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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中 저가 단체관광 근절 대책 마련 설명회

    [서울포토] 中 저가 단체관광 근절 대책 마련 설명회

    8일 서울 중구 정동 달개비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주최로 열린 중국 단체관광 시장 개선 대책 설명회에서 김재원(가운데) 문체부 체육관광정책실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문체부는 중국의 불합리한 저가 단체관광을 근절하기 위해서 가격 합리성이 낮은 전담여행사에 대한 제재와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여행업계의 자정 노력과 우수 전담여행사에 대한 지원 강화를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버진 갤러틱 새 우주선 공개…민간인 우주여행 활짝

    버진 갤러틱 새 우주선 공개…민간인 우주여행 활짝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우주여행 사업이 점차 현실이 되고있다.지난 19일(현지시간) 브랜슨 회장이 설립한 우주여행사 버진갤럭틱이 관광객을 실어나를 새 우주선을 공개하고 다시 '시동'을 걸고 나섰다.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의 격납고에서 공개된 이 우주선의 이름은 'VSS 유니티'(Virgin Space Ship Unity)로 기존 우주선 ‘스페이스쉽2’를 개량한 것이다. 이번 발표가 의미있는 것은 지난 2014년 10월 말 테스트 도중 발생한 사고 이후 공개적인 첫 행사이기 때문이다. 당시 우주선 ‘스페이스쉽2’는 모하비 항공우주기지에서 시행비험 도중 폭발해 부조종사 1명이 사망하고 조종사 1명이 중상을 입는 대형사고를 냈다. 이후 일부 예약자가 여행을 취소하는 것은 물론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오르며 버진갤럭틱의 야심찬 우주여행 사업은 좌초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이번에 새롭게 개량된 'VSS 유니티'를 내놓고 올해 연말 다시 시험비행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날 흰색 SUV를 타고 영화배우처럼 행사장에 나타난 브랜슨 회장은 "몇 달 안에 새 우주선이 이륙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자신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새 우주선 VSS 유니티는 기존 모델과 외형은 비슷하나 안전성이 대폭 강화했으며 2014년 사고도 기기 결함이 아닌 조종사의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영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석학 스티븐 호킹 박사의 메시지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호킹 박사는 "만약 리처드 회장이 나를 데려간다면 나도 우주로 향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주여행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축하했다. 실제 버진갤럭틱은 민간인의 우주여행을 모토로 삼고있다. 우주여행의 첫 고객은 브랜슨 회장과 그의 가족으로 호킹 박사를 비롯한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등 유명인 700여명이 이미 예약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여행가격은 1인당 25만 달러(약 3억원)로 상상을 초월한다. 우주선을 탄 여행객들은 110km 상공까지 올라가 5분 간 무중력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총 여행시간은 단 2시간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Surprising China] 하이난성- 쪽빛 낭만의 섬 하이난

    [Surprising China] 하이난성- 쪽빛 낭만의 섬 하이난

    야자수가 넘실거리고 쪽빛 파도가 일렁이는 섬, 하이난(해남, 海南). 살랑거리는 바람과 적당한 날씨에, 복잡했던 머릿속이 텅 비워진다. 하이난에서는 ‘잠시 멈춤’ 버튼을 누르고 자연에 폭 파묻힐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사랑을 속삭이고 싶은 연인들에게 하이난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 아름다운 야롱완 비치의 유혹 하이난은 크게 북쪽의 하이커우(해구, 海口)와 남쪽의 산야(삼아, 三亞)로 나뉘어져 있다. 하이난의 성도인 하이커우에서 산야까지는 차로 4시간. 하이커우와 산야 모두 국제공항을 가지고 있다. 두 곳 모두 휴양지로 유명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는 곳은 역시 하이난 남쪽에 위치한 야롱완 비치다. 모래가 곱고 주변 경관이 뛰어나 해질 무렵이나 동이 틀 무렵 맨발 산책 코스로 사랑 받는 곳이기도 하다. 활동적인 여행자라면 해변에서 비치발리볼, 미니축구 등 다양한 게임과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해가 질 때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밤바다의 낭만을 즐기려고 하는 연인들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별빛이 반짝이는 해변에 앉아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다 보면, 낭만 여행이 자연스럽게 완성된다. 도시생활에서 쌓인 독소를 빼기 위해 찾아온 여행지지만 편히 쉰 후에는 볼거리를 찾게 되는데 하이난에는 공기 좋은 남산사南山寺와 ‘사슴이 고개를 돌린다’는 뜻의 녹회두鹿回頭공원, 색다른 원숭이를 볼 수 있는 원숭이섬, 그리고 소수민족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삥랑빌리지檳榔谷등이 자리하고 있다. 남산사에 가면 소원을 빌어 보자 남산사는 ‘이곳에서 하루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는 다른 곳에서 400일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와 맞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물 좋고 공기 좋은 중국 최고의 명당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남산사에 들어서면 왠지 공기부터 다르다. 거대한 절이라 절 안에서도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대웅전으로 가는 중 해맑게 웃고 있는 노인들의 사진들이 발길을 멈추게 했다. 이곳은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명당이자 장수마을로, 이 사진들은 이곳에서 100살이 넘도록 장수한 노인들의 기념사진이었다. 명당에 터를 잡은 남산사에는 중국 본토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러 몰려든다. 남산사 대웅전에 절을 하며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진다는 전설도 내려온다. 단, 한 가지 소원만 빌어야 하고, 그 소원은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며,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해야 한단다. 남산사에서는 또 해야 할 것이 있다. 108m 높이의 거대한 해수관음보살상을 친견하는 것이다. 바다 한가운데 세워진 거대한 보살상을 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청동으로 만든 해수관음보살상은 6년의 기간을 거쳐 2005년에 완성됐다. 태풍 피해가 유난히 많았던 하이난은 이 보살상을 세운 후부터는 이전에 비해 피해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원숭이섬의 하이라이트, 케이블카 남산사와 함께 하이난의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곳이 원숭이섬이다. 2,800여 마리의 원숭이가 사는 원숭이섬은 원숭이들의 자연스러운 생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일품이라 하이난을 여행하는 이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다. 원숭이섬에 들어가려면 배나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케이블카 정류장은 늘 만원이라 섬으로 들어갈 때는 배를, 나올 때는 케이블카를 타기로 하고 원숭이섬으로 가는 배에 올랐다. 불과 5분도 안 되는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데, 풍경이 확 변한다. 수많은 수상가옥들의 이색적인 모습을 보며 섬에 도착, 다시 전동카트로 갈아타고 5분을 이동하니, 원숭이섬 입구가 나타난다. 원숭이섬에는 야생 원숭이들이 산다. 어린이들은 원숭이들이 신기해 여기저기에서 원숭이 무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그런가 하면, 먹을 것만 보면 무작정 달려드는 ‘나쁜 원숭이’도 있다. 가방에서 뭔가 꺼내려고 손을 넣으면 ‘나쁜 원숭이’들이 먼저 무작정 달려든다. 그래서 원숭이섬에서는 주머니나 가방에 절대 손을 넣지 말아야 한다. 원숭이섬에서는 이런 ‘나쁜 원숭이’를 잡아 재판을 하고, 죄질에 따라 일정 기간 가두어 두는 원숭이 감옥도 운영하고 있다. 원숭이섬에서는 원숭이들의 다양한 공연도 볼 수도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공연이 원숭이 서커스단의 현란한 서커스와 원숭이 가족 삼대가 펼치는 코믹한 콩트쇼. 사람들은 줄타기 묘기를 하는 원숭이들에 숨을 죽였다가 원숭이들의 익살스러운 몸짓에 박장대소한다. 들어올 때는 배를 탔지만 나갈 때는 케이블카다.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한참을 기다려 케이블카에 올랐지만,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모든 것을 보상해 준다. 드넓은 바다와 하늘 그리고 산을 하나 넘으면 펼쳐지기 시작하는 수많은 수상가옥들의 행렬은 입을 다물 수 없을 만큼 진풍경을 연출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원숭이섬의 진짜 하이라이트였다. 여족의 문화를 볼 수 있는 삥랑빌리지 삥랑빌리지와 녹회두공원은 하이난의 다양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삥랑빌리지는 하이난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여족黎族이 사는 민속촌이다. 삥랑빌리지에서는 여족의 민속공연도 볼 수 있다. 여족 사람들은 집집마다 쓰는 곡식창고를 따로 두고 있고, 절대 남의 물건에 손을 대지 않는다. 백년 동안 지속되어 온 전통으로 창고를 채우는 자물쇠 같은 건 없다. 곡식창고는 진흙, 대나무, 나무판자 세 가지 종류로 만드는데 뒤로 갈수록 귀한 물건을 담는다고. 중국 문화에 관심 있는 이라면 천고정 로맨스 파크에서 열리는 ‘송성가무쇼’를 놓치면 안 된다.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공연으로 하이난의 문화와 역사를 담은 다섯 가지 무대가 펼쳐진다. 역사를 담고 있는 공연이라고 지루할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최신 기술을 접목한 특수효과 덕분에 1시간의 공연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흐른다. 산야는 부유하고 세련된 도시다. 녹회두공원에서는 무작정 바다를 보아도 좋고, 일출과 일몰을 감상해도 좋다. 녹회두공원에는 여족의 젊고 용감한 사냥꾼과 요정사슴의 전설이 전해지는데 여족 사람들이 이곳을 ‘사랑의 산’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산야의 또 다른 이름은 ‘사슴의 도시’다. 그래서인지 공원 꼭대기에 거대한 사슴 상이 자리한다. 녹회두공원은 산야의 야경을 보기에도 좋은 곳이다. 고층빌딩의 네온사인이 화려하게 반짝이며 멀티미디어 쇼를 펼치는 것만 같다. 이곳에서는 휴양지 하이난, 그 이상의 모던하게 화려한 도시, 하이난을 만나게 된다. *본문에 나오는 중국의 지명은 중국어 발음으로 적고 한자 음과 한자를 동시에 표시했다. 관광지, 사람 이름, 산 등 지명 이외의 것은 한자 음을 적고 한문을 병행 표기했다. ▶travel info Airline대한항공과 중국남방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이 인천-산야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소요시간은 4시간 내외. Resort하이난은 가족여행의 천국 세인트레지스, 리츠칼튼, 샹그릴라, 반얀트리, 르메르디앙, 인터컨티넨탈, 쉐라톤, 힐튼, 소피텔 등. 하이난에는 전 세계 최고급 브랜드의 리조트들이 전부 모여 있다. 그것도 대부분 문을 연 지 몇 년 되지 않았다. 하이난은 무엇보다 가족 휴양지로 안성맞춤이다. 일단 가깝다. 휴가가 짧으니 멀리 갈 수 없는 사람들, 오가는 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최적의 휴양지다. 최고급 리조트 외에도 600여 개의 다양한 리조트가 있으니 숙소를 선택할 수 있는 폭도 크다. TIP편리한 비자 | 하이난은 중국 본토와 달리 비자를 미리 받지 않고 산야국제공항에서 현지도착비자를 받을 수 있다. 비용은 약 USD22. 여행사를 통해 하이난에 갈 때는 별도 비용 없이 해당 여행사에서 현지발급단체비자를 발급받아 입국할 수 있다. 날씨 | 연중 평균기온이 섭씨 20도 정도로 1월에도 15도 아래로 내려가는 일이 별로 없다. 5~9월은 35도가 넘을 정도로 덥다. 송성가무쇼를 보러 갈 때는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공연장 밖 공간에서 춤추며 노래하는 흥겨운 시간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함께 가볼 만한 곳 | 쇼핑을 하고 싶다면 푸싱지에보행가, 步行街를 찾아가 보자. 진주를 비롯한 각종 보석과 말린 망고, 코코넛 캔디 등 하이난의 특산품들을 살 수 있으며 중국 시장의 흥겨운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에디터 트래비 글 Travie writer 채지형 사진 트래비CB, 최명희 작가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 www.visitchina.or.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목포·강진-시간이 멈춘 남도에서

    목포·강진-시간이 멈춘 남도에서

    타임머신처럼 버스는 근대의 아픔이 서린 1930년대의 목포로, 정약용 선생이 유배 길을 걷던 조선 후기의 강진으로 데려다 주었다. ●목포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전남 목포 온금동溫錦洞의 옛 이름은 ‘다순구미’다. 따사롭다는 뜻의 사투리인 ‘다순’과 몽골어로 후미진 곳을 뜻하는 ‘구미’가 합쳐진 이름이다. 언뜻 보면 통영의 동피랑마을이나 부산의 감천문화마을을 닮은 듯하지만, 관광지화되어 버린 두 마을에선 찾기 힘든 포근함과 한적함이 있다. 일제 강점기의 조선내화공장이 아직도 그 자리에 있고, 70년대 대통령선거 포스터가 여전히 붙어 있을 만큼 옛 모습이 많이 남아 있는 다순구미. 사람의 인생을 닮은 듯 오르막내리막을 반복하는 작은 골목들이 얽힌 동네의 모습이 계속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은 잠시 들렀다 가는 여행자의 욕심일까. 지금 다순구미는 재개발지구로 선정되어 주민들이 하나둘 떠나가고 있다. 뱃사람들이 모여 살던 온금동에서는 아이들을 ‘조금새끼’라고 부르곤 했다. 조금새끼는 선원들이 어업을 나갈 수 없는 조금(썰물) 때 생겨 태어난 아이를 부르는 말이다. 한날에 태어난 아이들은 아버지의 생업을 물려받아 바다로 나갔다가 풍랑에 부딪혀 다시 한날에 바다에 묻힌다. 그래서 다순구미의 남자들은 생일과 제삿날이 같은 경우가 많다고. 목포에 있는 근대역사관은 우리나라 근대 역사의 슬픔과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근대역사관 본관은 과거 일본영사관으로 사용됐던 건물이다. 외벽에 새겨진 동그란 문양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와 닮아 있으나 시기적으로 들어맞지 않아 일본 왕실의 문양인 국화로 추정된다. 외벽의 부서진 흔적들은 6·25 전쟁 당시 포탄의 흔적이다. 건물 뒤편에 자리한 굴은 일본인들이 전쟁 때 조선인을 강제 동원해 만든 방공호로 지금은 방공호가 지어지던 당시 노동착취의 현장을 재현해 전시하고 있다. 본관에는 일제 수탈에 대한 흔적, 일제강점기 당시 목포의 모습을 비롯해 근대 교육, 종교 등 목포와 우리나라의 근대사에 대한 기록이 전시되어 있다. 유달동 사거리를 지나 한 블록 더 직진하면 과거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로 사용됐던 근대역사관 별관을 만날 수 있다. 사진자료 위주로 전시된 별관 2층에는 과거 동양척식회사에서 사용했던 금고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금고 안에는 일제의 만행을 가감 없이 담은 사진들이 걸려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잔혹해 임산부나 노약자, 어린 아이들이 관람할 때는 주의가 필요할 정도다. 목포에서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영산강 하구에는 명물이 하나 있다. 한 쌍의 바위가 삿갓을 쓴 사람의 형상으로 보인다고 해 이름 붙은 ‘갓바위’다. 천연기념물 500호이자 목포 8경 중 6경에 해당하는 이 바위는 오랜 시간 풍화와 해식을 겪으며 만들어졌다. 소금장수와 아버지, 아라한과 부처님에 얽힌 두 개의 흥미로운 전설도 깃들어 있다. 목포 근대역사관(본관)전남 목포시 영산로 29번길 6 목포문화원(별관)전남 목포시 번화로 18 (본관)061 242 0340 (별관)061 270 8728매일 09:00~18:00 월요일 휴관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more목포의 문화예술 쉼터 성옥기념관 목포의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성옥기념관 로비에 들어서면 다양한 조각품과 거대한 보석, 그림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성옥기념관은 ‘기업인이 되지 않았다면 소리꾼이 되었을 것’이란 고故 성옥 이훈동 선생에 대한 기록이 담긴 기록실과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각 전시실에는 성옥 선생이 일본으로부터 지켜낸 우리의 문화재와 해외에서 가져온 진귀한 물건과 미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품들은 작가들이 기증했거나 성옥 선생이 ‘문화보국’을 위해 직접 구입한 것들이다.전남 목포시 영산로 11 061 244 2527 화요일~일요일 09:00~12:00, 13:00~17:00 월요일, 공휴일, 명절 휴관 무료 www.sungok.or.kr ●강진의 옛길을 걷다 차나무가 많아 ‘다산茶山’이란 별명을 지닌 만덕산. 그 안에 다산 정약용 선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남도유배길이 있다. 남도유배길의 4개 코스는 각각 13km가 넘는 길이다. 하나를 완주하는 데 최소 4시간 이상 걸리므로 도전하기가 만만치 않다. 여행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남도유배길의 ‘맛보기’이자 핵심 코스는 2코스의 다산오솔길 중 다산초당-백련사 구간이다. 백련사와 다산초당을 잇는 오솔길은 빨간 동백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동백림으로 유명하다. 겨울철에 방문하면 하얀 눈 속에서도 고고한 자태를 지키는 동백꽃을 볼 수 있고, 낙화시기에 찾으면 레드 카페트처럼 동백꽃이 깔린 길을 만나게 된다. 이 오솔길은 쉬지 않고 걸으면 약 25분이 소요되지만 풍경을 만끽하며 천천히 걷고 싶은 사람이라면 40분 정도를 예상하는 게 좋다. 다산초당은 정약용 선생이 강진에서 보낸 18년의 유배생활 중 10년을 보낸 곳이다. 정약용의 호인 ‘다산’도 여기서 유래됐다. ‘다산초당’이라고 적혀 있는 현판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글씨다. ‘보정산방’ 현판은 김정희 선생이 중년 무렵에 직접 쓴 것으로 ‘조선의 보배 정약용이 있는 방’이란 의미다. 다산 선생은 주로 이 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하며 긴 유배생활을 보냈다고 한다. 강진에는 바다와 벗 삼아 걸을 수 있는 길도 있다. 강진의 8개 섬 중 유일한 유인도인 ‘가우도’에 조성된 함께 해海길이다. 가우도 입구에서 출렁다리를 건너 가우도 마을까지 섬 한 바퀴를 잇는 2.43km 길이의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가우도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첫 번째 출렁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난 데크 길을 따라 걷다가, 두 번째 출렁다리를 지나는 짧은 코스로 트레킹을 한다. 섬 한 바퀴를 도는 데는 약 2시간이 소요되고, 첫 번째 출렁다리부터 두 번째 출렁다리까지 짧은 코스는 약 30분이면 걸을 수 있다. 시간 여유가 많다면 전망대와 가우도 마을까지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남도유배길 코스1코스 | 주작산 휴양림길(해남 북일면 장수마을-다산수련원) | 20.7km | 9시간 소요2코스 | 사색과 명상의 다산오솔길(다산수련원-영랑생가) | 15km | 5시간 소요3코스 | 시인의 마을길(영랑생가-대월 달마지마을) | 13.4km | 4시간 30분 소요 4코스 | 그리움 짙은 녹색향기길(대월 달마지마을-천황사) | 16.6km | 5시간 30분 소요 ▶more 선조들의 삶이 그림 속에 강진 한국민화뮤지엄 강진 한국민화뮤지엄은 2015년 5월에 문을 연 ‘신상’ 박물관이다. 선조들의 삶과 소망을 담아 그려낸 전통 민화를 볼 수 있다. 민화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학습도 가능. 단 한국, 중국, 일본의 ‘므흣한(?)’ 춘화가 전시되어 있는 춘화전시는 만 19세 이상 성인만 관람이 가능하다.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청차촌길 61-5 061 433 9770~1 www.minhwa.co.kr/korea 09:00~18:00 (입장마감 17:30, 월요일 휴관) 성인 5,000원, 학생 4,000원 500년 역사를 담은 청자의 모든 것 고려청자박물관 고려시대 가마터에 세워진 고려청자박물관에서는 500년 역사를 담아 빚어낸 강진 고려청자의 역사와 제조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바로 옆에 자리한 고려청자 디지털 박물관은 청자를 소재로 한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박물관 일대에서 매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강진청자축제’도 열린다.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길 33 061 430 3755 www.celadon.go.kr 에디터 고서령 기자 글·사진 트래비스트 심서정 취재협조 솔항공여행사 1688 3372, 강진군문화관광재단 061 434 7999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world 특파원 블로그] “한국인 머릿속엔 중국밖에 없지?”

    “일본에서조차 중국이 먼저?” 지난 17일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도쿄에서 열린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개막식’ 행사가 배려 부족으로 빛이 바랬다. 틀에 박힌 내용과 지루한 진행, 뜻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통역에다, 현지인에 대해 배려 없는 영상물 등으로 가뜩이나 예민해진 일본인들의 신경을 불편하게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날 한국 소개 영상물의 중간에 중국어가 한동안 이어져 200여명 일본인 참석자가 어리둥절해했다. 한국 관광의 인상은 중국 관광객과 서양 관광객의 입을 통해 흘러나왔다. 영상물에서 일본인 관광객의 말은 그 뒤에 나왔는데 “일본에서조차 중국을 앞세우느냐”는 일부 일본인 참석자들의 반응이 나왔다. 친분 있는 도쿄의 한 여행사 간부는 “한국인의 머릿속에는 중국밖에 없지”라며 비꼬았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외국인의 입을 빌려 홍보하려는 의도였겠지만 중국, 서구권, 그다음 일본 순서로, 서열 매기 듯한 방식에 불쾌감을 자아낸 셈이다. 국내총생산을 추월당하고, 센카쿠열도에 대한 도전과 시비에 대응해야 하고, 난사군도 등 중국의 공격적인 해상영유권 주장 속에서 일본의 ‘차이나포비아’ 확산은 가파르다. 이런 감정은 한국의 ‘대중국 경사론’ 등으로 우리에게도 번져 왔다. 갑자기 식은 한류, 급감한 한국 방문객 등도 그동안 냉랭했던 한·일 관계와 뜨거웠던 한·중 관계에 대한 불편함과 직결돼 있다. 한 일본 언론인은 “행사가 (일본) 손님을 모아놓고 설명은 지나치게 길었고, 참석자 교류 시간은 별로 없었다”면서 “내용도 진부해 효과가 의문시된다”고 지적했다. 다른 일본인은 “축사에 나선 한국인들은 ‘일본인 방한이 줄었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벌 세우듯 행사 진행하다 저녁 8시나 돼서야 만찬이 시작돼 마음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홍보 분야에서 일해온 한 재일한국인은 “일본인은 배려심이 각별하면서도 상대방에 대한 기대 수준도 높다”면서 “국제올림픽위의 2020년 올림픽 선정지 발표를 하루 앞둔 2013년 9월 6일 한국정부가 일본 8개 현의 수산물 수입규제를 발표한 것에 대해 일본인들이 지금도 (한국이) 의도적으로 방해했다고 불쾌해하는 것도 그 한 예”라고 지적했다. 한 해 1600만명이 해외로 나가는 일본인 관광객의 유치를 늘리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열고, 이어 2020년 도쿄올림픽의 낙수효과를 최대한 끌어오기 위해서는 섬세함과 배려의 정도를 높여야 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세계 음식 지도’ 들고 이색 식당 가 볼까

    ‘세계 음식 지도’ 들고 이색 식당 가 볼까

    서울 용산구가 이태원 등 지역 300여개 음식점의 특징을 분류해 세계 음식 지도를 만들었다. 용산구에는 미국과 일본, 독일인 등 외국인의 거주가 늘면서 이태원과 경리단길 등 ‘핫플레이스’에 여러 나라 음식점이 늘고 있다. 용산구는 이태원, 한남동 일대에 있는 해외 음식점 300곳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세계 음식 지도’를 완성하고 용산 세계 음식 홈페이지(http://food.yongsan.go.kr)에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지난 1월 이태원과 한남동 일대 음식점 1069곳을 일일이 방문해 식품위생법에 따른 위생 점검 등을 실시하고 세계 음식 취급 음식점 300곳(28%)에 대한 대륙별, 국가별, 위치별 분포를 조사했다. 대륙별로는 유럽 음식 취급 업소가 120곳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 92곳, 아메리카 69곳, 오세아니아 3곳, 아프리카 1곳 순으로 분포돼 있다. 국가별로는 모두 34개국의 음식점이 다양한 형태로 영업 중이다. 이탈리아 음식점이 59곳으로 가장 많고 감자튀김과 햄버거, 치즈믹스 등을 파는 미국 음식점 50곳, 일본 음식점 37곳, 터키 음식점 17곳 순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글로벌 체인 형태나 현지인 주방장을 고용하는 등 각 나라의 고유 맛을 유지하려는 이색 식당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 세계 음식 홈페이지에는 대륙별, 국가별 구분 외에도 식당 위치에 따라 이태원역 주변, 경리단길 주변, 이슬람사원 주변, 한강진역 주변 등으로 분류돼 있다. 또 식당마다 주소와 전화번호, 주요 취급 메뉴, 업소 추천 메뉴, 음식별 가격 등 다양한 정보를 포함했다. 구는 올해 하반기 중 세계 음식 전문점에 대한 리플릿을 제작해 정부 부처 및 지자체, 여행사, 철도, 지하철 등 관련 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용산에서 세계 여러 나라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Iceland Desolation 아이슬란드 적요寂寥

    Iceland Desolation 아이슬란드 적요寂寥

    춥고 외로웠다. 그러나 아름다웠다. 알고 있다. 3개의 형용사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나란 인간, 말로는 잘 표현을 못하겠다. 1년이 지나서야 일부를 해동해 본다. 약간의 온기를 더해. ‘얼음땡’도 아니고 ‘얼음땅’이라니! 1년 전 나에게는 2월이 가기 전에 써야 하는 유럽항공권 1장이 있었다. 그래서 목적지는 유럽, 시절은 겨울. 동행자는 없음이 자동 결제된 상황이랄까. 파리나 비엔나처럼 흰 눈이 소복이 쌓인 유럽의 로맨틱한 도시들을 먼저 떠올렸지만, 그 도시의 어느 뒷골목에 홀로 서서 윈도우를 힐끗거릴 내 모습을 생각하니 ‘성냥팔이 소녀(혹은 아줌마)의 재림’이 될까 두려워졌다. 그나마 심장박동수를 조금이라도 올려 줄 미지의 세계가 필요했다. 이름도 이상한 ‘아이슬란드’. 세상에 ‘얼음땡!’도 아니고 ‘얼음땅’이란 나라가 있다니. 공항 입국장은 냉장고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고, 호텔은 전부 아이스호텔이 아닌지. 거리에 온통 스노맨들이 돌아다니고 집집마다 펭귄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건 아닌지. <겨울왕국>, <인터스텔라>,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무대가 된 나라라니 상상되는 것들마저 만화적이고 SF적이다. 오슬로를 경유해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ik에 도착했다. 이 도시에 아이슬란드 인구 31만명 중 3분의 1이 넘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유는 분명했다. 2월 중순에도 영하 2℃와 영상 2℃ 사이를 오가는 ‘온난한’ 날씨 때문. 좋은 기후의 땅을 독차지하고 싶었던 노르웨이 출신의 바이킹들이 일부러 이름을 아이슬란드로 정했다는 것이다. 더 위도가 높고 인간이 살기 어려운 땅에 그린란드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같은 이유라니 일찌감치 작명의 위력을 알았던 걸까. 그러나 아이슬란드에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 많은 눈이 왔다. 다행이 낮 동안 부지런히 태양이 눈을 녹이지만 문제는 도시가 항상 젖은 느낌이라는 것.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한 용품을 챙기기는 했어도 우산을 고려하지 않았던 내게 비장의 무기는 오슬로에서 구입한 방수재킷이었다. 누군가 아이슬란드에서는 방한보다는 방수가 중요하다고 했었다. 현지인처럼 출퇴근한 투어들 사실 온전히 혼자일 자신이 없어서 예약한 프로그램이 있었다. G 어드벤처G Adventure 여행사에서 기획한 ‘아이슬란드 로컬 리빙’이라는 자유로운(?) 그룹(?) 여행이었다. 방이 예닐곱개쯤 되는 2층 집 하나를 빌려 15명이 3박 4일간 현지인처럼 살아 본다는 취지였다. 아침은 냉장고의 식료품으로 각자 해결하고, 저녁은 셰프도 아닌 현지 가이드가 양갈비 오븐구이 등의 요리를 만들어 주었다. 그렇게 좋다는 여름을 제쳐 두고 한겨울에 사람들이 아이슬란드를 찾는 이유는 오직 한 가지다. 흔히 오로라라고 부르는 노던 라이트Northern Light 때문이다. 아이슬란드는 전역에서 오로라 관찰이 가능하다. 북극권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어서 자다가도 창문 밖으로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로라헌터들은 더 선명한 오로라를 보겠다고 밤이 되면 인공조명이 없는 외곽으로 ‘헌팅’을 나간다. 일기 예보, 대기 관측을 하듯 오로라 관측 정보en.vedur.is도 시시각각 업데이트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일행에게 내려진 진단은 ‘가능성 희박’.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틀 연속 밤을 기다렸지만 차를 몰고 나가기도 어려운 악천후였다. 그러니 낮 동안 아이슬란드를 열심히 즐길 수밖에. ‘로컬 리빙’답게(?) 각자가 예약해 둔 투어 프로그램을 찾아 외출했다가 저녁이 되어서야 귀가했다. 그 유명한 블루라군 온천욕부터 골든서클투어, 동굴탐험, 빙하워킹 등이 기본이고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싱벨리르 국립공원에서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도 가능하다고 했다. 여행사 직원 말로는 물에 들어가면 춥지 않다는데, 한국에서라면 휴교령이 떨어질 눈보라 속에서 아이슬란드 학생들은 조깅을 하고 있었으니 판단은 스스로의 몫이다. 남부 해안을 도는 투어 프로그램을 선택한 날 아침에도 눈보라가 거셌다. 눈도 뜰 수 없을 만큼 눈이, 아니, 아이스가 날리고 있었다. 투어가 취소되지 않는 것이 영 불만인 채로 발이 푹푹 빠지는 길을 걸은 끝에 투어 버스에 탑승. 이후 창밖은 온통 하얀 풍경뿐이었다. 눈이 내리는 풍경, 눈이 쌓인 풍경, 눈이 녹은 풍경, 눈이 감기는 풍경, 눈이 휘둥그레지는 풍경, 눈이 멀 것 같은 풍경 등등. 바람은 또 어찌나 센지 ‘스코카포스’처럼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수조차 휙휙 넘어가는 책장처럼 허공으로 날릴 정도였다. 머나먼 적요의 땅에서 아이슬란드는 적요의 세상이었다. 전체 국토의 11%가 빙하로 이루어진 황무지. 사람도 건물도 귀한, 천년 이끼의 땅.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인 땅. 적요의 절정은 레이버렌디동굴Leiðarendi Cave 속이었다. 동굴에는 인공 조명이 없었다. 방문자 센터 같은 것도 없었다. 차에서 내려 헬멧과 헤드랜턴을 하나씩 배급받았고 별다른 이정표도 없는 길을 따라가니 곧바로 동굴 입구였다. 뚝뚝 물이 떨어지고 바닥이 흥건한 동굴 속을 웅크리고 걷다가 비로소 넓은 공간을 만났을 때 가이드는 모두에게 헤드랜턴을 끄라고 명령했다. 자리에 앉아 움직이지도 말고, 소리도 내지 말라고 했다. 생각해 보니 여태 이토록 온전한 어둠을 경험해 본 적이 없었다. 눈앞에 손을 가져가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귀가 토끼처럼 커지고, 코가 개처럼 예민해지는 느낌. 가이드의 사소한 ‘트릭’은 아이슬란드 동굴탐험을 일생 기억할 만한 경험으로 남게 했다. 자연스럽게 자연현상을 체험하게 하는 것. 이것은 아이슬란드에서 체험했던 모든 투어에 일맥상통하는 철학처럼 보였다. 자연을 아끼고 보존한다는 ‘오만한’ 접근이 아니라 그냥 그대로 두는 것 말이다. 아이슬란드 남쪽의 유명한 해변인 레이니스피아라Reynisfjara에 도착해 버스를 내릴 때 가이드가 여러 번 반복한 말이 있다. “절대로 바다에서 등을 돌리지 말아요!” 그날 파도는 정말 거셌다. 주상절리대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해변이었고 검은 모래사장은 제법 넓었다. 전쟁이라도 하듯이 온몸으로 돌진해 서로에게 몸을 던지는 파도들은 괴성을 지르는 듯도 했다. 저 바다에서 수영을 감행했다 돌아오지 못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고했다. 그렇게 무모한 짓은 상상도 해 보지 않은 내가 안전을 자신하며 바닷가로 돌출한 주상절리대 앞으로 나간 순간 거대한 파도가 전속력으로 돌진해 왔다. 설마 하며 뒷걸음질 치는 속도보다 파도가 달려오는 속도가 빨랐고, 이내 발은 무릎까지 흠뻑 젖고 말았다. 이 나라의 날씨가 그러하듯, 아직도 생생하게 활동하는 화산들이 그러하듯, 파도조차도 예측 가능한 범주에서 움직이고 있지 않았다. 투어 버스의 히터가 젖은 부츠를 몇시간 만에 말릴 수 있을 만큼 화끈했기에 다행이었다. 어쨌든 나는 살아남았다. 얼음의 이면, 눈꺼풀의 이면 한 해가 지나 다시 그 부츠를 꺼내 신었는데 발등을 덮은 고무 부분이 칼로 벤 듯 갈라져 있었다. 12월 내내 그 까닭을 고심했는데, 이 글을 쓰면서 깨달았다. 아이슬란드 빙하 투어 때문이었다. 흔히 아이젠(이건 브랜드 이름이다)이라고 부르는 크램폰Crampons을 착용했다가 발을 잘못 놀려 신발이 찢긴 것. 남들은 성큼성큼 잘도 돌아다니는데 조금만 비탈이 져도 혼자서 쩔쩔매며 얼어붙어 버렸던 굴욕도 다시 떠올랐다. 스카프타펠Skaftafell 국립공원의 빙하는 생각보다 미끄러웠고, 신비로운 푸른빛이었으며,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해 보였지만 피켈등반용 얼음 도끼에 쉽게 부서졌다. 작은 크레바스 안으로 몸을 웅크려 들어가자 바닥에 얕은 시내가 흐르고 있었다. 두꺼운 빙하를 통과하는 동안 빛조차 파랗게 물이 들어 있었다. 시간이 무한히 농축된 곳. 사실 나는 빙하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몇해 전 안나푸르나의 크레바스에서 영영 돌아오지 못한 친구를 생각하고 있었다. 발이 자꾸만 헛디뎌졌다. 크레바스 안이 끝없는 심연의 어둠만은 아니라는 사실에 조금은 힘이 났던 것 같다. 다시 레이카비크로 돌아와 마지막 밤은 혼자만의 숙소를 선택하고 시내에 남았다. 아이슬란드의 필수 코스라는 블루라군Blaa Lonið까지는 거리가 멀기도 했고 원래 로컬들은 가지 않는 곳이라는 말에 힘입어 과감하게 패스.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숙소 니나 & 효도르Nina & Horður는 성공적이었다. 남다른 인테리어 감각을 지닌 젊은 부부 니나와 효도르의 고급스러운 취향도 맘에 꼭 들었다. 앙큼하게도 공항까지 캐리어를 끌고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인 데다가 아이슬란드의 모든 집에서는 수도꼭지를 틀면 온천수가 나온다는 것이다. 이른 저녁 옥상 야외 테라스에 놓인 작은 자쿠지는 김을 모락모락 뿜어내고 있었다. 하늘에서는 가소롭다는 듯 눈발이 떨어지고 있었고. 따끈한 온천수에 몸을, 차가운 공기에 머리를 맡긴 채 눈을 감았다. 처음엔 동굴의 어둠이, 곧 이어 빙하의 푸른빛이 보였다. 눈꺼풀을 투과하는 빛을 느끼며 눈을 떴을 때, 나는 보았다. 희미하게 일렁이는 녹색 장막을. ‘나는 괜찮다’고 말하는 것 같은 푸른 작별의 손짓을. ▼아이슬란드를 꿈꾸는 여행자를 위해 G 어드벤처 투어 아이슬란드 로컬 리빙 6일 168만원부터 포함사항 현지 주택 4박, 조식 4회, 중식 1회, 석식 2회(요리교실), 레이카비크 시티 투어, 오로라 관찰(차량 포함) 불포함 사항 항공료 및 기타 식사, 개별 선택 투어 | 한국 대리점 신발끈여행사 02 333 4151 gadventures.kr 나이스트립(주) 꿈꾸는 여행 아이슬란드 7일 여행 529~549만원 포함사항 런던 경유 항공편 및 전일성 식사 및 숙소, 교통편, 가이드, 일정표상의 관광지 입장료 포함 불포함 사항 개인경비 및 가이드, 기사 팁 출발 1~2월 매주 수요일 예정 02 771 1932 www.icelandtour.co.kr 샬레트래블앤라이프-자체 여행 전문가팀이 제작한 <아이슬란드 101>은 국내에서는 드문 한국어 가이드북으로 감성이 넘칠 뿐 아니라 레스토랑과 숙소 정보까지 포함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맞춤형 여행도 예약할 수 있다. 02 323 1280 iceland.chalettravel.kr 글·사진 천소현 기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레트로 스타일 ‘우주여행’ 어때요? NASA, 포스터 공개

    레트로 스타일 ‘우주여행’ 어때요? NASA, 포스터 공개

    우주여행도 레트로 스타일로?! 민간 우주여행은 여전히 요원한 꿈처럼 들리지만, 우주여행은 점점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차여행을 떠나듯, 언제든 우주로 환상적인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독특한 포스터가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산하기관으로, 무인우주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가 공개한 우주여행 관련 포스터는 총 세 가지 테마로 제작됐다. 첫번째 포스터는 ‘그랜드 투어’(THE GRAND TOUR) 버전으로, NASA가 발사한 우주 탐사선인 보이저(Voyager)호를 타고 목성과 토성, 천왕성 등을 방문할 수 있으며, 현재 탑승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적혀져 있다. 그랜드 투어 포스터는 베이지 컬러의 배경 위에 우주 행성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원 형태가 혼합돼 있는 디자인이며, 정 중앙에는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듯 보이는 비행기 5대가 대열을 맞춰 그려져 있다. 두 번째 포스터는 토성의 달인 ‘엔셀라두스’(ENCELADUS) 버전으로, 남성과 여성, 이들의 애완견이 엔셀라두스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모습을 담고 있다. 엔셀라두스의 표면은 순수한 얼음으로 뒤덮여 있어서 태양빛의 대부분을 반사한다. 바다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생물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포스터에서는 NASA의 로고와 함께 ‘아름다운 남쪽행성을 방문하세요’, ‘현재 예약중’이라는 문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포스터는 가장 ‘핫’한 우주 행성으로 꼽힌 ‘화성’(MARS) 버전이다. 지구에서 우주선이 발사되는 듯한 형태의 디자인은 화성의 토양을 닮은 듯한 붉은색 바탕이 주를 이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에 공개된 세 가지 테마의 우주여행 포스터는 민간인의 우주여행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마치 여행사가 관광 상품을 홍보하듯 제작됐다는 점에서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포스터 3점 모두 세계적으로 유행인 ‘레트로 스타일’을 충실하게 반영했다는 점 역시 화제를 모았다. 레트로(Retro)는 역사적인 다양한 요소들을 임의적으로 절충하거나 융합해 새로운 형태나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복고주의를 지향하는 하나의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레트로는 패션뿐만이 아니라 음악이나 산업디자인 측면에서도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를 제작한 디자인 업체 인비저블 크리에이처(Invisible Creature) 측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해당 포스터의 고화질 이미지는 조만간 NASA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여행 떠나실 분~” NASA, ‘우주여행 포스터’ 공개

    “우주여행 떠나실 분~” NASA, ‘우주여행 포스터’ 공개

    우주여행도 레트로 스타일로?! 민간 우주여행은 여전히 요원한 꿈처럼 들리지만, 우주여행은 점점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차여행을 떠나듯, 언제든 우주로 환상적인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독특한 포스터가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산하기관으로, 무인우주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가 공개한 우주여행 관련 포스터는 총 세 가지 테마로 제작됐다. 첫번째 포스터는 ‘그랜드 투어’(THE GRAND TOUR) 버전으로, NASA가 발사한 우주 탐사선인 보이저(Voyager)호를 타고 목성과 토성, 천왕성 등을 방문할 수 있으며, 현재 탑승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적혀져 있다. 그랜드 투어 포스터는 베이지 컬러의 배경 위에 우주 행성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원 형태가 혼합돼 있는 디자인이며, 정 중앙에는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듯 보이는 비행기 5대가 대열을 맞춰 그려져 있다. 두 번째 포스터는 토성의 달인 ‘엔셀라두스’(ENCELADUS) 버전으로, 남성과 여성, 이들의 애완견이 엔셀라두스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모습을 담고 있다. 엔셀라두스의 표면은 순수한 얼음으로 뒤덮여 있어서 태양빛의 대부분을 반사한다. 바다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생물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포스터에서는 NASA의 로고와 함께 ‘아름다운 남쪽행성을 방문하세요’, ‘현재 예약중’이라는 문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포스터는 가장 ‘핫’한 우주 행성으로 꼽힌 ‘화성’(MARS) 버전이다. 지구에서 우주선이 발사되는 듯한 형태의 디자인은 화성의 토양을 닮은 듯한 붉은색 바탕이 주를 이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에 공개된 세 가지 테마의 우주여행 포스터는 민간인의 우주여행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마치 여행사가 관광 상품을 홍보하듯 제작됐다는 점에서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포스터 3점 모두 세계적으로 유행인 ‘레트로 스타일’을 충실하게 반영했다는 점 역시 화제를 모았다. 레트로(Retro)는 역사적인 다양한 요소들을 임의적으로 절충하거나 융합해 새로운 형태나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복고주의를 지향하는 하나의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레트로는 패션뿐만이 아니라 음악이나 산업디자인 측면에서도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를 제작한 디자인 업체 인비저블 크리에이처(Invisible Creature) 측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해당 포스터의 고화질 이미지는 조만간 NASA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방건설, 송산신도시 프리미엄 아파트 ‘대방노블랜드’ 분양

    대방건설, 송산신도시 프리미엄 아파트 ‘대방노블랜드’ 분양

    전용 84㎡ 731가구 공급...생활편리, 안산접근성 우수 중견 건설사 대방건설이 경기 화성시 송단그린시티 EAB8블록에 짓는 송산신도시 ‘대방노블랜드’ 프리미엄 아파트가 분양 중이다. 지하1층~지상23, 25층 총 731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이며, 84㎡A 타입 389가구, 84㎡B 타입 342가구로 구성된다. 지난해 도급순위 49위인 대방건설㈜가 ‘노블랜드’라는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양하는 송산신도시 대방노블랜드 1차는 총 5개 필지로 6차 현장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필지 중에서 첫 번째로 공급하는 단지다. 이번 1차 현장은 안산과 바로 연결되는 다리(다음해 말 예정)와 인접해 안산접근성이 우수하며, 단지 바로 앞 중심지역 상업지구가 있어 생활의 편리성도 갖추고 있다. 또한 송산신도시 자체가 시화호 습지공원을 배경으로 개발되는 관계로 녹지율 49%의 친환경적인 신도시가 구성돼 환경여건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다. 송산신도시는 한국수자원 공사에서 해양,레저,생태도시로 개발 중인 곳으로, ‘한류테마센터’, 워터파크와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과 함께 이른바 체류형 복합리조트로 조성될 계획이며, 시범단지인 동측, 자동차관련 첨단산업지구 남측, 관광,레저산업단지인 서측 등 총 3개 지구로 구성된다. 시범단지인 동측지구의 공동주택공급으로 개발사업이 본격 진행될 예정으로, 동측지구는 개발 초기단계에 시범단지를 선정해 주거단지를 확충하고 인프라를 구성할 지역으로 선정됐다. 주요 수요층은 안산지역 거주자들로, 다음해 말에 완공되는 다리(송산교)를 이용할 경우 안산과 바로 연결돼 송산신도시와 안산 생활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송산신도시의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USK(Universal Studios Korea)가 선정되면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유니버셜스튜디오는 다음해에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0년에 세계 5번째로 개장하며, 총 사업비는 5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외국인 관광객 140만명 유치, 약 4만80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 및 6조원 상당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추후 관련 사업 진행에 탄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USK 컨소시엄’은 중국 국영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중국 국영 여행사인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를 비롯해 국내 유명 건설사 등 다수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중국 국영 여행사인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가 직접 투자자로 지분참여를 하게 됨에 따라 중국 관광객 유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국제테마파크까지 본격적으로 조성되면 직접고용인원 1만1000명 등 총 15만명의 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송산신도시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서 신도시 시범단지의 미래가치 및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친환경적인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대방노블랜드는 송산신도시 내에서도 뛰어난 입지와 혁신적인 평면 등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명품브랜드 타운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24-3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 1688-97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NASA, 복고 스타일 ‘우주여행 포스터’ 공개

    NASA, 복고 스타일 ‘우주여행 포스터’ 공개

    우주여행도 레트로 스타일로?! 민간 우주여행은 여전히 요원한 꿈처럼 들리지만, 우주여행은 점점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차여행을 떠나듯, 언제든 우주로 환상적인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독특한 포스터가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산하기관으로, 무인우주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가 공개한 우주여행 관련 포스터는 총 세 가지 테마로 제작됐다. 첫번째 포스터는 ‘그랜드 투어’(THE GRAND TOUR) 버전으로, NASA가 발사한 우주 탐사선인 보이저(Voyager)호를 타고 목성과 토성, 천왕성 등을 방문할 수 있으며, 현재 탑승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적혀져 있다. 그랜드 투어 포스터는 베이지 컬러의 배경 위에 우주 행성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원 형태가 혼합돼 있는 디자인이며, 정 중앙에는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듯 보이는 비행기 5대가 대열을 맞춰 그려져 있다. 두 번째 포스터는 토성의 달인 ‘엔셀라두스’(ENCELADUS) 버전으로, 남성과 여성, 이들의 애완견이 엔셀라두스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모습을 담고 있다. 엔셀라두스의 표면은 순수한 얼음으로 뒤덮여 있어서 태양빛의 대부분을 반사한다. 바다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생물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포스터에서는 NASA의 로고와 함께 ‘아름다운 남쪽행성을 방문하세요’, ‘현재 예약중’이라는 문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포스터는 가장 ‘핫’한 우주 행성으로 꼽힌 ‘화성’(MARS) 버전이다. 지구에서 우주선이 발사되는 듯한 형태의 디자인은 화성의 토양을 닮은 듯한 붉은색 바탕이 주를 이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에 공개된 세 가지 테마의 우주여행 포스터는 민간인의 우주여행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마치 여행사가 관광 상품을 홍보하듯 제작됐다는 점에서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포스터 3점 모두 세계적으로 유행인 ‘레트로 스타일’을 충실하게 반영했다는 점 역시 화제를 모았다. 레트로(Retro)는 역사적인 다양한 요소들을 임의적으로 절충하거나 융합해 새로운 형태나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복고주의를 지향하는 하나의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레트로는 패션뿐만이 아니라 음악이나 산업디자인 측면에서도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를 제작한 디자인 업체 인비저블 크리에이처(Invisible Creature) 측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해당 포스터의 고화질 이미지는 조만간 NASA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설 풍경] 中여행사, 7년간 고향 못한 소방관에 ‘역귀성 지원’

    [설 풍경] 中여행사, 7년간 고향 못한 소방관에 ‘역귀성 지원’

    춘절 기간 중국 전역의 기차역은 귀성객들로 큰 혼잡을 겪고 있다. 광둥성과 인접한 강서, 후베이, 후난 등 일부 지역에는 한파와 함께 폭설이 내려, 열차의 연착이 잦았다. 4일 광저우 기차역에는 24곳을 향하던 열차가 1시간 이상 연착하면서 약 5만명에 달하는 귀성객들이 혼잡을 겪었다. 상하이 홍치아오역(虹?)에서는 40여개 노선의 기차가 연착하면서 약 3만명의 귀성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때문에 베이징시 등 일부 대도시에서는 최근 귀성객들의 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방면으로 '부모의 역귀성'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5일 베이징 서우두공항 로비에서 베이징으로 역귀성한 아버지를 아들이 반갑게 맞이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 중국 베이징 지역일간지 신경보(新京報) 6일자 1면을 크게 장식했다. 신경보와 온라인 여행사 시에청그룹은 올해 '부모님과 베이징에서 춘절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이들 업체는 춘절 기간 근무하는 소방관, 경찰, 의료인 등 30여 직종의 근로자들에게 고향 부모님이 역귀성할 수 있도록 왕복항공권 100장을 제공했다. 역귀성 캠페인 대상자에 선정된 근로자 가운데는 춘절 기간 당직 근무로 7년 동안 귀향하지 못한 사연을 가진 소방관과 5년 동안 고향을 찾지 못한 무장 경찰 등이 포함됐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굿네이버스-하나투어 ‘지구별 여행학교’ 진행… 빈곤가정 아동 해외 여행 지원

    굿네이버스-하나투어 ‘지구별 여행학교’ 진행… 빈곤가정 아동 해외 여행 지원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ni.kr)가 국내 대표 여행사 하나투어와 함께 빈곤가정 아동의 해외여행을 지원하는 희망여행 ‘지구별 여행학교’를 진행한다. 하나투어의 지원으로 실시되는 희망여행 ‘지구별 여행학교’는 굿네이버스의 창원좋은이웃지역아동센터와 김해좋은이웃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빈곤가정 아동 18명을 대상으로 한다. 오는 20일부터 6일간 중국 곤명으로 해외여행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중국 곤명 내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빈곤가정 아동들의 문화체험을 제공함은 물론 아동들의 꿈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내 동아리 활동으로 다양한 특기를 개발해 온 아동들이 중국 아동들에게 태권도, 합창, K-pop댄스를 공연해 직접 한국 문화를 알리는 시간도 갖는다. 김동우 굿네이버스 사회공헌팀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다양한 문화 경험이 부족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빈곤가정 아이들에게 이번 여행은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세계를 품을 수 있는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하나투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지구별 여행학교’는 하나투어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 ‘희망여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동/청소년들이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우고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는 이번 프로그램 참여 아동에게 물품 후원으로 나눔을 함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행 전이면 언제든 계약 해지 가능해진다

    위약금은 약관 계약 따라 물어야 30대 이모씨는 지난해 악몽 같은 여름휴가를 보냈다. 해외여행을 가려다 출발 5일 전에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여행을 갈 수 없게 됐다. 이씨는 여행사에 예약을 취소하고 계약금 200여만원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여행사는 ‘여행 출발 14일 전부터는 계약 취소시 이유를 불문하고 환불받지 못한다’는 약관 조항을 들어 환불을 거부했고 이씨는 여행계약금을 고스란히 날릴 수밖에 없었다. 이씨와 달리 앞으로 여행이 시작되기 전이라면 여행자들은 언제든지 여행 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여행자 권리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된 민법 개정안이 4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 민법은 민법상 계약의 한 형태로 ‘여행 계약’ 조문을 새롭게 넣었다. 그동안 민법에는 여행 계약 관련 조문이 없이 가이드라인에만 의존해 여행자가 손해를 입어도 제대로 된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다. 단 여행자가 계약을 취소하거나 해지할 경우 이에 따른 위약금은 여행 전에 맺은 약관 계약에 따라 물어야 한다. 여행자는 여행 도중 서비스가 형편없거나 하자가 있을 경우 여행사에 시정을 요구하거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다. 숙박지를 특급 호텔로 여행사가 계약했다고 해 놓고 실제로는 싼 호텔로 바꿔 여행자가 손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3일 “여행사가 이전에는 약관에 하자에 관한 책임 회피 조항을 넣는 등의 방식으로 교묘하게 보상을 거부하기도 했는데 이런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개정 민법에는 여행자뿐 아니라 여행 주최자도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규정이 새로 포함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중국 관광객 붐비는 인천공항

    중국 관광객 붐비는 인천공항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를 앞두고 3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중국인 관광객들과 마중 나온 여행사 관계자들로 붐비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지방공항 4곳 中직항로 신설

    정부가 3~4월 중 청주, 김해, 양양, 무안 등 4개 공항에 중국 직항로를 개설하는 등 중국 관광객 유치에 공세적으로 나선다. 아울러 주요 식당들의 무슬림 친화도를 수시로 평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내 국제관광 담당 부서를 확대하는 등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대응 정책도 적극 펴 나간다. 문체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관광분야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올해 중국 관광객 800만명(지난해 약 600만명) 유치를 위해 청주~닝보(저장성), 양양~선양, 무안~하얼빈, 김해~우시(장쑤성) 등 4개 항로를 새로 연다. 중국 내륙 관광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뒷받침할 조치다. 이들 지방공항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한 여행사에는 모객 광고를 돕는 등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호텔 등 주요 식당들의 할랄 음식 취급 실태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무슬림에 대한 친화 정책의 일환이다. 최근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에 한국문화원이나 한국관광공사 지사를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날 올해 관광분야 주요 업무 방향으로 ▲복합 지역대표 관광콘텐츠 육성 ▲봄 가을 ‘여행주간’ 내실화 ▲중국 및 일본 관광객 유치 위한 지역별 전략 마케팅 ▲관광산업체 경쟁력 강화 지원 ▲외래 관광객 불편 해소 등을 제시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미래가치 기대되는 ‘송산신도시’, 프리미엄 아파트 ‘대방노블랜드’ 관심

    미래가치 기대되는 ‘송산신도시’, 프리미엄 아파트 ‘대방노블랜드’ 관심

    신도시 초기분양물량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정부의 9.1부동산 대책으로 2017년까지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하면서, 택지개발지구 자체의 희소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송산신도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송산신도시는 한국수자원 공사에서 해양,레져,생태도시로 개발 중인 곳으로, 시범단지인 동측, 자동차관련 첨단산업지구 남측, 관광,레저산업단지인 서측 등 총 3개 지구로 구성된다. 시범단지인 동측지구의 공동주택공급으로 개발사업이 본격 진행될 예정으로, 동측지구는 개발 초기단계에 시범단지를 선정해 주거단지를 확충하고 인프라를 구성할 지역으로 선정됐다. 주요 수요층은 안산지역 거주자들로, 2017년 말에 완공되는 다리(송산교)를 이용할 경우 안산과 바로 연결돼 송산신도시와 안산 생활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USK(Universal Studios Korea)가 선정되면서 또한 번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유니버셜스튜디오는 2017년에 착공을 시작해 2020년에 세계 5번째로 개장하며, 총 사업비는 5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외국인 관광객 140만명 유치, 약 4만 8천여명의 고용창출효과 및 6조원 상당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된다. 또한 추후 관련 사업 진행에 탄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USK 컨소시엄'은 중국 국영 최대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 (CSCEC)'와 중국 국영 최대여행사인'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를 비롯해 국내 유명 건설사 등 다수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중국 국영 최대여행사인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가 직접 투자자로 지분참여를 하게 됨에 따라 중국 관광객 유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국제테마파크까지 본격적으로 조성되면 직접고용인원 1만1천명 등 총 15만명의 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송산신도시는 '한류테마센터', 워터파크와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과 함께 이른바 체류형복합리조트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에 대방건설이 송산신도시에 지난 2015년 11월 19일에 대방노블랜드를 분양을 시작해 주목 받고 있다. 2015년 도급순위 49위인 대방건설(주)가 '노블랜드'라는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양하는 송산신도시 대방노블랜드 1차는 총 5개 필지로 6차 현장을 분양예정하고 있는 필지 중에서 첫 번째로 공급하는 단지이다. 전용 84㎡ 타입으로 총 731세대 공급되는 1차 현장은 안산과 바로 연결되는 다리(2017년 말 예정)와 인접하여 안산접근성이 우수하며, 단지 바로 앞 중심지역 상업지구가 있어 생활의 편리성도 갖추고 있다. 또한 송산신도시 자체가 시화호 습지공원을 배경으로 개발되는 관계로 녹지율 49%의 친환경적인 신도시가 구성되어 환경여건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이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서 신도시 시범단지의 미래가치 및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친환경적인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또한 송산신도시 내에서도 뛰어난 입지와 혁신적인 평면 등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명품브랜드 타운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대방노블랜드 1차의 모델하우스는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24-3번지이다. 문의: 1688-97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제주 “무질서한 유커 사절”

    ‘유커(중국인 관광객)는 사절.’ 유커들이 밀려드는 제주에 ‘유커는 사절한다’는 업소가 생겨나면서 지역 관광업계가 고민에 빠졌다. 폭설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지난달 23일 제주공항에서 유커들이 단체로 소동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중국 A항공사는 상하이로 출국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어렵사리 숙소를 구했지만 숙박업소 측이 뒤늦게 ‘유커는 받을 수 없다’고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이 항공사 카운터를 점거하는 등 거칠게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처럼 제주에는 최근 들어 유커를 사절한다는 숙박업소와 식당, 카페 등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 유커들이 즐겨 찾는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 부근에 있는 S호텔은 요즘 유커를 받지 않는다. 이모 사장은 “객실 흡연은 물론 밤새 시끄러운 데다 드라이어, 커피포트 등 객실 비치용품을 모두 가져가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내국인 등 다른 고객들도 항의해 와 고민 끝에 유커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주시 연동 S면세점 인근 식당도 유커 출입 금지다. 업소 관계자는 “처음에는 유커가 찾아오면서 매상도 올랐지만 시끄럽게 떠드는 등 다른 손님을 배려하지 않아 결국 단골손님들이 모두 떨어져 나가 버렸다”며 “유커가 찾아오면 사정을 설명하고 돌려보낸다”고 밝혔다. 제주시 해안도로의 한 카페도 유커들이 컵 등 카페 비품을 몰래 가져가 버린다며 예약하지 않은 유커는 출입을 금지시켰다. 김의근 제주국제대 교수(관광학)는 “패키지여행을 온 유커는 전용 숙박시설과 식당 등이 있어 별문제가 없으나 최근 개별 유커들이 늘어나는데 유커 사절을 경험한다면 제주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될까 우려스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유커 300여만명 가운데 개별 유커는 10% 정도인 30여만명이었다. 강인철 제주도관광협회 국내여행업분과 위원장은 “내국인 관광객도 넘쳐나면서 일부 업소가 영업 전략의 하나로 유커를 받지 않는다”며 “여행사들이 유커를 상대로 사전에 숙박시설과 식당 등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 등을 알려 주지만 문화 차이 탓인지 별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유커들은 제주의 풍경까지 바꿔 놨다. 유커들이 몰려다니는 신제주 주요 도로 등에 예전에는 없던 중앙분리대를 속속 설치하고 있다. 무단 횡단 등을 마구 일삼는 무질서 때문이다. 유커 단골 관광지인 용두암의 공중화장실에는 양변기 사용 방법을 설명한 그림 표지도 등장했다. 화장실 문화가 다른 탓에 신발을 신고 양변기 위에 올라가는 유커 때문이다. 좌광일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유커 유치도 중요하지만 이들의 무질서한 관광 행태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며 “계도에만 그칠 게 아니라 유커의 무질서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으로 제주에선 기초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부고]

    ●이수영(전 한남여행사 대표이사)씨 별세 나숙 미숙 지숙씨 부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2 ●권오경씨 별세 혜진 성혁(미래에셋증권 왕십리역지점장)현진(회사원)씨 부친상 31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5시 (02)3779-1526 ●고세종씨 별세 제선(동국대 비서팀장)석관(한국은행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제순씨 부친상 31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30분 (031)961-9400 ●김현애씨 별세 이인철(전북체육회 고문)씨 부인상 1일 전북대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63)250-2450 ●김세균씨 별세 김인규(하이트진로 대표이사)씨 부친상 1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40 ●안연희씨 별세 이동주(현대C&R 자문역)씨 모친상 1일 원자력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970-1228 ●백분이씨 별세 배운길(경북기독신문 발행인)운하(자영업)운철(영남일보 기자)씨 모친상 김춘삼(청송군청 공보과장)현시학(청송군의회 의원)씨 장모상 배형욱(경북일보 기자)씨 조모상 1일 청송 진보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10-4530-1125
  • [단독] 제주 베트남인 불법입국 사건 뒤 ‘국내외 밀입국 조직’ 있었다

    [단독] 제주 베트남인 불법입국 사건 뒤 ‘국내외 밀입국 조직’ 있었다

    지난달 13일 제주공항에서 베트남인 59명이 한꺼번에 종적을 감춘 집단 불법 입국 사건에 베트남 현지 및 국내 밀입국 브로커들이 조직적으로 개입된 정황을 수사 당국이 포착했다. 3개월에 걸친 치밀한 준비 끝에 밀입국에 성공한 베트남인 상당수는 사전 계획에 따라 국내 수송책의 도움으로 이미 육지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라진 31명, 이미 육지 유입 가능성 1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베트남인 집단 밀입국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치밀한 계획을 거쳐 조직적으로 실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 거주 한국인 A(51)씨 등 밀입국 조직은 베트남 현지인 브로커 K(33)씨 등과 함께 현지 여행사 H사 등 4곳을 통해 1명당 1만 500달러(약 1260만원)를 받고 한국 불법 취업 지원자 59명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 공안, 밀입국 브로커 2명 체포 베트남 공안은 현재 K씨 등 자국인 밀입국 브로커 2명을 체포해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A씨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지난달 12일 베트남 비엣젯항공 전세기를 타고 5박 6일 일정으로 제주 관광을 온 베트남인 155명 중 59명이 이튿날 숙소에서 무단이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중 28명은 붙잡혔으나 다른 31명은 종적을 감췄다. 59명 집단 밀입국 시도는 2002년 제주 무사증 입국 제도 도입 이후 단일 사건으로 최대 규모다. 이들은 밀입국을 목적으로 하는 베트남인만으로 여행단을 구성할 경우 한국 출입국 당국의 의심을 받을 것을 우려해 진짜 제주도 관광객을 함께 모집하는 일명 ‘끼워 넣기’ 방식을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수사 관계자는 “전세기를 이용하면 입국 과정에서 심사가 다소 느슨해진다는 점을 미리 파악했을 만큼 한국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 밀입국을 중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한국인과 현지인 일당이 집단 밀입국을 모의하는 과정에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베트남 이주여성 T씨가 핵심 연락책을 맡은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현지인 모집책들 ‘한국식 가명’까지 한국 불법 입국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베트남 현지인 모집책들은 ‘한국식 가명’까지 사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여러 해 동안 위장 결혼과 불법 취업 등 한국 밀입국 희망자 모집책 역할을 해 왔으며 이번에도 불법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한국인 A씨가 부산 해경과 선이 닿기 때문에 당신들을 제주에서 부산 등 육지로 쉽게 도피시켜 줄 수 있다”고 설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경찰은 달아난 베트남인 31명의 행방을 쫓는 한편 공항과 항구를 중심으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A씨 등 한국인 브로커들을 검거하기 위해 베트남 공안과 공조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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