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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北 ICBM 등 도발에 안보리 새 결의 포함 강력 대응”

    한미 “北 ICBM 등 도발에 안보리 새 결의 포함 강력 대응”

    한미 양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 지속되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추진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안보리에서 대북 추가 제재에 거부권을 행사 중인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는 한편, 한미 전략자산 전개 등 고강도 대북 무력 시위를 시사한 셈이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4일(현지시간)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협의한 후 기자들에게 “새로운 안보리 결의를 추구하기 위해 노 본부장 및 유엔의 동료들과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이 지난달 24일 ICBM을 발사한 데 대해 이튿날 25일 안보리에서 대북 규탄 언론성명 채택이 논의됐지만 중러의 반대로 불발됐다. 한미가 새 대북 결의안을 추진하려면 중러의 벽을 넘어야 한다. 2017년 북한의 ICBM 발사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에는 북한이 ICBM 발사를 재개하면 ‘연간 원유 400만 배럴·정제유 50만 배럴’로 설정된 공급량 상한선을 추가로 줄일 수 있는 ‘트리거’(trigger·방아쇠) 조항이 있다. 현재로선 중러의 반대가 확실시되나 북한이 향후 핵실험까지 재개한다면 중러 역시 거부할 명분이 약해진다. 또 한미는 항공모함이나 F35 스텔스 전투기 등 전략자산의 전개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김 대표는 “진전에 대한 결심 여부는 정말로 북한에 달려 있다. 그들은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에 대한 협상을 놓고 대화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 있다”며 외교적 해법도 여전히 강조했다. 김 대표는 조만간 방한할 예정이며, 이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팀과도 논의하길 고대한다”고 했다.
  • 무협 “원자재가격 급등세, 올 하반기 안정화...4분기 원유 배럴당 80달러”

    무협 “원자재가격 급등세, 올 하반기 안정화...4분기 원유 배럴당 80달러”

    올 들어 대외변수로 급등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반기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불안 심리 완화와 재고 증대 등에 힘입어 안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펴낸 ‘주요 원자재 공급망 구조 분석 및 가격 상승의 영향’에 따르면 세계 원자재 공급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부분의 품목에서 20%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이 11개 주요 원자재의 공급 구조를 살펴본 결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품목은 크립톤(80%), 네온(70%), 팔라듐(42.9%), 소맥(26.6%) 등 4개였다. 천연가스(16.8%), 옥수수(13.8%), 원유(13%), 니켈(11.3%), 알루미늄(5.6%), 석탄(5.3%), 구리(3.9%) 등 나머지 7개 품목은 모두 20%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주요 원자재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대부분의 원자재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로 원유, 석탄,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은 3월 초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빠르게 안정됐다. 특히 석탄 가격은 지난달 2일 톤당 440달러에서 지난 1일 톤당 258.8달러로 40% 이상 하락했다.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은 공급 부족보다는 전쟁 불안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가격 급등 후 최근 약 보합세를 보이는 원자재 가격은 하반기에 들어가면 불안 심리가 누그러지고 재고가 늘어나며 하락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4분기에는 원유는 배럴당 80달러대, 석탄은 톤당 150달러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이 현재 기업에는 비용 부담 증가, 소비자에게 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연구원은 핵심 원자재 비축을 늘리고 해외 자원 개발, 공급망 안정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도원빈 무역협회 연구원은 “원자재 공급 위축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이 17개월 연속 견고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하반기에는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무역수지도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미 북핵대표 “北 도발에 유엔 안보리 새 결의 추진, 강력 대응”

    한미 북핵대표 “北 도발에 유엔 안보리 새 결의 추진, 강력 대응”

    한미 양국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비롯해 계속되는 무력 도발에 대해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추진을 포함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만나 북한의 도발을 포함해 역내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표는 협의 직후 취재진에게 “우리는 최근 ICBM을 포함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규탄을 재확인했다”며 “이(탄도미사일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단호한 대응으로 공조해야 한다”며 “우리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위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응의 중요성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새로운 안보리 결의를 추구하기 위해 노 본부장 및 그의 팀, 유엔의 동료들과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3월 24일 북한이 4년 4개월 만에 ICBM을 발사하며 스스로 천명했던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선언을 깨트리자 잇단 추가 제재를 발표하며 강력한 대응 입장을 밝혀왔다. 이번에 새 유엔 대북결의 추진을 밝힌 것은 미국 본토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가는 ICBM 발사로 북한이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어선 데 이어, 핵실험 준비 정황이 포착되는 등 추가 도발 움직임을 보이자 한층 엄중한 경고에 나선 것이다. 지난 2017년 북한의 ICBM 발사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에는 북한이 또다시 ICBM을 쏘면 연간 400만 배럴, 50만 배럴로 각각 설정된 대북 원유 및 정제유 공급량 상한선을 추가로 줄일 수 있도록 규정한 ‘트리거’(trigger·방아쇠) 조항이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새 안보리 대북결의를 추진하면 이 트리거 조항에 따라 북한의 원유 및 정제유 공급량 상한선을 더 높이는 내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4일 북한이 ICBM을 발사한 직후 유엔 안보리를 소집해 북한의 도발행위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해 이 트리거 조항 발동을 위한 근거로 삼으려고 했으나 중국 및 러시아의 반대로 언론성명 채택이 무산됐다. 김 대표는 이날 유엔 안보리에서 새로운 대북 결의 추진 의사를 내비치면서도 “우리는 외교에 열려 있다는 점 또한 분명히 했다”며 “진전에 대한 결심 여부는 정말로 북한에 달려 있다. 그들은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에 대한 협상을 놓고 대화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 있다”며 외교의 여지를 여전히 남겼다. 그는 또 노 본부장의 방한 초청을 수락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노 본부장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팀과도 논의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이번 협의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동의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특히 지난 3월 24일 북한의 ICBM 발사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감안해 새로운 결의 추진을 포함해 강력한 조치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는 한반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 함께하기로 했다”며 “특히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에 열린 입장임을 재확인했다. 북한에 대한 관여 노력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북한에 더 이상의 상황 악화 조치를 자제하고 대화와 외교로 복귀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도 이날 오후 국무부 청사를 찾아 웬디 셔면 국무부 부장관과 면담했다. 박진 단장은 그 뒤 특파원들을 만나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 차원 더 높이 격상하자는 윤 당선인의 구상을 전달하고 미국 측과 공감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한국 정부 교체기를 맞아 북한의 도발이 지속하고 있다면서 엄중한 상황에서 한미 간 물 샐 틈 없는 공조를 지속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전을 구현한다는 윤 당선인의 대북 정책 비전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고 미국 측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박 단장은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간 확장된 억제 정책 필요성과 관련해 협의체를 재가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도 밝혔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의 실질적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표단은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는 계기에 한국을 꼭 방문해 달라고 말했고, 미측은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 동유럽 ‘리틀 푸틴’ 장기집권 비결은

    동유럽 ‘리틀 푸틴’ 장기집권 비결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권위주의 통치술을 구사해 ‘리틀 푸틴’으로 불리는 빅토르 오르반(58) 헝가리 총리와 알렉산다르 부치치(52) 세르비아 대통령이 나란히 재집권에 성공했다. ●젤렌스키 “오르반, 푸틴 공개 지지”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은 3일(현지시간) 열린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헝가리 총선에서 집권 여당 피데스의 압승으로 오르반 총리가 4연임 수반이 됐다고 전했다. 오르반 총리는 1998~2002년 첫 총리 재임 후 2010년 총선에서 재기해 12년째 장기 집권 중이다. 그가 창당한 피데스는 전체 199석 의석 중 135석을 차지하며 개헌선까지 장악했다. 같은 날 치러진 세르비아 대선에서도 부치치 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5년 임기의 재선 궤도에 안착했다. 그가 이끄는 집권 여당인 세르비아진보당은 함께 치러진 총선·지방선거에서도 이겼다.●부치치, 러 발칸 세력 확장 기여 오르반 총리는 EU의 대표적인 친러 지도자로 평가되며, 부치치 대통령은 러시아의 발칸반도에서의 세력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르반 총리는 EU의 대러 제재에는 동참하면서도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 조치에는 강력하게 반대했다. 자국 영토를 통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도 거부했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선거 직전 자신을 가리켜 “유럽에서 푸틴을 공개 지지하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비난하자 “젤렌스키는 (헝가리) 투표권이 없다”고 응수했다. 오르반 총리는 이날 승리 연설에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자신의 적으로 규정했다. 과거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의 무기 지원 약속을 공개했던 부치치 대통령도 러시아 침공을 비판한 유엔 결의안에는 찬성했지만 EU 제재에는 반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EU, 러 에너지 금수조치 힘들 것” 서방 언론들은 두 정상 모두 언론 통제 등 권위주의적인 통치 방식을 강화하면서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의 장기 집권은 모두 절대적인 대러 에너지 의존 현실이 보수 유권층을 결집시켰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헝가리는 천연가스 85%, 원유 60% 이상을 러시아에서 수입 중이고, 세르비아도 가스 수급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러시아군의 부차 학살에 대응한 EU의 러시아산 에너지 전면 금수 조치 제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 물가 무서워 밥상도 지갑도 텅!

    물가 무서워 밥상도 지갑도 텅!

    연일 치솟는 물가가 2분기 가계경제에 시름을 더할 전망이다. 이미 새해 들어 소주와 맥주, 치킨 등 가공·배달식품 가격이 잇따라 인상돼 ‘1만원대 소맥 폭탄주, 3만원대 치맥’의 시대에 이른 데 이어 살림에 직결되는 밥상 물가, 배달료, 공공요금 등이 잇따라 꿈틀대고 있다. 세계적인 고유가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겹치는 등 해외발 요인들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서 정부가 꺼내 들 대책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코로나19 기간 업황이 악화됨에도 가격 인상에 나서지 못했던 서비스·레저 물가까지 오를 채비를 갖췄다. 경기 용인의 직장인 이인섭(45)씨는 4일 “새해 들어 주유를 할 때마다 기름값이 뛰는 걸 느꼈는데, 최근 들어서는 피자든 떡볶이든 배달을 시킬 때마다 1000원 이상 안 오른 음식이 없다”고 한탄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밀가루값이 오르면서 분식, 치킨 등 배달음식의 값이 인상되는 추세다. 농수산식품공사는 매주 공개하는 프랜차이즈 가격 동향에서 네네치킨의 프라이드치킨값이 지난 2월 말 1만 5000원에서 지난달 말 1만 6000원으로, 59피자의 포테이토피자는 2월 중순 9900원에서 지난달 말 1만 900원으로 올랐다고 집계했다. 최근 들어 물가 상승이 피부에 와닿게 만드는 주범으로 수입 식재료와 원유가 꼽힌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은 이날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가 지난 2월 112.6(2015년=100)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1.7% 상승했다고 집계했다. 지난해 12월(33.5%)과 올해 1월(31.5%)에 이어 3개월 연속 30% 이상 상승률 기록을 세웠다. 부문별로는 축산물이 1년 전과 비교해 36.7% 상승했다. 농산물은 33.3%, 수산물은 13.5% 각각 올랐다. 축산물에서는 냉동 소고기(53.3%), 냉장 소고기(47.7%)를 비롯해 닭고기와 돼지고기도 각각 47.5%, 6.4% 상승했다. 곡물류는 가공식품 원재료로 사용되는 생두(68.1%), 제분용 밀(58.4%), 사료용 옥수수(52.4%), 가공용 옥수수(45.2%) 등을 포함해 모든 품목이 상승하며 42.3% 올랐다. 설 밥상에 LA갈비를 놓기가 무섭고, 장바구니에 빵이나 라면을 담기가 부쩍 부담스러웠던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국내 수입원유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도 3월 다섯째 주 배럴당 108.8달러(약 13만 2200원)로 2월 평균 92.4달러보다 약 17.7% 올랐다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이 공시했다. 같은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ℓ당 2000.1원으로 2월 평균 1714.6원보다 약 16.6% 올랐다. 3월 다섯째 주 두바이유 가격과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고유가 기조가 유지되는 한 물가 역시 상승 곡선을 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급등 전망에 따라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연초에 이미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한 차례 올려 잡은 바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2.0%였던 전망치를 지난 2월 3.1%로 올렸고, IMF도 지난해 10월 2.2%에서 지난달 3.1%로 전망치를 높였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달 22일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8%로 내다보며 내년 초까지 3.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고, 같은 달 28일 메리츠증권은 3.3%의 전망치를 내놓았다. 정부는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일인 5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일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이 직접 다가오는 3월 물가는 석유류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며 3월 상승률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며 대책 마련 의지를 강조했다.
  • 반도체 실적 1분기도 역대급… 배터리는 부진

    반도체 실적 1분기도 역대급… 배터리는 부진

    이달 주요 상장사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견인했던 반도체는 이번에도 ‘저력’을 발휘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1분기를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배터리 업계는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배터리 출하량이 준 데다 원자재값 급등까지 겹쳐 수익성이 악화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매출은 75조 823억원, 영업이익은 13조 283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82%, 38.85% 증가한 수치로, 현실화되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이 처음 70조원대의 벽을 뚫게 된다. 메모리반도체 하락 폭이 시장의 우려보다 크지 않았고 갤럭시S22 시리즈 출시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7.20% 늘어난 3조 1416억원으로 추산된다. 매출 추정치는 전년 동기보다 37.35% 오른 11조 6666억원으로,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도 처음 1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유가 급등으로 정유업계는 ‘깜짝 실적’을 받아 들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제재에 따른 유럽 내 석유제품 공급 차질 등으로 정제마진(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을 뺀 금액)이 2000년 이후 22년 만의 최고치인 데다, 정유사들이 저유가 때 사들인 원유비축분 가치가 오르며 재고평가이익도 높아져서다. 에스오일은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기며 분기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SK이노베이션도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증가한 754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배터리 업계는 GM,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들의 생산 차질로 1분기 실적에 타격을 입게 됐다. 에프앤가이드 추정치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611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전년 동기(3412억원)의 반토막 수준이다. SK온은 적자 행진을 이어 간다. 지난해 4분기(영업손실 3100억원)보다는 적자 규모가 줄었지만 1분기 1000억원 중반대의 영업손실을 낼 전망이다. 한편 이날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 총액은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413개 기업의 매출은 3026조 8266억원으로 전년보다 1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8조 4372억원으로, 전년보다 59.3%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사상 최대치로, 반도체를 필두로 한 전기전자,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부품 등의 업종에서 실적 증가세의 영향이 두드러졌다.
  • 낙농가 반발에 막힌 ‘우유값 개편’

    낙농가 반발에 막힌 ‘우유값 개편’

    원유(原乳) 가격 결정 방식을 ‘생산비 연동제’에서 ‘용도별 차등지급제’로 전환하려는 정부의 개편 논의가 생산자단체의 거센 반발과 외면으로 제동이 걸렸다. 농가별 계약 등 일정을 고려할 때 오는 10월 시행되려면 4월 중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 자칫 새 정부 출범 후 또다시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있다 보니 전전긍긍하고 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산업 제도 개선 방안’은 원유를 마시는 우유(음용유)와 치즈 등을 생산하는 가공유로 분리해 음용유 가격은 현 수준을 유지하고 가공유 가격은 낮게 책정하는 용도별 차등지급제 도입이 골자다. 원유 증산과 생산자 보호를 위해 생산비와 연동해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생산비 연동제가 소비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연동제는 음용유 ‘단일가격’만 결정한다. 국민 1인당 연간 우유 소비량은 2001년 36.5㎏에서 2020년 31.8㎏ 감소한 반면 치즈·버터·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은 63.9㎏에서 83.9㎏으로 증가했다. 소비 감소에도 음용유 가격(ℓ당)은 한국이 1083원으로 미국(491원), 유럽(470원)과 격차가 크다. 국내산 가공 유제품이 수입 가공 유제품과 경쟁을 할 수 없는 구조다. 2002년 원유 증산 억제를 위해 도입한 ‘쿼터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2020년 쿼터(223만t)가 생산량(209만t)보다 많게 됐다. 음용유 소비는 175만t에 불과하다. 남은 음용유를 가공용으로 사용하면서 발생한 손실을 정부가 일부 보전해 주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됐다. 지난해 차액보전액이 336억원에 달한다. 쿼터 외 물량은 ℓ당 100원에 거래되는 공급 왜곡도 심각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비싼 원유로 저렴한 유제품을 생산하고 그 손실을 정부가 보전하는 현행 제도는 낙농가 보호와 거리가 멀다. 국내 낙농산업의 위축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쿼터제를 유지하되 소비가 감소한 음용유 비중을 줄이고 가공유 구매를 늘려 낙농가 소득을 보전할 수 있다는 수정안을 내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올해 용도별 차등 가격을 적용해 음용유(ℓ당 1100원) 190만t과 가공유(ℓ당 800원) 20만t 공급 시 농가당 평균 11.5%(4839만원)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자단체는 “유업체가 가공유를 더 사들이도록 강제할 방안도, 낙농가의 원유 증산 여력도 없어 소득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납유 거부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정부와 생산자단체 간 갈등은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낙농진흥회로 확전됐다. 결정 기구인 진흥회 이사회 멤버 15명 중 7명이 생산자 측이다. 정관상 이사회 ‘개의’ 정족수가 재적이사 3분의2 이상 출석이다 보니 이사회가 열리지조차 못했다. 논란이 해소되지 않자 농식품부는 지난 2월 진흥회 정관 인가 철회 행정명령을 사전 통지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생산자단체가 대안은 제시하지 않은 채 반대를 위한 시간 끌기에 나서고 있다”며 “절충안을 만들어 가는 방향으로 속도 있는 논의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덕수 “협치·통합 굉장히 중요한 요소…무거운 책임감”

    한덕수 “협치·통합 굉장히 중요한 요소…무거운 책임감”

    “영광스러우면서도 매우 무거운 책임 느껴”국익 외교, 재정건전성, 국제 수지 흑자 등 거론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3일 “제 모든 노력을 기울여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행정부, 입법부, 국민들과 협조해 가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윤 대통령 당선인의 총리 후보자 지명 직후 소감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자는 “저는 새로이 지명되는 총리로서 윤 대통령을 모시고 행정부가 중심이 되는 정책을 꾸준히 만들고, 치열한 토론과 소통을 통해 실현될 수 있는 그런 정책들을 만드는 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하나의 방법론으로서 협치, 통합 이런 것도 굉장히 중요한 정책의 요소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대한민국을 둘러싼, 대내외적으로 경제와 지정학적 여건이 매우 엄중한 때에 국무총리 지명이라는 이런 아주 큰 짐을 지게 돼 우선 한편으로는 영광스러우면서도 매우 무겁고 큰 그런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한 후보자는 ▲국익 외교와 국방 자강력 ▲재정건전성 ▲국제 수지 흑자 유지 ▲생산력 높은 국가 유지를 꼭 해야 할 일로 꼽았다. 그는 우선 “국익외교, 그리고 국방의 자강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외교와 국방에 대해 국가가 온 노력을 기울여서 국익을 신장시키는 외교를 하고, 강한 국방과 자강을 위한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염병 대응을 위한 엄청난 재정 확장 정책이 계속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매우 불가피하다고 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재정 건전성은 정부만이 큰 위기의식을 느끼고 대응해야 하는 하나의 과제다. 이것이 없으면 우리나라의 중장기적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일정 수준의 국제수지 흑자 기조는 유지해야 한다. 이것이 불안해지면 외환위기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며 “최근 지정학적 문제 때문에 일어나는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단기적으로 국제수지 적자를 불러오고 있는데, 이 문제가 단기적 문제로 그칠 건지, 아니면 우리 경쟁력에 근본적인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생산력 높은 국가가 유지돼야 한다. 이것은 교육을 통한 훌륭한 인력, 노동력이 확보돼야 하고 금융개혁을 통한 양질의 자본이 공급돼야 한다”며 “불평등한 사회, 통합이 이뤄지지 않는 사회, 협치가 이뤄지지 않는 정치는 총요소 생산성을 낮춘다. 깨끗하지 않은 사회, 경제적 갈등은 부의 효과를 가져오므로 국가가 항상 신경 쓰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출 날았지만…무역수지 한 달만에 다시 적자

    수출 날았지만…무역수지 한 달만에 다시 적자

    지난달 수출이 반도체 등의 선전에 힘입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석유 등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입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면서 무역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634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1년 전 같은 달 대비 18.2% 증가했다. 무역통계를 집계한 1956년 이래 월간 기준 최대 규모다. 수출은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확산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로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3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 확대와 고유가에 따른 단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석유화학 수출은 54억 200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반도체 수급난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로 자동차 수출액(39억 7000만 달러)은 9.7% 줄었다. 고부가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수출이 줄면서 전체적인 선박 수출(15억 달러)도 35.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6.6%), 미국(19.9%), 아세안(44.4%) 등에서 고루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7.9% 증가한 636억 20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611억 6000만 달러) 기록을 넘어선 역대 최고액이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역대 최대치인 16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한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억 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달 흑자로 전환됐던 무역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산업부는 “에너지 수입 급증 등으로 무역수지는 소폭의 적자를 나타냈다”면서 “하지만 기록적인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주요국 대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 미국 푸틴과의 원유 전쟁..매일 100만 배럴 비축유 방출

    미국 푸틴과의 원유 전쟁..매일 100만 배럴 비축유 방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치솟는 국제 유가를 잡기 위해 향후 6개월간 매일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 전체 1억 8000만 배럴로 사상 최대 규모다. 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선택하며 시장에 공급되는 석유가 줄었다”며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 방침을 선언했다.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이후 미국 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1.5달러 가까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위협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저조한 지지율로 곤혹스러운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플레이션이 선거 악재로 부상할 수 있다. 백악관은 일시적인 유류세 면제(gas tax holiday)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백악관은 “이 같은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은 전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 뉴욕타임스는 하루 100만 배럴은 미국 내 수요의 약 5%, 전 세계 수요의 1% 규모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비축유 방출 발표 직후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7% 급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언급하며 “푸틴의 행동 때문에 유가가 오르고 있다”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미국 가정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미국 내 원유 시추를 확대하기 위한 페널티 조항도 검토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석유과 가스업계가 1200만 에이커의 연방 부지를 깔고 앉아 생산을 하지 않고 있고, 허가를 받고도 시추하지 않는 유전만 9000곳”이라며 생산 활동이 없는 연방부지를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과태료 부과 방안을 시사했다.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별도 브리핑에서 “내일(1일) 국제에너지기구(IEA) 긴급회의가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동맹국들이 수천만 배럴의 비축유을 추가로 방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IEA는 30개 국가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미 석유업계 반응은 차갑다. 대형 셰일오일 기업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의 스콧 셰필드 최고경영자는 “(비축유 방출이) 유가를 조금 낮출 뿐 더 많은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며 “여전히 막대한 공급량 부족에 대한 미봉책일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유전 탐사와 생산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감한 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석유업계는 정부의 예비비 등 예산 지원 확대를 요구해왔다.
  • 한경연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원유·천연가스 물가 70% 급등”

    한경연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원유·천연가스 물가 70% 급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영향 등으로 올해 1분기 원유와 천연가스(LNG) 수입물가 상승률이 각각 7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1일 발표한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이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 원재료 수입물가는 58.5% 급등했다. 이미 고공행진을 하고 있던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물가는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후 더욱 급등하면서 각각 68.1%와 69.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경연은 원유와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3월에도 각각 69.02%, 498.1%씩 급등하고 있어 원재료 수입물가의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한경연이 2002년 1분기부터 2021년 4분기 통계를 바탕으로 원화 기준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률이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결과 원재료수입물가가 1%포인트 상승하면 무역수지는 분기기준으로 7200만 달러가량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률을 58.5%로 가정하면 한국 무역수지는 42억 3000만 달러 악화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연은 최근의 가파른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 무역수지 적자 행진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주요 수입 원재료의 공급 원활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원자재의 공급난이 심화되는 양상”이라면서 “주요 수입 원재료에 대한 관세율을 인하하고 침체된 해외자원 개발을 다시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푸틴, 스스로 고립”…美, 하루 100만 배럴씩 6개월간 비축유 방출

    “푸틴, 스스로 고립”…美, 하루 100만 배럴씩 6개월간 비축유 방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유가 상승을 잡기 위해 향후 6개월 동안 사상 최대 규모인 매일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이 전쟁을 선택하며 시장에 공급되는 기름이 줄었다”면서 “생산 감소는 기름값을 올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단기적 유가 안정을 위해 향후 6개월 동안 역대 최대 규모인 하루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런 방출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연말 원유 생산이 확대될 때까지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원유 시추를 늘려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석유 시추용 공공부지를 임대했지만, 원유를 생산하지 않는 땅에는 과태료를 물리는 방안을 의회에 요청할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너무 많은 기업이 할 일을 하지 않고 비정상적인 이윤을 올리는 일을 선택하고 있다”며 “현재 석유와 가스업계는 1200만 에이커의 연방 부지를 깔고 앉아 생산은 하지 않고 있다. 생산 허가를 받고도 시작도 하지 않은 유전만 9000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대한 땅에서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들은 높은 과태료를 마주할 일이 없지만, 생산은 하지 않고 땅만 깔고 앉은 업체들은 생산을 할지 과태료를 내야 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가 안정을 위해 동맹국에서 3000만~5000만 배럴의 비축유를 추가 방출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별도 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국제에너지기구(IEA) 긴급회의가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동맹국들이 수천만 배럴의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적으로 시장에 향후 몇달 간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이 추가로 공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은 일시적인 유류세 면제(gas tax holiday)도 여전히 테이블에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황에 대해 측근들로부터 제대로 된 정보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는 문제”라고 말하며 “확신을 갖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푸틴은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푸틴이 몇몇 측근들을 해고하거나 가택 연금했다는 징후들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것에 너무 큰 비중을 두고 싶지는 않다. 강력한 증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철군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며 “나는 약간 회의적”이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 “인도, 내 편 들어줘”… 미·러·중 러브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신냉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인도가 미국과 중국, 러시아 3국 모두의 구애 대상으로 떠올랐다. 국제사회에서 ‘중립 지대’를 고수하는 인도를 끌어안아야 정세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31일 일간 더힌두 등에 따르면 달리프 싱 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상황을 공유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군사·경제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대러 제재에 동참해 달라’는 취지다. 이에 질세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튿날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대러 제재 우회를 위한 무역대금 결제방식 변경 등을 주제로 회담을 한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지난달 25일 직접 뉴델리를 찾아 “중국과 인도는 28억 인구를 가진 최대 개발도상국이자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 국가”라면서 “두 나라가 한목소리를 내면 세계가 경청할 것”이라며 협력을 강조했다. 전통적으로 다원 외교를 추구하는 인도는 국제사회 압박에도 러시아 제재에 가세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이끄는 안보협의체인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회원국이지만 유엔총회에서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기권표를 던졌고, 서구세계 반대에도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이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러시아를 확실히 제재하기 위해서라도 인도를 아군으로 묶어 둬야 한다. 러시아는 인도 덕분에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고 자금줄에 숨통이 트였다. 중국도 자국 견제가 주목적인 쿼드를 깨려면 ‘약한 고리’인 인도를 달랠 필요가 있다.
  • 美 휘발유값 낮추기 논쟁… “유류세 면제” vs “생활 보조금”

    美 휘발유값 낮추기 논쟁… “유류세 면제” vs “생활 보조금”

    미국에서 3월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유류세 면제·인하 여부를 두고 찬반 논쟁이 한창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세금을 낮춰 국민 부담을 줄이고 싶지만, 유류세 면제는 휘발유를 더 많이 쓰는 부유층에게 더 큰 혜택이 가기 때문에 저소득층에 생활 보조금을 주는 게 낫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3월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32달러로 해당 조사를 시작한 1993년 4월 이래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2.90달러)과 비교하면 49.1% 올랐고, 2년 전(2.33달러)과 비교하면 무려 85.6% 치솟았다.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에너지 제재를 단행한 데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증산 의지도 약하다. 미국의 수입 원유 중 러시아산은 3%에 불과하지만, 국제 유가 급등세로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역시 수직상승했다. 이에 메릴랜드주는 1개월간 유류세를 면제했고 조지아주는 오는 5월까지, 코네티컷주는 6월까지 유류세 징수를 중단했다. 플로리다도 유류세 면제 행렬에 동참했고, 캘리포니아·오하이오·웨스트버니지아 등 20개 이상의 주가 검토 중이다. 유가 상승이 지역 경제 회복세마저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유류세 면제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가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의 73%가 유류세 면제를 원했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이날 “경제학자들은 휘발유를 더 많이 쓰는 부유층이 저소득층에 비해 더 많은 유류세 면제 혜택을 받는 것으로 본다”며 반박했다. 유류세 면제가 운전을 장려하기 때문에 지구온난화에 악영향을 준다는 비판도 나온다. 미국은 유류세를 활용해 도로를 신설·보수하기 때문에, 유류세 감소분을 일반기금으로 대체하면 자가용 미이용자들도 도로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 우크라 침공이 부른 식량재앙… 그 와중에 러 감싼 산유국

    우크라 침공이 부른 식량재앙… 그 와중에 러 감싼 산유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 세계에 식량 재앙을 일으키고 있다.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브리핑에서 세계 식량 안보와 관련해 “앞으로 수개월 동안 (전쟁) 참사 이상의 참사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요 밀 생산국인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초토화되면서 우크라이나산 곡물 의존도가 80%가 넘는 이집트와 레바논 등은 식량위기 재앙에 직면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세계 밀 공급의 30%, 옥수수의 20%, 해바라기씨유의 75~80%를 생산한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전쟁으로 인한 비용 상승으로 전 세계 식량 배급량이 줄었고, 이에 따라 유럽으로 향하는 중동·아프리카의 기아 난민이 늘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절대 피하고 싶은 비극은 덜 굶주린 아이들의 식량을 빼앗아 더 굶주린 아이들에게 제공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WFP에 따르면 전쟁 장기화로 식량을 배급받는 처지의 우크라이나인이 현재 약 100만명이지만, 한 달 후 250만명으로, 오는 6월 말이면 600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러시아 침공의 결과 1300만명 이상이 식량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국제 유가도 당분간 하락 가능성이 작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이 서방의 증산 요구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 참석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최우선 목표는 원유 시장 안정이라며 러시아의 OPEC+ 퇴출 가능성을 일축했다. 러시아는 세계 원유 수요량의 10%를 생산한다. 이에 따라 31일 예정된 OPEC+ 회의에서도 기존의 하루 40만 배럴 증산 방침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글로벌 원유 공급 확대를 위한 전략비축유의 추가 방출을 검토 중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 기대감이 고조되고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봉쇄로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4.24달러로 전날보다 1.6% 하락했다.
  • 프리드먼 “석유 중독이 푸틴 군자금을 대고 있다”

    프리드먼 “석유 중독이 푸틴 군자금을 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이자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세계는 평평하다’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머스 프리드먼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저지할 가장 확실한 수단은 화석연료와의 이별이라고 주장했다. 프리드먼은 29일(현지시간) ‘푸틴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할 방법’이라는 NYT 칼럼에서 “서방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자금을 지원하고 우크라이나군을 세금으로 도우면서 동시에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구매함으로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대에 자금을 대고 있다”라며 “이게 얼마나 멍청한 짓인가”라고 일갈했다.러시아가 국가 예산의 40%를 에너지 수출로 번 돈으로 꾸리는 점을 지적한 말이다. ●‘계절 정반대’ 남극·북극 얼음 동시에 녹는다 프리드먼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끝나든 미국은 ‘석유 중독’을 최종적으로, 공식적으로, 되돌릴 수 없이 종식시켜야 한다”며 “석유 중독이 외교 정책과 인권 정책, 국가안보와 환경을 왜곡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는 전쟁과 무관하게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프리드먼은 상기시켰다. 북극과 남극은 한쪽이 여름이면 한쪽이 겨울인 정반대 계절을 보내야 하지만 최근 봄을 맞은 북극과 가을인 남극의 얼음이 동시에 녹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남극 폭염에 뉴욕시 크기 빙붕 부서져 남극 일부 지역에 극한 폭염이 덮치면서 기온이 20도 이상 올랐고 북극도 평년보다 10도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남극대륙 동해안에서 뉴욕시 크기만 한 빙붕이 산산이 부서져 과학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양극 지방의 빙하가 모두 녹으면 전 세계 해수면은 50m 이상 상승한다. 이런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석유독재 국가인 베네수엘라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에 석유 증산과 유가 인하를 “구걸”하고 있다며 프리드먼은 꼬집었다.불과 2년 전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달러까지 떨어지자 사우디아라비아에 원유 감산을 애원했다. 프리드먼은 추출비용만 배럴당 40~50달러인 미국 정유회사들의 타격을 줄이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해석했다. ●유가 붕괴가 소련 붕괴 재촉했듯 재생에너지 과잉생산해야 그는 “이런 구걸이 우리가 원하는 미래인가”라고 물으며 “석유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항상 누군가, 보통은 나쁜 놈(bad guy)에게 가격을 올려달라, 내려달라 애원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석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난다면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고 프리드먼은 제안했다. 1988~1992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과잉 원유 생산으로 촉발된 유가 붕괴가 소련을 파산시키고 정권 붕괴를 재촉한 사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오늘날 재생에너지를 과잉생산하고 에너지 효율을 강조한다면 당시와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력회사가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원을 통해 생산한 전력 비중을 연간 7~10%로 높여 탄소배출을 감축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이 쓰는 청정에너지 비중을 꾸준히 상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21세기판 승리정원…“태양광 지붕이 석유 독재와의 투쟁”21세기판 ‘승리의 정원’(Victory Garden)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식량으로 쓸 통조림 소비를 줄이기 위해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정부는 각 가정에 자급자족할 과일과 채소를 심을 텃밭을 장려했다. 2000만명의 미국인이 뒷마당과 옥상에 텃밭을 조성함으로써 전쟁을 지원했다. 프리드먼은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가 중국, 유럽, 일본보다도 빠른 호주처럼 옥상 태양광 패널 설치와 관련된 규제를 없애고 이를 실천하는 가정에 세금 환급 혜택을 줌으로써 소비자에게 이 싸움에 동참할 능력을 부여하자”라며 “태양광 지붕은 석유 독재에 대항하는 우리 세대의 투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유류세 추가 인하+α, 머뭇거릴 일 아니다

    [사설] 유류세 추가 인하+α, 머뭇거릴 일 아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어제 전국 평균 경유값이 ℓ당 1920.24원으로 2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2009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휘발유는 ℓ당 2001.01원으로 지난 15일부터 2000원을 웃돌고 있다. 휘발유값 2000원 돌파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이다. 그동안 휘발유에 비해 ℓ당 200원가량 쌌던 경유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경유값이 더 비싸졌다. 경유 가격 급등은 화물차 운전자와 소상공인에게 치명적이다. 1t짜리 경유 트럭은 푸드트럭·다용도탑차 등 소상공인의 생계형 창업에 주로 쓰이는 운송 수단이다. 택배업계도 대부분 경유 트럭을 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한 터라 휘발유는 물론 경유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휘발유와 경유값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유류세를 20% 내렸다. 휘발유는 ℓ당 164원, 경유는 116원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인하 조치를 7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지난 14일 입법예고했고, 유류세를 법정 최대 한도인 30% 내리는 안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그제 보고했다. 관련 법률을 고치려면 입법예고, 국무회의 심의 등의 절차를 거치는데 한두 달이 걸린다. 이런 굼뜬 속도와 기존 방식의 대처로는 가파르게 오르는 기름값으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다. 이참에 유류세 전반을 고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원유는 일부 품목을 빼고 3%의 관세가 붙는다. 원유값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관세를 자동적으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유류세 인하의 법정 최대 한도도 늘려야 한다. 유류세 인하만으론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의 고통을 줄이지 못하는 만큼 다각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 [속보] G7 “러에 가스대금 루블화 결제 거부…기업, 푸틴 요구 따르지 말라”

    [속보] G7 “러에 가스대금 루블화 결제 거부…기업, 푸틴 요구 따르지 말라”

    G7 “러 루블화 결제 받아들일 수 없어”“기존 계약에 명백·일방적 위반 의견 같아”러 “루블화 결제 거부시 천연가스 공급 중단”비우호국들에 가치 폭락한 루블화로만 결제푸틴 “자원 대금을 유로화로? 아무 의미 없어”“가스 대금 루블화로 받아라” 기업에 지시주요7개국(G7)이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가스대금 루블화 결제 요구를 거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 통화인 루블화 가치가 서방의 강력한 제재로 폭락하자 유럽 등 비우호적인 국가에 러시아산 가스를 팔 때 루블화로만 결제받겠다며 맞불을 놓았다.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대(對)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국가들에 대한 제재 차원에서였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G7 에너지 장관들은 모두 이는 기존 계약에 대한 명백하고 일방적인 위반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하벡 부총리는 G7 에너지 장관들과 화상회의를 마치고 “루블화 결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우리는 영향을 받는 기업들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구에 따르지 말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푸틴 “러시아 비우호국에 가스판매 시 루블화로만 결제”“천연가스 대금, 유로화 등신용 잃은 외화로 받는 것 거부”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3일 내각회의를 주재하면서 앞으로 유럽 등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에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팔 때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만 결제받겠다고 밝혔었다. 푸틴 대통령은 “최단시일 내에 천연가스부터 시작해 소위 비우호적 국가들로 공급되는 자원 대금 결제를 러시아 루블화로 전환하는 종합적 조치를 이행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연가스 공급 대금을 달러나 유로화 등의 신용을 잃은 외화로 받는 것을 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를 사 오면서 주로 유로화로 결제했다. 그는 동시에 자국 중앙은행과 정부에 일주일 내에 러시아 가스 수입업자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루블화를 구매하는 절차를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또 국영 가스 수출 업체인 가스프롬에도 공급 계약을 루블화로 전환하라고 지시했다.푸틴 “서방, 자신들 통화에 신뢰 훼손”“미·EU, 사실상 러에 채무 디폴트 선언” 푸틴 대통령은 “서방은 단체로 자신들의 통화에 대한 신뢰를 훼손했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사실상 러시아에 대한 채무 디폴트를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전 세계 모든 사람은 달러화와 유로화 채무 이행이 불가능함을 알게 됐다”면서 “따라서 우리 상품을 EU와 미국으로 공급하고 달러화나 유로화 등으로 대금을 받는 것이 우리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미국과 EU 등이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퇴출하는 제재를 취함으로써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 대금 등을 달러화나 유로화로 받는 것이 어려워졌음을 지적하면서, 루블화 결제 불가피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런 조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폭락한 루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조처라고 분석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만약 유럽 고객들이 루블화로 결제하는 것을 거부하면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우리는 명백히 무료로 가스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우리 입장에서 유럽을 위한 자선사업에 관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국제사회 초고강도 제재에루블화 가치 역대 최저 수준 추락러 ‘루블화로 채무 상환’ 정부령 발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사회의 초고강도 제재로 루블화 가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AFP 통신은 그런 상황에서 미국이 지난 8일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를 공식 발표하면서 러시아 경제는 또 다른 타격에 직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정부는 한국을 포함해 비우호국가로 지정한 나라에 대해서는 러시아 기업들이 외화 채무를 루블화(RUB)로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루블화 가치가 폭락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루블화로 채무를 갚겠다는 것은 사실상 ‘갚지 않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러시아는 7일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등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하고, 이들 국가에 채무를 지고 있는 러시아 기업 등은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채무 이행을 해도 된다는 정부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러시아 현지에서 루블화로 주로 거래해온 국내 기업들은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이미 큰 환 손실을 본 상황에서 달러로 받아야 하는 기존 수출대금까지 루블화로 받게 돼 추가로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각에서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어 자칫 국내 기업들이 아예 수출대금 등을 떼일 가능성도 커졌다는 우려도 나온다.“대형 은행 크레디트스위스, 러시아 신규 사업 추진 중단” 한편 스위스 대형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러시아에서의 신규 사업 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이 은행 내부 자료를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러시아에 대한 대출·지급보증 등의 거래를 축소해왔으며, 러시아 현지에서 일하는 직원도 다른 국가로 재배치하고 있다. 자사 고객들도 러시아 측과의 거래를 줄여나가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크레디트스위스의 대러시아 거래 규모는 미화 9억 600만 달러(약 1조 1094억원), 현지 직원 수는 125명이다. 이 은행이 운영하는 자산의 약 4%는 러시아 국내외에 거주하는 러시아인 고객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가해진 미국·유럽연합(EU)·영국·스위스 당국 등의 모든 금융 제재를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젤렌스키 “땅 중요하나 통치 구역일뿐…많은 생명 구하는 게 승리”

    젤렌스키 “땅 중요하나 통치 구역일뿐…많은 생명 구하는 게 승리”

    “젤렌스키, 돈바스 지역 문제 관련 러시아와 타협 원해” 보도 후 발언英 이코노미스트 “국민·영토 다 지키는 것 불가능하다고 인식” 해석“나토, 5개 진영으로 분리” 강경 비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에서 승리하는 기준이 영토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 보호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승리란 가능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지 여부다”라며 “이것이 없다면 무엇도 말이 안 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물론 우리의 땅은 중요하다”며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것은 통치 구역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협상에서 이견이 큰 돈바스 지역 영토 주권 문제에 대해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일 여지가 있는 발언이다. ● “젤렌스키, 포기 불가능 인정” 러시아는 전쟁 이전부터 친러시아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리·독립, 러시아 연방 편입을 요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로서는 영토를 실지하는 것이어서 강하게 반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발언을 두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모든 국익을 보호하려 하지만 국민·영토를 모두 포기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고 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그가 지난 27일 러시아 매체에 돈바스 지역 문제에 대해 러시아와 타협을 원한다고 밝힌 후 나왔다.● “나토, 5개 진영으로 나뉘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서방에 조속한 지원을 요청하면서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유럽연합(EU)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나토가 5개 진영로 나뉘었다고 말했다. 먼저 장기전을 신경 쓰지 않는 국가들을 첫 번째 진영으로 꼽았다. 이어 ▲러시아와 교역 축소·자국 경제 피해를 우려해 조속한 종전을 원하는 진영 ▲러시아 내 나치즘 존재를 인정하고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원하는 진영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조속히 전쟁을 끝내려는 자유주의 소국들 ▲러시아 연방의 유럽 사무소 격 ‘부끄러운 진영’으로 나눴다.● “대러 제재, 사후 대응격”  그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영국과 달리 독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 한다면서 “독일은 러시아와 관계가 오래됐고 현 상황을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고 했다. 프랑스 등이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지 않는 데 대해서는 “러시아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대러시아 제재가 선제적 성격보다 사후 대응격이라며 실망감을 표했다. 러시아 최대은행인 스베르방크는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구입대금 결제처라는 이유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되지 않았고 유럽이 러시아산 원유·가스 금수에 미온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 달간 (러시아군) 약 1만5000명이 죽었다”며 “푸틴은 러시아 병사들을 화차의 보일러에 던져 넣는 통나무처럼 여긴다”고 비난했다.
  •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 중간선거 변수로…민주당에 기회”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 중간선거 변수로…민주당에 기회”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 낮아”“민주당, 우크라 사태로 기회 생겨”민주·공화, 러시아 제재 적절성 여부 공방경제 문제, ‘러시아 영향인가’ 설전오는 11월에 있을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이 선거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로 상·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모두 잃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침몰하던 민주당에게 새 기회가 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 민주 “제재 접근 유효” vs 공화 “불충분” 민주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서방이 강력한 제재를 펼친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을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로 맞서면서 우크라이나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군사적 충돌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조치는 배제하는 접근법이 유효하다고 밝히고 있다. 공화당 공격 무기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한다. 민주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독립을 승인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천재적’이라며 ‘멋진 결정’을 내렸다고 치켜세웠던 점을 유권자들에게 상기시키고 있다. 반면 공화당은 러시아 침공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 대응이 불충분하다고 비난한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공화당은 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대통령이 더 빨리 대담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공화당이 말로만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면서 관련 법안에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크리스토퍼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등을 지원하기 위한 총 136억 달러(16조8000억원) 규모 군사·인도적 지원안이 담긴 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 상원의원이 31명 있었다”며 “공화당의 말과 그들이 실제 어떻게 투표하는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민주 “푸틴 잘못” vs 공화 “경제 문제, 침공 전부터” 민주당은 그간 바이든 정부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경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이 있다고 유권자를 설득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현재의 유가 급등은 푸틴 대통령의 잘못이지 미국의 재정 정책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분쟁이 이어지는 한 휘발윳값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라며 “식량 가격 등 다른 비용도 전쟁의 희생양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반면 공화당은 바이든 정부의 과도한 재정 정책이 물가 상승을 부추겼으며 이는 전쟁 이전부터 나타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비현실적인 기후 위기 지지가 유가 상승으로 나타나 경제적 압력으로 작동한다고 지적한다. 레베카 클리피시 전 부주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로 인한 유가 상승이 이전부터 제기되던 경제적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현재의 사건들로 포장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며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도 휘발유 가격이 이미 크게 오르기 시작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하는 청정에너지에 대해 “일반인과 동떨어져 있다”며 “사람들은 기름과 식료품을 살 여유가 없다. 그들은 그저 삶을 살고 싶을 뿐이고 지난 3년간 너무 힘들었다”고 했다. CNN은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인이 유가 상승에도 러시아의 제재를 지지하지만 이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로 해석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13일 CBS 여론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수입 금지’에 대해 응답자의 7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기름값이 올라도 에너지 제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도 63%가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에 대한 지지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6%였고 국정 지지율은 4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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