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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러시아 석유’ 끊나 … “彿 대선 이후 단계적 석유 금수 조치 논의” (NYT)

    EU ‘러시아 석유’ 끊나 … “彿 대선 이후 단계적 석유 금수 조치 논의” (NYT)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단계적인 금수 조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EU가 꺼내든 가장 강경한 대(對)러시아 제재로 평가받는다. NYT는 14일(현지시간) “EU가 러시아산 원유의 단계적 금수 조치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EU 관계자 및 외교관들의 발언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금수 조치는 24일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 이후에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인데, 이는 선거운동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 이슈를 부각시키고 있는 마린 르펜 국민연합 후보에게 힘이 실리는 결과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또 최근 단행한 러시아산 석탄 금수 조치처럼 4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둘 계획이다. 이는 에너지 제재에 반대하왔던 독일이 대체 공급지를 물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4개월 유예 등 독일 설득할 카드 고심 중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제재는 독일과 헝가리 등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저항에 부딪쳐왔다. 에너지 제재 조치는 EU 회원국 27개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 만큼 EU는 회원국들이 동의할 수 있는 세부안을 마련하고 있다. 송유관이 아닌 유조선을 통해 수입되는 원유에 대해 우선 금수조치를 실시하는 등 석유 제품의 종류와 납품 방식을 구분하거나, 최소한 1개월의 과도기를 두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침공이 임박한 만큼 논의를 늦추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EU는 다음달 말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나, 전시 상황에 따라 회의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 EU 내에서도 ‘부차 학살’ 같은 방아쇠 없이도 석유 금수 조치 논의가 촉발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NYT는 전했다. 독일과 헝가리 등 에너지 제재에 반대하는 국가들을 설득시키는 게 과제로 남았다. 에밀리 하버 주미 독일 대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서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는 엄청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면서 “공장을 전등 스위치처럼 켜고 끌 수 없다”고 주장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석유와 천연가스 제재는 ‘레드라인’”이라면서 “러시아가 요구하면 러시아에 에너지 대금을 루블화로 지불하겠다”면서 EU의 러시아 제재 대열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푸틴 “서방 제재로 에너지 수출 대금 막혀” 토로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정부 관리들과의 회담에서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에 대한 지불이 압박을 받고 있으며 비우호적인 국가의 은행들이 자금 이체를 지연하고 있다”면서 서방의 에너지 제재가 러시아의 수출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와 가스 분야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인정했다.
  • “팔수록 손해” “공사 중단” 현실화된 원자재값 쇼크

    “팔수록 손해” “공사 중단” 현실화된 원자재값 쇼크

    광물·곡물·원유 등 상승세 지속“이대론 제품 가격 인상 불가피”철근콘크리트연합 “단가 인상”현대건설 시공 50곳 공사 중단“원자재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타 기업과의 가격 경쟁 등을 생각하면 그 부담을 제품 가격에 다 반영할 수도 없다. 그래서 올해는 수익성이 악화돼 팔아도 남는 게 없을까 봐 걱정이 크다.”(가전업계 관계자) “철강, 반도체, 배터리 소재 등의 가격이 다 올랐고, 주 연료인 에너지값까지 뛰고 있으니 자동차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자동차업계 관계자) 원자재값 급등으로 제조기업들 사이에서 “팔면 팔수록 손해다”, “팔아도 남는 게 없다”는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다. 철강, 광물, 곡물, 원유, 석탄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원자재 조달 가격 부담이 커지며 올해 기업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조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8%의 기업이 원자재값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영업적자가 날 것으로 우려했다. 기업 4곳 중 3곳(75.6%)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제품 생산 단가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금 증가했다’는 응답도 21.4%로 대부분(97%)의 기업이 제품 생산단가 상승의 영향권에 들었다. 하지만 매출이 줄어들까 봐 거세진 원자재값 압박을 제품 판매가에 반영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한 식품기업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밀가루, 설탕 가격이 계속 오르는 데다 물류비 부담까지 커져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기업 10곳 중 8곳(78.9%)은 원자재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할 경우 “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입장이라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게 됐다. 건설 현장도 혼란에 빠졌다. 이날 철근콘크리트 업계에 따르면 전국 5개 지역 철근콘크리트 사용자연합회는 공사비가 증액되지 않을 경우 다음주 초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전국 50여개 현장에서 골조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달에도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20~30% 올랐다며 공사 계약 단가 인상을 요구했고 전국 30여개 건설 현장에서 공사 중단을 통보했으나 협상이 진행되자 철회했다. 이후 협상에 진전이 없자 다시 ‘보이콧’을 결정한 것이다. 철콘 업계는 원자재값과 인건비가 급등해 기존 계약 금액으로 공사를 진행하면 손실이 극심하다고 주장한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3월 철근 1t당 가격은 112만원으로 1년 전보다 49.3%, 레미콘 가격은 15% 올랐다. 자재 수급 불안으로 공사기간이 연장되고 외국 인력 수급까지 막히면서 인건비 상승 압박도 커졌다는 것이다. 수도권 철콘연합회 회원사 86개사가 계약 단가 증액을 요구한 현장 348곳 가운데 185곳에서만 시공사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나머지 163곳은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회 관계자는 “현대건설 측 반응에 따라 보이콧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며 “나머지 시공사에 대해선 협상 결과를 보면서 대응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원자재값 급등에 기업 실적도 ‘빨간불’..결국 제품값 인상 불가피

    원자재값 급등에 기업 실적도 ‘빨간불’..결국 제품값 인상 불가피

    “원자재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타 기업과의 가격 경쟁 등을 생각하면 그 부담을 제품 가격에 다 반영할 수도 없다. 그래서 올해는 수익성이 악화되며 팔아도 남는 게 없을까봐 걱정이 크다.”(가전업계 관계자) “철강, 반도체, 배터리 소재 등이 다 가격이 오르고 있고, 주 연료인 에너지값까지 뛰고 있으니 자동차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자동차업계 관계자) 원자재값 급등으로 제조기업들 사이에서 “팔면 팔수록 손해다”, “팔아도 남는 게 없다”는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다. 철강, 광물, 곡물, 원유, 석탄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원자재 조달 가격 부담이 커지며 올해 기업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조기업 304개사에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기업 영향을 조사한 결과 98%의 기업이 원자재값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66.8%는 최근 상황이 지속되면 올해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고, 31.2%는 제품을 팔수록 손해가 커져 영업적자가 날 것으로 우려했다.기업 4곳 중 3곳(75.6%)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제품 생산 단가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금 증가했다’는 응답도 21.4%로 대부분(97%)의 기업이 제품 생산단가 상승의 영향권에 들었다. 하지만 매출이 줄어들까봐 거세진 원자재값 압박을 제품 판매가에 반영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한 식품기업 관계자는 “몇년간 제품 가격을 동결해 왔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밀가루, 설탕 가격이 계속 오르는 데다 물류비 부담까지 커져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면서도 “소비자들 시선이 곱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기업 10곳 중 8곳(78.9%)은 원자재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할 경우 “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입장이라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게 됐다.건설 현장도 혼란에 빠졌다. 현장에서 직접 공사를 담당하는 전문건설업계는 원청인 종합건설사에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며 공사 중단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철근콘크리트 업계에 따르면 전국 5개 지역 철근콘크리트 사용자연합회는 다음주 초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전국 50여개 현장에서 골조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달에도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20~30% 올랐다며 공사 계약 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전국 30여개 건설 현장에서 공사 중단을 통보했으나 협상이 진행되자 철회했다. 이후 협상에 진전이 없자 다시 ‘보이콧’을 결정한 것이다. 철콘 업계는 원자재값과 인건비가 급등해 기존 계약 금액으로 공사를 진행하면 손실이 극심하다고 주장한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3월 철근 1t당 가격은 112만원으로 1년 전보다 49.3%, 레미콘 가격은 15% 올랐다. 자재 수급 불안으로 공사기간이 연장되고 외국 인력 수급까지 막히면서 인건비 상승 압박도 커졌다는 것이다. 수도권 철콘연합회 회원사 86개사가 계약단가 증액을 요구한 현장 348곳 가운데 185곳에서만 시공사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나머지 163곳은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회 관계자는 “현대건설 측 반응에 따라 보이콧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며 “나머지 시공사에 대해선 협상 결과를 보면서 대응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송현서의 핫이슈] 국제유가 하락세…주유소 기름값은 왜 안 떨어질까?

    [송현서의 핫이슈] 국제유가 하락세…주유소 기름값은 왜 안 떨어질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크게 요동쳤던 국제유가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여파로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은 국제유가 하락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으로 13일 “국제유가가 수요 감소 전망과 공급량 증대로 하락해도, 주유소에서의 연료비는 여전히 기록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1일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기준 배럴당 94.29달러,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런던ICE선물거래소 기준 배럴당 98.48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와 브렌트유 모두 최근까지 배럴당 최고치를 경신했었지만,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에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가 마감된 것이다. 12일에는 러시아산 원유공급 감소 및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책 완화로 다시 소폭 반등하는 모양새였다. 5월물 WTI는 배럴당 100.60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64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는 올랐지만, 여전히 지난달 초 14년 만에 최고치였던 가격대에 비하면 약 19% 하락한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날 기준 미국 휘발윳값은 1갤런당 평균 4.098달러로, 3월 사상 최고치보다 5.4% 정도만 낮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국제유가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에 변동이 없는 이유에 대해 “미국의 시스템이 복잡하다. 휘발윳값이 정유업체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주유소 영세소유주들, 대기업에 수수료 지불... "복잡한 가격 시스템" 미국 독립석유협회에 따르면 현재 회사 수천 곳이 석유를 시추한 뒤, 업체 수십 곳이 시추한 기름을 정제한다. 이후 대부분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주유소 수만 곳에서 일반 고객에게 연료가 판매되고 있다. 크고 작은 회사들이 석유와 천연가스를 시추한 뒤, 이를 이용해 직접 휘발유나 디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엑손모빌과 같은 정유업체에 원유를 팔고 있다. 미 전역에서 정유업체를 통해 휘발유를 받는 편의점과 작은 주유소 등은 13만 개 이상에 달한다.즉, 원유를 공급하는 업체는 주유소를 소유하고 있지 않으며, 주유소를 가진 영세사업자들은 대형 석유회사의 로고와 브랜드를 사용하기 위해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 여기세 주유소가 매일 지불하는 도매가격은 유가 변동과 주(州)‧연방 규정이 의무화한 에탄올과 같은 첨가물 가격과도 관련이 있다. 이 규정을 준수하고, 이익을 얼마나 남길지를 고려해 최종 주유소 가격이 정해지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유소들이 복잡한 시스템에 따라 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국제유가 하락에도) 소비자가격 하락 폭은 낮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만약 미국의 시추업체가 더 많은 원유를 뽑아낸다면, 공급량이 늘면서 소비자가격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변수로 작용했으며, 공급망 제약으로 미국 내 생산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 인도·태평양에 공들이는 바이든… 대러 제재·대중 견제 ‘이중포석’

    인도·태평양에 공들이는 바이든… 대러 제재·대중 견제 ‘이중포석’

    “러 에너지 수입, 인도에 도움 안 돼”바이든, 모디 화상회담서 압박새달 日쿼드회담 ‘반중’ 결집도 中 “ILO 강제노동 관련 협약 비준”인권·친러 충돌 속 EU에 화해 손짓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에 우호적인 뉴델리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이에 질세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로 충돌했던 유럽연합(EU)을 끌어안고자 강제노동 금지협약을 비준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화상으로 한 시간 정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측의 외교·국방 장관도 동석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에너지 등) 러시아 물품의 수입을 늘리는 것이 인도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에 “에너지 수입 다변화를 돕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사실상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줄이거나 끊으라는 요구다.인도는 미국이 이끄는 중국 견제 협의체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회원국이다. 그러나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 제재에는 참여하지 않고 러시아산 원유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이참에 ‘달러를 쓰지 않는 무역 금융 체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인도는 3000㎞ 넘는 국경을 마주한 중국, 종교 문제로 앙숙이 된 파키스탄과 갈등 중이다. 그런데 전통 우방이자 국방기술 지원국인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면 중국과 더 밀착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인도 입장에서는 이웃한 주요국이 모두 자신과 적이 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모디 총리와 직접 소통해 인도의 우려를 달래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워싱턴의 관심을 재차 강조하려는 ‘이중 포석’으로 읽힌다. 대러 제재와 대중 견제라는 두 개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반면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의 ‘깐부’(같은 편)가 된 EU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다. 신화통신은 12일 “중국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오는 18∼20일 열리는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국제노동기구(ILO)의 강제노동 협약(1930년 제정)과 강제노동폐지 협약(1957년)을 함께 비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U는 다른 나라와 관계 개선을 모색할 때 ILO 주요 협약 비준을 선결조건으로 내세우곤 한다. 중국은 ILO의 주요 협약 가운데 차별 금지·아동노동 금지 등 4개는 비준했지만, 강제노동 금지 관련 2개는 비준하지 않았다. 중국과 EU는 경제 협력 수준을 끌어올리고자 2014년 1월부터 포괄적 투자협정(CAI)을 논의해 왔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 “베이징은 강제노동을 묵인한다”며 협상에 반대했지만 양측은 미국의 반대에도 2020년 12월 CAI 체결에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EU가 위구르족 탄압을 이유로 관리 4명과 단체 1곳을 제재하고, 중국도 유럽 측 인사 10명과 단체 4곳에 보복해 CAI 비준이 무기한 보류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이 사실상 러시아의 편에 서면서 EU와 중국의 관계는 더 악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스스로 ILO 강제노동 관련 협약을 비준하려는 것은 EU에 먼저 화해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왕이웨이 인민대 교수는 설명했다. 독일 싱크탱크인 메르카토르중국학연구소 프란세스카 지레티 연구원도 “중국이 EU에 보내는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역대급 정제마진, 조단위 영업이익에도 정유사들이 표정관리하는 이유

    역대급 정제마진, 조단위 영업이익에도 정유사들이 표정관리하는 이유

    화석연료의 마지막 불꽃이 타오르는 걸까.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내 정유사들이 올 1분기 화려한 실적을 받아들 전망이다. 12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 1628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3913억원)보다 대폭 개선된 수치다. SK이노베이션도 9288억원의 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사가 아닌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까지 합치면 정유사들은 올 1분기에만 4조원가량의 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유업계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재고평가 이익이 많이 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70달러선을 맴돌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올 1분기 중 120달러 이상까지 치솟았으며, 많이 안정된 이후로도 9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정유업계의 주요 수익지표인 싱가포르 정제마진의 흐름도 좋았다. 정제마진의 손익분기점은 통상 4달러인데, 올 1분기 평균 7.17달러나 됐다. 이달 들어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4월 첫주 정제마진은 13.95달러, 둘째 주는 17.43달러나 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엔데믹’(코로나 종식)에 접어들면서 항공 여행도 살아나고 산업 생산도 늘어나는 등 석유 제품의 수요는 폭증하는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주지 못하면서 정제마진이 높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 등은 올해 석유 수요가 지난해를 넘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을 넘어설 것이라고도 예상하고 있다. 좋은 분위기가 올해 내내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정유사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이유는 현재와 같은 고유가 상황이 길어질 경우 언제든 수요가 다시 꺾일 수 있어서다. 수요가 다시 위축되면 정제마진도 떨어지고 상반기의 상승폭을 다시 반납할 수도 있다. 현재의 유가와 정제마진이 러·우 사태라는 특수한 사정이 반영된 것이라는 점도 이런 우려에 무게를 더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 호실적은 상당 부분 재고평가 이익으로 실제 이익이라기보다는 장부상 이익에 가깝다”면서 “2008년에도 상반기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가 하반기에 유가가 거꾸로 돌아가면서 이익을 반납한 경우가 있다. 지금처럼 유가가 급하게 출렁이는 상황에서 쉽사리 가동률을 늘리거나 돈잔치를 벌일 만큼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수출 선방에도 에너지發 무역수지 ‘비상’

    수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무역수지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증가한 153억 3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조업일수(7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90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17.7% 증가했다. 수출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14.2%), 석유제품(97.0%), 컴퓨터 주변기기(22.5%) 등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했지만 승용차(13.1%), 무선통신기기(10.3%) 등은 감소했다. 수출이 선전하고 있지만 수입액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88억 54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8% 늘었다. 원유(43.0%), 반도체(8.0%), 가스(141.6%), 석유제품(71.6%) 등의 수입액이 증가했다. 원유(30억 6300만 달러)와 가스(11억 달러), 석탄(5억 5500만 달러) 등 에너지 수입액(47억 달러)이 전체 수입액의 25%를 차지했다. 상대국별로는 유럽연합(EU·17.5%), 사우디아라비아(62.9%), 러시아(19.3%) 등의 수입액이 늘었다. 러시아는 자국 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219개 품목의 수출을 금지했지만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에너지 품목 등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35억 1900만 달러 적자로 전년 같은 기간(18억 1400만 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올해 누적 적자는 74억 7600만 달러로 지난해 79억 8700만 달러 흑자와 차이가 컸다.
  • 러도 우크라도 총집결… ‘돈바스 결전’ 폭풍전야

    러도 우크라도 총집결… ‘돈바스 결전’ 폭풍전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이번 전쟁의 향배를 가를 최대 전투를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양국 군대가 동부 하르키우주 이지움 근처에서 전열을 갖추기 시작했다. 돈바스에서 가장 큰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지움은 동부 돈바스 지역 서쪽에 있는 하르키우주의 소도시로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로 가는 길목이다. 슬라뱐스크는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 전체를 점령하기 위해 눈독을 들이는 전략 요충지다.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8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러시아군 차량 수백 대가 하르키우주에서 이지움 부근으로 재배치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군에서 탈환한 북부 지역에 있던 부대를 돈바스 전투를 위해 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새로 병력과 무기를 집결한다”며 “훨씬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돈바스 전투에서는 탱크, 전차, 전투기가 정면으로 맞붙는 재래식 교전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돈바스 전투는 2차 세계대전을 연상시킬 것”이라며 “전차, 장갑차, 항공기, 포 수천 대가 동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투가 언제 본격화할지는 러시아 결정에 달렸다. 미 국방부는 “(키이우 부근의 북부 전투에 참전한) 러시아 일부 부대가 파멸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우크라 북부에서 입은 손실을 보완해 전열 재구성을 마칠 때까지 몇 주 기다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양국의 외교전도 불붙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모스크바에서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와 만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연합(EU) 정상이 푸틴 대통령과 대면하는 건 네함머 총리가 처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화상으로 회동한다. 인도는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계속 러시아 원유를 사들이고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퇴출’에도 기권표를 던졌다.
  • 푸틴 前 경제 오른팔 “에너지 전면 제재, 전쟁 한두 달 안에 끝낼 것”

    푸틴 前 경제 오른팔 “에너지 전면 제재, 전쟁 한두 달 안에 끝낼 것”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서방의 전면 수입 금지 조치가 전쟁을 막을 수 있다.” 유럽연합(EU)이 대(對)러시아 제재의 결정적인 ‘한 방’이 될 에너지 금수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제 오른팔’이었던 안드레이 일라리오노프가 10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에너지 전면 금수 조치는 한두 달 안에 러시아의 군사작전을 중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라리오노프는 2000~2005년 푸틴의 수석 경제 고문을 지냈으나 러시아의 국가 주도 경제정책과 정치적 부자유를 비판하며 사임한 뒤 푸틴 비판론자로 돌아섰다. 에너지 수입에 매일 1조원... “에너지 전면 제재가 전쟁 끝낸다” EU는 천연가스의 약 40%, 석유의 27%를 러시아에 의존한다. EU가 러시아로부터 에너지를 구매하는 비용은 1일당 10억 유로(약 1조 3000억원)에 달한다. 푸틴은 2018년 대선에서 2000만명에 달하는 빈곤층을 6년 이내에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는데, 러시아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빈곤층의 규모가 2~3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일라리오노프는 추측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제재는) 서방이 가지고 있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라고 말했다. EU는 러시아에 대한 5차 제재 조치로 오는 8월까지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했지만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석유와 가스 제재 앞에서는 분열 양상을 보였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EU 27개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금액이 10억유로(1조 3000억원)인데, 같은 기간 러시아에 에너지 구매를 위해 갖다 바친 돈은 350억유로(약 47조원)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EU는 11일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러시아 석유 제재에 대해 논의한다. EU는 에너지 전면 제재를 더는 미룰 수 없다며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WSJ는 EU 관계자들을 인용해 EU가 단계적인 석유 금수 조치나 러시아 석유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원유 대금을 러시아 정부가 아닌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하는 방안 등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독일 “천연가스 당장 못 끊어”... 헝가리 “레드라인”그러나 천연가스의 55%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독일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 8일 “올해 안에 러시아로부터의 석유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정부 관계자들은 “천연가스를 당장 끊는 것은 어렵다”고 수차례 밝혀왔다. EU 내 대표적인 ‘친러’ 수반인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석유·가스 제재는 ‘레드라인’”이라며 맞서고 있다. 오르반은 러시아가 원한다면 에너지 대금을 루블화로 지불하겠다며 EU의 움직임에 반기를 들었다. 오는 24일 대선 결선 투표를 치르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선거 전까지는 몸을 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WSJ은 EU가 이날 회의에서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을 것이며, EU가 구체적인 제안을 발표하는 것조차 몇 주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 지난해 금융민원 줄었는데… 은행·증권사 나홀로 증가 왜?

    지난해 금융민원 줄었는데… 은행·증권사 나홀로 증가 왜?

    지난해 금유 관련 민원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은행과 금융투자 부문 민원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접수한 금융 민원이 전년 대비 3.5% 감소한 8만 7197건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분쟁 민원은 3495건으로 5.1% 줄었다. 이중 은행 민원은 1만 2383건으로 저년ㄴ 대비 1.2% 늘었다. 유형별로는 여신(27.2%), 보이스피싱(11.7%), 예적금(11.5%), 방카슈랑스·펀드(3.3%), 인터넷·폰뱅킹(3.2%) 등의 순이었다. 비은행권 민원은 1만 5046건으로 전년 대비 12.1% 줄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민원이 감소했지만 머지포인트 사태와 관련해 전자금융업 민원이 27.2% 늘었다. 금융투자 민원은 9168건으로 전년보다 19.2% 늘었다. 특히 지난해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잇따라 진행되는 등 증시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관련 민원도 증가했다. 민원유형별로는 내부통제·전산장애(44.6%), 주식매매(12.8%), 수익증권(11.2%), 파생상품 매매(0.8%) 등의 순이었다. 증권회사 민원은 5212건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특히 전산장애에 따른 민원이 112.7% 급증한 2323건 접수됐다. 또 투자자문회사 등(유사투자자문업 민원 포함) 민원이 109.1% 뛰었다. 유사투자자문업체 가입 해지와 해지 환불금 청구 관련 민원이 2595건으로 112.9% 폭증한 영향이다. 가족·지인을 사칭하거나 재난지원금 또는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급을 내세우는 등 보이스피싱 수법이 치밀해지면서 민원도 늘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민원은 14.4% 증가했다. 반면 보험 부문은 민원이 줄었다. 금소법(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과 함께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생명보험사 민원은 1만 8401건으로 전년 대비 15.0% 줄었고, 손해보험사 민원은 3만 2200건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밖에도 상속인이 사망자(피상속인)의 금융거래정보와 채무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상속인 조회 서비스 이용량은 22만 5671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망자(31만 7800명) 중 약 71.0%에 대해 상속인이 조회 서비스를 이용한 셈이다. 조회 대상 기관이 계속 확대되고 서비스 인지도가 올라가 이용량이 늘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지난해 금융상담 서비스는 전년 대비 3.2% 늘어난 40만 1254건을 제공했다. 금감원의 민원 처리 기간은 평균 41.2일로 전년보다 12.1일이나 길어졌으며, 민원수용률은 34.6%로 2.2%포인트 하락했다.
  • 악취 가축분뇨 공공이 에너지 생산…제주에 설치

    악취 가축분뇨 공공이 에너지 생산…제주에 설치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처리가 곤란한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이 제주에서 이뤄진다. 악취 등을 유발해 대표적인 ‘님비시설’로 설치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공공분야가 건설과 운영을 맡는 방식으로, 농업분야에서는 처음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공공형 통합 바이오에너지화시설’ 사업 대상자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통합 바이오에너지화시설은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주도로 가축분뇨 등의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가축분뇨 에너지화의 걸림돌인 주민 수용성 문제 해소를 위해 주민들에게 에너지를 제공하고, 수익을 공유할 예정이다. JDC는 사업 유치를 위해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 ‘그린에너지파크 조성’을 포함시켰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국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82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린에너지파크가 완공되면 연간 7만 4000t의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해 1800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4972㎽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원유 4767배럴을 대체할 수 있고, 연간 온실가스 2460t 감축 효과가 있다. 전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전 폐열과 고체연료(하루 20t)는 마을기업이 운영하는 스마트팜과 주민 편의시설 등에 공급한다. JDC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농업생산지구 등을 운영해 기피시설로 인식되는 가축분뇨 관련 에너지화 시설을 관광 자원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2030년까지 전국에 총 10곳의 통합 바이오에너지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지역민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 4월 첫주 유가 소폭 하락…경유 11주만에 떨어져

    4월 첫주 유가 소폭 하락…경유 11주만에 떨어져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소폭 내렸다.정부의 비축유 추가 방출과 내달 유류세 인하가 확대될 예정이어서 유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9.6원 내린 1ℓ당 1990.5원을 기록했다. 지난주(1.9원)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지만 운전자들에게 여전히 고유가가 부담이다. 지난해 평균 휘발윳값(1590.6원)과 비교하면 25.1% 상승했고, 3월 넷째주에는 2001.9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8.9원 내린 2049.7원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는 1969.5원으로 가장 낮았다. 주유소의 경유 판매 가격이 11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유 가격은 전주대비 8.0원 내린 ℓ당 1911.8원이었다. 국내 기름값의 선행지표인 국제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 비축유 추가 방출 발표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상하이 봉쇄 연장 등의 영향으로 4월 첫째주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5.3달러 하락한 배럴당 102.1달러,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6달러 하락한 배럴당 121.1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국제 경유 가격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공급 부족 여파로 전주보다 1.7달러 오른 배럴당 144.3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3개월 연장해 7월까지 유지하고, 내달 1일부터는 유류세 인하 폭을 20%에서 30%로 확대한다. 유류세가 30% 인하되면 유류세 인하율 20%가 적용된 현재와 비교해 휘발유는 ℓ당 83원, 경유는 58원 추가 인하된다. 또 경유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중교통·물류업종에는 경유 가격이 ℓ당 1850원을 넘으면 초과분의 50%를 정부가 지원해주는 ‘유가 연동 보조금’ 제도를 3개월간 한시 시행할 계획이다. 서민생계 지원을 위해 택시·소상공인 등이 주로 이용하는 차량용 부탄(LPG)에 대한 판매 부과금도 3개월간 30% 감면(ℓ당 12원)한다.
  • G7 러시아 에너지 제재하면서도 이견…日 “각국 사정 다르다”

    G7 러시아 에너지 제재하면서도 이견…日 “각국 사정 다르다”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등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에너지 부문에 대한 제재를 단행하기로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학살한 이후 제재 수위를 끌어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에너지 부문에 대해 나라마다 사정이 달라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7일(현지시간) 벨기에에서 열린 G7 외교장관 회담에서 외교장관들은 국가 성명을 통해 “에너지 등 러시아 경제 주요 부문에 대한 신규 투자를 금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 러시아 석탄 수입은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EU는 한 발 더 나갔다. EU는 120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8월 초부터 러시아 석탄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EU는 석탄의 45%를 러시아에서 수입할 정도로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이 부문에 대한 제재를 단행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러시아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 금지 조치에는 나라마다 사정이 달라 난색을 보이고 있다. EU는 이번 러시아 제재 합의에서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해서는 회원국 간 이견으로 합의하지 못했다. 친러 정권이 집권한 헝가리의 도라 좀보리 에너지·기후 대사는 “러시아 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제재를 거부했다. 서방국가에 발맞춰 러시아 제재에 적극적이던 일본도 에너지 제재는 소극적이다. 일본은 천연가스의 9%, 원유의 4%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러시아 사할린 자원 개발 사업권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은 8일 “에너지에 대해서는 각국의 사정이 다르다”며 “러시아로부터 수입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동안 대체처를 찾고 최종적으로는 수입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 2월 경상수지 22개월 연속 흑자 행진…흑자폭은 축소

    2월 경상수지 22개월 연속 흑자 행진…흑자폭은 축소

    지난 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4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2개월 연속 흑자 기조 이어졌지만 석유·원자재 등의 수입 가격이 뛰면서 흑자 폭은 1년 전보다 16억 달러 이상 줄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64억 2000만 달러(약 7조 8356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2020년 5월 이후 22개월 연속 흑자다. 지난해 같은 달(80억 6000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는 16억 4000만 달러 감소했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김영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작년 동월보다 줄어든 것은, 수출은 양호하지만 수입가격 상승에 따라 상품수지가 감소한데 기인한다”며 “특히 2월 에너지류 수입액이 148억 9000만 달러로 1월보다는 줄었지만 작년 2월보다 55.4%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는 1년 전보다 15억 9000만 달러 적은 42억 7000만 달러에 그쳤다. 수출(538억 7000만 달러)이 석유제품·반도체 등의 호조로 19.1%(86억 2000만 달러) 늘었지만, 수입(496억 달러) 증가 폭(25.9%·102억 1000만 달러)이 더 컸기 때문이다. 특히 2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36.7% 급증했다. 원자재 중 석탄, 석유제품, 원유의 수입 증가율은 각 171.7%, 67.1%, 63.3%에 이르렀다. 서비스수지는 5억 7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1억 8000만 달러)과 비교해 흑자 폭이 3억 9000만 달러 커졌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사이 7억 3000만 달러에서 19억 달러로 뛰었다. 2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전보다 73.0%나 오르는 등 수출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운송 수입도 43억 5000만 달러까지 불었기 때문이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17억 1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반면 1년 새 흑자액이 5억 8000만 달러 줄었다. 외국인투자법인의 배당지급이 늘어 배당소득 흑자가 16억 7000만 달러에서 8억 7000만 달러로 8억달러 축소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83억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6억 5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7억 6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7억 8000만 달러 늘면서 2020년 4월 이후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 베를린서 ‘우크라의 참극’ 재현… “獨, 러 원유 수입금지해야”

    베를린서 ‘우크라의 참극’ 재현… “獨, 러 원유 수입금지해야”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연방의회 의사당 앞 광장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희생된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한 수천명의 시위대가 바닥에 드러누워 있다. 이들은 러시아에 전쟁 자금을 대는 러시아산 원유를 독일이 수입 금지해야 한다며 “약속을 멈추고 행동을 시작하라”고 외쳤다. 베를린 AP 연합뉴스
  • 가스 제재 움직임 비웃는 러시아 “다른 나라로 수출할 수 있어”

    가스 제재 움직임 비웃는 러시아 “다른 나라로 수출할 수 있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우리는 다른 나라로 가스를 수출할 수 있다. 세계는 서구보다 훨씬 넓다”고 말했다. ‘부차 학살’ 등 러시아군의 만행이 드러나면서 러시아의 원유·가스 수출도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서방에서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프랑스 LCI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거부할 경우 러시아가 입을 손실에 대한 질문에 “전 세계적으로 가스가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오랫동안 제재 아래 살아왔고 익숙해졌다”며 “제재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새로운 세계 질서, 새로운 금융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필연적으로 일어날 일”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에 대한 제재를 조만간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 참석해 “러시아군의 전쟁범죄와 관련해 가혹한 결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U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잇따라 제재를 부과해왔다. 다만 미국처럼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수입 금지까지는 하고 있지 않다. 독일 등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일부 회원국들은 에너지 제재에 반대하고 있다.
  • [속보] “러 잔혹 충격” 미, 우크라에 1200억 무기 추가 지원

    [속보] “러 잔혹 충격” 미, 우크라에 1200억 무기 추가 지원

    블링컨 국무 “부차 러 잔혹 행위 세계 충격”“우크라군 대전체 체계 긴급 필요 판단”“방어전 유용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지원”젤렌스키, 안보리서 러 부차 민간인 살해 공개유엔 사무총장 “책임 추궁할 독립 조사 요구”‘친러’ 인도마저 “민간인 살해 규탄, 조사 지지”전 세계가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집단학살 행위에 대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미국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최대 100억 달러(약 1200억원) 상당의 군사 원조를 추가로 한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 이러한 규모의 원조 지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대(對)전차 체계가 긴급하게 필요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블링컨 장관은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부차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잔혹행위에 전세계가 충격을 받고 소름이 끼쳤다”고 재차 규탄했다.“어깨에 올려 발사방식 재블린 미사일우크라 방어전서 매우 유용히 쓰일 것”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별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서 긴급하게 대전차 미사일인 재블린이 추가로 필요해진 데 따라 이번에 지원되는 자금이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깨에 올려 발사하는 방식인 재블린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방어전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까지 포함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규모는 17억 달러(2조 700억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 1일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3억 달러(3655억원) 추가 지원을 발표했었다. 당시 커비 대변인은 미국이 자체 비축 무기를 보내는 대신 제조업체에서 직접 무기를 조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젤렌스키 “러군, 재미로 차 안에 있던민간인 탱크로 뭉개고 팔다리·목 베어”“여성들 성폭행 뒤 자녀보는데서 살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군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비유하며 러시아의 안보리 퇴출을 요구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실시간 화상연설에서 최소 3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부차 학살’ 등에 대해 보고했다.  그는 부차, 이르핀, 디메르카, 마리우폴 등에서 어린이들을 포함한 민간인 희생자 시신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90초 분량의 끔찍한 영상을 공개하며 회의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전날 부차를 직접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은 수류탄 폭발로 자신의 아파트와 집에서 살해당했고, 러시아군은 오직 재미로 자동차 안에 있던 민간인들을 탱크로 깔아뭉갰다”면서 “(러시아군이 민간인들의) 팔다리를 자르고 목을 베었다”라고 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여성들은 자녀들의 눈앞에서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다”고 덧붙인 뒤 “이러한 짓은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와 같은 다른 테러리스트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며 러시아군을 규탄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저질러진 가장 끔찍한 전쟁범죄”라면서 “그들은 고의로 아무나 죽이고 온 가족을 몰살했으며 시신을 불태우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차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도시로 러시아 군대 철수 후 두 손이 결박당한 채 근접 사살을 당한 시신을 비롯해 민간인 시신 최소 400여구가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여성 의원이 SNS에 공개한 사진에는 러시아군에게 강간 당하고 살해된 여성 시신에 나치 문양인 스와스티카(卍·만자)가 몸에 붉게 새겨져 있고 주변이 멍과 상처로 가득했다. 또 10살 소녀가 성폭행을 당하거나 만자 모양의 화상을 입은 여성들도 목격됐다. 심지어 손이 묶인 채 총살된 아이들도 발견됐다.   “침략자 러 안보리 이사국서 퇴출해야”“국제법 시대 끝났나? 유엔은 행동해야” 침략 당사자이면서도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의 손발을 묶고 있는 러시아를 향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안보리 거부권을 죽음의 권리로 바꿔 사용하는 나라를 상대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자신의 침략에 대한 (안보리) 결정을 막을 수 없도록 상임이사국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보리 자체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보리가 보장해야 할 안보는 어디에 있는가? 그곳(부차)에는 없었다”라면서 “다른 대안이 없다면 다음 선택지는 여러분이 해체하는 것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러분은 유엔의 문을 닫을 준비가 됐는가? 국제법의 시대는 끝났는가?”라고 물은 뒤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은 당장 행동해야 한다. 책임 추궁이 불가피하다”라고 압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당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묵하는 노예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유엔 사무총장 “살해 사진 잊을 수 없어“실질적 책임 추궁할 독립 조사 요구”인도마저 “학살 규탄, 독립 조사 지지” 이날 회의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해 “부차에서 살해된 민간인들의 무시무시한 사진들을 잊을 수 없다”면서 “실질적인 책임 추궁을 보장할 수 있는 독립 조사를 즉각 요구한다”고 밝혔다. 부차 민간인 학살에는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일절 비난하지 않던 인도도 공식적으로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6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T.S. 티루무르티 주유엔 인도대사는 전날 유엔 안보리에서 부차 학살과 관련해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우리는 이런 학살을 명백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티루무르티 대사는 “이 사건과 관련한 독립적인 조사 요청을 지지한다”며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이 위태로울 경우 외교가 성공 가능한 유일한 대안으로 널리 채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인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현지 민간인 희생에 대해 이러한 목소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는 미국이 주도하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의 회원국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지 않았다. 오히려 유엔총회에서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기권표를 던진 데 이어 러시아산 원유도 적극적으로 수입하는 등 ‘친러’에 가까운 행보를 보여왔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티루무르티 대사의 이번 발언에 대해 “민간인 학살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노 표명에 인도도 동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티루무르티 대사는 이번 안보리 발언에서 러시아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다. 인도는 중립 외교를 펼쳤던 과거 냉전 시대부터 미국보다는 러시아(옛 소련)와 더 밀접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국방 분야의 경우 러시아는 2016∼2020년 인도 무기 수입의 49%를 차지할 정도로 양국 관계가 각별하다.
  • 민간인 학살 러시아 손 봐야 하는데…에너지 제재 망설이는 日

    민간인 학살 러시아 손 봐야 하는데…에너지 제재 망설이는 日

    일본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추가 제재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다 근교에서 러시아의 집단학살 증거가 나와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지만 사실상 남은 가장 강력한 제재인 ‘에너지’ 제재는 일본도 피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머뭇거리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민간인 살해는 국제인도법 위반이자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추가 제재는) 주요 7개국(G7)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연계해 적절하게 시행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하기 위해 6일부터 8일까지 G7 외교장관회담 참석 차 벨기에를 방문한다. 일본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하겠다는 목표를 정했지만 어떤 제재를 할지가 문제로 꼽힌다. 일본은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반환 협상을 사실상 포기했을 정도로 미국 등과 함께 러시아 제재에 적극적이었다. 일본이 해 온 러시아 제재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자산 동결, 러시아에 관세 특혜를 없애는 ‘최혜국 대우’ 철회 등이다. 추가 제재로 부상하는 것은 에너지 분야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각국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지금처럼 다 같이 제재에 동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은 천연가스의 9%, 원유의 4%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러시아 사할린 자원 개발 사업권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다. 요미우리신문은 “에너지 제재를 해봤자 사업권을 중국에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독일과 프랑스 등이 에너지 제재에 나서면 일본도 이를 피하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에너지 제재보다는 금융 제재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를 자산 동결 대상에 추가하거나 농산물 수입 금지 방안 등을 살펴보고 있다.
  • 한미 “北 ICBM 등 도발에 안보리 새 결의 포함 강력 대응”

    한미 “北 ICBM 등 도발에 안보리 새 결의 포함 강력 대응”

    한미 양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 지속되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추진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안보리에서 대북 추가 제재에 거부권을 행사 중인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는 한편, 한미 전략자산 전개 등 고강도 대북 무력 시위를 시사한 셈이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4일(현지시간)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협의한 후 기자들에게 “새로운 안보리 결의를 추구하기 위해 노 본부장 및 유엔의 동료들과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이 지난달 24일 ICBM을 발사한 데 대해 이튿날 25일 안보리에서 대북 규탄 언론성명 채택이 논의됐지만 중러의 반대로 불발됐다. 한미가 새 대북 결의안을 추진하려면 중러의 벽을 넘어야 한다. 2017년 북한의 ICBM 발사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에는 북한이 ICBM 발사를 재개하면 ‘연간 원유 400만 배럴·정제유 50만 배럴’로 설정된 공급량 상한선을 추가로 줄일 수 있는 ‘트리거’(trigger·방아쇠) 조항이 있다. 현재로선 중러의 반대가 확실시되나 북한이 향후 핵실험까지 재개한다면 중러 역시 거부할 명분이 약해진다. 또 한미는 항공모함이나 F35 스텔스 전투기 등 전략자산의 전개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김 대표는 “진전에 대한 결심 여부는 정말로 북한에 달려 있다. 그들은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에 대한 협상을 놓고 대화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 있다”며 외교적 해법도 여전히 강조했다. 김 대표는 조만간 방한할 예정이며, 이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팀과도 논의하길 고대한다”고 했다.
  • 무협 “원자재가격 급등세, 올 하반기 안정화...4분기 원유 배럴당 80달러”

    무협 “원자재가격 급등세, 올 하반기 안정화...4분기 원유 배럴당 80달러”

    올 들어 대외변수로 급등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반기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불안 심리 완화와 재고 증대 등에 힘입어 안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펴낸 ‘주요 원자재 공급망 구조 분석 및 가격 상승의 영향’에 따르면 세계 원자재 공급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부분의 품목에서 20%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이 11개 주요 원자재의 공급 구조를 살펴본 결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품목은 크립톤(80%), 네온(70%), 팔라듐(42.9%), 소맥(26.6%) 등 4개였다. 천연가스(16.8%), 옥수수(13.8%), 원유(13%), 니켈(11.3%), 알루미늄(5.6%), 석탄(5.3%), 구리(3.9%) 등 나머지 7개 품목은 모두 20%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주요 원자재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대부분의 원자재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로 원유, 석탄,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은 3월 초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빠르게 안정됐다. 특히 석탄 가격은 지난달 2일 톤당 440달러에서 지난 1일 톤당 258.8달러로 40% 이상 하락했다.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은 공급 부족보다는 전쟁 불안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가격 급등 후 최근 약 보합세를 보이는 원자재 가격은 하반기에 들어가면 불안 심리가 누그러지고 재고가 늘어나며 하락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4분기에는 원유는 배럴당 80달러대, 석탄은 톤당 150달러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이 현재 기업에는 비용 부담 증가, 소비자에게 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연구원은 핵심 원자재 비축을 늘리고 해외 자원 개발, 공급망 안정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도원빈 무역협회 연구원은 “원자재 공급 위축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이 17개월 연속 견고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하반기에는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무역수지도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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