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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트럼프 TV토론 발언 진실은?…누가 ‘거짓말’ 했나 따져보니

    힐러리·트럼프 TV토론 발언 진실은?…누가 ‘거짓말’ 했나 따져보니

    미국 민주·공화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9일(현지시간) 제2차 TV토론에서 공방을 벌인 가운데 두 후보의 발언에 대한 진위를 미국 언론들이 가려냈다. 클린턴보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한 분석이 더 많았고 ‘거짓말’로 드러난 경우도 적지 않았다. 다음은 힐러리와 트럼프의 TV토론 발언에 대한 진위 여부. -트럼프가 이라크 전쟁 반대했나.→트럼프는 이날 토론에서 “나는 이라크전에 반대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CBS 방송은 트럼프가 반대로 이 전쟁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CBS에 따르면 2001년 9월 11일에 있었던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이라크 침공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이 인터뷰를 토대로 초기에는 그가 미약하게나마 이 전쟁을 지지했으며, 분명하게 반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확실한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은 2004년 중반인데, 이때는 트럼프뿐 아니라 많은 미국인이 이런 입장을 취했다. 대선전에서도 트럼프가 이라크전에 반대했는지에 대한 언론들의 무수한 사실 확인이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턴은 미성년자 성폭행범을 변호했나.→트럼프는 클린턴이 아칸소 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1975년 12세 소녀를 성폭행한 남성을 변론했고, 훗날 이 사건에 관해 얘기하면서 웃었다고 말했다. 거의 맞는 얘기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클린턴은 자서전 ‘살아있는 역사’에서 이 남성을 변호하는 게 내키지 않았지만, 판사의 요청이어서 거부할 수 없었다고 적었다. 이 남성은 ‘유죄인정합의’에 따라 형을 감형받았다. 1980년대 중반 공개된 지역 언론 인터뷰 녹음에서는 클린턴이 이 사건에 관해 얘기하면서 웃는 부분이 들어 있다. -리비아 ‘카다피 정권’의 원유는 이슬람국가(IS)로 넘어갔나.→토론에서 트럼프는 “(리비아 독재자였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고 IS가 그들의 원유를 상당 부분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WP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2011년 카다피 정권 몰락 후, 리비아가 이슬람계와 비 이슬람계 정부로 양분돼 혼란을 겪는 과정에서도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NOC)는 독립적으로 운영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IS는 특정 유전을 차지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IS가 게릴라식 공격으로 원유시설을 공격한 적은 있었지만, 장악을 시도한 것은 아니며, 원유를 시추해 거래했다는 증거도 없다고 이들은 말했다. -미국의 세(稅) 부담은 세계 최고인가.→트럼프는 “우리는 세금이 너무 높다. 거의 세계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의 2014년 자료에서는 미국인의 세 부담이 선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트럼프의 발언은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의 전투원 모집에 이용됐나.→클린턴은 “많은 테러리스트의 선전물을 보면, 무슬림에 대한 트럼프의 발언이 전투원 모집에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이다. 트럼프가 무슬림에 대해 발언하는 장면이 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의 선전물에 등장하고 있다. WP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얄사바브’의 선전 동영상에 트럼프가 무슬림 입국금지 공약에 대해 말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파원 칼럼] 북핵 문제, 언제까지 미국만 바라볼 것인가/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북핵 문제, 언제까지 미국만 바라볼 것인가/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2011년 12월 5일 전 세계 외교가에서 ‘저승사자’라고 불리던 로버트 아인혼 당시 미국 국무부 북한·이란 제재 조정관이 한국을 방문해 가진 기자회견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는 서슬 퍼런 눈으로 대북 제재 강화는 물론 대(對)이란 제재에도 동참할 것을 요구하며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 한국은 결국 이란과의 은행 거래를 중단하고, 이란으로부터 수입하는 원유 규모를 대폭 줄여야 했다. 지난 8월 말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한 뒤 아인혼 전 조정관이 떠올랐다. 1990년대 초 국무부 부차관보로 북·미 미사일 협상을 주도했던 그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과 제재 강화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했다. 그는 최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역시나 ‘이란에 했던 것처럼 김정은 체제를 위협할 수준의 강한 제재’를 강조했다. 그런데 “압박만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다. 김정은의 체면을 살려 주는 출구 전략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질문도 하지 않았는데 대북 협상론을 꺼내 든 것이다. 기자가 “6자회담이 멈춘 지 8년이 됐다”고 하자 그는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 누가 ‘키플레이어’인가”라고 되물었다. 기자가 “북·미가 중요한데…”라고 하자 그는 “한국과 북한, 미국, 중국이다. 남북 양자 대화와 북·미 양자 협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는 아인혼 전 조정관이 키플레이어로 한국을 먼저 언급한 것에 주목했다. 최근 미 재야에서 제기된 대북 협상론의 주체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인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 북핵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을까.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한·미 조야에서 북핵 해법에 대해 백가쟁명식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과 전술핵 재배치론, 대북 협상론, 선제타격론까지 쏟아진다. 그런데 그 어느 주장도 주어는 ‘한국’이 아니라 ‘미국’이다. 미국이 용인해야 된다는 소극적 판단이 작용한다. 특히 한국 정부는 미국이 갑자기 ‘바’(bar)를 낮춰 대북 협상에 나서면 어떡하나 걱정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을 바탕으로 제재 일변도인 미국에 맡기면 북핵 문제는 풀릴 수 있을까. 전략적 인내 정책이 실패했다는 비판은 강경파와 대화파 양쪽에서 동시에 나오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정부는 2009년 임기 초기 북한이 핵실험을 하자 채찍으로 대응하다가 2012년 2월 북·미 합의가 결렬된 뒤에는 북한 문제에 거의 손을 놓았다. 게다가 중동과 유럽 문제, 이란 핵협상, 쿠바 관계 정상화 등에 쏠려 북한은 ‘찬밥’일 수밖에 없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의 핵심이라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미 의회 비준이 사실상 물 건너가는 상황이 되면서 미국의 아·태 지역 리더십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부통령 후보인 팀 케인이 최근 TV 토론에서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클린턴이 당선되면 단호한 대북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그러나 차기 미 대통령이 누가 되든 국내 문제에 치중할 가능성이 높아 북한 문제가 우선순위가 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국 정부는 미 대통령이 바뀐 뒤 5~6개월간 이뤄지는 정책 검토 전에 우리 스스로 대북 정책을 가다듬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북핵은 주변국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chaplin7@seoul.co.kr
  • 국제유가 4개월 최고치…서부텍사스산 원유, 배럴당 50달러대 회복

    국제유가 4개월 최고치…서부텍사스산 원유, 배럴당 50달러대 회복

    국제유가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유국들의 감산 가능성이 커졌고, 미국의 원유재고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1센트(1.2%) 오른 배럴당 5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익월 인도분 기준으로 6월 9일(50.56달러) 이후 가장 높은 마감가격이며, 6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50달러대를 회복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69센트(1.3%) 높은 배럴당 52.5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5주 연속 감소한 효과가 이어졌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30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4억 997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1주일새 300만 배럴 감소해 5주 연속 줄어든 것이었다. 26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봤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은 것으로, 미국에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는 신호로 해석됐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따른 원유 매수 심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 때문에 더 확대됐다. OPEC 회원국 석유장관들과 러시아의 석유장관은 9일부터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세계 에너지 콘그레스에 참가해 비공식 만남을 갖는다. 이 만남에서 원유생산과 관련한 새로운 결정을 내리지는 않겠지만, 투자자들은 관련국 장관끼리의 만남 자체를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금값은 5일째 약세 행진이 이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60달러(1.2%) 낮은 온스당 1,253.00달러에 마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욕증시 상승 마감…美경제지표 호조에 금융주 강세, 다우 0.62% 상승

    뉴욕증시 상승 마감…美경제지표 호조에 금융주 강세, 다우 0.62% 상승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금융주 강세를 이끌었다. 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58포인트(0.62%) 상승한 18,281.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24포인트(0.43%) 높은 2,159.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36포인트(0.50%) 오른 5,316.0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경제지표 개선으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져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낸 데다 유가 급등에 에너지업종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1.5%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업종도 1.4% 올랐다. 이외에 산업업종과 소재업종, 헬스케어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종과 부동산업종은 각각 1.8%와 1.9% 내렸다. 유틸리티업종과 필수 소비업종도 하락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이번 주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보도로 5%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류업체 콘스털레이션 브랜즈 주가는 분기 매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1.6% 올랐다. D램 업체인 마이크론의 주가는 이번 분기 실적 전망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0.6% 떨어졌다. 미국의 지난 9월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은 큰 폭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1.4에서 57.1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3.1을 대폭 웃돈 것이며 80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인 것이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지난 8월 미국의 공장재수주실적도 예상 밖의 증가세를 나타내 제조업 부문이 회복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강화했다. 미 상무부는 8월 공장재수주실적이 0.2% 증가해 두 달 연속 늘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1% 감소였다. 7월 공장재수주는 당초 1.9% 증가에서 1.4% 증가로 수정됐다. 미국의 지난 9월 민간부문 고용은 증가했으나 월가 예상치는 밑돌았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부문 고용은 15만 4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7만 3000명 증가를 밑돈 것이며 지난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8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올림픽 방송과 원유 수입 증가 영향으로 예상치를 웃돈 증가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8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3.0% 늘어난 407억 3000만 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390억 달러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中, 북한 원유 수입도 옥죄나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후속 제재 조치로 북한에 대한 에너지 거래를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5일 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 외교관 4명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석탄, 철강, 원유 등 에너지 무역을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적절한 당사자와 북한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안보리가 한반도의 핵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와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더 심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 대한 일방적인 제재는 반대한다는 점과 중국이 과거 안보리 결의를 이행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상호 존중과 동등한 입장이라는 조건에서 적절한 국가들과 기꺼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원유 수입의 9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중국의 원유 수출이 중단될 경우 경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중국이 대북 에너지 제재에 적극적으로 나설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중국 외교부 산하 중국국제문제연구원의 시용밍 부연구위원은 “중국이 북한과의 상품 거래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고려할 수도 있지만 에너지 거래 금지는 북한 정권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전면적 금지가 아닌 군사용·민간용으로 모두 쓰일 수 있는 특정 상품들에 대한 구체적 제재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中, 북한 원유 수입도 옥죄나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후속 제재 조치로 북한에 대한 에너지 거래를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5일 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 외교관 4명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석탄, 철강, 원유 등 에너지 무역을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적절한 당사자와 북한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안보리가 한반도의 핵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와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더 심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 대한 일방적인 제재는 반대한다는 점과 중국이 과거 안보리 결의를 이행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상호 존중과 동등한 입장이라는 조건에서 적절한 국가들과 기꺼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원유 수입의 9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중국의 원유 수출이 중단될 경우 경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중국이 대북 에너지 제재에 적극적으로 나설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중국 외교부 산하 중국국제문제연구원의 시용밍 부연구위원은 “중국이 북한과의 상품 거래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고려할 수도 있지만 에너지 거래 금지는 북한 정권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전면적 금지가 아닌 군사용·민간용으로 모두 쓰일 수 있는 특정 상품들에 대한 구체적 제재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쭉~ 늘어나는 임실치즈… 체험하는 재미도 쭉~ 늘어나요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쭉~ 늘어나는 임실치즈… 체험하는 재미도 쭉~ 늘어나요

    “치즈의 고장 전북 임실에서 ‘대한민국 원조 치즈’의 맛과 멋을 즐겨보세요.”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치즈를 생산한 전북 임실군에서 ‘임실N치즈축제’가 개최된다. 오감만족 체험형 축제인 임실N치즈축제는 6일부터 9일까지 성수면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임실치즈의 역사는 5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8년 전북 임실에 벨기에 출신 ‘파란 눈의 사제’ 가 선교사로 부임했다. 디디에 세스테벤스(85). 한글 이름도 지었다. 지정환 신부다. 그는 가난한 산촌 주민들을 위해 낙농업을 일으키기로 마음먹었다. 산이 많고 농경지가 적은 임실은 낙농 최적지라고 판단했다. 그는 산양 두 마리로 축산을 시작했다. 산양유를 생산했지만, 판매가 신통치 않았다. 지 신부는 남은 산양유를 이용해 치즈를 만들었다. 1967년 처음 생산한 치즈는 맛과 냄새가 생소하고 제조기술도 떨어져 실패를 거듭했다. 그러나 지 신부는 실망하지 않았다. 지 신부는 프랑스로 건너가 치즈 제조 기술을 배워왔다. 1968년 국내 최초로 카망베르 치즈를 생산했다. 1970년에는 3개월 이상 보관 가능한 체다치즈를 만들어 조선호텔에 납품했다. 1976년부터 서울 명동 피자가게의 요청으로 모차렐라 치즈를 생산하며 국내 치즈 시장을 개척했다. 임실 치즈가 좋은 이유는 목장형 유가공 제품이기 때문이다. 목장형 유가공 제품은 새벽에 농가들이 직접 짠 가장 신선한 원유를 가공해 유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는 대기업에서 원유를 수집해 대량 생산하는 공장형 제품과 차별화했다. 임실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생태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건강한 청정 원유를 생산하고, 이것이 임실 치즈 품질을 결정한다. 또한 색소, 향료,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제품이다. 치즈연구소에서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제조기술을 향상시켜 수입품이나 대기업 제품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임실N치즈축제는 지역의 명물인 치즈와 전통문화가 어우러지고, 체험, 휴식, 교육, 경관, 산업, 관광 등을 한자리에서 할 수 있는 6차 산업의 대표 모델을 제시해 의미가 있다. 올 치츠축제에서는 보고, 먹고, 체험할 수 있는 6개 분야 63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아름다운 임실의 자연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치즈를 이용한 행사는 물론 흥겨운 농악공연, 다양한 공예체험, 각종 경연대회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치즈테마파크에는 형형색색의 국화 3만 그루를 전시해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최고의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치즈테마파크의 랜드마크인 치즈캐슬은 유럽의 성을 재현한 모습이다. 1층 250석 규모의 치즈전문식당 ‘프로마쥬 레스토랑’에서는 임실 치즈를 듬뿍 넣은 피자와 파스타 등 각종 치즈요리를 맛볼 수 있다. 2층 홍보관에서는 임실치즈의 탄생부터 대표 브랜드 성장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언덕 위에 우뚝 선 치즈모형의 전망대에서 오르면 테마파크와 치즈마을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경관이 발아래 펼쳐진다. 전망대 주변 포토존은 가족과 연인들의 추억 만들기 장소로 최고 인기다. 푸른 잔디밭 위에서 펼쳐지는 썰매타기도 어린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임실N치즈축제는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1967년 지정환 신부가 국내 최초로 치즈를 생산한 것을 기념해 ‘1967! 토피어리 긴 피자만들기’, ‘1967! 치즈 떡볶이 나눔행사’가 열린다. 치즈고추장으로 만든 주먹밥으로 한우 모형을 완성하는 ‘임실N치즈&한우 모자이크’, 치즈를 쭉쭉 늘려보는 놀이 ‘가족대항 쭉쭉 늘~려, 내 치즈’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관광객들이 피자 재료를 직접 토핑한 후 화덕에 굽는 ‘와일드 화덕체험’도 잊을 수 없는 맛과 추억을 안겨준다. 임실N치즈축제 홍보대사인 최현석 셰프가 참여하는 ‘스타셰프 챌린지’는 9일 치즈캐슬 앞 분수광장에서 열린다. 다양한 레시피로 푸드트럭 치즈요리를 선보인다.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임실군 읍·면 생활개선회원들이 발굴한 향토음식 12종과 부메뉴 39종도 향토음식관에서 맛볼 수 있다. 고품질 임실 한우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치즈축제에서는 각종 문화행사도 무대에 오른다. 지역주민 참여 공연인 뮤지컬 동자바위 전설, 필봉농악 중뱅이골 공연, 35사단 군악대 퍼레이드가 열린다. 경연 행사인 복면가왕! 전국청소년뮤직페스티벌, 임실N치즈 UCC공모전, 치즈경매 이벤트도 진행된다. 전국의 치즈 매니아와 공예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치즈조각 공연대회, 전국 어린이 창작동요제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치즈가든파티, 나만의 피자 만들기, 크림치즈체험, 벨기에 먹거리 체험, 향교문화체험, 병영문화체험, 두부 만들기, 대형 캐릭터 연날리기, 낙농체험 등 참여행사와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임실치즈테마파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치즈를 테마로 한 체험형 관광지다. 치즈의 모든 것을 살펴보고 만들고 맛볼 수 있는 복합관광 명소다. 치즈테마파크는 2011년 임실군 성수면 도인리 일대에 조성됐다. 14만 8000㎡(축구장 20개)의 드넓은 부지에 스위스풍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건립했다. 이곳에는 치즈체험장, 치즈과학연구소, 유가공공장, 홍보관, 판매장 등을 집적화해 치즈 종합특구 기능을 하고 있다. 치즈 생산, 연구개발, 체험학습, 판매, 축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테마파크에서 하고 있다. 스위스 아펜젤 마을 풍경을 재현한 이곳은 전북도 1시군 1대표 관광지로 선정돼 임실군 관광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올 한 해 유료 관람객이 임실군 인구(3만명)의 5배인 15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치즈마을’은 한국 치즈의 원조 임실치즈의 뿌리를 가진 마을이다. 느티나무가 많아 느티마을로 불리다가 마을 총회에서 치즈마을로 개칭했다. 80농가 155명의 주민들이 합심하여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치즈마을’을 가꾸고 있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단독] “北체제 위협하는 고강도 제재와 협상 출구 여는 투트랙 전략을”

    [단독] “北체제 위협하는 고강도 제재와 협상 출구 여는 투트랙 전략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이어 5차 핵실험까지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국제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 추진에 나섰고, 미국은 북한과 불법 거래한 중국 기업을 처음으로 기소·제재하는 등 북한 옥죄기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북한의 핵 야욕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등에 대해 비확산 전문가 로버트 아인혼(68)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제재조정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김정은 체제를 위협할 수준의 강한 압박과 동시에 협상을 통한 출구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1990년대 초 국무부 부차관보 시절 북·미 미사일 협상을 주도했고 2009~2013년 북한·이란 제재 총괄 조정관을 맡아 이란 핵협상 타결에 큰 역할을 했다. 현재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북한이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이어 5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수준 평가는. -북한이 SLBM을 발사하고 5차 핵실험을 하는 등 핵·미사일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핵탄두를 실어 미국을 공격하려 한다. 대단히 우려스럽지만 이를 위한 시험은 이뤄지지 않았고 핵탄두 소형화 여부도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아직 그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본다. 핵물질과 관련, 북한은 영변 플루토늄 농축시설뿐 아니라 비밀리에 고농축우라늄(HEU) 농축시설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핵탄두 실험, 미사일 탑재 발사 등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핵무기 개수 등 추측만 쏟아 낼 것이 아니라 이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韓, 핵무장보다 ‘핵우산’ 강화가 효율적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북한에 어떤 압력이든 효과적으로 작용하려면 중국이 핵심 키다. 중국은 지난 3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에 동의했는데, 서류로는 동의했지만 이행이 관건이다. 중국이 몇 가지 행동을 하고, 자국 기업인 단둥훙샹실업발전에 조치를 취한 것은 긍정적 신호다. 그럼에도 중국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도록 적극 권장해야 한다. 그동안 중국은 대북 레버리지(지렛대)를 단호한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김정은은 자신의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강한 조치를 취해 북한 내부 문제로 이어져 정권 자체가 위기에 처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외부 압박으로 북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특히 엘리트들이 특권을 얻지 못하게 되면 김정은 정책에 불만이 쌓일 것이다. 이렇게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낼 제재가 필요하다. 하지만 압박만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다. 필요한 것은 한편으로는 강한 압박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외교적 해법이다. 김정은이 그냥 굴복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출구’를 열어 줘야 한다. 그가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니 우리 이익에 맞는 혜택을 얻었다”고 말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그래서 강한 압박과 동시에 협상이 필요하다. 이것은 이란에 했던 것과 같다. 이제 북한에도 적용해야 한다. 북한 정권을 위협할 수준의 압박과 동시에 외교적 출구전략이다. 우리는 북한이 품위를 유지하면서 출구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 김정은과 북한은 체면을 원하기 때문이다. ●6자회담 재개 시작은 ‘北 핵능력 동결’ →그렇다면 협상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6자회담은 멈춘 지 오래됐다. -공식 협상이 있어야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쏘는데 북한과 대화할 수는 없다. 북한은 협상하는 동안 핵·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북한은 또 ‘한반도 비핵화’라는 협상 주제에 동의해야 하고 6자회담 ‘9·19 공동성명’을 재확인한다면 바람직할 것이다. 북한도 자신들의 목표는 ‘핵 없는 한반도’라고 하겠지만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은 달리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북한이 당장 내일이나 내년, 또는 5년 이내에 핵능력을 폐기하는 데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과정을 시작해야 하고, 시작은 북한의 핵능력 동결이다. 북한이 더이상 핵물질·무기를 만들지 않도록 한 뒤 시간이 지나면서 최종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6자회담 등 협상 형식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핵심 플레이어는 남북과 미국, 중국이다. 일본과 러시아는 관심은 있지만 키 플레이어는 아니다. 남북 양자회담과 북·미 양자협상이 이뤄져야 하고, 한·미 간 대화가 계속돼야 한다. →북한과 이란은 다른데 이란 수준의 제재가 가능한가. -북한은 이란과 달라 더 힘들다. 이란은 국제금융체계와 관계를 맺어야 했고 원유를 수출해야 했다. 그러나 북한은 그렇지 않다. 북한의 경제 규모와 수요는 이란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고, 유일하게 ‘수출’하는 것은 ‘골칫거리’다. 특히 이란은 자신들을 도와줄 하나의 크고 영향력 있는 친구가 없지만, 북한은 중국이 있다. 중국이 북한을 붕괴되지 않도록 받쳐 주는 한 압박을 가하는 것은 어렵다. 반대로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끊겠다고 하면 북한은 생존할 수 없다. 김정은은 완고하고 고집스러운 사람이라 압력을 넣기 어려운 상대이지만, 유일하게 가능한 나라는 중국이다. 북한의 석탄·철광 수출 금지, 모든 화물 검색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중국의 의지에 달려 있다. ●美 추가 세컨더리 보이콧 中과 협의를 →미 정부가 대북제재법과 행정명령 이행에 나섰는데. -미 의회가 통과시킨 대북제재강화법에 따라 재무부가 처음으로 중국 기업 훙샹을 제재 리스트에 올렸는데 이는 중요한 조치다. 이를 계기로 중국 기업들이 스스로 북한과의 거래를 중단하기를 기대한다. 중국이 스스로 제재를 이행하면 미국이 나설 필요가 없겠지만, 미 정부가 ‘세컨더리 보이콧’ 수준의 제재 권한을 부여받은 만큼 큰 지렛대로 사용할 것이다. 하지만 세컨더리 보이콧을 너무 많이 쓰면 중국이 불쾌해할 것이기 때문에 미·중 간에 협의해야 한다. 이번에도 양국 사법 당국 간 논의가 이뤄졌다. 미국은 중국이 한 차례 제재에 그칠지, 아니면 추세가 될 것인지 지켜보게 될 것이다. →1990년대부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지켜본 전문가로서 김정은 정권의 핵 집착 배경은.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과 다르다. 김정일은 더 신중했다. 김정은은 실질적이고 전략적으로 핵을 개발해 핵능력을 서둘러 갖추려고 한다. 그는 핵무기가 ‘바게닝 칩’(협상카드)이 아니라 북한의 생존을 위해 중요하다고 여기고, 전 세계에 자신이 이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그는 세계가 “우리는 그 가이(녀석·김정은)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를 포기하고 핵능력을 수용하기를 원한다. 북한은 핵개발 이유를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김정은은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없어지면 더이상 핵을 개발하지 않을 것인가. 김정은의 이 같은 주장은 핵개발을 정당화하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미국의 적대시 정책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개발과 남한에 대한 도발적 행위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도발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 사드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반작용인 것이다. ●美의 북한 문제 소극적 개입 비판은 오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적 인내’ 정책에 대한 비판도 많은데. -사람들이 오바마 정부가 북한에 대해 소극적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오해에서 비롯됐다. 오바마 정부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북한에 개입하기 위해 더욱더 많이 노력해 왔다. 하지만 북한은 이 같은 개입과 논의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북한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진전을 이루기를 원하고, 현 상황에서 미국과 핵 프로그램에 대해 대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이 잘못 이해됐다고 생각한다. 오바마 정부가 이란이나 쿠바와는 문제를 푼 반면 북한만 남았다고 지적하는데, 쿠바와 이란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과 개입을 원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北 이동식 미사일 선제타격 쉽지 않아→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제기된 한국의 핵무장론과 전술핵 재배치론, 선제타격론에 대한 의견은. -한국 사람들이 북한의 핵개발은 물론 김정은의 대남 도발에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전체적 그림’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미는 조약으로 맺어진 동맹이고, 2만 8500명의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한반도에 분쟁이 생기면 미국이 당연히 개입하고, 북한이 한국을 공격하면 이는 미국에 대한 공격임으로 즉각 보복하게 된다. 한국 사람들은 그런 동맹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논쟁 끝에 스스로 핵을 개발하지 않고 동맹이 제공하는 강력한 억지력에 의지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체 핵무장보다 한·미가 미국의 핵우산·확장억지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해 북한을 억지하고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선제타격론은 정치인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 순 있겠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고 효과도 미지수다. 북한은 이동식 미사일까지 개발, 공격 지점을 옮겨 다니며 숨기고 있는 데다가 정보력과 기술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어디서 언제 먼저 공격할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사드 배치 장소가 발표됐다. 한·미가 사드 이외에 더 해야 할 일은. -우리는 미사일방어체계뿐 아니라 재래식 무기 능력과 연합 정보력, 사이버 능력 등을 강화해 김정은이 한국을 공격해서는 어떤 것도 얻을 수 없음을 확인시켜야 한다. 그가 한국을 공격할 경우 괴로움을 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또 한·미·일 3국 안보 협력이 강화될수록 각국의 방위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차기 미 대통령과 정부를 위한 대북 정책 제언은.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북한 문제는 다음 정부의 국가 안보 어젠다의 최우선 수준이 될 것이다. 차기 대통령은 또 북한을 제대로 다루려면 압박과 외교, 억지라는 3가지 요소가 모두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긴급 기고] 美의 훙샹그룹 제재 의미와 향후 대북 정책/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

    [긴급 기고] 美의 훙샹그룹 제재 의미와 향후 대북 정책/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

    북한 핵개발과 연계돼 있다는 혐의로 중국의 훙샹그룹이 미국의 세컨더리 제재(secondary sanction) 대상에 올랐다. 훙샹그룹은 그동안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 및 물자 공급 등 불법 거래 행위를 이행해 왔다. 미국 재무부는 북한에 물자 거래 등을 지원한 단둥훙샹실업발전과 이 회사의 주주 등 4명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강력한 대북 제재의 신호탄이다. 미국은 북한 핵개발에 대해 강한 제재로 일관해 왔다.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미국의 대북 제재는 소위 ‘카펫제재’로 불릴 만큼 강하고 포괄적인 성격을 띠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웬디 셔먼 전 미 국무부 정무차관의 연설에서처럼 미국의 대북 제재는 이란식 제재보다 더욱 강력하다. 즉, 국제 경제체제로부터 격리돼 있는 북한 정권은 그만큼 핵무기에 의존적이며, 따라서 북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더욱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점이다. 현재 중국에 북한은 더이상 긍정적 완충 지역이 아니며,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로 인해 이제는 점차 골칫덩이로 변해 가고 있다. 중국도 국제사회의 제재에 협력해야 하는 이유다. 또한 미국 하원은 4차 핵실험 이후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 조항이 들어 있는 대북제재강화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지난해 2월 하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지만 1년 가까이 전체 하원 회의에 계류돼 있었다. 법안에 따르면 북한의 정상적인 경제활동과 관련해 거래를 하는 제3국의 개인이나 기업까지도 미국법에 의한 제재를 받는다. 앞서 미국은 2010년 6월 이란의 원유를 수입하는 제3국에 대해 미국 내 파트너와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을 담은 ‘이란 제재법’을 통과시켰고, 그 결과 2015년 13년 만에 이란과 핵협상을 타결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미국이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을 이행할지는 미지수다. 첫째로 미·중 간 강하게 형성돼 있는 경제적 상호 의존성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 핵개발과 연관돼 있지 않은 제3국의 기업을 제재하게 되면 중국의 다수 기업은 물론이고 미국의 기업까지 타격을 입게 된다. 미 의회가 법안 이행을 오바마 대통령의 재량에 맡겨 놓은 이유이기도 하다. 둘째는 중국의 반발이다. 훙샹그룹에 대한 미국의 제재와 관련해 중국은 자국 기업을 미국이 제재해서는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이 직접 훙샹그룹 사법처리에 적극 임하고 있는 이유다. 세컨더리 보이콧이 이행된다면 중국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미국 역시 또 하나의 미·중 간 충돌 사안을 만들고 싶어 하진 않는다. 향후 미국의 대북 정책은 미지수다. 분명한 것은 현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제재의 폭과 강도를 더욱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점이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시키고 동시에 이를 객관적으로 국제사회에 증명해 보인다면 차기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것이 북한 핵시설 정밀타격(surgical strike)이 될지, 아니면 소위 ‘시간끌기용’ 대화와 제재의 병행이 될지는 알지 못한다. 분명한 것은 북한은 자국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통해 게임의 판세를 바꾸려 하고 있으며, 이는 내년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을 고조시킬 것이라는 점이다.
  • 국제유가 WTI 0.9%↑ 소폭 추가상승…배럴당 50달러선

    국제유가 WTI 0.9%↑ 소폭 추가상승…배럴당 50달러선

    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간) 등락을 거듭하며 배럴당 50달러 선에 가까워졌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48.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41센트(0.9%) 오른 값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7센트(0.35%) 내린 배럴당 49.0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틀 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가 여전히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가 사상 최대에 육박한 산유량을 줄이지 않을 태도이고, 미국이 OPEC 감산의 유가부양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11월 OPEC 정례회담이 현재의 공급과잉 상황을 반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 브렌트유는 7% 가까이 올랐고, WTI는 8% 정도 상승했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재정 건전성 우려가 완화되며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8.90달러(0.7%) 떨어진 온스당 1,317.10달러로 종료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부채질한 혐의로 미 법무부로부터 14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도이체방크는 이날 벌금을 54억 달러로 낮추는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석유 치킨게임’ 끝나나… 러·이란 참여는 유동적

    ‘석유 치킨게임’ 끝나나… 러·이란 참여는 유동적

    ‘美 셰일’과 힘겨루던 사우디 최악 재정 적자로 한발 물러나 하루 최대 75만 배럴 감축 할당량 줄다리기로 실행 미지수 이란 생산량 확대 속셈 여전 비회원국 러 동참여부도 과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8일(현지시간) 난상토론 끝에 원유 감산에 합의했지만 실제 감산 이행으로 이어질 지가 주목된다. OPEC 14개 회원국 간에 생산량을 배분하는 문제나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의 감산 동참을 끌어내는 과제 등 걸림돌이 많기 때문이다. OPEC은 오는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OPEC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OPEC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을 최대 75만 배럴을 줄여 3250만~3300만 배럴로 감축하기로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구체적인 감축방안은 OPEC이 별도의 위원회를 만들어 정례회의까지 지속적으로 협의해 국가별 생산 할당량을 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회원국의 생산량이 결정되면 비회원 산유국에도 감산을 요청할 방침이다. 최대 현안은 OPEC 회원국 간 생산량을 어떻게 배분하느냐다. 서로 많은 생산량을 배정받기 위해 줄다리기를 하는 과정에서 감산이라는 큰 틀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프 퀴글리 스트라타스어드바이저 에너지시장 책임자는 “OPEC 합의에 흥분하기는 이르다”며 “중요한 건 구체적인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OPEC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장이 다소 누그러진 것은 긍정적이다. 사우디는 그동안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국제유가 급락을 정면 돌파했다. 라이벌로 떠올라 원유시장의 공급과잉을 촉발한 미국 셰일업계를 압박하기 위해서다. 강경 대응에도 저유가 기조는 확고해 사우디는 최악의 재정 적자를 떠안았다. 당황한 칼리드 알 팔리흐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전날 이란과 나이지리아, 리비아에 합리적인 범위에서 최대한 생산하도록 하겠다며 물러섰다. 하지만 이란이 문제다. 이란은 하루 평균 360만 배럴 규모로 생산하고 있으나 제재 이전의 수준인 400만 배럴로 산유량을 회복하려는 속셈을 갖고 있다. 이란이 400만 배럴까지 확대한 이후 11월 이후부터 다시 축소하는 것을 동의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퀴글리 에너지시장 책임자는 “이란 석유장관 입에서 산유량을 제재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OPEC 내에서 할당량이 정해지더라도 비회원국의 동참은 또 다른 과제다. 비회원국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의 동참 여부가 관건이다. 러시아는 생산량을 계속 늘려 왔으며 최근까지도 증산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산유량 회복을 추진하고 정정불안 등으로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던 리비아와 나이지리아가 산유량을 다시 늘리고 있다는 점도 복병이다. WSJ는 이번 합의에도 불구하고 OPEC의 산유량은 감산을 통한 목표치를 하루 100만 배럴가량 초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불확실성에 골드만삭스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올해 말 배럴당 43달러, 내년 말에 53달러대라는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OPEC 원유 감산 합의에 국제유가 반등

    OPEC 원유 감산 합의에 국제유가 반등

    회원국별 감축량 협상 난관 예상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년 만에 원유생산량 감축에 ‘깜짝’ 합의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에 국제유가는 이날 5~6%가량 반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14개 회원국은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열린 비공식 회담에서 8월 말 기준 하루 원유 생산량 3324만 배럴에서 3250만~3300만 배럴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OPEC이 감산에 합의한 것은 2014년 6월 배럴당 107달러까지 치솟았던 원유가가 현재 50달러 이하에 머무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OPEC은 산유량 감산을 연구할 위원회를 발족해 회원국별 감산 목표치를 정한 뒤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 때 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합의 이행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OPEC은 또 러시아를 비롯한 OPEC 비회원국과도 감산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원유 감산 합의 소식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38달러(5.30%) 오른 배럴당 47.05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6%가량 올랐다. 29일 서울 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장중 한때 2070선을 돌파하는 등 15.66포인트(0.76%) 오른 2068.72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올 들어 최고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5.21%, S-Oil 3.87%, GS는 1.71% 오르는 등 정유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3.07포인트(0.45%) 상승한 689.83에 장을 마쳤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기초자산 많고 수익률 높을수록 위험, 예금자보호 안돼… 원금 손실 주의를

    지난해 7월 회사원 A(33)씨는 원유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한 원유 파생결합증권(DLS)에 2000만원을 투자했다.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던 원유가격이 당시 50달러 선까지 하락한 터라 만기인 6개월 안에 추가 하락은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하지만 올 1월 유가가 다시 27달러 선까지 하락하면서 약 40%(800만원)의 원금 손실을 입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저금리 속 높은 수익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주가연계증권(ELS)과 DLS 등에 가입하기 전 알아야 할 유의 사항을 소개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파생결합증권은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다.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얘기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2003~2015년 만기상환된 ELS의 평균 실현 손실률은 -37.28%였다. 기초자산의 수가 많고 제시 수익률이 높을수록 더 위험하다. 파생결합증권은 여러 개의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손실 발생 조건에 해당하면 고객 자산에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로 설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기초자산 수가 많아지면 그만큼 손실 가능성이 커진다. 익숙하지 않은 외국의 주가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에 투자할 때는 더 신중해야 한다. 일례로 ELS 상품의 기초자산으로 주로 활용되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금융업 비중이 70%에 달해 중국 금융업 상황에 따라 지수가 크게 흔들린다. 또 파생결합증권은 일정 조건에서만 조기 상환이 가능하고 개방형 펀드나 주식과는 달리 만기가 정해져 있다. 만기 전에 기초자산의 가격이 회복되지 못하면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104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조 7200억원 증가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ELS, 기초자산 수 많고 제시수익률 높을수록 위험

    지난해 7월 회사원 A(33)씨는 원유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한 원유 파생결합증권(DLS)에 2000만원을 투자했다.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던 원유가격이 당시 50달러 선까지 하락한 터라 만기인 6개월 안에 추가 하락은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하지만 올 1월 유가가 다시 27달러 선까지 하락하면서 약 40%(800만원)의 원금 손실을 입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저금리 속 높은 수익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주가연계증권(ELS)과 DLS 등에 가입하기 전 알아야 할 유의 사항을 소개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파생결합증권은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다.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얘기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2003~2015년 만기상환된 ELS의 평균 실현 손실률은 -37.28%였다. 기초자산의 수가 많고 제시 수익률이 높을수록 더 위험하다. 파생결합증권은 여러 개의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손실 발생 조건에 해당하면 고객 자산에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로 설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기초자산 수가 많아지면 그만큼 손실 가능성이 커진다. 익숙하지 않은 외국의 주가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에 투자할 때는 더 신중해야 한다. 일례로 ELS 상품의 기초자산으로 주로 활용되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금융업 비중이 70%에 달해 중국 금융업 상황에 따라 지수가 크게 흔들린다. 또 파생결합증권은 일정 조건에서만 조기 상환이 가능하고 개방형 펀드나 주식과는 달리 만기가 정해져 있다. 만기 전에 기초자산의 가격이 회복되지 못하면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104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조 7200억원 증가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길가다 줍는 ‘자원의 땅’ 신장…中 ‘반역의 땅’ 포기 못하는 까닭

    이슬람 독립세력의 테러가 끊이지 않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는 중국에서 ‘반역의 땅’이자 ‘화약고’로 불린다. 하지만 중국은 결코 신장을 포기하지 못한다. 국가 통일성 유지라는 정치적인 이유와 중국 전체 영토의 6분의1(166만㎢·남한 면적의 17배)을 차지하는 광활한 땅 때문만이 아니다. 캐도 캐도 끝없이 나오는 지하자원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인민일보는 26일 신장 허톈 지구에서 매장량 1900만t에 이르는 납·아연 광산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납·아연 채광은 주로 윈난, 간쑤, 네이멍구 등 6개 성에 집중돼 있었는데, 신장에서 첫 광산이 발견되자마자 매장량 1위를 기록했다. 이 광산은 매장 심도가 낮고, 순도도 우수해 가채량이 매장량의 99.6%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신장에서는 길을 가다 금덩어리를 주울 수도 있다. 지난해 2월 칭허현의 한 유목민은 광산을 지나다가 7.85㎏짜리 자연산 금덩어리를 발견했다. 10억원 상당으로 평가된 금덩어리는 길이 23㎝, 너비 18㎝, 두께 8㎝였다. 중국 금 매장량의 30%가 신장에 있다. 뿐만 아니다. 신장은 중국 내 원유 생산량의 33%, 천연가스 생산량의 35%를 차지한다. 우라늄과 붕사 매장량은 세계 1위다. 중국이 자랑하는 희토류도 대부분 신장과 티베트에 매장돼 있다. 석탄 매장량도 100만t에 이른다. 베릴륨, 동, 니켈, 칼리암염, 황산, 크롬철광, 질석, 벤토나이트, 수은, 안티모니 등 생산되는 지하자원의 수가 30여종에 이른다. 신장이 더 매력적인 이유는 아직 탐사하지 않은 ‘미지의 땅’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중국 국토자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장 전체 면적 가운데 자원 개발을 위한 지질 조사를 마친 면적은 전체의 15%에 불과하다. 화학적 조사를 마친 지역은 8.24%에 그치고, 고해상도 원격 탐지는 단지 5%만 완성됐을 뿐이다. 이미 발견한 3695개 광산 가운데 평가가 이뤄진 곳은 26%에 불과한 967곳뿐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20대 첫 국감 파행] 丁의장·野에 맞서 똘똘 뭉친 새누리

    [20대 첫 국감 파행] 丁의장·野에 맞서 똘똘 뭉친 새누리

    국정감사 첫날인 26일,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감장 대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 모였다. 의원총회에서 이들은 지난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 사태 이후 한 달도 안 돼 일어난 상황에 한목소리로 격분했다. ‘여소야대’를 거듭 실감한 데 대한 위기감, 분노를 여과 없이 쏟아냈다. 그동안 친박(친박근혜)과 비박으로 나뉘어 갈등구조가 형성돼 있었지만 정 의장과 야당이라는 ‘공공의 적’을 두고 똘똘 뭉쳤다.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열린 심야 의총에 이어 이날만 세 차례 열린 의총에는 소속 의원 129명 가운데 110여명이 참석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재신임된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국감 보이콧 등 모든 의정활동 방향을 일임받았다. 그는 “국민과 헌법, 국회법, 의회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최선두에 서서 모든 것을 걸고 싸워 나갈 것”이라면서 정 의장을 향해 “입법부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는, 더불어민주당의 하수인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정현 대표는 전날 밤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흔들어댄 사람들이 기어코 대통령을 쓰러뜨리려고 하는 음모와 계획”이라면서 “장관 하나로 끝나지 않고 대통령 탄핵까지도 할지 모르는데 그냥 지켜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후부터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비상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고 국감을 보이콧하는 대신 당 차원의 팀을 꾸려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로 했다. 김 장관 해임안이 “인격 살인”이었다면서 ‘오해’를 풀기 위한 대국민 홍보전에도 나설 계획이다. 초선 의원들은 100만원씩을 들여 언론사 광고비를 내기로 했다. 중진 의원들도 지도부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의총에 친박 좌장 서청원, 최경환 의원과 비박 김무성,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정병국, 나경원, 원유철, 홍문종, 정우택 의원 등 중진들이 참석했다. 개회사 사태 때 중재 역할을 했던 서청원 의원은 “오랜 경험이 있지만 이런 일은 처음 당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정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의 첫 타자로 나서 ‘의회주의 파괴자 정세균은 물러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한 시간 동안 침묵시위를 벌였다. 쇄신파인 김세연 의원도 “그동안 당론이라고 해도 양심에 어긋나면 따르지 않았는데 이번 일은 의회민주주의의 핵심제도가 파괴되는 행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20대 첫 국감 파행] 野 “정부, 대북 선제타격론에 찬성하나”…윤병세 “한·미, 가장 효과적 방안 논의”

    [20대 첫 국감 파행] 野 “정부, 대북 선제타격론에 찬성하나”…윤병세 “한·미, 가장 효과적 방안 논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6일 미국 등 일각에서 제기된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에 대해 한·미 양국이 굉장히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감에서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묻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질의에 “기존 여러 외교 군사전략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모든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의 랴오닝(遼寧)훙샹(鴻祥)그룹이 북한에 핵개발 관련 물자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난 것 등 안보리 결의 2270호 이행 과정의 허점 등과 관련해 “중국은 엄격하고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여러 번 얘기했고 나름 조치도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면밀히 들여다보면 구멍 난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안보리 대북 추가제재 결의와 관련, 북한에 대한 원유수출 봉쇄와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제재 대상국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은행, 정부 등도 제재) 발동 가능성 등에 대해 “안보리 차원에서 논의하는 부분이 있고 미국을 포함해 우방이 독자(제재)까지 논의하는 부분이 있다. 합쳐지면 상당히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일본이 일본군 위안부 지원재단에 출연한 10억엔(약 109억원)의 성격을 집중 추궁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10억엔에 대해 ‘배상금인지 사죄금인지 답하라’고 요구하자 윤 장관은 “일본 예산으로 10억엔을 받아낸 것은 어느 정부도 해내지 못한 성과”라고 답했다. 참고인 증언에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90) 할머니는 “25년 동안 쌓은 탑을 (정부가) 하루아침에 무너뜨릴 수가 있느냐”면서 비판을 쏟아냈다. ‘비선 실세’ 의혹으로 논란이 된 미르재단이 한국형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에이드’를 정부가 공식 시작하기도 전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더민주 김경협 의원은 “미르재단이 이화여대·정부 간 연구계약 체결 이전에 코리아에이드와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김인식 이사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사항”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정현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민주주의 복원에 목숨 바칠 각오”(종합)

    이정현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민주주의 복원에 목숨 바칠 각오”(종합)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를 주도한 정세균 국회의장이 물러날 때까지 단식을 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의원들도 중진들부터 나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이 대표는 26일 의원총회에서 “의회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저는 목숨을 바칠 각오를 했다”며 “거야(巨野)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선 비상한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을 ‘정세균 의원’으로 지칭하며 “저는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직을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오늘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농성장소는 국회 본청 당 대표실 집무실 안에 마련됐다. 매트리스 위에는 헌법·국회관계법 책이 놓였고, 바로 옆 탁자 위에는 국감 일정이 정리된 국감 수첩과 생수병이 올려져 있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의총을 마친 뒤 단체로 단식농성에 들어간 이 대표를 찾아가 지지 발언을 쏟아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최고위원들이 그렇게 만류해도 기어이 그냥 (단식을) 하겠다고 하니 마음이 너무 무겁다”고 위로했고, 다른 의원들도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이 대표의 단식농성에 힘을 실었다. 이에 이 대표는 “저도 33년간 정치권에 있었지만 이런 다수당의 횡포는 처음”이라며 “저는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사람이다. 제가 그냥 어영부영하려고 한다면 시작도 안 했을 것”이라고 단식농성 완주 의지를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원유철 전 원내대표, 조원진 최고위원, 심재철 국회부의장, 이장우 최고위원, 나경원 의원, 강석호 최고위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김광림 정책위의장, 최경환 의원, 최연혜 최고위원 등의 순서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총에서 “1인 피켓시위는 (새누리당 소속) 129명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가운데 무기한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정세균 의원이 의장직 사퇴할 때까지 단식하겠다” 오늘부터 시작

    이정현 “정세균 의원이 의장직 사퇴할 때까지 단식하겠다” 오늘부터 시작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6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를 주도한 정세균 국회의장이 물러날 때까지 무기한 단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 의장을 ‘정세균 의원’으로 지칭하며 “저는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직을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오늘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는 “의회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저는 목숨을 바칠 각오를 했다”며 “거야(巨野)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선 비상한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며 단식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의미로 이날부터 본회의장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에 나섰다. 1인시위는 김무성 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원유철 전 원내대표, 조원진 최고위원, 심재철 국회부의장, 이장우 최고위원, 나경원 의원, 강석호 최고위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김광림 정책위의장, 최경환 의원, 최연혜 의원 순이다. 김 전 대표는 ‘의회주의 파괴자 정세균은 물러나라’는 구호와 ‘세월호나 어버이연합 둘 중에 하나 내놓으라는데 안 내놔…그래서 그냥 맨입으로…그래서 그냥은 안되는거지?’라는 정 의장의 본회의장 발언이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카콜라 팔지 않겠다” …시골 가게 선언에 지지 쏟아져

    “코카콜라 팔지 않겠다” …시골 가게 선언에 지지 쏟아져

    로토루아는 뉴질랜드 북섬의 한 도시다. 마오리족의 전통과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이 지역의 한 가게가 다음달부터 코라콜라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초국적거대기업의 코카콜라에 맞서 뉴질랜드 시골의 한 가게가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밝히자 누리꾼들이 조용하면서도 분명한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질랜드 지역매체인 로토루아데일리포스트는 로투루아의 오케레 폭포에 있는 한 가게가 21일 내건 대자보의 내용과 그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가게에서 페이스북에 올린, 손으로 제법 말끔하게 쓰인 대자보 내용을 보면 '10월 중순부터 코카콜라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뒤 그 아래로 자신들이 왜 코카콜라 판매를 중단하려고 하는지 조목조목 적혀 있다. 이들은 '여러분들이 마시는 음료수가 당순히 맛만 좋은 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지구를 위해서도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플라스틱병이 썩어 분해될 때까지 500년 이상이 걸리며 그동안 환경과 생명체들을 오염시킬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또한 '플라스틱 병을 만들고, 원유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대규모 오염 역시 우리가 우려하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플라스틱 병은 그 존재 만으로도 환경에 관한 '끔찍한 악몽'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은 맨아랫쪽에 '물론 우리는 탄산음료를 즐기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단, 방부제가 없고, 싸구려 화학물질인 인산이 없고, 화학과당이 없고, 색소가 없는 것이라면'이라면서 개개인의 건강을 위해서도 탄산음료 자체를 반대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누리꾼들은 지구의 환경과 개인의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환영 및 지지의 뜻을 댓글에 달았다. 물론 한 누리꾼은 '코카콜라 말고 다른 회사 제품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 하기도 했고, 또다른 누리꾼은 '그냥 플라스틱 재활용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는 것 어떠냐'는 등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도 있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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