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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비엔날레, 모두의 울림으로 감동 전한다

    광주비엔날레, 모두의 울림으로 감동 전한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시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판소리 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다음 달 7일부터 12월 1일까지 86일간 비엔날레전시관과 양림동 일대에서 열린다고 8일 밝혔다. 국외 유수 문화예술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전시도 광주 곳곳에서 열린다. 비엔날레에는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과 함께 30개국 72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입국해 이달 내로 작품 설치를 마친다. 전시 공간은 부딪힘소리(Larsen effect), 겹칩소리(Polyphony), 처음소리(Primordial sound) 등 3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양림동 일대 8개 전시 공간에서는 일상생활 공간에 작품을 설치해 예술과 삶 사이의 공존과 연대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올해 파빌리온 전시는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각국 전시를 선보이는 파빌리온에 6개 대륙 31개 국가·문화기관이 함께한다. 아시아 7개국(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과 유럽 8개국(스웨덴·덴마크·캐나다·오스트리아·폴란드·핀란드·이탈리아·네덜란드·독일)이 참여한다. 아메리카관과 아프리카관도 열린다. 특히 광주의 정신을 조망하는 ‘광주관’이 올해 첫선을 보인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무등: 고요한 긴장’을 주제로 1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 “탁구 치며 친구돼… 모자·마스크 벗고 대화”

    “탁구 치며 친구돼… 모자·마스크 벗고 대화”

    “스포츠 클래스에서 탁구 게임 등을 하면서 친구들과 대화하는 게 조금씩 편해져 최근엔 모자, 마스크를 벗고 참여한 적도 있어요.” 8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 캠프에 참여한 유라(13·가명)양은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는 게 불편해 주로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수업에 참여했었다”며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한 후 달라진 모습을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이날 삼성의 새로운 사회적책임(CSR) 사업인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의 첫 여름 캠프를 열었다.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다문화 청소년과 비 다문화 청소년이 함께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자신감과 사회성을 길러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CSR 사업이다. 제일기획이 주관사를 맡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호텔신라·에스원·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웰스토리·삼성글로벌리서치 등 8개 관계사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날 여름 캠프에는 서울, 경기, 인천 등 각 지역에서 축구, 탁구, 배드민턴, 농구 등 16개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 16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일기획을 비롯한 삼성 9개사 스포츠 동호회 등 임직원 50여명도 참여했다. 하늘색, 주황색, 빨간색, 초록색 티셔츠를 각각 입은 참가자들은 ‘여르미’, ‘마으미’, ‘모미’, ‘튼트니’ 등 4개 팀으로 나뉘어 축구공 드리블과 농구공 드리블, 탁구공 튕기기, 배드민턴 셔틀콕 넘기기 등 4색 운동회에 참가했다. 특히 삼성 썬더스 농구단 선수 10여명도 직접 참석해 농구 기술을 가르쳐 주고 실제 경기에도 함께 참여했다. 삼성 썬더스 주장인 이동엽(30) 선수는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서로 협력하며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통해 스포츠가 가진 힘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현 제일기획 사장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소속감과 연대감을 느끼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자존감 높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형석 새 독립기념관장 “뉴라이트 아니다”… 광복회 등 유족 “즉각 퇴진”

    김형석 새 독립기념관장 “뉴라이트 아니다”… 광복회 등 유족 “즉각 퇴진”

    광복회로부터 ‘뉴라이트’로 지목된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김형석 이사장이 8일 독립기념관 제13대 관장으로 취임했다. 독립유공자 후손과 지역 시민단체 등은 ‘뉴라이트 인사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용납할 수 없다’며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광복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하는 광복절 관련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평생 일군 경험과 전문성, 인적 네트워크 능력 등을 총동원해 독립기념관 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애초 오전 10시 독립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임 관장 임명에 반대하는 광복회 회원 등이 포함된 독립유공자 유족 20여명이 식장에 들어가려 하자 독립기념관 측이 막아서며 40여분간 행사가 지연됐다. 이들은 취임식 전부터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앞에서 ‘역사 왜곡자 김형석을 피 토하는 심정으로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들고 사퇴를 촉구했다.또 광복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하는 광복절 관련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광복회는 “일제 시기 우리 민족의 국적이 일본이라고 하면서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 사람이 독립기념관 관장에 앉아 있는 한 광복의 기쁨을 기념하는 행사에 갈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도 이날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관장 해임을 위한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그러나 김 관장은 뉴라이트와의 관계를 부정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뉴라이트는) 과거 학생운동권에서 활동하다가 지금은 보수적인 입장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지칭하고, 역사학계에서는 일제 식민 지배에 동조하는 입장을 펼친 학자들을 말하는 것 같다”며 “나는 그 어디에도 해당이 되질 않으며 내가 뉴라이트라는 얘기를 이번에 처음 들어봤다”고 말했다.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임기 동안 성심껏 근무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관장의 임기는 2027년 8월 7일까지다. 김 신임 관장은 건국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총신대 교수, 안익태 기념재단 연구위원장, 고신대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 넷마블, 2분기 영업이익 1112억…‘나혼렙’ 깜짝 흥행에 흑자 전환

    넷마블, 2분기 영업이익 1112억…‘나혼렙’ 깜짝 흥행에 흑자 전환

    넷마블이 지난 5월 출시한 인기 웹툰 지식재산권(IP) 기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 흥행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1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372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37억원을 32.9%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78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 증가했다. 순이익도 1623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주요 게임별 매출 비중은 나혼렙 20%,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9%, 잭팟월드 7%, 랏차슬롯 6%, 캐시프렌지 6% 등 순이었다. 넷마블이 2분기에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레이븐2’도 각각 전체 매출의 5%, 4%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은 북미 40%, 한국 24%,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6% 등으로 나타났다.특히 2분기에는 나혼렙 등 신작 출시 효과로 인해 국내 매출 비중이 지난 1분기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67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반보다 4.7% 증가했고, 직전 분기 대비 15.4% 늘었다. 2분기 비용 중 지급수수료는 26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었고 인건비는 1827억원으로 5.4% 감소했다. 마케팅비는 1437억원으로 잇따른 신작 출시로 인해 27.1% 증가했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중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수집형 전략 게임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 등 총 4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도기욱 넷마블 재무전략담당(CFO)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2년간 체질 개선 및 선택과 집중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이번 2분기에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남은 하반기에도 넷마블 본연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견고한 펀더멘털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4색 운동회로 몸도 마음도 튼튼”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4색 운동회로 몸도 마음도 튼튼”

    “스포츠 클래스에서 탁구 게임 등을 하면서 친구들과 대화하는 게 조금씩 편해져 최근엔 모자, 마스크를 벗고 참여한 적도 있어요.” 8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 캠프에 참여한 유라(13·가명)양은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는 게 불편해 주로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수업에 참여했었다”며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한 이후 달라진 모습을 설명했다. 정수(14·가명)군은 “처음에는 낯가림이 심해 수업에 함께하는 동생들에게 무뚝뚝하게 대했는데 스포츠 클래스에서 동생들과 가까워졌다”며 “동생들이 ‘무서운 형’에서 ‘재미있는 형’으로 바뀌었다고 하니 기분이 좋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제일기획은 이날 스포츠 클래스 참여 청소년 160여명과 제일기획을 비롯한 삼성 9개 사 스포츠 동호회 등 임직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삼성의 새로운 사회적 책임(CSR) 사업인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의 첫 여름 캠프를 열었다.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비 다문화 청소년들과 함께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자신감과 사회성을 길러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CSR 사업이다. 제일기획이 주관사를 맡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호텔신라·에스원·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웰스토리·삼성글로벌리서치 등 8개 관계사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이날 여름 캠프에는 서울, 경기, 인천 등 각 지역에서 축구, 탁구, 배드민턴, 농구 등 16개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하늘색, 주황색, 빨간색, 초록색 티셔츠를 각각 입은 참가자들은 ‘여르미’, ‘마으미’, ‘모미’, ‘튼트니’ 등 4개 팀으로 나뉘어 축구공 드리블과 농구공 드리블, 탁구공 튕기기, 배드민턴 셔틀콕 넘기기 등 4색 운동회를 펼쳤다. 특히 삼성 썬더스 농구단 선수 10여명도 직접 참석해 농구 기술을 가르쳐 주고 실제 경기에도 같이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여름 캠프에 참여한 삼성 썬더스 주장인 이동엽(30) 선수는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서로 협력하며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통해 스포츠가 가진 힘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사업은 임직원들의 제안으로 시작된 삼성의 신규 CSR 사업이다. 제일기획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런 등과 함께 지난해 11월 출범한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몸 튼튼 클래스’와 심리 정서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다문화 청소년 전문 심리지원 프로그램인 ‘마음 튼튼 클래스’로 나뉜다.지난 3월부터 시작한 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1기는 서울, 경기, 인천 등 13개 기관에서 총 16개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 28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총 31회차(몸 튼튼 클래스 21회, 마음 튼튼 클래스 10회)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포츠 클래스는 정규 과정 외에도 다양한 특별활동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 축구단의 홈경기에 초청된 청소년들이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 입장하는 ‘에스코트 키즈’ 체험을 하며 가족들과 경기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지난 5월에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 축구단, 삼성생명 블루밍스 여자 농구단 소속 프로선수들에게 지도받고 함께 시합하기도 했다. 제일기획,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 9개 사 스포츠 동호회 임직원 60여명은 지난 5월부터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해 전문 강사를 보조하는 코치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지난 5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18만 1178명으로 2013년(5만 5780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학생 중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0.9%에서 2023년 3.5%로 높아졌다. 하지만 다수의 다문화 청소년들이 학교생활과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조사에 따르면 우울감을 경험한 다문화 청소년의 비중은 2018년 18.8%에서 2021년 19.1%로 늘었고, 같은 기간 자아존중감(5점 만점)도 3.87점에서 3.63점으로 낮아졌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지난 3월 시작된 1기 활동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클래스에 참여 중인 청소년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조금씩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여름 캠프에 참여한 성호(12·가명)군의 아버지는 “주로 혼자 놀던 아이였고 처음엔 클래스에도 가기 싫어했으나 농구를 배우며 점점 친구들과 농구를 하며 놀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친구 중에 자신이 가장 농구를 잘하는 것 같다며 자랑까지 한다”고 했다. 박태호(10·가명)군의 어머니도 “태호가 스포츠 클래스를 시작한 이후로 집에서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이전보다 성격도 활달하고 밝아진 것 같아 대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마음 튼튼 클래스 강사인 신현화씨는 “강사가 애정과 관심을 주는 만큼 아이들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김종현 제일기획 사장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소속감과 연대감을 느끼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자존감 높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며 “이번 여름 캠프에서 친구들과 서로 소통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한 성장을 이루길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 충북 저출생 사업 청주시 불참...누구를 탓해야 하나

    충북 저출생 사업 청주시 불참...누구를 탓해야 하나

    청주시가 충북도가 추진하는 저출생 사업에 불참키로 하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달부터 시작되는 결혼 비용 대출 1000만원 한도 내 이자 지원, 임신 출산 비용 대출 1000만원 한도 내 이자 지원, 초다자녀 가정 지원 사업 등 3개 사업에 청주시를 제외한 10개 시군이 참여한다. 초다자녀 기준은 5명 이상이다. 1명당 100만원(매년 최대 500만원)을 18세까지 지원한다. 모든 사업비는 도와 시군이 나눠 분담한다. 청주시 불참으로 충북도가 준비한 저출생 사업이 반쪽 시행으로 전락하자 책임소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청주시는 현금성 사업 효과가 없다는 게 공통된 평가인데 왜 자꾸 현금성 사업을 추가하냐며 충북도를 탓하고 있다. 재정 상황이 어려워 현금성 저출생 사업을 확대하다 보면 다른 중요한 사업을 못 할 수 있다는 주장도 한다. 이범석 시장은 지난 7일 “충북도가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돈을 더 부담하라”고 도를 압박했다. 충북도는 청주시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맞선다. 도는 현금성 사업 효과를 두고 학자마다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현금 지원 없이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청주시가 3개 사업에 부담할 돈이 올해 기준 연간 13억원 정도로 큰돈이 아닌데 재정 상황을 거론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한다. 도 관계자는 “다른 사업들은 도와 시군 분담 비율이 30대 70인데 이번 사업은 기초단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가 40% 또는 50%를 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의견도 엇갈린다. 충북연구원 최용환 수석연구위원은 “인구가 늘어나면 정부가 지자체에 주는 교부금도 늘어난다”며 “청주시가 저출생 사업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이상림 책임연구원은 “군 지역보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지 않은 청주시는 청년 이탈을 막는 게 더 시급할 수 있다”며 “청주시를 무조건 탓할 수는 없다”고 조언했다. 충북도의회와 시민단체들은 양 기관의 적극적인 협의를 촉구하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이선영 사무처장은 “두 단체장의 불통으로 청주시민만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며 “같은당 소속 단체장들이 갈등을 연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이라도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노란봉투법, 사용자의 헌법상 기본권 침해” 주장 제기

    “노란봉투법, 사용자의 헌법상 기본권 침해” 주장 제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위헌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한국경제인협회는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의뢰해 작성한 ‘노조법 개정안의 위헌성 검토’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노란봉투법의 사용자 개념이 불명확해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난다고 했다. 죄형법정주의는 법적 안정성·예측 가능성 확보를 위해 형벌의 구성요건 등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를 넘어 ‘근로자의 근로 조건에 대해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자’로 정의하고 있다. 이에 차 교수는 사전에 특정할 수 없는 다수의 사용자가 노란봉투법 위반으로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산업현장 혼란이 가중될 것이며 원청 사용자와 하도급 노조 간 단체교섭이 가능해지면서 하도급 사용자의 독립성, 경영권이 침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란봉투법이 새롭게 정한 노동쟁의 개념도 문제다고 했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쟁의의 개념을 ‘근로조건의 결정에 관한 분쟁’에서 ‘근로조건에 관한 분쟁’으로 확대했다. 확대된 노동쟁의 개념에 따라 이미 확정된 근로조건의 해석·적용 등을 둘러싼 분쟁(권리분쟁)도 쟁의 대상에 포함된다. 해고자 복직, 단체협약 미이행, 체불임금 청산이 대표적이다. 차 교수는 “사용자 경영권의 본질에 속하는 사항에 대해서도 쟁의행위가 가능해져 사용자의 직업의 자유, 재산권 등 기본권이 침해될 수 있다”고 했다. 영국, 미국 등 주요국은 사용자 고유의 경영권이나 근로조건의 유지·개선과 무관한 사항에 대해서는 쟁의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차 교수는 노란봉투법이 사용자의 손해배상청구를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주장했다. 노란봉투법은 손해배상책임 산정 시 손해에 대한 개별 조합원의 기여도에 따라 각각 책임 범위를 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개별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불법행위는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연대 책임이 인정되는데, 노란봉투법은 노조의 불법행위를 그 예외로 두고 있다고 했다.
  • 국정원 “해킹자료 암시장 판매”…UFS 앞두고 공격 늘 수도

    국정원 “해킹자료 암시장 판매”…UFS 앞두고 공격 늘 수도

    북한 정찰총국 산하 ‘김수키’, ‘안다리엘’ 등 해킹조직이 우리나라 건설·기계업체 등에 악성코드를 유포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당의 지시에 따라 방산업체 등에도 꾸준한 해킹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해킹한 자료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암시장에 판매한다는 것이 국정원의 시각이다. 이달 중 진행되는 한미연합 군사 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앞두고 북한의 해킹 공격이 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7일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판교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해킹조직들이 대상을 명확하게 나눠서 공격하기보다는 당의 지시에 따라 한꺼번에 공통 목표에 대해 해킹을 시도하는 분위기”라며 “전반적으로 방산업체 및 협력 업체에 대한 위협 공격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킹한) 저희 자료를 북한이 사용할 수도 있지만 암시장에 판매하는 등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북한 해킹조직 규모는 최소 8400여명 정도로, 방산업체에 대한 해킹 공격은 올해 초부터 3~4개월간 집중적으로 있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통상 한미연합 훈련을 앞둔 시기에 방산업체 해킹을 시도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오는 19일부터 을지프리덤실드가 진행될 예정인데 이를 앞두고 북한의 해킹 공격 시도는 늘 수도 있다. 국정원은 전날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를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판교캠퍼스’로 이름을 변경하는 현판식을 열었다. 사이버 위협에 대해 민·관 등이 정보 및 기술 공유 협력을 확대하고, 사고 발생 시 국가 차원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는 2022년 11월 문을 열었다. 윤 차장은 이날 이름을 바꾼 배경에 대해 “자유로운 환경에서 기존 민관 협력을 확대함은 물론 사이버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훈련과 정보보호 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국민과 기업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국가·공공기관 및 민간기업들과의 사이버 위협정보를 공유하는 전용 플랫폼인 NCTI와 KCTI를 운영 중이다. 참여기관 수는 2015년 8개로 시작해 현재는 국가·공공기관·민간기업 등 총 630개가 가입돼 있다. 2020년 약 4만건이었던 정보공유 건수도 센터 개소 이후 2023년 36만건, 올해 42만건으로 대폭 늘었다. 국정원은 오는 9월 중 범국가 사이버안보 연대인 ‘사이버 파트너스’를 출범시키고, 망 분리·공급망 보안 등 국가 사이버 보안정책 수립 과정에서 관련 업계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무려 1만 2000년 전···인류 최초의 신전서 발견된 ‘세계서 가장 오래된 달력’

    무려 1만 2000년 전···인류 최초의 신전서 발견된 ‘세계서 가장 오래된 달력’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달력이 발견됐다. 학계는 문명사를 새로 써야 할 만큼의 중대한 발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 공과대학의 마틴 스윗먼 박사 연구진은 튀르키예 남부에 있는 고고학 유적지인 괴베클리테페((öbeklitepe)에서 돌기둥에 새겨진 오래된 태양력을 발견했다.무려 1만 2000년 전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고대 시간 측정 시스템은 단순히 계절을 추적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인류와 지구 역사의 흐름을 바꾼 재앙적인 혜성 충돌을 기록하는데에도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돌에 새겨진 태양력은 달과 태양의 주기를 모두 추적하는 정교한 달력이었으며, 이는 문자가 발명되기 수천 년 전의 것인 만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달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오래된 달력’ 발견된 괴베클리테페는 어떤 곳? 1만 2000년 달력이 발견된 괴베클리테페는 높이 15m에 직경 300m 정도 규모의 사원으로, 사원 내부에는 20t에 달하는 T자형 돌 200여 개가 세워져 있다. 높이가 각각 5~6m에 달하는 원형 돌기둥에는 다양한 동물이 새겨져 있었으나, 해당 사원의 정확한 기능은 미스터리에 싸여 있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태양력이 인류 최초의 신전으로 평가받는 괴베클리테페의 ‘예상치 못한 목적’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스윗먼 박사는 “괴베클리테페의 주민들은 하늘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사람들이었다. 혜성 충돌로 그들의 세계가 파괴된 것을 감안하면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당시 고대인들은 기둥에 새겨진 각각의 ‘V’자를 하루로 해석했고, 총 365개의 ‘V’를 통해 완전한 태양년을 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괴베클리테페에서 발견된 태양력에서는 총 12개의 태음월(보름달이 된 때부터 다음 보름달이 될 때까지의 시간)과 태양년에 맞춰 추가된 11일로 구성돼 있다. 이는 태음태양력이라고 부르는데, 달의 삭망에 기준을 두면서, 계절에도 맞춘 역법으로 윤달을 두어 태양년과 일치시키는 방식이다. 괴베클리테페에서 발견된 달력은 지금까지 알려진 태음태양력보다 수천 년 앞선 셈이 된다. 연구진은 “괴베클리테페의 위치와 연대는 인류 역사의 중요한 시점, 즉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의 전환기에 있다. 이는 인간이 영구적인 공동체에 정착하고 농업을 발전시키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시기였다”면서 “이처럼 중요한 순간에 이 같은 진보된 시간 측정 시스템이 존재했다는 것은 천문학적 지식이 구석기에서 신석기로의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고대인이 이토록 정교한 달력을 만든 이유 그렇다면 1만여 년 전 고대인은 왜 이토록 정교한 달력을 만들어야 했을까. 연구진에 따르면 약 1만 3000년 전 지구는 혜성 또는 그 파편과 충돌하면서 1200년 이상 지속된 소빙하 시대를 맞았다. 당시 많은 대형 동물종이 멸종했고 인류는 이러한 상황에 적응해야 했다. 연구를 이끈 스윗먼 박사는 “이 사건은 새로운 종교뿐만 아니라 추운 기후에 대처하기 위한 농업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새로운 문명을 촉발했을 수 있다”면서 “특히 혜성 충돌로 인해 새호운 종교나 문화적 관습이 생겨나고, 괴베클리테페 사람들의 문명 발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구의 자전축이 점진적으로 변하는 세차운동은 별자리가 하늘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기원전 150년 당시 그리스 천문학자 히파르코스가 처음 기록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괴베클리테페의 달력은 그 시기를 최소 1만 년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이론이 맞다면 우리 조상은 상상보다 훨씬 더 정교한 그림을 그려낼 줄 알았으며, 이를 통해 우주적 사건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복잡한 천체 주기를 추적하고, 해당 지식을 세대를 거쳐 전수할 수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문자 언어가 없이도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학문 저널 테일러 앤 프랜시스(Taylor & Francis)가 출간하는 고고학 관련 저널 ‘시간과 정신’(Time and Mind) 최신호(7월 24일자)에 실렸다.
  • 아프리카로 전선 넓힌 러·우…‘친러’ 말리·니제르, 우크라와 단교

    아프리카로 전선 넓힌 러·우…‘친러’ 말리·니제르, 우크라와 단교

    아프리카 말리와 니제르가 테러단체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와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장이 아프리카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마두 압드라마네 니제르 군정 대변인은 TV 성명에서 “말리 정부 및 국민과 전적으로 연대한다. 우크라이나와 외교관계를 즉각적으로 단절한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우크라이나의 ‘침략’에 대해 논의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말리도 지난 4일 우크라이나와 외교관계를 끊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자국 내 반군을 지원했다는 이유다. 압둘라예 마이가 말리 군정 대변인은 “우리 군인들의 사망을 초래한 무장 테러단체의 야만적인 공격에 우크라이나가 관여했음을 인정한 데 따른 조처”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말리의 외교관계 단절에 대해 “성급한 결정”이라고 유감을 표명한 뒤 “우크라이나는 국제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25일 알제리 접경 말리 북부 틴자우아텐 지역에서 투아레그족 반군과 정부군·러시아 용병조직 바그너 그룹 간 전투가 벌어졌다. 투아레그족 반군은 3일간 이어진 전투에서 말리 정부군 47명과 바그너 용병 84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 대변인인 안드리 유소프는 지난달 29일 “말리 반군이 (우크라이나에서) 필요한 정보를 받아 ‘러시아 전쟁범죄자들’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세르히 쿠잔 우크라이나 안보협력센터 국장은 “바그너 그룹이 활동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천연자원과 전쟁 자금 조달원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이들 지역에서 바그너 그룹을 겨냥한다”고 설명했다. 쿠잔 국장은 “아프리카에서 바그너 그룹과의 전투는 경험 많은 용병의 수를 줄이고 군사력을 고갈시키는 효과가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자행한 전쟁범죄에 대한 보복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쿠데타로 집권한 말리와 니제르 군사 정부는 러시아와 강하게 밀착하고 있다.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두 나라는 프랑스와의 방위 협정을 파기하고 러시아에 군사적 도움을 요청한다고 AFP통신이 설명했다. 2020년 8월과 2021년 5월 두 차례 쿠데타를 거쳐 권력을 장악한 말리 군정은 2022년 8월 프랑스군을 철수시키고 바그너그룹으로 빈 자리를 메웠다. 지난해 7월 쿠데타로 집권한 니제르 군정도 프랑스군을 철수시켰다. 러시아는 니제르에서도 바그너 그룹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 세계서 가장 오래된 ‘1만 2000년 전’ 달력 발견…“별자리까지 기록”[핵잼 사이언스]

    세계서 가장 오래된 ‘1만 2000년 전’ 달력 발견…“별자리까지 기록”[핵잼 사이언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달력이 발견됐다. 학계는 문명사를 새로 써야 할 만큼의 중대한 발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 공과대학의 마틴 스윗먼 박사 연구진은 튀르키예 남부에 있는 고고학 유적지인 괴베클리테페((öbeklitepe)에서 돌기둥에 새겨진 오래된 태양력을 발견했다.무려 1만 2000년 전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고대 시간 측정 시스템은 단순히 계절을 추적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인류와 지구 역사의 흐름을 바꾼 재앙적인 혜성 충돌을 기록하는데에도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돌에 새겨진 태양력은 달과 태양의 주기를 모두 추적하는 정교한 달력이었으며, 이는 문자가 발명되기 수천 년 전의 것인 만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달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오래된 달력’ 발견된 괴베클리테페는 어떤 곳? 1만 2000년 달력이 발견된 괴베클리테페는 높이 15m에 직경 300m 정도 규모의 사원으로, 사원 내부에는 20t에 달하는 T자형 돌 200여 개가 세워져 있다. 높이가 각각 5~6m에 달하는 원형 돌기둥에는 다양한 동물이 새겨져 있었으나, 해당 사원의 정확한 기능은 미스터리에 싸여 있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태양력이 인류 최초의 신전으로 평가받는 괴베클리테페의 ‘예상치 못한 목적’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스윗먼 박사는 “괴베클리테페의 주민들은 하늘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사람들이었다. 혜성 충돌로 그들의 세계가 파괴된 것을 감안하면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당시 고대인들은 기둥에 새겨진 각각의 ‘V’자를 하루로 해석했고, 총 365개의 ‘V’를 통해 완전한 태양년을 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괴베클리테페에서 발견된 태양력에서는 총 12개의 태음월(보름달이 된 때부터 다음 보름달이 될 때까지의 시간)과 태양년에 맞춰 추가된 11일로 구성돼 있다. 이는 태음태양력이라고 부르는데, 달의 삭망에 기준을 두면서, 계절에도 맞춘 역법으로 윤달을 두어 태양년과 일치시키는 방식이다. 괴베클리테페에서 발견된 달력은 지금까지 알려진 태음태양력보다 수천 년 앞선 셈이 된다. 연구진은 “괴베클리테페의 위치와 연대는 인류 역사의 중요한 시점, 즉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의 전환기에 있다. 이는 인간이 영구적인 공동체에 정착하고 농업을 발전시키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시기였다”면서 “이처럼 중요한 순간에 이 같은 진보된 시간 측정 시스템이 존재했다는 것은 천문학적 지식이 구석기에서 신석기로의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고대인이 이토록 정교한 달력을 만든 이유 그렇다면 1만여 년 전 고대인은 왜 이토록 정교한 달력을 만들어야 했을까. 연구진에 따르면 약 1만 3000년 전 지구는 혜성 또는 그 파편과 충돌하면서 1200년 이상 지속된 소빙하 시대를 맞았다. 당시 많은 대형 동물종이 멸종했고 인류는 이러한 상황에 적응해야 했다. 연구를 이끈 스윗먼 박사는 “이 사건은 새로운 종교뿐만 아니라 추운 기후에 대처하기 위한 농업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새로운 문명을 촉발했을 수 있다”면서 “특히 혜성 충돌로 인해 새호운 종교나 문화적 관습이 생겨나고, 괴베클리테페 사람들의 문명 발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구의 자전축이 점진적으로 변하는 세차운동은 별자리가 하늘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기원전 150년 당시 그리스 천문학자 히파르코스가 처음 기록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괴베클리테페의 달력은 그 시기를 최소 1만 년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이론이 맞다면 우리 조상은 상상보다 훨씬 더 정교한 그림을 그려낼 줄 알았으며, 이를 통해 우주적 사건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복잡한 천체 주기를 추적하고, 해당 지식을 세대를 거쳐 전수할 수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문자 언어가 없이도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학문 저널 테일러 앤 프랜시스(Taylor & Francis)가 출간하는 고고학 관련 저널 ‘시간과 정신’(Time and Mind) 최신호(7월 24일자)에 실렸다.
  • ‘생각’을 채우는 영화 한 편 어때

    ‘생각’을 채우는 영화 한 편 어때

    극장가가 연중 최대 성수기를 맞은 여름철에 온갖 상업영화가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관객몰이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이는 진지하고도 아름다운 예술·철학 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앞둬 역설적으로 관심을 끈다. 블록버스터의 홍수를 피해 잠시 사색과 탐미의 세계로 떠나 볼까.●앤서니 홉킨스 ‘프로이트…’ 21일 개봉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소설가·영문학자 C S 루이스. 20세기를 대표하는 두 지성이 삶과 죽음, 종교에 관해 나누는 진지한 토론을 담은 영화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이 오는 21일 개봉한다.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 원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배우 신구가 프로이트로 분했던 연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꿈의 해석’을 비롯한 저서로 무의식 탐구의 지평을 연 프로이트와 판타지 걸작 ‘나니아 연대기’ 창작뿐만 아니라 현대 기독교 철학의 기틀을 세운 루이스의 대화. 상상만으로도 머리가 지끈한 것 같지만 거기서 오는 지적인 쾌락도 확실할 듯하다.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한니발’로 출연했던 영화계의 전설 앤서니 홉킨스가 노년의 프로이트를, 매튜 구드가 젊은 루이스를 각각 연기한다.●거장 타르콥스키 ‘희생’ 고화질 재개봉 세계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러시아 거장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감독의 ‘희생’이 오는 21일 고화질(4K 리마스터링)로 재개봉하는 것도 시네필들이 귀담아들을 소식이다. 종교와 예술의 관계를 깊이 성찰하며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와도 종종 비견되는 타르콥스키 감독의 생전 마지막 작품으로 그의 예술세계가 응축돼 있다.●日문학상 1위 ‘52헤르츠 고래들’ 영화로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예술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던 ‘52헤르츠 고래들’은 다음달 4일 국내 개봉을 앞뒀다. 2021년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서점대상’ 1위를 차지했던 마치다 소노코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52헤르츠 고래들’이란 다른 고래들은 들을 수 없는 주파수인 ‘52헤르츠’로 소통하는 존재를 의미한다. 도시라는 외로운 바다에서 영혼의 짝을 찾아 나서는 이들의 주파수를 아름답게 포착한다.●번아웃 직장인 위한 힐링 무비 ‘문경’ 한국 영화 중에는 신동일 감독의 ‘문경’이 오는 12일부터 관객과 만난다. 쉼 없이 달려오다 ‘번아웃’ 상태가 된 직장인 문경은 자신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지역인 경북 문경으로 여행을 떠나는데, 거기서 비구니 스님 가은과 강아지 길순을 만난다. 문경 산골의 초록빛 풍광과 깨끗한 계곡물이 필름에 오롯이 담겼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깊은 휴식이자 정신없던 일상을 돌아보는 성찰이 되겠다.
  • 이란, 이스라엘에 공격 준비…미사일 발사대 이동 배치 [포착]

    이란, 이스라엘에 공격 준비…미사일 발사대 이동 배치 [포착]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사건과 관련,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이란이 공격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지난 주말부터 이란이 미사일 발사대를 옮기고 군사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이는 이란이 며칠 안에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의 범위 뿐 아니라 이란의 대리세력으로 간주되는 중동 내 반미·반이스라엘 무장세력들과의 연대 여부 등을 논의 중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 대리세력 중 하나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최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잃은 뒤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공언한 상태다. 다만 이란과 헤즈볼라의 보복이 동일한 시점에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WSJ은 짚었다. 이스라엘 안보단체, 이란 발사 장소 12곳 지목 이스라엘 안보단체 ‘알마 연구·교육 센터’는 이날 보고서에서 자국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이란 서부의 여러 지역에서 드론 뿐 아니라 탄도·순항 미사일 등이 동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단체는 또 해당 공격에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뿐 아니라 이란군이 모두 가담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발사 장소 12곳을 지목해 지도상에 표기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타브리즈 북·남부, 케르만샤, 호라마바드, 데즈풀, 카샨, 이스파한, 시라즈 북·남부, 보라즈잔, 호르무즈, 젬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란의 공격은 대부분 이동식 발사대를 지하 기지 밖으로 이동시켜 인근 공터에서 진행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이란이 보유한 각 지하 기지에 존재하는 발사대의 수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서 발사 속도와 범위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하면 더 광범위한 범위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여순사건시민대책위’ 국회 방문···여순특별법 개정 촉구

    ‘여순사건시민대책위’ 국회 방문···여순특별법 개정 촉구

    ‘여순사건왜곡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지난 5일 국회를 방문해 민주당 여순특위 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순특별법 개정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여순10·19범국민연대를 비롯한 전남 동부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단체다. 이번 국회 간담회에서 여수, 순천, 광양 등 여순사건 관련 시민단체 대표 등은 특별법 개정 촉구 및 진상보고서작성 기획단의 편파구성 등 여순위원회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대책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학영 부의장도 만나 협조를 요청한데 이어 주철현(여수갑) 민주당 여순특위 위원장를 비롯해 행안위원으로 활동 중인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도 만나 협조를 구했다. 이날 요청한 내용은 특별법 개정과 관련해 ▲9월 안에 조사기간 연장 법률 개정 ▲9월 중 특별법 개정 국회 대토론회 개최 ▲특별법 제대로 시행할 수 있도록 특별법 원안에 따른 시행령 보완 개정 필요 등이다. 이어 중앙지원단과 진상보고서작성 기획단과 관련해 ▲중앙지원단의 종합적인 업무보고 및 수시 업무보고 체계화 ▲9월 국정감사 시 피감기관으로 여순사건 위원회 조사 ▲2년 6개월 동안 9% 선에 머문 희생자 및 유족 결정의 원인 규명과 대책 강구 ▲중앙지원단장의 근무 태만 문책 요청 ▲축소 은폐시킨 구례 희생자 유골 봉안식 담당자 책임 문책 등을 요청했다. 또 ▲법령에 따른 직권조사 전면 실시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기획단 재구성 혹은 편파적 인사 교체 ▲특별법에 따른 피해 기간을 무시하고 오락가락한 중앙지원단의 심의 기준 문제 ▲실무위원회 심의 기준 무시한 횡포 ▲여순위원회와 실무위원회 간에 정보 및 소통 부재로 인한 문제점 해결 방안 ▲유족들에게 세심한 정보 전달 및 불안과 불만 해소 대책 마련 등도 강력히 요청했다. 비대위는 지난달 27일 전남도청 동부청사에서 신정훈(나주화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 간담회를 통해 여순위원회의 문제점과 대책을 요청하기도 했다. 앞으로 국정감사를 앞두고 행안위원들을 만나 문제점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 “엄마·아빠 밥은 안 만들어요”…‘월 119만원’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하는 일

    “엄마·아빠 밥은 안 만들어요”…‘월 119만원’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하는 일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6일 오전 입국한 가운데 돌봄과 가사 사이 업무 범위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 이날 오전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은 앞으로 4주간 160시간의 교육을 받은 뒤 9월 3일부터 서울시민 가정에 투입, 돌봄·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가정은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 가운데 12세 이하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구다.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지만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임신부 등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된다. 지난달 17일부터 모집을 시작해 지난 1일까지 422개 가정이 신청했다. 필리핀 가사 관리사들은 내국인과 동일한 최저임금인 9860원을 받는다. 서비스 이용자는 4대 보험료 등을 감안해 시간당 1만 3700원을 지불해야 한다. 1일 4시간 기준 월 119만원이며, 8시간 전일제로 계약하면 월 238만원이다.다만 처음 도입된 외국인 가사관리사라는 점에서 논란과 우려가 여전하다. 대표적인 것이 업무 범위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신청하는 앱 2개 중 하나인 ‘대리주부’를 보면 이들이 할 수 있는 업무와 할 수 없는 업무 범위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령 ‘아이돌봄’ 업무로는 분유 수유와 젖병 소득, 이유식 조리, 아이 목욕시키기, 아이 픽업, 낮잠 재우기 등이 나열돼 있다. 돌봄 외에 다른 가사 업무도 일부 가능하다. 6시간 이상 서비스의 경우 어른 옷 세탁과 건조, 어른 식기 설거지, 단순 물청소 위주의 욕실 청소, 청소기·마대걸레로 바닥 청소 등이 가능하다. 다만 쓰레기 배출, 어른 음식 조리, 손걸레질, 수납 정리 등은 할 수 없게 돼 있다. 육아 관련 범위에서 동거가족에 대한 가사 업무를 ‘부수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게 원칙이지만, 어디까지를 육아 관련 부수 업무로 볼 수 있는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최영미 전국연대노조 가사돌봄서비스지부장은 “내국인 가사관리사들에 대해서도 업무 범위를 명확하게 하는 추세인데, 집안일이 칼로 딱 자를 수가 없어 항상 문제가 된다”며 “송출국 필리핀 입장에서도 모호한 범위에 헷갈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이 영어와 한국어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이의 영어 교육’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최 지부장은 “이들이 얼마나 ‘좋은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지보다 ‘영어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도 우려스럽다”며 “돌봄 인력이 아니라 영어 강사를 싼값에 들여온 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 경과원,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South Summit Korea)’ 국내외 투자사 모집

    경과원,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South Summit Korea)’ 국내외 투자사 모집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South Summit Korea)’의 핵심 프로그램인 오프라인 1:1 현장 밋업(Meet-up, 설명회)에 참여할 국내외 투자사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 주최, 경과원과 스페인 사우스 서밋(South Summit)이 공동 주관하는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경과원은 AI,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 있는 국내외 투자사를 중점으로 모집하며, 참여한 투자사에는 참가 스타트업 IR 자료 열람 권한과 함께 행사 기간 전용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임종빈 경과원 스타트업본부장은 “이번 서밋은 투자사와 스타트업 간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연결의 장이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국내·외 투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투자사 모집은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한편 오는 9월 개최되는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South Summit Korea)은 AI 중심의 미래전략산업을 테마로, 디지털헬스, 미래모빌리티, 시스템반도체, 로봇, 친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딥테크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또한 전시회, IR피칭, 경연대회, 컨퍼런스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 임시현, 인스타서 “싸우지 말아주세요” 무슨 일?

    임시현, 인스타서 “싸우지 말아주세요” 무슨 일?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인 안산(광주은행)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의 인스타그램(SNS)에 축하 댓글을 달았다 악플에 시달렸다. 안산은 지난 5일(한국 시간) 임시현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냄시뿡 축하해잉 빨리 와서 놀자. 보고 싶어”라는 댓글을 달았다. 앞서 임시현은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 3개의 사진과 함께 “마치 홈그라운드라고 착각할 만큼 정말 열정적인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를 했다”면서 “혼자가 아닌 우리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안산과 임시현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함께 참가했다. 여자 단식에서 임시현이 금메달, 안산이 은메달을 따냈으며 여자 단체전에서는 7연패를 합작했다. 이처럼 임시현과 친분이 있는 안산이 임시현의 소감 글에 축하 댓글을 단 것이다. 그러나 몇몇 네티즌들은 안산을 겨냥해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땐 빠지기) 하자”, “시현선수 (안산과) 거리 두길 바란다” 등 악성 댓글을 달았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이 “누군가를 축하하는 댓글이 아닌 비난 댓글을 달러 굳이 찾아온다니 한심하다”, “안산 선수 악플 싹 다 고소하시라”며 악플을 단 네티즌들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임시현은 “저 지금 간절했던 올림픽이 잘 마무리돼서 너무 행복한데 싸우지 말고 함께 웃어달라”고 호소했다.안산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 선발전에서 탈락해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안산은 지난 올림픽 당시 ‘숏컷 머리’를 둘러싼 무분별한 악플에 시달렸다. 2022년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기부한 것으로도 악플을 받았는데, 이에 대해 안산은 “초등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에는 인스타그램에 한 일본풍 주점의 사진과 함께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는 글을 올렸다가 역풍을 맞았다. 안산은 “최근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공직자의 창] 선도형 R&D시스템 전환, 같은 예산도 더 값지게

    [공직자의 창] 선도형 R&D시스템 전환, 같은 예산도 더 값지게

    첨단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산업 판도와 우리 생활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영화 ‘그녀’(Her)에 등장하는 인공지능(AI) 연인처럼 듣고 말하는 GPT-4o가 출시돼 충격을 주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빅테크 메타가 고성능의 대형 AI 오픈 모델을 공개했다. 강대국과 빅테크가 주도하는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정부는 미래 생존전략으로 선도형 연구개발(R&D)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R&D가 본연의 역할에 따라 민간이 개발하기 어려운 유망기술에 과감히 투자하고 국가경쟁력을 창출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을 시작한 이래 상당히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첫 번째 빠른 기술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R&D 지원의 적시성과 신속성을 회복했다. 미국, 일본 등 주요 경쟁국들이 기획 보완 중심의 사전 절차로 대규모 사업에 신속히 착수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R&D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 2~3년이 걸려 기술 확보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R&D 예타 전면 폐지를 추진하고 사업 규모와 유형에 따른 보완 절차를 수립해 전환점을 마련했다. 소규모 단기사업의 증가를 가져온 일몰제는 폐지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연구 소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형 프로그램 사업으로의 재편도 진행 중이다. 과제 선정을 연초에 집중시키고 집행 지연 등 어려움이 있었던 회계연도 일치도 기초연구, 국제공동연구, 혁신·도전형 사업부터 완화했다. 두 번째 과제평가와 관리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개선했다. 그간 공정한 평가를 위한 경직적 기준이 강조되면서 오히려 비전문가가 전문가를 평가하게 된다는 비판이 있었다. 앞으로는 최고 전문가가 평가자가 돼 가장 탁월한 과제가 선정될 수 있도록 동일기관 연구자를 일률 배제하던 상피제(相避制)를 폐지하고, 탈락 사유나 미비점 등 평가도 충실하게 제공할 것이다. 세 번째, 칸막이 없는 경쟁과 협력, 글로벌 개방과 연대를 촉진했다. 오늘날 첨단기술은 어느 한 기관이 단독으로 개발하기 어렵고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난제를 극복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과학기술 대표선수로서 세계적 기관과 경쟁해 나갈 수 있도록 공공기관 지정을 해제해 자율성을 높였고 산업계·학계와 개방형으로 협력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실 체계를 도입했다. 글로벌 R&D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기관의 정부 R&D 참여, 협약, IP 소유 기준 등 관련 제도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 최대 다자간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협상도 타결했다. 마지막으로 고위험·고보상의 혁신·도전 R&D와 이공계 인재 육성 기반을 조성했다. 관성을 뛰어넘어 연구생태계에 혁신과 도전의 DNA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미국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모델 등을 참조해 차별화된 트랙을 만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6월 총 24조 8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25년도 주요 R&D 예산 배분·조정안을 발표한 것은 이런 시스템 개편의 토대 위에서 이뤄졌다.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에 3조 4000억원, 글로벌 R&D에 2조 1000억원, 혁신·도전 R&D에 1조원을 공격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격변하는 기술환경에 맞춰 보다 효율적이고 성숙한 지원제도를 갖춘다면 같은 예산도 더 값지게 쓸 수 있다. 선도형 R&D 시스템으로의 완전한 전환을 달성해 R&D의 질적 도약을 이루기 위한 새 기반을 만들어 내겠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난민팀 사상 첫 올림픽 메달… 여자 복서 은감바 동메달 확보

    난민팀 사상 첫 올림픽 메달… 여자 복서 은감바 동메달 확보

    난민팀,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참가파리에는 12개 종목·37명 선수 출전 1억 2000만명 난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결성된 올림픽 난민팀에서 역대 첫 번째 메달이 나와 전 세계에 감동을 주고 있다. 난민팀 첫 메달의 주인공은 여자 복서 신디 은감바(26)다. 은감바는 지난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75㎏급 8강전에서 은감바는 프랑스의 다비나 미셸에게 5-0(30-27 30-27 29-28 30-27 29-28)으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이 없다.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면 최소 동메달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은감바는 11세라는 어린 나이에 조국인 카메룬을 떠나 영국에서 복서의 꿈을 키운 선수다. 영국에 도착한 직후부터 그는 난민으로 겪는 여러 고난을 마주해야 했다. 이민 서류를 분실하는 통에 볼턴의 이민국에 출석하던 도중 구금돼 런던의 수용 시설로 보내졌고, 카메룬으로 소환되는 두려움 속에 지내면서 복싱에 입문하게 됐다. 영국 대표팀과 함께 훈련했지만, 여권이 없어 난민팀으로 파리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맛봤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은감비는 “전 세계 난민들에게 열심히 노력해서 스스로를 다그치면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다른 난민들은 물론 전 세계 선수들처럼 나 역시 한 명의 인간일 뿐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은감바의 이번 메달은 난민팀의 역대 첫 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내전과 전쟁, 차별 등 피치 못할 사유로 조국을 떠난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난민팀을 특별 결성했다. 난민팀의 이번 파리 대회 출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팀의 올림픽 준비, 출전 자금 충당 등은 IOC 올림픽 연대 기금에서 도맡는다. 난민팀 선수들은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기수 역할을 했던 은감바를 포함해 총 37명이다. 2016년 리우 대회 10명, 2020 도쿄 대회 29명에서 더 늘어난 숫자다. 복싱 등 12개 종목에 출전한 난민팀 선수들은 아프가니스탄, 카메룬, 쿠바, 이란, 남수단, 수단, 시리아, 베네수엘라 등 11개 나라에서 왔다.
  • 더 뜨겁게 더 빨리 열린 ‘이상기후 지옥문’… 1.5℃ 지켜야 산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더 뜨겁게 더 빨리 열린 ‘이상기후 지옥문’… 1.5℃ 지켜야 산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인류 위협하는 ‘그린스완’1.5℃는 인류·생태계 보전 하한선이대론 2100년 지구온도 3.2℃ 상승가뭄·폭우 빈발해 40억명 물부족북극 빙하 녹고 60% 생물종 멸종인류가 경험 못한 최악 위기 ‘경고’온실가스 감축만이 살길韓, 신재생 3배 늘었지만 아직 부족좁은 국토 탓 태양광·풍력 쉽지 않아빌딩 벽면 등 이용한 도심형 태양광CO2를 화학원료로 재활용 연구도온실가스 감축·지속 성장 ‘두 토끼’이번 여름 정말 덥다. 더위가 찾아온 시기도 더 빨라졌다. 5월부터 때 이른 무더위로 조짐이 이상하더니 6월에 벌써 평년의 4배가 넘는 폭염일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런 예상 밖의 더위는 이제 연례행사가 돼 가고 있다. 기상청이 발간한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이상고온 발생일수는 57.8일이다. 거의 두 달에 걸쳐 아열대 수준의 폭염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그냥 덥기만 하면 차라리 다행이다. 두 배로 늘어난 장마철 누적 강수량과 도깨비 폭우로 인한 물난리에 인명과 재산 피해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는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세계 금융가에는 ‘그린스완’이란 낯선 단어가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일단 발생하면 예기치 못한 경제위기로 번지는 ‘블랙스완’처럼 전 지구적 기후변화의 충격파가 식량난, 에너지 위기 등과 맞물려 인류가 전에 겪어 보지 못한 초대형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경고다. 이런 우려는 그간 기후 위기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져 온 유럽과 북미 대륙의 선진국들마저 사상 최악의 가뭄과 홍수, 폭염과 산불에 시달리며 더욱 고조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촉구해 온 유엔의 발언 수위도 “집단자살”(2022), “지옥문을 열었다”(2023), “세상을 구하는 데 남은 시간은 앞으로 2년”(2024) 등으로 점점 더 세지고 있다. 강경하다 못해 극단적이기까지 한 유엔의 이런 표현들은 지난해 3월 최종 발간된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제6차 보고서에 기반을 두고 있다. IPCC는 세계기상기구와 유엔환경계획이 기후 위기 대처를 위해 1988년 공동 설립한 유엔 산하 국제기구다. IPCC의 분석은 세계 각국의 엇갈리는 이해관계와 대립 속에서도 국제사회가 결국 유엔기후변화협약(1992)→교토의정서(1997)→파리협약(2015)까지 한층 더 강력한 공동 대응을 결의하게 만드는 중요한 지렛대가 됐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에는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한다. 하지만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돼 온 이번 IPCC 6차 보고서는 최종 승인에 필요한 195개 참가국 간 합의가 매우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만큼 충격적이고 논란이 큰 내용들이 담겼기 때문이다. 전 세계 234명의 과학자들이 1만 4000개의 개별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집대성한 IPCC 6차 보고서는 첫 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인간의 영향이 대기, 바다, 육지의 온도를 높인 것이 명백하다”(It is unequivocal that human influence has warmed the atmosphere, ocean and land)라는 확정적인 성명으로 시작된 것이다. 또한 이미 자연계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변화가 발생했으며, 최근의 변화 규모와 상태는 지금껏 인류사에 전례가 없던 것임을 수많은 증거가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IPCC 6차 보고서는 “이 상태(세계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더 높아지지 않는 경우)로는 21세기 안에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 이내로 제한하기가 어려울 것”이며 “2100년 지구의 온도는 3.2℃까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현재 국제사회가 지구 온도 상승의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는 1.5℃는 인류의 존속과 생태계 보전을 확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하한선이다. 이번 보고서가 더 충격적인 점은 2019년 발표된 ‘1.5℃ 특별보고서’의 예측보다 지구가 더 빨리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특별보고서는 1.5℃ 기온 상승 도달 시점을 2052년 무렵으로 예측했는데 이번 보고서에서는 그보다 10년 이상 빠른 2040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IPCC 보고서는 그나마 가장 좋은 시나리오로 여겨지는 1.5℃ 내에서 지구 온도 상승을 막아도 전례 없는 기상이변의 증가는 피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0.5℃가 추가 상승할 때마다 기상이변의 빈도와 강도는 더욱 심해지는데 2℃가 높아지면 최소 두 배, 3℃ 이상에서는 네 배가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또한 가뭄과 폭우가 빈발하며 전 세계 절반 이상인 40억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되고 60%의 생물종은 멸종할 것으로 분석했다.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이 당초 목표보다 빠르게 이뤄져도 이미 진행 중인 빙하 유실과 해양 온난화, 해수면 상승, 심해 산성화에 따라 2050년이 되기 전 북극의 빙하가 1년 중 한 번 이상은 거의 녹아 없어지는 현상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예상보다 심각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희망의 여지는 남아 있다. IPCC 6차 보고서 가운데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각국 정부와 시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열거하고 있는 제3실무그룹 보고서는 가장 먼저 현재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급격히 감축해 1.5℃의 기존 목표를 달성하고 이어 온실가스 순흡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지구의 기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 부문에서 화석연료 사용의 감소, 저탄소 에너지 자원의 확대, 에너지 효율성 증대 및 보존의 필요성이 제시되고 있다.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산업 부문에서도 생산과 수요 관리, 효율 개선, 자원 순환 등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것이 화석연료 사용량 감축과 신재생에너지의 확대이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에너지원별 발전량 현황을 보면 여전히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이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원자력 29.6%, 신재생 8.9%로 친환경 에너지의 발전 비중도 계속 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10여 년간 3배가 늘어난 수치이지만 적게는 20%부터 많게는 80%에 이르는 주요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매우 낮은 편이다. 이는 좁은 국토로 인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빈약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태생적인 지리적 여건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전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단지 조성과 더불어 도심형 발전의 확대를 고려한 연구개발도 활발하다. 빌딩의 벽면, 기둥, 자동차 지붕 같은 곡면에 설치할 수 있는 유연하고 무게가 가벼운 필름 형태의 얇은 태양전지 개발이 그것이다. (그림①) 이와 함께 한국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이차전지, 즉 에너지저장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매우 활발하다. 생산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는 신재생에너지 단지뿐만 아니라 전력망에 연결해 전력예비율을 조절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발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다. 또한 전 세계 저탄소 정책의 핵심이 되고 있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만큼 여러모로 온실가스 저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좀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기 중의 온실가스를 포집해 이를 우리에게 유용한 화합물로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온실가스 포집·재활용 방안을 더 효율화하기 위해 전통적인 화학적 방법을 개선해 전기화학적인 방법을 이용하는 전기화학 공정(e-Chemical)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이 기술이 특히 더 주목받는 것은 서로 양립하기 힘든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가능한 산업 성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방안이기 때문이다. (그림 ③④) 여전히 많은 이들이 ‘아직은 아니겠지’라며 기후변화의 위협을 애써 외면한다. 하지만 IPCC 6차 보고서는 “이미 시작됐다”고 단언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범지구적 협력과 연대를 호소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온실가스 감축 및 재활용 기술 개발과 각국 시민들의 절박한 친환경 실천 노력이 우리 모두의 최대 위기인 기후변화 극복에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 정경윤 본부장은 25년 이상 에너지 관련 연구에 매진해 왔다. 이차전지 연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에너지 관련 연구 및 정책 등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에너지 관련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일조하고자 하며 이러한 일들을 같이 하고 있는 KIST 지속가능미래기술연구본부의 본부장을 맡고 있다. 정경윤 KIST 지속가능미래기술연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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