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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요금 한달간 30% 할인

    철도청은 고속철(KTX) 이용객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요금 30% 할인 행사를 갖는다. 할인 열차는 주중 122개 가운데 60개,주말과 휴일 130개 가운데 37개 열차로 경부선 27개 열차,호남선 33개 열차가 포함됐다. 정기승차권과 특실요금은 할인대상에서 제외되나,예매 및 할인카드·단체·자동발매기 등의 추가 할인이 가능해 새마을호나 우등고속버스 요금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할인승차권은 20일부터 역과 여행사,인터넷(barota.com)을 통해 구입 가능하며,할인대상 열차승차권을 이미 구입한 승객은 도착역에서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그러나 여객수가 적은 호남선에 할인대상 열차가 집중됐고,열차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 몰려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레저+α]

    [레저+α]

    ●2박3일 울릉도 여행상품 울릉도 전문 여행사인 울릉닷컴에서는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해안 절벽 위 황토방 펜션 ‘추산일가’와 리조트식 호텔 ‘대아리조트’ 등 울릉도 최고의 숙소 2곳에서 1박씩 묵는 ‘삼색투어덤앤덤’ 상품을 내놨다. 약소불고기,홍합밥 등 향토식을 먹고 울릉도 육로관광과 해상일주 유람선 투어,독도전망대 케이블카 등이 포함 된 2박3일 일정으로 30만원에서 33만원.잠실종합운동장에 승용차 주차시 3일 주차비도 지원한다.1544-7644, www.outdoor7.com. ●금난새·임형주 야외음악회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마에스트로 금난새가 초대형 야외음악회를 연다.9월 3일 밤 10시,4일 저녁 8시.70명의 단원으로 편성된 초대형 오케스트라 유라시안 필하모닉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로 가을밤을 수 놓는다.팝페라 가수 임형주씨의 매력적인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R석은 5만원,S석은 4만원.4인가족 기준으로 숙박과 음악회를 함께하는 패키지는 19만∼24만원이다.(033)430-7540,www.daemyungcondo.com ●새달부터 어린이 금요미술학원 삼성어린이박물관은 오는 9월3일부터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금요미술학교’를 한다.어린이들에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미술의 개념을 넘어 재미있고 특이한 작가의 작품들을 감상하게 하고 예술의 다양성과 변화를 보여준다.나무,과일 등 자연물로 조합된 인물을 그린 이탈리아 화가 아킴볼도의 작품을 영상기기를 통해 감상한 후 어린이들이 직접 과일이나 채소 등의 재료를 이용해 인물을 창조,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선착순 30명.총 8회,2달에 걸쳐 진행하며 회비는 12만원.접수는 전화로 받는다.(02)2143-3625,www.samsungkids.org ●63프러포즈 이벤트 63빌딩은 63수족관의 대형수조와 아이맥스의 거대화면을 배경으로 사랑고백을 도와주는 ‘63프러포즈’이벤트를 이달 21일부터 31일까지 한다. 수족관에서 진행되는 ‘수중 프러포즈’와 아이맥스영화관에서 진행되는 ‘빅스크린 프러포즈’ 등 모두 2가지. ‘수중 프러포즈’는 63수족관의 가장 큰 수조에 다이버가 직접 들어가 꽃다발과 사랑고백의 문구를 수조 밖의 연인에게 보여주는 이벤트.아이맥스영화관의 대형화면을 통해 사랑을 고백하는 ‘빅스크린 프러포즈’는 영화 대기시간을 이용해 사랑을 전하는 2분 이내의 영상 테이프 또는 원하는 프러포즈 문구를 연인들만을 위해 특별히 상영해주는 이벤트다.(02)789-5675,www.63city.co.kr ●대학생에 입장료 할인 에버랜드는 오는 9월19일까지 가을 학기 개강을 앞둔 대학생들을 위한 멋진 공연과 입장료 할인을 해주는 ‘대학생 개강파티’를 실시한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를 평균 35%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학생증과 할인 쿠폰을 지참하고 에버랜드,캐리비안 베이를 방문하면 된다.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서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031)320-5000.
  • [부고]

    ●최영근 前 국회의원 최영근(崔泳謹) 전 의원이 13일 오후 10시25분쯤 노환으로 타계했다.향년 82세.경북 월성 태생의 고인은 5,6,13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민추협 부의장과 평민당 부총재를 거쳐 국민회의·민주당 고문을 역임했다.김대중 전 대통령을 오랫동안 보좌한 측근들의 모임인 인동회(忍冬會)의 고문이던 고인은 지난 13대 국회 때 노태우 대통령에 대해 ‘공안통치 경고 결의안’을 제출한 바 있다.유족으로는 부인 김일수 여사와 6남3녀 중 장남인 최유식 서원대 교수가 있다.빈소는 삼성의료원,발인은 17일 오전 8시.(02) 3410-6916 ●鄭泳武(한겨레 논설위원)泳文(소설가)씨 모친상 高錫奇(부산대 교수)씨 빙모상 14일 오전 7시 진주 경상대병원,발인 17일 오전 7시 (055)750-8657 ●金仁洋(KBL 사무국 기획위원)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오전 5시 (02)3010-2376 ●柳海烈(자영업)씨 모친상 在奎(스포츠서울 스포츠부 기자)在柱(부산 금정구청 공무원)志福(연합뉴스 사회부 기자)씨 조모상 14일 오전 9시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6일 오전 7시 (02) 3010-2237 ●李耉鍾(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초대회장)씨 별세 規晧(남호흥산 대표)씨 부친상 14일 오후 2시2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1 ●金明漢(농민신문 생활문화부장)씨 모친상 14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발인 16일 오전 9시 (053)813-5973 ●王永喆(인천석영기연 대표)씨 모친상 正植(경인일보 사회부 차장)씨 조모상 15일 오전 10시 인천시 서구 가좌동 인천의료원,발인 17일 오전 9시 (032)580-6003 ●元喜睦(서울대 의학박사)씨 별세 光鍾(미국 PPG 임원)榮鍾(화인계기 대표)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발인 17일 오전 8시 (02)3410-6912 ●金仁(대웅제약 전무)仁政(기능대학 운영국장)仁權(현대백화점 이사)仁洋(KBL 기획위원)仁耕(삼일A&B 대표)裕利(국가기록연구원)씨 부친상 辛聖坤(한양대 교수)씨 빙부상 金美蘭(란즈에스테틱 대표)金京祚(서울정수기능대학 교수)씨 시부상 14일 오전 7시4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오전 5시 (02)3010-2376 ●金廷洙(서울시청 뉴타운사업본부 사업1팀장)杜洙(대원주택 기획실장)平洙(인도네시아 거주)庠洙(국민은행 재무기획팀 차장)씨 부친상 15일 고대안산병원,발인 17일 오전 9시 (031)484-8699 ●金根亨(KT 선임보연구원)씨 부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오전 6시 (02)3010-2251 ●崔益善(서울지하철공사 주임)益修(사업)씨 부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오전 6시 (02)3010-2260 ●張東秀(사업)東煜(가원 대표)東殷(J&B여행사 〃)씨 부친상 任正彬(서울대 교수)조영방(재미 사업)씨 빙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93 ●金根澤(우리은행 군포지점장)根庠(진안우체국 경영지도실장)씨 부친상 梁点基(동아일보 지국장)姜圭太(교사)韓相潤(〃)씨 빙부상 14일 삼성서울병원,발인 17일 오전 8시 (02)3410-6917 ●李世煥(산업은행 이사대우 부사장)씨 별세 俊在(오라도기 대표)鴻在(디오 서울남부영업소 〃)潤在(중국 거주)씨 부친상 姜聖學(의정부 성모병원 진료부원장)씨 빙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94 ●鄭永珍(수원지법 안산지원 부장판사)尙鎭(제닉스학원 강사)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발인 16일 오전 9시 (02)3410-6919
  • 이번 주말엔 지하로 피서가볼까

    이번 주말엔 지하로 피서가볼까

    시원하다 못해 으슬으슬 춥다.천장에 맺혀 있다가 떨어지는 물방울을 맞고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앗 차가워’란 비명소리.닫힌 공간이라서 그런지,동굴속에서 폭포의 물줄기 소리는 계곡에서 보다 서너곱절은 크게 들린다.바깥에선 독이 오를대로 오른 살모사처럼 8월의 늦더위가 기세등등하지만,동굴속은 으스스한 한기(寒氣)의 세상.동굴 깊숙한 곳의 기온은 섭씨 10도 내외이니 어찌 그렇지 않을까.지구의 생성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동굴.그래서 과학자,탐험가에겐 탐사와 연구의 대상이지만,우리네 보통사람들에겐 지독한 더위를 피할 수 있어 반가운 곳이다.강원도 삼척의 환선굴,동해의 천곡동굴로 안내한다. 글 동해·삼척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굴이 있기는 있는 겁니까?이렇게 올라갔다가 그냥 돌아내려오는 건 아니고요?” 백두대간을 잇는 덕항산 중턱에 있는 환선굴 오르는 길.구불구불 가파르게 이어진 계단이 끝이 없다.찌는 듯한 더위에 이미 온몸이 땀으로 젖은 사람들은 지치고 짜증스런 표정이 역력하다. 그나마 등산로 옆으로 흐르는 깊숙한 계곡에서 시원하게 들려오는 물소리,물가 옆에 재현해 놓은 너와집과 통방아 등이 작은 위안을 준다. 매표소에서 동굴 입구까지 거리는 1.5㎞.그중 절반은 가파른 계단이어서 요즘같은 한여름엔 오르기가 꽤 힘들다.하지만 동굴에 들어선 순간, 등줄기를 흠뻑 적셨던 땀은 씻은듯이 증발한다.동굴 입구 밖 반경 30m 정도까지는 냉기의 세상이다.동굴 입구가 직장 사무실인 검표원은 때아닌 파카차림이다.불평으로 가득했던 사람들의 표정이 시원하고 상쾌하게 바뀐다. 천연기념물 제178호인 환선굴은 1997년 10월 일반에 공개됐다.석회암 동굴로는 동양에서 가장 크다.총 연장길이는 6.2㎞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나 공개되는 부분은 1.6㎞ 정도.5억 3000만년 전부터 형성됐지만 여전히 노화와 회춘을 반복하는 살아있는 굴이다.성장기부터 쇠락기까지 동굴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길은 쇠나 나무로 만든 다리와 난간으로 되어 있다.여행객들은 신발에 흙 한 점 묻히지 않고 굴을 샅샅이 훑을 수 있다.대신 난간 바깥으로는 나가지 못한다.안전과 보존을 함께 생각해서다.쇠로 만든 길은 전람회에서 그림을 감상하듯이 이쪽 저쪽 벽에 위치한 동굴의 예술품을 구경할 수 있게 오르락내리락하며 이어져 있다.1시간 30분 정도면 돌아본다. 말이 굴이지 땅 속에 만들어진 다른 세상이다.마치 굴 밖의 계곡과 폭포를 굴 안에 들여다놓은 듯한 거대한 규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그래서 여행사 패키지코스 기획자들중엔 환선굴을 ‘천상의 세계’로,환선굴 오르는 계단은 ‘천상의 계단’으로 표현하는 이들도 있다.가장 먼저 만나는 제1폭포를 비롯해 오련폭포,흑백유석,꿈의 궁전,도깨비 방망이,대머리형 석순,악마의 발톱 등 신비로운 동굴의 세계가 계속 모습을 나타낸다. 모든 작품의 이름은 지역 주민들의 공모를 통해 붙여졌다.가까운 것은 손에 닿는 위치에 있지만 손을 대는 것은 금물.곳곳에 감시용 카메라가 돌아간다. 환선굴이 있는 신기면 대이리 일대는 다양한 석회동굴이 분포한 동굴지대다.사암·이암·석회암 등 퇴적암이 발견되는데,그중 동굴이 발달된 지층은 하부고생대 캄브리아기(약 5억4000만년 전)에 퇴적된 석회암층이다.환선굴 말고도 관음굴,사다리바위바람굴,영터목세굴,덕밭세굴,큰재세굴 등이 있다.대이동굴관리사무소 (033)541-9266. 환선굴을 나와 동해시 천곡동의 천곡천연동굴로 향했다.얼마전 TV의 한 프로그램에 소개돼 유명해진 이곳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심 한가운데 있다. 그래서 동해 인근 해변으로 휴가를 왔던 피서객들은 처음에 동굴을 찾으면서 ‘도심에 무슨 동굴이 있겠나.’하는,약간 의심스러운 표정을 짓기 마련. 그러나 시커멓게 아가리를 벌린 굴 입구에 선 순간 ‘쏴아’ 뿜어져 나오는 한기에 이같은 의심은 사라져 버리고 만다.천곡천연동굴은 1991년 천곡동 신시가지 기반 조성공사중 발견됐다.총길이는 1400m.고생대 초기의 석회암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지층 생성연대는 4억∼5억년으로 추정된다. 내부엔 갖가지 모양의 종유석,석순,석주 등이 신비감을 자아낸다.관리사무소측에선 관람객들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기이한 모양의 암석과 공간 등에 이름을 붙여놓았다.‘동굴심연’‘샹데리아 종유석’‘보석궁전’‘오백나한’‘블랙홀’‘저승굴’ 등등. 동굴 입구에서 헬멧 착용은 필수.동굴 천장이 낮아 천장에 비죽비죽 솟은 돌부리에 부딪히기 일쑤다. 가끔씩 헬멧 없이 들어온 사람들이 행여라도 머리가 다칠까봐 조바심을 내며 악전고투하는 모습이 측은해 보이기까지 한다.입장료 2000원,주차료 3000원.관리사무소(033)532-7303. ●고수동굴(충북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 충북 신단양 시가지 바로 앞 남한강 건너편에 있다.천연기념물 제 256호이다.4억 5000만년 동안 생성되어온 석회암 자연동굴로 1973년 첫 탐사 이후 일반에 개방됐다.동굴입구에서 석기가 발견됐다.한강과 가깝고 굴 입구가 남향이어서 선사시대의 주거지로 이용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총길이 1700m,면적 6만 93㎡.침식붕이 유난히 발달하고 지하수가 풍부하게 흘러 기기묘묘한 종유석과 석순을 볼 수 있다. 다른 동굴에 비해 통로가 좁다.어깨가 벽에 부딪치고,고개는 물론 허리까지 숙여야 하는 길이 반복된다.그러나 현란한 모습에 눈은 마냥 즐겁다.동굴의 수호신으로 불리는 사자바위,비단을 녹인 물이 흘러내리는 듯한 황금폭포,짐승의 떼처럼 도열해 있는 석순과 촛대바위,그리고 천불동과 만물상 등 천태만상의 종유석이 이어져 있다.특히 퇴보 종유석이라 불리는 아라고나이트는 고수동물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종유석이다. 동굴 안에 물이 많이 흘러 서식하는 생물도 다양하다.박쥐는 물론 화석곤충으로 널리 알려진 갈로아 곤충을 비롯한 옆새우,톡톡이,노래기,진드기,딱정벌레 등이 산다.그러나 사람이 지나다니는 통로 가까이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길은 모두 철다리와 철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관람시간은 1시간 정도지만 이것저것 사진을 찍다보면 2~3시간이 훌쩍 지나간다.단양군 문화재 관리소 (043)422-3072. ●화암동굴(강원 정선군 동면 화암2리) 일제시대 전국 5위의 생산량을 자랑하던 대형 금광이었던 ‘천포광산’이 있던 곳.폐광후 오랫동안 방치됐다가 갱도를 손질해 관광객에게 개방했다. 화암동굴은 금광의 갱도와 갱도를 파다가 발견된 석회암동굴 등 크게 두 지역으로 나뉜다.석회암동굴이 발견된 것은 1934년.광부들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어마어마한 공간과 만났다.불을 밝힌 순간,그곳엔 세월과 석회암이 빚은 아름다운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동굴은 그로부터 59년이 지난 1993년 일반에 공개됐다. 관람은 폐광의 갱도에서 시작된다.천포광산의 채광 당시 모습을 재연해 놓았다.밀랍으로 만들어진 광부들이 금을 캐는 작업을 설명한다.재연 부스는 모두 16개.관람객이 부스 앞에 서면 센서가 작동해 광부들이 움직이고 1분 내외의 해설이 곁들여진다. 석회암 동굴은 마지막 코스에서 만난다.드문드문 종유석과 석순을 비추는 불빛을 제외하고 거대한 어둠이 눈 앞에 펼쳐진다.블랙홀이 이런 이미지일까.이 곳에는 동양 최대 규모로 알려진 유석폭포를 비롯해 대형 석주와 석순이 부지기수이다.계단으로 만들어진 탐방로를 따라 돈다.약 550m.높이 30m,둘레 20m의 황종유벽,부처상,유석폭포 등 절경에 취한다.1시간30분 정도면 모두 돌아본다.관리사무소 (033)560-2578. ●용연동굴(강원 태백시 화전동) 백두대간의 줄기인 금대봉 능선 해발 920m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동굴이다.동굴 깊은 곳에 임진왜란 때 주민들이 피신했다는 내력의 붓글씨가 있어 국가 변란시 피란처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오랫동안 보호대책 없이 일반에 노출돼 훼손이 심했는데 1980년 강원도 지방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출입이 통제됐다.다시 관람객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95년 학술조사를 끝내고 관련시설을 설치하면서부터.총길이 843m의 수평굴로 4개의 광장과 2개의 수로로 이루어져 있다. 동굴 내부의 계단은 관광객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목조로 만들어져 있으며,동굴 대형광장엔 음악에 맞춰 춤추는 리듬분수대가 설치되어 있다.노약자나 어린이를 위해 주차장에서 동굴입구까지 1.1km 구간에 무궤도열차인 용연열차(트램카)를 운행한다.입장료 어른 3500원,중·고생 2500원,어린이 1500원.관리사무소(033)553-8584. ●가는 길 천곡천연동굴 영동고속도로 강릉 못미쳐 동해고속도로로 갈아타고 계속 남진하면 동해시에 이르러 7번 국도로 이어진다.10여분쯤 계속 직진한 뒤 왼쪽으로 천곡동굴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하면 된다. 환선굴 동해시에서 7번 국도를 타고 삼척 방향으로 10분 정도 가다보면 태백으로 가는 38번 도로와 만난다.이 도로를 타고 다시 30분쯤 가면 거대한 환선굴 입구 모형이 길을 가로막는데,그 앞에서 우회전해 10분 정도 달리면 환선굴 주차장에 닿는다. ●잠잘 곳 천곡천연동굴 인근에선 동해시내 호텔이나 여관,해수욕장 인근 민박을 이용하면 된다.휴가 최성수기가 지나 방을 잡는데 별 문제 없다.뉴동해관광호텔(033-533-9216),이스턴관광호텔(533-1930),부림파크(531-6804),금강산파크텔(531-6969) 등이 있다.환선굴 인근에도 진입로 주변에 여관과 민박집이 즐비하다. ●먹거리 환선굴 진입로 초입에 ‘수림’(033-541-1622)이란 보리밥 전문집이 있다.몇가지 산채와 콩나물,무나물 등 몇가지 나물과 된장찌개,꽁치구이 등이 함께 나온다.보리밥이 담긴 대접에 나물과 고추장,된장을 약간 넣고 슥슥 비벼 먹으면 구수한 보리와 된장,상큼한 나물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5000원.
  • [부고]

    ●김원환 초대 경찰청장 초대 경찰청장을 지낸 김원환(金元煥) 대한민국 재향경우회장이 9일 오후 4시 서울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69세.1935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동아대 법정대를 졸업한 뒤 1960년 학사경찰 1기로 경찰에 투신했으며 서울시경국장을 거쳐 1991년 초대 경찰청장을 역임했다.유족으로는 부인 김경희(金京姬)씨와 장남 덕규(悳奎·43·서울방송 차장)씨 등 3남 1녀가 있다.장례는 경우회장으로 치러진다.발인은 12일 오전 8시.(02)3010-2292. ●‘저 꽃속에‘ 가수 박경희 ‘저 꽃속에 찬란한 빛이’를 부른 가수 박경희(53)씨가 9일 오전 11시45분 지병으로 별세했다.박씨는 1974년 한국가요제 대상 수상곡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로 가요계에 데뷔한 뒤 일본 도쿄 야마하 국제가요제 입상,도쿄가요제 동상,TBC 세계가요제 최우수 가창상을 받는 등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국제 가요제 전문가수로 이름을 날렸다.가수생활을 접은 뒤에도 주부가요 노래교실을 운영하는 등 줄곧 음악과 함께 해 온 그는 지난 6월 윤시내,정훈희 등과 함께 KBS ‘가요무대’ 국제가요제 특집 공연에 참가했다.유가족측은 “패혈증과 신장질환이 있었지만 방송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등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았다.”며 안타까워했다.유족으로는 사별한 남편 사이에 둔 미국에 살고 있는 딸 하나가 있다.빈소는 경남 창원병원 영안실 4호.발인은 11일 오전 8시 (055)282-5111. ●金文經(전 서울신문 출판국 부국장)昌經(전 청주JC회장)周經(우드랜드 대표)씨 모친상 黃灌(자영업)黃義永(전 현대건설 전무)吳承哲(이천 성심의원 원장)씨 빙모상 9일 오전 1시 강남성모병원,발인 11일 오전 9시 (02)590-2538 ●姜成在(자영업)行春(기아자동차 인덕원영업소장)正秀(중앙대 농구팀 감독)씨 모친상 9일 오전 5시 광주광역시 푸른병원,발인 11일 오전 9시 (062)367-8092 ●文鍾韶(전 서울라이온스클럽 회장)씨 상배 8일 오후 2시30분 삼성서울병원,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01 ●金用逸(사랑의교회 목사)씨 부친상 9일 오전 5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1일 오전 9시30분 (02)3010-2254 ●崔相大(시민약국 약사)씨 부친상 安英國(예다움한의원 원장)씨 빙부상 8일 오후 8시20분 서울대병원,발인 10일 오전 10시 (02)760-2011 ●李悳寬(부여상고 교사)悳成(충남과학고 〃)悳允(증권거래소 매매제도팀장)悳喜(사업)씨 부친상 朴炳珏(대전 원평초교 교사)씨 빙부상 柳美淑(논산교육청 장학사)林英善(서울 청파초교 교사)씨 시부상 9일 오전 2시30분 충남 논산 놀뫼장례식장,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41)733-0473 ●李敎健·敎讚(자영업)敎春(한국증권금융 강남지사장)敎得(두산신협 상무)씨 모친상 宋光模(서원대 교수)씨 빙모상 8일 오전 10시 전북대병원,발인 10일 오전 10시 (063)251-6199 ●李雨史(한국토지신탁 기획본부 경영지원처장)씨 모친상 6일 오전 9시 부산 영락공원 장례식장,발인 10일 오전 9시30분 (051)508-6022 ●朴敏鍾(전 서울대 음대 학장)씨 상배 8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1일 오전 10시 (02)3010-2264 ●朴興元(서울지하철공사 직원)命善(한국전력 KDN 〃)씨 모친상 8일 오전 9시 국립암센터,발인 10일 오전 10시 (031)920-0310 ●周永健(전 이호성법무사 사무장).씨 별세 9일 오전 4시 국립암센터,발인 11일 오전 7시30분 (031)920-0305 ●朱昌均(현송문화재단 명예이사장)씨 상배 鍾南(서울대 교수)씨 모친상 金永植(서울대 교수)裵吉勳(오토피아 회장)李基承(모어댄뱅크 대표)金道鉉(KAIST 교수)씨 빙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7 ●姜鎭秀(전 세계일보 이사)씨 모친상 黃鳳律(아진산업 회장)吳東洙·李世英·金正勇(사업)崔興煥(삼성물산 상무)씨 빙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발인 11일 오전 5시30분 (02)3410-6918 ●鄭在遠(정식품 명예회장)씨 상배 成守(〃 부회장)씨 모친상 金慶模(〃)씨 빙모상 9일 오후 1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95 ●鄭金轍(전 한국전력기술 전무)씨 별세 俊浩(재미 의사)珉浩(감령산업 대표)씨 부친상 朴鍾勝(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빙부상 9일 낮 12시 서울아산병원,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69 ●尹甲哲(성세여행사 대표)씨 부친상 9일 오후 6시15분 경희의료원,발인 11일 오전 9시 (02)958-9546
  • [차이나 리포트 2004] (13)징산학교의 개혁실험

    [차이나 리포트 2004] (13)징산학교의 개혁실험

    덩샤오핑의 손자·손녀,총리와 국회의장격인 전인대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리펑의 손자들,부총리를 지낸 완리의 손자·손녀…. 징산(景山) 학교의 역대 학부모 중에는 중국 최고지도자와 고급 관리들이 즐비하다.판루옌(范祿燕)교장은 “지금도 상당한 지위의 지도자들 자손들이 다닌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석우특파원|베이징의 명동격인 왕푸징과 인접한 번화가 덩스코우 거리의 한편 건물 숲에 둘러싸인 이 학교의 졸업생 중엔 장군,장관,은행장,국영기업의 최고경영자 등 사회지도급 인사들이 늘어서 있다. “지위에 따라서가 아니라 국가에 공헌을 한 분들의 자녀들을 우선 선발합니다.국가지도급 인사에서부터 과학자,국영기업직원,교사,노동자까지 다양하지요.” 추첨방식이 아닌, 학교측이 나름의 기준으로 뽑는다. “귀족학교라뇨? 중점학교며 실험학교지요.” 판 교장은 해마다 한국돈으로 환산하여 수백만원씩을 내며 다니는 귀족학교라 불리는 사립학교들과는 다르며,9학년까지는 의무교육이므로 학비도 무료라고 강조한다.중점학교란 정부가 특별히 지원·육성하는 학교며 실험학교란 교육개혁을 위해 학제·교과내용·교육방법을 기존방식과는 다르게 진행함을 말한다. 이 학교는 1960년 중국 공산당 선전부가 설립했고 1982년부터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의 아시아지역 연락센터로 지정돼 있다.한 학교의 문패 아래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가 한 울타리 안에서 생활한다.본인이 원하면 계속 상급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초등학교에서 180명을 선발하는데 전원이 중학교로 진학하고 고등학교 때에는 40%가량의 학생을 외부 충원한다. 학부모 왕다이쥔(王黛軍) 베이징이공대 교수는 “학생들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많이 주고 있고 학생특성을 배려,존중한다는 점에서 이 학교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다른 학교 같으면 진학률을 높인다며 저녁 7∼8시까지 잡아놓고 주입식 수업을 진행하지만 징산은 오후 4∼5시면 학생들을 풀어준다. 징산학교의 고등학교 부문의 대학진학률은 100%.5명 중 1명이 최고명문 베이징·칭화대에 입학하고 90%가 명문대에 입학한다.진학률보다 창조력과 자율성을 강조한 교육 때문인지 베이징·칭화대 입학률이 1위는 아니다.“베이다·칭화의 입학률은 베이징 4중학,베이징사범대부속고,런민대 부속고가 우리를 앞서요.그러나 우리 졸업생들이 지식사회에서 더 필요한 교육을 받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징산학교는 공산당 선전부,문화부 등에서 지원을 받지만 주요 국영기업의 재정협조도 적지않다.외국기업이나 사기업의 기금찬조도 환영하고 미국기업인의 자녀도 일부 다니고 있다.중국에선 국립학교라고 정부지원에만 손을 벌리고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 학교는 기존 6-3-3 학제를 파괴,교육제도에 변화를 가져왔다.“초등학교 5년,중학교 4년,고등학교 3년의 5-4-3제의 실험은 성공적입니다.초등학교는 지나치게 느슨하고,중학생들은 수학 물리 등 갑자기 어려워진 교과과정과 심리적·신체적인 변화에서 오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지요.적응할 시간이 필요합니다.중학교 과정이 더 길어야 한다는 판단이었지요.” 학사를 담당하는 순잉춘(孫迎春) 선생님의 설명이다. 1960년대 시작된 징산의 학제실험으로 상하이의 절반 가량의 학교가 5-4-3제를 도입했고 교육당국도 향후 중고등학교의 학제를 5-4-3제로 변화시키려 하는 중이라고 순 선생은 말한다.중점·실험학교답게 중국어와 영어 등 외국어 교과서를 학교측이 독자적으로 편찬한다.영어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일주일당 2시간씩 가르친다.읽기보다 듣기 말하기 위주로 미국·영국인 등 현지인 선생님들과 말하면서 영어에 입문한다.중국어의 경우 역사 이야기나 아이들의 상상력과 관심을 자극하는 이야기의 전개를 통해 시작한다는 게 순 선생의 설명이다. 판 교장은 “체육수업의 경우 다른 학교들이 보다 빨리,멀리,오래라는 구호로 체력강화형 수업을 진행한다면 우리는 개인의 특성에 맞고 청소년 발육 즉, 신체형성에 도움이 되는 발육위주에 중점을 둔다.”면서 “우리 교육의 초점은 현재의 능력에 아닌 내일의 활동을 위한 준비에 있다.”고 강조했다. swlee@seoul.co.kr ■특파원이 만나본 징산학교생들 |베이징 이석우특파원|“한국영화와 TV드라마,월드컵과 축구팀,금모으기,롯데월드,제주도,휴대전화,베이징현대자동차….” 한국 하면 뭐가 떠오르냐는 질문에 징산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거리낌 없이 말을 쏟아냈다.순간 교실 중간쯤에 앉아 있던 여드름투성이의 한 남학생이 손을 번쩍 들더니 “헤이샤오(黑哨).”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교실은 이내 까르르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헤이샤오는 블랙 휘슬,즉 검은 호루라기다.중국 국내 프로축구경기에서 심판이 뒷거래를 하고 돈을 받은 팀을 위해 부당한 판정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2002년 서울월드컵에서 한국팀의 좋은 성적과 일부 경기들이 헤이샤오와 관계가 있다고 비꼰 것이다. 북한 하면 생각나는게 뭐냐고 묻자 한 남학생이 손을 들더니 대뜸 “감자요.”라고 말했다.북한 하면 가난과 연관지어 생각하는 탓이었다.“핵무기,김일성,김정일.”등에 이어 “조선냉면”,“조선비빔밥” 등 조선이란 수식어가 들어간 것을 몇몇 학생들이 나열했다.우리 전통음식을 중국에선 앞에 조선자를 붙여서 부르는데, 중국의 어린 세대는 북한(조선)과 한국을 완전히 별개의 문화체,완전히 다른 언어를 갖고 있는 나라로 인식했다.한국은 빠른 시간 안에 경제발전을 한 나라란 인상이 심어져 있었고 친근한 생각도 갖고 있었다. 장래 희망을 묻자 쓸데없는 질문이란 표정이었다.그래도 손으로 가리키면서 시키자 “우주공학자”,“생물학자”등 우리 학생들과 달리 과학자,공학도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좋아하는 사람,존경하는 인물을 말하라고 하자,저우화지엔(周華健),장신저(張信哲) 등 홍콩가수나 연예인과 야오밍(桃明) 같은 미국 NBA에서 활약하는 중국인 운동선수들이 대부분이다.영어로 묻자 주저없이 영어로 답했다.이미 몇몇 학생은 영국 등 영어권에서 열리는 여름학생캠프의 참가를 위해 출국한 상태였다.미국에 대해선 일방적,패권주의적 등의 부정적인 인상을 표현했다.샤오빈빈은 “오만한 미국은 싫다.영국으로 유학가고 싶다.”고 말했다.리우싱화(劉興華) 선생님은 “활달하고 거리낌없는 것이 요사이 청소년들의 특징이다.대부분이 가정의 유일한 자녀이기 때문에 부모와 조부모의 지나친 관심과 보호 속에 자기 중심적인 성향이 강하다.”라고 지적했다. swlee@seoul.co.kr ■베이징·칭화大에 ‘초중고생 행렬’ |베이징 이석우특파원|‘베이다·칭화(베이징대·칭화대학의 통칭)로∼.’ 베이징·칭화대의 교정은 7월 들어 전국에서 몰려든 초·중·고학생들에게 점령당했다.방학을 맞아 단체로 베이다·칭화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적게는 15∼20명,많게는 100여명씩 무리지어 성지 순례하듯 몰려와 중국의 두 최고 명문대 교정을 활보하고 있다. ‘내 자식이 용이 됐으면 하는 바람’의 학부모들은 학교 방문이 장래 자녀들의 베이다·칭화 입학과 어떤 연관성이라도 있는 것처럼 항공료,숙식비를 아끼지 않고 순례를 추진한다.적잖은 지방여행사들은 부모들의 이런 소망에 편승,베이다·칭화 학생체험여행이란 신상품을 내놓고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3박4일 혹은 4박5일 일정으로 학생들이 베이다·칭화의 학생숙소나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면서 시설참관,대학생들과 대화,학교관계자 설명회에 참석하게 한다.학생들의 면학자세에 자극을 준다는 이유로 학부모 사이에 인기가 치솟고 있다. 중남정법재경대의 왕카이밍(王開明) 교수는 “대도시 학부모들이 대학입시에서 가산점을 얻기 위해 자녀들을 신장,칭하이성 등 편벽한 저소득지역 학교로 단기간 이주시키는 ‘대입 이민’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도 대학입시열기의 한 단면”이라고 소개했다. swlee@seoul.co.kr
  • 美 ‘非이민 비자’ 규정을 보니

    앞으로 여름 휴가기간에 미국을 방문하려는 사람은 늦어도 그해 봄 이전에 비자신청을 해놓는 게 나을 듯싶다.30일 발표된 새 ‘비(非) 이민 비자 인터뷰 관련 규정’은 사실상 ‘인터뷰 면제 제도’의 폐지를 의미하며,이는 바로 인터뷰 대기기간의 연장으로 연결된다.. 우리나라는 2003년 7월 이전에는 비이민 비자 신청자 가운데 35%만이 미국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받았다.이후 여행사 추천 등 몇몇 면제 프로그램이 끝나면서 인터뷰 대상자가 65%로 늘어났고,이 때 인터뷰 대기시간도 몇주에서 길게는 2∼3개월로 늘어났다.새 규정은 인터뷰 대상자를 신청자의 95%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어서,연간 10만∼20만명이 추가로 인터뷰를 받게 될 전망이다.대기기간도 기존의 2배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버나드 알터 주한 미대사관 총영사는 이날 “9·11테러 이후 국가안보의 중요성으로 인해 이같은 비자요건을 내놓게 됐다.”면서 “이는 한국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인터넷 예약은 비자 인터뷰 과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위한 것으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인데 한국이 시험무대”라고 소개했다. 인터넷 예약은 24시간 이용 가능하며 신청자가 해당 사이트(www.us-visaservices.com)에 접속한 뒤 PIN(개인고유번호)을 입력하고 미국 방문 목적과 개인신상정보,인터뷰 희망일자와 시간 등을 입력하면 된다.PIN은 해당 사이트에서 1만 2000원에 구입해야 하며 한번 구입으로 신청자를 포함해 직계가족 5명까지 동시예약이 가능하다.추가수수료 없이 평일 기준 48시간 이내에는 취소할 수 있다. 한편 8월말부터 의무화되는 ‘지문 스캔’을 통해 인터뷰를 한 모든 사람의 지문은 미국 본국으로 넘겨져 범죄 리스트와의 대조작업 등을 거치게 되며,비자를 받은 뒤에도 미국에 입국할 때에는 ‘입력된 지문’과 실제 비자 소지자와의 동일인 확인 작업을 또 거쳐야 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인터파크는 영상카페 이벤트,리무진 이벤트,유람선 이벤트,스크린 이벤트 등 총 13가지 이벤트로 멋진 사랑고백을 도와주는 ‘러브이벤트’서비스를 시작한다.가격은 10만원대부터 70만원대까지.8월 1일까지 아름다운 사연과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리무진 스페셜 이벤트 3쌍,러브 스페셜 이벤트 3쌍,러브 이벤트 10만원 할인권 14쌍,5만원 할인권 30쌍 등 총 50쌍에게 경품 이벤트를 준다. ●디앤샵은 다양한 여행사의 정보를 한눈에 비교구매할 수 있는‘d&shop 여행몰’을 선보였다.롯데,클럽메드,한화 등 국내 여행사 12곳과 제휴를 맺어 다양한 여행상품을 조건별로 비교,구매할 수 있다.오픈을 기념해 ‘시원한 여름나기’ 상품전을 열고 사이판 4일 일정을 39만 9000원에,호주 6일 상품 99만 9000원,아산 스파비스 일정을 1만 6000원에 제공한다. ●신세계닷컴은 ‘하기스,엘지마망 2대 기저귀 행사’를 연다.하기스 골드와 LG뉴마망 골드를 5% 할인 쿠폰으로 싸게 구입할 수 있고,적립금,물티슈,책상의자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신하기스골드 62개들이 3팩이 7만 1800원,LG마망 60매들이 3팩은 4만 5000원이다. ●우리닷컴은 모피,양피,래빗재킷 등 연중 최저가로 파는 ‘가죽 의류 특별판매 기획전’을 열고 있다.제철 구매시보다 최고 6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양피 재킷 및 코트 9종류는 균일가 8만 9000원,래빗 재킷 3종류는 12만 9000원이다.
  • 여행상품 초저가는 무조건 피하라

    곽모(35·여)씨는 푸켓 4박 5일 여행상품을 340만원에 계약했으나,여행사측이 숙박장소를 계약과 다른 곳으로 변경하는 바람에 차액 50만원을 돌려받기로 했다.곽씨가 여러차례 독촉했지만 여행사측은 ‘깜깜 무소식’이었다. 우모(43·여)씨는 여행사와 북유럽 11일 여행상품을 187만원에 계약하고 여행길에 올랐다.그러나 출발한지 3일째 되는 날 현지 여행사가 “한국 여행사가 경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으니 경비를 부담하라.”고 요구했다.결국 우씨는 사비를 들여 남은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지만,전액 보상해주겠다던 여행사측은 “담당자는 퇴사했고 대표는 바뀌었다.”고 답변할 뿐이었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여행사들이 내놓은 ‘저가’의 해외 여행상품을 가격이 싸다고 해서 무조건 계약했다가 곤란을 겪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문화관광부 국제관광과 여행업담당 안현태씨는 “여행상품을 구매해서 갔더니 가이드가 불친절하거나 계약서에 나와 있는 일정과 다르게 진행한다는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며 “여행상품 구매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해외여행은 천재지변,범죄,교통사고,질병,외국 항공사 파업,호텔 객실의 일방적 취소 등 현지의 돌발 사태로 당초 계약에 명시된 여행 일정이 변경되는 경우가 많다.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여행계약시 단순한 가격비교보다 여행사가 보증보험을 들었는지,신뢰성이 있는 여행사인지 등을 꼼꼼하게 알아본 후 선택해야 한다.여행일정표에 항공사명,호텔,현지 이동수단,자유시간,주요 관광지,선택 관광,쇼핑 횟수,필수 경비가 명확히 포함돼 있는지 계약 단계에서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특히 여행이 무사히 끝날 때까지는 신문광고,여행 일정표,영수증 등을 잘 갖고 있어야 한다.또한 표준약관은 여행업자와 여행자간의 권리 및 의무사항을 규정해 여행과 관련된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구제할 수 있는 것이므로 계약서와 함께 확인하고 반드시 보관해둬야 한다. 현지 가이드가 불친절하거나 쇼핑이나 관광상품같은 선택사항을 강요해서 생기는 피해도 많다.가이드의 추천으로 현지상품을 구매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싸구려였다는 사례가 대표적인 경우다.현지 여행사들이 여행객들을 쇼핑가게에 오래 머물게 하거나,선택 관광을 하도록 해 리베이트를 받는 것이 관행처럼 돼 있다. 따라서 ‘초저가 여행상품’은 결국 여행 소비자들에게 추가 선택관광이나 쇼핑 강요,팁 요구 등의 부담으로 돌아오며 불성실한 안내 서비스의 문제를 발생시킨다.해외여행 상품 구매시에는 ‘싼게 비지떡’이란 말을 명심해 둘 필요가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여행상품 피해 발생 대처 방안 1.필요한 증거자료 확보 필요 해외 현지에서 추가로 호텔비,식사비 등을 지불하거나 호텔,일정 등이 임의로 변경되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피해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려면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영수증,사진 등)가 필요하므로 가능한 모든 객관적인 자료를 모아 둬야 한다. 2.중재기관 이용 여행중 불만·불편사항이 발생했을 때 현지에서 해결이 불가능하다면 계약한 여행사에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만일 여행사와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한국관광공사(02-729-7600) ▲한국일반여행업협회(02-779-6957) ▲한국 소비자보호원(02-3460-3000) 등의 중재기관을 이용하면 된다.
  • [알뜰살뜰 정보]

    ●인터파크는 영상카페 이벤트,리무진 이벤트,유람선 이벤트,스크린 이벤트 등 총 13가지 이벤트로 멋진 사랑고백을 도와주는 ‘러브이벤트’서비스를 시작한다.가격은 10만원대부터 70만원대까지.8월 1일까지 아름다운 사연과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리무진 스페셜 이벤트 3쌍,러브 스페셜 이벤트 3쌍,러브 이벤트 10만원 할인권 14쌍,5만원 할인권 30쌍 등 총 50쌍에게 경품 이벤트를 준다. ●디앤샵은 다양한 여행사의 정보를 한눈에 비교구매할 수 있는‘d&shop 여행몰’을 선보였다.롯데,클럽메드,한화 등 국내 여행사 12곳과 제휴를 맺어 다양한 여행상품을 조건별로 비교,구매할 수 있다.오픈을 기념해 ‘시원한 여름나기’ 상품전을 열고 사이판 4일 일정을 39만 9000원에,호주 6일 상품 99만 9000원,아산 스파비스 일정을 1만 6000원에 제공한다. ●신세계닷컴은 ‘하기스,엘지마망 2대 기저귀 행사’를 연다.하기스 골드와 LG뉴마망 골드를 5% 할인 쿠폰으로 싸게 구입할 수 있고,적립금,물티슈,책상의자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신하기스골드 62개들이 3팩이 7만 1800원,LG마망 60매들이 3팩은 4만 5000원이다. ●우리닷컴은 모피,양피,래빗재킷 등 연중 최저가로 파는 ‘가죽 의류 특별판매 기획전’을 열고 있다.제철 구매시보다 최고 6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양피 재킷 및 코트 9종류는 균일가 8만 9000원,래빗 재킷 3종류는 12만 9000원이다.
  • 여행상품 초저가는 무조건 피하라

    여행상품 초저가는 무조건 피하라

    곽모(35·여)씨는 푸켓 4박 5일 여행상품을 340만원에 계약했으나,여행사측이 숙박장소를 계약과 다른 곳으로 변경하는 바람에 차액 50만원을 돌려받기로 했다.곽씨가 여러차례 독촉했지만 여행사측은 ‘깜깜 무소식’이었다. 우모(43·여)씨는 여행사와 북유럽 11일 여행상품을 187만원에 계약하고 여행길에 올랐다.그러나 출발한지 3일째 되는 날 현지 여행사가 “한국 여행사가 경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으니 경비를 부담하라.”고 요구했다.결국 우씨는 사비를 들여 남은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지만,전액 보상해주겠다던 여행사측은 “담당자는 퇴사했고 대표는 바뀌었다.”고 답변할 뿐이었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여행사들이 내놓은 ‘저가’의 해외 여행상품을 가격이 싸다고 해서 무조건 계약했다가 곤란을 겪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문화관광부 국제관광과 여행업담당 안현태씨는 “여행상품을 구매해서 갔더니 가이드가 불친절하거나 계약서에 나와 있는 일정과 다르게 진행한다는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며 “여행상품 구매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해외여행은 천재지변,범죄,교통사고,질병,외국 항공사 파업,호텔 객실의 일방적 취소 등 현지의 돌발 사태로 당초 계약에 명시된 여행 일정이 변경되는 경우가 많다.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여행계약시 단순한 가격비교보다 여행사가 보증보험을 들었는지,신뢰성이 있는 여행사인지 등을 꼼꼼하게 알아본 후 선택해야 한다.여행일정표에 항공사명,호텔,현지 이동수단,자유시간,주요 관광지,선택 관광,쇼핑 횟수,필수 경비가 명확히 포함돼 있는지 계약 단계에서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특히 여행이 무사히 끝날 때까지는 신문광고,여행 일정표,영수증 등을 잘 갖고 있어야 한다.또한 표준약관은 여행업자와 여행자간의 권리 및 의무사항을 규정해 여행과 관련된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구제할 수 있는 것이므로 계약서와 함께 확인하고 반드시 보관해둬야 한다. 현지 가이드가 불친절하거나 쇼핑이나 관광상품같은 선택사항을 강요해서 생기는 피해도 많다.가이드의 추천으로 현지상품을 구매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싸구려였다는 사례가 대표적인 경우다.현지 여행사들이 여행객들을 쇼핑가게에 오래 머물게 하거나,선택 관광을 하도록 해 리베이트를 받는 것이 관행처럼 돼 있다. 따라서 ‘초저가 여행상품’은 결국 여행 소비자들에게 추가 선택관광이나 쇼핑 강요,팁 요구 등의 부담으로 돌아오며 불성실한 안내 서비스의 문제를 발생시킨다.해외여행 상품 구매시에는 ‘싼게 비지떡’이란 말을 명심해 둘 필요가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여행상품 피해 발생 대처 방안 1.필요한 증거자료 확보 필요 해외 현지에서 추가로 호텔비,식사비 등을 지불하거나 호텔,일정 등이 임의로 변경되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피해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려면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영수증,사진 등)가 필요하므로 가능한 모든 객관적인 자료를 모아 둬야 한다. 2.중재기관 이용 여행중 불만·불편사항이 발생했을 때 현지에서 해결이 불가능하다면 계약한 여행사에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만일 여행사와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한국관광공사(02-729-7600) ▲한국일반여행업협회(02-779-6957) ▲한국 소비자보호원(02-3460-3000) 등의 중재기관을 이용하면 된다.
  • [에게해에서 아침을] 3일동안 느껴보는 아테네의 향기

    아테네올림픽이 코앞에 다가왔다.고대 및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아테네에서의 올림픽 관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흥분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그러나 경기 못지않게 방문객들을 설레게 하는 게 아테네 관광. 첫째날 아테네 최고의 보석이라고 할 수 있는 아크로폴리스와 고대 아고라를 본다.언덕 위에 왕관처럼 얹혀진 파르테논신전과 아크로폴리스의 기념비적인 입구 역할을 하는 프로필레아,가장 신성한 곳에 세워진 에렉테이온 등이 있다. 유일한 신축 건물인 아크로폴리스박물관에선 4번 방에 있는 6세기 소녀 조각들과 플랫폼에서 보이는 멋진 경치,8번 방에 있는 샌들을 고쳐 신는 니케,아티나에게 선물을 가지고 가는 모스코포로스(송아지 짐꾼)는 놓치지 말자. 이어 일년 내내 생동감이 넘치는 카페들이 늘어선 플라카와 아나휘오티카 사이를 산책하고,로마 시대의 아고라와 바람의 탑을 지나 모나스티라키 벼룩시장을 둘러본다.국립 고고학박물관의 유서깊은 소장품들을 살펴보고,저녁엔 아크로폴리스 밑의 플라카 또는 티시오에서 저녁식사를 하자. 둘째날 키클라데스 & 고대 그리스 미술관을 돌아본다.이곳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개인 소장 키클라데스 미술품이 있으며,인상적인 고대 그리스 예술품도 전시되어 있다.특히 기원전 2800년경의 키클라데스식 ‘모딜리아니’와 ‘술마시는 사람’은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 이어 비잔틴 & 기독교 미술관을 방문하고 콜로나키의 부티크와 카페를 둘러본다.저녁 때는 헤로드 아티쿠스 극장에서 저녁 공연을 보거나 케이블카를 타고 리카비토스 언덕에 올라가 아테네 전경을 내려다본다. 셋째날 그리스 최고의 미술관인 국립미술관에 간다.현대 그리스 미술과 조각은 물론,그리스 예술사가 시대별,주제별로 전시되어 있다.크기가 작은 비잔틴 이후 소장품으로부터 시작해 이오니아섬에서 기원한 에프타니시아파 화가들의 작품이 그리스 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어 판아티나이코 스타디오와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을 둘러본 뒤 클라카나 에르무에 들러 쇼핑을 즐긴다.아름다운 수공예품과 정교하게 만들어진 신발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저녁은 피레우스의 미크로리마노 항구 인근 해안에서 해산물로 해결한다. 우리나라에선 올림픽 기간 중의 아테네 여행상품이나 항공권이 오래 전에 동이 났다.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마련한 기회인 만큼,구석구석 돌아보며 그리스 과거 영광의 흔적들과 생동감 넘치는 현대의 모습을 들여다보자. 패키지로 여행을 왔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개인적으로 아테네까지 왔다면 잠자리부터 알아보아야 한다.아테네엔 훌륭하면서 편안한 호텔이 많다.최고급은 390유로 이상 주어야 하지만,80∼300유로의 중·고급 호텔이나 80유로 이하의 호텔도 적지 않다.호텔등급은 그리스 관광청이 관리하는데, 최고급인 L등급과 1∼5등급까지 각각 A,B,C,D,E로 표기된다.정액 요금은 실제 지불하는 가격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호텔마다 프런트에서 가격을 흥정해보는 것이 좋다. 주요 호텔을 보면 최고급은 ‘안드로메다’(210-641-5000)‘아테네힐튼’(210-728-1000),고급은 ‘엘렉트라 팔라스’(210-324-1401)‘헤로디온’(210-923-6832),중급은 ‘아킬레스’(210-3222-707),‘알렉산드로스’(21-643-0464) 등이 있다.80유로 이하의 저렴한 곳으로는 ‘아크로폴리스 하우스’(210-322-2344)‘세실호텔’(210-321-7079)이 묵을 만하다. 외식은 아테네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다.넘쳐나는 레스토랑과 신선한 농산물,다양한 토속음식들을 취향과 주머니 사정에 맞추어 즐길 수 있다.아테네 사람은 이른 아침과 늦은 점심,늦은 저녁식사(오후 10시 이후)를 즐긴다.특히 점심과 저녁은 주로 야외에서 2시간 이상 즐기는 사람이 많다. 이곳 음식값은 15유로 이하의 저렴한 음식부터 40유로가 넘는 고급요리까지 다양하다.보통 16∼25유로면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아크로폴리스 인근의 ‘필리스트론’(210-346-7554),타베르나의 ‘스트로피’(210-921-4130)는 20유로 안팎의 가격으로 쾌적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구운 치즈와 미트볼,시골식 소시지,여러가지 야채 및 다양한 메제데스(한 접시에 여러가지 소량의 음식이 나오는 전채의 일종) 등이 포함된다. 역시 타베르나의 ‘토 스테키 일리아’(210-342-2407)는 주머니가 가벼우면서 고기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식당이다.㎏ 단위로 판매하는 ‘파이다키’ 요리는 바싹 구운 고기 음식으로 찾는 손님이 많다.대부분의 메뉴를 15유로 이하로 즐길 수 있다. 귀족적인 분위기에서 지중해식 음식을 즐기려면 아크로폴리스 아래의 ‘필 파울’(210-342-3665)에 가면 된다.신고전주의 저택에서 즐기는 현대식 지중해 음식은 맛과 함께 운치가 만점이다.특히 옥상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은 백만달러짜리 경치로 꼽힌다. 쇼핑족에게 아테네는 매력덩어리다.특히 가장 북적대는 쇼핑가인 에르무의 신다그마에서 모나스티라키까지 이어지는 거리를 걷게 되면 솟구쳐 오르는 소비욕구를 참을 수 없게 된다. 이 거리는 평당 신발수가 세계 어느곳보다 많은 곳.정교하게 만들어진 다양한 모양의 신발들이 모여 있다. 최고급 부티크는 주로 콜로나키 주변에 퍼져 있는데,루이뷔통,펜테루다키스,불가리를 포함한 유명 디자이너 및 보석숍이 늘어서 있다.아테네의 거의 모든 동네에서 열리는 시장,즉 ‘라이키’에선 다양하고 신선한 과일,야채,가정용품 등을 아주 싸게 살 수 있다.가장 큰 라이키는 싱구루 바로 뒤,라구미치가 고가 도로 양편에서 열린다. 대부분의 아테네 상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그리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연다.늦은 점심식사와 낮잠을 즐기는 아테네인 특유의 습관에 맞춰진 영업시간이다.단 백화점은 평일의 경우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을 한다. 노는 것 하나만큼은 자신있다는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인들이다.몇년 전 그리스 정부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나이트클럽의 야간 영업을 엄격히 규제하려고 했으나 거의 폭동에 가까운 반대로 무산됐을 정도다. 아테네엔 다양한 종류의 바와 공연장,클럽이 있다.록과 재즈에서부터 그리스 팝과 전통음악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유념해야 할 것은 밤문화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옷을 깔끔하게 차려입어야 한다는 것.반바지에 샌들,티셔츠를 입고 웬만큼 괜찮다는 업소에 들어가려고 했다간 십중팔구 문전박대를 당하기 쉽다. 클래식이나 오페라,무용 등이 보고 싶으면 그리스 국립극장(210-522-3242)이나 메가론 아테네 콘서트홀(210-522-3242)을 찾아보자.세계적 수준의 연주자와 가수,최상의 음향시설이 갖춰진 곳이다. 대중적인 월드 뮤직바인 ‘알라바스트론 카페’(210-756-0102),‘하프 노트 재즈클럽’(210-921-3310)은 클래식 재즈와 포크음악,켈트 음악 등 수준급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아테네엔 부드러운 사교장에서부터 역동적인 나이트클럽까지 모든 종류의 바가 존재한다.야간에 열리는 바들은 보통 첫 음료 가격을 포함해 7유로 이상의 입장료를 받는다.이밖에 댄스를 즐길 수 있는 댄스클럽과 동성애자 해변 ‘리마나키아’,달빛 아래 감상하는 야외영화관도 한여름 밤의 흥취를 돋우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들이다. ●세관 및 환전 EU 안에선 더이상 면세 규제가 존재하지 않지만 마약 수색을 위해 불시 검색이 이루어질 수 있다.아테네에선 유로와 달러가 통용된다.1유로는 1450원 정도.현지 공항이나 호텔에서도 환전은 가능하지만 원화 환전은 제한이 많으므로 인천공항에서 미리 환전해가는 게 좋다. ●기후와 환경,시차 아테네는 지중해성 기후로 쾌청한 날씨에 여름엔 고온 건조하다.특히 올림픽이 열리는 8월엔 수은주가 섭씨 40도까지 솟구칠 때도 있다.때문에 열기 가득한 낮보다는 밤에 오히려 거리에 생동감이 넘칠때가 많다.한국과의 시차는 7시간. ●교통 지하철,버스와 트롤리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 아테네 중심가를 힘들이지 않고 둘러볼 수 있다.일일 정액권(2.9유로)을 구입하면 24시간 동안 버스,트롤리,지하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택시의 기본요금은 0.75유로로 비교적 싼 편이지만,잡는 것이 만만치 않다.목적지가 같으면 합승도 가능한데,탔을 때의 요금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내릴 때 미터기에 표시된 요금에서 뺀 뒤 기본요금을 더해 지불하면 된다.올림픽 기간중 교통난 해결을 위해 이미 25년 전 모습을 감춘 궤도전차인 트램도 운행할 예정.아테네 중심부와 남부 해안을 잇게 된다. ●주요 전화번호 대한민국 대사관(210-698-4080),한인회(210-323-3330),현지 여행사 서울여행사(210-963-5078),피라밋여행사(210-331-8487). 글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사진 아테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부고]

    [부고] TIT2 TIT3 SECT TEXT ●金秋珪(전 상업은행장)禮珪·智珪(사업)信珪(캐나다 한카여행사 회장)씨 모친상 弘性(대흥기획 인쇄미디어팀 차장)씨 조모상 李敏彦(전 조흥화학공업 부장)씨 빙모상 22일 오전 9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 (02)3010-2294 ●金福淵(대원공업사 대표)湧淵(미리넷 전무)致淵(KBS 방송망운용부장)씨 부친상 22일 오전 5시45분 을지병원,발인 24일 오전 7시 (02)970-8748 ●金永喆(시큐아이닷컴 부장)씨 빙부상 21일 오후 3시46분 강북삼성병원,발인 24일 오전 6시 (02)2001-1093 ●成奎玉(대평SL건설 관리이사)씨 부친상 22일 0시44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5시 (02)3010-2261 ●朴文燁(미국 거주)仁燁(엔에프인터워크 대표)淳燁(박엽영어학원장)鍾勳(사업)씨 부친상 李昌松(탄벌초교 교사)씨 빙부상 22일 0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 (02)3010-2238 ●李元在(대림산업 전무)亨在(UDC 대표)光在(성모병원 사회사업과장)씨 부친상 金碩基(창덕 E&C 법무이사)씨 빙부상 22일 오전 3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92 ●徐丙敦(한국사회복지재단 대리)惠援(서강대 SLP영어학당 교수부장)씨 부친상 22일 오전 6시08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33 ●金亨燮(예금보험공사 검사역)씨 모친상 22일 오전 3시 강북삼성병원,발인 24일 오전 6시 (02)2001-1095 ●崔潤鎬(동아일보 편집부 차장)씨 모친상 崔秉玉(이화일레콤 전무이사)朴相根(여의도고 연구부장)씨 빙모상 21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7 ●姜大震(전 서울시뮤지컬단장)씨 모친상 21일 오후 5시 강북삼성병원,발인 23일 오전 5시40분 (02)2001-1091 ●金容泰(전 외환은행 강동본부장)씨 모친상 壯中(세이에셋코리아 대리)씨 조모상 文準植(제주시 새마을협회장)李相哲(자영업)씨 빙모상 21일 오후 8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3일 오전 5시 (02)3010-2267 ●柳鋏(SBS 아나운서 팀장)光鉉(미국 거주)奭鉉(건설업)씨 부친상 李惠英(LG홈쇼핑 홍보팀 과장)씨 시부상 全聖澤·尹昌根(사업)씨 빙부상 22일 오후 2시 이대목동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 (02)2655-0699 ●卓俊植(신한개발 사장)民植(동원투자신탁운용 상무)씨 부친상 尹鎭燮(레이크힐스 회장)씨 빙부상 21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 (02)3410-6915 ●金周龍(재미 의사)明淑(성신학원 이사장)씨 모친상 22일 오후 2시35분 서울대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30분 (02)760-2022 ●朴大業(전 보증보험 지점장)大皓(LG건설 상무)大進(인폴리오 대표)大革(리딩투자증권 〃)씨 부친상 22일 오전 11시15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 (02)3410-6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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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고] TIT2 TIT3 SECT TEXT ●金秋珪(전 상업은행장)禮珪·智珪(사업)信珪(캐나다 한카여행사 회장)씨 모친상 弘性(대흥기획 인쇄미디어팀 차장)씨 조모상 李敏彦(전 조흥화학공업 부장)씨 빙모상 22일 오전 9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 (02)3010-2294 ●金福淵(대원공업사 대표)湧淵(미리넷 전무)致淵(KBS 방송망운용부장)씨 부친상 22일 오전 5시45분 을지병원,발인 24일 오전 7시 (02)970-8748 ●金永喆(시큐아이닷컴 부장)씨 빙부상 21일 오후 3시46분 강북삼성병원,발인 24일 오전 6시 (02)2001-1093 ●成奎玉(대평SL건설 관리이사)씨 부친상 22일 0시44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5시 (02)3010-2261 ●朴文燁(미국 거주)仁燁(엔에프인터워크 대표)淳燁(박엽영어학원장)鍾勳(사업)씨 부친상 李昌松(탄벌초교 교사)씨 빙부상 22일 0시5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 (02)3010-2238 ●李元在(대림산업 전무)亨在(UDC 대표)光在(성모병원 사회사업과장)씨 부친상 金碩基(창덕 E&C 법무이사)씨 빙부상 22일 오전 3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92 ●徐丙敦(한국사회복지재단 대리)惠援(서강대 SLP영어학당 교수부장)씨 부친상 22일 오전 6시08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33 ●金亨燮(예금보험공사 검사역)씨 모친상 22일 오전 3시 강북삼성병원,발인 24일 오전 6시 (02)2001-1095 ●崔潤鎬(동아일보 편집부 차장)씨 모친상 崔秉玉(이화일레콤 전무이사)朴相根(여의도고 연구부장)씨 빙모상 21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7 ●姜大震(전 서울시뮤지컬단장)씨 모친상 21일 오후 5시 강북삼성병원,발인 23일 오전 5시40분 (02)2001-1091 ●金容泰(전 외환은행 강동본부장)씨 모친상 壯中(세이에셋코리아 대리)씨 조모상 文準植(제주시 새마을협회장)李相哲(자영업)씨 빙모상 21일 오후 8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3일 오전 5시 (02)3010-2267 ●柳鋏(SBS 아나운서 팀장)光鉉(미국 거주)奭鉉(건설업)씨 부친상 李惠英(LG홈쇼핑 홍보팀 과장)씨 시부상 全聖澤·尹昌根(사업)씨 빙부상 22일 오후 2시 이대목동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 (02)2655-0699 ●卓俊植(신한개발 사장)民植(동원투자신탁운용 상무)씨 부친상 尹鎭燮(레이크힐스 회장)씨 빙부상 21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 (02)3410-6915 ●金周龍(재미 의사)明淑(성신학원 이사장)씨 모친상 22일 오후 2시35분 서울대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30분 (02)760-2022 ●朴大業(전 보증보험 지점장)大皓(LG건설 상무)大進(인폴리오 대표)大革(리딩투자증권 〃)씨 부친상 22일 오전 11시15분 삼성서울병원,발인 24일 오전 9시 (02)3410-6914
  • [集安 역사현장을 가다] ‘고구려 빼앗기’ 中정부가 나섰다

    [集安 역사현장을 가다] ‘고구려 빼앗기’ 中정부가 나섰다

    최근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구려 유적들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중국의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은 요즘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신의주 접경도시인 단둥(丹東)에서 압록강을 따라 220㎞를 달려 도착한 지안시는 첫눈에도 활기가 가득했다.인구 23만명에 불과한,지안시는 고구려의 두번째 수도 국내성(國內城)이 위치했던 지역으로 시내 곳곳에 1만 3000여개의 고구려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거리마다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알리는 붉은색 경축 현수막들을 요란하게 내걸었다.최근 국내외 관광객들도 호텔마다 밀려드는 상황이다. |지안(集安·중국 지린성) 오일만특파원|작년 3월부터 금지됐던 외국인 관광이 세계 문화유산 지정과 함께 지난 3일부터 재개됐고 19일 저녁부터 3일동안 지안시에는 대대적인 ‘세계 문화유산 경축행사’가 열리고 있다. 중국 국가관광국과 지린(吉林)성 정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중국의 내로라하는 유명 가수들의 축하 콘서트와 각종 문화행사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전국에서 1000여명이 초청된 이번 행사는 중앙TV(CCTV)로 전국에 방송,국가적 축제 분위기로 몰아가려는 계산이 깔려있는 듯하다. ●중국정부의 치밀한 문화유산 보호 중국 정부가 제2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회의(WHC) 총회에서 고구려의 옛 수도였던 지안의 고구려 유적들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까지 급조된 것처럼 보이지만 치밀한 준비가 있었음이 확인됐다.지안시는 지난해 초 북한이 동명왕릉 주변 고분군 등 고구려 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하자 곧바로 ‘정지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AD 3년부터 427년(장수왕 15년) 평양성 천도까지 역대 고구려 왕들의 황궁터에 건설된 지안시 정부청사를 지난해 4월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세계문화유산 신청 후 유네스코의 실사에 대비한 것으로,고구려 유적 보전에 대한 중국측의 노력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시내 도심인 야장루(鴨江路)에 방치됐던 성곽 유적도 지난해 4월부터 부랴부랴 녹색 철책을 세워 보호에 나섰다는 것이 현지인들의 전언이다. 한 주민은 “지안 시내에 있던 성곽의 높이가 10년전만 해도 3∼4m로 높았으나 주민들이 성곽을 쌓았던 화강암을 건축 자재로 마음대로 사용해 지금은 1∼2m로 낮아졌다.”고 증언했다.종전 중국 정부의 고구려 유적 보호가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시 정부는 유적 보호를 위해 성곽 주변에 난립한 아파트들을 내년 6월까지 철거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정부가 고구려 문화유적을 자신의 역사에 편입한 뒤,세계 문화유산 지정이란 형식으로 기정사실화시키려는 의도를 곳곳에서 감지할 수 있었다. ●인근 민가도 강제 철거시켜 지안 시내에서 동북 방향으로 자동차로 10분을 가면 그 유명한 광개토대왕비(廣開土王碑)를 볼 수 있다.중국인들은 이 비석을 하오타이왕베이(好太王碑)로 부른다.서기 414년 장수왕이 아버지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잔디밭으로 곱게 단장된 매표소 정문 옆에는 ‘강한 경제도시를 목표로 관광 경제를 일으키자(以建設經濟强市爲目標 做强做優旅游經濟)’는 현수막이 보인다.지안시와 중국 정부가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계기로 세계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높이 6.39m,무게 37t의 비석에 모두 1775자가 빼곡히 적혀있지만 주위 4면을 방탄유리가 에워싸고 있어 가뜩이나 판독이 어려운 비문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붉은색 4각 기와지붕 아래에 보전된 광개토대왕비 주변엔 중국인과 한국인 관광객들이 뒤섞여 안내원들의 설명을 듣느라 여념이 없었다.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고구려 역사가 중국사의 일부”라고 강변하는 중국 안내원들을 지켜보면서 ‘동북아 역사 전쟁’이 막이 올랐음을 새삼 실감했다. 광개토대왕비에서 자동차로 5분거리에 ‘동방의 피라미드’로 불리는 장군총(將軍塚)이 우뚝 솟아있다.용산(龍山) 기슭에 위치한 장군총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경외감마저 자아낼 정도다. 높이 12.4m의 계단식 피라미드형 7층무덤으로 중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양식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한다.장군총 부근에 광개토대왕 비석이 있어 광개토대왕릉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장수왕의 무덤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장군총은 대다수 고구려 유적과 달리 접근이 가능했고 5층에 있는 묘실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사진 촬영은 금지됐다.7층 꼭대기에 올라서자 광개토대왕의 무덤으로 알려진 태왕릉(太王陵)과 광개토대왕비가 한눈에 들어왔고 압록강을 사이에 둔 북한의 만포(滿浦)도 보였다. 왕과 귀족들이 거주했던 국내성(國內城)과 달리 지안 시내에서 서북쪽으로 5㎞ 정도 떨어진 환도(丸都)산성은 삼성산 기슭에 자리잡은 천혜의 요지였다.외적 침입에 대비,군사들이 거주했다는 환도산성은 당시 성곽이 뚜렷하게 남아있었다. 시 정부는 지난해 외부인 공개 금지 기간 동안 장군총 주변의 민가 500여채를 강제로 철거시켰다.이곳의 관광 안내원은 “지난해 4월부터 장군총 주변 타이왕춘(太王村)에 난립했던 민가들이 지안시 정부의 지시로 시 인근으로 옮겨졌고 대신 잔디와 나무를 심어 유적 주변을 깨끗이 정돈했다.”고 전했다. 지안시 정부 청사 앞에서도 100여명의 시위 군중들이 모여있었다.세계문화유산 지정과 함께 지안시에서 환경 오염을 이유로 삼륜 모터차 운행을 전면 금지하자 생계가 막연한 운전사들이 집단 행동에 나선 것이다.세계문화유산 지정에 따른 후유증이 곳곳에 남아있는 셈이다. ●역사 왜곡현장 지안시 박물관 중국 정부가 8000만위안(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보수한 지안시 박물관은 지난 3일 세계문화유산 지정과 함께 다시 문을 열었다.단층으로 이뤄진 이 박물관은 이곳에서 발굴된 유물 중 350여점이 전시 중이다. 박물관 머릿돌에는 ‘고구려가 중국고대 소수민족이며 지방정권의 하나(中國東北少數民族與地方政權之一)’라고 분명히 못을 박았다.바로 역사 왜곡의 현장을 포착한 것이다. 이 머릿돌의 글귀는 고구려 역사를 중국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東北工程) 프로젝트가 중국 역사학계 일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아닌,중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인 셈이다.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박물관에서 일부 학계의 주장을 버젓이 명문화시킨 의도는 분명 고구려 역사의 자국 역사 편입 이외에 다른 이유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물관에 배치된 안내원들도 관광객들을 상대로 “고구려는 과거 동북지역의 고대 문명 국가이기 때문에 고구려 역사는 중국의 고대사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 안내원은 당시 고구려에서 통용되던 동전 등을 가리키며 “고구려는 자체적으로 제조한 돈이 없어 당시 중국 왕조의 것을 사용했다.”며 “이는 고구려가 중국의 지방정권의 하나였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변하기도 했다. ●세계적 관광도시 기대감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국측 고구려 유적의 정식명칭은 ‘고대 고구려 왕국의 수도와 무덤군’이다.랴오닝(遼寧)성 환런(桓仁)현의 오녀(五女)산성,지린(吉林)성 지안(集安)의 환도산성,둥거우(洞溝) 고분군,광개토대왕비와 태왕릉,장군총,오회분 및 산성 주변의 왕자묘(王字墓) 등이 들어있다. 고구려 유산의 집합지 지안시는 세계 문화유산 지정과 함께 국제 관광도시가 될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시내 곳곳에는 벌써부터 호텔 신축과 도로 포장 공사가 한창이다.현재 2∼3성급 호텔 2개를 포함,10개의 호텔을 보유한 지안시는 내년까지 20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거리 곳곳에 내걸린 ‘고구려 문명을 널리 알려 관광산업을 일으키자(弘揚古城文明 發展旅游經濟)’는 현수막이 지안시 주민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지안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해는 사스와 고구려 유적의 외부공개 금지로 3000명에 불과한 관광객이 올해는 1만명,내년에는 2만∼3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고구려 유적과 백두산 관광을 묶는 상품을 개발하면 지안시가 동북지방 최고의 관광도시가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oilman@seoul.co.kr
  • [集安 역사현장을 가다] ‘고구려 빼앗기’ 中정부가 나섰다

    최근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구려 유적들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중국의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은 요즘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신의주 접경도시인 단둥(丹東)에서 압록강을 따라 220㎞를 달려 도착한 지안시는 첫눈에도 활기가 가득했다.인구 23만명에 불과한,지안시는 고구려의 두번째 수도 국내성(國內城)이 위치했던 지역으로 시내 곳곳에 1만 3000여개의 고구려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거리마다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알리는 붉은색 경축 현수막들을 요란하게 내걸었다.최근 국내외 관광객들도 호텔마다 밀려드는 상황이다. |지안(集安·중국 지린성) 오일만특파원|작년 3월부터 금지됐던 외국인 관광이 세계 문화유산 지정과 함께 지난 3일부터 재개됐고 19일 저녁부터 3일동안 지안시에는 대대적인 ‘세계 문화유산 경축행사’가 열리고 있다. 중국 국가관광국과 지린(吉林)성 정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중국의 내로라하는 유명 가수들의 축하 콘서트와 각종 문화행사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전국에서 1000여명이 초청된 이번 행사는 중앙TV(CCTV)로 전국에 방송,국가적 축제 분위기로 몰아가려는 계산이 깔려있는 듯하다. ●중국정부의 치밀한 문화유산 보호 중국 정부가 제2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회의(WHC) 총회에서 고구려의 옛 수도였던 지안의 고구려 유적들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까지 급조된 것처럼 보이지만 치밀한 준비가 있었음이 확인됐다.지안시는 지난해 초 북한이 동명왕릉 주변 고분군 등 고구려 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하자 곧바로 ‘정지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AD 3년부터 427년(장수왕 15년) 평양성 천도까지 역대 고구려 왕들의 황궁터에 건설된 지안시 정부청사를 지난해 4월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세계문화유산 신청 후 유네스코의 실사에 대비한 것으로,고구려 유적 보전에 대한 중국측의 노력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시내 도심인 야장루(鴨江路)에 방치됐던 성곽 유적도 지난해 4월부터 부랴부랴 녹색 철책을 세워 보호에 나섰다는 것이 현지인들의 전언이다. 한 주민은 “지안 시내에 있던 성곽의 높이가 10년전만 해도 3∼4m로 높았으나 주민들이 성곽을 쌓았던 화강암을 건축 자재로 마음대로 사용해 지금은 1∼2m로 낮아졌다.”고 증언했다.종전 중국 정부의 고구려 유적 보호가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시 정부는 유적 보호를 위해 성곽 주변에 난립한 아파트들을 내년 6월까지 철거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정부가 고구려 문화유적을 자신의 역사에 편입한 뒤,세계 문화유산 지정이란 형식으로 기정사실화시키려는 의도를 곳곳에서 감지할 수 있었다. ●인근 민가도 강제 철거시켜 지안 시내에서 동북 방향으로 자동차로 10분을 가면 그 유명한 광개토대왕비(廣開土王碑)를 볼 수 있다.중국인들은 이 비석을 하오타이왕베이(好太王碑)로 부른다.서기 414년 장수왕이 아버지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잔디밭으로 곱게 단장된 매표소 정문 옆에는 ‘강한 경제도시를 목표로 관광 경제를 일으키자(以建設經濟强市爲目標 做强做優旅游經濟)’는 현수막이 보인다.지안시와 중국 정부가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계기로 세계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높이 6.39m,무게 37t의 비석에 모두 1775자가 빼곡히 적혀있지만 주위 4면을 방탄유리가 에워싸고 있어 가뜩이나 판독이 어려운 비문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붉은색 4각 기와지붕 아래에 보전된 광개토대왕비 주변엔 중국인과 한국인 관광객들이 뒤섞여 안내원들의 설명을 듣느라 여념이 없었다.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고구려 역사가 중국사의 일부”라고 강변하는 중국 안내원들을 지켜보면서 ‘동북아 역사 전쟁’이 막이 올랐음을 새삼 실감했다. 광개토대왕비에서 자동차로 5분거리에 ‘동방의 피라미드’로 불리는 장군총(將軍塚)이 우뚝 솟아있다.용산(龍山) 기슭에 위치한 장군총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경외감마저 자아낼 정도다. 높이 12.4m의 계단식 피라미드형 7층무덤으로 중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양식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한다.장군총 부근에 광개토대왕 비석이 있어 광개토대왕릉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장수왕의 무덤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장군총은 대다수 고구려 유적과 달리 접근이 가능했고 5층에 있는 묘실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사진 촬영은 금지됐다.7층 꼭대기에 올라서자 광개토대왕의 무덤으로 알려진 태왕릉(太王陵)과 광개토대왕비가 한눈에 들어왔고 압록강을 사이에 둔 북한의 만포(滿浦)도 보였다. 왕과 귀족들이 거주했던 국내성(國內城)과 달리 지안 시내에서 서북쪽으로 5㎞ 정도 떨어진 환도(丸都)산성은 삼성산 기슭에 자리잡은 천혜의 요지였다.외적 침입에 대비,군사들이 거주했다는 환도산성은 당시 성곽이 뚜렷하게 남아있었다. 시 정부는 지난해 외부인 공개 금지 기간 동안 장군총 주변의 민가 500여채를 강제로 철거시켰다.이곳의 관광 안내원은 “지난해 4월부터 장군총 주변 타이왕춘(太王村)에 난립했던 민가들이 지안시 정부의 지시로 시 인근으로 옮겨졌고 대신 잔디와 나무를 심어 유적 주변을 깨끗이 정돈했다.”고 전했다. 지안시 정부 청사 앞에서도 100여명의 시위 군중들이 모여있었다.세계문화유산 지정과 함께 지안시에서 환경 오염을 이유로 삼륜 모터차 운행을 전면 금지하자 생계가 막연한 운전사들이 집단 행동에 나선 것이다.세계문화유산 지정에 따른 후유증이 곳곳에 남아있는 셈이다. ●역사 왜곡현장 지안시 박물관 중국 정부가 8000만위안(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보수한 지안시 박물관은 지난 3일 세계문화유산 지정과 함께 다시 문을 열었다.단층으로 이뤄진 이 박물관은 이곳에서 발굴된 유물 중 350여점이 전시 중이다. 박물관 머릿돌에는 ‘고구려가 중국고대 소수민족이며 지방정권의 하나(中國東北少數民族與地方政權之一)’라고 분명히 못을 박았다.바로 역사 왜곡의 현장을 포착한 것이다. 이 머릿돌의 글귀는 고구려 역사를 중국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東北工程) 프로젝트가 중국 역사학계 일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아닌,중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인 셈이다.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박물관에서 일부 학계의 주장을 버젓이 명문화시킨 의도는 분명 고구려 역사의 자국 역사 편입 이외에 다른 이유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물관에 배치된 안내원들도 관광객들을 상대로 “고구려는 과거 동북지역의 고대 문명 국가이기 때문에 고구려 역사는 중국의 고대사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 안내원은 당시 고구려에서 통용되던 동전 등을 가리키며 “고구려는 자체적으로 제조한 돈이 없어 당시 중국 왕조의 것을 사용했다.”며 “이는 고구려가 중국의 지방정권의 하나였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변하기도 했다. ●세계적 관광도시 기대감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국측 고구려 유적의 정식명칭은 ‘고대 고구려 왕국의 수도와 무덤군’이다.랴오닝(遼寧)성 환런(桓仁)현의 오녀(五女)산성,지린(吉林)성 지안(集安)의 환도산성,둥거우(洞溝) 고분군,광개토대왕비와 태왕릉,장군총,오회분 및 산성 주변의 왕자묘(王字墓) 등이 들어있다. 고구려 유산의 집합지 지안시는 세계 문화유산 지정과 함께 국제 관광도시가 될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시내 곳곳에는 벌써부터 호텔 신축과 도로 포장 공사가 한창이다.현재 2∼3성급 호텔 2개를 포함,10개의 호텔을 보유한 지안시는 내년까지 20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거리 곳곳에 내걸린 ‘고구려 문명을 널리 알려 관광산업을 일으키자(弘揚古城文明 發展旅游經濟)’는 현수막이 지안시 주민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지안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해는 사스와 고구려 유적의 외부공개 금지로 3000명에 불과한 관광객이 올해는 1만명,내년에는 2만∼3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고구려 유적과 백두산 관광을 묶는 상품을 개발하면 지안시가 동북지방 최고의 관광도시가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oilman@seoul.co.kr
  • [그섬에 가고싶다] 제주도

    제주 휴가의 최대 강점은 여유로움이 보장된다는 점. 항공편이 한정돼 있어 성수기에도 번잡스러운 곳이 거의 없다. 에메랄드빛 해변과 울창한 숲에서의 휴식,이색 레포츠 체험 등으로 2박3일 제주 휴가 일정을 짜보았다. #첫째날 오후 제주에 닿은 첫날.우선 시원한 바다가 보고 싶다.바다에 빠져 놀고,아이들과 함께 조개도 잡았으면 좋겠다.공항을 나와 미리 예약해 둔 렌터카를 몰고 성산으로 내달린다.일출봉을 지나 우도가 손에 잡힐 듯 바라보이는 곳,바로 종달리해변이다.이곳은 해수욕장이라기보다는 조개잡이 체험장으로 더 알려져 있는 곳.해안에서 200m 이상 바다쪽으로 들어가도 물이 허벅지를 넘지 않는다.고운 모래가 깔린 바닥을 밟는 촉감이 부드럽다.손으로 바닥을 몇번 뒤적이면 어김없이 조개가 손가락에 걸린다.고동,골뱅이처럼 금방 알아볼 수 있는 것부터 이름도 모르는 갖가지 조개가 잡힌다.손에 걸리는 느낌이 가장 묵직한 것은 길쭉한 맛조개.등산 가서 산삼이라도 캔 기분이다. #둘째날 오늘은 본격적으로 에메랄드빛 제주의 바다에 몸을 맡겨볼까.물빛이 가장 예쁜 해수욕장으로는 제주 서부의 협재해수욕장과 우도의 산호사해수욕장을 꼽을 만하다.해수욕과 더불어 하루쯤 즐기기엔 우도가 안성맞춤. 성산포에서 배를 타면 15분만에 우도 천진항에 도착,다시 순환버스를 타면 우도봉,검멀레해수욕장 등을 거쳐 산호사해수욕장에 닿는다.이름 그대로 산호가루가 쌓여 생긴 해변.영화 ‘시월애’가 촬영됐던 곳이다. 물속은 모래를 한 알 한 알 셀 수 있을 정도로 맑다.백사장 중간중간에 펼쳐진 검은 빛의 화산암,옥이 녹아내린 듯한 물빛이 어우러져 진귀한 바다풍경을 연출한다. 해변의 ‘빨강머리앤의 집’은 산호사해수욕장의 액세서리.만화영화속의 주인공 집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초록지붕이 인상적이다.건물 1층에선 전세계의 유명 인형과 초콜릿을 전시 판매한다.2층 객실에선 숙박이 가능하다. #셋째날 서늘한 오전엔 좀 다이나믹한 체험을 한번 해볼까.요즘 제주에서 승마 못지않은 인기 레포츠로 떠오른 사륜 오토바이크인 ATV를 즐겨보자. 울퉁불퉁한 제주의 들판을 오르락내리락,지그재그로 질주하는 스릴과 재미가 요즘 사람들의 구미에 딱 맞는다. ATV는 타기 쉽다.10분 정도 간단한 조작술을 배우고 헬멧과 가슴보호대 등 안전장구를 갖추고 나면 준비 끝.엄지손가락으로 손잡이 바로 아래 달려 있는 액셀러레이터를 조금씩 당기면서 전진하다 보면 이내 익숙해진다.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혼자 탈 수 있다.속도는 시속 30∼40㎞ 정도.하지만 체감속도는 60㎞ 이상으로,스릴 만점이다.요금은 거리에 따라 2만 5000원부터 7만원까지. 성읍마을 입구의 ‘제주조이’(711-8555)를 비롯,한라산 기슭의 ‘한라ATV’(794-5577),산방산 인근의 ‘산바다ATV’(794-0117),중문의 ‘X-존 스포츠’(738-4500) 등에서 탈 수 있다. 오후엔 시원한 계곡을 찾아 ATV를 타며 흘린 땀을 식혀보자.성읍마을에서 16번 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20분쯤 내달리면 서귀포시 상효동에 이르러 돈네코계곡이 나온다.사스레피나무 등 난대 상록수림이 계곡 양편을 울창하게 덮고 있다.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얼음같이 차고 맑은 물이 흐르고,주변경관 또한 빼어나 물맞이를 비롯한 피서지로 유명한 곳이다.문의 돈내코유원지 관리사무소(733-1584).서귀포시 관광진흥과(735-3544).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여기서 묵어요 제주는 펜션의 천국이다.휴가철 성수기엔 펜션이 다 차야 호텔이나 여관도 손님이 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깔끔한 시설과 쾌적하고 시원한 전망 때문에 선호된다.다음은 제주 전문 여행사인 ‘대장정여행사’가 가족여행객을 위해 추천하는 베스트펜션 4. ☆ 재즈마을(www.jazzvillage.co.kr) 중문단지 근처에 최근 들어선 목조펜션으로 조용한 숲속에서 이국적인 멋을 느낄 수 있는 이색숙소.23평형의 복층 펜트하우스와 15평형의 객실내부가 고급스럽다.더왈츠,노래하는 산호,재즈시네마,푸른지붕 등 신생 숙소들이 작은 공동체 마을(재즈마을)을 형성하고 있다738-9300∼9303,738-4478. ☆ 포시즌(www.fourseason365.com) 서귀포 범섬 앞에 위치한 신생 펜션으로 탁트인 바다전망이 좋다.15평,22평,27평,32평형 등 다양한 객실평형을 구비하고 있어 가족여행객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다.요금은 평형별로 15만∼25만원.732-5222. ☆ 섬뜰(www.sd.jeju.kr) 제주시 용두암 해안도로에 위치한 숙소로 공항근처 숙소를 원하는 여행객에게 좋다.12평 11만원(2인 기준),15평 14만원(4인 기준) 738-6638. ☆ 드림힐 펜션(www.jejudreamhill.co.kr) 중문단지 근처에 위치한 가족펜션으로 중문해수욕장을 바라보는 전망이 강점.11평 10만원(2인 기준),23평 20만원(6인 기준),25평 22만원(6인 기준).738-6638. ■물회 맛 꼭 보세요 제주의 여름 먹을거리는 다양하다.그중에서도 자리돔,한치,해삼 등을 숭숭 썰어 된장을 풀어서 맛을 내는 물회가 으뜸.가격도 5000∼7000원으로 저렴한 편.자리물회는 제주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여름 보양식.뼈째 씹히는 자리돔 육질의 촉감이 일품이다.한치,해삼물회는 자리돔의 가시 때문에 거북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먹기에 좋다. 물회 잘하는 집 도라지식당(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정문 앞 722-3142),유리네식당(제주시 연동 신제주 주택은행 앞·748-0890),어진이네(서귀포시 보목동 서귀포방송국중계소 입구·732-7442),아미식당(서귀포시 중문동 중문초등학교 옆·738-9221). ■패키지로 떠나요 항공사들이 성수기 항공요금을 대폭 올려 가격이 지난해보다 많이 올랐다.대장정여행사(www.djj.co.kr)가 항공편과 고급펜션,렌터카(뉴EF쏘나타 54시간)를 묶은 2박3일 상품을 30만원(성인 1인)에 판매한다.숙소와 렌터카만 필요한 경우 가족당 38만 4000(2인)∼52만 4000원(4인).문의 1577-4241. 제주탑여행사는 펜션(15,20평)과 뉴EF쏘나타 54시간을 묶은 2박3일 상품을 50만 2000∼58만 2000원에 판매.749-9000. ■제주를 즐기는 7가지 방법 (1) 비양도 ● 특징 고려 목종(1002년)때 화산 폭발로 생긴 작은 섬.화산재와 다양한 모양의 화산암이 섬 전체에 널려 있다.나즈막한 비양봉(114m)에 오르면 제주의 반쪽인 남제주가 한 눈에 들어오고,섬 주변 해안가를 따라 산책이나 하이킹을 즐길 수도 있다. ● 찾아가는 길 한림항에서 오전과 오후 2회 비양도행 배가 있다.796-2518. ● 숙식 비양도와 마주 보고 있는 협재해수욕장 옆의 ‘상록가든’(796-8700)의 흑돼지 구이. ● 들를만한곳 협재해수욕장. (2) 곽지해수욕장(북제주군 애월읍 곽지리) ● 특징 산호빛 백사장이 곱게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해안 곳곳에서 지하수가 용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해변 한쪽에 방파제처럼 쌓아놓은 돌그물이 있는데,밀물때 들어온 물고기를 가두었다가 썰물때 잡는다. ● 숙식 애월 해안도로변의 통나무형 우뚜리펜션(799-2200) 10만∼23만원,전망과 음식맛이 뛰어난 바다동굴횟집(796-9967). ● 들를 만한 곳 조랑말공연장 (3) 김녕해수욕장(북제주군 구좌읍 김녕리) ● 특징 제주도민들이 즐겨찾는 작고 고즈넉한 제주 북부의 해변.검은빛 화산암과 어우러진 흰 모래사장이 압권이다.수심이 낮고 물이 맑다. ● 숙식 해안가의 ‘펜션 시실리’(783-2887),‘씨월드펜션’(784-7447).12만∼20만원.오조리 ‘해녀의집’의 전복죽 1만원. ● 들를 만한 곳 김녕미로공원,만장굴 (4) 하도리해변(북제주군 구좌읍 하도리) ● 특징 종달리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5분 정도 달리면 나온다.문주란이 자생하는 토끼섬이 앞에 있다.인근에 편의시설이 없기 때문에 먹을거리와 돗자리는 필수. ● 숙식 펜션 해뜨는 집(784-8812) 숙박료는 평형별로 7만∼12만원.해뜨는식당(782-3380)의 성게국은 8000원. ● 들를 만한 곳 성산 일출봉 (5) 차귀도(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 특징 대섬과 지실이섬,와도 등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무인도.갖가지 모양의 바위들과 부드러운 초원 등이 어우러진 풍광이 멋지다.섬에 들어갈 땐 낚싯대도 하나쯤 들고 가자.제주에서 입질이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 찾아가는 길 자구내 포구에서 섬까지 소형 어선을 빌려 타고 가야 한다.8명이 탈 수 있는 낚싯배 임대료는 1시간에 4만원.배에는 낚시도구도 갖춰져 있다. ● 숙식 포구 인근 ‘섬풍경리조트’(726-8811))는 차귀도 너머로 해가 떨어지는 황홀한 낙조를 볼 수 있는 펜션.2인1실 7만원,4인1실 12만원.낚시로 잡은 고기를 선착장 앞 ‘수용횟집’(773-2288)에 가져가면 회,튀김,매운탕으로 요리해 준다.1인당 5000원. ● 들를 만한 곳 분재예술원 (6) 남원큰엉 산책로(남제주군 남원읍) ● 특징 깎아지른 듯한 벼랑과 철썩철썩 바위를 때리는 파도를 왼쪽에 끼고 걸을 수 있는 호젓한 오솔길.오른편엔 신영영화박물관의 이국적 풍광이 분위기를 띄운다.관광객들이 거의 없어 가족끼리 오붓한 산책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 숙식 남제주의 비취빛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펜션 올리브하우스,별주부전(064-764-8899)의 해물뚝배기(8000원),흑돼지양념구이(9000원). (7) 신양해수욕장 (남제주군 대정읍 하모리) ● 특징 각종 영화와 드라마,CF 촬영지인 섭지코지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수심이 낮고,모래가 고와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 하기에 적당하다.썰물 때 드러나는 넓은 백사장이 매력 만점.승마체험장에서 말을 빌려 해변을 거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 찾아가는 길 제주시에서 12번 순환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김녕,구좌,성산일출봉을 지나 신양해수욕장에 닿는다. ● 숙식 성산포 오조리 해안가의 ‘오조해녀의집’(784-0893)의 전복죽 1만원,객실에서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펜션 ‘해뜨는집’(784-8812) 7∼12만원. ●들를만한 곳 성산일출봉,미천굴 ˝
  • [그섬에 가고싶다] 해외휴가지 베스트3

    [그섬에 가고싶다] 해외휴가지 베스트3

    이번 여름휴가는 어떻게 보낼까.수정같은 열대의 바다에서?아니면 아이들과 함께 세계 문화기행이나 떠나볼까? 해외로 휴가를 떠나기로 결정했지만 막상 어디로 가야 할지 고르는 일도 고민거리다.휴양을 위한 휴가라면 가까우면서도 한적한 로타섬과,필리핀 세부섬을 권하고 싶다.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실크로드’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1) 로타섬 서태평양의 미국령 지역으로,사이판과 괌 사이에 있는 면적 125㎢의 작은 섬.휴양지로 널리 알려진 사이판과 달리 여름 성수기에도 무척 여유롭다.때묻지 않은 자연에서 느림의 미학을 체험하기엔 더없이 좋다. 섬을 둘러싼 해변은 모두 때묻지 않은 해수욕장.이중 북부해안의 스위밍홀(Swimming Hole)이 가장 인상적이다.해안 산호초 안쪽에 자연적으로 생긴 천연수영장이다.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갯바위와 산호초가 만든 지름 20여m의 공간에 바닷물이 들락날락하며 아늑한 풀을 만들어준다. 해수욕과 함께 해양레포츠를 즐기려면 섬 남쪽의 테테토비치가 좋다.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들어가면 손바닥에서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반겨준다.파라솔과 스노클링 장비 대여료는 15달러 정도. 매일 1차례 아시아나항공(1588-8000)이 인천발 사이판행 비행기를 띄운다.4시간 소요.사이판에서 로타섬까지는 얼라이언스항공이 운영하는 30인승 세스나기를 이용하면 된다.35분 걸린다.1시간마다 비행기가 있지만 현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뀌므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로타섬엔 대중교통수단이 없기 때문에 공항 앞에서 렌터카를 이용해야 한다.차종에 따라 50∼90달러.현재 국내엔 로타섬 여행 패키지가 없으므로,사이판 상품을 이용해 개별적으로 로타섬에 들어가야 한다.‘ENF랜드사’(1-670-777-9071) 등 사이판 현지 여행사에 미리 항공편이나 로타섬내 숙소 등을 예약하는 게 좋다.자유여행사(02-3455-0007) 등 사이판 패키지를 판매하는 여행사들에 부탁하면 로타섬을 여행할 수 있도록 현지 여행사들을 연결해 준다. ■(2) 세부섬 필리핀 열도 중간에 위치한 세계적 휴양지.마닐라를 빼고는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인천에서 직항로가 개설돼 있는 곳이다.4시간30분 정도면 세부 막탄공항에 닿는다. 세부섬은 대표적인 리조트 휴양지다.요금이 가장 비싼 플랜테이션베이는 수천평에 달하는 바닷물 인공풀이 최대 자랑거리.풀 주변으로 스페인풍으로 지은 빌라형 객실들이 야자수 등 다양한 수종의 열대수들 사이로 자리잡고 있다.객실에서 발코니 문만 열면 바로 백사장을 거쳐 풀로 뛰어들 수 있다.수영강습,카누,카약,워터바이크,미니골프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샹그릴라는 세련된 도시형 외관을 갖춘 세부 최대 규모의 리조트.546개의 객실과 8개의 유럽·동남아·중국식 등 8개의 레스토랑,6홀 골프장,대형풀 2개,해양레포츠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필리핀항공(02-774-0088)과 세부퍼시픽에서 주 4회(수,목,토,일) 오후 9시30분 인천에서 세부까지 비행기를 띄운다.4시간30분 소요.필리핀 전문 여행사인 락소(777-7025)에서 샹그릴라,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 및 퍼시픽세부 등 3곳의 리조트별로 상품을 판매한다.퍼시픽세부 상품(4일)은 59만원,샹그릴라는 89만9000원(4일).플랜테이션은 109만원.항공료와 숙박,식사,수상레포츠(동력 제외)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3) 실크로드 중국 시안에서 로마까지.‘실크로드’(비단길)로 명명된 이 길을 통해 2000년 전부터 동과 서는 문명을 교류했다.해로 발달 이후 쇠락했지만 당시의 눈부신 문명의 흔적은 지금도 전세계 여행자들을 끊임없이 유혹한다. 이번 휴가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가족과 함께 실크로드 여행에 한번 도전해보자.서역으로 가는 문물의 시발점 시안,수·당시대 화려한 불교미술을 꽃피웠던 둔황,3개 실크로드 루트중 톈산북로와 톈산남로가 갈리는 교통요충지였던 우루무치,중국 서쪽 맨끝 도시 카스 등은 당시 동서문명 교류의 중심축인 실크로드의 거점도시였다. 수백개의 동굴속에 불상과 벽화가 보존돼 있는 모가오쿠,모래산이 끊없이 이어진 밍샤산,길이가 5000㎞에 달하는 투루판의 지하수로 카레즈,서유기의 무대 훠옌산,민족 전시장을 방불케하는 신장웨이얼자치구의 다양한 소수민족들.실크로드는 중국의 가장 매력적인 문화역사기행 코스로 손색이 없다. 대항항공이 7월17일부터 8월13일까지 한시적으로 인천∼우루무치 직항노선을 운영한다.주2회(화,토) 오후 8시10분 출발.요금은 왕복 120만원.우림여행사(02-771-8366)가 우루무치와 둔황,투루판,쿠처를 돌아보는 9일 패키지를 99만 9000원(24일까지 출발) 및 119만원(24일 이후)에 판매한다. 세일여행사는 실크로드 시발점인 시안을 출발해 난주,둔황,투루판,우루무치를 거쳐 중국 최서단 도시인 카스를 돌아 쿠차,쿠얼라를 지나 다시 시안으로 돌아오는 14박15일 상품을 192만 4000원에 내놓았다.31일 출발.(02)737-3031,www.culturati.co.kr.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그섬에 가고싶다] 홍도·흑산도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홍도와 흑산도는 애환을 담은 노래가사로 더 유명한 남도의 섬이다.기생 ‘홍도’의 자취는 찾아볼 수 없고 지금 ‘흑산도 아가씨’는 노래비로밖에 알 수 없지만 홍도와 흑산도의 진면목은 아직 처녀성을 간직한 자연의 정취다.요즘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깊은 밤 또는 새벽녘에 길을 나서야만 가능했던 이곳이 고속철(KTX) 개통으로 좀더 가까워졌다. ●기암괴석,소나무의 섬 홍도 홍도는 기암괴석과 소나무 분재의 섬이다.목포에서 115㎞나 떨어진 홍도는 육지에서 너무 멀어 조선시대에는 귀향도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남북길이 6.7㎞,동서 2.4㎞ 전체가 65년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돼 국가 차원의 보호를 받고 있다.82년에는 흑산도 등과 함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섬 전체에 산재한 120개의 동굴은 예부터 어부들이 쉬어가던 휴식처다. 홍도(紅島)는 바다가 붉게 보이고 그 바다가 반사돼 섬 전체가 붉게 물든다 하여 이름붙여졌다.이 섬엔 차가 없다.관광은 배로만 가능하다.자랑인 홍도 10경 외에 섬 전체가 예술품과 같은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행운과 만복을 내리는 해탈의 문이라는 ‘남문바위’를 비롯해 돛대바위,서울의 독립문보다 먼저 세워졌다는 독립문바위,거북바위 등 유람선을 통해 만나는 기암괴석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천하대장군과 만리장성은 크게 눈을 뜨고 찾아봐야 한다. 홍도에서는 30여년간 유람선 가이드를 하고 있는 정방철(64)씨를 만날 수 있다.알듯말듯한 전라도 사투리가 끊임없이 나오는 그의 ‘홍도 해설’로 인해 배 안은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홍도에서는 마음 외에 아무것도 소지할 수 없다.그중에서도 소나무는 더욱 소중하다.홍도 소나무는 생존기간에 비해 키가 매우 작다.영양분이 없는 것도 이유지만 태풍과 강풍에 맞서 생존하기 위한 조건이다.자연 분재는 바람이 만들어낸 예술품이다.홍도 소나무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진면목을 보려면 잔풀이 말라죽는 겨울에 가야 한다. ●흑산도는 유배의 땅 흑산도(黑山島)는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 하여 이름붙여졌다.예로부터 해산물 양식이 활발하고 고깃배들이 반드시 거쳐가는 곳이기에 여기서 돈 자랑은 금물이다.흑산도 예리항은 동중국해와 서남단 인근 어장의 전진기지로,많을 때는 2000여척의 어선이 모여 장관을 이룬다. 역사적 의미도 간직한,유배의 섬으로 수많은 문화유적이 있다.다산 정약용선생의 둘째형이자 조선후기 문신인 정약전 선생이 유배 15년을 기록한 자산어보의 본거지다.의병장 최익현 선생이 독립국임을 강조한 ‘箕封剛山 洪武日月’ 친필이 흑산면 천촌리 손바닥 바위에 새겨져 있다.진리 지석묘군을 비롯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던 귀신을 부르는 나무 초령목(招靈木)이 고사해 아쉬움을 준다.상라봉은 흑산도와 홍도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곳이다.정상을 오르는 굽이굽이 길과 동백 군락지,흑산도아가씨 노래비와 봉수대,해넘이를 볼 수 있다.우리나라 섬 가운데 유일하게 대다수 주민이 천주교인이라는 점도 이채롭다. ●안개는 반드시 확인해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홍도·흑산도 여행은 가능하다.그러나 안개가 낀 날엔 가면 안된다.유람선이 뜨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에서도 아무 것도 볼 수 없다.세일여행사 이영주 사장은 “남도 섬 여행은 반드시 날씨를 챙겨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것도 맛보세요 남도여행의 즐거움은 역시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다.전국의 낙지 음식점 상호 중 가장 많은 게 ‘목포낙지’다.그만큼 낙지는 목포를 대표하는 음식이다.그 중에서도 세발낙지가 단연 입맛을 당긴다.여객터미널 주변을 거닐다 보면 좌판 등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시중에서 마리당 3000∼5000원하는 세발낙지가 단돈 1000원이다.말만 잘하면 어린 낙지를 서비스로 맛볼 수도 있다.더욱 별미는 ‘탕탕이’다.도마 위에 놓고 탕탕거리며 잘게 썬 낙지를 달걀 노른자와 섞어 내놓는데,숙취 해소는 물론 영양식으로도 충분하다.한 접시에 1만원. 흑산도에 홍어가 있다면 홍도에는 전복죽과 일명 거북손으로 불리는 ‘보찰’이 있다.1만 5000원인 전복죽은 내장을 모아 끓여주는데 육지에서 먹는 흰죽이 아니라 노란 유채기름을 뿌린 듯한 고소함이 묻어난다.선착장 주변 광성횟집(061-246-2600)을 비롯해 어느 식당에서나 싱싱한 전복과 전복죽을 맛볼 수 있다. 유람선(요금 1만 5000원) 관광 중 바닷가에서 따먹는 자연산 미역도 색다른 경험.유일하게 무료다. 홍도는 거친 파도로 해산물 양식이 안돼 생선회 값이 육지보다 더 비싸다.흑산도 홍어는 이름값이 대단하다.4명이 맛이라도 보겠다면 최소 12만원을 지불해야 한다.그보다는 흑산도에서 양식이 활발한 전복과 우럭을 먹는 편이 값싸고 알차다. 홍도·흑산도는 당일 관광이 불가능한 코스로 숙소 예약이 필수다.특히 성수기인 7월 말부터 8월 중순에는 하루 2000여명이 방문,예약하지 않으면 숙소를 잡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대략 2인 1실 기준으로 비수기에는 2만 5000원,성수기에는 5만∼8만원 선이다.40여개의 민박과 30개의 여관이 있다.서해모텔(061-246-3764),홍도여관(061-246-2500) 등을 비롯해 흑산농협이 운영하는 내고향쉼터(061-246-4932) 등이 있다.민박은 전남 신안군(061-240-1241)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섬 관광을 위해서는 선글라스와 얇은 긴팔 셔츠 또는 점퍼,오징어를 준비하면 좋다.목포에서 출발하는 쾌속선을 섬 주민들은 ‘멀미배’라고 부른다.멀미약을 먹더라도 파도가 심하면 치명적(?)인 어려움을 겪는다.오징어는 배멀미를 줄여줄 뿐 아니라 심심풀이로도 제격이다.경치를 즐긴답시고 배의 앞부분이나 2층에 올라가면 안된다.승무원들도 이곳은 피하는 장소로,배멀미를 극대화시킨다. 흑산도를 거쳐 홍도로 들어가는 배는 목포여객선 터미널에서 하루 3편이 왕복운항한다.출발시간은 오전 7시50분,오후 1시20분,오후 2시이며 홍도 출발시간은 오전 10시20분,오후 4시이다.목포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한 쾌속선은 당일 빈 배로 흑산도에 왔다가 다음날 오전 9시30분 홍도를 출발,목포에 되돌아온다.자세한 배편은 목포여객선터미널(061-244-9915)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홍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그섬에 가고싶다] 발리

    ‘올여름,나도 발리로 떠난다.’ 해외 신혼여행지의 대명사였던 발리.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후폭풍으로 인해 발리는 모든 이들에게 꿈의 휴가지가 됐고,그 바람이 잠잠해지나 싶더니 발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또 다른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이 여세를 몰아가고 있다.이젠 숨막히는 일상에 활력을 주는 기분 좋은 상상 속 ‘파라다이스’가 발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런 지상 천국 발리는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아무리 욕심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은 여유로움에 고급스러운 관광시설이 첫번째 매력.활기 넘치는 거리와 인심좋고 순박한 현지인들과의 만남은 그저그런 곳에 머물러도 행복할 것 같은,발리에서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여기 올여름 발리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이드를 마련했다.발리의 ‘고급스러움’과 ‘자유로움’ 중 어떤 것이든 자신에게 맞는 것을 택하면 된다.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다.하늘과 하나로 보이는 바다빛,해질녘 눈앞에 펼쳐지는 오묘한 보랏빛 하늘이라는 ‘발리의 선물’은 공평하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싸게싸게 즐겨볼까 여기저기서 ‘발리’가 ‘난리’다.왠지 이런 분위기를 타야 할 것 같다.그래,첫 해외여행은 나도 발리로 가리라! 근데 가만있자,여행경비가 좀 비싸다.5일 체류에 150만원이라니.인터넷을 뒤져본다.오호∼이런 방법이 있구나.발리 자유여행,8일 동안 체류하는 데 90만원 정도면 OK. 떠나는 날 새벽까지 인터넷을 헤매며 여행사 자료,사람들의 체험기,준비사항 등을 꼼꼼하게 정리했다.얘네가 이제 나의 발리 가이드다.호주에 있는 여자친구도 발리에서 만나기로 했다.8개월만에 보는 그녀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발리.빨리 가자,발리로. ●젊음을 불태우는 곳,꾸따 가루다항공을 이용해 발리 공항에 도착했다.타이베이를 경유해 비행시간은 9시간.항공료는 왕복 54만원.비자(25달러)는 현지에서 발급받았다.공항에선 택시비와 조금 쓸 돈만 환전했다.시내 환전소나 은행 환율이 더 높단다.특히 100달러는 2000년 이후 돈을 더 쳐준다나.택시를 타고 젊음의 거리 ‘꾸따’로 향했다.미터로 계산하는 블루택시가 잡히질 않아 일반택시(2만 5000루피)를 탔다.가격 흥정은 했지만 왠지 찜찜하다.숙소는 ‘제슨스 인’.방값은 시설에 따라 다른데,여기는 에어컨 TV 트윈베드가 있는 방이 12만루피다.운이 좋았다. 여장을 풀고 전통예술마을 우붓,원숭이천국 멍키포레스트 등을 다녔다.입장료는 많아야 1만루피.유명한 관광지보다 감동적인 건 음식이다.길거리서 파는 염소꼬치구이 ‘깜삥사떼’는 매콤하니 소주 안주로 그만이다.1000루피에 2개. 멍키포레스트 출구쪽 중식당에서 먹은 볶음밥인 나시고랭과 닭튀김 아얌고랭도 일품이다.신선한 오렌지를 즉석에서 갈아주는 오렌지주스도 끝내준다.모든 게 한국돈으로 1만원도 안 된다. ●에누리가 없으면 쇼핑이 아니지 발리는 쇼핑 천국이다.폴로,나이키,아디다스 등 많은 매장이 눈에 띈다.특히 폴로는 정식매장의 분위기를 풍기는 데도 가격이 절반 정도다.나이키,아디다스 매장도 가격이 우리나라의 60∼7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자꾸 눈길이 가지만,안타깝게도 자금 여유가 없다. 여행 마지막날 마사지도 의도하지 않게 3만루피에 받았다.너무 사치스러운 것 같아 거부를 하는 게 흥정하는 모습으로 보였나 보다.기분 좋게 피로가 풀린다. ●환상의 섬,황홀한 바다 아름다운 무늬의 열대어와 형형색색의 산호초,짙은 파랑에서 파스텔빛 초록까지 다양한 빛깔을 품은 섬,렘봉안에 들어갔다.이곳에선 스노클링을 강력추천한다.바다와 하나가 되는 느낌이 뭔지 알 수 있다.유명한 ‘코코넛해변’(1박 28∼38달러) 대신 저렴한 방갈로(No.7)를 선택했다.하루 9만루피로 방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위치다.더운 물이 안나오는 게 흠. 코코넛해변 쪽 식당 ‘와레와레’의 돼지갈비 바비큐는 크기가 어마어마하고 소스 또한 너무 맛있다.이게 3만루피라니,음식값이 정말 싸다.(물론 현지인들에게는 비싼 음식이지만) 짐바란해변의 카페는 로브스터(1㎏),왕새우 4마리,맥주가 55만루피(약 7만원).국내에서는 상상도 못할 가격이다.음식을 즐기는 사이,그토록 파랗던 바다가 일순간에 떨어지는 해와 함께 붉어졌다.숨이 턱 막히는 아름다움이다. ●See ya,Bali∼ 어느새 7박8일이 훌쩍 지나갔다.고추장이나 소주가 그립기도 했지만 처음보는 아름다운 빛의 바다,숙소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초보 여행객의 좌충우돌 방랑 등은 자유여행의 참맛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다시 가도 새로운 맛이 느껴질 듯하다.그때는 드림랜드해변에서 멋지게 서핑도 해야지.아름다운 일몰,맛있는 음식,그리고 내 옆에 단 하나의 사랑.모든 것을 다시 한번…. 김호영(서울산업대 4년) cyworld.nate.com//bizyoung ■공주님처럼 럭셔리하게 고급스러운 발리 여행 하면 일단 해변가에 지어진 고급리조트가 떠오른다.이곳 수영장에서 유유히 수영을 하다 선탠을 하면서 잠깐 눈을 붙이는 여유는 상상만해도 몸과 마음이 들뜬다.여기에 바로 앞에 펼쳐진,뛰어들면 그 색이 흐려질까 걱정될 만큼 맑은 파란 바다에 몸을 맡기면 그 순간 만큼은 모든 걱정이 공중에 흩어진다. 하지만 이 정도에 머문다면 진정한 ‘럭셔리 발리 여행’이라 할 수 없다.조금은 사치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하지만 단 며칠쯤은 내 자신을 왕처럼 만들어 준다면 한번쯤 즐겨봐도 좋지 않을까. ●300인 대형 크루즈와 함께 즐거운 한때 해변가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발리에서는 너무나 평범한 일.300인승 규모의 대형 크루즈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에 몸을 맡겨야 비로소 ‘즐긴다’는 말을 쓸 수 있다.바다 한가운데 배가 정박하면 그 위에서 바다 낚시를 하거나 스노클링 장비를 갖추고 바다에 들어가 직접 물고기와 만날 수 있다.신비로운 산호초 사이로 아름다운 열대어들과 하는 술래잡기는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가져다 준다. 즐겁게 놀다보면 지치고 배도 고프기 마련.배 위에서 조금 쉬다 보면 점심 시간에 맞춰 유럽식 뷔페가 나온다.맛있는 식사로 에너지를 충전한 다음엔? 제트스키,바나나보트 등 역동적인 해상레포츠로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수 있다. 발리의 대표적인 크루즈에는 ‘발리하이크루즈’‘퀵실버 크루즈’등이 있다. ●피로를 씻어주는 마사지 아무리 천국이라도 피로는 쌓이는 법.이럴 땐 발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로마 스파 마사지가 해결사로 등장한다.50달러(약 6만원)정도면 클레오파트라도 부럽지 않은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일단 원하는 향의 아로마 오일로 1시간 동안 마사지를 해준다.그리고 인도네시아 자생식물인 자무의 꽃잎에서 추출한 재료로 전신의 각질 등을 말끔히 씻어내준다.이후 우유를 비롯한 각종 천연재료로 다시 마사지를 해준다.아름다운 꽃잎이 가득 채워져 있는 욕조에서의 목욕으로 스파는 마무리된다.이 2시간 동안은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다. ●그대와 나만의 오붓한 공간,풀빌라 럭셔리함의 백미는 바로 풀빌라(pool villa).말 그대로 수영장이 딸려있는 개인 빌라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단 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마치 최고급 개인 별장에 온 듯한 느낌.물론 귀찮은 요리는 전속 주방장의 몫이다.리조트와 달리 부대시설이 그다지 많지 않아 가족단위 여행객에게는 다소 지루할 수 있다.하지만 신혼부부,연인들에게는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풀빌라에는 1층에는 거실과 식당,2층에는 넓은 침실이 있는 ‘투베드 빌라’,호주인이 매니저로 있는 ‘다운타운빌라’등이 있다. ■ 도움말 류은선 베스트 발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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