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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삼성 3연속 완봉승… 매직 넘버 ‘1’

    [프로야구] 삼성 3연속 완봉승… 매직 넘버 ‘1’

    이제 단 1경기다. 삼성이 최다 연속경기 완봉승 타이로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삼성은 2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윤성환의 쾌투와 장단 11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넥센을 7-0으로 완파했다. 삼성은 지난 23일 대구 넥센전부터 3경기 연속 완봉승을 기록, 최다 연속경기 완봉승 타이를 이뤘다. 3경기 연속 완봉승은 지난 2003년 LG(승)-롯데전 이후 처음이다. 삼성 마운드의 힘이 다시한번 입증된 것. 통산 9번째. 반면 넥센의 3경기 연속 완봉패도 최다 연속경기 완봉패 타이로 통산 14번째다. 4연승을 달린 선두 삼성은 SK가 역전패를 당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단숨에 1로 줄였다. 삼성은 남은 9경기에서 단 1승만 보태면 2006년 이후 5년 만에 자력으로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다. 이날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13승째를 올렸다. LG는 잠실에서 상대 실책에 편승해 갈길 바쁜 SK의 발목을 4-3으로 잡았다. 9년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LG는 2-3으로 뒤진 8회말 1사 1루에서 이병규(9번)의 안타와 좌익수 실책으로 계속돤 2·3루의 찬스에서 윤상균의 1루 땅볼이 1루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6월 12일 잠실 두산전(선발승) 이후 105일 만에 선발 등판한 SK 김광현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았지만 막판 실책이 겹치면서 승리를 날렸다. 한화는 대전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2회 무사 만루에서 이양기의 짜릿한 대타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4-3으로 꺾었다. 2위 롯데는 SK와 함께 패하면서 1경기차 2위를 유지했다. 지난 17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2군경기에서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퍼펙트’를 기록한 롯데 이용훈은 3-3이던 5회 무사 1·2루에서 구원등판, 땅볼과 병살타로 간단히 위기를 넘긴 뒤 6회 첫 타자를 땅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섰다. 1과 3분의1이닝 동안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으로 기대를 부풀렸다. 두산은 광주에서 니퍼트의 역투로 KIA를 7-2로 눌렀다. 선발 니퍼트는 7이닝을 4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 13승째를 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비룡이냐, 갈매기냐

    [프로야구] 비룡이냐, 갈매기냐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잡기 위한 ‘2위 전쟁’이 막판 최대 고비를 맞았다. 승률 1리 차로 프로야구 정규리그 2·3위를 달리는 SK와 롯데가 20일부터 사직에서 주중 ‘외나무다리 혈투’를 펼친다. 이번 3연전(20~22일)에서 자칫 ‘연타’를 얻어맞을 경우 치명타를 입을 공산이 짙다. 때문에 SK와 롯데는 사활을 건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여기에 두 팀에 불과 1.5경기 차로 뒤진 4위 KIA도 21일 삼성(대구), 24~25일 홈에서 두산을 상대로 2위 등극을 향한 배수진을 쳤다. 따라서 PO 직행을 둘러싼 3팀의 각축전은 이번 주를 고비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19일 현재 SK는 14경기, 롯데와 KIA는 각 9경기와 7경기를 남겼다. 일단 SK가 가장 유리한 고지에 선 셈이다. SK가 앞으로 5할 승률(7승)을 가져갈 경우 롯데는 잔여 9경기에서 8승을 챙겨야 2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얘기다. 분명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이만수(왼쪽) 감독대행 체제 이후 한동안 부진했던 SK는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스르며 ‘디펜딩 챔프’다운 집중력을 회복했다. 한가위 연휴를 기점으로 파죽의 5연승 등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선 것. 특히 이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쥔 이후 롯데와의 4차례 맞대결에서 2승1무1패로 우위를 점해 기대를 더한다. 이뿐만 아니다.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 2군에서 구슬땀을 흘린 에이스 김광현이 20일부터 마운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살림꾼’ 정근우도 이미 1군에 합류해 지난 18일 교체 출장한 상태다. SK의 힘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롯데는 SK를 상대로 한 자신감 회복이 급선무다. 최근 몇년 간 유독 SK에 앞선 적이 없다. 올 시즌 역시 6승9패1무로 부진하다. 8개 구단 가운데 SK와 LG(8승11패)에만 뒤졌다. 실제로 9일 문학 경기에서 SK에 8-1로 앞서다 9-10으로 믿기지 않는 역전패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도 타격 4관왕을 노리는 이대호를 축으로 한 막강 타선을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양승호(오른쪽) 감독과 선수들은 이번 사직 경기에서 이상하리만큼 안 풀리는 ‘SK 징크스’를 반드시 털어낸다는 각오다. 롯데는 팀타율 .285(1위)로 공격력에서 SK(.264·공동 5위)에 앞서 있다. 하지만 팀방어율에서는 4.31(6위)로 SK(3.58·2위)에 밀린다. 더욱이 SK를 상대로 한 팀타율(,260)과 팀방어율(4.40)은 모두 열세다. 한편 SK는 이영욱, 롯데는 고원준을 20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8-0’ 메시, 해트트릭… 바르샤, 오사수나에 완승

    8-0. 강하다 못해 잔인했다. 이것은 야구 스코어가 아니다. 세계 최강 FC바르셀로나와 오사수나의 경기 결과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 캄프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11~12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3골 2도움의 리오넬 메시, 1골 3도움의 세스크 파브레가스, 2골의 다비드 비야 등을 앞세워 8-0 완승을 거뒀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메시는 정규리그 5호골로 발렌시아의 로베르토 살가도(5골)와 함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골)를 제치고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또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파브레가스는 아스널(잉글랜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메시는 전반 5분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전반 41분, 후반 34분에 연달아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3분에는 파브레가스, 후반 12분에는 사비 에르난데스에게 각각 깔끔한 스루패스와 로빙패스로 완벽한 도움을 제공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에만 5골을 넣어 완벽하게 승기를 굳혔음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대표팀 주장 박주영을 영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은 블랙번 원정에서 2개의 자책골을 포함, 모두 4골을 내주며 3-4로 역전패했다. 박주영은 교체출전 명단에도 빠졌고, 아스널은 1승1무3패로 맞대결을 펼친 블랙번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15위가 됐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은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구자철은 정규리그 6라운드 TSG호펜하임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전반 45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구자철은 후반 시작과 함께 라스무스 욘손과 교체됐다. 볼프스부르크는 1-3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프랑스 프로축구 르샹피오나(1부리그) 발랑시엔의 남태희는 디종FCO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4분 교체 출전 1분 만에 쐐기골을 돕는 맹활약을 펼쳤다. 발랑시엔은 4-0으로 팀의 시즌 첫 승리(1승1무4패)의 기쁨을 맛봤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안팎으로 진땀 뺀 K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안팎으로 진땀 뺀 K리그

    3년 연속 아시아 정벌에 도전하는 프로축구 K리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주춤했다. 14일 일본 원정에 나선 전북은 세레소오사카(이하 세레소)에 3-4로 역전패했고,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조바한(이란)을 홈으로 불러들인 수원은 1-1로 비겼다. 양 팀 모두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전북은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만난 세레소를 상대로도 K리그에서와 똑같이 공격축구를 펼쳤다. 전북은 경기 시작과 함께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김보경과 골키퍼 김진현이 포진한 세레소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원정경기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고 날카로웠다. 활발한 패스와 움직임으로 세레소의 수비를 흔든 전북은 전반 6분 이동국의 골로 앞서 나갔다. 루이스와의 패싱 플레이로 수비라인을 뚫은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세레소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껏 웅크렸던 세레소는 전반 29분 김보경의 그림 같은 크로스를 받은 반도 류지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그러자 전북은 전반 종료 직전 다시 이동국의 추가골로 앞서갔다. 아크 근처에서 날린 오른발 발리슛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세레소는 후반 11분 기요다케 히로시의 헤딩슛으로 다시 2-2 균형을 맞췄고, 전북은 2분 뒤 조성환의 헤딩골로 3-2로 달아났다. 그러나 세레소는 후반 20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보경이 성공시키면서 3-3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6분 기요다케의 결승골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전북이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오는 27일 전주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나마 원정에서 3골이나 넣어, 골득실에서는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조바한을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수원은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박현범의 동점골에 힘입어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치열한 허리싸움을 벌이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갔다. 수원은 점유율을 높이며 완벽한 골찬스를 만들기 위해 빈틈을 노렸고, 조바한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선제골은 조바한이 넣었다. 조바한은 후반 11분 마차도의 드리블로 오른쪽 측면을 흔든 뒤 골문 앞 노마크 상태의 모하마드 가지에게 공을 연결했고, 가지는 빈 골문을 향해 슈팅해 골을 성공시켰다.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선 수원은 10분 뒤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21분 박현범이 중앙에서 공을 잡은 뒤 페널티 박스로 침투했고, 오른쪽에 있던 박종진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수원은 공격수 게인리히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오는 28일 이란 풀라드 샤흐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승리하거나 2골 이상을 넣고 비겨야 4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4강행 사활 걸린 5게임 LG, 9년만에 꿈 이룰까

    프로야구 LG가 4강 사활이 걸린 ‘운명의 일주일’을 맞았다. 무려 9년 만에 ‘가을야구’를 꿈꾸는 LG가 시즌 막판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실낱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LG가 과연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룰까. 후반기 속절없이 추락하며 ‘4강 전쟁’에서 사실상 탈락한 것으로 여겨졌던 5위 LG. 지난달 말 뜻밖의 5연승으로 꺼져가던 4강 불씨를 지폈다. 하지만 지난 1일 4위 SK전에서 9회 초까지 6-4로 앞서다 9회 말 동점을 허용한 뒤 결국 연장 11회 역전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LG가 승리했다면 SK와의 승차는 불과 2.5경기였다. 그러나 패배로 승차는 4.5로 다시 벌어졌고 무서운 상승세의 롯데를 만나 연패를 당하면서 가을야구는 물 건너간 듯했다. 하지만 4일 LG가 롯데를 잡고 SK가 두산에 패하면서 승차가 다시 4경기로 좁혀졌다. 벼랑 끝에 선 LG가 다시 막판 역전 기회를 잡은 것이다. LG는 앞으로 23경기, SK는 26경기가 남아 있다. SK가 4경기나 앞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분명 유리하다. 그러나 이만수 감독 대행이 이끄는 SK의 최근 불안한 모습을 감안할 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LG는 추석 연휴 이후 SK와 모두 4차례 맞대결을 남겨둔 상태다. LG의 4강 진출은 이번 주(6~11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껄끄러운 두산과 주중 3연전을 벌여야 한다. 9일 하루를 쉰 뒤 대구에서 막강 삼성과 주말 2연전을 치른다. 모두 버거운 상대다. 연패에 빠지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다. LG는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 5승 6패로 뒤져 있다. 게다가 두산은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 피말리는 승부가 점쳐진다. 두산은 서울 맞수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곱게 지켜볼 수 없는 노릇이어서 총력전을 펼 각오다. 중요한 3연전 첫 머리의 선발 투수로 LG는 유원상, 두산은 니퍼트를 예고했다. 유원상은 지난달 31일 SK전에서 2번째 투수로 등판해 4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단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LG의 기대를 부풀리는 대목이다. 이에 견줘 SK는 발걸음이 다소 가볍다. 비교적 약체인 한화·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다. SK는 이들 하위팀을 제물로 4강을 굳힌다는 복안이다. SK는 비록 꼴찌지만 결코 녹록지 않은 넥센과 2연전(목동),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자리를 확고히 하려는 롯데, 최근 3연승의 한화와 각각 2연전(문학)을 벌인다. SK는 올 시즌 넥센에 9승 4패, 롯데에 8승 6패, 한화에 10승 5패로 모두 앞섰다. 하지만 이는 벌써 옛 얘기에 불과하다. 요즘 SK의 분위기를 볼 때 승리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 롯데와의 2연전이 부담스럽지만 무엇보다 넥센, 한화에 발목을 잡히지 않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판이다. SK는 6일 넥센과의 첫 경기에서 고든을 선발로 세운다. 4강 갈림길에 선 LG와 SK의 행보에 벌써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女축구 런던행 가물가물

    태극낭자들의 런던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멀어졌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5일 중국 지난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북한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이현영이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연달아 세 골을 내줬고 북한팀의 자책골로 한 골을 따라붙는 데 만족해야 했다. 역대 상대 전적도 1승1무10패로 내려앉았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을 꿈꿨던 한국은 이로써 1무2패가 돼 자력 진출이 어려워졌다. 6개국 풀리그로 치러지는 최종예선에서 상위 두 팀이 런던행 티켓을 받는다. 선두 일본의 올림픽행이 확실한 가운데 한국은 태국(8일), 호주(11일)와의 남은 경기에서 대승해도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다. 북한(승점 7·2승1무)이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한국의 본선행은 무산된다. 중국·호주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다고 해도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처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세이프웨이 클래식] 악몽의 18번홀… 최나연, 우승 문턱서 눈물

    최나연(24·SK텔레콤)이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한국 낭자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0승도 함께 좌절됐다. 최나연은 22일 미국 오리건주 노스 플레인스의 펌프킨 리지 골프장 고스트 크리크 코스(파71·6552야드)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클래식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21·한화)의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99승을 수확했지만 또 아홉 수를 넘는 데 실패했다. 오는 25일 캐나다 퀘벡주에서 시작되는 캐나다여자오픈으로 미룰 수밖에 없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최나연은 17번 홀까지만 해도 우승을 눈앞에 둬서 더욱 아쉬웠다. 최나연은 1~2m짜리 퍼트가 번번이 홀을 외면해 14번홀까지 보기 4개, 버디 1개를 적어내며 크게 흔들렸다. 그 사이 최나연에게 9타 뒤진 공동 16위에서 출발한 페테르센은 이글 1개,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무려 7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휘두르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최나연은 15,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1타차 선두로 올라섰지만 431야드짜리 18번홀에서 발목이 잡혔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러프로 보낸 뒤 어프로치샷마저 짧아 보기를 기록, 1타를 잃고 최종 합계 6언더파 207타를 적어내 페테르센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얄궂게도 서든데스 방식으로 열린 연장전마저 18번홀에서 열렸다. 최나연은 티샷이 왼쪽 러프를 맞고 다시 페어웨이로 들어오는 행운을 잡았지만 두 번째 샷이 오른쪽 연못에 빠지는 미스샷을 날렸다. 1벌타를 받고 물에 빠진 지점 뒤쪽에서 네 번째 샷을 날린 최나연이 홀 뒤 4m 지점에서 친 보기 퍼트도 홀을 외면했다. 세 번째 샷으로 홀 1.5m 지점에 볼을 붙인 페테르센은 파퍼트를 집어넣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최나연은 “연장전 두 번째 샷은 모두 내 잘못이다. 이기더라도 버디로 이기고 싶어 욕심을 부렸는지 모르겠지만 샷에 자신이 있어서 도전했던 것”이라면서 “통산 100승을 달성하지 못해 아쉽지만 앞으로 남은 10여개 LPGA투어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축구] 라이언킹 해트트릭

    [프로축구] 라이언킹 해트트릭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8경기 침묵을 깨고 친정팀 포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이동국의 ‘사자후’를 앞세운 선두 전북은 2위 포항을 꺾고 독주체제를 굳혔다. 이동국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프로축구 K리그 2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쳐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월 11일 경남전(1골 1어시스트) 이후 무려 9경기 만의 득점포. 올 시즌 리그 13골-10어시스트를 기록한 이동국은 공격포인트에서 데얀(FC서울·17골 6어시스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특급골잡이’의 위용을 과시했다. 승점 47(14승5무3패)이 된 전북은 포항(승점 40·11승7무4패)과의 격차를 승점 7로 벌리며 선두를 굳혔다. 홈 경기 연속무패 기록도 11경기(8승3무)로 늘렸다. 2009년 통합우승 후 2년 만의 정상탈환도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다. ‘악몽’을 만회하는 화끈한 설욕전이었다. 지난 5월 포항과의 첫 대결 때 이동국은 펄펄 날았다. 전반에만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고향팬들의 가슴을 찢어놨다. 그러나 허벅지 근육통으로 하프타임 교체됐고, 팀이 세 골을 내주며 무너지는 걸 벤치에서 봐야 했다. 올 시즌 전북의 유일한 역전패(2-3)였다. 이날 대결을 앞두고 비장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동국은 포항의 국가대표급 미드필드진에 막혀 좀처럼 힘을 못 쓰던 전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18분 신광훈에게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골 갈증을 털어내더니 노병준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쫓기던 후반 33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추가시간에는 쐐기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골에만 집착하지 않는 이타적이고 유연한 움직임과 골대 앞 집중력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광양에서는 전남과 부산이 1-1로 비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도망자 전북 vs 추격자 포항

    잡느냐 잡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 1위 전북과 2위 포항이 만난다. 양팀 선수들이 ‘전쟁’이라고 표현하는 빅매치다. 전북이 승점 44로 선두, 포항이 승점 40으로 바로 뒤를 쫓고 있다. 이번 대결로 순위가 바뀌지는 않지만 전북이 이기면 독주체제를 굳힐 수 있고, 포항이 이기면 승점 1차이로 바짝 따라붙어 반격을 노릴 수 있다. 30라운드로 정규리그가 끝나기 때문에 이번 22라운드 결과가 막판 선두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5월 두 팀의 대결은 전북에 ‘악몽’ 같다. 올 시즌 패배(3패) 중 포항에 유일한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2-0으로 앞서다 후반 신형민과 슈바에게 내리 3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믿기 힘든 2-3 패배였다. 상처 난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설욕을 떠나서도 전북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이번 포항전이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최대 고비다.”라고 말한 이유다. 포항으로서도 물러설 수 없다. 다시 잡기 힘든 절호의 찬스다. 지난주 21라운드 경기 때 강원을 2-0으로 잡았고, 전북이 약체(?) 대구와 2-2로 비기며 승점 차가 좁혀진 상황이다. 이번 전북전만 잡으면 1위를 넘볼 듯하다. 미드필더는 국가대표급이다. 신형민이 뒤를 받치고 황진성과 김재성이 공수를 조율한다. 고무열과 아사모아는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모따는 강원전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체력을 아꼈다. 어이없는 실수로 골을 헌납하는 수비가 불안하지만 주전 수비수 김형일, 김광석은 물론 김원일과 윤원일까지 대비하며 배수의 진을 쳤다. 상승의 여세를 몰아 전북을 상대로도 연승행진을 잇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FC서울과 제주의 대결도 관심을 끌고, 대전 유상철 감독이 ‘친정’ 울산을 사냥할지도 시선이 집중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이용대-정재성 8강 안착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23)-정재성(29·이상 삼성전기)이 8강에 안착했다. 세계 랭킹 3위 이용대-정재성은 1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개인) 남자복식 16강전에서 박주봉 감독이 8년째 이끄는 일본의 엔도 히로유키-하야카와 겐이치를 2-0(21-14, 21-5)으로 완파했다. 김동문-하태권 이후 12년 만에 한국의 남자복식 우승을 노리는 이용대-정재성은 강력한 드라이브를 앞세워 첫 번째 게임을 따낸 뒤 두 번째 게임에서는 환상의 호흡을 뽐내며 단숨에 14-0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유연성(27·수원시청)-고성현(26·김천시청)은 권이구(24·김천시청)-조건우(23·삼성전기)와의 ‘형제 대결’에서 2-0(21-15, 21-17)으로 승리, 8강에 합류했다. 남자단식에서는 박성환(27)과 이현일(31·이상 강남구청)이 세계 정상의 높은 벽에 막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대회 3위 박성환은 세계 1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에게 0-2(10-21, 5-21)로 완패했다. 이현일도 2위 린단(중국)을 맞아 선전했으나 상대의 강력한 스매싱에 흔들린 데다 범실까지 겹쳐 0-2(16-21, 13-21)로 졌다. 여자단식에 나선 15위 성지현(20·한국체대)은 5위 티네 바운(덴마크)에게 1-2(21-13, 12-21, 10-21)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남녀 단식은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런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PB] 이승엽 이틀 연속 2루타

    오릭스 이승엽(35)이 이틀 연속 2루타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역전 결승 2루타를 때려냈던 이승엽은 3-0으로 앞선 1회 말 1사 1루에서 리그 최고 좌완인 선발 와다 쓰요시를 맞아서도 2루타를 날렸다. 이승엽은 와다의 몸쪽 직구(134㎞)를 잡아당겨 우측 깊숙한 2루타를 만들었다. 4타수 1안타의 이승엽은 타율 .224를 그대로 유지했고 오릭스는 3-4로 역전패했다. 한편 야쿠르트 임창용(35)은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벼랑 끝 성남 “FA컵 올인”

    K리그 순위표 꼴찌에서 두 번째, 15위(승점 16·3승7무9패)다. 우승할 때마다 하나씩 수놓았던 유니폼의 7개 별이 무색하다. 프로축구 성남 신태용 감독은 주말 19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솔직히 말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아시아 축구챔피언’ 성남이 벼랑 끝에 섰다. 낯설다. 2009년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성남은 매년 ‘매직’을 일궈왔다. 부임 첫해 K리그와 FA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다. 모기업의 지원이 준 데다 주력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서도 신 감독의 ‘형님 리더십’이 일군 성과였기에 파란이었다. 하지만 올해 성남은 ‘날개 꺾인 천마’다. 지난해 역사를 썼던 몰리나(FC서울), 정성룡·최성국(이상 수원), 전광진(다롄 스더), 조병국(베갈타 센다이) 등이 모두 빠졌고 라돈치치는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최근에는 사샤의 서울FC 이적설이 불거지며 마음고생에 시달렸다. 그래서 믿을 건 FA컵뿐이다. 이미 8강에 올랐고 세 번만 더 이기면 우승이다. 내년 AFC챔스리그 출전권이 걸려 있기에 탐난다. 신 감독은 “FA컵에 모든 걸 걸겠다. 그것마저 지면 올 시즌 희망이 없다.”고 비장하게 말했다. 27일 홈에서 열리는 8강전 상대는 리그 5연승의 부산이지만 성남은 절박하다.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재활해 온 ‘해결사’ 라돈치치가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을 잡지 못하면 라돈치치의 득점 감각은 물론 9월 제대하는 김정우를 활용할 무대도 없이 허무하게 시즌을 마쳐야 한다. 물러설 곳 없는 성남과 신바람 연승 행진 부산의 매치가 기대되는 까닭이다. 한편, 수원과 포항은 ‘복수혈전’을 준비 중이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역전패당했던 전남에 칼을 갈고 있고, 포항은 2주 전 서울에 졌던 아쉬움을 설욕할 태세다. 올 시즌 리그 1승(3무15패)에 그친 강원은 단판전인 FA컵에서 울산을 상대로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대전 ‘유상철 카드’ 먹힐까, 상주 6연패 늪 빠져나올까

    0-7, 1-7. 이것은 야구 스코어가 아니다. 프로축구 K리그 승부 조작 사건과 함께 선수 8명이 퇴출되고, 감독까지 경질된 대전이 지난 2주간 치른 정규리그 17, 18라운드 경기 결과다. 선수단 붕괴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너무 참담했다. 그래서 구단 측의 왕선재 감독에 대한 일방적 해임에 불만을 품은 선수들이 항명성 플레이를 했다는 근거 없는 추측까지 흘러나왔다. 진실이 무엇이든 ‘원조’ 시민구단 대전이 위기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대전 구단은 이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스타 감독’ 유상철 카드를 꺼내 들었다.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유 감독의 프로축구 K리그 데뷔전이 열린다. 대전의 앞날을 좌우할 운명의 갈림길이기도 하다. 상대는 다행히 1승3무14패로 리그 꼴찌에 처진 강원FC. 강원 구단도 김원동 사장의 후임자 선임을 놓고 내홍이 불거진 상태다. 이래저래 유 감독이 프로무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는 좋은 상대임에는 틀림없다. 유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리그 1위까지 올랐던 게 대전”이라면서 “급격한 성적 하락은 심리 문제라고 보기에 선수들의 승리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감독 데뷔전이라서 설레고 긴장된다.”면서 “첫 경기에 내 색깔을 완전히 입히는 게 힘들겠지만 속도감 있는 축구, 포기하지 않는 축구가 시작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분위기가 좋지 않기는 시즌 초반 대전과 선두다툼을 벌이던 상주 상무도 마찬가지다. 선수(9명 기소)부터 감독(구속)까지 승부 조작의 ‘쓰나미’에 휩쓸렸다. 상주는 승부 조작 사건이 불거진 뒤 K리그 8경기 무승에 6연패. 그 가운데 다섯 번이 역전패다. 팀 존폐 논란까지 일었다. 도저히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 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자 올 시즌 상무의 연고지인 상주시가 선수단의 기 살리기에 나섰다. 구단주인 성백영 상주시장과 이재철 단장이 지난 19일 비공개로 전 선수들과 가족, 서포터스, 프런트 직원 등을 초청해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선수들의 사기도 북돋워 주고, 걱정에 싸였던 가족들도 안심시키기 위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성 시장은 상주가 상무와 함께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까지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주의 23일 홈 경기 상대는 제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윤석민 ‘ 쌩쌩’… KIA 전반기 1위

    KIA가 단독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KIA는 21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윤석민의 호투 속에 4-2로 앞선 8회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52승 35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찍었다. KIA는 선발진이 일등공신이었다. 이날 에이스 윤석민은 7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12승째를 올리며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다승과 탈삼진(114개) 1위인 윤석민은 평균자책점에서도 2.5337을 기록, 니퍼트(2.5339 두산)를 제치고 3관왕에 올랐다. 로페즈(10승)와 트레비스(7승)도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타선에서는 이범호가 돋보였다. 타율 .314에 17홈런 73타점으로 팀 선두에 앞장섰다. 삼성은 대구에서 1-1로 맞선 9회 초 SK 박진만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1-2로 졌다. 하지만 선두 KIA에 단 2승차여서 후반기 선두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삼성은 ‘철벽 불펜’이 자랑이다. 일단 승기를 잡으면 지켜내기 일쑤다. 무엇보다 마무리 오승환의 활약은 눈부셨다. 특유의 ‘돌직구’가 살아나며 26세이브를 수확, 2위 정대현(SK·11개)을 멀찌감치 제치고 구원왕을 예약했다. 줄곧 고공비행하던 SK는 에이스 김광현 등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3위까지 떨어졌다. LG는 목동에서 넥센에 7-11로 역전패했다. 4회 구원 등판한 심수창은 2009년 6월 26일 문학 SK전부터 사상 최다인 17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LG는 전반기 막판 3연패에 빠지면서 길 길이 바빠졌다.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4위 LG는 초반 돌풍을 일으켰지만 무더위와 함께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어수선한 불펜을 어떻게 강화하느냐가 4강에서의 관건이다. 롯데는 잠실에서 두산에 4-6으로 졌다. 5위 롯데는 LG와 1.5경기차에 불과하다. 또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부첵이 선발진에 가세해 후반기 ‘4강 전쟁’에 기대를 부풀렸다. 6위 두산은 마무리 임태훈의 전력 이탈, 김경문 감독의 사퇴로 몹시 흔들렸다. 4강행이 불투명하지만 특유의 ‘뚝심’에 희망을 건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흥미롭다. 특히 이용규(.373 KIA), 이대호(.350 롯데), 이병규(.346 LG)가 벌이는 타격왕·최다안타 경쟁이 뜨겁다. 홈런 1위(20개), 타점 2위(70개)인 지난해 7관왕 이대호는 올해 두 부문에서 삼성 최형우(19개 2위), 이범호(73개 1위)와 싸우고 있다. 한편 총 532경기 가운데 61%인 323경기가 전반기에 소화됐다. 지난해보다 24경기 많은 57경기가 순연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日야구 이승엽 3안타 폭발

    2개월여 만에 4번 타자 자리에 돌아온 이승엽(35·오릭스)이 하루 3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이승엽은 2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를 쳤다. 이승엽은 전날 경기에서 54일 만에 4번 타자 자리에 들어서 볼넷만 두 개 골라내고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이날도 이승엽을 4번에 내세우며 믿음을 보였고 이승엽은 맹타로 화답했다. 이승엽이 한 경기에 3개 이상의 안타를 친 것은 지난달 18일 주니치전에서 4년 만에 4타수 4안타를 때린 이후 1개월 만이다. 그러나 오릭스는 6회에만 무려 6점을 내주며 무너져 5-7로 역전패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또 ‘무명 돌풍’

    40세의 베테랑 토마스 비외른(덴마크)과 20세 아마추어인 톰 루이스(잉글랜드)가 제140회 브리티시오픈 첫 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다. 둘은 15일 잉글랜드 켄트주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 조지스 골프장(파70·721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4언더파 66타를 친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루카스 글로버, 웹 심슨(이상 미국)이 1타 뒤진 공동 3위. 8년 전 대회에서 아쉽게 역전패를 당한 비요른은 올해 비제이 싱(피지)이 부상으로 기권하는 바람에 뒤늦게 출전권을 얻었다. 강풍이 불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작된 1라운드에서 비외른은 8년 전 역전패의 발단이 됐던 16번홀에서 행운까지 따랐다. 9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벙커로 향하는 듯했으나 둔덕을 맞고 그린 위로 올라갔다. 공이 홀컵 바로 옆에 멈춰 비외른은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비외른은 “많은 사람이 8년 전 역전패를 이야기해 마음고생을 했지만 샷에만 집중했기에 지금까지 골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루이스도 금발머리를 휘날리며 마흔한 살이나 더 먹은 톰 왓슨(61·미국)과 한때 세계 4위까지 올랐던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동반플레이를 하며 많은 이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황중곤(19)이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한 황중곤은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정규대회 시드전을 통과하지 못해 일본 무대로 눈을 돌린 선수로, 지난 6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 오픈에서 깜짝 우승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기록,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양용은(39·KB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는 공동 107위(4오버파 74타),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공동 126위(5오버파 75타)로 떨어져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女양궁 26년만에…세계선수권서 노골드

    세계 최강인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모두 중도 탈락하고 단체전마저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져 26년 만에 노골드 수모를 당했다. 남자는 전원 4강에 진출했다. 정다소미(경희대)는 8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크리스티네 에세부아(그루지아)에게 4-6(27-28 25-27 27-27 29-26 25-25)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경희도 펭유팅(중국)과의 8강전에서 슛오프까지 치른 끝에 5-6(28-28 27-27 29-29 28-27 21-27<7-9>)으로 졌다. 기보배는 예선 1위로 32강에 직행했으나 첫 판에서 MB 야게르에게 4-6(28-25 27-26 25-29 27-29 26-27)으로 역전패했다. 여자팀은 단체전에서도 3~4위 결정전으로 밀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획득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 여자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이나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단 한개도 따지 못한 것은 1985년 서울대회 이후 26년 만이다. 그러나 임동현(청주시청)은 개인전 남자부 8강전에서 제이슨 라이온(캐나다)을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28-26 26-25 26-26 27-28 29-30<10-9>)로 따돌렸다. 오진혁(농수산홈쇼핑)은 제프 헨크스를 7-1(28-27 27-24 29-29 28-26)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김우진은 8강전에서 만난 로렌스 고드프리(영국)에게 3세트 만에 6-0(27-26 29-28 29-26) 치욕을 안기고 4강에 진출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평창, 꿈을 이루다] 국민 91.4% 유치 기원… 대한민국 모두의 승리였다

    [평창, 꿈을 이루다] 국민 91.4% 유치 기원… 대한민국 모두의 승리였다

    강원 평창의 2018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은 대한민국 모두의 승리로 요약된다. 우선 300만 강원도민을 포함한 우리 국민들의 올림픽 유치 열망이 가장 큰 승인으로 꼽힌다. 또 정부의 일관되고 확고한 지원 방침, ‘유치 전쟁’ 최일선에서 불철주야로 뛴 유치 관계자들의 활약 등이 어우러져 일군 쾌거로 평가된다. 국민, 정부, 유치위원회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갔다는 얘기다. 사실 평창은 후보 도시 국가인 독일(뮌헨), 프랑스(안시)와의 유치 경쟁에서 부담을 느꼈다. 두 국가는 국제무대에서의 위상이 한국보다 높다. 게다가 천혜의 알프스를 배경으로 올림픽 등을 선점해온 전통의 동계 스포츠 강국이다. 이에 견줘 한국은 밴쿠버올림픽에서 두각을 보였지만 막 발돋움한 수준에 불과하다. 출발부터 버거워 보였다. 이 탓에 힘겨운 승부가 점쳐졌고 심지어 ‘유치 불가’를 단언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평창의 도전은 녹록지 않았다. 무엇보다 ‘3수’의 배수진을 친 국민들의 유치 의지가 워낙 강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1개 항목에 걸쳐 후보 도시를 평가하면서 해당 국민들의 개최 의지를 늘 최우선으로 꼽았다. 후보 도시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굳이 개최권을 줄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었다. 지난 2월 IOC 평가단의 후보 도시 조사 결과 평창은 이 대목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우리 국민의 대다수인 91.4%가 평창 유치를 지지했다. 강원 주민은 그보다 높은 93.4%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독일 국민들의 뮌헨 유치 지지율은 76%, 뮌헨 주민들은 이보다 적은 70.9%만 찬성했다. 프랑스도 국민 80%, 안시 주민 74%가 찬성하는 데 그쳤다. 정부의 확고한 지원 의지도 한몫했다. 정부는 현지 실사 당시 해당 장관까지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정부의 지원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4월 런던에서 열린 ‘스포트어코드’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2018년까지 모두 5억 달러(약 5104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 주목을 받았다. 다른 후보 도시와 달리 명확한 액수까지 제시하며 정부 보증을 확실히 했다. 아울러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이건희 IOC 위원 등 유치전 ‘빅3’가 ‘총성 없는 전쟁’의 최일선에서 뛰었다. 조 위원장과 박 회장은 국내외에서 평창의 유치 활동을 진두지휘했다. 이 위원은 동료 IOC 위원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역할’을 무기로, 위원들 마음을 파고들었다.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IOC 선수위원도 마찬가지. 선수위원들을 ‘맨투맨’ 방식으로 집중 공략했다. IOC가 1999년 올림픽 유치전으로 불거진 ‘솔트레이크시티 뇌물 스캔들’ 이후 후보 도시와 IOC 위원 간의 개별 접촉을 엄격히 금지해온 터라 두 위원의 존재는 평창에 엄청난 힘이 됐다. 평창의 오랜 염원을 실현하고자 10년 넘게 스포츠 외교 무대를 누빈 김진선 특임대사도 평창이 두 번이나 역전패한 아픔을 곱씹으면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이 밖에 평창 홍보대사인 ‘피겨퀸’ 김연아와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부회장 등 선수 위원들의 활약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더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이병규 만루포… 쌍둥이 뜨거운 포옹

    [프로야구] 이병규 만루포… 쌍둥이 뜨거운 포옹

    LG엔 극약 처방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최근 4연패. 문제는 뒷심이었다. 불펜이 완전히 무너졌다. 올 시즌 34패 가운데 19번이 역전패였다. 세이브 상황에서 경기를 내준 건 12차례였다. 리그 8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기록이다. 특히 지난 5일 한화전은 뼈아팠다. 선발 주키치가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시작 시점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구원진은 아웃카운트 3개를 못 잡아냈다. 9회 동점, 12회 역전 끝내기를 허용했다. 문제가 커 보였다. 박종훈 감독은 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연패 탈출을 위한 카드가 있다.”고 했다. 1~3선발의 구원 활용이었다. “선발 투수들이 불펜 피칭하는 날, 상황이 되면 실전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상적인 방법은 아니다. 불펜 피칭과 실전 마운드는 엄연히 느끼는 피로도가 다르다. 결과가 안 좋을 수 있고, 그러면 선발 등판하는 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말 그대로 모험이다. LG는 그만큼 절박했다. 박 감독이 말을 꺼낸 첫날 당장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불펜에 대기한 선발 투수는 박현준이었다. 박현준은 지난 2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했었다. 3일 휴식했고 이날 불펜 피칭 차례였다. 4-4로 맞선 6회 2사 1루 상황에 한화 최진행을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일단 극약처방은 성공했다. 박현준은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7회에도 삼자범퇴. 8회에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 한화 강동우에게 높은 직구를 던지다 솔로홈런을 맞았다. 스코어는 4-5. 1점 뒤진 상황. 박 감독 표정이 굳었다. 그러나 9회초 공격에서 LG 이병규가 만루홈런을 때렸다. 박현준도 웃고 박 감독도 웃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서던 이병규는 박현준과 포옹했다. 결국 LG가 10-7로 한화를 눌렀다. 이날 무너지면 후유증이 크다는 건 LG 선수들 모두가 알고 있었다. 위기를 넘겼고 선발 조기 투입 작전도 성공작이 됐다. 문학에선 삼성이 SK에 9-5로 이겼다. 삼성 안지만은 6회말 등판해 2와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승째. SK는 7연패다. 2009년 7월 4일 부산 롯데전부터 15일 잠실 LG전까지 7연패한 뒤 2년 만이다. 잠실에선 롯데가 두산에 4-1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가 7과 3분의2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고 문규현은 시즌 첫 홈런을 때렸다. 3연승한 롯데는 5위로 올라섰다. 군산에선 KIA가 넥센을 2-1로 꺾었다. KIA도 3연승.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NPB] 시즌 5호 쾅! 승엽 홀로 날다

    [NPB] 시즌 5호 쾅! 승엽 홀로 날다

    이승엽(35·오릭스)이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라쿠텐과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와 1-1로 맞선 4회 선두 타석에서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1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닷새 만에 터트린 홈런으로 이승엽은 일본 통산 150홈런까지 1개를 남겼다. 시즌 타점도 18개로 늘렸다. 이승엽은 0-0이던 2회 무사 1, 2루의 첫 타석에서 병살타로 물러난 아쉬움을 홈런 한 방으로 깨끗이 털어냈다. 이승엽은 지난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라쿠텐 오른손 투수 켈빈 히메네스가 뿌린 높은 직구(시속 141㎞)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관중석 2층에 떨어진 큰 홈런으로 비거리 140m였다. 6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쪽으로 강습 타구를 날렸으나 아쉽게 아웃됐다. 4타수 1안타를 때린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196으로 약간 올라갔다. 오릭스는 3-2로 앞서다 9회 마무리 투수가 무너져 3점을 주면서 3-5로 역전패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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