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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드니-타박타박 룰루랄라 Walking around Sydney

    시드니-타박타박 룰루랄라 Walking around Sydney

    SYDNEY 타박타박 룰루랄라 Walking around Sydney 걷는 여행은 정직하다. 순간순간을 보고 듣고 느끼고 냄새 맡을 수 있다. 하나 더 볼 수 없을지는 몰라도 하나를 온전히 만날 수 있다. 시드니를 걸었다. 2, 3 겨울에도 서핑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넘쳐나는 본다이 비치는 환상의 절경을 담고 있는 코스탈 워크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4 코스탈 워크에는 헤매지 않고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요소요소에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Bondi Beach 남태평양을 따라 시드니의 바다를 걷다 시드니에 가면 누구나 오페라하우스를 보고 하버 브릿지를 찾는다. 이 두 명소에 가기 위해서는 기차나 버스, 페리를 타고 써큘라 키Circular Quay에서 내리면 된다. 써큘라 키는 세계 3대 미항에 꼽히는 시드니 여행의 시작이자 외곽으로 나가는 대중교통의 집결지이기도 하다. 시드니가 자랑하는 본다이 비치Bondi Beach로 가는 버스도 써큘라 키에서 출발한다. 시드니 도심에서 직선거리로 8km 가량 떨어져 있는 본다이 비치는 파란 바다를 가르는 역동적인 서퍼들과 일광욕을 즐기는 비키니 차림의 미녀들로 언제나 생기가 넘친다. 해변 주변으로는 아기자기한 카페와 레스토랑, 쇼핑몰 등이 있어 저녁에도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진다. 본다이를 즐기는 방법이야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본다이 해변에서만 하루를 보낼 계획이 아니라면 해안선을 따라 도보여행 일정을 잡아 보자. 올망졸망한 제주올레와는 또 다른 바닷길을 만날 수 있다. 본다이 비치에서 시작해 남쪽 방향으로 해안 절벽을 따라 조성된 코스탈 워크Coastal Walk는 시드니의 바다를 만나는 최선의 방법이다. 클라이맥스에 다다를 때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릴 필요도 없다. 일단 걷기 시작하면 이내 평생 잊지 못할 압도적인 풍광의 태평양과 손에 닿을 듯 지척에서 마주할 수 있다. 파란 하늘 아래 그보다 더 파란 바다. 탄성이 멈추질 않는다. 코스탈 워크는 본다이 비치를 시작으로 타마라마 비치Tamarama Beach, 브론테 비치Bronte Beach 등 크고 작은 비치를 거쳐 쿠지 비치Coogee Beach까지 이어진다. 해안절벽이라고는 하지만 길이 잘 놓여 있고 코스가 어렵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산책하듯 걸을 수 있다. 평일에도 운동을 하거나 개와 산책하는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서 치안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중간에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사진을 찍고 쉬엄쉬엄 걸어도 총 3시간이면 충분하고 코스 중간에서 나와도 된다. 시드니에서 소풍가기 좋은 맨리 버스가 아니고 페리를 타고 바다를 건너야 하는 맨리Manly에도 해안 워킹 코스가 만들어져 있다. 가장 손쉬운 코스는 페리가 도착하는 항구에서 두 블록 가량 맞은편에 있는 타운센터에서 셸리비치Shelly Beach까지 가는 코스로 왕복 30~40분이 소요된다. 관목 숲과 해변, 원주민 거주 지역 등을 통과해 스피릿 브릿지Spirit Bridges까지 가는 4시간 코스도 있다. 맨리는 페리까지 타고 바다를 건너가야 하니 오전에 일찍 가서 느긋하게 하루를 보내고 오는 것도 방법이다. 항구와 타운센터 주변으로 쇼핑몰이 형성돼 있으며 페리가 늦게까지 다닌다. 시간을 잘 맞추면 시드니로 돌아오는 페리에서 하버브릿지를 배경으로 근사한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맨리를 오고가는 페리는 서큘라 키 3번 부두에서 30분 간격으로 출발하고 30분 가량 소용된다. 왕복 14호주달러.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ie info 본다이 비치 도보여행 써큘라 키에서 333번 특급 버스를 타거나 380번 버스를 타면 된다. 380번 버스는 엘리자베스 스트리트에서도 탈 수 있다. 40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편도 4.5호주달러(2012년 8월 기준)다. 기차를 타면 본다이 정션Bondi Junction에서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쿠지 비치에서 돌아올 때는 378번 버스가 서큘라 키까지 온다. ●Blue Mountain 5억년의 푸른 하늘을 걷다 남태평양의 파란 바다와는 또 다른 느낌의 푸른 세계도 있다. 시드니 주변에서 가장 유명한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에 오르면 5억년의 시간이 만든 절경을 만날 수 있다. 세계자연유산으로도 지정돼 있는 블루 마운틴에는 유칼립투스 나무가 지천이다. 유칼립투스 나뭇잎에서 나오는 수액이 햇빛에 증발하며 푸른 안개 같은 빛을 띠기 때문에 블루 마운틴이라 이름 붙은 이곳 또한 걷기 여행에 제격이다. 블루 마운틴의 블루는 아침 시간에 더 진가를 발휘한다. 블루 마운틴을 여행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데이투어 버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다. 데이투어는 블루 마운틴까지의 왕복 교통편과 현지에서의 주요 포인트간 이동이 기본으로 포함되며 식사나 추가 일정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1인당 100달러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시간에 맞춰 움직이거나 모르는 여럿과 어울리는 것이 싫다면 기차를 타고 개인적으로 여행하면 된다. 시드니 센트럴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카툼바역Katoomba Railway Station에 내리면 역 앞에 셔틀 버스 개념의 익스플로러 버스나 트롤리 투어 정거장이 있다. 이도 싫다면 도보로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다. 블루 마운틴 여행은 대부분 에코 포인트Eco Point에서 시작한다. 버스를 타지 않고 걷기로 결정했다면 카툼바역 정면의 큰 길을 따라 곧장 걸어가면 되는데 도보로 30분이면 충분히 에코 포인트에 도착한다. 걷는 중간중간 시골 마을의 상점과 주택가를 기웃거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에코 포인트에 서면 마법으로 돌이 됐지만 기구한 사연으로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세 자매 봉Three Sisters’을 비롯해 블루 마운틴의 전체적인 윤곽을 포착할 수 있다. 1 블루 마운틴은 누가 뭐래도 걸어서 여행해야 그 멋을 만끽할 수 있다 2 수억년 세월을 견디며 밋밋해진 계곡이 평야처럼 펼쳐진다 3 블루 마운틴에 속한 제놀란 동굴 인근의 고풍스런 주택 4 절벽 트레킹을 하다 보면 만나게 되는 유칼립투스 나무 빼곡한 블루 마운틴 계곡 블루 마운틴을 제대로 만나는 절벽 트레킹 호주의 그랜드 캐년이라고도 불리는 블루 마운틴은 봉오리가 뚜렷한 우리네 산악지형과는 생김새부터 다르다. 긴긴 세월에 켜켜이 깎이고 다듬어져 밋밋해진 능선이 저 멀리까지 뭉게뭉게 펼쳐지며 가슴 탁 트이는 장관을 이룬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푸른 산이다. 사진보다 실물이 예쁜 사람처럼 블루 마운틴은 그 어떤 사진이나 글로도 실제의 감동을 전달하기가 어렵다. 에코 포인트에서는 길게는 3일에서 짧게는 2~3시간 정도까지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에코 포인트 자체가 이미 고지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절벽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이상 가파른 등산을 하지 않고도 비교적 평탄한 절벽 길을 걸을 수 있다. 당일 일정이라면 에코 포인트에서 시닉월드까지의 트레킹을 권할 만하다. 대략 1시간 정도의 트레킹은 블루 마운틴의 가파른 절벽을 따라 이어지며 코너를 돌 때마다 달라지는 블루 마운틴의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시닉월드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경사를 운행하는 관광열차로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는 시닉 ‘레일웨이’와 카툼바 폭포 옆 옛 폐광 지대 계곡에 조성해 놓은 ‘워크웨이’, 300m 높이의 블루 마운틴 협곡을 연결해 놓은 투명한 바닥의 케이블카 ‘스카이웨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마치 원시 정글 속에 산책로를 꾸며 놓은 듯한 워크웨이는 안전하고 편리하게 블루 마운틴의 속살을 만지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travie info 블루 마운틴 도보여행 기차를 이용한 개별여행이라면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한다. 센트럴역에서는 평균 1시간에 한 대꼴로 출발하고 캄툼바역까지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탑승 게이트가 수시로 변경되니까 잘 확인할 것. 열차는 왕복 23달러. 블루 마운틴 익스플로러나 트롤리 티켓은 카툼바역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성인 1인당 25달러 전후.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Sydney City 느긋느긋 시드니의 심장을 걷다 호주는 큰 나라다. 시드니도 마찬가지. 호주의 행정 수도는 캔버라지만 관광객의 수도는 시드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페라하우스와 하버 브릿지, 로얄 보타닉 가든과 하이드 파크를 품고 있는 시드니는 그 자체로도 걷기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대도시인 만큼 시드니 도보 여행은 어느 정도 지역을 나눠 접근하는 편이 좋다. 마침 주말에 시드니에 머문다면 록스 마켓Rocks Market으로 향하면 된다. 오페라 하우스 맞은편 하버 브릿지 끄트머리의 록스 광장에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장이 선다. 벼룩시장처럼 중고 물품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각종 수공예품이 주를 차지하고 한 편에는 먹거리 장터가 세워진다. 록스마켓을 둘러본 뒤에는 강철로 만든 하버 브릿지 횡단에 도전할 수 있다. 현지인들에게는 옷걸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하버 브릿지는 밀슨스 포인트Milsons Point까지 연결돼 있는데 인도가 마련돼 있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다. 오페라하우스에서 바라보는 하버 브릿지도 멋지지만 막상 다리에 올라 내려다보는 오페라하우스 또한 장관이다. 우리네 남산만큼은 아니지만 하버 브릿지에도 사랑의 징표로 걸어 놓은 자물쇠가 제법 있다. 하버 브릿지가 아니라 써큘라 키를 지나 오페라하우스로 갈 수도 있다. 언제나 관광객으로 넘치는 오페라하우스를 지나면 한결 한가로운 로얄 보타닉 가든이 기다리고 있다. 4,000여 종의 다양한 식물과 푸른 잔디가 펼쳐져 있는 보타닉 가든은 오아시스가 따로 없다. 로얄 보타닉 가든 안에는 진귀한 19세기 가구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는 총독 관저가 있고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가이드 투어가 진행된다. 평일에는 가든투어까지만 허용된다. 보타닉 가든까지 갔다면 조금만 힘을 내 맥쿼리 부인의 의자Mrs. Macquarie’s Chair까지 욕심을 내보자. 총독의 부인이었던 맥쿼리 여사가 영국으로 출장 간 남편을 기다리며 이곳에서 종종 책을 읽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 가보면 왜 그녀가 이곳까지 나와서 독서를 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곳까지 가는 해안 길도 환상적이고 오페라하우스와 하버 브릿지가 한데 어울려 있는 엽서 같은 사진을 찍기에도 그만이다. 대도시 이미지의 활기찬 시드니를 보고 싶다면 좀더 중심가로 나가면 된다. 맥쿼리 스트리트와 로얄 보타닉 가든이 만나는 자리에 있는 주립도서관은 공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욕심이 날 정도로 근사한 도서관이다. 높은 천장까지 책이 한 가득 쌓인 서고와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숨어 있던 학구열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길눈이 어둡거나 복잡한 다운타운을 헤매기 싫다면 중심 거리인 조지 스트리트를 따라 걸으면 된다. 록스 광장부터 시작되는 조지 스트리트를 걷다 보면 중간중간 마틴 플레이스처럼 유명한 쇼핑 구역이 나오고 타운홀 인근에는 시드니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퀸 빅토리아 빌딩QVB도 자리하고 있다. 19세기에 지어진 지하 2층, 지상 3층의 이 건물에는 골동품점과 부티크를 비롯해 고풍스런 카페 등이 빼곡하다.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딴 QVB는 꼭 쇼핑이 아니더라도 스테인드 글라스와 유리돔 등의 화려한 구경거리로 방문 가치가 있다. 천장에 매달린 시계탑에서는 매시 정각 귀여운 인형극이 열린다. 1 오페라하우스와 하버 브릿지. ‘맥쿼리 부인의 의자’에 가면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다 2 세계에서 가장 넓은 목조 선착장 핑거 선착장Finger Wharf. 울루물루 선착장Woolloomooloo Wharf이라고도 하며 호텔과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 있다 3 현대적인 힐튼 시드니의 입구 4 가격대비 만족도 높은 챗 타이 레스토랑 글 김기남 기자 사진제공 호주관광청 www.australia.com ▶travie info 시드니 도보 여행 시드니의 중심 거리라고 할 수 있는 조지 스트리트와 엘리자베스 스트리트를 타원형으로 순환하는 555번 무료 셔틀 버스를 잘 이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뚜벅이 도심 여행을 할 수 있다. 힐트 시드니 호텔 Hilton Sydney QVB를 마주하고 있는 힐튼 호텔은 시드니 이곳저곳을 여행하거나 쇼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힐튼 호텔만의 특급 서비스와 시설은 기본이고 공항 특급열차의 종점인 타운홀과 이어져 있고 스트랜드 아케이드Strand Arcade 등 유명 쇼핑몰이 지척이다. 555번 무료 셔틀 버스 정류장도 바로 호텔 앞에 위치한다. www1.hilton.com 챗 타이chat thai 시드니에서 최근 뜨고 있는 타이 레스토랑. 매콤한 음식이 생각날 때도 추천할만한 곳이다. 시드니에서는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수준급 태국 요리를 맛볼 수 있고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다. 해산물 요리는 30호주달러 이하, 국수와 밥은 15호주달러 이하에서 고를 수 있다. 타이타운과 웨스트필드, 랜드위크, 맨리 항구 터미널 등에도 레스토랑이 있다. www.chatthai.com.au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태조 왕건의 발자취 따라 대구 ‘앞산 왕굴’ 이야기로

    고려 태조 왕건이 대구에서 스토리텔링으로 다시 태어난다. 대구 남구는 13일 왕건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앞산 왕굴에 대한 자료 수집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산 왕굴은 927년 공산전투에서 패해 견훤에게 쫓긴 왕건이 3일 동안 숨어 지냈던 곳이다. 남구는 왕굴과 관련된 자료가 수집되면 ‘앞산, 왕건을 이야기하다’라는 책자를 낼 예정이다. 남구는 이 책을 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앞산 왕굴과 안일사 등을 답사했다. 또 지역주민을 인터뷰하고, 삼국사기 같은 옛 문헌도 참고했다. 작가를 공모하는 한편 지난 6월엔 책 내용에 대해 향토사학자와 관련 교수에게 자문을 하기도 했다. 남구는 이 책을 올 연말 500권을 발간해 각급 학교와 도서관, 관광단체에 배부할 계획이다. 반응이 좋으면 추가로 제작해 여행사와 시민들에게 나눠 줄 방침이다. 책 발간과 함께 연극과 다큐멘터리도 제작하기로 했다. 앞산 등산로에는 왕건과 관련 있는 지명과 이야기를 담은 안내판을 설치한다. 남구 관계자는 “앞산이 왕건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를 널리 알린다는 차원에서 왕굴 등에 얽힌 이야기를 발굴해 책자 등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한국계 미국인 한달 넘게 北억류”

    한국계 미국인 관광업체 대표가 한 달 이상 북한에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과 향후 처리방향 등이 주목된다. 일각에선 북한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2일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는 점에서 ‘대미 협상용’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 등 이 문제가 북·미관계의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탈북자 단체 등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에서 북한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는 케네스 배(44)는 지난달 초 여행객들을 인솔해 함경북도 나진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됐다. CNN은 북한 당국이 케네스 배의 이동식 컴퓨터디스크 안에 북한 관련 민감한 정보가 담겨 있다는 이유로 그를 억류했으며, 다른 여행객들은 모두 귀국시켰다고 보도했다.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는 “일행이 북한을 나오던 중에 케네스 배만 평양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사실상 케네스 배의 억류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미국 국민이 북한에 억류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다.”면서 “미국 국민의 안전보다 우선순위는 없다”고 말했다. CNN은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을 몇 차례 여행한 케네스 배가 학대를 당하지는 않는 것으로 미국 정부가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그가 개신교 운동에 관여해 왔다고 전했다. 북한은 케네스 배 억류를 대미 협상용으로 활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미국인을 억류한 것은 다섯 번째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마추픽추 너머의 페루… 사막·호수·섬

    마추픽추 너머의 페루… 사막·호수·섬

    마추픽추 없는 페루를 상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한데 역설적으로 페루에서 마추픽추를 지워야 또 다른 페루의 모습과 만나게 됩니다. 잉카 제국이 남긴 수많은 유산들에 앞서 페루의 자연을 먼저 이야기하려 하는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척박함과 아름다움의 상반된 이미지를 가진 사막과 100만 마리 바닷새들이 살아가는 절해고도, 그리고 하늘이라도 능히 담아낼 것 같은 넓고 아름다운 호수를 먼저 알아야 그 안에 깃든 문화와 역사를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지구 반대편에 나와 비슷한 키에 나보다 다소 검은 얼굴을 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는 것도 그제야 새삼 깨닫게 되지요. ■ 개성 넘치는 자연, 천의 얼굴을 가진 사막 페루에는 독특한 기후를 가진 세 지역이 공존한다. 칠레까지 길게 이어진 태평양 연안의 해안지역과 안데스 산맥의 고원 지대, 그리고 아마존의 정글 등이다. 독특한 기후는 독특한 풍경을 낳는다. 마추픽추로 상징되는 오래된 풍경들 말고도 페루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많다. 다만 잉카의 유산들에 가려져 있었을 뿐이다. 수도 리마를 통해 입국한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건 1800마일(약 3000㎞)에 달하는 사막지대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태평양 연안의 적갈색 땅은 그 전조였던 셈. 잉카의 제국에서 사막과 만날 수 있으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기 쉽지 않다. 유려한 곡선과 음영을 가진 전형적인 사막에서부터, 영화 ‘황혼에서 새벽까지’(1996년)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그로테스크한 마을 풍경까지, 척박하고 단조로운 풍경이 주는 감동은 넓고 또 깊다. 사막으로 가는 첫 관문은 팬 아메리칸 하이웨이다. 북쪽 알래스카에서 남쪽의 아르헨티나까지, 남북아메리카를 잇는 2만 6000㎞ 길이의 고속도로다. 리마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300㎞쯤 남쪽으로 달리면 이카(Ica)다. 건조한 사막 도시지만, 관개농업 덕에 아스파라거스 생산량 세계 1위에 오를 만큼 농업 도시로 성장했다. 이카 외곽에 와카치나 오아시스가 있다. 오래전엔 인근에 7개의 오아시스가 있었으나, 농업용수로 끌어다 쓰는 통에 지금은 2개만 남았다. ‘아름다운 여인’이란 뜻의 와카치나에는 전해오는 설화가 있다. 오래전 한 여인이 한 달에 한 번씩 이 오아시스에 와서 목욕을 했더란다. 그러던 어느날 여인은 자신의 알몸을 훔쳐보던 한 남자를 거울을 통해 보게 됐고, 수치심에 달아나다가 오아시스의 인어가 되었다는 것이다. 어딘가 우리 ‘선녀와 나무꾼’의 데자뷔처럼 느껴진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건조한 기후 탓에 오아시스가 계속 말라가고 있다. 급기야 지방 정부에서 인위적으로 물을 채워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현재는 50%만 자연적으로 용출되는 물이고, 나머지는 공급된 물이다. 와카치나 오아시스 주변으로는 300m 높이의 모래언덕이 에둘러 펼쳐져 있다.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산을 힘겹게 오르면 놀라운 풍경이 펼쳐진다. 움푹 파인 오아시스 마을 너머 수없이 중첩된 모래산들이 황톳빛 마루금을 펼쳐낸다. 모래 언덕 위엔 샌드 보드와 버기카, 지프 등을 타며 스릴을 만끽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파라카스 국립자연보호구역 내 캘리포니아 사막도 가볼 만하다. 와카치나 오아시스에 견주자면 전형적인 사막의 모습을 하고 있다. 모래가 바람을 만나 칼날 같은 경계선을 그리고, 그 위로 햇살이 깃들며 깊은 음영을 그려낸다. 몽환적인 풍경이다. 와카치나와 달리 캘리포니아 사막은 찾는 사람들이 드물다. 대중교통은 없고, 여행사에서 운용하는 어드벤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야 한다. 수없이 많은 모래언덕을 지프를 타고 돌아보는데, 짜릿하고 스릴 넘친다. ■ ■ 남미의 작은 갈라파고스… 바예스타스 섬 사막도시 이카와 위도상 비슷한 위치에 파라카스 반도가 있다. ‘모래바람’이란 뜻의 반도는 퍽 인상적인 풍경을 지녔다. 나무 한 그루 없는 산자락들이 여인의 허리를 연상시키는 곡선을 그리며 바다로 줄달음친다. 파라카스 반도의 끝자락에서 한발짝 내디디면 바예스타스 섬이다. 100만 마리가 넘는 바닷새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바예스타스 섬으로 가는 들머리는 파라카스항이다. 페루의 주요 어항 가운데 한 곳이라는데, 우리의 항·포구에 견줘 한적하기 짝이 없다. 반면 항구 앞바다는 부산하다. 돌고래들이 물고기를 쫓고, 페루비안 부비새들은 수면 가까이 떠오른 물고기떼를 공격하기 위해 날개를 접은 채 화살처럼 내리꽂힌다. 펠리컨들도 경쟁하듯 자맥질에 한창이다. 바예스타스 섬까지는 19㎞, 배로 30분 정도 걸린다. 오가는 길에 만나는 풍경이 장관이다. 저 유명한 ‘칸델라브로’(Candelabro), 이른바 ‘촛대 그림’도 바로 이 길에서 만난다. ‘촛대 그림’은 파라카스 반도 위에 그려져 있는 문양으로 나스카 라인에 빗대 ‘작은 나스카’라 불린다. 세로 길이는 180m, 가로는 70m다. 폭은 4m, 선의 깊이는 30㎝ 정도다. 현지 가이드 호세는 “주변에 유기물이 없어 탄소연대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언제 만들어졌는지 과학적으로 측정하기 어렵다.”며 “다만 나스카 라인이 있는 남쪽을 가리키고 있어 이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바예스타스 섬은 새들의 낙원이다. 남미 바다사자 등 포유류도 눈에 띄지만, 절대 다수는 새들이다. ‘남미의 작은 갈라파고스’라는 별명도 그래서 생겼다. 섬에 서식하는 바닷새는 모두 60여종. 페루비안 부비새와 가마우지 등이 우점종이고, 훔볼트 펭귄 등 진귀한 새들도 세들어 살고 있다. 100만 마리의 새가 한 자리에 모여 재잘대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는지, 혹은 수 만 마리 바닷새가 동시에 섬 주변을 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지. 단언컨대, 그 순간 만큼은 배멀미를 하거나, 새똥 냄새에 역겨워하는 당신은 없다. 섬에서 가장 귀한 대접을 받는 새는 과나이 가마우지다. 인산질 비료로 이용되는 새똥, 구아노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섬에서 최초로 구아노를 채취한 이들은 16세기 잉카인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보통 7년에 한 번씩 채취하는데, 대개 5월에 시작해 6개월쯤 소요된다. 한번에 채취하는 양은 6000t 정도. 1㎏ 당 1.25 유로(약 1750원)의 고가에 팔린다. 재정이 취약한 페루로서는 새들에게 톡톡히 신세를 지고 있는 셈이다. 바예스타스 섬은 모두 3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졌다. 자세히 보면 섬 곳곳에 구아노가 굴러떨어지지 않도록 돌담을 쌓아 뒀는데, 19세기 초반 그리스인들이 조성한 것이다. 잉카의 후예들에게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이 티티카카 호수다. 잉카의 창조신인 비라코차 또한 호수 남쪽 ‘태양의 섬’에서 태어났다고 페루 사람들은 굳게 믿고 있다. 높이는 해발 3800m. 지구를 통틀어 배가 오갈 수 있는 호수 가운데 하늘과 가장 가깝다. 우리 백두산(2744m)도 티티카카 호수보다 낮다. 타원형으로 생긴 호수는 가장 긴 곳이 165㎞, 짧은 곳도 60㎞에 이른다. 이쯤되면 호수라기보다 바다에 가깝다. 최고 수심은 284m. 페루 북쪽의 아마존강과는 형제나 다름 없다. 같은 산에서 발원한 뒤 흘러 가는 방향만 달리한다. 호수는 페루 남쪽에서 볼리비아와 경계를 이룬다. 호수의 60%는 페루에, 40%는 볼리비아에 속한다. 티티카카에서 티티는 푸마, 카카는 회색(아이마라어), 또는 바위(케추아어)라는 뜻이다. ■ ■ ■ 잉카 후예들에게 마음의 고향… 티티카카 호수엔 건기와 우기만 존재한다. 11~4월이 우기에 속하는데, 밤이 되면 비가 쏟아지고, 낮에는 흐리거나 맑은 날씨가 반복된다. 기온 또한 낮엔 30도 가까이 치솟고 밤이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변덕스럽기 짝이 없다. 호수 내 섬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우로스 섬’이다. 갈대섬과 갈대배로 유명하다. 현지 관광청 직원인 훌리오 세자르에 따르면 페루 지역에만 모두 73개의 갈대섬이 물에 떠 있다. 주민수는 800여 가구에 2900여명. 유치원 2개, 초등학교 5개, 고등학교 1개가 있다. 각각의 섬에는 5~10가구가 산다. 모든 가구는 혈연으로 연결돼 있다. 주민들은 갈대섬에서 태어나 갈대섬에서 인연을 만나고, 생을 마감한단다. 믿기지 않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갈대섬 문화는 기원전 1000년쯤 볼리비아에서 먼저 시작됐다. 갈대섬 조성 방법은 간단하다. 호수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 갈대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호수 바닥과 함께 물 위로 떠오른다. 뿌리 안에 많은 양의 공기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호수 바닥과 연결된 부분을 자른 뒤, 이 블록을 다른 블록과 연결하면 섬의 기반이 완성된다. 처음에는 밧줄로 블록들을 연결하지만, 5년 정도 묶어 두면 갈대 뿌리들이 서로 뒤엉켜 자라면서 자연스레 튼튼하게 연결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반 위에 싱싱한 갈대를 한 층은 가로로, 그 위층은 세로로 얹고 단단히 밟아 바닥을 완성한다. 이 위에 갈대집 ‘우타’를 짓고 생활한다. 갈대섬은 모계 중심 사회다. 낚시로 물고기를 잡거나 물새알 채집, 새 사냥 등으로 끼니를 장만한다. 갈대는 집 짓는 자재이자 식량이다. 옥수수대처럼 뿌리 쪽 하얀 부분을 먹는데, 치아에 좋은 성분이 많아 섬 주민들이 평생 치과에 가지 않는다고 한다. 유명세에서는 밀릴지언정 풍경의 깊이로는 몇 곱절 빼어난 곳이 타킬레 섬이다. 섬 내 가장 높은 곳은 4050m에 이른다. 섬에 들면 먼저 유칼립투스 나무가 진한 향기로 이방인을 맞는다. 섬은 전남 완도의 청산도를 닮았다. 섬 전체에 이리저리 돌담길이 나 있는 모양새가 영락없이 당리의 보리밭길이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섬 주민들이 착용한 현란한 색상의 모자와 허리띠 등의 직물이다. 특히 남자들의 뜨개질 솜씨가 일품이다. 거기엔 까닭이 있다. 섬 총각이 장가를 들기 위해선 모자를 견고하게 잘 만들어야 한다. 혼인을 허락받기 위해 장인 앞에서 자신이 만든 모자로 시험을 치르는데, 모자에 물을 담아 물이 샌다거나, 모자를 세워 조금이라도 옆으로 쓰러지면 가차없이 퇴짜를 맞는다. 이렇게 튼튼한 모자를 만들기 위해선 꼬박 8개월~1년의 시간을 쏟아부어야 한다. 섬에서 모자는 신분의 상징이다. 결혼 유무와 섬 내 지위, 심지어 기분의 좋고 나쁨까지 모자로 표현한다. 글 사진 이카·푸노(페루)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페루의 화폐 단위는 솔(Sole)이다. 국내에서 미국 달러로 환전한 뒤, 현지에서 다시 솔로 바꾼다. 1달러에 2.5솔 정도다. 현지에서 ‘프라피노’(팁)를 줘야 하는 상황이 자주 생기므로 잔돈을 여유있게 바꿔 가는 게 좋다. >>관광지마다 전통 복장을 하고 ‘모델’로 나서는 현지인들이 많다. 특히 프라피노를 요구하며 달려드는 어린이들의 ‘습격’에는 버틸 재간이 없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누구나 프라피노를 요구하는데, 2~3솔 정도가 일반적이다. 어린이를 위해 초콜릿 등 과자나 연필 등 학용품을 선물로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계절 옷을 전부 준비하는 게 좋다. 리마 등에서는 가벼운 복장으로도 충분하지만, 안데스 등 고산 지역과 사막에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다. 한낮에도 덥긴 하지만 그늘에 들어가면 곧 서늘해진다. >>입국할 때 반드시 비행기 왼쪽 좌석에 앉을 것. 태평양 연안을 따라 리마까지 가는 동안 웅장한 안데스 산맥의 ‘백만불짜리’ 풍경과 줄곧 동행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 택시를 탈 땐 흥정을 잘 해야 한다. 우리처럼 계기판 요금제가 아니기 때문에 차 타기 전 목적지까지의 요금을 정하는데, 특히 화폐 단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 무심코 숫자만 불렀다간 솔이 아닌 달러로 계산해야 하는 봉변을 당하기 십상이다.
  • 서울시 문화상 10명 선정

    서울시 문화상 10명 선정

    서울시는 ‘제61회 서울시 문화상’ 수상자로 소설가 최일남(80)씨 등 10명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문화상은 서울의 문화발전과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한 사람을 발굴해 시상하는 것으로 올해는 10개 분야에서 10명이 선정됐다. 수상자는 문학분야에서 상을 받는 최씨 외에도 ▲인문과학분야 임기중(74) 동국대 명예교수 ▲자연과학분야 권원태(57·여) 국립기상연구소장 ▲연극분야 윤조병(73) 극단 하땅새 예술감독 ▲대중예술분야 지상학(63)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이사장 ▲문화재분야 이칠용(66) ㈔한국공예예술가협회 회장 ▲무용분야 김말애(63·여) 경희대 무용학부 교수 ▲체육분야 김진철(58) 서울시사이클연맹 회장 ▲문화산업분야 황선길(73) 아츠밸리유스호스텔 원장 ▲관광분야 ㈜루크코리아투어 여행사가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13일 오후 3시 서울시 본청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부고]

    ●배수아(소설가)수원(인터파크INT 부장)수경(동화인터내셔널 디자인실)수정(CJ그룹 홍보실 부장)씨 부친상 안인준(부성광고 대표)주영환(외환은행 홍보부 차장)씨 장인상 9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2001-1091 ●오완교(전 보해양조 부회장)씨 별세 종석(안진회계법인 공인회계사)종한(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종서(금호타이어 부장)씨 부친상 김진복(사크미설비 상무)씨 장인상 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258-5940 ●성낙민(전 화산실업 사장)낙우(전 고려개발 전무)씨 모친상 손호목(전 관세청 관리관)강정환(한진중공업 부회장)씨 장모상 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30분 (031)787-1503 ●김정연(전 건설공제조합 관리이사)씨 부친상 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31)787-1501 ●염중실(연합뉴스 전략사업국 이사)중찬(홍대사대부고 교사)중칠(채바이오디오스텍 상무)중철(테라셈 근무)씨 모친상 조광인(자영업)씨 장모상 8일 충북 옥천농협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 (043)731-4443 ●강선영(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씨 별세 준형(대전시 동구청)태형(프랑스연합교회 선교사)씨 부친상 이명래(연세이명래내과 원장)씨 장인상 이천순(대전복있는교회 목사)씨 시부상 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227-7556 ●최우갑(서울대 교수)우식(이천소망병원 진료부장)씨 모친상 정철현(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임상과장)씨 장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31 ●한승우(솔빛아이텍 상무)영이(성균관의대 교수)씨 모친상 이상헌(건국대 교수)씨 장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02 ●모창배(한국대학농구연맹 회장)씨 별세 용훈(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선수)씨 부친상 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미정 (031)787-1510 ●조천조(교육사업)천욱(전 기업은행 부행장)천준(전 KT&G 부장)난호(광주본촌초 교장)난심(교육과정평가원 본부장)씨 모친상 양창수(사업)안명식(곡성중앙초 교장)김길수(삼안 상무)노병곤(희망대초 교감)성봉섭(무안경찰서 수사과장)씨 장모상 9일 전남 무안제일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61)454-9341 ●윤봉락(현대경제연구원 전무)경락(늘꽃원예 대표)몽락(마야코 대표)씨 모친상 이규인(아주대 교수)씨 장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65 ●임찬수(연합자산관리 상무)해수(한솔섬유 부장)태수(태진교역상사 부장)씨 부친상 정해원(싸이넥스 이사)한의섭(신도여행사 대표)씨 장인상 임동훈(전 목포MBC 사장)씨 형님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02)3410-6917 ●강호관(한국나노기술원 본부장)승호(우선법률사무소 변호사)씨 부친상 이종서(삼성생명 부장)씨 장인상 정선주(염경중 교사)씨 시부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2227-7566
  • 美 군함2척 추가 배치… 日 총리관저대책실 설치

    미국이 태평양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추적하기 위해 구축함 등 군함 4대를 전진배치하는 등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 해군은 8일(현지시간) 군함 2대를 태평양 최적지에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장착 구축함인 존 S 매케인함과 유도탄 탑재 순양함인 샤일로함이 이미 관련 해역으로 이동한 구축함 벤폴드함과 피츠제럴드함에 합류했다. 미 국방부와 국무부 등은 북한이 발사 시기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점에 주목하며 배경 등을 분석하면서 정보수집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주말인 이날 별도의 성명이나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일본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대응 태세를 마쳤다. 일본 정부는 총리실 위기 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다. 발사 정보를 탐지하고 필요할 경우 요격하기 위한 이지스함과 패트리엇(PAC3) 배치도 8일까지 마쳤다. 일본은 또 북한이 발사한 로켓에 유해 연료가 사용됐을 가능성에 대비해 오키나와에 육상자위대 화학방호부대도 배치했다. 한편 북한이 중국 여행사에 오는 15~20일 외국인 관광객 접수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본 NHK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 동북부의 북한 관광 취급 여행사들에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외국인 관광객 접수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는 오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주기 기념행사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NHK는 “미사일 발사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인천 ~ 中 톈진 크루즈 내년 5월 출항

    우리나라와 중국을 잇는 크루즈선이 내년 5월 처음 출항한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송영길 인천시장은 베이징에서 중국 하이난그룹의 해항관광 크루즈관리유한공사 장호 총재와 내년 크루즈 선박의 인천항 입항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내년 5월 1일부터 운항하게 될 한·중 크루즈선은 인천항을 기점으로 처음 취항하는 것으로 인천항∼톈진항을 시작으로, 6월부터는 인천∼여수∼제주∼톈진∼다롄 등의 도시로 확대된다. 하이난그룹은 호텔, 항공, 크루즈, 초호화 요트, 여행사업 등을 주 종목으로 하는 회사다. 인천∼중국 간 크루즈선은 5만t급의 중대형 선박으로 연간 22회 운항하며, 1회 관광객 2000여명과 승무원 700여명이 승선할 수 있는 규모다. 인천시는 앞으로 운항 횟수를 30회로 늘릴 예정이다. 송 시장은 “크루즈선 취항은 세계관광시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카오와 싱가포르를 거쳐 환황해권인 인천으로 옮겨 오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중국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선이 운항될 경우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황해가 제2의 지중해가 되는 것으로 환황해 시대를 여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여행가방]

    ●‘멜번 스타일’로 호주를 걷다 호주정부관광청은 도보 여행상품 ‘짜릿하거나~ 달콤하거나! 멜번 워킹 스타일’을 출시했다. 12사도상 등 해안 절경이 즐비한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걷는 ‘짜릿한 워킹 코스’와 관광청에서 준비한 맛집여행 지도를 들고 멜번의 맛집을 돌아보는 ‘달콤한 워킹 코스’로 나뉜다. 상품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세계로, 인터파크투어, 혜초여행사 등 5개 여행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제주 하얏트 크리스마스패키지 출시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크리스마스 인 러브’ 패키지를 새달 23~26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테라스카페의 특선뷔페(2인) 디너, 머그컵, 올해의 인형 등이 제공된다. 산타클로스의 깜짝 방문 이벤트는 24일 저녁 진행된다. 32만원(세금, 봉사료 별도)부터. (064)733-1234. ●해비치 호텔 연말 재즈 토크 콘서트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총지배인 신용학)는 12월 31일 재즈 뮤지션 곽윤찬이 진행하는 재즈 토크 콘서트와 넌버벌 미술 퍼포먼스 ‘드로잉쇼’를 연다. 2013년을 맞아 2013개의 풍선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앞서 12월 23, 24일엔 성탄 밴드 퍼레이드 등 크리스마스 행사도 연다. 홈페이지(www.haevichi.com) 참조. ●블랙야크, 40명 산 도전단 모집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회장 강태선)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40명산 도전단’을 모집한다. 도전단은 내년 1~11월 국내 주요 명산 40곳을 설경·기암 등10가지 테마로 나눠 등반한다. 참가자에게는 도전 단계별 사은품, 완주자 가운데 40명에게는 해외 유명 트레킹 코스 참가 기회를 준다. 참가 신청은 오는 12월 31일까지 홈페이지(www.mountainbook.co.kr)에서 받는다.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5만원. ●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 경기 포천 허브아일랜드는 12월 1일~내년 4월 말 불빛동화축제를 연다. 산타마을 안에 400m의 불빛터널을 만들어 10m의 초대형 트리나무 등 불빛조형물들로 장식한다. 농장 내 모든 시설물, 나무 등에도 친환경 LED 전구를 휘감아 오색찬란한 불빛 향연을 펼친다. 불빛 사진 공모전도 연다. 총 300만원의 상금이 준비됐다.
  • [전국플러스] 부산에듀페어 28~29일 벡스코서

    부산에듀페어 28~29일 벡스코서 부산교육시책 및 연구학교의 연구과정 및 결과 등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부산에듀페어 2012(시민과 함께하는 연구박람회)’ 행사가 오는 28~29일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교육청 주최로 ‘학교가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부산시 272개 연구학교(초등 127, 중등 77, 고등 65, 특수 3개교)가 참여해 105개 부스를 운영한다. 부산교육관, 스마트교육관 등 2개의 주제관과 6개의 특별관(유아교육관, 인성교육관, 학교도서관, 진로진학관, 방과후학교관, 토요스쿨관)이 운영되며 부대행사로 세미나 등이 열린다. 평창스페셜올림픽 27일 티켓 판매 지적장애인들의 동계 스포츠 축제인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대회 입장권이 27일부터 판매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2일 이날부터 정부 부처, 자치단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단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개인 대상 판매는 12월 1일부터다. 입장권 한 장으로 개·폐막식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스페셜 패스가 1만원이다. 대회 기간 알펜시아와 용평리조트의 스키 리프트, 스키 렌털, 눈썰매장, 정선 레일바이크, 동해 바다열차, 송어 축제 등 유료 시설물 이용을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평창 대회는 2013년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열린다. 화천 단체관광객 유치업체 지원 강원 화천군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내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계획을 공고했다. 대상은 화천 단체관광이 목적인 내외국인을 유치한 여행사 및 수학여행 학교 등이다. 군은 새달 31일까지 여행사와 수학여행단에 화천에서 1박하면 버스 1대(30명) 기준 10만원을 지급한다. 또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는 1박하면 버스 1대(20명) 기준 20만원을 지원한다. 인센티브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화천지역 관광지 2곳 이상을 관람하고 지역에서 1차례 이상 식사를 해야 한다.
  • 인터넷전화 해킹 ‘요금폭탄’ 막는다

    인터넷전화(VoIP) 해킹으로 인한 ‘요금폭탄’을 막는 대책이 나왔다. 통신사업자는 해킹으로 의심되는 인터넷전화 신호가 발생할 경우 서비스를 일시 중단할 수 있게 된다. 정부기관 등 공공분야 인터넷전화뿐만 아니라 민간 인터넷전화에도 도청을 차단할 수 있는 보안장치를 표준화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인터넷전화 정보보호 강화대책’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인터넷전화를 해킹해 국제전화 요금폭탄을 유발하는 사건과 개인통화 도청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안정적인 인터넷전화 서비스 이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통신사가 불법 국제전화 신호를 일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이용약관을 보급하고, 불법 국제전화 사례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공유하는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실제 지난 6월 국내 모 여행사의 인터넷전화 교환기 해킹으로 미국, 영국에 국제전화가 사용되면서 수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유사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방통위는 내년부터 통신사와 장비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대한 보안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인터넷전화 교환기에 대한 민간 인증제도도 더욱 엄격히 시행한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매년 별정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정보보호 조치를 이행하는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법·제도를 개정할 방침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France & Italy 알프스와 지중해의 속살을 유영하다 ②이탈리아 파르마, 친퀘테레

    France & Italy 알프스와 지중해의 속살을 유영하다 ②이탈리아 파르마, 친퀘테레

    글·사진 최승표 기자 ●Italy Parma파르마 베르디와 토스카니니를 낳은 음악도시 프랑스에서 혹은 스위스에서 이탈리아로 이동할 때, 여행객이 관문도시로 선택하는 곳은 십중팔구 북부의 밀라노다. 또 다른 경우의 수가 있다면 토리노 정도일 것이다. 허나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 더 남쪽에 위치한 파르마Parma까지 내려왔다. 친퀘테레Cinque Terre로 가기 전 가까운 거점이 필요했고, 소문난 파르마의 미식을 경험해 보고 싶었다. 소담스런 분위기의 중심가에는 예술사에 있어서 기억될 만한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파르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필로타 궁전Palazzo della Pilotta,나폴레옹이 가장 사랑했다는 그의 두 번째 아내인 마리 루이즈Marie Louise를 기리기 위한 글라우코 롬바르디Glauco Lombardi 박물관, 그 맞은편에는 음악을 지독히 사랑한 루이즈가 건립한 왕립극장이 한데 몰려 있다. 그녀는 가난한 음악도들을 위해 학교도 세웠을 정도로 음악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고 한다. 작곡가 베르디, 지휘자 토스카니니 등 이탈리아 음악의 거장들이 파르마에 많은 것도 그녀 덕분일 것이다. 파르마를 예술도시라 이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근거는 파르마 돔성당에서 찾을 수 있었다. 12세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최초 건립된 성당의 외관은 바로크, 르네상스 시대를 지나면서 다양한 건축양식들이 포개진 모습이었다. 성당 내부는 단촐한 외관과는 상반되는 화려함을 자랑한다. 입체감이 느껴지는 프레스코 벽화 중에는 성경의 내용과 무관한 그림들이 드문드문 있었다. 당시 화가들이 자신을 후원하던 재력가들의 얼굴을 곳곳에 새겨 준 것이다. 파르마 미술의 혁명가라 불리는 안토니오 코레지오Antonio Correggio가 돔 천장에 그린 승천하는 성모 마리아 그림은 바티칸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보다 뛰어난 묘사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 받는다. 성당 한켠에 자리한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를 묘사한 조각품은 로마네스크에서 고딕으로 넘어가는 시기, 그러니까 두 개의 예술양식이 혼재된 독특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숨을 거둔 예수, 십자가 곁에서 예수를 지키는 천사, 예수의 옷을 받아든 로마 군인, 심지어 스승을 잃은 제자들까지 모두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신약성경에서 가장 심각한 국면을 묘사한 것 치고는 너무 우스꽝스러운 묘사라고 느껴졌다. 이는 1178년, 당시 성도들과 이교도의 신앙심을 불러일으키며 세련미를 극대화한 고딕 회화의 특징적 묘사라고 한다. 파르마의 중심가, 필로타 광장에서 자전거를 타는 젊은이들의 모습 햄과 치즈, 파르마의 자존심이자 신앙 인구 17만명의 소도시 파르마는 낙농업, 식품제조업이 발달한 도시다. 특히 파르마산 치즈 ‘파르미자노 레자노Parmigiano Reggiano’와 햄 ‘프로슈토Prosciutto’는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파르마는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평야지대와 목초지가 나타나는데 바로 이 비옥한 땅이 치즈와 햄 맛의 비결이라 한다. 밀라노의 고르곤졸라, 나폴리의 모짜렐라, 시칠리아의 리코타 등 이탈리아 지역별로 명성 있는 치즈는 가공 방식뿐 아니라 그 지역의 토질과 물에 따라 맛이 좌우된다고 한다. 최근 파르마산 치즈로 둔갑한 ‘아르헨티나산 치즈’가 많은데 파르마 사람들만은 ‘짝퉁의 맛’을 정확히 변별할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파르마 사람들의 치즈에 대한 애착은 깊고도 유별나다. 파르마에서는 프로슈토 햄 생산을 위해 돼지에게 치즈를 만들고 남은 ‘유장’과 밤을 먹인다고 한다. 돼지고기 중에서도 뒷다리 부위를 소금에 절여져 9개월부터 최대 24개월간의 숙성기간을 거쳐 햄으로 만들어낸다. 치즈를 먹은 돼지의 살이어서일까? 파르마산 치즈와 햄에서는 닮은 향기와 맛이 난다. 파르마에서의 저녁 식탁에서는 치즈와 햄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 음식을 만날 수 있었다. 가정집 분위기가 물씬 나는 작은 레스토랑. 애피타이저는 송로버섯Truffle이 곁들여진 으깬감자 수프, 메인 요리로는 볼로니즈 파스타를 주문해 치즈를 듬뿍 얹어 먹었다. 파스타도 좋았지만 내가 가진 어휘로는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향의 송로버섯은 흡사 금지된 약물을 복용한 것처럼 내 미각과 신경을 몽롱한 상태에서 오래도록 놓아 주지 않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ie info 필로타 궁전Palazzo della Pilotta 16세기 파르마 지역을 통치하던 파르네제가家에서 만든 건물로 나폴레옹 전쟁, 2차 대전을 거치며 파괴되었다가 복원돼 지금은 공연장, 고고학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파르미자노 레자노Parmigiano Reggiano 파르마 전통 치즈로 6개월에서 최대 36개월까지 숙성시킨 것으로 다소 딱딱한 촉감에 누린내가 강하지 않고 고소한 뒷맛을 낸다. 와인과 함께 즐기거나 파스타나 샐러드에 가루로 뿌려 먹는다. ●Italy Cinque Terre친퀘테레 보물이 되어 버린 오색빛깔 바다마을 프랑스의 론알프스와 이탈리아의 파르마까지 주로 소도시를 다니며, 감춰진 진주같은 풍경들을 보았고, 세계 3대 진미라는 송로버섯까지 맛보았으니 유럽 여행에 대한 욕구는 웬만큼 해소된 상태였다. 최근 한국에서 가장 뜨고 있는 이탈리아 여행지 친퀘테레Cinque Terre로 향하는 길, 여행의 피로가 쌓여 가면서 부푼 기대감도 사그라든 상태였다. 이런 심드렁한 태도는 리구리아해에서 불어온 바람을 맞은 순간 깨끗이 사라져 버렸다. ‘5개의 마을’이라는 뜻의 친퀘테레는 이탈리아 서북부 해안, 리구리아주에 속해 있다. 성수기에는 숙소 잡기가 어려운 탓에 밀라노, 피렌체, 파르마, 피사 등의 주변 도시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많이 찾는다. 파르마에서 기차로 약 2시간. 친퀘테레로 가기 위한 관문도시인 라스페치아La Spezia에 닿았다. 친퀘테레를 제대로 즐기려면 가장 남쪽에 위치한 리오마조레Riomaggiore부터 북쪽의 몬테로소Monterosso까지, 혹은 그 반대 방향으로 해안길을 따라 걸으며 소담스러운 마을의 풍경과 리구리아 해변의 정취를 만끽하는 것이 좋다. 하루 만에 13.5km의 해안길을 걷기란 다소 버거운 일. 하여 이번 여행에서는 2~3개의 마을을 구경하고 해안선을 따라 보트크루즈를 타기로 결정했다. 처음 도착한 마을 마나롤라Manarola의 풍경은 제주도와 흡사했다. 깎아지른 해안 절벽과 쪽빛바다도 그렇지만 마을 안쪽, 그러니까 낮은 돌담벽이 엉성하게 줄지어 있고 농부들이 밭을 갈며 일상을 사는 모습은 전형적인 한국의 시골마을을 연상시켰다. 유네스코는 친퀘테레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각별히 보존에 힘쓰고 있다. 깎아지른 절벽에 계단식 다랑이논 같은 포도농장을 개척하고, 올리브나무를 길러낸 주민들의 일상을 침범하지 않기 위함이다. 이곳의 화이트 와인 맛은 이탈리아에서도 정평이 나 있는데 가파른 산비탈에서 농부들이 허리를 로프로 묶고 한 송이 한 송이 따낸 포도로 만들어진 것이라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친퀘테레 하이킹 코스 중 가장 유명하다는 ‘사랑의 길Via dell’ Amore’로 향했다. 리오마조레와 마나롤라, 두 마을을 잇는 1km 남짓한 해안절벽길은 여느 로맨틱한 관광지가 그런 것처럼 사랑을 다짐하는 연인들이 채워 놓은 자물쇠와 이름을 새겨 놓은 흔적들로 도배돼 있었다. 거리의 악사가 아코디언으로<여인의 향기> OST를 연주하자 주위의 연인들은 프렌치키스를 나누며 행복에 겨워했다. 리오마조레에서 몬테로소까지는 기차로 이동했다. 역에 내리자마자 맞닥뜨린 몬테로소의 풍경은 다른 4개 마을과는 전혀 달랐다. 백사장 해변에는 원색의 파라솔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고, 마을 안쪽 레스토랑과 카페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해변 휴양지였다. 한 레스토랑에 들러 파스타와 해산물 요리로 허기를 달랬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다양한 파스타를 먹어 왔지만 가장 한국인의 입맛에 익숙한 맛이었다. 홍합, 오징어 등 해산물로 우려낸 파스타 소스가 개운한 맛을 낸 덕이었다. 몬테로소에서 라스페치아로 가기 위해 보트에 몸을 실었다. 보트는 5개 마을 항구에 차례로 정박하며 관광객을 싣고 내렸다. 두 개의 마을, 베르나차Vernazza와 코르니글리아Corniglia는 항구에서 본 것이 전부였다. 먼발치서 바라본 두 마을은 나머지 3개 마을에 비해 규모가 작아 보였을 뿐 별다른 특징은 없어 보였다. 허나 나중에야 알았다. 친퀘테레 마을 중에서도 관광객이 덜 북적이면서 호젓하게 휴식을 즐기기에는 베르나차와 코르니글리아가 좋다는 사실을. 보트는 친퀘테레를 지나 라스페치아로 가기 전, 마지막 항구인 포르토베네레Porto Venere에 잠시 정박했다. 해가 수평선 근처로 내려오면서 더 따뜻해진 볕을 쬐며 바닷가로 걸어갔다. 수영복을 챙겨 오지 않은 것을 한탄하며 잠시라도 이방인의 때깔을 벗고 싶어 바닷물에 발을 담가 보았다. 지중해와 짧은 해후를 뒤로하고 결별할 생각에 밀물 같은 아쉬움이 살포시 밀려와 발목을 적셨다. 1 ‘사랑의 길’에서 흔적을 남기는 연인 2 친퀘테레 다섯 마을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리오마조레Riomaggiore의 항구 풍경 3 바닷가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물놀이에 빠져 있는 청소년들 4 마나롤라Manarola 마을, 한 카페에서 작렬하는 햇볕을 쬐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여행객 취재협조 레일유럽 www.raileurope.co.kr, 시크아울렛 www.chicoutletshopping.com/ko ▶travie info 친퀘테레 카드 친퀘테레에서는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길을 이용하려면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한 마을 내에서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친퀘테레 카드로는 하이킹코스 외에도 마을 내 대중교통, 지역 박물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성인 기준, 1일권은 주중 5유로, 주말은 12유로이며, 날짜와 연령대, 단체 규모에 따라 요금이 다양하다. 마을을 연결하는 친퀘테레 기차카드도 있다. 성인 기준 1일권은 10유로. 카드는 각 마을의 관광안내센터나 기차역에서 구매할 수 있다. www.cinqueterre.com ▶Travel to France & Italy 유럽 기차여행, 실속 있게 준비하는 법 이번 여행은 이동의 90%를 기차에 의존했다. 유럽 첫 기착지인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해 친퀘테레를 여행하고 밀라노로 이동해 비행기를 타는 순간까지 다양한 기차를 이용해 볼 수 있었던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재미였다. 유럽을 자유여행으로 가는 이들이 늘면서 실속 있게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정보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방문 국가와 도시, 체제 일수를 확정했다면 가장 적합한 철도 상품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이용한 철도 상품과 주요 열차의 간략한 정보를 정리해 봤다. 유럽 철도 예약은 대부분의 국내 여행사에서 다루고 있으며, 레일유럽 웹사이트(www.raileurope.co.kr)를 이용할 수도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프랑스패스 프랑스를 3일 이상 여행한다면 프랑스패스를 구매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프랑스패스 소지자는 파리와 런던을 연결하는 유로스타Eurostar, 암스테르담, 브뤼셀 등과 연결되는 탈리스Thalys 등의 초고속 열차와 야간열차 등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각종 지방 관광열차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파리 세느강 크루즈, 국립 박물관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유의할 점은 패스 소지자라 할지라도 TGV, 탈리스 등은 반드시 추가요금을 내고 좌석 예약을 해야 한다는 것. 이는 여러 나라를 한번에 여행할 수 있는 유레일패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유레일 셀렉트패스 인접한 3~5개국 이상을 선택적으로 여행한다면 유레일 셀렉트패스Select Pass가 적합하다. 물론 2개국을 여행할 수 있는 리저널패스Regional Pass도 있지만 모든 나라들이 조합돼 있는 것은 아니기에 셀렉트패스가 편리할 수도 있다. 가령 유레일 2개국 패스 중에는 스위스-이탈리아패스가 없기에 셀렉트패스를 선택하는 게 낫다. 한편 2013년부터 프랑스가 셀렉트패스에서 제외되고, 터키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여정에 이용한 기차들 ·탈리스Thalys 브뤼셀에서 파리까지 1시간 25분 만에 연결하며, 하루에 30편으로 운행 간격이 촘촘하다. 1등석을 이용할 경우, 와인을 포함한 음료와 디저트류를 무료로 제공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쾰른 등의 도시로도 연결된다. 각종 패스 소지자는 추가 요금을 내고 좌석을 예약해야 한다. ·TGV 국내선 프랑스 초고속 열차인 TGV는 독일 방향으로 가는 동부선과 스위스쪽으로 가는 TGV리리아, 국내선 등으로 이뤄져 있다. 파리에서 리옹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되며, 2층에는 음료와 디저트를 구매할 수 있는 라운지 바가 있다. 패스 소지자는 추가 요금을 내고 좌석을 예약해야 한다. ·TER 한국의 새마을열차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안시에서 샤모니로 이동하면서 이용한 기차는 관광열차가 아님에도 천장 일부가 유리로 돼 있어 이동 중 알프스 산맥을 관람하기 좋았다. 패스 소지자는 좌석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 ·Trenitalia 친퀘테레 여행을 마치고 라스페치아La Spezia에서 밀라노Milan로 돌아가는 길에 이용했다. 유레일패스 소지자는 추가 요금을 내고 좌석 예약을 해야 한다. 1 브뤼셀과 파리를 연결하는 탈리스 열차. 1등석 탑승객에게는 음료와 다과가 제공된다 2 샤모니 몽블랑으로 가는 길, 커다란 유리창 너머 알프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SHOPPING OUTLET 유럽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 쇼핑 시크아울렛 유럽 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는 쇼핑이다. 이번 여행에는 유럽 내 9개 도시에 아울렛을 운영 중인 시크아울렛Chic Outlet 중 벨기에 브뤼셀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스메켈렌 빌리지Maasmechelen Village와 이탈리아 밀라노, 파르마에서 가까운 피덴자 빌리지Fidenza Village를 방문했다. 아울렛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가격.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최대 70%까지 저렴하다. 9곳의 빌리지(시크아울렛은 ‘아울렛’보다는 ‘빌리지’라는 표현을 좋아한다)는 면세 혜택을 제공하며(총 구매 금액의 약 10%를 출국시 공항에서 환급받을 수 있다), 도심부에서 아울렛까지 리무진버스인 쇼핑익스프레스를 운영한다. 국내 주요 여행사를 통하면 쇼핑익스프레스 할인권,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VIP 쿠폰 등을 얻을 수도 있다. 각 빌리지는 지역색을 반영한 레스토랑과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방문객 개개인에게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을 제안하는 ‘퍼스널 쇼퍼 서비스’도 제공한다. 어린이 놀이방은 모든 빌리지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유명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빌리지도 있어 쇼핑뿐 아니라 유럽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체험할 수 있다. 마스메켈렌 빌리지에서는 벨기에의 고급 초콜릿은 물론 지역 특산물인 다이아몬드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고, 피덴자에서는 파르마의 수준 높은 요리와 함께 디저트로 젤라또까지 즐길 수 있었다. 유럽 아울렛까지 갔는데 명품 백이나 수트 한 벌쯤 사지 않았냐고? 독자들께 죄송하지만 본 기자는 명품 취향이(단지 취향의 문제일까?) 아닌 탓에 생생한 쇼핑 리스트를 제공할 수 없게 됐다. 단, 샘소나이트 캐리어를 국내 소비자가의 3분의 2 수준에 득템한 것은 두고두고 자랑하고 있다. www.chicoutletshopping.com/ko 1 이탈리아 밀라노와 파르마, 볼로냐 등에서 가까운 피덴자 빌리지.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를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2 시크아울렛의 각 빌리지에서는 수준 높은 지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다 ▼그 밖의 시크아울렛 빌리지 런던 비스터 빌리지 영국 런던에서 약 1시간 거리의 옥스포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시크아울렛 쇼핑의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 빌리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막스마라, 던힐, 페라가모 등 약 100여 개의 명품 부티크 숍들이 있다. 더블린 킬데어 빌리지 가장 최근에 들어선 빌리지로 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있고 고급스런 패션 및 가정 용품을 판매하는 쇼핑의 중심지로 급성장했다. 더블린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 파리 라 발레 빌리지 프랑스 패션계의 중심지인 파리와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35분 거리이며, 파리 디즈니랜드 리조트 옆에 위치해 있다. 약 90여 개의 명품 브랜드 부티크들이 입점해 있다. 바르셀로나 라 로카 빌리지 바르셀로나의 아름다운 코스타 브라바Coasta Brava 해변 도로에 위치해 있으며, 스페인의 파루트스Farutx와 로에베Loewe 등의 제품을 한국의 절반가에 구입할 수 있다. 마드리드 라스 로사스 빌리지 마드리드 중심에서 외곽으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스페인의 유명 디자이너인 안토니오 미로Antonio Miro, 안드레 사르다Andre´s Sarda, 로에베Loewe 등의 브랜드가 유명하다. 프랑크푸르트 베르트하임 빌리지 프랑크푸르트 도심에서 약 1시간 거리, 로맨틱가도Romantic Road 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보그너Bogner, 발리Bally, 라코스테Lacoste 등의 실용적인 패션 브랜드 제품들이 많다. 뮌헨 잉골슈타트 빌리지 독일 바이에른주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뮌헨에서 50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저먼 스트렌세German Strenesse, 아이그너Aigner, 엠씨엠MCM 등 10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Biutiful Spain 비우티풀 스페인

    Biutiful Spain 비우티풀 스페인

    Biutiful Spain 비우티풀 스페인 <비우티풀Biutiful>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뷰티풀Beautiful을 스페인식으로 받아 적은 것이다. 다른 유럽과는 달리 독자적인 길을 걸으며 발달해 온 스페인 사람들의 직관성을 다시 만난 기분이었다. 역사를 관통하며 무엇이든 스페인식으로 소화해 버리는 그들의 당당함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아름다웠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800년 이슬람이 남긴 것 Sevilla 세비야 Cordoba코르도바 Granada그라나다 유럽에서 몇년을 살 수 있다면 그 선택은 당연히 스페인이다. 언젠가 긴 여행의 중반에서 스페인에 눌러 앉는 일을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을 정도다. 당시 스페인에서 머물렀던 시간은 한달 반 정도였지만 마드리드 이남의 도시들은 가보지도 못했었다. 어느 도시를 가도 그대로 머물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 기회가 왔을 때, 선택은 당연히 스페인의 남쪽이었다. 세비야Sevilla, 코르도바Cordoba, 그라나다Granada. 이슬람 세력이 지배했던 800년 동안 가장 번성했던 도시들, 스페인 친구들도 꼭 가봐야 한다고 추천했던 그 도시들이었다. 눈을 부시게 하는 것이 태양인지 파란 하늘인지 알 수 없었다. 세비야의 강에 뜬 유람선도 오후의 난반사 때문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도시의 유람선이야 그다지 새로울 것 없는 풍경이지만 세비야는 내륙으로 무려 87km나 들어와 있는 과달키비르강江의 상류 도시다. 그래도 배가 다닐 수 있을 만큼 강이 깊고 넓었기 때문에 도시는 중요한 무역항으로 부를 누릴 수 있었다. 강변 산책을 하다 보면 어디서나 눈에 띄는 황금탑Torre del Oro도 13세기에 이슬람교도들이 배를 검문하기 위해 세운 탑이다. 마젤란이 세계일주를 시작한 기점도 이곳이었고, 콜럼부스가 머물면서 항해를 준비했던 곳도 세비야였다. 그렇게 중요한 도시를 이슬람에게서 되찾은 스페인은 그 세를 과시하고 싶었다. 1248년 모든 부와 권력을 집중해서 지은 세비야 대성당은 지금도 세계에서 3번째로 크고, 고딕양식의 성당으로는 가장 크다. 성당에 안치된 크리스토퍼 콜럼부스의 무덤은 그 어떤 왕의 무덤보다 화려하다. 에스파냐의 옛 왕국인 레온, 카스티야, 나바라, 아라곤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관의 네 모서리를 메고 있는 모습이다. 물려받은 재산으로 평생 아버지의 업적을 정리하고 연구했다는 아들 페르난도 콜럼부스의 무덤도 성당 안에 있다. 고딕양식,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을 헤아려가며 성당을 둘러보느라 지친 사람들은 오렌지 나무가 도열한 정원에 자리를 잡았다. 원래 모스크의 연못이 있던 곳이었다. 아직 여력이 남은 사람들은 마지막 힘을 다해 이슬람 사원의 탑을 개축한 히랄다 종탑Torre de la Giralda에 올라갔다. 땀 흘려 쟁취한 98m 높이에서 내려다본 도시의 전경은 그만큼 달콤했다. 세비야 대성당에 비하면 코르도바의 대성당Cordoba Mezquita은 모스크의 원형에 더 가깝다. 코르도바를 수도로 삼은 이슬람 제국은 6세기에 지어진 성 빈센트 바실리카를 허물고 그 자리에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모스크 ‘메스키다’를 세웠다. 4,000여 개의 기둥이 시야를 가리고 천장도 낮지만 사실은 세비야 대성당보다 면적이 넓다. 한번에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성당으로 용도가 바뀐 이후에도 큰 훼손 없이 사용되다가 카를로스 5세에 이르러 200개의 기둥을 뽑아내고 돔을 설치하는 대대적인 공사를 했다. 정교한 아랍 문양에 푹 빠져 있다가 뒤로 돌아서면 화려한 로마네스크, 고딕 양식이 펼쳐진다. 이슬람 세력의 마지막 거점은 그라나다였다. 알바이신의 언덕 위에 거대한 아랍인 주거지역이 먼저 형성되었고 1238년에 왕과 귀족들의 거주지로 아람브라Alhambra궁전이 만들어졌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이기도 한 아람브라궁전은 아랍 건축의 걸작으로 평가되는데 이름만 듣고 우아한 하나의 건물을 기대했다가는 낭패를 맛보게 된다. 평균 관람 시간만 무려 3시간이 걸릴 정도로 넓은 요새이자 수천명의 귀족들이 살았던 주거지였다. 아람브라는 사실 건축학적인 가치보다는 치수의 지혜, 높은 지대까지 물을 끌어 사용했던 아랍인들의 발달된 관개 기술이 돋보이는 장소다. 지금도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궁전 곳곳의 분수와 샘, 연못은 이슬람세력이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아람브라를 찾는 관광객이 워낙 많다 보니 나스리드 궁전Nasrid Palaces은 재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 일행을 따라 종종걸음을 치다 보니 군주의 별장이자 정원인 헤네랄리페Generalife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지칠 때로 지친 상황이었다. 하지만 꽃향기가 전달되는 높이까지 계산해서 디자인했다는 그 정원에서 아름다운 알바이신을 바라보고 있자니, 언젠가 스페인에 살게 된다면 바로 저 마을을 선택하게 될 것만 같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아람브라 궁전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관개기술의 발달이다. 고지대에 세워진 요새임에도 항상 물이 풍부했다 2 <아람브라 궁전의 추억>을 연주하고 있던 코르도바의 거리 음악가 3 투우와 플라멩고로 유명한 세비야의 투우장 돈키호테로 살어리랏다 Toledo톨레도 Consuegra 꼰수에그라 성서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읽은 책은? 답은 우기기 나름이다. <이솝우화>, <그림 형제 동화집>이 단골로 언급되고 <안네의 일기>나 <영웅문>도 유력한 후보인데다가 지인 중 한 명은 쥘 베른의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페인에 오니 그 ‘정답’은 미겔 데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1547~1616년가 지은 <돈키호테Don Quijote>로 모아지고 있었다(원제는 <재기 발랄한 향사鄕士 라만차의 돈키호테>다). 그러면 또 하나의 질문. <성서>와 <돈키호테>의 공통점은? 끝까지 읽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돈키호테>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캐릭터 소설의 효시로 꼽히는 <돈키호테>는 기사 소설을 탐독하던 ‘키호테’라는 사람이 급기야 자신을 기사라고 착각하며 볼품없는 말 로시난데, 시종 산초 판자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물론 이 모든 상황은 그의 착각 속에서 벌어지는 일.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 <슈렉>처럼 반전의 캐릭터들이 주인공인 유쾌한 풍자소설이다. 하지만 이 스토리는 사실 52장의 전편 중에서 초반에 불과하고 속편까지 출판됐다. 저자 세르반테스의 삶은 키호테의 ‘착각일지라도 행복했던 삶’과는 거리가 멀었다. 레판토 해전에 참가해 부상을 입은 그는 귀국길에 해적에게 잡혀 5년 동안 포로 생활을 하는 우여곡절 끝에 마드리드 근처의 고향으로 돌아왔다가 1605년 소설 <돈키호테>를 발표했다. 작품이 전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정작 그 자신은 인세 계약을 하지 않아 돈을 벌지 못했다. 후에 그는 74장 분량의 돈키호테 속편을 발표했으나 이듬해인 1616년에 기구한 생을 마쳤다. 그가 죽은 4월23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인데 우연히도 대문호 셰익스피어도 같은 날 사망했다. 소설 <돈키호테>의 주 무대는 지금의 ‘카스티야라만차’ 지역이다. 도시를 이동하다 보니 우연히도 ‘루타 데 돈키호테’, 즉 ‘돈키호테의 길’이라는 테마여행코스를 지나가게 되었다. 푸른 기와를 이고 있는 하얀 회벽집들이 인상적인 작은 마을 푸에르토 라피세Puetro Lapice에는 돈키호테가 주인과 실랑이를 벌였던 여관 ‘벤타 델 키호테Venta del Quijote’가 있다. 벽에는 ‘돈키호테가 이곳에서 묵고 나서 투구와 갑옷 차림으로 만족스럽게 걸어 나왔다’라는 구절이 붙어 있었다. 돈키호테는 이곳에서 ‘두엘로스 이 케브란토스동물의 내장을 넣은 달걀부침’를 시켜 먹었다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라만차 와인을 즐긴다. 레스토랑에 들어가면 바닥을 깊게 판 넓은 저장고와 대형 와인통을 발견할 수 있다. 더 이상 묵어 가는 손님은 없지만 돈키호테에 대한 팬심으로 기념품을 구입하는 손님들로 마을 전체의 생업은 세르반테스에게 단단히 빚을 지고 있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돈키호테가 거인으로 착각해서 싸움을 벌였던 그 풍차들은 콘수에그라Consuegra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가까이 가서 보면 낡은 풍차일 뿐이지만 주변의 광활한 평원과 어우러져 스페인의 상징처럼 되어 버린 풍경이다. 실제로 돈키호테 소설의 배경이 된 풍차는 다른 곳에 있다고 했지만 풍차의 모양은 거기서 거기인 반면, 풍경은 콘수에그라가 최고인지라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 훼손된 상태로 오래 방치된 듯한 이슬람의 콘수에그라 성은 한창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라 더 멋진 그림을 기대해도 좋다. 돈키호테가 로시난데를 타고 흙먼지를 날리며 달리던 그 ‘카스티야라만차’주의 주도는 톨레도다. 우리로 말하면 경주쯤 될까, 8~15세기까지 스페인의 수도였던 도시다. 현대식 건물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중세 시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도시는 아랍 군주의 거주지였던 알카사르를 정점으로 고깔 모양으로 층층이 퍼져 있고, 타호 강Rio Tajo이 그 주변을 휘감아 돌면서 천연의 요새를 만들고 있었다. 도시로 들어가기 전 멈춰선 전망 포인트에서 한참이나 넋을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풍경에는 세상에서 아름다운 고딕성당이라고 불리는 톨레도 대성당도 포함되어 있었다. 스페인을 점령한 이슬람 세력은 종교를 강요하거나 문화를 파괴하지 않았기 때문에 톨레도는 ‘스페인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릴 만큼 이슬람, 기독교, 유대교 유적들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고 성당은 박물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귀중한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스 출신이지만 스페인에서 주로 활동했던 엘 그레코의 작품은 물론 고야의 그림도 전시되어 있으며 화려한 제단 장식이나 금과 은으로 만들어진 성체현시대는 이미 쩍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새로운 스페인 도시를 방문할 때마다 갱신되는 흥분이 모험에 나선 돈키호테의 마음이었을까. 끝없는 메세타이베리아 반도 중앙부의 대고원를 원 없이 달리고 싶은 충동이 더 깊어지기 전에 라만차를 떠나야 했다. 타호 강으로 둘러싸인 천연의 요새 도시 톨레도 ▶travie info 벤타 델 키호테 세르반테스가 이용했던 여관으로 소설 <돈키호테>의 무대가 됐다. 소품과 인테리어 등으로 당시 분위기를 재현했고, 직접 만드는 와인과 돈키호테 관련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2층은 객실이었지만 지금은 투숙객을 받지 않는다. 주소 EI Molino, 4 Puetro Lapice(Autovia de Andalucia) 문의 926-57-6110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1시(바), 오후 1시∼오후 5시, 오후 8시∼밤 12시(레스토랑) 찾아가기 마드리드 남부 버스 정류장 Estacion de Autobus Sur 역(지하철 Mendez Alvaro 역)에서 Jaen 방면으로 가는 버스 이용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Puetro Lapice에서 하차. 버스 시간 문의 91-530-4800 1, 5 돈키호테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관 ‘벤다 델 키호테’의 오래된 나무 대문과 와인저장고가 있는 바bar 2 푸에르토 라피세 마을에서는 다양한 돈키호테 기념품을 구입 할 수 있다 3 톨레도 대성당의 성모상 4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소 모양의 대형 간판들을 종종 스쳐 지나간다 6 돈키호테가 괴물로 착각하고 결투를 벌였던 꼰수에그라의 풍차들 고야의 빛과 그림자 Madrid마드리드 Zaragoza 사라고사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에서 허락된 시간은 단 한 시간. 마치 단거리 경주에 나서듯 신발끈을 동여매고 속사포로 설명을 난사하는 가이드 수피아씨를 따라다녀야 했다. 그곳의 수많은 보물 중에서 나를 사로잡은 그림은 고야Francisco Goya, 1746~1828년의 <개The dog>였다. 고야의 다른 그림과는 다른 화풍으로 의혹을 사기도 했던 이 그림에는 모래 언덕 위로 목만 빼꼼이 내놓은 휑한 눈의 개 한 마리가 등장한다. 마치 노년의 고야 그 자신처럼 말이다. 최후의 고전주의 작가이자 최초의 현대작가로 불리우는 그의 예술적 전이는 프랑스 군인들이 스페인 민군을 총살하는 장면을 담은 그림 <1808년 5월3일The Third of May 1808>에서 시작된다. 초상화를 잘 그려서 왕실 화가로 이름을 날린 고야는 이 작품을 계기로 민중 화가로 추앙받게 된다. 하지만 노년에 고야의 삶은 암울했다. 마흔 중반에 청각을 상실했으며 노후에 마드리드 근처의 집에서 은둔 생활을 했다. 고야가 자신의 집에 그린 벽화들은 마치 귀신을 본 듯 공포에 질린 표정의 검은 군상들로 채워져 있었다. ‘블랙 페인팅’이라고 불리는 그림들이다. 그중에서도 <자기 아들을 먹어 치우고 있는 새턴Saturn devouring his Child>은 끔찍한 장면에도 불구하고 후기 작품 중 가장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 고야의 고향이 바로 사라고사다. 사라고사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시내에 들어가자마자 돌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갑자기 태풍이라도 왔나 싶을 만큼 퍼붓던 비는 10분 후 거짓말처럼 개이더니 하늘이 다시 밝아지기 시작했다. 마치 고야의 삶처럼 빛과 어둠이 드라마틱하게 변화하는 그런 날씨였다. 사라고사에 있는 고야의 생가, 사라고사 뮤지엄, 이베르카 카몬 아즈나르 뮤지엄Ibercaja Camon Aznar Museum에서 그의 그림을 볼 수 있다. 거대한 바로크 스타일의 필라르 대성당Basilica del Pilar에 있는 레지나 마티럼Regina Martyrum돔의 천장화 역시 고야의 작품이다. 이 성당에는 기도를 이루어 준다는 옥으로 된 성모상이 있는데, 그 앞에서 깊은 슬픔에 잠긴 한 노부부를 만났다. 그 처연한 표정은 사연 모르는 이방인들까지 숙연하게 만들 만큼 날카로운 슬픔을 담고 있었다. 그 감정이 지금 내 방에 걸려 있는 고야의 <개>를 볼 때마다 오버랩되곤 한다. 사라고사의 랜드마크이자 스페인의 가장 중요한 가톨릭 순례지 중 하나인 필라르 대성당. 고야가 그린 천장화를 볼 수 있다 가우디에게 영감을 준 산 Montserrat 몬세라트 Barcelona 바르셀로나 누군가 볼 때마다 시루떡이 연상된다고 했던 몬세라트Tot Montserrat는 톱니바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바위산이다. 4,000만년 전에 융기된 해발 1,200m 산의 모습은 한번 보면 잊기 힘들 정도로 독특하다. 바위투성이 산의 정상부에 베네딕트수도원이 만들어진 이유는 이곳이 유서깊은 기도장소였기 때문이다. 1,000년 전부터 시작된 순례의 행렬은 12세기에 만들어진 검은 성모상 ‘라 모레네타’가 발견되면서 더욱 길어져서 지금까지도 끊어질 줄 모른다. 두어 시간 거리인 바르셀로나에 살았던 건축가 가우디Antoni Gaudi Cornet, 1852~1926년도 틈만 나면 모세라트를 찾아왔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을 때마다 몬세라트에 와서 영감을 얻었다는 그는 아예 바르셀로나의 중심에 몬세라트를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바로 바르셀로나의 명물 사그라다 파밀리아가족대성당 Basilica de la Sagrada Familia다. 스페인 교회 건축 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 중 하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1882년 건축가 프란시스코 데 폴라 델 빌라르Francisco de Paula del Villar에 의해 시작되었다가 1년 반 후에 안토니 가우디의 손에 넘겨진다. 그후 43년 동안 가우디는 역사에 길이 남을 독창적인 성당을 완성하기 위해 일생을 쏟아 부었다.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성당 내부를 떠받치고 있는 것은 마치 거대한 나무들이 하늘로 뻗어 올라간 듯한 모습의 기하학적인 기둥들이다. 직선이 아니라 자연물의 형상, 그 곡선만을 사용한 가우디 원칙들이 반영된 결과다. 라 페드레라La Pedrera, 구엘 공원Pavellons Guell 등 바르셀로나 시내 곳곳에 남아 있는 가우디의 건축물에서 그 고집스러운 독창성을 확인할 수 있다. 가우디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기업체의 도움 없이 오로지 신자들의 헌금으로만 세우기 원했기에 재정 문제는 언제나 발목을 잡았다. 결국 그는 완공을 보지 못하고 사고로 죽고 말았지만 성당은 아직도 그의 청사진에 따라 무려 130년 동안 여전히 ‘공사 중’이다. 전체 공정 중 절반 정도가 완성되었을 뿐이라지만 몇년 전 방문했을 때와 비교하면 내부 공사가 상당히 진척되어 지난 2010년 7월에 현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모시고 축성식을 가졌다. 15년내에 완공하는 것이 바르셀로나 시의 계획이다. 1 가우디는 직선을 배제하고 자연물의 형상과 곡선만을 사용했다. 시민의 휴식처가 되고 있는 구엘 공원 2 몬세라트 산에서 내려온 기운이 한데 모여 정점을 이룬다는 성당 안뜰 3 가우디는 몬세라트의 기괴한 모습에서 착안해 사그리다 파밀리아를 디자인했다 취재협조 에미레이트항공 www.emirates.com 페가수스 코리아 02-733-3441 ▶travie info 1 아람브라 안에 있는 수도원을 개조한 호텔 ‘파라도르 데 그라나다’ 2 스페인식 애저 바비큐 요리 ‘코치닐요’ 몬세라트Tot Montserrat 몬세라트로 올라가는 꼬불꼬불 산악도로의 전면 도로는 10km, 후면도로는 13km다. 주말에는 주차장이 만원이 경우가 많으므로 산악열차와 케이블카를 타는 것이 훨씬 빠른 방법. 수도원에는 뮤지엄, 레스토랑과 기념품점 그리고 호텔까지 있다. 베네딕트 수도원은 에스꼴라니아라는 소년합창단Cor de I’Escolania으로도 유명한데 미사 시간을 맞춰서 가면 합창을 들을 수 있다. 문의 (0034)93-877-77-77 www.montserratvisita.com Travel to Spain 항공편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하면 두바이를 경유해서 포르투갈의 리스본이나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지로 여행할 수 있다. 인천-두바이 구간을 운행하는 에어버스 A380 기종은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최첨단, 초대형 기종. 인천-두바이 구간은 9시간 30분, 두바이-마드리드 구간은 8시간, 두바이-바르셀로나 구간은 7시간 가량 걸린다. 문의 02-2022-8400 www.emirates.com 두바이 시티투어 두바이에서 스톱오버를 신청해서 두바이 시티 투어(42달러), 사막 투어(99달러) 등을 경험하는 것도 색다른 여행이 된다. 에미레이트항공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와 스톱오버 안내책자를 다운받을 수 있다. 투어 문의 아라비안 어드벤처 +971-4-303 4888 aadops@emirates.com 스페인 일주상품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하는 ‘스페인·포르투갈+바르셀로나 일주 10일’ 여행패키지 상품이 10월부터 10개 여행사 연합으로 시판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출발하는 이 상품은 11월 말까지 239만원의 특가로 한진관광, 투어2000, 레드캡투어, 투어몰, 자유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하나투어, 온라인투어, 롯데관광에서 예약할 수 있다. 야디네스 알베르토Jardines alberto 그라나다의 유서 깊은 카르멘(정원과 채소밭이 있는 별장식 하우스)을 개조한 레스토랑으로 야외 테이블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느긋하게 식사를 하기 좋은 곳이다. 커피 한잔과 함께 피오노노Pionono라는 그라나다의 전통 디저트도 별미다. 아람브라 궁전의 아름다운 정원 헤네랄리페 입구 쪽에 위치해 있다. 3가지 코스에 와인이 곁들여 나오는 세트메뉴는 30~45유로. 주소 Paseo de la Sabika nº 1, 18009 Granada 문의 (0034) 958-221-661 www.jardinesalberto.es 파라도르 데 그라나다Parador de Granada 그라나다의 아람브라 궁전 안에 있는 성프란치스코 수도원을 개조한 호텔로 스페인 국영 호텔 중 최고로 알려져 있다. 그라나다 수복 후 세워진 수도원 건물의 고풍스러운 멋과 특별한 위치 때문에 여행자들이 꿈꾸는 숙소지만 객실이 40여 개밖에 되지 않아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아람브라와 그라나다의 야경을 즐기기에 이보다 좋은 곳은 없다. 주소 Real de la Alhambra, s/n, 18009 Granada, Spain 문의 (0034) 958-22-1440 www.parador.es 팔라시오스Palacios 5kg 정도의 크기으로 자란 새끼 돼지로 만드는 애저 바비큐 요리 코치닐요Cochinillo를 먹을 수 있는 곳.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럽다. 팔라시오스는 레스토랑뿐 아니라 호스텔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싱글 요금은 30~45유로, 더블룸은 50~80유로 사이다. 주정강화와인인 셰리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계란 노른자를 이용한 디저트인 플란Flan도 맛볼 수 있다. 주소 C/Navarro Ledesma, 4 45001 Toledo 문의 (0034) 925-28-0083 www.hostalpalacios.net 안달루 라 토레 데 오로Andalu la Torre de Oro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에 있는 투우 테마의 바Bar. 가게 안에는 스타 투우사들의 사진과 희생된 소의 머리 박제 그리고 스페인 생햄인 하몬이 같이 걸려 있어서 묘한 느낌을 준다. 주소 Er 26 de la Plaza Mayor Calle del Arcode Triunfo, 28012 Madrid 영업시간 오전 10시∼새벽 2시 문의 (0034) 913-66-5016 La Torre del Oro 타블라오 엘 팔라시오 안달루스Tablao El Palacio Andaluz 세비야 최고의 플라멩고 디너쇼를 감상할 수 있는 곳. 공연은 하루 두 차례, 매일 저녁 7시와 7시30분에 시작되어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와인이 곁들여진 코스 정찬이나 타파스를 선택할 수 있다. 오페라 카르멘의 일부 장면도 플라멩고로 선보인다. 문의 (0034) 954-534-720 www.elpalacioandaluz.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전국플러스]

    새만금 생태복원 1조 투입 정부는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0차 새만금위원회를 열어 새만금 지역에 경기 성남시 분당 신도시의 2.6배 넓이인 생태환경지역을 조성하는 개발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2016년부터 2040년까지 1조 1511억원을 투입한다. 대규모 철새와 생물종이 서식하고 체험 및 탐방, 관광 등이 가능한 세계적 자연 체험지로 만들 계획이다. 대상지는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의 일부 지역이 포함된다. 새만금 전체 개발면적의 18%인 50.2㎢다. 강릉 초당두부 거리 관광화 강원 ‘강릉 초당두부 거리’가 전국 5개 음식 테마거리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특성별 차별화된 전문 컨설팅 등이 진행된다. 전국 5개 음식테마거리에는 국비 5억원씩이 지원된다. 또 메뉴, 식자재 등의 내용이 포함된 메뉴판 개선과 음식 스토리 발굴을 위한 음식테마거리 관광인프라 개선, 테마거리 연계 관광코스 개발, 홍보물 제작·배포, 여행사 팸투어 등 상품화 지원을 위한 음식테마거리 홍보·마케팅 등이 추진된다. 삼척 재난 취약시설 점검 강원 삼척시는 이달 말까지 시설물 유지관리부서, 유관기관 등과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전통시장과 대형공사장 등 재난 취약시설 7곳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화재에 취약한 전기·가스·기계·소방시설 등의 안전성 및 검사이행 여부, 공사장 취약 요인에 대한 통제시설, 유사시 긴급대피시설 확보 및 기능유지 여부, 각종 시설에 대한 안전수칙 및 안내표지판 관리 실태 등 전반적인 위험요인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 [부고]

    ●안성배(회사원)근배(한진중공업 부장)명희(한양대 의대 교수)씨 부친상 정해방(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남진웅(금융투자협회 상근부회장)씨 장인상 20일 한양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2290-9458 ●김종수(보성공업 회장)씨 별세 주한(보성공업 대표이사)씨 부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02)3410-6917 ●이경태(의사)씨 부친상 김민희(의사)김종영(MBN 미디어사업국장)정현석(회사원)씨 장인상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2258-5940 ●김현진(뉴시스 대전충남본부 부국장)씨 별세 20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42) 220-9870 ●강윤배(KBS 창원방송총국 촬영기자)씨 부인상 20일 창원 한마음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55)286-5102 ●조태용(조앤컴퍼니 대표)수용(동보여행사 상무이사)씨 조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32 ●최춘근(법무법인 나라 대표변호사)춘기(최춘기이비인후과 원장)씨 모친상 김수남(한일병원 피부과 원장)홍우식(서울광고 대표)씨 장모상 20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2072-2091 ●이한철(전 대한페인트 사장)씨 별세 규상(치과 의사)척상(해창건설 사장)월지(한양대 명예교수)봉지(배재대 교수)씨 부친상 예병준(경북대 교수)씨 장인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010-2294
  • [인사]

    ■특허청 ◇서기관 전보△고객협력정책과 권오석△상표1심사과 김창수△상표2심사과 유장호△디자인1심사과 최정태△디자인2심사팀 이경림△특허심판원 구자광 정덕배 정상균△특허심판원 송무팀 정진갑△국제지식재산연수원 교육기획과 조식제◇기술서기관 전보△운반기계심사과 최현구△특허심판원 정호근△국제지식재산연수원 교육기획과 최병석 ■한국광물자원공사 ◇승진△1급 오병희 김종남△2급 조용희 안종령 양병춘 오동식 박길천 방경진 김남원 장명환 김선수 박용수 ■코레일 ◇본부장△물류 황승순△서울 박철환△대전충남 김승영△경북 김인호◇단장△전기기술 전재근△교통사업개발(TF) 조성연△여행사업(TF) 조형익◇처장△지역감사(TF) 윤득진△문화홍보 이응대△여객계획 차경수△예산 양운학△성과관리 한상덕△전기계획 성순욱△시스템개발 박종빈△여행사업 권혁진◇사무소장△경주고속철도전기 윤명규△서울건축 정락인◇서울본부△영업처장 임석규◇역장△서울역 김양숙△광명역 임광덕 ■KBS N △콘텐츠본부장 이기문<마케팅본부>△광고1국장 정훈민△광고2〃 김병관△광고2국 영업3팀장 김현상△광고기획팀장 유효진<콘텐츠본부>△편성국장 임영환△스포츠〃 김관호△편성1팀장 최정미△편성운영팀장 이지영<전략기획실>△전략사업팀장 국창민
  • 漁! 산천어·빙어 축제슬~슬~ 입질 오네

    漁! 산천어·빙어 축제슬~슬~ 입질 오네

    ‘산천어축제, 빙어축제’ 겨울축제 준비로 강원 화천과 인제 등 산골마을 지자체들의 손길이 벌써 바쁘다. 강원도는 5일 국내외 최고의 겨울축제로 명성을 얻은 산천어축제와 빙어축제를 위해 지자체들이 국내외 홍보는 물론이고 산천어 양식장 관리, 산천어등(燈) 만들기 등 두 달 남짓 남은 축제 준비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산천어축제 내년 1월 5일부터 새해 1월 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화천 산천어축제를 위해 화천읍의 산천어공방에서는 1년간 지역 노인들이 정성껏 만들어 온 산천어등 제작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산천어축제 신호탄인 2012 산천어 어등(魚燈) 콘테스트 접수도 시작됐다. 산천어공방에서는 오는 21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일반부는 800만원, 학생부는 45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특히 쏘가리상, 붕어상, 꺽지상 등에 모두 1250여만원의 상금을 줄 예정이어서 참가 열기가 뜨겁다. 외국인 관광객 2만명 유치를 목표로 해외 홍보활동도 활발하다. 실무진은 홍콩과 중국 상하이를 찾아 여행 관계자들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최근에는 화천으로 외국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제 심포지엄도 열었다. ●빙어축제 내년 1월 19일 개막 소양호를 끼고 있는 인제군도 2013 빙어축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빙어축제를 내년 1월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개최하기로 하고 수도권과 동남아시아 등을 대상으로 관광객 유치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서울 청계천에서 개막된 등축제에 참가해 화려한 빙어등을 설치,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홍보 효과를 거뒀다. 지난달에는 타이완 세계무역센터 관람관에서 열린 타이완 국제관광박람회에 참여했고 한국관광공사 방콕지사를 통해 마케팅을 펼치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세일즈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여행사 대표와의 간담회,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에 있는 지역진흥센터 지역참여마당 활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은 빙어축제에 관광객이 집중되는 주말을 중심으로 특색 있는 이벤트 등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해 축제의 흥미를 높일 계획이다. 김혜영 인제군 문화관광과 관광정책 담당은 “2011년 구제역으로 축제를 열지 못해 이듬해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면서 “지난겨울보다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해외와 국내 홍보를 크게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화천·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지자체가 양양공항의 부활에서 배워야 할 점

    아무도 찾지 않아 ‘유령공항’으로 불리던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이 활기를 띠고 있다. 양양공항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텅텅 비어 있어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공항’이라는 조롱을 받는 신세였다. 2008년 11월부터 이듬해 8월 중순까지 9개월여 동안 단 한 편의 비행기도 뜨지 않았다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올해는 이 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승객이 크게 늘어 연말까지 3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사 직전의 ‘식물공항’이 숨통이 트이고 적자 폭도 줄어 회생의 길로 접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양양공항의 부활은 중국 관광객을 강원도로 유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벌여온 다각적인 노력 덕분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중국에서 직접 관광설명회를 열고 여행사·전세기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양양공항만 살아난 게 아니다. 중국 관광객이 강원도에서 쓰고 간 돈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됐다. 양양공항의 회생은 중앙정부의 지원만 바라보며 연명할 궁리를 하는 다른 지자체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자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 죽어가는 공항을 살리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까지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음을 똑똑히 봤다. KTX 개통 등으로 지방공항의 적자는 커질 수밖에 없다. 14개 지방공항 중 김포·제주·김해 등 3곳을 제외한 11곳이 5년간 연속 적자다. 어떤 공항은 고추 말리는 장소로 쓰인다는 웃지 못할 얘기가 나올 정도다. 양양공항은 아직 적자에 허덕이고 있지만 중국관광객 유치라는 돌파구를 마련하면서 희망을 쏘아올렸다. 오지 않는 승객을 앉아서만 기다릴 게 아니다. 양양공항이 설악산 등 도내 관광자원을 내세운 관광객 유치로 소생의 터전을 마련한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어차피 지방공항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면 지자체장들부터 발상을 바꾸고 지역특성을 살린 ‘맞춤형’ 자구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쉽고 편한 관광, 자치구가 도와요

    ■중구, 교통·명소 정보 가득 여행 가이드북 발간 중구는 세계적 여행서적인 ‘론리 플래닛’의 중구판이라 할 수 있는 ‘중구 여행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구는 지역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손쉽게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우리말과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별로 4000부의 여행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명동과 남대문, 북창동,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협의회를 통해 관광안내소, 관광호텔, 문화예술시설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32절 규격으로 휴대하기 편한 이 가이드북은 남산공원과 덕수궁, 정동, 남대문, 명동, 청계천, 동대문쇼핑타운, 남산골한옥마을, 장충단공원 등 지역 명소와 문화재, 편의시설 등을 자세히 안내한다. 맛집이나 숙박업소의 경우 사진과 전화번호, 주소, 영업시간, 인기메뉴 등 실용적인 정보를 담았다. 또 대중교통 이용 방법과 함께 중구 전체 지도를 넣었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를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이 책 한권만으로 지역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보기 쉽게 편집했다.”면서 “가이드북 발간으로 보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지역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마포, 공항철도와 손잡고 ‘홍대 문화’ 등 전파 마포구가 공항철도와 손잡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구는 29일 코레일공항철도와 ‘관광객 증대 및 편의도모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공항철도선은 서울에서 김포공항을 경유해 인천국제공항까지 닿는 노선으로 서울 지역에 4곳 정거장이 있는데, 이 중 3곳이 마포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구는 공항 진출입로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지역 내 풍부한 문화·예술·관광 자원 등을 충분히 활용해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공항철도와 손잡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마포구와 공항철도 측은 정거장과 마포 지역 내 관광지를 서로 연계해 안내하고 공항에서 서울로 유입되는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종 협력 활동을 벌인다. 또 향후 각자의 보유 자원을 활용해 관광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직원 문화 교류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구는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에 마포관광안내소도 마련한다. 이수복 공보관광과장은 “이번 협약은 공항 진출입로에 위치한 마포구의 지리적 이점, 지역 내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관광객 유치 사업”이라며 “이를 토대로 홍대지역 등 마포의 관광지들을 세계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강남, ‘강남스타일’ 보여줄 관광 전담부서 신설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강남구가 관광진흥과를 신설한다. 구는 관광 인프라 구축과 관광상품 개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음 달 1일자로 전담부서인 관광진흥과를 신설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2010년과 2012년 굵직한 세계회의 개최와 강남스타일 열풍에 발맞춰 관광진흥팀, 관광사업팀, 관광민원팀으로 이루어진 관광진흥과를 만들기로 했다. 그동안에는 공보실 내 마케팅팀과 문화체육과 관광팀으로 나눠져 있었다. 신설되는 관광진흥과는 관광진흥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 관광정보센터 건립 및 운영, 한류스타거리 및 한류 페스티벌 공연, 국내외 여행사 제휴 마케팅, 강남시티투어 지원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부서장과 팀장, 실무담당자 등을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공개 모집해 관광분야에 경험이 많은 직원을 뽑았다.”면서 “관광진흥과 신설은 강남구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이랜드, 한강 유람선 사업 개시

    이랜드, 한강 유람선 사업 개시

    인수합병(M&A)의 강자로 떠오르는 이랜드그룹이 한강 유람선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랜드는 락() 사업의 하나로 한강 유람선을 운영하는 한강랜드를 인수, 회사명을 ‘이랜드 크루즈’로 바꾸고 기존 유람선 7척도 새롭게 꾸민다고 25일 밝혔다. 여행·엔터테인먼트 등을 담은 락사업은 기존의 패션·유통·외식·레저·건설에 이어 이랜드가 진출한 여섯 번째 사업영역으로 그룹의 새 성장동력이다.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은 전날 유람선 안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유람선을 새 단장해 한강의 새로운 즐길거리, 볼거리로 만들겠다.”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들일 수 있는 락사업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도박장 없는 라스베이거스’ 형태의 종합 테마도시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부회장은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부작용 우려에 대해 “100% 우리 지분을 가지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으며 일부 국내 기업들도 우리 사업에 관심을 갖고 연락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보인 이랜드크루즈 1호 ‘브리타니아호’는 서울 여의도 선착장을 출발해 낮에는 성산대교를 돌며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국내 최장 200m 월드컵 분수대를 바라보며 호텔식 뷔페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올해 초 중국 현지 여행사업부를 신설한 이랜드는 중국에 27개 브랜드의 6000여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는 그룹 자체 유통망과 완다그룹 등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중국 유통기업을 활용해 중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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