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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영화 전용관 1개→3개로 확대, 지원금 25%이상 스태프 인건비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조희문 위원장이 12일 서울 홍릉 영진위 회의실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업무보고에서 최근 화제가 된 교차상영과 대종상영화제 논란에 대해 개선 의지를 밝혔다. 또한 선택과 집중, 간접지원 확대를 골자로 하는 ‘영진위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조 위원장은 최근 영화 ‘하늘과 바다’, ‘집행자’ 측이 문제를 제기한 교차상영에 대해 “교차상영은 극장과 배급사 간의 계약 문제이기 때문에 영진위 개입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며 “유통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업계와 긴밀한 논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후보 선정 관련 잡음을 낳은 대종상 영화제에 대해서는 “역사나 규모 면에서 한국영화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지만, 운영과 성과 면에서 영화계와 대중의 공감을 얻는 데 미흡했던 게 사실이다.”면서 “영화제 주최측인 영화인협회와 함께 운영 개선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인촌 장관도 참석한 이 자리에서 영진위는 지원사업 개편방안과 경영효율화 추진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영진위는 올해 32개에 달한 사업을 내년 15개로 줄인다. 상영관 시설비 융자, 부가시장유통환경개선 융자 등 수요가 적었던 사업을 폐지해 사업비 70억 9000만원을 줄이는 것이다. 간접지원 방식의 사업은 올해 34%(11개)에서 내년 80%(12개)로 비중이 늘어난다. 그동안 직접 수행하던 기획개발지원, 독립영화·예술영화제작지원 사업 등을 간접수행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한국영화 해외 홍보, 시나리오 매매 등은 외부업체에 위탁한다. 독립영화전용관은 기존 1개관(인디스페이스)에서 3개관(아리랑시네센터,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1개관 신설)으로 늘린다. 장편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 사업에는 영진위 지원금의 25% 이상을 스태프 인건비로 지급하도록 하는 ‘스태프 인건비 쿼터제’를 도입한다. 단, 감독 및 배우 급의 스태프는 제외한다. 사후지원 제도도 마련한다. 사전 제작지원 작품들이 보여온 미제작, 낮은 완성도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이다. 독립·예술영화제작지원은 사전 제작지원과 병행한다. 영진위는 내년 핵심사업으로 우량 금융자본 유입을 유도하는 대출지급보증계정 출자, 총 11억원을 투입하는 기획개발지원, 합법 다운로드 시장을 창출하는 공공온라인유통망 구축 등 3가지를 꼽았다. 유 장관은 업무보고를 받은 뒤 “최근 영화제들이 내실을 기하기보다 각종 행사에 너무 돈을 많이 쓰는 것 같다.”면서 “영화제를 지원할 때는 국고를 제대로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2012년 영진위의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빨리 내려갈수록 좋다. 건물을 짓기 어려우면 임대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1억 6천만원 국산 슈퍼카 ‘스피라 EX’ 타보니…

    1억 6천만원 국산 슈퍼카 ‘스피라 EX’ 타보니…

    출시가 임박한 최초의 국산 수제 슈퍼카 스피라, 그 중에서도 최근 공개된 최고급형 모델 ‘스피라 EX’를 직접 타봤다. ◆ 외관 “이게 정말 국산차라고요? 어디건데요?” 스피라는 어딜가나 관심의 대상이다. 촬영을 위해 차를 세우자, 사람들은 이렇게 날씬한 국산차가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형적인 슈퍼카의 모습이다. 낮고 넓은 차체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광 검정 필름이 입혀진 차체는 공격적인 인상을 연출한다. 차체 곳곳에는 탄소섬유 재질의 에어로파츠가 적용됐다. 프런트 에어댐과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져, 엔진룸 커버 등이 새롭게 적용돼 기존 스피라와 차별화를 뒀다. ◆ 실내 “인테리어를 바꿔봤어요. 완성도 괜찮나요?” 어울림모터스 관계자는 기존 모델에서 지적됐던 실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시트에 앉아보니 버킷시트가 상당히 편안하다. 4점식 안전벨트까지 매면 마치 경주용차에 탄듯한 느낌이다. 센터페시아 부분은 강렬한 빨간색 알칸타라 가죽으로 마감됐다. 실내 마감 품질은 상당부분 개선이 이뤄졌지만, 아직 대량 생산되는 완성차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출시 단계에 접어들어 부품을 대량으로 제작한다면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주행성능 “내구성 문제없어요. 일단 밟아보세요.” 시승에 동행한 회사 측 드라이버는 업그레이드 된 트윈터보에 대해 친절한 설명을 아끼지 않았다. 시승차는 10만km 이상을 주행한 엔진을 그대로 탑재했지만 지금껏 큰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 스피라 EX는 기존 현대차의 2.7리터 델타 엔진에 터보차저 2개나 얹은 트윈 터보차다. 이 엔진은 지난해 GTM 레이스에 참가했던 스피라 GT의 기술이 그대로 반영됐다. 시동을 걸어보니 묵직한 엔진음이 뒤에서 들려온다. 수동변속기 차를 몰아왔던 기자에게도 클러치는 상당히 무겁게 느껴진다. 가속폐달에 발을 얹자 순식간에 100km/h를 돌파한다. 이 날 기록한 제로백은 5초대. 도로 상황이 좋고 최적의 타이밍에 변속을 한다면 더 빠른 기록을 낼 수도 있을 것이다. 꾸준히 가속을 진행하면 200km/h 이상도 쉽게 도달한다. 가속시 2개의 터보차저가 만들어내는 엔진음은 마치 페달을 더 깊게 밟아달라고 소리치는 것 같다. 이 차는 엔진이 뒤쪽에 있고 후륜으로 힘을 전달하는 미드십 방식(MR)으로 핸들링이 상당히 날카롭다. 탄소섬유 재질이 적용된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정확히 차체를 움직인다. 서스펜션은 의외로 편안한 셋팅이다. 과격한 튜닝카처럼 단단하지 않아 장거리 주행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잘 달리는 만큼 제동력도 강력하다. 앞 6피스톤, 뒤 4피스톤의 브렘보사의 브레이크는 일반차보다 부드럽게 밟아야 한다. ◆ 시승을 마치며...“도대체 언제 탈 수 있는겁니까?” 회사 관계자는 유럽 인증은 이미 끝난 상태이며, 국내 인증은 충돌테스트 등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출시가 미뤄지고 있지만, 늦어도 내년 3월 안에는 모든 인증을 마칠 것이라고 한다. 이 차를 만들기 위해 들인 노력과 열정은 신차가 출시되면 재평가되야 할 것이다. 성능 뿐만 아니라 가격도 국산차 중 최고 수준이다. 회사 측은 스피라 EX의 판매가격을 1억 6천만원으로 책정했다. 서울신문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아 세계기록 또 깬다

    연아 세계기록 또 깬다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3개 대회 연속 세계 신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2009~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1차대회에서 한층 원숙한 기량으로 세계신기록(210.03점)을 세운 김연아가 14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5차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그랑프리 7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김연아의 몸상태는 물론 자신감도 최고조다. 김연아는 “1차대회 때 좋은 평가를 받아 조금은 부담스럽다. 하지만 충실하게 훈련한 만큼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더 나은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지난 2·4차대회에서 거푸 우승,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12월3~6일·일본 도쿄)을 확정지은 안도 미키(일본)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도 참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산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결과는 우승이었지만 레벨로 보면 아직 멀었다. 세계에서 통하지 않는다.”고 위기의식을 전했다. ‘세계’란 다분히 김연아를 의식한 발언. 그만큼 지금 김연아에게 적수는 없다. 그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쇼트프로그램 76.12점)과 그랑프리 1차대회(프리스케이팅 133.95점, 합계점수 210.03점) 등 올해에만 2개 대회 연속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김연아 시대’를 선포했다. 올 시즌 김연아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한 스즈키 아키코(일본)가 176.66점. 무려 30점 이상 차이나는 점수다. 3년 만에 은반 복귀를 선언한 2006토리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사샤 코헨(미국)은 장딴지 부상을 이유로 끝내 5차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율리아 세베스티엔(헝가리)·수구리 후미에(일본)·레이철 플랫(미국) 등이 출전하지만 경쟁자라고 하기에 무색할 정도로 기량차가 크다. 사실상 우승은 ‘떼 놓은 당상’. 하지만 김연아는 1차대회 우승 후에도 자만하지 않고 훈련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특히 레벨3를 받아 아쉬움을 남겼던 스핀의 정확도를 끌어올려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무결점 연기를 펼치다보면 최고점 경신은 자연히 따라올 터. 김연아는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행복한 기억이 있다. 지난 시즌 1차대회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죽음의 무도’와 프리스케이팅 ‘세헤라자데’를 선보여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던 것. 이후 그랑프리 3차대회와 4대륙 선수권, 세계선수권까지 제패하며 탄탄대로였다. 행운이 깃든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그랑프리 시리즈 7회 연속 우승은 물론, 12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도 확정짓는다. 전지훈련지인 토론토와 시차가 없어 평소 생활리듬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최적의 조건. 김연아는 항공편 대신 캐나다 토론토부터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모는 차량으로 약 6시간을 달려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 도착했다. 레이크플래시드와 가장 가까운 공항이 200㎞나 떨어져 있어 오히려 항공편이 번거롭기 때문. ‘자신과의 싸움’을 선언한 김연아가 이번엔 어떤 연기로 세계를 놀래킬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진화한 美 대표세단 ‘포드 토러스’ 타보니···

    진화한 美 대표세단 ‘포드 토러스’ 타보니···

    “신형 토러스는 기존 미국차보다 한 단계 진화한 차다.” 10일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포드 관계자는 신형 토러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존과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미국을 대표하는 세단 토러스를 직접 타봤다. 토러스는 날렵해진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5m가 넘는 거대한 차체지만, 낮은 루프라인과 근육질의 벨트라인 때문에 역동적인 모습이다. 커다란 휠 하우스를 가득 채운 19인치 알루미늄 휠은 안정적인 균형감을 연출한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인테리어 디자인이 눈에 띈다. 센터페시아는 38도로 기울어져 있어 각종 버튼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미국차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내장재의 품질도 만족스럽다. 인테리어 표면이 부드러워졌으며, 조립 완성도도 높아졌다. “핸들링이 정확하고, 하체도 단단해졌네요.” 토러스를 타 본 기자들은 토러스의 주행성능에 후한 점수를 줬다. 정확한 핸들링과 단단해진 서스펜션은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달리고 돌아나간다. 롤링도 잘 억제돼 유럽의 프리미엄 세단들과도 견줄만 하다. 파워트레인은 6기통 3.5ℓ 듀라텍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1.9톤의 차체 중량에도 제로백이 7초대에 달할 만큼 가볍게 가속된다. 포드가 선보이는 똑똑한 안전장비도 토러스의 매력이다. 레이더를 사용해 차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충돌경고장치인 ‘브레이크 서포트’가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정숙성을 위해 흡음재를 실내 곳곳에 적용해 소음도 잘 억제돼있다. 다만 ℓ당 8.7km의 공인연비는 경쟁 모델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다. 가격 경쟁력은 충분하다. 토러스의 국내 판매가격은 SEL 3800만원, 리미티드 4400만원. 리미티드 모델을 선택하더라도 현대 제네시스 기본형과 비슷한 가격이다. 토러스는 국내시장에서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의 수입 중형차부터 현대 제네시스, 기아 K7 등의 국산 대형차들과도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꿈의 금빛… 끝까지 방심 않겠다”

    “경쟁자들의 부진에 신경쓰기보다는 내가 최고의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내년 밴쿠버겨울올림픽 개막 100일을 앞둔 3일 피겨 첫 금메달을 노리는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연아는 2009~1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1차대회부터 세계신기록(210.03점)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여 ‘금메달 0순위’로 꼽힌다.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가 극도의 부진으로 올림픽 출전조차 불투명해지는 등 김연아의 독주를 예상하는 섣부른 시각도 많다.김연아는 이날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시즌 초반이라 (경쟁자들이)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뿐이다.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고 아직 3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았으니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이어 “다른 선수들을 신경쓰기보다는 내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며 ‘1인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주위의 기대로 스트레스를 받을 법도 하지만 그는 “기대하는 분들은 물론 나 스스로도 실망하고 싶지 않다.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김연아는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점프와 스핀의 기술적 완성도를 더 높이고, 세심한 표정연기를 가다듬는 중. 그는 “모든 선수에게 올림픽은 평생을 기다려온 ‘꿈의 무대’다. 나도 1998년 나가노겨울올림픽 때 미셸 콴(미국)의 연기를 보고 피겨선수의 꿈을 키웠다.”면서 “후회하지 않도록 최고의 무대를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올림픽 성화봉송이 시작됐다는 뉴스를 보고 ‘아, 이제 개막이 얼마 안 남았구나.’하고 실감했다.”면서 “올림픽에 두 번 참가한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기술적, 정신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연아는 그랑프리 5차대회(13~16일·미국 레이크플래시드)인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그랑프리 시리즈 7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지난달 31일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스즈키 아키코(일본)가 176.66점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 아사다의 위협 요소로 떠올랐다. 스즈키의 점수는 1차대회 2위 아사다(173.99점)와 2차대회 우승자 안도 미키(171.93점)보다 높은 올 시즌 일본 최고점. 공고히 ‘빅3’를 구성하던 아사다와 안도, 나가노 유카리에게 전혀 뒤지지 않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절치부심하는 아사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올림픽 티켓이 걸린 전일본선수권에서 편파적인 점수를 줘서라도 아사다를 밴쿠버에 보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아사다가 중압감을 털고 ‘납득가능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마술·연극·영화 융합작품 완성도 높이겠다”

    “마술·연극·영화 융합작품 완성도 높이겠다”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표현할지를 고민하다 보니 조각에서 시작해 사진, 비디오, 무대연출, 영화로 장르가 확장됐습니다. 잘 모르는 장르를 시도하려면 다른 장르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협조가 필요한데, ‘현대미술을 한다.’고 하면 다들 너그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여 주었지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사랑받는 현대미술작가 정연두(40)는 자신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2007년 최연소이자 사진-영상부문에서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고, 2008년에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자신의 첫 비디오 작업인 ‘다큐멘터리 노스탤지어’를 구입하면서 주목받는 젊은 한국의 아티스트로 평가됐다. 올해는 지난 9월 ‘플랫폼 2009’에서 선보인 신작 ‘공중정원’이 영국 프리즈아트페어에 출품돼 영국 출판사 스타크만(Starkmann)에서 구입해 화제를 모았다. 정 작가는 최근 전속화랑인 국제갤러리에서 열린 해외활동 보고회에서 “마술사 이은결씨의 공연을 다룬 ‘시네매지션’으로 일본 요코하마페스티벌에 이어 11월 뉴욕 아시아소사이어티극장의 퍼포마비엔날레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관객 앞에서 절대로 실수를 해서는 안 되는 마술과 연극, 그리고 그 마술이 진행되는 무대를 찍는 영화를 통해 정 작가는 관객들에게 눈에 실제로 보이는 것과 영상 사이의 미묘한 차이들이 어떤 수준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그가 늘 다루는 소재이자 주제인 실제와 허상의 문제에 관객들이 시각적으로 더욱 접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댄스 교습소에서 춤을 배우는 중년남성이 등장하는 2001년작 ‘보라매 댄스홀’, 어린이 그림을 현실처럼 재현해 사진으로 담아낸 2004년작 ‘원더랜드’, 영화장면 같은 연출사진을 내놓은 2005년작 ‘로케이션’, 미술관에 소를 동원해 촬영한 2008년작 ‘다큐멘타리 노스탤지어’, “낙타 타고 사막을 여행하고 싶었다.”는 등 노인 6명의 꿈을 실제처럼 연출해 사진 영상 설치작품으로 재현한 ‘수공기억’ 등에서 정 작가는 꿈과 현실의 문제에 천착해왔다. “영국 골드 스미스 대학에서 유학할 때 너무 힘들어서 성공하지 않으면 다시는 영국에 가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영국에서 열린 아트페어에서 내 작품이 팔리다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미술이라는 이름으로 마술, 연극, 영화 등 3개의 장르를 한데 묶은 작품들이 더 완성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정 작가는 각오를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신종플루 초비상] 휴교때 자녀학습 지도요령

    신종플루로 인해 휴업하는 학교와 학원이 늘면서 초·중·고생을 둔 학부모들이 자녀학습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오는 12일 수능시험을 치러야 할 고3 등 대입 수험생을 둔 학부형들의 고민이 적지 않다. 2일 입시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일반 학생들은 학교생활과 같은 공부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한다. 비상교육 공부연구소는 신종플루 휴업사태에 따른 자녀지도법으로 일일 시간계획표 작성을 권고했다. 하루를 오전 오후 저녁 등으로 구분한 뒤, 아침에는 평소처럼 일어나고 학교시간표에 맞춰 공부한다. 학교에서 하듯 50분 자습하고 10분 쉬는 식이다. 이때 맞벌이 부부라면 문자메시지나 전화로 학교수업처럼 시작과 끝을 확인시켜준다. 오후에는 자유시간으로 활용한다. 오전 공부에 대한 보상인 셈이다. 공부리듬을 잃지 않으려고 오후시간까지 학교시간표에 맞춰 공부하도록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물론 자녀 스스로 공부한다고 하면 말릴 필요는 없다. 저녁에는 가족과 대화의 시간으로 활용한다. 맞벌이 부부라면 부부 모두 일찍 퇴근해 자녀의 하루생활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공부연구소 박재원 소장은 “누구라도 갑자기 많은 시간이 생기면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면서 “시간을 관리하지 않으면 온종일 TV나 컴퓨터 게임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만큼 자녀 동의 아래 TV나 컴퓨터의 전원코드를 뽑아 부모가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3 수험생들의 경우, 시험과 관련없는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수능시험이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사용한다. 자칫 신종플루에 걸려 대입 수능시험을 망칠 최악의 가능성까지 대비하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크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신종플루가 전파력은 강하지만 치사율은 일반 계절 독감보다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수능대비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가운데 출제 가능성이 큰 부분을 중심으로 1∼2번씩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해 유웨이 중앙교육은 언어, 수리, 외국어는 비중이 높은 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해서 손에서 놓지 말라고 조언한다. 평소 정리한 오답노트가 있다면 2∼3번 이상 반복학습한다. 공부 완성도를 높이기위해서다. 아울러 모의수능 문제풀이로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뮤지컬 리뷰] 영웅

    [뮤지컬 리뷰] 영웅

    어둠속에서 점점 커지는 기차 소리, 그리고 이어지는 일곱 발의 총성. 스크린에 하나씩 새겨지던 총탄 자국은 북두칠성이 되어 빛을 발한다. 역사적인 하얼빈 의거로 우리 민족의 별이 된 안중근의 운명을 상징하는 뮤지컬 ‘영웅’(연출 윤호진)의 첫 장면은 공교롭게도 2시간40분간 관객이 공연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의 변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1막에서 살짝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차곡차곡 인물과 사건을 전개해 나가던 공연은 2막에서 안 의사의 저격과 법정 장면으로 숨 돌릴 틈 없이 시선을 사로잡더니 죽음을 앞둔 안중근(류정한·정성화)이 ‘장부가’를 부를 땐 끝내 총격을 맞은 듯 강한 전율을 느끼게 했다. 객석에선 대형 창작뮤지컬의 신성(新星)탄생을 축하하는 아낌없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 기념일에 맞춰 지난 26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영웅’은 지금까지 한국 창작뮤지컬이 거둔 성과를 최대한으로 집대성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실물과 영상을 결합해 만주 벌판을 달리는 기차를 무대위에 재현하고, 독립군과 일본 경찰이 건물 사이를 누비며 긴박한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 등이 돋보였다. 안중근과 동료들이 간절한 소망을 담아 부르는 ‘그날을 기약하며’와 ‘장부가’를 비롯한 뮤지컬 넘버들은 전염성이 강했다. 중국, 일본, 러시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층적인 사건들은 조명과 미닫이문을 활용한 무대 분할로 효과적으로 형상화됐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성취는 무엇보다 과도한 애국주의나 평면적인 선악 구도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안중근을 무결점의 완벽한 영웅으로 묘사하거나 이토 히로부미를 천인공노할 악의 화신으로 그리지 않았다. 감옥에 수감된 안중근과 죽은 이토 히로부미의 환영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긴 여운을 남긴다.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허구의 인물인 설희와 링링은 드라마를 풍성하게 하는 데 필요한 요소이긴 하나 아직 캐릭터가 충분히 무르익지 않은 느낌이다. 이 부분이 좀더 매끄럽게 보강된다면 1막의 지루함과 어수선함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2월31일까지. 4만~12만원. 1588-789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펜코’ 감독 “완성도 위해 故장자연 그대로”

    ‘펜코’ 감독 “완성도 위해 故장자연 그대로”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를 연출한 정승구 감독이 故장자연의 출연분량을 편집 하지 않은 솔직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29일 오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공개된 ‘펜트하우스 코끼리’는 고인의 안타까운 실제 사연을 연상케 하는 스토리로 눈길을 끌었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장자연은 극중 연기자를 꿈꾸지만 한 남자의 버림을 받고 결국 자살을 선택하는 배우지망생으로 등장하는 것. ‘펜트하우스 코끼리’는 장자연 출연 장면을 놓고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외적인 요인에 의해 완성도를 저해하면서 편집을 하는 건 영화감독으로서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고민과 갈등도 있었다. 숙고 끝에 이 편집본을 내놓게 됐다.”고 전했다. 편집까지 다 끝마친 상황에서 안타까운 사연을 들었지만 장자연을 대치할 만한 인물도 없었고 촬영 여건도 넉넉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정 감독은 극중 장자연의 캐릭터와 실제 삶이 다소 닮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극중 캐릭터와 유사한 삶이라면 당황스럽다.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펜트하우스 코끼리’는 겉보기에는 화려한 상위 1%의 삶을 누리고 사는 30대지만 삶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세 친구의 아슬아슬한 성장기를 담았다. 장혁, 조동혁, 이상우, 이민정, 황우슬혜 등이 출연하는 ‘펜트하우스 코끼리’는 다음달 5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아프간 파병, 국익과 안전 조화를

    난제를 처리하는 모양을 보면 국가 시스템의 완성도를 알 수 있다.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아프가니스탄 파병 논란이 우리에게는 선진 체제를 가늠하는 시험대다. 미국과의 동맹관계, 테러척결, 지구촌에서 한국의 위상을 감안하면 파병을 해야 한다. 하지만 군 장병과 국민의 안전이 걱정되고 내부 공감대 형성 역시 만만찮다. 정부가 “전투병이 아닌 경비병력 파견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두 주장 사이의 접점을 찾아보려는 고육책으로 보인다.현재 아프간 전황은 날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탈레반이 아프간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파키스탄으로 세력을 뻗치고 있다. 오죽했으면 아프간에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는 이탈리아가 자국군의 안전을 위해 탈레반 지도자들에게 극비리에 돈을 건넸다는 구설수까지 탔겠는가. 우리도 2년 전 아프간에서 민간인 희생자를 낸 경험이 있다. 국가의 존립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때문에 전투병 파병으로 탈레반과 직접 전쟁을 벌이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 중동 지역 전체를 고려한 외교관계를 생각해도 전투병 파병은 바람직하지 않다.아프간이 대단히 위험한 곳임에도 불구, 세계 42개국이 파병 및 재건지원에 나서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요구를 외면해선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이 서질 않는다. 아프간 재건사업에서 지분 확보도 해야 한다. 특히 미국은 주한미군을 아프간으로 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우리 안보를 위해서 아프간 테러전을 지원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아프간 지역재건팀(PRT) 파견을 늘리는 데 이의를 달 수 없다. PRT 증강에 따른 경비병력 파견도 몇 가지 전제가 충족된다면 가능하다. PRT 인력과 경비병력의 안전을 보장받도록 주변을 살펴 주둔장소와 활동범위를 정해야 한다. 아프간 현지에는 “한국 파견인력은 전투용이 아니며 경제재건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 블리자드, 지스타 2009서 ‘스타2’ 공개

    블리자드, 지스타 2009서 ‘스타2’ 공개

    ‘스타크래프트2’(스타2)가 국내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09’에 모습을 드러낸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부산에서 열릴 ‘지스타 2009’에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2’를 선보일 예정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참가 소식을 전하면서 ‘스타크래프트2’ 정식 출시일의 윤곽도 함께 밝혔다. 이와 관련, 폴 샘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OO는 “스타크래프트2의 완성도를 높이고 밸런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게임 이용자들은 이번 시연 버전과 내년 출시될 완성본 모두 좋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스타크래프트2’는 3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전편에 이어 테란, 프로토스, 저그 3종족의 재대결이 펼쳐진다. 새롭게 바뀔 싱글플레이는 시리즈의 최근작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에서 남겨졌던 서사적인 전설을 이어간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뮤직 레볼루션 2009-레드 사이렌’ 새달 7일 홍대앞 상상마당서 공연

    ‘뮤직 레볼루션 2009-레드 사이렌’ 새달 7일 홍대앞 상상마당서 공연

     독일 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는 자신이 살았던 시대를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라고 했다. 그가 아직도 살아 있다면 지금 시대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할까. 예술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시대와 삶을 반영하고 해석했다. 당대의 문제를 예술 안으로 끌어들여 현실과 소통한 것. 모든 예술 장르 가운데 음악은 특유의 대중성을 바탕으로 현실의 다양한 모순을 노래했다. 굳이 민중가요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강산에, 넥스트, 블랙홀 등이 대중가요 영역에서도 노래를 통해 사회적인 발언을 해왔다.  음악의 사회적인 역할과 현실 대응이라는 가치에 주목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새달 7일 오후 7시 서울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펼쳐지는 ‘뮤직 레볼루션 2009-레드 사이렌’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공연 제목에 ‘혁명’과 ‘빨강’이 들어가 있다고 억지로 색안경을 끼지 않아도 된다. 사회 비판이나 고발, 저항, 선동이라는 단선적인 코드에 머무르는 공연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 윈디 시티, 허클베리 핀,시와 등에 이어 올해에도 자신만의 명확한 음악 색깔과 사회적인 안목을 갖춘 뮤지션이 참여한다. 민중가요에서 출발해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안치환,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달에서 분가한 아이리시 포크그룹 바드, 홍대 여신들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싱어송라이터 오지은, 싸이키델릭과 얼터너티브에 바탕을 둔 록밴드 한음파, 포크와 펑크의 경계를 오가는 귀농(歸農) 뮤지션 사이 등이다.  저마다 자신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비롯해, 요즘 세상을 바라보며 새로 만든 창작곡이나 국내외 명곡까지 7곡 이상을 부른다. 한음파는 민중가요의 클래식 ‘불나비’를 록적으로 리메이크하며 오지은은 밥 말리의 ‘턴 유어 라이트 다운 로’를 부른다. 노래의 메시지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활용한 브이제잉이 40여곡·3시간이 넘는 릴레이 공연에 시각적인 즐거움을 보탤 예정이다.  공연을 기획·연출하는 대중음악평론가 서정민갑은 “이번 콘서트는 어떤 통일된 입장이나 주장을 강요하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사회 현실에 대한 뮤지션들의 의견과 변화를 바라는 의지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한편, 음악적인 완성도도 높이려는 무대”라고 말했다. 2만 5000원(예매는 2만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태양, ‘인가’서 자작곡 ‘웨어유앳’ 무대 공개

    태양, ‘인가’서 자작곡 ‘웨어유앳’ 무대 공개

    그룹 빅뱅의 멤버 태양이 자신이 처음으로 작곡한 ‘웨어 유 앳’(Where U at)을 최초 공개한다. SBS 측는 24일 “태양이 오는 25일 방송되는 ‘인기가요’를 통해 1년 5개월 만에 신곡 ‘웨어 유 앳’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태양은 ‘웨어 유 앳’의 활동계획이 없었으나 곡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인기가요’ 무대에서만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태양은 제작진과 직접 공연에 대한 상의를 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련된 퍼포먼스를 준비한 태양은 이번 무대에서 외국 댄서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태양의 ‘웨어 유 앳’은 이날 ‘인기가요’ 무대를 통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개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남이시네요’ OST발매 2주만에 2만장 ‘눈앞’

    ‘미남이시네요’ OST발매 2주만에 2만장 ‘눈앞’

    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드라마 배경음악(이하 OST) 앨범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4일 발매된 ‘미남이시네요’ OST 앨범은 발매 2주 만에 2만 장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제작사 측은 “14일 발표된 ‘미남이시네요’ OST앨범은 22일까지 모두 1만 5000장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재도 꾸준히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 수일 내 2만장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남이시네요’ OST 앨범은 발매 당일 실시간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의 실시간 순위에 1위에 오를 만큼 화제를 모았다. 음원 역시 멜론, 도시락, 엠넷닷컴 등 주요 음악사이트에서 상위권에 오를 만큼 반응이 좋았다. 일반적으로 OST 앨범이 판매량 1만 장을 넘기기 힘들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미남이시네요’의 판매량은 주목할 만하다. 극중 아이돌 밴드 그룹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큼 드라마 자체의 작품성과 함께 음악성 역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남이시네요’ OST 앨범에는 극중 아이돌 밴드 에이엔젤(A.N.JELL)과 이홍기가 부른 ‘여전히’ ‘약속’이 수록됐다. 또 박신혜가 부른 ‘Lovely Day’, FT아일랜드의 탈퇴 멤버인 오원빈이 부른 ‘하늘에서 내려와’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또 드라마 ‘온에어’ ‘찬란한 유산’ 등 인기 드라마의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던 한성호 프로듀서가 OST 앨범을 제작해 완성도를 높였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류스타 윤손하, 국내활동 신호탄…란 음반 참여

    한류스타 윤손하, 국내활동 신호탄…란 음반 참여

    일본 진출을 통해 한류스타로 거듭난 배우 윤손하가 음반을 통해 국내 활동에 기지개를 폈다. 윤손하는 오늘(22일) 싸이월드를 통해 공개된 란의 신곡 ‘사랑해’의 내레이션에 반가운 목소리를 실었다. 국내 팬들이 윤손하의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은 지난 8월 1일 방송된 올’리브 ‘잇 시티 윤손하의 도쿄공감’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사랑해’의 앨범 표지모델에도 나선 윤손하는 “란의 노래에 마음을 홀렸고 마침 내레이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기꺼이 앨범 작업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에 녹음에 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란이 부른 ‘사랑해’는 거미, 박정현, 이수영, 이소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가수들이 총출동한 옴니버스 앨범 ‘사랑해 Part.1’의 메인 타이틀곡으로 정필승 작곡가의 작품이다. 애절한 가사를 담은 미디엄 템포 발라드 곡인 ‘사랑해’는 재즈 선율에 세련된 사운드 스트링이 가미돼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 ‘사랑해 Part.1’ 앨범 중에서도 타이틀곡으로 선정됐다. 한편 란의 ‘사랑해’의 선공개에 이어 ‘사랑해 Part.1’의 앨범 전체는 오는 29일 베일을 벗는다. 사진 = IS 엔터테인먼트, 올리브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에어쇼서 볼수있는 한국형 ‘무인항공기’

    서울에어쇼서 볼수있는 한국형 ‘무인항공기’

    서울공항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 한창이다. 서울에어쇼가 올해부터 방위산업 전시회인 ‘디펜스 아시아’가 합쳐져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참가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무인항공기’(UAV). 이번 전시회에서 대한항공은 새로운 무인항공기를 선보이며 한국우주항공(KAI)에 도전장을 던졌다. 무인항공기는 말그대로 원격조종되거나 프로그램에 따라 혼자 비행하는 항공기를 말한다. 사람이 타지 않기 때문에 크기도 작고 훨씬 위험한 작전에 투입될 수도 있다. 때문에 늘어나는 전비와 사상자 숫자로 고민중인 미군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 미국은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정밀폭격을 하는 등 본격적인 공격임무에 이들을 활용하고 있다. 국군이 운용중인 무인항공기는 독자개발한 ‘RQ-101 송골매’와 이스라엘제 ‘서처’(Searcher), ‘하피’(Harpy) 등 3종류로 이중 송골매는 군단급 부대에서 사용되는 주력 무인정찰기이다. 하피는 대레이더 공격용 무인기로, 하늘에서 비행하다 적의 레이더 전파를 탐지하면 달려들어 자폭하는 방식. 하지만 곧 더 많은 무인항공기가 한반도의 하늘을 날아다닐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들이 내놓은 무인항공기들이 상당한 완성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 송골매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바 있는 KAI는 우리나라 최초의 무인항공기 개발사라는 자존심을 걸고 ‘나이트 인터루터 100’(NI 100)을 선보였다. NI 100은 사단급 무인항공기(DUAV)로, 군단급에서 운용 중인 송골매에 비해 크기를 줄여 사단급 작전에 적합하게 개발됐다. 현재 KAI의 무인항공기들은 세계를 무대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중동 국가들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KAI는 무인항공기를 꾸준히 연구해 2020년에는 무인전투기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발주자격인 대한항공은 경영진의 공격적인 투자로 선두와의 격차를 좁혀가는 모습이다. 이번에 선보인 무인항공기는 KUS-9. KAI의 NI 100과 마찬가지로 사단급 작전을 염두하고 있다. 하지만 작전범위가 확대된 ‘미래형 사단‘에 걸맞게 보다 높은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KUS-9은 ‘고정익기’면서 특이하게 바퀴가 아닌 스키드를 장착하고 있는데, 개발 도중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착됐다고 한다. 또 “주로 그물망을 이용해 착륙하기 때문에 굳이 비싼 바퀴를 달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답보다 창의적 풀이과정 점수 더 높아

    정답보다 창의적 풀이과정 점수 더 높아

    최근 입학사정관제와 특목고 바람이 불면서 영재교육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더 커졌다. 영재교육 기관과 영재교육 대상자도 늘어나고 있다. 2007년 663개였던 영재교육원 수는 현재 2125개로 늘었다. 대상자는 4만 6006명에서 6만 9860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초·중학생 738만 7047명의 0.95%에 해당하는 수치다. 초·중학생 100명 가운데 1명은 영재교육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교육당국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영재교육 대상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영재교육 전문가로부터 영재교육 입학요강을 들어봤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전국에 25개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이 있다. 해마다 초·중등 기초·심화·사사과정을 통틀어 3500명 정도가 선발된다. 서류전형에서 학교장 추천인원을 제한하는 서울대·연세대·인천대·공주대·울산대·부산대·전남대·제주대 등 8개 대학을 제외하면 나머지 17개 대학은 1차 시험에 응시제한이 없다. 서울대는 학교당 3명의 인원제한을 두고 있다. 선발인원 가운데 일부는 지역균형선발에 따라 11개 지역별로 1명씩 선발한다. 연세대는 학교추천을 받은 학생이나 교육청 또는 다른 대학부설의 영재교육원을 수료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아직 전형일자와 선발 규모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교대는 학년 구분 없이 공통 시험을 치른다. 1차 객관식 지필고사, 2차 서술형 평가, 3차 면접 순이다. 창의력과 사고력을 높이 평가한다. 수학에 타고난 재능을 가진 학생이 많이 선발된다. 어느 정도 선행학습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대진대는 1, 2차 지필고사와 3차 면접 및 수행평가로 학생을 선발한다. 1차 지필고사엔 단답형 문제가 출제된다. 학생들은 응시분야에 상관없이 수학, 과학 시험을 모두 치른다. 단, 응시분야에 따라 점수 반영비율은 달라진다. 경원대는 1, 2차 지필고사, 3차 면접 및 수행평가를 통해 학생의 영재성을 판별한다. 대부분 대학들은 두 차례 지필고사와 심층면접(수행평가 포함)으로 시험을 치른다. 1차 지필고사는 수학, 과학, 정보 과목의 학문적 소양을 평가한다. 사고력, 심화문제가 객관식 또는 단답형 문제로 출제된다. 최고 수준의 학생들이 몰리는 만큼 난이도가 높다. 다양한 문제경험을 해 본 쪽이 유리하다. 2차 지필고사는 해당 분야에 대한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논리적 서술능력을 요구하는 논술형 시험이다. 정답보다는 풀이과정 점수가 더 높다.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개방형 사고력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풀어 감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 학년 이상의 개념이나 수식을 함부로 사용하면 감점되기 쉽다. 모든 문제를 다 풀기보다는 자신 있는 문제 몇 개에 집중해 보다 완성도 높은 답안을 작성하는 편이 낫다. 심층면접은 개별면접과 여럿이 과제를 수행하는 집단면접 형태로 이뤄진다. 요즘은 지필고사보다 면접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개별면접에서는 학문적 지식, 논리적 주장, 창의성 등을 주로 본다. 집단면접에서는 과제해결에 대한 강한 동기, 인성, 리더십, 의사소통능력 등을 본다. 쉽게 포기하거나 옆 사람에 대한 배려 없는 행동, 경솔한 언행 등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면접 형태는 대학마다 차이가 있다. 지원 학교의 면접형태나 기출문제 등을 미리 살펴서 대비하는 것이 좋다. ●시·도교육청 영재교육원 전국 교육청부설 영재교육원 시험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출제한 문제로 같은 날에 본다. 전형은 대체로 12월 초에 시작된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이번주 중으로 입학전형을 발표한다.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지난해엔 3만 760명을 선발했다. 전형은 1차 담임추천, 2차 영재성검사, 3차 학문적성검사, 4차 심층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올해부터 서울 동대문구, 중랑구 등 전국 27개 지역에서는 시험없이 교사의 관찰과 추천으로 선발한다. 영재교육원 대비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이다. 1차 담임추천제는 서울지역에만 있다. 추천 인원은 학년 정원의 3% 안으로 제한한다. 담임 추천을 받아야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대체로 학교마다 자체 추천심사위원회를 설치해 추천자를 선발한다. 따라서 미리 심사기준을 잘 파악해 두는 게 좋다. 지원분야 성적관리는 물론 교내외 경시대회 등 포트폴리오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다른 지역은 누구나 영재교육원 시험을 볼 수 있다. 2차 영재성 검사는 지식수준이 아닌 발전가능성과 잠재력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됐다. 창의성·언어영역·수리영역·공간지각영역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별된다.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비책은 없다. 그러나 대비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두차례 시행된 검사지를 분석해보면 창의성 분야 석학인 토렌스(Torrance)와 길포드(Guilford)의 창의성 검사도구 등이 문제화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창의성 향상기법인 브레인스토밍, 마인드 맵, PMI기법, 스캠퍼(SCAMPER)기법 등을 통해 창의성 훈련을 받는 것이 좋다. 또 글을 읽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 등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3차 학문적성검사는 수학·과학영역의 학문 소양을 측정하는 검사다. 12문항 안팎의 서술형 문제가 출제된다. 대학의 2차 시험인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와 유사하지만 상위 학습개념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해당 학년의 교과과정을 심화시킨 내용이므로 교과개념을 충실하게 복습하고 심화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4차 심층면접은 개별면접과 집단면접으로 이뤄진다. 개별면접은 주어진 문제를 푼 뒤 해결 과정을 면접관에게 설명하는 형태다. 집단면접에서는 시험장 도착 시각, 쉬는 시간에 한 행동, 타인에 대한 배려 등 섬세한 부분까지 점수화될 수 있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도움말:시매쓰 수학연구소
  • 전성기 맞은 힙합 가수들…가을 가요계 판도 바꿀까

    전성기 맞은 힙합 가수들…가을 가요계 판도 바꿀까

    가을 바람을 타고 힙합 음악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최근 예능에서 맹활약한 래퍼들이 본업으로 돌아와 새 음반을 발표하고 대거 컴백하고 있다. 마치 국내 힙합뮤직이 전성기를 누리던 90년대 후반을 연상케 하는 요즘이다. 힙합 전성시대는 다시 올까. 아이돌 그룹들의 음악들이 가요계를 장악한 가운데, 그동안 힙합은 부진한 성적을 계속해 왔다. 지난해만 봐도 록 음악이 각종 페스티벌의 인기와 더불어 인디음악의 부흥을 이끈 반면, 힙합은 상대적으로 위축된 움직임을 보였고 래퍼들의 부재 또한 침체기의 한 이유였다. 하지만 부진을 뒤로 하고, 힙합 음악의 저력이 다시 한번 드러나고 있다. 드렁큰타이거, 에픽하이가 온·오프라인 차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데 이어 최근 활동을 재개한 리쌍이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는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힙합계의 유명 집단인 ‘무브먼트’ 식구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우선 맏형 타이거JK는 2년여에 걸친 작업 끝에 8집 앨범을 발표, 힙합 열풍을 지휘하고 있다. 발매 일주일 만에 음반 판매차트 한터차트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사랑을 얻었고, 힙합 음반으로 10만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잇따른 핑크빛 소식에 들떠 있는 에픽하이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투컷의 군입대로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지만 지난 9월 발매한 정규 6집 ‘[e]’은 꽉 찬 사운드와 대중성있는 음악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미투데이, 유튜브 등 사이트를 이용한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세계적인 음원차트 아이튠즈 10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도 이뤘다. 최근 길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한층 올라간 덕분일까. 멤버 길이 속한 힙합듀오 리쌍의 정규 6집은 2주 연속 각종 온·오프라인 차트를 휩쓸며 인기몰이중이다. 지난 6일 음반 발매 후 타이틀곡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는 물론, ‘내 몸은 너를 지웠다’, ‘우리 지금 만나’, ‘변해가네’ 등 한 앨범 속 여러 곡들이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상반기 걸그룹들의 인기에 힘입어 시크릿, 레이디컬렉션, W, 비스트, 엠블랙 등 후발주자들이 출격을 앞둔 지금, 힙합이 유독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뭘까. 우선, 힙합 가수들의 잇따른 예능 출연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타블로, 다이나믹듀오, 이하늘, 리쌍의 길 등이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노출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은 덕분이다. 특히 래퍼들이 갖고 있는 특유의 해박한 어휘력과 언어능력에 엉뚱한 상상력이 더해져 프로그램의 맛을 살렸고, 폭넓은 피처링 작업으로 쌓은 인맥과 특유의 넉살도 진행에 큰 도움이 됐다. 또한 반복적인 후크나 대중적인 멜로디 등 최근 트렌드가 아닌 힙합 고유의 음악적인 고집과 진지함도 빛을 발한 결과다. 디지털 싱글이나 미니앨범이 성행하는 요즘, 드렁큰타이거와 에픽하이는 2CD로 발매해 꽉 찬 음악이 담긴 ‘명품음반’을 선사했다. 이 같은 흐름은 쌀쌀해진 요즘 날씨와도 무관하지 않다. 힙합 하면 떠올리는 거친 비트와 강렬한 랩이 아닌 감성 멜로디와 서정적인 분위기가 힙합을 대중적인 음악 장르로 성장시키고 있다. 이는 ‘가을=발라드’ 공식의 또 다른 발견인 셈. 드렁큰타이거의 감미로운 러브송 ‘트루 로맨스’와 리쌍의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가 유독 돋보이는 이유인 것이다. 이밖에도 힙합 신진세력들의 기세도 거세다. 올해 상반기 이른바 ‘속사포 랩’으로 주목받은 래퍼 아웃사이더가 아이돌 그룹들 틈에서 이례적인 성공을 거둔 가운데 슈프림팀이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중이다. 언더 힙합신에서 7~8년의 경력을 가진 이들은 다이나믹듀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힙합 가수들은 잇따른 등장은 아이돌 그룹 홍수 속에서 침체된 힙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언더와 오버 시장을 불문하고 많은 힙합 앨범이 발매를 앞두고 있어 힙합은 올 하반기 가요계의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정글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디스트릭트 9’ 참신하고 재미있는 SF영화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디스트릭트 9’ 참신하고 재미있는 SF영화

    1982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상공에 거대한 외계 비행선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혼란에 빠진 지구는 우주선 내의 수많은 외계인을 ‘디스트릭트 9’에 수용함으로써 사건을 일단락 짓는다. 이후 집단지구정책에 반발한 외계인이 범죄를 일으키고 덩달아 도시환경이 열악해지자, 외계인을 적대시하는 시민들이 거칠게 항의하는 지경에 이른다. 결국 정부는 외계인을 외딴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키려 하는데, 이 계획이 예기치 못한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외계인으로부터 이주동의서의 사인을 받던 도중 괴물체에 노출된 외계인관리국 직원이 점점 외계인의 모습으로 변해 가는 것이다. 비교적 저예산으로 제작돼 해외에서 엄청난 흥행수익을 기록한 ‘디스트릭트 9’은 근래 등장한 SF영화 가운데 가장 신선하고 재미있는 작품이다. 외계인과 지구인의 조우라는 익숙한 발상은 의외의 상황에 직면해 매끄럽고 빠른 속도로 전개되다 완성도 높은 결말을 맞이한다. 지구인이 열등한 생명체인 외계인을 멸시한다는 설정은 ‘미개의 행성’(1973년) 같은 옛 작품의 내용을 단지 뒤바꾼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정치사회적인 현실, 테크놀로지의 충돌, 낯선 생명체간의 우정, 신체의 변형’ 같은 소재를 대중영화의 형식 속에 버무리는 실력이 너무나 뛰어나 신인감독의 작품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다. 영화의 상업성에 못지 않은 메시지는 또 어떤가. 남아공 출신인 닐 블롬캠프 감독은 실재했던 역사인 ‘아파르헤이트와 디스트릭 6’를 영화의 배경으로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외계생명체에 대한 편견’으로 대입되고, 그것은 또다시 ‘인간의 타자에 대한 불관용’이라는 작금의 화두와 연결된다. 영화 속 인간은 외계인이 어디서 왔으며, 왜 지구에 있는지 아무 관심이 없다. 단지 그들이 끔찍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거리를 둔다. 자신과 다른 존재를 거부하는, 그리고 그러한 현실을 당연시하거나 묵인하는 21세기의 인간과 반대로, 외계인으로 변모하는 주인공이 의미하는 바는 여타 SF작품의 신체변형과 뜻을 달리한다. 이상 ‘디스트릭트 9’의 장점을 말했지만, 이 영화의 진정한 가치는 뛰어난 상업성과 진지한 주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디스트릭트 9’은 작년 개봉작 ‘클로버필드’의 위대한 가치를 발견하지 못했던 관객과 평단에, 영화가 현실을 환기하는 방식을 재인식하도록 만든다. 디지털로 찍은 모큐멘터리인 ‘디스트릭트 9’에는 ‘과거와 기억’ 대신 오로지 ‘현재’만 있을 뿐이다. 28년 전부터 진행된 허구를 오늘 벌어진 뉴스인 양 시침 뚝 떼고 선보이며 시작하는 영화는 회고조의 이미지 혹은 시간에 의해 닳은 영상을 불허한다. 스크린 위의 사건을 과거 시제로 받아들이는 관객에게 여타 영화의 이미지는 유령의 움직임에 불과하다. 그런 점에서, 과장해서 말하면 ‘디스트릭트 9’은 유령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다큐멘터리처럼 있는 대로 찍은 듯하지만 사실은 현실을 반영했을 뿐이고, 드라마처럼 잘 짜인 허구지만 그 바탕은 현실의 충실한 복사인 ‘디스트릭트 9’은 바로 그 사이에서 긴장과 힘을 구한다. 그리고 ‘내가 직접 찍은 이미지, 내 눈 앞에서 벌어진 역사, 내가 목격한 사건’이라는 착각과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아니라 외면했던 현실’이라는 깨달음은 영화의 주제를 강화한다. SF영화를 허무맹랑한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에게는 물론, 새로운 영화를 발견하고 싶은 관객에게 ‘디스트릭트 9’은 꼭 봐야 할 작품이다. 원제 ‘District 9’, 감독 닐 블롬캠프, 15일 개봉. <영화평론가>
  • 샤키라, 美방송서 ‘한국무용 퍼포먼스’ 화제

    샤키라, 美방송서 ‘한국무용 퍼포먼스’ 화제

    팝스타 샤키라가 미국 방송 무대에서 장구춤과 삼고무(세워진 세 개의 북을 치며 추는 춤) 등 한국 전통무용과 어우러지는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지난 13일 밤(현지시간)에 ABC 방송 쇼프로그램 ‘스타와 함께 춤을’(Dancing with the Stars Results)에 출연한 샤키라는 한국 무용수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최근 발매한 샤키라의 신곡 ‘Did It Again’이 시작되자 장구춤 무용수들이 먼저 무대를 채웠다. 이어 곡이 고조되는 부분에서 외마디 추임새 소리와 함께 샤키라 뒤로 조명이 켜졌고 팝 음악과 삼고무가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북 연주도 비슷하게 흉내만 낸 것이 아니라 곡의 비트에 북소리를 맞춰 편곡해 완성도를 더했다. 후주 부분에서 샤키라는 직접 북 사이에 들어가 상체를 뒤로 젖히며 한국 무용수들과 함께 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펼쳐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이어서 부른 ‘Hips Don‘t Lie’에서도 벨리댄서들과 함께해 이색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한편 1996년에 데뷔해 세계적으로 5000만장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팝스타 샤키라는 지난 13일, 4년 만에 컴백앨범 ‘She Wolf’를 발표하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유튜브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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