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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인과 함께 ‘골캉스’… 골프 전용 커플룩 입고 ‘나이스샷’

    연인과 함께 ‘골캉스’… 골프 전용 커플룩 입고 ‘나이스샷’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골프를 치는 사람도 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4월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골프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골프를 칠 줄 안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은 2013년 18%에서 2018년 24%, 올해 34%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른바 ‘골캉스’를 즐기는 사람도 늘고 있는 분위기다. 골캉스는 휴가를 뜻하는 바캉스와 골프의 합성어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 중 연인을 위한 골프 전용 의류가 출시됐다. 골프 의류 전문회사 크리스에프앤씨(CreaS F&C)가 보유한 브랜드 ‘핑 어패럴’이 휴가철을 맞아 제작한 커플용 골프 의류다. ‘타이다이’(일정한 문양을 만들어 내는 염색) 기법을 활용해 부드러운 느낌의 색감을 넣고 ‘카무플라주’(패션에 적용된 위장용 무늬)를 입힌 게 이번에 핑 어패럴이 출시한 ‘2022 S/S(봄·여름) 골프 의류’의 특징이다. 핑 어패럴은 전 시즌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한 골프용 의상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국에 있는 핑 어패럴 오프라인 매장 또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크리스몰’에서 더 다양한 의상을 만나 볼 수 있다.
  • 처연하고 영롱한 성소수자의 애도

    처연하고 영롱한 성소수자의 애도

    사랑에 빠진 한 남자가 있다. 상대는 신학대학에 다니는 또 다른 남자. 둘은 기도문과 순결만을 섬기는 그곳에서 나와 함께하려 하지만, 사제였던 상대방은 고뇌를 이기지 못한 끝에 안타까운 마지막을 맞이한다. 달리는 기차로 차를 몰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30여년 전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 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이 겪은 이 사건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꿨다.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오토니엘의 개인전 ‘정원과 정원’에선 오래전 잃어버린 연인에 대한 아픔과 함께 스러져 간 모든 영혼에게 내미는 손길이 느껴진다. 유리구슬 조각으로 잘 알려진 작가는 1990년대 이후 유리와 금박, 스테인리스스틸 등 다양한 물질을 통해 아름다운 작품 세계를 펼쳐 왔다.특히 이번 개인전은 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과 야외조각공원, 덕수궁 정원 등 모두 세 곳에서 열리고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오토니엘의 주요 작품 74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데, 2011년 프랑스 퐁피두센터 전시 이후 최대 규모다. 대중의 삶과 자연, 역사와 건축이 어우러진 공공 공간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건 그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하다. 덕수궁에 활짝 핀 ‘황금 연꽃’과 미술관 입구의 ‘매듭’ 시리즈는 꼭 그 장소를 위해 만들어진 듯 주위 풍경과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그러나 오토니엘의 작품 세계에서 주목할 건 탐미주의만이 아니다. 전시장 곳곳에선 성소수자로서 스스로 마주한 현실과 망자를 애도하는 마음이 드러난다. 전시장 입구부터 그를 대표하는 목걸이 형태의 조각이 관객을 맞이한다. 여성의 장신구로 더 익숙한 목걸이는 오토니엘의 세계에선 추모의 의미다. 1996년 쿠바 출신 미국 작가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가 에이즈로 사망한 뒤 오토니엘은 애도와 치유의 의미를 담은 목걸이를 만들어 관객에게 나눠 주고, 사진을 찍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와 더불어 야외 정원에 내걸린 거대한 ‘황금 목걸이’는 영험한 나무에 소원을 비는 인류의 오랜 풍습과 함께 경건한 마음을 안긴다. “고통의 밑바닥에 떨어진 뒤 사유의 폭이 넓어졌다”는 작가의 말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유리 조각 속 치유의 메시지가 읽힌다. 지난해 국제갤러리 개인전에서도 일부 선보인 ‘프레셔스 스톤월’은 오토니엘의 또 다른 시그니처인 유리 벽돌을 이용해 만든 작품이다. 성소수자 인권 운동인 1969년 미국 뉴욕 스톤월 항쟁을 오마주해 만들었는데, 가장 기본적인 건축 재료인 단단한 벽돌이 유리로 만들어져 연약하지만 반짝이는 아름다움을 더한다. 유리 벽돌 7100여장으로 만든 길이 26m, 폭 7m의 ‘푸른 강’은 관람객을 순식간에 압도한다. 하늘과 물을 상징하는 푸른색이 유리와 만나 반짝이며 마법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상처를 품고 새로운 희망의 세계, 무한한 우주로 나아가기를 염원하는 것 같기도 하다. 8월 7일까지.
  • 서울 디지털성범죄 가해자 70% ‘친한 사이’

    서울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의 약 70%는 연인이나 지인 등 피해자와 친밀한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9일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이하 센터) 개관 100일을 맞아 피해자 관련 통계와 지원 내용 등을 공개했다. 지난 3월 29일 문을 연 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긴급 상담부터 고소장 작성, 경찰서 진술 지원, 법률·소송지원, 심리 치료, 불법 영상물 삭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0일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149명이 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피해자 연령대는 20대가 50명(33.6%)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8명(18.8%), 아동·청소년(6~19세)이 22명(14.8%)으로 뒤를 이었다. 가해자는 ▲애인 189건·26.1% ▲채팅 상대 189건·26.1% ▲지인 104건·14.4% ▲배우자 19건·2.6% 등의 순이었다.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약 70%에 달했다. 불법 촬영물 유포뿐 아니라 재유포 등까지 특정할 수 있는 가해자를 모두 포함한 건수다. 센터는 삭제 신고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1160개의 불법 촬영물을 삭제 지원한 것을 포함해 수사·법률·심리 상담 등 총 2637건을 지원했다. 경찰과 공조해 가해자 5명을 검거하는 데도 일조했다. 전 여자친구의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스토킹한 사례, 쇼핑몰 아르바이트 중 불법촬영한 사진을 유포한 사례 등이었다.
  • “나는 동성애자” “전쟁은 악몽” 러시아 테니스 최강자 ‘커밍아웃’

    “나는 동성애자” “전쟁은 악몽” 러시아 테니스 최강자 ‘커밍아웃’

    러시아 여자 프로테니스 단식 최강자로 꼽히는 다리아 카스트키나(세계 12위·25세)가 커밍아웃을 했다. 카스트키나는 지난달 러시아 여자 축구선수 나디아 카르포바가 레즈비언임을 밝힌 것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19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카스트키나는 러시아 블로거 비티야 크라브첸코와의 온라인 동영상 인터뷰에서 “벽장 안에 숨어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했다. 소셜미디어에는 동성 연인인 에스토니아 출신 캐나다 피겨스케이트 선수 나탈리아 자비아코(28)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러시아는 1993년 동성애가 범죄가 아니라고 규정했지만 여전히 동성애에 대한 반감이 강한 국가다. 2013년 동성애 선전 금지법을 제정해 동성애자들의 권리 요구 시위를 막고, 동성애자 권리 운동가들을 구금하는 데 활용했다. 카스트키나는 러시아의 LGBTQ+(성적소수자) 권리 제한에 반대한다. 카스트키나는 “러시아에서 여자친구의 손을 절대 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두렵다”라며 “스포츠나 다른 분야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성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카스트키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카스트키나는 “인생에서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물으면 지금의 전쟁”이라며 현재의 전쟁은 완전히 악몽이라고 표현했다.
  • 여친과 싸우고 집에 방화, 미수에 그친 50대 구속

    연인과 다투고 집에 불을 지르려고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께 익산시 한 아파트의 안방에 있던 이불에 불을 붙여 방화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불은 번지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구속하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이먼 래틀의 런던심포니, 10월 조성진과 협연

    사이먼 래틀의 런던심포니, 10월 조성진과 협연

    영국의 거장 사이먼 래틀(68)이 지휘하는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10월 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피아니스트 조성진(28)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협연 무대를 갖는다. 롯데문화재단은 10월 14일 조성진이 함께하는 ‘사이먼 래틀 &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런던심포니는 라벨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무용시 ‘라 발스’를 비롯해 브루크너 교향곡 7번, 조성진이 협연자로 참여하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연주한다.1904년 창단된 런던심포니는 영국 최고의 교향악단으로 2018년에도 롯데콘서트홀에서 드보르작과 시벨리우스를 선보였다. 래틀은 2017년 베를린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아시아 순회공연 당시 조성진과 함께 무대에 선 인연이 있다. 래틀은 2023~24시즌을 끝으로 독일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며, 안토니오 파파노가 2024년 9월부터 래틀의 뒤를 이어 런던심포니의 상임 지휘자로 활동한다. 런던심포니와 조성진은 롯데콘서트홀 협연에 앞서 하루 전날인 10월 13일에는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기념무대에 선다. 전석 초청공연인 이 공연에서는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과 죽음’, 시벨리우스 교향곡 7번, 라벨 ‘라 발스’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가 연주된다.
  • 김지민 “♥김준호, 연애 전 父 운구 도와줘…운명이었다”

    김지민 “♥김준호, 연애 전 父 운구 도와줘…운명이었다”

    코미디언 김지민이 선배이자 연인인 김준호에게 고마웠던 일화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김지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서장훈은 “김지민, 박나래 씨 모두 무명이었을 때 김준호씨가 행사 출연료를 나눠줬다고 하더라. 이것보다 더 고마운 일이 있다고”라며 궁금해했다. 김지민은 “저희 가족 모두 고마워했던 게 저희 아버지가 2017년에 돌아가셨다. 개그맨들은 다 같이 보내드리는 전통이 있지 않나. (김준호도) 화장터까지 같이 왔다. 운구를 해야 하는데 제 남동생 친구들 3명, 내 매니저 1명인데 1명이 부족했다. 준호 선배가 선뜻 나서서 아버지 운구를 도와줬는데 너무 고마웠다”며 눈물을 보였다. 서장훈은 “그때는 아무 관계도 아니었을 텐데 이미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었을 거다. 그래도 아버님이 하늘에서 사위 될 사람이 그렇게 운구를 해줬다는 게 의미있다고 생각하실 거다”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김지민이 개그우먼 활동을 하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 있다고 하던데. 김준호랑 사귄 거냐”라고 말했다. 서장훈의 말에 폭소를 터트린 김지민은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예전에 ‘개콘’에 다니엘 헤니 씨가 나온 적이 있다. 나를 옆으로 안아서 ‘키스해도 되냐’라는 대사를 들은 적이 있다”라는 김지민의 말에 이어 ‘개콘’ VCR이 이어졌다. VCR에서 김지민은 다니엘 헤니 품에 안긴 채 수줍음을 감추지 못했다. 부끄러워하는 김지민의 모습에 이어 여장을 한 김준호가 등장했다. 김준호의 등장에 스튜디오 속 출연진들이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원래는 ‘다니엘 헤니 씨가 진짜 키스할 듯이 다가왔는데 저도 모르게 고개를 피한 걸 후횐한다’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준호 선배가 나와서 잊어버렸다”라고 말한 김지민은 “그 다음 장면이 저렇게 될 줄은 몰랐다”는 말을 더했다. “김지민 씨가 저렇게 한 건 기억이 나는데 나중에 김준호가 저러고 나오는지 몰랐다”라는 서장훈의 말에 김지민은 “모든 게 운명이었다”라고 덧붙였다.
  • 단 하루, 딱 3.8㎞만 허락된 해방… 퀴어퍼레이드, 공존 향해 걷다

    단 하루, 딱 3.8㎞만 허락된 해방… 퀴어퍼레이드, 공존 향해 걷다

    전투에 나가는 마음. 유슬기(가명·35)씨는 지난 16일 아침 검은 원피스를 챙겨 입으며 생각했다. 레즈비언인 그는 이날 3년 만에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퀴어 퍼레이드’에 갔다. 17일간의 서울퀴어축제 기간 중 하이라이트다. 벌써 네 번째 참석인 까닭에 현장 분위기를 대략 상상할 수 있다. 과거 동성애 반대 집회자들에게 욕설 세례를 당한 기억이 또렷하다. 국내 성소수자들은 퀴어축제를 ‘명절’이라고 부른다. 1년에 한 번 연인과 탁 트인 광장에서 눈치 안 보고 시간을 보내는 날. 이날 수만명의 참가자(축제 조직위원회 추산 13만 5000명)는 서로를 알아보고 해사하게 웃었다. 올해 슬로건은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다. 양선우 조직위원장이 설명했다. “내 존재는 있는 그대로 가장 존귀한 것이고, 우리는 함께 있으므로 외로울 이유가 없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광장에는 기관과 단체의 부스 72개가 들어섰다. 특히 주한 외국 대사관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한국에서는 민감한 이슈임을 알지만 인권 문제에 눈감을 수 없기 때문일 테다. 성소수자가 대사인 주한 뉴질랜드대사관과 미국대사관은 각각 호주, 영국과 함께 행사 부스를 꾸려 참가자들을 지원했다. 한 외교 공관 직원은 “한국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기에 동성결혼을 반대한다는 의미인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는 것이라기에 놀랐다”고 말했다. 수녀복과 승복, 성공회 사제복 차림의 참가자도 보였다. 성가소비녀회 소속 조진선 소피아 수녀는 “혐오와 배제 행위는 하느님 말씀에 맞지 않는다”면서 “교황께서도 성소수자와 소통할 것을 강조하셨다”고 했다. ●반동성애 단체들 “우리는 ‘인도자’” 이날 많은 이들의 관심은 ‘의상’에 쏠렸다. 서울시가 “신체 과다 노출을 제한하라”고 조건을 붙여서다. 오세훈 시장은 “채증을 하겠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막상 참가자들은 왜 그리 호들갑인지 모르겠다는 분위기였다. 성소수자들은 설빔을 준비하듯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옷을 고를 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크게 문제될 의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혐오는 바로 곁에 있었다. 광장 옆 세종대로의 5개 차선은 동성애·퀴어축제 반대 집회자들이 채웠다. 커다란 앰프들은 서울광장을 바라본 채 반동성애 발언을 뿜어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소음을 측정해 봤다. 순간 최대 소음 114데시벨. 전투기 이착륙 소음(120데시벨)에 가까웠다. 이들은 “동성애는 자연 섭리에 어긋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생태학 분야 석학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동성애는 거의 모든 동물종에 존재하는 현상임이 분명하다. 이는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반대 집회자들은 스스로를 ‘혐오자’가 아닌 ‘인도자’라고 말한다. A(78)씨는 취재하던 기자에게 “무지개가 원래 7개 색인데 쟤네들(성소수자)은 왜 6개를 쓰는지 알아? 6이 악마의 숫자라서 그래”라고 주장하면서 ”구원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6색 무지개는 1979년 미국 게이 퍼레이드에서 길 양쪽으로 세 가지 색깔씩 나누려고 남색을 뺀 것에서 유래했다. 보수단체 집회 때마다 붐비던 성조기 노점은 이날 영 인기가 없었다. 새로 부임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동성애자로 알려져서다. 반대 집회자들은 “대사 놈을 쫓아내야 한다”는 표현까지 썼다. 골드버그 대사는 축제 무대에 올랐다. 한국에서의 첫 외부 일정이다. “꼭 참석하고 싶었다”면서 “우리는 그 누구도 두고 갈 수 없다. 인권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했다. 오후 4시 30분,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퀴어축제 탓에) 하늘이 노했을까, 슬펐을까’라는 글을 썼다. 서울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놓여 소나기가 왔을 뿐 노하거나 슬펐을 리 없었다. 참가자들은 우산을 쓰거나 비옷을 꺼내 입고 3.8㎞ 코스를 걸었다. 빗속에서 해방감을 느끼는 듯했다. 혐오에 유머로 대항하는 여유도 보였다. 행진 도중 반대 집회 사회자가 “제가 ‘동성애’ 하면 ‘반대’라고 외쳐 주십시오”라고 하는 말이 들렸다.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동성애” 하는 외침에 “찬성”이라고 답하며 웃었다. 축제는 평화롭게 끝났다. 현주 집행위원장이 말했다. “아빠가 예전에 ‘퀴어축제에 온 사람들은 행복하게 웃고 있는데 반대 측은 찡그리고 있더라’고 하셨어요. 결국 행복한 얼굴을 한 사람이 어려움을 딛고 설 수 있는 거라고. 그 말을 품고 나아갑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세명대 기획탐사 디플로마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 “멀쩡한 애들이 동성애자래?”… 1인 시위, 날것의 혐오와 맞닥뜨렸다

    “멀쩡한 애들이 동성애자래?”… 1인 시위, 날것의 혐오와 맞닥뜨렸다

    두렵지만 혐오를 직면해보고 싶었다. 서울신문 스콘랩은 우리 사회에 점점 교묘하고 광범위하게 퍼지는 혐오 정서를 심층 분석한 특별기획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 사회’ 시리즈를 다음 주부터 선보인다. 이에 앞서 혐오 피해자 옆에 서서 세상을 관찰해보는 작업이 필요했다. 마침 가장 첨예한 공간이 7월 펼쳐졌다. 23회째를 맞는 서울퀴어문화축제다.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지난 2년간은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국내 성소수자가 시내에 모여 우리 곁에 자신들이 살고 있음을 증명하는 행사다. 동시에 ‘날것의 혐오’에 맞닥뜨리는 날이기도 하다. 이근아 기자가 6월 3일부터 7월 16일까지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사무국 활동가 등과 동행하며 44일간의 여정을 기록했다.6월 2일 - ‘찾아오는 길’ 없는 사무실  건물 1층에 걸린 흰색 안내도에는 ‘그 사무실’을 설명하는 글이 없었다. 홈페이지에도 ‘찾아오는 길’ 안내가 보이지 않았다. 초대 문자를 다시 확인한다. ‘마포구 OO로 OO빌딩 6층에 사무실이 있어요. 그리로 오세요.’ 안내도를 재차 올려 보니 6층에 무지개색이 작게 칠해져 있다. ‘맞구나.’ 곁에 있지만, 유심히 살피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사람들. 7월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준비하는 조직위원회 사무국은 우리 사회의 퀴어(성소수자)의 위치를 보여주듯 자리잡고 있었다. 우리 정부는 성소수자가 몇 명이나 사는지 파악조차 못 한다. 다만 해외 조사 등을 참고하면 약 143만~233만명으로 추산된다. 대전(145만명) 또는 대구(237만명) 인구와 비슷하다.  “예전보다 노골적 혐오자는 조금 줄었어요. 면전에 욕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 말이죠. 차별하는 방법이 미묘해졌달까요. 기자님이 생각하는 것과는 현장이 다를 수도 있는데 괜찮겠어요?” 사무실에서 마주한 양선우(활동명 홀릭) 퀴어축제 조직위원장은 옅게 웃었다. ‘사무국 안팎을 드나들며 한 달여 간 활동을 관찰하고 싶다’는 쉽지 않은 제안을 하러 온 자리다. 혐오가 노골적이지 않다니 더 나았다. 우리가 겪고, 관찰하고자 한 건 ‘아닌 척 포장된’ 혐오였으므로. 같은 자리에 있던 강명진 상임이사가 취재를 허락하며 말했다. “인권을 마치 파이 뺏기 경쟁처럼 생각해요. 우리 인권이 보장되면 마치 자신들의 인권을 빼앗기는 것처럼 느끼나봐요.” 6월 3일 - 몸을 훑는 미묘한 혐오 시선  사무국에서 내게 처음 제안한 활동은 1인 시위였다. ‘미묘한 혐오의 시선’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시위는 ‘서울광장 사용 신고를 즉각 수리해달라’는 요구를 전달하고자 진행했다. 시는 사무국이 축제를 위해 광장 사용신청서를 낸 지 52일(6월 3일 기준)째 승인해주지 않고 있었다. 광장 사용은 원칙적으로 신고제다. 하지만, 유독 퀴어축제에는 이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점심 시간, 키 높이 만한 피켓을 들고 광장 분수대 앞에 섰다. ‘6월은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 서울시는 광장 사용신고를 즉각 수리하라.’라고 쓰여 있었다. 늦봄 볕을 쬐러 온 유동인구가 제법 많았다. 얼어붙은 마음 탓일까. 사람들은 눈빛만으로 많은 말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한 중년 여성은 피켓 문구를 본 뒤, 내 머리카락의 길이부터 다리까지 훑었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확인하는 듯했다. 미간을 잔뜩 구긴 이들도 있었다. 곁에 있어준 서포터인 나윤(활동명)이 아니었더라면 도망쳤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후 닷새간 1인 시위에 더 했다. 단지 내 마음 탓에 혐오의 시선을 느낀 게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미묘해진 혐오의 틈 사이로 노골적 차별을 드러낸 이들이 있었다. “멀쩡하게 생긴 애들이 무슨 동성애자래?”라며 삿대질하는 노년 남성, “나도 저 옆에 서서 ‘동성애 반대한다’라고 시위할까?“라며 키득대던 중년 여성들이 있었다. 동성결혼 등 성소수자의 법적 권리를 어디까지 보장할지를 두고는 찬반이 있을 수 있지만 동성애 자체는 반대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개인의 정체성을 반대한다는 건 없는 사람 취급한다는 뜻으로 논할 여지가 없다”면서  “다른 소수자보다 더 안보이는 존재라고 생각하니 함부로 정체성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6월 9일 - 퀴어축제, 왜 반대할까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이들의 논리가 궁금했다. 주로 보수 기독교단체를 중심으로 ‘동성애 반대’ 조직이 꾸려져 있다. 이들은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근거로 퀴어축제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전문가들에게 물어 ‘팩트체크’ 해봤다. 첫 번째는 동성애가 정신질환이라는 주장이다. 예컨대 윤석열정부 초대 종교다문화비서관이었다가 낙마한 김성회씨는 “동성애는 흡연자가 금연 치료받듯 치료받으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동성애를 믿음으로 ‘극복’하고 목사가 됐다는 이도 있다. 김종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물었다. 단호했다. “동성애는 정신 질환이 아니에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질환 여부를 판단할 때 보는 정신질환 진단·통계편람(DSM)에서 동성애는 1970년대에 제외됐어요. 세계보건기구(WHO) 의견도 마찬가지고요. 개인 정체성인 성적 지향을 바꾼다는 건 합리적이지 못한데다 억지로 하려다 우울, 불안 등만 높일 수 있어요.”  두 번째는 동성애 탓에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에 걸리거나 퍼진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질병관리청 역학조사 결과 동성 간 성접촉에 의해 HIV에 감염됐다고 답한 비율은 꽤 높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HIV 감염 원인은 감염인과 성접촉 등을 통해 체액이 몸에 들어왔기 때문”이라면서 “이성이든, 동성이든 콘돔을 착용하고 관계하면 바이러스 확산에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동성 간 성접촉 때 안전한 방식으로 하면 HIV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운전자가 비운전자보다 사고 위험이 더 높다고 해서 운전하지 말라고 할 게 아니라 안전벨트를 매는 등 노력하라고 하는 편이 논리적이지 않을까.  올해 축제 반대 논리로는 원숭이두창이 더해졌다. 초기 환자 대부분이 남성 동성애자여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동성애자 집단에서 먼저 퍼져서 생긴 착각”이라고 말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원숭이두창은 사람끼리 밀접하게 피부 접촉하면 퍼질 수 있는 전염병이라 꼭 남성 간 성접촉만으로 퍼진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는 전염병이 퍼져 두려움이 커지면 희생양을 찾는다. 14세기 유럽의 흑사병 때도 그랬고,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도 그랬다. 감염자를 숨게 하는 혐오는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6월 15일 - “그들만의 축제” 정중한 혐오  서울시 열린광장시민위원회 회의가 예정된 이날 오전 8시 15분 서울시청 앞. 보슬비 소리 사이로 녹음된 갓난아이 울음소리가 들린다. “음란한 퀴어축제는 아이들 교육에 좋지 않습니다!” 확신에 찬 음성이 대형 앰프를 통해 퍼진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 준비위원회’가 연 집회다. 어린아이를 업고 나온 참가자도 보였다. 불과 스무 걸음쯤 떨어진 곳에는 퀴어축제 조직위가 집회를 열기 위해 모여 있었다.  서울시는 광장 사용신청을 받은 지 64일 만에 수리했다. 광장시민위의 권고를 따른 것이다. 6일간 신청했던 사용기간은 단 하루로 줄었다. 아쉬운 결정이었지만 시민위가 그나마 인권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기초로 불허하지는 않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회의록에 담긴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한 위원이 말했다. “저 사람들(성소수자)은 다른 세계(나라)에서 하니까 우리도 하겠다고 뛰쳐나온 건데 앞에 ‘서울’이라는 건 뺐으면 좋겠어요. 그냥 그들만의 문화축제…사실 저게 왜 문화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감정적으로, 눈으로 국민 대다수가 피해를 보니 강한 제재가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그는 발언을 쏟아낸 뒤 한마디 덧붙였다. “이 회의록도 공개되나요?”6월 27일 - 타인의 삶을 살듯 연기하다  숨어 살면 좋으련만 애꿎게 뛰쳐나와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들. 광장시민위원 일부가 드러낸 이런 시선을 성소수자는 일상에서 겪는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살듯 매일 연기하는 이들이 많다. 공무원 유슬기(가명·35)씨도 그렇다. 레즈비언인 그는 7년째 연인과 동거하고 있지만, 커밍아웃하지 않았다. 직장에는 친한 친구와 산다고 둘러댄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밝혔을 때 보수적 조직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가늠조차 안 되기에. 늘 가슴이 답답했지만, 타박 받는 쪽은 오히려 슬기씨다. “예전 직장에서는 ‘슬기씨는 우리한테 벽을 치는 것 같아. 사생활 얘기를 왜 안해?’라고 묻기도 했어요.”  365일 중 단 하루 솔직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날이 퀴어축제다. 입장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이기에 용기 낼 수 있다. 맘껏 애인의 손을 잡고, 껴안아도 아무도 공격하지 않는 곳. 많은 성소수자가 광장에 모이는 이유다. 7월 9일 - 성소수자 부모로 산다는 것  평소 ‘내 아이가 성소수자일까’ 생각하는 부모는 많지 않다. 이 때문에 다른 성적지향을 가진 청소년이나 청년층이 벽장 문을 열고 나오는 일은 버겁다. ‘부모와 연이 끊길지 모른다’는 각오까지 해야 한다. 성소수자부모모임 운영위원인 지인(활동명)은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트랜스젠더) 중 80% 이상이 커밍아웃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퀴어축제를 일주일 앞두고 성소수자 당사자와 부모 약 50명이 서울에서 만났다. 매주 모여 각자의 어려움과 사연을 나누고, 위로한다. 이날 처음 참석한 엄마는 딸이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했던 당시 기억이 또렷하다. 평소 엄마를 품어주던 어른스러운 아이는 여행길에서 성적 지향을 고백했다. 마음을 털어놓기까지 시도 때도 없이 고민했다. ‘한국사회에서는 말하지 않는 게 효도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 뒤 더는 후회하고 싶지 않아 결심했다. 조부모 등은 여전히 모른다. 해외에서 자리 잡은 딸은 엄마가 늘 마음에 쓰인다. ‘나는 엄마에게 모든 걸 말했지만, 엄마는 이제 누구와 터놓고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을까.’ 게이 아들을 둔 엄마 비비안(활동명)이 위로했다. 그는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며 동성애 커플 등을 많이 봤지만 아들의 성적 지향은 커밍아웃 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이제는 아들과 손잡고 해외 퀴어축제에 참여할 만큼 마음이 단단해졌다. “결국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 같아요. 혐오 가득한 사회에서 우리는 스스로가 지켜야 하니까요.” 7월 11~15일 - 이번엔 어떤 ‘벽’을 만날까  축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조직위는 극도로 분주해졌다. 우선 서울시에서 광장을 사용하되 지키라고 한 조건이 애매했다. ‘신체과다노출을 제한할 것’. 어디까지가 과다한 노출일까. 조직위가 서울시에 직접 물었다. 그러나 명확한 기준을 내놓지 못했다. “상반신 탈의를 하면 안 된다는 뜻이냐”고 재차 물었지만, 딱 떨어지는 답을 하지 못했다. 서울시와의 회의에 참석한 현주(활동명) 퀴어퍼레이트 집행위원장은 답답해했다. “시는 ‘참여자에 과다노출을 금하라’고 공지해달라는데 기준도 없이 어떻게 공지하라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수만명이 오는 행사에서 2~3명의 복장을 문제삼아 행사 성격을 규정할까 걱정됩니다.” 서울시도 퀴어축제 초창기에 노출 문제가 있었을 뿐 2019년 행사 때는 전혀 없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과다 노출 여부를) 채증하겠다”고 인터뷰하며 예비 참여자들을 자극했다.  23번째 축제. 그동안 성소수자의 인권은 한걸음도 진전하지 못했고, 혐오는 공기 속에 스며들어 곳곳에 퍼졌다. 며칠 전 퇴근길 덕수궁 대한문 인근에서 봤던 현수막 문구가 떠올랐다. ‘퀴어축제? 일반 국민들은 반대한다 -정의로운 사람들-’ 이번엔 또 얼마나 공고한 혐오의 벽을 만날까. 기대와 걱정을 안고 그들은 광장으로 향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세명대 기획탐사 디플로마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 김지민, ♥김준호에게 들은 농담은

    김지민, ♥김준호에게 들은 농담은

    코미디언 김지민이 연인 김준호에게 신장 검사 추천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코미디언 김지민이 특별 MC로 출연했다. 김지민은 데뷔 초반 민낯 콤플렉스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준호과 사귀고 난 뒤 민낯을 보여준 날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을 지우고 갔더니 (김준호의) 첫 마디가 ‘신장이 안 좋냐’였다”라면서 “(신장)검사를 해보라고 했다, (얼굴이)너무 누렇다고 들었다”고 농담했다.
  • ‘♥강타’ 결혼설 정유미, 씨스루에 긴생머리 푼 모습 아찔

    ‘♥강타’ 결혼설 정유미, 씨스루에 긴생머리 푼 모습 아찔

    그룹 H.O.T 출신 가수 강타와 열애 중인 배우 정유미가 찻집에서 시스루에 입고 있는 소소한 일상을 공유했다. 정유미는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고등학교 친구와 오미자차 한그릇. 참 좋은 조합이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다. 사진에서 정유미는 오랜 친구와 만나 전통 찻집을 방문한 모습이 담겨 있다. 정유미는 청순한 매력이 돋보이는 화이트 톤의 씨스루 의상을 입었고, 수수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연인 강타와 교제 중인 정유미는 최근 더욱 물오른 미모를 자랑해 근황 사진마다 시선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정유미와 강타 커플은 결혼설에 휩싸였지만, 양측 소속사는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지만 (결혼 등)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었다. 강타와 정유미는 두 차례의 열애설 끝에 지난 2020년 열애를 인정했다.
  • 단 하루 3.8㎞에 허용된 자유…퀴어 혐오에 웃음으로 맞서다

    단 하루 3.8㎞에 허용된 자유…퀴어 혐오에 웃음으로 맞서다

    #퀴어 퍼레이드 관찰기 성소수자에게 퀴어축제는 ‘명절’ 같아1년에 하루 연인과 눈치 안 보고 활동주한 외국 대사관, 이케아도 축제 지원반 동성애단체, 인근 도로서 앰프 시위폭우 속 평화롭게 퍼레이드 마무리돼“행복한 얼굴 한 사람이 이기는 것”전투에 나가는 마음. 유슬기(가명·35)씨는 지난 16일 아침 검은 원피스를 챙겨 입으며 생각했다. 레즈비언인 그는 이날 3년 만에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퀴어 퍼레이드’에 간다. 17일간의 서울퀴어축제 기간 중 하이라이트다. 벌써 4번째 참석인 까닭에 현장 분위기를 대략 상상할 수 있다. 과거 동성애 반대 집회자들에게 욕설 세례를 당한 기억이 또렷하다. ●“내 존재는 있는 그대로 존귀…외로울 이유 없어” 국내 성소수자들은 퀴어축제를 ‘명절’이라고 부른다. 1년에 한번 연인과 탁트인 광장에서 눈치 보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날. 이날 수만명의 참가자(축제 조직위원회 추산 13만 5000명)는 서로를 알아보고 해사하게 웃었다. 올해 슬로건은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다. 양선우 조직위원장이 설명했다. “내 존재는 있는 그대로 가장 존귀한 것이고, 우리는 함께 있으므로 외로울 이유가 없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광장에는 기관과 단체의 부스 72개가 들어섰다. 특히 주한 외국 대사관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한국에서는 민감한 이슈임을 알지만, 인권 문제에는 눈감을 수 없기 때문일 테다. 성소수자가 대사인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과 미국 대사관은 각각 호주, 영국과 함께 행사 부스를 꾸려 참가자들을 지원했다. 독일대사관과 유럽연합(EU) 대표부, 프랑스대사관, 캐나다 대사관, 태국정부관광청 등도 함께했다. 한 외교 공관 직원은 “한국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기에 동성결혼을 반대한다는 의미인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는 것이라기에 놀랐다”고 했다. 수녀복과 승복, 성공회 사제복 차림의 참가자도 보였다. 성가소비녀회 소속 조진선 소피아 수녀는 “혐오와 배제 행위는 하느님 말씀에 맞지 않다”면서 “교황께서도 성소수자와 소통할 것을 강조하셨고, 서울대교구도 최근 성소수자 신자를 만나 어려움을 들었다”고 했다. 한 승려는 참가자들에게 성소수자의 상징인 6가지 색깔(빨강·주황·노랑·초록·파랑·보라색)로 된 끈을 손목에 묶어주기도 했다.●“복장이요? 가장 잘 어울리는 옷 고를 뿐이죠” 세계 최대 가구업체인 이케아도 수년째 서울퀴어축제를 후원하고 있다. 이케아 관계자는 “모든 사람이 나다울 수 있고 환영받아야 한다는 게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이어서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반대하시는 분들을 배제하자는 차원은 아니며 누구나 포용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했다. 구글 내 성소수자 지지 모임인 ‘프라이드앳구글’도 서울광장에 부스를 차리고 이벤트 등을 벌였다. 반면, 우리 기업들은 소극적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프라이드 위크’(성소수자 주간) 기간에 성소수자를 위한 문화 행사를 열기도 했지만, 국내 퀴어축제는 지원한 적이 없다. 이날 많은 이들의 관심은 ‘의상’에 쏠렸다. 서울시가 “신체과다노출을 제한하라”고 조건을 붙여서다. 오세훈 시장은 “채증을 하겠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막상 참가자들은 왜그리 호들갑인지 모르겠다는 분위기였다. 성소수자들은 설빔을 준비하듯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옷을 고를 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크게 문제될 의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는 ‘혐오자’가 아닌 ‘인도자’”라는 반동성애 단체들 혐오는 바로 곁에 있었다. 광장 옆 세종대로의 5개 차선은 동성애·퀴어축제 반대 집회자들이 채웠다. 커다란 앰프들은 서울광장을 바라본 채 반동성애 발언을 뿜어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소음을 측정해봤다. 순간 최대 114데시벨. 전투기 이착륙 소음(120데시벨)에 가까웠다. 이들은 “동성애는 자연 섭리에 어긋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생태학 분야 석학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동성애는 거의 모든 동물 종에 존재하는 현상임이 분명하다. 이는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대 집회자들은 스스로를 ‘혐오자’가 아닌 ‘인도자’라고 말한다. 집회를 주최한 단체 중 한곳은 스스로를 ‘정의로운 사람들’이라고 이름 붙였다.A씨(78)는 취재하던 기자에게 “무지개가 원래 7개 색인데 쟤네들(성소수자)은 왜 6개를 쓰는지 알아? 6이 악마의 숫자라서 그래” 라고 했다. 구원해야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하지만, 6색 무지개는 1979년 미국 게이 퍼레이드에서 길 양쪽으로 세 가지 색깔씩 나누려고 남색을 뺀 것에서 유래했다. 보수단체 집회 때마다 붐비던 성조기 노점은 이날 영 인기가 없었다. 새로 부임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가 동성애자로 알려져서다. 반대집회자들 사이에서는 “내정간섭”이라거나 “대사 놈을 쫓아내야 한다”는 표현까지 나왔다. 골드버그 대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축제 무대에 올랐다. 한국에서 첫 외부 일정이다. “꼭 참석하고 싶었다“면서 “우리는 그 누구도 두고 갈 수 없다. 인권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했다. ●빗속의 퍼레이드…해방감을 느끼다 오후 4시 30분,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퀴어축제 탓에) 하늘이 노했을까, 슬펐을까’라는 글을 썼다. 서울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놓여 소나기가 왔을 뿐 노하거나 슬펐을 리 없었다. 참가자들은 미리 준비해온 우산과 비옷을 꺼내입고 3.8㎞의 코스를 걸었다. 빗속에서 오히려 해방감을 느끼는 듯했다. 혐오에 유머로 대항하는 여유도 보였다. 행진 도중 반대 집회 사회자가 “제가 ‘동성애’하면 ‘반대’라고 외쳐주십시오”라고 하는 말이 멀리서 들렸다.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동성애”하는 외침에 “찬성”이라고 답하며 웃었다.축제는 평화롭게 끝났다. 현주 집행위원장이 말했다. “아빠가 예전에 ‘퀴어 축제에 온 사람들은 행복하게 웃고 있는데 반대 측은 찡그리고 있더라’고 하셨어요. 결국 행복한 얼굴을 한 사람이 어려움을 딛고 설 수 있는 거라고. 그 말을 품고 나아갑니다.” 스콘랩
  • 유일♥주민하 결혼식, ‘우영우’ 강태오가 사회

    유일♥주민하 결혼식, ‘우영우’ 강태오가 사회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대세남으로 떠오른 강태오가 동료 연기자 유일의 결혼식 사회를 맡아 의리를 지킨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강태오는 이날 낮 서울 모처에서 진행되는 유일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게 됐다. 강태오와 유일은 과거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로 함께 활동하며 우정을 다져온 사이다. 이에 강태오는 유일의 결혼식 사회자로 나섰다.한편 유일은 배우 주민하와 17일 서울 모처에서 화촉을 밝히고 부부의 연을 맺는다. 두 사람은 일을 하면서 만나 지인으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 약 4년간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 다비치 이해리 결혼식 비용 공개…웨딩드레스 가격 ‘깜짝’

    다비치 이해리 결혼식 비용 공개…웨딩드레스 가격 ‘깜짝’

    걸그룹 다비치 멤버 이해리의 결혼식 비용이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에서는 이해리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해리는 지난 3일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유재석, 조세호, 장도연, 이적, 린, 백지영 등 스타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최근 65억 원대 건물을 매입한 멤버 강민경은 봉투가 찢어질 정도의 통큰 축의금을 내 화제를 모으기도. 한 웨딩 플래너는 이해리의 웨딩드레스에 대해 “대여로는 30만 원이고 구입 가격은 약 100만 원이다. 웅장한 결혼식을 준비한 게 아니라 파티 분위기를 원한 것 같다. 움직일 때 걸리적거리지 않는 트레인이 짧은 드레스를 선택했다. 최근 장나라 씨도 애프터 드레스를 같은 숍에서 구매했다”라고 밝혔다. 예식장은 명동에 위치한 5성급 호텔이며 신부 대기실은 1박에 400만 원에 달하는 고급 스위트룸인 것으로 밝혀졌다. 결혼식 비용 총 견적은 기본 3000만 원 중반대이지만 조명, 의자, 꽃 장식 비용이 더해져 5000만 원대 중후반으로 측정됐다.
  • ‘난타’ 공연 보고 더위 식혀볼까… 명동 유네스코회관서 매주 열린다

    ‘난타’ 공연 보고 더위 식혀볼까… 명동 유네스코회관서 매주 열린다

    고단했던 코로나19를 지나 일상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문화적 갈증을 해소해줄 공연이 선보인다. 피엠씨프러덕션은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난타전용극장에서 ‘난타’ 공연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공연은 매주 화~금 저녁 8시, 토요일 오후 2 ·5시, 일요일 2시에 진행된다. 가족 단위로 관람할 경우 엄마는 입장료가 1000원이다. 난타 공연은 한국의 전통 사물놀이 가락을 서양식 공연양식에 접목해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아무런 대사 없이 소리와 움직임만으로 구성된 한국 처음의 비언어극이다. 피엠씨프러덕션 관계자는 “난타는 해외 관광객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나 연인, 각종 모임과 단체에서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겁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국내 관객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면서 “주방 도구로 연주되는 전통 리듬과 심장을 울리는 북소리가 극장을 가득 메우는 등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난타 공연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도 선보인다. 오는 10월 14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뉴 빅토리 극장(New Victory Theatre)’에서 2022·2023 시즌 오픈작으로 공연할 예정이다.
  • 야옹이 작가, ♥전선욱과 이탈리아 여행…“여신강림 실사판”

    야옹이 작가, ♥전선욱과 이탈리아 여행…“여신강림 실사판”

    웹툰 작가 전선욱이 여자친구인 야옹이 작가와 함께 이탈리아 여행 중 달달한 데이트를 즐겼다. 15일 전선욱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귀여워, 언제 어디서든 뭘 해도 예쁘고 사랑스럽네”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전선욱 작가는 이탈리아 풍광을 배경으로 연인 야옹이 작가의 아름다운 비주얼을 그림 같은 사진으로 남겼다. 사진 속 야옹이 작가는 빼어난 미모와 몸매를 자랑하며 지켜보는 이들의 시선을 뺏고 있다. 한편 야옹이 작가는 지난 2018년 웹툰 ‘여신강림’으로 데뷔해, 작품뿐만 아니라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지난해 싱글맘임을 고백해 많은 응원을 받았으며 현재 웹툰 ‘프리드로우’ 작가 전선욱과 공개 열애 중이다.
  • 현빈, ♥손예진 골프 선생님…미국서 라운딩 삼매경

    현빈, ♥손예진 골프 선생님…미국서 라운딩 삼매경

    배우 현빈 손예진 부부가 미국 신혼여행에서도 함께 골프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의 ‘SNS 스타’ 코너에서는 ‘골프는 사랑을 싣고’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병헌, 이민정 부부는 골프장 데이트를 자주 즐기며 남다른 골프 사랑을 자랑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4대 메이저 골프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의 갤러리로 참여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도 했다. 이민정은 SNS 댓글로 “이병헌 씨 자세보단 제가 나은 듯”이라는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구력 4년 차 이민정은 이병헌 뿐만 아니라 오윤아, 백지영, 온주완, 유세윤과도 라운딩에 나서며 열정을 드러냈다. 출중한 골프 실력을 자랑한 소이현의 스승은 남편 인교진이라고. 소이현은 “다른 건 몰라도 골프 만큼은 리스펙이 크다. 범접할 수 없는 천상계 같은 느낌”이라며 남편을 존경했다. 인교진, 소이현 부부는 신혼부부 손담비, 이규혁과 결혼 전부터 골프를 함께 즐겼다. 손담비, 이규혁은 하와이로 떠난 신혼여행에서도 골프를 했다. 특히 손담비는 골프로 인해 다리가 까맣게 탄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결혼 3개월 만에 2세 소식을 전한 현빈, 손예진 부부는 골프로 인연을 맺었다. 공통 취미 골프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현빈은 타고난 운동신경으로 골프, 야구를 취미로 즐기며 유명 연예인 골프클럽 멤버이기도 하다. 현빈, 손예진 부부는 미국으로 떠난 신혼여행에서도 골프를 즐겼다고 알려졌다. 또 손예진은 현빈에게 골프를 배우기도 했다고.2년째 공개 열애 중인 이승기, 이다인도 골프로 서로를 알게 됐다. 박세리에게 “엄청 좋다”는 칭찬을 받은 이승기는 아직은 골프와 친해지는 중이다. 김태희의 남동생 이완은 프로골퍼 이보미와 결혼했다. 이보미는 누적 상금 1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이완, 이보미 부부는 비, 김태희 부부와 함께 라운딩을 즐기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호주 바다에서 주운 카메라 돌려주려고 7년 기다린 영국인

    호주 바다에서 주운 카메라 돌려주려고 7년 기다린 영국인

    얼음 수영을 하며 세계를 돌아다니는 영국 남성 로리 피츠제럴드는 지난 2015년 호주 시드니의 발모랄 만에서 헤엄을 치다 바닥에서 카메라를 주웠다. 카메라는 도저히 수리해 다시 쓸 수 없는 상태였지만 3.5기가바이트 용량의 메모리 카드는 멀쩡했다. 햄프셔주 출신으로 당시 롬지에 살고 있던 피츠제럴드는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메모리 카드에 든 사진들을 샅샅이 훑었다. 수백장의 사진 가운데 운전면허증 사진과 주인이 2011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마리나 런 하프마라톤 대회 티셔츠 사진이 있었다. 피츠제럴드는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세계를 돌며 많은 것들을 줍는다. 대부분은 골프공”이라면서 “올바른 일을 하고 싶었다. 원래 주인을 찾아 돌려주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페이스북의 대회 계정을 찾아 두 사진과 함께 싱가포르 남성 린던 리 리솅을 아는 사람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리솅은 5년 뒤에야 우연히 이 글을 보게 됐다. 피츠제럴드는 신기해 했다. 어떻게 5년이나 흘렀는데도 페이스북에 해당 글이 남아 있었고 리솅이 그걸 또 봤는지 믿기지 않았다고 했다. 리솅은 카메라는 자기 것이 맞지만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은 친구 것이라고 했다. 또 메모리 카드를 우편으로 받는 일은 피하고 싶고, 이메일로 받는 일은 용량이 엄청나 사양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2년을 보낸 뒤 두 사람은 지난주 영국에서 마침내 만났다. 연인과 함께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영국에 온 길에 피츠제럴드를 만나 카메라를 돌려받았다. 피츠제럴드는 워낙 지구촌을 돌아다녀 곳곳에서 친구를 사귄다며 리솅도 이제 친구가 됐다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싱가포르를 답방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다음 팀 기다리는데 ‘셀카’ 삼매경… 마음에 안 든다고 한 번 더 ‘막무가내 샷’

    골프에 대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4월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골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골프를 칠 줄 모른다’고 답한 30대 응답자 3명 중 1명(34%)이 ‘향후 골프를 배울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골프를 칠 줄 모르는 18~29세 응답자 중에서도 27%가 ‘사정이 허락한다면 골프를 배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런데 골프장 예절과 경기 규칙을 모르고 골프장을 찾는 젊은 이용객들이 많아 캐디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골프 관심이 높아진 만큼 골프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기본적인 에티켓을 먼저 숙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 골프장에서 20년 이상 캐디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한모(46)씨는 14일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다른 팀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고 ‘셀카’ 또는 단체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촬영하며 경기 진행을 지연하는 젊은 이용객들이 적지 않다”면서 “골프장은 금연인데 전자담배도 아닌 연초 담배를 입에 물고 티잉 그라운드(티박스)에서 티샷을 하거나 그린 위를 올라가는 20~30대 고객이 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샷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공을 다시 한번 치는 ‘투볼 플레이’를 하는 이용객들도 있고, 다른 사람이 그린 위에서 퍼팅하거나 티박스에서 티샷할 때 큰 목소리로 대화하며 조용한 분위기를 해치는 이용객들도 있다는 게 한씨의 설명이다. 다른 캐디 노동자인 김모(29)씨는 “그린 위에서 볼 마킹(공 위치 표시)을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캐디만 바라보며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젊은 이용객도 많다. 티박스에서 티를 꽂고 공을 쳐야 한다는 것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면서 “파3 구장(아이언, 퍼터 등 일부 클럽만 사용 가능한 골프연습장)에 가본 적도 없고, 골프 연습을 한 번도 안 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오는 20~30대 이용객들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벙커 정리의 경우 젊은 이용객들은 거의 안 한다고 보면 된다. ‘벙커 정리를 하고 나오셔야 한다’고 말해도 못 들은 척하고 그냥 가버리기 일쑤”라면서 “기본 골프 예절만이라도 제대로 숙지하고 골프장을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 ‘19층 추락 살인’ 30대 남성에 법원, 징역 25년 선고

    ‘19층 추락 살인’ 30대 남성에 법원, 징역 25년 선고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뒤 고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게 징역 25년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1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32)씨에게 이 같이 선고하며 “피해자 가족도 치유하기 어려운 깊은 상처를 입었고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재범 위험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검찰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청구는 기각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연인사이던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해 흉기로 피해자의 몸을 여러 차례 찌른 뒤 아파트 19층 베란다에서 밀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뒤 112에 직접 신고해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에 저지당한 후 체포됐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씨의 마약 범죄도 발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케타민과 대마 등을 구입한 후 흡연했다”며 “마약류 범죄의 위험성과 부정적 영향이 크고 피고인이 케타민과 대마 등을 매수한 동기와 경위 등에 비춰보면 죄책도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김씨가 범행 직후 자수한 점과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은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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