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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반도체만 뜨거운 수출… 산업 전반의 체력 회복 이어져야

    [사설] 반도체만 뜨거운 수출… 산업 전반의 체력 회복 이어져야

    한국 수출이 지난달 877억 5000만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3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넘었고, 1~5월 누적 무역흑자도 1019억 달러로 불어나 기존 연간 무역수지 흑자 최대 기록을 5개월 만에 넘어섰다. 중동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거둔 값진 성과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화려한 성적표 이면에는 ‘반도체 쏠림’이라는 구조적 한계가 더 뚜렷해져 우려를 키우고 있다. 수출의 42.3%를 차지한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170% 가까이 급증해 37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반면 자동차는 조업일수 감소와 현지 생산 확대로 5.9% 뒷걸음질을 쳤고, 석유제품·석유화학은 단가 상승에 따른 착시일 뿐 실제 물량은 줄었다. 특정 품목에 기댄 수출 호황의 온기는 산업 전반으로 고르게 퍼지지 못하고 있다. 대기업의 핵심 부품 해외 조달 비중이 높아지면서 과거의 낙수 효과도 희미해졌다. 영세 수출기업이 느끼는 경기는 여전히 냉랭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한국 수출의 반도체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아진 현실에서 반도체의 우위를 놓치지 않는 일은 이제 더욱 절박해졌다. 업황 변동성이 큰 산업인 만큼 잘 나갈 때 다음 사이클을 준비해야 한다. 성과급 갈등과 이익 배분 논의가 기업의 투자 판단을 위축시키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기술 경쟁을 버틸 재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일이다. 수출을 떠받치고 있는 중심 산업의 투자 불씨가 꺼지면 냉기는 결국 한국 경제 전체로 돌아온다. 정부와 기업은 이어지는 수출 신기록을 산업 체질 개선의 기폭제로 삼아야 한다. 자동차·석유화학·철강 등 부진한 주력 업종의 구조 전환을 서두르고, 성과가 입증된 K뷰티·푸드 등 소비재를 제2의 성장축으로 키워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규제 정비와 정책금융, 세제 지원은 민간 투자의 길을 넓히는 데 집중돼야 한다. 통상 리스크와 물류비 부담에 취약한 중소기업에는 더 촘촘한 지원망이 절실한 것은 물론이다. 전력망·용수·인재 등 반도체 생태계 기반도 흔들림 없이 다져야 현재의 수출 동력을 이어갈 수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연간 수출이 처음으로 90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그러나 이 기록 자체가 목적지일 수는 없다. 반도체 수출로 시간을 벌었을 때 내실 있는 경제 구조로 바꾸는 데 집중해야 한다. 반도체가 만든 기회를 산업 다변화와 투자 확대로 연결해야 수출 신기록은 일시적 호황이 아닌 한국 경제의 새 이정표가 될 수 있다.
  • 민형배 후보 “영암, RE100산단으로 새 미래 만들 것”

    민형배 후보 “영암, RE100산단으로 새 미래 만들 것”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6·3지방선거 본투표를 앞둔 마지막 휴일인 31일 ‘오뚝유세단’의 지원에 힙입어 영암 지역 표심 공략에 총력을 펼쳤다. 전날 완도와 무안, 목포를 잇는 서남권 총력 유세를 펼친 민 후보는 이날 영암을 연이어 방문, 막판 표심 결집에 나섰다. 유세 현장에는 ‘오뚝유세단’ 단장인 박주민 의원과 신정훈·서삼석·정준호·김윤 의원, 전수미 선대위 대변인, 우승희 영암군수 후보가 함께 참석해 영암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오뚝유세단’은 6·3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 참여했던 민주당 후보들로 구성됐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 처럼, 당의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의 자세로 유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민형배 후보는 통합특별시 출범의 의미와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향한 민주당 원팀 승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 후보는 “전남광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로 지난 80년간의 서러운 역사를 끝내고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면서 “이재명 정부와 힘을 합쳐 전남광주에 압도적 성장을 가져올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민 후보는 특히 영암 지역 현안과 관련해 “영암은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용수, 토지를 다 갖추고 있어 RE100 산단이 들어서기에 딱 좋은 곳”이라며 “정부가 전남광주에 RE100 산단을 추진한다면 우선적으로 영암이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뚝유세단 지원 유세에 동참한 국회의원들도 민주당 후보들을 향한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하며 화력을 보탰다. 박주민 의원은 “지방이 중앙정부와 제대로 발 맞춰 일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도래했다”면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균형 발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신정훈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인구 소멸에 직면한 전남을 살려내기 위해 RE100 산단과 에너지를 가지고 이곳 서남권, 특히 영암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고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춰 영암군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 사람을 뽑아달라”고 요청했다.
  • “폐수 100% 재활용”… ‘무방류’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

    “공장 부지에서는 외부로 단 한 방울의 물도 흘려보내지 않습니다.” 28일 찾은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풍 석포제련소. 2021년 이곳에 세계 제련소 최초로 폐수 무방류 시스템인 ZLD(제리디·Zero Liquid Discharge)가 도입됐다. 제련소 내부에 조성된 ZLD는 거대한 은빛 원통형 구조물과 철제 빔, 복잡하게 연결된 수많은 배관으로 이뤄져 있었다. 영풍은 이 시스템 하나에만 총 463억원을 투자했다. 시설 내부로 들어서자 핵심 설비인 증발농축기와 결정화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정수 처리된 공정 사용수를 100도 이상의 고온으로 끓여 수증기를 포집한 뒤 다시 깨끗한 물로 회수한다. 남은 불순물은 결정 형태로 고형화해 별도 처리한다.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발생하는 폐수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고 100% 재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하루 평균 2000~2500t 규모의 공정 사용수를 처리해 전량 공정에 다시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방류 시스템의 ‘두뇌’ 역할을 하는 DCS룸(Digital Control System Room)에 들어서자 분위기는 또 달라졌다. 벽면 가득 설치된 수십 개의 모니터에는 공정수 유량과 온도, 압력, 증발 상태 등이 실시간 그래프로 표시되고 있었다. 작업자들은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설비 가동 현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투자는 ZLD에만 머물지 않았다. 영풍은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을 수립한 이후 2025년까지 누적 약 5400억원을 투입해 수질·대기·토양 등 모든 영역에 대한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질소산화물(NOx) 저감을 위한 오존 분사시설 도입, 산소공장 증설, 비산먼지 방지시설, 실시간 배출 모니터링 체계(TMS) 등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최근 석포제련소 일대에는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산양이 자주 포착된다. 영풍 관계자는 “ZLD 도입은 환경설비 운영을 넘어 국내 산업계의 환경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 주는 상징”이라며 “친환경 제련 기술과 환경안전 투자로 지속 가능한 미래형 제련소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르포]“단 한 방울도 샐 틈이 없습니다”…‘무방류’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 가보니

    [르포]“단 한 방울도 샐 틈이 없습니다”…‘무방류’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 가보니

    “공장 부지에서는 외부로 단 한 방울의 물도 흘려보내지 않습니다.” 28일 찾은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풍 석포제련소. 2021년 이곳에 세계 제련소 중 최초로 폐수 무방류 시스템인 ZLD(제리디·Zero Liquid Discharge)가 도입됐다. 제련소 내부에 조성된 ZLD는 거대한 은빛 원통형 구조물과 철제 빔, 복잡하게 연결된 수많은 배관으로 이뤄져 있었다. 영풍은 이 시스템 하나에만 총 463억원을 투자했다. 시설 내부로 들어서자 핵심 설비인 증발농축기와 결정화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정수 처리된 공정 사용수를 100도 이상의 고온으로 끓여 수증기를 포집한 뒤 다시 깨끗한 물로 회수한다. 남은 불순물은 결정 형태로 고형화해 별도 처리한다.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발생하는 폐수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고 100% 재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하루 평균 2000~2500t 규모의 공정 사용수를 처리해 전량 공정에 다시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방류 시스템의 ‘두뇌’ 역할을 하는 DCS룸(Digital Control System Room)에 들어서자 분위기는 또 달라졌다. 벽면 가득 설치된 수십 개의 모니터에는 공정수 유량과 온도, 압력, 증발 상태 등이 실시간 그래프로 표시되고 있었다. 작업자들은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설비 가동 현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투자는 ZLD에만 머물지 않았다. 영풍은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을 수립한 이후 2025년까지 누적 약 5400억원을 투입해 수질·대기·토양 등 모든 영역에 대한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질소산화물(NOx) 저감을 위한 오존 분사시설 도입, 산소공장 증설, 비산먼지 방지시설, 실시간 배출 모니터링 체계(TMS) 등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최근 석포제련소 일대에는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산양이 자주 포착된다. 영풍 관계자는 “ZLD 도입은 환경설비 운영을 넘어 국내 산업계의 환경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친환경 제련 기술과 환경안전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형 제련소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문수·김은혜·이인제, “이천은 대한민국 반도체의 심장”…김경희 후보 지지

    김문수·김은혜·이인제, “이천은 대한민국 반도체의 심장”…김경희 후보 지지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김은혜 국회의원,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등 국민의힘 인사들이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경희 이천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28일 오전 이천시 이천터미널 인근 라온펠리스 앞 집중 거리유세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에 수도권을 사실상 배제하는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 강하게 우려를 표하고, 이천을 비롯한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에 대한 정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 후보는 “이천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떠받치는 국가 핵심 전략도시”라며 “전기와 공업용수 등 기반시설 지원에서 경기도를 제외하는 것은 반도체 산업의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천의 반도체 산업을 지키는 것은 곧 대한민국 경제와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김경희 후보에게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김은혜 국회의원은 “이천은 더 이상 수도권의 변방이 아니라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이라며 “반도체 산업, 광역교통, 교육, 돌봄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앙과 경기도, 이천시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경희 후보는 현장을 알고, 행정을 알고, 시민의 삶을 아는 준비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도 “경기도 남부권의 성장은 대한민국 산업지도의 미래를 바꾸는 일”이라며 “이천이 반도체와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양 후보와 김 후보가 강력한 원팀이 되어야 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양 후보는 이날 이천 발전을 위한 주요 협약 과제를 언급하며 김경희 후보와의 정책 연대를 강조했다. 양 후보는 “이천은 대한민국 반도체의 심장”이라며 “김 후보와 함께 반도체 소부장 클러스터 조성과 이천~용인 반도체 전용도로 신설을 추진해 이천을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경희 후보는 “민선 8기 동안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돌봄, 교통, 교육, 미래산업의 변화를 만들어 왔다”며 “민선 9기에는 경기도와 함께 이천을 반도체·교통·교육·돌봄·미래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첨단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K-초순수’ 국산화 위한 2단계 착수회의 개최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K-초순수’ 국산화 위한 2단계 착수회의 개최

    - 2030년까지 초순수 생산 전처리∙순수처리∙초순수처리 전 과정 90% 이상 국산화 환경·에너지 전문 EPC 기업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대표이사 윤혁노)가 2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과 공동으로 ‘차세대 초순수 생산·공급 및 자립형 생산공정 기술개발사업(2단계)’의 본격적인 개시를 알리는 착수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초순수(Ultra Pure Water)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와 생산 장비 세정에 투입되는 필수 공업용수로, 미량의 이물질까지 제거해야 하는 고난도 수처리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다. 반도체 생산의 안정성과 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프라 자원인 만큼, 자체 공급망 확보를 위한 기술 국산화가 요구돼 왔다. 이번 사업에서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는 ‘초순수 생산공정 전 과정 국산화 기술개발’ 과제의 총괄주관기관 역할을 맡아 오는 2030년까지 초순수 기술 자립화를 달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과제는 앞서 진행된 1단계 선행 과제가 ‘초순수처리’ 특정 공정에 국한돼 국산화율 70%를 기록했던 것에서 나아가, 국산화 범위를 ‘전처리·순수처리·초순수처리’를 포함한 생산 전 공정으로 넓히고 국산화율 목표치 또한 90% 이상으로 상향 설정한 것이 핵심이다. 공정 전반의 기술 자립과 국산화율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 국내 초순수 기술의 완벽한 자립 기반을 다지고 상용화 가능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관계자는 “당사는 ‘초순수 국산화 국책과제 총괄주관기관 선정’과 ‘고도산화 수처리 기술이전’ 등을 통해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초순수 생산 및 고난도 폐수처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증명해 나가고 있다”라며 “이번 과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초순수 국산화율 90% 달성에 기여하고, 국내 초순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는 초순수 공급을 비롯해 하·폐수 처리 및 재이용, 폐기물 처리, 수소 인프라까지 공공과 민간 환경 부문에서 EPC 실적을 보유한 환경·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산업플랜트 수처리 분야 국내 최대 규모 및 글로벌 디스플레이 수처리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시공 실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초순수 시설 시공 실적은 누적 시설용량 기준 하루 33만㎥ 이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이외에도 국내 최다 수전해 수소 생산 시설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탄소 포집 및 활용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장을 전개하고 있다.
  • 현근택, “용인 반도체 차질 없이 추진” 김정관 발언 ‘환영’…시장직 건 배수진에 정부 화답

    현근택, “용인 반도체 차질 없이 추진” 김정관 발언 ‘환영’…시장직 건 배수진에 정부 화답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후보가 27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차질 없이 신속히 지원하겠다”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발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반도체 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더욱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생산기지가 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차질 없이 지원하고 전력·용수·교통 등 핵심 인프라 구축도 국가 차원에서 빈틈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 후보는 “제가 그제(26일) 삼성전자 국가산단 사수에 시장직을 걸겠다고 배수진을 친 결기에 중앙정부가 즉각 화답한 것”이라며 “용인의 심장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확실하게 지켜내면서 더 이상 용인 반도체 산단 이전론은 종결됐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중앙부처 장관과 직접 소통하며 흔들림 없는 국가적 지원을 즉각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것은 집권 여당의 시장 후보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중앙정부와 각을 세우거나 눈치만 보는 야당 시장으로는 용인의 거대한 발전을 결코 감당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노동장관 “원하청 함께 사는 방향 모색”…기업 초과이윤 분배 논의 본격화

    노동장관 “원하청 함께 사는 방향 모색”…기업 초과이윤 분배 논의 본격화

    “삼성전자, 협력업체 동반성장 제안 내놓길”노동부, 기업 초과 이윤 배분 방법 모색 토론회“원하청이 함께 사는 사회적 대화 이끌고파”“삼성전자는 사기업이지만 반도체는 공공재…투여된 자본에는 세금, 전력, 용수 있어” 삼성전자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가결된 가운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삼성전자는 협력업체 동반성장, 지역사회 공헌, 노동안전 의제에 대해 합의 정신에 기초해 좋은 제안을 내놓길 기대한다”고 27일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차담회에서 “조합원의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노조는 삼성전자 노사관계 안정화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했다. 삼성전자 노사가 높은 성과급에 합의하면서 기업의 초과 이윤을 분배하는 방법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동계에선 하청과 협력업체와도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노동부는 이에 대해 바람직한 분배 방식을 모색하고자 다음 달 1일 노사와 긴급토론회를 개최한다. 김 장관은 “원하청이 함께 살고, 지역이 함께 살고, 국부도 축적되는 그런 방향으로 사회적 대화를 이끌고 싶다”며 “가칭 ‘한국형 사회 연대 임금 정책 가능성 모색에 관한 토론’이다”고 소개했다. 영업이익을 하청과도 나눠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견해를 묻자 김 장관은 “그건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정할 수 없다”며 “노사 사회적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주주운동본부 등 주주단체가 성과급 지급에 항의하며 소송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선 김 장관은 “소송하는 건 자유지만 (주가가) 많이 올랐다”며 “합의가 불발돼서 곤두박질치면 그러면 또 배임 아닌가. 개미지옥에 빠지는 것”이라고 짚었다. 일각에선 이번 삼성전자 노사의 합의가 정부의 개입으로 이뤄져 자율 교섭 침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김 장관은 “삼성전자는 사기업이지만 반도체는 공기와 같은 공공재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투여된 자본에는 세금, 전력, 용수, 밀양 할머니들의 슬픔, 고 황유미님도 계신 것 아니냐”며 “정부가 마땅히 주요한 사업장에 대해 중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파업일에 임박한 불가피한 합의가 아니었냐는 지적에 대해선 “나쁜 합의가 좋은 판결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며 “노사가 대화로써 해결한 건 칭찬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앞으로 계속 교섭 주재를 하긴 쉽지 않다”며 “재분배에 대한 새로운 룰(규칙) 세팅을 해야 할 때”라고 했다.
  • 경남지사 후보 공방 속 정책 경쟁도 활발…나란히 농어촌·주거 공약 제시

    경남지사 후보 공방 속 정책 경쟁도 활발…나란히 농어촌·주거 공약 제시

    6·3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가 격화한 공방 속에서도 지역 발전 정책을 활발히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언론 유착 또는 친인척 채용 의혹, 도정 운영 철학 등을 놓고 마찰을 이어가면서 각각 농어촌 대전환, 경남형 주거 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표심 몰이에 나섰다. 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는 26일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농어가 소득 증대를 핵심으로 한 ‘농산어촌 대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지역 주도 성장의 완성은 도시와 농어촌이 함께 잘 사는 데 있다”며 농산어촌의 구조적 변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공약 내용을 보면 김 후보는 인구 감소 지역을 중심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주민 1인당 월 15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10개 군 지역으로 단계적으로 넓히고 도비 분담 논란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농어업인 수당은 1인 농가 기준 80만원으로 올리고, 친환경·탄소중립 실천 농가에는 별도 수당을 추가 지급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인 ‘햇빛소득마을’도 1000곳으로 확대해 농어가 소득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농어업 스마트화와 고부가가치화도 추진한다. 김 후보는 도내 온실 1만ha 가운데 3000ha를 스마트팜으로 전환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재해 예방 시스템과 디지털 농업용수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농지 통합 관리 플랫폼, 치유농업 특화 밸리, 친환경 농산물 물류 체계 확충도 함께 추진한다. 어업 분야에선 해양 쓰레기 수거 인센티브 도입과 ‘K-굴 특화 클러스터’ 조성, 청년 어촌 정착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어민 안전망도 강화한다. 김 후보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도입해 가격 하락 시 차액 일부를 보전하고, 폭염·한파·집중호우에 대비한 ‘경남형 기후보험’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역 농어촌인력은행을 구축해 인력 수급을 통합 관리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체계도 정비한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농어가 소득은 더 두텁게, 산업은 더 혁신적으로, 안전망은 더 촘촘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형 주거 안정 대책’ 발표청년 선호 지역 매입임대주택 공급월세·취약계층 보증금 등 지원“누구나 안정적 삶 영위할 수 있게”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도 같은 날 무주택자와 청년, 신혼부부, 취약계층을 위한 ‘경남형 주거 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도민의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살 자리’부터 확실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공급이 핵심이다. 박 후보는 청년 선호 지역에 매입임대주택 400가구를 공급하고,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도 매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인구 감소 지역에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임대주택을, 창원·김해 등 도심에는 유휴 부지를 활용한 신혼부부 주택 300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도 자체 월세 지원과 함께 임차보증금·주택 구매 이자 지원을 포함해 약 80억 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게 박 후보의 약속이다. 취약계층을 돕고자 임대보증금, 이사비, 주택 개·보수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있다. 노동자와 청년을 위한 주거 모델도 공약에 포함했다. 직장주택조합 활성화를 통해 저렴한 주택 공급을 유도하고, 산업단지 인근에는 청년 노동자용 공공임대 타운하우스를 조성한다는 게 주요 방향이다. 직장주택조합 활성화는 같은 직장 또는 산업단지 노동자들이 공동으로 주택을 건설·취득해 시세보다 낮은 비용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박 후보는 이를 위해 인허가 원스톱 처리, 취득세·재산세 감면 또는 유예 등 행정·재정 지원 패키지를 마련할 방침이다. 청년 노동자 타운하우스는 국가산단, 진주 상평산단 등 노후 산단 인근에 청년 노동자 전용 공공임대형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공약이다. 생활·문화 시설을 갖춘 고품질 임대주택으로 조성해 청년들이 경남 산단에서 일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도민 누구나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현근택, “삼성전자 팹, 지방 이전할 경우 시장직 사퇴하겠다” 배수진

    현근택, “삼성전자 팹, 지방 이전할 경우 시장직 사퇴하겠다” 배수진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후보가 26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론’을 강하게 일축하며 ‘원안 추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현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선거 과정에서 무책임하게 제기되는 이전설이 용인시민의 불안과 우려를 싹틔우고 있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은 용인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국가 전략사업으로 결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시장에 당선된다면 직을 걸고 원안 그대로 지키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국가산단에 계획된 삼성전자 반도체 팹이 지방으로 이전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책임지고 시장직을 사퇴하겠다”며 “제 모든 것을 걸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켜낼 각오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비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현할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시장으로서 중앙정부·경기도·국회와 완벽한 ‘원팀’을 이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사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당선 즉시 ‘용인반도체 민·관·정 협의체’를 가동해 토지 보상, 용수, 전력 등 핵심 인프라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용인에 필요한 최대한의 국가 예산과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 악취·해충 사전 차단! 강북구, 음식물 전용수거용기 세척·소독 사업

    악취·해충 사전 차단! 강북구, 음식물 전용수거용기 세척·소독 사업

    서울 강북구는 여름철 악취와 해충 발생을 막기 위해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음식물 전용수거용기 세척·소독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 음식쓰레기로 인한 주민 불편을 줄이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4호선 수유역·미아역·미아사거리역 일대 상업 밀집 지역의 소형 음식점의 음식물 전용수거용기가 세척 대상이다. 구는 60ℓ와 120ℓ 용기 약 330개를 대상으로 월 2회 정기 세척을 진행한다. 우천 때는 세척 일시가 변경될 수 있다. 2023년 시범 사업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고온·스팀 방식의 세척 시스템으로 세척 효과를 높이면서도 폐수 발생은 최소화하는 친환경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특징이 있다. 구는 세척 과정에서 음식물 폐기물 배출자를 대상으로 위생 관리 안내를 병행해 영업주의 자율적인 청결 관리도 유도한다. 현장 민원 사항도 함께 점검하는 등 현장 중심의 관리 체계를 구축해 구의 공공위생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 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구민 생활 환경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지속적인 관리와 홍보로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후진하다가 페달 조작 미숙으로” 노부부 탄 차량 계곡 추락

    “후진하다가 페달 조작 미숙으로” 노부부 탄 차량 계곡 추락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찰을 방문한 차량이 운전 미숙으로 계곡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8시 17분쯤 경북 칠곡군 가산면 용수리 용운사 주차장에서 승용차가 2m 계곡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80대 남성과 70대 여성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부부 사이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찰을 방문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운전자가 페달 조작 미숙으로 후진해 계곡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옛 모습 잃은 조선 수군 본부… 바다는 옛 영광 기억할까[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옛 모습 잃은 조선 수군 본부… 바다는 옛 영광 기억할까[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길이 3440m 교동대교 2014년 개통대룡시장 ‘레트로 감성’ 관광객 북적화개산 정상 북녘땅 손에 잡힐 듯읍성 둘레 430m, 현재 남문만 복원 농가 마당에는 당시 석재 나뒹굴어안해루 돌기둥은 잡초들이 휘감아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길이 3440m 교동대교는 2014년 완공됐다. 인천시 강화군의 양사면과 교동면을 연결한다. 교동도에 들어가려면 대교 입구 검문소에서 출입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절도 있으면서도 친절한 해병대 초병에게 신분증을 제시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 주면 차단기가 열린다. 전에는 ‘민통선 임시출입증’도 내주었는데 절차가 간소화됐나 보다. 그래도 통행량이 많은 휴일에는 시간이 좀 걸리기도 한다. 그런데 대교에 올라 오른쪽으로 손에 잡힐 듯 황해도 땅이 보이기 시작하면 이런 절차가 수긍이 가게 마련이다. 교동대교가 세워지기 전에는 강화 창후리포구에서 교동도 월선포구까지 배를 타야 했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큰 만큼 만조 때 15분이면 닿을 수 있는 뱃길이 간조 때는 물 빠진 갯벌을 돌아가느라 한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교동대교를 건너 계속 달리면 대룡시장이 나타난다. 교동면사무소가 있는 시장 주변은 이제 교동도에서 가장 활기찬 거리가 됐다. 교동대교가 완공되기 전 주말이면 상인들이 육지에 사는 자식을 만나러 나가느라 시장은 텅 비곤 했다. 하지만 교동대교 개통과 함께 대룡시장이 ‘레트로 감성’으로 관광객을 모으기 시작한 이후에는 육지 자식들이 주말이면 섬으로 들어와 부모를 돕는다. ●예성강 하구이자 한강 관문에 자리 교동도는 섬 전체가 비옥한 농지로 둘러싸여 있다. 교동면사무소 주변에서 바라보면 넓은 평야 지대가 눈에 들어온다. 지금의 교동도는 과거 세 개의 섬을 연결하는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하나의 섬이 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오늘날 교동평야라 불리는 벌판이 옛날에는 갯벌이었다. 고려시대 이후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1960~1970년대에 이르는 간척사업으로 오늘날의 모습이 만들어진 것이다.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고구저수지가 1976년, 난정저수지가 2006년 조성되면서 1000년에 육박하는 간척사업이 완성됐다. 교동도는 고려의 도읍 개성으로 이어지는 예성강 하구이자 조선의 수도 서울로 들어서는 한강의 관문에 자리잡고 있다. 당연히 외적으로부터 수도를 방어하는 군사적 요지로 일찌감치 떠올랐다. 삼남 지방에서 세금으로 걷은 곡식을 도성으로 나르는 조운선도 교동도를 지나야 개성이든 서울이든 닿을 수 있었다. 왜구로부터 조운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교동도를 수군 기지로 활용하는 것은 상식이었다. 하지만 고려시대에는 태조 왕건이 대대로 송도, 곧 개성의 해양 세력이었음에도 독립된 병종(兵種)으로 수군의 성립이 매우 늦었다. 1380년(우왕 6년)이 되어서야 해도도통사((海道都統使)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다. 교동도는 앞서 강화도를 피란 수도로 삼았던 시대에도 당연히 중요한 군사기지였지만 남은 기록은 빈약하기만 하다. ●파도 영향 없고 외적 방어에도 용이 다만 조선왕조실록 태종 2년(1402년) 기사는 해도도통사 출범 시기 교동 수군의 성격을 짐작케 한다. ‘고려가 경신년(1380년) 전라도 정예 수군을 교동과 강화에 이주시켜 토지와 호적을 주고 왜구에 대비하게 했는데, 지금은 도망하거나 여러 고을로 흩어진 사람이 161명’이라는 내용이다. 전투력이 강했던 전라도 수군 병사들에게 땅을 나눠 주면서 교동도에 자리잡게 했다는 뜻이다. 오늘날 교동도 주민 가운데는 이들의 후손도 없지 않아 있을 듯싶다. 교동읍성은 교동대교에서 대룡시장을 지난 뒤 한동안 직진해 가면 나타난다. 교동면사무소를 중심으로는 화개산 너머 남쪽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다. 교동읍성이 있는 읍내리(邑內里)는 동쪽으로 강화도, 남쪽으로 석모도에 가로막혀 있다. 큰 바다에 곧바로 노출되지 않아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외적의 공격에도 방어가 용이한 조선시대 수군진의 전형적 입지다. 화개산 정상에는 유사시 통신 수단인 봉수대의 자취도 남아 있다. 조선왕조 출범 직후 교동 수군은 강화 수군을 보좌하는 역할을 했다. 1409년 태종실록에는 ‘경기좌우도 수군절제사에게 강화 부사를 겸하게 하고, 경기우도 도만호에게 교동 현령을 겸하게 했다’는 기사가 보인다. 경기도는 1391년 좌도와 우도로 나뉘었는데 1402년 좌도와 우도를 통합해 경기좌우도라 했다. 경기도라는 이름을 되찾은 것은 1414년이다. 경기좌우도 수군절제사라는 벼슬의 배경이다. 교동읍성은 1629년 남양부 화량진에 있던 경기 수영을 교동으로 옮기면서 쌓은 것으로 알려진다. 조선은 경기 수영의 이동과 함께 교동현을 교동도호부로 승격시켰다. 이때 화개산 북쪽의 교동현 관아를 교동읍성으로 옮기고 경기 수영과 통합한 것이다. 정묘호란을 겪으며 경기 수군의 주적이 남쪽 왜구에서 북쪽 여진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교동현 관아는 낚시터로도 유명한 고구리저수지가 있는 고읍리(古邑里)에 있었다. 고읍리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구산리와 합쳐지면서 한 글자씩 딴 고구리가 된 것이다. ●경기·충청·황해도 3도 수군 관할 조선은 1633년 경기·충청·황해도의 3도 수군을 관할하는 삼도수군통어영을 교동읍성에 설치한다. 통어사는 경기수군절도사 겸 삼도통어사·교동도호부사라는 긴 직함을 갖게 됐다. 앞서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1593년에는 조정이 삼도수군통제사 직제를 만들어 이순신 장군으로 하여금 전라좌수사를 겸하게 한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이후 통영에 자리잡은 삼도수군통제영은 경상좌우수군과 전라좌우수군, 충청 수영을 관할했다. 충청 수군이 통제영과 통어영에 모두 속했던 것은 흥미롭다. 남쪽에서 왜적이 발호하면 통제사 지휘를 받고, 북쪽에서 오랑캐가 침입하면 통어사 지시를 받은 것이다. 읍내리 남향 언덕의 교동읍성은 둘레가 430m로 읍성으로도, 수영성으로도 규모가 크다고 할 수는 없다. 과거에는 옹성을 두른 동문·남문·북문과 치성·해자가 있었다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모두 제 모습을 잃었다. 유량루(庾亮樓)라 편액한 문루가 있는 남문이 유일하게 복원돼 읍성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남문의 아치 모양 홍예석에는 삼도통문(三道通門)과 남루(南樓) 등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홍예석만 남아 있던 남문과 문루를 발굴 조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처럼 복원한 것이 2017년이다. 교동읍성의 남문 주변은 이제 말끔하게 정비됐다. 하지만 탐방객의 눈에 들어오는 역사의 흔적은 이것뿐이다. 관광객이 “교동읍성은 딱히 볼 만한 것이 없다”고 리뷰를 남기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남문만 보고 발걸음을 돌리기보다 내부로 들어가 왼쪽 성벽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기를 권한다. 남문 지붕 곁으로 바다가 펼쳐진 풍경에서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옛 사람들이 왜 이곳을 수군본부로 삼았는지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수도권 대표 역사문화 자원 복원을 읍성 내부는 흔한 농촌 마을 풍경이다. 그럼에도 마을을 한 바퀴 천천히 돌아보면 역사의 자취가 곳곳에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동쪽으로 이어지는 마을 안길을 따라가다 보면 석재를 제법 정성들여 다듬은 우물이 보인다. 이집저집 농가 마당에도 수영성 시절 건물에 쓰였음 직한 석재들이 나뒹군다. 언덕으로 오르는 경사지에는 잡초가 휘감은 한쌍의 장주초석도 보인다. 안내판에는 안해루(晏海樓)의 돌기둥이었다고 적혀 있다. 조선시대 통제영과 통어영은 수군의 양대 지휘본부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18세기 통어영은 거북선을 포함해 군선 227척, 통제영은 550척을 동원할 수 있었다고 하니 규모의 차이는 있었다. 그렇다 해도 오늘날 통제영이 있던 통영과 통어영이 있던 교동의 모습은 하늘과 땅 차이다. 섬이라는 특수성에 북한과 가까운 민간인통제구역으로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제 모습 회복을 더디게 했던 이유였을 것이다. 교동대교가 놓인 이후 교동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룡시장은 물론 북녘땅이 환하게 바라보이는 화개산 정상에 세워진 전망대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교동읍성을 비롯한 수군의 유산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자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교동 삼도수군통어영이 최소한의 옛 모습이라도 되찾을 수 있는 복원 계획이 하루라도 빨리 마련됐으면 좋겠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발레리노 서민준 美 ‘YAGP’ 대상 수상

    발레리노 서민준 美 ‘YAGP’ 대상 수상

    발레리노 서민준(로열발레스쿨)이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발레 콩쿠르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에서 대상을 받았다. 대상은 모든 부문과 연령대를 통틀어 최고의 실력을 선보인 참가자에게 준다. YAGP는 한국 무용수들과 인연이 깊다. 2003년 서희(ABT 수석무용수)가 한국인 무용수 최초로 대상을 차지했고, 2012년 김기민(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이 한국 남성 무용수로는 처음으로 대상 수상자가 됐다. 2016년 전준혁(로열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에 이어 2024년 박건희(ABT 스튜디오 컴퍼니), 2025년 전민철(마린스키 수석무용수)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시니어 파드되(2인무) 부문에서는 김민진·구성모(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가, 시니어 여자 솔로 부문에서는 정아라(한예종 영재원)가 1위를 했다. 시니어 남자 솔로 부문에서는 손민균(한예종)이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YAGP는 세계적인 규모의 발레 콩쿠르로, 수상자에게는 장학금을 수여한다. 참가 연령(9~20세)에 따라 주니어·시니어 등 부분으로 나뉘고 솔로, 파드되(2인무), 군무, 컨템퍼러리 부문에서 경쟁한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1만 5000여명이 참가했다.
  • 한일 정상회담 효과… 머물고 싶은 ‘글로벌 안동’으로 도약

    한일 정상회담 효과… 머물고 싶은 ‘글로벌 안동’으로 도약

    경북 안동시가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세계인이 찾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안동시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안동 정상회담 성과를 글로벌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으로 잇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안동의 전통문화(세계유산 하회마을 등)와 미식(안동찜닭의 원형 ‘전계아’와 안동한우, 안동소주 등), 야간관광 콘텐츠(하회 선유줄불놀이)가 국내외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평가에서다. 시는 앞으로 전통문화 체험과 고택 숙박,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미식 관광, 하회선유줄불놀이와 월영교 야경 등 야간관광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낮에 집중됐던 관광 동선을 밤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들렀다 가는 관광지’에서 ‘머물고 싶은 문화·관광 도시’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또 숙박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는다. 고택·한옥 숙박의 전통적 매력과 다양한 관광 편의시설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기반을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회의와 국제행사 유치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경북도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높아진 도시 이미지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도는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안동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 일본과 다양한 교류 확대 방안 등을 준비 중이다.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 세계적 문화유산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경북이 보유한 관광자원과 산업 경쟁력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2026 경북 방문의 해’와 연계해 국내외 홍보 마케팅, 안동을 거점으로 한 북부권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일본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배용수 안동시장 권한대행은 “한일 정상회담은 안동의 전통문화와 미식, 야간관광 콘텐츠가 세계무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고유한 관광자산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전 세계인이 먹고, 자고, 머무는 글로벌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 ‘한일 회담’ 안동 재조명…고택·미식·야간 관광 ‘세계인 머무는 도시’ 도약

    ‘한일 회담’ 안동 재조명…고택·미식·야간 관광 ‘세계인 머무는 도시’ 도약

    경북 안동시가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세계인이 찾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안동시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안동 정상회담 성과를 글로벌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으로 살려 나가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안동의 전통문화(세계유산 하회마을 등)와 미식(안동찜닭의 원형 ‘전계아’와 안동한우, 안동소주 등), 야간관광 콘텐츠(하회 선유줄불놀이)가 국내외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평가에서다. 시는 앞으로 전통문화 체험과 고택 숙박,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미식 관광, 하회선유줄불놀이와 월영교 야경 등 야간관광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낮에 집중됐던 관광 동선을 밤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들렀다 가는 관광지’에서 ‘머물고 싶은 문화·관광 도시’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또 숙박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는다. 고택·한옥 숙박의 전통적 매력과 다양한 관광 편의시설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기반을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회의와 국제행사 유치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경북도도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높아진 도시 이미지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도는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안동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 일본과 다양한 교류 확대 방안 등을 준비 중이다.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 세계적 문화유산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경북이 보유한 관광자원과 산업 경쟁력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2026 경북 방문의 해’와 연계해 국내외 홍보 마케팅, 안동을 거점으로 한 북부권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일본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배용수 안동시장 권한대행은 “한·일 정상회담은 안동의 전통문화와 미식, 야간관광 콘텐츠가 세계무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고유한 관광자산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전 세계인이 먹고, 자고, 머무는 글로벌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 21세기 무용천재가 던진 질문… 인간은 왜 함께하는가

    21세기 무용천재가 던진 질문… 인간은 왜 함께하는가

    팬데믹에 무산됐다가 새달 첫 내한평범한 공간 속 갈등과 연대 담아“호흡 주고받는 몸짓들이 창작 원천” 무대 위에 의자들이 전장의 잔해처럼 흩어져 있다. 그사이에 쓰러져 있는 남성에게 한 여성이 다가가 가슴에 손을 얹는다. 남성은 천천히 일어서지만 사지의 움직임은 코믹할 만큼 무기력하다.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오자 무대 위 여덟 명의 무용수는 낡은 마을회관이라는 공간과 중세의 어느 시기, 현실과 환상을 숨 가쁘게 오간다. 캐나다 안무가 크리스탈 파이트의 ‘어셈블리 홀’(2023)은 쇠락해가는 마을회관에 모인 중세 재현 동호회가 갈등하고 와해하면서도 연대하려는 몸짓을 보여주면서 ‘인간은 왜 함께하는가’라는 질문을 건넨다. 오는 6월 5~7일 LG아트센터 서울 공연에 앞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파이트는 “사람들이 하나의 시간과 공간 안에 모여 진지하게 예술 작품을 경험한다는 것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며 서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공연은 6년 전 팬데믹으로 무산됐던 첫 내한이 실현된 자리이기도 하다. ‘21세기 무용 천재’(영국 가디언)로 불리는 파이트는 영국 최고 권위의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상을 다섯 번 수상했고, ‘어셈블리 홀’은 2025년 최우수 무용작품상을 받은 최신작이다. 파이트는 소박한 지역 공간을 배경으로 한 데 대해 “결혼식과 추모식, 졸업식, 선거 같은 수많은 의식과 통과의례를 치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장소”라면서 “이런 곳에서 이루어지는 회의, 종교 행사, 민주주의 체제가 얼마나 필요하면서도 동시에 연약한가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극작가 조너선 영과 협업한 ‘베트로펜하이트’(2015), ‘검찰관’(2019)에 이어 이번에도 ‘말하는 안무’를 시도한다. 성우 녹음을 무용수들이 립싱크하며 몸짓으로 표현하는, 애니메이션 작업과 같다. 파이트는 이를 두고 “의식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생명을 부여하는 행위, 서로 협력하고 호흡하는 것은 굉장히 강렬하고 매혹적이며 내게는 새로운 창작의 원천이 된다”고 덧붙였다. 작품 첫 부분에 쓰러진 남성을 일으켜 세우려는 장면은 파이트가 추구하는 창작의 모습이기도 하다.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파리 오페라 발레, 영국 로열 발레 등 세계적 무용단들의 러브콜을 받아온 파이트는 이번 내한에서 자신의 무용단 키드 피봇과 함께한다. 그는 “대형 무용단은 규모와 예산이 크지만 창작에 허락된 시간은 짧다”면서 “키드 피봇과 만드는 작품들은 훨씬 더 복합적인 구조를 지닌다. 여러 해 동안 투어를 이어가면서 표현 방식은 더 깊어지고 진화해간다”며 무용단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공동체의 역할’을 이야기한 파이트는 “예술가이자 한 인간으로서 작품을 만들고 세계를 이동하며 공연한다는 게 간접적으로라도 지구를 훼손하고 파괴하는 구조에 공모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고 했다. 키드 피봇은 2015년부터 ‘기후를 위한 하루’(1 Day for the Climate)를 운영하며 투어 탄소 발자국을 상쇄하고 환경단체 기부를 실천해왔다. “공연이 남기는 긍정적인 가치와 영향이 그것이 초래하는 손상을 넘어서는 것이기를 희망한다”는 그는 한국 관객들에게 “우리가 전하는 작품 역시 사랑과 희망을 담아 건네는 것이라는 걸 느껴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 추경호 “테슬라·삼성전자·하이닉스 공장 유치할 것” 공약 승부수

    추경호 “테슬라·삼성전자·하이닉스 공장 유치할 것” 공약 승부수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역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를 토대로 지역내총생산(GRDP) 200조 원 시대를 열어 30여 년째 이어진 전국 꼴찌의 사슬을 끊겠다는 구상이다. 추 후보는 19일 오후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이대로는 대구 경제의 심장이 뛸 수 없는 만큼 이제는 획기적인 구조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외 초거대 기업을 최우선으로 유치해 대구 경제·산업이 당면한 구조적 난관을 정면 돌파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먼저 대구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도시’에서 ‘완성차 생산 도시’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글로벌 전기차 선도 기업인 테슬라의 아시아 제2공장을 대구로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추 후보는 “테슬라의 아시아 추가 투자 계획은 여전히 유효한 유치 대상”이라며 “당선 즉시 시장 직속의 전방위 유치단을 가동해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을 반드시 선점하겠다”고 약속했다. 테슬라 유치 성공 시 연간 완성차 20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함과 동시에 생산유발효과 50조 원, 직간접 고용효과 13만 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대구를 글로벌 반도체 거점으로 구축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대구는 반도체 공장 증설에 필요한 풍부한 공업용수와 안정적인 전력, 신공항과 연계된 물류 인프라를 완벽히 갖추고 있다”며 “2035년 반도체 1·2기 팹 가동을 시작하면 대구는 조기에 GRDP 200조 원을 돌파하고, 청년들이 갈망하는 고연봉 일자리도 50만 개 이상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 유치를 위해 필요한 200만 평 규모의 부지도 대구시가 공급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추 후보는 “대구에는 국가산단이 있는 달성군을 포함해 동구와 북구, 군위군 등에 잠재력 있는 산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해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 HD현대로보틱스의 ‘글로벌 연구개발 캠퍼스’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기능을 대구로 모아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연계한 ‘조선업 특화 휴머노이드 실증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게 추 후보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대구 경제를 지탱해 온 섬유와 기계금속, 자동차 부품, 안경 등의 전통 산업에 대해서는 인공지능 전환(AX)에 집중하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시장 직속 ‘AX 위원회’를 설치하고 2조 원 규모의 ‘AX 촉진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추 후보는 “35년간의 경제 관료 생활과 경제부총리로서 쌓아온 국내외 대기업 네트워크 및 인맥을 총동원하겠다”며 “이 정도의 파격적인 승부수가 없다면 침체된 대구 경제를 영영 살릴 수 없다는 절박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광주시, 상무시민공원에 ‘참전기념탑’ 건립 본격 추진

    광주시, 상무시민공원에 ‘참전기념탑’ 건립 본격 추진

    광주시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들의 뜻을 기리기 위한 ‘참전기념탑’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광주시는 19일 서구 치평동 광주보훈회관에서 ‘참전기념탑 건립 공원조성계획 변경 및 기본구상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월남전참전자회, 고엽제전우회, 6·25참전자회 등 광주지역 보훈단체 관계자와 회원,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전기념탑 건립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사업이다. 광주시는 상무시민공원 내 기념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 월남참전유공전우연합회 광주·전남지부의 건립 건의로 처음 논의되기 시작했다. 이후 2023년 강기정 시장과 보훈단체 간담회 등을 거쳐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 광주시는 그동안 시립수목원, 광주공원, 상무시민공원 등 후보지를 대상으로 모두 5차례에 걸쳐 현장 검토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최종 건립 예정부지로 상무시민공원을 확정했다. 이번 용역은 참전기념탑 건립에 따른 공원조성계획 변경과 기본구상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4월 착수해 오는 7월 완료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디자인 공모를 실시해 참전기념탑의 구체적 규모와 형태를 확정 지을 계획이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참전기념탑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들의 명예와 희생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뜻깊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K-반도체 클러스터 구축하겠다” 공약

    추미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K-반도체 클러스터 구축하겠다” 공약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남부 8개 지자체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K-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공약을 발표하고, 경기남부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완결형 생태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19일 수원·용인·화성·성남·안성·평택·오산·이천 지역 후보들과 함께 “경기도에는 용인·화성·평택·이천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산기지가 자리 잡고 있다”며 “이제는 메모리반도체 생산을 넘어 설계부터 소재·부품·장비, 시험평가, 후공정까지 하나의 권역 안에서 완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수원·용인·화성·성남·안성·평택·오산·이천을 잇는 이른바 ‘수용성평오이’ 8개 지자체와 함께 K-반도체 클러스터 전략을 수립하고, 클러스터 내 설계·생산·소재·부품·장비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관련 기업과 연구소, 시험·평가 공용 플랫폼을 유치해 HBM 등 초격차 기술 경쟁력은 더욱 공고히 하고, “경기도판 엔비디아, 경기도판 ASML을 키워내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반인 전력과 용수, 교통·물류 인프라를 확보하고 지역 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과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산업 인프라가 지나가는 지역의 주민이 성장의 주인이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추 후보는 “미국, 일본, 유럽이 천문학적 투자로 반도체 패권을 다투는 지금, 한 도시나 한 기관의 힘만으로는 이 경쟁에서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며 “중앙정부는 물론 경기도지사와 8개 지자체 시장 후보들이 확실한 원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경제 1번지’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반도체 완결형 생태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초격차를 달성하고, 그 성과가 주민에게 돌아가는 당당한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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