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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이란산 원유수입 제재 예외국 인정 추진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및 경제 제재 복원과 관련해 정부는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 예외국으로 인정받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예외국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우리 금융기관들이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 또는 제삼자 제재) 대상이 돼 국제 금융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대책반 첫 회의를 열어 미 재무부와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과거 제재 때도 예외국 지위를 인정받아 이란산 원유를 계속 수입했다. 지난해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1억 4787만 배럴로 전체 원유 수입량의 13.2%를 차지했다. 예외국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면 원유 수입과 이에 따른 원화 결제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현재 이란과의 교역대금 결제를 위해 이란중앙은행 명의 계좌를 운영하는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미국의 2차 제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이란발 원유 공급 차질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 상승도 우려된다. 시장에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가 적게는 배럴당 75~80달러, 많게는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란 핵협정 탈퇴 공식 선언한 미국…북핵 압박 지렛대되나

    이란 핵협정 탈퇴 공식 선언한 미국…북핵 압박 지렛대되나

    미국이 이란핵협정(JCPOA: 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2015년 협정에 공동 서명했던 유럽 동맹국들과 이란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고, 중동 정세 격화와 국제 사회의 안보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또 이번 합의 파기가 북미정상회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핵협정은 일방적이고 재앙적이며 끔찍한 협상으로 애초에 체결되지 말았어야 한다”면서 “협정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란핵협정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5년 7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6개국과 이란 사이에 체결된 것으로,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6개국은 이란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협정에 이란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내용이 없고, 10~15년의 일몰기간이 끝나면 이란의 핵 개발을 막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며 2016년 대선 후보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파기를 공언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면서 “이 협정으로는 이란 핵폭탄을 막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핵협정 탈퇴 선언에 따라 미국은 그 동안 중단했던 이란 제재를 90일과 180일인 유예기간이 끝나는 대로 재개하기로 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란의 원유 부문과 중앙은행 거래도 제재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재무부는 성명에서 이란으로의 항공기 수출, 이란 금속 거래, 미국 달러를 획득하려는 이란의 어떠한 노력도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동맹국의 정상들이 그 동안 이란핵협정을 유지하되 일부 내용을 개정하는 절충안 마련을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이란은 일단 미국이 협정에서 탈퇴하더라도 핵 합의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탈퇴 선언 직후 이란 TV에서 “이란은 미국 없이 핵협정에 납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핵협정 탈퇴 선언을 북한 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지렛대로 삼겠다는 점도 공식으로 밝혔다.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불충분한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신호를 북한에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의 조치는 미국이 더는 공허한 위협을 하지 않는다는 중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나는 약속하면 지킨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통일되면 2050년 국민소득 미국 이어 세계 2위”

    “한국, 통일되면 2050년 국민소득 미국 이어 세계 2위”

    월가 최대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지난 2007년, 2009년 “한국이 통일되면 2050년엔 국민 소득 8만 7000달러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참조은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은 4일 SBS 라디오(FM 103.5) ‘김성준의 시사전망대-경제포커스’에 출연해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한국이 역대 가장 좋은 국가 신용도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부채가 상당히 높은 일본에 비해 한국은 재정 건정성이 양호하고, 경상수지 흑자가 70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 반영된 결과로, 금융시장에서는 남북경협주가 3월 중순부터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인철 소장은 “동해안, 서해안, 비무장지대인 DMZ를 경제벨트로 연결해 한반도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 남한에서 북한, 중국, 유럽, 러시아까지 철도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물류비도 1/3 이상 줄어들고 가스비 또한 1/4 수준에서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남북이 통일은 안 되더라도 경제 공동체를 이루면 인구 8000만명에 국민 소득 3만 달러로 경제 규모가 커진다”며 경제 협력의 필요성을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골드만삭스 역시 한국이 통일되면 2050년 국민소득 8만 7000달러로 미국에 이어서 세계 2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미 2004년에 연결된 경의선을 복원할 경우 평양, 신의주를 지나 중국 횡단 철도와 연결이 가능하다. 정부는 유엔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공공 인프라를 준비하겠다고 한다. 제재가 완화되면 가장 먼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가 시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금이 월 20만원 정도인 개성공단의 값싼 노동력과 북한의 천연자원, 우리의 자본과 기술이 합쳐지면 시너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지질학자는 북한의 원유 매장량이 40억에서 50억 배럴이라고 추정했고 중국의 해양석유총공사 역시 2005년 북한 황해도 서한만 분지에 약 60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됐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광물자원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금 매장량은 세계 7위, 철광석은 10위, 아연 5위, 흑연 4위, 스마트폰과 수소전지, 전기차에 들어가서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자원으로 알려진 희토류가 6위로 알려져있다. 광물소비가 세계 5위권인데도 92%를 전량 수입하는 우리 남한 사정을 볼 때 광물수입이 북한으로 대체되면 45조원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르크스가 지구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

    마르크스가 지구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

    철학·경제·역사학자 마르크스 200돌 에세이·소설·전기 등 출간 열기 활발 경제적 불평등·빈곤·실업 폐해 심각 신자유주의에 대한 성찰·관점 재조명카를 마르크스/개러스 스테드먼 존스 지음/홍기빈 옮김/아르테/1112쪽/8만원마르크스에 관한 모든 것/토머스 스타인펠트 지음/김해생 옮김/살림/424쪽/2만 2000원마르크스 2020/로날도 뭉크 지음/김한슬기 옮김/팬덤북스/372쪽/1만 6000원마르크스의 철학/에티엔 발리바르 지음/배세진 옮김/진태원 해제/오월의봄/476쪽/2만 3000원디어 맑스/손석춘 지음/시대의창/440쪽/1만 6800원마르크스 전기1·2/마르크스 레닌주의연구소 지음/김대웅·임경민 옮김/노마드/각 496·528쪽/각 2만 5000원공산당 선언/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 지음/심철민 옮김/도서출판b/142쪽/9000원유럽 전역에 혁명의 기운이 넘치던 1848년 나온 ‘공산당 선언’의 유명한 첫 문장 “유럽에는 하나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 그것은 공산주의라는 유령이다”는 “지구에는 하나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 그것은 마르크스라는 유령이다”로 바꿔 읽어도 무방할 듯하다. 세상을 떠난 지 135년이나 된 독일의 철학자·경제학자·역사학자 카를 마르크스(1818~1883)의 생명력은 여전히 생생하다. 마르크스의 이름이 오늘날까지 호명되는 건 자본주의에 대한 그의 성찰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일 터다. 수많은 추종자와 그에 못지않은 반대파를 거느린 이 논쟁적인 인물의 삶과 사상을 되짚어 보는 책들이 5일 그의 탄생 200돌에 맞춰 나왔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불평등, 실업, 빈곤 등 신자유주의의 폐해를 마주한 오늘날 그 한계를 해결하는 열쇠 중 하나로 마르크스의 철학과 사상에 주목한다. 특히 노동계급의 해방과 인류의 진보에 앞장선 혁명가로서 그려진 마르크스에 대한 환상을 걷어내고, 정치사상사 속 마르크스의 실제 업적과 한계에 주목한 저서들이 눈에 띈다. 런던대 퀸메리칼리지의 개러스 스테드먼 존스 교수가 2016년에 쓴 ‘카를 마르크스’는 19세기 유럽의 역사와 지성사적 맥락에서 마르크스의 사상과 삶을 재구성한 책이다. 해제를 쓴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은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라는 달팽이 껍질 속에 숨어 있는 ‘마르크스’라는 민달팽이의 모습을 꼬리에서 두 개의 뿔까지 총체적으로 그려 낸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마르크스주의를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마르크스 사상을 ‘대중화’한 결과물이라고 지적하며 오히려 만년의 마르크스는 한때 자신이 경멸하고 거부했던 러시아의 ‘미르’와 같은 촌락 공동체에 희망을 걸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책에는 마르크스가 평생의 동반자인 예니와 함께 유럽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는 동안 그의 사상이 어떻게 발전하고 어떤 방향으로 전환됐는지, 기독교와 국가 비판에 집중하던 마르크스가 왜 사회 문제와 프롤레타리아트에 주목하게 되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겼다. 토머스 스타인펠트 스위스 루체른대 명예교수가 쓴 ‘마르크스에 관한 모든 것’은 마르크스의 난해한 사상을 에세이 형태로 풀어냈다. 명성, 선언, 음모, 돈, 자본, 소유, 언어, 학문 등 16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마르크스의 이론을 정리했다. 한 인물을 영웅·신화적으로 기술하는 전기로 쓰면 역사적 진실이 매몰될 수 있는 탓에 에세이 형식을 빌렸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마르크스주의의 정세적 변화를 분석한 ‘마르크스의 철학’은 2014년 프랑스에서 나온 증보판을 저본으로 삼아 국내에서 재출간됐다. 마르크스의 철학·역사·경제학적 저작을 서로 구분하지 말고 ‘열린 전체’로 볼 것을 강조하는 저자는 마르크스의 저작인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에서 ‘테제’를 독창적으로 독해하는 법, 이데올로기와 물신숭배 개념, 자본주의의 역사성에 대해 논의한다. 마르크스의 사상을 오늘날의 관점에서 조망한 책도 눈길을 끈다. 정치사회학자 로날도 뭉크가 쓴 ‘마르크스 2020’은 역사, 자연, 발전, 노동자, 여성, 문화, 국가, 종교, 미래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마르크스주의가 오늘날 어떻게 발전하고 쇠락했는지 보여 준다. 저자는 “마르크스는 혁명이라는 급진적 방법을 통해 경제적, 정치적 자유주의의 발전에 맞서지는 않지만, 심화되는 갈등과 새롭게 등장하는 이론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도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마르크스의 일대기를 소설로 재구성한 작품도 있다. 언론인 손석춘씨가 쓴 장편소설 ‘디어맑스’는 마르크스의 후원자이자 절친인 엥겔스가 ‘라인신문’에서 일하던 청년 마르크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마르크스의 삶을 그렸다. 마르크스의 실제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다면 ‘마르크스 전기’(전 2권)를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 부설기관인 마르크스·레닌주의연구소가 1973년 방대한 문헌을 참고해 완성한 책으로, 국내에서는 1980년대 초판이 나왔고 이번에 재출간됐다. 마르크스의 유년 시절 이후 중요한 사건을 시간순으로 요약했다. 또한 올해로 출간 170주년을 맞은 마르크스의 대표 저작 ‘공산당 선언’도 새로운 번역으로 나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AI 전용 칩부터 해외인재 유치 총력까지… 매서운 中의 반도체 굴기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AI 전용 칩부터 해외인재 유치 총력까지… 매서운 中의 반도체 굴기

    중국의 ‘전자상거래 공룡’ 알리바바가 지난달 20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있는 중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중톈웨이(中天微·C-Sky Microsystem) 주식 100%를 인수했다. 알리바바가 인수한 가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장젠펑(張建鋒) 알리바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중톈웨이 인수가 반도체 개발의 중요한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미 경제전문 CNBC방송은 “알리바바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자체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미국 엔비디아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직접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알리바바는 AI 전용 칩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알리바바 산하의 연구기관 ‘다모위안’(達摩院·DAMO Academy)이 기존 제품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40배나 뛰어난 신경망 칩인 ‘알리(Ali)-NPU’를 개발하고 있다. 이 칩은 이미지 및 영상 식별, 클라우드 컴퓨팅 등 문제를 AI 추리와 연산으로 해결한다. 다모(DAMO)는 ‘디스커버리’(Discovery)와 ‘어드벤처’(Adventure), ‘모멘텀’(Momentum), ‘아웃룩’(Outlook) 등 4개 키워드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다모위안은 양자 계획과 로봇 학습, 인터넷 보안, 시각 컴퓨팅, 자연언어 처리, 차세대 로봇 상호 작용, 칩 기술, 센서 기술, 임베디드시스템 등 로봇 지능, 스마트 네트워크 등의 연구가 이뤄진다. 알리바바는 이 연구를 위해 3년 동안 1000억 위안(약 17조원)을 투입해 세계적인 과학자와 기술자 100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美 통상전쟁 격화… 반도체 조달 어려움 대비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과 통상전쟁이 격화되면서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전자 제품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에 대비해 자체 반도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이 자체 반도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외국 경쟁사 전문 인력 빼가기에도 열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지도부가 지난달 20~21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인터넷안전정보화 공작회의를 통해 미국과 통상전쟁이 고조되는 점을 감안해 자체 반도체 칩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반도체산업 관련 소식통들이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들은 미국의 중국 통신업체 중싱(中興·ZTE) 기술수출 제재 건으로 당황한 중국 지도자들이 자체 설계 반도체 칩 개발에 대한 투자를 배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 반도체 기업 인수·합병(M&A) 시도가 여러 차례 무산된 이후 자체 반도체 칩 설계 개선 노력이 지체되는 점을 중국 지도자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시장이다. 중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반도체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한 5411억 3000만 위안에 이른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2016년 기준 13.5%에 불과한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 7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2020년까지 14나노미터(㎚)와 28㎚급 반도체 장비와 재료를 국산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국가 반도체 산업 발전 강령’을 발표하고 국유펀드인 국가반도체산업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도 했지만 반도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할 만큼 현실은 열악하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반도체 수입액은 2601억 4000만 달러(약 280조원)에 이른다. 원유를 제치고 최대 수입품목에 올랐다. 반면 반도체 수출액은 668억 8000만 달러에 그쳤다. 중국 반도체 산업이 덩치만 클 뿐 알맹이(핵심 기술)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마윈 “남의 집터에 집 짓는 것” 자체 기술 강조 실제로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지난달 22일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서 열린 ‘제1회 디지털 중국건설 정상회의’에서 “남의 집터에 집을 짓는 것”, “남의 텃밭에 채소를 가꾸는 것”으로 비유하며 핵심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국가반도체산업 투자펀드가 해외거래 자금 지원보다 자체 칩 설계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며 반도체 설계에 지난달 조달한 자금(약 320억 달러) 가운데 4분의1(80억 달러)을 지원할 방침이다. 재정부도 기업의 반도체 개발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올해부터 반도체 제조업체에 최대 5년간 소득세를 면제해 주기로 결정했다. 그 조건은 65㎚ 이하의 미세공정을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하거나 전체 투자 규모가 150억 위안을 초과할 경우에 한해서다. 130㎚ 이하 공정으로 반도체를 생산할 경우에는 소득세 면제 기간이 2년으로 줄어든다. 2018년 이전에 설립된 기업일 경우 0.25마이크로미터(㎛) 수준의 공정이나 총투자금액이 80억 위안을 넘으면 5년간 소득세가 면제된다. 중국 업체들도 자체 반도체 개발과 대량 생산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대만의 반도체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산하 D램 익스체인지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낸드플래시 업체 창장춘추(長江存儲·YMTC)와 메모리 모바일 D램 업체 허페이창신(合肥長), 스페셜티 D램 업체인 진화지청(晉華集成·JHICC) 등 3대 메모리 업체가 올 하반기에는 시험 생산을, 내년 상반기에는 대량 생산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D램 익스체인지는 R&D와 현지 D램 업체 생산 계획을 근거로 내년이 중국이 자체 메모리 칩을 정식 생산하는 첫해가 된다고 전했다. 중국 기업들은 이와 함께 해외 인재와 외국 경쟁사의 기술자 유치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퍼붓고 있다. 중국 반도체 업계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칩 기술자는 “중국에서 일하는 기술자들이 한국이나 대만보다 5배나 많은 급여를 받는 것이 흔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 기술자는 “보너스가 엄청나다”며 다른 이를 데려오면 매우 많은 격려금도 받는다고 귀띔했다. 지터 테오 트렌드포스 리서치 이사는 “중국이 공격적으로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지만 여전히 실제 경쟁에 필요한 70만명의 반도체 전문가 중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中 정부, 2015~2016년 M&A에 83억 달러 투입 중국 정부와 국유기업은 앞서 반도체 관련 해외 주요 기업의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기업이 2015~16년 반도체 관련 기업의 M&A에 쓴 돈만도 83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 반도체 자립의 선두 주자인 쯔광그룹(紫光集團·tsinghua-unigroup)은 2015년에만 웨스턴디지털-샌디스크(HDD와 SSD 기술 관련)와 파워텍(패키징 기술), 칩모스(패키지 기술) 등을 인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반도체 기업 M&A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면서 중국 정부의 조바심은 더욱 커졌다. 미 반도체 테스트장비 제조업체 엑세라가 지난해 4월 중국 후베이신옌(湖北炎)과 5억 8000만 달러에 맺은 M&A 계약을 파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데이브 테슬리 엑세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이번 M&A 거래를 승인하지 않으면서 인수 합의를 철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CFIUS는 지난해 9월 중국계 사모펀드인 캐넌브리지캐피털파트너스가 미 반도체 기업 래티스를 13억 달러에 인수하려던 거래도 승인하지 않았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쯔광그룹이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웨스턴디지털 등을 인수하려고 했지만 역시 무산된 바 있다. khkim@seoul.co.kr
  • 강길부 “홍준표 즉각 사퇴 안 하면 내가 탈당”

    강길부 “홍준표 즉각 사퇴 안 하면 내가 탈당”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이 홍준표 대표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탈당하겠다는 의사까지 내비쳤다. 민심과 동떨어진다는 비판에도 남북정상회담을 폄훼하는 ‘마이웨이 막말’을 이어가는 홍 대표에 대해 당 중진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울산 울주군을 지역구로 4선을 한 강 의원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한국당의 상황을 보면 ‘과연 이것이 공당인가’라는 의문이 든다”면서 “홍준표 대표는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강 의원은 특히 “이번 주까지 사퇴를 안 하면 제가 중대결심을 하겠다”며 사실상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 의원은 “국민이 바라던 당 혁신, 인적 쇄신, 정책 혁신은 온데간데없고 당 대표의 품격 없는 말에 공당이 널뛰듯 요동치는 괴벨스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당 대표가 지방선거에 지원유세를 올까 봐 걱정하는 상황마저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최근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당 대표가 보여준 언행은 실망을 넘어 국민적 분노를 사고있다”며 “오죽하면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가 홍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려 반성을 촉구했겠냐”고 반문했다. 강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열망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다. 잘한 일은 잘했다고 하고 못한 일은 못 했다고 하면 된다”며 “그런데도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으로 당의 위상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 운영과 선거대책은 선대위를 꾸려 맡기면 된다”며 “홍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대한민국 보수 진영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최근 울주군수 공천과 관련해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도 관심 갖는 ‘北원유’… 남북경협 때 탐사·개발되나

    美도 관심 갖는 ‘北원유’… 남북경협 때 탐사·개발되나

    동해 등 7곳 40억~50억 배럴 추정 향후 북·미 협력 사업 가능성도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 경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베일에 싸여 있는 북한 원유 매장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원유 탐사가 향후 남북 경협뿐 아니라 북한·미국 간 주요 협력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1일 북한 전문가는 “미국 정부는 북한 원유 매장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고 향후 북한 투자 시 원유 탐사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한식 조지아대 명예교수 역시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딕 체니 부통령이 경영자로 일했던 핼리버튼의 자문변호사가 내게 북한 원유 매장 문제를 물어 본 적이 있다”면서 “아는 대로 얘기해 줬더니 굉장한 관심을 보이더라”고 밝혔다. 핼리버튼은 세계 최대 석유 채굴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문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료는 석유 분야 전문지인 ‘지오 엑스프로’ (2015년 9월호)에 실린 ‘북한 석유 탐사와 잠재력’이란 보고서였다. 집필자인 영국 지질학자이자 석유개발회사인 아미넥스에서 일했던 마이크 레고 박사다. 아미넥스는 2004년 북한 정부와 원유 탐사·개발 계약을 체결한 뒤 북한 전역의 원유 매장 가능성을 현장조사했고 레고 박사가 그 작업을 지휘했다. 그는 “북한 육지와 바다에 원유와 천연가스가 존재한다는 많은 증거가 있다”면서 “북한에서 원유와 가스의 상업생산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놀라울 지경”이라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레고 박사는 북한 전체 원유 매장량을 40억~50억 배럴로 추정했다. 그는 평양, 황해남도 재령, 평안남도 안주~온천, 평안북도 신의주, 함경북도 길주~명천, 서한만, 동해 유역 등 7곳을 원유 매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언급하면서 특히 동해안 유역을 “명백히 많은 잠재력을 가진 곳”으로 지목했다. 레고 박사는 재령 유역에서 지표면으로 원유와 가스가 유출되는 현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북한 원유 매장 가능성은 사실 오랫동안 거론됐던 사안이다. 1998년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은 ‘평양이 기름 위에 둥둥 떠 있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도 2005년 보하이만과 인접한 서한만 분지에 약 60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다고 발표했다. 그후 북한과 원유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지만 북·중 관계가 냉랭해지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 물론 북한 원유 매장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15년 7월 현재까지 확인된 원유, 석유, 기타 정제유 매장량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도 원유 매장 가능성에 회의적이었다. 명확한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직접 원유 탐사를 해 보는 수밖에 없다. 원유 탐사는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북한으로선 외국자본 투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6년 5월 조선노동당 제7차 당대회에서 “원유를 비롯한 중요자원들을 적극 개발하여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4·27’ 남북 경협 어떻게?.. 현재 북으로 ‘노트북’ 한 대도 못 넘겨

    ‘4·27’ 남북 경협 어떻게?.. 현재 북으로 ‘노트북’ 한 대도 못 넘겨

    지난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면서 남북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천명했음에도, 북한이 가장 필요한 경제협력에 대한 구체적 합의가 빠져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때문이다. 현재 10여 차례 이어진 대북제재 결의안으로 인해 북한으로 그 흔한 ‘노트북’ 한 대도 반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는 지금까지 촘촘한 그물망같이 북한의 손과 발을 꽁꽁 묶고 있다. 북한 자신의 활동 공간은 물론 남북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과 교류, 협력을 확대하려면 일종의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제재가 풀려야 한다. 일각에서는 판문점 선언도 이 같은 유엔제재를 염두에 둔 듯 직접적 ‘제제 위반’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는 내용은 가급적 피해 가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남북 간 모든 합의의 철저한 이행과 2007년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의 적극 추진에 합의함으로써 남북 간 교류·협력이 속도를 낼 경우 제재 위반 논란이 빚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유엔 대북제재 해제나 완화 문제는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행동과 맞물려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정상회담과 다음 달 말이나 5월 말 6월 초쯤 열릴 것으로 예상하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대북제재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미국의 입장은 확고하다.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분명히 목표는 한반도의 비핵화”라면서 “비핵화를 향한 북한의 구체적 조치를 볼 때까지는 분명히 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확고한 약속과 이에 따른 실질적 행동 여부가 유엔 안보리의 제재 해제나 완화 여부에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핵화 조치와 제재 해제·완화를 두고 북미간에 치열한 줄다리기 싸움이 예상된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최대한 단축할수록 제재 완화·해제도 속도를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는 안보리 제재 결의에서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인도주의적 교류나 지원 틀 내에서 북측과 ‘연결 고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실질적 행동을 유도하는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 협상에 앞서 핵실험 중단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 핵실험장 폐기와 함께 경제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한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및 북미 정상회담 공간을 적극 활용해 제재 해제에 대한 목소리를 더욱 키우고, 중국과 러시아도 이에 동조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유엔 안보리는 그동안 총 10차례에 걸쳐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했다. 북한의 1차 핵실험에 대응한 2006년 1718호를 시작으로 1874호(2009년), 2087호·2094호(2013년), 2270호·2321호(2016년), 2356호·2371호·2375호·2397호(2017년) 등 총 10차례에 걸친 결의로 사실상 전방위 제재를 가하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의 2397호를 비롯해 지난해 채택된 제재 결의는 북한의 주요 수출품인 석탄·광물·수산물,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 원유를 비롯한 대북 유류 제재 등 북한의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초강력 조치가 포함돼 북한이 적지 않은 고통을 받고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가 해제 또는 완화되려면 안보리 차원의 새로운 결의가 필요하다. 기존의 대북 결의가 제재를 가하는 것이었지만 이를 해제·완화하기 위해서는 안보리가 새로운 결의를 채택해야 하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동고동락’ 마당…벽을 허문 마포

    [현장 행정] ‘동고동락’ 마당…벽을 허문 마포

    함께 즐기며 가는 ‘동GO동樂’ 모범장애인 표창·놀이 한마당 노후화됐던 마포장애인복지관 옛 보건소 리모델링 확장 이전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마포구민체육센터 3층 종합체육관. 망원유수지 위에 지역 최대 규모로 지어진 다목적체육시설에서 제38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모여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이른바 ‘동고(GO)동락(樂)’ 행사다. 함께 즐기며 함께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역의 그룹홈, 공동생활가정 등 장애인복지 소규모시설 16곳 이용 장애인, 시설종사자, KT·삼성SDS 등 기업과 육군 56사단의 자원봉사자 36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개회사를 맡은 하강택 마포구립장애인직업재활센터장은 “‘동고동락’은 사단법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에서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지역의 소규모 장애인복지시설 장애인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에서 출발했다”면서 “많은 중증장애인이 일반 행사에 참여하기에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각종 후원과 재능기부를 받아 놀이한마당을 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5회째인 ‘동고동락’ 행사 1부에서는 모범장애인, 장애인복지유공자에 대한 표창 시상이 진행됐다. 2부 명랑운동회에서는 참가자를 마포, 복지, 동고, 동락 4개 팀으로 나눠 팀별 대항을 벌였다. 신나는 댄스곡에 맞춰 춤을 추는 대결도 이뤄졌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1부에서 축사한 뒤 복지팀 단체복을 함께 입고 어울렸다. 박 구청장은 “재임 기간 장애인의 사회적 지위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가 않았다. 이런 행사도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항상 너무나 안타깝다”면서 “다행히 노후화됐던 장애인복지관을 확장 이전해 다음달 문을 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지역의 장애인 수와 그에 따른 복지 수요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어 기존의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구는 옛 마포구 보건소를 리모델링해 복지관을 확장 이전키로 한 것이다. 사업비 42억여원을 들여 지난해 5월 착공했다. 다음달 14일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30일 개관할 예정이다. 연면적 2111.88㎡(약 638.8평), 지상 4층 규모다. 기존의 복지관보다 약 214평이 커졌다. 인력도 4명 늘어 평생교육지원팀이 신설된다. 고령 장애인에게 특화된 보호작업장을 운영하는 동시에 장애인 자립지원을 위한 직업훈련실과 취업지원실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늘 장애인을 위해 일하는 복지시설 종사자, 봉사자들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기에 그분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국 기술수출 제재로 반도체 자립에 안간힘 쓰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국 기술수출 제재로 반도체 자립에 안간힘 쓰는 중국

    중국의 ‘전자상거래 공룡’ 알리바바가 지난 20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있는 중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중톈웨이(中天微·C-Sky Microsystem) 주식 100%를 인수했다. 알리바바가 인수한 가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장젠펑(張建鋒) 알리바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C-스카이마이크로시스템 인수가 반도체 개발의 중요한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미 경제전문 CNBC방송은 22일 “알리바바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자체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미 엔비디아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개발에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AI 전용 칩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알리바바 산하의 연구기관 ‘다모위안’(達摩院·DAMO Academy)이 기존 제품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40배나 뛰어난 신경망 칩인 ‘알리(Ali)-NPU’를 개발 중이다. 이 칩은 이미지 및 영상 식별, 클라우드 컴퓨팅 등 문제를 AI 추리와 연산으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다모(DAMO)는 ‘디스커버리(Discovery)’와 ‘어드벤처’(Adventure)’, ‘모멘텀’(Momentum)’, ‘아웃룩’(Outlook)’ 4개 키워드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다모위안은 양자 계획과 로봇 학습, 인터넷 보안, 시각 컴퓨팅, 자연언어 처리, 차세대 로봇 상호 작용, 칩 기술, 센서 기술, 임베디드시스템 등 로봇 지능, 스마트 네트워크 등의 연구가 이뤄진다. 알리바바는 이 연구를 위해 3년 동안 1000억 위안(약 17조원)을 투입해 세계적인 과학자와 기술자 100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과 통상전쟁이 격화되면서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전자 제품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에 대비해 자체 반도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이 자체 반도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외국 경쟁사 전문 인력 빼가기에도 열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업체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 20~21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인터넷안전정보화 공작회의를 통해 미국과 통상전쟁이 고조되는 점을 고려해 자체 반도체 칩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반도체산업 관련 소식통들이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들은 미국의 중국 통신업체 중싱(中興·ZTE) 기술수출 제재 건으로 당황한 중국 지도자들이 자체 설계 반도체 칩 개발에 대한 투자를 배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해외 반도체 기업 인수·합병(M&A) 시도가 여러 차례 무산된 이후 자체 반도체 칩 설계 개선 노력이 지체되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시장이다. 중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반도체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한 5411억 3000만 위안에 이른다. 이런 만큼 중국 정부는 2016년 기준 13.5%에 불과한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0년까지 14나노미터(㎚)와 28㎚급 반도체 장비와 재료를 국산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14년 6월 ‘국가 반도체 산업 발전 강령’을 발표하고 국유펀드인 국가반도체산업 투자펀드를 조성했다. 그러나 반도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할 만큼 현실은 열악한 수준이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반도체 수입액은 2601억 4000만 달러(약 280조원)에 이른다. 원유를 제치고 최대 수입품목에 올랐다. 반면 반도체 수출액은 668억 8000만 달러에 그쳤다. 중국 반도체 산업이 덩치만 클 뿐 알맹이(핵심 기술)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22일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서 열린 ‘제1회 디지털 중국건설 정상회의’에서 “남의 집터에 집을 짓는 것”, “남의 텃밭에 채소를 가꾸는 것”으로 비유하며 핵심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국가반도체산업 투자펀드가 해외거래 자금 지원보다 자체 칩 설계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며 반도체 설계에 320억 달러로 추정되는 지난달 조달한 자금 가운데 4분의 1(80억 달러)을 지원할 방침이다. 재정부도 기업의 반도체 개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올해부터 반도체 제조업체에 최대 5년간 소득세를 면제해주기로 결정했다. 그 조건은 65㎚ 이하의 미세공정을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하거나 전체 투자 규모가 150억 위안을 초과할 경우에 한해서다. 130㎚ 이하 공정으로 반도체를 생산할 경우에는 소득세 면제 기간이 2년으로 줄어든다. 만약 2018년 이전에 설립된 기업일 경우 0.25마이크로미터(㎛) 수준의 공정이나 총 투자금액이 80억 위안을 넘으면 5년간 소득세가 면제된다. 중국 업체들도 자체 반도체 개발과 대량 생산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대만의 반도체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 산하 D램 익스체인지(eXchange)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낸드플래시 업체 창장춘추(長江存儲·YMTC)와 메모리 모바일 D램 업체 허페이창신(合肥長鑫), 스페셜티 D램 업체인 진화지청(晉華集成·JHICC) 등 3대 메모리 업체가 올 하반기 시험 생산, 내년 상반기 대량생산을 개시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D램 익스체인지는 R&D과 현지 D램 업체 생산 계획을 근거로 내년이 중국이 자체 메모리 칩을 정식 생산하는 첫해가 된다고 전했다. 중국 기업들은 해외 인재와 외국 경쟁사의 기술자 유치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퍼붓고 있다. 중국 반도체 업계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칩 기술자는 “중국에서 일하는 기술자들이 한국이나 대만보다 5배의 급여를 받는 것이 흔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 기술자는 “보너스가 엄청나다”며 다른 이를 데려오면 매우 많은 격려금도 받는다고 귀띔했다. 지터 테오 트렌드포스 리서치 이사는 “중국이 공격적으로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지만 여전히 실제 경쟁에 필요한 70만 명의 반도체 전문가 중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와 국유기업은 앞서 반도체 관련 해외 주요 기업의 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기업이 2015~16년 반도체 관련 기업의 M&A에 쓴 돈만 83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 반도체 자립의 선두 주자인 쯔광그룹(紫光集團·tsinghua-unigroup)은 2015년에만 웨스턴디지털-샌디스크(HDD와 SSD 기술 관련)와 파워텍(패키징 기술), 칩모스(패키지 기술) 등을 인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반도체 기업 M&A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면서 중국 정부의 조바심은 더욱 커졌다. 미 반도체 테스트장비 제조업체 엑세라(Xcerra)가 지난해 4월 중국 후베이신옌(湖北鑫炎)과 5억 8000만 달러에 맺은 M&A 계약을 파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데이브 테슬리 엑세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이번 M&A 거래를 승인하지 않으면서 인수 합의를 철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CFIUS는 지난해 9월 중국계 사모펀드인 캐넌브리지캐피털 파트너스(Canyon Bridge Capital Partners)이 미 반도체 기업 래티스를 13억 달러에 인수하려던 거래도 승인하지 않았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쯔광그룹이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웨스턴디지털 등을 인수하려고 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부천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 “강연 전날 일방취소한 김윤식 시흥시장은 공식사과하라”

    부천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 “강연 전날 일방취소한 김윤식 시흥시장은 공식사과하라”

    ‘대장들녘 생명포럼’ 강사로 예정됐던 김윤식 경기 시흥시장이 포럼 개최 예정일 전날 갑자기 강연을 취소한다고 일방 통보하자 부천대장들녘지키기 시민행동이 강력 반발했다. 19일 시민행동에 따르면 “본인이 흔쾌히 수락해 한 달 전부터 예고됐던 강연을 일방적으로 아무 조치도 취할 수 없게 하루 전 취소한 것은 공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시민행동’은 김 시장에게 강력히 문제제기하며 이에 배후세력은 없는지 정확한 사실을 밝혀 줄 것을 촉구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그들은 “김 시장의 이번 강연은 시흥시 농지인 호조벌을 지키려는 시흥시의 정책을 배우기 위해 기획된 것이었다”며, “도시개발 속에서 농지 중요성을 강조한 선진적 정책으로 부천시의 대장동 개발과 비교할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시민행동’은 세 차례 생명포럼을 통해 대장들녘의 생태·문화적 가치와 미세먼지의 위험, 바람길의 소중함을 토론해 왔다. 그런데 생명포럼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시흥시의 중요한 현안’ 때문에 비상회의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강연을 취소했다. 이에 김 시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갑자기 서울대병원 측과 병원유치건에 대해 논의할 일이 생겨 어쩔 수 없었다. 제가 할말이 없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시민행동은 “현직 시장으로서 ‘긴급한 지역현안’이 중요하겠지만 그렇더라도 약속을 중시해야 하는 공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처사”라며, “같은 민주당 소속 시장으로서 부천시가 반대하는 일에 강연자로 나서기가 불편했던 것인가. ‘시민행동’은 김윤식 시흥시장의 일방적 강연취소를 강력히 규탄하며 일방적 강연 취소에 정확한 경위를 밝혀 구구한 억측을 해소하고 공식 사과하기를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포럼 준비를 위해 플래카드와 식당예약, 장소대관, 대형스크린 등 만반의 준비를 모두 갖춰 놓았는데 하루전 취소돼 허탈해했다. 시민행동은 이번 대장들녘 생명포럼이 무산된 것에 참석 예정 시민들과 지역언론에 사과한다고 전했다. ‘대장들녘의 미래비전’은 다음달 10일 오후 7시 ‘대장들녘 생명포럼’을 통해 정책으로 제안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재활용 대란에 혁명?… ‘플라스틱 분해’ 효소 발견

    재활용 대란에 혁명?… ‘플라스틱 분해’ 효소 발견

    플라스틱을 분해하도록 생물학적으로 제어한 효소가 재활용 쓰레기 대란에 혁명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르겠다. 영국 포츠머스대와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 공동 연구진이 2년 전 일본의 한 플라스틱 재처리 공장에서 발견된 플라스틱을 먹는 박테리아의 구조 등을 연구하던 끝에 우연히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더욱 강력한 효소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 변이 효소는 레토르 음식이나 생수 등 식품과 음료 포장에 쓰이는 가장 인기있는 플라스틱인 폴리에틸렌 테레프타레이트(PET, 이하 페트)를 단 며칠 만에 원래의 화학 물질로 분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효소를 이용하면 폐기물 발생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제조에 쓰이는 원유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재활용 공정에서 플라스틱 페트병은 재활용하면 품질이 떨어져 제조업체들은 원유에서 나온 새로운 페트를 사용하길 선호한다. 물론 재활용된 r페트(rPET)로 품질 좋은 제품을 제조하는 기술은 아직까지 없다. 따라서 가치가 떨어진 r페트는 플리스(양털 같이 부드러운 직물)로 만든 의료나 카펫같은 저품질의 제품으로 재활용되다가 결국 매립지로 보내진다. 연구를 이끈 존 매기언 포츠머스대 교수는 “우리 효소는 플라스틱을 원래 재료로 분해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진정한 순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페트 분해 효소는 플라스틱을 초기 화학 물질로 분해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효소다. 이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최고 등급의 플라스틱으로 다시 만들 수 있음을 뜻한다. 이번 연구 논문을 분석한 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의 올리버 존스 박사는 “효소는 독성이 없고 생분해성이며 미생물에 의해 대량으로 생성될 수 있다. 이 논문은 가장 흔히 쓰이는 플라스틱을 효소 기술로 분해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리아 공습 후폭풍] ‘중동 리스크’ 커져 국제유가 비상

    [시리아 공습 후폭풍] ‘중동 리스크’ 커져 국제유가 비상

    美·中 무역전쟁 재점화 가능성 일회성 공습 땐 영향은 제한적‘시리아 리스크’로 촉발된 국제 유가 상승이 단기적으로는 국내 석유화학 회사와 정유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수 있지만, 금융 시장 전체에 미칠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유가가 오르면서 석유화학 관련주가 뚜렷하게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오는 2분기에 정유업체가 높은 정제 마진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남기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이번 공습이 지난해 4월처럼 ‘일회성 공격’으로 끝나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면서도 “향후 각국의 대응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리아 공습은 미국의 ‘중국과 중동에 대한 경고’로 해석돼, 국내 증시에 미·중 무역전쟁 리스크가 커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 된 중국이 중동에 원유 위안화 결제를 요구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에 중국의 요구를 들어주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뜻이다. 대신 미국이 북한에 유화적인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져 북핵 리스크 부담은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미국의 요구를 중국이 보아오포럼에서 수용했지만, 미국이 다시 중국을 압박하면서 국내 수출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국내 증시는 작은 종목이 출렁이고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고공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미 배럴당 80달러에 달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와 내년의 유가 전망을 속속 높였다. 전문가들은 시리아 공습으로 석유화학이나 정유 업체들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진단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높아져 국내 수출주가 다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을 예고하자 국제 유가는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13일(현지시간) 3년 5개월 만에 배럴당 67.3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두바이유도 배럴당 67.80달러까지 올랐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72.58달러로 8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리아를 둘러싼 미국·영국·프랑스와 러시아·이란·시리아의 대결 구도가 부각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시리아가 세계 산유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1%에 불과하지만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이란 등과 인접해 있어 시리아가 설비에 타격을 입으면 주변국의 원유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JP모건 체이스는 지난 13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란을 제재할 수 있다”면서 “올해 여름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도 내년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60.75달러에서 70달러로, WTI는 58달러에서 65달러로 높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정말 ‘北 비핵화’는 가능한 걸까

    정말 ‘北 비핵화’는 가능한 걸까

    선을 넘어 생각한다/박한식·강국진 지음/부키/320쪽/1만 6800원한반도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조만간 남북, 북·미 정상이 만난다. 종전처럼 형식적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중대하고 실질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반신반의다. 정보의 단절, 현실 정치와 언론의 왜곡 속에서 만들어진 편견 탓이다. 그럼 이런 변화를 어떻게 봐야 할까. 이에 대한 답은 새 책 ‘선을 넘어 생각한다’를 펴면 나온다. 책은 강국진 서울신문 기자가 묻고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 명예교수가 답하는 형식이다. 북한은 과연 붕괴될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왜 정신병자처럼 행동할까 등 누구나 궁금해했으면서도 여태 매조지되지 못했던 12가지 의문들에 대해 시원하게 답해 준다. 사실 모든 문제는 북한 입장에서 생각하면 간단하다. 예컨대 ‘원자탄’은 원유와 함께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 때부터 체제를 수호하는 두 개의 칼로 인식돼 왔다. ‘원자탄’에 대한 공포 또한 북한이 미국보다 월등히 크다. 이처럼 자기가 곧 죽을 것처럼 느껴지는데 중국이 하지 말란다고 핵개발을 안 하겠나. 사실 우리를 혼돈스럽게 하는 건 이랬다 저랬다 극단을 오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매한가지다. 박 교수는 트럼프를 장사꾼이라 본다. 그는 북한을 악마화해야 이익일지 거래를 트는 게 이익일지 끊임없이 저울질한다. 북한의 인권 운운하는 건 그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다. 박 교수는 만약 북한과 거래를 트는 게 낫다는 계산이 서면 트럼프는 역대 그 어느 정부보다 전격적으로 북한과 손을 잡을 것이라 본다. 그럼 북한의 비핵화도 진짜 가능하다는 건가. 저자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단 북한의 안전보장이 전제다. 북·미 수교와 불가침조약 체결 등 체제 안전이 보장되면 북한은 기꺼이 국제 사찰을 받고 핵개발을 포기할 것이란 얘기다. 책엔 이 밖에도 생경한 논리들이 다수 등장한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두고 “상하이 임시정부와 대한민국에서 두 번이나 대통령 자리에서 쫓겨난 인물”이라거나 “김일성 3대 세습이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숭배하고 그의 딸을 대통령에 당선시킨 것 역시 외국인 시각에서는 오십보백보”라는 식의 분석이 그 예다. 국내 한 진영에선 불편해할 수도 있겠지만, 박 교수의 논리 어디에서도 왜곡이나 굴절의 흔적은 찾기 힘들다. 그 덕에 맑고 깔끔하게 북한을 보게 된다. 그게 책의 매력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푸틴 없으면 러시아도 없다… 구원과 애국, 18년 파워

    푸틴 없으면 러시아도 없다… 구원과 애국, 18년 파워

    “미국은 탄도요격미사일제한(ABM)조약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했고 우리의 수많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미국이) 우리 동맹국에 핵공격을 한다면 러시아에 대한 핵공격으로 간주하고 즉각 보복할 것이다.”블라디미르 푸틴(66)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을 보름여 앞둔 지난달 1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러시아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소개하며 미국을 자극했다. 비위가 상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전화 통화로 “만약 당신이 군비 경쟁을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이길 것이다”라고 응수했다고 NBC가 보도했다. 하지만 4선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은 끊임없이 ‘세계 질서 파괴자’란 오명을 감수하며 거침없이 서방과의 일전을 불사하고 있다.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기준 1조 4693억 달러(세계 12위)로 1위인 미국(19조 3621억 달러)의 13분의1에 불과하다. 국방비 지출은 692억 달러로 미국(6860억 달러)의 10분의1 수준이다. 그럼에도 푸틴 정권은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2015년부터는 시리아 내전에 적극 개입해 미국이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을 공격했다.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 지난달 4일에는 영국으로 망명한 전직 러시아 이중간첩 암살 시도 등 여러 의혹도 사고 있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24개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4일부터 러시아 외교관 150명을 추방했고, 러시아는 다시 이들 국가 외교관을 맞추방하는 등 서방과의 ‘신(新)냉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고립을 자초하는 일련의 행보에는 푸틴의 팽창주의적 대외정책뿐 아니라 지난 18년간 러시아 사회를 이끌어 온 ‘푸틴이 없으면 러시아도 없다’는 정서가 함축돼 있다. 2000~2008년 보리스 옐친의 뒤를 이어 러시아의 3·4대 대통령을 지낸 푸틴은 헌법상 3연임 금지 조항 때문에 대통령직에서 내려왔다. 대신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5대 대통령으로 내세우고 ‘실세 총리’로서 막후 영향력을 행사했다. 2012년 6대 대선을 통해 크렘린으로 복귀한 뒤 대통령 임기를 6년으로 늘리고는, 지난 18일 76.7%의 높은 지지율로 7대 대선에 승리해 2024년까지 대통령직을 맡게 됐다. 미국 시사 주간 타임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엘리트층 어느 누구도 푸틴이 2024년 이후 권좌에서 물러날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번 임기에서 장기집권을 위한 조처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판 ‘차르’(황제) 푸틴의 집권 요인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 세계의 압박을 대내 정치에 활용한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옛 소련 시절과 같은 ‘강한 러시아’에 대한 향수를 자극해 국민들을 결집시켰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선거운동 기간 러시아의 국방력을 자랑했고 언론들은 연일 미·영이 러시아에 가하고 있는 위협에 대해 보도하는 등 반(反)서방 정서를 자극했다. 모스크바타임스가 지난달 26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 이중간첩 암살 시도 사건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영국 조사 결과가 타당하다고 믿는 러시아인은 응답자의 5%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치평론가 스타니슬라브 벨코브스키는 AFP통신에 “러시아의 대외정책은 외부 대립을 지속하면서 결속을 응축시키는, 일종의 자기파괴적 에너지로 이끌어 왔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국내 기반 역시 서방과 갈등이 심할수록 공고해진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푸틴의 높은 인기를 설명하기 어렵다. 수출의 80%를 원유에 의존하는 러시아 경제는 2012년 푸틴의 3선 이후 국제 저유가와 서방의 제재로 침체 일로를 걸어왔다. 2015년 GDP 성장률은 -3.7%로 떨어졌고 2016년에는 -0.6%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푸틴의 국내 기반은 확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일 인터넷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서구식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보다 애국주의 정서가 강한 ‘푸틴 세대’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해 연말 여론조사업체 레바다 센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러시아 성인들의 81%가 푸틴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며 18~24세 청년층의 지지율은 86%에 달했다. 특히 ‘러시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데 찬성한 응답자는 전체의 56%에 달했으나 청년층에서의 찬성률은 67%로 높았다고 WP는 전했다. 인터넷을 통해 역사상 가장 많은 외부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대가 역설적으로 푸틴의 권위주의 정부를 뒷받침하는 기반이 된 셈이다. 푸틴이 권력을 장악한 지 18년이 지난 지금 이들 세대는 푸틴 이전의 러시아를 알지 못하고 푸틴 이외의 러시아 지도자를 상상하지 못한다. 졸업 후 언론인을 꿈꾼다는 한 청년은 WP에 “스마트폰을 통해 푸틴 정부를 비판하는 일부 독립 언론의 기사를 접하긴 하지만 지금처럼 중대한 시기에 야당에 정권을 넘기고 변화를 추구했다가는 나라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소련은 1989년 12월 지중해 몰타에서 냉전 종식과 새로운 협력을 선언했고 2년 뒤인 1991년 12월 소련이 붕괴했다. 하지만 러시아인들은 냉전 종식 이후 미국 역대 정부들이 러시아를 동등한 파트너로 대하지 않고 패전국 취급했다는 피해의식을 느껴 왔다. 특히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2002년 ABM 탈퇴를 선언하고 MD 구축에 나서자 이 같은 인식은 확산됐다. 푸틴은 이를 활용해 ‘러시아의 수호자’ 이미지를 자처하고 나섰다. 푸틴은 특히 2008년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총리로 물러날 때부터 자신이 러시아 역사에서 어떻게 기록될 것인가를 고심했다고 타임은 분석했다. 측근인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으로 있던 2011년 중동에서 ‘아랍의 봄’ 열풍과 함께 리비아 무아마르 알 카다피 정권이 전복되는 것을 보고 그 배후에 서방 국가들이 있으며 서방의 다음 목표는 러시아가 될 것이라는 확신과 자신만이 러시아를 구원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푸틴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에 맞서는 공세적 방어전략에 따라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합병했고 자국의 핵심 이익을 지켜내는 단호함을 보여 줘 국민들로부터 ‘푸틴이 없으면 러시아도 없다’는 인식을 심었다. 리언 에런 미국 기업연구소(AEI) 연구원은 월스트리트 기고문을 통해 “러시아 역사를 보면 전쟁을 일으키거나 제국을 확장할 때 ‘러시아는 특별하다’는 메시지를 자주 사용해 왔고 이는 푸틴의 세계관에 단초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푸틴의 집권 기반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기제로 러시아인의 70%가 신자인 동방정교의 힘을 빼놓을 수 없다. 동방정교는 콘스탄티노플(지금의 터키 이스탄불)을 근거지로 한 비잔틴(동로마) 제국(395~1453년)의 유산으로 러시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그리스, 세르비아 등 동유럽 대다수 국가의 제1종교다. 역대 러시아 황제는 비잔틴 제국의 계승자와 동방정교의 수호자임을 자처해 왔고 마찬가지로 푸틴도 동방정교의 수호자 이미지를 부각하며 정교회의 정치적 후광을 받았다. 2011년 11월 당시 총리였던 푸틴이 이듬해 세 번째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자 격렬한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푸틴의 도움 요청을 받은 그리스 동방정교 아토스산 바토페디 수도원의 에프라임 신부는 동방정교에서 성물(聖物)로 여기는 ‘성모 마리아의 허리띠’를 지참하고 러시아로 가 39일 동안 이를 순회 전시했다. 이 기간 300만명이 넘는 순례자들이 불임여성도 잉태하게 한다는 이 성물에 참배했다. 공항에서 에프라임 신부를 영접한 푸틴은 자연스럽게 이 성물의 첫 번째 참배객이 됐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TV 생중계로 러시아 전역에 방송됐고 푸틴은 성물을 러시아로 가져온 수호자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2012년 2월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키릴 대주교는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는 혼돈의 상태였으나 신과 현명한 지도자의 도움으로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고 푸틴에게 감사하기도 했다. 자기 확신에 가득 차 국제 규범 위반에 스스럼없는 푸틴 정권의 성향상 신냉전은 예측하기 어려운 양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폴란드의 러시아 전문가 블라디미르 이노젬세프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냉전 당시 소련 지도자들과 달리 유럽의 기존 질서를 약화시킬 그 어떤 정책도 추구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가 가해국이 아닌 피해국이라고 한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단독] 뒷북도 모자라… 설익은 ‘쓰레기 정책’

    [단독] 뒷북도 모자라… 설익은 ‘쓰레기 정책’

    재활용품 수거 대란 여론 악화에 환경부 일단 “정상 수거” 공식화 일선 업체 “전혀 모르는 일” 논란 수도권에서 시작된 폐비닐 등 재활용품 수거 거부 사태가 긴급 봉합됐다. 하지만 폐비닐을 수거하는 일선 업체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혀 추후 논란이 예상된다.환경부는 2일 수도권 아파트 폐비닐 등의 수거 거부를 통보한 48개 회수·선별 업체와 협의해 정상 수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중국의 폐기물 수입 중단에 따른 폐기물 가격 하락으로 채산성을 맞추기 어렵다며 지난 1일부터 수거를 거부했다. 이 때문에 일부 수도권 아파트에서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됐다. 그러나 환경부 발표와 달리 회수·선별 업체들은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이다. 환경부가 협의 업체라고 소개한 A사 대표는 “정부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지난 주말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연락이 왔었지만 그저 현황을 묻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역시 “(수거 거부 사태를 풀려면) 수거 업체들의 의견이 중요한데 그 업체들과 협의를 한 것이 아니라 선별 업체들과 이야기했을 뿐”이라며 “회수 선별장들의 전제 조건은 ‘수거 업체들이 깨끗한 비닐류를 가져오면 받을 의향이 있다’는 것이어서 (환경부 발표와는) 결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가 ‘예고된 대란’이었지만 정부는 속수무책이었다. 중국은 금수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이미 지난해 7월 밝혔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폐플라스틱과 폐지 등의 수입을 규제하면서 국내 수출량이 급감했다. 국내 수요가 적은 저급 페트(PET) 파쇄품과 폴리염화비닐(PVC) 수출은 지난해 1~2월 2만 2097t에서 올해 1774t으로 줄었다. 폐지도 지난해 5만 1832t에서 3만 803t으로 40.6% 감소했다. 이 때문에 국내 재활용품의 분리 및 재활용 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1회용컵 등 플라스틱 사용 남발과 폐비닐 등에 대한 처리 문제 우려에 대해 요지부동이던 정부가 대외 돌발 변수에 흔들리면서 자원순환사회 구축 목표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환경부는 오는 5월 중 국산 재생연료 사용 확대와 1회용 플라스틱 재질 일원화 등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편의 등을 담은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GS, 유전 개발 등 신규 성장동력 발굴 총력

    GS, 유전 개발 등 신규 성장동력 발굴 총력

    GS는 올해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GS에너지는 석유 메이저 기업들만 참여할 수 있었던 아랍에미리트(UAE) 육상생산광구 지분을 취득해 우리나라 유전 개발 역사상 단일 사업 기준 최대 규모인 하루 원유 5만 배럴을 확보해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GS건설은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가 기획 단계부터 팀을 구성해 참여하는 프리콘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 2015년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신축 공사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GS리테일은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K뱅크에 참여했다. 2015년엔 인터컨티넨탈호텔을 운영하는 파르나스를 인수하는 등 신규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이다. 최근엔 KT와 손잡고 최첨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과 콘텐츠를 활용해 고객들이 VR·AR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놀이 문화 공간인 ‘안테나 숍’도 열었다. GS홈쇼핑은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한 지속 성장을 추진한다. 시청률의 지속적인 하락 등 성장 정체에 직면한 TV에서 디지털·모바일 시장으로 사업 역량을 재빠르게 옮기고 있다. 스타트업 인재를 발굴하고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담배에 ‘죄악세 100%’ 도입한 중동 국가…금연 효과는?

    담배에 ‘죄악세 100%’ 도입한 중동 국가…금연 효과는?

    세수를 늘리는 동시에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아랍에미리트가 도입한 ‘죄악세’(sin tax)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유력일간지인 ‘더 내셔널’은 최근 보도를 통해, 지난해 10월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담배에 죄악세 명목으로 100%의 세금을 부과했지만 실질적으로 흡연자들을 금연으로 이끄는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더 내셔널이 흡연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죄악세 부과 이후에도 여전히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담배에 100%, 탄산음료에 50%의 ‘죄악세’를 부과한 지 약 6개월이 흘렀지만, 사람들은 담배를 끊기보다 도리어 값이 싼 담배를 찾는 경향이 더 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아랍에미리트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은 브랜드의 담배 가격은 22다르함(한화 약 6500원)이지만, 한화로 1000원 남짓에 판매되는 값싼 담배도 있어 죄악세가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 아랍에미리트는 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회의(GCC, The Gulf Cooperation Council)가 회원국 국민의 건강에 해로운 생활방식에 대해 집단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동의한 이후 죄악세를 도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높은 세금이 사람들을 금연으로 이끌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여기에 원유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구조 안에서 저유가로 인해 심각한 재정적자가 발생하자, 세수를 늘리고 적자를 탈피하기 위해 걸프협력회의 회원국들은 일제히 죄악세 등의 부가가치세 도입에 나섰다. 더 내셔널은 현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젊은 흡연자들은 대상으로 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특히 파이프담배(일명 도카)의 위험성에 대해 자각하게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식음료특집] 서울우유 ‘비요뜨’, 한끼 식사로 딱! 토핑 요구르트

    [식음료특집] 서울우유 ‘비요뜨’, 한끼 식사로 딱! 토핑 요구르트

    아침을 거르는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을 겨냥한 아침 대용식 시장이 날로 커지면서 서울우유의 섞어 먹는 토핑 요구르트 ‘비요뜨’가 인기를 얻고 있다.한국갤럽이 지난해 전국 성인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챙긴다’는 응답자는 약 65%에 불과했다. 특히 1인 가구와 20대가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요뜨는 끼니를 거르는 현대인이 건강까지 함께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 서울우유는 2004년 비요뜨를 내놓으며 ‘토핑 요구르트’라는 새 시장을 개척하고 꾸준히 제품군을 늘려 왔다. 비요뜨는 용기 한쪽에 그래놀라, 초코링, 크런치볼, 베리믹스 토핑 재료를 넣고, 다른 한쪽에는 서울우유 1급 A원유로 만든 플레인 요구르트를 담았다. 용기를 한쪽으로 꺾어 두 가지를 섞어 먹을 수 있게 한 제품이다. 기호에 따라 원하는 맛을 골라 섞어 먹을 수 있어 영양 간식이나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변성인 서울우유협동조합 팀장은 “가격 대비 만족을 추구하는 이른바 가심비 소비가 최근 트렌드로 자리하면서 간편식으로 끼니를 대체하더라도 건강을 놓칠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1분 1초가 아쉬운 아침 시간에 데우거나 끓이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식음료특집] 한국야쿠르트 ‘내추럴플랜 클래식’, 기능성 더한 신선한 우유 한 잔

    [식음료특집] 한국야쿠르트 ‘내추럴플랜 클래식’, 기능성 더한 신선한 우유 한 잔

    한국야쿠르트가 자사 우유 브랜드 ‘내추럴플랜’을 리뉴얼해 국내 우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품마다 몸에 좋은 성분을 첨가해 기능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내추럴플랜 클래식’ 3종에는 면역력에 좋은 아연을 첨가했다. 우유 본연의 영양소에 기초 영양소인 아연까지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강화한 것이다. 여기에 초음파 및 진공 공법을 이용, 원유 속 산소를 최대한 제거해 우유 본연의 맛을 살려 냈다.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도 선보였다. ‘내추럴플랜 클래식 저지방’ 2종은 효소로 유당을 분해해 우유를 먹으면 배가 아픈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지방을 44%(200㎖ 제품 기준) 줄인 것도 장점이다. ‘내추럴플랜 검은콩’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검은콩과 슈퍼푸드 3종인 렌틸콩, 귀리, 퀴노아를 첨가했다. 우유 단백질을 추가하고 지방을 낮춰 간편하게 영양을 챙길 수 있도록 했다. 300㎖로 용량도 넉넉해 직장인이나 학생들의 아침 식사로 추천할 만하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이사는 “우유 본연의 맛과 신선함은 물론 기능성까지 한 팩에 담아냈다”면서 “맛과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품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문 신청은 야쿠르트 아줌마 또는 하이프레시(www.hyfresh.co.kr)로 할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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