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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훈 서울시의원 “양천구 축제 지원 위한 서울시 예산 2억 6800만원 확정”

    허훈 서울시의원 “양천구 축제 지원 위한 서울시 예산 2억 6800만원 확정”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은 지난 29일 양천 주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축제 지원 예산 약 2억 6800만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자치구별 특성을 반영한 독창적인 문화축제를 발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문화 향유권 신장을 위해 매년 자치구 축제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25개 자치구가 총87건의 사업을 신청했으나 최종 79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천구는 신청한 4건의 축제 사업 예산을 모두 확보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서울시로부터 예산 지원이 확정된 양천구 축제는 ‘2024 락(樂) 페스티벌’, ‘제6회 세 개 반려문화축제’, ‘제8회 파리공원 문화축제’, ‘제4회 비체나라 페스티벌’로 각 1억 3000만원, 3800만원, 8000만원, 2000만원씩 총 2억 68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오는 6월에는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즐기는 ‘제6회 (가칭)세 개 반려문화 축제’를 통해 반려동물, 반려식물까지 아우르는 참여형 축제가 열린다. 또한 9월 신월야구공원에서 개최되는 ‘2024 락(樂) 페스티벌’은 유명 뮤지션 초청한 락 공연, 관내 지역 예술인 공연을 필두로 가족들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피크닉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같은 달 양천구를 대표하는 파리공원에서는 한·불 수교 100주년 기념으로 조성된 역사성·상징성을 반영한 ‘제8회 파리공원 문화축제’가 개최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양천구 자매결연 도시인 프랑스 파리 17구를 초청해 양국의 음식·음악·예술 등 더욱 풍부한 문화 체험이 가능해진다. 연말에는 빛축제와 크리스마스마켓으로 매년 양천 주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제4회 비체나라 페스티벌’도 준비 중이다. 허 의원은 “양천구 대표 축제들이 다양한 문화적 가치와 트렌드를 선도하는 ‘서울 축제 핫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라며 “계절을 가리지 않고 시민들이 한데 모여 즐길 수 있는 새롭고 유익한 축제들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아빠 육아휴직 활성화 등 성주류화 정책 확산 필요”

    왕정순 서울시의원 “아빠 육아휴직 활성화 등 성주류화 정책 확산 필요”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2)이 “성주류화 정책은 초저출생 시기 대응을 위해서라도 선택이 아닌 필수로서 인식되어야 한다”라며 “서울시도 아빠 육아휴직 활성화 등 관련 정책이 더욱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왕 의원은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지방 성평등정치, 불씨를 살리자! 서울·인천권 성주류화 정책 확산을 위한 공감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저출생의 늪에 빠진 가장 여러 원인 중 하나는 시대 변화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는 성평등 인식과 정책 부족에 있다”라며 “성주류화 정책 확산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영역에서 성별에 따른 역할 구분의 벽을 허물고 정책적․제도적 기반을 단단하게 다짐으로써 사회 발전의 동력을 재창출하는 역할을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국 최하위의 출생률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시는 특히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인식해 정책 개발 및 확산에 앞장서야 한다”라며 “이번 토론회가 전국의 우수한 성주류화 정책 확산과 보급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는 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여성정치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지난 2023년 7월 17일부터 8월 25일까지 전국 16개 성별영향평가센터,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전국성인지예산네트워크 등 성주류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전문기관과 전문가로부터 추천받아 선정한 총 40여건의 성주류화 정책의 모범사례를 경상·전라·충청·강원·제주·경기·서울/인천 등 7개 권역으로 나눠 공유하는 릴레이 토론회의 마지막 순서로 펼쳐졌으며 ▲인천광역시 남동구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조례 제정 의미와 성과(유광희 인천광역시 남동구의회 의원) ▲여성 일자리 특화사업으로 빛나는 여성친화도시 성과발표(이재은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 대표) ▲우울, 함께 돌보는 중랑마을 만들기(김주희 서울시 중랑구 성평등활동센터장) 등의 정책 사례 발표에 이어, 정현지 인천양성평등센터장, 최유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주류화 혁신본부장, 노주희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장의 전문가 대응 토론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토론회 이후 왕 의원은 “이번 서울/인천권 토론회를 통해 초저출생 시기에 대응하고 여성의 사회적 역할 수행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 및 의견들을 공유할 수 있었다”라며 “서울시가 이러한 내용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하고 효과 있는 성주류화 정책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박석 서울시의원, 자치구 보조금관리 행정컨설팅 확대 제안

    박석 서울시의원, 자치구 보조금관리 행정컨설팅 확대 제안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지난 23일 제32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보조금이 애초 예산편성 목적과 시민 복리증진에 부합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자치구 보조금관리 컨설팅 확대를 제안했다. 지난해 4개 자치구에서 진행된 자치구 보조금관리 컨설팅 시범사업은 감사·회계·사회복지분야 경력을 가진 행정사로 구성된 행정컨설팅 조합과 자치구 회계사협회 등에 의뢰해 사회복지 관련 보조금 집행 현장에서 재무·회계 및 노무 분야 컨설팅을 실시했다. 박 의원은 시범사업에서 확인된 부적정한 보조금 집행 사례들을 소개하며, 매년 각종 시설·단체에 사업비 및 운영비로 서울시가 분담하는 보조금이 사업의 목적에 맞게 집행될 수 있도록 외부 전문인력을 활용한 보조금관리 행정컨설팅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외부전문가들의 컨설팅 결과, 자부담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는 단체가 다수 있었고, 기타운영비를 과다 편성해 건물융자금 원금 상환에 사용하거나 공사비를 집행하며 계약서 등을 첨부하지 않은 시설 등 보조금 집행이 불투명한 사례들이 발견됐으며, 이외에도 전문성 부족으로 회계과목을 착오 개설한 채 방치되거나, 심지어 보조금을 수기 금전출납부로 관리하는 단체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 향상이 중요하다고 강조, 업무 매뉴얼과 현장과의 괴리를 좁히기 위해 현장에서 재무회계 컨설팅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지원체계 마련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23년 기준 서울시의 민간보조금은 2조 6527억원에 달해 보조금 집행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시범사업의 미비점을 보완해 보조금관리 행정컨설팅을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학교보안관 사업, 관리운영 체계 교육청으로 일원화해야”

    고광민 서울시의원 “학교보안관 사업, 관리운영 체계 교육청으로 일원화해야”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구3)은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개최된 서울시교육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향해 현재 서울시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보안관 사업의 관리운영 체계를 교육청으로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 관내 국공립 초등학교와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보안관 사업은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한 초등 및 특수학교에 학교보안관 인력을 배치해 학생 안전사고 및 학교폭력 등을 예방하기 위한 취지에서 지난 2011년부터 서울시 자체사업으로 시작된 바 있다. 그러나 학교보안관 운영사업비는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반면 학교보안관 채용 및 복무관리는 학교 책임으로 이원화되어 있어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각종 민원 발생 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는 문제가 지속해 지적됐다. 고 의원은 이날 업무보고에 참석한 조희연 교육감을 향해 “서울시교육청 교육안전 기본 조례‘에 따르면 교육안전 보호 및 강화에 대한 사항은 엄연히 교육감 책무로 규정되어 있다”라며 “현재 학교보안관의 경우 이들에 대한 운영예산 지원은 서울시가 담당하고 있지만 채용 및 복무관리는 교육청이 담당하고 있어 관리감독 등의 어려움이 있고, 학교 내 기간제 근로자 간 관리주체가 다름으로 인해 수당, 복지 등 민원을 계속해서 양산하고 있으니 이제는 학교보안관 사업을 서울시에서 교육청으로 완전히 이관시킬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교육청은 스쿨매니저, 배움터지킴이 등 학교보안관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인력들도 운용 중이므로 학교보안관 역시 서울시보다는 교육청 책임하에 두어 운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아직은 학교보안관 관리체계를 교육청으로 일원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거나 이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 적은 없다”라며 “한번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현행법상 교육안전에 관한 사항은 교육감의 책무이기도 하고 서울시의 경우 재정건전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교육청은 정부교부금 및 시 전출금 증가에 따라 재원 여건에 여유가 있는 편이므로 교육청이 책임지고 학교보안관 운영관리를 전담하는 편이 학생 안전사고 및 학교폭력 예방에도 더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저는 지속 실익은 낮으나 관행적·형식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교육청 사업들은 과감히 폐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서울시교육청 정책 유효성 검증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통과시킨 바 있다”라며 “학교보안관 사업 역시 벌써 도입된 지 10년이 넘은 사업이 되어 정책 유효성 검증 대상에 속하게 된 만큼 교육청은 그동안의 관행과 타성에 안주하기보다는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교육청이 채용 및 운영을 담당하는 현행 학교보안관 분담 운영체계에 과연 문제는 없는지, 이 제도의 실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개선이 필요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답을 내달라”고 주문하며 질의를 마쳤다.
  • 인구소멸·설 연휴 밥상 민심 기획 참신… 정치 보도, 균형감 더 신경써야

    인구소멸·설 연휴 밥상 민심 기획 참신… 정치 보도, 균형감 더 신경써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7일 제171차 회의를 열고 2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저출생에 따른 인구 위기와 지방소멸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낸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 전’ 기획이 구체적인 사례와 실태를 중심으로 대안을 제시해 몰입도가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경제 기사 중에서는 20일자 ‘경제의창’에서 한국과 대만의 증시 상황을 비교한 부분이 창의적이었다고 평가했고, 4·10 총선 보도와 관련해서는 설 연휴 앞뒤로 진행한 ‘밥상 민심’ 관련 보도가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다만 전문적인 정치·경제 용어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주문했다. 또 정치 양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균형감 있는 보도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김재희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 전’ 기획을 잘 봤다. 서울신문이 주제를 잘 잡는 게 인구 문제와 동물권 문제 등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잘 썼다. 소멸 5분 전으로 치달은 우리나라 인구 위기의 현장 사례를 발굴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 부분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인구 위기에 대한 심각성이나 저출생 정책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은 많아도 실질적인 대안을 발굴하는 기사는 적은데, 해당 기사는 지방의 교육 문제와 지역 소멸에 대한 혜안을 제시했다. 특히 5일자 지면에 실린 ‘380조 쏟아붓고도 0.72명’ 기사는 출산율 제고 정책의 문제, 제로섬게임의 한계 등을 논리적으로 잘 분석했다. 지방 인재 육성을 다룬 13일자 기사는 폐교 위기를 맞이한 강원 양양의 현북초등학교가 정상화되는 과정을 생생히 보여 줬다. 이재현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 전’ 기획 가운데 5일자에 실린 원정 출산 관련 기사가 인상 깊었다. 한 지역의 출산지원금 제도가 제로섬게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해 신선했다. 대책으로 정부의 재정 지원과 지방자치단체의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출산율 증가를 목표로 하는 정책의 복잡성과 이중성을 드러내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로 아래 기사를 보면 모범으로 강진군 사례를 들면서 이 지역도 출산지원금을 통해 출산율을 높였다고 보도했다. 위 기사에서 제시한 비판적 시각과 일관성이 결여된 것처럼 보였다. 출산지원금만으로 출산율을 높이려는 접근은 단기적인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런 맥락에서 오히려 지자체가 출산지원금이 아니라 인프라 확충에 주력해 출산율을 증가시킨 사례를 분석하고 기사에 담았다면 보다 일관성 있고 심도 있는 논의를 끌어낼 수 있었을 것 같다. 허진재 이번 기사(1일자 1면 식물조직 저출산委 3개의 벽 깨야 산다)를 통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운영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예산, 인력, 권한을 주지 않는 조직에 국가 최대 현안을 해결하라고 책임만 지운 건데 역대 정부가 위원회를 어떻게 관리했는지 지적한 좋은 기사였다. 이 기사 덕분인지 몰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위원회를 부총리급으로 편제·개편하겠다고 했다.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사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윤광일 저출생 같은 경우 논조의 일관성과 차별화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해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1일자 저출산위원회 기사가 1·3면에 크게 났는데, 이건 ‘5분 전’ 기획이랑 관련 없이 따로 취재한 기사였다. 기획을 긴 호흡으로 하다 보니 중복된 내용들이 나온다. 김재희 총선 기획에서는 설 연휴 기사가 눈에 띄었다. 총선 기사는 독자의 피로도도 높고 단독과 차별점 있는 기사를 쓰기가 힘들기 때문에 기획 콘셉트로 승부해야 한다고 본다. ‘총선 입맛 가를 민심 사첩반상’(9일자 1·3면) 기사가 총선을 앞두고 독자의 입장에서 흥미를 끌 수 있도록 시의성과 콘셉트를 잘 잡았다고 본다. 정치 쟁점을 사첩반상으로 잘 정리했다. 설 직후 수도권·충청·호남·영남 시도위원장에게 들은 민심을 정리해 가족들이 나눴을 법한 내용(13일자 3면 “한동훈 효과” “명품백 분노”…여야 1년 만에 1%P차 초접전)을 다뤘다. 설 명절과 맞물려 기사 제목과 구성이 돋보였다. 허진재 총선 기사에서 이민영 기자의 ‘정치 인사이트’는 눈에 띄었고 바라던 기사였다. 언론에서 팩트를 전달하는 건 당연한 책무지만, 그것만 하다 보면 차별화가 적어질 수밖에 없다. 여의도 블라인드도 소프트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화젯거리, 대화 소재로 좋았다. 다만 정치 인사이트가 3주마다 나와서 기간이 너무 길다. 총선도 있으니 더 자주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독자들이 요구하는 기사는 다른 곳에서 못 보는 것이다. 윤광일 정책 비교에 지면을 할애한 점도 돋보였다. 16일자(4면 한동훈 “목련 피는 4월, 다수당 돼 국가배상법 통과·이재명 “거점 국립대 9곳 투자해 서울대 10곳 만들 것”) 같은 경우에서도 양당 정책을 다른 매체보다 차별성 있게 보도하려는 게 보였다. 총선 보도에서 공천 관련 ‘가십’(흥미 위주)이 지나친 건 아쉬운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나중에 보면 오보가 되는 경우가 있다. 친명(친이재명), 비명(비이재명) 갈등을 다루면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중심 사천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여당은 공천이 잘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오늘 기사를 보면 김건희 공천 얘기도 나오고 용산 핵심 이원모 비서관 같은 분들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너무 앞서서 어느 당이 문제 있다고 부각하면 다른 당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최승필 경제 기사 중에서 정말 창의적인 게 대만과의 비교 기사(20일자 19면 안보 지형 닮은 韓·대만…주주친화 정책에 증시 성적표 엇갈렸다)였다. 우리나라 증시가 밸류업(가치 향상)을 추진 중인데 그것과 맞물려 우리와 대만 상황이 대단히 유사하다. 소위 디스카운트돼 있는데 주력 산업이 반도체다. 그런데도 대만 증시가 우리보다 4배 높다는 건데 대만 전문가의 코멘트를 딴 게 의미 있었다. 최근 본 기사 중 가장 창의적인 기사였다. 주가연계증권(ELS) 기사에서는 적합성의 원칙에 대한 설명이 없어 아쉬웠다. 전세사기 기사에서는 ‘5대 체크리스트’와 ‘4대 요소’를 정리해서 보여 줬다. 김영석 서울신문이 새로운 독자층을 확보하려면 깊이가 있어야 하고 남들이 모르는 걸 보여 줘야 한다. 그런 점에서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 예컨대 2, 3일자 기사에 이동통신 3사(SKT·KT·LG U+)에 이어 제4이동통신사로 ‘스테이지엑스’를 선정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건 28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 28기가헤르츠는 뭘 할 수 있는지 등을 얘기해 주면 좋을 텐데 그런 게 없었다. 총선 보도에서도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뭔지, 통합형 비례정당이 뭔지, 위성정당은 왜 필요한 건지 등의 설명이 충분치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이걸 제대로 아는 국민은 10명 중에 1명밖에 안 될 거다. 옳다 그르다를 떠나 이건 이런 의미가 있다는 걸 설명해 주는 박스 기사가 필요해 보인다.
  • 부자감세 때린 이재명 “통신비·초등생 학원비 세액공제”

    부자감세 때린 이재명 “통신비·초등생 학원비 세액공제”

    소득세 기본공제 연 200만원으로주4일제 도입한 기업에 인센티브근로법에 포괄임금제 금지 명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직장인을 겨냥해 세금을 덜 내고 노동시간을 줄이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총선 공약을 내놨다. 정부의 부자 감세 기조에 대한 비판도 이어 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의 한 헬스장에서 직장인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번 정권 들어 초부자 감세가 대규모로 이뤄졌고, 재정 부족에 따른 대규모 지원 예산이 삭감됐다. 그 와중에 부족한 세수를 근로자들의 근로소득 과세로 메워 조세 재정 정책이 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모두가 꿈꾸고 있는 워라밸 삶이 매우 요원하다”며 “길게는 주 4일제, 중간 목표로는 주 4.5일제를 향해 가야 한다”고도 했다. 이날 민주당은 근로소득 세액공제 기준과 한도를 상향하겠다고 공약했다. 기본공제를 가족구성원 1인당 연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하고 근로소득자 본인의 체육시설 이용료에 대해 연 200만원 한도로 15% 세액공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을 초등학생 자녀의 체육시설·음악·미술학원까지 확대하고 통신비 세액공제도 신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노동시간을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로 단축하겠다는 목표로 주 4일제나 4.5일제를 도입한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짜 노동·장시간 근로를 유발하는 임금체계로 꼽히는 포괄임금제를 금지하도록 근로기준법에 못박겠다고도 했다. 근로자 휴가 지원제도 확대를 위해서는 방문 지역 사전예약 후 지역 관광 인프라를 이용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15만원을 지원하는 ‘지역사랑 휴가 지원제’도 신설한다고 했다.
  • 의협, 복귀 시한 앞두고 “정부와 대화”

    의협, 복귀 시한 앞두고 “정부와 대화”

    “협의체 준비” 각 대학에 자제 호소정부, 전공의들에 비공개 회동 제안 정부는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29일을 하루 앞두고 ‘사법 절차’를 위한 정지작업과 대화 노력을 병행했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각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집에 직접 찾아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경찰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정부로부터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전공의들에게 비공개로 만나자며 대화를 원하는 사람은 29일 서울 여의도 건강보험공단으로 모여달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대통령실은 “의협이 대표성을 갖기 어렵다”며 대표성 있는 협의체 구성을 의료계에 요청했다. 최후통첩을 유지한 상황에서 마지막 대화 시도를 이어 간 것이다. 의협은 이날 ‘총장님들께 보내는 호소문’에서 “현재 의료계가 정부와의 대화를 위해 협의체를 준비하고 있다”며 “협의체가 구성되기 전까지라도 (의대 증원) 신청 요청을 자제해 달라”고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정부가 언급한 다양한 직역이 참여한 대표성 있는 협의체인지, 의협 단일 창구로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공의) 복귀 요청은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처벌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생명을 지키는 본래 자리로 돌아와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히 작동되도록 별도 예비비로 예산을 지원하고 대체 인력을 지원하는 한편 필수의료 수련을 받은 공보의 150명과 군의관 20명을 다음달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우편이나 문자메시지로 업무개시명령을 전달해 온 복지부가 자택 방문 전달로 전술을 바꾼 것은 사법 절차 준비를 마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문자메시지로 업무개시명령을 보내다 보니 전공의 사이에 ‘전화번호를 바꾸라’는 행동지침이 돌아 법적 논란이 없도록 확실한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도 대폭 늘렸다. 26일 기준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는 57개 수련병원 전공의 7036명이었는데 이날 발표에선 100개 수련병원 9267명으로 2000명 넘게 늘었다. 27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99개 수련병원에서 9937명(80.8%)이 사직서를 냈고, 근무지 이탈자는 8992명(73.1%)으로 확인됐다. 미복귀자 전원에게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나 정부가 ‘기계적 법 적용’을 강조하고 있어 전공의들에게는 압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미하지만 일부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도 포착됐다. 전남대병원에서 40명가량이 돌아왔고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12명, 경기 수원 성빈센트병원 18명, 조선대병원 7명, 충북대병원 6명이 업무개시명령을 받고 병원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정부가 전날 고발한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5명과 인터넷에 선동 글을 올린 ‘성명불상자’ 수사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수사 후 기소돼 재판에서 금고 이상 형을 받으면 의사 면허가 취소된다. 대통령실이 이날 의협의 ‘의료계 대표성’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며 다양한 의견을 모을 수 있는 협의체를 꾸려 달라고 요청한 것은 이미 ‘대표성 논란’으로 수세에 몰린 의협을 고립시키는 한편 전임의(펠로)와 의대 교수까지 협의체에 포함시켜 의료 대란이 더 커지기 전에 사태를 마무리 짓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큰 병원, 중소병원,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 입장이 굉장히 결이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 “정부 대화에 실효성이 있으려면 대표성 있는 기구나 구성원과 이야기가 돼야 하는데 각자 접촉하는 방식으론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정부 지지율이 30%라고 정통성·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40개교 총장과 간담회를 열고 “의과대학 학생들은 학업 현장으로 조속히 복귀하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면서 “휴학을 신청한 학생과 수업 거부를 이어 가는 학생들은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저출산 쇼크… 0.7명마저 무너졌다

    저출산 쇼크… 0.7명마저 무너졌다

    날개 없는 추락이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 모두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처음 0.6명대로 떨어졌고 올해는 연간 기준 ‘0.7명 선’ 붕괴가 확실시된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사망자가 줄었는데도 기록적인 저출산 여파에 인구는 2년 연속 10만명 이상 감소했다. 정부의 저출산 대책 컨트롤타워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화위원회는 28일 “유례없이 심각한 초저출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수요자 중심 저출산 대응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마다 저출산 대응에 50조원 안팎을 쏟아붓고도 점점 나빠진 성적표를 받아 든 까닭에 정책 대응만으론 추세를 바꾸기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통계청의 ‘2023년 출생·사망 통계’와 ‘2023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인 23만명을 기록했다. 2022년 24만 9200명에서 1년 새 1만 9200명(7.7%) 줄었다. 1974년 연 92만명이 출생한 이후 50년 만에 정확히 4분의1 토막이 났다.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4분기 0.65명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 0.7명이 무너진 건 처음이다. 연간 기준으론 2022년 0.78명에서 1년 새 0.72명까지 내려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5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조했다. 2022년 1.12명으로 유일하게 1명대를 지켰던 세종마저 지난해 0.97명으로 주저앉았다. 시도별 합계출산율 1명대 지역은 대한민국에서 소멸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0명대인 국가는 우리가 유일하다. 2013년부터 11년째 꼴찌다. OECD 평균 합계출산율(2021년 기준)은 1.58명으로 우리나라 0.72명의 2배를 웃돈다. 엄마가 되는 나이도 점점 늦춰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이 첫째를 낳은 평균 나이는 33.0세로 1년 전보다 0.1세 높아졌다. OECD 평균 29.7세와는 3.3세 차이가 난다. 합계출산율 추락 원인이 다둥이 출산을 꺼리기 때문이란 분석도 통계로 확인됐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23만명) 가운데 첫째아 비중은 60.1%(13만 8300명)로 전년보다 1.9% 포인트 커졌다. 반면 둘째아 비중(32.3%)은 1.4% 포인트, 셋째아 이상 비중(7.5%)은 0.6% 포인트씩 감소했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인식이 저출산을 심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 감소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0.68명, 내년은 0.65명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생아 수는 올해와 내년에 23만명, 22만명 선이 동시에 무너지며 21만 8000명까지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됐다. ‘저출산 쇼크’에 인구소멸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5만 2700명으로 전년보다 2만 200명(5.4%) 줄었다. 사망자 수가 감소로 전환한 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전체 인구는 12만 2800명 줄었다. 사망자 수가 줄었지만 출생아 수가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인구 자연증가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우리나라 인구 소멸 규모는 ‘데드크로스’(사망자 수>출생아 수)가 처음 일어났던 2020년 -3만 2600명으로 시작해 2022년(-12만 3800명)부터 10만명대로 확대됐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인구가 올해는 13만명, 내년은 14만명 자연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합계출산율 ‘0.65명’이란 충격적 결과가 나오자 저출산위는 “기존 저출산 정책 과제를 평가해 정책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대책을 중심으로 재구조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실질적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일·가정 양립을 정착하고 일자리·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발굴·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야는 저출산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일·가정 양립에 초점을 맞춘 국민의힘은 ▲아빠 출산휴가 10일→1개월 ▲육아휴직 월 급여 상한 150만→210만원 ▲근로시간 단축근무 급여 상한 200만→250만원 ▲육아휴직 동료 업무 대행 수당 신설 등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택·자산 형성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신혼가구 10년 만기 1억원 대출 ▲8~17세 월 20만원 아동수당 ▲18세까지 매달 10만원 자립펀드 조성 등을 내걸었다. 정부는 2006년부터 15년간 저출산 해결에 약 380조원을 투입했다. 2021년 46조 7000억원, 2022년 51조 7000억원, 지난해 48조 2000억원 등 매년 50조원의 예산을 퍼부었다. 그러고도 ‘합계출산율 0.72명’이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평가모니터링센터장은 “저출산 문제는 정책 차원이 아니라 정치 영역에서 결단을 내려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 “문제아라 불린 내 아이… 편견에 갇혀 ADHD 진단받기 주저했다”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문제아라 불린 내 아이… 편견에 갇혀 ADHD 진단받기 주저했다”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ADHD 자녀 둔 엄마들의 이야기 ‘280조원’ 정부가 2006년 이후 저출산 대책에 15년간 쏟아부은 돈이다. 매해 떨어지는 출산율을 붙잡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가운데 정작 이미 세상에 나온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돌볼 방법에 대한 고민은 뒤로 미뤄졌다. 그러는 사이 F코드(정신과적 질병코드) 진단을 받은 국내 아동·청소년의 수는 급격히 늘어났고 엄마들은 “F코드를 받은 아이를 ‘아픈 아이’가 아니라 ‘나쁜 아이’ 취급하는 한국에서 살기 힘들다”고 호소한다. 태어날 아이를 늘릴 걱정만큼 태어난 아이를 지키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정서·행동 문제가 있는 가정의 어려움을 알아보기 위해 정신 및 행동 장애의 일종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자신의 아이를 ‘세모’(별난 아이)와 ‘터틀이’(느린 아이)라고 부르는 엄마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진단받고 나서 거의 죽고 싶더라고요. 어떻게 키울지 막막했어요. 교사일 때 ‘문제아’라고 불리는 애들을 보면서 부모 탓을 한 적도 있는데, ADHD 아들을 키워 보니 부모를 탓하는 게 얼마나 잔인한 건지 알겠더라고요.” 12년차 중등 교사이자 초등학교 3학년 ADHD 아들을 둔 엄마인 이정민(35·가명)씨는 지난달 서울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아들이 ADHD 진단을 받은 이후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뿌리깊은 편견과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한국의 교육 시스템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가 ADHD가 됨으로써 갑자기 제가 주류에서 벗어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ADHD라면 집중력이 낮아 성적이 안 좋고, 과잉행동 때문에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할 것이라는 사회적 편견이 강한데, 공부를 못하고 인기도 없다는 건 한국에서 치명적인 약점으로 취급받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교직 생활에서 만났던 정서·행동 위기학생들의 부모를 탓했던 과거를 후회한다고도 말했다.교육 전문가라고 자부해 왔지만 아들의 ADHD 증상을 알아차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역시 정신과 질환에 대한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아들이 다섯 살 때부터 어린이집에서 과잉행동을 자제하지 못해 힘들다는 선생님의 전화를 자주 받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선생님이 너무 예민하다’고만 생각했다. 이듬해 야외활동 날 어린이집 선생님이 아들에게 눈을 떼지 않는 모습을 우연히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아들이 일곱 살이 된 해, 새학기가 얼마 지나지 않아 선생님으로부터 또다시 생활지도가 어렵다는 전화를 받았다. 의심이 확신이 되자 이씨는 아들의 손을 잡고 병원으로 향했고 ADHD라는 진단명을 손에 쥐었다. 선생님의 첫 권유부터 병원에 가기까지 2년이나 걸린 셈인데, 교사조차 자신의 자녀의 정서 문제를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긴 시간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보여 준다. 마침내 병원에 갔지만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 가족과 주변인들의 편견이다. 이씨는 “진단받기까지도 힘들었는데 가족들의 편견하고도 싸워야 한다는 게 힘들다”고 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애를 정신과까지 데려갔어야 했냐’, ‘네가 긁어부스럼 만드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주변의 이런 반응을 겪은 학부모들은 교사에게 아이의 정서·행동 장애 진단 사실을 밝히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 서울신문이 ADHD 자녀를 둔 학부모 21명을 대상으로 ‘담임 교사에게 자녀의 ADHD 사실을 밝혔느냐’고 물었을 때 절반 이상(12명)이 ‘아니요’라고 답했다. 응답자 등 대부분은 교사가 색안경을 끼고 자신의 자녀를 바라볼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을 이유로 답했다. 하지만 한국과 다르게 교사의 관찰을 ADHD 진단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권장하는 나라도 있다. 교사야말로 학교라는 사회적 공간에서 벌어지는 아이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보는 어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덜란드에는 교사가 ADHD 진단을 추천하면 진료비를 깎아 주는 제도가 있다. 2012년쯤 이 나라에 살았던 김재윤 위드인넷 대표는 “유럽의 의료비는 비싸지만 ADHD 검사의 경우 교사 추천서를 지참하면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수도권으로의 의료 인프라 쏠림도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적기 치료를 방해하는 또 다른 요소다. 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이씨는 “저희 지역엔 소아정신과가 아예 없다”며 “근처에 있는 다른 도시로 갔는데 그마저도 소아정신과가 아니라 성인들이 가는 정신건강의학과였다”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수도권에 있는 유명한 병원의 초진 예약은 1~2년 대기가 기본이다. 또 다른 학부모는 한국의 교육제도가 정서·행동 위기학생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양성이 존중되지 않는 교육시스템 속에선 이들이 늘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과목마다 교사가 바뀌는 중·고등학교에선 수업에 더욱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중3 ADHD 아들을 둔 김모(50)씨는 “과목 수가 많아지는 고등학교 입학이 벌써 두렵다”면서 “마감 기한이 있는 수행평가나 팀프로젝트에 굉장히 취약한 애들이라 수시는 이미 포기했다”고 한탄했다. 미국의 경우 ADHD를 진단받은 학생이 대입자격시험(SAT)을 볼 때 추가 시간을 주거나 진단서를 제출할 경우 별도의 교실에서 시험을 보게 해 주는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별도의 지원책이 없다.
  • 경기도, 기후동행카드 참여는 시군 자율 판단···도는 경기패스 집중

    경기도, 기후동행카드 참여는 시군 자율 판단···도는 경기패스 집중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 “서울시 예산 60% 지원, 어떤 협의도 없었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종용하고 있다” 비판 경기도가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오세훈 시장의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는 부정확한 주장이라며 참여 여부는 시군 자율 결정 사항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28일 “각자 지역의 여건과 상황에 따라 지역에 맞는 교통정책을 추진하기로 합의해 놓고 이제 와서 서울시 정책 참여를 종용하고 있다”면서 “오세훈 시장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부정확한 것으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여부는 시군 자율 결정 사항이며, 경기도는 더(The) 경기패스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오 시장의 주장에 대해 두 가지로 나눠 비판했다. 첫 번째로 서울시가 예산 60%를 지원한다는 주장에 대해 경기도는 물론 어떤 시군도 이에 대해 협의를 한 바 없으며 60%를 지원한다는 근거도 명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선언한 군포와 과천시도 서울시로부터 예산 지원과 관련해 세부 계획을 안내받은 바 없다고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현재 이런 산출 근거 파악을 위해 자체적으로 수도권 통행량 데이터 등을 분석 중이다. 두 번째는 경기도의 비협조로 시군이 참여를 주저한다는 오 시장 주장에 대해 김 국장은 기후동행카드 참여 여부는 시군의 자치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도 협조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국장은 “경기도는 이미 도 교통정책으로 더(The) 경기패스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고 대광위, 31개 시군과도 협의를 마치고 5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면서 “더 경기패스 사업 외에 각 시군은 얼마든지 자체적으로 교통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 참여 여부는 온전히 시군의 자율적 결정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만 65세 이상 주민들의 일반 시내 버스비와 마을 버스비를 지원하는 화성시 무상교통사업, 만 7세에서 18세 청소년의 대중교통 이용비를 지원하는 시흥시 기본 교통비 지원사업 등은 시비 100%로 추진하는 시 자체 사업이다. 도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도내 10개 시군이 65세 이상 주민에 대한 교통비 지원사업을, 11개 시군이 기타 교통비 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 국장은 또 도와 시군은 독립된 지방자치단체로 도가 시군에 일방적으로 특정 사업에 대해 추진 여부를 강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과천과 군포시는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결정했지만, 용인시는 불참을 결정했다. 또, 시군이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하더라도 ‘The경기패스’ 사업 참여 배제와 같은 불이익 조치는 일절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하게 전했다. 실제로, 경기도는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를 결정한 군포, 과천에 대해서도 각종 교통 데이터를 제공했으며, 이들 시군과도 ‘더(The) 경기패스’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다.
  • “신혼부부들, 결혼증명서만 가져와라”…1억원 들여 ‘복권’ 준다는 中

    “신혼부부들, 결혼증명서만 가져와라”…1억원 들여 ‘복권’ 준다는 中

    중국의 한 지방정부가 신혼부부에게 복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28일 중국 산시성 시안시 당국에 따르면 시안시는 3월 1일부터 결혼증명서를 제시하는 신혼부부에게 10위안(약 1850원)짜리 복권을 1장씩 제공한다. 신혼부부들은 복권에 당첨될 경우 교환소에서 당첨금을 받아 갈 수 있다. 시안시는 복권 구입 예산으로 70만 위안(약 1억 3000만원)을 배정했으며, 이 캠페인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시안시는 “결혼증명서를 받는 것은 행복한 삶의 시작일 뿐 아니라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해 “결혼율은 출산율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출산 장려를 위한 의도가 담겼다”고 평가했다. 1971년 5.5명이던 중국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1.0명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6년 둘째 자녀에 이어 2021년 셋째 자녀 출산을 허용하고 다양한 출산 장려책을 내놨지만, 양육비 부담과 경제 둔화에 따른 취업난 등이 겹치면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인구 대국이던 중국의 인구수는 2022년 말 기준 14억 1175만명으로 전년도보다 85만명 줄었다. 중국 인구가 감소한 것은 6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신생아 수는 2022년과 2023년 잇달아 1000만명을 밑돌면서 2년 연속 내리 감소했다. 중국 신생아 수가 100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처음이다.
  • 이재명, 직장인 겨냥 공약…세액공제 확대·노동시간 단축

    이재명, 직장인 겨냥 공약…세액공제 확대·노동시간 단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직장인을 겨냥해 세금을 덜 내고, 노동시간을 줄이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총선 공약을 내놨다. 정부의 부자감세 기조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의 한 헬스장에서 직장인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번 정권 들어 초부자 감세가 대규모로 이뤄졌고, 재정 부족에 따른 대규모 지원 예산이 삭감됐다. 그 와중에 부족한 세수를 근로자들의 근로소득 과세로 메워 조세 재정 정책이 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모두가 꿈꾸고 있는 워라밸 삶이 매우 요원하다”며 “길게는 주4일제, 중간 목표로는 주 4.5일제를 향해 가야 한다”고도 했다. 이날 민주당은 근로소득 세액공제 기준과 한도를 상향하겠다고 공약했다. 기본공제를 가족구성원 1인당 연 150만원에서 연 200만원으로 상향하고, 근로소득자 본인의 체육시설 이용료에 대해 연 200만원 한도로 15% 세액공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을 초등학생 자녀의 체육시설·음악·미술학원까지 확대하고, 통신비 세액공제도 신설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노동시간을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로 단축하겠다는 목표로 주 4일제나 4.5일제를 도입한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짜 노동·장시간 근로를 유발하는 임금체계로 꼽히는 포괄임금제를 금지하도록 근로기준법에 못박겠다고도 했다. 근로자 휴가 지원제도 확대를 위해서는 방문 지역을 사전예약 후 지역 관광 인프라를 이용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15만원씩 지원하는 ‘지역사랑 휴가 지원제’도 신설한다고 했다.
  • 관악구 “지역경제 활기 불어넣는 재정 신속집행”

    관악구 “지역경제 활기 불어넣는 재정 신속집행”

    서울 관악구가 고금리, 고물가의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 목표율을 설정해 전략적인 재정집행 총력전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방재정 신속집행은 경기 위축시기에 공공부문의 신속한 재정지출로 민생경제를 안정화하고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다. 구는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율을 행정안전부 제시율보다 5.7%p 높은 60%로 설정했다.목표에 따라 구는 재정집행 부문 예산액 2493억원 중 1496억원을 상반기 내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민생경제와 밀접한 소비·투자부문은 1분기 중 673억원을 집행해 공공부문의 재정지출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주요 추진 방안으로 구는 ▲긴급입찰 ▲선급금 집행 활성화 ▲계약 관련 심사기간 단축 ▲수의계약 한시적 확대 등 신속집행 지침을 적극 활용해 집행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신속집행 추진단’을 구성해 재정집행 상시 점검체계를 구축한다. 추진단은 투자사업 집행, 장애요인 해소 등 재정 집행상황 중점 관리에 나선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고물가, 고금리 등 경기둔화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공부문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시기”라며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춘 속도감 있는 지방재정 투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강력한 의지와 적극적인 재정운영의 결과 지난 6년간 9회 연속 ‘지방재정 신속집행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로 인해 확보한 재정 인센티브 7억 3000여만원은 공공일자리 사업과 이면 도로 정비 등 구민을 위한 사업비로 활용됐다.
  • 양오봉 전북대총장 “대학이 기업보다 지역경제 효과 월등”

    양오봉 전북대총장 “대학이 기업보다 지역경제 효과 월등”

    “대학 교직원과 재학생들이 연간 총 3443억원을 소비한다.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되는 대학을 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획기적으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이 지역 유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학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오봉 총장은 28일 전북대 뉴실크로드센터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8000여 명의 구성원과 2만 1000여 명의 학생 등으로 구성된 전북대와 전북대병원이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등 지역 주요 지자체와 기업체들보다 월등한 지역경제 기여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북대가 통계청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전북대 구성원들의 연간 소비액을 분석한 결과 대학병원 포함해 교직원 3196억원, 재학생 247억원 등 연간 총 3,443억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외부 연구비 수주를 통해 연구에 참여하는 청년인구를 적극적으로 고용하는 등 직원과 연구원, 재학생 등을 포함해 모두 3909.7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냈고, 이에 따른 소비 창출 효과는 551억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양 총장은 “전북대가 연구 분야 종사자 고용으로 청년 인구의 지역 유출을 막고,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장 앞장서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라면서 “예산 3조 6000억원의 미국 UC 버클리의 경우 주 정부 지원이 전체 예산의 14%인 5040억원인 데 비해 총예산 5500억 원의 전북대는 지방정부 지원이 전체의 2.5%인 142억원에 불과해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양 총장은 올해 2개 학문 분야에서 세계 100위권 진입을 목표로 잡았다. 그는 “재료과학과 농·임학, 화학공학, 기계·항공·제조공학, 환경과학 등 선도형 5개 분야와 물리·천문학, 생명과학, 전기·전자공학, 화학, 의학 등 도약형 5개 분야 등 모두 10개를 선정해 QS 세계대학 학문 분야별 평가 100위권 진입을 위한 글로벌 연구성과 창출을 이끌어 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 총장은 종합청렴도 평가를 개선하기 위해 감사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전북대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019년부터 5년간 최하위권인 4단계를 기록했다. 양 총장은 “감사관실의 규모를 키워 감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 청렴도를 높일 만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외국인주민 자녀 아동도 보육료 지원 대상 내용담은 조례 개정’ 상임위 통과 환영”

    최기찬 서울시의원 “‘외국인주민 자녀 아동도 보육료 지원 대상 내용담은 조례 개정’ 상임위 통과 환영”

    서울시의회 최기찬 의원(보건복지위원회·더불어민주당 금천2)은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의 근거를 규정한 조례 개정안의 보건복지위 상임위 통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28일 서울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안건 심의에서 ‘서울특별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조례 개정안’(서상열 의원 발의)이 상임위에서 통과됨에 따라, 다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서울시는 외국인 주민의 자녀 보육료 지원에도 근거를 갖게 된다. 외국인 주민의 자녀는 보건복지부 ‘보육사업 지침’상 보육료 지원 대상이 아니어서 외국인 아동 재원 비율이 높은 금천구, 구로구 등의 자치구 어린이집에서는 재원 아동의 이탈 우려로 폐원 위기를 겪는 등 어려움을 토로해왔다. 교육청 산하 유치원의 경우 2022년부터 외국 국적의 아동에게도 차별 없이 유아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보건복지부 산하의 어린이집은 외국 국적 아동의 경우 기관보육료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지자체의 별도 지원이 없으면 동일연령의 유치원에 비해 보육료 부담이 커진다. 이에 최 의원은 보건복지위원으로서 지난 서울시 예산안 심의에 있어 “외국 아동 어린이집 지원은 유치원과의 형평성 제고 측면과 저출생으로 어려운 지역어린이집의 생존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관련 예산 심의·의결한 바 있다. 최 의원은 “예산 심의 때마다 시의원들이 해당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했는데, 그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여가실 예산 편성에도 사전 고려가 되길 바란다. 보건복지위원으로서 외국인 아동의 학습권과 아동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에 대한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에 특단의 지원방안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 성남시 올해 살림살이 규모 4조5959억 공시

    성남시 올해 살림살이 규모 4조5959억 공시

    경기 성남시는 지방재정법에 따라 ‘2024년 회계연도 예산 기준 지방재정 운용 상황’을 28일 공시했다. 공시 내용을 보면 올해 성남시의 살림살이 규모는 4조5959억원으로, 지난해 4조8067억원보다 2108억원(4.39%) 감소했다. 이는 기금운용 등에서 불필요한 예산을 줄인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성남시 예산을 인구 50만명 이상의 17곳 유사 지방자치단체 예산 평균 3조507억원과 비교하면 1조5452억원 많다. 시 전체 예산 중에서 일반회계의 세입예산 규모는 2조8920억원이다. 이 중 지방세,세외수입 등의 자체 수입은 1조6545억원(57.21%),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보조금 등의 이전 재원은 1조554억원(36.5%), 기타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는 1821억원(6.29%)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재정자립도는 57.21%다. 이는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 재정자립도 36.14%와 비교하면 21.07% 높은 수준이다. 재원 활용 능력을 나타내는 재정자주도는 64.28%로,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 재정자주도 54.33%보다 9.95% 높았다. 전반적으로 성남시는 유사 지방자치단체보다 재정 규모가 크고,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높아 안정적이고 건전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는 2024년 예산 기준 4개 분야, 23개 세부 항목의 재정 운용 상황을 시 홈페이지(정보공개→재정정보→재정공시)에 그래프 등과 함께 알기 쉽게 정리해 올려놨다.
  • “러, 우크라서 진격하면 당신 탓” 폴란드, 미 하원의장에 경고

    “러, 우크라서 진격하면 당신 탓” 폴란드, 미 하원의장에 경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의 외교 수장이 러시아의 침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안보 지원 열쇠를 거머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전날 미국 싱크탱크 대서양의원회를 통해 존슨 의장에게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안에 대한 표결을 부칠 것을 촉구하면서 만일 법이 사장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진격한다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코르스키 장관의 이 같은 압박은 존슨 의장이 이끄는 하원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 의원들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진격을 막기 위해 긴급히 필요로 하는 미국의 무기 공급을 차단할 것이라는 유럽의 우려를 강조한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병력 뿐 아니라 탄약, 특히 155㎜ 포탄 같은 중포탄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받고 나서 점령 당한 영토의 절반가량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으나, 교착 상태에 빠져 점점 입지를 잃고 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이번 경고에 앞서 존슨 의장이 과거 우크라이나에 대해 우호적으로 말해왔던 것을 언급하면서 “그가 무엇을 할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상원은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601억 달러(약 80조원)를 포함한 총 950억 달러(약 127조원) 규모의 ‘안보 패키지 예산안’을 처리했지만, 존슨 의장을 필두로 한 하원 공화당 지도부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난색을 보이면서 하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존슨 의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확대에 반대하는 11월 대선 공화당 유력 후보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 14일 공화당 하원회의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 후보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해당 법안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존슨 의장 등 여야 지도부 4명과 회동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 처리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 부산 교육발전특구 선정…‘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부산’ 혁신 시동

    부산 교육발전특구 선정…‘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부산’ 혁신 시동

    교육 혁신을 통해 지방 소멸을 막는 교육부의 공모사업인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부산이 선정됐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에 2유형(광역지자체)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학, 산업체 등과 협력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인재 양성·정주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입니다. 이렇게 마련한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가 재정지원과 규제 해소 등 특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고, 정주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지역 소멸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시와 교육청은 3년간 시 전역에서 ‘아이 키우기 좋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글로벌 허브도시’에 걸맞은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시와 교육청은 0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공공부문에서 온종을 돌보고 교육하는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정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역 내 가용공간을 돌봄과 교육을 함께 제공하는 늘봄학교로 활용한다.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글로컬 대학 30’에 선정된 부산대, 부산교대와도 협력한다. 교육 현장과 교육 정보 기술(에듀테크) 기업을 연결해 공교육에 적합한 공교육에 적합한 에듀테크를 개발하는 연구실을 구축한다.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사업)과 연계해 지역 산업계에 필요한 직업 교육을 실시하는 등으로 공교육 경쟁력도 강화한다. 또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국제적 교육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부산에 살면 어디서나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생애주기에 맞춰 ‘들락날락 영어랑 놀자’(영유아), 체험형 영어학습 프로그램·시민영어학습지원센터(초·중등), 학부모 영어지도사 양성·영어학습동아리(성인)를 운영한다. 지역 내 외국 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해 국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대학을 졸업한 우수한 외국인 인재가 지역에 취업·정주할 수 있도록 통합지원 시스템도 구축하고, 지역 특화형 비자 사업도 추진한다. 이번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따른 사업의 구체화와 사업비는 다음 달부터시작하는 교육부 컨설팅을 통해 확정된다. 시와 교육청은 공모사업 신청서에 담은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추경을 통해 사업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려면 초·중등·대학 교육의 국제경쟁력 강화가 필수다. 교육발전특구 초·중등, 대학까지 아우르는 부산발 교육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용인시, 무주택 다자녀가구 전세대출 이자 최대 100만원 지원

    용인시, 무주택 다자녀가구 전세대출 이자 최대 100만원 지원

    경기 용인시는 2자녀 이상 무주택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의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은 온 가족이 관내에 주소를 둔 가운데 ▲동일 가구 내 18세 이하 자녀 2인 이상 ▲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금융기관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주거용 주택 거주자로, 해당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시는 1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70가구를 대상으로, 전세자금 대출 잔액의 1% 범위에서 최대 100만원의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예컨대 전세 대출액이 1억원 남았다면 이번에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내달 4일부터 22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소득과 주택 소유 여부 등 자격심사를 거쳐 자녀 수, 거주 기간, 저소득 관련 배점표 등을 우선으로 지원 대상 가구를 선정할 방침이다. 대상자는 오는 5월 문자메시지로 개별 통보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거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허훈 서울시의원, ‘2024 혁신리더 의정대상’ 수상

    허훈 서울시의원, ‘2024 혁신리더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이 지난 27일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시사매거진2580과 대한뉴스가 주최하고 대한노인중앙회 등이 주관하는 ‘2024 혁신리더대상’에서 의정대상을 받았다. 허 의원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정무부대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도시계획균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뿐만 아니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위원,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서울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다양한 정책 현안을 챙겨온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 의원은 서울시 조례 개정을 통해 ▲노후 아파트 화재 사고 예방책 마련 ▲정당 현수막 난립 방지 근거 마련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주거·교육지원 근거 마련 ▲서울 내 재건축단지 안전진단 비용 지원 근거 마련 ▲목동 1·2·3단지 3종 환원을 위한 서울시의 협조 요청 촉구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제도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 서울시 부시장, 실·국장들과의 당정협의, 서울시교육청과의 정책협의 등을 통해 ▲국가상징공간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방향 제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관련 서울시 가이드라인 제시 촉구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한 흡연구역 지정 필요성 강조 ▲청년수당의 현금 사용 사각지대 해소 ▲학교 내 급식실의 조속한 설치 요구 등 서울시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들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대안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허 의원은 “서울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롭고 유익한 정책과 제도를 꾸준히 생산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수상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으로 시민들의 말씀에 귀 기울여 신뢰받는 서울시의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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