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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UAE서 2조원 규모 공사 수주

    현대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조원이 넘는 대규모 복합 해양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UAE 아부다비 해상 유전 운영회사가 발주한 ‘사브 해상 원유·가스처리시설’ 공사를 18억 9442만 달러(약 2조 1120억원)에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상 원유 이송배관 및 가스 분리 설비, 플랜트 시설을 짓기 위한 인공섬 조성 공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아부다비에서 북서쪽으로 120㎞ 떨어진 해저 유전지대인 사르브의 86개 유정(油井)에서 생산된 원유를 모아 이송하는 원유 집하 배관망과 화학물질 주입설비 등을 해상 2개 인공섬에 건설하는 공사다. 현대건설은 집하·이송 설비 외에 원유를 가스와 분리해 처리하는 시설을 지르쿠섬에 건설할 예정이다. 지르쿠섬에 들어서는 원유 및 가스 시설은 하루에 원유 20만 배럴, 가스 3500만 입방피트(가스버스 6600대 충전할 수 있는 양)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건설은 2개의 인공섬과 지르쿠섬의 공장 설비에 대한 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 등 모든 과정을 일괄턴키로 수주해 54개월 안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해양플랜트 공사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北 “영변 원자로 재가동”] 체제 안정 노리는 北, 경제 내각상 대거 교체

    북한이 지난 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박봉주 전 당 경공업부장을 내각 총리에 임명한 데 이어 장관급인 내각상을 대거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최고의 ‘경제통’인 박 총리 체제에 맞게 경제전문가형 내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 출신들에게 경제 건설을 맡겨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속에서도 체제를 안정적으로 가져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2일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전하며 대의원인 이무영, 이철만, 강영수, 배학이 각각 내각 부총리 겸 화학공업상, 내각 부총리 겸 농업상, 도시경영상, 원유공업상에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화학공업상과 농업상을 부총리급으로 격상시킨 것은 경제강국 건설의 주요 분야인 농업과 경공업 정책에 힘을 싣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무영, 이철만은 원래 부총리 자리에 있었던 인물들이다. 이승호 내각부총리, 김희영 원유공업상, 황민 농업상, 이성옥 화학공업상, 염철수 국가자원개발상, 황학원 도시경영상, 김창용 국토환경보호상, 최창식 보건상, 성자립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교육위원회 고등교육상 등은 현직에서 해임됐다. 해임된 인물 중 이승호와 황민 등은 임기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박봉주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그와 손발이 맞는 ‘박봉주 라인’으로 임기와 관계없이 물갈이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교체되거나 해임된 인물은 16명으로 경제 분야는 대부분 교체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재외국민용 주민증 발급 추진… 복수국적 허용 범위 확대하기로

    재외국민용 주민증 발급 추진… 복수국적 허용 범위 확대하기로

    여야는 복수 국적 허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2일 합의했다. 우수한 해외 인재들이 모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이에 따라 한국 국적을 가진 해외 동포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복수 국적 취득 가능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몇 세까지로 낮출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야 간 이견이 있어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인 원유철 의원과 민주통합당 세계한인민주회 수석부의장인 김성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동포 사회의 권익 신장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재외동포정책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해외 동포들이 ‘소중한 인적 자산’이라는 점에 여야가 인식을 같이한 것이 복수 국적 허용 확대에 합의한 배경이 됐다. 현행 국적법에 따르면 외국에서 거주하다 국내에서 영주할 목적으로 귀화한 사람 가운데 만 65세가 넘으면 복수 국적이 허용된다. 원 의원은 이 연령을 55세까지 하향 조정하는 안을 지난해 국회에 국회에 제출했고, 이는 새누리당 대선 공약으로도 제시됐다. 그러나 민주당은 복수 국적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연령을 55세로 낮추는 것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복수 국적자가 무분별하게 대량 양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여야가 복수 국적 허용 확대에 속도를 내는 것은 복수 국적 논란 속에 사퇴한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사례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단, 국적 선택과 상실 연령은 기존 국적법을 따른다. 미국처럼 속지주의를 따르는 해외에서 태어난 복수 국적자는 만 22세가 되기 전까지 하나의 국적을 선택해야 한다. 병역의무 대상 가운데 제1국민역에 편입된 남성은 병역법에 따라 만 18세 때 국적을 결정해야 한다. 여야는 또 ‘재외국민용 주민등록증’ 발급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적 문제로 기본적인 사회적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없었던 재외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재외국민이란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으면서 해외에 90일 이상 장기간 체류하는 ‘해외 거주 한국인’을 말한다. 이들은 투표권을 갖지만 주민등록이 말소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취업, 신용카드 발급, 송금 등에서 불이익을 받아 왔다. 이 밖에 여야는 ‘해외 한국학교 및 한글 교육 지원 강화’, ‘거주국에서의 지방참정권 부여’ 등도 합의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세계 무역 8강 코리아] LG

    [세계 무역 8강 코리아] LG

    LG그룹은 지난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로 주력 사업 분야의 시장 주도권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정보전자소재, 생활용품·화장품, 자원개발 분야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거뒀다.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올해 LG는 ‘시장선도’를 경영 최우선에 내세우는 기업답게 역대 최대 규모인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과감한 계획을 선제적으로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무려 19.1% 증액한 것이다. 시설 투자의 경우 주력사업 및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기반시설 신·증설에 14조원, 연구개발(R&D) 투자의 경우 원천기술, 승부기술 발굴 및 확보에 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 기준 편광필름패턴방식(FPR) 3차원(3D) 패널 누적 판매 1500만대를 돌파하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업계 불황에도 사상 최대인 29조 429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흑자 전환을 이뤘다. 올해는 7000억원 규모의 올레드(OLED) 생산시설 투자를 통해 55인치 올레드 TV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5조 3160억원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한 LG이노텍은 지난해 스마트폰 및 스마트 정보기술(IT) 기기에 장착되는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생산으로 선두 입지를 공고했다. 올해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발광다이오드(LED) 등의 소재·소자 분야의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고 LED 전조등, 전기차에 적용되는 배터리 운용 시스템 등 부품 라인업을 보강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전지 등 3개 핵심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고루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23조 2630억원에 이어 올해는 태양광발전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분야를 적극 공략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을 더욱 공고히 하고 OLED 조명 사업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적극적인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3조 8962억원)을 기록한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생활용품사업 1위를 다지는 한편 코카콜라음료와 해태음료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음료 사업 도약 가속화를 추진한다. LG상사는 지난해 중국 희토류 사업 진출 등으로 자원·에너지 전문 기업(매출 12조 7938억원)으로 도약했다. 올해는 중국의 유연탄, 오만의 원유 생산량을 확대하고 앞으로 1~2년 내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미국 등 신규 자원 개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계 무역 8강 코리아] STX

    [세계 무역 8강 코리아] STX

    STX는 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에서 전 임직원이 수주 활동을 펴면서 이익을 더욱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재무 개선 노력을 선제적으로 진행,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STX는 유럽의 재정 위기가 길어지고 이에 따른 세계 조선 시장의 침체도 계속되는 속에서도, 한국과 중국, 유럽에 있는 3대 생산거점에서 총 118척, 약 90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연말에 수주한 로열캐리비언의 초대형 크루즈선을 통해 여객선 시장의 회복세를 감지하고, 고부가가치 선종인 크루즈선의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에도 건조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올해 발주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드릴십, 부유식원유저장하역설비(FSO) 등 해양플랜트 부문도 주요 이익 극대화의 목표다. STX는 플랜트·엔지니어링 분야를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판단,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중동 등 신흥시장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한 이라크 지역에서 최근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가스터빈 발전 플랜트를 추가로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아울러 에너지 부문에서는 최근 강원 동해 북평화력발전소 착공식을 갖고 국내 최초로 대규모 민자 화력발전소 사업을 시작했다. 한편 STX는 재무안정화 작업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도록 하고, 시장의 신뢰 회복과 그룹 유동성 확보를 모두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일본 오릭스사에 STX에너지 지분 일부의 매각을 완료하고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사에 STX OSV의 매각을 마무리하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커버스토리-빅데이터 시대] 소비자 취향까지 파악 마케팅 활용… 위치 정보 등 소유권 논란

    [커버스토리-빅데이터 시대] 소비자 취향까지 파악 마케팅 활용… 위치 정보 등 소유권 논란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연구·자문회사인 가트너는 빅데이터(Big Data)를 ‘21세기의 원유’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활용 방법에 따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다는 의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데이터의 전수 분석이 이뤄지면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다양한 측면에서 고객의 행태를 파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케팅 업계가 빅데이터에 주목하는 이유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빅데이터가 가진 근원적 위험과 부작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정우수 정보통신산업진흥회 동향분석 팀장은 “현재 빅데이터의 활용과 진흥에 관한 논의는 활발하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은 편”이라고 털어놨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언급되는 것 중 하나가 사생활 침해다. 개인 정보가 하나의 상품으로 취급되면서 개인 정보의 불법 유출과 거래가 지금도 판치는 상황에서 빅데이터의 활용을 통해 개인정보가 더욱 구체화되면 이를 노리는 이들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정영수 한국정보화진흥원 선임연구원은 “다양한 매체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각지도 않았던 사생활 침해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카드사용기록, 블로그의 글, 인터넷 이용기록 등을 통해 한 사람의 동선을 복원하고 추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 빅데이터의 활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벌써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 유통업체 타깃의 경우 고객의 소비 습관과 상품구매 양식의 변화를 분석해 한 여고생의 임신 사실을 예측하고 임부용 물품 할인쿠폰을 보내기도 했다. 그 여고생의 부모조차 몰랐던 임신 사실을 기업이 알고 마케팅에 활용한 것이다. 우리도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상업적 이용이 검토되고 있다. 한 인터넷 포털업체 관계자는 “인터넷 부동산 서비스를 통해 전셋집을 알아보는 사람에게 전세자금 대출이나 중개사무소를 추천하는 등 개인이 인터넷에서 하는 활동을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손상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원은 “기업들은 좀 더 구체적인 소비자의 정보를 알기 위해 여러 가지 정보를 조합해 개별 소비자를 파악(프로파일링)하려고 한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심각한 사생활 침해가 발생할 수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개인정보보호법에는 이런 문제에 대한 개념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이나 통신사 정보를 활용한 기록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도 논란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주변 지역의 교통정보를 얻기 위해 A씨가 자신의 위치정보를 통신사나 포털업체에 제공했을 때, 그 위치 정보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느냐 하는 문제다. 시민들은 단순히 주변의 교통상황을 알기 위해 ‘YES’를 눌렀을 뿐인데 기업들은 이를 마케팅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기업들은 “이미 사용자의 동의를 얻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 등은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라고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데이터 생성의 주체인 개인과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업이나 기관 사이에 소유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디지털 기록의 소유권이라는 개념조차 제대로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 문제는 공공부문보다 민간부문에서 더욱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강모(34)씨는 “교육이나 의료 등 복지를 위해 국민의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기업에서 이를 이용해 상품소개 전단을 보내거나 내 블로그에 글을 남기면 짜증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연금, 주택, 의료 등 국가기관이 복지부문에서 개별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에 있어서는 일반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기업들이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르게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저작권도 문제다. 현재 수억명의 네티즌들이 올린 동영상과 사진,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글들이 모두 빅데이터의 활용 대상이 되고 있다. 김종원 상명대 저작권보호학과 교수는 “기업이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올라온 정보를 모아 서울 광화문의 40대 대기업 부장들이 다니는 맛집을 소개한다면 이는 저작권 위반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석유공사, 이라크 광구서 ‘하루 1만 배럴’ 원유 발견

    한국석유공사가 27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 하울러 광구의 1차 탐사정에서 원유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1차 탐사정은 지난해 7월 중순 시추에 들어갔는데 최근 심도 4020m에서 시행한 산출시험 결과 총 3개 저류층에서 하루 약 1만 배럴 분량의 원유를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석유공사는 일단 저류층 산출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 만큼 이 일대를 중심으로 추가 탐사·시추 작업을 벌여 잠재 자원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하루 1만 배럴 생산은 산출 시험 결과로는 상당한 규모”라며 “앞으로 평가정 시추를 통해 정확한 매장량을 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울러 광구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수도인 아르빌시를 포함하는 면적 1532㎢의 육상 광구다. 스위스 오릭스 석유회사 65%, 쿠르드 자치정부 20%, 석유공사가 15%씩 지분을 갖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서 하울러를 포함해 바지안·상가우사우스 등 3개 광구에서 탐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쿠르드 지역은 현재까지 48개의 광구가 분양됐는데 2011년 10월 미국 엑손모빌을 필두로 프랑스 토탈, 미국 셰브론사 등 석유 메이저들의 개발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대重 20억弗 해양플랜트 수주

    현대重 20억弗 해양플랜트 수주

    현대중공업이 조선 경기의 불황 속에서 20억 달러(약 2212억원)의 해양설비 수주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11억 달러 규모의 가스 생산 플랫폼 수주까지 합치면 올해 해양사업 부문의 수주 목표액 60억 달러의 절반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프랑스 토탈과 서아프리카 콩고에 설치될 부유식 원유가스 생산설비(FPU) 1기와 반잠수식 시추 플랫폼(TLP) 1기에 대한 발주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주액은 FPU가 13억 달러, TLP가 7억 달러이며, 공사는 설계부터 구매·제작·설치·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일괄도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TLP가 원유와 가스를 채굴하면 FPU에서 이를 정제한 뒤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플랜트로 보내게 된다. FPU는 길이 250m, 폭 44m, 높이 18m에 자체 중량이 6만 2000여t에 이르는 대규모 해상 원유가스 생산 공장으로, 하루 약 10만 배럴의 원유와 250만㎥의 천연가스를 정제할 수 있다. TLP는 플랫폼을 해저면의 구조물과 장력 파이프로 연결해 고정시킨 뒤 부력을 이용해 수면에 떠 있는 반잠수식 설비로, 바람과 파도 등 해수면 상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게 기술적 특징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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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인·구직 ●OCI 생산기획·품질관리, 마케팅·영업, 연구개발 등 6개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나 8월 졸업예정자, 공인 외국어 시험 성적 보유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4월 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oci.co.kr)에서 하면 된다. ●부영 기술직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신입은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경력은 동종업계 3년 이상 경력자 등 세부 자격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접수는 29일까지 방문 및 우편(서울 중구 서소문동 120-23 부영빌딩 5층 총무부 인사팀)으로 받는다. ●NHN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채용 홈페이지(recruit.nhncorp.com)에서 4월 1일까지 할 수 있다. ●서원유통 점포, 가맹, 본사 회계 담당 정규직 전환형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고졸 이상 졸업자나 8월 졸업예정자면 할 수 있다. 본사 회계 담당은 4년제 대학 2012년 2월 졸업자부터 2013년 8월 졸업예정자로 상경계열 전공자면 지원 가능하다. 29일까지 홈페이지(www.seowon.com)에 접수하면 된다. ●GS홈쇼핑 경영지원, 정보기술(IT), 영상아트(CG) 분야 등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면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홈페이지(company.gsshop.com)에서 29일까지 받는다. ●창신INC 가구 설계, 자동화 제어 등 8개 부문에서 경력사원을 뽑는다. 지원하려면 부문별 3~5년 이상 경력자 등 세부 자격 조건을 갖춰야 한다. 29일까지 홈페이지(www.dskorea.com)에서 지원하면 된다. ●대원산업 영업, 해외사업, 생산관리 등 6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대학 관련 학과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로 해외공장 근무 가능자면 지원할 수 있다. 해외사업은 어문학 계열 전공자도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28일까지 이메일(interview@dwsu.co.kr)로 받는다. ●하나투어 영업기획, 상품개발기획, 전략·기획·관리 부문 신입사원을 뽑는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나 8월 졸업예정자, 오픽 또는 토익스피킹 성적 보유자면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28일까지 홈페이지(www.hanatourcompany.com)에서 하면 된다. ●화천기공 금속공작기계 연구·설계, 전산 등 4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전문대 이상 2012년 이후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 평점평균 3.5점 이상자, 토익 600점 이상자면 가능하다. 금속공작기계 연구·설계, 전산은 학사 이상자, 경력은 해당 직무 3년 이상 경력 보유자에 해당한다. 4월 1일까지 홈페이지(www.hwacheon.com)나 방문 및 우편(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 976-1 화천기공 지원팀)으로 접수 가능하다. ●상보 관리직, 현장직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관리직은 부문별 전문학사 및 학사 이상자, 관련 경력 3~10년 이상자 등 세부 자격 조건을 갖춰야 한다. 현장직은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4월 1일까지 관리직의 경우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sangbogroup.saramin.co.kr)에서, 현장직은 이메일(ywryu@sangbogroup.com/sisun866@sangbogroup.com)로 하면 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계약직 연구원을 모집한다. 방송산업실태조사 업무를 담당한다. 원서접수는 29일까지로 우편접수한다. 방송미디어연구실 ICT통계센터 (02)570-4077.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수산자원조사원을 모집한다. 주요 근무지는 목포로 수산자원 등에 대한 어획량 조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원서접수는 4월 12일까지이며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수산자원연구소 자원경제실 (051)740-2594~5.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경영지원부 업무를 지원하는 행정인턴을 채용한다. 고교 졸업자를 우대한다. 접수는 채용완료시까지이며, 이메일(jamesjh96@kuksiwon.or.kr)로 접수한다. 채용담당자 (02)2087-8933. ●한국관광공사 해외스마트관광팀에서 근무할 스페인어 사이트 번역 및 페이지 관리 요원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4월 14일까지이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이메일(visite_corea@naver.com)로 보내면 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연구개발 특구 펀드 운영 및 관리, 관련 정책 대응 등을 맡을 직원을 채용한다. 창업투자회사 2년 이상의 경력 등을 갖춘 자가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4월 11일까지이다. 우편 및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근무지는 대전이다. 경영관리팀 (042)865-8962.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 정규직 사원을 모집한다. 해양R&D 기획·관리·평가, 경영실적평가 등의 업무를 맡는다. 원서접수는 4월 9일까지이며, 온라인(http://recruit.kimst.re.kr)으로 접수 가능하다. 운영지원실 (02)3460-4075. ●대한지적공사 부산·울산광역시본부에서 청년인턴을 채용한다. 측량업무 등을 지원한다. 원서접수는 4월 5일까지이며, 방문 및 우편접수로 가능하다. 계약기간은 올 12월 31일까지이다. 운영지원부 (051)554-8502.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계약연구원을 채용한다. 농림수산식품 R&D 사업기획 및 성과관리 업무 등을 맡는다. 원서는 4월 4일까지 접수하며 온라인(http://www.ipet.re.kr/Notice/RecNoticeLV.asp)으로 가능하다. 채용담당자 (031)420-6787. ●국립암센터 약제부에서 근무할 약무직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4월 2일까지이며,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금연운동 선도기관으로서 흡연자의 경우 채용대상에서 제외된다. 인사관리팀 (031)920-1967. ●(재)체육인재육성재단 인재육성팀과 경영지원실에 근무할 정규직 사원을 모집한다. 체육분야 인재 발굴·육성 프로그램 기획, 인사·총무 등의 업무를 맡는다. 원서접수는 4월 2일까지이며, 이메일(recruit@nest.or.kr)로 접수 가능하다. 경영지원실 인사담당자 (02)2203-0468. 할인 ●롯데마트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울역점 등 전국 96개 점포에서 ‘킬로 탕수육’ 행사를 연다.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탕수육을 시중가보다 50% 저렴한 100g당 790원에 판다. 준비물량은 총 100t이며 소스는 별도 판매한다. ●이마트 다음 달 3일까지 ‘봄맞이 튤립-프리지어 페스티벌’을 연다. 농가와 6개월 전 사전 계약을 맺고 시세보다 20% 정도 가격을 낮췄다. 튤립 한송이 화분은 3500원, 3송이는 6900원. 프리지어와 미니장미는 한 다발에 5900원이다. ●엘롯데(www.ellotte.com) 다음 달 4일까지 개장 1주년 기념 할인 행사를 한다. 노스페이스, 루이까또즈, 에고이스트 등 아웃도어와 영패션 브랜드의 봄 신상품을 30∼60% 할인한다. 경품행사 ‘엘로또’도 연다. 경품 행사에 참여하는 전 고객의 구매금액 1%를 한 명에게 모아준다. 모바일게임 등의 사은행사도 마련했다. ●11번가(www.11st.co.kr) 이달 말까지 각종 가전을 최대 43% 할인해 판매하는 ‘알뜰살뜰 가전 혼수전’을 진행한다.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전기밥솥 등 대표 혼수용품 60여종을 선보인다. 삼성과 신한카드 결제 고객에게는 11개월 무이자 혜택이 있으며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해외여행상품권, 11번가 포인트 등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 창립 75주년을 기념한 가전 기획전 ‘40일간의 골드러시’ 프로모션도 진행해 대표 가전인 스마트TV,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을 다음 달 23일까지 저렴하게 판다. 전기포트, 밀폐용기, 믹서기 등 다양한 사은품도 준다. ●편의점 CU 3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짜파구리&스팸뽀글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주말마다 해당 상품들을 최고 18% 할인 판매한다. ‘짜파게티’와 ‘너구리얼큰’ 단품은 각 150원, 5입 묶음 상품은 각 700원 할인된다. 모든 봉지라면을 구매하면 ‘스팸200’을 15% 할인받을 수 있다. 진라면 등 봉지라면 총 10종에 대해 주말마다 최대 27% 할인 판매하는 ‘CU 봉지면데이’와 중복 할인도 가능하다. ●위메프(www.wemakeprice.com) 다음 달 7일까지 경기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의 박물관과 음식점, 숙박시설 등 28개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최대 61% 할인 판매한다. 착시 체험형 미술박물관인 ‘트릭아트 뮤지엄’ 입장권이 시중가보다 40% 할인된 3600원, ‘토이박물관’ 이용권이 6000원에 나왔다. 4D 파크, 버블매직쇼 등 이용권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헤이리의 맛집이 최대 50%, 숙박시설도 40% 싸게 판다. 한편 롯데리아와 손잡고 오는 29일까지 랏츠버거 2개를 50% 할인한 4000원에 판다. 행사 ●매일유업 안심 업그레이드 이유식 ‘맘마밀 보글보글’이 ‘아주 특별한 이유식’이라는 주제로 소비자 대상 개발 레시피 공모전 접수를 진행한다. 다음 달 16일까지 매일유업 홈페이지(www.maeili.com)의 이벤트 참여를 통해 독창적으로 개발한 창작 이유식명과 레시피를 작성해 응모하면 된다. 선정된 20작은 2주간 온라인 고객 참여 평가와 5월 7일 시연식(오프라인 콘테스트)을 가지며 최종 우수작 레시피는 제품력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한정판으로 출시된다. ●농심 켈로그 5월 31일까지 첵스초코 홈페이지를 통해 ‘첵스초코 마법 팽이 경품 이벤트’ 행사를 연다.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K2 루크라 6인용 텐트(1명), WHY플러스 학습만화 10권(3명), 또봇 트라이탄(7명), 첵스초코 2종 세트(35명)를 증정한다. 당첨자는 6월 5일 발표한다. ●CJ제일제당 가격 폭락에 어려움을 겪는 양돈 농가를 돕고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돈돈 캠페인’을 한다. 다음 달 지역별 우수 돈육 브랜드를 발굴해 CJ오쇼핑의 소셜커머스인 CJ오클락(www.oclock.co.kr)에서 대형마트 판매가보다 10% 저렴하게 판매한다. 온라인에서 돼지고기 비선호 부위 홍보에도 나선다. 요리 정보 사이트 ‘CJ더키친’(www.cjthekitchen.com)에서 인기가 덜한 돼지고기 부위를 사용한 독창적인 레시피를 공모한다. 오프라인 홍보행사 역시 지속적으로 한다. ●갤러리아몰(www.galleria.co.kr)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서비스를 개시하고 다음 달 7일까지 이벤트를 한다. 이 기간에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맺은 모든 고객에게 3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하루 200명에게 던킨도너츠와 바나나맛 우유 교환권을 준다. 경품 행사도 벌여 플라자호텔 뷔페 2인 식사권(1명)과 아이패드 미니(3명) 등을 증정한다. ●G마켓(www.gmarket.co.kr) 중고차 거래 서비스 ‘카스닥’ 입점 1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19일까지 축하 메시지를 남긴 고객을 대상으로 원하는 중고차를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1주년 축하 메시지를 남기면 로또와 같은 6자리 번호가 자동으로 부여되며 20일 발표하는 제542회차 실제 로또 당첨번호에 따라 당첨자가 결정된다. 당첨자는 카스닥에 매물로 등재된 중고차 중 가격이 3000만원 미만인 차량에 한해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CJ그룹 창립 60주년 기념 문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다음 달 13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수 싸이 콘서트에 고객 1000여명을 초청한다. 공식 스폰서인 CJ는 다음 달 7일까지 CJ E&M, CJ제일제당, CJ푸드빌 등 그룹 내 10개 계열사를 통해 초청 이벤트를 한다.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CJ ONE 포인트를 적립·사용하고 매장이나 온라인 사이트에 있는 콘서트 포스터를 촬영해 홈페이지(www.cjone.com)에 올린 고객 1000여명을 추첨해 콘서트 티켓을 증정한다. ●샘표 혼수철을 맞아 예비신부들을 위한 홈파티 쿠킹클래스를 연다. 샘표 식문화연구소 지미원(02-3393-5593)에서 다음 달 8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샘표 홈페이지를 방문해 이벤트 페이지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알리고, 결혼날짜와 함께 신혼집에 초대하고 싶은 손님과 사연을 남겨주면 된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홍신애씨의 진행으로 한국식 소고기 스테이크와 맛간장 뿌리채소 볶음, 참나물을 곁들인 새우냉채, 흑초 칵테일 등의 메뉴를 배울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며 참가자 전원에게 샘표 웨딩패키지 선물세트를 증정한다. 교육소식 ●8인의 행복한 직업 이야기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다음 달 18일부터 6월 4일까지 8회에 걸쳐 2013 진로학교 ‘8인의 행복한 직업 이야기’ 강좌를 연다. 유명 웹툰 ‘미생’의 작가 윤태호, 사립외고 교사를 그만두고 국내 최초 인터넷 게임 중독 예방교육 기관을 세운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 대안학교 설립자로 변신한 정신과 의사 김현수 교장 등 강사들이 나와 학벌과 스펙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관심사와 적성을 따라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신청은 다음 달 14일까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홈페이지(www.noworry.kr). 참가비는 회원 6만원, 비회원 8만원. 문의 (02)797-4044. ●어린이 습지 탐사대 모집 환경재단과 한국코카콜라가 습지 탐사를 통해 생태계 공생 관계와 습지의 자연정화 능력을 배우는 ‘2013 코카콜라 어린이 그린리더십 과정’에 초등학생 4~6학년 40명을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지원동기 및 물의 소중함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실천 경험을 바탕으로 에세이를 작성, 다음 달 10일까지 이메일(iohci@greenfund.org)로 신청하면 된다. 1차 탐험대원 40명은 다음 달 20일 국제적 희귀 조류의 중간 기착지인 충남 서천갯벌로 습지탐험을 떠난다. 이 가운데 에세이와 참여도가 우수한 학생 8명을 선발해 해외 람사르 등록 습지 탐험 기회를 준다. 자세한 내용은 환경재단 홈페이지(www.greenfund.org) 및 어린이 환경센터 홈페이지(www.ecochild.kr). 문의 (02)2011-4308. ●제29회 창작시(詩) 공모전 서울 용산도서관은 서울지역 초·중·고 학생과 일반인을 상대로 제29회 창작시 공모전을 연다. 모집 대상은 발표되지 않은 창작시이며 1인당 3편 이내에서 응모가 가능하다. 주제는 자유다. 다음 달 1~30일 우편이나 직접 방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학생은 학교장 추천을 받아 학교업무관리시스템으로 응모하면 된다. 초·중·고등부와 일반부에서 각 1편씩 최우수상을 선정하며 전 부문에서 30명을 뽑아 우수상을 준다. 입상작 발표는 5월 31일이다. 문의 (02)754-3612. ●토요역사학교 서울 영등포평생학습관에서는 가족과 함께 하는 토요역사 체험 및 탐험 프로그램으로 문화 해설사와 함께 하는 국립중앙박물관 견학 교실을 마련한다. 다음 달 27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정중숙 문화유산해설사가 국립중앙박물관의 고려~조선시대 유물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과 부모로 이뤄진 가족 단위로 모두 20팀을 모집한다. 다음 달 9일과 10일 서울시교육청 평생학습포털 에버러닝(everlearning.sen.go.kr) 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참가비 무료. 문의 (02)6712-7534. ●실버 컴퓨터 교실 서울 정독도서관에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무료 컴퓨터 교실을 연다. 5월 2일~6월 28일의 2개월 과정이며 기초반과 활용반으로 나눠 수준별 수업을 한다. 기초반에서는 키보드에 익숙해지는 연습과 문서작성, 인터넷의 기초를 배우고 활용반에서는 사진 앨범 만들기와 엑셀, 가계부와 이력서 만들기 등을 한다. 다음 달 15일부터 에버러닝(everlearning.sen.go.kr) 사이트에서 신청받는다. 문의 (02)2011-5774.
  • 갈릴레이가 그린 ‘태양 흑점 지도’… 400년째 기록중

    갈릴레이가 그린 ‘태양 흑점 지도’… 400년째 기록중

    “과학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다.” 과학저널 네이처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발간한 최신호에서 던진 화두다. 네이처의 질문은 과학의 근본을 묻는다. 원래 과학은 느리다. 지난한 시간과의 싸움이다. 하지만 네이처는 현재의 과학계가 이런 기본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봤다. 과학자들이 연구비를 받기 위해서는 뚜렷한 목표와 성과를 제시해야 하고, 결국 스스로를 옭아매고 단시일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빠른 과학’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네이처가 과학이 마라톤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선택한 5가지 ‘느린 연구’를 소개한다. 과학자들이 태양의 흑점을 처음으로 세기 시작한 것은 정확히 400년 전인 1613년이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자신의 망원경으로 최초의 흑점 지도를 그렸다. 이후 200년 이상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태양 흑점을 세고 이를 기록하는 사람들은 이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기본 지식조차 없었다. 1848년 스위스 천문학자 루돌프 울프는 태양 흑점이 늘어났다가 줄어드는 간격이 9.5~12년이라는 ‘울프 숫자’ 공식을 만들어냈다. 2011년 벨기에 왕립관측소는 1700년 이후 500명의 과학자들이 기록한 흑점 지도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수백년의 기록을 통해 태양 활동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흑점 활동은 인공위성의 활동이나 각종 통신 등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벨기에 센터에는 매월 90여명의 관측자들이 각자 관측한 태양 흑점 자료를 보내오고 있다. 대부분 아마추어 천문가인 이들이 사용하는 망원경은 20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전히 갈릴레이 방식의 연구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탈리아 베수비오 화산이 마지막으로 폭발한 것은 서기 79년이었다. 화산재와 용암은 폼페이라는 도시국가를 통째로 집어삼켰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연구소인 베수비오 관측소가 이곳에 자리잡은 것이 우연이 아닌 셈이다. 1841년 과학자들은 화산이 가장 잘 보이면서도 화산의 영향에서 안전한 600m 높이의 산 중턱에 관측소를 지었다. 당초 관측소의 목적은 24시간 화산활동을 감시해 화산 폭발 시점을 알아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관측소의 과학자들은 화산의 진실에 대해 점차 가까이 다가갔다. 첫 번째 관측소장이었던 마케도니오 멜로니는 용암이 지구 자기장에 어떻게 반응하지는지를 화산암에서 읽는 방법을 찾아내 ‘고자기학’을 창시했다. 루이지 팔미에리는 전자기 지진계를 발명해 지진파 감지의 신기원을 열었다. 20세기 초 연구소에서 일하던 주세페 메르칼리는 오늘날 사용되는 ‘진도’(震度)의 개념을 처음으로 만들어냈다. 최초의 베수비오 관측소는 1970년대 그 역할을 다하고 박물관으로 모습을 바꿨다. 지표면에 센서를 설치하고 위성을 띄운 뒤 연구소에 앉아서 모니터로 실시간 감시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그 역할은 나폴리에 있는 국립지구물리학 연구소가 맡고 있다. 영국 로삼스테드연구소는 1843년 영국의 ‘비료왕’으로 불렸던 존 로스가 비료가 작물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만든 거대한 농장이었다. 로스는 질소, 인, 칼륨, 나트륨 등 화학물질들을 보리, 콩 등의 농사에 사용해 실제 생산량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등을 살폈다. 연구소장 앤디 맥도널드는 “시간이 흐르면서 연구소는 수많은 비료들의 작용과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복합적으로 작용하는지 등의 질문에 대한 답들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연구소는 농업과 관련된 과학적 궁금증을 해소하는 모든 종류의 연구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1968년에는 육종을 통해 얻어진 신품종 작물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기 시작했고, 2003년에는 연구소에서 유전자변형작물(GMO)에 대한 연구도 시작됐다. 모든 것이 시시각각 변했지만 ‘농작물에 관해 장기간의 연구를 한다’는 원칙은 유지됐다. 현재 연구소에는 19세기 이후 실험에 사용되거나 실험에서 얻어진 30만종의 식물과 토양 샘플이 보관돼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심리학자 루이스 터먼은 1921년부터 ‘천재’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IQ 테스트를 거쳐 1900년부터 1925년 사이에 태어난 1500명의 어린이들이 선발됐다. 인간 발달을 대상으로 한 세계 최초의 체계적인 연구였다. 터먼이 연구를 시작한 목적은 ‘천재는 약하고 사회성이 결여돼 있으며 다른 분야에서는 특별한 영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서였다. 1980년대 하버드대의 조지 바이런트는 터먼의 조사대상들이 생애 마지막까지 어떻게 살았는지를 추적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또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의 하워드 프리드먼은 이를 기반으로 현대 심리학의 근간인 ‘사람의 인격이나 심성은 어린 시절뿐 아니라 어른이 된 후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이론을 완성했다. 터먼의 의도와는 다르지만, 그의 연구는 90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1961년 호주 퀸즐랜드대 물리학과에 부임한 존 메인스톤은 학교에서 이상한 장치를 발견했다. 종 모양의 유리병 속에는 모래시계와 같은 형태의 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위쪽의 타르 덩어리가 시간이 지나면서 아래쪽으로 흘러 떨어지도록 하는 구조였다. 이 장치는 34년 전 이 학과의 첫 교수였던 토머스 패널이 원유를 증류한 뒤 남은 타르 찌꺼기가 고체이자 유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 메인스톤은 이후 이 장치를 지속적으로 관찰했고, 한 방울이 흘러내리는 데 6~12년이 걸린다는 것을 밝혀냈다. 1984년 메인스톤은 타르 찌꺼기의 점성이 물보다 2300억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85년의 관찰에서 얻어진 단 한 편의 논문이었다. 실험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아직까지 타르 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사람은 없다. 때문에 타르 방울이 떨어질 때 어떤 모습인지, 어떤 방향인지 등을 밝혀내지 못했다. 가장 최근에 떨어진 타르 방울은 2000년 11월이었다. 2005년 이 실험은 황당한 연구이지만 의미 있는 연구에 주어지는 이그노벨상을 받았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씨줄날줄] 중·러 新밀월/육철수 논설위원

    어느 나라나 국가원수가 취임한 뒤에 처음 방문하는 외국은 의미가 남다르다. 이런 나라는 대개 정치·경제·군사·외교적으로 자국의 국익과 가장 긴밀하다고 보면 틀림없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 후 미국을 첫 방문국으로 선택해 온 것도 그런 맥락이다. 취임 8일 만에 러시아로 날아간 중국 시진핑 주석의 대외 행보가 관심을 끄는 것은 중·러 관계의 친밀도가 향후 세계의 역학관계에 미칠 영향 때문이다. 중국은 주변국의 민감한 시각을 의식해서인지 해명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자칭궈(賈慶國) 베이징대 교수는 “방문국 선정은 ▲외교관계의 중요성 ▲양국관계의 발전단계 ▲방문국 정상의 여유를 고려한다”면서 “러시아는 외교의 중요성과 함께 러 정부가 시 주석을 대하기 가장 편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6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방문국으로 중국을 선택해 이에 대한 답방이란 점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미국을 견제하거나 서방국가를 홀대하는 건 아니란다. 관점의 차이겠지만, 미·일의 중국 포위 전략에 대한 중·러의 역포위 전략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중·러의 사이가 늘 좋았던 건 아니다. 1949년 10월 중국 공산당 정부가 수립되고 사흘 만에 국교를 맺은 나라가 구(舊)소련이다. 그러나 1957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64개 공산국가 회의에서 서방국가들과 발전적 관계를 인정하는 ‘평화선언’ 이후 두 나라는 독자 노선을 걸었다. 1969년엔 국경문제로 전쟁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2006년 푸틴 대통령은 주역을 인용해 ‘같은 소리끼리 서로 응하며, 같은 기운끼리 서로 구한다’(同聲相應 同氣相求)며 양국 우호증진에 적극 나섰다. 푸틴이 지난해 다시 대통령이 되면서 중·러 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밀월의 시기를 맞았다는 게 두 나라의 공통된 인식이다. 시 주석은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천연가스와 원유, 무기 수입 등 경제적 이익을 여러 보따리 챙겼다. 러시아를 찾은 국가원수 가운데 처음으로 이 나라 국방부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작전통제센터도 둘러봤다. 실로 파격적인 예우인 셈이다. 이쯤 되면 간과 쓸개를 서로 꺼내 보여줄 만큼 돈독한 ‘간담상조(肝膽相照) 외교’라 할 만하다. 중·러는 양국 협력을 통해 국제질서의 ‘균형추’ 역할도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외교적인 표현이겠지만 미·일 중심의 세력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다분히 엿보인다. 우리로선 국익이 서로 얽힌 강대국들과 두루 친하게 지내는 건 좋은데, 외교에 경우의 수가 더 늘어난 것 같아 머리가 복잡해진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상호 전폭 지원” 중·러 新밀월관계 구축

    “상호 전폭 지원” 중·러 新밀월관계 구축

    중국과 러시아가 상대국의 핵심 이익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신밀월관계를 구축했다. 주석 취임 후 첫 방문 국가로 러시아를 택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박3일간의 체류 기간 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극진한 환대를 받으며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내외에 과시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방문 첫날인 지난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현재 양국 관계가 최고 수준에 달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주권과 영토의 보존 및 안전 등 상대방의 핵심 이익에 대해 상호 강력히 지원하기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두 정상은 이 같은 합의를 중·러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 강화 성명으로 문서화했다. 이는 미·일 동맹에 맞서 중·러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각각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을 놓고 일본과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상황에서 일본을 상대로 공동 대응하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 두 정상은 또 이번 회담에서 2006년부터 7년을 끌어온 시베리아 천연가스의 중국 수출도 성사시켰다. 양국은 가스 가격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 오다 이번에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의 대중 원유 수출 규모 및 양국 간 교역량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가스·석유 등 에너지 분야 협력에서 획기적 진전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함으로써 정치 협력 중심이던 기존의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언론들은 시 주석이 모스크바에 머무는 동안 푸틴 대통령과 무려 일곱 시간을 함께 보내는 등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며 양국 간 우의가 한층 강화됐다는 점도 부각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시 주석이 러시아를 첫 번째 방문국으로 택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 양국 관계 발전에 강력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우리는 좋은 친구”라면서 “오늘날 중·러 관계는 역사적으로 가장 좋은 시기를 맞고 있다”고 화답했다. 특히 시 주석은 외국 지도자 가운데 처음으로 23일 러시아 국방부의 심장 격인 작전통제센터를 방문했다. 시 주석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의 면담에서 양국 간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러 간 불신의 뿌리가 깊어 이번 회동이 오월동주(吳越同舟)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스인훙(時殷弘) 원장은 “러시아가 중·일간 댜오위다오 영토 갈등과 관련해 중국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 주석은 23일 모스크바국립국제관계대 강연에서 일명 ‘신발론’에 빗대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을 경고했다. 그는 “신발이 발에 맞는지 안 맞는지는 신발을 신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이라면서 “한 나라가 어떤 발전 모델을 택할지는 그 나라 국민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인권 문제나 소수민족 정책, 주변국과의 영토분쟁 등에 간섭하는 미국 등 서방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상·하원 의장 등을 면담하고, 중국 관광의 해 개막식 참여 등 20여개 행사에 참석한 뒤 24일 다음 방문국인 탄자니아로 떠났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북한에 원유 수출 중단

    중국이 지난달 북한에 원유 수출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중국 해관(세관)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2월 대북 원유 수출 실적은 ‘0’이었다. 중국은 통상적으로 북한에 매달 3만∼5만t(22만 2000~37만배럴)의 원유를 공급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수출량은 52만 3041t에 달했다. 다만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이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한 일방적인 제재의 일환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21일 오후 11시 현재 중국 해관 사이트는 2월 수출입 통계를 정식으로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2011년 2월과 2012년 2월에도 북한에 원유를 수출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통계 수치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이 북한 사람의 이름으로는 중국 은행을 거쳐 북한에 돈을 보내지 못하게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중국건설은행 단둥 지점은 지난 16일쯤부터 고객이 북한식 명의를 사용할 경우 대북 송금을 해 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인 명의로는 여전히 북한에 돈을 보낼 수 있는 만큼 대북 송금 거래를 완전히 중단시킨 것은 아니다. 단둥 외의 지역이나 다른 은행에 적용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중국건설은행은 2008년 12월 이후 북한의 조선광선은행과 제휴를 맺고 대북 송금 업무를 해 왔다. 조선광선은행 관계자는 “명의를 빌려 주는 중국인이 있으면 지금까지처럼 거래를 할 수 있다”며 “실질적인 업무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김규환 기자 khkim@seoul.co.kr
  • 韓美, 대북·대이란 금융제재 공조 강화

    韓美, 대북·대이란 금융제재 공조 강화

    미국의 대북 금융봉쇄 외교가 본격화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3일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고 공언한 후 미국의 대북 압박을 위한 실질적인 공조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대북 강경파인 데이비드 코언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20일 온종일 분주한 방한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오전부터 기획재정부 고위 당국자와 우리은행을 방문한 후 오후에는 외교통상부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김규현 1차관을 연이어 예방했다. 코언 차관은 북한의 외국환 결제 은행으로,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자금원으로 지목되는 조선무역은행에 대한 미국의 독자 제재 배경을 설명하고 북한 및 이란의 금융제제 이행을 위한 양국 공조를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언 차관은 주한 미대사관 보도자료를 통해 “조선무역은행이 북한의 무기거래 기관에 수백만 달러의 거래를 지원했다”고 밝히며 “(한국 측에) 북한과 이란의 핵확산 활동을 저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성김 주한 미국대사도 도산아카데미 세미나에서 “(미국은) 비확산 조항을 이행하고 북한의 금융 활동을 더욱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주도의 조선무역은행 제재가 국제적으로 공조될 경우 북한의 대외무역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조선무역은행과의 금융거래 실적이 없고 북한 자산도 없지만 향후 우리 기업의 대북 거래가 위축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코언 차관이 이란중앙은행(CBI)의 국내 결제계좌가 개설된 우리은행을 방문한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언 차관은 최종구 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과 면담한 데 이어 우리은행 측 관계자를 만나 지난해 9월 적발된 CBI 결제계좌를 활용한 위장거래 사건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한 무역업체가 2011년 2월부터 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CBI 계좌에서 1조 900억원을 빼돌려 9개국으로 송금했던 사건이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국방수권법에 규정된 대이란 금융제재를 적용받지 않는 예외국 조치가 연장돼 현재 이란 원유 수입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CBI 결제계좌에서 발생한 국제적인 위장거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질 경우 오는 6월 결정되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예외국 조치의 추가 연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전쟁 끝났지만 상흔 여전…작년 테러사망 4573명, 美선 “실패한 전쟁” 목소리

    전쟁 끝났지만 상흔 여전…작년 테러사망 4573명, 美선 “실패한 전쟁” 목소리

    미국이 ‘악의 축’으로 지목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다는 명분으로 시작한 이라크 전쟁이 20일이면 발발 10년을 맞는다. 2011년 12월 미군이 이라크에서 완전히 철수하면서 8년 9개월간 지속된 전쟁은 막을 내렸지만 이라크에서는 연일 폭탄 테러가 발생하는 등 여전히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라크 전쟁에서 사망한 이라크인은 18만여명이며 미국인도 4488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이라크의 각종 폭력 사태로 인한 희생자 수를 집계하는 시민단체 이라크보디카운트(IBC)는 지금까지 민간인 사망자가 최소 12만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각종 테러로 숨진 사망자가 4573명에 이른다. 이는 미군이 철수하기 전인 2011년 사망자 4147명보다 오히려 1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14일 수도 바그다드 정부청사를 겨냥한 무장세력의 폭탄 공격으로 최소 20명이 숨졌다. 17일에도 동남부 바스라에서 연쇄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미국이 이라크전에 투입한 비용 역시 막대하다. 미국은 참전 용사에 대한 보상금 4900억 달러(약 545조원)를 제외하고도 1조 7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이라크전에 쏟아부었다. 병사들의 후유 장애 치료와 이자 등을 감안하면 향후 40년간 4조 달러의 비용이 더 든다고 미 브라운대 산하 왓슨국제문제연구소(WIIS)가 전망했다. 이는 2003년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전을 시작할 당시 예상했던 500억~600억 달러의 100배에 달하는 셈이다. 하지만 불안한 치안 상황에도 이라크 정부는 세계 3위인 석유 매장량(1431억 배럴)을 기반으로 각종 재건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유 증산을 토대로 재건 자금을 확보해 전력, 주택, 보건,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재건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세계은행은 이라크의 국내총생산(GDP)이 2011~2013년 총 32.4%,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라크의 GDP가 올해 14.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라크전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라크전 참전 용사 출신의 톰 코튼(공화) 하원의원은 17일 CNN 방송에 출연해 이라크전을 ‘정당하고 숭고한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같은 참전 용사인 툴시 가바드(민주) 의원은 이라크전을 사실상 ‘실패한 전쟁’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라크전에서는 계산 착오가 있었다”면서 “이라크 전쟁이 목숨을 잃은 생명들, 그곳에 쏟아부은 수조 달러만큼의 가치가 있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인 10명 중 6명이 이라크전에 비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 행정달인 18인 릴레이 인터뷰 ③

    [지방행정의 달인] 행정달인 18인 릴레이 인터뷰 ③

    ‘제3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18명의 릴레이 인터뷰 3회를 게재한다. 이번에는 전문 행정시책서를 책으로 묶어내 ‘공무원 명저자’로 평가받는 경기 수원시 정책기획과의 장보웅씨와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공모전의 상을 휩쓸어온 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지원센터 장덕현씨를 일반행정 분야 달인으로 소개한다. 또 환경개선 분야에서는 대구시민들의 식수안전 지킴이로 소문 난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이원철씨와 공단 악취를 잡은 부산 사하구 환경위생과 김태근씨를 인터뷰했다. ◆이원철 대구시 상수도본부 사무관 상수도 교본 출간… 맑고 깨끗한 먹는물 지킴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매곡정수사업소에 근무하는 이원철(56·5급)씨는 환경개선분야의 달인이다. 그는 1989년부터 대구 상수도사업본부에 근무하면서 시민들의 먹는 물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1991년 낙동강 페놀사건이후 ‘대구시 먹는 물 취수장 적지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대구 시민들에게 공급되는 낙동강 원수의 질을 높이고 수질오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강정취수장과 매곡취수장을 상류인 경북 구미시 해평면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 및 매곡취수장이 건립된 1996년에는 낙동강 수질이 1급수로 양호했으나 이후 구미지역 낙동강 변에 국가공단이 들어서면서 수질이 크게 악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구미공단 입주업체 중 상당수가 화학제품을 만들고 있어 유독성 폐수 방류사고가 터질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낙동강 해평지역은 1급수로 수질이 뛰어난 데다 감천이 합류되고 있어 수량도 비교적 풍부하고 상류에 공단 등 오염유발 시설이 없는 것도 취수원 이전의 적지라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2011년 대구시가 정식으로 정부에 제안했고 현재까지 이슈화되고 있다. 하지만 구미시 등이 이전을 반대하고 있어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씨는 또 ‘상수도시설유지관리 실무 편람’과 ‘수도미터 업무편람’ 등을 펴냈다. ‘상수도시설유지관리 실무 편람’에는 가압장, 배수지 및 유량계 등 대구시 곳곳에 산재한 100여개의 방대한 급수시설물에 대한 일반현황, 유지관리법, 시설물위치, 배관도, 조작요령 및 상수도관련 기술자료까지 직접 실무에 도움이 되는 방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초보자 누구라도 이 편람만 있으면 비상시 응급복구가 가능해 급수시설물 유지관리의 실무교본이라는 평가다. ‘수도미터 업무편람’은 수도미터일반, 수도미터검사업무, 현장민원방문서비스, 출고업무 등 수도미터 전반에 관한 내용이 정리돼 있다. 이씨는 “사고 등 긴박한 요인이 발생했을 경우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책자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장보웅 수원시 정책기획과 주무관 공직 실무지침서·‘알토란’ 시책 개발 “250년 전 공직 선배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공직관은 요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적용에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1987년 공직에 입문한 수원시 행정지원국 정책기획과의 장보웅(48)씨는 지침서 및 시책개발 분야의 달인이다. 공직 입문 10년 만에 그는 행정 노하우를 활자로 묶는 작업을 시작했다. 1998년 민선 1기 수원시의 행정개혁팀에 발탁되면서 공직자 의식개혁 지침서인 ‘나부터 변해야 세계가 보인다’를 펴냈다. 그동안 관선시대의 지방행정은 중앙부처에서 업무지침이 떨어지면 집행만 했다. 하지만 민선으로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지역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과 함께 지방 정부도 시책을 개발해야 했다. 장씨는 시책개발과 지침서의 최고 전문가가 되기로 마음먹고 웃음 관련 연구 자료인 ‘하하 수원’, 공직예절을 소개한 ‘앞선 의식·올바른 에티켓’, 공직사회 비리척결 가이드북인 ‘클린 시티 수원’, 실무지침서 등을 잇달아 펴냈다. 2007년부터는 ‘다사모’(다산을 사랑하는 수원시 공무원 모임)을 만들어 5년여간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를 따라 읽으며 공부했다. 다산의 생가와 유배지도 답사하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어 지방행정 현장의 문제와 사례를 모으고 토론한 결과, 현대판 목민심서인 ‘대한민국 목민심서’를 펴냈다. 지난해 8월 출간한 ‘대한민국 목민심서’는 2700부 정도 판매됐다. 현직 공무원들이 모여 지방행정 현장의 문제를 집약해 오늘의 시각으로 풀어쓴 실무지침서이자 행정학 교양서이며 부패방지 제언서다. 장씨는 “다산 선생은 공무원의 청빈을 강조했는데, 더 필요한 것은 검소함이다. 좋은 목민관이 되려면 업무도 잘하고 인자해야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씀씀이를 줄이는 절약정신이 앞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책을 펴내고 공무원을 상대로 강의했던 그는 앞으로 다산 선생의 가르침을 좀 더 널리 알릴 기회가 있기를 바랐다. 책 ‘대한민국 목민심서’ 발간했을 때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축하서신도 받았고, 인세 300만원은 수원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김태근 부산 사하구 환경위생 과장 굴뚝센서 설치 피혁·섬유공장 악취 잡아 부산 사하구 환경위생과 김태근(55·환경5급) 과장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악취관리의 달인’이란 칭송을 듣고 있다. 1990년 조성된 부산신평·장림공단산업단지에는 대표적 악취 유발업체인 피혁·섬유·어묵공장 등 1500여개의 크고 작은 공장이 들어섰다.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 등이 잇따라 조성되면서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 김 과장이 부임하면서 민원이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다. 대부분 영세한 공장들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하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악취로 무더운 여름철 창문도 열지 못하는 등 생활 고통이 크자 주민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민원을 내는 등 악취 해결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1998년 당시 사하구 환경지도계장이었던 김 과장은 이 악취 민원을 접한 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방안을 찾아나섰다. 하지만, 단속을 하면 사업주는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기업을 망하게 한다며 원망이 잇따랐다. 그대로 있을 수만 없어 한가지 묘안을 내놓았다. 지역주민 여론을 환기시켜 공장주의 인식을 바꿔보기로 마음먹은 것. 2000년도부터 악취 민원유발사업장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하고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등 조율에 나섰다. 이 노력으로 다소나마 악취를 줄일 수 있었지만 만족할 만한 것은 아니었다. 이후 신평장림공단과 비슷한 환경의 경기 안산시와 일본 히메이지시 등을 방문,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국비 5억원을 확보해 실태 파악을 했다. 2008년부터는 굴뚝에 악취 센서를 설치, 지금까지 25개 측정망을 운영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구청 컴퓨터로 전송돼 현황이 파악되자 업체들도 악취해소를 위한 자구노력을 세웠다. 자연스럽게 악취가 줄어들면서 민원도 감소했다. 실제로 악취 관련 민원이 2005년 327건에서 2011년에는 31건으로 급감했다. 올해도 3억원의 예산(업주부담 1억 2000만원)을 확보, 5~6군데에 대해 저감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장덕현 전주시 노송 주민센터 계장 공모전 20여회 수상… 행정 ‘아이디어 뱅크’ 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지원센터 장덕현(51·지방환경 6급) 계장은 ‘아이디어 뱅크’로 불린다. 고유 업무를 추진하면서 100여건이 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각종 공모전에서 20회가 넘는 수상 경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는 현장행정 아이디어 발굴과 공모사업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린점을 인정받아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동료들은 그의 제안으로 현장에 접목시킨 사업과 상장도 수두룩하다고 귀띔했다. 장 계장은 “좋아서 한 일인데 큰상까지 받고 보니 겸연쩍다”면서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제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쇠락의 길로 접어든 한옥마을 구도심에 ‘한옥마을 은행나무길 인공 물길’을 만들자는 제안을 꼽을 수 있다. 제안은 현장에 접목돼 한옥마을 사이에 실개천을 만들어 도심속에서 아이들이 물장구치는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또 도내 최초로 공원지하에 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난 해결과, 부지확보 예산을 크게 절감한 것도 그의 아이디어다. 전국 최초로 아파트 484곳에 폐식용유 250t을 수거하는 시설을 만들어 바이오연료로 활용하는 성과도 올렸다. 그는 “전주시가 대구처럼 분지형이어서 무더운 도시임을 감안,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냈던 아이디어가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도 느낀다”면서 “학교와 유치원을 비롯 아파트 6곳에 빗물을 받아 조경수·화장실용수 등 허드렛물로 사용하는 전례를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녹색환경 조성을 위해 도내 최초로 공공기관 3곳의 옥상에 녹지공간을 만든 것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계장은 상상동아리(녹색성장팀)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해 정책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환경보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각종 환경개선을 위한 홍보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그는 “스터디그룹 ‘상상동아리’ 토의를 통해서도 각종 정책발굴과 행정낭비 요소 등을 찾아내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씨줄날줄] 차베스의 석유 사회주의/육철수 논설위원

    땅만 파면 석유가 펑펑 쏟아지는 나라의 국민은 행복할까. 막대한 오일머니로 국가가 대학까지 보내주겠다, 집 지어주겠다, 세금도 없겠다…. 중동지역에는 등교한 학생들에게 날마다 수업수당을 챙겨주고, 연말이면 집집마다 몇 백만원씩 나눠주는 나라도 있다. 그러니 지상낙원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이런 나라일수록 자유·평등·민주주의 같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훼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떤 나라는 여성에게 운전을 못하게 하고 국민에게 술도 못 마시게 한다. 중동 산유국 지도자들은 오일머니를 독점해 독재 왕정을 지탱하고 있다. 국민으로선 석유로 인해 일득일실(一得一失)인 셈이다. ‘석유 사회주의’(oil socialism)로 부강한 나라를 꿈꾸던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며칠 전 타개했다. 그는 세계 1위의 풍부한 석유자원을 활용해 ‘석유정치’와 ‘석유외교’(petrodiplomacy)를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차베스가 집권할 무렵인 1998년 말, 유가는 배럴당 15달러였으나 2008년엔 135달러로 치솟았다. 그러니 석유는 차베스에게 전횡의 멍석을 깔아줬다고나 할까. 그는 대통령이 되자마자 “석유는 국민의 것”이라며 다국적기업이 운영하던 석유회사를 국유화했다. 베네수엘라의 연간 외화소득의 95%(900억 달러)는 석유를 팔아 번 돈이다. 차베스는 정부 예산의 50%를 석유대금에서 충당하고, 연간 150억 달러를 국가발전기금에 넣어 마음대로 썼다. 이 돈은 통치자금으로, 빈민지역에 무료병원과 무료학교를 짓는 데 사용했다. 그런데도 이 나라 국민의 50%가 여전히 빈곤층이라는 건 이해할 수 없다. 차베스는 외교에서도 오지랖이 넓었다. 17개 카리브해 연안국가에 원유를 싼 값으로 공급했다. 돈으로 따지면 해마다 70억 달러(약 7조 4200억원)를 지원한 셈이다. 쿠바에는 하루 10만 배럴씩, 연간 30억~40억 달러를 원조했다. 차베스의 선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심지어 브라질 삼바축제, 멕시코 빈민 눈수술, 미국 동부지역 빈민에게 난방연료 지원 등 내키는 대로 오일머니를 뿌려댔다. 차베스의 사망으로 그의 도움을 받던 동맹국들은 물주(物主)가 사라져 벌써 걱정이 태산이란다. 그의 덕을 톡톡히 봤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볼리바르동맹(ALBA) 등도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단다. ‘반미의 아이콘’으로 21세기 사회주의를 꿈꾼 차베스가 집권 14년 동안 흥청망청한 결과 남은 건 별로 없다. 그의 서천(逝川)과 함께 ‘석유 사회주의’와 포퓰리즘도 종말을 고했으면 좋으련만.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포스트 차베스’ 주도권 놓고 정국 요동…反美 벨트 구축한 남미연대 유지 의문

    ‘포스트 차베스’ 주도권 놓고 정국 요동…反美 벨트 구축한 남미연대 유지 의문

    절대 권력을 행사해온 우고 차베스(58)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암으로 사망하면서 ‘포스트 차베스’ 주도권을 놓고 베네수엘라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차베스의 석유외교를 바탕으로 공고한 ‘반미 벨트’를 구축해온 남미 좌파 연대의 향방도 주목된다. 베네수엘라 헌법은 대통령 사후 30일 안에 새 대통령을 뽑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치러지는 대선에서 차베스가 후계자로 지목한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이 ‘차베스식 사회주의 개혁’을 승계하며 권력 수성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군부가 마두로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집권 베네수엘라 통합사회주의당은 차베스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하며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차베스의 강력한 대항마였던 야권통합연대 지도자 엔리케 카프릴레스가 극심한 범죄와 고실업률 등 차베스의 포퓰리즘 정책의 폐해를 강조하며 여당과 전면전을 예고해 대선 정국은 안갯속에 싸여 있다. 특히 선거관리를 맡게 될 대통령 대행 규정을 두고 여당과 야당이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어 실제 대선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값싼 석유를 앞세운 차베스의 ‘오일 외교’로 좌파연대를 맺어온 중남미 정치 구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베네수엘라는 차베스 집권 후인 2005년부터 카리브해 연안의 17개국에 반값 원유를 공급하며 정치·경제 동맹을 주도해왔다. 일명 ‘페트로카리베’다. 2006년에는 좌파 정권이 들어선 볼리비아와 에콰도르를 중심으로 미국 주도의 미주기구(OAS)에 맞서는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을 발족, 남미 좌파의 맏형 노릇을 자처해 왔다. 하지만 자국의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일시적 연대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차베스 부재 상황에서도 관계가 계속 유지될지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야권이 개혁 과제 1호로 석유지원 프로그램을 선언한 바 있어 향후 정국 변화에 따라 동맹의 끈은 훨씬 느슨해질 수 있다. 한편 반미운동 선동가인 차베스의 사망으로 베네수엘라와 미국 간 관계 개선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날 미 대사관 소속 공군 관계자 2명이 간첩행위를 했다며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상 기피인물)로 지목해 추방한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빈부격차 해소와 사회주의 혁명을 내걸고 1998년 처음 권좌에 오른 차베스는 빈민층의 절대적인 지지에 힘입어 14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중남미의 대표적인 좌파 지도자다. 1954년 수도 카라카스 남서쪽의 작은 시골마을 사바네타에서 태어난 그는 화가와 야구선수를 꿈꾸는 평범한 소년이었다. 하지만 1971년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면서 정치에 눈을 떴다. 베네수엘라의 불평등과 부패에 불만을 품은 그는 1982년 젊은 장교들과 반체제 사회주의 성향의 ‘볼리바르 혁명운동’을 결성했다. 1992년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 정권의 비리에 분개한 시민들이 무력으로 진압되자, 동료 장교들과 함께 쿠데타를 일으켰다. 혁명에 실패한 그는 “모든 것을 전적으로 나 혼자 책임지겠다”고 연설했다. 이는 2년 뒤 출소한 차베스를 정치인으로 만드는 데 큰 힘이 됐다. 본격 정치에 입문한 그는 민중 세력과 좌파연합의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1998년 대선에서 대통령에 처음 당선됐다. 당시 나이 44세로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었다. 인구의 40%인 극빈층으로부터 ‘위대한 지도자’로 불렸던 차베스는 기득권층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기존 의회를 해산하고, 차베스식 혁명을 강조하는 신헌법을 국민투표로 통과시켜 2000년 대선에서 또 한번 압승을 거뒀다. 2002년에는 반대파들의 쿠데타와 총파업에도 버텨 2006년 대선에서 승리했다. 2007년에는 헌법의 대통령 연임 제한 규정을 철폐하기 위해 국민투표라는 초강수를 던졌다가 위기를 겪었지만, 2009년 국민투표에서 다시 승리하면서 ‘종신 대통령’의 숙원을 이뤘다. 차베스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민중에게 보조금 혜택을 안기는 등 양극화를 순화한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외국기업을 국유화하고, 외환을 통제함으로써 서방국가들로부터 ‘독재자’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북핵·정전협정 파기 대책은” 질문에 “장관되면 말하겠다”

    “북핵·정전협정 파기 대책은” 질문에 “장관되면 말하겠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6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해법과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한반도 프로세스 정책’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특히 북한이 전날 정전협정 파기를 선언하고 최근 3차 핵실험을 한 상황에서 류 후보자의 대북정책에 대한 입장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류 후보자는 소신 없고 두루뭉술한 답변으로 일관해 질타를 받았다. 그는 ‘후보자’라는 신분을 들어 “장관이 돼서 말하겠다”며 대다수 질문에 즉답을 피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은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를 발표한 상황에서 대북 정책의 첫 단추를 어떻게 꿸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류 후보자는 “안보를 튼튼히 다져야 한다. 통일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류 후보자는 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의 “이산가족상봉이 계속돼야 하나”, “북한과 대화 창구를 마련할 것인가”라는 등의 질문에 연이어 “원칙적으로 그렇다”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그러자 안홍준 위원장이 나서서 “‘원칙적으로’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류 후보자는 “장관이 아닌 장관 후보자로 왔기 때문에 정책 노선을 말씀드리는 차원이다. 구체적으로 드릴 말씀이 아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라고 표현했다”고 답했다. 다만 북한의 영유아, 임산부 등 취약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서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추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영유아 취약계층 등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우선한다는 대전제를 갖고 있다. 그런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핵 해법에 대해 밝혀 달라”는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의 질문에는 “장관 후보자로서 북핵 해법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원 의원이 재차 “그러면 어떻게 지혜롭게 풀어갈지에 대해 답변해 달라”고 묻자 류 후보자는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 포기 가능성에는 “매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청문회 단골질문이 된 5·16에 대한 입장은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고 답했다가 야당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군사정변이라는) 교과서의 표현은 인정한다”고 정정했다. 학술지 논문 중복게재 의혹에 대해서는 “학자 시절에 그런 관행이 있었다. 그렇게 이해해 달라”며 시인했다. 한편 류 후보자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채택돼 이날까지 장관 후보자 17명 가운데 9명이 청문 절차를 통과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통령 주치의에 이병석 세브란스 병원장

    대통령 주치의에 이병석 세브란스 병원장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로 이병석 연세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장)가 5일 내정됐다. 이 교수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앤 위민 병원에서 생식내분비학을 연구했다. 이후 연세대 의대 산부인과학교실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과장, 연세대 산부인과학교실 주임교수를 거쳐 2011년 2월 강남세브란스병원장에 취임했다. 앞서 청와대 의무실장에 내정된 김원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같은 세브란스 출신이다. 대통령 주치의는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차관급 상당의 예우를 받는다. 또 대통령의 휴가와 해외순방, 지방방문 등 모든 일정에 동행하며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다. 이 교수가 대통령 주치의로 확정되면 세브란스병원은 역대 두 번째 대통령 주치의를 배출하게 된다. 연세대 의대에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허갑범 내분비내과 교수가 주치의를 지냈다. 나머지 대통령의 경우 주치의는 대부분 서울대병원 교수가 맡아왔다. 의료계에서는 이를 두고 2006년 5월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 현장에서 박 대통령이 커터칼 피습을 당하면서 탁관철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교수로부터 상처 봉합 수술을 받은 영향때문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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