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완성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국악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9월 15일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SNS 비판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인 배출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05
  • LG텔레콤, ‘OZ 모바일 콘텐츠 공모전’ 개최

    LG텔레콤, ‘OZ 모바일 콘텐츠 공모전’ 개최

     LG텔레콤은 ‘OZ 모바일 콘텐츠 공모전’을 3일부터 8월 16일까지 11주간 개최한다.  이 공모전은 출시 1년만에 대표적인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로 자리잡은 OZ에서 사용자가 개발한 서비스를 사용토록 해 모바일상에서 ‘개방’과 ‘참여’, ‘공유’를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전은 ▲속도, 가독성, 편의성이 개선되고 위치·교통·날씨·엔터테인먼트 등 모바일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은 ‘모바일 웹사이트’ 개발 ▲참신한 디자인과 독창성을 갖춘 ‘위젯 콘텐츠’ 개발 ▲정보의 효용성이 높고 상품성이 있는 ‘위젯 콘텐츠 아이디어’ 등 3개 분야로 진행된다.  참가 방법은 ‘모바일 콘텐츠 공모전’ 홈페이지(http://propose.lgtelecom.com)에서 직접 만든 모바일 웹사이트와 위젯, 위젯 아이디어를 올리면 된다.네티즌 및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8월31일 당선작을 발표한다. 대상 1명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함께 구글 미국 본사 견학의 기회가 주어지고 15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100만~200만원의 상금 또는 아이팟 터치를 지급한다.  당선된 모바일 웹사이트는 OZ 추천 사이트에 등록돼 실제로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고, 상품성이 있는 위젯 콘텐츠에 대해서는 서비스 상용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해 공모전에서는 완성도와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25개의 사이트가 선정돼 현재 휴대폰 상의 OZ추천사이트에서 이용되고 있다. 이 중 휴대폰으로 유튜브, 엠군, 다음 등의 동영상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OZ테레비(http://oz.terebe.com/)’, 수도권 버스노선과 타고자 하는 버스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울시 버스정보안내(http://bakion.com/bus/)’가 각각 누적 클릭수 60만, 46만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LG텔레콤 인터넷사업담당 이상민 상무는 “OZ 모바일 콘텐츠 공모전은 ‘웹’이라는 범용적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누구나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고,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모바일 인터넷 확산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전 사업화 사례  지난 해 처음 개최된 OZ 모바일 콘텐츠 공모전의 대상 수상작인 ‘OZ테레비(http://oz.terebe.com/)’는 휴대폰으로 유튜브, 엠군 등의 동영상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서비스다.누적 클릭수 60만을 기록하고 있다.  개발자인 김호근(32)씨 등 4명의 프리랜서는 현재 ‘테레비(http://terebe.com)’ 시즌2를 오픈한 상태다. 또 동영상 속에 광고를 자연스럽게 삽입해 노출할 수 있는 IVA(In Video Ads) 서비스, 사용자들이 동영상을 보며 바로 댓글을 달 수 있는 서비스, 동영상을 보면서 자막을 사용자들이 바로 삽입할 수 있는 서비스 등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공모전에 참가한 프리랜서 개발자 4명은 함께 개발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네이버지도, 구글맵을 활용한 지도서비스 ‘넥서스맵(http://map.xiles.net/oz)’은 누적 클릭수 15만을 기록하고 있다. 넥서스맵은 구글에서도 오픈 API를 활용한 모범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개발자인 노정훈(30)씨는 넥서스맵을 개발했던 경험을 살려 음식점, 학원, 관공서, 병원·약국 등에 대해 실물 사진과 함께 자세한 지도정보를 담은 지역정보 사이트인 플레이스트리트(http://www.playstreet.net)를 개발했다.  수도권 버스노선과 타고자 하는 버스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인 ‘서울시 버스정보안내(http://bakion.com/bus/)’도 누적 클릭수 46만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버스번호나 정류장 이름만 입력하면 운행정보가 뜬다. 현재 버스가 어디에 있는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알 수 있어 시간 낭비를 줄이고, 다른 버스 안내서비스에 비해 간단하게 버스번호만 입력해 검색할 수 있다.  이 밖에 CNN, BBC, 뉴욕타임즈 등 외신의 최신뉴스가 제공돼 영어와 함께 시사공부도 할 수 있는 ‘영어몰입(http://66.232.143.39/english)’, 가격비교 사이트 ‘OZ쇼핑매니저(http://muik.net/shopper)’ 등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노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들려주는 감동의 랩

    노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들려주는 감동의 랩

    신인 힙합가수 에스코(esco)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죽음 직전 느꼈을 고뇌와 그의 이상과 꿈에 대한 독백들을 가사로 담아 만든 곡 ‘부엉이 바위에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부엉이 바위에서’는 뛰어난 완성도와 힙합 정신을 잘 살려낸 가사로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이들의 슬픔을 더하고 있다.    에스코는 “내가 만약 노무현 대통령이라면 최후의 순간에 어떤 말을 하고 싶었을까 생각해보다 노 전 대통령이 마지막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면서 “이 노래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부엉이 바위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봉하마을을 찾아온 국민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공개 인사말로 시작된다.  가사는 “오늘은 5월 23일. 이른 아침. 잠이 오지 않아 일찍 일어났지. 나름 열심히 살았어 지금까지. 이렇게 죽기엔 아직 이른 나이. 하지만 이럴 수 밖에 없어. 난 대통령이자 사내로서 자존심은 지켜야만 했었어. 잠시 돌아볼까 나의 삶의 역경.  가방끈이 짧아 힘들었어. 가질 수 없었지 어떤 기득권도. 가진 사람들이 전부 나를 밀쳤어도 인권변호사로 정치가로 일어섰어. 난 정말 너무 복이 많은 사람. 가진 게 없어도 사랑받았잖아. 그때만 생각하면 설레여서 잠이 안와. 하지만 난 결단했어 이게 팔잔가봐.  기다려도 기다려도 좀 더 나은 내일은 아직이지만 나 없이도 잘살아줘. 겨울이 가고나면 봄이 오니까.  난 새 시대 첫 사람이 아냐. 구시대를 청산하는 마지막 사람. 젊은 친구들 다 내 자식들 같아. 잊지마 국민들께 바치는 사랑. 내가 원한 것은 평등한 식탁. 하지만 서민 표정은 왜 어두워질까.  주권은 어디있지? 높은데 있나? 지켜주고 팠어 모두의 희망. 끝을 내고 싶었어 밥그릇 싸움. 약속을 못 지켜 그저 한숨뿐야. 먼훗날 역사는 이런 나를 알아줄까.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싸워 왔을 뿐야. 운명이란 왜 이리도 잔인할까. 내가 바란 건 이런게 아니잖아. 여기 온지 일년만에 살맛이 안 나. 이 바위가 바로 마지막인가봐.  기다려도 기다려도 좀더 나은 내일은 아직이지만 나 없이도 잘살아줘. 겨울이 가고나면 봄이 오니까.  내가 떠나면 모두의 힘을 모아서 새로운 새상을 열어줘 꼭 도와줘. 우리는 과거의 기득권층에 속아서 가진것마저 힘없이 뺏겨왔어. 새로운 세상에 차별따윈 없어야 해. 학력 성별 재산에 차별둬선 안돼. 출신이나 학력따위가 어떻건 간에 차별받지 않는 그런 날이 오길 바래.  속질말길 정치가의 거짓말에. 조심하길 멍청하게 속지 않게. 썩어빠진 권위주읜 버려야해. 부엉이 바위 여기서 삶을 정리할게. 내가 5년간 살았었던 그곳 청와대. 보이지 않게 이제 날 벼랑에 떠민다네. 평범한 농부로 산다는 건 욕심같애. 국민들게 너무도 미안해 먼저갈게.  기다려도 기다려도 좀더 나은 내일은 아직이지만 나 없이도 잘살아줘. 겨울이 가고나면 봄이 오니까.”로 이루어져 있다.  노래의 마지막은 MBC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에서 배칠수 씨가 노 전 대통령의 성대모사를 했던 “열심히 잘들 지내시구요. 건강들 하십시오. 좋은 날이 올 겁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로 마무리되어 슬픔을 더 한다.  네티즌들은 “가사가 너무 가슴에 와 닿는다.” “노래가 감동적”이라며 소감을 적고 있다. 최근 홍대앞 클럽에서 공연을 벌인 에스코(www.cyworld.com/gutterstyle)는 현재 데뷔 앨범을 준비중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전주 영화제작소 “1000만 관객 부럽잖네”

    지난 19일 문을 연 전북 전주시의 영화제작소가 영화제작사들로부터 밀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영화제작소가 개관한 지 10일 만에 올 하반기 예약이 모두 끝났다. 이날까지 편집을 예약한 영화는 모두 5편으로 올해 작업물량을 모두 채웠다. 김대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순수의 시대’가 다음 달 초에 처음으로 디지털 색 보정 작업에 들어가며, 홍기선 감독의 ‘이태원 살인사건’, 이창열 감독의 ‘대니보이’, 한승룡 감독의 ‘스파이파파’ 중국 장맹 감독의 ‘철피아노’가 뒤를 잇는다. 이들 작품은 모두 상영시간이 90분 이상인 상업영화로, 전주영화제작소가 갖춘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이곳을 찾고 있다. 장맹 감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편집 기술력도 뛰어나고 비용도 적게 든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60억원을 들여 건립한 전주영화제작소는 촬영된 필름에 효과음을 넣고 색상을 수정하는 등 영화 후반기 작업을 마무리하는 공간이다. 24억원을 들여 도입한 색보정 장비는 뛰어난 질감의 화면을 뽑아낼 수 있고, 입체영상편집기 등 현대식 장비를 두루 갖추었다. 김신 영상정보과장은 “전주 영화종합촬영소를 비롯한 도내에서 영화를 찍은 뒤 편리하게 제작소에서 편집을 하려는 추세”라며 “원스톱 영화제작 시스템이 예상보다 일찍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북한 핵실험] 전문가 진단

    북한이 25일 2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은 “예견된 일이지만, 시기상으로 다소 빠른 감이 있다.”는 데 모아졌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한 노림수는 무엇인지, 앞으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등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긴급 점검했다. ■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 美 강수로 맞설듯… 북·미관계 냉각기 전망 예상보다 핵실험의 속도가 빨랐다. 이는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위해 상당한 준비를 해 왔음을 의미한다. 핵 실험은 한 달 만에 준비할 수는 없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안정적인 후계구도 준비와 북·미간 직접 대화의 이익극대화를 위해 핵보유국 지위 확보가 반드시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제 2차 핵실험은 이런 전략적 결단 아래 단행됐다. 핵 보유국의 지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북한은 조만간 대포동 1호 또는 개량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도 시험 발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핵무기를 보유한 상태에서 미국과 ‘핵 군축회담’을 열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 같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핵무기 없는 세계’를 표방한 뒤로 핵실험은 북한이 처음이다. 미국은 북한의 2차 핵실험을 미국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향후 상당 기간 서로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여부도 주목된다. 국제사회는 2006년 북한 1차 핵실험 때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같은 대북제재조치를 신속하게 취했었다. 또한 북한의 2차 핵실험으로 ‘비핵 개방 3000’을 표방하는 남한 정부와의 관계도 더욱 악화될 것이다. ■ 고유환 동국대 교수 남북관계 당분간 상당히 악화될 듯 북한의 2차 핵실험은, 미국에 ‘핵확산’과 ‘북한과의 협상’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과의 대화에 조급해진 북한은 2차 핵실험이라는 강수를 둔 듯하다. 북한은 2006년에 이어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대포동 2호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 북한은 북·미간의 양자 대화를 원했지만 국제사회는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이라는 대북재제안을 내놓았다. 때문에 한동안 북·미간 냉각기가 예상된다. 6자회담도 당분간은 열리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북한의 핵 문제를 마냥 방치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일정시간이 흐른 뒤 북한과의 대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남북관계는 당분간 상당히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도 이번 핵실험을 강행하는 데 있어 남북관계보다는 북·미관계에 좀 더 무게를 실었다. 일방적으로 핵 실험의 성공을 주장하고 있는 북한은 대대적인 선전전에 나설 것이다. 지난 4월5일에는 장거리 로켓 발사로 미사일 발사 능력의 진전을 과시했었다.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에 이어 핵실험 또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주장함으로써 군사력 및 핵억지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북한은 이를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의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 유호열 고려대 교수 中·러도 적극적 제재의사 표현할 듯 북한은 지난달 29일 유엔 의장 성명 발표에 대해 핵실험을 강행하겠다고 예고한 뒤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줬다.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은 내부적으로 핵 실험에 성공해서 군대와 인민들은 고무된 상태다. 자축 분위기를 만들어 내부적으로 사기를 증진시키고 김정일의 리더십을 높이려는 데에도 목적이 있었던 셈이다. 이번 실험으로 남북관계는 개선의 기미를 찾기 어렵게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북쪽 조문팀이 방문하면서 다소 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도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를 긴장 속으로 밀어넣었다. 국제사회에서는 미국은 물론이고 지난달 5일 로켓발사에 대해 비교적 소극적 태도를 보였던 중국과 러시아도 이번에는 보다 적극적인 제재 의사를 표현할 것이다. 특히 북한의 행동은 의장 성명을 발표했던 유엔의 권위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더 이상 북한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6자회담 개최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다만 북한이 새로운 협상 채널을 만드는 노력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 윤덕민 외교안보연 교수 北 후계구도 등 권력구조 재편 목적 더 커 북한이 그간 핵무기 개발에 착실한 수순을 밟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3년 전 실패했던 실험을 보완하면서 완성도를 높여온 것으로 볼 수 있다. 협상용으로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도 있겠지만 이번에는 내부 체제 결속 및 권력 구조 재편의 목적이 훨씬 컸다고 본다. 지난달 5일 로켓 발사 이후 북한은 헌법을 개정하고 국방위원회를 개편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후계구도의 발판을 만드는 과정에서 미사일과 핵 실험이라는 움직임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러한 대내 체제 정비가 끝나면 북한은 결국 미국과 직접 협상하는 구도를 만들려 할 것이다. 이번 상황에도 대내 정비를 마치고 미국 여기자들을 석방한다든지 등의 ‘팁’을 미국에 제공해 극반전의 협상을 시도할 수도 있다. 이는 핵 무장을 인정받고 전략적인 관계를 개선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다. 남북관계는 당분간 경색이 지속될 것이다. 북한은 현재 남측 변수를 크게 신경쓰지 않고 체제 정비와 더 큰 맥락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북한은 미국과의 대결구도를 갖고 핵무장을 완성해 나가면서 대내 체제 정비에 적극 활용하려 할 것이다. 이후 어느정도 안정되면 미국과의 양자구도를 갖추려고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 정영태 통일연 선임연구원 北, 협상력 강화 추후 또 핵실험 가능성 시점에 있어 조금 이른 감은 있으나 북의 핵실험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이미 핵실험을 한 차례 한 북으로서는 연속적인 핵 실험을 통해 핵 무장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대외에 널리 과시하고, 지속적으로 핵기술을 정밀하게 만드는 행위이다. 더욱이 북은 미국과의 대화에 있어서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에도 핵실험을 연달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앞으로 남북관계에 있어 핵실험을 하나의 주도권으로 인식하려 할 것이다. 향후 남북 대화를 재개하게 되더라도 북이 주도할 수 있는 형국이라고 생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제 사회에선 북에 대한 제재를 보다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의 조치들이 유야무야됐던 측면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단기적으로 제재 조치를 확인하고 강화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한에 이번 사건은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참여의 충분한 명분이 된다. 1차 핵실험 이후 장거리 로켓 발사만 가지고도 논란이 됐던 만큼 이번에는 확고한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시점에 있어서 개성 공단의 남측 근로자 억류 문제 해결 추이를 지켜 보면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남주홍 경기대 교수 北급변 대비 위기관리시스템 재점검해야 2차 핵실험은 2006년 1차 핵실험 때 이미 예고됐다.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다. 북한이 주장하는 남북 관계 경색, 미국과의 대화 요구, 유엔 의장 성명 등은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 북한의 시각으로 북한 내부를 들여다 보면 핵무기를 쥐지 않고서는 체제 유지가 안 되는 상황이다. 후계 체제의 불확실성으로 군사적 체제에 기대할 수밖에 없다. 후계 구도와 노선을 정해야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와병 중이다. 내부 의사 결정이 경직될 수밖에 없다. 체제유지의 고비다. 인민의 빈곤, 남한 우파 정권의 견고함, 중국과의 공조 약화 등 안팎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핵 실험을 시작한 이상 무리하게 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북한의 체제유지 고비는 남북관계를 어둡게 할 것이다. 장기화될 것이다. 우리는 냉정을 찾고 강온 양면책을 써야 한다. 이미 채택해둔 유엔의장 성명이 있는 만큼 실천에 옮기면 된다. 우리 내부적으로도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위기관리시스템을 재점검하고 내실을 기할 때다. 이날 드러난 조기경보시스템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꽃남들의 세레나데 눈과 귀가 즐겁다

    꽃남들의 세레나데 눈과 귀가 즐겁다

    음악성은 기본, 세련된 외모와 힘찬 연주실력으로 무장하며 클래식계의 슈퍼스타로 꼽히는 ‘앙상블 디토’가 새달 27~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번째 이야기 ‘디토 페스티벌’을 펼쳐놓는다. 앙상블 디토는 한국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또래 젊은 남성 연주자들과 클래식의 대중화를 목표로 의기투합해 만든 프로젝트 그룹. 수필가 고 피천득 선생의 외손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브, 첼리스트 패트릭 지, 바이올리니스트 쟈니 리 등이 원년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매 시즌 새로운 얼굴을 합류시킨 앙상블 디토는 올해 또 ‘깜짝 놀랄’ 얼굴을 소개하며 벌써부터 클래식 팬들을 설레게 한다. 지난 시즌에 활약한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자리는 9살 때 뉴욕 영아티스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뉴욕필하모닉과 협연한 지용이 채운다.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IMG의 최연소 피아니스트, 러시아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을 이을 신동으로 통하던 소년 피아니스트가 훌쩍 자란 모습으로 무대에 선다. 여기에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첼로 부수석으로 활동하는 캐나다 출신 첼리스트 마이클 니콜라스도 합류했다. 2년 전 한국에서 음악회를 가졌던 니콜라스는 그의 연주실력을 본 이들의 열화와 같은 추천에 힘입어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됐다. ●한자리에 모인 국내외 젊은 클래식 연주자 이들은 27일 오후 2시30분 ‘디토 카니발’로 축제의 문을 연다. 앙상블 디토와 다쑨 장(더블베이스), 채재일(클라리넷), 박민상(플루트), 김준희(피아노), 박윤(퍼커션) 등이 함께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연주한다. 이날 오후 8시에는 ‘디토 프렌즈’를 마련했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고토 미도리의 동생으로, 일본에서 바이올린 스타로 주목받는 고토 류와 지난해 디토 페스티벌에서 활약한 더블베이시스트 다쑨 장이 각각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비제의 ‘카르멘 판타지’를 연주한다. 둘째날 오후 2시30분에는 일본 지휘자 혼나 데쓰지가 이끄는 디토 오케스트라의 공연 ‘베토벤 NO.5’가 열린다. 베토벤의 최고작인 ‘피아노 협주곡 5번(황제)’과 ‘교향곡 5번(운명)’, ‘에그몬트 서곡’을 한번에 들을 수 있는 자리. 섬세하고 유려한 연주를 선보이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협연한다. 이날 오후 8시 ‘러브 송(Love Songs)’으로 축제는 절정에 이른다. 앙상블 디토가 사랑을 주제로 한 베토벤의 ‘로망스’, 슈만의 ‘피아노 4중주’, 차이콥스키의 ‘플로렌스의 추억’ 등을 연주하며 삶과 사랑을 노래한다. ●미리 만나보는 디토 페스티벌 이들을 먼저 만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최근 출시된 앙상블 디토의 첫 음반 ‘디토 카니발(유니버설코리아)’이 그 중 하나.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라벨의 ‘어미 거위’,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등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친근한 곡들을 수록했다. 김태형과 김준희, 채제일, 박민상, 박윤 등이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디토 페스티벌의 홈페이지(www.dittofest.com)를 통해서도 디토를 만난다. 디토 페스티벌의 일정, 연주자들의 인터뷰, 뮤직비디오 메이킹필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1588-526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처리용량·건조방식 업그레이드… 30년주부 노하우로 신기술 개발

    처리용량·건조방식 업그레이드… 30년주부 노하우로 신기술 개발

    “지금까지는 투자였고 배우는 과정이었죠. 이제부터 진짜 시작입니다.” 최근 한 단계 진화한 음식물 처리기 루펜W를 출시한 루펜리의 이희자 대표는 21일 이렇게 말했다. 소비자의 70% 이상이 ‘루펜’ 브랜드를 알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고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사업이 탄탄대로에 접어들었지만 이 대표는 줄곧 겸손함을 유지했다. 루펜은 현재 일본·타이완·태국·아일랜드·캐나다 등 13개국에 진출했다. 2006년 독일 국제 아이디어 신제품전 은상, 중소기업청 주관 올해의 신지식인상, 2007년 여성발명 경진대회 대통령상, 2008년 제네바 신기술 국제발명전 세계 최고 여성 발명가상 등 이 대표는 국내외에서 상도 많이 받았다. 49세 주부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이 대표 자체가 많은 여성들의 롤 모델로 자리잡기도 했다. 고생도 많았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정책은 일관성이 없었고 유사 상표와 제품들이 난무했다. 지난해에는 음식물 처리기의 과다 전기료 논란까지 불붙었다. 이런 문제들을 이 대표는 ‘배움의 기회’였다고 한 것이다. 정책이 뒤바뀔수록 연간 15조원어치의 음식물 쓰레기를 말려서 재활용해야 한다는 사업의 필요성에 더 애착을 갖게 됐고, 한달 내내 써도 2000원인 전기료를 더 낮추는 방법을 찾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60여개에 이르는 협력업체의 사정도 돌아보게 됐다. ‘30년 주부 경력’에서 나온 특유의 정신은 루펜리 경영과 제품에 고스란히 배어 들었다. 루펜W는 음식물 처리 용량을 2배로 늘렸지만 절반 분량씩 나눠서 건조시킬 수 있게 만들었다. 버튼 하나로 작동할 수 있는 점이라든지, 냄새를 잡는 필터의 완성도를 높인 점은 여전하다. 이 대표는 “5년 전에 분쇄건조 방식 처리기를 시도한 적도 있지만 스푼 등 이물질을 넣거나 했을 때 고장이 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자는 복잡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지만 주부 입장에서 보면 사실 분쇄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된다.”면서 “단순하면서도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알려진 대로 평범하기만 한 주부는 아니었다. 무역업을 하는 남편을 거들기 위해 외국 바이어가 오면 동대문 시장을 돌아 테이블보와 접시를 찾고, 명품 매장에서 아이쇼핑을 하며 안목을 키운 이른바 ‘내조의 여왕’이었다. 이 대표는 “최고경영자(CEO)는 끊임없이 투자를 해야 한다.”면서 “지금도 에르메스와 프라다 등에서 채택하는 유행 컬러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가끔 이탈리아나 일본의 남성 패션 잡지에 루펜을 소개하는 기사가 예기치 않게 실리는 것은 이런 감각이 통했다는 방증이다. 이 대표는 자갈을 잘게 부숴 결합한 건축용 자재 ‘폴라카블’의 사업본부인 루펜큐 대표를 겸하고 있다. 폴라카블은 식물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어초집·제방부터 가로수 보호대·보도블록까지 쓰임이 다양하다. 어떤 사업이 더 적성에 맞느냐고 우문을 던지자 “루펜은 딸 같고, 폴라카블은 아들 같다.”는 현답이 돌아왔다. 자식같은 제품들과 함께 이 대표는 60억 인구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화에 도전하고 있다. 사업을 시작하고 7년, 지금 그의 나이는 젊은 55세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스윗소로우 “벼락스타? 꿈꿔본 적도 없어요” (인터뷰②)

    스윗소로우 “벼락스타? 꿈꿔본 적도 없어요” (인터뷰②)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스윗소로우(Sweet sorrow)의 부드러운 음색을 음반이나 공연이 아닌 매일 밤 육성으로 들을 수 있게 됐다. 지난 4월부터 스윗소로우는 본인들의 목소리를 라디오 전파를 통해 내보내고 있다. SBS 파워FM(107.7MHz)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 DJ가 된 것이다. 그동안 여러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고정 게스트로 활약했던 그들이 더 이상 더부살이가 아닌 본인들만의 집을 장만했다. 솔직히 그들의 라디오를 듣고 있노라면 이전 게스트로 일정시간 을 할당(?)받아 주어진 임무만 할 때 보다 훨씬 더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 있다. 일종의 책임감과 주인의식에서 비롯된 당당함이랄까. -라디오 DJ를 맡고 있는데. 인호진 “원래 적응이 빨라서 그런지 비교적 잘 하고 있어요.(웃음) 저 역시 라디오를 듣고 자란 세대라 청취자들이 어떤 걸 원하는지 알죠. 다만 게스트와 진행자 차이가 있어요. 그동안은 남의 집에서 놀았다면 이제는 내 집에서 다른 사람들이 놀러오면 그걸 받아줘야 하는 것도 있고 이런저런 생각할게 많아요.” 성진환 “진행자가 4명이다 보니까 동시에 서로 말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걸 조절하는 기술적인 부분은 앞으로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 생각해요. 저희는 그저 겉치레가 아닌 진심이 묻어나오는 친구들이에요. 앞으로도 쭉 오래 갈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아마 청취자분들도 그걸 느끼실 것 같아요. 곧 ‘텐텐 팬덤’이 형성될 것 같아요.(웃음)” -진행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송우진 “일단 저희가 즐거워야죠. 그렇지 않으면 청취자들이 대번에 알아차리거든요. 그동안 우리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라 즐겁게 하고 있어요. 솔직히 아직은 신기하고 어색한 부분도 있어요.” 김영우 “(송우진 말을 받아서)그런데 어색하다고 빨리 바꾸는 것도 웃기지 않아? 원래 새집 냄새를 빼려면 오래 걸리잖아요. 서로 말하려고 하니까 아무래도 오디오가 맞물리게 돼요. 그런 얘기를 들으면 고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거기서 또 다른 재미가 생기니까 고민이 되죠.(웃음)” 송우진 “솔직히 저희는 환상 속의 연예인 느낌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해요. 그런 표현은 풋풋한 아이돌그룹에게나 어울리는 것 같아요.(웃음) 그저 솔직하게 방송하고 편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저희도 그렇고, 봐주시는 분들도 좋게 생각하실 거예요.” 인호진 “라디오는 학생들이 많이 듣잖아요. 물론 그들에게는 위인전도 필요하겠지만 진솔한 토크가 필요해요. 우리를 우상으로 느끼기 보다는 본인들이 올린 사연을 우리가 함께 고민해 준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만족감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김영우 “다른 방송도 그렇겠지만 라디오는 게스트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져요. 상대에 따라서 깊은 얘기까지 들어갈 수도 있지만 또 생뚱맞게 다른 질문도 있어요. 아무래도 덜 친한 분 나오면 아직은 저희가 스킬이 부족해서 대화가 어색해지기도 하죠.” 성진환 “매일매일 정말 재밌게 방송을 하고 있어요. 방송을 하고 있는 도중이 너무 신나요. 남들은 모르지만 우리 스스로가 능숙해지는 기술을 알아가는 게 더 재밌어요. 전 세계에서 우리 팬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어요.(웃음)” 인호진 “ 인터넷으로 라디오를 들을 수 있게 되니까 그동안 전 세계에 숨어있던 상당수의 팬들이 나오고 있는 거죠.(웃음)” -라디오DJ 맡은 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송우진 “‘스윗소로우’라는 브랜드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희는 시간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사람들이거든요. 우리 자신에게도 음악에도 충분히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김영우 “라디오 진행은 저희와 저희 음악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죠. 물론 하루하루가 모여서 이룬 공든 탑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릴까봐 고민이 되기도 해요. 저희는 앞을 멀리 내다보고 있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보여드릴 게 많거든요.(웃음)” 성진환 “가수가 DJ를 맡게 된 것은 여러 부분에 있어서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어요. 가요 순위차트에 오르는 게 무조건 좋은 음악은 아닌 것 같아요. 사실 저희는 음악적으로 풍요로워 지길 바라고 있어요. 당장 앨범을 많이 팔고 싶다는 욕심 보다는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겠다는 꿈을 꾸고 있어요.” 송우진 “앨범을 하나 만들기 위해서는 창작자의 에너지가 정말 많이 들어가요. 부수적인 부분에도 돈이 많이 들긴 하지만 창작자들의 열정 없이는 결코 만들어 질 수 없죠. 대중이 그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인호진 “앞으로 합리적인 음반 유통구조가 생긴다면 좀 더 다양한 음악과 앨범들이 나올 수 있을 거예요. 시간이 걸리겠지만 차근차근 잘 될 거라 믿고 있어요. 저희 역시도 당장 오늘보다는 내일을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하루아침에 벼락스타가 되는 걸 바라지 않아요. 꿈꿔 본 적도 없는 걸요.”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타 임박 ‘스타크래프트2’, 연타석 홈런 치나

    베타 임박 ‘스타크래프트2’, 연타석 홈런 치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최근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2’ 시연회를 열어 화제다. 이번 시연회는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어 의미가 크다. 완성도에 고집을 보이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특성상 베타 테스트에 사용되는 버전은 정식 버전에 준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연회에 참석한 대다수는 ‘스타크래프트2’ 최신 시연 버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우려했던 이질감은 줄었으며, 빠른 속도감에 화려한 3D 그래픽을 앞세워 달라진 첫 인상을 보였다. 새롭게 공개된 ‘스타크래프트2’ 시연 버전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 본연의 모습을 갖추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전작인 ‘스타크래프트’는 실력차를 구분 짓는 요소 중 하나로 빠른 손놀림을 요구했다. 반면 ‘스타크래프트2’ 시연 버전은 흔히 물량으로 불리는 유닛 생산력을 쉽게 높일 수 있도록 설정돼 전략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방송인 이현주씨는 ‘스타크래프트2’ 최신 시연 버전을 접한 뒤 “초보자들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다양한 전략적 진행이 요구된 모습에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시연 버전을 통해 본 ‘스타크래프트2’는 전작의 연장선상에 위치한다. 정확한 표현은 ‘스타크래프트’의 발전형이다. 몇몇 새로운 유닛이 등장하고 시스템적으로 차별화된 전술을 요구하지만 전작과 선을 긋기 위해 날을 세운 게임이 아님을 의미한다. 게임 이용자들을 가상의 우주전쟁으로 몰아넣던 테란, 프로토스, 저그 종족은 여전히 건재하며, 세계관 역시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에 대해 엄재경 해설위원은 “광범위한 스타크래프트 팬층을 그대로 흡수하는 것과 함께 (스타크래프트1의 인기가 높은) 한국의 탄탄한 e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선 놓일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스타크래프트2’ 미디어 시연회는 국내 언론과 전문 커뮤니티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연회는 AMD 페넘 II X 4 쿼드코어 프로세서 955 및 ATI 라데온 HD 4870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PC 40여대에서 이뤄졌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측은 ‘스타크래프트2’의 전세계 베타 테스트 실시 시기로 올해 여름 시즌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디자인 트렌드 선도…혼을 쏟아라”

    “디자인 트렌드 선도…혼을 쏟아라”

     “고객에게 차별화한 감동을 주려면 끝마무리를 잘하고 디테일(세부장식)에 혼을 불어넣어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계열사 디자인책임자들에게 구체적인 주문을했다. 19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에서 열린 ‘디자인 경영간담회’에서다. 구 회장은 4년째 ‘디자인경영’을 강조하고있다.  구 회장은 이날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LG가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이유는 차별화한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이 고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끝마무리에 따라 제품의 품격이 확연히 달라지는 만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디테일에 혼을 불어넣어 제품완성도를 높여 달라.”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강유식 ㈜LG부회장·구본준 LG상사 부회장·남용 LG전자 부회장·김반석 LG화학 부회장·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최고 경영자들과 배원복 LG전자 디자인 센터장·차강희 LG전자 휴대전화디자인 연구위원 등 디자인부문 최고책임자들이 참석했다. 해마다 한번씩 열리는 LG그룹 ‘디자인 경영간담회’는 구 회장이 디자인 성과를 직접 점검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다. LG전자·LG하우시스·LG생활건강 등 3개사로 구성된 LG디자인협의회는 이날 구 회장에게 친환경에 맞춘 ‘에코 디자인’ 전략도 보고했다.  구 회장은 “디자인 인력들의 협력과 경쟁의 조화에서 팀플레이를 하게 되면 조직전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지난해에 LG생활건강의 감성적인 디자인에 LG전자의 기술력이 더해져 나온 발광다이오드(LED) 화장품 ‘오휘 루미아르떼팩트’가 대표적인 성과물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다시 들으면 무대 위의 행복이 되살아나…”

    “다시 들으면 무대 위의 행복이 되살아나…”

    “음악하는 사람들은 무대 위에서 가장 행복합니다. 라이브 앨범으로 그때 상황을 다시 들으면 행복한 기억이 되살아나 굉장히 큰 힘이 되죠.” 싱어송라이터 김동률(35)이 18일 두 번째 라이브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해 매진을 기록하며 명품 공연으로 꼽혔던 ‘2008 김동률 콘서트-모놀로그’를 29트랙 35곡으로 정리해 CD 3장에 담았다. ●일회성 아닌 감상용 라이브앨범 된 것 같아 만족 대한민국에서 완벽주의자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라 제작비나 시간, 노력도 정규 앨범보다 많이 들었다. 잘 안 팔리고, 웬만해선 좋은 평가를 듣기 힘들다는 점도 알고 있음에도 라이브 앨범을 만든 까닭에 대해 그는 자신의 욕심과 팬들에 대한 배려, 두 가지로 정리한다. 무엇보다 음악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 또 새로 편곡하고 악기도 더 많이 사용하며 선사했던 노래들을 그냥 흘려보내기 아쉬워서다. 게다가 앞으로 할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좋은 자양분이 된다고 했다. 물론 팬들의 기대도 빼놓을 수 없다. 공연장을 찾았던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공연을 접하지 못한 팬들에게는 귀로나마 그 현장을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란 바람이다. 이를 위해 깔끔함을 찾으면서도 관객 소리 등 현장감을 살릴 수 있게 6개월 동안 심혈을 기울였다. 믹싱을 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겨 기준을 잡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좀 더 듣기 좋은 소리를 찾아간 결과 한 번 듣고 치워버리는 일회성이 아니라 감상용 라이브 앨범이 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가장 흡족한 트랙은 팝 발라드에서 탱고로 바뀐 ‘배려’. ‘거위의 꿈’ 같은 경우는 이제서야 제대로 한 것 같아 애착이 간다고 했다. 특히 ‘배려’와, 소품곡에서 록 발라드로 변신한 ‘고독한 항해’는 스튜디오 버전으로 함께 실려 색다른 맛을 더한다. “라이브에서 했던 편곡을 갖고 다시 스튜디오 버전으로 작업하면 어떻게 되는지 비교해서 듣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함께 수록했습니다.” ●팝 발라드에서 탱고로 바뀐 ‘배려’가 가장 흡족 라이브 앨범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무대에서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무엇을 해도 용서받을 수 있는 공간이라 편안할 수도 있지만 100%는 즐기지 못한다며 데뷔 15년에 어울리지 않는 답을 했다. “어느 곳이든 잘 어울리는 음악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 제가 만든 무대라야 제 깜냥을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이에요. 공연하는 동안에도 노래는 잘 부르고 있는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불안하죠. 몇 개월 전부터 꼼꼼하게 준비해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막이 오르기 직전에 가장 떨어요.” 왠지 혈액형이 짐작이 갔다. 그는 “당연히 A형”이라며 씨익 웃었다. ●공연 몇 달 준비… 막 오르기 전 가장 떨어 다음달 유럽으로 훌쩍 떠난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재충전이 필요해서다. 두 달가량 롤러코스터 기타리스트 이상순이 있는 네덜란드와, 베이시스트 출신정재형이 있는 프랑스에서 자유로움과 두고 온 것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며 에너지를 채울 예정이다. 하반기 공연과 이후 새 앨범을 위해서다. “솔직히 이렇게 길게 음악을 하게 될지 몰랐어요. 어렸을 땐 제가 잘났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에요. 남자가 나이를 먹으면 아내와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다는데, 저는 김동률의 팬이라는 게 부끄럽지 않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으로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정현 “1人 2色 컴백무대, 화려함의 극치 보일것”

    이정현 “1人 2色 컴백무대, 화려함의 극치 보일것”

    가수 이정현(28)이 첫 컴백무대에서 ‘1인 2색’ 구성으로 화려함의 극치를 선보인다. 2년 7개월 만에 가수로 돌아온 이정현은 이번 주 21일 Mnet ‘엠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케이블 및 지상파 음악 방송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미쳐’, ‘반’, ‘섬머 댄스(Summer Dance)’등 매 히트곡 마다 무대를 압도하는 퍼포먼스로 트렌드를 앞서갔던 그이기에, 이번 컴백 무대에 대한 관심도 고조된 상태다. ◇ “깜짝 놀랄만한 무대 준비”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19일 서울신문NTN과의 전화 통화에서 “깜짝 놀랄만한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다.”며 “‘1인 2색’의 무대로 화려함의 극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정현은 컴백 무대에서 앨범 수록곡 중 타이틀 곡 ‘크레이지’(Crazy)와 ‘보그 걸’(Vogue Girl) 등 2곡을 잇따라 열창한다. 소속사 측은 “같은 인물이지만 전혀 다른 무대 구성으로 극과 극의 무대를 이뤄낼 것”이라며 “‘크레이지’에서는 ‘블랙 여전사’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그 걸’에서는 패션쇼를 연상케 하는 컬러풀한 무대로 반전을 꾀할 것”이라고 전했다. ◇ “美 전문 댄서팀, 20일 입국” 20일 뮤직비디오 속 미국 전문 댄서들도 이정현의 컴백 무대를 빛내기 위해 전격 입국한다. 소속사 측은 “첫 무대의 완성도를 높히기 위해 뮤직비디오 속 전문 댄서팀 6명이 20일 한국에 들어 온다.”며 “이들로 하여금 화려한 뮤직비디오 속 장면 연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정현의 소속사 에이바필름앤 엔터테인먼트는 오늘(19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새 미니 앨범 ‘에바홀릭’(Avaholic)을 동시 발매하고 타이틀 곡 ‘크레이지’를 공개했다. 이정현의 새 타이틀 곡 ‘크레이지’는 R&B 힙합 사운드와 록의 강렬함이 어우러진 곡으로 이정현 특유의 보이스가 이색적인 조화를 이뤄낸 곡이다. 이번 앨범에는 ‘크레이지’ 외에도 힙합부터 일렉트로니카, 왈츠 리듬까지 다양한 장르의 5곡이 수록됐으며 유명 작곡가인 이 트라이브(E-TRIBE), 윤일상, 이민수 등이 참여해 대중성을 보장했다. 사진 제공 = 에이바필름앤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 남자의 ‘가슴 서늘’한 영화 ‘3xFTM’

    세 남자의 ‘가슴 서늘’한 영화 ‘3xFTM’

     김명진이란 남자가 있다.백일 사진 속에서 예쁘장한 ‘계집아이’였고 여자들만 다니는 중고교를 졸업했지만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첫 번째를 ‘2’에서 ‘1’로 바꿨다.여자친구에게 평범한 결혼과 가정을 선사하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그리고 법적으로 남자로 인정받은 상황에서 이력서에 ‘여자공업고등학교’ 가운데 ‘여자’를 지웠다가 취직하려던 회사의 사장에게 사기죄로 고소당했다.  다음달 4일 상업 상영의 막을 올리는 독립영화 다큐 ‘3xFTM’(김일란 감독)은 김명진,고종우,한무지 등 세 명의 FTM(성전환남성·Female Toward Male)들을 다룬 최초의 트랜스젠더 영화다.가수 하리수나 ‘천하장사 마돈나’ ‘장밋빛 인생’ ‘헤드윅’ 등을 통해 MTF(성전환남성 Male· Toward Female)에 대해서는 비교적 어느 정도 알려졌지만 FTM의 면모는 좁처럼 접하기 어려웠던 것.이미 부산국제영화제 등 30개 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들었고 이제 정식 개봉을 앞두고 대중이 이 세 청년들이 내민 손을 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 영화가 상업 상영의 관문을 통과한 것 자체가 우리 영화판,사회의 공기가 달라졌다는 반증일까.  ●거북살스럽지 않은 트랜스젠더 영화  거북살스럽지 않겠나 생각했던 걱정은 씻은 듯 달아났다.러닝타임 115분 내내 쉴새없이 세 남자가 살아온 얘기,갖고 있는 생각,삶과 사람을 대하는 자세 등에 대해 얘기하는데 자칫 지겨워질 수 있는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았다.기자는 1시간이 조금 지났을 때 잠깐 졸렸을 뿐이었다.그리고 세 남자 얘기에 정신 없이 빠져들었다.  고종우는 신문사 지국 일을 하면서 혼자 산다.시간 나면 남자학교 운동장 같은 델 가 건강한 남성이 뛰어다니는 것을 지켜본다.힘 깨나 쓴다고 과시하고픈 남성들이 두들겨대는 전자오락기를 때려도 보고 노래방에 가서 혼자 악다구니도 쓴다.그렇다고 마초도 ‘변태’도 아니다.그저 외롭기 때문에,누군가와 대화하고 싶어할 따름이다.  한무지는 가슴을 절제했다.퍼레이드에서 웃옷을 벗어 던지며 여느 남자처럼 웃통 바람으로 돌아다니며 한껏 해방감에 젖어들었다.한때 “언니”라고 불렀던 여동생으로부터 “오빠”로 자신을 불러주게 된 여동생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지닌 터프 가이가 그다.10년지기 친구가 어느 날 내뱉었던 “아참 너,여자였지” 한마디를 뇌리에 기억해둔 섬세한 이가 그다.  이들의 삶은 힘겹기만 하다.취직을 위해 취업전문학원에 다니고 신문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몰아야 하고 적은 월급과 잦은 월급에 불평을 터뜨리고 있다.그렇게 힘들게 살아온 이들은 영화 초반,”왜 굳이 남자가 되려 했던가에 대한 답”(김명진)이 될 것이라고 했다.”어떤 경계에 대한 문답”(한무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현재에 만족하고 있을까.115분 내내 이들은 쉴새 없이 묻고 질문한다.이들은 고종우 말마따나 “자기 문제에 전문가”들인 까닭이다.태어날 때부터 외모와 성징과 다른 성정체성 때문에 고민해온 탓인지 이들은 생각이 깊고 넓다.24시간 사람들이 자신을 여성으로 인식할까봐 긴장해온 이들은 가슴을 절제하고 압박셔츠로 묶고 두툼한 옷을 겹쳐 입어온 이들이다.  ●’자신을 긍정하는 이가 행복’ 교훈도 선사  세 청년의 질문은 하나로 귀결된다.”자신을 긍정하지 않는 자가 진짜 불행한 존재”(고종우)란 절규는 정말 가슴 서늘한 데가 있었다.  ”내가 세상 편하게 살려고 한 거지요.이기적으로”(김명진)란 설명도 가슴을 적시는 부분이 있었다.왜?  소중한 사람들에게 일단 커밍아웃을 한 이들은 영화 제작과 함께 했던 제2의 커밍아웃에 이어 영화 상영과 함께 세 번째 커밍아웃을 하게 된다.김명진은 가슴 절제수술을 받기 전후해 어머니로부터 ‘미친 년 지랄하고 자빠졌네’’집에 오려거든 낮에 오지 말고 저녁에 와.’ 등의 얘기를 들었다.그리고 어머니에게 “왜?”라고 꼬박꼬박 말대답을 했다고 했다.그 어머니가 새 아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진다.한무지는 한때 자신을 언니라 불렀던 여동생에게 “오빠”라 부를 것을 강요한 셈이 됐다.고종우는 정말 찐한 사랑을 갈구하고 있는 것 같은데 너무 손해보는 성격 탓에 잘 안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관객이 공유하게 될 것 같다.  ●기대되는 ‘커밍 아웃 3부작’  이 영화는 이른바 ‘커밍아웃 3부작’의 1편 격으로 만들어졌다.최초의 커밍아웃 정치인 최현숙 진보신당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을 뛴 사람들의 얘기를 다룬 ‘레즈비언 정치도전기’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와 함께 제작하는 ‘종로의 기적’이 계속해서 상영될 예정이다.1월15일 개봉된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에 이어 매월 한 편씩 소개된 ‘2009 희망다큐프로젝트’의 여섯 번째 작품이다.  독립영화나 상업영화 판을 통틀어 최고의 미인 감독으로 꼽히는 김일란 감독의 감각적이면서도 섬세한 연출과 커밍아웃의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준 세 남자의 열연(?),이 완성도를 높였다.  찝찝한 영화일 것이란 선입견만 살짝 물리치면 내 곁을 스쳐간 또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영화다.개인적으로 5월 맑은 햇살 속에 시사회 보러 ‘컴컴한 동굴’에 들어가는 게 끔찍했다는 점을 토로해야겠다.하지만 동굴 속에서 새삼스레 거울을 꺼내 들여다보게 됐고 시사회가 끝난 뒤 말간 햇살이 나를 꿰뚫는 것같은 느낌에 되려 기분이 좋아졌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매주 기출문제로 실전대비… 유형·감각 익혀라

    매주 기출문제로 실전대비… 유형·감각 익혀라

    수능 시험이 200일도 채 안 남았다. 어느새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는 눈 앞이다. 3·4월 교육청 주관의 모의고사가 새로운 문제 유형이나 낯선 지문을 활용한 실험성 시험이라면 남은 6·9월 모의수능은 평가원 수능 출제경향에 충실한 예비실전 성격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6월 모의고사 대비전략을 영역별로 소개한다. ■ 새 유형 4~5문제 출제… 올 경향 예고 ●언어 6월 평가원 고사에서는 해마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4~5문제 정도 나온다. 이 가운데 학생들의 실력을 평가하는 변별력에 영향을 미친 문제는 9월에 비슷한 유형으로 3~4문제로 다시 출제된다. 결국 이 문제들은 11월 수능에 최종 출제된다. 그러므로 지난해와 지지난해 6·9월 그리고 11월 수능에서 나온 패턴을 따라가며 학습하는 능동적 학습법이 필요하다. 현태 정보에듀 언어 강사는 “감을 키우기 위해 일주일에 반드시 1개 정도의 모의고사를 시험시간과 동일한 시간 안에 풀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의할 점은 모의 연습이므로 점수에는 크게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어떤 부분을 어려워하는지, 보완할 부분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매일 유형별 30문항씩 선별해 풀어야 ●수리 매일매일 꾸준히 문제를 푸는 게 가장 필요하다. 무작정 푸는 게 아니라 수능유형에 맞는 문제를 선별해 하루에 30문항 정도 시간을 측정해가면서 실전처럼 풀어야 한다. 이전에는 기본 개념에 충실했다면 이제 고난도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시험이 어려워진 만큼 4점 고난도 문항들을 어떻게 시간 내에 해결하느냐가 고득점 비결이다. 수능유형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필수다. 수능기출문제나 평가원문제를 심도있게 분석해 어떻게 출제됐는지, 어떻게 출제될 것인지, 예상하면서 공부한다. 백미르 수리영역 강사는 “이 시기부터는 특히 풀기에는 복잡하면서도 원리는 단순한 계산형 문제는 과감하게 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도형문제, 문장형 문제, 함수문제, 선택형 문제를 집중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수리 ‘가’형은 공간도형, 벡터, 이차곡선, 미분과 적분, 경우의 수와 확률부분을, 수리 ‘나’형은 경우의 수와 확률, 지수로그 함수, 수열 및 행렬에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고 결합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 문법보다 듣기·말하기·어휘에 집중을 ●외국어 듣기·말하기는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조금만 연습해도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열 정보에듀 외국어 강사는 “이제 기본 문법 등에 집중해야 하던 시기는 지났다.”고 했다. 구어체 표현이나 어구들을 학습하고 스크립트를 보지 않고 여러 차례 반복해 듣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 독해 문제의 어휘수준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제 어휘집을 통으로 외우기보다는 글을 읽으면서 숙지하지 못한 어휘들을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 논리적 글읽기도 중요하다. 수능 독해는 정확하게 해석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논리적 사고를 통해 흐름을 예측한다면 중요한 부분만 포착해도 답을 찾을 수 있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예상되는 혼동어휘들을 미리 정리하는 게 좋다. ■ 복습위주로… 심도있는 개념학습 병행 ●사회탐구 탐구과목은 심도있는 개념학습이 필요하다. 예습보다 복습이 중요하다. 반복학습을 바탕으로 원리이해에 중점을 둬야 한다. 사회탐구는 교과서의 개념 원리를 자료로 표현하고 다시 실생활과 연관시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자료 제시형 문제들은 인문사회학적인 교양과 상상력이 있어야 풀 수 있다. 한상수 탐구영역 강사는 “지금부터 수능 때까지 쉬는 시간 틈틈이 신문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과학탐구 대부분 일선 학교 교과 과정이 2학년 때 Ⅰ과목을 공부하고 3학년이 돼서 Ⅱ과목을 공부한다. 따라서 Ⅱ과목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는 현상이 생긴다. 그러다 보니 많은 수험생들이 Ⅱ과목을 기피한다. Ⅰ과목들은 상대적으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바로 문제풀이로 돌입하자. 아직까지 이해도가 낮은 Ⅱ과목은 개념 이해에 초점을 두고 여름 방학 이후에 실전 대비에 들어가면 된다. 박기현 과학탐구 강사는 “수능 및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해마다 평가원에서 이미 출제됐던 문제라도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문제는 다시 낸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도움말 정보에듀
  • 가슴 멎을 듯한 ‘광란의 아리아’

    가슴 멎을 듯한 ‘광란의 아리아’

    ‘광란의 아리아’로 유명한 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가 22∼23일 경기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에 오른다. 이 작품은 지난해 연출가 볼프람 메링의 철학적인 해석과 상징적인 무대로 호평받았던 국립오페라단의 수작으로, 2008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개관 2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봄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이 공연을 선택한 고양 아람누리는 지난해 공연에서 선보였던 무대와 의상에 신진 연출가 안호원이 새롭게 수정한 연출을 덧댔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1835년 이탈리아 나폴리의 산카를로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됐다.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이 유쾌하고 발랄하다면, 이 작품은 아름다우면서도 격정적이고 장중한 비극이다. 명문가의 딸 루치아와 원수 집안의 아들 에드가르도가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죽음을 맞게 되는 이야기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킨다. 여기에 도니제티의 유려한 음악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면서 완성도를 높인다. 작품 속 최고 명장면은 루치아가 20분간 펼치는 ‘광란의 아리아’.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가 특히 진가를 발휘했던 이 장면은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빠르게 굴러가는 듯 장식적이고 기교 섞인 노래를 부르는 소프라노)들이 자신을 과시하게 위해 가장 중요한 레퍼토리로 삼는 곡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소프라노 김수정과 이상은이 루치아 역을 맡았다. 에드가르도 역에는 테너 이승묵과 이재욱이, 동생 루치아를 귀족 아르투로와 정략 결혼시켜려 하는 엔리코 역에는 바리톤 노대산과 김기보가 각각 캐스팅됐다. 1577-776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피겨퀸’ 김연아 캐나다로 출국… “올림픽 시즌 부담보다 빨리 훈련하고 싶어요”

    “가장 중요한 올림픽이 남았으니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릴게요.”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본격 담금질에 들어간다. 41일간의 고국 나들이를 마친 김연아는 10일 오후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했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 것. 6월12일 출국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한 달가량 빠른 행보다.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연아는 “한국에서 많이 바빴지만 막상 떠나려고 하니 아쉽다.”고 운을 뗀 뒤 “한편으론 캐나다에서 빨리 훈련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 다음 시즌에 어떤 모습으로 얼음 위에 설지 벌써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올림픽에 대해서는 “솔직히 부담될 줄 알았는데 지금은 빨리 준비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모든 요소를 점검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피겨규정의 변화에 대해서도 “규정은 매 시즌 바뀌는 만큼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 변화된 규정에 상관없이 해왔던 대로 똑같이 준비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는 겨울올림픽이 캐나다에서 열리는 만큼 북미 대륙에서 열리는 대회가 좋을 것 같다.”며 “신종플루가 유행하고 있지만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올림픽 시즌을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른 요인들 때문에 지장을 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캐나다에 도착한 후 일단 편안히 몸을 풀며 브라이언 오서 코치, 데이비드 윌슨 안무가와 함께 새로운 작품을 구상할 예정이다. 이미 두 코치는 김연아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작품구상에 들어갔다. 아직 확실히 정하지는 않았으나 김연아가 “강한 느낌의 프로그램이 잘 맞는다. 매 시즌 큰 변화를 주기는 쉽지 않다.”고 말해 강렬한 음악과 파워 넘치는 안무로 꾸며질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캐나다에서 훈련에 매진한 뒤 국내 아이스쇼 참가를 위해 8월 초에 재입국할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정현, 뇌쇄·자극적 뮤비컷 추가 공개

    이정현, 뇌쇄·자극적 뮤비컷 추가 공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의상팀이 직접 참여해 화제를 모은 가수 이정현의 뮤직비디오 스틸 컷이 추가 공개했다. 오는 5월 미니앨범 ‘Avahoilc(에바홀릭)’으로 컴백을 앞둔 이정현은 지난 주 ‘순백의 여신’ 콘셉트로 진행한 뮤직비디오의 스틸컷 공개한 데 이어 11일 조금 더 자극적인 분위기의 스틸컷을 추가로 공개했다. 뮤직비디오 속 이정현은 ‘순백의 여신’에서 보여줬던 청초한 이미지를 벗고 강한 여전사의 카리스마를 빛내고 있다. 이정현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의상팀이 제안한 검은색 가죽 옷을 과감하게 소화하면서 근육질의 남성들 사이에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표현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 사용된 모든 의상은 미국 현지에서 제작됐으며 100여명의 출연진과 이정현 본인의 의상을 포함해 약 300여벌의 의상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뮤직비디오 총괄 프로듀서로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 ‘세븐’을 프로듀싱한 프로듀서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이정현의 뮤직비디오는 현재 마무리된 상태로 알려졌으며 이정현은 지난 6일 미국으로 출국해 브라이언 프리드먼과 함께 컴백 점검을 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모님과 함께 보니 효심이 절로~

    부모님과 함께 보니 효심이 절로~

    가정의 달을 맞아 효(孝)의 상징 ‘바리’가 대형 창작무용극으로 태어난다. 서울시무용단은 우리의 전통설화 ‘바리공주 이야기’를 토대로 새롭게 창작한 작품 ‘바리’를 22~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바리 공주는 오구대왕과 길대부인의 일곱 번째 딸로 태어나 버림을 받지만, 병든 아버지 오구대왕을 살리기 위해 여섯 언니들을 대신해 서천으로 떠난다. 황천을 거치고 지옥을 건너 서천에 다다른 바리 공주는 생명의 약수를 얻어내 결국 아버지를 살려낸다는 이야기로, 지극한 효심의 상징이기도 하다. ‘바리데기’, ‘오구풀이, ‘칠공주’ 등으로도 알려져 있다. ‘바리’의 가장 큰 특징은 이번 공연을 위해 3명의 서울시예술단 단장이 뭉쳤다는 것. 임이조 서울시무용단장이 전통춤과 현대춤을 한 데 섞어내고, 유희성 서울시뮤지컬단장이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바리의 여정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무대를 연출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김성진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장이 지휘하는 40인조 오케스트라가 ‘바리’에 생동감과 웅장함을 더한다. 오케스트라는 국악관현악단을 주요 축으로 양악 주자들이 합류해 음악을 조화롭게 빚어낼 예정. 젊은 극작가 배삼식이 대본을 쓰고, 오페라와 국악관현악곡 등을 만든 작곡가 임준희가 음악을 담당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하고 지난해 9월 입단한 신예 이진영이 주인공 바리로 나선다. 임 단장은 “이번 공연은 전통무용 공연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진 젊은 세대가 감탄할 만한 스펙터클한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가정적 연대감에서 단절돼 서로 소외감을 느끼는 요즘 세대와 부모 세대가 함께 봐야 할 무용극”이라고 설명했다. (02)399-1114∼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천사와 악마’, 전작 ‘다빈치 코드’ 넘을까

    ‘천사와 악마’, 전작 ‘다빈치 코드’ 넘을까

    ●과학 vs 종교… 14일 개봉 과학과 종교의 대결을 그려 일찌감치 화제가 된 영화 ‘천사와 악마’가 14일 드디어 개봉된다. 원작은 작가 댄 브라운이 ‘다빈치 코드’에 앞서 쓴 소설이다. ‘다빈치 코드’보다 영화화는 늦게 됐지만, 사실상 전편인 셈. 영화 ‘다빈치 코드’(2006년)는 소설에 못 미치는 완성도로 혹평을 받은 만큼 ‘천사와 악마’가 어떤 평가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 하버드대 종교기호학 교수는 교황청의 의뢰를 받고 의문의 사건을 수사한다. 그 사건이란 교황 선거인 ‘콘클라베’ 직전 유력한 교황 후보 4명이 납치되고 교황청에 일루미나티를 상징하는 앰비그램이 나타난 것. 일루미나티는 가톨릭 교회의 탄압에 의해 사멸된 18세기 과학자들의 결사대로 500년 만에 부활한다. 이들은 교황 후보들을 한 시간에 한 명씩 살해하고 CERN(유럽 핵원자 공동 연구소)에서 탈취한 반물질(빅뱅 실험을 통해 개발된 강력한 에너지원)로 바티칸을 폭파할 것이라고 위협한다. 랭던은 CERN의 물리학자 비토리아(아예렛 주어)와 함께 로마와 바티칸 곳곳에 숨겨진 단서와 암호들을 해독하며 일루미나티를 추적해 나간다. ●“흥미진진한 오락물” vs “답답한 추적물” 영화 ‘천사와 악마’가 처음 입에 오른 건 ‘종교이미지 왜곡’, ‘신성모독’ 논란 때문이었다. 교황청이 계몽 과학자들을 탄압하고 사제가 살인의뢰자로 등장하는 설정 등에 가톨릭계는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에 대해 주연을 맡은 톰 행크스가 “추리극일 뿐”이라 주장한 데 이어 론 하워드 감독도 “바티칸 교황청이 이탈리아 당국에 압력을 넣어 현지 촬영을 방해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전작 ‘다빈치 코드’ 역시 예수의 자손이 현존한다는 암시 때문에 가톨릭과 기독교의 반발을 산 적이 있다. ‘천사와 악마’가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뒤 종교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픽션으로서 가능한 정도”라는 반응이 우세하다. 평가는 오히려 극적 성과면에서 엇갈리는 모습이다. “흥미진진한 오락영화”라는 평에서부터 “황당하고 답답한 추적물”이라는 평까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공통된 지적이 있다면 원작보다 긴장감이 덜하고 추리적 요소가 허술하다는 대목이다. 반대로 화려한 볼거리와 영상미에는 모두들 엄지손가락을 꼽고 있다. ●제작비 1억 3000만달러 투입… 화려한 볼거리 로마와 바티칸을 공들여 담아낸 화면은 1억 3000만달러의 제작비가 헛되지 않다고 할 만하다. 시스티나 성당, 산 피에트로 성당, 나보나 광장, 산타 마리아 델라 비토리아 성당 등 주요 명소들을 눈앞에 보듯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이들 가운데 산타 마리아 델 포폴로 광장, 판테온 앞 로톤다 광장 등 일부 장소는 로케이션 촬영으로 찍은 것이지만 대부분은 제작진에 의해 재현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세트장이다. 일례로 새 교황 선출식이 진행되는 곳인 시스티나 성당은 바닥 모자이크, 벽화 등 모든 것을 현장 사진과 자료를 바탕으로 정교하게 구현해낸 것이다. 건축물과 예술 작품의 주요 소재인 대리석도 실제 대리석이 아닌 무늬를 그대로 본뜬 벽지다. ‘천사와 악마’ 홍보사인 ‘영화인’측은 “로마 바티칸이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인 만큼 촬영 허가 받기가 쉽지 않았던 데다 복잡한 동선, 거친 액션 장면 등의 촬영을 위해 실제보다 큰 규모의 장소가 필요했기 때문에 세트 촬영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뷰티풀 마인드’로 2002년 아카데미 감독상을 거머쥐었던 론 하워드 감독은 ‘다빈치 코드’, ‘프로스트 vs 닉슨’ 등 최신작의 면모에서 볼 수 있듯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 놓치지 않는 감독으로 입지를 넓혀가는 모습이다. ‘천사와 악마’에 대한 반응은 분분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그에게는 징검다리 돌 하나를 더 놓는 격이 될 것이란 점에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15세 이상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김연아 “더 강한 음악과 안무로 승부”

    2008~09시즌 강렬한 음악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내년 캐나다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도 강하고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재무장, 금메달 사냥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김연아는 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빙상경기연맹 훈련지원금 전달식 뒤 “오는 10일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조만간 새 프로그램을 완성할 예정”이라며 “그랑프리 시리즈를 거치면서 겨울올림픽 직전까지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올림픽 대비 프로그램에 대해선 “여러 시즌을 겪으면서 강한 느낌의 프로그램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점을 느꼈다.”며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코치진과 어떤 스타일의 프로그램을 구성할지 논의해 왔다.”고 덧붙였다.김연아는 2007~08시즌 쇼트프로그램인 ‘록산느의 탱고’를 비롯, 2008~09시즌 쇼트프로그램 ‘죽음의 무도’ 등으로 강하고 박진감 넘친 프로그램을 꾸며 그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연아는 이어 “한 달 동안 국내에 머물면서 바빴지만 오랜만에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 기분이 좋았다.”며 “아이스쇼를 치르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충분히 쉰 만큼 토론토로 돌아가서 빨리 훈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또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신종 플루’ 환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신문을 통해 기사를 많이 봤다. 걱정은 되지만 구체적인 것은 잘 모르겠다.”며 “최대한 조심해야겠다.”고 웃었다.한편 김연아는 이날 박성인 빙상연맹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의 1차 훈련지원금을 전달받았다. 빙상연맹은 하반기에 2차 지원금 5000만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천장지구’ 한국판, 亞 주목…6월 캐스팅 완료

    ‘천장지구’ 한국판, 亞 주목…6월 캐스팅 완료

    유덕화 우첸롄(오천련) 주연 홍콩영화 ‘천장지구’의 한국 리메이크판 재탄생에 아시아가 주목하고 있다. 1990년 홍콩에서 제작돼 아시아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천장지구’가 20년 후인 2010년 ‘천장지구2010’이란 제목으로 다시 만들어진다. ‘천장지구’는 ‘지존무상’ ‘영웅본색’와 함께 홍콩 느와르 3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영화로 유덕화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한국 제작사 드림차일드코리아의 주도로, 홍콩의 미디어아시아, 임팩트리미티드, 중국의 엔들리스아이디어가 공동 제작하는 ‘천장지구2010’은 2009년 촬영해 2010년 아시아 전역에 동시 개봉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5명의 작가가 교체되고 14번의 시나리오를 수정하는 어려움을 이겨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한국, 중국, 홍콩의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직접 만나 회의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연출자 역시 김정우 감독(영화 ‘구세주’)에서 김종진 감독(영화 ‘만남의 광장’, 느와르 영화 ‘남북전쟁’(가제) 시나리오 집필)으로 변경됐다. 시나리오는 현재 김종진 감독이 직접 작업하고 있다. 지난 1일 홍콩에서 ‘천장지구 2010’ 제작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제작진들과 함께 귀국한 김종진 감독은 6일 서울신문NTN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중국, 홍콩 제작 관계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시나리오를 거의 완성했다.”며 “6월 초 한국 주연배우들을 비롯한 캐스팅이 윤곽을 드러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드림차일드코리아의 아시아 총괄프로듀서 필립 챈은 “한국, 중국, 홍콩과 최초의 3개국 공동투자, 3개국 공동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면서 “한국 주연배우의 결정 시기와 비슷한 때인 6월 초 북경에서 김종진 감독과 한국 제작진의 미팅을 통해 중국 및 홍콩의 배우를 최종 캐스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드림차일드코리아 관계자는 이어 “현재 중국과 홍콩에서 400만 달러(한화 약 50억 원) 규모의 투자가 확정돼 있고 다른 많은 투자자들이 ‘천장지구 2010’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미디어아시아와 말레이시아 배급사 등을 통해 최소 약 1000여 개봉관을 사전 확보 또는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종진 감독과 직접 만난 원작 ‘천장지구’ 제작자 두기봉, 진목승 감독은 이 영화의 리메이크에 대한 연출 계획에 강한 인상을 받아 제작 현장에 방문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