 “자동차 업계에서 최고 3만명까지 감원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른 나라에 견줘 잘 버텨오던 독일 자동차업계마저 이같은 비상조치를 취한 것은 경제침체 우려가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유럽 최고 수출국가인 독일에서 자동차산업의 비중은 20% 정도이고 직원은 14% 정도에 이른다.  한편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은 “오펠에 이어 폴크스바겐,다임러,BMW도 독일 정부에 자동차 금융부문에 대한 대출보증과 새차 구입 보너스 지급을 요청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다임러와 BMW가 이번 위기 후에도 독립된 회사로 존립할 수 있을 것인지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vielee@seoul.co.kr
  • EU “경기부양 2년간 2000억유로 투입”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 연합(EU)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향후 2년간 2000억유로(약 380조원)를 투입하기로 26일 결정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이날 주례 집행위원단 회의를 열고 27개 회원국의 경기 부양을 위한 이같은 내용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확정,발표했다.이 경기부양책은 다음달 열리는 27개 회원국 정상회의 승인을 거친 뒤 추진된다.이 안이 승인될 경우 27개 회원국은 1700억유로를 충당해야 한다.나머지 300억유로는 EU기금과 유럽투자은행(EIB) 예산에서 투입된다.  2000억유로는 EU 27개 회원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1.5%에 달하는 액수다.이에 앞서 EU가 “경기부양 규모는 적어도 1700억유로 정도는 돼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비쳐볼 때 예상보다 액수가 커졌다.  이날 EC가 확정,발표한 경기부양책의 주요 내용은 ▲소비 촉진을 위한 부가가치세(VAT) 세율 인하 ▲재정적자 건전성 기준(GDP 3% 이내) 적용 유예 ▲EIB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등 역할 강화 등이다.이같은 내용이 다음달 11~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EU 정상회의에서 최종 결정되면 내년 1월1일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그동안 EU 차원의 경기부양책을 놓고 각국이 다른 의견을 내놓으면 갈등이 있어 왔다.이날 경기부양책을 확정하기까지 주제 마누엘 바로수 집행위원장이 의견 조율을 했음에도 정상회의에서 경기부양책이 수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또 EC는 EU와 회원국,업계가 50억유로(약 9조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친환경 자동차 생산의 주도권을 잡는 데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vielee@seoul.co.kr
  • 교회봉사단 서해안 살리기 1년… 재발방지 대책 요구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 이후 서해안 살리기를 위해 결성된 ‘한국교회 봉사단’(봉사단)이 정부에 사고 책임과 재발방지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봉사단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안일한 대응으로 사태를 키운 것에 책임을 져야 하며 사태 원인을 분명히 밝혀 관련자를 문책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봉사단은 특히 “생태계의 신음소리와 지역 주민들의 탄식이 외면당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설 것과 지역 주민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촉구했다.  봉사단에 따르면 기름 유출 사고 이후 지난 1년간 8000여교회와 기독단체,70만명이 방제작업 자원봉사에 참여했으며 이 지역에 대한 생태 조사와 연구결과를 정리한 생태백서를 다음달 초 펴낼 예정이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천리교교회 안에는 관련 자료를 모아 전시,교육하는 생태사료관과 교육관도 내년 6월 완공 예정으로 짓고 있다.  봉사단은 이날 ‘검은 재앙 검은 눈물,그리고 희망’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우리나라 최대의 환경오염 사고인 태안 원유유출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됐지만 아직도 아물지 않은 검은 상처가 산재해 있고 피해 주민들은 생활 터전을 잃고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으면서도 합당한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지역 복원과 피해 주민 보상처리를 돕는 데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서울광고대상- 우수상]SK에너지- ‘생각이 에너지다’

    [서울광고대상- 우수상]SK에너지- ‘생각이 에너지다’

    SK에너지의 기업PR ‘생각이 에너지다´ 캠페인은 다른 생각, 앞서가는 생각의 힘과 그 힘을 원동력으로 우리나라를 산유국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SK에너지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이어진 ‘생각이 에너지다´ 캠페인인 ‘유전개발편´과 ‘해외수출편´에서는 이런 생각들의 실체를 보여 주고자 하였습니다. 기름이 나는 땅을 우리나라의 영토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해외 유전개발에 앞장섰고, 수입한 원유에 여러 기술을 더해 석유제품을 만들어 수출하겠다는 생각, 이러한 생각이 SK에너지가 가진 남다른 생각이었습니다. 그 결과 SK에너지는 세계 16개국 31개 광구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우리의 기름을 캐내고 있고, 석유제품이 올해 우리나라 수출품목 1위를 차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SK에너지의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앞선 생각과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대표기업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 남미 자원개발 거점 확보 車·석유제품 수출↑ 기대

    |리마 진경호특파원|22일(한국시간) 이뤄진 이명박 대통령과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페루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성사된다면 2004년 한·칠레 FTA에 이어 남미 국가로는 두 번째 FTA가 된다. 페루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870달러로 우리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9%대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남미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한국과 페루의 교역액은 15억달러로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급증세가 주목된다. 지난 2005년 5억달러에서 2년 사이 3배나 늘었다. 그만큼 교역 확대 가능성이 큰 셈이다.●한·페루 교역량 2년새 3배 지난해 우리가 4억 60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고,10억 4000만달러어치를 수입해 5억 8000만달러 정도 무역적자를 냈다. 대부분 원자재값 급등의 결과다.우리의 주요 수출품은 석유화학제품과 가전·기계제품, 자동차 등 공산품이 대부분이다. 수입품목은 비철금속과 원유, 어류 등 주로 1차 품목들이다. 페루는 세계 광물자원의 보고(寶庫)로 일컬어질 정도로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생산량 기준으로 은 세계 1위, 동·아연·텔루루 2위, 납·주석·비스무트 3위, 몰리브덴 4위, 금 5위다. 지난 2006년 235억달러의 수출액 가운데 광산물이 200억달러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광물자원 의존도가 높다. 농수산물 수출은 34억달러선이다. 우리나라의 수입품목 역시 대부분이 광물자원이다. 현재 페루의 광물자원이 대부분 무관세로 수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한·페루 FTA가 체결될 경우 우리의 공산품 관세율을 떨어뜨리면서 자동차와 석유화학제품, 인프라의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칠레와 비교할 때 페루의 경우 농수산물 비중이 낮아 FTA 체결조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페루 광물 대부분 무관세 수입 페루 근로자의 임금은 남미 국가 중 8위로 임금이 낮은 편이다. 제조업분야의 현지 진출이 유리한 셈이다.남미 국가 중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파야오항이 있어, 남미 진출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정부는 공산품 수출 못지않게 인프라 구축과 플랜트 수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종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난달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공청회에서 한·페루 FTA가 한국에는 수출·입 각각 0.03% 증가,GDP 0.01% 증가를, 페루에는 수출·입 0.65% 증가,GDP 0.23% 증가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한·칠레 FTA에 따라 2004년 체결 당시 18억 5000만달러이던 양국 교역액이 지난해 73억달러로 4배 이상 늘어났듯 한·페루 FTA도 양국 교역량을 예상보다 크게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자원개발과 협력 최적 파트너” 권기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원은 공청회에서 “자원개발과 개발협력이라는 한국형 FTA 모델 구축에 페루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평가했다.jade@seoul.co.kr
  • 소말리아 해적, 유조선 장악 시간은 단 16분

    ‘15일 케냐 연안 인도양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유조선(VL CC)을 장악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16분.’ AFP 통신은 21일 바레인 소재 영국 해양통제센터 보고서를 인용해 소말리아 해적이 1억달러어치의 원유가 실린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유조선(VLCC) ‘시리우스 스타’호를 수중에 넣기까지는 불과 16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시리우스 스타호는 피랍 당시 별다른 자구책을 갖고 있지 않았으며,31만 9000t에 달하는 원유의 무게로 인해 기동성과 스피드에 제약이 있었다.2척의 쾌속정에 나눠 탄 중무장 해적들에게 시리우스 스타호는 느림보 먹잇감이었던 셈이다. 해적들은 15일 오전 6시48분쯤 시리우스 스타호에 접근했다. 이후 로프와 갈고리를 이용해 선체에 기어오르기 시작했으며 7시4분에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 소말리아 해적들이 시리우스 스타호를 납치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16분이었던 것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3조원 환차손에 울고… 원유가격 역전 ‘이중고’

    [휘청대는 실물경제] 3조원 환차손에 울고… 원유가격 역전 ‘이중고’

    휘발유는 만들면 만들수록 손해를 보고, 환차손은 3조원이 넘고…. ‘이중고’에 시달리는 국내 정유사도 어느해보다 추운 겨울을 보낼 것 같다. 이달 초부터는 원료(원유)보다 제품(휘발유) 가격이 더 낮은 ‘이상현상’이 열흘 넘게 지속되고 있다. 원유정제 마진이 줄면서 4분기 실적도 크게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기치 않은 환율급등으로 올해 국내 정유사의 환차손은 3조 2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여 잘못하면 ‘헛장사’를 할 수도 있다. 지난 19일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휘발유는 배럴당 40.93달러, 원유(두바이유)는 배럴당 45.8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일 원유값이 휘발유 가격을 앞선 이후 14일째(영업일 기준은 11일) 가격역전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가격차이는 5달러에 육박하면서 연말까지는 이런 현상이 적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수요는 줄어든 반면 공급은 늘어난 게 주요 원인이다. 경기침체로 미국을 비롯, 유럽 중국 등 전 세계의 휘발유 수요는 급감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올림픽이 끝나면서 휘발유 순수입국이었던 중국이 순수출국으로 전환되고, 인도는 다음달 초 대규모 정유공장을 가동하는 등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휘발유 공급 과잉현상을 빚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이 잇따라 세운 고도화 설비도 공급과잉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 정유사들의 올 4분기(10~12월) 성적은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SK에너지는 3분기 733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당기순익은 4718억원에 달했지만,4분기에는 여기에 크게 못 미칠 전망이다.S오일(3분기 영업이익 4869억원), 현대오일뱅크(3분기 영업이익 4400억원),GS칼텍스(3분기 영업 688억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삼성증권 이을수 연구위원은 “SK에너지 등 모든 정유사가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최소 30% 이상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업계도 실물경제의 ‘한파’를 고스란히 맞고 있다.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폭락한 데다 수요부진까지 겹쳐서다. 나프타 가격은 지난여름 t당 평균 1000달러선에서 4분의1선까지 폭락했다. 통상 재료를 미리 구입하는 유화업체들은 결국 원가부담이 커진 데다, 수요부진으로 석유제품값까지 떨어지면서 공장을 돌릴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 국내 유화업체들은 ‘감산’에 돌입했고, 지난 19일엔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여천NCC가 유화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공장 1개동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커피와 역사, 상관관계 조명

     7세기경 한 양치기 소년이 수도원에 전하면서 마시기 시작했다는 ‘검은 음료’ 커피는 지금 원유에 이어 전 세계 무역량 2위를 차지한다.  ‘커피가 돌고 세계史가 돌고’(우스이 류이치로 지음,북북서 펴냄)는 기원설부터 시작해 커피가 본격적으로 대중에 전파된 이후 400년에 ‘어떤 방식으로 역사에 관여했는지’를 차근차근 살펴나간다.  커피의 원산지는 동아프리카이지만 실제로 이를 끓여 마시기 시작한 것은 이슬람의 일파인 수피주의자들이었다.쉽게 잠들지 못하는 커피의 특성을 이용해 밤늦게까지 기도하고 신과 합일을 이루기 위한 종교적인 매개체로 사용됐다.이후 커피는 이슬람교도의 성지순례를 유통경로로 전파됐고,커피 운송과 교환에 이슬람의 거상과 유럽의 상인자본가가 관여하면서 전 세계적인 상품으로 등장한다.영국과 프랑스,독일 등지로 전파된 커피는 각 나라의 문화에 녹아들면서 독자적인 발전과정을 거친다.  1554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생겨나 커피의 대중적 확산에 기여했던 ‘커피의 집’(카페의 원형)은 100년 뒤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커피하우스’로 변신했다.경제활동은 등한시한 채 수시로 커피하우스에 출입한 남편과 출입을 제한하는 차별에 반발한 여성들은 홍차에 열렬한 지지를 보낸다.홍차가 영국을 대표하는 문화로 자리잡는 데는 이런 악사가 숨어 있다.프랑스 파리에서는 커피가 사람에게 해롭다는 소문이 돌면서 독성을 없애기 위해 우유를 섞어 마셨다.이것이 부드러운 카페오레의 시작이다.영국과 달리 카페 출입에 남녀 차별이 없었던 파리의 카페는 프랑스혁명과 문화의 본거지가 됐다.  중상주의 정책을 펴던 독일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왕은 막대한 커피 수입 대금을 아끼려고 대용 커피 문화를 만들어냈다.커피는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지 착취와 인종차별에도 깊이 개입했고,독일에서는 시민사회의 돌연변이라고 할 파시즘을 생성하는 데 기반이 됐다.  지은이는 일본 도쿄대학 교양학부 교수.현대문명의 우화를 커피와 엮어 때로는 진지하게,때로는 재미있게 풀어낸다.무료하지 않게 역사와 커피에 대한 상식을 얻고자 한다면 필수.1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불황기 ‘공격 투자’ 100년 기업 만든다

    불황기 ‘공격 투자’ 100년 기업 만든다

     “남들이 어렵다고 ‘수성(守城)’에 급급할 때 우리는 공격에 나선다.”  불황속에도 적극적으로 ‘공격경영’에 나서는 기업이 눈에 띈다.위기는 곧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도 뛰어들고 있다.현금 확보를 위해 계열사를 앞다퉈 매물로 내놓고 ‘몸집줄이기’에 나선 기업이 늘어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내년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건 다 똑같지만,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는 기업도 있다.불황이 지나고 호황이 찾아올 때 투자하면 이미 때가 늦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대차 해외마케팅 더 적극적으로 소비가 꽁꽁 얼어붙어 유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신세계는 사옥을 확장하고 주력 사업인 이마트의 중국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19일에는 서울 회현동 신세계 본점 인근의 지하 9층,지상 12층 규모의 남대문 메사 타워를 1300억원에 사들였다.또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인 1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이미 17개가 진출해 있는 이마트 중국 매장도 내년에만 15개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신세계 관계자는 “내년도 이마트 중국진출 확대가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 조선업계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고된 가운데에서 현대중공업은 대형 컨테이너선,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생산 비중을 높이는 공격적인 경영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파고를 넘는다는 복안이다.관계자는 “국내 조선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지금의 위기가 오히려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자동차 산업의 불황 속에서도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고,미래형 자동차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호황기에 대비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해외 현지공장 건설 계획이나,하반기 인력 채용 규모는 달라진 게 없다.”면서 “오히려 해외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위기를 타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LS산전은 지난 17일 부산 화전산업단지에 초고압변압기 등을 생산하는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내년 12월말 완공되는 이 공장을 짓는데 1630억원을 쏟아부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1조 3000억원)의 10 %를 넘는 금액이다.기공식에 참석한 LS그룹 구자홍 회장은 “경기가 어렵지만 투자를 제때에 해야 기업에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LS그룹 자회사인 LS엠트론(전자·정보통신 부품업체)은 지난 5일 스위치 등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기업인 대성전기공업을 691억원에 인수했다.앞서 LS전선도 지난 8월 북미 최대 규모의 전선회사인 슈피어리어에식스( spsx )를 1조원에 사들였다.LS 관계자는 “경기전망이 어두운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볼륨을 더 키우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선택했다.”면서 “앞으로도 M&A 시장에 좋은 매물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사들여 사업다각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S산전 새 공장에 1630억원 투입 포스코는 내년에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이구택 회장은 최근 이런 계획을 밝히고 “내년에는 다 어렵겠지만,불황기에도 장기 성장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제품 고부가가치화를 계속하면서 내년 국내투자도 예정됐던 6조원을 그대로 하겠다.”고 말했다.국내 부문 6조원 투자는 4000만t의 조강(강괴)을 생산하기 위한 규모로 사상 최대 금액이다.올해 포스코의 국내 투자규모는 5조원에 채 미치지 못한다.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최근 300여 해외 법인 직원(과장·부장)들과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적극적인 경영을 강조했다.남 부회장은 “불황기일수록 주춤거리기 쉬운데 이럴 때 투자해야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예정된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하라.”고 말했다. 김성수 이영표 윤설영기자 sskim@seoul.co.kr
  • 소말리아 해적 ‘대담 극치’ 이번엔 초대형 유조선 나포

    소말리아 해적 ‘대담 극치’ 이번엔 초대형 유조선 나포

    ●사우디 하루 수출량의 25% 실려… 1억달러어치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유조선(VLCC·25만t급 이상)인 ‘시리우스스타호’가 케냐 연안 수백㎞ 지점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피랍됐다고 AP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미 해군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에 납치된 선박은 길이 329 m에 31만 8000 t급 초대형 유조선으로 소말리아 해적이 납치한 선박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는 소말리아 해적의 약탈 규모나 활동 범위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로 국제 사회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우디 석유회사 아람코의 자회사인 벨라 인터내셔널의 소유인 이 선박이 납치된 것은 지난 15일 오전. 케냐의 항구도시 몸바사에서 남동쪽으로 800여㎞ 떨어진 인도양 해역에서 납치됐다. 관계 당국은 이 배에 실린 원유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선박이 최대 용량을 싣고 있었다면 사우디 하루 원유 수출량의 4분의1(원유 200만 배럴·약 1억 달러)이 해적 손에 넘어간 것이다. 이 배에는 영국인 2명을 포함, 크로아티아·필리핀·폴란드·사우디 국적의 선원 25명이 타고 있다. 벨라 인터내셔널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원 25명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항공모함 수준의 초대형 유조선이 고속 모터보트로 주로 이동하는 해적들에게 잡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해사국(IMB) 노엘 충 소장은 “배의 규모 때문에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수류탄·로켓등 무기로 위협한 듯” 아직 납치된 배의 상황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전례에 미뤄 해적이 수류탄이나 로켓 등의 무기로 위협했거나 선원 몰래 사다리와 밧줄을 이용해 배에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잘 훈련된 해적과 달리 선원이 무기를 소지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 동안 선원들은 해적이 선체에 오르려고 할 때 물 호스 등으로 저지하곤 했다. 첨단 장비를 갖춘 잘 훈련된 해적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국제사회가 소말리아 해적에 대해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월 탱크 등 중화기를 실은 우크라이나 화물선 파이나호 납치 이후다. 이를 계기로 러시아와 미국, 유럽이 공조해 해적 소탕작전에 나섰다. 이번 사건을 통해 해적의 활동 범위가 갈수록 확장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국제사회는 더욱 긴장하게 됐다. 하지만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이번 피랍건은 초계임무 관할구역에서 벗어난 지역에서 발생했으므로 구출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제임스 아파투라이 나토 대변인은 18일 AP와의 인터뷰에서 “초계임무 관할구역 밖에서 납치된 선박을 구출하는 것은 나토 소속 함정의 임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소말리아 해상 파병동의안을 오는 12월 정기국회에 상정해 비준 동의안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高유가에 3분기 교역조건 사상 최악

    高유가에 3분기 교역조건 사상 최악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한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교역 조건마저 사상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유 수입단가 상승에 발목을 잡혔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3분기(7~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수출입 교역 조건을 나타내는 순상품 교역조건 지수(기준치=2005년 100)는 78.0이다. 이는 동일한 물량의 수출로 2005년에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올 3·4분기에는 78개만 수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90.5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 교역 조건이 크게(13.8%) 악화된 셈이다.3분기 수치는 관련 통계를 뽑기 시작한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게다가 3분기 중 수입 물량은 11.1% 증가한 반면 수출 물량은 9.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6.6에 머물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하락하면서 2006년 3분기(106.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은 “4분기에는 국제 원유값이 크게 떨어진 만큼 교역 조건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35.42포인트(3.15%) 떨어진 1088.4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1.69포인트(3.62%) 하락한 311.55로 장을 마쳤다. 신성건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때문에 부동산발 금융 위기 가능성이 강하게 거론되면서 오전 내내 은행업·금융업·건설업종은 10%에 가까운 폭락세를 보였다. 증시 하락으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2.00원 상승한 13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4.73% 떨어진 8282.82로 마감,8300선이 무너졌다. 안미현 조태성기자 hyun@seoul.co.kr
  • 3대 원유 모두 50달러대로 하락

    요즘처럼 국제 유가가 하락할 때는 환율의 물가 영향력이 크게 약화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두바이유 등 3대 국제 유가는 모두 배럴당 5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한국은행이 12일 낸 ‘소비자물가에 대한 유가 및 환율 충격의 비대칭성·비선형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환율 전가율은 유가가 오를 때 무척 커지는 반면 유가가 내릴 때는 현저히 낮아졌다. 예컨대 유가가 오르는 시점에 환율이 1% 상승하면 소비자물가 상승 폭은 0.148%로 급격히 커진다. 반대로 유가가 내릴 때는 물가 상승폭이 0.073%에 그쳤다. 똑같은 환율 상승폭이라고 하더라도 유가에 따라 물가 파급력이 크게 달라진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4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1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00달러 떨어진 52.78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1월30일(50.81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 선물도 배럴당 3.08달러 내린 59.33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역시 배럴당 3.37달러 하락한 55.71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차킵 켈릴 석유수출국기구(OEPC) 의장은 “유가가 최저치 행진을 지속한다면 OPEC는 공급 감축과 관련한 또다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추가 감산을 시사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제 휘발유값 원유값보다 1.05달러 낮아

    최근 국제 휘발유 가격이 급락하면서 원유 가격을 밑도는 비정상적 상황이 3개월 만에 다시 나타났다.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휘발유(옥탄가 92 기준)는 배럴당 52.76달러로 마감해 두바이유(배럴당 53.81달러)보다 1.05달러 낮았다. 휘발유 가격은 2005년 5월25일 배럴당 52.75달러를 기록한 이후 3년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두바이유는 지난해 1월31일(53.16달러) 이후 최저치였다. 원유보다 휘발유의 가격이 싼 현상은 국제 유가가 급락할 당시인 8월1~6일 이후 3개월 만이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쇼핑플러스]

    ●앤앤비월드는 캐나다 대표 비타민 브랜드인 자미에슨의 제품을 국내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자미에슨 비타민은 1922년 캐나다에서 출발해 지금은 50여개국에 수출되는 제품으로 물 없이도 씹어 먹을 수 있으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다는 설명이다. ●웅진식품의 주스 브랜드인 ‘자연은’에서 과즙음료 신제품 자연은 아세로라를 출시했다. 레몬의 34배에 달하는 비타민C를 함유한 아세로라를 상큼한 맛과 향으로 담아냈다는 설명이다.245㎖ 1200원. ●매일유업은 매일 상하 저지방우유를 내놓았다. 유기농 원유 100%에 지방 함량이 2.0% 이하인 국내 최초의 유기농 저지방 우유라는 설명이다.750㎖ 4000원. ●삼양사는 홈메이드 초콜릿 만들기세트를 새롭게 해 출시했다. 다크 초콜릿과 밀크 초콜릿 등을 세트에 들어 있는 짤주머니에 넣어 녹인 후 다양한 형태의 모양틀을 이용해 초콜릿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1만 700원. ●샘표는 바로먹는 수타짜장과 바로먹는 삼선짬뽕을 선보였다. 정통 수타 방식으로 반죽해 면발이 손으로 반죽한 것처럼 부드럽고 쫄깃하며 올리브유를 사용했다는 설명이다.1800원. ●동아오츠카는 생수 신제품 폰타나를 출시했다. 축령산, 지리산 등의 지하 암반에서 취수했으며, 천연 미네랄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는 설명이다.500㎖ 500원,2ℓ 900원. ●동원F&B는 신제품으로 개성왕만두를 내놓았다. 얇은 만두피 안에 국산 돼지고기와 야채 등이 들어 있다는 설명이다.630g 6480원, 350g 2980원. ●남양유업은 어린이 농후발효유인 불가리스 키즈를 출시했다. 일반 발효유보다 유산균이 10배 많다는 설명이다.80㎖ 600원. ●씨제이 라이온은 세제 비트를 리뉴얼해 출시했다. 팜이나 야자에서 추출한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첨가해 세탁력을 더욱 강화했다는 설명이다.4㎏ 1만 8100원.
  • 유가 지금이 바닥?

    유가 지금이 바닥?

    추락하고 있는 국제 유가에는 날개가 없다. 지난 7월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하며 세계 경제를 압박했던 유가는 글로벌 금융 위기와 그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으로 어느새 60달러 수준까지 뚝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경제 침체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현재 상황을 유지하거나 60달러 선이 붕괴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주 말 종가보다 3.90달러(5.8%) 떨어진 배럴당 63.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70달러 오른 60.44달러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최근 국제 유가가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미국 등 세계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난 극복 이것이 문제다] 의료·교육·관광서비스 질 개선해야

    [경제난 극복 이것이 문제다] 의료·교육·관광서비스 질 개선해야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2008년, 경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서비스 수지를 개선해 경상수지 적자를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수출 기업들이 어렵게 번 달러를 여행과 유학경비 등으로 써버리는 한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 1~9월 무역을 통해 11억 6000만달러(상품수지 흑자)를 벌었지만, 경상수지는 138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여행수지에서 150억 300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상품수지 흑자는 294억 1000만달러였는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9억 5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여행수지에서 205억 700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2006년 상품수지는 279억 1000만달러 흑자였지만 경상수지 흑자는 53억 9000만달러에 그쳤다. 서비스수지가 189억 6000만달러 적자를 낸 결과다. 내년에 경상수지는 원유 가격의 하락과 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흑자 또는 균형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하지만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변수가 될 수밖에 없어 가변적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4일 “우리나라가 수출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료·교육·관광서비스의 질을 확 개선해 현재 적자를 100억달러만 줄여도 경상수지 흑자가 확확 늘어나는 구조”라면서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받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의 숫자와 이들의 지출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원화의 가치가 지난해에 비해 35% 가까이 하락한 상황에서 해외 여행을 줄이고, 서둘러 귀국하는 조기 유학생들이 생기면서 개선되는 여행수지는 소극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원화 가치가 떨어져 일본 관광객 등 외국인들의 국내 방문이 늘고 소비도 증가하는 상황을 활용해 시간을 벌면서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형·피부미용 등 의료서비스는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거나, 국내 골퍼들의 해외 골프 투어를 국내로 돌리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교육서비스는 동남아쪽을 목표로 해, 해외유학 관련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질을 강화해 경제 성장률을 높여야 한다.”면서 “건설·토목과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중심으로 내세워서는 선진국형 경제 구조로 변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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