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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물류창고 4708곳 외엔 위치 파악 안 돼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물류창고 4708곳 외엔 위치 파악 안 돼

    전국의 물류창고 수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에 비해 26.5% 증가한 4708곳으로 집계됐다. 10일을 기준으로 국토교통부가 운영 중인 국가통합물류정보센터에 등록된 수치다. 다만 창고 소유주가 직접 자신의 물건을 보관하는 ‘자사 창고’는 등록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정확한 물류창고 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건축법상 건축물 용도가 창고시설인 건물이 36만 6800여동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사 창고를 포함한 전국 물류창고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국토부가 시행 중인 물류창고업 등록제에 따른 등록 대상은 물류시설법(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비롯해 식품위생법, 위험물안전관리법 등 총 6개 법에 근거해 물류창고로 분류되는 시설이다. 전체 4708곳 가운데서도 물류시설법상 물류창고만 따지면 1562곳 정도다. 문제는 새벽·총알 배송 수요가 커지면서 급성장한 유통업체들의 물류창고 대부분이 직접 자신의 물건을 운영하는 ‘자사 창고’라는 점이다. 최근 급증한 물류창고의 분포 특성이나 이들이 인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알기 위해서는 창고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정부조차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이 이번 분석을 위해 물류창고 위치 정보를 문의한 업체들 중 한 곳인 쿠팡 측은 “정확한 위치나 규모는 알려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쿠팡은 의원실을 통해 국정감사 기간에 요청해도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노조 차원에서 물류창고 위치를 취합하고는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쿠팡이 소규모 물류센터로 운영하는 ‘쿠팡캠프’ 중에는 건축물대장상 창고시설이 아닌 자동차 관련 시설, 업무시설(사무실), 소매점(제1종근린생활시설)으로 조회되는 곳도 있다. 특별기획팀
  •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물류창고 옆 학교, 경기 용인·서울 강서 최다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물류창고 옆 학교, 경기 용인·서울 강서 최다

    지난 8일 오전 경기 광주시 초월읍 신원리 초월초등학교 앞. 대형 화물트럭이 2차선 도로를 지날 때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운동장으로 자욱하게 일어난 먼지와 매연이 번졌다. 이곳은 초월물류단지를 거쳐 서울이나 경기 남부로 향하는 각종 트럭으로 늘 북새통이다. 학교 앞에서 만난 초월읍 지월리 주민 채민영(43·가명)씨는 “공기도 좋지 않고 애들이 혹여 다칠까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물류단지가 생기면 창고를 오가는 차들이 바로 고속도로로 빠질 수 있게 중부IC가 생긴다더니 5년째 감감무소식”이라고 했다. 채씨 가족이 광주에서 살기 시작한 무렵인 2018년 완공된 초월물류단지는 초월초로부터 약 660m 떨어져 있다. CJ대한통운의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도 이곳에 있다. “아시아에서 제일 크다잖아요.” 주민 김모(72)씨는 물류창고 방향을 가리켰다. 그는 “공장 몇 개만 있던 동네였는데 대형 물류창고가 생긴 뒤로 길에 큰 트럭뿐”이라며 “교문 앞에 문구점, 분식점 하나 없다”며 혀를 찼다. 초월초 앞에서 교통안전 지도를 하는 아동안전지킴이 임모(80)씨는 “다른 학교에선 간식을 사 먹거나 게임하는 아이를 지도하느라 바빴는데, 여기선 수신호를 무시하는 화물트럭 기사와 입씨름하느라 힘들다”고 했다. 이처럼 인근에 대형 물류창고가 들어서면서 늘어난 화물 교통량 때문에 통학로 안전을 위협받고 분진과 소음 등 환경적 영향이 우려되는 학교가 수도권 안에 얼마나 될까. 서울신문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경기·인천 소재 물류창고 1573곳과 초·중·고교 위치 정보를 지도 위에 뿌려 중첩시킨 뒤 각 물류창고 반경 800m 안에 있는 학교 수를 파악했다. 지난해 미국 환경시민단체(PC4EJ)와 미 캘리포니아주 소재 레드랜드대가 펴낸 ‘캘리포니아 남부 환경정의 커뮤니티에 대한 물류업계의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0.5마일(약 800m)을 기준으로 물류창고의 환경 영향권에 있는 학교 수를 조사한 데서 착안했다.경기 용인시는 물류창고와 이웃한 초등학교가 가장 많은 지방자치단체다. 용인에 위치한 물류창고 수는 243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그만큼 물류창고와 가까이 있는 초등학교도 전체 103곳 중 30곳(29.1%)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권이나 경기 하남·성남시의 ‘물류창고’ 기능을 하는 경기 광주시는 전체 초등학교 31곳 중 10곳(32.3%)이 물류창고와 가까웠다. 서울 강서구는 8개 학교가 물류창고와 인접해 있는데, 이는 관내 전체 초교(35곳)의 22.9%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물류 수요가 급격히 팽창하며 물류창고와 인접하게 된 학교들도 있다. 경기 시흥시 도창초의 경우 2020년 약 340m 떨어진 부지에 1만 1365㎡에 달하는 규모의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의 물류창고가 들어섰다. 수도권 서남부와의 접근이 용이한 이곳에선 시흥 외에 서울 금천구·구로구나 경기 광명시 배송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창고를 오가는 화물차의 연료는 주로 경유다. 경유차량이 내뿜는 배기가스는 그 자체로 미세먼지다. 더 심각한 것은 배기가스가 초미세먼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는 점이다. 실제 런던, 파리, 도쿄 등에는 경유차량 진입을 제한하기도 했다. 앞서 우리 환경부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는 경우 배기가스 5등급(주로 경유차) 차량 운행을 제한하도록 했다. 주거지 인근에 물류창고가 들어오는 경우 주민들이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화물차가 늘면 유발되는 소음도 무시하기 어렵다. 물류창고 근방 학교들 가운데는 도로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음벽을 설치한 곳도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서울 강서구 송화초(69.1㏈)와 성동구의 경일초(63.0㏈) 등은 소음진동관리법이 정한 학교 내 소음 기준인 55㏈을 넘겼다. 이 학교들은 물류창고로부터 800m 안에 있다. 신도시에선 대규모 물류창고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다. 경기 남양주시에선 덕송초등학교에서 600여m 떨어진 용지에 아파트 30층 높이(87.4m), 연면적 4만 9106㎡ 물류창고가 지난해 8월 건축 허가를 받았다. 소식이 알려지자 덕송초 3학년생 자녀를 둔 박미애씨는 학부모들과 시장실을 찾아가고, 등교 거부 시위도 마다하지 않았다. “집값 떨어질까 봐 반대한다는데 떨어지면 좀 어떻습니까. 트럭들이 학교 앞 도로로 다닐 텐데 통학하다 사고라도 나면 어떡해요. 그게 무서운 거죠.” 실제로 남양주시가 파악한 별내 물류창고 건립 시 증가하게 될 교통량은 1374대였다. 그중 화물 차량이 1016대다. 하지만 남양주시는 인허가 절차에 법적 하자가 없어 결정을 돌이키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나 교통영향평가, 교육환경평가가 주거나 교육 환경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경기 양주 특수학교인 양주도담학교에서 약 160m 떨어진 부지에 연면적 19만㎡ 물류창고가 들어서게 됐다. 교육환경보호법상 교육환경보호구역(반경 200m)에선 냉동·냉장 등에 쓰이는 고압가스시설이 제한된다. 하지만 창고 내 고압가스 시설은 학교에서 230m 떨어져 있다는 업체 측 주장을 경기 동두천 양주교육지원청이 받아들였다. 옥정신도시물류창고반대추진위원회 김민호 변호사는 “환경영향평가는 2007년에 끝났고, 지난해 교통영향평가를 하면서도 양주시는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주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집단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고산 지구 초교 예정지로부터 약 300m 거리에 연면적 10만㎡가 넘는 물류센터가 건축허가를 받자 주민들이 교통과 환경 피해를 우려하며 의정부시장을 상대로 물류창고 건축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별내 주민들도 남양주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모금 중이다. 특별기획팀
  •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수도권 초등학교 9.1% 물류창고 인접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수도권 초등학교 9.1% 물류창고 인접

    상당수 한국인은 이른바 ‘새벽 배송권’에 산다. 늦은 밤 클릭 몇 번으로 주문한 신선식품을 다음날 새벽 문 앞에서 받아 볼 수 있다. 지난 한 해 우리 국민 1명이 평균 70.3회 택배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는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 53.8회에서 30.7% 증가한 것이다. 쿠팡, 마켓컬리 등 업체들의 경쟁 속에 새벽·총알 배송권은 점차 더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공짜 점심은 없는 법. 누군가 편리를 누리는 사이 물류창고와 인접한 지역은 소음과 불법 주정차 등 부정적인 영향으로 고통받고 있다. 서울신문은 물류창고 급증으로 인해 소음·매연·빛 공해 등 환경영향에 놓인 이들이 있는지, 그 대상이 특정 지역이나 연령에 집중되지는 않는지 등을 따져 보기 위해 ‘새벽·총알 배송의 역습’ 기획 시리즈를 2회에 걸쳐 연재한다.10일 서울신문 분석 결과 수도권에 위치한 초등학교 2182곳 중 198곳(9.1%)이 화물 교통량을 유발하는 물류창고와 불과 80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위를 넓혀 보면 수도권 내 초중고교 4287곳 가운데 372곳(8.7%)이 창고와 인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97곳, 고등학교 77곳이 물류창고 인근에 자리했다. 800m 기준은 지난해 미국 환경시민단체가 실시한 물류창고 환경영향 연구에서 차용했다. 본지는 코로나로 인해 물류 수요가 급증하면서 물류창고와 인접한 학교 수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 업체 ‘비즈 GIS’가 제공하는 ‘X-ray Map’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국토교통부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올라와 있는 물류창고 중 등록 면적이 1000㎡ 이상인 3314곳(지난달 8일 기준)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파악한 쿠팡·마켓컬리·SSG 등 업체의 창고를 포함한 3363곳 가운데 서울·경기·인천에 있는 1573곳의 위치 정보를 지도에 표시했다. 이 가운데 초중고교에서 800m 이내 거리에 위치해 학생들에게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물류창고를 추려냈다. 경기도 용인은 물류창고와 인접해 피해가 우려되는 학교가 50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물류창고와 인접한 학교가 많은 서울 강서구(21곳)의 2.5배 수준이다. 인천 중구(16곳), 경기 남양주(15곳), 경기 화성시(14곳), 경기 광주시(13곳)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별기획팀
  • 선조 몽진 재촉 치명적 패배… ‘강물로 말 달린 비겁한 장수’ 탄금대 패장 평가는 혹독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선조 몽진 재촉 치명적 패배… ‘강물로 말 달린 비겁한 장수’ 탄금대 패장 평가는 혹독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1592년 4월 28일 충주 탄금대 패전은 조선에 결정적 상흔을 남겼다. 중앙군과 충청도 군사 대부분을 동원한 결전이었다. 전투를 지휘한 신립 장군에 대한 선조의 믿음이 두터웠기에 더욱 충격적이었다. 신립은 여진족이 북방을 공격한 이탕개의 난을 평정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용장(勇將)이다. 게다가 신립의 딸은 선조가 총애한 왕자 신성군과 혼인했으니 신립과 선조는 사돈이었다. 그럴수록 신립과 충주가 무너지자 선조는 서둘러 도성을 버릴 수밖에 없었고, 왜군은 거칠 것 없이 북상해 5월 3일 한양에 입성했다. ●선조의 사돈… 신망 두터워 신립의 이미지가 ‘지략은 없으면서 큰소리만 치는 무장’으로 굳어진 데는 ‘징비록’의 영향이 작지 않다. 임진년 봄, 조정은 이일과 신립을 각각 충청·전라도와 경기·황해도로 보내 군의 대비 태세를 점검토록 했다. 두 사람이 변방 순시를 마치고 돌아와 선조에게 보고한 것이 4월 1일이다. 그 무렵 류성룡은 집으로 찾아온 신립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큰 변이 일어날 것 같다. 그대가 군사를 맡아야 할 터인데, 적을 막아 낼 자신이 있느냐”고 물었다. 신립은 “그까짓 것 걱정할 것 없다”고 했고 류성룡은 다시 “왜군은 조총을 가지고 있다.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신립은 “아, 그 조총이란 게 쏠 때마다 맞는답디까” 하고는 곧 자리에서 일어났다는 것이다. ‘징비록’에 나오는 이야기다. 신립이 충청·경상·전라 하삼도(下三道)에서 왜군의 북상을 막는 도순변사에 임명되고 선조에게 보검을 받은 뒤 대신들에게 인사하고 대궐을 나서는 대목에도 ‘징비록’은 짙은 상징성을 담아 놓았다. ‘신립이 빈청을 나서 계단을 내려가려 할 즈음 그가 썼던 사모가 갑자기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곁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사람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류성룡은 이 장면을 지켜보던 대신들이 하나같이 불길함을 느꼈음을 강조하고 있다. 신립이 당초에는 왜적을 얕잡아 봤을지 모르지만 대군(大軍)이 조선땅에 상륙한 다음에는 그럴 수 없었다. ‘난중잡록’에는 ‘신립이 충주로 가는 길에 용인을 지나다가 왜적의 기세가 창궐한다는 소식을 듣고 밀계를 올려 “왜적의 기세가 무척 성해서 정말 막아내기 어렵습니다. 오늘날 사세가 답답하고 절박하기가 그지없습니다” 하니, 도성에서는 사민(士民)이 밤낮으로 도망쳐 흩어졌다’는 대목이 보인다. ‘신립이 비밀히 아뢰기를 “적의 기세가 매우 드세니 도성으로 후퇴하여 지키도록 하소서”라 했다’는 실록의 기록도 있다.신립은 누구나 인정하는 북방의 맹장(猛將)이었다. 조선은 세종 때 두만강 유역에 종성·온성·경원·경흥·회령·부령의 6진을 개척해 성을 쌓고 국경을 수비했다. 주변의 여진족을 회유하며 경제적 혜택도 주었는데, 이렇게 친(親)조선화된 여진부족을 번호(藩胡)라고 불렀다. 세월이 흘러 혜택은 만족스럽지 않은데 변방 지방관의 요구는 커지자 반발한 번호가 대규모 병력으로 변경에 침입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이탕개의 난이다. 1578년(선조 16) 한 해에만 최대 3만명의 병력을 동원한 번호의 북방 침입은 모두 21차례에 이르렀다. 이해 1~2월 여진 부족장 우을지는 1만명의 병력으로 경원진을 포위했는데, 이때 구원군으로 달려온 인물이 온성 부사 신립이었다. 선조수정실록은 ‘신립이 경병을 거느리고 성에 들어가니, 적이 세 겹으로 포위했다. 신립의 군사가 결사적으로 싸웠는데 적장 중에 백마를 탄 자가 의기양양하게 보루로 오르는 것을 신립이 한 개의 화살로 쏘아 죽이니 적이 마침내 물러갔다’고 했다. 3~4월에는 이탕개와 율보리가 다시 2만명의 병력으로 종성진, 동관진, 방원보를 포위 공격했는데, 이 역시 신립이 이끄는 부대의 구원을 받았다. 선조수정실록은 ‘태평세월을 오래도록 누린 군사들은 적이 육박전을 하며 성에 올라오기라도 하면 모두 겁에 질려 활을 제대로 쏘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신립이 칼날을 무릅쓰고 육박전을 벌이며 공을 세우는 것을 보고 비로소 분발하여 적을 공격했으니, 6진을 보전한 것은 신립이 앞장서 용맹을 떨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6진 가운데 온성만 피해를 입지 않은 것도 신립이 평소 철기(鐵騎) 500명을 훈련시켜 전술을 익히고 돌격하는 연습을 시키는 모습을 구경하던 오랑캐들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대병력 지휘 경험 없어 신립에 대한 류성룡의 평가는 그다지 공정하지 않다는 역사학계의 시각도 있다. ‘징비록’에는 ‘조정에서는 신립이야말로 장수감이라고 판단하고 함경북도 병마절도사, 평안도 병마절도사로 승진시켰다. 그리고 신립은 품계가 (정이품) 자헌대부에까지 이르자 병조판서를 욕심낼 정도가 됐다. 한창 기운이 뻗친 그가 중국 조나라 조괄이 진나라를 업신여기던 것처럼 만용을 부리게 되자 알 만한 사람은 모두 염려했다’는 대목도 보인다. 조괄은 전국시대 진나라와의 장평 싸움에서 크게 패하고 전사했다는 인물이다. 충주 패배는 험준한 조령 대신 탄금대에 배수의 진을 친 결과라고들 비판한다. 그런데 선조수정실록을 보면 신립은 ‘처음에 군사를 단월역에 주둔시키고 몇 사람만 데리고 조령에 달려가서 형세를 살펴보았다’고 했다. 단월역은 조령으로 가는 초입이다. 신립도 당초에는 조령 방어의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상주 전투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한 순변사 이일이 단월역으로 달려와 왜군의 기세와 조총의 위력을 설명하자 생각을 바꾼 것이 아닌가 싶다. 종사관 김여물이 ‘이곳의 험준한 요새를 지키면서 방어하는 것이 좋겠다. 높은 언덕을 점거해 역습으로 공격하자’고 설득했지만 신립은 ‘조령에서는 기마병을 활용할 수 없으니 들판에서 한바탕 싸우는 것이 적합하다’며 듣지 않았다. 신립은 여진족을 상대로는 소수의 기병으로 용감무쌍한 돌격전을 벌여 연전연승한 명장이지만, 충주에서처럼 8000명 남짓한 대병력을 지휘한 경험은 없었다고 한다. 조령 방어가 유리하다는 것도 아군 보병이 근접전에 능할 경우에 해당한다. 하지만 조선군의 주력인 기병은 정예병이었던 반면 보병은 전투 경험이 없고 무기도 변변치 않은 농민군이었다. 그럼에도 조령 방어전에 나선다면 기병은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신립은 주어진 여건에서 가장 자신 있는 전술을 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신립이 아니라 어떤 장수가 지휘했어도 충주에서 적군을 막아내기란 쉽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객관적이다. ●징비록엔 부정적 평가 선조수정실록이 전하는 충주 전투의 최후는 이렇다. ‘새벽에 적병이 길을 나누어 주력군은 곧바로 충주성으로 들어가고, 좌군은 달천변을 따라 내려오고, 우군은 산을 따라 동쪽으로 가서 상류를 따라 강을 건넜는데 병기가 햇빛에 번쩍이고 포성이 천지를 진동했다. 신립이 어찌 할 바를 모르고 곧장 말을 채찍질하여 충주성으로 나아가니 군사들은 대열을 이루지 못하여 흩어지고 숨어버렸다. 세 차례 호각 소리에 적이 일제히 공격하니 신립의 군사가 크게 패했다. 물에 빠져 흘러가는 시체가 강을 덮을 정도였다. 신립이 김여물과 함께 말을 달리면서 활을 쏘아 적 수십 명을 죽인 뒤에 모두 물에 뛰어들어 죽었다.’ 신립의 최후는 장렬했지만, 류성룡을 비롯한 이들은 ‘계책도 없는 데다 적진 대신 강물로 말을 달려 빠져 죽은 비겁한 장수’라는 투로 비판한다. 하지만 황중윤(1577~1648)이 지은 ‘달천몽유록’에서 신립은 이렇게 항변하고 있다. 물론 일종의 소설이라는 것을 감안해서 읽어야 한다. ‘남의 허물을 억지로 들추어내는 자들은 분분히 나를 깎아내리고자 신중성이나 묘책이 없다고 했고, 나를 헐뜯고자 스스로 도망쳤다고 했으며, 나아가 죽은 후에는 벼슬이나 포상은 하나도 내리지 않았네. 이것이 어찌 임금께서 나를 잊어서 그런 것이겠는가. 실은 벼슬아치들이 내가 배수진을 친 이유를 잘 알지 못했던 것이라네.’
  • ‘처참한 경기력’ 한국, UAE에 0-1 충격 패배

    ‘처참한 경기력’ 한국, UAE에 0-1 충격 패배

    한국이 침대 축구로 유명한 아랍에미리트(UAE)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UAE 두바이에 위치한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 경기에서 UAE에 0-1로 패배했다. 한국은 계속 UAE에 역습을 허용했다. 전방에서 정우영이 계속 볼 소유에 실패했고 수비진에선 김영권이 실수를 연발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스위칭하며 UAE의 혼란을 유도했지만 잘 먹히지 않았다. 전반 27분엔 역습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까지 갔다. 한국은 공격에 나섰지만 UAE의 수비에 막혔다. 최전방의 황의조는 볼 터치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공격 전개가 제대로 되지 않자 손흥민이 계속 내려오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전반 37분 권창훈의 낮고 빠른 크로스가 그대로 통과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42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황희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9분 UAE에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은 UAE의 순간 침투를 막지 못했고 실점했다. 14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받은 황의조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한국은 계속 코너킥 기회를 잡으며 UAE 골문을 노렸지만 좀처럼 골문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UAE는 소위 말하는 ‘침대 축구’로 시간을 끌며 한국을 흔들었다. 한국은 끝까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코너킥을 10개 넘게 시도하고도 침묵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0-1 패배로 끝났다. 동시에 조 1위 본선행도 무산됐다.
  • 완승에 리버풀 어시스트까지… 토트넘, 챔스 진출 희망가

    토트넘 홋스퍼가 코로나19 사태로 순연된 경기에서 승리해 꺼져 가던 ‘4강 진입’(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여기에 2위 리버풀이 4위 아스널을 꺾으며 도우미 역할까지 해 줬다. 리버풀은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팔머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순연 원정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예정이었지만 토트넘 선수단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연기돼 이날 열린 경기에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행운의 결승골을, 해리 케인이 추가 골을 넣었다. 손흥민(30)은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공격진으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37분 터진 결승골의 도움을 도왔다. 브라이턴 진영 왼쪽 측면에서 세르히오 레길론의 패스가 상대 선수를 맞고 손흥민에게 흘렀고, 손흥민의 패스를 쿨루세브스키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페널티박스 한가운데 있던 로메로의 정강이를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연패 탈출이 급했던 브라이턴이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세에 나섰지만, 후반 12분 토트넘이 역습으로 추가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찔러 준 패스를 받은 케인이 드리블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루카스 모라와 교체될 때까지 80분을 뛰었다. 토트넘은 승점 48로 이날 리버풀에 패배한 4위 아스널(승점 51)을 3점 차로 추격했다. 브라이턴은 6연패로 13위(승점 33)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7라운드 순연 원정경기에서 디오구 조타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연속 골로 아스널을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1월 16일 브렌트퍼드전(3-0)부터 이날까지 EPL 9연승을 거둔 리버풀은 승점 69로 선두 맨시티(승점 70)에 1점 차로 바짝 다가갔다. 특히 맨시티가 중위권 팀 크리스털 팰리스와 0-0 무승부에 그치는 등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승1무1패로 다소 주춤한 사이 리버풀은 상승세를 이어 가며 올 시즌 EPL 우승의 향방을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5연승 행진을 멈춘 아스널은 4위를 지키기는 했지만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0), 6위 웨스트햄(승점 48), 7위 토트넘에 쫓기는 상황에 직면했다.
  • 토트넘이 살린 4강 불씨, 리버풀이 키워 주네

    토트넘이 살린 4강 불씨, 리버풀이 키워 주네

    토트넘 홋스퍼가 코로나19 사태로 순연된 경기에서 승리해 꺼져 가던 ‘4강 진입’(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여기에 2위 리버풀이 4위 아스널을 꺾으며 도우미 역할까지 해 줬다. 리버풀은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팔머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순연 원정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예정이었지만 토트넘 선수단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연기돼 이날 열린 경기에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행운의 결승골을, 해리 케인이 추가 골을 넣었다. 손흥민(30)은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공격진으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37분 터진 결승골의 도움을 도왔다. 브라이턴 진영 왼쪽 측면에서 세르히오 레길론의 패스가 상대 선수를 맞고 손흥민에게 흘렀고, 손흥민의 패스를 쿨루세브스키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페널티박스 한가운데 있던 로메로의 정강이를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연패 탈출이 급했던 브라이턴이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세에 나섰지만, 후반 12분 토트넘이 역습으로 추가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센터서클 정중앙에서 찔러 준 패스를 받은 케인이 드리블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은 이 골로 웨인 루니(은퇴)를 제치고 EPL 통산 원정 득점 1위(95골)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루카스 모라와 교체될 때까지 80분을 뛰었다. 토트넘은 승점 48로 이날 리버풀에 패배한 4위 아스널(승점 51)을 3점 차로 추격했다. 브라이턴은 6연패로 13위(승점 33)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7라운드 순연 원정경기에서 디오구 조타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연속 골로 아스널을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1월 16일 브렌트퍼드전(3-0)부터 이날까지 EPL 9연승을 거둔 리버풀은 승점 69로 선두 맨시티(승점 70)에 1점 차로 바짝 다가갔다. 특히 맨시티가 중위권 팀 크리스털 팰리스와 0-0 무승부에 그치는 등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승1무1패로 다소 주춤한 사이 리버풀은 상승세를 이어 가며 올 시즌 EPL 우승의 향방을 미궁 속으로 빠뜨렸다. 지난달 11일 울버햄프턴전(1-0)부터 이어진 5연승 행진을 멈춘 아스널은 4위를 지키기는 했지만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0), 6위 웨스트햄(승점 48), 7위 토트넘에 쫓기는 상황에 직면했다.
  • ‘노익장’ 벤제마, 챔스리그 최고령 해트트릭

    ‘노익장’ 벤제마, 챔스리그 최고령 해트트릭

    카림 벤제마(사진·35)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고령 해트트릭의 주인공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17분 사이에 세 골을 터뜨린 벤제마의 활약으로 대회 8강문을 열어젖혔다. 벤제마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을 상대로 한 UCL 16강 2차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16분부터 33분까지 17분 동안 세 골을 쓸어 담아 팀의 대회 8강행에 디딤돌을 놓았다.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친 벤제마는 만 34세 80일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2020년 올리비에 지루(첼시)가 만 34세 63일에 세비야(스페인)전에서 작성했던 UCL 역대 해트트릭 최고령 득점 기록을 17일 더 늦췄다.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했지만 벤제마의 활약 속에 1·2차전 합계 3-2가 되면서 8강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39분 PSG가 먼저 기선을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네이마르의 전진 패스를 받은 킬리안 음바페가 오른발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에 차 넣었다. 후반 9분에도 음바페가 골망을 다시 흔들었지만 전반 34분에 이어 다시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PSG가 2-0으로 달아날 기회를 놓치자 벤제마는 후반 16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리턴 패스를 받은 동점골로 이날 경기 1-1, 1·2차전 합계 1-2를 만들었다. 루카 모드리치의 어시스트로 후반 31분 한 골을 더 넣은 벤제마는 2분 뒤인 후반 33분 페널티 지역 안으로 달려들다가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어시스트를 받듯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3-1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벤제마에게 필드골로만 세 골을 내준 PSG는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리오넬 메시가 작심하고 때린 프리킥이 골대 위로 뜨는 바람에 끝내 1골 차로 8강행 티켓을 놓쳤다.
  • 맨시티 맨유에 4-1 완승, 호날두는 이미 집에 갔다

    맨시티 맨유에 4-1 완승, 호날두는 이미 집에 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더비에서 완패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걸린 프리미어리그(EPL) 4위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경기 전 포르투갈로 출국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EPL 28라운드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졌다. 맨시티는 승점 69로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에 승점 6차로 선두를 질주했고, 맨유는 세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에 승점 1차인 5위(승점 47)로 내려 앉았다. 남은 경기와 경쟁구도를 고려했을 때 맨유의 4위 탈환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고관절 부상으로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던 호날두는 아예 경기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어슬레틱은 “호날두는 맨체스터 더비 불참이 확실해지자 포르투갈로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전반 5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은 케빈 더브라위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맨유는 전반 22분 제이든 산초의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역습 상황에서 산초의 질주 방향으로 날려준 폴 포그바의 패스가 절묘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전반 28분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더브라위너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결승골이었다.이날 두 골을 넣은 더브라위너는 쐐기골 도움도 기록했다. 후반 23분 더브라위너의 코너킥을 리야드 마레즈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의 수비진은 라인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며 실수를 연발했다. 맨시티 마레즈는 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넣었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비디오판독(VAR)으로 골로 인정됐다.경기 뒤 랄프 랑닉 맨유 감독은 “맨시티가 오늘 보여준 경기력은 그들이 리그 1위팀이고 UCL에서 활약하는 팀이라는 것을 잘 보여줬다”면서 “어려운 경기였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사실도 미리 알고 있었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우리가 너무 잘 했다”면서 “맨유를 존중해야하기는 하지만 경기력, 체력, 개인 능력 등 모든 것에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한 더브라위너에게 만점과 다름없는 평점 9.9를 매겼다.
  • 들개의 역습… 중산간마을 주민들이 떨고 있다

    들개의 역습… 중산간마을 주민들이 떨고 있다

    “송당초등학교는 날씨가 화창한 날에도 아이들에게 우산을 들고 다니라고 해요. 들개들이 자꾸 쫓아 오니까 아이들이 두려워해요.” 제주도 중산간마을 주민들이 들개들의 잦은 출몰로 인해 불안에 떨고 있다. 구좌읍 송당리, 교래리 등 중산간마을 주민 치안을 담당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요즘 들개가 주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신고가 많아 들개를 포획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람들의 이기와 무관심에 버림받은 개들이 이젠 그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중산간 들개 실태조사 용역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중산간 지역에 들개 20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동부행복센터는 들개 포획 틀을 제작·구입해 순찰 중 들개나 방견을 발견한 곳이나 마을주민의 민원이 잦은 농경지 및 축사 부근에 포획 틀을 설치해 2020년 37마리, 2021년 41마리, 올해는 2월까지 10마리를 포획했다. 송당에서 사설관광지를 운영하는 주민(60·남)은 “오름 탐방객들은 등산 장비 스틱이라도 꼭 갖고 다니라고 권유한다”고 말했다. 들개들은 보통 3~4마리 군집생활을 하는데 닭, 소는 물론 노루같은 야생동물까지 위협하는 최상위 포식자가 된 지 오래다. 들개에 의한 가축피해는 2018년 280마리에 이어 2019년 533마리, 2020년에 200마리 등으로 나타났다. 주로 들개들은 산림지와 초지가 접한 한라산 해발 300~600m 중산간 지역에서 주로 포획되지만 최근엔 해안마을까지 떠돌아 다니며 관광객이나 주민들을 위협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더욱이 제주는 대문도 없는 마당에 개들을 풀어놓고 지내는 경우가 대다수. 목줄도 없이 산책하는 견주도 많아 올레길은 물론 오름이나 곶자왈 산책도 이젠 안심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 동부행복센터 관계자는 “4월 고사리철이 다가오고 있는데 들개들의 출몰로 사고가 날까 걱정스럽다”며 “오후 5시가 되면 사이렌을 울리며 다니는데 빨리 귀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는 2018년에 유기견 7177마리, 2019년 7247마리, 2020년 6213마리, 2021년엔 4517마리를 포획했다.
  • 李 “尹, 100% 대장동 몸통”… 尹측에 선 김문기 유족 “李 거짓말”

    李 “尹, 100% 대장동 몸통”… 尹측에 선 김문기 유족 “李 거짓말”

    대선을 2주 남기고 여야가 ‘대장동 의혹’에 화력을 쏟아붓는 가운데 네거티브 공방도 거세지고 있다. 수세적 입장이던 여당은 ‘정영학 녹취록’ 등을 근거로 역습에 나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친의 연희동 집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누나가 매입한 사실과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 등을 끄집어내 ‘윤석열 게이트‘로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처장 유족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대장동 의혹의 본질은 ‘이재명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3일 MBC 라디오에서 “이 사건(대장동 의혹)은 윤석열 게이트”라며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범죄집단에 종잣돈 마련하도록 수사해 놓고 봐준 사람이 윤석열이다”라며 “특검하자. 자꾸 거짓말하지 말고 1대1 토론이라도 하자”고 말했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회의에서 윤 후보 부친 집을 김씨 누나가 매입한 것을 거론하며 “윤 후보 측 누군가의 부탁으로 구입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우 본부장은 “서대문구는 제 지역구다. 열 군데의 부동산 중개업소에 내놨다고 했는데 확인해 보니 한 곳에만 내놨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단언컨대 윤 후보는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할 것”이라며 “경제사범을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이 전면에 부각될수록 불리할 게 없다는 분위기다. 김 전 처장의 아들 A씨는 국민의힘 당사에서 권성동·김은혜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왜 아버지를 모른다고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자료를 추가 공개했다.  이 후보가 경기 성남시장이던 2015년 1월 10박 11일간 뉴질랜드 해외출장 당시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마주 앉아 식사하는 사진, 오클랜드 앨버트 공원에서 이 후보와 김씨가 손을 잡고 있는 사진 등이다. 김 전 처장이 딸에게 보내는 영상에서 “오늘 시장님하고 본부장님하고 골프 쳤다”고 말하는 내용도 있다. 국민의힘은 김 전 처장 휴대전화 연락처에 ‘이재명 변호사’가 2009년 6월 24일 날짜로 저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울먹이며 “3일장 동안 이 후보는 8년 동안 충성 다하며 봉사한 아버지 죽음 앞에 조문이나 어떠한 애도도 비추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발인 날 이 후보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고 나와 춤을 추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말했다.
  • 李 “尹, 100% 대장동 몸통”… 김문기 유족 “李 거짓말”

    李 “尹, 100% 대장동 몸통”… 김문기 유족 “李 거짓말”

    대선을 2주 남기고 여야가 ‘대장동 의혹’에 화력을 쏟아붓는 가운데 네거티브 공방도 거세지고 있다. 수세적 입장이던 여당은 ‘정영학 녹취록’ 등을 근거로 역습에 나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친의 연희동 집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누나가 매입한 사실과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 등을 끄집어내 ‘윤석열 게이트‘로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처장 유족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대장동 의혹의 본질은 ‘이재명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3일 MBC 라디오에서 “이 사건(대장동 의혹)은 윤석열 게이트”라며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범죄집단에 종잣돈 마련하도록 수사해 놓고 봐준 사람이 윤석열이다”며 “특검하자. 자꾸 거짓말하지 말고 1대1 토론이라도 하자”고 말했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회의에서 윤 후보 부친 집을 김씨 누나가 매입한 것을 거론하며 “윤 후보 측 누군가의 부탁으로 구입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열 군데의 부동산 중개업소에 내놨다고 했는데 확인해 보니 한 곳에만 내놨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단언컨대 윤 후보는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이 전면에 부각될수록 불리할 게 없다는 분위기다. 김 전 처장의 아들 A씨는 국민의힘 당사에서 권성동·김은혜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왜 아버지를 모른다고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자료를 추가 공개했다. 이 후보가 경기 성남시장이던 2015년 1월 10박 11일간 뉴질랜드 해외출장 당시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마주 앉아 식사하는 사진, 오클랜드 앨버트 공원에서 이 후보와 김씨가 손을 잡고 있는 사진 등이다. 김 전 처장이 딸에게 보내는 영상에서 “오늘 시장님하고 본부장님하고 골프 쳤다”고 말하는 내용도 있다.  A씨는 울먹이며 “3일장 동안 이 후보는 8년 동안 충성 다하며 봉사한 아버지 죽음 앞에 조문이나 어떠한 애도도 비추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발인 날 이 후보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고 나와 춤을 추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는 입장문을 내고 “고 김문기씨에게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 후보의 성탄절 축하 영상은 김씨의 일이 일어나기 이전인 (12월) 21일에 촬영했다”고 해명했다.
  • 대장동 공방 가열…與 “윤석열 게이트“ 野 ”모른다는 이재명에 분노“

    대장동 공방 가열…與 “윤석열 게이트“ 野 ”모른다는 이재명에 분노“

    대선을 2주 남기고 여야가 ‘대장동 의혹’에 화력을 쏟아붓는 가운데 네거티브 공방도 거세지고 있다. 수세적 입장이던 여당은 ‘정영학 녹취록’ 등을 근거로 역습에 나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친의 연희동 집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누나가 매입한 사실과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 등을 끄집어내 ‘윤석열 게이트‘로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처장 유족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대장동 의혹의 본질은 ‘이재명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3일 MBC 라디오에서 “이 사건(대장동 의혹)은 윤석열 게이트”라며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범죄집단에 종잣돈 마련하도록 수사해 놓고 봐준 사람이 윤석열이다”라며 “특검하자. 자꾸 거짓말하지 말고 1대1 토론이라도 하자”고 말했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회의에서 윤 후보 부친 집을 김씨 누나가 매입한 것을 거론하며 “윤 후보 측 누군가의 부탁으로 구입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우 본부장은 “서대문구는 제 지역구다. 열 군데의 부동산 중개업소에 내놨다고 했는데 확인해 보니 한 곳에만 내놨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단언컨대 윤 후보는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할 것”이라며 “경제사범을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이 전면에 부각될수록 불리할 게 없다는 분위기다. 김 전 처장의 아들 A씨는 국민의힘 당사에서 권성동·김은혜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왜 아버지를 모른다고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자료를 추가 공개했다. 이 후보가 경기 성남시장이던 2015년 1월 10박 11일간 뉴질랜드 해외출장 당시 오클랜드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이 후보와 김 전 처장이 마주 앉아 식사하는 사진, 오클랜드 앨버트 공원에서 이 후보와 김씨가 손을 잡고 있는 사진 등이다. 김 전 처장이 딸에게 보내는 영상에서 “오늘 시장님하고 본부장님하고 골프 쳤다”고 말하는 내용도 있다. 국민의힘은 김 전 처장 휴대전화 연락처에 ‘이재명 변호사’가 2009년 6월 24일 날짜로 저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울먹이며 “3일장 동안 이 후보는 8년 동안 충성 다하며 봉사한 아버지 죽음 앞에 조문이나 어떠한 애도도 비추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발인 날 이 후보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고 나와 춤을 추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말했다. 이민영·이근아 기자
  • ‘1000억원’ 블라호비치 31초 만에 골 넣었지만

    ‘1000억원’ 블라호비치 31초 만에 골 넣었지만

    ‘1000억원의 사나이’ 두샨 블라호비치가 31초만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데뷔골을 넣었다. 하지만 소속팀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잉글랜드)는 릴(프랑스)에 완승을 거뒀다.  유벤투스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비야레알(스페인)과 2021~22 UCL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블라호비치가 31초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블라호비치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올라온 긴 패스를 받아 단숨에 비야레알 골키퍼와 맞섰다. 옆에 상대 수비수가 따라붙었지만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유벤투스는 이적료와 성적 보너스를 포함 모두 1000억원의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플로렌티나에서 뛰던 블라호비치를 영입했다. 블라호비치는 첫 UCL 무대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후반 21분 비야레알의 다니 파레호에게 동점골을 얻어 맞고 무승부에 그쳤다.  첼시는 릴에 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첼시는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릴과의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카이 하베르츠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전·후반 한 골씩 터트려 2-0으로 이겼다. 첼시는 다음 달 17일 열릴 2차전에서 한 골 차로만 져도 8강에 올라간다. 첼시의 하베르츠는 전반 8분 왼쪽 코너킥 때 하킴 지예흐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은골로 캉테가 공을 몰고 간 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던 풀리시치에게 내줬고, 풀리시치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쐐기골을 넣었다.  릴은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하는 등 안간힘을 썼으나 무위에 그쳤다.
  • 겸손한 손흥민 “케인이 잘 넣어줬기 때문”

    겸손한 손흥민 “케인이 잘 넣어줬기 때문”

    ‘손-케 듀오’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의 ‘케미’가 폭발할 때 토트넘은 선두 맨체스터 시티도 막을 수 없다. 케인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36번째 골을 합작하며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던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와 어깨를 나란히 한 손흥민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도 “케인이 잘 넣어줬기 때문”이라며 특급 도우미의 겸손한 모습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2도움과 케인의 2골,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1골 1도움을 앞세워 맨시티를 3-2로 꺾었다. 최근 3연패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맨시티를 잡고 연패를 끊으면서 리그 7위(승점 39·12승3무8패)로 올라섰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80분 동안 도움 2개 보태 시즌 정규리그 9골 5도움을 작성했다. 특히 손흥민은 후반 14분 케인과 EPL 통산 36번째 골을 합작했다.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36골)가 가지고 있던 이 부문 최다 기록과 같아졌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골은 클루세브스키가 넣었지만, 사실상 손흥민이 다 떠 먹여준 골이었다. 역습 과정에서 공을 몰고 쇄도한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유인한 뒤 중앙으로 패스했고, 클루세브스키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클루세브스키의 토트넘 이적 뒤 첫 골이다. 맨시티는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안의 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후반 14분 손-케 듀오가 폭발했다. 손흥민이 중원에서 띄워준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케인이 마무리했다. 손-케 듀오가 정규리그에서 골을 합작한 건 올 시즌 두 번째, 지난해 10월 18일 뉴캐슬과 8라운드 경기 이후 4개월 만이다. EPL 현존 최고 공격 콤비로 꼽히는 이들은 한 골을 더 합작하면 램퍼드-드로그바를 넘어선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맨시티 리야드 마흐레즈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승리를 놓칠 뻔했다. 하지만 후반 50분 클루세브스키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딩 결승골로 연결하면서 토트넘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맨시티를 상대로 두 번 붙어서 두 번 다 이겼다.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토트넘은 매우 깊이, 그러나 빈틈없이 수비했다. 손흥민, 케인, 클루세브스키는 공을 잃지 않고 잘 달렸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경기 중 골이 터지자 잇몸을 드러내며 특유의 골 세레머니를 펼쳤던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케인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이며, 손흥민은 역시 환상적이었다”고 즐거워했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케인은 손흥민에 대해 “우리는 많은 준비를 했고, 정말 잘 맞는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서로를 잘 이해한다”면서 “빨리 팀 미팅에서 오늘 경기를 다시 돌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케인은 많은 골을 넣어 왔다. 시즌 초반에 그가 열심히 뛰면서도 득점을 하지 못할 때는 정말 속이 상했다”면서 “케인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선수이자 사람이다. 그와 함께 뛰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경기에서 골을 도운 손흥민은 인터뷰에서도 케인을 도왔고, 동시에 빛났다.
  • 본지 ‘부채 보고서’ 기획 씨티언론인상

    본지 ‘부채 보고서’ 기획 씨티언론인상

    서울신문이 지난해 7~8월 보도한 기획물 ‘2021 부채 보고서-다가온 빚의 역습’ 시리즈가 15일 ‘2021 씨티 대한민국 언론인상’ 경제전반부문에서 으뜸상을 수상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본지 나상현(왼쪽부터) 기자, 김희리 기자, 유명순 씨티은행장, 윤연정 기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제공
  • ‘어벤져스’ ‘해리 포터’ 달군 그 음악들, 오케스트라로 만나요

    할리우드 주요 블록버스터의 흥행을 거든 영화 음악들을 다시 듣는 무대가 잇달아 펼쳐진다. 존 윌리엄스, 한스 치머, 대니 엘프먼, 앨런 실베스트리 등 빛나는 영화 음악 거장들의 작품을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섬세한 선율로 만날 수 있다. 위클래식은 다음달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20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블록버스터 영화 음악 콘서트’ 앙코르 공연을 연다. 피아니스트 출신 김재원이 지휘하고 90인조 WE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공연에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어벤져스’(2012), ‘아이언맨3’(2013)와 더불어 ‘아바타’(2009), ‘토르: 다크 월드’(2013), ‘미션 임파서블’(1996), ‘반지의 제왕’(2001) 등의 주제곡을 듣게 된다. 슈퍼 영웅들이 모여 지구를 구하는 내용의 ‘어벤져스’ 주제곡은 ‘백 투 더 퓨처’(1985), ‘포레스트 검프’(1994) 등의 음악을 작곡한 실베스트리의 작품으로 비장함이 느껴진다. 하워드 쇼어의 ‘반지의 제왕’ 주제곡은 제74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음악상을 받았고, 엘프먼의 ‘미션 임파서블’ 주제곡은 첩보물에 어울리게 긴장감이 스며든 불후의 명곡으로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 바통은 오는 4월 2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한스 치머&존 윌리엄스 영화음악 콘서트’로 이어진다. 할리우드 ‘히트 메이커’라는 별명을 가진 독일 출신 치머와 아카데미 음악상과 그래미상을 수차례 수상한 윌리엄스의 대표작들을 엄선했다. 1부에서는 ‘슈퍼맨’(1978), ‘인디아나 존스’(1981),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 ‘E.T’(1982), ‘쥬라기 공원’(1993), ‘쉰들러 리스트’(1994), ‘스타워즈 에피소드5: 제국의 역습’(1980) 등 윌리엄스의 명작을 감상할 수 있다. ‘해리 포터’와 ‘쉰들러 리스트’는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의 협연으로 진행한다. 2부에서는 ‘인셉션’(2010), ‘글래디에이터’(2000), ‘진주만’(2001), ‘캐리비안의 해적’(2003) 등 치머 특유의 강렬한 선율을 만날 수 있다.
  • ‘글래디에이터’ ‘어벤져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음악 오케스트라로 만난다

    ‘글래디에이터’ ‘어벤져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음악 오케스트라로 만난다

    할리우드 주요 블록버스터의 흥행을 거든 영화 음악들을 다시 듣는 무대가 잇달아 펼쳐진다. 존 윌리엄스, 한스 치머, 대니 엘프먼, 앨런 실베스트리 등 빛나는 영화 음악 거장들의 작품을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섬세한 선율로 만날 수 있다.위클래식은 다음달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20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블록버스터 영화 음악 콘서트’ 앙코르 공연을 연다. 피아니스트 출신 김재원이 지휘하고 90인조 WE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공연에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어벤져스’(2012), ‘아이언맨3’(2013)와 더불어 ‘아바타’(2009), ‘토르: 다크 월드’(2013), ‘미션 임파서블’(1996), ‘반지의 제왕’(2001) 등의 주제곡을 듣게 된다. 슈퍼 영웅들이 모여 지구를 구하는 내용의 ‘어벤져스’ 주제곡은 ‘백 투 더 퓨처’(1985), ‘포레스트 검프’(1994) 등의 음악을 작곡한 실베스트리의 작품으로 비장함이 느껴진다. 하워드 쇼어의 ‘반지의 제왕’ 주제곡은 제74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음악상을 받았고, 엘프먼의 ‘미션 임파서블’ 주제곡은 첩보물에 어울리게 긴장감이 스며든 불후의 명곡으로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바통은 오는 4월 2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한스 치머&존 윌리엄스 영화음악 콘서트’로 이어진다. 할리우드 ‘히트 메이커’라는 별명을 가진 독일 출신 치머와 아카데미 음악상과 그래미상을 수차례 수상한 윌리엄스의 대표작들을 엄선했다. 1부에서는 ‘슈퍼맨’(1978), ‘인디아나 존스’(1981),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 ‘E.T’(1982), ‘쥬라기 공원’(1993), ‘쉰들러 리스트’(1994), ‘스타워즈 에피소드5: 제국의 역습’(1980) 등 윌리엄스의 명작을 감상할 수 있다. ‘해리 포터’와 ‘쉰들러 리스트’는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의 협연으로 진행한다. 2부에서는 ‘인셉션’(2010), ‘글래디에이터’(2000), ‘진주만’(2001), ‘캐리비안의 해적’(2003) 등 치머 특유의 강렬한 선율을 만날 수 있다.
  • 또 중국에 막혀… 女축구, 통한의 준우승

    또 중국에 막혀… 女축구, 통한의 준우승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사상 처음 아시안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안컵 도전 31년 만의 최고 성적이지만, 앞서가다 역전을 당해 아쉬움이 짙을 수밖에 없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에 2-3으로 역전패했다. 1991년 여자 아시안컵에 처음 출전했던 한국은 준우승으로 역대 최고 성적(2003년 3위)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 4승 7무 28패로 밀렸던 중국을 전반 두 골 차로 앞서가다 후반에만 내리 세 골을 내주며 아쉽게 졌다. 전반 초반 중국의 공세를 막아 낸 한국은 전반 27분 터진 최유리(현대제철)의 선취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중원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 받다 페널티 박스로 들어간 이금민(브라이턴)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최유리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고, 최유리는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에 지소연(첼시)이 중국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 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후반 적극적 교체로 전술 변화를 준 중국이 주도권을 쥐었다. 후반 23분 이영주(마드리드)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2-1로 쫓기기 시작했고, 3분 뒤 헤더 골을 허용해 2-2 동점이 됐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막판에 결정적 찬스를 놓치고, 역습 상황에서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준결승에서 일본을 승부차기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던 중국은 대회 역대 최다인 9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 女축구, 아시안컵 결승행… 31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

    女축구, 아시안컵 결승행… 31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

    한국 여자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무대를 밟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인도 푸네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대회 준결승에서 2-0으로 이겼다. 1975년 시작한 여자아시안컵에 1991년부터 출전한 이후 31년 만의 결승 진출이자 역대 최고 성적. 종전 최고 성적은 2003년 3위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인 한국은 조별리그 C조를 2승1무로 통과한 뒤 지난달 30일 8강전에서 ‘아시아 최강’ 호주(11위)를 1-0으로 물리쳐 내년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4강에 올랐다. 전반 4분 터진 조소현(토트넘)의 헤딩 결승골로 승기를 잡았다. 필리핀(64위)은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를 막기에도 힘겨웠다. 전반 34분에는 손화연(현대제철)이 추가골을 넣었다. 필리핀도 역습에 나섰지만 날카롭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4명의 주전을 교체하면서도 필리핀의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두 골 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138번째 출전으로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 치운 조소현은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끄는 골까지 넣었다. 이전 기록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과 홍명보 울산 감독의 136경기다. 조소현은 “지난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놓쳐서 이번엔 만회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골을 넣고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면서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겠지만, 결승전인 만큼 우승컵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결승전은 6일 인도 나비 뭄바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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