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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플레이션’… 가뭄·폭염 등 물가 자극 새 복병

    ‘에코플레이션’… 가뭄·폭염 등 물가 자극 새 복병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가운데 에코플레이션까지 덮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환경(Ecology)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인 에코플레이션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로 물가가 치솟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연초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채소 등의 작황이 좋지 않은 게 물가를 자극하는 새로운 복병으로 떠올랐다. 미국과 유럽, 인도 등 주요 곡창지대도 가뭄과 폭염으로 수확에 차질이 생기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가속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일까지 전국 누적 강수량은 179.3㎜에 그쳤다. 같은 기간 평년 강수량(323.7㎜)의 50% 정도에 불과하다. 1973년 이래 네 번째로 비가 적게 온 해로 기록되고 있다. 가뭄은 채소 등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양파와 감자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99.5%와 55.5%나 뛰었다. 가뭄은 일부 작물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 LG경영연구원은 강수량이 평년의 50% 수준으로 감소하면 소비자물가는 0.23% 포인트 상승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상기후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세계 2위 밀 생산 국가인 인도에는 지난 4월 최고기온이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닥쳤다. 밀 생산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한 인도는 지난달 자국 수요를 감당해야 한다며 수출 금지 조치를 내렸다. 미국은 자국 과일 생산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캘리포니아주가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한 상황에 처해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물 부족 사태를 선포하고 세차와 잔디 물 주기를 1주일에 한 차례로 제한하는 등 긴급조치를 취하고 있다. 프랑스 등 유럽과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한 남미도 건조한 기후와 가뭄 탓에 작황 부진이 예상된다. 이 같은 이상기후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차가운 현상인 라니냐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라니냐는 올해 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전히 세력을 확장 중이다. 이런 영향으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산출한 지난달 세계 곡물가격지수는 한 달 만에 2.2%나 상승한 173.4(2014~2016년 평균=100)를 기록했다. 올 1월(140.6)과 비교하면 넉 달 새 23.3%나 치솟았다.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세계는 전례 없는 재난과 마주하고 있다. 이건 퍼펙트스톰(여러 악재가 동시에 터진 최악의 재난)”이라고 우려했다.
  • LG유플러스 친환경 유니폼 제공

    LG유플러스 친환경 유니폼 제공

    LG유플러스가 통신 업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유니폼을 제작해 전국 2000여개 매장 임직원에게 제공했다. 이는 기업이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는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정책 중 하나로, 유니폼은 원단 생산에 산업 용수와 독성 화학물질·비료·살충제 등의 사용을 줄여 친환경 인증을 받은 ‘BCI 소재’로 제작됐다. 사진은 5일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친환경 유니폼을 소개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 LG유플러스 친환경 유니폼 제공

    LG유플러스 친환경 유니폼 제공

    LG유플러스가 통신 업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유니폼을 제작해 전국 2000여개 매장 임직원에게 제공했다. 이는 기업이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는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정책 중 하나로, 유니폼은 원단 생산에 산업 용수와 독성 화학물질·비료·살충제 등의 사용을 줄여 친환경 인증을 받은 ‘BCI 소재’로 제작됐다. 사진은 5일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친환경 유니폼을 소개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 극심한 가뭄에 밭작물 피해… 저수지 준설·수원 개발 총력전

    지난달 강수량(5.8㎜)이 평년의 6%에 지나지 않는 등 가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가뭄 대책으로 저수지 준설, 대체 수원 개발 등 용수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강수량(168㎜)이 평년의 49.5%에 불과하고 특히 5월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전국적으로 물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6월 1일 기준 전국 모내기 진행률은 78.6%에 달하지만 일부 천수답(빗물에만 의존하는 논) 등은 용수가 부족하다. 마늘·양파·감자 등 밭작물의 피해도 예상된다. 노지 밭작물의 생육 저하 및 생산량 감소 등이 불가피하다. 양파와 감자의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농업관측센터는 노지 봄감자 생산량이 34만 1000∼35만 4000t으로 지난해보다 6.7∼10.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배면적 축소에 가뭄으로 인한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 인상폭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부터 각 시도에 가뭄대책비 총 75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대체 수원 개발을 위해 22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예비비 등을 투입해 관정 개발과 양수 장비 및 살수차 지원, 하천 준설 등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가뭄 해소 대책으로 저수지 준설과 가뭄 대비 용수 개발, 식수 부족 지역 상수도 보급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4일 김인중 차관 주재로 각 시도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가뭄대책 추진 상황 회의를 열고 농업가뭄대책상황실을 가동해 지역별·작물별 가뭄 상황과 급수대책 추진 상황 등을 실시간 점검하기로 했다.  
  • 바짝 타들어가는 날씨에 가뭄 심화… 정부, 대체 수원 개발 나서

    바짝 타들어가는 날씨에 가뭄 심화… 정부, 대체 수원 개발 나서

    지난 겨울부터 평년보다 눈, 비가 적게 내리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국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기상청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전국 강수량을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 강수량은 225㎜로 평년(385.9㎜)보다 160.9㎜나 적게 내렸다. 중기예보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 비 소식이 없어 가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지역은 5월 평균 강수량이 5.4㎜로 평년(94㎜)의 5.7%에 불과하다. 논산을 제외한 충남 14개 시군에서는 토양유효수분이 45%를 밑돌면서 가뭄 ‘주의’ 단계이다. 이 때문에 마늘, 양파, 참깨, 고추, 콩, 사과 등 밭작물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영호남 지역도 다르지 않다. 경남은 올해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46.7%에 그치고 있다. 고구마 주산지로 알려진 전남 해남도 올해 강수량이 147.4㎜로 평년(342.8㎜)의 43% 수준이라 농작물이 말라죽고 있다. 농사 피해가 늘면서 강원 영월군에서는 지난 3일 봉래산에서 비를 염원하는 기우제까지 지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4~5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크게 적고 일교차도 커 양파와 마늘 등 노지 밭작물의 작황이 좋지 않아 작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가뭄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정부도 가뭄대책 긴급 점검에 나섰다. 가뭄재난 주관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17개 시·도, 충남 태안군, 전남 완도군, 경북 포항시, 경남 합천군 4개 시·군의 가뭄대책을 긴급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전국 모내기는 78.6% 진행됐지만 일부 천수답 등에 용수가 부족하고 마늘, 양파, 보리 등 수확기 밭작물의 피해가 예상된다. 더군다나 앞으로도 보름가량 비 소식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노지 밭작물의 생육 저하,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고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행안부와 지자체는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예비비를 투입해 관정 개발, 용수 및 배수로 정비, 하천 굴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수작업 장비와 인력, 공공관정 전기요금을 지원하고 소형 관정 개발을 위한 특별 교부세도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각 시도에 가뭄대책비 75억원을 지원했으며 각 지자체별로 대체 수원을 개발할 수 있도록 22억원을 추가지원키로 했다. 환경부는 댐 수문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도서, 산간지역 식수난 해결을 위한 식수원 개발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가뭄해소를 위해 지자체에 지원된 급수대책비가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가뭄현장에 대한 추가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가뭄대책을 매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심각한 ‘가뭄’, 천수답·노지 밭작물 피해

    심각한 ‘가뭄’, 천수답·노지 밭작물 피해

    지난달 강수량(5.8㎜)이 평년의 6%에 불과하는 등 ‘가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가뭄 대책으로 저수지 준설, 대체 수원 개발 등 용수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강수량(168㎜)이 평년의 49.5%로 불과하고 특히 5월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전국적으로 물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6월 1일 기준 전국 모내기 진행률은 78.6%에 달하지만 일부 천수답(빗물에만 의존하는 논) 등은 용수가 부족하고, 마늘·양파·감자 등 밭작물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노지 밭작물의 생육 저하 및 생산량 감소 등이 불가피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양파 15㎏의 도매가격은 1만 7840원으로 1년 전(9075원)보다 96.6% 올랐다. 마늘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 주요 산지에서 생육지표가 지난해보다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감자도 작황이 좋지 않아 6월 감자 출하량이 6.5%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부터 각 시·도에 가뭄대책비 총 75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대체수원 개발을 위해 22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예비비 등을 투입해 관정 개발과 양수 장비 및 살수차 지원, 하천 준설 등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가뭄 해소 대책으로 저수지 준설과 가뭄 대비 용수 개발, 식수 부족 지역 상수도 보급 등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4일 김인중 차관 주재로 각 시·도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가뭄대책 추진상황 회의를 갖고 ‘농업가뭄대책상황실’을 가동해 지역별·작물별 가뭄 상황과 급수대책 추진상황 등을 실시간 점검키로 했다.
  • [서울포토] ‘청룡장’ 손흥민에 ‘尹 대통령 엄지척’

    [서울포토] ‘청룡장’ 손흥민에 ‘尹 대통령 엄지척’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에게 최고 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한국과 브라질 축구대표팀 간 친선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직접 전달했다. 그간 스포츠 선수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룡장을 대신 수여하는 게 일반적인 사례였지만,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손흥민에게 청룡장을 수여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현역 축구 선수로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은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축구와 관련한 우리나라 인사 중에서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선수 출신으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지낸 이용수 현 협회 부회장이 청룡장을 받은 바 있다.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지휘한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도 청룡장을 받았다. 이날 정장 차림에 검은색 넥타이를 맨 손흥민은 경기를 1시간여 앞두고 경기장에 등장해 윤 대통령을 기다렸다. 이어 윤 대통령이 손을 흔들며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가슴에 청룡장을 직접 달아줬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에게 악수를 청했고, 손흥민은 허리를 숙이며 화답했다. 이어진 기념사진 촬영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박지성·안정환이 함께했다. 이들이 손흥민에게 박수를 치자 관중들도 함께 환호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어 2002 월드컵 20주년을 맞이해 방한한 거스 히딩크(76·네덜란드)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당시 국가대표로 뛴 박지성·안정환·최용수·송종국·이영표·김병지·최진철·이용수 등과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이 “한국에는 제자들이 은사님을 잘 모시는 그런 전통이 있는데 우리 2002년 월드컵 대표 선수들이 히딩크 감독님을 지금도 잘 모시고 있느냐”고 웃으며 말하자, 히딩크 감독은 “좋은 은사였는지 잘 모르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윤 대통령은 “2002년 월드컵 주역들을 이렇게 만나 아주 큰 영광이다. 그때 각종 게임이 눈에 선하다”며 “우리 정치가 늘 분열로 치달을 때 2002년 같이 국민 통합이 되면 대한민국이 못 할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가 뛰어난 선수인 것은 틀림없지만, 오래전부터 우리 대표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활약해온 것이 오랜 세월 축적됐기 때문”이라며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꿈을 키워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축구”라고 했다. 2002년 월드컵 사진전을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폴란드전 사진을 보며 “내가 폴란드전을 보러 부산까지 갔다는 것 아니야. (경기 결과가) 3-1이었나요?”라고 하자, 이영표는 “2-0이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김병지에게 “요새는 골키퍼 안 하시죠?”라고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독일전을 회상하며 “0-1로 졌죠? 막 열 받아서 술 엄청 먹었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히딩크 감독과 그의 여자친구인 엘리자베스 피나스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광주에 히딩크 이름을 딴 호텔이 있는 것 아십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브라질전을 관람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및 양국 선수단과 악수한 뒤 관중석을 향해 양손으로 ‘엄지척’ 포즈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전반전에서 0-1로 뒤지던 한국이 황의조의 동점 골로 1-1이 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환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 “인류 최초로 亞 역대 최고 선수는 손흥민으로 공식화”

    “인류 최초로 亞 역대 최고 선수는 손흥민으로 공식화”

    20년 만에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일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002 월드컵 20주년 기념 오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2002년 세계를 놀라게 하고, 대한민국을 환희와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최용수 강원FC 감독, 최진철 전 감독,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등이 모였다. 이들의 말들을 모아봤다.히딩크 감독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내 별명은 ‘오대영’이었다. 프랑스, 체코에 대패했고 부정적인 닉네임이 붙었다. 우린 힘든 길을 걸었지만 당시 협회에서 날 전적으로 지지하고 믿어줬다. 덕분에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당시 KFA 인사가 나를 영입하려고 할 때, 대표 선수들과 1년반 연습할 수 있어야 하고 예산확보로 강팀과의 해외원정이 가능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일주일 뒤 불가능할 것 같은 조건을 수용하면서 역사를 만들 수 있었다.” “2002년 조별리그 첫 경기인 폴란드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스페인과 8강전도 중요한 경기였지만 앞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없다. 폴란드전 승리가 한국의 전진에 큰 역할을 했다.” ‘손흥민이 2002년 대표팀에 있었다면 결승에 갈 수 있었을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 “굉장히 쉬운 질문이다. (유머러스한 미소를 지으며) 그렇다. 손흥민은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는 굉장히 영리한 선수이며 많은 팀들이 탐을 낼 정도로 좋은 인성을 갖췄다. 그가 있었다면, 20년 전 월드컵에서 결승전에 진출했을 것이다.”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지금의 대표팀 동료들은 손흥민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믿음을 느낄 것이다. 주장으로 다른 것을 하지 않아도 선수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20년이 참 빨리 지나갔다. 한국 축구가 2002년 이후 많이 발전했다. 11월 열리는 월드컵에서도 국민들을 다시 한 번 기쁘게 할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 ‘조현우, 김영권, 엄원상, 김태환 등 대표팀에 포함된 울산 선수들에게 2002년 이야기를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꼰대 소리는 듣기 싫다. 그런 이야기 하면 안된다. 선수들에게 과거 이야기는 절대 안한다. 아직 변수가 많다. 본선 최종 엔트리에 누가 들어갈지 모른다. 부상 없이 많은 선수가 월드컵에 뛰었으면 좋겠다.” 방송사 정규방송 시간 끝을 알리는 애국가 영상에 스페인과 8강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 영상이 나오는 것에 대해 “솔직히 애국가 영상에 나오는 줄 몰랐다. 지금 처음 듣는 얘기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국민 모두가 한목소리를 냈던 사건이었다. 뛸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선수로서 큰 영광이다.”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저에게만큼은 손흥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등극이 1969년 7월 21일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것에 버금가는 사건이다.” “마지막 경기에서 23번째 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이 됐다. 인류가 태어난 뒤, 아시아 역대 최고의 선수를 공식화 한 것이다.” “이 골 전에는 아시아 최고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차범근 감독님이나 다른 아시아 선수들의 이름이 나올 수 있었지만 이 골로 당분간 아시아 최고 선수는 손흥민” 손흥민이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고,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가 있겠지만 그런 것과 상관없이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득점왕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200년이 지나도 기록될 것이다. 손흥민에게는 올해의 선수와 상관없이 커리어 최고의 시즌이었다.” “손흥민이 더 아쉬울 것이다. 난 엄청나게 만족한다. 아시아 선수가 EPL에서 득점상을 받았고, 그것도 대한민국 선수다. 거기에 또 그 선수가 하필 토트넘 소속이다.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손흥민이 ‘과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하는 상황을 현실로 만들었다. 아시아 선수로서 득점왕에 오르는 것이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매우 자랑스럽다. 아시아 선수들이 꿈을 향해 달려가도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 “후보에 오를 자격이 있는데 아쉽다. 다만 결과가 나온 것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능력을 보여줬다. 많은 사람이 아쉬울 것이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안정환의 16강 이탈리아전 헤더 골든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선 16강 안에 드는 게 우선이다. 과거 브라질, 러시아 월드컵 때는 준비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엔 차곡차곡해 와서 16강이 불가능하지 않다.” “그전에는 감독이 여러 번 바뀌면서 브라질 때는 홍명보 감독, 러시아 때는 신태용 감독이 막판에 대표팀을 맡았다. 러시아월드컵 때 독일이 우리에게 지고도 요하임 뢰브 감독을 경질하지 않고 계속 가는 걸 보고 느낀 게 많다. 그래서 우리도 이번엔 끝까지 왔는데, 월드컵에서 결과를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유럽과 북중미는 네이션스리그를 치러 (이번 6월 A매치 기간에) 섭외가 불가능했다. 브라질 축구협회장도 유럽팀과 경기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2002년 월드컵은 우리도 세계 무대에 한 번 도전해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대회였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큰 유산” “손흥민이 EPL 득점왕에 오른 건 한국 축구사에 기념비적인 일”
  • 부르튼 발, 파리의 별… 서울서 봄

    부르튼 발, 파리의 별… 서울서 봄

    한 사진가가 남긴 발레리나 사진. 그의 맨발에 눈이 간다. 검게 변한 엄지발톱, 불툭하게 튀어나온 뼈. 지난해 6월 세계 최정상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에투알(수석무용수)이 된 박세은(사진)의 발이다. 1669년 설립된 발레단의 352년 역사상 한국인 최초는 물론, 동양인 최초 에투알이라는 역사를 만든 발이기도 하다. 30일 서면으로 만난 박세은은 “사람들이 제 발을 보며 불쌍하다고 하는데 사실 발레리나에게 이런 고통은 아무렇지 않아서 평소에는 아무 생각이 없다”면서도 “아주 가끔 저도 제 발을 보고 깜짝 놀라곤 한다. 연습의 흔적이라 뿌듯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런 그가 ‘파리오페라발레 2022 에투알 갈라’로 금의환향한다. 오는 7월 28~2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다. 에투알이 된 뒤 첫 고국 무대다. 이번 공연에는 도로테 질베르, 발랑틴 콜라상트, 제르망 루베, 폴 마르크 등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주역들이 함께한다. 박세은이 작품을 고르고 무용수도 섭외했다. 그는 “시대를 대표하는 안무가와의 작업을 국내 팬들께 소개할 기회가 생겨 감사한 마음으로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인 더 나이트’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벌써 저희 발레단 에투알 출신 발레리노 에르베 모로가 출연진을 지도하고 있다”며 기대를 높였다. 프로그램은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시즌 레퍼토리 가운데 고전인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 파드되(두 사람이 추는 춤), ‘잠자는 숲속의 미녀’ 파드되 등과 컨템퍼러리 작품인 ‘달빛’, ‘애프터 더 레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쇼팽의 피아노곡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인 더 나이트’는 파리오페라발레단 소속 피아니스트 엘레나 보네이가 직접 내한해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며 파리 가르니에 극장과 바스티유 극장의 분위기를 재현할 예정이다. 어느덧 에투알에 오른 지 1년이 다 돼 가는 그가 느낀 왕관의 무게는 어땠을까. “어느 순간부터 저의 공연이 발레단 전체 퀄리티와 연결되다 보니 부담감이나 책임감도 커진 게 사실이에요. 프랑스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갈라 공연 섭외가 들어와 수년 뒤까지 스케줄이 잡혀 있지요. 하지만 춤에 대한 마음가짐은 항상 같아요. 배우는 자세로 매일 연습에 임해서 그런지 힘든 것보다는 재미가 더 커요.”아직 관객에게 보여 주고 싶은 춤이 많다. 그는 “해 본 작품보다 못 해 본 작품이 더 많기 때문에 여러 작품을 통해 충분한 경험을 쌓고 싶다”며 “특히 ‘잠자는 숲속의 미녀’ 전막과 ‘카멜리아 레이디’(춘희), ‘마농’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클래식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예술관을 넓히기 위해 다른 분야 춤의 묘미도 알아 가려고 노력 중이다. 현대무용을 하면서도 클래식 발레에 접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갈라가 아닌 전막 공연으로 한국 팬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전막 내한 공연은 1993년 ‘지젤’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 갈라가 아닌 전막 발레를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이나 ‘지젤’을 한다면 더욱 여한이 없겠지요.” 
  • 인제 원대리에 사방댐 신설…34억 들여 내년 완공

    인제 원대리에 사방댐 신설…34억 들여 내년 완공

    강원 인제군은 인제읍 원대리 자작나무숲 인근에 ‘물가두기 사방댐’을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물가두기 사방댐은 산사태 예방뿐 아니라 가뭄이 들었을 때 용수원 역할도 한다. 군은 다음달 공사에 착수해 내년 완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34억원이다. 물가두기 사방댐 높이는 10m, 담수면적은 4294㎡이다. 군은 물가두기 사방댐 주변에 친수공간을 조성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만호 군수 권한대행은 “사방댐이 준공되면 관광객 유입을 위한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윤미향, 위안부 합의 전 알았다”…외교부 문건 공개로 밝혀진 진실

    “윤미향, 위안부 합의 전 알았다”…외교부 문건 공개로 밝혀진 진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를 지낸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2015년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직전 외교부로부터 주요 합의 내용을 전달 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문건이 공개됐다. 일본 정부의 10억엔(약 99억 6000만원) 출연 등 합의 내용을 사전에 듣지 못했다던 윤 의원의 주장과 달라 파장이 예상된다.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은 26일 외교부가 2015년 작성한 ‘동북아국장·윤미향 대표 면담 결과’ 문건 4건을 공개했다. 문건은 2015년 3월 9일과 25일, 10월 27일, 12월 27일 이뤄진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윤 의원의 면담 주요 내용을 각각 기록한 보고서다. 윤 의원은 위안부 합의 전날인 12월 27일 이 국장과 서울 시내 식당에서 2시간 30분 동안 ‘오프더레코드’(대외비)를 전제로 합의 주요 내용을 전달 받았다. 당시 만남을 기록한 12월 28일자 문건은 ‘합의 내용에 대한 반응’과 ‘정대협 입장 발표 문제’를 중심으로 정리됐다. 여기에는 “이 국장이 발표까지 각별한 대외보안을 전제로 금번 합의 내용에 ▲일본 정부 책임 통감 ▲아베 총리 직접 사죄·반성 표명 ▲10억엔 수준 일본 정부 예산 출연 내용이 포함된다고 밝혔다”고 기재됐다. 또 이 국장이 나눔의집을 비롯한 지방 소재 피해자 지원단체와 사전에 어느 수준까지 합의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좋을지 윤 의원에게 문의했다는 내용과 “합의 발표가 나면 윤 대표가 대국적 견지에서 평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다만 이에 대한 윤 의원의 답변은 공개되지 않았다. 윤 의원이 합의 내용을 사전에 알았다는 의혹은 합의 초기부터 불거졌다. 윤 의원은 2016년 2월 외교부 출입기자와 만나 “당일 아침에 지역단체에 전화로 통보한 것으로 안다. 저도 마찬가지”라고 답변했다. 또 2020년 5월 이용수 할머니의 문제 제기에 “알고도 피해 할머니에게 알리지 않은 적 없다”면서 강력 부인했다. 한변은 외교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비공개 처분 취소 소송에서 이날 최종 승소하면서 문건을 받았다. 외교부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 소모적 논쟁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외교부가 면담과정에서 비공개 합의 내용은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면담기록 전문을 포함해 부당한 합의의 진실을 밝히는 제대로 된 공개를 요구한다”며 “본말을 전도하는 모든 시도와 진실 왜곡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 10.86%.. 전년보다 소폭 상승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 10.86%.. 전년보다 소폭 상승

    ‘2022년 기금평가 결과’ 국무회의 보고 국민연금기금의 지난해 연간 운용수익률이 10.86%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년의 9.58%보다 수익률이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국민연금기금 등 33개 기금의 자산운용 실적(계량)과 운용체계·전략(비계량)을 평가, 26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민간전문가 36명으로 구성된 기금평가단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공무원연금기금 등 5개 기금에 가장 높은 등급인 ‘탁월’ 등급을 부여했다. 고용보험기금과 군인연금기금 등 9개 기금이 ‘우수’,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 16개 기금이 ‘양호’ 등급을 받았다. 기금 규모가 커 별도로 평가하는 국민연금기금도 ‘양호’ 등급으로 책정됐다. ‘미흡’ 등급은 없었고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이 ‘아주 미흡’으로 평가됐다.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은 연간 240만원이란 낮은 저축한도 때문에 저소득 농어민 재산형성에 기여하지 못하고 기금운용 실익이 낮다는 점이 반영된 평가다. 평가단은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에 대해 ‘폐지’, 지역신문발전기금에 대해 언론진흥기금과 사업내용 및 지원대상을 차별화하는 전제를 달아 ‘조건부 존치’를 권고했다. 양성평등기금과 청소년육성기금에 대해선 ‘통합’ 의견을 냈다.
  • 김용걸 “발레축제 출연료 10년째 그대로”

    김용걸 “발레축제 출연료 10년째 그대로”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무용수에게 지급되는 개런티는 50만원에 불과합니다.” 다음달 9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제12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 참여하는 김용걸 안무가가 발레축제의 예산 문제에 대해 작심 발언을 했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역시 문제에 대해 통감했다. 그는 “예술의전당 무대에 서는 것을 빌미로 무용수들에게 열정페이를 감내하라는 관행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족한 예산은 발레축제의 고질적 문제다. 올해 정부 지원 3억 6000만원에 예술의전당이 3억 6000만원을 보태고 대관료를 전액 면제했지만 무용수에게 지급되는 돈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제는 계속된다.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소극적으로 운영된 것과 달리 올해 무대는 크게 늘었다. 5개 초청 작품과 1개의 협력 작품, 6개의 공모 작품, 2개의 야외 공연 등 모두 15개 무대를 준비했다. 먼저 예술의전당과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이 공동 제작한 ‘로미오와 줄리엣’이 6월 23~24일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7년 참가작이었던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9~10일, CJ토월극장)은 예술의전당이 다시 제작해 돌아온다. 전막 발레를 고대하는 팬들을 위해 유니버설발레단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11~12일)를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립발레단은 강효형 안무의 ‘허난설헌-수월경화’(28~29일)를 축제 폐막작으로 선보인다. 이 밖에도 청소년 발레 갈라, 시티 발레 갈라가 각각 25일과 26일 야외 공연으로 진행된다.
  •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무용수 개런티 50만원” 발레축제 예산 도마 위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무용수 개런티 50만원” 발레축제 예산 도마 위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무용수에게 지급되는 개런티는 50만원에 불과합니다.” 다음달 9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제12회 대한민국발레축제를 통해 선보이는 신작 ‘로렌스’에 참여하는 김용걸 안무가가 발레축제의 예산 문제에 대해 작심 발언을 했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역시 문제에 대해 통감했다. 그는 “예술의전당 무대에 서는 것을 빌미로 무용수들에게 열정페이를 감내하라는 관행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족한 예산은 발레축제의 고질적 문제다. 올해 정부 지원 3억 6000만원에 예술의전당이 3억 6000만원을 보태고 대관료를 전액 면제했지만 무용수에게 지급되는 돈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제는 계속된다.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소극적으로 운영된 것과 달리 올해 무대는 크게 늘었다. 5개 초청 작품과 1개의 협력 작품, 6개의 공모 작품, 2개의 야외 공연 등 모두 15개 무대를 준비했다. 먼저 예술의전당과 대한민국발레축제가 공동 제작한 ‘로미오와 줄리엣’이 6월 23~24일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전국 오디션을 개최해 프리랜서 무용수에게 전막 발레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줄리엣 역은 국립발레단 퇴단 후 교단에 선 신승원 발레리나가 맡는다. 로미오 역 역시 국립발레단 출신 윤전일 발레리노가 맡았다. 2017년 참가작이었던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9~10일, CJ토월극장)은 예술의전당이 다시 제작해 돌아온다. 전막 발레를 고대하는 팬들을 위해 유니버설발레단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11~12일)를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립발레단은 강효형 안무의 ‘허난설헌-수월경화’(28~29일)를 축제 폐막작으로 선보인다. 이 밖에도 청소년 발레 갈라, 시티 발레 갈라가 각각 25일과 26일 야외 공연으로 진행된다. 발레축제의 지역화를 위해 7월 2일 강원 춘천과 제주에서 국내외 발레 스타들이 참여하는 갈라 공연이 열린다. 유 사장은 “대한민국이 이제 선진국, 한류 강국이라고 하는데 발레 같은 순수예술 장르에 대한 공공 지원은 여전히 약하다”며 “내년부터는 예산 규모가 10억원 이상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설] 바이든 약속한 기업 지원만큼 우리는 준비됐나

    [사설] 바이든 약속한 기업 지원만큼 우리는 준비됐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여러 얘깃거리를 남겼다. 그 가운데 일반인의 뇌리에 인상 깊게 남은 장면 중 하나는 기업인과 함께한 모습일 것이다. 80세의 바이든 대통령은 열다섯 시간을 날아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찾았다. 일본으로 떠나기 전 한국에서의 마지막 날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났다. 매우 드문 일이다. 정 회장은 당초 계획보다 31억 달러 많은 105억 달러(약 13조원)의 미국 투자를 발표했다. 앞서 삼성도 20조원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생큐”를 연발하는 모습은 전파를 타고 세계로 중계됐다. “21세기 전쟁터가 어디인지 말해 준다”는 외신(뉴욕타임스)의 표현은 우리가 이 장면에서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를 말해 준다. 투자를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대통령의 지위나 의전 관행은 이제 더는 중요치 않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정치적 계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계산에 도움이 될 정도로 한국 기업의 능력과 위상이 높아지지 않았다면 그런 ‘그림’은 결코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대미 투자가 성공하면 우리나라의 생산과 고용이 늘어나는 선순환 효과가 있다. 이런 선순환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의 직접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는 노력 또한 매우 중요하다. 공장 지을 땅을 거저 주고 투자액의 절반 가까이를 세액 공제로 사실상 돌려주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공장 하나를 지으려 해도 토지 수용부터 전기, 용수, 도로 등 온갖 규제를 넘어야 한다. 상대해야 할 창구도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문화재청 등 첩첩산중이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는 4년째 경기 용인 반도체공장의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한미 정상이 극찬한 삼성전자 평택공장만 해도 짓는 데 10년이 걸렸다. 새 정부는 인수위 때 약속한 ‘원스톱 서비스’(인허가 창구 일원화)를 조속히 현실화시켜야 한다. 법인세 인하 등 세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거미줄 규제도 과감히 덜어 내야 한다.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경제’는 윤석열 정부의 상징 구호다. 밀어줄 준비가 얼마나 돼 있는지 기업들은 지금 정부에 묻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투자를 약속한 한국 기업에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파격 지원을 다짐했다. 그러고는 일본으로 날아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시켰다. 우리도 올라탄 IPEF로 국익을 극대화해 중국 리스크를 넘겨야 할 것이다.
  • 광주 반도체특화단지에 노사상생 ‘광주형일자리 모델’ 검토

    민선 8기 들어 광주시와 전남도가 상생산업 1호로 추진할 예정인 ‘반도체특화단지’에 광주형일자리 모델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와 같은 앵커기업 유치 여부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광주시는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제출한 ‘AI 반도체특화단지 조성’ 검토자료에서 ‘AI 반도체특화단지는 광주형일자리 2.0 모델을 적용해 광주시와 반도체 대기업, 지역 관련기업, 재무적 투자자 등이 주주로 참여하는 독립법인 GSMC(가칭) 신설을 통해 운영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또 근로자에게는 대졸 평균 초봉 3600만원과 장기임대주택 제공 등 복리후생을 강화해 1인당 최대 1200만원의 실질소득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는 계획도 제시했다. 특화단지에서는 전력 반도체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며 8인치 웨이퍼 기준 연간 22만장 생산이 가능한 다품종소량생산 파운드리(반도체 제조 전담기업) 공장 및 초격차 10㎚ 이하 공정을 적용한 12인치 파운드리 공장을 건립,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도 밝혔다. 광주시는 18일 “경기 용인 소부장특화단지의 경우 SK하이닉스를 앵커기업으로 유치, 매월 최대 8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하는 메모리 반도체 소품종 대량 생산 방식이지만 광주특화단지는 전력 및 AI 관련 비메모리 반도체를 다품종 소량 생산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주력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는 “조만간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법’이 완비되면 반도체 등 전략산업 관련 기업이 이전 또는 투자를 희망하는 지역을 특화단지로 지정해 적극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장성과 인접한 첨단 3지구 등 반도체 공장 가동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과 용수 공급이 가능한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광주·전남 지역 관계자들은 “반도체특화단지가 성공하려면 앵커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 아낌없이 주는 괴산의 산림

    충북 괴산군의 풍부한 산림자원이 다양한 사업에 활용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탄소중립과 일자리 창출 등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도 기여한다. 괴산군은 2023년까지 44억원을 투입해 장연면 장암리 신대마을에 산림에너지자립마을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에너지 취약지역인 산촌의 목재자원을 활용해 난방과 전기를 생산·공급하는 에너지 자립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50가구와 마을회관 등의 공공시설에 난방용수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마을에는 벌채 부산물인 목재칩을 활용한 보일러와 발전설비, 열교환기, 연료공급센터 등이 설치된다. 시설 운영은 마을 주민이 주도하는 에너지협동조합이 맡는다. 군은 연간 676t의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과 중앙난방에 의한 화재 예방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군은 2025년까지 130억원을 투입해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도 추진한다. 장연면에 4층 구조의 목조 건물을 지어 목조건축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며 이곳을 활용해 목공교실, 탄소중립 교육 등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올해 공공숲 가꾸기, 산불 방지, 산림병해충 방제, 산사태 방지 등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근로자 257명을 채용한다. 군은 2020년부터 수목관리전문가를 양성해 산림일자리 창출 전국 최우수 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연면 오가리 일원에는 2025년까지 산림복지단지가 조성된다. 이 단지는 박달산자연휴양림, 산림레포츠시설, 치유의 숲, 숲속야영장 등으로 꾸며진다. 사리면 이곡저수지 일원에는 숲교육체험센터, 로프체험교육시설, 숲생태교육장, 산채재배단지 등을 갖춘 ‘숲교육·체험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괴산지역은 전체 면적의 76%가 산림”이라며 “풍부한 산림을 활용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지역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 [포토] 하나의 칼 끝… ‘일무’

    [포토] 하나의 칼 끝… ‘일무’

    ‘일무’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바탕으로 한다.  일무(佾舞)는 ‘줄지어 추는 춤’이란 뜻이다. 종묘제례악은 조선 역대 왕들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연주하는 의식 음악으로, 곡 연주와 함께 추는 무용인 일무(佾舞)와 노래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무용단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 ‘일무’를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55인 무용수들의 칼군무가 국내 최대 규모 무대에서 펼쳐진다.
  • 나는 발레… 발레는 나…“25년 춤, 생명의 은인”

    나는 발레… 발레는 나…“25년 춤, 생명의 은인”

    데뷔 25주년을 맞은 발레리나는 눈물을 흘렸다. 대한민국 대표 발레리나이자 예술감독인 김주원(45)이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데뷔 25주년 공연 ‘레베랑스’로 찾아온다. 레베랑스는 발레의 인사 동작을 뜻하는 단어로, 발레 무용수가 공연 뒤 관객을 향해 보내는 감사 인사다. 이번 공연을 통해 그는 25년간의 무대 여정을 함께해 준 모든 이들에게 레베랑스를 보내고자 한다. 공연에 앞서 17일 강남구 논현로 소속사 사무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보인 그의 눈물에는 감동과 감사가 담겼다. “제 무대 인생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남은 동안엔 최선을 다해 춤을 추고 싶어요. 더 좋은 무대를 만들어 관객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해야죠.” 그에게 춤은 어떤 의미일까. “발레 덕에 제가 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예민함과 강박감이 심해 부모님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제 감각이 모두 춤으로 집중되면서 지금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춤은 저를 살린 은인이기도 해요.” 그는 1998년 국립발레단 ‘해적’으로 데뷔해 15년 동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약하며 정상을 지켰다. 2006년에는 무용계 최고 권위를 가진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받기도 했다. 2012년 국립발레단 퇴단 뒤에는 ‘아티스트 김주원’으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동양인 발레리나 최초로 전설적인 발레 ‘마그리트와 아르망’을 선보였으며 이후 뮤지컬, 방송 등에서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하며 발레 대중화에 앞장 섰다. 또 예술감독으로 자신이 설 무대를 직접 개척해 오기도 했다. 탄탄대로만 걸어온 것 같지만 그는 데뷔부터 고비였다고 털어놨다.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발등에 금이 간 상태로 무대를 치렀던 기억이 나요. 쉽지 않게 데뷔하면서 ‘무대란 이런 곳이구나’, 컨디션 관리까지 프로 발레리나가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2017년에는 디스크 때문에 한 달 정도를 누워서 생활하다 기적처럼 춤을 다시 출 수 있게 된 일도 있었다. 그는 “그때 몇십 년 만에 하늘을 보면서 주변을 조금 더 둘러보고 많은 것을 가슴에 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이켰다. ‘레베랑스’는 예술감독으로서 선보이는 네 번째 작품이다. 주변을 둘러보며 품은 생각과 김주원의 발레 세계를 집대성한 작품이 될 예정이다. ‘해적’, ‘지젤’, ‘빈사의 백조’ 등 클래식 발레는 물론, ‘디어 문’ 등 그가 직접 프로듀싱해 제작한 주요 작품들과 더불어 새로운 창작 안무를 만나 볼 수 있다.
  • ‘감동과 감사’ 담긴 발레리나의 눈물…김주원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레베랑스’

    ‘감동과 감사’ 담긴 발레리나의 눈물…김주원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레베랑스’

    데뷔 25주년을 맞은 발레리나는 눈물을 흘렸다.대한민국 대표 발레리나이자 예술감독인 김주원(45)이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데뷔 25주년 공연 ‘레베랑스’로 찾아온다. ‘레베랑스’는 발레의 인사 동작을 뜻하는 단어로, 발레 무용수가 공연 뒤 관객을 향해 보내는 감사 인사다. 이번 공연을 통해 그는 25년간 무대 여정을 함께해준 모든 이들에게 ‘레베랑스’를 보내고자 한다. 공연에 앞서 17일 강남구 논현로 소속사 사무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보인 그의 눈물에는 감동과 감사가 담겼다. “제 무대 인생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남은 동안은 최선을 다해 춤을 추고 싶어요. 더 좋은 무대를 만들어 관객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해야지요.” 그에게 춤은 어떤 의미일까. “발레 덕에 제가 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예민함과 강박감이 심해 부모님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제 감각 모두가 다 춤으로 집중되면서 지금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춤은 저를 살린 은인이기도 해요.” 그는 1998년 국립발레단 ‘해적’으로 데뷔해 15년 동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약하며 정상을 지켰다. 2006년에는 무용계 최고 권위를 가진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받기도 했다. 2012년 국립발레단 퇴단 뒤에는 ‘아티스트 김주원’으로 인생의 2막을 시작했다. 동양인 발레리나 최초로 전설적인 발레 ‘마그리트와 아르망’을 선보였으며 이후 뮤지컬, 방송 등에서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하며 발레 대중화에 앞장 섰다. 또 예술감독으로 자신이 설 무대를 직접 개척해오기도 했다.탄탄대로만 걸어온 것 같지만, 그는 데뷔부터 고비였다고 털어놓았다.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발등에 금이 간 상태로 무대를 치렀던 기억이 나요. 쉽지 않게 데뷔하면서 ‘무대란 이런 곳이구나’, 컨디션 관리까지 프로 발레리나가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2017년에는 디스크 때문에 한 달 정도를 누워서 생활하다 기적처럼 춤을 다시 출 수 있게 된 일도 있었다. 그는 “그때 몇 십년 만에 하늘을 보면서 주변을 조금 더 둘러보고 많은 것을 가슴에 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이켰다. ‘레베랑스’는 예술감독으로 선보이는 네 번째 작품이다. 주변을 둘러보며 품은 생각과 김주원의 발레 세계를 집대성한 작품이 될 예정이다. ‘해적’, ‘지젤’, ‘빈사의 백조’ 등 클래식 발레는 물론, ‘디어 문’ 등 그가 직접 프로듀싱해 제작한 주요 작품들과 더불어 새로운 창작 안무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과 파격적인 협업을 선보였던 그는 이번 공연에서도 신선한 컬래버레이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뮤지컬 연출가 추정화가 연출로 참여하고 음악감독은 색소폰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재즈 뮤지션 손성제가 맡는다. 한편 이번 공연은 2022 대한민국발레축제의 하나로 개최되며 그가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사업 ‘꿈의 무용단’ 아이들도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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