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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촨성 지진’ 드라마 첫방…中 ‘눈물바다’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대지진이 발생한지 2개월여가 지난 가운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재로 만든 드라마 첫 회가 방영됐다. 지난 17일 저녁 첫 방송된 14부작 드라마 ‘세계를 울린 7일’(震撼世界的七日)은 평범해 보이는 작은 시골마을에 들이닥친 지진으로 생긴 안타까운 사연들을 그렸다. 드라마에는 중국 유명배우 판웨이(范偉)와 영화 ‘무간도’, ‘쿵푸덩크’ 등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증지위(曾志偉)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해 완성도를 높였다. 드라마는 콧노래를 부르며 아들에게 줄 새 운동화를 사서 집에 가던 판웨이가 오후 2시 28분 경 갑자기 지진과 맞닥뜨리며 겪는 놀라움과 당혹감을 첫 장면으로 담았다. 지진으로 인해 일상의 아름답던 모든 것들이 파괴되는 순간을 담은 첫 장면을 본 많은 시청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당시의 아픈 기억을 회상했다. 시청자들은 “시작한지 10분 만에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지진이 그렇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등의 댓글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특히 1부에서는 연기파 배우로 유명한 증지위가 지진으로 사망한 아내의 시신을 자신의 몸에 단단히 묶어 끝까지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애썼던 실제 지진 피해자의 모습(사진 좌측)을 재연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눈물을 자아냈다. 드라마 제작팀의 한 관계자는 “촬영 중에도 여진공포가 사그러들지 않았었다.”면서 “실제 지진현장에서의 촬영신이 많았던 만큼 대부분의 연기자들이 모두 위험을 감수했다.”고 전했다. 현지언론들은 “비록 40여 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서둘러 제작해 ‘옥의 티’가 자주 등장한다.”며 “그러나 이재민과 사망자를 애도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은 반론할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신·구 체조여왕 맞대결 승자는?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베이징 올림픽] 신·구 체조여왕 맞대결 승자는?

    베이징올림픽 종합우승을 놓고 주최국 중국과 미국이 벌이는 스포츠 전쟁의 최전선에는 가녀린 소녀 두 명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있다. 박빙의 메달레이스가 예상되는 만큼, 두 나라가 동시에 ‘전략종목’으로 꼽는 여자 체조에서의 금메달 1개는 실질적으로는 2개와 맞먹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 숀 존슨(사진 왼쪽·16·미국·143㎝)과 2006년 세계선수권 3관왕 청페이(오른쪽·20·중국·153㎝)의 어깨는 그만큼 무겁다. 올림픽에 첫선을 보일 존슨이 힘이 넘치면서도 깜찍한 요정의 이미지라면, 아테네올림픽을 경험한 청페이는 기술적 완성도와 홈어드밴티지가 무기다. 두 체조요정은 단체전(8월13일)과 개인종합(15일)에서 맞붙지만, 가장 불꽃튀는 대결은 8월17일(한국시간 오후 9시15분) 열리는 마루운동이 될 전망. 지난해 9월 슈투트가르트세계선수권대회는 존슨의 ‘체조여왕 대관식’이나 다름없었다. 2007아메리칸컵, 팬암게임에서 연달아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한 존슨은 성인무대 데뷔전에서 단숨에 마루운동과 개인종합, 단체전 3관왕을 차지, 자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중국인 량차오 코치의 지도 덕분에 미국 선수 특유의 파워에 섬세한 테크닉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2006년 아루스세계선수권 3관왕(마루운동·도마·단체) 청페이에게 중국이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 이미 전성기를 지났다는 평가도 있지만, 세계선수권 3연패(2005∼7년)를 이룬 주종목 도마는 물론 마루운동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마루운동 금메달을 존슨에게 넘겨줬지만, 예선에선 1위를 차지해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C몽, 데뷔 후 첫 6개 도시 투어 나선다

    MC몽, 데뷔 후 첫 6개 도시 투어 나선다

    ‘야생 원숭이’ MC몽이 데뷔 이래 첫 전국 투어 콘서트를 시작한다. MC몽의 전국 투어 콘서트는 오는 다음달 30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울산, 대전, 인천, 대구 등을 돌며 약 3개월 동안 전국 6개 도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데뷔 이래 첫 전국 투어 콘서트를 시작하는 MC몽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공연 콘셉트, 선곡, 무대 연출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공연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 MC몽은 단독 콘서트였던 지난 2006년 12월 25일 ‘메리크리스마스 몽 콘서트’ (Merry Christmas MONG Concert)와 지난 12일 쉐라톤 워커힐 호텔 리버파크 수영장에서 열린 ‘MC몽의 수영장 콘서트’ 의 티켓이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쳐 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MC몽 소속사 M.A 와일드독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발매 된 앨범 타이틀 곡 모두 공중파 방송사 차트와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며 “이번 전국 투어 콘서트로 대중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펼칠 것”이라며 성공을 확신했다. 한편 MC몽은 이례적으로 더블 후속곡 ‘미치겠어’ 와 ‘죽도록 사랑해’ 를 결정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신의 길,인간의 길’ 어떻게 볼 것인가/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열린세상] ‘신의 길,인간의 길’ 어떻게 볼 것인가/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지난 두 주에 걸쳐 SBS는 4부작 다큐멘터리 ‘신의 길, 인간의 길’ 절반을 방영했다. 의도와 내용이 예사롭지 않고, 불러일으키고 있는 파장 또한 만만치 않다. 가장 민감한 사안인 종교문제를 파격적인 관점과 심층적인 분석을 동원하여 건드리고 있다. 시청자 의견란에 쇄도하는 찬반의 댓글이 무려 1000개를 넘었고,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이를 단호히 거부하는 SBS의 갈등이 가열되고 있다. 아직 2회분의 방영이 남아 있지만,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근본적 문제의식을 간파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제작진은 1년 전 온 국민의 가슴을 그토록 아프게 했던 샘물교회 선교봉사의 참담한 결과를 도입 부분에서 다루면서 이 다큐멘터리의 의도와 당위성을 알린다. 종교적 배타주의에 내재한 폭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슬림 탈레반 전사와 배형규 목사의 만남이 왜 평화가 아닌 죽음으로 끝맺을 수밖에 없었는가?” 이와 같은 불행은 종교가 갖고 있는 독선과 아집, 그리고 그로 인한 소통과 관용의 부재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처방은 진단 속에 이미 내려져 있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같은 문화적 뿌리를 가진 형제 종교이고 따라서 이제는 서로 화합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 나무랄 데 없는 견해다. ‘신의 길, 인간의 길’이 정작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다른 데에 있다.SBS는 ‘예수는 신의 아들인가’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1부를 통해 한국의 지상파방송으로서는 최초로 예수의 신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급진적 행보를 취했던 것이다. 문제 제기와 설득의 방식은 미숙한 면이 없지 않다. 무엇보다도 예수는 신이 아닐 공산이 크다는 1부의 내용은 종교간 관용과 상호이해를 모색해보자는 본래의 취지와 관련성이 적다. 이 점은 작품의 일관성과 완성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또한 ‘예수는 신화다’의 저자 티모시 프리크 등에 편향적으로 의거하여 논지를 전개함으로써 다큐멘터리의 생명인 중립성을 훼손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역사의 문맥으로 읽어보려는 SBS의 시도는 신선하고 고무적이다. 신앙의 관점과 역사의 관점은 줄곧 미묘한 갈등을 빚곤 한다. 또한 종교는 이념의 영역이 아니라 신념의 영역이고 그래서 학문의 잣대를 들이대기가 늘 조심스럽다. 그러나 ‘역사적 예수’를 규명하는 작업의 당위가 돋보이는 이유는 모든 종교적 메커니즘 역시 다름 아닌 역사의 산물임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신의 길, 인간의 길’ 1부는 초기 기독교를 바라보는 다양한 역사적 관점 가운데 하나를 소개하는 것이다. 제작진은 자신들이 소개하는 일각의 주장이 진리를 독점한다는 섣부른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제기된 문제는 한사코 거부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논의의 장으로 기꺼이 끌어들여야 할 대상이다. SBS의 이번 작업이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은 한국 기독교의 폐쇄성과 보수성을 반증하는 것이다. 정통교리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전문적 학술연구의 결과가 소통되는 것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태도는 선뜻 수긍이 가지 않는다. 고대 지중해의 이교 신앙이 초기 기독교에 미친 영향, 그리고 1945년 이집트 나그 하마디에서 발견된 영지주의 기록 등은 한국의 기독교에서 거론조차 꺼리는 사안이지만 기독교가 문화 속에 안착한 서양에서는 종교학과 역사학에서 자유롭게 소통되는 낮 익은 주제들이다. 다른 시각과 입장은 추호도 용인할 수 없다는 자세를 고집한다면, 한국의 기독교는 ‘그들만의 리그’로 남을 것이다. 개방과 포용을 온 몸으로 실천한 예수의 모습이 새삼 떠오른다. 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 최고의 영화엔딩은?…타임즈 선정 베스트20

    최고의 영화엔딩은?…타임즈 선정 베스트20

    충격적인 반전으로 유명했던 유주얼 서스펙트, 두 손을 꼭 잡고 절벽 아래로 떨어지던 델마와 루이스. 때로는 영화의 엔딩이 그 작품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영국 유력지 타임즈는 지난 10일 ‘최고의 영화 엔딩 20편’을 선정했다. 1위부터 20위까지 선정된 작품들을 보면 엔딩이 뛰어난 영화들이 전체적인 작품성도 높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절름발이가 범인이다!” 90년대 말 ‘반전영화’의 붐을 불러오며 ‘스포일러’의 시초를 만든 ‘유주얼 서스펙트’. 또 그에 못지않은 반전으로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식스센스’는 반전영화의 자존심을 지키며 나란히 9위와 10위에 올랐다. 충격적인 반전이 없어도 훌륭한 엔딩으로 완성도를 높인 영화들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1969년에 만들어진 전설적인 갱스터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가 2위, SF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 ‘ET’와 대표적인 여성 로드무비로 아직도 사랑받는 ‘델마와 루이스’가 각각 4위와 11위에 올랐다. 최고의 엔딩 영화로 뽑힌 작품은 미션 임파서블의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가 1976년에 만든 공포영화 ‘캐리’. 따돌림을 받는 소녀의 복수극이 잔인하다기 보다 슬프게 끝난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최고의 공포영화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 오션스 일레븐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이탈리안 잡’이 8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스칼렛의 마지막 대사로 유명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15위, 독특한 구성으로 열렬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메멘토’가 18위에 올랐다. 다음은 타임즈가 선정한 베스트 20 1. 캐리 (Carrie) 2. 내일을 향해 쏴라 3. 카사블랑카 4. E.T. 5. 차이나타운 6. 티파니에서 아침을 7. 뜨거운 것이 좋아 8. 이탈리안 잡 9. 유주얼 서스펙트 10. 식스센스 11. 델마와 루이스 12. 오즈의 마법사 13. 디아볼릭 14.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 15. 바람과함께 사라지다 16. 쇼생크 탈출 17. 혹성탈출 18. 메멘토 19. 블레어위치 20. 세븐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강지처클럽 오현경·안내상 “인기비결은…”

    매주 30%를 웃도는 시청률로 인기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드라마 ‘조강지처클럽’ 의 부부 오현경과 안내상이 자신들이 바라보는 드라마 인기 비결에 대해 밝혔다. 안내상과 오현경은 지난 10일 오후 경기 고양시 탄현 SBS제작센터에서 열린 SBS드라마 ‘조강지처클럽’(극본 문영남·연출 손정현) 기자 간담회에서 주말극 시청률 정상을 지키고 있는 비결은 ‘현실성과 캐릭터’라고 입을 모았다. 극중 불륜 남편 한원수 역을 맡고 있는 안내상은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주변에서 ‘저 놈 봐라, 저놈!’하는 질타를 종종 듣곤 한다.”며 “사실 나 조차 내가 원수인지 원수가 나인지 모르겠다.” 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한원수라는 캐릭터가 불륜 남편을 희화화해 그리고 있지만 주변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는 캐릭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안내상은 ‘조강지처 클럽’의 인기 이유를 출연 배우의 특성을 살린 사실적인 캐릭터들의 개성에 비춰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술자리를 통해 포착된 배우들의 특성이 캐릭터에 녹아있게 되고 이러한 사실성이 드라마 상에 자연스럽게 표현되면서 드라마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듯하다.”며 “꾸며내지 않는 캐릭터는 왠지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주면서 드라마 속에 빨려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한원수의 아내 나화신 역의 오현경은 “드라마의 초점이 ‘불륜’이란 소재에 맞춰지다 보니 ‘현실성’이 가장 큰 인기 비결이 된 것 같다.”며 “자신이 겪지 못한 불륜 내용에 거부감을 갖는 시청자들도 있지만 나는 지극히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오현경은 “나화신과 한원수의 불륜을 통한 결혼 이야기를 통해 가정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시대적 흐름에 따른 현대판 조강지처의 모습을 재해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드라마의 의의를 밝혔다. 서울신문NTN(탄현)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한윤종 기자 / 영상=변수정 PD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내상 “‘한원수’는 매주 술마시며 만든 캐릭터”

    안내상 “‘한원수’는 매주 술마시며 만든 캐릭터”

    ‘조강지처클럽’의 불륜남 한원수 역을 맡은 탤런트 안내상이 “촬영팀 모두가 매주 목요일 마다 술 마신지 일년이 됐다.”고 깜짝 고백했다. 안내상은 10일 오후 3시 경기 고양시 탄현 SBS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조강지처클럽’(극본 문영남ㆍ연출 손정현)기자 간담회에서 드라마 상 화제가 됐던 일명 ‘오징어 춤’와 ‘갈무리’ 노래 열창에 숨겨진 비화를 털어 놓았다. 안내상은 “조강지처 클럽에서 선보인 춤과 노래는 사실 나의 일상”이라며 “드라마 제작팀의 우애가 두터워 처음 드라마를 시작한 지난해부터 1년째 매주 목요일마다 술자리를 갖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느 날 내가 나이트에서 재미있는 춤을 선보인 적이 있는데 그 모습을 작가 분이 눈여겨 보셨는지 며칠 후 대본을 보니 어느 순간 ‘한원수 오징어 춤을 춤다”고 적혀 있더라.” 고 말해 좌중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또 “사실 극 중 한원수가 불러 ‘조강지처클럽’의 ost가 된 곡 ‘갈무리’는 내가 술자리에서 열창했던 곡”이라고 덧붙였다. 안내상은 ‘조강지처 클럽’의 인기 이유를 출연 배우의 특성을 살린 사실적인 캐릭터들의 개성에 비춰 설명했다. 그는 “술자리를 통해 포착된 배우들의 특성이 캐릭터에 녹아있게 되고 이러한 사실성이 드라마 상에 자연스럽게 표현되면서 드라마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듯하다.”며 “꾸며내지 않는 캐릭터는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주면서 드라마 속에 빨려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한편 7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의하면 6일 방송된 ‘조강지처 클럽’은 자체 최고 시청률인 34.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첫회 방영 당시 기록했던 시청률 14.1% 보다 무려 2배나 상승한 수치다. 서울신문NTN(탄현)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현경ㆍ안내상이 밝힌 ´조강지처클럽´ 인기비결

    오현경ㆍ안내상이 밝힌 ´조강지처클럽´ 인기비결

    매주 30%를 웃도는 시청률로 인기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드라마 ‘조강지처클럽’ 의 부부 오현경과 안내상이 자신들이 바라보는 드라마 인기 비결에 대해 밝혔다. 안내상과 오현경은 10일 오후 3시 경기 고양시 탄현 SBS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조강지처클럽’(극본 문영남ㆍ연출 손정현) 기자 간담회에서 주말극 시청률 정상을 지키고 있는 비결은 ‘현실성과 캐릭터’라고 입을 모았다. 극중 불륜 남편 한원수 역을 맡고 있는 안내상은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주변에서 ‘저 놈 봐라, 저놈!’하는 질타를 종종 듣곤 한다.”며 “사실 나 조차 내가 원수인지 원수가 나인지 모르겠다.” 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한원수라는 캐릭터가 불륜 남편을 희화화해 그리고 있지만 주변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는 캐릭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안내상은 ‘조강지처 클럽’의 인기 이유를 출연 배우의 특성을 살린 사실적인 캐릭터들의 개성에 비춰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술자리를 통해 포착된 배우들의 특성이 캐릭터에 녹아있게 되고 이러한 사실성이 드라마 상에 자연스럽게 표현되면서 드라마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듯하다.”며 “꾸며내지 않는 캐릭터는 왠지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주면서 드라마 속에 빨려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한원수의 아내 나화신 역의 오현경은 “드라마의 초점이 ‘불륜’이란 소재에 맞춰지다 보니 ‘현실성’이 가장 큰 인기 비결이 된 것 같다.”며 “자신이 겪지 못한 불륜 내용에 거부감을 갖는 시청자들도 있지만 나는 지극히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오현경은 “나화신과 한원수의 불륜을 통한 결혼 이야기를 통해 가정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시대적 흐름에 따른 현대판 조강지처의 모습을 재해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드라마의 의의를 밝혔다. 서울신문NTN(탄현)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한윤종기자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올림픽 2008] 男농구 12년만의 본선행 쏜다

    한국 남자농구가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 도전한다.14일부터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12개 출전국 가운데 3위 안에 들어야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김남기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5위)은 조별리그에서 캐나다(17위), 슬로베니아(19위)와 C조에 배정돼 있다. 조 2위를 해야 8강에 오를 수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쉽지 않다. 14일(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MBC ESPN 생중계) 첫 대결을 펼치는 동구의 강호 슬로베니아는 모든 면에서 C조 최강으로 꼽힌다. 미프로농구(NBA) 토론토의 센터 네스트로비치뿐 아니라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가드 야카 라코비치 등 유럽 상위리그의 스타들이 수두룩하다. 마티야스 스모디시(파워포워드)가 발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 스모디시는 07∼08유로리그 우승팀인 CSKA모스크바의 주득점원이지만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16일(오후 7시) 맞붙는 캐나다 역시 까다롭기는 마찬가지. 특급가드 스티브 내시(피닉스)가 합류하지 않았지만, 필라델피아의 센터 새뮤얼 달렘베어와 마이애미의 조엘 앤서니 등 포스트진이 두텁다. 아테네올림픽 이후 리빌딩에 돌입해 2005년 아메리카선수권 9위(1승 3패),2007년 5위(4승 4패) 등 덜커덕거리는 모양새다.1차 목표인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세대교체의 거친 파고 속에 뛰어든 ‘김남기호’의 색깔은 아직 미완성이다.40분 내내 전면 강압수비를 펼치고 숫자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빠른 공격을 강조하지만 완성도는 미지수. 김주성(29)과 주희정(31)을 제외하면 프로 신인급으로 구성돼 경험도 부족하다. 하지만 한국농구의 황금세대로 꼽히는 올 드래프트 동기생 하승진(23), 김민수(26), 윤호영(24), 강병현(23)과 ‘프로 2년차’ 김태술, 이광재, 양희종, 정영삼(이상 24) 등으로 구성된 ‘김남기호’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당장의 ‘과실’은 아닐지라도 최근 수년간 대표팀의 무기력함에 지친 팬들에게 적어도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학생발명품 대통령상 김지영양

    학생발명품 대통령상 김지영양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한 제30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자원절약형 색연필케이스를 출품한 신제주초등학교 1학년 김지영 양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길이가 짧아진 색연필을 아래 뚜껑으로 간편하게 꺼낼 수 있도록 고안돼 학용품 절약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길어진 색연필 실을 간편하게 자를 수 있도록 해 편리성을 높였다. ‘맞물림의 원리를 활용한 신개념 블록’을 출품한 경기 낙생고등학교 2학년 최원영 군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기존의 복잡한 블록들을 단순화하고 알루미늄 강선을 사용해 보다 튼튼한 조형물을 만들 수 있도록 해 기존 블록의 단점을 보완했다. 이밖에 ‘잡아라!(자바라) 다각도 물뿌리개,’농·산촌 야적 농산물 지킴이‘ 등 금상 15작품, 은상 90작품, 동상 191작품 등 총 298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지난 6월24일부터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첨단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전시 중이다. 대회 심사위원장인 한국천문연구원장 박석재 박사는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실용적이며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고 평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석규 “연기란 사랑하는 여자다”

    한석규 “연기란 사랑하는 여자다”

    ‘흥행보증수표’라는 수식어를 오랫동안 달고 다녔던 배우 한석규. 90년대 충무로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한석규다. 성우 출신답게 감미로운 목소리, 그만이 지어낼 수 있는 온화한 미소는 트레이드 마크가 됐고 출연하는 작품마다 홈런을 터뜨리며 한국최고의 배우 자리에 올랐다. 그는 영화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주연이었고 그의 영화는 말 그대로 탄탄대로였다. ‘닥터 봉’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자상을 거머쥐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그는 ‘은행나무 침대’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다음해 ‘초록물고기’로 주요 시상식의 연기상을 휩쓸며 최고의 남자배우 반열에 올라섰다. ‘넘버3’, ‘접속’, ‘8월의 크리스마스’, ‘쉬리’로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은 한석규는 그야말로 ‘흥행보증수표’였다. 하지만 그에게도 공백은 찾아왔다. ‘텔미썸딩’ 이후 3년 만에 ‘이중간첩’으로 돌아온 그를 관객들은 반갑게 맞아주지 않았고, ‘주홍글씨’, ‘그때 그 사람’도 관객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하지만 배우라는 것이 흥행성적표만 가지고 평가될 수 없듯이 한석규는 좋은 영화를 알아보는 안목과 특별해 보이지 않는 이야기에 사람 냄새를 채울 줄 아는 베테랑 배우다. 그가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 이후 2년 만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검거율 100%에 형사 백성찬으로 돌아온 그는 백발로 염색까지 하면서 완벽하게 변신했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한석규의 미소는 여전히 따뜻하고 정감있다.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만난 한석규의 진솔한 인터뷰를 생중계한다.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소감이 남다를 텐데? 마치 애를 낳는 심정이다. 벌써 16번째 아이를 낳는 것이지만 관객들이 제가 낳은 아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대가 된다. 태교에 충실해서 잘 낳아보려고 했는데 관객들의 평가만 남았다. #이번 영화에서 냉철한 성격의 백형사 역을 맡아 백발로 염색까지 했는데? 그동안 멜로에 대한 이미지가 강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변신하는 내 모습을 보면 나 또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사실 백발 염색은 촬영 들어가기 전 분장 헤어팀, 연출팀에게 내가 직접 제안해 탄생한 것이다. 처음에는 제작진이 다소 난감한 반응을 보였지만 연기 변신을 위해 필요했고 연기에도 도움이 됐다. #천재적인 지능범 역을 맡은 차승원이 상대배우다. 차승원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차)승원이를 처음 본 것은 ‘싱글벙글’ 이라는 영화배우 골프모임에서였다. 워낙 성격이 좋고 밝은 모습이라 첫 인상이 좋았다. 승원이를 영화 ‘세기말’에서 관객으로서 처음 봤고 그 후 작품을 계속 보면서 같이 연기해보고 싶었다. 두 명의 주연배우가 함께 하는 작품이 드문데 완성도 높은 작품을 함께 해 좋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있었을텐데? 백형사는 실험에 실험을 거쳐 완성한 인물이다.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장면을 꼽으라면 안토니오 역을 맡은 이병준을 때리고 취조하는 장면이었다. 시나리오를 받을 때부터 신경이 쓰이는 장면이었는데 촬영 당일까지 고민을 했다. 계획하고 짜여진 상태로 연기하는 것보다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연기를 할 때 미리 계획하고 연기하면 좋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것이 장점일 때가 있다. #촬영을 마친 소감이 어떤가? 촬영을 끝내면 나면 모든 배우들이 하나같이 ‘과연 내가 역할을 잘 소화했나, 연기를 잘 했나’ 걱정한다. 백형사를 완성해가면서 과연 선을 넘는 연기를 한 것은 아닌가 걱정된다. #한석규에게 연기란 무엇인가? 누군가 나에게 연기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사랑하는 여자라고 말하고 싶다. 어느 순간부터 그 여자를 사랑하게 됐고 지금도 그 여자를 가꿔 나가는 중이다. 내가 생각하는 그 모습 그대로 더럽히지 않고 가꾸고 싶은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웃음) #스스로 자신의 연기를 평가한다면? 지난 내 작품을 보면 30대 때는 ‘저놈 참 애쓴다’라는 생각이 든다. 40대에 했던 연기는 한 관객으로서 봤을 때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40대부터는 많은 작품을 해보고 싶다. 40대에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배우에게 가장 좋은 나이인 것 같다. #배우 한석규는 어떤 사람인가? 배우는 외적이거나 내적인 타입으로 분류할 수 있다. 난 후자다. 내적인 타입이라 평상시에는 내 모습이 싫고 지겹기도 하지만 연기를 통해 내면의 쌓인 감정을 분출할 수 있어 좋다. 지금도 내게 가장 큰 스트레스가 뭐냐고 물으면 연기에 대한 고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스트레스는 연기로 푼다. #공식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배우 한석규에 대해 뭔가 가리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면 그것은 내 행동에 대한 리액션 일테니 사과 드리고 싶다. 하지만 배우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먹고 사는 직업 아닌가(웃음) #자녀가 배우를 하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는가? 내 자녀가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했음 좋겠다. 배우라는 직업은 한번쯤은 인생을 걸어볼 만한 일이다. 아이들이 배우를 하게 되면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가 도움도 될 테니 말이다. 하지만 아직 큰 애가 10살이고 재능을 보이는 자녀는 없다.(웃음)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8집 앨범은요∼ 29일에 나와요”

    서태지 “8집 앨범은요∼ 29일에 나와요”

    서태지의 새 앨범 발매일이 29일로 확정됐다. 서태지의 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는 3일 “이달 29일 ‘서태지 8집’이 첫 선을 보인다.”며 “총 4곡이 담길 이번 앨범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서태지가 전곡을 작사·작곡하고 프로듀싱했다.”고 밝혔다. 이번 8집은 29일 첫 싱글앨범을 시작으로 추후 싱글과 정규 앨범을 각각 한번씩 발매,총 세 번에 걸쳐 공개될 예정이다.한 앨범을 두 장의 싱글앨범과 정규 앨범으로 구분하여 발매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발매 방식이다. 이에 대해 서태지 소속사는 “전 곡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곡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방식”이라며 “세 장의 앨범에 들어갈 음악은 이미 모두 완성된 상태이며,앨범의 전곡을 타이틀곡으로 해도 손색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태지측은 이번 8집 장르에 대해 “어떤 음악들을 선보일지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시도와 새로운 메시지를 통해 한국 가요계에 대변혁을 가져올 획기적인 음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태지는 8집 앨범 발매후 새달 14∼15일 잠실야구장에서 개최되는 초대형 뮤직페스티벌 ‘ETPFEST’를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이 공연에는 미국의 록 뮤지션 매릴린 맨슨과 일본의 드래곤 애시 등 세계적인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대학교 선후배 성지루&정웅인 ‘잘못된 만남’ 주연으로 뭉쳤다

    대학교 선후배 성지루&정웅인 ‘잘못된 만남’ 주연으로 뭉쳤다

    충무로의 개성파 연기자 성지루(40)와 정웅인(37)이 스크린에서 뭉쳤다. 영화 ‘잘못된 만남’(제작 씨네라가 픽쳐스·새달 10일 개봉)에서다. 서울예대 연극과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숱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조연급으로 활약했지만, 한 작품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년 전 캠퍼스에서 복학생이었던 성지루 선배와의 첫 만남은 아직도 생생해요. 햇빛이 내리쬐는 강의실에서 자기 군대, 학업부터 연애까지 경험담을 스스럼없이 털어놓는데, 너무나 재밌게 얘기하는 통에 푹 빠져들었죠.”(정웅인, 이하 정) “그때도 참 서글서글하고 얘기가 참 잘 통하는 후배였어요. 어떤 말을 해도 장단을 잘 맞춰 주는 ‘추임새’를 아는 친구였죠.”(성지루, 이하 성) ●주연으로 만난 ‘17년 지기´ 대학 선후배 영화 ‘두사부일체’‘가문의 영광’ 등을 통해 색깔 있는 조연으로 주인공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던 이들은 이번에 당당히 투톱 주연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이들의 조우는 ‘뜻깊은 만남’인 셈이다. “배우라면 누구나 주인공을 꿈꾸지만, 전 아직도 주연으로 극을 혼자 이끌어 가야 한다는 것에 부담감이 있어요. 하지만 이번엔 ‘뭔가 어정쩡하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지루 형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죠.”(정)“조연을 할 때도 늘 주인공이라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했어요. 역할의 경중보다는 관객들과의 소통을 먼저 생각하죠. 개인적 욕심도 중요하지만 우선 작품이 성공해야 연기자들도 존재하는 것이니까요.”(성) ‘잘못된 만남’은 얽히고 설킨 두 친구의 끈질긴 인연을 소재로 한 영화. 극중 호철(성지루)과 일도(정웅인)는 고등학교 때 삼각관계, 군대에서 고참과 쫄병으로 만난 것도 모자라 쫓고 쫓기는 경찰과 택시기사로 마주친다. 그러나 단순 코믹물이라기보다 부성애와 우정을 담은 휴먼 코미디에 가깝다. “코믹 연기를 너무 절제한 것이 후회스럽기도 하지만,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멜로 연기와는 또 다른 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얼마 전 딸을 낳아 싱글 파더 연기는 감정 몰입이 수월했던 것 같아요.”(정) “사람에 대해 욕심을 내는 편은 아니지만 주위에 20,30년 지기 친구들이 많아서 둘의 끈질긴 우정이 이해가 가더군요. 연기면에서는 연극할 때 혼자 2시간씩 이끌어 가던 긴 호흡의 연기를 되찾고 싶었어요.”(성) ●“우리 이번엔 ‘잘’만난 거 맞지?” 요즘 불황을 맞은 충무로는 스태프들뿐만 아니라 연기자들에게도 견디기 힘든 보릿고개다. 관객 200만∼300만명 규모의 중박영화가 줄어들면서 조연배우들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좋은 감독, 영화사와 일하고 싶지만, 요즘엔 완성도를 갖춘 시나리오 자체가 많이 줄었어요. 영화계에 투자가 밀려들었을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영화인들의 책임이 크죠.”(성)“우리 정서를 반영한 한국형 코미디들이 제작조차 안 되는 상황이에요. 영화는 현장감이 중요한데, 찍은 뒤 몇 년이 지나 개봉하는 영화들을 보면 안타깝죠.”(정) 때문에 충무로는 개성과 연기력으로 뭉친 이들의 만남에 더 주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로의 생각은 어떨까. “전 가슴 든든한 만남이었어요. 서로 조연을 오래 했기 때문에 기싸움보다는 배려하는 ‘공생의 미학’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죠.”(정)“제겐 마치 잃어버린 동생을 만난 것처럼 반가운 만남이었어요. 영화 제목과는 달리 이번엔 제대로 만난 것 같아요.”(성)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오우삼 “적벽대전 만들기 위해 18년을 노력했다”

    오우삼 “적벽대전 만들기 위해 18년을 노력했다”

    세계 3대 전쟁으로 꼽히는 ‘적벽대전’을 영화화한 ‘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이하 적벽대전)의 메가폰을 잡은 우위썬(吳宇森 오우삼) 감독이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적벽대전’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우위썬 감독은 “5년 만에 적벽대전을 들고 한국을 방문해 감회가 새롭다. 출연진과 스텝 등 모두가 공헌을 한 만큼 ‘적벽대전’은 사랑 받아야 하고 사랑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위썬 감독은 “어릴 때부터 삼국지의 팬이었고 삼국지 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을 너무 사랑했다. 인물을 유리창에 그려 손정등을 비춰 벽에서 움직이는 영웅들의 모습을 보면서 영화로 만들겠다는 꿈을 키웠다.”며 “ 힘을 합치면 약함이 강함을 이길 수 있다는 삼국지의 교훈이 좋아 18년 동안 적벽대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배우들을 캐스팅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우위썬 감독은 “역사 영화인만큼 캐스팅 하는데 고민을 많이 했다.”며 “주유라는 인물이 굉장히 인간적인 인물이라 양조위를 캐스팅했고 금성무는 남성적이지만 동시에 유머러스함을 가진 인물인 제갈량에 가장 적합한 배우였다.”고 캐스팅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800억 제작비에 걸맞는 거대한 스케일과 높은 완성도로 이미 세계 35개국에 선판매가 이뤄진 ‘적벽대전’은 다음달 10일 1편 ‘거대한 전쟁의 시작’이 개봉되고 2편은 올 겨울에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사진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석록의 대입특강] 기출문제를 활용하라

    수능에 대비해 문제는 많이 풀었는데 실제 성적이 잘 오르지 않아 고민하는 학생이 많다. 왜 그럴까?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수능 출제 방향에 부합하는 양질의 문제를 풀기보다는 주변적 내용을 다루고 있는 문제들을 수동적으로 풀기 때문이다. 그러면 과연 어떤 문제를 양질의 문제라 하고, 그것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 양질의 문제는 교육 과정의 정신을 핵심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면서 수능의 정신을 제대로 포함하고 있는 문항을 말한다.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는 문제가 바로 지금까지 출제된 수능 기출 문항, 평가원 출제 모의평가 문항, 교육청 학력평가 문항 등이다. 이 기출 문항들은 엄격한 출제와 검토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 의견이 반영되고 수차례 다듬어지면서 완성도가 극대화됐다. 그런데 한 번 출제된 문제가 다시 출제될 수 있는가? 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를 살펴 보자. 고교 교육의 정상화와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된 문항이라 하더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하여 출제했다.(2009학년도 6월 모의평가 출제 방향) 각 영역의 본질을 다루고 있는 기출 문제는 그대로 출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변형된 형태로 다시 출제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출제 방향이다. 2008학년도 수능에서는 전년도 수능이나 평가원 기출문제와 유사하거나 다소 변형된 문항이 다수 출제되었다. 이번달 모의평가에서도 기출문제와 비슷하거나 유형을 바꾼 문항이 수리 영역에서만 5문제나 된다. 수능은 교육과정 중에서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된다. 지금까지 중요한 내용들은 거의 다 출제되었다. 그래서 실제 수능에서는 기출문제의 유형을 조금 변형하거나 내용을 확장해 난이도를 심화시킨 문제가 재구성되어 나올 수 있다. 때문에 기출문제를 기본적으로 완전 정복하는 것이 수능 준비의 출발점이 된다. 수능에서는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유형을 파악하면서 개념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영역은 기출 문제를 통해 지문을 구성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특히 자주 선택되고 있는 문학 작품의 특성이 무엇인지, 문제를 구성하는 특징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리영역은 기본적인 정의나 개념을 어떻게 묻고 있는지, 문제 해결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의 특성을 정확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외국어영역은 기출 문제를 통해 고정적으로 출제되는 유형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 탐구영역은 예년의 문제들과 유사한 방향으로 출제되는 것이 최근 주된 경향이다. 최근 몇 년간의 문제 분석을 통해 교과마다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 보고 핵심 개념을 정리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메가스터디 학력평가연구소장
  • “실제 수능이었더라면…”

    “실제 수능이었더라면…”

    복수정답 인정 파문이 일었던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이어 지난 4일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에서도 출제 오류가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6월 수능 모의평가 수리영역 ‘나’형의 28번 문제를 심사한 결과 원래 발표한 정답인 (4)번 말고도 (1)번을 정답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논란이 된 문항은 자연수 n의 모든 양의 약수를 찾아 (-1)의 거듭제곱으로 만든 수들의 합을 구하고 (보기)에서 옳은 것을 모두 고르도록 한 4점짜리 문제다. 애초에 출제진은 (보기)에서 제시된 문자 m에 대해 구체적 조건을 달지 않았지만 자연수로 간주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판단해 (4)번인 ‘ㄱ,ㄷ’을 답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m에 대한 조건이 명시되지 않아 ‘ㄷ’은 참이 아닐 수 있다는 지적이 학원가에서 제기됐고 결국 평가원은 ‘문제 m에 제한을 두지 않았으므로 모든 실수가 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ㄱ’만을 포함하고 있는 (1)번도 답으로 인정한 것이다. 여기에 정답은 (1)번뿐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입시전문업체 메가스터디 박승동 강사는 “지수를 자연수밖에 배우지 않은 중학생이라면 (4)번이 답이지만 고등학교 과정은 실수까지 지수를 확장해 정의하고 있기 때문에 (1)번만이 정답”이라고 평가원의 조치를 반박해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평가원 쪽은 모의평가 출제기간이 짧아 검토시간이 부족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평가원의 신뢰도 추락은 불가피하다. 평가원 이양락 출제연구부장은 “시간이 짧다 보니 출제위원들이 완벽히 검토하지 못했다.”면서 “복수정답이 발생한 원인을 분석하고 문항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본 수능에서는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주민 ‘쓴소리’ 담는 창의행정

    주민 ‘쓴소리’ 담는 창의행정

    ‘찾아가는 건축 상담’‘맞춤형 복지 서비스’ 등 주민들 눈높이에서 정책을 만들고 실천해온 양천구가 주민이 직접 구의 정책사업 현장을 돌아보고 평가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화제다. 양천구는 추진하고 정책과 사업들을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주민들에게 공개,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정책평가 투어’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추재엽 구청장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의 사업을 평가,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창의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평가단 운영을 계기로 주민들의 구정참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행’과 ‘평가’를 겸한 일거양득 원래 ‘투어’란 말은 여행, 견학, 시찰을 뜻한다.‘정책평가투어단’은 이런 투어와 행정을 접목시킨 것이다. 구에서 진행 중이거나 완료한 사업을 고객입장에서 직접 둘러보고 느낀 점을 평가,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목표다. 주민은 정책현장을 직접 견학해서 좋고 구는 잘못된 점을 발견해 고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평가’라는 말 자체가 딱딱한 느낌을 주지만 ‘투어’라는 개념을 도입,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냈다. 정책평가투어단은 문화·복지, 환경·청소, 주택·건설, 도시디자인, 일반행정 등 5개 분야에 7명씩 모두 35명으로 구성됐다. 교수, 연구원, 대학생, 회사원, 주부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로 여러 계층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외국인도 포함됐다. 양천구에 사는 일본인 오타니 가즈요(40·여)는 “지방자치 선진국인 일본과 비교, 평가로 양천구의 발전에 한몫하겠다.”고 야무진 의욕을 보였다. ●날카로운 지적으로 정책 완성도 높여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실시한 시범 투어에서 세밀한 지적과 전문가 못지않은 견해가 쏟아졌다. ‘갈산근린공원에 자전거 주차장이 너무 적다.’는 지적을 비롯, 장애인복지관에서의 화장실 점검, 신영시장의 주차장 부족문제 및 카드사용과 현금영수증 발행여부 등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이 나오자 담당 직원이 당황해 하기도 했다. 또 사업의 목적에서 프로그램의 운영과 성과 등 소비자 눈으로 본 문제점과 보완점 등 대안까지 제시했다. 이번에 방문한 시설 10곳에 대해 주민 접근성, 시설의 환경, 프로그램 운영실태, 이용 및 관리상태, 만족도 등을 점수로 매긴다. 탁월, 우수, 보통, 미흡, 실망 등 5등급으로 나눠 평가하며 잘된 점, 개선할 점 등도 제시된다. 구는 평가 내용과 결과를 공개하고, 나타난 문제점, 미흡한 사항과 의견 등은 정책에 적극 반영해 개선키로 했다. 또 주민 만족도와 효율성이 현저히 낮은 정책은 폐지하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원작과 드라마의 함수관계

    원작과 드라마의 함수관계

    최근 정이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SBS 16부작 금요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연출 박흥식, 극본 송혜진)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원작 소설의 판매량 또한 크게 늘고 있다. 원작과 드라마의 ‘윈-윈 효과’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허영만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사전제작드라마 ‘사랑해’의 시청률 참패에서 보듯, 성공한 원작이 반드시 흥행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원작과 드라마는 과연 어떤 함수 관계에 있는 것일까. 30대 초반, 직장 7년차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달콤한 나의 도시’가 지난 6일 첫 방영된 이후,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랑스러운 드라마”라는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아직 4회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열기는 온·오프라인 서점가에서도 감지된다. 인터파크도서 집계 결과, 원작소설 일일판매량이 드라마 방영 전인 5월 평균 하루판매량에 비해 최고 14배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도서 관계자는 “13일 현재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이달 ‘역대 월 최고 판매량’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열기는 2006년 하반기 단행본을 출간했을 당시의 인기에 버금가는 것. 책을 낸 ‘문학과지성사’의 홍대기 영업팀장은 “현재 출판사 집계치로 ‘달콤한 나의 도시’가 하루에 4000∼5000부씩 팔리고 있으며, 드라마 방영 이후인 6∼12일에만 2만부가 판매됐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원작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커피프린스 1호점’‘하얀거탑’‘쩐의 전쟁’ 때도 나타났던 현상이다. 인터파크도서 김미영 과장은 “원작을 드라마화할 경우, 기존 마니아 독자들과 시청자들의 관심이 몰려서 판매량이 일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면서 “특히 ‘달콤한 나의 도시’ 같은 스테디셀러의 경우, 드라마가 방영되면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더 큰 탄력을 받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작의 인기가 반드시 시청률 보증수표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허영만 원작의 ‘사랑해’(4월7일∼5월27일 방영)는 기대가 컸던 만큼 시청자들이 실망을 느끼는 진폭도 컸다. 원작 또한 4월 판매량이 전달 평균 판매량에 비해 43.7% 증가(인터파크도서 집계)했지만,5월에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등 드라마 방영 효과가 미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같은 현상에는 트렌드의 미반영, 완성도 미흡 등 복잡한 요인이 작용하지만, 무엇보다 원작의 명성에 기댄 맹목적인 판권 확보 경쟁의 부정적 이면을 드러냈다고도 풀이할 수 있다. 원작의 인기는 제작진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캐릭터나 줄거리 등을 이미 파악하고 있는 시청자들의 ‘참견’이 많다는 점도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트렌드에 맞출 수는 있지만 완성도나 작품성을 오히려 해칠 여지도 있기 때문. 아닌 게 아니라 ‘달콤한 나의 도시’ 시청자 게시판에는 벌써부터 “최강희가 너무 동안이다.”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바꿔달라.”는 등의 시청자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시청자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유연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달콤한 나의 도시’ 이현직 책임 프로듀서는 “원작에 최대한 충실하겠지만, 스토리나 캐릭터의 재해석은 어디까지나 감독과 드라마 작가의 몫”이라면서 “12부 이후부터는 시청자 반응을 고려해서 결말을 다르게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작자 정이현 씨도 “드라마가 꼭 소설을 똑같이 재현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도 어디까지나 시청자 중 한 명일 뿐이며,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올 상반기 온라인게임시장 2대 트렌드 - 토종의 역습 & 일본의 공습

    올 상반기 온라인게임시장 2대 트렌드 - 토종의 역습 & 일본의 공습

    ●아틀란티카·풍림화산등 MMORPG 선전 올해 상반기 온라인게임계의 키워드는 토종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역습’과 일본게임의 ‘공습’이다. 토종 MMORPG의 역습은 꾸준한 인기를 모은 리니즈 시리즈가 주도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국산 MMORPG는 외국산인 블리자드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밀려 맥을 추지 못했다. 기진맥진한 MMORPG 대신 1인칭슈팅게임(FPS), 액션게임 등 다른 장르가 국산 게임의 앞마당을 지켰다. 온라인게임의 주류인 MMORPG가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것은 게임시장 자체가 불황이었음을 대변한다.FPS나 액션게임은 게임 특성상 들어오기도 쉽지만 나가기도 쉽다. 업계 입장에선 뜨내기 손님인 셈이다. 반면 MMORPG는 충성도 높은 이용자 확보에 유리하다. 올 상반기는 이런 MMORPG 부진에 마침표를 찍은 의미있는 기간이었다. 토종 MMORPG가 예상외로 선전했다. 올 초에는 예당온라인의 ‘프리소톤테일2’와 엔도어즈의 ‘아틀란티카’, 엠게임의 ‘풍림화산’ 등이 인기를 이끌었다. 인기는 아직도 식지 않았다. 최근에는 KTH의 ‘십이지천2’가 이어받았다. 상반기 MMORPG의 인기를 이어갈 후보작도 모습을 드러냈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높은 자유도와 변화무쌍한 플레이 등으로 ‘리니지’를 이을 대작으로 꼽힌다. ●몬스터헌터·진삼국무쌍 온라인도 ‘대박´ 하지만 상반기에 인기를 누린 MMORPG는 엄밀한 의미에서 ‘대박’이라고 보기엔 이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종 MMORPG 재도약의 발판이 됐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소재의 영역을 넓힌 것도 주목할 만하다. 무협 등을 배경으로 한 동양식 MMORPG를 과감하게 선보여 흥행몰이를 주도했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의 불황으로 업체들이 완성도 높은 게임과 특색있는 콘텐츠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있었다.”면서 “이런 위기의식을 제대로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토종 MMORPG의 선전과 함께 일본산 게임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는 특히 외국산 게임들이 많았다. 예전에 PC게임이나 오락실용 게임으로 나왔던 것들이 온라인 게임으로 재등장했다. 이런 흐름을 타고 만화나 게임을 원작으로 한 일본산 온라인게임들이 몰려왔다. 만화 드래곤볼온라인을 바탕으로 한 반다이의 ‘드래곤볼 온라인’이나 캡콤의 ‘몬스터헌터온라인’, 코에이의 ‘진삼국무쌍 온라인’ 등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최근 일본게임들은 원작의 인기를 바탕으로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13일 “유명 콘솔게임을 온라인게임으로 만드는 경향이 많아졌다.”면서 “높은 인지도와 뛰어난 완성도를 갖춘 일본 온라인게임과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월·화드라마 방송시간 신경전

    월·화드라마 방송시간 신경전

    아직 시작되지도 않은 월화 드라마들이 첫방송 날짜를 둘러싼 방송사간 신경전으로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상황은 인기드라마 ‘이산’을 하루라도 더 붙잡으려는 MBC의 ‘과욕’과 이를 피하고 보자는 KBS와 SBS의 ‘몸사리기’로 요약된다. 방송사들의 무리한 연장 방송과 시간벌기식 땜질 편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같은 과열경쟁은 월화드라마 시간대 ‘이산’의 독주가 반년 넘게 지속된데 따른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방송사들의 월화드라마 신경전은 ‘이산’의 종영날짜가 9일에서 16일로 갑작스레 변경되면서 시작됐다. 본래 MBC ‘이산’은 9일 76회로 종영하고 10일엔 출연진 인터뷰와 에피소드 등을 담은 ‘이산 스페셜’이 방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9일 ‘이명박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의 편성이 잡혔다가 취소되자,MBC는 드라마 1회분을 연장해 16일에 종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후속드라마 ‘밤이면 밤마다’의 첫 회도 16일에서 23일로 미뤄졌다.MBC는 ‘이산’의 최종회를 16일로 편성해 같은날 첫방송하는 SBS ‘식객’을 견제하고, 자사 후속드라마의 제작 시간도 벌어 준 셈이다. 한편 이같은 드라마 종영날짜의 변경은 ‘이산’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던 KBS와 SBS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치고 있다.KBS는 지난 7일 월화드라마 ‘최강칠우’의 첫방송 날짜를 9일에서 17일로 갑자기 변경했다. 지난 4일 드라마 제작 발표회때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으나 첫 방송을 불과 이틀 앞두고 방영을 연기한 것이다.KBS 측은 “‘국민과의 대화’ 취소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편성이 변경되었다.”고 밝혔지만,‘이산’과의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어긴 졸속 편성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KBS는 9일 특집 테마드라마 ‘살아가는 동안 후회할 줄 알면서 저지르는 일들’을 긴급 편성했다. 한편 일찌감치 편성 전략을 정한 SBS ‘식객’은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새 드라마 ‘식객’을 ‘이산’ 종영 뒤 내보내기 위해 사전제작된 4부작 ‘도쿄, 여우비’를 월화 시간대에 배치했다가 결국 ‘식객’ 첫회가 ‘이산’ 마지막회와 맞붙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송사들의 노골적인 견제와 무리한 편성 변경은 시청자들을 볼모로한 자사 이기주의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씨는 “최근 드라마의 성패가 1,2회에 결정되는 등 초반승부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방송사들의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졌다.”면서 “방송사들이 드라마 완성도보다 초반 기세잡기에만 골몰하는 것은 시청자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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