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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에즈 운하의 경제학

    수에즈 운하의 경제학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심각해지면서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에즈 운하의 물동량이 국제 유가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길이 193㎞, 깊이 24m, 넓이 205m인 수에즈 운하의 정상가동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31일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원유 등 석유제품은 하루에 180만 배럴이다. 이중 100만 배럴은 홍해에서 지중해로 움직이고 나머지 80만 배럴은 지중해에서 홍해로 움직인다. 수에즈 운하 인근에서 시작해 지중해까지 송유관이 흐르는데 하루 110만 배럴의 원유가 수송된다. 즉 중동의 원유가 정제기술이 뛰어난 유럽으로 이동하는 경로다. 수에즈 운하와 송유관을 합칠 경우 세계 생산 물량의 2% 정도가 이집트를 통과한다. 또 다른 문제는 교역물량이다. 석유와는 별도로 세계 해상운송의 8%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않을 경우 미국으로 가는 데는 10일, 북부 유럽으로 가는 경우는 18일이 더 소요된다. 이집트는 소요사태 이후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집트 국영 수에즈운하관리청은 수송 물량의 지연 가능성을 경고한 상태다. 이날 현재 수에즈운하관리청은 하루 40~50척의 배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등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외대 장건 중동연구소 교수는 “이집트 경제발전개발부에 따르면 2008년 말 기준으로 수에즈 운하 수수료가 이집트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라고 밝혔다. 정보기술(IT)이 차지하는 비중이 3.3%라는 점을 고려하면 하나의 산업군에 해당한다. 장 교수는 “현재 차지하는 비중은 작게 보일 수 있지만 성장 가능성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에즈 운하 수수료는 연평균 1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 수수료를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이와 관련해 미 에너지부가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개방과 개혁을 시도하면서 불붙기 시작한 관광산업의 연평균 성장률 24%에 이어 이집트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다. 중동 전문가들은 수에즈 운하 수수료가 이집트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3%가량으로 추정한다. 이집트의 재정은 석유와 가스, 관광, 수에즈 운하 등이 주요 수입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집트의 석유생산량은 지난해 전 세계 생산량의 0.75%, 2009년 0.9% 등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천연가스 생산은 2009년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09년 이란의 소요사태에도 석유시장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며 세계적 수요·공급에서 수에즈 운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에즈 운하가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등 신흥경제국의 수출과 경기 호전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등을 연결하는 수요·공급의 핵이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어린이 비만 ‘식품 신호등’으로 예방

    어린이 비만 ‘식품 신호등’으로 예방

    이달부터 과자와 빵 등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기호식품의 영양성분을 색깔별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가공식품에 지방, 포화지방, 당류, 나트륨 함량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빨강·노랑·녹색 등으로 표시하는 ‘어린이 기호식품 신호등 표시제’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영양표시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참여는 기업 자율이며, 시행은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예고한 표시도안이 확정되는 이달 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식품은 과자와 빵, 초콜릿, 가공유, 아이스크림, 컵라면, 과채주스 등과 매점에서 포장 판매하는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이다. 원유를 82.5% 이상 함유하고 있는 유제품은 원유와 마찬가지로 취급해 대상에서 제외된다. 예컨대 제품의 1회 제공량에 담긴 당 지방함량이 3g 미만이면 영양표시에 녹색등을 표시하게 되고, 3∼9g은 노랑, 9g 이상은 빨강으로 표시하게 된다. 복지부는 소비자단체들이 요구했던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가 만드는 조리식품의 확대 적용은 사업 시행 1년 뒤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패스트푸드점의 피자나 햄버거 등은 신호등 표시 대상에서 당분간 제외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어린이 비만의 40%가 성인비만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있어 신호등 표시제가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세계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 전문가 분석

    이집트 내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며 주변 산유국으로 정치 불안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전문가들은 세계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사태 장기화 및 주변 지역 확대 여부는 주시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주변국 확대 여부는 주시해야 박승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집트 사태가 2009년 11월 두바이 사태 때보다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두바이 사태는 과도한 차입에 의존한 과잉 투자라는 경제적 문제가 근본 원인이었으나 이집트 사태는 정치적 문제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라면서 “지난주 말 유럽과 미국의 주식시장이 하락한 것은 기술적인 과열 부담을 덜어낸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대항마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의장이 떠오르고 있는데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울 인물은 아니라며 “이번 사태의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위원도 “이번 소요 사태는 높은 인플레와 낮은 임금 등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성격이 짙고, 미국도 개혁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화 가능성은 낮다.”면서 “이집트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을 경우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석유 수출 길목인 수에즈 운하가 폐쇄되면 큰 영향을 주겠지만 이집트 경제가 수에즈 운하에 기대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수에즈 운하가 막힐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장기화 가능성 낮아 김지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집트 경제 규모는 한국의 5분의1 정도로 작고 주요 산유국도 아니기 때문에 이번 사태 자체로는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튀니지·이집트에 이어 다른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독재정권 국가들로 격렬한 민중시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이 지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열린세상] 뉴밀레니엄의 새로운 10년 앞에 서서/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열린세상] 뉴밀레니엄의 새로운 10년 앞에 서서/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신묘년의 해가 떠오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이 지났다. ‘쏜살같다’는 말이 절로 생각날 만큼 세월의 흐름이 빠르다. 시간이 아무리 시위를 떠난 화살 같다지만, 현 시점에서만큼은 시간을 멈춰 세우는 심정으로 차분하게 뉴 밀레니엄 첫 10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10년을 위한 프레임을 새로 짤 때가 아닌가 한다. 성공과 실패, 기회와 위기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아서, 그간 애써 쌓은 업적이나 영광도 하루 아침에 실패와 오욕으로 얼룩질 수 있다. 이런 역사의 교훈은 최근 일본의 정치인들이 공식 혹은 비공식적으로 방한하는 일이 잦아지고, 일본 언론이 앞다퉈 한국 경제의 약진을 보도하는 데서 쉽게 확인된다. 그들은 한때 미국과 세계를 양분하던 자국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소니·도요타 같은 굴지의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힘을 못 쓰자, 한국 경제와 기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10년, 아니 5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 지금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새삼스러운 관심이 아니더라도 세계경제에서 우리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작년에 기록한 수출액 7위, 무역액 9위는 그 자체로 놀라울뿐더러 글로벌 위기를 가장 빨리 탈출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작년 11월에는 주요 7개국(G7) 이외 국가로는 처음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한마디로 국운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안심할 처지가 아님은 물론이다. 1980년대 ‘팍스 자포니카’란 말이 나돌 때만 해도 요즘의 일본을 예상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과거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를 단속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먼저 ‘무역액 1조 달러 시대’의 개막을 위한 치밀한 준비와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작년 말부터 많은 언론이 마치 시간만 가면 1조 달러가 거저 달성될 것처럼 다루었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내수를 견인했던 주요국 재정이 바닥을 보이는 가운데 그리스 등 유로존 재정불안 사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미국의 초저금리 상황은 달러화의 신흥국 유입과 물가불안을 부추겨 전 세계적인 긴축과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투기세력의 가세로 원유·비철금속·곡물 등 국제 원자재 시세가 꿈틀거리고 있으며, 환율은 무역업계가 적정하다고 보는 1달러당 1151원을 이미 밑돌고 있다. 따라서 무역업계는 더 이상 환율이나 원자재 같은 변수에 희망을 걸기보다 각고의 시장개척 노력을 펼쳐야 한다. 성장의 중심축이 중국·인도·브라질 등 거대 신흥국으로 옮겨감에 따라 차별화된 마케팅과 확실한 품질로 경쟁에 임해야 한다.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 효과를 극대화해 수출상품 제값 받기에 힘쓰고, 이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정부 역시 지난 위기 때 그랬던 것처럼 민·관 협력체제를 전면적으로 가동해 무역업계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히 발효되도록 하고, 7월의 한-EU FTA가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치밀한 전략을 세워 EU-미국-아시아를 잇는 ‘FTA 벨트’를 본격 가동시켜야 한다. 한·중, 한·일, 나아가 한·중·일 FTA 검토에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무역 1조 달러가 올해 목표라면 중·장기적으로는 국제 경쟁에서 뒤지지 않도록 경험 많은 전문인력의 적절한 활용과 재배치에 신경 써야 한다. 저출산 고령화의 빠른 진전으로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생산과 소비 중심이 고령세대로 이동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정책 운용의 틀과 지원 방향 역시 새로 가다듬어야 한다는 뜻이다. 국제 비즈니스 환경에 큰 변화를 몰고 올 모바일 혁명의 확산에 무역업계가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녹색·서비스 등 신성장 유망산업의 수출 동력화와 중소기업의 해외 경영 역량 역시 꾸준히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 ‘에스컬레이터형’ 식품물가… ‘무빙워크형’ 임금인상

    ‘에스컬레이터형’ 식품물가… ‘무빙워크형’ 임금인상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모(33)씨는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년부터 2년간 임금이 동결됐다. 올해는 경기가 풀리면서 큰 폭의 임금인상을 기대했지만 1.5%만 올랐다. 김씨는 “장을 보러 가면 채소류나 고기류 가격은 한정없이 오르고 주유소에 갈 때마다 오르는 휘발유 가격에 깜짝깜짝 놀라지만 수입은 그대로여서 걱정”이라면서 “지난해도 힘들기는 했지만 경기가 풀리면 나아지겠지 하는 희망에 살았는데 올해도 열매는 없으니 힘이 빠진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평균 임금인상률은 4.8%에 불과했다. 반면 지난해 신선식품물가는 임금인상률의 4배를 넘는 21.3%가 올랐다. 장을 볼 때면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물가 상승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임금인상률 4.8% vs 식품 물가 21%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00인 이상 기업 7816개 중 지난해 임금교섭을 타결한 5408개 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4.8%였다.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임금인상률 1.7%보다는 크게 올랐다. 하지만 2005~2008년의 임금인상률인 4.7~4.9%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외환위기를 극복한 2000년 7.6%였던 임금인상률은 2003년까지 6%대를 지키다가 2004년 5%대로 낮아졌고, 2009년을 제외하면 2006년부터 4%대에서 움직인다. 반면 물가 상승을 가장 민감하게 느끼게 되는 통계청의 신선식품 물가는 2008년 -5.8%에서 2009년 7.5%, 2010년 21.3%로 급격히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2.9%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3.5%를 기록한 후 올해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소비자물가가 4.7% 상승한 점을 고려해 보면 일부 회사의 임금인상률은 물가상승률 보다도 낮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 경우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임금상승률은 마이너스가 된다. 올해 이뤄질 임금협상에서는 인상 요인이 지난해에 비해 적은 편이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6.1%였지만 올해는 5%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투기적 수요로 국제 곡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원유 가격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대외적 요인으로 물가가 오르는 상황이다. 근로자들의 구매 수요가 늘면서 기업의 생산을 촉진시켜 물가가 오르지만 기업은 이윤을 많이 기록하면서 다시 근로자의 임금이 오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기 힘들다는 의미다. 방하남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실물 경제가 좋아지면서 물가는 바로 상승하기 시작하지만 임금이 오를 때까지는 일정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서민경제에 부담이 될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금인상까진 시간 걸려 서민 부담” 한편, 지난해 타결된 평균 임금인상률을 규모별로 보면 근로자수 300인 미만 기업 5.2%, 300~500인 기업 5.1%, 500~1000인 기업 4.4%, 1000~5000인 기업 4.7%, 5000인 이상 기업 4.6% 등이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집트 유혈시위] 한국 경제 미치는 영향은

    [이집트 유혈시위] 한국 경제 미치는 영향은

    이집트 내의 반정부 시위가 유혈사태로 확전되면서 이집트 사태가 세계 경제, 특히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국제유가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인플레 기대심리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집트를 교두보 삼아 아프리카 진출을 추진하려는 정부와 기업들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두바이유 2년4개월만에 90弗 돌파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의 1월 평균 거래가격은 배럴당 92.44달러로 2008년 9월(96.30달러) 이후 2년 4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배럴당 3.49달러, 지난해 1월과 비교해서는 15.69달러 높은 수준이다. 두바이유의 국제 거래가격은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다음 달 국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가의 가격결정 구조, 정유사간 담합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해 기름값 인하를 유도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의외의 복병을 만난 셈이다. 이집트는 산유량은 많지 않지만 페르시아만에서 생산된 원유가 유럽 등 세계로 공급되는 주요 관문인 수에즈 운하와 수메드 송유관을 갖고 있다. 정정불안으로 수에즈 운하의 안전성에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8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3.70달러, 4.3% 상승한 89.34달러에서 마감했다.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세계 금융시장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종합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66.13포인트(1.39%) 내린 1만 1823.70에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반대로 2월 인도분 금 선물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22.3달러, 1.7% 오른 1340.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4일 이후 최대다. ●플랜트 등 현지 진출기업 ‘좌불안석’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뉴욕 증시와 한국 증시가 그동안 많이 올라서 조정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집트 사태는 ‘울고 싶은 데 뺨 때린 격’”이라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이집트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기름값 인상으로 인한 인플레가 우려되지만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진출 기업은 좌불안석이다. GS건설은 지난 2007년 수주했으나 금융위기로 중단됐던 22억 달러 규모의 정유플랜트 공사를 올 상반기 중 재개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주변국의 정국 불안이 공사 재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9일 첫 한·이집트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양국간 경협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전경하·오상도기자 lark3@seoul.co.kr
  • 與-野, 전통 텃밭복원 의지 vs 孫체제 성패 시험대

    與-野, 전통 텃밭복원 의지 vs 孫체제 성패 시험대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이광재 강원도지사와 서갑원 의원이 현직에서 물러나면서 4·27 재·보궐 선거가 ‘메가톤급’ 선거로 돌변했다. 여야는 벌써 깊은 고민에 빠졌다.현직 지사와 국회의원을 잃은 쪽은 민주당이지만, 한나라당도 긴장하긴 마찬가지다. ●한나라당의 말 못할 고민 우선 강원도지사 선거와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를 이겨 전통 ‘텃밭’을 복원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원도지사 선거에서는 ‘이광재 동정론’이 거셀 게 뻔한데, 엄기영 전 MBC 사장을 내세우고도 진다면 당은 치명상을 입는다. 김해을에서는 역으로 ‘김태호 동정론’이 강한데, 김 전 경남지사가 나선다고 해도, 야권이 친노 단일후보를 내놓는다면 박빙으로 치달을 수 있다. 두 지역에서 이기면 온갖 구설수에 시달린 안상수 대표는 당을 계속 이끌 명분이 생기겠지만, 성적이 여의치 않으면 퇴진할 수밖에 없다는 게 당 안팎의 공통된 인식이다.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는 한나라당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지만 ‘내분’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 강재섭·박계동 전 의원이 공천을 희망하고 있지만,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전격 투입할 것이라는 얘기가 힘을 얻고 있다. 정 전 총리를 재·보선에서 명예회복시켜 대선 주자로 키우겠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친이·친박 간 갈등이 불가피하다. 친이계는 애써 띄워 놓은 개헌 이슈가 재·보선으로 소멸될까 걱정하고 있다. 설 직후 공천심사위원회가 꾸려지면 당은 선거체제로 전환된다. 친박계는 ‘박근혜 역할론’을 경계한다. 친박 의원들은 “박 전 대표가 이번 재·보선에서 지원유세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지만, “당이 힘들 때마다 외면한다.”는 비판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의 ‘1·27 쇼크’ 민주당은 28일 내내 ‘1·27 쇼크’의 여진으로 출렁거렸다. 4·27 재·보선이 국지전에서 전면전으로 비화되면서 손학규 체제의 성패를 가르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기존 재·보선 기획단을 공천심사위원회 틀로 확대하는 방안을 30일 비공개 지도부회의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한마디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집단지도체제라 공천 갈등이 불가피하다. 다른 야당은 연대를 압박한다. 특히 이광재 강원지사의 현역 박탈은 충격파가 크다. 불모지를 개척한 지 7개월여 만에 닥친 비운인데다 강원·충남·경남을 잇는 삼각벨트의 한 축이 무너져 전국 정당 구도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도부는 오전 전남 목포 회의를 접고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갖는가 하면 오후에는 재·보선기획단 회의를 여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손 대표는 최고위에서 “여야가 다른 잣대에 의해 판결을 받은 건 유감”이라면 “우리는 강원도를 책임질 사람을 꼭 다시 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사법부는 정권의 꼭두각시”라며 각을 세웠다. 지도부의 사법부 성토는 ‘동정론’을 지피려는 의도로도 비쳐진다. 어쨌든 비리 혐의로 유죄형을 받았기 때문에 무작정 정권심판론만 꺼내들긴 어렵다. 한 핵심 관계자는 “오죽하면 강원지사 선거에서 이 지사의 부인을 출마시켜 정치적 역경을 호소해야 한다고까지 하겠나.”라고 되물었다. 재·보선에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서울 2곳까지 포함되면 손 대표 취임 이후 사실상 첫 전국 선거다. 결과에 따라 책임론과 안정론이 휘몰아친다. 물론 책임론이 불거져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더라도 현 지도부의 대리인이 나설 가능성이 높아 ‘손학규 체제의 붕괴’까진 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창구·구혜영기자 window2@seoul.co.kr
  • IMF, 美성장전망 0.7%P 상향

    IMF, 美성장전망 0.7%P 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25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2%포인트 올린 4.4%로 제시했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종전보다 0.7%포인트나 높게 잡았다. 이번 수정 발표에 한국에 대한 전망은 없었다. 다만 지난해 10월 IMF는 한국의 올 경제성장률을 4.5%로 발표했었다. IMF는 이번 성장률 전망치 상향 이유로 미국의 경기 회복 가능성과 신흥국의 성장세 지속을 꼽았다. 미국의 빠른 경기 회복은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국 경제성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흥국 중에서 브라질은 4.5%로 0.4%포인트, 멕시코는 4.2%로 0.3%포인트 상향조정됐다. 중국과 인도의 전망치는 변동이 없다. IMF는 그러나 유럽의 재정위기 확대 가능성과 국제 원자재값 상승, 신흥국의 경기 과열 등을 세계 경기의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신흥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올해 원유 가격을 배럴당 90달러로 전망해 종전 전망치(79달러)보다 14% 높였다. 기타 원자재 가격도 지난해보다 11%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선진국의 경우 1.6%로 비교적 안정되겠으나 신흥국은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은행대출 등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유로지역의 금융불안은 계속되고 신흥국으로의 자본 유입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선진국에 대해 재정건전화와 구조개혁, 금융시스템 개혁, 내수 확대를 위한 확장적 통화정책 지속 등을 주문했다. 신흥국에 대해서는 경기과열 방지를 위한 긴축 통화정책과 과도한 자본 유입에 대비한 건전성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아덴만 효과’ 軍 가산점 다시 고개

    ‘아덴만 효과’ 軍 가산점 다시 고개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 성공 이후 군 가산점제 부활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이은 안보 이슈로 높아진 여론의 관심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원유철(한나라당) 국회 국방위원장은 25일 군 가산점제 부활과 관련, “이번 회기 내 통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2월 임시국회 때 이 문제가 다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위원장은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군 가산점제는 병역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한 사람에게 국가에서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보상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가족부의 반대 입장에 대해선 “일부 정치권과 여성단체가 대안으로 주장하는 급여 현실화 방안은 최저 생계비인 연간 500만원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연간 2조 5000억원, 소득세 감면 혜택 방안은 9800억원의 추가 예산이 각각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우리나라 경제 여건상 가산점 이외의 보상은 어렵다.”고 주장했다. 전날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 경과 보고를 위해 열린 국회 국방위 간담회에서도 군 가산점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다.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이 “이번 기회에 군 가산점제 부활을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도 “그렇게 돼야 한다.”고 동조했다. 국방부는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에 계류 중인 ‘병역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개정 법률안은 공무원 임용 시험 등에서 군필자 본인 득점의 2.5% 범위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되 가산점으로 합격한 사람이 전체의 20%를 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여가부 등에서 평등 원칙 위반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치권 “대양 해군” 한목소리… 軍은 “신중”

    지난해 3월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수그러들었던 ‘대양 해군’ 기치가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지난 21일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 성공으로 해군력 증강 문제가 재조명된 덕분이다. 하지만 국제적 위상과 국방력 강화라는 긍정론과 함께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한 즉흥적 대응이라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대양 해군’ 기치에 대한 여망은 특히 정치권에서 더 높아 보인다. 원유철(한나라당) 국회 국방위원장은 25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대양해군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구축함 등 군함의 추가 건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총 수입 물량의 95% 이상이 해양 수송로를 통해서 운반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소말리아 해협뿐 아니라 말래카 해협에서도 안전한 해양 수송로 확보를 위해 4500t급의 구축함을 추가로 파견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말리아해협만 해도 수리와 정비 등을 위해 (구축함)한두척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3~4년 안에 (구축함 추가 건조가)완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 경과 보고를 위해 열린 국회 국방위 간담회에서도 여야 의원들은 해군력 증강 및 원양 파견을 제안했다. 민주당 박상천 의원은 “(소말리아)작전 지역에 한척의 구축함으로는 부족해 한척 더 보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다.”면서 “단일 지휘체계를 갖는 강력한 유엔 다국적군을 만들어 해적을 소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도 “청해부대가 호송 작전과 대(對)해적작전을 함께 하다 보면 3000㎞를 커버하기엔 4500t급 하나로는 곤란하다. 전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군은 정작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놓지 못하고 있다. 천안함 사건 때 연안 방어 실패에 따른 뭇매를 맞은 선례가 있는 까닭이다. 해군은 지난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전략 분석 직후 내부적으로 “‘대양해군’ 구호를 당분간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이 대양해군 건설에만 치중하다가 천안함 사건을 맞았다는 비판에 대한 자숙과 반성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다. 전날 국방위 간담회에서 김관진 국방장관도 추가 파견을 통한 대양해군 건설론에 대해 “자체 경계태세 유지에 필요한 함정 수를 훼손해 가면서 (소말리아에)추가 파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소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군 관계자 역시 “당장 청해부대의 성과에 고무돼 전력 재배치 문제를 다시 검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국익과 국민보호라는 원칙을 놓고 볼 때 연안방어와 원양작전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성규·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고위공무원 전보 △감사관 최수홍◇고위공무원 승진△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송문현 ■국토해양부 ◇과장급 전보 △항행안전정보과장 김영소△국토해양인재개발원 기획〃 안석환△부산지방해양항만청 해양환경〃 공두표△국립해양박물관건립추진기획단(파견) 김대수 ■국회예산정책처 ◇관리관 △예산분석실장 김춘순◇이사관△기획관리관 임익상 ■국회입법조사처 ◇이사관 △사회문화조사실장 남궁석◇부이사관△정치행정조사실 정치행정조사심의관 정재인 ■국회사무처 ◇이사관 <전문위원>△정무위 박기영△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석영환△국토해양위 허태수△예산결산특별위 이종후△특별위 최양규△법제사법위 허영호△농림수산식품위 빈성림△보건복지위 정재룡<국장>△관리 최진호△의사 한공식<의정연수원>△교수 윤진훈<파견>△대한민국헌정회 이규담△제주특별자치도 이인섭△한국개발연구원 서도석◇부이사관<입법심의관>△국회운영위 이정득△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박명수△농림수산식품위 조용복△국토해양위 안성억△정보위 방건환△예산결산특별위 김양건<국제국>△의회외교정책심의관 배용근<관리국>△시설관리심의관 정연중<법제실>△경제법제심의관 전상수△행정법제심의관 손석창<파견>△감사원 이민섭 ■국회도서관 ◇관리관 승진 △의회정보실장 고인철◇이사관 승진△정보관리국장 임미경◇부이사관 전입△기획관리관 이정화◇이사관 파견복귀△정보봉사국장 최경일◇부이사관 파견복귀△의회정보실 의회정보심의관 김광진◇이사관 파견△한국도서관협회 홍기철◇공업부이사관 파견△국회사무처 강한배 ■중소기업청 ◇국장급 승진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손광희◇국장급 전보△중소기업정책국장 최수규△소상공인정책〃 정윤모△경영지원〃 김병근△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 김흥빈△경기〃 김진형◇과장직위 승진△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정환두△경기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안병규◇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이인섭△중소기업호민관실 지원협력관 신권식△인천지방중소기업청장 박영수 ■서울시교육청 ◇4급 전보 △감사관(감사담당) 이승종△총무과(총무담당) 이규성△학교지원과(학교설립담당) 안동호△학교보건진흥원 이상은 이희우<담당관>△정책기획 이은각△정책기획(정책기획담당) 배만곤△예산정보 김성갑△교육자치 정임균<과장>△평생교육 김선정△학교지원 용석홍△교육재정 양기훈<총무부장>△교육연구정보원 김재문△과학전시관 노승록△시설사업소 임갑식<교육연수원>△교육행정연수부장 안성옥△행정지원과장 김연기<원·관장>△학교보건진흥원 이덕희△고덕평생학습관 최상열△강서도서관 육심원△동대문도서관 안정준<행정지원국장>△동부 이경균△강남 오대수<행정지원과장>△중부 설인환 ■경북도 ◇4급 승진 △자치행정과 김교일 김호섭 한상균 이범용△상주시 민인기△농업기술원 총무과장 배우호△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김운두△산림환경연구원장 박성열△가축위생시험소장 우선창<과장>△물관리 김상동△축산경영 김상철△독도수호 김종학△안전정책 박동운△해양개발 박영배△균형개발 이형곤◇4급 전보△정보통신담당관 육성근△일자리창출단장 조우만△의회 전문위원 강철구<과장>△문화예술 윤상현△체육진흥 김상운△쌀산업FTA대책 송문근△식품유통 김병국△농촌개발 배용수△녹색환경 이왕용△사회복지 김재탁△노인복지 권오영△보건정책 김정일△식의약품안전 이순옥△건축지적 이재춘△자치행정 권영동△새마을봉사 이영석△회계계약심사 우덕윤◇4급 교육파견△대구경북연구원 김진오△자치행정과 전화식 정창진 김동성△경제자유구역청 김진영△문화엑스포 유성근△경북대 고영활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연구소장 한도현 ■인제대 △경영대학원장 장영재△자연과학대학장 허도성△인문사회과학〃 최두수△기초〃 박정호△입학관리처장 이백락△학생복지〃 박종길△비서실장 이진후△인간환경미래연구원장 이태수△인현재고시〃 오세희△평생교육〃 김진홍△병원전략경영연구소장 이기효△국제인력지원연구〃 김창룡△의학도서관장 성문수<김해시 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성기△부관장 김희년 (2월 1일자) ■전자신문 ◇이사 전보 △고객서비스국장(지역총국장 겸임) 박주용◇승진△편집국장 김상용△광고마케팅〃 원유붕 ■IBK투자증권 ◇전보 <부사장>△CM사업본부장 이계재<전무>△Trading사업본부장(Trading담당 겸임) 허준△Wholesale총괄 정길영△전략영업그룹 임원 고정희△IB총괄(경영지원실장 겸임) 서성원△Retail총괄 노일균<상무> [본부장]△Retail영업 김의원△Retail 제1지역 신경우△Retail 제2지역 이승재△법인영업 허동호△금융상품영업(금융상품영업2팀장 겸임) 김우수[담당]△OTC 한정덕△인사/홍보 최기수<이사>△Retail지원담당 박수열<지점장>△분당 구본관△대구 이기석<팀장>△Wholesale전략 김종필 ■IBK신용정보 ◇1급 승진 △감사실장 유용오◇2급 승진△서부지점장 조규문◇부서장 전보△신용조사부 신환균△전략영업부 허원행△정보시스템실 화문옥△여신관리실 오충환◇지점장 전보△신용분석센타 박희근△영등포2 김지수△남부 김관호
  • 해적소탕 성공이후 안보이슈 선점 경쟁

    ‘해적 소탕’ 잔치에 숟가락 얹기(?). 지난 21일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 성공 뒤부터 정치권 안팎에서 안보 이슈 선점 경쟁이 두드러지고 있다. 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 사태로 안보 문제가 차기 총선과 대선의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번 승전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여야, 김관진 국방과 간담회 지난 연말 폭력 사태 뒤 냉랭해진 여야마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얼굴을 맞댄다. 국회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24일 김관진 국방장관을 참석시키고 이번 작전과 관련한 간담회를 갖기로 한 것이다. 원유철(한나라당) 국방위원장의 “전체회의를 열고 국방부의 보고를 듣자.”는 제안을, 민주당이 간담회 수준으로 낮춰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예산 국회 이후 장외투쟁에 집중하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도 국방 안보 이슈를 소홀히 할 순 없는 입장이다. ●김문수, 최영함 함장과 영상통화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명박 대통령을 제외하고 최영함 함장인 조영주 해군 대령과 직접 통화한 첫 정치인이 됐다. 2008년 11월부터 2함대 사령부 소속 최영함과 자매결연을 맺어온 인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지난 22일 안산에서 열린 ‘SNS 소통’을 주제로 한 토론회 중간에 조 함장과 위성전화를 연결해 “자매결연함인 최영함이 이번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감회가 남다르다.”고 격려했다. 이에 조 함장은 “영광이다. 신뢰 잃지 않고 믿어주시고 후원해주셔서 이번 성과가 있었다.”고 답례했다. ●정몽준, ROTC 방문 격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휴일인 23일 경기 성남 학생중앙군사학교를 방문, 동계훈련을 받고 있는 학군사관후보생 (ROTC) 51기와 여성 ROTC 1기의 예배 및 세례식에 참석했다. ROTC 13기 출신인 정 전 대표는 축복기도를 통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지난 21일 여명 작전 성공 직후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두고도 뒷말이 많다. 당일 국방부와 출입 기자단이 보도 유예 조치(엠바고)의 해제 시점을 놓고 한창 논의하고 있는 동안 예정에 없던 이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 시점이 오후 4시로 통보됐기 때문이다. 출입 기자단은 생방송 연결 등을 이유로 담화문 발표 5분 전부터 속보를 내보내기로 다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청와대가 발표 시기를 3시 30분으로 앞당기면서 일부 방송사는 속보를 제때에 알리지 못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중수 세 번째 ‘물가 경고’

    김중수 세 번째 ‘물가 경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불안감을 또 드러냈다. 올 들어 세번째다. 발언의 강도도 더 세졌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값의 가파른 상승이 당장 수요 측면의 비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데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상당 기간 물가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도 물가 안정을 위해 거시 정책을 좀 더 유연하게 펼칠 방침임을 내비쳤다. ‘경제성장률 5%, 물가 3%’라는 연간 목표치를 놓고 시장 상황에 따라 성장과 물가 가운데 우선 순위를 두고 운용하겠다는 얘기다. 김 총재는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중앙은행 입장에서 (성장보다) 더 큰 관심은 인플레이션 압력”이라면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신년사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13일)에 이은 세번째 물가 불안 언급이다. 김 총재는 “원유 등 공급 측면의 문제와 ‘GDP 갭’(실질 국내총생산과 잠재 국내총생산의 격차)의 플러스 전환에 따른 수요 측면의 압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이달(1~18일) 평균 배럴당 92.13달러로 전월(88.95달러) 대비 3.6% 상승했다. 국제 원자재값 동향을 알려주는 ‘로이터지수’도 1월 평균 3225.8로 지난달(3118.7)보다 3.4% 올랐다. 여기에 공급 물가가 수요에 미치는 시차도 빨라지면서 1~2월 소비자물가의 급등도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4%대 중·후반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한은 관계자는 “원유 가격이 오르면 불과 1~2주 안에 국내 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라면서 “유통기술의 발달 등으로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시차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2%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도 당초 경제운용계획을 마련할 때보다 물가 움직임이 가파른 만큼 인플레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5% 성장과 3% 물가 달성이 비슷하게 가야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벌어지면 나중에 둘 다 잡기가 어렵다.”면서 당분간 물가가 경제운용의 중심임을 시사했다. 정부가 이처럼 거시정책을 유연하게 가져가는 배경에는 경제성장률 5% 달성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어서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 경제의 주요 지표들이 개선되면서 우리나라의 하반기 성장세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총재는 올해 미국경제와 관련, “애초 한은이 2.4% 성장률을 전망했고 국제통화기금(IMF) 2.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2%를 전망했지만 최근 완전히 달라져 3.5%를 넘을 것이라는 얘기마저 나온다.”면서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도 (성장률 전망치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5%로 제시했다. 한은은 현재 내부적으로 경제성장률을 4% 후반까지 예상하고 있다. 전경하·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드림호 석방 두 달만에 또…

    한국인 선원 8명을 포함해 21명을 태운 삼호해운 소속 화물선박이 또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 16일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부산 삼호해운 소속 화학물질 운반선인 삼호주얼리호(1만 1500t급)가 지난 15일(한국시간) 낮 12시에서 오후 1시 사이 아라비아해 입구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 피랍 선박은 몰타 선적으로 한국인 8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미얀마인 11명 등 총 21명이 승선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삼호해운 측이 피랍선박과 연락해 위치를 파악했고, 한국인 8명을 포함해 선원 21명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피랍사건이 접수된 직후 외교부에 ‘삼호주얼리호 피랍 대책본부’(본부장 재외동포영사국장)를, 주 케냐대사관에 ‘현장대책본부’(본부장 주케냐 대사)를 각각 설치하고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번 피랍사건은 지난해 4월 인도양에서 납치된 원유 운반선인 삼호드림호 선원 24명이 피랍 217일 만인 지난해 11월 7일 석방된 지 두 달여 만에 또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9일 케냐 앞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금미305호(한국인 2명 승선) 사건도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은 상태이다. 삼호해운은 삼호드림호 피랍사건이 해결된 지 2개월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삼호주얼리호가 피랍되자 큰 충격에 휩싸였다. 부산 중구 중앙동 삼호중앙빌딩에 있는 삼호해운 측은 피랍 소식이 알려진 지난 15일 오후부터 직원들이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사무실에서 밤을 지새우며 대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회사 측은 외교부, 국가정보원 등과 긴밀히 연락하며 피랍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협상 방법과 시기 등 앞으로 석방협상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해운 측은 삼호주얼리호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 8명의 가족에겐 피랍사실을 알렸지만, 피랍사건의 특성상 선원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견된 우리 군의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4500t급·KDX-Ⅱ)이 이동하며 피랍 선박 선원들의 안전 상태와 기동로 등의 정보를 파악 중”이라면서 “피랍된 선박에 근접하는 데 최소 이틀 정도가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호주얼리호가 피랍된 해상은 청해부대가 있는 아덴만 해역으로부터 2000㎞ 떨어진 지점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서울 김미경기자 jhkim@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고도화율 업계 최고

    현대오일뱅크가 2차 고도화설비를 완공해 국내 정유 4개사 가운데 고도화비율이 가장 높아지게 됐다. 현대오일뱅크는 16일 충남 대산공장의 제2차 고도화 분해시설의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시험 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도화설비는 벙커C유와 같은 중질유를 분해해 휘발유나 경유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시설로 ‘인공 유전’으로도 불린다. 이번에 완공한 고도화 설비는 원유정제 과정에서 생기는 중질유를 하루 5만 2000배럴씩 분해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고도화 시설에 2조 6000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용수·전기·증기를 만드는 시설은 정상가동 중이고 핵심 설비인 중질유 탈황 공정과 접촉분해 공정 등은 넉달간 시험 운전을 할 계획”이라며 “국내의 비슷한 고도화 시설 중 최단 기간에 기계적 준공을 했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이 시설을 5월 중순쯤부터 상업 가동하면 하루 원유정제 능력 39만 배럴 가운데 고도화 처리 용량이 12만 배럴이 돼 고도화 비율이 업계 최고인 30.8%로 높아진다. 고도화 비율은 GS칼텍스가 28.3%, 에쓰오일이 25.5%, SK에너지가 15.4%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고도화 설비가 가동되면 원유 정제 뒤 40∼50%를 차지하는 중질유를 거의 모두 휘발유, 경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은 “1분기 물가상승 4% 안팎”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6일 “국제 유가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오르고, 채소값도 지난해 가을 폭등한 뒤 하락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이렇게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한파·폭설·구제역 등이 겹치면서 물가관리에 악재가 겹쳤다.”면서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당초 예상했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올해 국제 유가를 배럴당 평균 87달러로 보고, 지난달 상반기 물가 상승률을 3.7%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이미 90달러를 웃돌고,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에서 거래되는 몇몇 유종은 100달러를 넘긴 상태다. 한은은 원유·금속광물·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이 10% 오를 때마다 국내 물가 상승률이 1.35%포인트씩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음식료와 원자재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지난달 11개월 만에 2%대에 진입하며 상승 추세를 보였다. 지난달 도매물가를 나타내는 생산자물가도 전년 동기에 비해 5.3% 오르며, 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유가의 진실은] 수입물가 상승률 22개월만에 최고

    국제 원자재가격의 급등으로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률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수입물가(원화 기준) 상승률이 전년 같은 달보다 12.7% 급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09년 2월(18.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수입물가 상승의 배경은 원유와 금속, 곡물 등 원자재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0.9% 올랐고, 원자재가격의 영향을 받는 중간재도 10.5% 올랐기 때문이다. 원자재 중에서 원면(83.9%)과 천연고무(82.7%), 철광석(82.4%), 밀(60.6%) 등의 오름폭이 컸다. 원유도 16.0% 상승했다. 중간재는 1차 비철금속제품(21.3%)과 1차 철강제품(19.5%), 석유제품(18.8%), 화학제품(12.3%) 등이 모두 올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유가의 진실은] “원화 절상 용인해야 가격 불투명성 개선을”

    전문가들은 인위적인 ‘가격 억제’ 정책보다는 원화절상, 유류세 인하 등 정부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 유가와 국내 기름값 간의 비정상적 가격 차이 등 불투명한 유통 구조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제 유가가 오를 땐 국내 기름값이 빨리 오르는 반면 내릴 땐 천천히 내리는 비대칭성이 존재한다.”면서 “석유제품에 대한 정제·유통마진이 불투명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시장경제 체제에서 대통령이 일일이 기름값, 밀가루값, 설탕값을 언급해 가격을 인하할 수 있겠느냐.”며 “국제 유가뿐 아니라 해외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이제는 원화절상을 용인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 교수는 “외환위기 이전의 원화 환율이 900원대였고 현재 1120원 안팎으로 외환위기 때보다 20% 넘게 절하됐다.”면서 “경쟁국인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도 절상이 돼 원화를 100원 절상한다고 해도 수출경쟁력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광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제 유가와 환율 변동 등 대외적 요인에 따라 소매 공급 단가도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정유업계의 마진을 줄여도 인하폭은 20~30원에 그쳐 국민의 체감 효과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 절상이 더디게 이뤄져 원유의 수입 부담이 크고 유류세 비중도 높다.”고 지적했다. 김창섭(석유시장감시단 부단장) 경원대 에너지IT학과 교수는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08년 고유가 때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내린 것처럼 정부가 유류세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유가의 진실은] 정유사 “값 절반이 세금·마진 ℓ당 6%” 시민단체 “원가 공개하라”

    [유가의 진실은] 정유사 “값 절반이 세금·마진 ℓ당 6%” 시민단체 “원가 공개하라”

    서민물가 상승에 따라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 인하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가 휘발유값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정유사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 ‘지원 사격’에 나섰다. 시선은 휘발유값 구조와 유통 과정 등에 쏠리고 있다. 그러나 정유사도 석유 제품을 팔아 남는 마진율 자체가 1~2% 정도로 낮고 제품 가격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유류세 인하 여지도 거의 없어 가시적인 해답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14일 정부와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휘발유의 국내 가격 구조는 유류세 50%, 정유사의 세전 공급가격 44%, 유통 및 주유소 이윤(마진) 6% 정도다. 지난해 12월 다섯째주 평균 가격인 1804원을 기준으로 ▲주유소 유통비용 108.1원 ▲유류세 900.1원 ▲정유사 세전공급가 796.1원 등이다. 특히 이 대통령의 언급에 따라 논란이 되는 ‘국제 유가에 비해 국내 휘발유값이 더 비싸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국내에 주로 들여오는 두바이유값이 배럴당 94달러 수준을 보였던 시기는 2008년 9월.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당시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ℓ당 1708.47원으로 지난해 12월 5주차 1804.8원보다 96.33원이나 저렴했다. 이는 당시에 비해 유류세가 더 올랐기 때문이다. 2008년 9월 유류세는 807.26원으로 지금보다 93원 정도 낮았다. 정부는 2008년 3월 내수 진작을 위해 유류세를 10% 감세했다가 이듬해 원상태로 되돌렸다. 원유 수입 관세도 2008년 1%에서 3%(ℓ당 11원 정도)로 인상됐다. 환율이 달러당 120원 정도 상승한 요인도 작용했다. 문제는 석유 제품 가격을 떨어뜨릴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정유사는 해외에서 수입한 원유를 휘발유 등으로 정제한 뒤 이를 국제 시세에 연동, 가격을 정해 대리점 등에 공급한다. 여기서의 정제 마진이 수익인 셈이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국내 정유사들의 정유 부문 영업이익률은 1.5%. 금액으로 따지면 ℓ당 9원꼴이다. 그러나 시민단체 측은 정유사들이 개별 석유제품별 생산 원가를 내부 정보로 공개하지 않아 가격 왜곡의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다. 즉 정부의 100원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제품의 특성상 개별 원가 산정은 불가능하다.”며 “국내 정유사들은 이름만 정유사일 뿐 석유화학제품 등 비정유 부문의 수익 비중이 많다.”고 말했다. 유통 구조는 다른 산업에 견줘 단순하다. 정유사가 주유소에 직접 판매하거나 정유사와 주유소 사이에 대리점이 끼는 두 가지 경우다. 유통과 주유소 이윤을 합쳐도 유가의 6%에 불과하다. 아무리 내려 봐야 ℓ당 수십원에 그친다는 뜻이다. 주유소들 역시 수익 악화에 시달리고 있어 인하 요인이 작다. 남은 해결책은 유류세 인하다. 당장 10%만 떨어뜨려도 ℓ당 100원 정도 가격이 떨어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하지만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못 박았다. 재정부 등에 따르면 전체 유류세 수입은 20조원 정도다. 2010년 전체 국세 전망치 175조원의 10%가 넘는다. 유류세를 10% 깎으면 2조원의 세수가 날아간다. 4대강 사업 등을 진행 중인 데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거치며 재정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것을 감안하면 정부 입장에서는 절대로 선택할 수 없는 대안이다. 저환율 정책 역시 대안이 될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100원 정도 하락하면 휘발유값은 전체 가격의 4% 정도, ℓ당 80원 정도 떨어진다. 그러나 저환율 정책은 수출 상품 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 경쟁력 저하와 이에 따른 경제성장률 저조라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고환율 정책을 고수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이에 따라 정부 역시 겉으로는 큰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속으로는 마땅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고심하는 분위기다. 재정부 관계자는 “관계 부처, 업계 등과 석유제품 가격의 비대칭성 가능성 등을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한다는 것이지 (업계의 가격 인하 등) 제도 개선 취지를 갖고 접근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만일 인하 요인이 없다면 정부가 인하를 강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휘발유값 적정한지 투명하게 따져보자

    이명박 대통령이 기름값에 의문을 제기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 갈 때 (국내 휘발유 소매가가 ℓ당) 2000원 했다면, 지금 80달러 수준이면 조금 더 내려가야 할 텐데 지금 1800~1900원 정도 하니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고 말했다. 사실상 인하를 적극 검토하라는 지시로 들린다. 공정거래위는 전격적으로 SK에너지와 GS칼텍스 등 6개 정유회사와 가스회사를 상대로 불공정거래 관행 등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기름값은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서민에게 직접적인 고통을 준다. 하지만 국민은 기름값이 투명하게 결정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국제 유가가 올라갈 때는 소매가에 곧바로 반영되지만 국제 유가가 떨어졌을 때는 소매가에 반영되지 않거나 찔금 내린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유류세 탓에 하락 효과가 상쇄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하방경직적이다. 더욱이 정유업체들은 가격 담합 의혹으로 자주 도마에 오르곤 했다. 물론 유류세와 환율 부분도 살펴보아야 한다. 정유업계는 보통 휘발유 가격을 기준으로 세전 공급 가격이 44%, 유류세가 50%, 유통 및 주유소 마진이 6% 정도여서 낮출 여지가 거의 없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 대통령의 지적에 대해서는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였던 2008년 7월 당시에는 정부가 유류세를 10%포인트, 원유 관세를 3%에서 2% 포인트 낮췄지만 현재는 모두 원상회복했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당시에 비해 20%가량 상승했다. 모두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도 그런 점은 알고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기름값이 물가와 서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이번 기회에 전 유통 과정에서 불합리한 점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래서 다시는 이의제기를 하지 못할 만큼 가격 결정체계를 투명하게 만드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다. 정유사들은 성의 표시 차원에서 ℓ당 10~20원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정도로는 오히려 불신만 초래한다. 우리나라는 일본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유류세가 지나치게 높은 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 휘발유 값을 낮출 여지가 없다면 유류세를 낮추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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