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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한 달 만에 시즌 리그 13호골 .. 깜짝 복귀한 케인과 4분 사이 연속골

    손흥민 한 달 만에 시즌 리그 13호골 .. 깜짝 복귀한 케인과 4분 사이 연속골

    ‘손세이셔널’ 손흥민(20)이 한 달여 만에 정규리그 13호골을 작렬했다. 해리 케인이 부상에서 깜짝 복귀해 손흥민과 두 골을 합작한 토트넘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웨스트브롬)과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1-0으로 앞선 후반 13분 추가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2-0승에 한 몫 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정규리그 공격포인트를 13골 6도움으로 늘렸다. 시즌 통산 공격포인트는 17골 10도움이다.지난달 6일 브렌트퍼드와의 리그컵 준결승전 골을 마지막으로 공식전 6경기, 리그 5경기 동안 골맛을 보지 못했던 손흥민은 한 달여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4분 앞선 후반 9분에 나온 선제골은 부상에서 조기 복귀한 해리 케인이 책임졌다. 나란히 리그 13호 골을 넣은 케인과 손흥민은 득점 랭킹에서도 나란히 공동 4위에서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과의 2위 그룹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리그 3연패에서 탈출, 7위(승점 36·10승6무6패)로 2계단 올라섰다. 지난달 29일 리버풀전에서 발목을 다친 케인은 예상보다 빠른 약 1주일 만에 복귀해 손흥민과 함께 선발로 나섰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을 앞세워 웨스트브롬 진영을 몰아쳤다. 전반전 슈팅에서 9-1로, 점유율에서 70-30으로 압도했다. 하지만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전반 10분 케인의 패스에 이어진 손흥민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상대 골키퍼에 막혔고, 18분 케인이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되레 토트넘은 전반 45분 음바예 디아뉴의 헤딩 골을 내줄 뻔 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토트넘은 후반 초반 끝내 웨스트브롬 골문을 열어젖혔다. 케인이 선봉에 섰다. 케인은 후반 9분 절묘한 움직임으로 수비라인을 깨면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반대편 골대에 꽂았다. 4분 뒤에는 손흥민이 추가골로 화답했다. 역습 상황에서 루카스 모라가 왼쪽을 돌파하다가 반대편에서 뒤따르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은 이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강등권의 웨스트브롬은 패배 위기에 몰리자 공세 일변도의 반격을 폈지만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36분 마테우스 페레이라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디아녜가 문전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되면서 땅을 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지적인 여성을 위한 사회주의 자본주의 안내서(조지 버나드 쇼 지음, 오세원 옮김, 서커스출판상회 펴냄) 20세기 최고의 극작가로 꼽힌 조지 버나드 쇼가 자본주의 체제가 어떻게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지를 설명한다. 모든 사회 구성원이 기술과 노력, 나이, 성별, 지능, 유산, 권력 등과 상관없이 동등한 소득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812쪽. 2만 8800원.버블: 부의 대전환(윌리엄 퀸·존 터너 지음, 최지수 옮김, 브라이트 펴냄) 경제학자인 저자들이 인류 최초의 ‘버블’부터 현재까지, 세계적인 호황과 폭락의 시대를 조명하며 그 원인과 결과를 밝혀 본다. 그 과정에서 누가 이익을 얻고 손해를 얻었는지를 들여다본다. 저자들은 투기·시장성·신용의 세 요소가 비이성적 패턴을 가지면 버블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452쪽. 1만 8000원.동자동 사람들(정택진 지음, 빨간소금 펴냄) 문화인류학을 연구하는 저자가 서울역 맞은편의 빈민 밀집 지역인 ‘동자동 쪽방촌’의 현실을 담았다. 사회 보장 혜택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여전히 자존감을 박탈당하는 실상을 보여 준다. 284쪽. 1만 5000원.문명의 역습(크리스토퍼 라이언 지음, 한진영 옮김, 반니출판사 펴냄) 심리학 박사의 눈으로 문명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를 규명한다. 생존이 힘들어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문명이 시작됐지만, 무한 노동과 돈을 향한 숭배 등 인류는 스스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동료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340쪽. 1만 8000원.소년과 개(하세 세이슈 지음, 손예리 옮김, 창심소 펴냄) 지난해 나오키상을 수상한 일본 장편소설. 동일본 대지진으로 주인을 잃은 개 ‘다몬’이 친구인 소년 히카루를 다시 만나기 위해 5년 동안 일본 전역을 떠돌며 만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사랑하는 이에게 상처받고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의 슬픔과 외로움이 다몬 덕분에 치유되는 과정을 그렸다. 360쪽. 1만 5800원.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하성란 지음, 창비 펴냄) 미국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2020년 올해의 책 10권 중 하나로 꼽은 하성란 작가의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가 19년 만에 리마스터판으로 돌아왔다. 씨랜드 화재 참사를 그린 ‘별모양의 얼룩’, 경찰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파리’ 등 시대의 불행과 고통을 그려낸 소설 11편을 수록했다. 396쪽. 1만 4000원.
  • 기관·당국마저 압박… ‘게임의 법칙’ 만드는 개미들의 공매도 전쟁

    기관·당국마저 압박… ‘게임의 법칙’ 만드는 개미들의 공매도 전쟁

    한투연 한달간 ‘공매도 폐지’ 버스 캠페인개인투자자 반발에 공매도 재연기될 듯美공매도 타깃 되자 ‘게임스톱’ 되레 급등단기 차익 노린 ‘서학개미’ 부작용 클 수도‘제도 금융권을 더는 못 믿겠다.’ 국내외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저항’이 점점 조직화되고 있다. 혐오감이나 푸념을 털어놓는 수준을 넘어 자금력을 무기 삼아 공매도 주식을 무차별 매수해 기관투자자를 곤경에 빠뜨리거나 금융 당국을 압박해 정책을 바꿔 낸다. 이러한 조적적 행동의 배경에는 거대 금융투자업체들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반발 속에 오는 3월 16일로 예정됐던 공매도 재개가 재차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개인 공매도 활성화를 위한 ‘통합 개인 대주(주식 대여) 시스템’ 개발을 오는 5~6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대주 시스템이 마련되면 개인투자자가 쉽게 주식을 빌려 공매도에 참여할 길이 넓어진다. 애초 오는 9월까지 만들려고 했지만 정치권의 압박 속에 속도를 높이게 됐다. 공매도 재개는 시스템이 마련되는 5~6월쯤이나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협회(한투연)의 정의정 대표는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만 유리한 제도를 바꾸는 게 더 급하다”고 말했다. 예컨대 개인은 주식 대여 기간이 30일로 제한돼 있는데 기관과 외국인은 10년 이상도 연장할 수 있어 불공평하므로 의무 상환 기한을 두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과 기관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는 등 불공정 거래를 할 여지가 크다고 의심한다. 2018년 골드만삭스가 대규모 무차입 공매도를 했다가 적발되는 등 불신이 더 커졌다. 한투연은 “공매도 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차근차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금융 당국 등을 압박하기 위해 1일부터 3월 5일까지 ‘공매도 반대’ 홍보용 버스를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일대에서 운행하기로 했다.미국 증권가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게임스톱’ 사태도 기관투자자에 대한 ‘젊은 개미’들의 불신에서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벤처캐피털업체인 소셜캐피털의 최고경영자인(CEO)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는 “개인투자자들은 어떻게 공매도 잔량(빌린 주식 수)이 실제 (시장에) 존재하는 주식보다 40%나 많을 수 있는지에 대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들이 구사해 온 ‘게임의 법칙’이 불공정하다는 것을 깨달아 ‘분노의 매수’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게임스톱 사태를 2011년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시위의 연장으로 이해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월가 점령 시위는 미국 대형 금융사들의 탐욕과 부도덕성에 항의하는 성격이 짙었다. 게임스톱 매수를 주도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주식 토론 게시판)에는 2008년 금융위기 때 부모의 실직, 생활고를 겪었다는 20~30대 개인투자자의 사연이 여럿 올라왔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게임스톱 사건이 시장 민주화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미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경기를 보는 ‘카우치 포테이토’(소파에 누워 감자칩을 먹으며 TV만 보는 사람)가 맥주를 비운 뒤 코트에 뛰어들어 르브론 제임스의 슛을 블록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개미의 역습’을 두고 “사이다 같다”는 평가도 있지만 “너무 과하면 그 부작용이 결국 개인투자자를 덮칠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특히 ‘서학개미’가 지난 29일 사들인 게임스톱 주식액은 4285만 8580달러(약 479억원)로 애플을 넘어섰다.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는 큰 위험이 따른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불 붙은 황의조, 유럽 첫 멀티골…리그 4, 5호 골 폭발

    불 붙은 황의조, 유럽 첫 멀티골…리그 4, 5호 골 폭발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의 황의조(29)가 유럽 무대 첫 멀티골을 뿜어냈다. 황의조는 24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0~21 리그앙 21라운드 앙제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81분을 소화하며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쳐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황의조는 지난 17일 니스 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골을 기록했다. 또 리그 4, 5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20위에 올랐다. 10일 로리앙전 도움까지 따지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황의조는 올 시즌 정규리그 19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데 특히 최근 7경기에서 5골 1도움으로 불타오르고 있다. 지난 시즌 기록한 6골에도 1골 차로 다가섰다. 3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9승5무7패(승점 32점)를 기록한 보르도는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다. 전반 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아 흘러나온 공을 오른쪽 골대 부근에 있던 황의조가 표범처럼 달려 들어 골문 안에 차 넣었다. 3분 뒤에는 야신 아들리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진입한 황의조는 공을 젖혀 놓으며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슛을 날려 멀티골을 작성했다. 보르도는 전반 37분 안젤로 풀기니에게 프리킥 골을 얻어맞아 추격을 허용했지만 후반 들어 라인을 내리며 선수비 후역습으로 경기를 꾸려가며 승리를 지켜냈다. 황의조는 후반 36분 아마두 트라오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슛 26개 날려 1개 넣은 레알 마드리드...5개 중 2개 넣은 3부 팀

    슛 26개 날려 1개 넣은 레알 마드리드...5개 중 2개 넣은 3부 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3부 리그 팀에 져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조기탈락하는 망신을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알코이의 캄포 무니시팔 엘 콜라오에서 열린 2020~21시즌 국왕컵 32강전에서 세군다 디비시온B(3부) 알코야노와 연장 접전 끝에 1-2로 역전패 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의 FA컵 격인 국왕컵에서 16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부정 선수 출전으로 32강전 몰수패를 당했던 2015~16시즌 이후 5시즌 만이다. 지난 10일 라리가 오사수나전 0-0 무승부, 15일 수페르코파(슈퍼컵) 데 에스파냐 아틀레틱 발바오와의 4강전 1-2 패배 등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을 보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알코야노를 압도하는 경기를 했다. 점유율에서 73%대 27%로 절대적으로 앞섰고, 슈팅도 알코야노(5개)의 5배가 넘는 26개를 날렸다. 그러나 상대가 1부 클럽의 B팀들이 뛰는 3부리그 소속이라 얕잡아 봐서였을까 마무리가 아쉬웠다. 또 상대의 두터운 수비와 육탄 방어, 상대 골키퍼의 선방을 뚫는 데 애를 먹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효 슈팅 11개 가운데 1개만 성공했고, 알코야노는 3개 중 2개를 적중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5분 에데르 밀리탕의 헤더 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호세 솔베스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솔베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흐르는 공을 그대로 차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상대 공격수 라몬 로페스가 7분 사이에 옐로 카드를 거푸 받으며 퇴장당해 연장 후반 5분부터는 수적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그러나 5분 뒤 역습을 당하며 후아난 카사노바에 결승골을 내줘 무너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골대 불운 속 도움 추가, 아시아 선수 최초 EPL 공격포인트 100

    손흥민 골대 불운 속 도움 추가, 아시아 선수 최초 EPL 공격포인트 100

    손흥민(29·토트넘)이 도움을 추가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통산 100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다. 두 경기 연속 골대에 가로막혀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17일(현지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5분 코너킥으로 세르주 오리에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리그 18번째(12골 6도움), 공식 경기를 통틀어서는 25번째(16골 9도움) 공격 포인트다. 이 도움으로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에 진출한 이후 정규리그 65골 35도움을 기록, 리그 통산 공격 포인트 100개도 채웠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EPL 공격포인트 100개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자, 토트넘 소속 선수로는 일곱 번째 기록이다. 손흥민이 발판을 놓은 선제골을 필두로 토트넘은 셰필드를 3-1로 제압, 리그 4경기 무패(2승 2무)를 이어가며 4위(승점 33)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셰필드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3무 4패의 극심한 부진을 보이다 8경기 만에, 1975년 12월 이후 약 45년 만에 값진 승점 3을 따냈다. 지난 라운드 하위권 팀인 풀럼과 무승부에 그친 데다 셰필드 원정에서 유독 고전해온 터라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케인-스테번 베르흐베인의 선발 스리톱을 앞세워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전반 4분 케인과 패스를 주고받은 베르흐베인의 페널티 아크 오른쪽 오른발 슛이 상대 에런 램즈데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오리에가 골 지역 안에서 번쩍 뛰어오르며 머리로 받은 공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전반 8분 케인의 패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절묘한 칩슛으로 연결해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골대를 맞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풀럼전에 이어 또 한 번의 ‘골대 불운’이었다. 토트넘이 흐름을 주도했지만, 셰필드도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토트넘 수비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존 플렉의 패스에 이은 올리버 버크의 페널티 아크 오른쪽 오른발 슛이 위고 로리스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전반 40분 케인의 추가 골에 힘입어 우위를 이어갔다. 토트넘 진영에서 에밀피에르 호이비에르가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손흥민에게 짧게 공을 건넸다가 되받아 패스를 찔렀고, 케인이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케인의 이번 시즌 리그 12호 골이다. 전반 61-39로 압도한 점유율을 보이던 토트넘은 후반 들어 조금씩 내주다 14분 데이비드 맥골드릭에게 헤딩 골을 허용했지만, 3분 뒤 탕기 은돔벨레의 ‘원더 골’로 셰필드의 고무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베르흐베인과 볼을 주고받으며 페널티 지역 왼쪽을 침투한 은돔벨레가 상대 선수들의 견제를 받는 가운데 까다로운 자세에서 시도한 오른발 로빙슛이 골대 오른쪽 구석에 절묘하게 꽂혔다. 이 골로 셰필드의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인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32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 오른발 강슛으로 다시 골문을 조준했지만, 수비에 걸려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에 접어든 뒤 손흥민은 카를루스 비니시우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3경기 연속 득점이다… 아! 골대

    3경기 연속 득점이다… 아! 골대

    골대와 상대 골키퍼의 선방이 손흥민(29·토트넘)의 3경기 연속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공동 선두 등극을 저지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정규리그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25분 해리 케인의 헤딩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중반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승점 30점을 기록하며 6위에서 제자리걸음했다. 지난 2일 EPL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토트넘 통산 100호, 6일 리그컵 브렌트퍼드전에서 유럽 무대 150호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이날 아쉽게도 골 사냥에 실패해 득점 1위(13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어깨를 나란히 하지 못했다. 11일 마린FC와의 FA컵 64강전을 쉬고 8일 만에 경기에 나선 손흥민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다. 전반 19분 세르주 오리에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방향을 바꿨지만 골키퍼의 발끝에 막혔다. 5분 뒤에는 탕귀 은돔벨레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또다시 슈퍼 세이브에 땅을 쳤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은돔벨레가 전방으로 투입한 침투 패스를 받아 최종 수비진을 따돌린 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반대쪽 골대를 향해 대각선으로 왼발 슛을 했다. 그러나 공은 풀럼의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손흥민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풀럼의 반격에 휩쓸린 토트넘은 결국 후반 29분 이반 카발레이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44분 토트넘은 손흥민의 크로스를 세르히오 레길론이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으나 앞서 손흥민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경이로운 손흥민, 이번엔 유럽 무대 150호골…토트넘은 13년 만의 우승컵에 1승 남아

    경이로운 손흥민, 이번엔 유럽 무대 150호골…토트넘은 13년 만의 우승컵에 1승 남아

    ‘경이로운’ 손흥민(29·토트넘)이 또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엔 유럽 무대 통산 150호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브렌트퍼드와의 준결승전에 선발로 나와 팀이 1-0으로 불안하게 앞서던 후반 25분 흐름을 바꾸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지난 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100호골을 작성한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이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해 함부르크에서 20골, 레버쿠젠에서 29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1골까지 유럽 무대에서 419경기를 뛰며 150호 골 고지에 올랐다. 손흥민의 올 시즌 전체 16골 8도움(EPL 12골 5도움·유로파리그 3골 3도움·리그컵 1골)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챔피언십(2부리그) 4위를 달리는 브렌트퍼드를 맞아 근소하게 앞서는 경기를 펼쳤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얼리 크로스를 무사 시소코가 헤더 선제골로 빚어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경기를 압도하지는 못했다.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에는 손흥민과 세르주 오리에가 상대의 강력한 슈팅을 거푸 육탄 방어 했다. 토트넘은 후반 5분 시소코의 크로스를 받아 날린 손흥민의 인프런트 발리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3분에는 브렌트퍼드의 이반 토니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지만 4강전부터 가동된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토트넘의 불안함을 날려버린 건 손흥민이었다.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해리 케인-탕귀 은돔벨레로 이어진 침투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로 슈팅해 골대 상단에 꽂아넣었다. 휴반 37분 브렌트퍼드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발목 부분을 밟은 조쉬 다 실바가 퇴장당하며 추격할 힘을 잃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비니시우스와 교체되어 나왔고, 토트넘은 2-0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토트넘은 첼시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5년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올랐다. 토트넘이 가장 최근에 획득한 우승컵이 2008년 리그컵 대회에서였다. 13년 만의 우승컵을 품을 기회를 눈앞에 둔 셈이다. 토트넘은 7일 맨유-맨체스터 시티전 승자와 4월 25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새해 첫 경기 멀티골’ 호날두, 세리에A 득점왕 정조준

    ‘새해 첫 경기 멀티골’ 호날두, 세리에A 득점왕 정조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득점왕을 정조준했다. 호날두는 4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세리에A 15라운드 우디네세와의 홈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새해 첫 경기에서 두 골을 보탠 호날두는 리그 14호골을 기록하며 인터밀란의 로멜루 루카쿠(12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앞서 멀티골 퍼레이드로 득점 1위를 질주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0골·AC밀란)는 지난해 11월 말 부상을 당해 한 달 이상 결장 중이다. 호날두는 전반 31분 애런 램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 모서리를 돌파한 뒤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는 수비 뒷공간을 노린 인프런트 킥 패스로 페데리코 키에사의 골을 거들었고, 후반 25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마주한 상황에서 가볍게 쐐기골을 넣었다. 우디네세는 후반 45분 마르빈 제이헬라르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곧바로 파울로 디발라에게 골을 얻어맞으며 주저 앉았다.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 피오렌티나에 0-3으로 져 리그 첫 패배를 당했던 유벤투스는 새해 첫 경기에서 분위기를 반전하며 리그 5위(승점 27)에 올랐다. 호날두가 여세를 몰아 세리에A 입성 3시즌 만에 득점왕을 차지하게 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에 이어 유럽 4대 빅리그 가운데 3개 빅리그의 득점왕을 경험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쓰게 된다. 호날두는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더블을 달성하던 2007~08시즌 EPL 득점왕(31골)에 오른 데 2009~10시즌 스페인으로 무대를 옮긴 이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경쟁을 펼치며 2010~11시즌(40골), 2013~14시즌(31골), 2014-15시즌(48골) 라리가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이탈리아 첫 시즌이었던 2018~19시즌에는 득점 4위(21골), 지난시즌에는 득점 2위(31골)에 머물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토트넘 100-1골’ 손흥민, 올해 마지막 경기서 3전4기

    ‘토트넘 100-1골’ 손흥민, 올해 마지막 경기서 3전4기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28)이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아홉수를 끊고 미소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오는 31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100호골에 재도전한다. 풀럼전은 손흥민 개인으로나 토트넘 팀으로나 반등이 필요한 경기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리버풀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통산 99호골을 기록한 뒤 컵 대회 포함 3경기 연속 침묵을 이어가 대기록 달성을 미뤄왔다. 토트넘 또한 EPL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을 거둬 리그 1위에서 7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풀럼이 1부리그를 떠나 있던 기간이 많아 손흥민은 2016~17시즌 FA컵 16강 전에서 딱 한 번 상대해 봤다. 득점은 없었다. 풀럼이 2018~19시즌 승격해 EPL에서도 겨뤄볼 기회가 두 차례 있었으나 이때는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차출 때문에 경기를 뛰지 못했다. 풀럼은 곧바로 강등됐다가 올시즌 다시 승격했지만 현재 18위(2승5무8패)로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당연히 객관적인 전력에서 토트넘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경기에서 체력이 부치는 듯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으로서는 토트넘 100호골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다. 득점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13골)와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 에버턴의 도미니크 칼버트 르윈(이상 11골)도 15라운드에서 모두 침묵을 지켜 손흥민(11골)이 골을 기록한다면 득점 선두 경쟁을 재점화할 수 있다. 토트넘으로서도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그러나 풀럼은 리버풀(1-1 무)과 레스터시티(2-1 승)를 상대로 승점을 따내기도 해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최근 선수비-후역습에 골을 넣고 걸어잠그는 경기를 하다가 이길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패했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전술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어느덧 99골… 이제는 ‘新의 손’

    어느덧 99골… 이제는 ‘新의 손’

    ‘원샷 원킬’ 손흥민(2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3년 만에, 그것도 안필드에서 처음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통산 100호골 고지에 한 걸음만 남겨 놨다. 그러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13라운드 원정에서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33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리그 11호골(4도움)이자 시즌 14호골(7도움). 특히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249경기를 뛰며 99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제골을 넣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앞선 레스터시티전에서 침묵한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과 득점 공동 1위를 이뤘다. 선수비 후역습을 노린 토트넘은 살라흐와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삼각편대를 앞세운 리버풀 공세에 휩쓸렸다. 전반 점유율이 무려 21대79로 밀렸다. 리버풀이 8개 슛을 퍼부은 반면 토트넘은 1개에 그쳤다. 먼저 웃은 것도 리버풀이었다. 전반 26분 살라흐의 슛이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발에 맞고 높이 솟았다가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토트넘엔 손흥민이 있었다. 7분 뒤 마네의 오버헤드킥을 막은 위고 로리스가 조바니 로셀소에게 공을 연결했고, 로셀소의 킬 패스를 받아 리버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손흥민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팀의 첫 슛, 자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슛을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한 것. 오프사이드 여부를 가리기 위해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으나 동일 선상으로 판정됐다. 손흥민은 이날까지 10경기를 소화한 리버풀전에서 2017년 10월 첫 골 이후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안필드 득점은 처음. 불과 10초도 걸리지 않은 전광석화 동점골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토트넘은 역습 괴물”이라고 치켜세웠다. 토트넘은 후반 초반 잇달아 기회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15분 손흥민의 백헤딩 패스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스테번 베르흐베인의 슛이 골대를 때렸다. 이어진 손흥민의 코너킥을 해리 케인이 방아찧기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델리 알리와 교체됐다. 4분 뒤 토트넘은 피르미누에게 헤더골을 내줘 1-2로 졌다. 리버풀전 6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승점 25점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며 28점을 쌓은 리버풀에 1위를 빼앗겼다. 한편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의 황의조(28)는 이날 생테티엔과의 홈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전반 24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리그 출전 13경기 만에 맛본 시즌 첫 골이다. 그러나 팀은 1-2로 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토트넘 통산 100호골에 앞으로 한 골…토트넘은 리버풀에 선두 내줘

    손흥민 토트넘 통산 100호골에 앞으로 한 골…토트넘은 리버풀에 선두 내줘

    ‘원샷 원킬’ 손흥민(28)이 리버풀을 상대로 3년 만에, 그것도 리버풀 안방 안필드에서 처음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통산 100호골에 한 걸음만 남겨놨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손흥민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33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리그 11호 득점(4도움)이자 시즌 14호 득점(7도움). 특히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EPL과 컵 대회, 유럽 클럽 대항전을 통틀어 249경기를 뛰며 통산 99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모하메드 살라, 앞선 레스터 시티전에서 침묵을 지킨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득점 공동 선두를 이뤘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수비에 치중하다가 역습을 노리며 살라와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삼각 편대를 앞세운 리버풀의 공세에 휩싸였다. 전반 점유율이 무려 21대 79로 밀렸다. 리버풀이 8개 슈팅을 퍼부은 반면 토트넘은 단 1개에 그쳤다. 첫 골도 리버풀의 몫이었다. 전반 26분 커티슨 존스가 박스를 뚫고 들어가 뒤로 살짝 내준 공을 살라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이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높이 솟았다가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러나 토트넘에는 ‘원샷 원킬’ 손흥민이 있었다. 전반 33분 리버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지오바니 로 셀소의 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가까운 골포스트를 보고 오른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팀의 첫 슈팅을 그대로 골로 연결한 것. 손흥민이 상대 수비보다 앞섰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으나 동일 선상으로 판정됐다. 이날까지 리버풀전 10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이 리버풀을 상대로 골을 넣은 것은 2017년 10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안필드 골은 처음. 토트넘은 후반 초반 스테번 베르흐바인과 해리 케인이 거푸 슛을 날리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15분 손흥민의 백헤딩 패스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베르흐바인이 오른발로 감아찬 슛이 골포스트를 때리고 말았다. 이어진 손흥민의 코너킥을 케인이 방아찧기 헤더로 연결했으나 공은 또 다시 골문을 벗어났다. 토트넘이 다소 공격적으로 나왔으나 리버풀 또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델레 알리와 교체 아웃됐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피르미누에게 헤더 결승골을 내줘 1-2로 패했다. 승점 25점으로 제자리 걸음한 토트넘은 28점을 쌓은 리버풀에 리그 선두 자리도 내주며 2위로 내려 앉았다. 토트넘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포함해 리버풀전 6연패에 빠졌다. 또 안필드에서는 9년째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괴물이 된 38㎝ 거대 금붕어의 역습… “호수 생태계 위협”

    괴물이 된 38㎝ 거대 금붕어의 역습… “호수 생태계 위협”

    미국의 한 호수에서 몸길이 약 38㎝, 몸무게 약 4㎏의 거대한 금붕어가 잡혔다. CNN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거대 금붕어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카운티에 있는 오크 글로브 호수에서 관리자들이 수질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 발견돼 포획됐다. 금붕어는 흔히 집에서 관상용으로 기를 경우 평균적으로 길이 약 6~8㎝, 무게 약 90~270g까지 자라지만, 야생에서 살아남은 개체 중에는 길이 40~45㎝, 무게 2~4㎏이 넘는 사례도 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장 큰 금붕어의 몸길이는 47.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관리 책임자인 타이 하우크는 “사우스캐롤라이나가 원산이 아닌 이 금붕어가 얼마나 오래 이 호수에서 살았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10년 전 우리가 이 호수를 마지막으로 조사했을 때까지도 금붕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우크 책임자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생태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전기어법이라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는 수면에 미세 전류를 흘려 물고기들을 다치게 하지 않고 살짝 놀라게 해 수면으로 떠오르게 한 뒤 연구자들이 수질 악화를 시사하는 징후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다.이런 방법으로 이 거대한 금붕어가 물밖으로 뛰어올랐을 때 그물로 건진 뒤 검사하는 동안 재빨리 사진을 찍었다고 하우크 책임자는 덧붙였다. 하우크 책임자는 또 “누군가가 기르지 못하게 된 금붕어를 호수에 버리고 간 것 같다”면서 “화장실 변기에 버리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금붕어는 어떻게 이렇게 클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 하우크 책임자는 이 호수는 어떤 화학 물질 노출과도 관계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이 잡식성 금붕어는 호수라는 물리적으로 커진 환경으로 유입된 뒤 단지 많이 잡아먹고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을 뿐이라고 추측했다. 금붕어의 이런 유입은 호수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 바 있다. 지난 2006년 당시 미국 지질조사국의 생태학자 파멜라 스코필드 박사는 “종종 사람들은 ‘물고기 한 마리를 방류하는게 뭐 대수냐’고 생각하지만 금붕어는 바닥에 쌓인 퇴적물 속에서도 먹이를 찾아 먹어 수초를 파괴하며 수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전문가들은 애완물고기를 기르는 사람들이 자신의 물고기와 이별할 때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텍사스주립대학 팀 보너 부교수에 따르면 수족관에 살던 물고기를 자연에 방생하는 것은 그 한 마리의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생태계 전체를 파괴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아우어어메이징플래닛닷컴은 이들 금붕어를 야생에 방류하느니 폐기하는 것이 더 낫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그린빌 렉/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광장] 추미애의 세 가지 패착/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추미애의 세 가지 패착/박홍환 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실상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일년 가까이 이어지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극한 갈등을 국정의 총책임자로서 사과한 것이다. 30%대로 지지율이 급락하자 수습한 성격도 있겠지만, 브레이크 없는 ‘추·윤 갈등’이 문 대통령의 사과까지 불러왔다. ‘추·윤 갈등’은 10일 열리는 윤 총장 징계위원회에서 결말을 볼 것이다. 하지만 이미 윤 총장이 사생결단의 법적 대응을 공언한 만큼 아마도 그게 끝은 아닐 것 같다. 감찰ㆍ징계ㆍ해임의 옳고 그름을 놓고 지루한 법적 공방이 이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다가 자칫 검찰개혁이 추동력을 상실한 채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어버릴 수 있다. 추 장관은 검찰개혁을 필생의 과업이라고 누누이 밝혔는데 오히려 그런 추 장관 탓에 검찰개혁이 위기를 맞았으니 기가 막힌 아이러니다. 조국 전 법무장관을 기어코 낙마시킨 윤 총장이 아무리 눈엣가시라고 해도 노골적인 핍박과 공격은 역습을 불러오기 마련인데 그걸 간과했다. 그런 점에서 장수를 무너뜨리면 조직 전체가 굴복할 것이라는 오판이 추 장관의 첫 번째 패착이라고 할 수 있다. 윤 총장은 애당초 호락호락한 체급의 장수가 아니었다. 집권세력의 의지에 맞서면서 끝까지 자리를 고수한 검찰총장이 전무하다는 역사적 사실을 믿고 한껏 밀어붙이면 윤 총장이 제풀에 사표를 던지지 않겠느냐는 판단을 내렸겠지만 이 역시 오판이 됐다.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 갈등으로 징계좌천되고도 끝내 사표를 쓰지 않은 그를 지극히 저평가한 탓이다. 두 번째 패착은 일선 검사들이 등을 완전히 돌렸다는 것이다. 추 장관은 검찰개혁의 방향성을 비판하는 제주지검 이환우 검사의 글을 ‘커밍아웃’으로 규정하고서 “개혁만이 답”이라고 비아냥대며 여권 지지층에 이 검사의 ‘좌표’를 찍어 줬다. 그러자 “나도 커밍아웃하겠다”는 검사들의 동조 댓글이 400개에 육박하지 않았는가. 추 장관은 지난 1월 3일 취임사에서 “검찰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한 분 한 분을 진심으로 개혁의 동반자로 삼아 국민이 바라는 성공하는 검찰개혁을 이뤄 가겠다”고 했지만 일구이언하듯 작은 비판조차 수용하지 못하고 검사 대부분을 돌려세워 버렸다. 오죽하면 추 장관 측 인사로 분류되던 조남관 대검 차장조차 “검찰개혁은 전체 검찰 구성원들의 마음을 얻지 않고서는 백약이 무효”라며 윤 총장 옆으로 돌아갔을까. 정제되지 않은 ‘가벼운 언사’로 국민의 반감을 불러일으킨 것은 세 번째 패착이다. 윤 총장과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추 장관의 발언은 더욱 거칠어졌고, 많은 국민은 그런 추 장관 얼굴이 TV뉴스 화면에 비치면 채널을 돌린다고 했다. 추 장관으로선 여권 지지층이 보내 준 ‘꽃바구니’가 소중했을지 모르지만 전 국민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데는 실패했다고 단언한다. 그렇게 검찰개혁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추·윤 갈등’만 남은 것 아닌가. 최근 만난 한 원로 법조인은 노무현 정부 초대 법무부장관인 강금실 전 장관의 리더십을 거론하며 추 장관의 리더십 부재를 아쉬워했다. 강 전 장관은 검찰개혁으로 마찰을 빚는 상황에서 송광수 당시 검찰총장과 서슴없이 보신탕집에서 대작담판하는 등 적극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소통으로 검찰 구성원들의 마음을 얻었는데 추 장관은 당 대표 출신이라는 무게감 때문인지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려고만 해 걱정된다는 것이다. 물론 추 장관을 비판하려는 의도에서 기억에 윤색과 가필을 했을 수 있다. 여권으로선 검찰개혁에 실패한 강 전 장관 방식을 되풀이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소통 없는 추 장관식 개혁은 필연코 역풍을 불러온다는 사실 또한 간과했다. 추 장관의 세 번의 패착에도 불구하고 검찰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통제 불능의 권력은 폭력성을 띠기 마련인데 검찰이 그랬다. 형사소송법 195조에 규정된 검사의 범죄수사의무를 방기하며 정치적 판단 등으로 수사 및 기소 특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해 온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장치를 속히 완비해야 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은 그 출발이 될 것이다. 원죄를 잔뜩 껴안고 있는 검찰은 속죄를 위해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공익을 지키기 위해 수고하는 대다수 검사의 명예와 긍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검찰은 새로 태어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제들의 고언을 가슴속 깊이 새겨야 한다. stinger@seoul.co.kr
  • 손흥민·케인 ‘환상케미’… 나에게 넌, 너에게 난

    손흥민·케인 ‘환상케미’… 나에게 넌, 너에게 난

    손, 케인 패스에 23m 감아차기 환상골 “오늘 겸손할 수 없어… 내 영상 평생 쓰길” 박스 안쪽 패스로 케인 ‘대포알 슛’ 도와나란히 1골 1도움… 통산 31골 합작 ‘경사’토트넘, 리버풀에 골득실 앞서 1위 복귀“우리는 더 발전할 것이다.”(손흥민) ‘지상 최고의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또 ‘손·케’했다. 토트넘은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과 케인이 사이좋게 1골 1도움을 주고받아 2-0으로 이겼다. 승점 24점(7승3무1패)을 쌓은 토트넘은 리버풀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5골 앞서며 리그 1위로 복귀했다. 점유율은 아스널이, 골은 토트넘이 챙겼다. 토트넘으로 흐름을 가져온 손흥민의 선제골은 아름다웠다.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왼쪽 측면으로 뿌려 준 공을 손흥민이 박스 쪽으로 좁혀 가다 공간이 생기자 곧바로 파포스트를 향해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 존’에서 오랜만에 나온 전매특허 골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오늘은 겸손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농담하며 “운이 좋았는데 슈팅 궤적이 아름다웠다”고 기뻐했다. 또 “경기 전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아스널전 영상에 내 골이 없었는데 오늘 골이 평생 사용되길 바란다”며 활짝 웃었다.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관중석으로 뒤돌아 양팔을 활짝 벌리며 놀라움을 드러냈던 조제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관련 질문에 “미쳤다”를 반복했다. 전반 46분 케인의 추가골은 힘이 넘쳤다. 조바니 로셀소의 패스를 받아 박스로 들어간 손흥민이 헛다리를 짚다가 자신의 뒤로 침투하는 케인에게 공을 내줬다. 케인은 공이 터져라 강하게 찼고 크로스바 밑동을 때린 공은 골대 안쪽으로 떨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수비를 5백까지 늘리며 견고하게 뒷문을 걸어 잠갔다.기록은 덤으로 따라왔다. 손흥민은 리그 10호(시즌 13호)골로 5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또 득점 1위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을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케인은 북런던 더비 최다골(11골)과 함께 토트넘 통산 250호골을 기록했다. 특히 둘은 EPL 통산 31골을 합작하며 역대 1위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36골)에 5골 차로 다가섰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EPL에서 기록한 3도움 모두가 케인에게, 케인의 10도움 중 8개가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모리뉴 감독은 이들의 활약에 “두 선수가 월드클래스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며 “그들은 팀플레이, 균형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 공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도 팀을 위해 믿을 수 없을 만큼 전술적인 역할을 잘 수행한다. 최고의 선수들이다. 놀랍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케인과의 환상 호흡에 대해 “우연히 나온 호흡이 아니다”라며 “오랜 기간 준비해 왔는데 이번 시즌에 특별히 더 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2000명의 팬이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제한적이나마 유관중이 된 것은 약 9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응원 소리가 2만명보다 더 컸던 것 같다”면서 “최고의 밤이었다”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아스널에 또 한 방, 모리뉴 감독 난입해 “미친 골”

    손흥민 아스널에 또 한 방, 모리뉴 감독 난입해 “미친 골”

    또 해리 케인이 건넨 공을 손흥민이 집어 넣었다. 토트넘에 일종의 득점 공식이 되고 있다. 손흥민은 7일 새벽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 케인이 측면으로 쇄도하는 자신에게 넘겨준 패스를 골로 연결해 리그 10호 골을 터뜨리고, 전반 추가시간에 케인의 골을 도와 1골 1도움으로 2-0 완승을 이끌다시피 했다. 토트넘은 승점 24를 기록해 하룻만에 첼시를 끌어내리고 리그 선두를 되찾았다. 아스널을 무너뜨린 주역은 손흥민과 케인 듀오였다. 전반 13분에 자기 진영 센터서클에서 케인이 건네준 패스를 받아 빠르게 침투한 손흥민이 측면에서 중앙까지 올라간 뒤 과감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들이 앞에서 진영을 가다듬는 틈을 타 날린 슈팅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 오른쪽 골 마우스 위에 꽂혔다. 아스널만 홈 구장으로 불러들이면 펄펄 나는 자신의 진가도 발휘했다. 최근 다섯 경기 아스널 상대로 3승 2무의 우위도 이어갔다. 추가골도 둘이 합작했다. 전반 추가시간 로 셀소가 역습을 주도하며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은 침투하는 케인에게 공을 건네자 케인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에는 극도의 수비 축구를 시도하며 아스널을 통제해 완승을 거뒀다. 경기 뒤 손흥민이 방송 인터뷰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 조제 모리뉴 감독이 난입해 “Sxxx goal, Sxxx goal”이라고 외쳤다. 그만큼 환상적인 골이었다는 뜻일 것이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을 두고 “나는 동물을 존중하고, 사랑한다. 하지만 손흥민과 케인은 동물처럼 뛴다. 오해는 하지 말아달라”면서 “그들은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도 열심히 뛴다. 단순히 골을 넣는 것이 아니다. 훌륭한 선수들이고, 프로답다”고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둘은 EPL에서 모두 31골을 합작하며 해당 부문 단독 2위 자리를 더욱 굳혔다. 36골을 합쳐 기록한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 듀오에 한발 더 다가섰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올 시즌 케인의 도움을 받아 손흥민이 넣은 골만 8골이다. 손흥민의 도움 셋은 모두 케인에게로 향했다. 케인이 10도움, 손흥민이 10득점임을 감안하면 둘의 호흡이 얼마나 파괴력 높은지 알 수 있다. 손흥민은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을 한 골 차로 따라붙었고, 케인은 8골 10도움으로 도움과 공격 포인트 선두다.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이날 경기에 출전한 양 팀 선수 27명 가운데 가장 높은 8.1의 평점을 매겼다. 케인은 7.9에 머물렀다. 점유율 3-7로 토트넘이 밀린 경기를 뒤집은 것은 둘의 호흡이었다. 반면 극심한 득점 부진에 허덕이는 아스널의 리그 득점은 10골, 다섯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과 똑같다. 그의 존재감이 도드라지는 대목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손흥민과 케인, ‘손케’ 하다...북런던 더비 2골 합작

    손흥민과 케인, ‘손케’ 하다...북런던 더비 2골 합작

    “우리는 더 발전할 것이다.”(손흥민)‘지상 최고의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손·케’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환상 호흡이 토트넘을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 자리로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7일 새벽(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11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과 케인이 사이 좋게 1골 1도움을 주고 받은 데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승점 24점(7승3무1패)을 쌓으며 1위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2010년 이후 10년 만에 북런던 더비 2연승을 달렸다. 또 최근 5경기를 3승2무로 압도했다. 점유율은 아스널이 가져갔지만 골은 토트넘이 챙겼다. 손흥민이 전반 13분 중거리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왼쪽 측면으로 뿌려준 공을 손흥민이 내달려 낚아챘다. 슬금슬금 박스 쪽으로 좁혀가던 손흥민은 세르히오 레길론의 오버래핑 때문에 아스널 수비수들이 살짝 물러서며 공간이 생기자 곧바로 파포스트를 향해 오른발로 감아차 골망을 갈랐다. 오랜 만에 ‘손흥민 존’에서 나온 전매특허 골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슈팅 궤적이 그렇게 아름답게 될 줄은 예상 못했다”며 기뻐했다. 전반 46분 역습 상황에서 다시 골이 나왔다. 지오바니 로 셀소가 전방의 손흥민에게 공을 찔러줬고, 손흥민은 박스 안에서 헛다리를 짚다가 자신의 뒤로 빠져들어가는 케인에게 공을 내줬다. 케인은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고, 크로스바 밑둥을 때린 공은 골 문 안쪽으로 떨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수비를 5백까지 늘리며 견고하게 골문을 걸어잠갔다. 아스널은 측면 공략에 애썼으나 확실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후반 22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헤더 정도를 빼면 위협적인 장면이 없었다.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여러가지 기록도 챙겼다. 손흥민은 5시즌 연속 EPL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또 EPL 득점 1위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을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시즌 통틀어 13호골, 북런던 더비에서는 3호골을 기록했다. 케인은 토트넘 통산 250호, 홈 경기 통산 100호골을 기록했다. 그는 북런던 더비에서 무려 11골을 넣고 있다. 특히 둘은 이번 시즌 EPL 11골, 통산 31골을 합작하며 역대 1위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의 36골에 5골 차로 다가갔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EPL에서 기록하고 있는 3도움 모두 케인에게, 케인의 10도움 중 8개가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경기 뒤 케인과의 찰떡 궁합에 대해 “우연히 나온 호흡은 아니다”면서 “오랜 기간 준비해왔고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는 데 이번 시즌 특별히 더 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와 플레이하는 것이 너무 즐겁고 앞으로 더 많은 골을 기록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더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2000여 명의 팬들이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EPL에서 제한적이나마 유관중이 된 것은 약 9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를 팬들과 함께 해 최고의 밤이었다”면서 “선수들 모두 그 차이를 느꼈다. 팬들이 그리웠다”고 기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시즌 12호 골 작렬…토트넘, 유로파리그 32강 진출

    손흥민 시즌 12호 골 작렬…토트넘, 유로파리그 32강 진출

    ‘손세이셔널’ 손흥민(28)이 시즌 12호 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의 린처 경기장에서 열린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 2020-2021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10(3승 1무 1패)이 된 토트넘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LASK가 승점 7(2승 1무 2패)로 조 3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최종전에서 토트넘과 승점 동률을 만든다고 해도 상대 전적에서 밀린다. 이날 선발로 나선 개러스 베일, 루카스 모라와 최전방 공격을 책임진 손흥민은 양 팀이 1-1로 맞선 후반 11분 시원한 역전 골을 뽑아내며 토트넘의 ‘해결사’ 역할을 했다.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골, 유로파리그에서 2골(조별리그 1골·예선 1골)을 기록하고 있던 그는 이로써 올 시즌 12호 골을 뽑아냈다. 여기에 베일과 델리 알리가 페널티킥 골로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전반에는 LASK의 기세가 매서웠다.전반 6분 요하네스 에게스타인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추고,전반 21분과 31분 르네 레너의 슈팅을 토트넘 골키퍼 조 하트가 어렵게 막아내는 등, 토트넘을 위협했다. 결국 선제골은 LASK에서 나왔다.전반 42분 LASK가 역습 기회를 맞았고,페터 미콜의 왼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은 전반 종료 직전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베일이 침착하게 차 넣으며 동점 골을 기록했다.]후반에는 손흥민의 득점포로 토트넘이 앞서 나갔다.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중원에서 빠르게 공을 몰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골을 뽑아냈다. 최전방에서 공격을 책임진 손흥민은 후반 37분 임무를 다하고는 델리 알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그대로 승부가 기우는 듯했으나,상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LASK는 후반 39분 에게스타인의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분 뒤 토트넘은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알리가 마무리하면서 다시 균형을 깼다.하지만 후반 48분 LASK의 마무두 카라모코에게 한 골을 허용하면서 결국 3-3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데스크 시각] 한국만 왜 이러냐고 묻는다면/홍희경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한국만 왜 이러냐고 묻는다면/홍희경 국제부 차장

    88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 초등학교 교실에선 ‘아! 대한민국’을 묘사하는 많은 포스터가 그려졌다. 파란 하늘, 시원한 강물, 굴뚝 위로 솟는 흰 연기의 전형적인 풍경. 어느 자리에서 이 기억을 꺼내자 88년 무렵 이미 대학생이던 측에서 반론을 제기했다. 70년대 초등 교실에선 굴뚝 위로 솟는 연기를 시꺼멓게 그릴수록 산업화를 잘 시각화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검은색에서 흰색이 되는 동안 회색 연기를 채색하던 과도기는 몇 년이나 됐을까. 작정하고 헤아려 보기엔 한국은 정말 빨리 변했다. 이번엔 역습. 페친에게 ‘라떼-MZ 세대 감별 콘텐츠’를 받았다. TV프로 유퀴즈에 출연한 주류회사 워킹맘 팀장님 영상이다. 친화력을 앞세운 무수한 영업 성공기가 “전국에 (영업용) 아버지가 너무 많다”, “까라면 까는 척을 하는 게 회사 생활 꿀팁” 같은 어록에 버무려진다. 영상이 재미있고 공감되면 라떼 인증인 줄 알면서도, 이렇게 생각했다. “혹시 내가 나 몰래 출연했나.… 내가, 내가 왜 저기서 나와!” 만일 MZ 세대라면 영상을 보고 ‘저렇게까지 회사 다녀야 하나’ 한숨이 나왔어야 한단다. 이렇게 상투적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오직 내 주변에서만 통하는 일임을 뒤늦게 깨달을 때가 있다. 국적, 인종, 성별 차이 때문에 경험과 관점이 달라지는 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같은 나라 안에서 몇 년 앞서거나 늦게 살았을 뿐인데 생판 다른 경험을 기억하는 상황은 겪을수록 잘 적응되지 않는다. 1970년 280달러에서 2019년 3만 3720달러. 두 세대 만에 약 120배가 된 1인당 국민총소득(GNI)의 급성장이 남긴 후과라고 수용할 뿐이다. 소득은 생각보다 더 깊게 삶과 취향에 영향을 미친다. ‘만인의 연인’ 최진실이 세탁기, 섬유유연제, 요구르트, 아파트 같은 신흥 중산층 지표 제품들의 CF를 섭렵한 동력은 그가 1인당 GNI 1만 달러를 달성한 1994년 전후로 전성기를 맞이한 데서 비롯된다. 88년 데뷔한 최진실 활동시기를 전후해 가요가 팝송을 대체했음은 물론이다. 1만 달러 달성 직전 해는 ‘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선언이 나온 1993년이다. 세계가 주문하면 닥치고 하던 제조에서 기획·브랜딩을 스스로 하는 체질개선이 긴요해진 단계에 나온 선언이다. 소득 2만 달러를 달성한 2006년에는 주5일제 개정이 정착돼 드디어 일 말고 휴식도 생각하게 됐다. 여느 나라에서처럼 소득이 늘수록 빈곤과 부패의 문제는 해결의 갈피를 찾았다. 그러나 소득이 는다고 자연해결이 안 되는 문제도 많다. 자본의 몰인정한 습성, 권력의 자의적인 행사 의지 같은 일들이다. 소득 280달러 시대를 살아봤다면야 당시보다 줄어든 빈곤과 부패의 정도를 감안해 감내할 수 있을 법한 부작용이지만, 애초에 소득 1만 달러 사회에 걸맞게 성장한 경우라면 이해도 안 되고 참기도 힘든 우악스러움들이다. 게다가 경험상 이런 부작용들이 종국에 어떻게 되는지 보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을 윤색해야 한다. 소득 달성에 공헌이 크다고 믿는 권력과 기업이 일단 우악스러움을 드러내기 시작하면, 끝까지 가서 끝을 봐야 끝난다. GNI의 세계에서 3000달러, 1만 달러, 2만 달러의 각 단계를 생략하는 잭팟형 성장은 없다. 그래서 곳곳에서 변주가 이어진다. ‘왜 베트남 시장인가’를 쓴 유영국씨에게 들으니 소득 3000달러 달성을 앞둔 베트남에선 이제 자국 CF 모델에 대한 선호가 는다고 한다. 90년대 중반 이후 소득 4만 달러대에서 횡보 중인 일본은 한때 역으로 한국을 배우느라 열을 올렸다. 우리가 보기엔 어설프고 답답한 구석이 많은데, 끼인 국가 한국이 선례가 되는 일도 이렇게 많다. 한국의 공과엔 다 이유가 있으니까. saloo@seoul.co.kr
  • 레알 마드리드, 사상 첫 UCL 16강 토너먼트 탈락 위기

    레알 마드리드, 사상 첫 UCL 16강 토너먼트 탈락 위기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우크라이나 챔피언에게 거푸 패하며 사상 처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할 위기를 맞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새벽 우크라이나 키예프 M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5차전 원정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12분과 37분 덴티뉴와 마노르 솔로몬의 역습 두 방에 무너졌다. 이번 조별리그에서 1차전 2-3 패배를 포함해 샤흐타르에만 두 번 진 레알 마드리드는 2승1무2패(승점 7)를 기록하며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샤흐타르와 동점이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렸다. 이후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조 1위 묀헨글라트바흐(독일)가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2-3으로 역전패, 승점 8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덕택에 벼랑 끝까지 몰리지는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0일 묀헨글라트바흐를 꺾어야 16강에 자력 진출한다. 비기면 샤흐타르가 인터 밀란에 지기를 바라야 한다. 지면 탈락이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라리가 경기까지 최근 2연패 등 5경기에서 1승1무3패로 부진하다. 앞서 조별리그 2차전에선 묀헨글라트바흐와 2-2로 비기기도 했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16강 진출에 실패하면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16강 토너먼트 체제가 확립된 2003~04시즌 이후 처음이 된다. 한편 D조 리버풀(잉글랜드)은 아약스(네덜란드)를 1-0으로 꺾고, C조 FC포르투(포르투갈)는 이미 16강을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1-1로 비기며 16강에 합류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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