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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하는 사회공헌] 아모레퍼시픽, 공병 수거… 4107그루 식수 효과

    [진화하는 사회공헌] 아모레퍼시픽, 공병 수거… 4107그루 식수 효과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환경, 제품, 고객에 대한 무한책임주의를 선언한 이후 제품 전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파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으로 ‘그린사이클’ 캠페인이 있다. 그린사이클 캠페인이란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해 전시품 등을 만드는 활동을 말한다. 아모레퍼시픽 각 브랜드의 스킨케어 제품 유리·플라스틱 용기를 매장에 비치된 공병 수거함으로 가져오면 아모레퍼시픽의 멤버십 포인트인 뷰티포인트를 공병 1개당 500점씩(에뛰드는 1개당 300점씩) 적립해 준다. 2009년 이후 누적 수거량은 모두 431t이며 이로써 줄인 이산화탄소량은 456t으로 어린 소나무 4107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거뒀다는 게 아모레퍼시픽 측의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그린사이클 캠페인의 한 사례로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중구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 ‘2015 서울빛초롱축제’에 참여했다. 자사 혁신성을 대표하는 간판 제품인 ‘쿠션’과 창립 70주년 기념 엠블럼을 대형 작품으로 형상화한 조형물을 전시했다. 특히 부분적으로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높이 3m의 쿠션 제품 조형물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보다 앞서 지난 3월 17~29일 서울시청 신청사 1층 로비에서 열린 ‘서울, 꽃으로 피다’ 상설 전시에 공병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각 브랜드의 화장품 공병과 일회용 컵, 종이박스 등에 다양한 식물을 심어 생명력이 넘치는 친환경 정원으로 재탄생시켜 눈길을 끌었다.
  • 보험설계사의 KS마크 ‘블루 리본’

    보험설계사의 KS마크 ‘블루 리본’

    “블루 리본을 달고 있는 설계사라면 믿으셔도 됩니다. 보험설계사 가운데 단 0.1%만 받을 수 있는 일종의 KS마크거든요.”(이재구 손해보험협회 시장업무본부장) 보험에 가입할 때 드는 가장 큰 걱정은 정말 내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사고 발생 시 보험금을 잘 챙겨 받을 수 있는지 하는 것이다. 가입만 시켜 놓고 ‘철새’처럼 회사를 옮기거나 애프터서비스(AS)에 무관심한 설계사들이 적지 않아서다. 이런 우려를 더는 방법은 ‘블루 리본’ 설계사를 찾는 것이다. 블루 리본은 손해보험협회가 2011년부터 해마다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 모범 설계사에게 주는 인증이다. ‘최고의 영예’, ‘가장 뛰어난’이란 뜻을 지닌다. 공신력 있는 기관이 인정한 보험업계의 ‘품질인정마크’(KS마크)인 셈이다. 심사가 까다롭다 보니 손해보험설계사 18만명 가운데 0.1% 정도만 이 영광을 누린다. 0.1%에 뽑히면 명함에 엠블럼을 새기고 배지도 달고 다닐 수 있다. 이재구 시장업무본부장은 10일 “고객의 상황을 역지사지로 생각하고 밤낮없이 전화를 받아 어려울 때 함께 마음을 나눈 사람들이 바로 블루 리본 설계사”라고 말했다. 블루 리본 설계사는 보험왕이나 판매왕과는 다르다. ‘성적’(판매실적)은 기본이다. 여기에 고객의 만족 여부(불완전 판매율, 계약 유지율, 근속 연수)도 따진다. 최근 4년간 모집 질서를 한 차례도 위반한 사실이 없어야 한다. 손보협회는 올해 250명을 블루 리본 컨설턴트로 선정하고 오는 17일 수여식을 연다. 올해 수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53.6세, 계약 보험을 1년 이상 유지하는 비율이 무려 95.7%나 된다. 연평균 소득도 1억 3000만원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장수’. 한 보험사에서 전속 설계사로 근무한 기간이 평균 18.4년이다. 장남식 손보협회장은 “블루 리본 수상자들의 공통점은 초반 역경을 이겨 내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것과 고객을 0순위로 생각하며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점”이라면서 “블루 리본 인증제도를 통해 보험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소비자 보호 노력도 지속적으로 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중국, 아이언맨 닮은 ‘우주탐사 로봇’ 공개...”복잡한 작업 가능”

    중국, 아이언맨 닮은 ‘우주탐사 로봇’ 공개...”복잡한 작업 가능”

    -"복잡한 작업 가능...2020년 화성탐사엔 안보내"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상해에서 열린 중국 국제공업박람회에 마블코믹스의 유명 캐릭터이자 할리우드 대작인 ‘어밴져스’ 시리즈 등에 등장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아이언맨’과 꼭 닮은 로봇 한 대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로봇의 외양을 직접 보면 금색과 적색을 번갈아 사용한 색상배치가 아이언맨의 디자인을 강하게 연상시킨다. 더 나아가 가슴 한가운데에 위치한 원형 엠블럼은 아이언맨의 동력원이자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아크 원자로’와 매우 흡사한 모습이다. 디자인 도용 논란이 우려스럽기까지 한 이 로봇은 놀랍게도 중국의 우주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국유기업 ‘항천과기집단공사’(CASC)가 공개한 것이다. 해당 로봇의 이름은 ‘작은 하늘’ 이라는 의미를 지닌 ‘샤오티안’(Xiaotian)이다. CASC는 2020년 발사를 목표로 자체개발한 화성 탐사장비 및 궤도 선회 우주선 등과 함께 샤오티안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영 통신사인 신화사 보도에 따르면 이 로봇은 여러 종류의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고 혹독한 우주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CASC는 샤오티안을 2020년경 이루어질 중국의 화성 탐사 임무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샤오티안은 달 표면, 우주정거장 등에서 활약할 수 있으며 그 외 무인 탐사에도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현지 언론인 온라인 매체 ‘관차’는 해당 로봇의 기능을 보다 상세히 다룬 기사를 내놓기도 했다. 그들에 따르면 이 로봇은 유연한 팔과 손을 가지고 있어 인간이 손으로 수행하는 작업은 전부 똑같이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작업에는 펜을 집는 단순한 것에서부터 전기장치 부품을 결합하는 복잡한 것까지 많은 동작이 포함된다고 이들은 전했다. 한편 일부 외신은 해당 로봇이 아이언맨과 유사한 색으로 도색된 것은 오로지 박람회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며, 시판될 경우 구매자 의향에 맞게 색을 입히게 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사진=ⓒ웨이보, NASA,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뉴스 플러스-경제]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 3분 새 완판

    현대자동차는 쏘나타의 30주년 기념 모델인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 300대가 3분 만에 모두 판매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 출시된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는 30주년 엠블럼과 30주년 전용 18인치 휠 등이 적용된 외관과 특별 내장 디자인 등으로 차별화 한 모델이다.현대차는 30주년 기념 모델 1호 고객인 홍일강씨를 초청해 쏘나타 30주년 기념 전시회인 ‘쏘나타 헤리티지’ 관람과 함께 기념품을 전달했다.
  • 아디다스 “아메리카 원주민 마스코트 없애자”

     스포츠웨어 업체 아디다스가 아메리카 원주민을 마스코트로 사용하는 미국 고교 스포츠 팀들의 마스코트 변경을 위해 디자인 원안을 무료로 제공하고 변경에 드는 경비를 대겠다고 나섰다.   6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아디다스의 제안은 마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567개로 인정되는 부족 지도자들을 워싱턴으로 초청한 날에 성명으로 공표됐다. 아메리카 원주민을 팀 마스코트로 쓰거나 엠블럼으로 사용하는 문제는 미국에서도 뜨거운 이슈가 되어왔다. 현재 2000여곳에 이르는 미국 고교들이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마스코트로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 2년 동안 12곳이 이들 마스코트를 폐기했으며 약 20곳의 학교가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비판론자들은 이런 이미지가 인종 공격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고정된 편견으로 바라보게 한다고 강조한다.   백악관 전국부족회의(White House Tribal Nations Conference) 주관사인 아디다스는 이 회의에 참석한 이들이 스포츠에서의 아메리카 원주민 마스코트를 변경하는 결사체의 발기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스코트 변경을 원하는 학교들은 아디다스의 디자인 팀과 연결돼 엠블럼이나 유니폼 디자인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미프로풋볼 워싱턴 레드스킨스도 구단 이름부터 인종차별적이란 공격을 받아왔다. 레드스킨스는 물론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유럽인과 분간하기 위해 먼저 스스로를 일컬은 말이지만 19세기 들어 경멸적인 표현이란 지적이 대두됐다. 물론 과연 그렇게만 볼 수 있느냐는 반론도 등장해 찬반이 팽팽한 상황이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언론인들이 레드스킨스란 이름을 기사에 등장시키지 않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그러나 최근의 점증하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구단은 명칭과 엠블럼 변경에 저항하고 있다. 댄 스나이더 구단주는 2013년 5월 인터뷰에서 “이름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절대, 괄호치면 돼”라고 대꾸했다. 이 마스코트를 옹호하는 이들은 오랜 전통에 따른 것이며 원주민들의 미국 사회에 대한 기여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2005년 대학농구를 관장하는 전미대학체육협의회(NCAA)는 아메리카 원주민 마스코트를 변경하지 않는 대학들에게 제재를 가하겠다고 공표했다. 당시 플로리다 스테이트 세미뇰을 비롯한 일부 대학 팀들은 원주민들에게 이름과 이미지를 사용해도 좋다는 동의를 받아 사용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충남도 내년 전국체전 상징물 확정

    충남도 내년 전국체전 상징물 확정

     내년 10월 충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및 전국장애인체전 상징물이 확정됐다.  충남도는 2일 두 체전의 엠블럼, 마스코트, 구호 등 모두 5종을 확정 발표했다. 엠블럼과 구호는 공동으로 쓰고 마스코트만 약간 다르다.  엠블럼은 백제금동대향로 상단에 있는 봉황의 날개를 형상화했다. 마스코트는 도 마스코트인 충청이와 충나미에 백제의 인동당초무늬가 새겨진 성화봉을 함께 든 모습이고, 장애인체전은 여기에 힐체어를 곁들여 디자인했다. 구호는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품어라 행복충남 뛰어라 대한민국’으로 정해졌다.  제97회 전국체전과 제36회 전국장애인체전은 각각 내년 10월 7~13일과 10월 21~25일 아산 등 충남 15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프리미엄 아기물티슈 몽드드 임산부의 날 맞아 ‘HELP MY MOM’ 캠페인

    프리미엄 아기물티슈 몽드드 임산부의 날 맞아 ‘HELP MY MOM’ 캠페인

    아기물티슈 전문기업 ㈜몽드드(대표 홍여진)가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이하여 10월 한 달 동안 ‘HELP MY MOM(’임산부 먼저’배려해주세요!)’ 캠페인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한다. 임산부의 날은 출산을 장려하고 임산부를 배려하기 위하여 보건복지부 주최, 인구보건복지협회 주관으로 2005년 제정된 날이다. 10월 10일은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의미하며, 임신과 출산을 사회적으로 배려하고 출산, 양육의 어려움을 해결하자는 취지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몽드드 관계자는 “초기 임산부들은 속도 안 좋고, 지치고 힘들지만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아 공공장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배려 받지 못하고 사회적인 인식이나 정책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보건복지부 공식 ‘임산부 배려엠블럼’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임산부들도 배려 받는 것에 대해 보다 열린 마음을 갖게 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전개하게 되었다”고 캠페인의 취지를 전했다. 몽드드는 평소 ‘육아복지’, ‘저출산’ 등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사회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졌다. 이에 지난 5월 ‘다둥이 마라톤’에 이어 오는 일요일에는 ‘유모차는 가고싶다 서포터즈 소망식’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유모차 보행권’ 문제와 같은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육아복지 및 인식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HELP MY MOM’ 캠페인은 몽드드 공식 카카오스토리 이벤트 게시물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며 ‘보건복지부 공식 ‘임산부 배려엠블럼’ 홍보와 함께 ‘예비맘’, ‘육아맘’, ‘워킹맘’ 등을 주제로 10월 한 달간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추첨을 통해 몽드드 아기물티슈 선물세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G마켓, 11번가, 옥션에서 ‘임산부의 날 기념 특별 기획전’을 진행하며 몽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임산부의 날 당일인 10월 10일 오전 10시부터 몽드드 프리미엄 라인인 ‘스파클링 아기물티슈 10+10팩’ 구성을 4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몽드드 공식 홈페이지(www.mondoudou.co.kr)와 카카오스토리(story.kakao.com/#ch/mondoudou)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이길때마다 기부금 쏜다

    프로농구 전자랜드 이길때마다 기부금 쏜다

     프로농구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 이현호 플레잉 코치, 정영삼 선수가 모두 3000만원의 사회환원사업 이벤트를 실시한다.  유도훈 감독은 홈 경기를 이기면 50만원씩, 원정에서 이기면 30만원씩 적립해 정규리그 종료 후 복지단체를 직접 방문, 기증식을 갖고 그 곳에서 봉사활동도 할 계획이다. 목표 금액을 1000만원으로 잡고 28승(홈 14승x50만원, 원정 14승x30만원)을 하면 목표금액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 벌써 지난 24일까지 4승(홈 2승, 원정 2승)으로 160만원이 적립됐다.  이현호 플레잉 코치는 리바운드를 잡을 때마다 10만원씩 모아 정규리그 종료 후 유 감독과 함께 기증 및 봉사활동을 한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이 코치는 10월 초순이나 중순 경기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호 코치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59개(평균 3.0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으므로 올시즌 40경기 정도만 출전해도 경기당 2.5개만 잡으면 목표액 1000만원을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구단은 설명했다.  팀 내 최고 연봉을 받는 정영삼은 득점할 때마다 2만원씩 적립해 유 감독, 이 코치와 함께 정규리그를 마친 뒤 기증식 및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정영삼은 벌써 4경기에서 47득점(평균 11.8점)을 올려 94만원이 적립됐는데 이 추세라면 목표액 1000만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구단은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 위는 구단 엠블럼  아래는 구단 홈페이지 촬영
  • SPC그룹 70주년 엠블럼 공개

    SPC그룹 70주년 엠블럼 공개

    SPC그룹은 1일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엠블럼을 공개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협업한 엠블럼은 그룹의 역동성과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 여러 브랜드가 축제를 여는 모습을 화려한 색채로 표현했다.
  • 조폭이 타고 있어요” 車 스티커 ‘천태만상’

    조폭이 타고 있어요” 車 스티커 ‘천태만상’

    “빨리 커서 에쿠스가 되렴.” ”조폭이 타고 있어요.” 최근 들어 자동차를 꾸미는 운전자가 늘면서 차량 뒷유리에 재밌는 스티커를 붙여 짜증 나는 도로에서 잠시나마 웃음을 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자동차에 붙인 스티커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자신의 심정을 내비치는 등 하나의 소통 수단이 되고 있을 정도다. 26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급증하는 차량 외부 장착 스티커의 추세를 조사해 주요 유형을 분류, 공개했다. 우선 장래희망형은 ‘모닝’ 등 주로 경차에 “빨리 커서 에쿠스가 되렴~” 등이 많이 붙어 있다. 자신의 당찬 포부를 밝히며 함부로 무시하지 못하게 만드는 유형이다. 커밍아웃형의 경우 갑작스럽고 난데없는 고백에 뒤차를 어쩔 줄 모르게 하는 유형이다. 일례로 ‘조폭이 타고 있어요’도 애용되고 있다. “그냥 말이나 살 걸”이라고 붙인 우울형도 있다. 귀여움으로 무장해 뒤차를 녹이는 애교형도 있다. “오빠들 먼저 가세요”, “이러다 자동차가 쇳물이 돼도 몰라요” 등이 있다. 초보형 스티커도 있다. “분하다 내가 초보라니” 등으로 이럴 경우 경적을 울리려다 한 번쯤 참게 하는 스티커다. 자신의 좌우명을 스티커로 널리 알려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홍익인간 스타일도 있다. 경고형도 있다. “블랙박스가 지켜보고 있다”는 스티커 등으로 3인칭 자동차 관찰자 시점을 이용해 뒤차에 경고하는 유형이다. 이 스티커만 있으면 자해공갈단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사랑꾼형은 사랑하는 연인의 이니셜을 새겨 뒤에 따라 오는 차량의 솔로 마음에 상처를 주는 유형이다. 예를 들면 ‘HD♡KA’ 등으로 지루한 신호 대기 때 이름을 추측해보며 시간을 때우게 하는 순기능도 있다. 자신이 응원하는 스포츠팀의 엠블럼을 붙이는 열혈 팬 유형도 있으며 자신이 소속된 동호회나 튜닝샵 스티커를 붙이는 소속형도 있다.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신도형 스티커도 많이 볼 수 있다. 내비게이션이나 백미러 따위는 볼 정신이 없는 직진형 운전자는 멘붕형이다. 이런 운전자는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스티커를 붙이기도 한다. ”무면허와 다름없음”이라는 자학형 스티커를 붙이는 운전자도 있고 “먼저 가. 난 이미 틀렸어”라며 느릿느릿 거북이형 스티커도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SNS에 올리는 사진 한 장도 개인의 성격과 취향을 나타낸다”면서 “이제는 차량 부착 스티커로도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쿄올림픽 엠블럼 日디자이너 또 ‘표절’ 의혹

    도쿄올림픽 엠블럼 日디자이너 또 ‘표절’ 의혹

    2020 도쿄올림픽 엠블럼 표절 의혹을 받고있는 일본의 유명 아트 디렉터 사노 겐지로에 대한 새로운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미국의 디자이너 조시 디바인은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겐지로의 작품 중 하나가 자신이 과거 발표한 로고 디자인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디바인이 의혹을 제기한 디자인은 지난 7월 겐지로가 발표한 군마현 오타시의 미술관 로고다. 디바인은 "이 로고는 지난 2011년 발표한 'Dot’이라는 문자를 표현한 내 작품과 흡사하다" 면서 "모양과 색상, 전체적인 모습이 닮아있어 내 작품에서 파생된 디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힘들게 만든 작품을 누군가 그냥 가져가는 것은 모욕적인 행위" 라면서 "현재 변호사와 상의 중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또 표절 의혹이 불거지면서 당사자인 겐지로 뿐 아니라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도 이래저래 난감한 입장이다. 지난달 벨기에 디자이너 올리비에 데비는 새로 공개된 도쿄올림픽의 엠블럼이 2년 전 자신이 제작한 벨기에 라에주 극장의 로고와 비슷하다면서 표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파문이 확산되자 지난 5일 겐지로는 기자회견을 통해 "표절이라고 지적받아 깜짝 놀랐다. 전혀 사실무근" 이라며 반박한 바 있다. 이에 데비 측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올림픽위원회에 엠블럼 사용 금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도쿄올림픽 엠블럼 日디자이너 또 표절 의혹 파문

    도쿄올림픽 엠블럼 日디자이너 또 표절 의혹 파문

    2020 도쿄올림픽 엠블럼 표절 의혹을 받고있는 일본의 유명 아트 디렉터 사노 겐지로에 대한 새로운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미국의 디자이너 조시 디바인은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겐지로의 작품 중 하나가 자신이 과거 발표한 로고 디자인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디바인이 의혹을 제기한 디자인은 지난 7월 겐지로가 발표한 군마현 오타시의 미술관 로고다. 디바인은 "이 로고는 지난 2011년 발표한 'Dot’이라는 문자를 표현한 내 작품과 흡사하다" 면서 "모양과 색상, 전체적인 모습이 닮아있어 내 작품에서 파생된 디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힘들게 만든 작품을 누군가 그냥 가져가는 것은 모욕적인 행위" 라면서 "현재 변호사와 상의 중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또 표절 의혹이 불거지면서 당사자인 겐지로 뿐 아니라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도 이래저래 난감한 입장이다. 지난달 벨기에 디자이너 올리비에 데비는 새로 공개된 도쿄올림픽의 엠블럼이 2년 전 자신이 제작한 벨기에 라에주 극장의 로고와 비슷하다면서 표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파문이 확산되자 지난 5일 겐지로는 기자회견을 통해 "표절이라고 지적받아 깜짝 놀랐다. 전혀 사실무근" 이라며 반박한 바 있다. 이에 데비 측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올림픽위원회에 엠블럼 사용 금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제2롯데월드 태극기 “일제강점기 36년 잘 버텨냈다는 의미로 가로 36m”

    제2롯데월드 태극기 “일제강점기 36년 잘 버텨냈다는 의미로 가로 36m”

    제2롯데월드 태극기 제2롯데월드 태극기 “일제강점기 36년 잘 버텨냈다는 의미로 가로 36m” 광복 70주년을 맞아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70층에 초대형 태극기가 걸렸다. 롯데물산은 7일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57~70층 구간 총 336개의 타워 커튼월(유리창)에 태극기를 부착했다고 설명햇다. 일제강점기 36년을 잘 버텨냈다는 의미로 가로 길이 36m에 세로 24m 크기로 제작됐다. 태극기가 부착된 롯데월드타워 70층은 지상으로부터 약 304m 높이로, 태극기를 펼친 넓이가 864㎡(약 262평)이기 때문에, 국내 최고 높이에 부착된 태극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롯데물산은 태극기 부착을 위해 1억원 이상의 비용을 들였다. 지난 3일부터 롯데월드타워 73층에 설치된 43톤 규모의 BMU(Building Maintenance Unit) 2대를 활용해 부착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오는 11일까지 태극기 하단인 롯데월드타워 43~58층 구간에 서울시 광복 70주년 기념 엠블럼인 ‘나의 광복’을 부착한다. 롯데월드몰 에비뉴엘관 정문 상단에도 정부 광복 70주년 엠블럼을 걸 예정이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 가장 높은 롯데월드타워 70층에 태극기를 부착했다”며, “우리의 국력만큼 높이 달린 태극기를 통해, 나라 사랑에 대한 마음도 함께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몰·타워 페이스북 공식 펜페이지(www.facebook.com/lotteworldtower)에서는 8일까지 4일간 ‘광복 70주년 맞이 만세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댓글을 남긴 815명에게 애플워치, 아메리카노 음료 쿠폰 등을 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롯데월드 태극기 “도대체 왜?”

    제2롯데월드 태극기 “도대체 왜?”

    제2롯데월드 태극기 제2롯데월드 태극기 “도대체 왜?” 광복 70주년을 맞아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70층에 초대형 태극기가 걸렸다. 롯데물산은 7일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57~70층 구간 총 336개의 타워 커튼월(유리창)에 태극기를 부착했다고 설명햇다. 일제강점기 36년을 잘 버텨냈다는 의미로 가로 길이 36m에 세로 24m 크기로 제작됐다. 태극기가 부착된 롯데월드타워 70층은 지상으로부터 약 304m 높이로, 태극기를 펼친 넓이가 864㎡(약 262평)이기 때문에, 국내 최고 높이에 부착된 태극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롯데물산은 태극기 부착을 위해 1억원 이상의 비용을 들였다. 지난 3일부터 롯데월드타워 73층에 설치된 43톤 규모의 BMU(Building Maintenance Unit) 2대를 활용해 부착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오는 11일까지 태극기 하단인 롯데월드타워 43~58층 구간에 서울시 광복 70주년 기념 엠블럼인 ‘나의 광복’을 부착한다. 롯데월드몰 에비뉴엘관 정문 상단에도 정부 광복 70주년 엠블럼을 걸 예정이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 가장 높은 롯데월드타워 70층에 태극기를 부착했다”며, “우리의 국력만큼 높이 달린 태극기를 통해, 나라 사랑에 대한 마음도 함께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몰·타워 페이스북 공식 펜페이지(www.facebook.com/lotteworldtower)에서는 8일까지 4일간 ‘광복 70주년 맞이 만세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댓글을 남긴 815명에게 애플워치, 아메리카노 음료 쿠폰 등을 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광복 70주년 유감/이지운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광복 70주년 유감/이지운 정치부 차장

    명절이나 기념일은 딱 그날을 쇠기까지다. 설이나 추석, 무슨 기념일이든 그 전후가 다른 법이다. 그런 점에서 올 8·15는 대단히 유감이다. 광복 70주년이 열흘 뒤인데, 분위기랄 게 없다. 오는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논의를 4일 국무회의에서 할 것이라는데, 늦은 감이 있다. ‘국민 사기 진작방안’의 하나라고 하니 더욱 그렇다.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공식적으로 50개 사업을 진행한다는 말에 놀랐다.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들이 준비하고 벌인 행사와는 별도다. 굳이 주변을 돌아보니 ‘태극기 선양운동’, ‘유라시아 친선특급’에 기념 뮤지컬 ‘아리랑’ 정도가 눈에 띈다.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가 ‘광복 70년 주제어 및 엠블럼 선포식’을 가진 게 지난 5월이다. 주제어는 ‘위대한 여정, 새로운 도약’. 낯설기도 하지만 설명을 보니 70주년이 더욱 민망해진다.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국민의 노력으로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달성해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세계 8대 무역강국, 동·하계 올림픽 유치와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 한류 수출 문화강국이자 세계 일곱 번째의 30-50클럽(3만 달러-5000만 국민) 가입을 눈앞에 둔 광복 70년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표현했다”는 것이다. 새로운 도약은 “이런 성취를 이뤄 낸 민족적 역량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국민이 하나 되어 선진사회와 광복 이후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는 통일 국가의 전기를 마련해 나가자는 뜻”이라고 한다. 그런 70주년이 이렇게 ‘소리 소문 없이’ 진행됐다. 기본적으로는 메르스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메르스 외에는 뭐든 도저히 주목받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었느냐”고 한 관계자는 볼멘소리를 했다.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인 국무총리가 오랜 기간 공석이거나, 공석에 준하는 상황이었던 것도 영향을 끼쳤을 듯싶다. 그래도 정부는, 공무원들은 좀 각성할 필요가 있겠다. 국무총리실을 포함해 기재·교육·행자·외교·통일·미래·문체·산업·국토·해수·여가부에 보훈처와 문화재청까지 행사 주관만 14곳이다. 저마다 부지런히 했다면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을 것이다. 민간의 어지간한 공연 기획도 이보다는 나을 듯싶다. ‘정권’도 크게 안타까워해야 할 일이다. 역사를 되새기는 데 이만한 기회가 또 있을까. 국민적 역량을 결집하는 데 이만한 때를 따로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 다만, 올해는 기념일을 넘겨도 할 일은 적지 않을 것 같다. 70년 전 일본의 패전을 둘러싼 오늘날의 전쟁이 오는 15일부터 새로 시작되려 하고 있어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종전 70주년 담화’가 무엇을 담느냐가 새로운 각축전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들 보고 있다. 아베는 9월 초 중국을 방문하고 내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을 기다리는 외교 일정을 기대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중국은 9월 3일 ‘항일전쟁 승전 70주년 기념’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세계 각국 정상급 지도자를 초청해 놓았고, 천안문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 자동차 2부제가 부활하고 또다시 스모그와의 전쟁을 먼저 치르고 있는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북한과 일본 등 주변을 향한 메시지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광복 70주년과 관련해 청와대도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시동을 걸 것 같다. 우선 남은 기간 열심을 쏟을 일이다. jj@seoul.co.kr
  • 벨기에 디자이너 “도쿄올림픽 엠블럼, 2년 전 내 작품과 닮았다”

    벨기에 디자이너 “도쿄올림픽 엠블럼, 2년 전 내 작품과 닮았다”

    2020년 도쿄올림픽 엠블럼(오른쪽)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벨기에의 그래픽 디자이너 올리비에 도비는 지난 24일 발표된 도쿄올림픽 엠블럼이 2년 전 자신이 제작한 극장 로고(왼쪽)와 흡사하다고 주장했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30일 보도했다. 경기장 설계 변경에 이어 또 한번 악재가 겹쳤다. 벨기에 디자인회사 ‘스튜디오 데비’가 회사 페이스북을 통해 도쿄올림픽 엠블럼이 자사가 2011년 디자인한 리에주 극장의 로고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디자인의 구도는 물론 글씨체도 비슷하다”며 “일본인 디자이너가 그대로 베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2년 전 세상에 나온 내 작품을 한 번도 보지 않았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도비는 향후 대응과 관련, 변호사와 협의하고 있다며 소송 가능성을 시사했다. 도쿄올림픽 엠블럼은 일본인 사노 겐지로가 디자인했다. 이에 대해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디자인을 내정한 뒤 오랜 시간에 걸쳐 각국의 상표를 확인하고 이번 디자인을 발표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해외여행 | 당신에게 그리스①신들의 땅, 아테네 Athens

    해외여행 | 당신에게 그리스①신들의 땅, 아테네 Athens

    그리스 여행 내내 줄곧 입을 벌리고 다녔다. 아름다운 풍경, 압도적인 문명의 발자취에 홀려서다. 더러는 장난기 많은 그리스 신들의 놀잇감이 된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좋았다. 아테네를 둘러보고 피레우스 항구에서 배를 탔다. 그 유명한 산토리니섬, 그보다 덜 유명한 낙소스섬을 돌며 일주일을 지냈다. 과장 없이 있는 그대로 전해도, 그리스는 넘치게 매력적이다. 아테나의 선물 공항에서 차로 40분을 달려 아테네에 도착했다. 도시는 제우스의 머리에서 다 자란 상태로 튀어나왔다는 지혜의 여신이자 수호신인 아테나Athena의 이름을 땄다. 그런데 이 도시, 하마터면 ‘포세이돈Poseidon’이라는 이름을 가질 뻔했다. 이곳을 탐낸 아테나와 포세이돈이 시민들에게 마음에 드는 선물을 주고 선택받는 방식으로 경쟁했단다. 포세이돈은 소금물을, 아테나는 올리브 나무를 도시에 선사했다. 짜고 비린 소금물보다는 척박한 땅에서 부러 가꾸지 않아도 쑥쑥 자라는 올리브 나무가 더 유용했을 터. 시민들은 아테나의 선물을 선택했다. ●신들의 땅, 아테네Athens 완벽하게 아름다운 올림픽 경기장 아테네에 도착한 3월25일은 그리스 독립기념일,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았고 아테네 여행의 백미인 아크로폴리스Acropolis도 문을 닫았다. ‘겨울이 온화하고 연중 건조한 지중해성 기후’라는 따뜻하고 보송한 어감이 무색하게, 봄날의 그리스는 상당히 추웠다. 날씨를 관장하는 제우스가 변덕이 났나 싶을 정도로 구름은 변덕스럽게 흘렀고 비는 오락가락 애타게 내렸다. 에게해를 떠다니겠다며 수영복을 챙겼고, 산토리니Santorini 곳곳을 사뿐히 걷겠다고 새하얀 운동화를 준비해 갔지만 이 두 아이템은 일정 내내 트렁크 안에서 잠을 자야 했다. 아테네의 가이드 할머니는 패딩을 입고 부츠를 신고 나타났다. 3월의 그리스 날씨에 딱 맞는 옷차림이었다. 그녀의 말투는 패딩만큼이나 포근했다. 우리는 그녀를 ‘마마’라고 불렀고 비가 내려 채도가 가득 오른 아테네 거리 곳곳을 함께 누볐다. 그리고 산토리니와 낙소스Naxos 두 섬을 돌고 나와 거짓말처럼 쨍한 봄날을 만끽하며 다시 아크로폴리스를 찾았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Panathinaiko Stadium에서 여정을 시작했다. 기원전 4세기에 아테네의 가장 큰 축제인 판 아테나이아 제전이 열리던 곳이다. 경기장 앞에는 늙은 개가 비를 추적추적 맞으며 누워 있었다. 비가 와도 올 사람은 오나 보다. 경기장 시상대 위에서 그리스 국기를 들고 자세를 잡은 여자친구의 사진을 찍어 주느라 한 남자가 진땀을 빼고 있었다. 마마의 설명에 의하면 이 경기장은 로마 제국의 점령 이후 기독교의 영향으로 제전이 이교도의 축제로 규정되면서 버려졌다가 오랜 세월이 흘러 다시 올림픽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1894년 피에르 쿠베르탱이 올림픽 위원회를 결성한 2년 뒤인 1896년, 제1회 그리스 올림픽이 이곳에서 열렸다. 가장 놀라운 건 눈에 보이는 것이다. 타원형의 말발굽 모양을 한 엄청난 규모의 경기장이 온통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 트랙을 제외하고 눈길, 발길 닿는 모든 곳이 대리석이다. 우윳빛 대리석이 말갛게 빛나는 경기장은 비가 내려 바닥이 미끄러운 것 말고는 완벽하게 아름다웠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의 골목 산책 플라카Plaka 거리로 향했다. 아크로폴리스 북쪽 경사면의 아랫마을이다. 신들의 이웃 마을이라는 별칭이 붙었지만, 이곳은 개와 고양이의 천국이다. 아크로폴리스에서 산티그마 광장Syntagma Square까지 미로처럼 구불구불한 이어진 좁은 골목들은 하나같이 아름다워 골목 위로 삐쭉삐쭉 늘어선 오래된 건물들의 디테일을 구경하는 재미가 무척이나 쏠쏠하다. 플라카는 타베르나Taverna가 잔뜩 모여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타베르나는 저녁 시간부터 새벽까지 영업하는 선술집이자 음식점이다. 그중 ‘아나피오티카www.anafiotica.gr’는 꼭 가볼 것! 아랍 스타일의 음악이 흥을 더하는데, 영화 <트로이>에 등장할 법한 비주얼의 선남선녀들이 줄 서서 입장할 정도로 인기다. 플라카의 중심인 키다티네온Kidathineon 거리는 아테네의 명동쯤 되는 모나스티라키Monastiraki와 아테네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산티그마 광장으로 연결된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의 가장 오래된 거리라고 불리는 대리석 길이다. 바, 카페, 야외 영화관, 갤러리, 가죽 공방, 향신료 가게, 오래된 지도와 책을 파는 숍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수많은 구경거리, 거리 곳곳에서 풍기는 맛있는 냄새,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울림에 정신이 아득해져 길을 잃기 십상이지만, 이런 곳에선 길을 잃어도 축복이겠다. 아크로폴리스 뮤지엄Acropolis Museum은 아크로폴리스에서 출토된 석상과 조각품 등의 유물들을 고스란히 옮겨 전시한 박물관이다. 이곳에서 전시하고 있는 유물 모두가 진품은 아니지만, 에레크테이온Erechtheon 신전의 여섯 여사제상 중 진품 다섯 개가 3층에 전시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아테나 여신의 상징인 부엉이 조각이 관람객을 맞는다. 동그란 눈으로 관람객 수를 세고 있는 느낌이다. 발아래로 펼쳐진 유적터도 볼거리다.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심할 것! 깊게 팬 유적터가 투명하게 펼쳐져 아찔한데, 3층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도록 설계됐다. 3층에는 파르테논Parthenon 신전의 건축기법을 고스란히 적용해 만든 회랑이 있고 회랑 옆으로 통창을 냈다. 창을 통해 실제 아크로폴리스를 파노라믹 뷰로 볼 수 있는데 마치 고대와 현재가 이어지고 하나의 덩어리로 맞물리는 느낌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베르나르 추미Bernard Tschumi의 작품답다. 실물로 만나는 유네스코 엠블럼 아크로폴리스는 ‘높은 곳의 도시’라는 뜻 그대로 아네테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불레Boule의 문’과 그 옆의 니케Nike 신전, 아그리파Agrippa 기념비 등을 둘러보고 도리아 양식의 거대한 문 ‘프로필리아’를 지나면 아크로폴리스로 들어가게 된다. 언덕을 오르느라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른 다음은 말문이 막힐 차례다. 파르테논 신전과 에렉테이온Erechtheion 신전을 마주하면 무신론자라도 이곳에서만큼은 신을 믿게 될지 모른다. 아테네 최고의 통치자로 평가받는 페리클레스는 미케네 시대부터 중요한 거점이었던 아크로폴리스에 파르테논 신전을 세웠다. 파르테논 신전은 최초로 지정된 세계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엠블럼이다. 황금비율, 착시현상을 이용한 건축 기법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는 신전은 1687년 오스만투르크와 베네치아군의 전투로 일부가 파괴됐고, 이후 지진으로 지붕이 내려앉아 현재 복원 중이다. 파괴된 유물의 잔재가 흩어져 있지만 그 특유의 위엄을 잃지 않고 도시의 가장 높은 곳에 장엄하게 서 있다. 파르테논보다 먼저 세워진 에렉테이온 신전은 아크로폴리스 중앙에 위치한 신전이다. 모조품이지만(진품은 박물관에 있다) 주랑을 받치고 있는 여섯 명의 여사제상은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듯이 섬세하다. 그 밖에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과 디오니소스극장, 아레오파고스 언덕도 아크로폴리스의 빛나는 유적이니 꼭 들러 보자. 특히 기원전 160년경 건축된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에선 매년 아테네 페스티벌 기간 동안 고전극, 오페라, 콘서트 등이 열린다. 아크로폴리스에 올라서면 아테네 곳곳에 우뚝 선 신전과 아고라, 유적들이 후세의 삶의 터전 속에 어우러진 광활한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이 켜켜이 중첩되는 상상을 했다. 아크로폴리스 뒤편의 아고라에선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며 외치고, 앞쪽의 기둥만 남은 제우스 신전 터에서는 제우스가 구름과 비와 번개를 마구 휘젓고 놀고 있으며, 바로 옆 올림픽 경기장에서는 벌거벗은 고대 그리스 남자가 월계관을 쓰고 승리를 자축하는 풍경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문유선 취재협조 유레일 그룹 www.eurailgroup.org, 터키항공 www.turkishairline.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아기물티슈 베베숲, 업계 안전성 수준 선도하며 디자인 리뉴얼

    아기물티슈 베베숲, 업계 안전성 수준 선도하며 디자인 리뉴얼

    요즘 물티슈 업계는 7월부터 적용되는 화장품법 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다. 논란이 된 성분을 배제하고, 새로운 성분을 추가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의 전면적인 리뉴얼을 단행한 곳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혼란 속에서도 묵묵히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언론사 고발 프로그램 및 기관 감사 등을 통해 단 한번도 거론되지 않으며 안전성을 인정 받아온 베베숲 물티슈가 그 주인공이다. 베베숲은 2011년 KBS소비자고발, 2013년 소비자시민모임 ‘물티슈 안전성 검사’, 2014년 MBC불만제로 등에서 물티슈의 안전성 문제가 거론될 때 단 한번도 포함되지 않았다. 베베숲의 관계자는 “베베숲의 모든 제품은 성분 논란과 화장품법 적용 기준 소식이 있기 훨씬 전에 화장품법 기준을 적용해 생산되고 있다”며 “따라서 성분을 바꾸거나 제품 전반을 리뉴얼하는 대신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디자인만 리뉴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베숲은 이미 지난해 화장품 관련 소비자 대상인 ‘뷰티산업대상’에서 물티슈로는 유일하게 대상을 수상하며 화장품처럼 깐깐하게 생산되는 제품이라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베베숲은 이번 디자인 리뉴얼을 통해 유러피언 감성의 소프트 & 빈티지를 메인 테마로 한층 더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파스텔톤의 은은한 컬러를 바탕으로 새롭게 선보인 빈티지 스타일의 엠블럼과baby skin lab의 시그니쳐 로고등, 디테일이 살아있는 디자인으로 깐깐한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하며 벌써부터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6월경에 베베숲 프리미어 라인이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베베숲은 자체 생산공장과 아기피부연구소 등을 통해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런 덕분에 전세계 118개국 300여개 시험소를 운영하는 글로벌기업 인터텍으로부터 ‘물보다 자극이 없는 제품’으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의 눈] 성과 없이 부작용만 낳은 해경 해체 1년/김학준 사회2부 부장급

    [오늘의 눈] 성과 없이 부작용만 낳은 해경 해체 1년/김학준 사회2부 부장급

    세월호 사고 수습이 한창이던 지난해 5월 19일 박근혜 대통령은 “해경을 해체하겠다”고 선언했다. 말과 표정에서는 비장함이 묻어나왔다. 하지만 해경의 문제점과 체질 개선에 대한 심층적 진단 없이 ‘희생양 만들기’ 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언론과 해양 전문가들에게서 제기됐다. 그럼에도 해경 해체는 강행됐다. 그러면 1년이 지난 지금 무엇이 달라졌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달라진 것은 별로 없다. 명칭이 해양경비안전본부로 변경됐지만 줄여서 ‘해경’이라고 한다. 기능은 수사권의 일부가 육지경찰로 이전됐을 뿐이다. 제복과 엠블럼, 함정명, 출장소 간판도 그대로다. 바꾸려면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지만 그만 한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경 해체는 ‘사기 저하’와 ‘비효율’이란 심각한 부산물을 낳았다. 한 대원은 “아직 해양경찰 모자를 쓰고 다니지만 국민들은 해경이 해체된 것으로 알고 있기에 민망하다”고 말했다. 해경은 원래 힘이 약한 기관이었다. 중국 선원들의 폭력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온 것도 외교분쟁을 우려하는 정부를 의식한 측면이 크다. 해경이 해체되자 중국 선원들은 만세를 불렀다고 한다. 실제로 이후 서해상에서 불법조업이 크게 늘어났다. 심리적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다. 수모를 당한 해경은 개혁을 외쳐 보지만 마음은 이미 떠난 상태여서 공허하게 들린다. 모멸감은 일시적인 분발을 일으킬 수 있지만, 진정한 환골탈태를 위한 동인이 되지는 못한다. 게다가 인천 송도에 있는 해양경비안전본부의 세종시 이전설마저 나돌자 직원들은 뒤숭숭하다. 최근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국들은 해상기관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해경 해체는 묘수가 아니라 해상주권을 지키는 기관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들의 분노에 편승해 깊은 생각 없이 내놓다 보니 ‘자충수’가 됐다. 소 잡는 칼과 닭 잡는 칼은 따로 있다. 좀더 시간을 갖고 냉철히 진단했으면 해체라는 극단적인 수단이 아니더라도 해경을 개혁할 수 방안이 있었을 것이다. 지난 일을 복기해 보는 것은 안목이 결여된 판단으로 실익 없이 고비용만 치르는 불합리가 되풀이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함이다. kimhj@seoul.co.kr
  • 광복 70년 주제어·엠블럼 선포식

    광복 70년 주제어·엠블럼 선포식

    정부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한 ‘광복 70년, 주제어·엠블럼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주제어와 엠블럼이 발표되자 박수를 치고 있다. 광복 70년을 기념하는 주제어는 ‘위대한 여정, 새로운 도약’으로 선정됐다. 엠블럼은 숫자 70과 태극 문양을 형상화해 푸른 기상과 해가 떠오르는 순간을 역동적인 이미지로 표현했다. 왼쪽부터 한광옥 추진위 고문,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종욱 추진위 위원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실장, 김동호 추진위 고문, 허동현 민족긍지위원장, 김은주 미래희망위원장.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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