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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사태’ 따른 국내 금융시장 파장·대책

    ◎외환보유고 늘려야 換亂 막는다/외국인 투자자금 빠져나갈 가능성/외채상환 늦추고 신인도 제고를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확산으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값이 폭락하는 등 그 불똥이 우리에게까지 튀고 있다. 외환보유액 확충에 차질이 우려되며 안정세를 보였던 원화 환율이 뛰는 등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파장은=정부는 외환보유액 확충을 위해 100억달러의 외평채 발행 계획을 국회의 동의를 받았으며 이중 42억달러는 유입됐다. 하지만 외평채 금리 급등으로 외평채를 추가 발행하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러시아의 채무지급 유예로 현재 10억달러에 이르는 국내 금융기관의 채권중 상당 부분의 손실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다 달러화 강세로 국제 금융시장의 자금이 미국으로 집중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다음 달에 미국과 일본 및 중국 등 3개국의 정치적 이벤트가 많아 엔화 및 위안화 문제가 논의될것으로 보여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지만 엔화 환율이 달러당 150엔대를 넘어설 경우 평가절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럴 경우 수출가격경쟁력 회복을 위해 원화가치의 절하가 필요하며,국내 외환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게 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국제 금융시장의 동요가 가속화되면 주가가 급락해 종합주가지수가 29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대책은=한은 관계자는 “외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외환보유액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그러나 외평채 발행은 금리 폭등으로 당분간 발행을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외환당국이 시장에 직접 개입해서 달러를 확보할 경우 시장교란 요인이 된다. 때문에 공공기관의 해외 차입분을 한은이 사들이거나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또는 합작 등을 통한 외자조달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외채 상환도 가능하면 늦추거나 구조조정의 가속화를 통한 신인도 제고로 외자가 흘러들어 오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국제금융 불안 금리폭등/올 하반기 외환사정 악화/外貨차입 막히고

    ◎외환보유고 500억弗 목표 어려울듯/외평채 50억弗 발행계획도 불투명 국제금융 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우리나라의 외화 차입 조달수단이 거의 끊기다시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올 하반기에 계획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50억달러의 발행이 불투명해지고 가용 외환보유고 500억달러 확보에 차질이 우려된다. 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엔화 약세,러시아의 지불유예 선언과 남미 통화의 불안정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의 국제 차입금리가 급등하는 등 차입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 4월 발행한 만기 10년짜리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의 가산금리(시장금리를 결정할 때 미국재무부 채권금리를 기준으로 더 얹는 금리)는 지난 4월 3.15%에서 이달 24일에는 7.8%로 2배이상 급등했다. 이에 따라 외평채권이 실제 거래되는 금리(미국 재무부채권금리+가산금리)는 같은 기간동안 8.44%에서 13.09%로 올랐다. 현재 국제금리 13%수준은 발행비용까지 감안할 경우 국내금리보다 높은 것이어서 사실상 국제금융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할 수 없는 수준이다. 외평채권의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정부가 당초 올해 계획한 외평채권중 미발행분 50억달러의 연내 발행이 사실상 중단될 전망이다. 정부는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적극 차입에 나설 예정이나 순증분은 크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예정된 국제금융기관의 차입분은▲8월말부터 9월중 유입될 IMF(국제통화기금)의 20억달러 ▲ 9월중 세계은행(IBRD) 20억달러 ▲연말까지 들어올 아시아개발은행(ADB) 7억달러 등 총 47억달러이다. 그러나 올 연말 IMF차입분에 대한원리금 상환과 이자로 31억달러를 지급하게 돼있어 하반기 국제금융기관 지원분중 순증액은 16억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부는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해 현재 402.7억달러에 달하는 가용 외환보유고를 500억달러까지 늘릴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계획 달성 여부가 불투명하다.
  • 가용외화 500억弗로/목표치 70억弗 늘려

    ◎외자 47억弗 조기 도입 정부는 18일 러시아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지불유예) 선언과 루블화 평가절하 조치에 따른 외환시장 불안을 막기 위해 가용 외환보유고를 당초 목표치(430억달러)보다 많은 500억달러로 확충할 방침이다. 특히 루블화 평가절하가 일본 엔화 약세 지속과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비,비싼 금리로 역마진이 우려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하는 대신 국제통화기금(IMF) 20억달러와 세계은행(IBRD) 20억달러,아시아개발은행(ADB) 7억달러 등 모두 47억달러의 도입예정자금을 조기 도입키로 했다.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에 빌려준 자금중 올 만기분 70여억달러도 조기 상환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향후 아시아시장의 국제신인도 추락 우려에 대응,진행중인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조기에 매듭지어 러시아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대내외에 적극 알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세계 11개 주요도시에서 경제종합설명회격인 ‘코리아포럼’을 개최,투자유치와 금융기관 자산매각에 나서기로 했다.
  • 대외 신인도 높이기 ‘로드쇼’

    ◎9월중 세계 주요금융시장서 투자설명회 오는 9월중 미국 뉴욕 등 전세계 7개 국제금융시장에서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설명회(로드쇼)가 열린다. 정부는 로드 쇼에서 인도네시아 등 다른 나라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국내 민간기업들의 외화차입 여건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외평채와 산업은행채권 등 주요 한국채권의 가산금리가 미 재무부채권(TB)을 기준으로 발행당시보다 연 1∼2% 포인트 높게 형성되고 있어 외화를 새로 조달하려는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에 높은 금융부담을 지우고 있다.일부 채권금융기관은 노동계 시위 등을 이유로 신규 대출에 소극적이며 채권 회수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1차 금융·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오는 9월 뉴욕과 런던,프랑크푸르트,도쿄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을 상대로 외화대출 및 대한(對韓)투자 확대를 위한 대규모 로드쇼를 열기로 하고 일정과 참석자 범위를 곧 결정할 계획이다.
  • 국정과제 추진 각부처 보고 내용

    ◎재경부/외환 366억弗 보유… 환율안정 토대 마련/中企대출 42조 만기연장 자금경색 완화 ■외환위기 극복=40억달러의 외평채 발행과 미 수출입은행 차입 20억달러 등 외자유치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가용 외환보유고는 22일 현재 366억7천만달러로 환율안정에 토대가 되고 있다. ■금융구조 개혁=50조원의 국채를 발행,구조조정에 지원키로 했다. 금융시스템 불안에 대비,적기 대응조치를 마련했다. 인수·합병(M&A) 및 퇴출절차를 간소화했다. ■외국인투자 유치=7월부터 기업 및 금융기관의 1년 미만 단기차입을 허용하는 외국환거래법을 제정,외자유입을 촉진키로 했다. ■금융시장 정상화=콜금리가 24일 현재 14.97%로 금리인하의 여건이 조성됐다. 신용경색을 풀기 위해 중소기업 대출금 42조3,000억원의 만기를 연장하고 53억달러를 무역금융으로 지원키로 했다. 특히 10월까지 12조5,000억원의 중기특별자금을 푼다. ■실업대책 및 물가안정=8조5,000억원 규모의 실업대책을 마련,추진중이다. 고용안정채권의 상속·증여세를 면제,판매를 촉진 중이다.부족분은 재정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농작물 작황이 현 상태로 유지되면 9%선의 물가목표가 가능할 것같다. ■조세체계 재정 및 세부담 형평성 제고=목적세 제도를 정비하고 실효성없는 세목은 없애기로 했다. 음성·불로소득,상속·증여세 과세를 강화키로 했다. 토지거래세는 경감하고 보유세는 강화하는 한편 자동차의 취득·등록단계 세금도 줄여 주행세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자부/실업 해소에 3조투자 6만여명 고용창출/수입의존도 높은 자본재 국산화 적극 지원 ■규제개혁=정비 대상 411건 중 올해 277건을 철폐하거나 개선하겠다. 하반기 중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민원서류 접수와 처리가 가능토록 하는 등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겠다. 지난달부터 277건의 공장 설립에 대해 선(先)승인제도를 시험 운영,소요기간을 32일에서 10일 내로 줄였다. ■실업대책 관련=한전 송배전시설 투자확대(6,000억원)를 포함,3조1,000억원을 투입해 6만2,000명의 고용 효과를 거두겠다. 중소기업구조개선자금 등 설비투자자금 중 일부를 운전자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출보험 애로타개=신용장(L/C)을 개설한 중소·중견기업의 무역금융에 대해 전액 보증해줄 방침이다. 대기업에 대해 중소기업 로컬 L/C개설용 무역금융을 허용하고 환가료(D/A) 등 외상수출 환어음 매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 ■중소·벤처기업 육성=신용보증지원 확대를 위해 하반기 중 2조6,000억원 을 보증기관에 출연할 방침이다. ■산업경쟁력 강화=수입의존도가 높은 자본재를 국산화하는 기업에 2,22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하반기 중 핵심자본재 국산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하겠다. 신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9월중 ‘기술연구 집단화단지 지원특례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에너지 절약=올해 에너지 수입액을 210억달러로 줄여 지난해보다 60억달러를 절감하겠다. 9월 중 에너지가격 예시제를 추진하고,8월부터는 차량연비표시제를 소형 승합차와 화물차에까지 확대하겠다. ◎노동부/노사정 합의 71개 추진과제중 38개 완료/54개 대학·전문대에 직업훈련 과정 신설 ■노사정 협력체제 구축=1기 노사정위원회 합의사항 가운데 정부가 추진해야 할과제 71개 중 38개를 완료하고 교원 노조 보장 등 31개를 추진 중에 있다. 2기 위원회에서는 △대기업 개혁 등 경제 구조조정 가속화 △근로시간단축 등 고용안정 도모 △교원노조 법제화 등 노동권 신장 △노동시장 효율화 및 사회보장 확충 방안 등을 추진한다. 25일 현재 올해 임금인상률 -3%,임금 동결 및 삭감업체 1,970개로 임금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노사분규는 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건)보다 다소 증가했다. 부당노동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782개 사업장을 특별점검한 결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주 8명을 구속하는 등 287개 사업장을 사법처리하고 272개 사업장에 대해 시정조치했다. 퇴출기업 근로자를 고용하면 임금의 3분의 2∼3분의 1을 6개월 동안 채용장려금으로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실업대책 추진=이달 말까지 전체 실업대책 재원의 33.2%인 2조3,200억원을 집행,약 65만명의 실직자들의 생계를 지원한다. 공공근로사업을 보완,2단계부터 보수는 하루 2만2,000∼3만5,000원,기간은 3∼5개월로 현실화한다. 실적이 부진한 대부사업의 재원 가운데 1조원 가량을 고용효과 등 실효성이 높은 실업대책 사업비로 전환한다. 54개 대학 및 전문대학에 취업과 연결되는 225개 특별과정을 신설,하반기중 25만명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인턴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고용보험에서 1인당 월 20만∼50만원을 지원한다. 하반기 중 공공기관이 중소기업 제품 17조원어치를 구매한다. 다음 달까지 실직자 생활안정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방안을 마련한다.
  • 韓國 재정지출 확대/금리 지속인하 합의

    ◎金 대통령,캉드쉬 총재 면담/美 輸銀 20억弗 차관 도입 【워싱턴=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상오(한국시간 11일 하오)숙소인 영빈관에서 미셀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와 만나 한국 정부가 실업대책과 금융 구조조정을 위해 재정지출을 늘리고 현 고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리기로 합의했다. 金대통령은 또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IBRD)총재로부터 대한(對韓) 구조조정 차관 2차분(50억달러) 가운데 20억달러를 올해 안에 한국에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金대통령은 캉드쉬 IMF총재와 울펜손 IBRD총재에게 우리의 경제난을 극복하는데 두 기구가 협력해 줄것을 요청했으며,두 총재는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캉드쉬 총재에게 실업대책을 세우고 금융부문을 구조조정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드는 만큼 재정적자 등 재정의 신축적 운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한국의 외환시장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는데도 고금리가 계속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고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캉드쉬 총재는 “한국이 실업대책,금융 구조조정 등에 필요한 재정지출을 위해 한국 정부가 보다 신축성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동의를 표시하고 “금리도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울펜손 총재에게는 구조조정 차관 2차분이 가급적 올해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요청했으며,울펜손 총재는 2차분중 20억달러를 올해 안에 제공할 수 있도록 이달 중 IBRD대표단을 한국에 보내 협의를 벌이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金대통령은 10일 하오(한국시간 11일 새벽)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미 수출입은행이 20억달러 규모의 무역금융차관을 한국기업에 제공하겠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 융자기간 2∼5년의 이 차관은 한국기업이 앞으로 1년 안에 미국 기업의 자본재를 수입할때 쓸 수 있는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무역금융 가이드라인 금리인 6·61%를 적용하는 좋은 조건이다.이는 정부의 9% 수준의외평채 금리와 한국 시중은행들이 외자를 빌릴 때 적용하는 9∼10% 수준의금리 보다 약 2·5% 포인트정도 낮은 것이다.
  • 외화채권 1억5,000만弗 발행/산업銀

    산업은행은 4일 국채인 외국환평형기금 채권과 금리가 같은 좋은 조건으로 1억5,000만달러의 ‘외평채 연계부 외화채권’을 발행했다고 발표했다.주간사는 모건 스탠리 증권사이며 발행 대금은 오는 16일 들어온다.이 채권의 만기는 5년이며,금리는 정부가 지난 4월 8일 발행한 10년 만기 외평채 유통수익률에 연동돼 6개월마다 재결정된다.정부가 4월 발행한 외평채 금리는 미국 재무부채권(TB)에 4.24%를 더한 수준이었다.은행권이 외평채 유통수익률로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하기는 처음이다.
  • 외국인 투자 불안요인 없애기/2기 노사정위 출범 의미·과제

    ◎노조전임자 임금문제 등 난제 산적/자기자본 제고 등 재벌개혁 가속화 2기 노사정위원회가 민주노총의 총파업 등 산고 끝에 3일 닻을 올렸다.노동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완벽한 모양새를 갖추지는 못했으나 경제난과 대량 실업사태라는 전례 없는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정위의 출범은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지난 1월 구성된 1기 노사정위원회가 20여일만에 정리해고제 법제화 등 90개 과제에 합의함으로써 외채 213억달러 만기 연장,외평채 40억달러 발행 성공 등으로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했듯이 2기 위원회의 출범도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 내부의 입장차이 때문에 노사정위 불참과 2차 총파업 강행을 선언하기는 했으나 민주노총도 여론의 질책과 金大中 대통령의 방미가 지닌 중대성 등을 인식하고 있어 외곬수순으로 치달을 것 같지는 않다. 2기 노사정위는 1기 위원회의 합의사항 가운데 추진중에 있는 기업회계기준 국제화 등 36개 과제의 이행상태를점검하고 부당노동행위 근절을 위한 노사정 공동대처방안 마련 등 30개 개혁과제를 다루게 된다.노동계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근로자추천 사외이사제 도입 등 근로자의 경영참가 방안 △해고회피 모델 개발 △노조전임자 임금 지원 문제 등도 과제에 포함돼 있다. 과제가 광범위한 만큼 합의 도출에도 적잖은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1기 위원회에서 재계의 반발로 막판에 2기 과제로 넘겨진 ‘노조전임자 급여지원시 처벌조항’의 존폐문제가 대표적인 난제로 꼽힌다.또 재계가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임금 및 퇴직금,휴일·휴가제 개편문제도 쉽게 공통분모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계 역시 대량 실업사태 등 상황변화를 이유로 1기 때 합의한 정리해고제 법제화에 시비를 걸고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부당노동행위를 한 사업주조사 및 처벌을 둘러싸고도 노사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부당노동행위의 대부분이 경제난에 따른 체불문제이기 때문에 사업주를 사법처리하기란 그리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노사정위원회의 요구사항이라는 배경을 빌어 기업 회계기준의 국제화,자기자본비율 제고 등 재벌개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난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협약’ 체결도 노사정위의 산물로 태동할 가능성이 높다.
  • 총 대외지불부담 규모 4월말 1,522억달러로

    ◎작년말보다 8억弗 늘어 4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 대외지불부담 규모는 1,522억달러(잠정)다.총대외지불부담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에 따라 세계은행 기준 외채에금융기관 해외점포의 차입금 등을 더한 것이다. 재정경제부는 29일 4월 말 현재 총 대외지불부담 규모는 1,522억달러로 지난 해 말보다보다 8억달러가 늘었다고 밝혔다.이는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40억달러)과 IMF지원자금 등 공공부문 외채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단기(短期)외채는 금융기관 단기차입금의 중장기전환 등으로 190억달러가 감소한 반면 장기(長期)외채는 만기전환과 외평채 발행 등으로 229억달러가 증가했다.이에 따라 단기외채 비중이 3월 말 40.3%에서 4월 말 27%(419억달러)로 낮아졌다.
  • ‘한국호’ 불안한 항해/全寅永 서울대 교수·국제정치학(서울광장)

    심각한 외환·금융위기를 맞아 온 국민을 태운 ‘한국호’가 침몰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속에서 불안한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승무원과 승객들은 급격한 기상악화와 밀려드는 거센 파도로 배의 일부가 손상되고 침수되자,사태의 급박함을 알고 당황해 하고 있다.바람과 물결이 거세고 선체가 크게 파손되어 안전운항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승객들과 배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승무원들은 위기발생 원인 및 책임소재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사실은 승선한 배와 기상에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 줄 알았지만,승선자들은 으레 그런 것으로 알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었다.위기 초반에 새로 교체된 선장과 기간요원들은 이 배의 성능과 악천후에 익숙하지 않아 긴장하면서 승객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승객들은 한편으로 기상상태가 호전되고 새 승무원들이 배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면서,다른 한편으로는 그러한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다.한가지 분명한 것은 ‘한국호’의 시련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는 사실이다. 미국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의 어네스터 네피어 아시아·태평양 담당이사는 향후 1∼3년동안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현재의 평가에서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상향조정의 가능성이 희박함을 밝혔다.또 다른 미국의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도 지난 11일 국내 19개 은행에 대해 무더기로 1∼3단계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함으로써,국내은행들의 외화차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정부가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금리도 투자부적격 채권(정크본드)수준으로 치솟았다.설상가상으로 인도네시아 사태와 일본의 어려운 경제사정이 한국경제를 더욱 불안하게 위협하고 있다. ○선장의 지시·요구 따라야 ‘한국호’는 일시에 밀어닥친 고실업·고환율·고금리·기업들의 연쇄도산·외국인 투자미흡·노사분규·주가폭락·저임금·저성장·IMF(국제통화기금)압력 등 동시다발적으로 거센 파도들이 밀어 닥쳐 전후좌우로 흔들리고 있다.이 위기상황에서 살아 남으려면 우선 배안의 모든 사람들이 남탓만 하며 우왕좌왕하다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선장의 지시와 요구에 따라 맡은바 최선을 다하고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지금의 ‘한국호’는 비전이 있고유능하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선장,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승객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희생적 승무원들,그리고 개인의 이익보다 전체의 안전과 이익을 우선시하고 인내하며 협조하고 고통을 분담할 줄 아는 성숙한 승객들을 필요로 한다. 본격적 위기가 도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야,대기업과 노조 및 국민은 지난 연말 IMF 충격속에서 보여주었던 비장한 각오와 투혼을 점차상실하고 있다.기대되던 노사정 합의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불협화음만 내고 있다.정부의 기구개편과 조정능력 및 정치권 혁신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대기업들의 구조조정은 늦어지고 있으며,대량해고를 우려하는 노조원들은 거리로 나와 생계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인들 초당적 협력을 국난을 맞아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여야 정치인들은 경제위기를 외면한채 당리당략과 환란,책임회피 및 6·4 지방선거에 몰두하고 있다.야당은 총리 인준거부를 위시하여 정부·여당의 발목을잡고 늘어지고,여당은 정치판을 바꾸는 정계개편에 열중하고 있다. 정부·민간·여야,그리고 노사 등 사회구성원의 거의 모두가 심각한 상황을 인식조차 못한 채 소모전만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 살리는 일 급선무 우리 사회와 주변환경은 너무나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눈앞에 닥친 위기는 매우 심각하지만 해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별로 없다.환란·금융위기를 초래한 책임자 색출도 물론 중요하지만,죄없는 국민을 살리는 일이야 말로 최상의 급선무다. 우리는 조그만 여유라도 남아있을 때 실기하지 말고 시의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우리 모두의 생존과 재기가 크게 위협을 당하고 말 것이다.모두가 사사로운 이익추구나 당리당략에서 과감히 탈피하고,대승적 차원에서 합심협력하여 공동체의 안전을 추구할 때다. 지금은 갈등과 입장차이를 접어둔 채 민족의 지혜와 저력을 모아 붕괴된 경제전선을 수습하고,인내와 투혼을 발휘해 활로를 개척해 나갈 비상시다.비록 현재는 환란발생으로 나라 전체가 큰 상처를 입었지만 국민이 단결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반드시 활로가 열리고 경제위기도 극복될 것이다.
  • 투자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교포 투자절차 ‘산넘어 산’

    ◎45개월 이상 살아야 주민증 발급/외평채 사려면 韓國에 들어와야 경제위기 극복차원에서 재일동포 등 해외 한인들의 국내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 요건의 완화 등 법적·제도적 장치가 서둘러 보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달 28일부터 1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黃迎滿 재일본(在日本)민단중앙본부 사무총장(59)은 3일 “올해 재일동포들이 외화표시채권 매입 등을 통해 총 6억∼7억달러를 국내에 들여올 것”면서 “그러나 채권매입이 한국에서만 허용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채권매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黃총장은 “본국의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민단소속 재일동포 12만가구를 대상으로 1가구 10만엔씩 송금하기,외화표시채권 매입하기,모국 투자하기,관광객 유치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본국에 대한 투자장려를 계속하겠지만 투자가 쉬워야 한다는 게 재일동포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할 경우 이익배분이 이뤄지고 일본 송금이 잘 돼야 하나 과정상에 문제가 많고 재일동포들의 법적 지위가미흡해 투자가 쉽지 않다”고 했다.그는 “재일동포 투자가들의 경우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으려면 국내에 3년 9개월 이상 살아야 하고 5천만원 이상 투자실적이 있어야 하는 등 요건이 까다로워 당좌거래나 인감증명 발급,의료보험 가입,자녀취학,자동차 할부매입 등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1세대는 몰라도 2∼3세들에게 이같은 불이익을 감수하고 투자하도록 독려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黃총장은 따라서 재일동포의 한국 투자촉진을 위해서는 ▲주민등록 요건을 완화하고 ▲외화표시채권 매입을 외국에서도 매입할 수 있게 해야 하며 ▲재일동포의 과실송금을 보장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주민등록 요건 완화 시급”/黃迎滿 在日민단 총장

    ◎외평채 7억弗 매입 계획… 日서 사게 해줘야/한가구 10만엔 송금운동… 총 220억엔 실적 최근 모국을 방문한 黃迎滿 재일본(在日本)민단중앙본부 사무총장은 “재일동포의 투자장려를 위해서는 주민등록요건 완화 등 법적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방문목적은.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정부인사들을 만나 재일동포 사회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왔다.재일동포 지도조직인 민단중앙본부 간부와 산하 상공회,‘재일기업 한국투자협회’ 인사 등 23명이 왔다. ­모국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하고 있는 일이라면. ▲민단 소속 12만세대를 대상으로 가구당 10만엔씩 본국에 송금하기 운동을 하고 있다.3월 중순까지 신한·외환·조흥은행을 통해 2백20억엔이 송금됐다.직접 반입되는 금액을 합치면 이보다 훨씬 많다.외화표시 채권매입을 포함,6억달러∼7억달러쯤 된다.일한친선협회 등을 대상으로 관광객유치 사업도 하고 있다. ­일본도 경기가 안좋은 데. ▲동포기업인들이 대부분 서비스업에 종사해 어려움이 많다. ­한국투자에 어려움은 없나. ▲무엇보다 절차가 복잡하다.예를 들어 외화표시 채권을 사려면 한국까지 와야 한다.재일동포 투자가들에 대한 법적인 보호도 미흡하다.사업상 반드시 필요한 주민등록,당좌거래,전화가설,자동차 구입에서 불편과 불이익이 많다.인감증명도 한국내 본적지서 발급받거나 일본 총영사관에서 인감증명 확인서를 받아야 발급되고 있다.최소 3주일 이상 걸린다.물론 재일동포를 본국인과 똑같이 취급할 수는 없다.그러나 투자유치를 하면서 외국인보다 못한 대우를 한다면 문제다. ­金大中 대통령의 일본방문때 건의할 것은.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공직에 재일동포가 취업할 수 있게 힘써 주었으면 한다.50년 이상 거주하면서 귀화를 거부한 동포가 66만명이다.민단이 5년 전부터 ‘주민’으로서의 참정권을 요구,3천302개 지자체중 41%인 1천357개가 이를 받아들였고 헌법상 논쟁도 끝났다.전향적인 한일관계 수립차원에서도 꼭 반영돼야 한다.
  • 10억달러 규모 해외채권 수출입은행서 새달 발행

    수출입은행이 다음 달 국제금융시장에서 10억달러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국책은행이 해외에서 대규모 차입을 하기는 이달 초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 40억달러를 발행한 이후 처음이다. 수출입은행은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만기 3∼10년)발행에 미국 유럽 일본 등지의 투자자를 끌어들이기로 하고 다음 달 중순쯤 미국에서 로드쇼(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梁萬基 행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는 29일부터 3일간 열릴 제31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ADB와 세계은행(IBRD) 외국 수출입은행장 등 국제 금융계 인사들에게 채권발행 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이 은행은 정부의 외평채 발행 이후 한국물(物)의 유통수익률이 떨어지는 추세여서 금리조건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ASEM 對韓투자 관심국 대사에 듣는다/日 오쿠라 가즈오 대사

    ◎ 오구라 가즈오(小倉和夫) 주한일본대사는 23일 “한국정부가 현재 투자환경개선을 위해 규제철폐 및 완화,행정 서비스의 충실,인센티브강화 등 여러 조치를 잇따라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은 일본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5월에 방한하는 일본의 한국투자환경조사단에 예상했던 이상으로 응모기업이 많았던 것도 그 증거”라고 밝혔다. 오구라 대사는 또 “이같은 관심의 증대가 현실적인 투자로 이어지도록 이미 발표한 조치들이 실효성있는 형태로 정착되고,투자환경개선 노력이 계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日 문화 수입 허용해야 ­일본 투자조사단의 규모는 어느 정도이며 어떤 회사들이 참여하는가.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관민 합동의 한국투자환경조사단이 서울을 비롯해 군산 천안 부산 등지를 방문한다.조사단은 후지무라 마사야(藤村正哉)일한경제협회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80명 가량의 단원과 사무국 직원을 합쳐 총 100명 정도의 대규모이다.참가기업의 특징은 폭넓은 업종이 망라되어 있다는 점,한국경제와 인연이 깊은 규슈지방 기업의 참여가 많다는 점을 들 수 있다.참가기업들이 한국의 투자환경에 관한 최신정보를 충분히 수집하고 나아가서는 구체적인 투자 프로젝트로 열매맺기를 기대한다. ○어업협정 조속타결 희망 ­과거 일본은 한국의 수출자유지역에 진출했다가 노사분규나 한국의 대일감정 등으로 철수한 일이 있는데. ▲노사관계 및 한국국민의 대일감정은 일본기업이 대한투자를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따라서 이 면에서 개선이 있다면 일본기업의 대한 투자에 적잖이 좋은 영향이 기대된다.특히 주시하고 있는 것은 일본문화에 대한 규제철폐이다.한국정부의 일본영화 CD 비디오들의 수입규제 등 이른바 대일 문화규제는 WTO룰에도 위배되는 감이 짙은 것으로서 직접적으로는 해당산업분야의 무역 자유화 및 확대라는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대한투자확대라는 차원에서도 빠른 철폐가 바람직하다.또 높은 노동 코스트의 한 요인이 되고 있는 법정 노동기준이나 노사관행 등은 여전히 일본기업이 가장 중요시하고 있는 개선 요망사항중 하나로 한국측의 가일층 노력을 바라고 싶다. ­한일관계의 정립을 위해 양국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양국 정상간에 합의가 되었듯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양국의 우호친선관계를 더욱 진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한일어업협정 개정교섭은 4월말에라도 재개될 전망이며 가을로 예정돼 있는 대통령 방일 전까지는 타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또 2002년에 월드컵축구를 공동개최하는데 그 해를 하나의 목표로 하여 각종 문화사업이나 교류계획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외환위기 한숨돌려 ­金大中 대통령 정부의 외환위기 극복노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金대통령은 작년 12월 당선된 이래 한국정부와 IMF가 합의한 경제조정프로그램의 성실한 이행의 중요성과 정부와 국민이 일체가 되어 경제위기에 대처해야 한다는 것 등을 거듭 강조했다.그 결과 당초 보이던 반 IMF의 감정적 반발도 자취를 감추었고 단기민간채무 연장교섭의 성공,외평채의 성공적 발행 등 한국의 외환위기는 당초의 어려운 국면을 벗어나고 있다고 본다.한편 실업의 급격한 상승,금융 시스템이나 재벌개혁 등 경제위기 극복을 향한가장 어려운 국면이 이제부터 시작되므로 한국국민의 결속과 노력이 긴요하다.일본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국민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해왔으며 앞으로도 가능한 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 실세금리 하향… 곧 15%선 진입

    ◎환율 1,300원대 안정세/외평채 40억달러 발행/경상수지 4개월째 흑자/정부 ‘원금보장 상한제’ 도입… 고금리 방지/예금금리 내리고 고수익 상품은 판매 중단 올 상반기 내에 실세금리(회사채 유통수익률)를 15%선으로 낮추려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우선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1천300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이는데다 정부와 금융권 모두 금리인하 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지난 주 달러(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 40억달러를 발행하고 지난 해 12월이후 4개월째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면서 외환보유고에 여유도 생긴 게 금리인하에는 청신호다. ▷당정 움직임◁ 정부는 15일부터 국제통화기금(IMF)과의 2·4분기(4∼6월) 협의에서 금리문제를 본격 논의해 상반기 중 회사채 유통수익률(금리)을 연 15%선까지 낮출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지난 달 후반부터 금리는 하향 안정세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환율이 1천400원대로 떨어지면서 하루짜리 콜금리는 22∼23%로 낮아졌다.이달 들어 콜금리는 더 떨어지고 있다.13일에는 20.3%로 낮아졌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정부와 여당은 금리안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금융기관이 부도(파산)가 날 경우 원금(예금)중 일부만을 보장해주는 ‘원금보장 상한제’도입을 추진하는 게 대표적이다.정부가 2000년 말까지는 원금과 이자 전액을 보장해주겠다고 발표한 것을 일부 금융기관들이 ‘악용’해 고금리를 부추기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최근 金大中 대통령도 상반기내에 실세금리가 15%선으로 낮아지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나친 예금금리 경쟁을 자제하도록 해 대출금리 하락을 유도하겠다”면서 강한 금리인하 의지를 밝히고 있다. ▷금융기관 금리인하◁ 한국 대한 국민투자신탁 등 3대 투신사는 13일 앞으로 연 20%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해 주는 고수익 투신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산업은행도 이날 산업금융채권(산금채) 발행금리를 0.5%포인트씩 내렸다.기업은행도 1년 만기 중소기업 금융채권의 실효수익률을 연 18.50%에서 18.10%로 내렸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도 소문없이 떨어지고 있다.보람은행은 1월 말만해도 일복리 탄탄정기예금(1년)의 금리가 19.5%였지만 13일에는 17.2%로 떨어졌다.한일은행의 지난 달말 기준 연 19%였던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는 19%였지만 18.2%로 낮아졌다.다른 시중은행들도 비슷한 추세다.예금금리 인하는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질 게 확실하다. ▷해외물도 금리하락◁ 외평채의 성공적인 발행과 신인도 향상으로 해외 한국물의 금리도 떨어지고(채권가격은 오르고) 있다.8일 발행한 10년 만기 외평채금리는 발행당시 미국 재무부채권(TB)에 3.55%를 더한 수준이었으나 9일에는 3.30%로 0.25% 포인트 낮아졌다.
  • 외평채 40억弗 발행/재경부

    ◎미·일·홍콩투자사서 전량인수/금리 10년만기 9.05%·5년 8.95%로/당초보다 10억불 늘려… 내주 국내반입 40억달러의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을 신청한 이후 대규모 신규차입으로는 처음이다.이에 따라 달러조달에 다소 숨통이 트여 외환위기를 해소하고 금융기관들과 기업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경제부는 8일 미국의 골드만 삭스를 비롯한 미국과 일본 홍콩 등 외국의 투자자들은 만기 10년짜리의 채권(국채)에 대해서는 미국 재무부 채권(TB)에 3.55%의 가산금리를,만기 5년짜리의 채권에 대해서는 TB에 3.45%의 가산금리를 각각 얹어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8일의 TB는 5.5%여서 10년 만기는 연 9.05%,5년만기는 8.95%인 셈이다.다음 주에 40억달러가 들어올 예정이라 가용(可用) 외환보유고는 약 3백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달 2백20억달러의 금리를 단기외채를 중장기로 전환하기로 한 것도 성공한 데 이어 외평채 발행도 비교적 성공적으로 이뤄져 앞으로 대외 신인도(信認度)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당초 정부는 외국인들에 발행하기로 한 90억달러의 외화표시 외평채 중 1차로 30억달러를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외국 투자가들의 반응이 좋아 40억달러로 늘어났다.외평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은 金大中 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해 외국의 투자가들이 신뢰를 갖고 있는데다 외국인 투자 유치를위한 정책을 내놓는 등 개혁정책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포철·換銀 신규 외화 차입 잇단 성공/3천만달러씩

    ◎외채연장후 처음… 신인도 향상 신호/포철­豪 NAB와 계약/환은­유로시장서 들여와 포항제철과 외환은행이 해외 금융시장에서 각각 3천만달러를 유리한 조건으로 차입하는 데 성공했다.이같은 차관도입은 외채만기 연장 이후 한국계 은행과 기업의 대외 신인도가 높아지는 신호로 보여 해외차입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포철은 2일 오스트레일리아 최대 은행인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은행(NAB)으로부터 3천만달러의 상업차관(3년만기)을 총 조달비용 기준으로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2%를 더한 수준에 도입했다고 밝혔다.계약은 지난 달 26일 체결됐으며 현금은 이날 입금됐다. 포철의 조달금리는 정부가 보증한 금융기관의 단기외채 연장조건(리보+2.25∼2.75%)보다 유리하며 진행중인 국내 다른 기관의 신규차입 조건보다 매우 유리하다.외환은행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3년 만기 차입실적은 전혀 없었는 데,포철이 차입에 성공한 것은 국내 기업의 해외차입이 정상화되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며 “포철의 조달금리는 정부가 발행할 예정인 30억달러규모의 외평채 금리조건(리보+3∼4%)보다 좋다”고 평가했다. 포철은 NAB가 포철의 양호한 재무구조와 효율적인 경영활동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포철과 같은 우량기업과 거래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판단,신규차관을 제공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포철은 지난 해 흑자가 7천2백여억원으로 국내기업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외환은행도 IMF사태 이후 시중은행으로는 처음 채권발행을 통해 유로시장에서 3천만달러를 신규 차입하는 데 성공했다.씨티·홍콩은행을 딜러로 상업어음(CP)발행을 통해 들여오며 차입(채권발행)금리는 리보+3%대로 만기 1개월이다. 우리나라의 해외 차입여건은 한보철강의 부도가 나기 이전인 97년 1월에 리보+0.2% 수준에서 상승하기 시작,지난 해 말 외환위기가 터지자 단기채의 경우 리보+7∼8% 수준까지 급등,사실상 해외 차입이 봉쇄돼 있었다.현재 우량 시중은행의 경우 차입조건은 리보+4%선이다.금융계에서는 외평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기업의 구조조정이 제대로 진행될 경우 하반기 이후 차입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외평채 30억弗 판매/오늘 홍콩 첫 로드쇼

    【홍콩 연합】 한국은 30억달러 규모의 달러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순조로운 판매를 위해 26일 홍콩에서 첫 로드쇼를 갖고 한국의 외환사정 호전 상황 및 전반적인 경제현황을 설명한다. 재경부 權泰信 국제금융심의관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외평채 발행 주간사인 골드먼 삭스와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주최로 개최되는 설명회에서 외국금융기관과 일반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외평채 구입을 적극 권장한다. 한국의 외평채 발행은 올들어 아시아지역에서 처음인데다 그 성공 여부가 한국의 외환 위기 극복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외국 투자가들의 주목을 끌고있다.특히 한국에 뒤이어 달러 표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인 태국과 필리핀은 외평채에 비상한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은 홍콩에서 첫 외평채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프랑크푸르트,도쿄 등을거쳐 오는 4월 3일 뉴욕에서 설명회를 마칠 예정이다.
  • 정부­IMF,새달 거시지표 재조정

    ◎환율 안정으로 물가·금리·성장률 개선 전망/본원통화량 3조 여유… 금리 계속 내릴듯 정부는 환율이 1천400원 안팎에서 안정되는 등 외환사정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내달 말부터 국제통화기금(IMF)과 각종 거시경제지표에 대한 이행기준과 전망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2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달 17일 IMF 이행사항 1차 점검때 환율 이행기준을 3월 말 1천500원,6월 말 1천450원으로 합의했었다.그러나 환율이 1천300원대에 진입하는 등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1천500원을 기준으로 한 물가 금리 성장률 등에 대한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재경부 관계자는 “단기외채 연장의 성공과 외평채 발행 등 신규자금 유입이 순조로운데다 인도네시아 외환위기도 진정되는 추세여서 환율은 곧 1천300원대에서 안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특히 시중에 풀린 본원통화량이 IMF와 합의한 3월 말 23조5천8백억원에 비해 3조원 정도 여유가 있어 금리의 하향안정 추세는 2·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이 10% 떨어질 경우 물가는 0.4∼0.6%포인트 내려가고 성장률은 수출감소 효과로 0.02∼0.6%포인트 낮아진다.그러나 금리인하에 따른 기업의 비용부담이 완화되고 환율안정에 따른 수입 원자재 가격 등의 하락으로 성장률은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정부는 4월 말부터 IMF와 이행사항을 2차 점검해 5월15일 IMF 이사회에서 재조정된 거시지표 의향서를 승인받은 뒤 6차 자금 18억달러를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정부와 IMF는 1차 이행사항 점검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 소비자 물가상승률 9%대,경상수지 80억달러 흑자,시장상황에 따른 콜금리의 조심스런 인하 등에 합의했었다.
  • 외평채 30억불 로드쇼/26일부터 뉴욕 등 10곳서

    재정경제부는 22일 해외에서 3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4월3일까지 뉴욕 등 10여곳에서 국채발행 투자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재경부는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50억달러의 채권발행 등록을 공식 신청했다.미국 SEC에 등록하면 2년 이내에 신청 범위에서 채권을 수시로 발행할 수 있으며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발행하는 채권은 SEC등록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외평채 발행 주간사는 정부 자문기관으로 정해진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와 살로만 스미스 바니 등으로 정해졌다.채권 발행은 매입자로부터 금리와 규모를 신청받는 공모 방식으로 이뤄지며 내달 6일부터 공식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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