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야유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예방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의령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60만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의뢰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47
  • “낮술 한잔도 조심”/경찰/예식장 주변 등 음주운전 단속

    서울경찰청은 주말인 22일 하오 서울시내 예식장 및 식당가 주변과 유원지 시계출입 지역 60곳에서 교통경찰관 3백40여명과 순찰차 1백여대를 동원,4시간 남짓 주간 음주운전 특별 단속을 실시했다. 이는 행락철을 맞아 주말과 휴일 등에 결혼식 야유회 등 각종 모임에 참석한 손수운전자들이 술을 마시고 대낮 음주운전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앞으로도 수시로 대낮 음주운전을 자행하는 일부 몰지각한 음주운전자들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전개,위반자는 엄중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창작활동 통해 환경중요성 계도/예술인 모임 「예인」 자연보호 동참

    ◎「깨끗한 산하」 주제 19일 시 낭송회/새달엔 「환경연극」·책자 발간계획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정신적인 계도활동에 나섰다.「예술인의 텃밭 예인」(회장 안경재 시인)은 오는 19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동일상가 지하 소극장에서 환경을 주제로한 시낭송회를 갖는다.문예인들이 작품을 통해 환경운동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연과 더불어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느껴왔다.그러던중 서울신문사가 펼치고 있는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의 취지에 부합돼 회원들의 결의로 동참키로 하면서 작품을 통한 정신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운동방향을 정했다』고 안회장은 동기를 밝혔다. 문인·화가·음악가·연극인 등으로 전국에 5백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예인」은 회비로 운영돼 왔는데 지난해 연말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 환경감시위원에 가입하면서 아담한 문화공간을 마련,「예술인의 텃밭 예인」(이하 예인)이란 간판을 내걸고 예술로 환경운동을 벌이기로 했다.이에따라 그동안 정립한 기금에서 2천만원을 떼내 동일상가 지하 1층의 40여평을 전세로 얻고 개장과 함께 회원들로부터 공모한 20편의 시낭송을 시작으로 환경의 무대로 활용키로 했다. 『그동안 복합적인 공간이 없어 회원들이 마음놓고 문화·예술활동을 할 수가 없었다』는 안회장은 이번 개장을 신호탄으로 오는 3월에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극무대를 가질 계획이다. 「예인」은 기성인이나 아마추어 구분없이 폭넓게 참여시키고 있으며 우열을 가리는 시상제도를 취하지 않는게 특징.모아진 작품으로 환경책자를 발간할 방침이다. 「예인」이 자연보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92년 4월 셋째주였다.회원들의 친목겸 자연속에서 작품활동을 하자는데 의견을 모아 서울 근교의 계곡을 찾아 나섰다.그러나 그곳은 행락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오염돼 도무지 예술의 기분을 낼 수가 없었다.이들은 작품활동을 포기하고 이날 하룻동안 쓰레기수거에 시간을 보냈다.그뒤로 1년에 2회씩 야유회겸 유원지 청소를 결의했고 3회에 걸쳐 물고기 방류도 실시했었다.그러던 중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의 취지를 알게된 「예인」은 예술작품을 통한 정신적인 국민환경운동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 가야 기마인물상 토기(한국인의 얼굴:16)

    ◎전쟁터로 떠나는 가야군 우두머리/투구·갑옷 차려입고 방패까지 갖춰/말에도 비늘갑옷… 용맹스러움 표현 우리는 가야 여러국가를 삼국시대라는 역사형식의 틀에 얽매여 오랫동안 작은 세력집단으로 여겨왔다.이는 「삼국사기」가 고대사를 삼국 위주로 기술하면서 단지 가야를 신라의 정복전쟁 과정에 나타난 피동적 존재로 떠올린데 그 까닭이 있다. 그러나 가야는 고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신라·백제와 거의 같은 시기에 국가체제를 갖춘 가야는 6세기께까지 강력한 세력을 유지했다.최근 들어 가야지역 옛 땅에서 활발히 이루어진 고고학 발굴조사 성과는 이를 입증하고 있다.그래서 기존의 문헌사료들이 빠뜨린 가야사의 공백을 어느 정도 문화적으로 복원할수 있게 되었다. 경남 김해군 대동면 덕산리 출토품으로 전해지는 기마인물상토기도 이러한 가야의 유물이다.가야시대 유물에서 좀처럼 보이지 않는 이 인물상은 토기에 붙은 장식용 흙인형.토기 생김새는 굽다리(각대),갑옷을 입힌 말,갑옷과 투구로 무장한 인물을 차례로 포개어 놓은모양이다.인물상 뒤에다는 짐승의 뿔 한 쌍을 거꾸로 세운듯 배치했다.그러니까 뿔잔(각배)형식도 가미한 토기인 것이다. 말을 탄 인물은 갑옷과 투구(갑주)로 몸을 감쌌다.목가리개(경갑)까지 달린 갑옷을 입었으니,이만저만한 무장을 한 것이 아니다.거기다 방패까지 갖추었다.창끝이나 화살촉 하나가 비집고 들어올 틈새가 안보인다.말도 주인처럼 몸뚱이를 온통 비늘 갑옷으로 가렸다.말갑옷(마갑)을 입히고 머리가리개(마면주)는 씌우지 않았다.말머리를 정교하게 조각한 솜씨를 자랑하기 위해 일부러 머리가리개를 생략했을 것이다. 지금 막 기마전을 치르러 전장으로 나가는 인물상은 한 가야연맹의 우두머리라는 인상을 안겨준다.얼굴을 방패 뒤로 살짝 감추었지만 눈은 전장을 바라보고 있다.아마 쪽으로 차츰 치켜 올라간 눈썹에서는 용맹이 우러나온다.신라와 백제 사이에서 숱한 전쟁을 치렀을 가야의 우두머리(수장).그가 탄 말은 자그마한 과하마가 아니고 호마인듯 키가 훤칠하다. 이와 같은 기마인물상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유물은 여러 가야유적에서 출토되었다.이 기마인물상 토기가 나온 곳으로 전해지는 바로 이웃 김해군 주촌면 양동리 고분에서 출토된 목가리개가 달린 갑옷과 투구가 그것이다.이와 비슷한 갑옷은 고령군 지산동에서도 출토된 바 있다.이밖에 함양군 상백리,부산 연상동·복천동,김해 대성동,합천군 성산리 고분 등 갑옷이 출토된 유적은 많다. 그리고 말머리가리개를 포함한 말갑옷 역시 가야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왔다. 국내에서 말갑옷이 나온 13군데의 유적 모두가 옛 가야의 땅인 것이다.이들 갑옷과 투구,말갑옷,또 다른 여러가지 철제무기류의 출토는 가야에 기병이 존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농경과 철기가 일찍 보급된 김해지역을 중심으로 한 가야는 AD2세기쯤 적 1만병력과 대항할 수 있는 군사력을 보유했을 것으로 본 학자도 있다. 어쨌든 기마인물상토기에는 아직 출토되지 않은 방패가 보여 가야시대 무기연구나 기병전술 연구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 오늘부터 지자선거 사전운동 단속/금품·향응제공 중점

    ◎적발땐 고발 등 강경조치/선관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석수)는 새해 6월27일로 예정된 4개 지방자치선거가 29일로 1백8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선거법에 따라 이날부터 후보예정자의 기부행위와 공익단체등을 내세운 유사기관 설치,현수막 게시 등 홍보·선전행위등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이들 행위는 사전선거운동으로 금지돼 있지만 선거를 1백80일 남겨둔 시점부터는 더욱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선관위는 특히 연말연시와 설날(1월31일) 연휴기간에 불우이웃돕기등의 구실로 기부행위가 성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새해 1월말까지를 취약기간으로 설정,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집중적인 단속대상인 기부행위는 ▲금품 화환 음식물 책등의 제공▲야유회 동창회 친목회 계모임 윷놀이대회등의 모임이나 행사에 금품 제공 ▲선거구민의 관광 경비 부담등이다. 이와 함께 어떤 형태로든 유권자에게 이익을 제공하거나 이에 관한 의사를 표시·약속하는 행위도 철저하게 단속,사법당국에 고발하는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했다. 그러나 관혼상제에 2만원 안쪽의 축·부의금을 내거나 언론기관및 종교단체에 의연금품을 제공하는 행위,회사의 창립기념일등에 참석한 임·직원등에게 식사와 다과등을 제공하는 행위등은 허용된다. 선관위는 후보예정자가 설립한 지역발전연구소,환경운동단체등 기관이나 단체가 후보예정자의 활동을 선거구민들에게 홍보하는 것도 단속할 방침이다. 연말연시 인사를 구실로 연하장을 보내는 행위도 단속대상이다.
  • 「95 지방선거」 오늘부터 기부금지 기간

    ◎“선심선거 발본”8만6천곳에 신고소/1만5천여명 연말연시 탈법 “추적”/선관위/물의땐 공천서 제외… 「허용 사례」도 시달/민자/엄금 지시속「감시센터」연말 본격 가동/민주 새해 6월27일에 있을 4대 지방선거와 관련,기부행위 제한기간이 29일로 다가와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와 여·야 정당등에 경계경보가 발령됐다. 특히 선관위는 지난 3월 통합선거법등 정치개혁 관계법이 통과된 뒤 「맛보기」로 선보여 온 사전선거운동 단속의 채찍을 「실전용」으로 전환,칼날을 벼르고 있다. 여야 정당도 식구들 가운데 지난날의 타성에 젖어 당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사례가 없도록 집안단속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선관위◁ 선거일전 1백80일부터 시작되는 「기부행위 금지기간」에서 미리 공명선거의 기강을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이미 지난 25일 국무총리와 여야정당 앞으로 협조공문을 일제히 발송했다. 1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자체 제작한 「공명선거 95년」 달력을 여야 정당과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은 물론 공공기관민원실,역·터미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모두 12만부를 돌리기도 했다. 이 달력에는 선거일정 및 기부행위등 금지되는 선거운동 사례,공명선거 표어,홍보문 등 정치개혁 차원의 깨끗한 선거를 다짐하는 내용들이 빼곡히 들어 있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선거법위반사례 신고센터를 8만6천여명의 전국 투표구위원과 3백20여개의 전국 위원회 사무실에 설치,전화 및 방문신고를 접수하는 즉시 출동할 수 있는 현장감시체제를 갖추었다. 단속요원으로는 일선 선관위직원과 중앙 및 시·도선관위에서 차출된 인력등 모두 1만5천여명의 단속반을 동원,연말연시등을 틈탄 선심공세 추적에 나섰다. 새해 들어서면 바로 기부행위의 감시를 위한 자원봉사자를 전국적으로 모집,7천3백여명을 선발한뒤 3월부터 읍면동별로 2명씩 추가배치하는 등 단속의 강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선관위가 중점단속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은 ▲선거구민에게 금품·화환·음식물·책등을 제공하는 행위 ▲야유회 동창회 친목회 계모임 윷놀이대회등 선거구민 모임이나 행사에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선거구민의 관광경비 부담등이다. 이밖에도 어떤 형태로든 유권자에게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을 약속하는 행위도 모두 단속대상이 되며 연말연시 연하장이나 사회교육·문화 활동을 빙자해 선심을 쓰는 행위도 금지된다. ▷민자당◁ 기부행위제한 등 선거법 위반으로 물의를 빚는 사람은 공천대상에서 1차적으로 제외한다는 방침(문정수 사무총장)아래 지난 26일 전국 2백37개 지구당에 특별 전언통신문을 발송했다.전통문과 함께 여당 후보로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들도 특별관리해 「날개도 펴지 못하고 정치생명이 끝장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지시도 내려갔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한마디로 의심받을 짓은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이 지시의 핵심』이라고 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고유한 정당활동까지 위축되는 부작용이 없도록 선관위로부터 받은 「금지되는 선거운동사례」와 함께 「허용되는 사례」도 첨부했다. 예컨대 「당원만을 대상으로 통상적인 범위 안에서 다과·떡·음료등을 제공하는 것은 괜찮으며 달력은 안되지만 친교있는 당원 및 선거구민에게 연하장을 보내는 일은 가능하다」등 등. 이에 따라 박범진대변인은 29일로 예정됐던 당원송년회를 26일로 앞당겨 치렀다.당원에게도 기부행위 제한기간에는 술은 못준다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부랴부랴 마지막 술파티를 치른 셈이다. ▷민주당◁ 28일자로 전국 지구당에 「기부행위등 선거법 위반사례 방지대책」을 일제히 시달했다. 또한 전국 지구당 및 시도지부에 이미 설치된 「불법선거 감시센터」를 연말연시부터 본격 가동,여당 후보의 수상한 행동이 없는지 밀착감시태세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선관위의 지침 가운데 애매한 대목도 있으나 좌우지간 괜한 시비가 없도록 일선 지구당에 지침을 일단 달달 외우라고 지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야당의 형편상 기부행위로 시비를 빚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 1회용 도시락용기/2월부터 사용금지

    내년 2월부터 스티로폴이나 합성수지로 된 1회용 도시락용기의 사용이 금지된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자원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된 시행령은 1회용 도시락용기를 1회용품 사용규제대상에 새로이 추가,관혼상제와 야유회등 특수한 용도가 아닌 경우는 사용을 금지토록했다. 또 코팅된 1회용 광고선전물과 상품을 담는 비닐봉지도 사용할 수 없도록했다.
  • 시사정치만화 「묘한 세상입디다」 출간/임재학씨(저자와의 대화)

    ◎“정치만화 소재 무궁무진합니다”/4컷아닌 80여컷 만화로 정치 상황 꼬집어/6·29이후의 경제·사회적 이슈도 다뤄 시사정치만화가 임재학(45)씨가 그동안 발표한 작품을 모은 「묘한 세상입디다」(전4권·한솔미디어 펴냄)를 최근 냈다.이 작품집에 실린 만화는 모두 1백6편으로 지난 87년 「6·29선언」이후 문제가 됐던 정치·사회·경제적 이슈를 대부분 다루고 있다. 『지난 87년 7월 모 만화잡지에 첫작품을 낼 때만 해도 독자 반응이 두려웠습니다.시사만화라곤 신문의 4컷만화나 만평만 보아왔던 독자들이 80여컷,10쪽 분량에 노골적으로 정치상황을 분석·비판한 만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랐습니다』 뜻밖에 독자반응은 기대이상이었고 그는 서너달만에 인기 만화가로 떠올랐다.임씨는 『대학교수·변호사·의사같은 지식인층에서 격려전화·편지가 많이 왔다』면서 『우리사회에 정치적 불만을 카타르시스할 방법이 그만큼 없었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고 그 때를 회상했다. 그의 정치만화가 성공한 이유를 만화계에서는 ▲그 내용에 풍부한 정보와 날카로운 비판,정책적 대안을 갖추었고 ▲걸쭉한 대사에 성적인 비유가 서민정서에 들어맞으며 ▲이런 분위기를 거친듯 하면서도 곡선을 주로 쓴 그림체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를테면 그는 민생은 아랑곳없이 싸움질로 지새는 정치인들을 비판한 「이 손 안에 있소이다」에서 국가사회의 위기를 극복한 세력은 늘 백성이었음을 강조한 뒤 「고 집나간 정치를 찾습니다.모든 걸 용서할테니 돌아오너라.국민이 위독하다」고 야유한다.또 빗나간 교육열로 고학력 실업자가 급증한 세태를 빗댄 작품에서는 『대학 졸업장 쥐고 2년이상 노는 사람에게 세금을 물리자』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의 성공길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강도높은 비판을 가하다 보니 관계자들로부터 협박도 자주 받았고 87년에는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소환되기도 했다.또 지난 91년 내놓은 작품집 「이야기 좀 합시다」는 곧바로 판매금지를 당했다. 『판매금지 이유가 「청소년 정서에 해롭다」는 것이었습니다.성인용 만화에 청소년을 걸고 넘어지는게 분해서따져보려고 했더니 누군가가 「5·6공을 하도 비판해서 그랬다」고 귀띔해 주더군요』 그러나 이번 작품집에는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민자당 국회의원),박찬종의원(신민당)등 정치인들과 언론인이 추천사를 써줘 세월이 많이 변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38살에야 만화가로 데뷔한 늦깎이로 한양대 연극영화과에서 시나리오를 전공하다 중퇴한 뒤 대기업 사원,자영업을 거쳐 뒤늦게 만화계에 뛰어들었다.굳이 정치만화를 시작한 까닭을 그는 『정치에 관심이 많기도 하지만 남다른 것을 해보고 싶어서』였다고 밝혔다. 그는 스스로의 정치성향을 『보수주의자에 국가안보를 중시하는 편』이라고 밝히고 『문민정부가 들어서긴 했지만 아직 우리사회에는 개혁해야 할 부분이 많아 정치만화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고 쓰게 웃었다.
  • 부실상위 부실심의/최병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강한 소수야당의 지연전술과 약한 다수여당의 무기력한 저항,그 과정에서 나타난 비정상적 행태와 당연한 결과인 심의부실」 아마도 14일 끝난 국회 행정경제위의 나흘동안에 걸친 상임위활동 결산서는 이렇게 요약될 수 있을 것 같다. 수적으로 열세인 야당은 김덕규위원장이 쥐고 있는 의사봉을 무기로 「효과적인」 지연전술을 폈고 다수파인 여당은 항의의 목소리만 높였을뿐 결국 야당의 페이스에 이끌려다녔다. 그러다 보니 이번 정기국회의 핵심법안으로 등장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실질적 심의는 뒷전으로 밀려버렸다.심의지연에 대한 책임공방과 함께 야당의 소걸음작전을 둘러싸고 「소걸음이 과연 빠르냐 느리냐」라는 해괴한 논쟁이 회의때마다 단골주제처럼 다뤄졌고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도 다반사로 되풀이됐다. 행정경제위는 특히 이번 상임위활동기간에 결코 간과돼서는 안될 두가지 악선례를 남겼다. 첫째는 필요하면 아무때나 상임위원을 교체했다가 복귀시켜도 된다는 상임위원 편법교체의 문제다.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쟁점으로 부각되자 여야는 박희부·현경대의원과 채영석의원을 각각 「상임위 보강」이라는 명분으로 대체투입했다.그러나 말이 보강이지 이들이 의사진행 방해 또는 여야간 「전투」를 주도하는 임무를 띠고 투입된 「돌격대」라는 사실은 『이번 임무가 끝나면 원래 상임위로 돌아갈 것』이라는 채의원의 공개발언으로도 증명이 됐다.이들은 실제로 이번 「전투」에서 중심적 활약을 했다.당연히 『60넘은 나이에 이게 할 짓인지』,『원래 멤버들은 입을 열지않아 여간 답답하지 않았다』는 고충의 말이 나왔다. 또 하나는 야당측의 의사진행 지연방법의 문제다.야당은 지난 12일 법안심의 지연의 한 방편으로 전문위원 검토보고에 대해 집요한 질의공세를 펼쳤다.물론 의원이 법안 등과 관련,전문위원에게 질의를 하는 것은 필요하고 바람직한 일이다.그러나 문제는 중립적이고 전문적인 전문위원이 여야간 정쟁에 휘말려 설자리를 잃는다는 점이다. 일문일답식 질의를 퍼붓는 야당의원과 답변을 요구하는 위원장,답변을 장관에게 넘기라는 여당의원들의 틈바구니에서전문위원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때 민자당 차화준의원이 야유인지 자조인지 모를 한마디를 던졌다.『전문위원,아는데까지만 답변해.대한민국 국회의원들 수준 뻔한데 뭐』­
  • 평화롭지 못한 「평화상」 시상식/김재순 국제1부기자(오늘의 눈)

    AP통신이 94년 세계 10대뉴스 첫머리에 중동평화정착 분위기를 올렸다.이 뉴스는 93년에도 첫머리에 올랐었다.그만큼 이스라엘의 라빈 총리와 페레스 외무장관,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 등 3인은 올 한해에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는 얘기다.노벨상위원회가 이들에게 노벨평화상을 준 것도 중동평화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기 때문. 그러나 10일 오슬로에서 열린 올해 노벨평화상 시상식장 주변은 평화롭지 못했다.시상식장 주변은 이들의 노벨상 수상에 항의하는 사람들의 야유와 시위로 시끄러웠고 혹시 벌어질지 모를 테러를 막기 위한 노르웨이 경찰의 삼엄한 순찰로 오슬로 시내는 평상시와 다른 경직된 분위기를 보였다. 이들의 노벨상 수상을 탐탁지 않게 여겨 반대하는 사람들은 아이러니컬하게도 평화의 혜택을 가장 많이 입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다.현재 중동의 평화라는 것이 실체없는 말 뿐의 평화라는 것이 반대 이유다. 중동평화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가자­예리코 자치협정 체결이후 팔레스타인 과격세력의 테러에 희생된 이스라엘인은 지금까지 모두 94명.이들 희생자의 유족들이 『살인자에게 노벨평화상 수여는 어림도 없다』며 아라파트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앞장서서 비난하고 있다.아라파트의 테러전력과 관련,『비행기를 어떻게 납치하고 무고한 양민과 어린이들을 어떻게 살해하는지 가르쳐준 인물이 평화상을 받는 일은 있어선 안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비난의 화살이 아라파트만 겨냥한 것도 아니다.최근 이스라엘에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이스라엘 국민의 3분의1만이 라빈과 페레스의 평화상 수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을뿐,이스라엘 땅을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공유하기로 한 것은 월권행위라는 이유로 라빈을 체포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인 사람들도 상당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반응들은 중동분쟁을 강건너 불보듯 해온 사람들과 오랜 세월 많은 한을 쌓아온 현지인들이 보는 평화 사이에 얼마나 큰 거리가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평화롭지 못한 올 노벨평화상 시상식장 주변의 모습은 중동의 평화가 몇몇 정치가들의 약속에서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중동사람들의 가슴속에 쌓여온 한을 말끔히 씻어내는데서부터 시작돼야 할 것임을 일깨워준다.
  • 지체장애인협회 춘천지회/환경 파수꾼:11(녹색환경가꾸자:97)

    ◎“자연사랑 장애인들도 나서야죠”/휠체어·목발 의지한채 소양댐 주변 말끔히 『조상이 물려준 금수강산을 잘지켜 후손에게 물려주는 일에 장애자라고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춘천군지회(지회장 이윤일)는 회원들이 신체장애자임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춘천군의 산하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는 환경파수꾼으로 나섰다. 몸이 성한 일반인들도 실천하기 힘든 자연사랑을 이들은 휠체어와 목발에 의지한 채 2년동안 묵묵히 실천해 왔다.자연보호 활동을 벌이는 지역은 주로 춘천군 안의 춘천댐과 인근 하천 등이다. 지회가 결성된 것은 92년 2월21일.회원도 그동안 1백30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중증 장애인 1급 장애자가 약 20여명이나 되며,2급장애자가 30여명,나머지는 3급에서부터 6급까지의 장애자도 있다.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현장 캠페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자연보호 활동을 펼친 것은 작년 5월부터다. 회원과 가족·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봄 야유회를 가진 자리에서 작은 일에서부터 환경보호에 앞장서자고 다짐하고 행사장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정기적인 활동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윤일 지회장은 『지난 9월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에 동참하게 된 것은 우리의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펴기 위한 것』이라며 『단순한 오물수거 차원을 벗어나 환경보호에 대한 주민홍보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감시위원으로 위촉된 회원들은 현재 댐과 강 등에서 펴는 자체적인 현장 캠페인,오염현장에 대한 감시와 제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5차례에 걸쳐 소양댐·춘천댐·여우고개 주변 등지에서 쓰레기 수거 캠페인을 벌였다.이들은 비록 몸이 부자유스럽더라도 깨끗한 산하를 지키는 일에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휠체어에 의지해 손이 미치지 못하는 강물의 오물을 줍지 못할 때가 안타깝다고 나름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한다. 또한 봄 야유회,가을 체육대회 등 지회의 행사 때는 쓰레기수거 캠페인이 단골메뉴로 등장할 정도로 환경보호를 생활화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보호 활동을 위해 쓰이는 재원 마련은 쉽지가 않다.집게·자루·이동차량·점심 등에 드는 비용은 회원들이 조금씩 적립해 놓은 회비로 충당하고 있다.도장 새기는 기술을 가진 몇몇 회원은 학교를 돌며 도장을 파주고 번 수입 중 10%를 회비로 내고 있고 일일찻집 개최,회비 염출 등으로 모아진 돈을 환경보호운동에 쪼개 쓰고 있는 형편이다. 이회장은 『앞으로 춘천시와 군이 통합되는 내년부터는 활동범위를 더욱 넓혀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히고 『정부에서 강한 환경정책을 입안해 환경오염을 효과적으로 막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 러시아/알코올중독자 「단주모임」 확산(세계의 사회면)

    ◎전국 70개… 10대소녀서 노인까지 가입/“병원보다 마음안정에 좋다” 참여늘어 알코올 중독자들이 우글대는 러시아에 단주모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술마시는 모임에 안나가기,의사와의 상담및 치료 등 술을 끊기 위해 별의별 노력을 다 기울여 봤지만 실패한 사람들이 함께 어려움에서 헤어나 보자는 모임이다. 얼마전 모스크바 교외의 한 아파트 건물 지하에서는 러시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모임이 열렸다.공개적인 단주모임.알코올중독에 대해서는 일체 외부에 알리지 않는 러시아 풍습을 감안할 때 이날 모임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이 자리에는 10대소녀에서 은퇴한 노인까지,잘 차려입은 기업인에서 거지나 다름없는 사람까지 35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술에 얽힌 사연들을 털어놓았다. 18년전인 12살 때에 술을 입에 대기 시작해 강도짓까지 하는 바람에 여러 차례 감옥을 드나들기도 했던 이고르는 술을 끊는 것은 범죄를 그만두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요즘 여동생 부부집에서 지내고 있는데 내외가 한결같이 『술을 계속마시려면 집을 떠나라』고 요구,길거리로 나앉을 판이라고 푸념했다. 술냄새를 풍기면서 비틀거리는 니콜라이가 자기는 두달동안 정신이 말짱했다고 인사말을 하자 참석자들은 야유를 보내면서 앉으라고 요구했다. 사샤는 루블화 가치가 하락해서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고 말해 좌중을 웃기기도했다. 알코올중독증이 심각해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서야 안정을 찾곤 했던 펠릭스는 『공포 분위기의 병원보다는 여기가 훨씬 더 좋은 곳』이라고 모임을 치켜세웠다. 러시아에서 단주모임이 처음 결성된 때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 시절인 지난 87년.이 최초의 단주모임은 한때 CIA의 첩보요원이 끼어 있다는 의심을 받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꾸준한 활동으로 이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역의 단주모임을 70개로 늘린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러시아의 음주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밤을 새우는 지나친 음주로 인해 공장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등 음주의 폐해가 심각해지자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재임시 금주캠페인을벌이기도 했으나 실패했다. 최근에는 보드카의 주세를 대폭 올렸으나 술꾼들이 술 소비를 줄이기는 커녕 밀주나 알코올음료,심지어 알코올이 든 화학약품까지 미친듯이 찾아 나서는 바람에 부작용이 오히려 더 크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금주를 강요하는 정책수단이나 캠페인보다는 주당들이 술을 끊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난 「단주모임」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 「한국적」 경영방식으로 정상괘도/삼성전관 독 현지법인 「SEB」

    ◎경쟁원리 도입·근로자 「주인의식」 심기 성공/생산량 5배 증가… 2년만에 손익분기점에 삼성전관이 지난 92년 옛 동독의 브라운관 제조회사인 WF사를 인수해 설립한 독일 현지법인 SEB는 「한국적」 경영 방식으로 2년만에 정상 궤도에 올랐다. 사회주의 타성에 젖은 근로자들에게 자본주의의 경쟁원리를 주입하고 동양적인 정이 통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생산성을 높인 덕분이다. 인수 초기에는 공장을 운영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9백여명의 근로자들이 주인의식이 전혀 없이 피동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김인태 SEB 관리팀장은 이들이 바뀐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초기에는 공장을 돌려도 생산설비가 낡고 근로자의 생산성도 낮아,구조적으로 적자를 면할 수 없는 상태였다. 93년 5월부터 3개월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4천만달러를 들여 개조작업을 시작했다. 먼저 작업장을 깨끗이 하기 위해 지저분한 화장실부터 바꿨다.낙서와 거미줄이 가득해 미국의 할렘가와 같던 곳이 호텔 수준으로 달라졌다.회색 시멘트 뿐이던 공장 마당엔 여기저기꽃밭이 들어섰고 포르노성 그림이 붙어있던 사무실엔 명화들이 걸렸다. 생산라인의 공정 합리화도 추진,물류의 이동 거리를 10㎞에서 2㎞로 줄였고 공정 이송시간도 25초에서 국내 수준인 15초로 단축시켰다.자동화 설비도 도입,로봇을 적극 활용했다. 근로자들이 주인의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복도 곳곳에 자녀들이 그린 그림을 갖다 붙였고 우리 방식의 야유회나 단합대회 자리도 만들었다. 그 결과 생산성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인수 당시 월 3만대의 생산 능력은 라인의 증설 없이 16만대로 늘었고 근로자 1인당 생산량은 하루 10대에서 20대로 늘어났다. 인수 당시에는 연간 4천만달러의 적자였으나 지금은 손익 분기점에 이르는 수준까지 호전됐다. 더욱이 유럽에서 드물게 내년부터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일하기로 했다.독일 금속노조와 막후 협상을 벌인 결과이다.따라서 내년부터는 25인치 대형 브라운관도 생산,현재 4%인 유럽시장 점유율을 97년까지 14%로 늘릴 계획이다. 어떻게 보면 초기의 어려움은 당연한 것이다.경쟁이란 개념이 전혀 없던 동독인들은 갑자기 작업 환경이 빡빡해지자 『옛날이 좋았다』는 향수에 빠졌다.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통독 이후 2등 국민의 설움을 겪었던 탓에,한국 기업에서 일하는 것도 하나의 스트레스였다. 삼성은 본사에서 파견한 15명의 주재원을 현지 근로자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일하고,생활하며 호흡을 같이 하도록 했다.또 현지 근로자들은 한국으로 보내 자부심을 가질만한 회사란 점도 불어넣었다. 삼성전관의 독일공장이 2년만에 정상화된 것은 「인간경영」의 성과라 할 수 있다.정과 의리를 중시하는 한국식 경영이 유럽시장에서 한 몫 한 셈이다.
  • “3천명 전장학살 괜찮다”/일 아베의원/남경학살 관련 또 망언

    【도쿄 연합】 일본 야당의 단일교섭단체인 「개혁」의 아베 모토오 의원(민사당)이 남경대학살과 관련해 『전쟁터에서 2천∼3천명의 학살이라면 용서될 수 있다』고 또다시 망언을 늘어놓았다. 아베 의원은 7일 중의원 세제개혁특별위 심의에서 질의를 통해 『세금사용과 관련한 문제』라고 전제한 뒤 하시모토 류타로 통산상에게 『(남경학살에서)30만명을 학살한 것이 사실인가 아닌가』라고 묻고 보다 확실하게 조사해볼 용의가 없느냐고 추궁했다. 아베 의원의 이같은 발언이 계속되자 여당측으로부터 야유가 계속 쏟아지는 등 소란이 벌어지면서 나중에 아베 의원은 『표현이 적절하지 못했다』며 발언을 철회했으나 통합신당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야당진영의 역사인식도 적지 않은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12·12」 시비… 세차례 정회소동/대정질의 격돌끝 유회된 국회

    ◎총리·법무 답변에 야의원들 항의·야유/여의원들 맞고함… 멱살잡이 추태도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4일 국회 본회의는 민주당의원들이 12·12사건 검찰수사와 관련한 정부측 답변에 항의,야유와 함께 고함을 지르고 단상으로 뛰쳐나가자 민자당의원들이 맞고함을 지르는등 소란속에 세차례 정회된 끝에 자동 유회되는 파란을 겪었다. ○…민주당의원들은 이날 이영덕 국무총리와 김두희법무부장관이 12·12관련 답변을 할 때마다 『반란자들을 기소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일제히 고함을 지르고 몇몇 의원들은 단상에까지 나가 항의해 하오 늦게까지 진통. 이 때문에 정부측의 전반부 답변 과정에서만도 세차례나 정회. ○…상오 10시 본회의 개회뒤 두번째 질문잘 나선 민주당의 채영석의원은 『현 정부는 부도덕하고 정통성없는 정권과 야합,문민정부를 창출해냈다』면서 『바로 그 태생적 한계 때문에 이들을 차마 응징하지 못한 것』이라고 포문.같은 당의 국종남의원도 『12·12를명백한 군사반란으로 전직대통령이라는 이유만으로 법적용의 형평성을상실한 것은 최근 드러났듯 앞으로 군 반란행위를 더욱 부추키게 될 것』이라고 공격. ○…이어 답변에 나선 이총리가 『2·12를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이라고 규정한 대통령의 평가는 역사적 취지이고 검찰의 기소유예 결정은 철저한 수사에 따른 법률적 평가』라고 밝히자 민주당 의석은 일순간 삿대질과 고함이 난무. 이에 민자당의원들도 『조용히 해』라면서 맞고함으로 응수,결국 답변이 중단된 채 소란이 계속됐고 사회를 보던 이춘구부의장은 상오 11시35분쯤 일방적으로 첫 정회를 선포. 정회 과정에서 민주당의원들은 12·12세력과 친밀한 이춘구부의장이 사회를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부의장의 사회를 거부하기로 결정.이에따라 신총무는 민자당의 이한동총무와 만나 사회를 황의장으로 바꾸기로 합의한 뒤 12시쯤 본회의를 속개. ○…사회석에 오른 황의장은 먼저 『국무위원들이 국회에 나오는 것은 국민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답변을 하는 것』이라면서 『소신껏 의원들의 오해가 없도록 답변을 하라』고정부측에 성실한 답변을 촉구.그는 또 민주당의원들에게도 『국회는 대화와 타협으로 시작해 대화와 타협으로 끝나야 신망을 받는다』고 자제를 당부. 이에 힘입어 이총리는 민주당 의석쩍의 소란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답변원고를 빠른 속도로 읽은뒤 20여분만에 하단. ○…주무부처 장관인 김두희 법무부장관의 답변 때는 민주당의원들의 항의가 더욱 거세져 김장관이 12·12에 대한 답변을 시작하자 이협수석부총리를 비롯한 5∼6명의 부총무단이 단상으로 몰려가 항의하는등 소란이 계속.그러자 황의장은 『내 자식도 나무랄 때는 얘기를 다들은 후에 나무란다』면서 『말하는 중간에 나무라면 빗나간다』고 말해 잠시 웃음. 그럼에도 민주당의 신순범·김원웅의원등이 큰 소리로 반발하자 김장관은 『미숙한 답변으로 질문취지에 부응못해 죄송하다』면서 기소유예 배경을 설명. 이에 민주당 부총무단이 다시 단상으로 몰려가 항의 하자 황의장은 『이래서는 회의진행이 안되겠다』며 1시쯤 서둘러 정회를 선포. ○…이날 하오 속개된 회의에서 민주당의 이협수석부총무가 의사진행 발언을 하는 도중 민자당의 노인도의원과 민주당의 하근수의원이 서로 멱살을 잡는 추태를 보이기도. 두 의원은 회의장 중앙복도에서 『네가 뭐를 아느냐』면서 육두문자까지 주고받는 입씨름을 벌이다 몸싸움을 전개한 것. 이에 황의장은 『국민학교 어린이도 회의시간에 이렇게 안한다』면서 『국민앞에,또 질문을 해야 할 국무위원 앞에서 이게 무슨 꼴이냐』고 개탄.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와 민주당의 신기하총무는 이날 하오 본회의가 3번째 정회된 뒤 회담을 갖고 본회의 속개문제를 협의했으나 주장이 맞서 회담은 10분 남짓만에 결렬. 신총무는 회담을 마친 뒤 『민자당측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회의장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고 본회의 불참을 선언했고 이총무는 『야당이 회의 진행을 거부하더라도 밤 12시까지 기다릴 것』이라면서 『앞으로 의사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걱정. ○…회의가 밤늦게까지 열리지 못하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이총리와 김법무부장관이 하오9시40분쯤 국회를 떠나면서 회의는사실상 종료. 민자당 총무단은 이어 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의원들의 출석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소속의원들에게 퇴청할 것과 7일 상오10시에 등원할 것을 지시한뒤 구내방송을 통해 유회를 선언하도록 통보.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채영석의원이 12·12를 집중적으로 질의하고 이기택대표를 뺀 나머지 의원 모두는 신총무의 지휘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로 행동강령을 결정.
  • 재미교포들/정치적 영향력 확대 나섰다/WP지 미 중간선거 화제보도

    ◎특정후보 지원 대가로 권익·치안 보장 기대/워싱턴 한인,경찰증원·시자문위원직 요구 미국의 수도 워싱턴일대 교포들은 범죄로부터의 보호를 위해 미중간선거운동에 적극 참여하고있다. 1일 워싱턴 포스트지는 오는 8일 중간선거와 관련한 화제기사로 아시아계 미국시민들의 적극적인 선거참여를 소개하면서 그 주축이 바로 한국계라고 보도했다. 워싱턴 DC의 하워드 카운티에 사는 케네드 리씨는 작년에 21살 난 자신의 아들이 강도에게 피살된후 범인체포를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우려왔다. 그는 보상금을 내걸기도 하고 경찰에 로비를 하기도했으며 지방의회의원들을 붙들고 하소연을 하기도했다. 결국 범인은 체포되었다. 이씨는 재미한국교포들이 제대로 대접받기 위해서는 집단적인 투표권행사, 특정후보에 대한 정치자금지원등을 통해 영향력을 확보해야한다는 것을 터득했다.그는 다른 2사람의 한국계와 합세하여 1인당 1백달러짜리 선거자금모금파티를 여는가 하면 선거사무소에서 1천명의 유권자 등록카드를 받아 한인교회,한인체육대회 그리고 야유회등을 찾아다니며 투표등록을 권유하고있다. 현재 워싱턴일원(워싱턴DC,북버지니아,남북 메릴랜드)에는 약 9만명(미국통계는 4만4천명)의 교포들이 거주하고있으며 이 중 투표를 할수있는 유권자는 1만7천∼1만8천표로 추산되고있다. 최병근 한인연합회장은 그동안 교포들이 생계를 꾸려가는데 바빠 미국주류사회의 정치나 선거에는 거의 무관심했으나 최근 수년간 잇따른 강력사건으로 인해 미국정치에 적극 참여해야겠다는 인식이 확산되고있다고 설명했다.워싱턴 일원에서 발생한 각종 강도사건에 한국상점들의 피해가 속출하게되자 집단투표권행사를 통해 특정후보를 다같이 밀어주는 대신 한국계의 권익보장과 치안확보의 약속을 받아낸다는 것이다. 워싱턴식품협회등 한인단체들은 한국계교포들이 워싱턴DC 소매상점의 60%이상을 운영하고있다는 점을 감안,워싱턴의 차기시장으로 유력시되고있는 민주당의 배리후보와 모임을 갖고 그의 지지를 약속하면서 한국계 경찰의 증원,한국계를 시장자문위원에 포함시킬것등을 사전에 요구했었다. 해외교민들이 현지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이같이 적극적인 선거운동참여가 수반되어야 촉진될 것같다.
  • 장편 「섬,그리고…」 펴낸 소설가 박상우씨(인터뷰)

    ◎“자본주의 조직속 고립된 개인 묘사”/정치적 배경 배제… 90년대 문화적 정황 담아 지난 80년대 변혁을 향한 열정과 패배,그에 따른 상실감을 허무의 내면풍경 위주로 그려 온 작가 박상우씨(37)가 「90년대」의 우리사회를 본격적으로 다룬 소설 「섬,그리고 트라이앵글」을 펴냈다. 박씨가 장 그리니에의 산문 「섬」과 정현종시인의 2행시 「섬」에서 영감을 얻어 집필한 이 작품은 90년대 우리 사회의 문화적 정황을 본격적으로 담아낸 장편이다. 『지난 5년간 정치적 배경을 지닌 소설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어느정도 정리가 됐다고 생각합니다.이제부턴 자본주의 조직내에서 고사당하는 개인들의 초상을 유기적인 관계의 망으로 설정해 90년대적인 양상을 담고있는 커다란 벽화를 만든다는 심정으로 매달리겠습니다』 박씨가 새로운 창작세계로의 진입을 선언한 이 작품은 고전적인 주제의식을 90년대에 적용하는 한편 서사구조를 유지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20대 후반의 샐러리맨인 주인공이 회사 야유회에서 처음 만난 여직원들과의 관계를 작품의 큰 줄기로 삼아 이들의 주변인물들에 얽힌 이야기를 1인칭 화법으로 전개해 나간다.실연의 아픔을 간직한채 살아가는 주인공과 두 여직원등 세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한채 허물없는 만남을 이어가지만 결국 각각 아픈 현실을 견디며 살아가야 하는 개개인의 성격차로 인해 파국을 맞게된다.작품에서 박씨는 조직사회의 고립된 개인을 모두 「섬」으로 보고 사회성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인간관계를 악기 「트라이앵글」로 상징화시킨다. 『작품을 쓰는동안 사람들과 거의 단절된채 작품에만 전념했다』는 박씨는 『우리 문단에 불어닥친 90년대 문학에 대한 논쟁끝에 90년대 우리사회를 담아낸 첫 소설인만큼 어느 작품보다도 부담감이 크다』고 말했다. 경기도 광주 출신으로 동두천등 군부대 주변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박씨는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나와 강원도 인제와 태백에서 교편을 잡았다.88년 장편 「스러지지 않는 빛」이 문예중앙에 당선돼 등단한후 작품집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과 3편의 장편을 발표했다.
  • 가을은 소풍의 계절/서울근교 놀이공원 “북적”

    ◎현장학습 겸한 나들이 발길 잦아/이달중 전국서 40만여명 찾을듯 가을 소풍철을 맞아 서울랜드 용인자연농원 롯데월드등 서울 근교 놀이공원들이 소풍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종전 소풍이 야외에서 하루를 보내는 야유회형태에서 동물원 민속박물관 미술관 박물관등 현장학습을 겸한 나들이형태로 소풍풍속도가 바뀌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놀이공원은 이같은 풍속도에 걸맞는 곳일 뿐만아니라 각종 놀이시설까지 갖추고 있고 학생단체에 대해 저렴한 요금을 책정,서울은 물론 지방 학생들까지 몰려 혼잡을 이루고 있다. 지난 한달간 이들 3개 놀이공원을 찾은 각급학교 단체소풍객은 모두 31만명에 달했고 이달중에도 40만여명이 더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특히 이들 가운데 30%는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나 놀이공원이 수학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 서울랜드의 경우 지난 한달동안 국민학생 2만5천명,중·고생 17만여명이 소풍을 다녀갔으며 10월까지 모두 3백여개교 40만여명이찾을 것으로 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 「너에게 나를 보낸다」/“냉소적 웃음과 묘한 침묵이 교차”

    ◎“영상 쿠데타”“포르노 영화” 엇갈린 반향속 관객 쇄도/뒤틀린 가치관·소비사회에 경종/전회매진 기록… 관객 90%가 20대초 젊은층 『현대사회에 대한 조소와 야유가 가득차 있는 작품으로 차라리 통쾌하다』『역겹다.영화를 보면서 당혹감과 낯뜨거움을 감출 수 없었다.포르노그래피라기 보다 반사회적인 영화인것 같다』『문화적 도발이자 영상쿠데타다』 지난 1일 개봉된 장선우 감독의 영화「너에게 나를 보낸다」(「기획시대」제작)가 관객들의 극단적인 반응속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롯데월드를 비롯 서울시내 5개극장에서 동시개봉된 이 영화는 연휴 3일동안 3만6천명의 관객을 동원,전회매진의 기세를 올리고 있기도 하다. 도덕불감증 환자인 「바지입은 여자」(정선경 분)는 엉덩이가 예뻐서 슬픈 여자다.자신을 몰라주는 세상에 화풀이라도 하듯 시도때도 없이 그 유일한 무기를 열어 제친다.뿐만아니라 이 영화에는 각종 변태적 성행위가 직설적으로 그려지며 걸개그림을 연상시키는 거친 애니메이션 영상이 2분 가까이 펼쳐져 온갖 추악한성적 상상을 다하게 한다.이렇듯 에로티시즘의 미학과는 별로 상관없는 듯한 외설적인 분위기가 영화 전편을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그 가벼운 포장 뒤에 감춰진 현대사회의 전도된 가치체계에 대한 경고와 소비중심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발견하게 될때 우리는 또다른 영화적 진실과 만나게 된다.영화 중간중간에 터져나오는 탄성,냉소적인 웃음과 함께 묘한 침묵이 엇갈리는 객석의 공기만 봐도 이 작품이 한갓 눈요기용 포르노가 아닌 웃음속에 칼날을 숨긴 고도의 상징적인 영화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진지한 글쓰기에 대한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나」(문성근 분)가 모기관의 사주에 의해 「불타는 침대」란 도색소설을 쓰게되는 뒤틀린 상황과 변태술집 풍경이 간단히 「구토」의 이미지로 처리된 것은 매우 함축적이면서도 선명한 영화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가 추구하는 이념이나 시도가 아무리 해체주의적이고 실험적인 것이라해도 그것이 영화적 허점까지 덮어주는 것은 아니다.『공륜심의 사상 가장 충격적인 한국영화』란 얘기를들었던 작품인만큼 이 영화속에서 전개되는 목소리나 행태는 너무 거칠고 강렬하고 직선적이다.어찌보면 성이라는 도구를 통해 현대사회의 병적징후를 조소하는데만 몰두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영화는 럭비공처럼 천방지축으로 튀는 데가 분명 있다.하나의 예로 화장실 섹스장면은 「화면단축」의 흔적은 보이지만 그 동물적 잔상은 여전히 남아 개운치않은 뒷맛을 준다. 그러나 매회마다 전체 객석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20대 초반의 신세대 관객 대부분은 극장문을 나서면서 『천박한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온 자신이 부끄러워졌다』는 호의적 반응을 이 영화에 보낸다.장선우 감독 특유의 감각적 스타일리즘이 주효한듯 싶다. 어쨌든 장감독이 이미 연출했던 「경마장 가는 길」같은 지적인 넋두리 영화에 「화엄경」의 묵직한 메시지를 덧씌운 듯한 이 작품은 최소한 「막가는」영화라기 보다는 꼼꼼하게 계산된 연출에 의한 영화라는 느낌이 짙다.그것은 일정한 방향감각없이 좌충우돌하는 무차별적인 야유와 풍자 역시 더듬이를 상실한 현대인의 삶을 표현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로 읽혀지기 때문이다.
  • 불 바스티유 「시몬…」 개막 공연/정명훈의 “마직막 대성공”

    ◎뉴욕타임스·르몽드지,관람기 보도/청중들,정씨에 갈채… 오페라엔 야유/언론도 “완벽한 밸런스 유지” 최상의 찬사 『프랑스 청중들은 지휘자에게 갈채를,그러나 오페라에는 야유를 보냈다』. 정명훈씨가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에서 지휘하는 마지막 작품이 될 베르디의 「시몬 보카네그라」공연에 대한 근착 뉴욕 타임스신문의 기사 제목이다.이 글은 미국의 음악저널리스트 앨런 라이딩이 지난 19일 바스티유 극장에서 있었던 「시몬 보카네그라」의 개막공연을 보고 쓴 것이다. 「시몬…」은 정씨의 지휘봉 아래 오는 10월14일까지 모두 10차례 공연된다.프랑스 법원의 결정에 따라 공연이 끝나는 날이 곧 정씨가 바스티유 오페라를 떠나는 날이 된다. 비교적 객관적인 입장에서 정씨와 바스티유 오페라를 바라볼 수 있었을 글쓴이는 『프랑스 청중들은 이날 정명훈에 대해 오래고도 따뜻한 작별인사를 시작하는 것 처럼 보였다』고 썼다. 「시몬…」이 개막된 월요일 밤,정씨는 처음 모습을 드러낼 때부터 막이 내려지고 출연진과 함께 무대에 섰을 때까지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고 한다.같은 맥락에서 청중들의 상당수는 정씨를 바스티유에서 몰아낸 파리 오페라측의 처사에 욕을 퍼부어 대기도 했다는 것이다. 바스티유 오케스트라단원들은 정씨가 지휘대에 오르자 장미꽃 세례를 퍼붓는가하면 청중들과 함께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다.그러자 그동안 『오페라를 떠나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으나 단원들을 떠나게 된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해온 정씨는 단원들을 향해 무릎을 굽혀 정중히 경의를 표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공연에 대해 르 몽드의 음악평론가 알랭 롱프쉬는 『정명훈은 언제나 처럼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등 이 오페라에서 오케스트라 만큼은 최고였다』고 쓰는 등 평소 냉정한 평론가들까지 정씨와 오케스트라에 최상의 찬사를 보낸 것으로 전하고 있다.프랑스 음악계의 입장에서는 이번 공연을 「정명훈의 마지막 대성공」으로 기록할 수 밖에 없으리라는 것이다. 평론가들은 또 이번 공연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바리톤 프레드릭 버치널과 아도르노 역의 테너 프랑코 파리나,피에스코 역의 베이스 로베르토 스칸듀치에게 좋은 평가를 내렸다.그러나 그리말디 역을 맡은 소프라노 캘런 에스페리언에 대해서는 관대하지 않았다고 전한다. 이에비해 청중들은 정씨가 관여한 음악 부분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찬사를 보낸 반면 오페라의 제작 부문 전체에 심한 비난을 퍼부어 댔다고 한다.개막공연의 막이 내려진뒤 무대에 오른 정씨에 대한 청중들의 열광적인 환호는 연출자 니콜라스 브리제와 무대미술과 의상을 담당한 지스베르 자켈·니콜 제로가 나타나자 야유로 변했다. 르 피가로에 음악평을 쓰는 피에르 프티의 지적처럼 그동안 정명훈에게 갈채를 보내 온 사람들이 느끼는 당혹감이 이런 반응을 낳은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공연을 보는 프랑스 음악계의 일반적인 시각인 것 같다.
  • 태국여행대 매춘부강도 조심/수면제 든 살구·드링크 권한뒤 돈털어

    ◎최근 한국인 2명 당해 【방콕 연합】 태국을 여행중이던 한국인 2명이 현지 매춘부들로부터 마취강도를 당했다고 태국의 일간 마티촌지는 26일 밝혔다. 이 신문은 이날 방콕근교 관광도시 야유타야를 여행하던 한국관광객 K씨(52),P씨(53)등 2명이 25일 이곳의 한 호텔 객실에서 태국여성 2명으로부터 수면제가 들어 있는 절여말린 살구를 받아먹은 뒤 의식을 잃고 카메라 2대와 미달러화를 포함해 2백30만원어치의 금품을 털렸다고 경찰수사기록을 인용,보도했다. 아유타야경찰은 문제의 절여말린 살구에 강력한 수면제가 묻어 있었으며 사건후 종적을 감춘 태국여성 2명을 수배중이라고 밝히고 일부 유객행위를 하는 매춘여성들이 호텔객실이나 구내식당에서 관광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한 뒤 콜라나 비타민 드링크제에 수면제 또는 마취제를 타서 마시게 한 뒤 마취상태를 이용,금품을 빼앗는 경우가 많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특히 최근에는 자신의 유두에 마취액까지 바르는등 교묘한 수법으로 동침하는 손님을 마취시킨 후 금품을 터는 사례가적발됐다고 밝히고 주의를 당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