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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총 무장한 인물 활보”…독일 경찰 잡고보니 장난감 든 소년

    “소총 무장한 인물 활보”…독일 경찰 잡고보니 장난감 든 소년

    위험인물이 거리를 활보 중이라는 신고에 경찰력이 대거 투입됐는데, 알고 보니 장난감을 든 소년이었다. 16일 슈왜비슈는 독일 린다우시 경찰이 위험인물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빈손으로 철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15일 독일 남부 바바리아주 린다우시에서 위장복 차림에 소총을 든 남성이 거리를 활보 중이라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지 식당 주인은 “무장한 남성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연방 경찰 외 순찰차 여러 대를 투입해 대규모 검거 작전을 펼쳤다. 현지 경찰은 “위험인물 신고에 즉시 경찰력을 동원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출동한 경찰에게 포위된 용의자는 15살짜리 평범한 소년이었다. 손에 든 소총 역시 레고로 만든 장난감이었다. 장난감치고는 너무 그럴듯해 식당 주인이 오해한 모양이었다. 총기 오인 사건이 벌어진 린다우시는 2009년 총기 사고로 16명이 숨진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빈넨덴과 불과 2시간 거리에 있다. 당시를 기억하는 주민들은 이번 사건으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사건의 전말을 파악한 경찰은 대규모 경찰력을 철수시키고 소년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로이터통신은 APA통신을 인용해 문제의 소년이 기소됐다고 전했다. 어떤 혐의가 적용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이른바 ‘레고 총’이 도마 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독일 사례는 그나마 장난감이어서 다행이었지만, 미국의 한 총기 업체는 아예 레고 블록으로 겉면을 장식한 진짜 권총을 시판해 빈축을 샀다. 총기 커스터마이징 업체 ‘컬퍼 프리시젼’은 지난 7월 신규 권총 상품 ‘블록 19’를 내놓으면서 “총기 소지 반대자들의 수사를 깨부수고 사격이 엄청나게 재미있다는 사실을 주목시키는 작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은 재미있다. 사격은 재미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총기를 장난감으로 잘못 오인한 어린이들이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총기 규제 옹호 단체인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에 따르면 2015년 이후 미국에서는 미성년자의 의도치 않은 총격으로 879명이 사망했고 올해는 114명이 숨졌다.
  • ‘에루샤’ 모시듯 정성… 콘셉트 개발 위해 ‘십고초려’

    ‘에루샤’ 모시듯 정성… 콘셉트 개발 위해 ‘십고초려’

    옛날 백화점은 입지만 좋으면 손님이 알아서 찾아왔다. 요즘에는 그렇지 않다. 온라인 쇼핑몰 광풍 속 오프라인 백화점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곳에 가야만 하는 이유’를 고객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입점 브랜드를 결정하며 백화점의 큰 그림을 그리는 ‘바이어’(구매담당)들이 ‘다른 백화점에는 없는 차별화된 콘텐츠’에 목숨을 거는 이유다. ‘삼국지’ 유비가 참모 제갈량을 모시기 위해 세 번 찾아갔다는 데서 유래한 고사 삼고초려(三顧草廬)는 이들에겐 애교다. 17일 국내 백화점 바이어들은 “오(五)고초려를 넘어 십(十)고초려까지 나서야 간신히 좋은 콘텐츠를 유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단독 콘텐츠 찾아 나서는 험난한 여정 얼마 전 문을 연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가면 ‘재고가 없는’ 여성 패션 매장 ‘#16’이 있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 ‘하고’가 투자하고 직접 운영하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하고가 엄선한 브랜드 16개가 부티크 형태로 입점해 있다. 고객들은 마음에 드는 제품의 바코드를 촬영해 애플리케이션 내 장바구니에 담은 뒤 나중에 한 번에 결제한다. 하루이틀이면 집에서 옷을 받아 볼 수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동한 독특한 방식이다. 오픈한 뒤 한 달간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목표치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16은 강민규 롯데백화점 진·유니 치프바이어의 작품이다. 강 바이어는 최근 1년간, 매일 1시간씩 파트너사와 통화하며 설득했다고 한다. 전체 통화 시간은 300시간이 넘는다. 파트너사와의 통화와 미팅 때문에 연락도 잘 안 되고 귀가도 늦는 탓에 아내에게 “혹시 다른 여자 만나느냐”는 오해도 받았다고 한다.신세계는 젊은 감각의 프리미엄 의료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웠다. 대전 신세계 옆 ‘엑스포타워’에 ‘클리닉존’을 마련한 것. 피부과, 치과, 한의원, 성장클리닉이 입점해 있는데 각각 젊은 병원장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백화점 고객들의 요구와 특징을 분석한 맞춤형 클리닉 시술은 물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시술과 클리닉 프로그램도 도입했다고 한다. 전국에 있는 ‘핫한’ 병원들을 찾기 위해 신세계 테넌트(임대) 담당자는 서울, 대전을 넘어 전국 병원 50곳 이상을 직접 찾아다녔고 전화를 500통 이상 돌렸다고 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대전 현지 의사, 약사 커뮤니티는 물론 의료 컨설팅업체와 의과대학 교수까지 찾아가 자문을 구하며 ‘프리미엄 클리닉’이라는 콘셉트에 맞추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고 전했다. ●집객 효과 뛰어난 다이닝 유치에 공들이기 백화점 맛집의 역할도 무척 중요해졌다. 예전 백화점 다이닝(식사) 매장은 쇼핑하러 온 손님이 간단히 허기를 달랬던 곳이다. 비싼 것에 비해 맛이 크게 좋지는 않았다. 그러나 요즘에는 백화점 간 맛집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맛집을 찾아서 백화점에 갔다가 쇼핑하고 오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쇼핑과 식사의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문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끄는 유명 맛집들이 굳이 백화점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화점 입점이 예전처럼 맛집의 위상을 올려 주거나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게 아니어서다. “집객 효과가 뛰어난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의 입점 유무가 백화점 수준을 결정하듯, 앞으로는 유명 맛집이 있는 백화점과 그렇지 않은 곳의 차이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요즘 부쩍 ‘거절당하는 것에 익숙해진’ 정주영 롯데백화점 다이닝 치프바이어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삼고초려는 기본이고 수백 번 거절을 당해도 굴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서도 정 바이어는 최근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디라이프스타일키친’을 들이는 데 성공했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등장하며 인기를 얻은 곳으로 최근 건강식 열풍 속 ‘저탄고지’ 메뉴를 선보이는 식당이라고 한다. 정 바이아는 13개월간 디라이프스타일키친 쪽을 꾸준히 찾아가 동탄점의 입지와 매장 콘셉트를 꾸준히 설명한 끝에 입점시켰다는 후문이다. 이재원 현대백화점 식음료(F&B) 바이어가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입점시킨 ‘강호연파’도 업계에 잘 알려진 사례다. 강호연파는 구독자 수 130만명을 넘어서는 ‘먹방’ 유튜버 ‘밥굽남’이 론칭한 샤부샤부 브랜드. 이 바이어는 MZ세대 공략을 위해서는 그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오프라인으로 구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밥굽남을 설득하기 위해 그가 영상을 촬영하는 강원 홍천군을 몇 번이나 찾아갔다. 촬영이 끝나는 밤늦은 시간까지 현장에서 기다리는 정성도 쏟았다고 한다. 이후 브랜드를 개발하고 국내 백화점 단독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강호연파 외에도 스테이크, 덮밥 등 고기를 주제로 한 다양한 콘셉트의 브랜드도 추가로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트너사 처지도 이해하는‘상생의 기술’ “파트너사의 고충을 아니까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획해서 1년 넘게 설득했죠.”롯데백화점 타임빌라스 의왕점에 국내 유통사 최초로 ‘타이틀리스트 피팅센터’가 들어선 배경에는 파트너사의 처지를 이해하려는 바이어의 노력이 있었다. 유명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는 백화점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브랜드다. 그러나 최근 매장 포화로 타임빌라스에 추가 출점이 어려웠다. 이들의 상황을 최대한 공감한 손상훈 롯데백화점 골프 치프바이어는 새로운 콘셉트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골프웨어’ 중심이 아닌, ‘골프클럽’ 중심의 매장을 만들어 보자고 타이틀리스트 측에 제안했다. 그러나 손 바이어도, 타이틀리스트 측도 고민이 컸다. 제한된 공간에서 최대한 효율을 내야 하는 백화점은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범용적인 콘텐츠를 제공해야 하는데, 골프피팅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준이 높은 골퍼들을 대상으로 한 피팅 콘텐츠가 과연 백화점에서 먹힐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였다. 손 바이어가 무려 1년간 타이틀리스트 측을 설득한 끝에 양사는 콘셉트 개발에 나설 수 있었다.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골프 붐이 일면서 수준 높은 골프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타임빌라스가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오프라인 백화점은 사라지지 않지만…” 온라인으로 명품을 살 수 있는 시대가 됐어도 오프라인 백화점이 사라지진 않을 것으로 바이어들은 전망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백화점이 쇼핑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 브랜드를 고르기만 했던 ‘갑’에서 현장을 직접 뛰어다니며 읍소하고 설득하는 ‘을’의 처지로 기꺼이 바뀐 이유다. 강민규 롯데백화점 바이어는 이렇게 말했다. “옛날에는 소비자에게 백화점 브랜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어디를 가든 브랜드가 거기서 거기였기 때문이다. 이제는 점포마다 특색을 갖추는 게 매우 중요하다. ‘그 백화점에 가야만 있는’ 우리만의 콘텐츠를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 고위 당정청, 내년 대선까지 중단… 靑이 먼저 거리두기 하나

    고위 당정청, 내년 대선까지 중단… 靑이 먼저 거리두기 하나

    여권의 최고위급이 매주 모여 국정 전반을 논의하는 고위 당정청 협의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까지 중단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선출된 만큼 선거 중립 시비를 원천 차단하려는 조치다. 민주당과 청와대, 정부는 17일부터 고위 당정청 협의를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이재명 후보 선출 다음날인 11일이 마지막 회의였다. 고위 당정청 협의는 매주 일요일 주로 국무총리 공관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정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와대의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호승 정책실장이 고정 멤버다. 정책 당정과 달리 여권 수뇌부가 정무적 판단을 내리는 의사결정기구로 통한다. 고위 당정청이 집권여당 후보 선출과 동시에 중단된 데는 청와대의 의중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과 별도 교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별도 지시가 있었다기보다는 대통령의 정치 중립 의지에 부족함이 없도록 실무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위 당정청에는 정부 측이 참석하기 때문에 오해 내지 (비판의) 빌미를 줄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전적으로 당이 판단할 사안이고, 청와대가 철저하게 자기 경계에 들어갔다고 받아들인다”며 “후보는 후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대선공약 발굴’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엄중 질책을 했고, 7월 초에도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청와대와 정부는 철저하게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 달라”고 지시하는 등 거듭 정치 중립 의사를 강조해 왔다. 직선제 개헌 이후 가장 높은 40%대 임기 5년차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 국정동력을 코로나19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 한반도평화프로세스 복원에 쏟고 있다. 반면 정권 교체를 전면에 내건 야권은 끊임없이 청와대를 대선 국면 정치공방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이런 상황에선 고위 당정청의 신속한 의사결정이란 장점보다 ‘여권 후보 밀어주기’나 ‘관권선거’ 비난의 빌미를 주는 등 리스크가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선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이 후보가 불안정한 상황에 대해 청와대가 ‘정치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고위 당정청 아니어도 당청 협의 채널은 유지된다”면서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는 원칙적·상징적 조치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국회 국정감사를 마치고 경기지사에서 사퇴하면 본격적인 ‘이재명 후보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이 후보 측이 문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이 조율 중이고, 지사직을 내려놓으면 당 공식 회의도 후보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 후보에게 국감 후 지체 없는 사퇴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 심상정 “민주당과 책임 연정”… ‘與 2중대 프레임’ 또 갇히나

    심상정 “민주당과 책임 연정”… ‘與 2중대 프레임’ 또 갇히나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최근 진보집권 전략의 일환으로 더불어민주당과의 책임연정을 거론하면서 ‘민주당 2중대’ 프레임에 휩쓸릴 수 있다는 우려에 직면했다. 6석인 진보정당에 국가 운영을 맡기는 것은 불안하다는 시민들의 우려를 책임연정으로 돌파하겠다는 구상이지만, ‘민주당과 단일화는 없다’라는 선언과 ‘민주당을 포함한 책임연정’이 충돌해 오해를 낳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 후보는 지난 15일 KBS 라디오에서 “심상정이 대통령이 되면 국회를 주도하고 있는 180석의 민주당 그리고 그 정책과 비전에 동의하는 정치·시민 세력과 함께 불평등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연정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낡은 양당체제를 비판하며 다당제에 기반한 책임연정을 시작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후 ‘책임연정을 누구랑 하느냐’고 진행자가 묻자 이렇게 답한 것이다. 당 안팎 일부에서는 우려가 나온다. 심 후보가 민주당을 연정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정치적 발언을 하게 되면 정의당이 어렵게 빠져나온 ‘민주당 2중대’ 프레임에 다시 빨려 들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에 “저 2중대 근성은 못 버리네”라면서 “또 막판에 단일화쇼 하겠네”라고 비난했다. 정의당과 함께 ‘진보 3지대’를 구상하고 있는 진보정당과 노동계에도 신뢰감을 줄 수 없다는 우려도 나왔다. 심 후보 측과 당 모두 책임연정은 단일화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심 후보 측은 17일 통화에서 “‘당신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당은 6석인데 어떻게 국정 운영을 할 수 있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한 것”이라며 “집권 후 구체적 프로세스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범여권 진영의 단일화 압박과 ‘심 후보에게 찍는 표는 사표’라는 공격을 책임연정으로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도 “민주당과의 단일화는 없다”며 “대통령이 된 이후의 의회중심제 로드맵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이날 당과 선대위 구성 등을 놓고 논의에 들어갔다. 정의당 선대위는 오는 31일 전국위원회 이후 공식 발족할 전망이다.
  • 심상정이 쏘아올린 책임연정…돌파와 수렁사이

    심상정이 쏘아올린 책임연정…돌파와 수렁사이

    심상정, 집권후 전략으로 책임연정 밝혀소수정당에 집권 맡겨도 되냐 우려 불식민주당과의 단일화 해석 나오며 우려도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최근 진보집권 전략의 일환으로 더불어민주당과의 책임연정을 거론하면서 ‘민주당 2중대’ 프레임에 휩쓸릴 수 있다는 우려에 직면했다. 6석인 진보정당에 국가 운영을 맡기는 것은 불안하다는 시민들의 우려를 책임연정으로 돌파하겠다는 구상이지만, ‘민주당과 단일화는 없다’라는 선언과 ‘민주당을 포함한 책임연정’이 충돌해 오해를 낳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 후보는 지난 15일 KBS 라디오에서 “심상정이 대통령이 되면 국회를 주도하고 있는 180석의 민주당 그리고 그 정책과 비전에 동의하는 정치·시민 세력과 함께 불평등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연정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낡은 양당체제를 비판하며 다당제에 기반한 책임연정을 시작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후 ‘책임연정을 누구랑 하느냐’고 진행자가 묻자 이렇게 답한 것이다. 당 안팎 일부에서는 우려가 나온다. 심 후보가 민주당을 연정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정치적 발언을 하게 되면 정의당이 어렵게 빠져나온 ‘민주당 2중대’ 프레임에 다시 빨려 들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에 “저 2중대 근성은 못 버리네”라면서 “또 막판에 단일화쇼 하겠네”라고 비난했다. 정의당과 함께 ‘진보 3지대’를 구상하고 있는 진보정당과 노동계에도 신뢰감을 줄 수 없다는 우려도 나왔다. 심 후보 측과 당 모두 책임연정은 단일화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심 후보 측은 17일 통화에서 “‘당신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당은 6석인데 어떻게 국정 운영을 할 수 있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한 것”이라며 “집권 후 구체적 프로세스가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범여권 진영의 단일화 압박과 ‘심 후보에게 찍는 표는 사표’라는 공격을 책임연정으로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도 “민주당과의 단일화는 없다”며 “대통령이 된 이후의 의회중심제 로드맵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이날 당과 선대위 구성 등을 놓고 논의에 들어갔다. 정의당 선대위는 오는 31일 전국위원회 이후 공식 발족할 전망이다.
  • 與 대선까지 고위 당정청 중단…선거 중립 시비 선제 차단

    與 대선까지 고위 당정청 중단…선거 중립 시비 선제 차단

    여권의 최고위급이 매주 모여 국정 전반을 논의하는 고위 당정청 협의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까지 중단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선출된 만큼 선거 중립 시비를 원천 차단하려는 조치다. 민주당과 청와대, 정부는 17일부터 고위 당정청 협의를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이재명 후보 선출 다음날인 11일이 마지막 회의였다. 고위 당정청 협의는 매주 일요일 주로 국무총리 공관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정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와대의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호승 정책실장이 고정 멤버다. 정책 당정과 달리 여권 수뇌부가 정무적 판단을 내리는 의사결정기구로 통한다. 고위 당정청이 집권여당 후보 선출과 동시에 중단된 데는 청와대의 의중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과 별도 교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별도 지시가 있었다기보다는 대통령의 정치 중립 의지에 부족함이 없도록 실무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위 당정청에는 정부 측이 참석하기 때문에 오해 내지 (비판의) 빌미를 줄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전적으로 당이 판단할 사안이고, 청와대가 철저하게 자기 경계에 들어갔다고 받아들인다”며 “후보는 후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대선공약 발굴’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엄중 질책을 했고, 7월 초에도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청와대와 정부는 철저하게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 달라”고 지시하는 등 거듭 정치 중립 의사를 강조해 왔다. 직선제 개헌 이후 가장 높은 40%대 임기 5년차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 국정동력을 코로나19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 한반도평화프로세스 복원에 쏟고 있다. 반면 정권 교체를 전면에 내건 야권은 끊임없이 청와대를 대선 국면 정치공방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이런 상황에선 고위 당정청의 신속한 의사결정이란 장점보다 ‘여권 후보 밀어주기’나 ‘관권선거’ 비난의 빌미를 주는 등 리스크가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선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이 후보가 불안정한 상황에 대해 청와대가 ‘정치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고위 당정청 아니어도 당청 협의 채널은 유지된다”면서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는 원칙적·상징적 조치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국회 국정감사를 마치고 경기지사에서 사퇴하면 본격적인 ‘이재명 후보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이 후보 측이 문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이 조율 중이고, 지사직을 내려놓으면 당 공식 회의도 후보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 후보에게 국감 후 지체 없는 사퇴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 “여학생 스타킹 성욕 일으켜” 교감 무죄 ‘반전’…대법까지 간다

    “여학생 스타킹 성욕 일으켜” 교감 무죄 ‘반전’…대법까지 간다

    항소심, 원심 파기하고 무죄 선고“피해자가 오해나 착각했을 가능성”검찰, 판결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 수련회에서 여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교감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오창섭)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성희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등학교 교감 A(63)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3월 열린 수련회에서 다수의 여고생에게 “여학생들이 스타킹을 신는 것은 남자 선생님의 성욕을 불러일으킨다”는 발언을 해 학생 B양에게 성적 수치심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A씨에게 벌금 300만원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등을 명령했다. A씨가 “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여학생’, ‘남자 선생님’, ‘성욕을 불러일으킨다’ 같은 단어만 기억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 못 한다. 시간이 지나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더라도 오해 또는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 수련회 발언 내용이 상당히 이례적이고, 예민한 여고생들에게 충격적인 것이 자명한 것을 고려한다면, 피고인이 공개적으로 발언을 했다면 당연히 다른 학생들도 기억했을 것”이라며 “다른 여학생과 여교사의 진술을 종합해볼 때 피해자의 진술만으로는 피고인이 해당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 윤석열 “이재명 배임행각 상습적…李 패밀리 국민 약탈 막을 것”

    윤석열 “이재명 배임행각 상습적…李 패밀리 국민 약탈 막을 것”

    이재명 백현동아파트·백현유원지 의혹 제기“모든 의혹에 李측근 등장, 국가 배신 행위”“대통령되면 버릇 못 버리고 더 큰 약탈할 것”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이어 백현동 옹벽 아파트 용도변경 의혹 등을 제기하며 “의혹이 있는 모든 사업에 이 후보 측근이 등장한다”면서 “배임 행각이 상습적이다. 이재명 패밀리의 국민 약탈을 제가 막겠다”고 직격했다. “8번 유찰된 땅, 李선대본부장 김인섭 들어가자마자 4단계 용도 상향 변경”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옹벽 아파트 용도변경 건’과 ‘구 백현유원지 부지 관련 의혹’을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백현동 옹벽 아파트 건’에 대해 “2015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백현동 구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해 ‘자연녹지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나 용도를 상향 변경해줬다”면서 “용도변경이 되지 않아 여덟 차례나 유찰된 땅이었는데 시행업체에 이 후보의 선대본부장이던 김인섭이 들어가자마자 용도 변경을 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 특혜로 시행업체는 막대한 분양이익 3142억원을 챙겼고 그의 측근 김인섭은 시행업자에게 지분 25%를 요구해 소송 끝에 70억원을 받았다. 성남시 인허가 관련 로비 때문 아니었을까”라며서 “유동규와 화천대유가 맺은 관계와 매우 흡사하다”고 했다.“성남시가 연구용역 의뢰한 민간업체수의계약으로 30년 장기임대 따내”“막대한 이익 보면서 市엔 수억만 내” 그는 또 ‘백현유원지 부지 의혹’에 대해 “이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 성남시로부터 부지 개발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수행한 민간업체가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30년간 장기 임대계약을 따냈다”면서 “부지에 지상 21층 호텔을 짓는데 민간업체가 토지 임대료로 자산가액의 1.5%에 불과한 연간 수억원 안팎만 부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업체는 호텔과 계약으로 연간 막대한 이익을 보는 반면 성남시에는 수억원만 내면 되니 배임 혐의가 짙다”면서 “이 민간업체에도 성남시 산하기관 임원 출신 인사가 근무했다. 의혹이 있는 모든 사업에 이 후보 측근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 후보와 그의 측근, 막대한 개발이익을 나눈 업체들, 가히 이재명 패밀리가 저지른 ‘상습 배임 행위’는 국민 약탈, 국가 배신행위”라면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하던 버릇을 못 버리고 더 큰 약탈 행위를 하려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재명 패밀리의 집권, 제가 막겠다. 국민의 재산, 제가 지키겠다”고 역설했다.“이재명, 대장동 의혹 특검 받게 될 것”“거짓을 진실 둔갑해 괴벨스식 선동”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4일 이 후보를 겨냥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결국 특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검찰이 거액의 배당금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수상한 흐름을 금융위원회로부터 통보받고도 수사를 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범죄”이라고 직격했다. 윤 전 총장은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거대한 물줄기는 못 막는다는 것이 오랜 기간 사건을 접해 본 제 경험”이라면서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가 통보한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검찰이 직접 수사하지 않고) 뭉갰다는 것은 범죄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건이 터진 시점을 고려할 때 수사 진척이 늦다”고 지적했다. 文 “대장동 신속 수사… 검경 적극 협력”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대장동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검찰과 경찰은 적극 협력하라”고 지시했다. ‘검경의 협력’을 강조한 점을 두고도 검경이 제대로 협력하지 못해 수사가 생각만큼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는 원론적 분석도 있지만, 야권이 주장하는 특검에 선을 긋는 발언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이 후보측은 문 대통령이 이 후보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해석했다.윤 전 총장은 같은 날 국정감사를 통해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과를 알리겠다는 이 후보를 향해 “이 지사는 본인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인) ‘그분’임을 고백하고 당당하게 특검 수사를 자청,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 말한 김만배, 측근 중의 측근 유동규의 7시간, 이재명 지사는 선거운동 중 구속될 수도 있다고 말한 설훈 (민주당 의원), 이 모든 것을 지켜보며 민주당의 대선 패배를 우려해 3차 경선에서 이재명 완패의 결과를 안겨줬던 민주당 지지자들, 이들 대장동 게이트와 민주당의 내부자들이 모두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이 후보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인데도 이 지사는 적반하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민을 미개인 취급하며 거짓을 진실로 둔갑시키려 괴벨스식 선동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대장동 특검 수용과 이 후보에 대한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화천대유자산관리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 참여해 출자금의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이 후보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후보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이재명 “많은 분들 오해, 왜곡·가짜뉴스”“관리자로서 일부 직원 일탈행위 사과”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국정감사를 준비하면서 최근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한 특혜·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많은 분이 오해하고 있고, 일부 언론과 정치세력이 본질과 줄기는 빼고 말단적인 사안을 왜곡하며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마치 개발사업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해서 몇 가지 말하겠다”면서 “2018년 3월 (성남시장에서)사퇴한 저는 집값 상승에 따른 분양가 통제, 개발이익 추가환수 권한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자들이 청렴서약을 어기고 공직자에게 뇌물을 주었다고 하므로 최근 경기도가 ‘청렴의무위반’에 따른 배당금 지급 동결 및 기지급 배당금 환수조치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인사권자 및 관리자로서 일부 직원들의 일탈행위를 사과드린다”면서 “관할하던 인력이 5000명 정도 되는데 그중에 일부 직원이 오염되고 부정부패 의심이 상당히 들어서 인사권자, 관리권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겠다”고도 했다. 그는 “다만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이 과거와 달리 180도 태도 바꾸어서 100% 공공개발을 해야 했다고 적반하장을 해서, 이를 기회로 만들어 다시는 불로소득 개발이익이 특정 이익의 입에 들어가지 않고 모두 공공에 들어가도록 ‘개발이익 전액 국민환수제’를 하고 부동산 투기, 불로소득 공화국이 되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 최재형, 홍준표 손잡았다…洪 “최재형, ‘게임체인저’ 될 것”

    최재형, 홍준표 손잡았다…洪 “최재형, ‘게임체인저’ 될 것”

    홍준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영입“도덕성·확장성 측면에서 국민 지지 받을 것”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준표 의원의 손을 잡았다. 홍 의원은 물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러브콜’을 받으며 거취에 관심이 쏠렸던 최 전 원장이 홍 의원에 합류하면서, 본경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홍 의원은 17일 자신의 대선캠프에서 최 전 원장 영입 행사를 열었다. 두 사람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여망 앞에 ‘확실한 정권교체’를 통한 ‘정치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교체라는 과제 앞에 가장 중요한 본선경쟁력은 후보의 도덕성과 확장성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권에 도전했지만 4강 문턱에서 탈락했다. 이후 최 전 원장은 홍 의원은 물론 윤 전 총장에게도 러브콜을 받아왔다. 최 전 원장은 홍 의원을 지지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안정적이고 도덕적인 면에서, 확장성이라는 면에서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분을 돕는 게 정권교체, 정치교체 열망하는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판단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을 도와왔던 김선동 전 의원도 홍 의원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합류했다.홍 의원은 최 전 원장에 대해 “최 전 원장은 우리나라 공직자의 표상으로 ‘미스터 클린’”이라면서 “‘미스터 클린’이 저희 캠프로 오셨다는 것은 우리 캠프 전체가 클린 캠프임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최 전 원장이 온 것이 경선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이 최 전 원장 영입의 이유로 도덕성과 청렴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윤 전 총장에 대한 견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도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상대로 도덕성 검증을 강조해왔다. 홍 의원은 이날도 앞으로 있을 토론회 전략에 대해 “1대 1 토론은 검증, 그리고 4자 토론은 정책 검증으로 방식을 정했다”면서도 “윤 전 총장은 본인, 장모, 또 부인의 도덕성 문제가 집중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토론회에서 오해를 감수하고 도덕성 검증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홍 의원은 “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의 대전 선대위원장을 하던 분이 탈당하고 저희 캠프의 대전 선대위 고문으로 오기로 약속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이것이 통합 아닌가. 이것도 역선택이라 할 수 있나”라고 덧붙였다. 합류 약속을 한 인사는 이낙연 캠프의 고재평 대전 선대위원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죽음 부르는 층간소음… 아파트 문제는 없나 [김유민의돋보기]

    죽음 부르는 층간소음… 아파트 문제는 없나 [김유민의돋보기]

    대한민국 인구 60%가 사는 아파트.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전화상담 건수는 △2019년 2만6230건 △2020년 4만2250건 △올해 상반기 2만6934건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고, 이제는 이웃 간 죽음까지 부르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 이웃 간 배려는 기본이라고 할 때 층간소음이 일어나는 주요 원인으로는 소음에 취약한 건물 구조를 꼽을 수 있다. 통상 공동주택 바닥 두께, 철근콘크리트 바닥구조를 슬래브(Slab)라고 하는데, 2005년 7월 이전에는 이 두께가 120~180㎜만 되면 괜찮았다. 바닥두께가 얇으면 위에서 뛰거나 움직이는 소리가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소음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다행히 이후 지어진 아파트에는 중량 충격음 기준이 생기면서 바닥에 까는 슬래브 두께가 210mm에서 최대 270mm까지 늘어났다. 결론적으로 2005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바닥 두께가 얇아 층간소음에 더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80년대나 90년대 초반에 지은 아파트는 두껍게 바닥을 시공하는 사례가 많지만 배관이나 바닥재가 노후화돼 편의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또한, 기둥 없이 벽으로 건물을 지탱하는 벽식 구조는 벽을 타고 위층의 소음이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소음에 더 취약하다. 쿵쿵소리가 아래층은 물론 위까지 전해지기 때문에 아래층에서 나는 소음을 위층으로 오해해 이웃 간의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이 때문에 1980년대 후반부터 보편화된 벽식 구조는 2010년대 중반 이후 다시 소음이 보(수평기둥)와 기둥으로 분산되는 기둥식 구조로 변화되는 추세지만 여전히 비용적 이유로 대부분의 아파트는 벽식 구조를 택하고 있다. 기둥식으로 지으면 가구 수를 줄일 수 밖에 없는 데다 비용은 물론이고 시공이 까다로워 공사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건설사는 층간 소음의 편의성보다는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정부가 관련 규제와 함께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7월 이후 건설되는 공동주택의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시공 후에 평가하도록 규정을 수정했다. 층간소음 성능수준에 따라 가산비율을 적용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 내에서도 탄력적으로 비용 적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대형 건설사들 또한 층간소음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회적 인식과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해 층간소음 저감 기술에 투자하는 한편 기둥식 구조를 적용한 ‘조용한’ 고급 단지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소음을 줄이는 바닥구조 특허도 늘어나고 있다. 집 고를 때 무엇을 봐야 할까 소음이 적은 아파트를 고르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집을 구할 때는 낮에만 방문할 것이 아니라 늦은 시간에 방문해 소음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양해를 구하고 바닥에 발을 굴렀을 때 진동이 전체적으로 느껴진다면 바닥 두께가 얇은 것이다. 최상층의 경우 층간소음은 적지만, 아파트 구조에 따른 소음과 생활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 윤석열, ‘징계 정당’ 판결에 항소…“재판부가 정치 편향”

    윤석열, ‘징계 정당’ 판결에 항소…“재판부가 정치 편향”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 때 법무부로부터 받은 정직 2개월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한 1심에 불복해 항소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소송대리인 손경식 변호사는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소송대리인들은 전날 판결 선고 직후 “재판부의 사실 오인과 법리 오해를 항소심에서 적극적으로 다퉈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추미애 전 장관이 재직 중이던 지난 12월 법무부로부터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고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징계 사유로 인정한 4가지 가운데 ▲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의 주요 사건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 채널A 사건 수사 방해 3건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두 차례의 검사징계위원회 심의에서 윤 전 총장이 기피 신청한 위원들을 제외하고 3명의 위원만 의결에 참여해 기각을 결정한 것이 정족수 충족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봤다. 집행정지 결정 당시 재판부는 위원 정족수에 미달해 위법이라고 판단했지만, 본안 소송을 심리한 재판부는 정족수를 충족했다고 인정했다. 집행정지 결정도 본안 소송과 같은 재판부가 내렸으나 올해 2월 법원 정기 인사로 인해 재판부의 구성원이 달라졌다. 윤 전 총장 측은 재판부의 정치적 편향성 때문에 이같이 엇갈린 판단이 나왔다며 반발했다. 소송대리인들은 “수사와 재판은 오로지 법률과 증거에 따라 처리돼야 하며 정치적 편향성이나 예단이 판단의 논거가 되지 않았는지 크게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기열 서울행정법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윤 전 총장 판결이) 특정 정당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치적 판결인가”라고 묻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또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같은 재판부의 상반된 판단을 문제 삼으며 ‘본안 소송을 심리한 재판장의 정치적 성향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배 법원장은 “법 해석은 법관이 각자 독립해서 하는 것”이라며 “어느 해석이 맞는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 “단 6개월이라도… 가족과 이별 준비할 시간 필요해요”

    “단 6개월이라도… 가족과 이별 준비할 시간 필요해요”

    “암 사망, 응급실 드나들다 비참히 끝완화의료로 죽음의 질 초점 맞춰야”“단 6개월이라도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면 죽음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최진영 국립암센터 중앙호스피스센터 부센터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암으로 사망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모두 병원에서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들락날락하며 비참한 마지막을 맞이하는데 그러한 임종만이 답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센터장은 “센터에서 사별한 가족들을 상대로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해 봐도 준비 시간을 경험한 가족들은 불안감, 우울감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2017년 일명 연명의료결정법에 의해 중앙호스피스센터로 지정됐다. 이후 말기환자의 진단·치료·관리에 관한 연구, 호스피스사업에 대한 정보·통계 수집·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 호스피스·완화의료 대상자에는 말기 암환자뿐만 아니라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만성간경화 등 비(非)암성 말기환자가 해당된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이용률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5년간 통계만 봐도 암환자 사망자 대비 신규 서비스 이용자 비율은 2015년 15.0%, 2016년 17.5%, 2017년 22.0%, 2018년 22.9%로 올랐다. 2019년에는 암환자 사망자 8만 1203명 중 1만 9772명(24.3%)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최 부센터장은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형태가 다양한데 환자와 보호자들은 특히 가정에 머무는 ‘가정형’ 서비스를 좋아한다”며 “병원에 있으면 말기환자들은 씻기가 어려운데 목욕서비스를 제공하니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 입원형(86개), 가정형(39개), 자문형(33개), 소아청소년형(9개) 등 4개 유형의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에 대한 오해도 적지 않다. 그는 “호스피스 병동으로 가면 ‘말기환자를 방치한다’는 식의 오해가 있는데 ‘완치’를 위한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고 ‘통증완화’를 위한 치료는 진행한다”면서 “죽음의 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고, 음악·미술요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인 부분까지 돌봄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센터장은 다양해진 서비스 유형을 확대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암을 제외한 만성질환들은 ‘말기’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힘들어 입원형보다는 자문형, 가정형을 통해 증상 관리만 잘 받으면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인력 확대 등을 통해 가정형 등의 서비스가 많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이낙연 “요즘 마음에 맺힌 것 있었다”… 선대위원장직엔 침묵

    이낙연 “요즘 마음에 맺힌 것 있었다”… 선대위원장직엔 침묵

    캠프 해단식 뒤 “오늘은 드릴 말씀 없어”李 지지자 향한 송영길 “일베” 발언 겨냥“다신 안 볼 사람들처럼 모멸·인격 짓밟아”유시민 “정치 안 해” 선대위 합류설 부인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4일 캠프 해단식을 마친 뒤 “오늘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곧장 자리를 떴다. 특히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지 등을 묻는 질문에 끝까지 침묵을 지켜 ‘민주당 원팀’까지는 여전히 멀게만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치고 캠프 측이 공지했던 질의응답을 하지 않고 떠났다. 이 전 대표 측 한 의원은 “어떤 말을 하더라도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낙연 캠프가 제공한 영상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비공개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국민과 당원 앞에 겸손해 달라. 지지해 주신 국민들을 폄하하면 절대로 안 된다”며 “요즘 저건 아닌데 싶은 일이 벌어져서 제 마음이 좀 맺힌 게 있었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이어 “다시 안 볼 사람들처럼 모멸하거나, 인격을 짓밟고 없는 사실까지 끄집어내서 짓밟는 것. 그건 인간으로서 잔인한 일일 뿐만 아니라 정치할 자격이 없는 짓”이라고 했다. 송영길 대표가 전날 YTN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에 대해 “일베 수준으로 공격한다”고 말한 것과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들이 공격한 것에 대한 서운함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어른이 된 뒤 처음으로 이정표 없는 여행을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다 이 후보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이날 “이재명 당선자와 통화했는데 이 당선자가 어제 이낙연 후보와 통화했다고 한다”며 “이낙연 후보를 적극 예우해서 꼭 찾아봬라고 권유드렸다”고 했다. 이 후보도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는 설훈 의원의 글을 공유한 뒤 “대의를 위해 결단해 주셔서 고맙다”고 적으며 원팀 구애에 나섰다. 이 후보 측과 당은 일단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논의를 시작했다. 양측은 이르면 15일 첫 대면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합, 개방·포용, 미래 등이 선대위 주요 콘셉트지만 이 전 대표 측과의 앙금이 깊어 실행되기까지는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측이 ‘당이 중심이 되는 선대위’를 강조했던 만큼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경기·성남 그룹은 2선으로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송영길 대표가 중심이 되고, 시대상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함께 선대위를 끌지 않겠나”라고 했다. 한편 선대위 입성이 점쳐졌던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은 정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히며 이 후보 선대위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 이낙연 “요즘 마음에 맺힌 게 있었다”…선대위원장직엔 침묵

    이낙연 “요즘 마음에 맺힌 게 있었다”…선대위원장직엔 침묵

    민주당 원팀 출범 앞두고 李 쏠린 눈해단식 뒤 “오늘 드릴 말씀 없어”송영길 ‘일베’ 발언 겨냥 비판도이재명 이낙연 시간두고 만날 듯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4일 캠프 해단식을 마친 뒤 “오늘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곧장 자리를 떴다.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의사 등을 묻는 질문에 단호한 침묵으로 화답하면서 원팀 선대위 구성은 더 요원해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치고 캠프 측이 공지했던 질의응답을 하지 않고 떠났다. 이 전 대표 측 한 의원은 “지금처럼 민감한 시기에는 어떤 말을 하더라도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낙연 캠프가 제공한 영상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비공개로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국민과 당원 앞에 겸손해 달라. 지지해 주신 국민들을 폄하하면 절대로 안 된다”며 “요즘 저건 아닌데 싶은 일이 벌어져서 제 마음이 좀 맺힌 게 있었다”고 작심한 듯 발언했다. 이어 “다시 안 볼 사람들처럼 모멸하거나, 인격을 짓밟고, 없는 사실까지 끄집어내서 짓밟는 것. 그건 인간으로서 잔인한 일일 뿐만 아니라 정치할 자격이 없는 짓”이라고 했다. 송영길 대표가 전날 YTN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에 대해 “일베 수준으로 공격한다”고 말한 것과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들이 공격한 것에 대한 서운함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어른이 된 뒤 처음으로 이정표 없는 여행을 떠나게 됐다”며 “제게 펼쳐질 불확실한 길, 목적지도 정해지지 않은 새로운 항해에 기꺼이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다 이 후보와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이날 “이재명 당선자와 통화했는데 어제 이 당선자가 이낙연 후보와 통화했다고 한다”며 “이 당선자에게 이낙연 후보를 적극 예우해서 꼭 찾아봬라 이렇게 권유드렸다”고 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이 전 대표의 상황에 맞춰 차분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 측과 당은 일단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논의를 시작했다. 양측은 이르면 15일 첫 대면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합, 개방·포용, 미래 등이 선대위의 주요 콘셉트이지만, 이 전 대표 측과의 앙금이 깊어 실행되기까지는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측이 ‘당이 중심이 되는 선대위’를 강조했던 만큼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경기도·성남 그룹 인사들은 2선으로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송영길 대표가 중심이 되고, 시대상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함께 선대위를 끌지 않겠나”라고 했다. 한편 선대위 입성이 점쳐졌던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은 정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히며 이 후보 선대위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재단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저는 선거에 나가는 일도 공무원이 되는 일도 다시는 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 윤석열, ‘정직 2개월 유지’에 “황당한 판결”…추미애 “정계 은퇴하라”(종합)

    윤석열, ‘정직 2개월 유지’에 “황당한 판결”…추미애 “정계 은퇴하라”(종합)

    윤석열 “징계 집행정지 가처분 2건이나 인용됐는데 본 재판서 징계 유지라니 황당”법원 “尹 징계 사유 중대 비위…면직 이상 가능”“尹, 정치적 중립 훼손 발언은 징계 사유 아냐”추미애 “만시지탄…석고대죄 후 수사 응하라”“검찰총장으로서 헌정 사상 첫 징계 받은 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4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있을 당시 내린 법무부가 검찰총장 신분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가 정당했다는 법원 판결과 관련, “황당한 판결”이라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윤 전 총장은 항소할 계획이다. 추 전 장관은 법원 판결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지금이라도 국민께 잘못을 석고대죄하고 후보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수사에 성실히 응하는 것이 마땅한 태도”라고 밝혔다. 尹측 “정치 편향성 예단 우려” 항소 시사“종전 재판부와 견해 달라 수긍 어려워” 윤 전 총장은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판결문을 읽어보고 더 자세한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징계 사건 가처분은 좀처럼 인용되지 않는데, 2건이나 인용됐다. 그런데도 본안 재판에서 징계 취소 청구를 기각한 것은 황당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소송대리인 손경식 변호사는 판결 직후 “절차에도 문제가 있고 법무부가 내세운 사유도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충분히 소명해왔다”고 말했다. 소송대리인(이완규·이석웅·손경식)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판결문을 상세히 검토해 재판부의 사실오인과 법리오해를 항소심에서 적극적으로 다퉈 나갈 예정”이라며 항소 의지를 내비췄다. 이어 “수사와 재판은 오로지 법률과 증거에 입각해 처리돼야 하며 정치적 편향성이나 예단이 판단의 논거가 되지 않았는지 크게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소송대리인들은 또 “재판부가 매우 당황스럽게도 원고(윤 전 총장)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면서 “종전에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와 견해를 달리한 이유를 수긍하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정용석 부장판사)은 지난해 12월 윤 전 총장이 제기한 징계 처분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해 직무 복귀의 길을 터줬으나, 이날 본안 판결을 통해 정직 2개월이 정당했다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윤 전 총장이 재직하던 지난해말 법무부로부터 받은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유지하라는 1심 판결이 나왔다. 법무부는 앞서 총 6건의 징계 사유를 내세웠으며 이 가운데 검사징계위원회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의 주요 사건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수사 방해, 검사로서의 정치적 중립 훼손 4건을 인정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징계 사유가 사실과 다르고 징계 절차도 위법·부당하다”며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윤 전 총장이 신청한 집행정지를 받아들여 징계의 효력은 1심 본안 판결 전까지 중단된 상태였다.법원 “‘채널A 사건’ 감찰 중단 징계 사유”“尹 정직 2개월은 하한보다 가볍다” 이날 재판부는 법무부가 내세운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 사유 4건 가운데 3건인 ‘재판부 사찰’ 문건 작성·배포와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 사찰 문건에 대해 재판부는 “원고(윤 전 총장)가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이 완료된 후 보고받았는데도 위법하게 수집된 개인정보를 삭제·수정 조치하지 않고 오히려 문건을 대검 반부패부와 공공수사부에 전달하도록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또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에 대해서도 윤 전 총장이 채널A 사건 감찰을 중단시키고 대검 인권부가 조사하게 한 점, 수사지휘권을 대검 부장회의에 위임하고도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지시한 점이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인정된 징계 사유들은 검찰 사무의 적법성과 공정성을 해하는 중대한 비위”라면서 “이를 이유로 면직 이상의 징계가 가능한 만큼 정직 2개월은 양정 기준에서 정한 범위의 하한보다 가볍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윤 전 총장이 재직 중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발언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원고가 정치활동을 할 것임을 명백하게 밝혔다고 볼 수 없다”며 징계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추미애, ‘尹 징계 정당’ 판결에“국민 눈높이 상식에 부합하는 결론”“국민의힘 어떤 처분 내릴지 지켜볼 것”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의 징계가 정당했다는 판결에 대해 이날 페이스북에서 “만시지탄”이라며 윤 전 총장에게 정계를 떠나라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검찰총장으로서는 헌정사상 처음 징계를 받은 자가 됐다”면서 “변호사 자격을 거부당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선 모양새가 과연 합당한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추 전 장관은 “통제받지 않는 권력기관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격렬한 저항에 부딪혔지만 결국 국민 눈높이와 상식에 부합하는 결론에 이르러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판결로 다시는 정치검찰이 검찰 권력을 사유화하거나 정치적 야심을 위해 공권력을 남용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징계사유의 원인이 된 한동훈-채널A 사건과 청부고발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다시는 정치검찰에 의한 국기문란 사태의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정치검찰을 입당시킨 것도 모자라 대선주자로 만든 국민의힘에도 공당으로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징계처분이 확정된 전직 검찰총장 출신 후보에게 어떤 처분을 내리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했다.
  • 윤석열과 비교한 ‘소년공 이재명’ 흑백 사진, 2017년엔 ‘컬러’였다

    윤석열과 비교한 ‘소년공 이재명’ 흑백 사진, 2017년엔 ‘컬러’였다

    이재명, 3월 SNS에 흑백 사진 공개李캠프, 尹 사진과 李 흑백사진 붙여 비교尹 컬러 사진보다 불우한 이미지 부각李, 2017년 대선 땐 컬러 사진 올려홍준표측 “가난을 스펙에? 취약계층 욕보여”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소년공 이재명’의 흑백사진이 원래는 컬러사진이었던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이 후보측은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컬러로 찍힌 유년 시절 사진을 이 후보 흑백 사진과 붙여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느낌을 좀더 부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선 경선 중이던 지난 7일 이재명 캠프의 이경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이 후보와 윤 전 총장의 어린 시절 사진을 나란히 이어붙인 뒤 “이재명의 옷과 윤석열의 옷. 사진을 보며 생각은 각자의 그릇만큼”이라고 적었다. 흑백 사진 속의 이 후보는 체형보다 크고 허름한 옷을 입고 있지만, 컬러 사진에 담긴 윤 전 총장은 교복에 나비넥타이를 한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이 후보가 ‘말쑥한’ 옷차림을 한 윤 전 총장보다 서민들의 심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흙수저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주대 시인은 “가난한 부모는 자식에게 몸보다 큰 옷을 사서 입히고, 부자 부모는 자식 치수에 맞는 옷을 사 입힌다”면서 “어린 시절 이재명의 큰 옷에서 가난을 보았고, 윤석열의 딱 맞는 옷과 나비 넥타이에서 부유함을 봤다”고 했다.이재명, 유년 흑백사진 올린 뒤 “배곯는 설움, 서러운 아픔 잘 안다” 이 사진은 이 후보가 지난 3월 1일에도 인스타그램에 올렸었다. 이 후보는 “몸이 기억하는 일, 먹는 것 갖고 서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어린 시절 기억은 배곯는 설움이 컸다. 소년노동자로 일하면서 핫도그, 호떡, 호빵을 먹고 싶었지만 언제나 돈이 없었다”고 올렸다. 또 “78년 봄 오리엔트 공장에 다니며 동료들과 야유회를 가던 날 처음으로 돼지고기를 실컷 먹어 봤다”면서 “제 대다수 정책은 제 경험에서 나왔다. 서러운 아픔을 잘 안다”고 강조했다. 흑백 사진은 이 후보가 대선 후보에 선출된 지난 10일 캠프 측이 기자단에 배포한 자료에도 실렸다. 그러나 이 후보는 지난 19대 대선을 앞둔 2017년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컬러로 된 똑같은 사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대선 출마를 앞둔 이 후보는 “아마도 제가 16살쯤 대양실업 공장에서 프레스공으로 일하던 때인 듯. 그곳에서 산재장애인 되었지요”라며 사진 속 자신을 설명했다. 이재명 캠프측은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서 이 후보 유년 시절의 컬러판 사진이 돌아다니자 특정인들이 의도를 가지고 색을 입히는 후처리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홍준표 “난 가난하게 살았어도이재명처럼 비꼬이지 않아, 끔찍” 홍준표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이 후보를 겨냥해 “가난을 ‘스펙’, ‘패션’으로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취약계층을 욕보이는 일 아닐까”라면서 “부자를 증오하는 세계관을 가진 이재명 지사답게 그 대변인의 ‘생각의 그릇’이 깨진 간장 종지만도 못하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10일 “찢어지는 가난 속에서 살았어도. 이 지사처럼 비꼬이지 않았다”면서 “이재명 후보는 부자를 증오한다. 저는 어릴 때부터 그렇게 힘들게 살았어도 부자를 증오해 본 일이 없다. 나는 열심히 살아서 부자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자를 증오하고 남을 증오하는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시사평론가 김수민씨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나비 넥타이를 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어린 시절사진을 공개하며 “이재명 쪽은 조국을 속으로 싫어하나 봄”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 유승민 “文 ‘대장동 철저 수사’ 뜻 뭐냐”…윤석열 “해석 잘했으면 쫓겨났겠나”

    유승민 “文 ‘대장동 철저 수사’ 뜻 뭐냐”…윤석열 “해석 잘했으면 쫓겨났겠나”

    尹 “비리 보이면 수사하고 드러나면 처리하면 되는데 제가 순진하게 말귀 못 알아듣는다”“靑·與, 수사하래서 그대로 받아들였는데…”박영수·권순일 수사에 “수사는 거침 없어야”文 “검경 적극 협력해 실체적 진실 조속 규명”‘증권거래세 폐지’에 尹 “공감한다”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이 13일 “정확한 뜻이 뭐냐”고 묻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해석을 잘했으면 쫓겨났겠느냐”고 맞받아쳤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제주 KBS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저는 검사 시절에 욕 먹어도 (검찰)총장님 말도 안 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비리가 보이면 수사하고, 수사해 드러나면 처리하면 되는데 제가 순진하게,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면서 “(문 대통령이 저에게) 청와대도, 여권도 수사하라고 했는데 그대로 받아들였는데…”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을 비롯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비리 수사 등을 진두지휘하면서 당시 청와대와 여권으로부터 맹비난을 받았었다. 윤 전 총장은 이번 대장동 사건의 의혹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도 철저히 수사해야 하는지를 묻는 유 전 의원의 질문에 “수사는 거침 없어야 한다. 나오면 다 수사해야 한다”고 답했다.尹 “이재명, 국민을 미개인 취급”“‘그분’임을 고백하고 특검 자청해야”“거짓을 진실 둔갑해 괴벨스식 선동” 전날 윤 전 총장은 국정감사를 통해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과를 알리겠다는 이 후보를 향해 “이 지사는 본인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인) ‘그분’임을 고백하고 당당하게 특검 수사를 자청,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 말한 김만배, 측근 중의 측근 유동규의 7시간, 이재명 지사는 선거운동 중 구속될 수도 있다고 말한 설훈 (민주당 의원), 이 모든 것을 지켜보며 민주당의 대선 패배를 우려해 3차 경선에서 이재명 완패의 결과를 안겨줬던 민주당 지지자들, 이들 대장동 게이트와 민주당의 내부자들이 모두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이 후보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인데도 이 지사는 적반하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민을 미개인 취급하며 거짓을 진실로 둔갑시키려 괴벨스식 선동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대장동 특검 수용과 이 후보에 대한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화천대유자산관리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 참여해 출자금의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이 후보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후보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이재명 “많은 분들 오해, 왜곡·가짜뉴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전날 긴급기자회견에서 “많은 분이 오해하고 있고, 일부 언론과 정치세력이 본질과 줄기는 빼고 말단적인 사안을 왜곡하며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마치 개발사업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한다”면서 “2018년 3월 (성남시장에서)사퇴한 저는 집값 상승에 따른 분양가 통제, 개발이익 추가환수 권한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자들이 청렴서약을 어기고 공직자에게 뇌물을 주었다고 하므로 최근 경기도가 ‘청렴의무위반’에 따른 배당금 지급 동결 및 기지급 배당금 환수조치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인사권자 및 관리자로서 일부 직원들의 일탈행위를 사과드린다”면서 “관할하던 인력이 5000명 정도 되는데 그중에 일부 직원이 오염되고 부정부패 의심이 상당히 들어서 인사권자, 관리권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겠다”고도 했다.文 “대장동 의혹 신속·철저 수사”특검 거부 분석 속 이재명측 “힘 실어준 것”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대장동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검찰과 경찰은 적극 협력하라”고 지시했다. ‘검경의 협력’을 강조한 점을 두고도 검경이 제대로 협력하지 못해 수사가 생각만큼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는 원론적 분석도 있지만, 야권이 주장하는 특검에 선을 긋는 발언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같은 맥락에서 국민의힘이 요구해온 대장동 의혹 특검을 사실상 거부했다는 해석이 나왔고 이재명 후보측은 문 대통령이 이 지사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이 후보측은 언론에 “이 후보가 그간 자신 있고 떳떳하게 대응하니 청와대에서도 신속히 수사하자고 결단을 내린 것 아니겠느냐”면서 “이 후보에게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청와대에서도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면담을 신청한 이 후보와 조만간 자리를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 전 의원이 ‘증권거래세 폐지’에 대한 견해를 묻자 윤 전 총장은 “공감한다”고 답했다.
  • 이재명 ‘대장동 직접 대응’ 승부수… 지도부·참모 만류에도 직진

    이재명 ‘대장동 직접 대응’ 승부수… 지도부·참모 만류에도 직진

    18일 행안위, 20일 국토위 국감에 참석자신감 표출하며 국감 회피 우려 씻어文 지시로 촉발된 수사 정국 타개 의도도李 “인사권자로서 일부 직원 일탈 사과” 野 “대장동 몸통 밝힐 것” 총력전 예고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경기지사직 사퇴 시점을 다소 늦추고 경기도를 대상으로 한 국회 국정감사에 나가 대장동 의혹에 직접 대응하기로 했다.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측근 참모들의 만류에도 정면 돌파를 택했다. 이 후보는 12일 경기도청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로서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집권 여당 후보자로서의 책임도 중요하니 조기 사퇴해 대선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당 지도부의 권유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숙고 결과 저의 당초 입장대로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후보 선출 후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당장 지사직을 사퇴하고 후보로서의 역할에 집중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송 대표는 지난 11일 이 후보와 민주당 지도부의 첫 간담회에서도 빠른 지사직 사퇴와 예비후보 등록을 공개 요청했다. 이 후보도 당의 요청에 금주 지사직을 사퇴하는 방안을 고심했으나 결국 지사직 사퇴 시기를 18일 행정안전위원회, 20일 국토교통위 국감 직후로 잡았다. 이 후보가 국감 정면 돌파를 택한 것은 대장동 의혹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이 후보는 “많은 분이 오해하고 있고, 일부 언론과 정치세력이 본질과 줄기는 빼고 말단적인 사안을 왜곡하며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마치 개발사업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해 몇 가지 말하겠다”며 “2018년 3월 (성남시장에서) 사퇴한 저는 집값 상승에 따른 분양가 통제, 개발이익 추가 환수 권한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기존 여의도 문법을 따르지 않는 파격과 과감한 실행력을 정치적 자산으로 삼아 성장한 이 후보가 국감을 회피한다는 인상을 주는 데 대한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장동 의혹의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수사 정국에 휩쓸려 이 지사의 대선 행보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는 만큼 직접 국감장에서 기세를 잡겠다는 의도다. 이 후보의 한 측근은 “화천대유 등 민간 쪽이 복잡한 것이지 이재명 후보의 당시 결정은 문제 될 게 없고, 이 후보가 충분히 돌파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감 출석이 이 후보의 대선 레이스에 미칠 득실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민주당 관계자는 “역시 이재명답다”며 “국감장에서 야당 의원들과 소리 지르고 싸우는 모습이 후보에게 도움이 되지 않아 지도부에서 강하게 만류했으나, 이 후보가 그것도 감수하고 정정당당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상임위 사보임으로 고강도 화력의 공격수를 전면 배치해 국감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감에서 심혈을 기울여 대장동 게이트 몸통이 누구인지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13일에는 정무위·행안위·국토위 소속 의원들이 자료 제출 비협조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직접 경기도청과 성남시청을 방문한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사권자 및 관리자로서 일부 직원들의 일탈행위를 사과드린다”며 “관할하던 인력이 5000명 정도 되는데 그중에 일부 직원이 오염되고 부정부패 의심이 상당히 들어서 인사권자, 관리권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겠다”고 사과했다.
  • 국민의힘, 이재명의 문 대통령 면담 요청에 ‘잘못된 만남’ 비판

    국민의힘, 이재명의 문 대통령 면담 요청에 ‘잘못된 만남’ 비판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2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면담 논의를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이날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검경에 엄정 수사를 지시한 사건의 핵심 인물”이라며 “국민께 오해를 살 행동은 애초에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대선 국면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비추어질 수 있으며, 검찰과 경찰에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 가이드라인을 줄 수도 있는 ‘잘못된 만남’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면담 요청을 한 이재명 후보의 목적에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면서 “자신이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임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도움을 요청하려는 것은 아닌가”라고 의심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도 문 대통령에게 이 지사의 회동 요청에 응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윤 후보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대장동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하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늦었지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대통령과 여당 후보와의 회동 가능성’을 언급했다”면서 “대장동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해놓고,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재명 지사를 만나겠다는 것은 모순이자 선거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는 “검찰은 대통령 입장과 상관없이 국민 입장에서 대장동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에게는 이 지사와 만나지 말 것을, 검찰을 향해선 ‘좌고우면 하지말고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대장동 사건에 대해 검찰과 경찰은 적극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또 이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근 이 지사로부터 면담 요청이 있었다”며 “(이 후보와의 만남 일정을) 협의할 것”이라고 언급해 조만간 회동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윤 후보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홍준표 후보는 “특정당 후보와 비밀 회동 하는 것은 대통령이 대선에 개입한다는 의혹, 대장동 비리와 관련해 공모 은폐한다는 의혹도 받을 수 있다”며 이 지사와 만나선 안된다고 반대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 국정감사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오는 18일과 20일 경기도청 국감에 기관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당의 조기사퇴 권유가 있었지만, 숙고결과 당초 입장대로 국감에 임하기로 하였다”면서 “(경기지사직) 사퇴 시기는 국감 수감후 판단하겠다”고 했다. 또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이 전대미문의 행정성과란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인사권자 및 관리자로서 일부 직원들의 일탈행위를 사과한다고 했다.
  • 이재명, 경기지사 사퇴 시점 늦추고 국감 정면돌파

    이재명, 경기지사 사퇴 시점 늦추고 국감 정면돌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경기지사직 사퇴 시점을 다소 늦추고 경기도를 대상으로 한 국회 국정감사에 나가 대장동 의혹에 직접 대응하기로 했다.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측근 참모들의 만류에도 정면 돌파를 택했다. 이 후보는 12일 경기도청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로서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집권 여당 후보자로서의 책임도 중요하니 조기 사퇴해 대선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당 지도부의 권유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숙고 결과 저의 당초 입장대로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후보 선출 후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당장 지사직을 사퇴하고 후보로서의 역할에 집중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송 대표는 지난 11일 이 후보와 민주당 지도부의 첫 간담회에서도 빠른 지사직 사퇴와 예비후보 등록을 공개 요청했다. 이 후보도 당의 요청에 금주 지사직을 사퇴하는 방안을 고심했으나 결국 지사직 사퇴를 18일 행정안전위원회, 20일 국토교통위 국감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 이 후보가 국감 정면 돌파를 택한 것은 대장동 의혹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많은 분이 오해하고 있고, 일부 언론과 정치세력이 본질과 줄기는 빼고 말단적인 사안을 왜곡하며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마치 개발사업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해 몇 가지 말하겠다”며 “2018년 3월 (성남시장에서) 사퇴한 저는 집값 상승에 따른 분양가 통제, 개발이익 추가 환수 권한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앞서 캠프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각 상임위 국감에서 더 강한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한 측근은 “대장동 의혹은 매우 심플하다”며 “화천대유 등 민간 쪽이 복잡한 것이지 이재명 후보의 당시 결정은 문제 될 게 없고, 이 후보가 충분히 돌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국감 출석을 결단한 데는 기존 여의도 문법을 따르지 않는 파격과 과감한 실행력을 정치적 자산으로 삼아 성장한 이 후보가 국감을 회피한다는 인상을 주는 데 대한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국감 전 사퇴한다면 국민은 그저 눈앞의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꽁무니 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의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도지사 사퇴는 비겁한 줄행랑”이라고 비판했다. 국감 출석이 이 후보의 대선 레이스에 미칠 득실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민주당 관계자는 “역시 이재명답다”며 “국감장에서 야당 의원들과 소리 지르고 싸우는 모습이 후보에게 도움이 되지 않아 지도부에서 강하게 만류했으나, 이 후보가 그것도 감수하고 정정당당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사권자 및 관리자로서 일부 직원들의 일탈행위를 사과드린다”며 “관할하던 인력이 5000명 정도 되는데 그중에 일부 직원이 오염되고 부정부패 의심이 상당히 들어서 인사권자, 관리권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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