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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휴전 깨지면 호르무즈 이란군 때린다”…‘위험한 도박’ 또 검토 [핫이슈]

    “美, 휴전 깨지면 호르무즈 이란군 때린다”…‘위험한 도박’ 또 검토 [핫이슈]

    美 국방부 관계자 “모든 옵션 테이블 위에 있다” 미군이 최종적으로 이란과의 휴전이 깨질 경우 호르무즈 해협 주변 이란 해상 전력을 집중 타격하는 방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CNN은 2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 당국이 호르무즈 해협과 아라비아만 남부, 오만만 일대에서 이란의 군사 역량을 겨냥한 새 타격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핵심 표적에는 이란의 소형 고속정, 기뢰 부설함, 비대칭 해상 전력 등이 포함됐다. 미군의 첫 한 달간 해협 주변보다는 이란 본토 깊숙한 곳에 위치한 목표물에 공습을 집중했다. 그러나 이번 작전안은 해협 주변의 이란 해상 전력을 촘촘하게 공격하는 방식으로, 이란군은 물류 통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반격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고 글로벌 물류 운송 차질과 에너지 가격 급등 현상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미군, 명령 내려지면 즉각 타격 재개” 미군이 해협 주변을 폭격하더라도 곧바로 항로가 다시 열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소식통은 CNN에 “이란의 군사 역량이 100% 파괴됐거나 미국이 위험을 거의 확실히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하는 한,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선박 통항을 밀어붙일지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미군은 이란의 해안 방어 미사일 상당수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은 선박 공격용 소형 보트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미국이 해협을 강제로 여는 데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군이 검토 중인 또 다른 선택지는 에너지 시설 타격이다. 이는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현직과 전직 미국 관리들 사이에서는 분쟁을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란 정권 내부의 강경파나 협상 방해 인사를 겨냥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부 인사 등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재개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외교적 해결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휴전 연장이 무기한은 아니며, 미군은 명령이 내려질 경우 즉각 타격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미 중동 해역에 상당한 해군 전력을 배치한 상태다. 미 당국자에 따르면 미 해군은 현재 중동에 항공모함 2척을 포함해 19척의 함정을, 인도양에는 7척의 함정을 운용하고 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향후 작전 계획에 대해 “작전 보안상 미래 또는 가상의 움직임은 논의하지 않는다”며 “미군은 대통령에게 선택지를 계속 제공하고 있으며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다. ●中·인도 원유 확보 혈안…러·사우디 원유 집중 수입 한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자 각국의 원유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세계 양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과 인도는 중동산 원유 대체재로 러시아산 원유를 확보하고자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에너지 데이터 분석 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중국의 원유수입량은 전쟁 개전 이전에는 하루당 445만 배럴에 달했으나 이달에는 22만 2000배럴로 95% 넘게 급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인도의 수입량도 지난 2월 하루당 280만배럴에서 이달 24만 7000배럴로 90% 이상 급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지나가는 ‘세계 에너지 동맥’으로 불린다. 인도의 러시아 원유 수입량은 지난달 기준 하루당 214만 배럴로, 2월의 거의 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국의 러시아 원유 매입량도 하루 180만 배럴에 이르렀다. 케이플러는 양국이 이달에는 경쟁 끝에 지금껏 각각 하루 160만 배럴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호르무즈 해협과 멀리 떨어진 홍해에 수출망을 다수 구축한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확보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케이플러에 따르면 중국은 이달 들어 하루당 135만 배럴의 원유를 사우디로부터 수입해 지난달(하루당 104만 배럴)보다 매입량이 크게 늘었다. 인도는 이달 들어 하루당 68만 4000여 배럴의 사우디 원유를 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 러시아는 공짜, 한국은?…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첫 징수 [핫이슈]

    러시아는 공짜, 한국은?…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첫 징수 [핫이슈]

    이란이 러시아 등 일부 우호국에 대해 이른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면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항로를 사실상 선별 통과시키면서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큰 한국 해운·정유업계도 비용 부담 가능성을 주시하게 됐다. 카젬 잘랄리 주러시아 이란 대사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일부 국가에 통행료 예외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이란 정부는 우호국에 대한 예외 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격 직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이후 일부 선박의 통항을 선별적으로 허용하면서 ‘안보 서비스’ 명목의 통행료를 부과해왔다. ◆ 러시아는 면제, 나머지는 돈 내나 이번 발언의 핵심은 ‘우호국 예외’다. 이란이 러시아 등 가까운 국가에는 통행료를 면제하면서 나머지 국가 선박에는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외교·경제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통행료는 화물 종류와 양에 따라 달라진다고 알려졌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경우 한 차례 통항 비용이 최대 200만 달러, 우리 돈 30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조선 한 척이 해협을 지날 때마다 수십억원대 비용이 붙는 구조다. 최근 이란 의회에 상정된 통행료 징수 법안도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한다. 법안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은 뒤 통행료를 이란 리알화로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 통행료 첫 입금…협박 넘어 실제 징수 이란 측은 통행료 징수가 이미 시작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미드 레자 하지 바바이 이란 의회 부의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가 처음으로 이란중앙은행의 정부 계좌에 이체됐다고 밝혔다. 이는 통행료 카드가 단순한 위협이나 정치적 구호를 넘어 실제 돈의 흐름으로 이어졌다는 의미다. 이란은 해협 봉쇄에 그치지 않고 통과 허가와 비용 부과를 결합해 새로운 압박 수단으로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 ◆ 한국 선박도 비용 낼까 한국 입장에서는 면제 대상이 어디까지인지가 핵심이다. 이란이 러시아 등 우호국에는 예외를 적용하면서 한국 선박에는 통행료를 부과할 경우 국내 정유사와 해운사는 직접적인 비용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 한국은 원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중동산 원유 비중도 크다. 호르무즈 해협은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동 원유와 LNG가 지나는 핵심 항로다. 초대형 유조선 한 척에 최대 200만 달러가 붙는다면 단순 통행료를 넘어 보험료와 운임 상승까지 함께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란이 통행료를 이란 리알화로 요구할 경우 결제 방식도 변수가 된다. 제재와 금융망 문제 때문에 실제 결제가 복잡해질 수 있고, 선박 통항 허가 과정이 지연될 경우 물류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 기름값·운임으로 번질 수 있다 호르무즈 통행료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번질 수 있다. 정유사가 원유를 들여오는 비용이 올라가면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도 시차를 두고 압력이 생긴다.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함께 오르면 항공·해운·화학업계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당장 한국 선박이 통행료 부과 대상에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이 어떤 국가를 ‘우호국’으로 분류하는지, 예외 적용 기준도 불분명하다. 다만 러시아 등 일부 국가만 면제한다는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가 단순 군사 문제가 아니라 국제 편 가르기와 비용 전가 문제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과 이란의 해상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은 기뢰와 고속정뿐 아니라 통행료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배가 멈추고, 해협이 열려도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한국에게 중요한 질문은 이제 하나다. 러시아는 공짜라는데 한국 선박은 어떤 대우를 받게 될까.
  • 호르무즈에 기뢰 깔자 폭발한 트럼프…“작은 배라도 격침하라” [핫이슈]

    호르무즈에 기뢰 깔자 폭발한 트럼프…“작은 배라도 격침하라” [핫이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추가로 설치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미국과 이란의 해상 대치가 다시 격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뢰를 설치하는 이란 선박을 향해 “작은 배라도 격침하라”며 강경 대응을 공개 지시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3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이번 주 호르무즈 해협에 추가 기뢰를 부설했다고 보도했다.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가스 해상 수송의 핵심 통로다. 이란이 기뢰를 추가로 깔았다는 소식만으로도 상선과 유조선 운항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실제 폭발이 발생하지 않아도 보험료와 운항 위험이 치솟고, 에너지 시장은 다시 불안해진다. ◆ 트럼프 “주저 말고 쏴서 격침”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기뢰 부설 움직임을 보고받은 뒤 직접 강경 대응을 공개했다. 그는 23일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어떤 배든, 작은 배라 하더라도 쏴서 격침하라고 미 해군에 명령했다”고 적었다. 이어 “주저해서는 안 된다”며 기뢰 제거 작전도 “지금의 3배 수준으로 계속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 해군 함정 159척이 모두 바다 밑에 있다고 주장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백악관 집무실 발언도 같은 흐름이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있다면 “큰 실수”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이 핵심 수로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기뢰 부설은 이란 자신에게 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는 단순한 엄포가 아니다. 기뢰를 싣거나 설치하는 선박은 크기가 작더라도 즉시 군사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란이 어선 크기의 소형 선박을 기뢰 부설에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미군과 IRGC 해군 사이의 우발 충돌 가능성도 커졌다. ◆ 기뢰 한두 기만으로도 선박은 멈춘다 미국은 이란 공습 초기 대형 기뢰 부설 선박과 기뢰 저장 시설 대부분을 파괴했다고 평가해왔다. 그러나 해안 지역에는 여전히 기뢰 비축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란이 기뢰를 꼭 대형 군함으로만 설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형 선박이나 어선 크기의 배도 기뢰 부설에 활용될 수 있다. 이런 선박에는 로켓 발사기와 기관총을 장착할 수 있어 상선 압박 수단으로도 쓰인다. 이란은 전쟁 이후 첫 기뢰 부설 당시 100기 미만을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군은 이번에 추가로 설치한 기뢰 규모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기뢰전은 해상전에서 가장 까다로운 분야로 꼽힌다. 기뢰 한두 기만 발견돼도 상선들은 항로를 바꾸거나 운항을 멈춘다. 실제 제거에는 시간이 걸리고, 제거가 끝났다는 확신을 주기 전까지 선박 회사들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 ◆ 美, 기뢰 제거 작전 3배로 확대 미군은 이미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제거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미군이 이란의 기뢰 부설 활동을 사전에 탐지해 추적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련 사실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미군은 해협에서 수중 드론을 운용하는 한편 기뢰 대응함도 투입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루스소셜에서 기뢰 제거 작전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작전 강도를 3배로 높이겠다고 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는 기뢰 제거와 동시에 기뢰를 설치하는 선박을 즉각 공격하는 방식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기뢰를 깔아 협상력을 키우려는 이란의 계산을 초기 단계에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 항모 3척으로 압박 수위 높였다 미 해군 항공모함 USS 조지 H. W. 부시(CVN-77)는 23일 미 중부사령부(CENTCOM) 작전 책임 구역에 진입해 인도양에서 작전 중이다. 이로써 중동·인도양 일대에서 운용되는 미국 항공모함은 3척으로 늘었다. 항모 3척 전개는 이란을 향한 분명한 신호다. 미국은 휴전을 유지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막는 행위에는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란이 기뢰 부설을 계속할 경우 다음 충돌은 내륙 폭격이 아니라 해협 위 소형 선박을 둘러싼 교전으로 번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외교적 해법을 원한다고 밝혀왔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란이 기뢰로 세계 에너지 수송로를 계속 위협한다면 미군은 기뢰 제거에 그치지 않고, 기뢰를 싣고 나온 이란 보트 자체를 첫 번째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호르무즈 막아 눈엣가시 됐나…트럼프, 이란 ‘벌떼 보트’ 폭격안 검토 [밀리터리+]

    호르무즈 막아 눈엣가시 됐나…트럼프, 이란 ‘벌떼 보트’ 폭격안 검토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연장했지만, 미군은 이미 다음 폭격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표적은 이란 내륙 군사시설이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해상 전력이다. CNN은 2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휴전이 깨질 경우 호르무즈 해협과 아라비아만 남부, 오만만 일대의 이란 전력을 겨냥한 새 작전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형 고속 공격정, 기뢰 부설 선박, 해안 방어 미사일 등이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며 세계 에너지 시장을 흔들었다. 해협 통행 불안은 유가와 해상운임을 자극했고 물가 안정을 내세워온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정치적 부담으로 돌아왔다. ◆ 내륙 대신 바다 때리나 CNN에 따르면 미군은 전쟁 초기 이란 해군 일부를 공격했지만, 첫 한 달간 공습의 상당 부분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떨어진 내륙 목표물에 집중됐다. 하지만 봉쇄가 길어지면서 미국의 우선순위도 바뀌고 있다. 새 작전안은 전략 수로 주변을 훨씬 더 집중적으로 폭격하는 방향이다. 핵심은 이란이 선박을 위협하거나 기뢰를 뿌리고 고속정으로 상선을 압박하는 능력을 빠르게 줄이는 것이다. 이란의 ‘벌떼 보트’ 전술은 미군이 부담스러워하는 요소다. 소형 고속정은 숫자가 많고 은닉과 분산이 쉬우며 일부는 대함미사일이나 무인기 발사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다. CNN은 이란의 해안 방어 미사일 상당수가 여전히 온전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들 미사일은 해협을 지나는 선박뿐 아니라 미군 함정의 접근도 어렵게 만든다. ◆ 때려도 바로 열릴까 군사 타격이 곧바로 해협 재개방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과 선박 중개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해협 주변 군사시설을 공격하더라도 물길이 즉각 열리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란의 군사 능력을 완전히 파괴했거나 미국이 위험을 확실히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지 못하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큰 위험을 감수하고 선박 통항을 밀어붙일지의 문제가 된다고 밝혔다. 기뢰가 남아 있거나 고속정 공격 가능성이 유지되면 선박 보험료와 운항 리스크는 급등한다. 미국이 이란군 일부를 타격해도 상선과 유조선 운영사들이 위험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해협은 사실상 계속 막힐 수 있다. ◆ 강경파·인프라까지 겨누나 미군은 이란의 해상 전력 외에 인프라 시설을 타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CNN은 미국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에너지 시설 등 이중용도 시설을 공격하는 선택지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논란이 큰 확전 카드다. 군사시설을 넘어 발전소, 에너지 인프라, 교량 등 민간 경제와 맞닿은 시설을 때릴 경우 전쟁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을 향해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무너뜨리겠다는 취지로 위협한 바 있다. 또 다른 작전안은 이란군 지휘부와 정권 내부 강경파를 직접 겨냥한다. CNN은 미국과의 협상을 방해하는 이란 군부·정권 인사를 표적으로 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아흐마드 바히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도 거론된다고 밝혔다. ◆ 항모 2척·군함 26척 대기 미군의 고민은 이란 전력이 예상보다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CNN은 앞서 미 정보당국이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 절반가량과 수천 대의 편도 공격 드론이 미국의 폭격 이후에도 살아남았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 해군은 현재 중동 해역에 항공모함 2척을 포함한 함정 19척, 인도양에 함정 7척을 배치했다. 호르무즈와 인도양 일대 이란 관련 작전에 투입된 미 해군 함정은 모두 26척 규모다. 미군은 지난 13일부터 이 전력 상당 부분을 활용해 이란 항구 봉쇄를 집행하고 있다. 23일 기준 최소 33척의 선박 항로를 돌렸고 최소 3척에는 승선 검색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2척은 페르시아만에서 약 3000㎞ 떨어진 인도양에서 검색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휴전 연장이 무기한은 아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틀어쥐고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다시 폭격 버튼을 누를 수 있다. 이번에는 내륙 핵심 시설이 아니라 세계 원유 수송로를 막아선 이란의 ‘벌떼 보트’와 기뢰 전력이 첫 번째 목표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산림백서] 자원 위기 시대, 나프타를 넘어 ‘K우드’로

    [산림백서] 자원 위기 시대, 나프타를 넘어 ‘K우드’로

    최근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유와 나프타 가격이 요동치며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원료 확보와 유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특정 지역에서 공급되는 화석 자원에 의존하는 우리의 산업 구조는 국제 정세 변화로 인한 위기를 맞을 때마다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위기 속에서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자원이 나무, ‘K우드’로 대표되는 목질계 바이오매스다. 산림 녹화에 성공한, 국내 전역에서 자라고 있는 재생 가능한 자원인 목재와 농업 부산물인 볏짚 등 목질계 바이오매스는 석유를 대신할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목재를 구성하는 셀룰로오스·헤미셀룰로오스·리그닌은 석유화학 원료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셀룰로오스와 헤미셀룰로오스는 에탄올을 거쳐 에틸렌으로 전환할 수 있다. 각각의 전환 기술은 상용화 단계다. 리그닌은 플라스틱이나 접착제의 주원료인 방향족 화학물질로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목재를 구성하는 성분은 석유화학 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자체적인 화학 구조를 지닌다. 나아가 목질계 자원이 공급되는 양에 따라 규모별로 한 번에 처리해 여러 화학 제품을 동시에 생산하는 ‘통합 바이오 리파이너리(Bio-refinery)’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국내에서 수확한 목질계 자원에 적용해 화학 제품이 생산되면, 기존의 수입 원유의 장거리 수송을 기반으로 한 석유화학 제품 생산의 비효율성을 극복할 수 있다. 수확된 국산 원목은 우선 제품 내에 탄소를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 목제품으로 제조된다. 해당 목제품의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톱밥 등의 부산물이 화학 제품으로 전환될 바이오 리파이너리 대상 원료가 된다. 목질계 자원은 ‘목질 전체 선순환 이용’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재료로의 활용이 가능하다. 이런 접근은 산림 관리 측면과 자원 안보 측면에서도 필요하다. 산림 내 임목은 지속적인 경영과 관리가 요구되나 경제성 부족으로 산림 내 방치되는 목질 자원이 적지 않다. 방치된 자원이 수집·이용·순환되면 산림의 건강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새로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목질계 바이오매스 기반의 접착제, 수지, 코팅 소재 등은 각종 건축용 공학 목재와 산업용품 및 생필품 제조에 사용돼 석유화학 소재뿐만 아니라 철강을 비롯한 각종 산업 기반 소재를 대체하게 된다. 해외 화석 자원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자립형 원료 공급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원 안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런 기술이 곧바로 석유화학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산 비용과 효율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바이오매스는 구성 성분이 다양하고 반응 과정에서 변수도 많아 기존의 실험 중심 접근으로는 상용화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이 지점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근 머신러닝을 활용해 공정 조건을 최적화하고 반응 효율을 높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AI는 방대한 실험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여 기술 개발 속도를 올리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다. 목질계 자원의 탄소 전환 공정은 석유화학 공정을 단번에 대체하는 해법이 아닌 산업 기반 자원을 다원화하고 화석 자원 공급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현실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대안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를 중심으로 한 목질계 자원의 순환형 산업 구조 구축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여환명 한국목재공학회장
  • 李 “희토류 등 공급망 연계 강화… 새로운 ‘홍강의 기적’ 만들자”

    李 “희토류 등 공급망 연계 강화… 새로운 ‘홍강의 기적’ 만들자”

    첨단산업·과학기술 등 협력 제안호찌민 좌우명 ‘이불변 응만변’ 인용“변치않는 우정, 변화 대응 확실한 답”흥 총리, 신산업 분야 공동 추진 요청인프라·소비재·금융 등 73건 MOU이재용 “기업인은 실적으로 말해야”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과 베트남의 주요 기업인들을 만나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요소수 등 에너지 자원 분야의 공급망 연계를 강화해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홍강의 기적’을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베트남 권력 서열 2·3위인 총리, 국회의장과 각각 면담하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등 ‘세일즈 외교’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사전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위기 상황에서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경제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 환영사에서 ▲미래 첨단산업 ▲흔들리지 않는 공급망 및 에너지 협력 ▲과학기술 협력의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은 그간 베트남에서 반도체 패키징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의 기틀을 착실히 다져왔고 앞으로도 생산설비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원유와 희토류 등 공급망과 에너지 협력 관련 “원전, 재생에너지, 장거리 전력망 구축 등 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쳐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만큼 앞으로 상호 협력의 지평을 더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학기술 협력에 대해 “양국이 체결한 ‘한·베트남 과학기술 혁신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를 통해 우리 양국은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 전 주석이 남긴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을 인용하며 “‘변하지 않는것으로 모든 변화에 대응한다’라는 이 지혜의 단 한마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양국의 변치않는 우정이야말로 우리 앞에 닥친 복잡한 변화에 대응할 가장 확실한 답”이라고 강조했다. 레 밍 흥 베트남 총리는 양국의 협력이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생산과 연구, 혁신이 결합된 클러스터를 만들어 신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을 하길 바란다”며 “기술 이전을 넘어 연구원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 사업을 전개하고 기술 상용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포럼에는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기업 총수들이 대거 함께하며 첨단기술, 소비재, 인프라, 에너지, 금융 등 분야에서 73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취재진에 “기업인은 실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삼성은 베트남 성공은 삼성의 성공이라는 믿음 하에 함께 성장하겠다”며 젊은 과학 기술 인재를 양성 중이라고 밝혔다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했다.
  • 트럼프 휴전연장 직전 또 베팅…수상한데 못 잡는 이유는? [핫이슈]

    트럼프 휴전연장 직전 또 베팅…수상한데 못 잡는 이유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대이란 휴전 연장을 발표하기 직전, 또 대규모 유가 하락 베팅이 포착됐다. 발표 직전 브렌트유 선물 4260계약, 4억 3000만 달러(약 6300억원)어치 매도 주문이 한꺼번에 쏟아졌고 발표 직후 유가는 실제로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휴전 관련 중대 발표 직전 이런 거액 베팅이 포착된 건 이번이 벌써 4번째다. 시장에선 “또 누군가 먼저 안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거래가 수상해 보여도 감독당국이 곧바로 불법으로 보고 처벌하기는 쉽지 않다. 단순히 거래 시점이 절묘했다는 이유만으로는 부족해서다. 누가 거래했는지, 어떤 경로로 비공개 정보를 알게 됐는지, 실제로 그 정보를 이용해 주문했는지까지 확인해야 한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휴전 연장을 발표하기 약 15분 전 트레이더들은 브렌트유 선물을 대거 팔았다. 이 거래는 정산가 이후 거래가 많지 않은 시간대에 이뤄졌다. 브렌트유는 발표 직전 배럴당 100.91달러에서 100.66달러로 조금 내려갔다가 발표 직후 96.83달러까지 떨어졌다. 발표 직전 하락에 돈을 건 쪽이 짧은 시간에 큰 수익을 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런 장면이 계속 반복됐다는 점이다. 지난달 23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력 인프라 공격 연기를 발표하기 15분 전 5억 달러 규모의 유가 하락 베팅이 나왔다. 이달 7일에는 2주 휴전 발표 전 9억 5000만 달러어치 원유 선물 매도가 쏟아졌다. 지난 17일에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 허용 방침을 밝히기 약 20분 전 7억 6000만 달러 규모의 하락 베팅이 포착됐다. ◆ 4번째인데도 왜 바로 못 잡나 이쯤 되면 시장이 내부정보 유출을 의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민주당 소속 리치 토레스 하원의원은 이번 4억 3000만 달러 거래까지 조사 범위를 넓히라고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요구했다. 그는 특히 2분 남짓한 짧은 시간에 비정상적으로 큰 거래가 몰렸다고 지적했다. 다만 아직 불법행위가 확인된 것은 아니고, 백악관은 직원들이 윤리 규정을 지키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거래가 반복돼도 바로 못 잡을까. 가장 큰 이유는 법적으로 따져야 할 게 많기 때문이다. CFTC가 실제 제재에 나서려면 “수상하다”는 인상만으로는 부족하다. 누가 비공개 정보를 어떻게 얻었고, 실제 거래에 썼는지까지 입증해야 한다. 즉 거래 시점만 볼 게 아니라 계좌 추적, 주문 경로, 관련자 접촉 내역, 정보 전달 과정을 모두 들여다봐야 한다는 뜻이다. 조사에 시간이 걸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로이터는 CFTC가 이미 지난달 23일과 이달 7일에 포착된 석유 선물 이상 거래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사건마다 거래 주체를 특정해야 하고, 그 주문이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비공개 정보 이용의 결과였다는 점까지 입증해야 한다. 그러니 결론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감독당국 사정도 넉넉하지 않다. 로이터는 최근 의회 청문회 보도를 통해 CFTC가 인력과 예산 제약 속에서 내부정보 거래와 시장 조작 사건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기보다, 반복되는 의혹을 끝까지 밀어붙일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반복 막으려면 감시·수사 다 바꿔야 그래서 대책도 함께 거론된다. 전쟁·휴전·제재처럼 유가를 크게 흔드는 고위 정책 발표 전후에는 원유 선물과 옵션 거래를 자동 경보 대상으로 묶고, 이상 거래가 포착되면 계좌와 주문 경로를 더 빨리 추적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련 기밀에 접근한 공직자와 주변 인사의 단기 파생상품 거래를 더 엄격히 들여다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CFTC 수사 인력과 예산을 보강해야 한다는 주장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이번 사안의 핵심은 한 번의 절묘한 거래가 아니라 반복된 패턴에 있다. 발표 직전마다 수천억 원이 먼저 움직이고, 발표 뒤엔 실제로 유가가 크게 흔들리는 흐름이 너무 자주 되풀이됐다. 시장은 이미 단순한 ‘촉 좋은 베팅’을 넘어선 흐름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당국은 법정에서 버틸 수 있는 증거를 쌓아야만 움직일 수 있다. 그래서 의혹은 커지는데 처벌은 늘 한발 늦다.
  • “트럼프, 왜 우리 배만 노려?!”…중국, ‘이란에 미사일 배송설’ 입장 내놨다 [핫이슈]

    “트럼프, 왜 우리 배만 노려?!”…중국, ‘이란에 미사일 배송설’ 입장 내놨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한 가운데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불똥을 맞은 중국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미 해군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오만만에서 이란 국적 화물선 투스카호를 나포하고 선박에 실린 컨테이너 5000개를 일일이 수색하고 있다. 이후 로이터 통신 등 일부 언론에 따르면 중국에서 출발한 해당 화물선에는 탄도미사일 관련 물자가 적재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운 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의 선박 자동식별장치(AIS) 자료 분석 결과 투스카호는 중국 남동부 주하이의 가오란항을 출항해 이란으로 귀항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중국 가오란항은 고체 로켓 연료의 핵심 물질인 과염소산나트륨 등 화학 물질 적재지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현지 언론에 “(나포한 선박 안에는) 불쾌한 것들이 있었다. 아마도 ‘중국의 선물’이었는지도 모른다”고 비꼬았다. “악의적인 연관성과 과장일 뿐”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일부 언론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내가 알기로 (나포된 선박은) 외국 국적의 컨테이너선이다. 중국은 악의적인 연관성과 과장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군은 투스카호 나포 이후 인도양에서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던 제재 대상 유조선인 티파니호를 나포했는데, 원유 200만 배럴을 가득 실은 해당 선박의 목적지가 중국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미국의 호르무즈 역봉쇄로 불똥을 맞은 중국은 경제적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13%가 이란에서 들여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중 정상회담 전 ‘광폭 행보’ 보이는 중국중국이 오는 5월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협상의 지렛대로 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유리한 협상 테이블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캄보디아·태국·미얀마의 초청으로 3국을 방문한다. 캄보디아에서는 둥쥔 국방부장과 함께 ‘2+2 전략 대화’ 첫 회의도 개최한다. 앞서 왕 주임은 지난 9~10일 2019년 9월 이후 약 7년 만에 북한을 찾아 최선희 외무상과 전략적 소통과 협력 강화를 논의했고, 14일에는 베이징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양자 관계와 국제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왕 주임이 평소보다 더 적극적인 대외 행보에 나선 것은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방국과의 관계를 다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중간선거 앞두고 진퇴양난에 빠진 트럼프중국이 미·중 정상회담 전 유리한 카드를 확보하기 위해 애쓰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정반대의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의 긍정적 성과를 이용해 오는 11월 예정된 중간선거를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고자 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등이 오히려 중국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더불어 이번 전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과 유가 상승이 심화하면서 지지율도 추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은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40% 아래까지 추락해 33%를 기록했다. 한 달 새 5%포인트가 빠지며 집권 2기 들어 최저치에 머물렀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최저 지지율 36%를 두고 ‘실패한 정부’라며 맹비난했지만 이제는 자신이 그보다 더 낮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에 공화당 내부에서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대로는 전멸한다”는 위기감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 포화 속 호황… ‘K배터리·방산’ 실적 불붙었다

    포화 속 호황… ‘K배터리·방산’ 실적 불붙었다

    고유가에 전기차·배터리 반사이익지난달 이차전지 수출액 36% 급증‘천궁-II’ LIG 전쟁 후 주가 2배 뛰어 ‘K9 자주포’ 한화도 주가 50% 올라“중동국, 한국산 미사일 사려 줄서”건설사, 수주 기대감에 주가 강세 중동전쟁이 초래한 ‘고유가·고물가·저성장’의 충격파가 한국 경제를 강타하는 상황에서도 때아닌 호황을 누리며 전쟁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는 산업군이 있다. 바로 이차전지 산업과 방위산업이다. 원유 수급이 어려워지자 이를 대체할 전기 에너지가 주목받고,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중동 국가 사이에 안보를 위한 무기 수요가 커진 결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삼성SDI 주가는 전일 대비 1만 4000원(2.17%) 오른 65만 900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7만 7300원에서 1년 새 48만 1700원(271.7%) 급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48만 4500원으로 전일 대비 6500원(1.36%) 올랐다. 1년 전 33만 2000원과 비교하면 15만 2500원(45.9%) 상승했다. 고유가 여파로 전기차 판매가 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커지면서 배터리 기업의 몸값이 뛰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삼성SDI는 BMW와 아우디에 이어 최근 메르세데스벤츠까지 고객사로 확보했다.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지난 14일 기준 100만대를 돌파했다.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자 이차전지 수출액도 덩달아 치솟았다.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6% 급증한 8억 7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역대 2위 기록을 썼다. 결국 중동전쟁 덕에 2023년부터 이어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까지 탈출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산기업도 전쟁을 호재 삼아 가치가 급등했다. ‘천궁II’(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무기체계) 개발사인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D&A) 주가는 전일 대비 11만 1000원(12.21%) 오른 10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27일만 해도 50만 9000원이었는데 중동전쟁 발발 이후 주가가 두 배 껑충 뛰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K9 자주포의 잇따른 수출 호재에 힘입어 전일 대비 2만 5000원(1.8%) 오른 141만 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9월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등극한 데 이어 최근에는 150만원대까지 뚫었다. 이는 중동전쟁으로 각국의 방공, 미사일 방어, 정밀 타격 수요가 커지면서 한국산 무기를 찾는 나라가 많아진 결과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지난달 외신 인터뷰에서 “중동 국가들이 지금 한국산 미사일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천궁II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란의 대규모 공습을 상대로 60여발을 발사해 그중 96%를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드론의 공포를 보여준 전쟁이었다면 미국·이란 전쟁은 미사일 방어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면서 “수주가 설비투자와 실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고리가 장기적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건설사 주가도 강세다. 종전 이후 이어질 재건 사업에 대한 수주 기대감이 선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불황의 늪에 빠진 건설업이 부활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 유가 급등 와중에…우크라, 러 석유 시설만 골라 때리는 이유 [핫이슈]

    유가 급등 와중에…우크라, 러 석유 시설만 골라 때리는 이유 [핫이슈]

    중동 사태로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연이어 러시아의 정유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러시아의 흑해 항구도시 투압세의 정유시설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수백 ㎞에 걸쳐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실제 21일 촬영한 미 항공우주국(NASA) 월드뷰 위성 사진에 따르면 투압세에 발생한 화재로 인한 연기가 300㎞ 이상이나 뻗어나가 남부 공업도시 스타브로폴까지 도달했다. NASA 측은 21일 저녁까지도 투압세의 정유시설 내에서 활발한 열원이 감지돼 불길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16일과 20일 두차례 항구도시 투압세 공격특히 이번 화재는 우크라이나의 연이은 드론 공격 때문에 발생했다. 앞서 지난 16일 우크라이나는 투압세의 정유시설과 항만시설을 1차 공격했고 20일에도 2차 공격을 감행해 대형 화재를 일으켰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연이어 러시아의 정유시설 공격에 나선 것은 역설적으로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러시아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7일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을 선적한 선박에 대해 내달 16일까지 판매를 승인하는 제재 완화까지 발표했다. 실제로 이번에 공격받은 투압세 정유시설은 연간 1200만 톤을 처리하는 러시아 10대 정유 시설 중 하나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석유 인프라를 겨냥한 장거리 타격으로 러시아 측에 3월 한 달간 최소 23억 달러(약 3조 4000억원)의 석유 수입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석유 시설 집중 타격은 4월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석유에서 나오는 모든 달러는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하도록 부추길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발트해 최대 석유 수출항인 우스트루가를 비롯해 프리모르스크, 노보로시스크 항구 등에 연이어 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지난 2일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원유 수출 설비 용량의 최소 40%가 현재 가동 중단 상태라고 보도했다.
  • “이란과 선 그어라”…트럼프, 이라크 ‘돈줄’까지 막은 속내 [핫이슈]

    “이란과 선 그어라”…트럼프, 이라크 ‘돈줄’까지 막은 속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번엔 이라크를 정조준했다. 군사 협력을 중단한 데 이어 달러 현금 수송까지 차단하며 친이란 민병대를 더는 방치하지 말라는 경고장을 던졌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이라크 정부에 이란과 거리를 두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이라크 내 미군 기지와 외교시설, 미국 관련 목표물을 겨냥한 공격의 배후로 친이란 이라크 민병대를 지목했다. 이라크 정부에는 이들 무장세력을 해체하거나 최소한 확실히 통제하라고 요구했다. 미국은 곧바로 행동에 나섰다. 이라크 보안기관과의 협력, 대테러 공조, 군 훈련과 지원 프로그램 일부를 멈췄다. 미 국무부는 “미국 이익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라크 정부가 친이란 민병대를 즉각 해체할 조치를 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군사 끊고 달러 막고…트럼프, 이라크에 선택 강요 WSJ는 미국이 군사 카드에 이어 금융 카드까지 꺼냈다고 전했다. 미 재무부는 최근 5억 달러(약 7380억원) 규모의 달러 지폐 수송을 막았다. 이 돈은 뉴욕 연방준비은행 계좌에 보관된 이라크 원유 판매 수익의 일부다. 현금 의존도가 높은 이라크 경제에선 사실상 핵심 자금줄이다. 신문은 미국이 지난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이라크로 향하는 달러 수송을 두 차례 막았다고 전했다. 이라크는 오랫동안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줄타기해 왔다. 하지만 미·이란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국은 더는 모호한 태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NYT는 미국이 이라크에 사실상 어느 편에 설지 선택하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짚었다. 문제는 친이란 민병대가 이미 이라크 권력 구조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점이다. WSJ에 따르면 바드르 여단, 카타이브 헤즈볼라, 아사이브 알하크 같은 시아파 무장조직은 정부와 금융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일부 조직은 형식상 국가 안보체계 안으로 들어왔지만 실제로는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총리가 바뀌어도 쉽게 손대기 어려운 이유다. 미국이 달러를 압박 카드로 꺼낸 것도 이런 구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003년 침공 이후 이라크의 원유 판매대금을 뉴욕 연방준비은행 계좌에 보관해 왔다. 이후 필요할 때마다 현금을 이라크 중앙은행으로 보냈다. WSJ는 이 체계가 이라크 경제를 떠받치는 동시에 미국이 이라크 정부를 압박하는 핵심 수단이 돼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 재무부는 2023~2024년 민병대와 연결된 이라크 은행들이 달러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해 제재를 가한 바 있다. ◆ 문제는 ‘국가 안의 민병대’…이라크가 쉽게 못 끊는 이유 NYT는 미국과 이라크의 갈등이 최근 더 노골적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달 초 바그다드에서는 미국인 기자가 친이란 민병대에 납치됐다가 일주일 만에 풀려났다. 석방 과정에서는 미국 외교 인력 근처를 겨냥한 드론 공격도 벌어졌다. 미국 측은 이 공격을 사실상 매복성 공격으로 받아들였다고 NYT는 전했다. 미 대사관도 미국인과 미국 관련 시설을 겨냥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정치권도 흔들리고 있다. 이라크는 새 총리 선출 국면에 들어섰고 미국과 이란 모두 여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친이란 성향으로 분류되는 누리 알말리키 전 총리가 복귀하면 미국 지원을 끊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알말리키는 후보군에서 물러났지만, 친이란 시아파 진영은 다른 후보를 내세운 상태라고 WSJ는 전했다. 다만 미국의 압박이 곧바로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NYT는 친이란 민병대가 군사 조직을 넘어 정치와 경제 전반에 뿌리내렸다고 지적했다. 중동 기반 지정학 리스크 자문업체 지오폴랩스 설립자 램지 마르디니는 NYT에 “문제는 의지나 역량 부족이 아니라 이라크 국가의 경계 자체가 흐려져 있다는 점”이라며 성급한 해체 시도는 국가 붕괴 위험까지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미국이 이라크에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친이란 민병대를 계속 방치하면 군사 지원도, 달러 공급도 더는 보장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국가와 민병대, 정치와 무장이 뒤엉킨 이라크 현실을 감안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수는 이라크를 더 큰 혼란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 [포착] 전쟁이 낳은 ‘검은 재앙’…대규모 유출된 ‘기름’ 페르시아만에 ‘둥둥’

    [포착] 전쟁이 낳은 ‘검은 재앙’…대규모 유출된 ‘기름’ 페르시아만에 ‘둥둥’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인명과 물적 피해뿐 아니라 자연도 파괴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이란 공습으로 이 지역 석유 시설과 선박들이 타격을 입으면서 여러 곳에서 기름 유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유럽우주국(ESA) 센티넬-2 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페르시아만 바다 곳곳에 유출된 기름이 짙은 색으로 떠 있는 것이 확인된다. 케슘섬 인근 약 8㎞ 기름띠 형성 대표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최대 도서 케슘섬 인근에는 8㎞가 넘는 길이의 기름이 유출됐다. 이에 대해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독일 대변인 니나 노엘레는 “이란 선박 샤히드 바게리호가 2월 28일 미군에게 공격받은 후 같은 지역에서 기름 유출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촬영된 또 다른 위성사진에는 이란 남부 라반섬 주변으로 유출된 기름의 모습이 담겼다. 라반섬은 이란의 주요 원유 정제 거점 중 하나로 미군은 당시 이곳을 폭격해 화재가 발생했다. 네덜란드 평화단체 팍스(PAX)의 프로젝트 책임자 빔 즈비넨부르크는 “라반에 대한 공격은 심각한 환경 비상사태”라면서 “라반섬의 최소 5곳이 피해를 입었고 그 주변에 기름 유출이 발생해 바다로 흘러갔으며 특히 보호구역인 시드바르섬까지 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반섬에서 동쪽으로 1.60㎞ 떨어진 시드바르섬은 페르시아만의 산호섬으로, 거북과 바닷새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 동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쿠웨이트 앞바다에도 기름 유출 반대로 이란의 공격으로 주변 걸프 국가에서도 기름 유출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쿠웨이트 해안 바로 앞바다에서 기름 유출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이란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를 포함한 걸프 국가들의 연료 및 석유화학 시설을 공격한 것은 이란 남서부의 한 석유화학 단지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전쟁으로 인한 기름 유출이 페르시아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정확히 측정하기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전쟁 악화로 더 많은 선박이 사고를 당하면 생태계 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CNN은 “기름 유출은 해안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수입과 식량 원천인 어류를 오염시킨다”면서 “거북, 돌고래, 고래와 같은 다양한 해양 생물에게도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 1억 명이 의존하는 지역 내 해수 담수화 시설의 여과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영상] “석유 가득 들었네?”…‘타코’ 트럼프, 네이비실 투입해 또 이란 선박 나포 [핫이슈]

    [영상] “석유 가득 들었네?”…‘타코’ 트럼프, 네이비실 투입해 또 이란 선박 나포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미군이 이란과 연계된 제재 대상 선박을 또다시 나포하면서 양측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엑스에 “지난 밤사이 미군은 인도·태평양사령부 책임 구역 내에서 무국적 제재 선박인 티파니호에 대해 사고 없이 임검권을 행사하고 해상 차단 및 승선 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임검권은 소속이 밝혀지지 않은 선박이나 군함 등에 대해 공해상에서 경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의미한다. 국방부는 “미군은 불법 네트워크를 교란하고 이란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는 제재 선박들이 어디서 활동하든 차단하기 위해 전 세계적인 해상 집행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미군이 헬리콥터를 타고 초대형 선박에 접근해 승선한 뒤 갑판 위에서 작전을 수행한다. 이란 선박 나포 작전은 미 해군 소속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로 확인됐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날 “티파니호는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던 제재 대상 유조선이었다”면서 “네이비실이 나포할 당시 티파니호에는 원유가 실려 있었으며 백악관이 해당 선박과 원유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티파니호는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을 수 있다. 미군 작전 당시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 있었다”면서 “해당 선박은 원유를 거의 꽉 채운 상태에서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 합참의장 “전 세계에서 이란 선박 제재할 것”이번 작전은 미국과 이란이 대치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떨어진 해역으로까지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앞서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지난 16일 “태평양 등 여타 작전 구역에서 이란 국적 선박이나 이란에 물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모든 선박을 적극 추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군의 이러한 계획이 실행된다면 국제법 위반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미군은 이란 제재 범위를 호르무즈 해협 외부로까지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선박 나포를 침략 행위라고 비난하며 봉쇄가 유지되는 한 미국과 평화 회담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협상 결론 날 때까지 휴전 연장”…이란 반응은?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2주 휴전’ 만료를 하루 앞둔 21일 휴전 연장을 전격 선언했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이란 정부가 예상대로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는 사실과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총사령관 및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요청에 따라 이란 지도부와 협상단이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이란 공격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제안이 제출되고 어느 쪽으로든 논의가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면서도 “대이란 해상봉쇄는 계속되며 그 외의 준비 태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이 통일된 협상안을 내놓고 어떤 식으로든 논의가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는 발언으로 미루어 봤을 때 사실상 기한을 설정하지 않고 휴전을 선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미국의 일방적인 휴전 연장”이라며 반발했다. 이란 측 1차 협상단 대표였던 모하마드 바케르 칼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이날 엑스에 “휴전 연장은 분명히 기습 공격을 위한 시간을 버는 술책이다. 휴전 연장의 실질적인 의미는 거의 없다”면서 “미국의 해상 봉쇄 지속은 사실상 군사적 공격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이란은 군사적 대응으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타스님 통신도 미국의 해상 봉쇄 지속을 두고 “적대 행위의 지속을 의미한다”면서 “봉쇄가 지속되는 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지 않을 것이며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봉쇄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비닐봉지 20억장 분량 온다”…나프타 6만t 실은 배, 호르무즈 뚫고 한국행 [핫이슈]

    “비닐봉지 20억장 분량 온다”…나프타 6만t 실은 배, 호르무즈 뚫고 한국행 [핫이슈]

    몰타 선적 유조선 오데사호가 미국과 이란이 ‘겹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한국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비닐봉지 수십억 장을 만들 수 있는 나프타를 대량 실은 배도 한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국적의 석유제품 운반선 ‘내비게이트 맥앨리스터호’는 오데사호보다 앞선 지난 18일 오후 3시쯤 호르무즈 해협의 라라크섬 앞을 통과해 오만만으로 빠져나왔다. 라라크섬은 이란의 대체 항로이며, 맥앨리스터호에는 나프타 약 6만t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비닐봉지 20억 장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나프타는 플라스틱 소재 기초물질인 에틸렌의 핵심 원료다. 중동 전쟁으로 나프타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병원의 수액백 및 주사기, 약 포장재 등 의료소모품 부족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나프타 6만t을 실은 맥앨리스터호는 다음 달 9일 오후 4시쯤 울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맥앨리스터호가 탈출한 직후 호르무즈 해협은 다시 봉쇄됐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프랑스 선박에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제발 쏘지 마!” 호소하는 무전 공개프랑스 르몽드,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적 화물선인 에버글레이드호는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정의 사격을 받은 뒤 급히 ‘멈춰달라’고 호소하는 무전을 보냈다. 에버글레이드호는 무선을 통해 “이란 해군, 이란 해군, 여기는 에버글레이드호다. 고속정이 우리에게 사격하는 것을 멈추게 해달라”고 다급하게 호소했다. 해당 화물선은 ‘사격을 제발 멈춰달라’고 3차례나 반복 호소했지만 결국 총격을 피하지 못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이날 에버글레이드 등 화물선이 사격을 받아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화재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며 선원들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는 데에는 실패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인도 국적의 유조선 산마르 헤럴드호를 향해서도 사격을 가했다. 선박과 선원 모두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상 정보업체 뱅거드 테크에 따르면 몰타 국적 크루즈선 마인 쉬프 4호는 오만 해안 인근을 항해하던 중 발사체가 인근에 떨어졌다고 보고했다. 휴전 하루 연장한 트럼프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시한을 사실상 하루 연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블룸버그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2주 휴전 종료 시점에 대해 “워싱턴 시간으로 수요일 저녁”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협상을 위한 추가 시간을 벌어주는 것으로, 기점을 탄력적으로 해석해 사실상 휴전 기간을 하루 늘려 잡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새롭게 제시한 ‘미 동부시간 기준 22일 저녁’이라는 시한 전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간절히 원하지만,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는 개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투가 즉각 재개되느냐는 질문에 “합의가 없다면 충분히 그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재봉쇄에 반등한 국제유가, 국내 기름값은?미국의 해상 봉쇄에 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하자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7% 가까이 급등했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5.76달러(6.87%) 오른 배럴당 89.61달러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도 5.10달러(5.64%) 상승한 배럴당 95.4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상승 폭이 크게 둔화한 국내 기름값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공시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2003.17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0.33원 올랐다. 지난 17일 오후 7시에 2000원을 넘어선 이후 오름세를 계속 이어간 것이다. 다만 지난달 국내 기름값이 연일 폭등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눈에 띄게 낮아졌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1996.76원으로 역시 전날보다 0.21원 오르는 데 그쳤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된다.
  • 이란에 “제발 쏘지 마!” 호소하는 무전 공개…호르무즈 뚫은 韓 유조선 [핫이슈]

    이란에 “제발 쏘지 마!” 호소하는 무전 공개…호르무즈 뚫은 韓 유조선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겹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목숨을 걸고 탈출하려는 선박들의 간곡한 무전 내용이 공개됐다. 르몽드,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국적 화물선인 에버글레이드호는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정의 사격을 받은 뒤 급히 ‘멈춰달라’고 호소하는 무전을 보냈다. 에버글레이드호는 무선을 통해 “이란 해군, 이란 해군, 여기는 에버글레이드호다. 고속정이 우리에게 사격하는 것을 멈추게 해달라”고 다급하게 호소했다. 해당 화물선은 ‘사격을 제발 멈춰달라’고 3차례나 반복 호소했지만 결국 총격을 피하지 못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이날 에버글레이드 등 화물선이 사격을 받아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화재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며 선원들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는 데에는 실패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인도 국적의 유조선 산마르 헤럴드호를 향해서도 사격을 가했다. 선박과 선원 모두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상 정보업체 뱅거드 테크에 따르면 몰타 국적 크루즈선 마인 쉬프 4호는 오만 해안 인근을 항해하던 중 발사체가 인근에 떨어졌다고 보고했다. 호르무즈 뚫고 한국 향하는 유조선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만료를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1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극적으로 호르무즈를 탈출해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화주인 몰타 선적 유조선 오데사호는 원유 약 100만 배럴을 싣고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오데사호는 다음 달 8일 충남 대산항에 들어와 원유를 하역하고 현대오일뱅크가 이를 공장에서 정제할 예정이다. 이 유조선이 어떻게 봉쇄 상태인 해협을 통과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동식별장치(AIS) 추적기를 끄고 이동했다가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항 인근에서 다시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원유는 원유 트레이딩사를 통해 확보한 것으로, 트레이딩사가 호르무즈 항행을 위한 높은 보험료 등을 제시하고 현대오일뱅크 측이 이를 승낙하면서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휴전 하루 연장한 트럼프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시한을 사실상 하루 연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블룸버그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2주 휴전 종료 시점에 대해 “워싱턴 시간으로 수요일 저녁”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7일 휴전에 합의하면서 21일까지 2주일을 휴전 기간으로 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미 동부시간 기준 22일 저녁’으로 해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협상을 위한 추가 시간을 벌어주는 것으로, 기점을 탄력적으로 해석해 사실상 휴전 기간을 하루 늘려 잡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새롭게 제시한 ‘미 동부시간 기준 22일 저녁’이라는 시한 전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서둘러서 불리한 거래를 성사시킬 생각은 없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이란은 해협 개방을 간절히 원하지만,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는 개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투가 즉각 재개되느냐는 질문에는 “합의가 없다면 충분히 그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호르무즈 빠져나온 100만 배럴급 유조선, 새달 8일 한국 온다

    호르무즈 빠져나온 100만 배럴급 유조선, 새달 8일 한국 온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하기 직전에 해협을 빠져나온 원유운반선과 석유제품 운반선이 우리나라로 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몰타 국적의 원유운반선 ‘오데사’(Odessa)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다음달 8일 충남 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기 전에 해협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데사호는 원유 100만 배럴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100만 배럴은 우리나라의 1일 원유 소비량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해당 물량은 HD현대오일뱅크가 계약한 것으로 하역 작업을 거친 뒤 탱크에 저장돼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정제된다.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적의 석유제품 운반선 ‘내비게이트 맥앨리스터’(NAVIG8 MACALLISTER)호도 다음달 9일 울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약 6만t의 나프타가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리나라 국적 선박이 홍해를 통과한 데 이어 유조선 일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 나오면서 국내 원유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파이프라인으로 원유를 공급받은 한국 국적 유조선은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지난 17일 홍해를 빠져나와 우리나라로 향하고 있다. 외국 국적이 아닌 한국 국적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홍해 우회로를 뚫은 첫 사례다. 정부와 업계는 홍해를 활용한 추가 원유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불안한 상황에서 중동 물량을 완전히 대체하기엔 한계가 있지만 재고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李대통령 지지율 65.5% 취임 후 최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5.5%였다. 직전 조사 대비 3.6%포인트 상승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해 7월 2주차 조사 결과인 64.6%였다. 부정 평가는 30.0%로 직전 조사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5%였다. 리얼미터는 “중동 위기 속 원유 대량 확보 및 코스피 6200선 회복 등 경제·에너지 안보 성과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강경 인권 발언, 현직 대통령 최초 세월호 12주기 참석 등으로 중도층과 청년층의 지지를 확대했다”라고 분석했다. 긍정 평가는 모든 지역, 모든 연령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인천·경기가 69.9%로 직전 조사 대비 5.2%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보수 성향이 강한 20대가 8.3%포인트 오른 50.1%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달 2주차부터 6주 연속 60%대를 기록, 취임 첫 지지도인 58.6%를 매주 경신하며 우상향하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대통령의 지지도가 취임 직후 고점을 형성한 뒤 우하향하는 추세인 것과 비교하면 이 대통령이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5%, 국민의힘이 31.4%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1.4%포인트 상승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5.4%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한국·인도, 전쟁 속 공급망 ‘맞손’

    한국·인도, 전쟁 속 공급망 ‘맞손’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20일(현지시간) 중동 전쟁 상황 관련,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양국 교역량을 2030년까지 지금의 2배 규모로 확대하는 등 경제 분야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디 총리와 인도 정부 영빈관인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 발표에서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서 대한민국과 인도가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최적의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서로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경제협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 금융, 인공지능(AI), 국방·방산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 교류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중동 정세 관련 의견을 나눈 뒤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 회복이 세계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그간 인도 정부가 보여 준 일관된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 인도가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1973년 수교 이래 2010년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체결과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거친 양국 관계를 더욱 긴밀히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협력의 틀을 고도화해 동반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며 “양국 간 첫 번째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핵심 광물, 원전,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국이 체결한 양해각서(MOU)는 15건에 이른다. 양국은 공급망 협력도 강화한다. 이 대통령은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개선 협상을 가속화해 우리 기업에 보다 우호적인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공급망과 녹색경제 등 변화된 통상환경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신통상 규범을 충분히 반영한 방향으로 협정을 조속히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양국은 이번에 ‘중소기업 협력 MOU’를 개정해 한국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는 등 연간 250억 달러(약 36조 8700억원) 수준인 양국 교역을 2030년까지 5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은 조선과 AI 등 전략산업 협력도 확대한다. 이 대통령은 “조선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인도 중앙 및 지방정부의 조선 시설 건설 지원, 선박 발주 수요 보장, 선박 생산 보조금 지급 등 정책적 지원을 결합해 우리 기업이 인도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인도가 우크라이나 전쟁 후 러시아 원유 수입을 계속하면서 석유 정제 사업이 발달했는데 나프타 쪽은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번 회담을 계기로 경제협력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전담 데스크’를 양국에 각각 설치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모디 총리는 공동 언론 발표에서 “한국과 핵심기술 및 공급망 관련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양국 간 경제안보 대화 역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이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인도가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해양 이니셔티브(IPOI)’ 참여를 밝힌 데 대해 환영하며 “이런 협력 관계를 통해 평화롭고 발전하는 인도·태평양을 저희가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100여년 전 타고르라는 인도 시인이 대한민국을 향해 ‘동방의 등불’이라고 이야기했는데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한국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총리 주최 오찬에서 친밀감을 더욱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모디 총리에게 자신이 소년공 시절을 거친 것과 모디 총리가 ‘짜이 왈라’(홍차 판매상) 출신이라는 점에서 공통의 삶의 궤적을 갖고 있다고 친밀감을 보였다고 한다.
  • 화물선 나포, 드론 보복… 美·이란 종전 협상 안갯속

    화물선 나포, 드론 보복… 美·이란 종전 협상 안갯속

    미국이 19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해상 봉쇄를 돌파하려던 이란 화물선을 함포 사격 후 나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해상 봉쇄 후 첫 대이란 무력행사가 벌어지면서 종전 논의는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투스카’라는 이름의 이란 화물선이 해상 봉쇄를 뚫으려 했다.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이 오만만에서 해당 선박을 가로막고 정지하라는 정당한 경고를 했으나 응하지 않았다”며 “우리 해군이 기관실에 구멍을 내 멈추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 해병대가 해당 선박을 붙잡았고, 무엇을 선적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 선박은 불법 활동 이력으로 재무부의 제재 목록에 올라 있다”고 덧붙였다.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도 투스카호에 함포 사격을 가해 추진장치를 무력화했고, 31해병원정대가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이 무력을 동원한 건 처음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이란은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반발하며 군사적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란의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미국의 군사 행동을 ‘해적 행위’라고 규탄하고 드론으로 미군 군함에 보복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은 이란의 공격이 실제로 있었는지 입장을 내지 않았다. 미국의 이란 선박 나포는 이란에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여 합의를 종용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미군이 군사력을 동원하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언제든지 뺏어올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란이 군사적 충돌을 불사하며 파키스탄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종전 협상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 국영매체 IRNA 통신은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회담이 열린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 상황에선 실질적인 협상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의 과도하고 비합리적이며 비현실적인 요구, 잦은 입장 변화, 끊임없는 모순, 휴전 협정 위반으로 간주되는 해상 봉쇄 지속, 위협적 언사 등이 협상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이 압박 수위를 높일수록 이란의 불신도 커지는 모습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회담을 중재하고 있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에게 “미국이 과거의 전철을 밟아 외교를 배신하려는 사실을 어느 때보다 분명하게 드러냈다”고 불신을 피력했다. 이란은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전쟁 재개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 경우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대체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도 봉쇄할 수 있다고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협상을 밀어붙이다가 또다시 기습적으로 공격을 재개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단이 파키스탄으로 가고 있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이란 협상단의 동향은 이날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양측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휴전이 한 차례 더 연장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는 제기된다. 파키스탄과 함께 중재국 역할을 하고 있는 튀르키예의 하칸 피단 외무장관은 “내주 휴전이 끝나고 새 전쟁이 벌어지는 것을 바라는 이는 아무도 없다”며 “휴전이 연장되기를 바라며, 나는 낙관적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전망을 낙관하면서도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거듭 가했다. 그는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합의의 기본 틀이 잡혔다.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 신호 끊더니 호르무즈 빠져나와…정체는 한국행 100만배럴 유조선 [핫이슈]

    신호 끊더니 호르무즈 빠져나와…정체는 한국행 100만배럴 유조선 [핫이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동식별장치(AIS) 신호를 끈 100만 배럴급 유조선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목적지는 한국이었다. 몰타 선적 유조선 오데사호는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뒤 다음 달 8일 충남 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 정유시설이 이 물량을 하역할 가능성이 크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선박 추적 데이터를 인용해 오데사호가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오데사호는 100만 배럴급 수에즈맥스 유조선이다. 로이터는 HD현대오일뱅크 측이 이 선박이 자사 정유소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 신호 끊고 사라졌다가 다시 포착…목적지는 한국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항적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데사호는 AIS 추적기를 끈 채 항해하다가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항 인근에서 다시 포착됐다. 해협 봉쇄와 역봉쇄가 맞물린 긴장 국면에서 선박은 위치 신호를 끊은 뒤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항해는 단순한 선박 이동에 그치지 않는다. 호르무즈 해협은 통상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항로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해협 통행 불안을 키운 상황에서, 한국행 원유선이 실제로 해협을 빠져나와 국내 정유소로 향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수급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오데사호가 실은 원유 100만 배럴은 국내 하루 원유 소비량의 약 35% 수준으로 전해졌다. 한 척이 움직였을 뿐이지만, 국내 수급 측면에서 체감도가 큰 물량이다. 이 물량은 HD현대오일뱅크의 기존 장기계약에 따른 공급분으로 알려졌다. 한국으로 향하는 에너지 물량은 오데사호만이 아니다. 선박 추적 플랫폼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적 석유제품 운반선 ‘나비그8 맥칼리스터’호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울산항으로 향하고 있다. 이 선박에는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나프타 약 6만t이 실린 것으로 추정된다. ◆ 한 척 왔다고 끝난 건 아니다…여전히 불안한 호르무즈 다만 이 배 한 척이 곧바로 해협 정상화를 뜻하지는 않는다. 최근 긴장 재점화가 국제유가를 다시 흔들고 있다. 휴전 협상 이후 일부 유조선이 호르무즈를 빠져나오긴 했지만, 봉쇄와 충돌 우려는 여전하다. 오데사호의 이동도 불안정한 항행 환경 속에서 나온 제한적 통과 사례로 보는 게 맞다. 정유업계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일시 개방됐다가 곧바로 재봉쇄되는 등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3분기, 길게는 하반기 수급 계획을 세우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결국 이번 오데사호 항해가 보여준 의미는 분명하다. ‘호르무즈가 다시 열렸다’는 신호가 아니라 봉쇄와 긴장 속에서도 한국행 원유 물량이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오데사호가 예정대로 대산항에 도착하면 국내 정유업계는 이를 해협 통행 재개의 상징적 신호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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