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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승무원 강추! 칙칙폭폭 여행지 10곳

    KTX 승무원 강추! 칙칙폭폭 여행지 10곳

    기차를 타고 전국을 내집처럼 드나드는 철도공사 승무원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기차 여행지는 어딜까? 코레일투어서비스가 KTX 남녀 승무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기차 타고 가볼 만한 색다른 여행지’로 경춘선 가평역 부근 남이섬이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였던 남이섬은 메타세쿼이아 숲과 북한강의 낭만적인 풍경이 잘 어우러진 곳으로,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라는 평가다. 또 인근의 자라섬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란 것도 추천 이유. 2위는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강원도 정동진역이 차지했다. 해수욕장과 가까운 정동진역도 아름답지만, 무엇보다 해돋이가 일품이다. 동해바다는 물론, 해안도로와 기차역이 한 눈에 가득차는 정동진 조각공원은 반드시 둘러봐야 할 코스라고 덧붙였다. 3위는 강릉∼삼척을 잇는 바다열차의 몫.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넓은 창과 좌석배열, 가족룸과 프러포즈룸 등 승객을 위해 세심하게 준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4위는 강원도 정선의 레일바이크와 MTB 열차가 선정됐다. 레일바이크는 총 연장 7.2㎞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 싱그러운 자연과 수려한 풍광을 손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서 맛볼 수 있다. 정선선의 아우라지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나 풍경열차를 타고 구절리역까지 가면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다.MTB열차는 특히 산악자전거 마니아에게 인기. 열차를 개조해 산악 자전거를 실을 수 있도록 했다. 5위는 부산 자갈치 시장과 용두산 전망대에서 보는 천만불짜리 야경이 꼽혔다. 동남아 최대 어시장이며 부산의 명물로 꼽히는 자갈치시장은 부산을 찾는 사람들과 외국인들에겐 해산물의 낙원. 바다내음 가득한 시장에서 싱싱한 회 한 점 입에 넣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용두산 전망대에 올라 부산 시내의 야경을 감상한다면 금상첨화. 이밖에도 영화 ‘밀양’의 촬영지인 밀양의 얼음골이 6위, 국내 하나뿐인 증기기관차가 다니는 섬진강변 전라선 곡성역이 7위, 별이 쏟아지는 대천해수욕장을 품은 장항선 대천역이 8위, 육지 속의 섬 회룡포가 있는 경북선 용궁역이 9위, 환선굴과 대금굴 등 동양 최대의 석회동굴 지대 영동선 신기역이 10위에 각각 선정됐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지자체 ‘컬러·빛 마케팅’ 경쟁

    지자체 ‘컬러·빛 마케팅’ 경쟁

    ‘이제는 컬러다.’ 전국의 자치단체가 ‘색깔’ 경쟁에 뛰어들었다. 산뜻한 컬러로 도시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이를 지역 상품 홍보와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이른바 ‘컬러 비주얼’ 전략이다. ●검은돌 많은 제주, 검은콩 등 ‘웰빙 명품화´ 제주시는 검은돌이 많은 화산섬 제주의 이미지와 걸맞은 검은색을 내세운 ‘블랙 명품’ 만들기에 나섰다. 시는 검은색 제주 토종 가축과 작물을 특화시켜 내년에 5억원을 투입해 오골계, 흑돼지, 흑염소, 흑우, 흑마 등 5종의 검은색 가축을 사육하는 ‘5흑단지’를 조성한다. 또 검은콩, 검은깨, 검은쌀 등 3가지 웰빙 검은색 작물 재배도 집중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미 블랙명품 대접을 받고 있는 제주 흑돼지, 흑한우에다 오골계, 흑염소, 흑마 등을 합쳐 소비자들에게 ‘블랙 제주 명품’의 이미지를 심어나간다는 전략이다. 대구시는 ‘보수적인 도시’라는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색채 중심도시’로의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열고 있는 컬러풀축제(10월12∼14일)는 올해로 3번째 맞는다. 축제 슬로건도 ‘색깔 속으로 대구 속으로’로 정했다. 시내 중심지에 있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종각 일대에 길이 158m, 높이 12∼23m의 ‘빛의 터널’을 설치해 ‘컬러풀 대구’로 변신 중이다. 시는 서울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컬러 엑스포’를 대구에 유치하고 색채개발연구소와 색채박물관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농도’ 전남, 청정명품에 사활 전남은 녹색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녹색(그린)의 땅, 전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비옥한 토지, 친환경 농업 등을 녹색이라는 컬러에 담아 ‘녹색명품’ 생산과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자연의 빛(전국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곳인 영일만 일출) ▲산업화의 빛(한국 근대화의 빛인 포스코 용광로) ▲과학의 빛(포스텍의 방사성가속기)을 내세워 ‘빛 마케팅’에 성공했다. 화려한 빛을 내세운 포항시의 국제불꽃축제는 200여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경주시도 최근 슬로건을 ‘뷰티플(Beautiful) 경주’로 정하고 색깔이 있는 역사문화도시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안압지, 첨성대, 반월성 등에는 환상적인 야간 조명을 설치, 빛과 색깔이 살아있는 ‘명품 야경’으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빛고을 광주, 빛과 산업 연계 광주시도 빛고을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빛과 산업을 연계하는 도시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2009년 광(光)산업 엑스포와 빛의 축제를 동시에 연다. 또 북구 동림IC 일대 등 도시의 주요 관문로에 빛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야간에는 레이저 빔 등을 통해 빛을 발산하는 시설물 설치를 구상 중이다. 금남로와 신도심 지구에 ‘빛예술 조명’으로 단장한 색깔있는 빛의 거리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시의 컬러는 바로 도시의 이미지를 결정하게 된다.”면서 “특색있는 도시 컬러가 곧 도시의 경쟁력을 죄우하는 시대가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야경 업그레이드 ‘통영운하’ 인기

    경남 통영의 자랑거리인 ‘통영운하’의 야경이 더 화려해졌다. 10일 통영시에 따르면 통영운하 주변 당동 수변산책로와 도천동 해저터널∼통영대교간 700m에 LED 조명 179세트를 최근 설치했다. 조명세트는 빨강·파랑·노랑 등 3가지 기본 색상을 바탕으로 12가지 색깔을 연출하도록 설계돼 불을 밝혔다. 통영운하와 해양관광공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은 화려한 야경과 밤 바다에 비쳐진 충무교를 보면서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통영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10일간 황금연휴 만든다

    국내든 해외든 시간 없는 직장인들이 어떻게 회사에 사표 내지 않고도 한 번에 10일씩 시간을 내 여행할 수 있을까.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여행 비용은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는지, 여행 마니아 조은정씨가 들려주는 ‘감동여행 10계명’을 숙지하면 꿈을 현실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 명절과 공휴일을 활용해 나만의 ‘황금 연휴’를 만들 것 발상의 전환만 하면 직장인이 한 번에 열흘씩 그것도 일년에 2∼3차례나 여행을 할 수 있다. 공휴일이 낀 징검다리 연휴 사이를 휴가와 월차 등으로 적절히 메우면 주말을 합쳐 9∼10일을 쉴 수 있다.2∼3년 전부터 미리 캘린더를 보며 장기 연휴에 대비해 계획을 세우면 여유 있고 경제적인 여행을 준비할 수 있다. (2) 중국·일본 등 가까운 지역은 주말을 이용할 것 우리나라 남도 지역이나 중국·일본 등을 여행하기 위해 휴가를 낼 필요는 없다. 미리 준비만 잘 하면 금요일 퇴근 뒤부터 월요일 출근 전까지 ‘1박3일’을 활용한 ‘도깨비 여행’으로도 충분하다. 동남아 일대도 주말에 하루 정도 월차를 덧붙이면 충실한 여행이 가능하다.9∼10일의 장기 연휴는 유럽·아프리카·중남미 등 먼 나라를 여행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3) 여행비용 마련을 위한 적금 혹은 펀드에 가입할 것 여행 비용은 계획성을 갖고 평소에 조금씩 모아둬야 한다. 여행비 마련을 위한 펀드나 적금에 가입한 뒤 ‘몰디브 여행을 위한 3년 펀드’나 ‘동해안 일주를 위한 1년 적금’ 등 스스로 이름을 붙여 놓으면 강제성도 부여되고 동기 유발에도 효과가 크다. (4) 평소 근검절약하는 습관을 기를 것 남들과 똑같이 월급 받고 남들과 똑같이 돈 쓰면서 ‘여행마니아’가 되겠다는 것은 과욕이다. 한정된 월급 속에서 여행이라는 즐거움을 맛보려면 다른 즐거움들은 반드시 포기해야만 하는 기회 비용으로 간주해야 한다. 남성이라면 술값이나 담뱃값 등을, 여성은 고가옷이나 명품 액세서리 등의 소비를 끊거나 크게 줄여야 한다. (5) 항공권은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최저가로 구입할 것 해외여행의 경우 항공권 비용이 여행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항공권을 최저가로 구입하는 것이 성공적인 여행의 ‘제1요건’이다. 최근에는 출발이 얼마 남지 않은 재고 항공권을 초저가에 판매하는 ‘땡처리항공권’사이트들도 생겨났다. (6) 항공사 마일리지 서비스를 잘 활용할 것 항공기 마일리지 서비스를 활용하면 돈 들이지 않고도 왕복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 등 모든 서비스 혜택을 항공사 마일리지로 변환할 수 있는 방법도 알게 된다. (7) 유스호스텔 등 중저가 숙박시설을 잘 활용할 것 인터넷을 잘 뒤져보면 의외로 저렴하면서도 깨끗한 시설의 국내외 유스호스텔을 하루 1만∼3만원 정도로 이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값싸고 깔끔한 숙박업소에 대해 문화관광부가 인증한 ‘굿스테이’제도가 있다. 이렇게 항공권과 숙식비만 아끼면 여행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8) 여행공모전 등 공짜 여행 기회를 적극 활용할 것 요즘 어지간한 신제품 프로모션에 공짜 여행상품이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이 없다.‘내가 응모한다고 당첨되겠어.’라는 마음을 버리고 응모전에 적극적으로 임하면 노력의 대가가 반드시 돌아온다. (9) 진정한 감동을 원한다면 패키지보다는 자유 여행을 할 것 여행에서 나만의 감동을 간직하려면 내가 좋아하는 유적이나 지역에 2∼3일이라도 머물러야 하는데 패키지 여행은 그런 여유를 누리기에 어려움이 많다. 여행전문가라면 자유여행에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0) 여행 목적지에 대해 사전에 철저히 공부할 것 여행지에 대한 경제·역사·사회 등을 공부하지 않을 경우 그곳에서 보게 되는 것은 그저 ‘껍데기’뿐이다. 영국의 식민통치를 통해 이식된 극단적 자유주의 경제사상을 알지 못한 채 홍콩에 가면 왜 ‘백만불짜리’ 마천루 야경과 우리돈 1000원짜리 가짜상품이 가득한 ‘짝퉁시장’이 공존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 ‘열대야’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열대야’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밤에도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를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겨보자. 각종 놀이시설들이 야간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밤을 잊은 올빼미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요금 할인혜택도 풍성하다. ●‘캐리비안베이+에버랜드´ 1박2일 코스 등장 에버랜드는 19일까지는 밤 11시,20일부터는 밤 10시까지 야간개장한다. 우선 100만개의 전구 불빛이 관람객들을 사로잡는 ‘야간 퍼레이드’를 놓쳐서는 안 된다. 조명시설을 갖춘 캐릭터 기차와 형형색색의 전구를 매단 채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공연단원들의 퍼레이드가 현란하기 그지없다. 오후 8시20분에 시작된다. ‘나이트 사파리’는 맹수들의 야간 생활을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사자, 호랑이 등 야행성 맹수들이 어둠속을 어슬렁거리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맹수들의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른빛 인광(燐光)이 섬뜩하다. 밤에만 플어놓는 하이에나를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 매일 밤 9시까지 진행된다. 야간 퍼레이드 관람과 겹치지 않도록 시간을 잘 조절해야 한다. 불꽃놀이와 레이저 등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쇼 ‘올림푸스 판타지’는 야간 개장의 하이라이트. 그리스 신전을 재현한 초대형 무대에서, 총 14개의 다양한 매체를 응용한 특수 효과들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연인이라면 은밀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회전놀이기구 우주관람차 안에서 관람하는 것도 좋겠다. 매일 밤 9시30분에 시작해 15분 30초 동안 진행된다. 캐리비안 베이도 밤 8시30분까지 개장한다.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에버랜드는 오후 5시 이후, 캐리비안 베이는 오후 2시30분 이후 입장객들에게 할인요금을 적용한다.www.everland.com,(031)320-5000. 지방 주민들을 위해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를 1박 2일 동안 즐길 수 있는 패키지 프로그램도 내놓았다.14만∼17만 5000원선.31일까지만 판매한다. 에버랜드 내 숙박시설 홈브리지 캐빈호스텔과 홈브리지 힐사이드 유스호스텔도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전화(031-320-8841)를 통해 예약을 받고 있다.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 등 화려한 볼거리 가득 롯데월드는 도심 야간 입장객을 위해 입장료를 대폭 내린 ‘문라이트 티켓’을 선보였다. 오후 7시 이후 입장객은 입장권 7000원, 입장권과 놀이시설 3종 이용권은 1만 3000원에 살 수 있다. 심야 엔터테인먼트도 강화했다. 캐릭터 뮤지컬쇼 ‘우정의 세계여행’과 제작비 50억원짜리 멀티미디어쇼 ‘은하계 모험’ 등 오후 6시 이후에 열리는 공연만도 6개. 특히 ‘비바 브라질’‘삼바 카니발 퍼레이드’ 등 브라질 무희들이 벌이는 현란한 쇼는 라스베이거스 공연과 견줄 만하다. 한밤에 즐기는 매직 아일랜드의 자이로드롭과 자이로스윙은 낮에 타는 것과는 천지차이. 도심의 화려한 야경을 한눈 가득 담을 수 있다. 온라인 예매 서비스도 시작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용카드 50% 할인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예매 서비스 대상 신용카드도 8개사 300여종의 카드에 모두 적용된다. 온라인 예매 서비스 오픈 기념 경품행사도 벌인다.1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 등이 준비됐다.31일까지.www.lotteworld.com,(02)411-2000. ●요금 할인·이벤트 등 혜택도 푸짐 서울랜드의 여름밤을 쿨∼하게 만드는 최고 이벤트는 단연 ‘해적 다이빙쇼’. 밤 10시까지 4회에 걸쳐 화려한 야간 다이빙 해적쇼가 이어진다. 야간 해적 다이빙쇼는 화려한 조명과 불을 이용한 퍼포먼스.25m 높이에서 횃불과 함께 펼쳐지는 고공 다이빙은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린다. 쇼 마지막 장면의 화려한 불꽃놀이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놀이기구 록카페는 연인들을 위해 2분가까이 덮개를 닫아주는 ‘배려’도 아끼지 않는다. 이외에도 베니스 무대 라이브 콘서트와 ‘별난 재주 별난 장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밤 11시까지 이어지는 야간개장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8시30분부터 진행되는 언더랜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레이저 쇼와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밝힌다. 할인혜택도 풍성하다. 오후 5시 이후에는 자유이용권이 약 10% 저렴해진다. 본인에 한해 자유이용권을 50% 할인받을 수 있는 100여종의 제휴 신용카드를 기본으로, 서울랜드 홈페이지 회원으로 가입하면 30∼50%까지 각종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유이용권과 스카이 X 탑승권, 로데오 식사권 등으로 구성된 해적 다이빙쇼 패키지도 판매중이다.www.seoulland.co.kr,(02)509-6000. ●음악회·식물원 야간개장 연인들에 인기 캐리비안 베이에 버금가는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대명 오션월드도 29일까지 야간개장 행사를 벌인다. 아쿠아존(실내)은 오후 8시, 익스트림존(실외)은 오후 7시까지. 주말엔 1시간씩 연장된다. 오후 4시 이후 입장객은 할인요금을 적용받는다. 물놀이를 즐긴 다음, 새로 문을 연 비발디 아트홀에서 야간 영화를 관람해도 좋겠다. 총 87석의 영화관 전용 의자와 최신 음향시스템, 최고급 DLP영상시스템을 갖췄다. 관람료 7000원.www.vivaldipark.com,1588-4888. 63시티는 ‘하늘에서 열리는 작은 음악회’를 준비했다.63빌딩 전망대 ‘63스카이데크’에서 서울의 야경을 보며,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매주 금, 토요일에 열린다.63스카이데크 입장료 외 추가 요금은 없다.www.63.co.kr,(02)789-5663.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의 평강식물원은 19일까지 야간개장한다. 오후 10시까지 개장하고, 폐장 1시간 전까지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오후 7시 이후 입장료는 2000원씩 할인된다. 이 기간 동안 오후 7시부터 1시간가량 미니 콘서트도 열린다.(031)531-7751.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바다의 노래 불꽃의 환희

    바다의 노래 불꽃의 환희

    ‘축제 바다가 행사로 물결친다.’ 다음달 초 부산의 각 해수욕장에서 바다축제가 일제히 열려 시내 전체가 축제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다. 시내 곳곳의 해수욕장엔 크고 작은 이색 행사가 진행되고, 해변가엔 가족과 연인의 발길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댈 전망이다. 해수욕 등 바다 정취와 행사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부산으로 몰려오는 것도 이때의 풍경이다. 해운대·광안리·다대포·송도 등 부산의 주요 해수욕장에서는 다음달 1∼8일 ‘제12회 부산바다축제’가 열린다. 부산시는 올해 축제의 주제를 ‘축제의 바다 물결치는 세계도시’로 정했다. 개막 행사는 다음달 1일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한여름 얼음조각 전시 등 이색 체험행사 8월1일 오후 8시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올해 바다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행사가 펼쳐진다. 해군군악대의 개막 연주에 이어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배틀, 리썅, 럼블피쉬, 김장훈, 린 등과 박현빈, 김수희 박상철, 양지원 등 성인 가요 가수들이 출연해 개막 공연을 갖는다. 축하공연에 이어 해운대 앞바다를 배경으로 한 불꽃쇼가 밤하늘을 수놓아 개막 행사는 절정을 이룬다. 올해 행사는 ‘체험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다. 기업 및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관광객이 직접 바다를 느끼고 참여할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이 많이 마련됐다. 8월4일부터 6일까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서머퍼니랜드’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어 여름바다를 찾은 관광객이 축제의 매력에 흠뻑 빠진다. 주요 행사로는 비치 기네스 대회(자동차 많이 타기) ▲초대형 수박화채 만들기(초대형 얼음 화채그릇 조각 퍼포먼스 등) ▲아이스 체험존(얼음조각 전시, 얼음의자 체험, 물풍선 던지기, 포토존 등)▲서머 오픈 스테이지(비치 패션쇼, 밸리댄스 공연 등)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 바다축제 홈페이지(www.seafestival.co.kr)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23∼30일. ●부산 국제록페스티벌, 현인 가요제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국제록페스티벌은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비치 국제록페스티벌이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 4∼5일 이틀간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4개국 17개 록 아티스트가 참가해 록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노브레인, 크라잉넛, 내 귀에 도청장치, 김종서 밴드 등 한국팀을 포함해 LA건스(미국), 도쿄스카파라다이스 오케스트라(일본), 핏 테오(말레이시아) 등 세계의 뮤지선들이 참여한다. 전국 최고의 가요 축제 중 하나로 자리잡은 ‘현인가요제’도 송도해수욕장(4∼5일)에서 열린다.4일 전야제에는 예선 통과자 18명의 열띤 경연이 펼쳐진다. 본선(5일)에서는 현철, 전영록, 강타, 천상지희, 최유나, 정다운 등 유명 가수들이 무대에 선다. 오는 31일부터 1주일간 광안리해수욕장과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부산국제해변무용제’도 볼거리가 풍성하다.8월3일까지 광안리해수욕장 특설무대(야외공연)에서 4일에는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선보인다. 8월2일부터 4일까지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는 ‘한·중·일 어린이 요트경기대회’가 열리고 5일에는 ‘부산컵 요트레이스’가 진행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포항 국제불빛축제 이달 28일부터 시간당 4만여발의 불꽃이 쏟아지는 국내 최대의 불꽃 쇼인 ‘제 4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28일 경북 포항에서 화려하게 개막된다. 행사는 9일간 계속된다. 경북 포항시와 포스코가 함께 마련하는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28일(북부해수욕장)과 8월4일(형산강 둔치) 두차례에 걸쳐 펼쳐질 ‘국제뮤직 불빛쇼’다. ●한국, 일본, 포르투갈 8만발 불꽃쇼 일본, 포르투갈, 한국 등 3개국 대표단이 서양음악과 한국 전통의 리듬과 불꽃이 어울리는 총 8만발의 불꽃을 쏘아올린다. 일본팀은 정교하고 선명한 불꽃을, 포르투갈은 ‘물과 불’을 테마로, 한국팀은 소리의 움직임을 형상으로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 축제기간에 포항시내와 공단을 잇는 형산교 아래 형산강 둔치에서는 309개의 등이 매일 밤(오후 8시30분∼다음날 오전 1시) 강물 위를 밝히는 ‘형산강 등축제’가 열린다. 이와 함께 전국 해병동우회가 마련하는 해병문화축제와 포항물회 및 특산품을 알리는 바다음식축제, 바다국제연극제, 전국대학생 록 페스티벌, 해변가요제,7080콘서트 등이 열린다. 체험 행사인 ‘두껍아 두껍아’ 모래성 쌓기와 전국유소년야구대회,MTB대회, 배드민턴대회 등 각종 스포츠 행사도 열린다. 포항시 관계자는 “축제에 가족과 함께 오면 잊을 수 없는 가슴 벅찬 불빛 쇼를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천 세계타악축제 새달 2일부터 경남 사천의 세계타악축제는 휴가지에서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이색 행사다.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사천시 대방동 실안에서 열린다. 매일 밤 8시 삼천포대교의 화려한 야경 속에서 시작되는 ‘두드림의 향연’은 11시까지 이어져 한여름 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실안은 건설교통부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한 창선·삼천포대교 끝자락으로 국내 최고의 일몰을 자랑하는 명소다. 해질녘 실안의 바다 풍경은 점점이 떠 있는 섬과 죽방렴(竹防簾)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브라질, 가나 등 9개국 11개 타악팀의 아우성 축제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브라질, 타이완, 일본, 프랑스,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가나 등 9개국에서 11개 타악팀이 참가해 감동의 무대를 연출한다. 세트 드럼의 신동이라 불리는 미국의 ‘토머스 랭’, 브라질 삼바타악의 대부 ‘두두투치’, 발레와 마임·타악이 어우러진 프랑스의 ‘시에 카멜레옹’, 인도네시아가 자랑하는 세계 유일의 대나무 타악기 연주그룹 ‘사트리야 부다야, 국내 최정상의 예인그룹 ‘중앙타악연희단’이 펼치는 퍼포먼스는 한밤에 화려하고 다채로운 리듬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천시내 한복판 흥겨운 게릴라 공연 개막날에서는 전 출연자들이 나와 타악 퍼포먼스를 펼친다.3일에는 사천 관내 풍물단체가 참여, 타악 본고장의 전통예술을 계승·발전시키는 향토 풍물 한마당이 열린다.4일과 5일에는 국내 최고의 타악팀을 가리는 전국 타악경연대회가 열린다. 이 행사는 전통타악과 창작타악, 서양타악 등을 총괄적으로 겨루는 경연장이다. 주최측은 축제기간에 세계타악기 전시 및 체험학습관을 열어 세계 60개국 1000여점의 타악기를 전시하고, 체험하는 학습의 장도 마련한다. 사천시내 한복판에서는 ‘게릴라 공연’도 열려 축제장을 찾지 못한 시민과 피서객에게 추억을 선물한다. 김수영 사천시장은 “세계타악축제는 두드림의 감동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축제”라고 자랑했다. 사천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2층 관광버스 강남·북 오간다

    25일부터 빨간 바탕에 오색줄무늬가 그려진 2층 관광버스가 서울 강남·북을 오간다. 서울시는 23일 2층 관광버스 2대를 도입해 광화문∼코엑스 구간의 시티투어버스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2층 버스는 독일 네오플랜사 제품으로 대당 가격은 7억여원.1층엔 장애인용 휠체어석과 휴게실, 회의실, 좌석이 있고 2층에는 좌석만 있다. 승객들에게는 영어·중국어·일어 등 3개 국어로 서울의 역사·관광 정보를 안내한다.1층에서는 와이브로 노트북(2대)으로 무선 인터넷도 가능하다. 운행 노선은 낮에는 컨벤션 참가자들의 도심 관광을 위해 광화문∼청계천∼삼일교∼한남대교∼코엑스∼서울숲∼남산로∼경복궁을, 밤에는 한강의 야경을 볼 수 있도록 광화문∼마포∼여의도∼서강대교∼성수대교∼한남대교∼남산로∼청계광장 구간을 각각 오간다. 요금은 어른은 낮에는 편도 7000원, 왕복 1만 2000원, 밤에는 1만원이며 어린이는 낮 편도 5000원, 왕복 8000원, 밤 6000원이다. 그동안 청계천에서 임시번호판을 단 2층 버스 한 대를 운행했지만 시내버스나 관광버스보다 차폭이 커 정규 운행은 못하다가 지난해 자동차 안전규칙 개정으로 차폭 규정이 완화돼 이번에 운행하게 됐다. 주말, 공휴일, 여름방학 기간에는 인터넷 예약(www.visitseoul.net)도 가능하다. 문의 777-6090.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한강 뱃길 100리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한강 뱃길 100리

    “1분 후 갑문이 열리면 경인운하에서 한강에 들어섭니다. 유속이 달라 배가 잠시 출렁일 수 있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해외 동포인 서한강씨는 배를 타고 서울로 가자는 아홉살 아들 녀석의 성화에 못이기는 척하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카페리에 몸을 실었다. 경인운하를 따라 40여분이 지나자 넓은 한강 하구가 눈에 들어온다. 오늘이 2022년 7월16일이니 이민생활 15년 만에 다시 보는 서울이다. 경인운하 개통 후 열린 인천공항과 서울간 뱃길은 모두 1시간 10분가량 걸린다. 자동차나 기차를 타고 도심으로 들어오는 것보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볼거리가 많아 여행객에겐 인기다. 익숙하다고 생각한 한강의 모습이 생경하다. 강 주변은 거대한 녹색 띠를 두른 듯하다.15년 전 8m에 달하던 회색 시멘트 경사면이 사라지고 수초와 야생화가 자리를 잡고 있다. 덕분에 갑판 위까지 풀내음이 전해온다. ●3000t급 유람선 타고 서울 나들이 ‘부∼앙’. 경적과 함께 상하이에서 중국 관광객을 태우고 들어오는 3000t급 유람선이 모습을 보인다. 총 길이만 110m, 한번에 900명까지 탈 수 있는 이 배는 평균 수심 4m인 한강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배다. 한강에서 이렇게 큰 배를 보리라곤 기대하지 못했다. 승객은 금요일 밤 상하이를 출발해 서울에서 관광과 쇼핑을 즐긴 뒤 월요일 새벽에 돌아가는 젊은 중국인 ‘밤 도깨비’ 여행객들이 대부분이다. 서씨가 한국을 떠나기 전인 2006년 한 해 89만 7000명선에 머물던 중국 관광객 수는 15년 만에 무려 200만명까지 늘어났단다. 한강르네상스가 관광 기적을 일궈낸 것이란 평이다. 김포공항 인근인 서울 강서구 마곡지역을 지나니 안내방송이 나왔다. ●‘동양의 베네치아´ 마곡워터프런트 “오른쪽이 ‘동양의 베네치아’ 마곡 워터 프런트입니다. 고급 카페들과 연구시설, 다양한 주거단지가 있는 곳이죠. 한강엔 마리나(요트 계류장)가 3곳이 있는데 이곳이 4만㎡로 가장 큽니다.” 안내방송을 듣기라도 한 듯 70m 너비의 인공 물길 사이로 개인 요트들이 미끄러지듯 빠져나온다. 안내요원은 한강을 출발해 서해로 세일링과 바다낚시를 즐기러 나가는 배라고 설명했다. 유유히 바다로 향하는 요트의 행렬이 미국 보스턴의 찰스강을 보는 듯하다. 여의도 주변에 이르자 닻으로 물 위에 고정시킨 인공 섬들이 눈에 들어왔다. 물위를 걷듯 수면 위에 자리잡은 인공섬으로 들어가면 수상 정원이 펼쳐지는데 야외 조각작품과 놀이터, 수상카페 등이 있다. 이상하게도 새로 지어진 한강 주변 아파트들은 강을 향해 사선 모양으로 듬성듬성 자리를 잡았다. 전체적인 조망권을 고려하고 바람길도 열어주도록 주변 건축 허가가 강화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강변 풍경에 감탄하는 사이 어느덧 배는 한강의 중심인 여의도 방향으로 향했다. 여의도와 노들섬, 용산으로 이어지는 세 지역은 한눈에 보기에도 한강을 대표하는 중심부란 것을 알 수 있었다.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 교통, 금융, 국제업무 지역으로 자리잡은 세 지역만으로도 어지간한 도심 구성이 가능할 정도다. 여의도 공원과 용산 선착장 그리고 노들섬 사이엔 전에 보지 못한 가느다란 다리가 생겼다. 모노레일이다. ●한강변 접근 쉽게 강북로 지하로 강변북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갑자기 사라졌다가는 한참 뒤 나타난다. 시민들이 한강변을 오가기 쉽도록 강변북로를 지하화 한 것이다. 이런 작업은 올림픽대로에서도 진행됐다. 바로 여의도 선착장에 내렸다.‘SEOUL INTERNATIONAL PORT’(서울국제항)란 낮선 간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서울이 항구도시로 변했단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여의도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해 둔 뮤지컬 티켓을 받기 위해 모노레일을 타고 노들섬으로 들어갔다. 노들섬 오페라하우스에선 12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유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Ⅱ’의 공연이 한창이다. 영국 웨스트엔드와 동시공연 중인 이 작품은 뮤지컬의 거장이 노들섬 오페라 하우스 건립을 기념해 브로드웨이 대신 한국공연을 택한 작품이다. 극장 앞에는 표를 구하려는 외국인이 줄을 서 있다. 용산에 새로 생긴 120층짜리 호텔에 짐을 풀었다. 석양이 드리워지는 한강의 야경은 ‘낮’보다 아름답다. 첫날부터 서울에 취한 듯하다. 떠날 발걸음이 더 무거워질 것만 같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8대 워터프런트타운 개발 서울시가 이달 초 발표한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은 지금까지 단순히 보는데 그쳤던 한강을 즐기는 한강, 함께하는 한강으로 되돌리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한강 주변 8대 거점을 워터 프런트 타운(Waterfront town·수변도시)으로 개발하겠다는 것과 한강을 통한 주 운하를 열겠다는 것이다. ●용산 등 8곳 수변도시로 변신 마곡·상암·당인리·여의도·용산·흑석·행당·잠실 지구 등 한강변 8곳을 수변도시로 개발한다. 이 가운데 336만㎡ 규모의 마곡지구에는 한강물을 끌어들여 수로를 조성하고 수변에 컨벤션센터, 상업·문화·주거·연구시설 등 다양한 복합 시설물이 들어선다.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는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면서 강변북로를 지하화해 그 위로 공원과 보행 통로를 낸다. 한강물을 끌어들여 배가 지날 수 있는 뱃길을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잠실은 서울의료원 이전과 잠실운동장 리노베이션, 강변북로 지하화를 통해 수변도시로 탈바꿈한다. 특히 코엑스∼서울의료원∼종합운동장∼한강을 잇는 보행 네트워크가 갖춰진다. 한국토지개발공사가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는 7만 2000㎡ 규모의 행당지구는 한강 본류와 지천을 잇는 광역적 수상이용 기지로 육성한다. 흑석지구는 뉴타운과 연계해 수변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이전 예정인 흑석 빗물펌프장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고, 수상지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인근의 흑석뉴타운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부터 60여년 전까지만 해도 한강에는 배가 다녔다. 하지만 1943년 청평댐 건설로 상류 뱃길이 끊어졌고, 하류는 한국전쟁이 끝나던 1953년부터 군사적인 이유 등으로 중단됐다. 이런 뱃길이 다시 이어져 국내 각 항구는 물론 중국으로도 이어진다. 이를 위해 용산과 여의도에 한강∼황해 뱃길을 여는 국제광역터미널을 건설한다. 또 잠실과 김포 신곡 수중보에 갑문을 설치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경인운하와 연계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한강 경관이 달라진다 건물이 제멋대로 들어선 한강변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방안을 수립해 지어지는 건물은 수변공간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콘크리트로 된 한강 호안을 단계적으로 자연형으로 바꾼다. 오세훈 시장 임기 내인 2010년까지 전체 62㎞ 가운데 18㎞를 마무리짓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최종협 한강사업본부장 “자연성 회복 숨쉬는 한강으로” 서울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한강 르네상스’의 기획과 구상, 현실화 과정에는 올 1월7일 출범한 한강사업본부의 역할이 컸다.6개월간 거대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해 온 최종협 한강사업본부장에게 한강르네상스에 대해 들어봤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에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자연성 회복이다. 시멘트 인공 호안을 중심으로 치수기능에 중점을 두었던 한강을 생태가 숨을 쉬는 곳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목표다.1986년 완성된 한강 계획이 치수에 치중했다면 이젠 한강을 자연 친화적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또 수중보에 갇혀 호수로 전락한 한강을 강으로 이용하자는 것이다. 경인운하 등의 개발과 맞물려 뱃길을 열면 서울이 항구도시로 변화할 수 있다. ▶개발이 안정세로 들어선 부동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여의도, 용산, 난지, 뚝섬 등 한강르네상스 주요 중심지는 이미 여타의 요인에 의해 부동산 값이 움직인 곳들이다. 한강르네상스로 다시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고 본다. ▶충분한 준비 과정이 있었나. -그간 학계와 시정개발연구원에서 한강개발에 관한 연구들이 꾸준히 준비해 왔다. 수상교통부터 환경문제까지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했고 전문가부터 일반인까지 각계를 아우르는 자문위원회를 구성, 다각도의 자문도 받았다. 한강르네상스 안이 단기간에 나온 것은 결코 아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서울서 쾌속여객선 타고 中간다 서울과 중국을 잇는 ‘한강 뱃길 재개통’은 언제 실현될까. 연구는 한창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시정개발연구원의 연구 용역안이 나오는대로 건설교통부, 환경부, 국방부, 인천시, 경기도 등과 본격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는 반세기 동안 끊어진 한강의 운송 기능을 되살리려는 역사적인 작업이다. ●단둥 등 3개 항로 ‘구상´ 18일 서울시 한강사업기획단에 따르면 한강 뱃길은 임진강을 끼고 강화도 북쪽을 돌아 교동도를 거쳐 중국으로 향하는 항로와 신곡 수중보에서 굴포천을 지나는 이른바 ‘경인운하’를 거쳐 강화도 남쪽으로 황해에 진입하는 항로가 있다. 아울러 경인운하를 빠져 나와 막바로 남중국해 방향으로 가는 항로도 개발을 염두해 두고 있다. 우리나라 해역을 벗어난 항로는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중국 웨이하이(威海)부터 단둥(丹東), 칭다오(靑島), 상하이(上海)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길이 300∼500㎞ 구간이다. 서울시는 서울∼중국 항로를 운항할 배로 크기 3000t급 안팎의 여객수송선으로서 45노트(시속 81㎞) 이상의 속도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 정도 속도이면 현재 인천에서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의 두배 속력이다. 따라서 편도 4∼7시간이면 목적지에 닿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산둥반도 최동쪽 항인 웨이하이까지 비행기로 45분쯤 걸린다. 항공료는 대체로 편도 15만원 안팎이다. 따라서 서울∼중국 여객수송선의 운임은 3만∼4만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터미널은 지난 3일의 서울시 발표대로 용산과 여의도를 우선 광역터미널로 정했다. ●준설·수중보 갑문 확장이 관건 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중국 뱃길을 잇는 공사 중 가장 큰 것은 한강 바닥 준설과 신곡 수중보의 갑문을 확장하는 공사다. 강 바닥에는 남북 분단 이후 배가 다니지 않고, 신곡 수중보의 갑문이 잠정 폐쇄된 뒤 모래가 많이 싸여 있다. 수로의 강폭은 현재 정도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큰 배가 다니려면 수심이 한강 본류(신곡∼잠실 수중보)는 4.0m 이상 필요하고 지류도 2.8∼3.0m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신곡 수중보는 한강과 임진강 등의 수면 높이를 맞추는데 꼭 필요한 시설이다. 예를 들면 용산이나 여의도에서 배를 타고 황해로 나갈 때 신곡 수중보 앞에서 한강 하류의 낮은 높이를 상류의 높이와 맞춰야 한다. 빠른 시간 안에 물 높이를 맞추려면 수문의 용량이 지금보다 훨씬 커야 한다. 서울시는 준설과 수중보 개량에 약 500억∼7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한강의 동쪽에 있는 잠실 수중보의 확장은 우선 급하지 않다. 큰 배가 한강다리 밑을 통과하는데 반포대교 서쪽의 다리도 큰 걸림돌이 아니다. 동작대교, 한강대교 등은 현재 규모로도 배가 통과할 수 있다. 정부가 준설작업을 시작하면 서울시는 이에 맞춰 수중보 개량 작업을 하면 착공 4년안에 모든 공사를 끝낼 수 있다. 정부가 언제 준설을 결심하느냐에 재개통 시점이 달린 셈이다. ●서울·인천 등 이해관계 조율 중 한강 뱃길 재개 사업은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정부도 원한다. 경인운하는 현 정부를 포함해 역대 많은 대통령들도 한번쯤 경제성을 검토했던 사업이다. 경인운하 사업이 마침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맞물려 있어 이해 관계를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환경단체와 국방부 등의 반대를 설득하는 게 난제로 보인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한강 개발 난제 ‘한강변의 경관을 개선하고, 곳곳에 친환경 수변도시를 만든다. 서해 뱃길을 만들어 서울을 국제항구도시로 재탄생시킨다.’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마스터 플랜’의 큰 그림이다. 계획만 보면 더이상 좋을 수 없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문제점이 예상된다. 환경 파괴와 개발에 따른 침수 피해, 남북 관계, 사업 연속성 등이 바로 그것이다. 환경론자들은 뱃길을 내기 위해 바닥을 준설하면 하천의 생태가 파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중랑천과 탄천까지 준설하면 환경생태의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환경연합 초록정책국 한숙영 간사는 “개발의 시각이 한강을 경제·사회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자원으로 보는 데에만 쏠려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특히 한강 하구는 멸종 위기종의 서식이 보고되는 등 우수한 생태계가 유지되는데 이곳을 준설하고, 선박을 운항하면 우리나라 환경생태가 손실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환경시장을 자임하는 오세훈 시장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한강 활용을 극대화할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하지만 환경론자들은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80%가 넘는 콘크리트 호안(둑의 침식을 막는 시설물)을 단계적으로 걷어내고 수생식물과 자갈 등을 활용, 자연형 호안으로 바꾼다는 구상도 짚고 넘어갈 대목이다. 이도훈 경희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한강에 뱃길을 내려면 기술·경제·환경·안전상의 타당성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전제한 뒤 “환경을 따진다면 자연형 호안이 바람직하지만 치수 안전성을 놓고 보면 콘트리트 호안이 더 우수하다.”고 말했다. 예산 확보와 사업 연속성도 약점이다.2010년까지 단기·소규모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6726억원에 이른다. 나머지는 서해 뱃길을 준설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임진강 하구 모래를 팔아 개발 비용으로 충당하거나 민간자본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모든 사업이 맞물려 있어 하나라도 삐걱거리면 계획은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한강과 임진강 하루 접경지역을 열어 중국으로 통하는 뱃길을 내 서울을 항구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은 남북관계가 변수다. 중앙정부, 북한의 판단에 따라 사업이 좌우되는 점은 한강 뱃길 사업이 구상 단계에서 그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한강의 어제와 오늘 새우젓으로 유명했던 마포나루. 밤섬은 배 만드는 마을로 통했다. 광나루와 양화나루터에 펼쳐진 은빛 백사장과 뚝섬 버드나무 숲은 1945년 해방 전후로 보던 한강의 모습이었다. 한강 뱃길을 따라 곡물과 소금, 젓갈류, 뗄감 등을 실어나르던 황포돛단배도 흔했다. 한국전쟁 시절 한강은 피란민의 삶과 죽음을 가르기도 했다. 사람과 더불어 호흡하던 한강이었다. 그런 한강이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관상용’으로 전락했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뱃길은 1970년대 팔당댐 건설로 끊겼다. 밤섬 주민들은 쫓겨났다. 옛 나루터 자리에는 다리가 들어섰다. 1960년대 말 1차 한강개발은 한강과 시민 사이에 둑을 만들어 소통을 단절시켰다.1980년대 2차 한강개발은 회색 콘크리트로 한강을 도배질했다. 또 한강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환경 관련 규제들도 한강과 시민을 멀어지게 했다. 개발은 한강둔치 주변 곳곳에 ‘아파트 숲’을 세웠다. 또 강남쪽으로 올림픽도로를, 강북쪽으로는 강변북로를 새로 뚫었다.60년대 한강철교와 한강대교, 양화대교, 한남대교 등 4개에 불과했던 한강 다리는 1970년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무려 10여개가 더 세워졌다. 그나마 잠실과 여의도 등 둔치 주변에 조성된 시민공원들이 소통의 숨통을 트이게 했다. 1990∼2000년대는 한강 난개발의 후유증을 치유하기 위한 여정이었다. 한강을 시민 곁으로 돌려놓는 작업이었다. 최근 서울시가 내놓은 ‘한강 르네상스’ 사업도 한강 복원을 위한 개발이 중심이다. 복원은 한강의 물류 기능 회복에 맞춰져 있다.‘한강의 물길’이 도심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과거 서울의 교통로로서 큰 역할을 맡았던 한강이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까.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천혜의 해상공원’ 고군산군도

    ‘천혜의 해상공원’ 고군산군도

    자신만의 해상공원을 만들고 싶은 신선이 있었다. 새만금방조제 중간쯤에 위치한 신시도 대각산에 올라 군산 앞바다를 넌지시 내려다 보던 신선은 붓을 들어 고군산군도를 설계하기 시작했다. 왼편으로 춤추는 무녀(巫女)모습의 무녀도를 세우고, 그 앞에 장구, 술잔 등을 닮은 작은 섬들을 배치해 분위기를 잡는다. 먼바다에서 밀어닥치는 파도는 방축도를 세워 천연 방파제로 삼고, 온갖 비경을 새긴 관리도는 병풍처럼 널따랗게 펼쳐 놓는다. 그리고 주변 섬들이 시립하듯 둥그런 원을 그린 한가운데에 ‘섬 속의 섬’ 선유도를 배치해 방점을 찍는다. 고군산군도의 절경 ‘무산 12봉’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글 사진 군산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활처럼 펼쳐진 명사십리해수욕장 ‘명사십리’를 품은 선유도 해수욕장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은 유명 놀이터. 곽재구 시인이 ‘세상에서 가장 맑고 넓은 원고지를 생각했다.’고 표현할 만큼 곱고 수려한 모래사장이 거대한 활처럼 펼쳐져 있다.3일 개장했으며, 8월13일까지 운영된다. 해수욕 후에는 자전거 하이킹에 나서 보자.3개의 다리를 통해 연결된 선유도 등 4개 섬은 서해의 소문난 하이킹 코스. 해안선 37㎞ 중 14㎞ 구간에서 자전거 하이킹이 가능하다. 소요시간은 4시간 가량. 다소 힘든 구간도 있지만, 바다 냄새를 맡으며 자전거로 섬일주를 하다 보면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사람과 자전거 등만 다닐 수 있는 장자대교 부근은 선유도 자전거 하이킹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다. 이곳에서 그 유명한 선유낙조(仙遊落照)를 바라본다면 황홀경에 빠지지 않을까. 장자대교 위에서의 바다낚시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 선유도의 상징 망주봉과 무녀도 무녀봉 등을 오르는 섬산행과 맛조개 등을 잡는 갯벌체험도 해볼 만하다. # 공룡·삽살개·거북 모양 등 바위군 연륙교로 연결된 4개 섬만 둘러본다면 고군산군도의 매력 중 절반밖에 보지 못한 것. 유람선을 타고 그 외의 섬들에도 눈을 돌려 보자. 뱃삯이 아깝지 않을 절경들이 ‘널려’있다. 남들의 시선은 아랑곳 않은 채 넓은 바다위에서 사랑을 나누는 남녀 모습의 가마우지섬. 발칙하기 짝이 없다. 이들의 애정행각을 넌지시 바라 보고 있는 대장도 할매바위를 지나면 방축도에 닿는다. 독립문 바위와 더불어 방축도를 대표하는 볼거리가 책바위. 쥐라기에 생성된 비대칭 협곡이다. 지각변동으로 퇴적암층이 상승하면서 주변의 압력차이로 이리저리 비틀어진 책모양을 하게 된 것. 관리도는 말 그대로 고군산군도의 병풍이라 할 만 하다. 섬 외벽을 장식하고 있는 다양한 형상의 바위군(群)이 제자랑을 늘어 놓는다. 병풍 속에 으레 등장하는 거북 모양의 바위는 기본이고, 공룡·삽살개 등 크고 작은 동물에서 주상절리대까지, 열거하기도 숨이 차다. 홍도의 절경에 견줄 만하다. 섬 속의 ‘4대문(門)’도 관람 포인트. 신시도의 동문과 선유도 남문을 비롯, 방축도 독립문은 북문, 관리도 천공굴은 서문의 역할을 담당한다. # 새만금 ‘樂’ 청년문화축제 8월1~5일 ‘2007 새만금 樂 청년문화축제´가 8월1∼5일간 새만금 방조제를 비롯, 군산 자동차 전시관과 물류 전시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8월3일 열리는 ‘33㎞ 세계 최장 방조제 새만금 풍물기네스대회 도전’행사. 총 3만 3000명 참가자들이 33㎞의 새만금 방조제를 걷는 대규모 퍼포먼스다. 기네스북 등재가 목표다. 매일 밤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무한계 음악축제’에는 김창완, 윤도현밴드, 크라잉넛, 동물원, 여행스케치, 김건모, 마야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이 출연해 뜨거운 음악의 향연을 벌인다. 개그 콘서트, 비보이 및 록밴드 경연대회도 눈길을 끈다. 행사 기간에 한해 새만금방조제 공사구간을 도는 특별 투어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20일까지 인터넷(www.raffis.or.kr)을 통해 가능하다. 참가비는 환경부담금 1000원. 전액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된다.1588-6488,(063)467-0354. # 가는 길 쾌속선이 선유도까지 하루 평균 6∼8회 운항된다. 조수 간만의 차로 출발시간은 매일 조금씩 다르다.1만 1700원(성수기 1만 2700원). 선유도 출발 고군산군도 선상유람선은 1만∼2만원. 군산항 연안여객선터미널(063-472-2727), 군산시 문화진흥과(450-4554). 자전거 1시간 대여에 1인용 3000원,2인용 6000원. # 먹거리 군산 내항의 군산횟집(442-1114)은 전국에서 가장 큰 횟집.6층 건물 전체가 횟집이다. 자연산만 취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방장 실명제를 도입하기도 했다.1인 기준 2만∼5만원. # 잠잘 곳 군산시 은파유원지내에 자리잡은 리츠프라자호텔(468-4681)은 음악분수와 물빛다리가 호수를 수놓는 은파저수지의 야경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선유도내 각 종 숙박업소들이 여름철 협정요금을 내놓기는 했지만, 지켜질지 미지수. 성수기엔 방당 10만원 정도.
  • 고구려 역사유적탐방 “COREA의 고구려를 찾아서” (2)

    고구려 역사유적탐방 “COREA의 고구려를 찾아서” (2)

    한국불교연합회 소속 대학생 50여명이 지난달 25일부터 5일간 고구려의 옛 땅인 중국 동북지역 탐방을 떠났다. 동국대학교 윤명철 교수의 인도로 ‘코리아의 고구려를 찾아서’라는 주제를 갖고 떠난 이번 탐방길을 사진과 글로 담았다. -편집자주- 아침 일찍 압록강에 도착했다. 지도에서만 보았던 압록강에 와 있다니 기분이 묘했다. 북한의 아이들이 중국땅으로 넘어가는 것을 보았다. 똑같은 옷을 입은 아이들이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던 그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선하다. 북한이 중국과는 그나마 교류가 있다는 것이 한민족인 우리들보다 더 가까이 지내는 것 같아 가슴 한구석이 찡했다. 강 너머로 북한이 보인다. 멀게만 느껴졌던 북한과 강 하나 사이에 두고 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다. 압록강은 백두산에서 뻗어져나오는 795km의 길이를 가진 강으로 결코 큰강에 속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물자 교류의 요지로 선사시대때부터 고구려 6대 태조왕때까지 이 압록강을 차지하기 위한 전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고구려 시대에도 압록강 하구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드라마 ‘주몽’을 통해 우리가 잘 알고있는 소서노도 배를 타고 이곳을 지나갔을 것이다. 선사시대, 고조선, 고구려 모두 압록강지역은 중요한 곳이었다는 것을 교수님의 설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압록강변에서 북한의 담배와 우표를 볼수 있었다. 조선우표에 김정일이 나와있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옥수수를 신기하게 보관하고 있었다. 이 창고는 고구려 시대 부경이라고 불리는 창고와 같다. 저렇게 보관하며 삶아 먹기도 하고 떡을 해먹기도 한단다. 고구려 시대에도 집집마다 부경이라는 작은 창고가 있었다. 고구려 선조들의 지혜가 현재 중국인들의 삶속에 그대로 전해지고 있었다. 고구려 시대에 만들어진 우리 유적 ‘박작성’은 일부 남아있는 성벽만 현재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이 명나라때 쌓은 ‘호산장성’을 박작성 위에 복원하고 박작성의 흔적을 호산장성의 것으로 둔갑시켰기 때문이다. 호산장성 박물관에 박작성의 우물을 발굴할 당시 사진이 있었다. 그러나 사진에는 호산장성의 흔적으로 설명이 되어 박작성의 역사를 호산장성의 역사로 왜곡하고 있었다. 박작성에서 역사 왜곡의 현장을 확인한 우리 일행은 고구려 고분 벽화를 볼 수 있는 5호묘로 향했다. 5호묘는 입구까지만 촬영이 가능하고 안에서는 사진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되어있다. 기록을 담아갈 수 없게 하는 것이 야속했다. 5호묘에 들어가니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 등 사방신(四方神)과 해신, 달신, 연꽃, 화염무늬 등 당시 샤머니즘을 나타내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다. 이곳을 개방한 뒤로 점점 그림들이 희미해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때도 많이 희미해져 알아보기 힘들었다. 4호묘와 5호묘는 내부가 유사하여 4호묘는 개방 직후 곧 문을 닫았고 5호묘만 관광지로 개방하고 있다. 화강암에 안료를 가지고 그렸다는 신비함과 이곳을 볼 수 있다는 감동, 무덤이라는 두려움 등이 복잡하게 느껴졌다. 연대기대로라면 아버지의 무덤인 광개통대왕릉에 먼저 가야했겠지만 시간상 아들인 장수왕의 묘로 추정되는 장군총을 먼저 갔다. 사방에 각각 3개씩 세워진 정호석. 총 12개의 정호석이 토목공학적인 균형을 이루어 왔는데 뒤쪽만 하나가 사라져 뒤가 점점 내려앉고 있다고 한다. 장군총을 둘러본 후 갑갑한 방탄유리 안에 갇힌 광개토대왕비를 찾았다. 광개토대왕비 또한 고분들과 마찬가지로 촬영이 불가능했다. 문 밖에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곧이어 광개토대왕릉에 올랐다. 정상에 올라 광개토대왕릉 위가 명당이라는 얘기를 나눴다. 물론 사실 확인은 해보지 않았다. 저녁 무렵, 부지런히 ‘환도산성’을 향했다. 환도산성은 산의 능선과 절벽 등을 그대로 활용한 고구려의 전형적인 고로봉식 산성으로서 평양의 ‘대성산성’, 단동 근처 봉성의 ‘봉황산성’과 함께 가장 큰 성이다. 고구려의 두 번째 수도인 국내성 근처에 두어 대피성 겸 장기농성전을 위한 수비성으로 활용했을 것이라 추측된다. 환도산성을 나오는길에 국내성터를 지났다. 국내성터는 도로가라 내려서 볼 여건이 안됐다. 사진과 같이 창문너머로만 보며 지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압록강변을 다시 지났다. 압록강의 야경과 함께 탐방 두 번째 날이 지나고 있었다. (계속) ☞고구려 역사유적탐방 “COREA의 고구려를 찾아서”(1)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김옥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상의 모든 지식/김흥식 지음

    백과사전도 아니고 대용량의 하드 디스크도 아닌데 세상의 모든 지식을 어떻게 한 권의 책에 담을 수 있을까. ‘세상의 모든 지식(김흥식 지음, 서해문집 펴냄)’은 모든 지식이라기보다 ‘특별한’ 지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야심찬 제목으로 책을 펴낸 저자는 류성룡의 ‘징비록’을 번역 출간한 경력이 있는 현직 출판인. 책에 소개된 150가지 특별한 지식은 역사, 정치, 지리, 음악, 종교, 과학 등 동서고금의 지성의 역사다. 고양이 한 마리를 산 딕 휘딩턴이 어떻게 600년에 걸친 자선사업의 실마리를 마련했는지, 베토벤은 왜 죽기 25년이나 전에 유서를 써 두었는지,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제자들은 왜 스승이 죽자마자 그 목을 자르고 시신을 솥에 넣고 삶아 버렸는지 등 자못 흥미로운 내용이다. 그림, 사진, 도표, 지도 등과 함께 정리돼 있어 이해를 돕는다. 첫번째 지식으로 소개된 고양이 상인 딕 휘딩턴은 1350년 영국에서 태어난 운좋은 고아소년. 무역상 휴 피츠워런이 그를 거뒀고, 다락방에서 생활하던 휘딩턴은 쥐를 쫓기 위해 어느날 고양이를 한마리 산다. 피츠워런은 동방에 무역선 한 척을 띄우고, 휘딩턴은 고양이를 배에 실어보낸다. 일행을 실은 배는 낯선 항구에서 그곳 지배자가 연 연회에 참석하는데, 산해진미를 망친 쥐새끼들을 없애는데 휘딩턴의 고양이가 큰 활약을 한다. 덕분에 휘딩턴은 일확천금, 이후 런던 시장을 4차례나 지내며 전 재산을 사회에 남긴다. 네덜란드의 화가 렘브란트의 대표작 ‘야경(夜警)’이 사실은 낮 장면을 묘사한 그림임을 밝힌 대목도 눈길을 끈다. 이런 터무니없는 제목이 붙게 된 것은 그림을 의뢰한 국민병 본부 건물에 엄청난 그을음을 내는 이탄 난로가 있었기 때문이다.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추구한 렘브란트의 그림은 갈수록 어두워졌고,100년이 지나자 결국 사람들은 그것을 야밤을 틈타 이뤄지는 기습 장면으로 여기게 됐다. 이 그림의 원래 제목은 ‘프란스 반닝 코크 대장의 민방위대’였다. 베토벤은 32살의 나이에 두 아우 앞으로 유서를 남긴다. 그는 귓병뿐 아니라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부터 간경화, 신장질환, 폐질환 등 온갖 질병을 겪었다. 수많은 합병증을 동반한 베토벤의 육체적 고통의 원인은 2000년 그의 모발 분석 결과가 발표되면서 납 중독으로 밝혀진다. 베토벤 유서의 첫 머리는 “너희들은 나를 적의에 차고 사람들을 혐오하는 고집쟁이로 여기고 있지만 그것이 얼마나 그른 일인지 모르고 있다.”로 시작된다. 육체적 고통 때문에 정신 질환을 겪은 그의 괴로움을 잘 보여준다. 저자는 각종 도서와 위키디피아를 비롯한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가 ‘세상의 모든 지식’의 참고 자료가 됐음을 밝힌다.1만 95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광장] 상하이, 왠지 어설픈 미래의 중국/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상하이, 왠지 어설픈 미래의 중국/함혜리 논설위원

    “중국의 과거를 알려면 시안으로, 현재를 보려면 베이징으로, 그리고 미래를 보려면 상하이로 가라.”라고 한다. 중국에서 가장 먼저 국제화 물결을 탔던 상하이는 개혁·개방 이후 중국 최대의 경제도시로 재부상했다. 중국의 경제 발전을 대변하는 국제도시, 세계 초일류 다국적 기업들의 자본과 기술을 무섭게 빨아들이는 ‘블랙홀’ 등 상하이를 수식하는 문구들은 너무나 화려하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천지개벽’이라고 표현했다. 제2의 천지개벽을 준비 중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상하이의 실체가 궁금하던 차에 지난 주말 상하이에 여행을 다녀왔다.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듣던 대로 상하이는 엄청났다. 초고층 빌딩과 맨션아파트, 거대한 쇼핑센터, 특급 호텔들이 도시에 그득했다. 푸둥 지역의 화려한 야경은 마치 미래의 도시를 보는 것 같았다. 중국 최대의 소비시장답게 패스트푸드점, 유명 럭셔리브랜드숍 등 없는 게 없었다. 카페와 레스토랑이 그득한 신톈지는 유럽 도시에 와 있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은 이 도시가 얼마나 관심을 끌고 있는지를 실감하게 했다. 호텔에서 만난 한 프랑스 여성은 “외국이라는 느낌이 안들 때가 많다.”고 했다. 상하이는 활기에 넘쳤다. 그런데 무언가 어설픔이 느껴졌다. 왜일까? 무엇 때문일까? 짧은 여행으로 깊이 있는 분석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나름대로 ‘부조화와 불균형’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경제적 급성장의 부작용일 것이다. 불균형과 부조화는 곳곳에서 감지됐다. 도시의 인프라는 첨단을 달리는데 사람들은 미처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무심하고, 불친절했다. 외국인들의 파트너가 되어 데이트하는 중국 여성들이 자주 눈에 띄고, 식당이나 상점의 점원들은 서양식 이름을 자랑스럽게 명패에 새겨 달고 있었지만 영어로 의사 소통이 되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자본주의는 받아들였지만 인적자원의 국제적 경쟁력은 별개였다. 뒷골목으로 들어가 보았다. 풍경이 금세 바뀐다. 낡은 아파트 베란다로 기다란 대나무에 옷가지들이 지친 듯 걸려 있다. 건물 입구에는 자전거들이 줄지어 있다. 계단 구석에 거울을 걸고 그 앞에 의자 하나를 놓고 소년의 머리를 깎고 있는 이발사 할아버지, 부채로 파리를 쫓고 있는 만물상 주인 등 뒷골목 풍경은 15년전 중국에서 보았던 그것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푸둥의 야경을 찍으려고 밤에 황푸강변으로 갔다. 택시에서 내리는데 할머니 거지가 구걸을 한다. 잔돈을 건넸더니 어느새 거지들이 떼로 몰려와 매달린다. 뿌리치고 오면서 카메라를 꺼내려는데 낯선 손이 가방안으로 들어오려 하고 있었다. 귀국길에도 황당한 경험을 했다. 공항의 검색대 앞에 있던 요원이 물병을 가리키면서 한국말로 “안돼!”하는 것이다. 눈깜짝하지 않고 반말을 하는데 무척 불쾌했다. 끝에 ‘요’자 하나 더 붙이면 될 것을…. 비행기 안에서 한국신문을 펼치니 산시성과 허난성 벽돌공장의 현대판 노예사건으로 중국이 발칵 뒤집혔다는 기사가 눈길을 끈다. 중국 경제를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달리는 자동차’로 비유한다. 공평한 복지분배를 내세우는 사회주의 경제를 유지하면서 시장경제를 지향한다는 것이다.13억 중국인들이 골고루 잘사는 나라가 되려면 아직 많은 세월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현장 행정] 강남구 ‘명품거리’ 조성

    [현장 행정] 강남구 ‘명품거리’ 조성

    노점상 등이 어지럽게 차지하고 있는 강남역 사거리∼교보빌딩 사거리까지 강남대로변(760m 구간)이 각종 미술품과 거리공원, 디지털 미디어 랜드마크 공원 등이 어우러진 ‘명품거리’로 탈바꿈한다. 또 강남대로 뒷길은 간판과 건물 외관에 명품거리에 걸맞은 디자인을 통해 신사동 가로수길 못지않은 유럽풍 거리로 육성된다. 서울 강남구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강남대로 특화거리 조성안’을 마련, 구체적인 실현방안에 대한 용역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11월쯤 용역결과가 나오면 연말 사업에 착수해 2009년 말쯤 마무리할 계획이다. 거리 조성에 드는 비용 중 도로정비나 디지털 미디어 랜드마크 건설은 구 재정에서 부담하고, 건물 정비는 건물주에게 일정액을 보조해주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또 특화거리 완료 후 인파가 몰리는 데 따른 교통문제 처리를 위해 교통대책도 같이 마련키로 했다. ●야외무대 전광판 통해 사랑고백 지하철 2호선 강남역 7번 출구 앞 515평(1700㎡)에는 디지털 미디어 랜드마크공원을 조성한다. 이 공원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설치, 영상과 광고 등의 상영은 물론 연인끼리 프러포즈도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LED 전광판 밑에는 음악이나 퍼포먼스 등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는 야외무대를 만들기로 했다. 연인들이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즐기다가 LED 전광판에 “○○○야 사랑해.” 등 사랑 고백이 나오는 깜짝 이벤트도 가능하다. 또 한쪽에는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하고, 각종 미디어 아트를 전시할 계획이다. 최신 디지털미디어 기기들도 전시·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보도에는 실개천이 흐르고 거리 디자인에 따른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가로시설물을 정비하고 건물 앞에 있는 각종 시설들을 건물 안이나 이면도로로 넣을 계획이다. 건물 외벽은 미술작품 등을 활용해 개조토록 하고, 간판도 정해진 위치 외에는 설치할 수 없도록 한다. 보도 위에는 지하철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활용해 수경시설을 조성한다. 보도 위에 실개천을 만들고 그 위에 방수 강화유리를 덮어 보행자들이 걷도록 한다. 마치 실개천 위를 걷는 느낌이 들도록 한다는 것이다. 버스 및 택시 승차장의 지붕은 컬러로 바꾸고, 의자도 늘릴 계획이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버스노선 안내시스템도 도입한다. 야간에는 경관 조명을 도입해 각 건물마다 특색 있는 조명을 통해 강남대로의 야경을 관광상품화한다. 가로의 구두점이나 매점 등은 작고 화려한 디자인을 통해 상업광고를 유치할 계획이다. 강남대로 뒷길은 걷고 싶은 거리로 바뀐다. 이를 위해 간판은 유럽처럼 돌출 간판으로 바꾸고 현재의 전면 부착식 간판은 최소한으로 줄인다. 보도는 녹색이나 붉은색 특수콘크리트로 바꾸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 4色탐험 밤 스케치] (9)한강의 야경

    [서울 4色탐험 밤 스케치] (9)한강의 야경

    서울 한강은 불야성이다. 황금빛 가로등이 빼곡한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리는 자동차 헤드라이트, 초록·파랑·빨강으로 치장한 한강다리들, 밤새도록 빛을 내뿜는 키다리 빌딩들….‘서울4色탐험’은 한강의 밤 풍경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무료 여행지 두 곳을 다녀 왔다.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9층 야외정원인 ‘하늘공원’과 동작구 흑석1동 효사정(孝思亭)이 그곳이다. ●하늘공원에서 감상하는 두개의 한강 테크노마트는 콘크리트 빌딩 9층에 나무와 잔디를 심고 조각으로 장식해 1000평 크기의 전망공원을 만들었다. 어둠이 내려 앉으면 초록빛 나무가 황금빛으로 옷을 갈아 입고, 금계와 앵무새가 도심의 밤을 반갑게 노래한다.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지는 분수에서는 큐피드가 ‘소망의 동전함’을 들고 유혹한다. 소망과 사랑이 동시에 이뤄지길 기원하며 동전을 던지라는 것. 동전은 불우이웃돕기에 쓰여진다. 공원 전망대로 올라서자 두 개의 한강이 펼쳐진다. 하나는 강변북로 저 너머에서 도도히 흐르는 거대한 물줄기고, 다른 하나는 테크노마트 빌딩의 대형 유리창에 비친 한강 그림자이다. 잔잔한 물결이 넘실대는 한강 위로는 올림픽대교와 잠실철교, 잠실대교가 곧게 뻗어 있다. 송파·강동·강남구 등 서울 남부지역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병풍처럼 시야를 가린 한강변 고층아파트가 아쉬울 뿐이다. 연인, 친구들이 공원 벤치에 앉아 힘들었던 하루를 도란도란 얘기한다. 아름다운 풍경에 흐려진 눈을 씻어내고, 산들산들 불어 오는 강바람에 오늘의 시름을 털어 버린다. ●효사정은 최고의 한강 조망지 이제 서울 북부지역을 감상하러 강서쪽으로 달려 가자. 동작대교를 건너 현충원로를 가다 보면 흑석1동 효사정에 도착한다. 한강변에서 조망이 가장 좋은 정자(亭子)이다. 지하철 9호선 공사가 한창인 현충원로를 벗어나자 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나무계단이 보인다. 사람 2명이 간신히 오갈 만한 계단을 5분쯤 오르면 정자가 보인다. 효사정은 조선초 문신 노한(1376∼1443)의 정자다. 세종 때 우의정을 지낸 노한은 모친상을 당해 선영인 이곳에 어머니를 모시고 무덤 옆에 초막을 짓고 3년간 지냈다. 그런데도 서러움이 밀려와 이 언덕에 별장을 짓고 일생을 이곳에 살며 어머니를 추모했다. 이에 후세들이 효도의 상징이라며 별장 이름을 ‘효사정’이라 지었다. 정자는 93년에 신축했다. 정자에 올라 서면 서울 북부지역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깎아지는 절벽이 올림픽대로와 맞닿고 그 위로 동작대교와 남산, 북한산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야경은 이곳이 훨씬 다채롭다. 강남에는 노랑뿐이었지만, 강북에는 파랑·빨강·초록 등이 어우러진다. 우뚝 솟은 남산 N서울타워도 시시각각 옷을 갈아 입는다. 서울의 밤이 화려하게 깊어갔다. 효사정은 꼭꼭 숨어 있는 터라 초행이라면 헤매기 십상이다. 시내버스 360번,361번을 타면 편리하다. 자동차로 이동한다면 중앙대 입구 맞은편에 자리한 흑석체육센터를 찾아가면 된다. 동작대교에서 한강대교 방면으로 가다 보면 체육센터가 오른쪽에 있다. 규모가 작아 그냥 지나치기 쉽다. 체육센터 옆쪽 언덕을 올라가면 효사정 입구가 보인다. 밤 12시 이전에 효사정에서 내려 오는 것이 좋다. 자정이 되면 오솔길과 정자를 비추던 조명이 일제히 꺼지기 때문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데스크시각] 도시 디자인의 기대와 우려/김성곤 지방자치부 차장

    영국 런던에서 190㎞ 가량 떨어진 브리스톨시. 인구는 50만여명으로 잉글랜드 남서부의 유서깊은 도시이지만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브리스톨은 공공디자인 분야에서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도시이다. 원래부터 브리스톨이 명성을 얻었던 것은 아니다.2차 세계대전의 폐허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무원칙하게 건물과 도시시설이 들어서면서 무질서가 자리를 잡았다. 지난 50·60년대 우리의 서울과 흡사한 모습이다. 이 도시가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를 들고 도시 개조에 나서면서부터다. 예술가, 건축가, 공무원 등이 모여 ‘사는 사람이나 찾는 사람이나 쉽고 불편이 없는 도시’를 만드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신호등 체계에서부터 간판, 각종 도시정보체계 등을 바꿨다. 이후 도시는 서서히 달라졌고, 지금 브리스톨은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모범 도시로 꼽힌다. 특히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간판은 독보적이다. 리옹은 프랑스의 유서깊은 도시이지만 80년대에는 그저 그런 파리의 위성도시였다. 역사가 깊어 각종 회의는 자주 열렸지만 회의만 끝나면 사람들은 모두 파리로 갔다. 이 도시를 변화시킨 사람은 당시 미셸 르와르 시장. 그는 선거 때 내건 공약대로 매년 리옹의 야간경관 개선에 전체 예산의 1.5%를 사용했다. 지금 리옹은 프랑스의 제2 도시의 위상을 되찾았고, 거꾸로 파리를 찾는 사람의 상당수는 야경을 보려고 리옹을 찾는다. 서울시가 도시디자인을 총괄할 ‘디자인서울총괄본부’를 지난 4월 발족했다.CDO(Chief Design Officer)로 국내 공공디자인 분야의 권위자인 권영걸 서울대 미술대학장을 영입했다. 최근 부본부장, 기획관 등의 인선도 마쳤다.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금껏 서울에서 공공디자인이라는 개념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관심의 등 건축분야에서 노력이 있었지만 거대한 개발 압력과 맞서기에 역부족이었다. 1991년 서울시에 처음으로 만들어졌던 도시경관과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98년에 건축과내의 한 팀으로 쪼그라들었다.90년대 초엔 남산이나 북한산 경관을 고려해 아파트에 스카이라인을 두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도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생겨난 것이 병풍아파트들이다. 한강대교 하류쪽을 지나다 보면 20여층 높이로 병풍처럼 늘어선 판상형 아파트 단지들을 볼 수 있다. 한강에서는 북한산과 도심을 가리고, 도심에서는 한강을 가린다. 눈에 쉽게 띄는 아파트마저 이런 마당에 도시의 간판이나 도시정보체계 등에 디자인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서울시는 디자인서울총괄본부를 발족하면서 모든 디자인 관련 업무는 이 본부를 거치도록 했다. 막대한 권한을 부여한 것이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디자인서울총괄본부가 어번(urban) 디자인보다는 너무 작은 것에 집착한다는 말에서부터 기존 조직과의 충돌을 우려하는 얘기도 나온다. 디자인서울총괄본부가 출범한 지 겨우 한달 보름이다. 이 보름에 뭔가를 기대한다는 것은 너무 섣부르다. 일부 기존 조직의 영역을 침범한다고 반발할 수 있지만 이는 단견이다. 먼 훗날 한강의 병풍아파트처럼 ‘그 때 공무원들은 뭐했느냐.’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디자인서울총괄본부가 제기능을 할 여지를 둬야 한다. 디자인서울총괄본부도 조급하게 서두르기보다는 먼저 서울의 컬러를 정해야 한다. 서울의 정체성을 도외시한 채 작은 것에 집착하면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할 수 있다. 디자인은 시대를 반영하는 종합예술이다. 이 점에서 ‘디자인은 타협의 산물’이라는 어느 학자의 얘기를 새겨 들을 필요가 있다. 김성곤 지방자치부 차장 sunggone@seoul.co.kr
  • 비치 스포츠의 천국 LA

    비치 스포츠의 천국 LA

    천사들의 도시 로스앤젤레스(LA). 뉴욕과 시카고 다음가는 미국의 대표적인 도시다.LA 등 캘리포니아 서부지역의 도시들이 세워진 것은 18세기 말부터. 현재의 샌디에이고에 상륙한 스페인 선교사들이 ‘수도사의 길’이라 일컬어지는 101번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면서 정착한 지역들이 성장해 오늘날 캘리포니아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도시들이 된 것. 도시명도 가톨릭 성인의 이름에서 따왔다. 캘리포니아를 만끽하려면 역시 해변으로 가는 것이 좋다. 태평양에 연해 있는 해변들을 찾아가는 여행만으로도 훌륭한 테마여행이 된다. 엇비슷하다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저마다 특색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어디서나 똑같은 것 한가지!비치보이스(Beach Boys)의 ‘서핀 유에스 에이(Surfin’ U.S.A)’를 흥얼거리며 높다란 파도 꼭대기에서 태양을 만끽하는 서퍼(Surfer)들이 있다는 것. # 뉴포트 비치(Newport Beach) 밸보어 섬과 리도 섬 등에 둘러싸여 경관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이다.TV나 영화 등에서 흔히 보았던 부호들의 럭셔리한 저택들이 해안가를 끼고 밀집돼 있다. 존 웨인이 거주했던 저택 등 해변가 주택 한 채에 수백만달러가 넘는다. 뉴포트 시 베이스(Newport Sea Base)앞에 있는 더피 보트 대여점(www.duffyboats.com)에서 배를 빌려 타고 돌아볼 수 있다. 시간당 95달러. # 롱비치(Long Beach) 13.5㎞에 달하는 긴 해변을 끼고 있어 롱비치로 불린다. 페리를 타고 카탈리나 섬 방향으로 가다보면 돌고래떼를 만나는 진귀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살아 남은 퀸 메리호가 항구에 정박돼 있다. 야경 또한 아름답다. 여름철 토요일 밤에는 불꽃놀이가 열리기도 한다. # 헌팅턴 비치(Huntington Beach) 서퍼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해변이다. 미국내에서도 가장 우수한 파도를 가지고 있어 파도타기 중심지로 여겨진다. 피어(peer)에서 이어지는 메인 스트리트에는 서핑 숍들이 몰려 있어 언제나 젊은이들로 붐빈다. 국제 서핑 박물관의 본거지가 자리잡고 있다. # 샌타모니카 비치(Santa Monica Beach) LA 3대 비치 중 한 곳이자, 각종 비치 스포츠의 발상지. 연중 덥거나 춥지 않은 천혜의 기후에 푸른 바다와 야자수 위로 넘어가는 붉은 태양, 하얀 모래 등 대도시 LA의 한가운데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별천지다. 샌타모니카 비치의 상징은 100년된 목재 잔교. 영화 ‘스팅’이래 수많은 영화와 TV드라마 촬영장소로 애용됐다. ■ LA여행때 이곳만은 빼먹지 말자 ●디즈니랜드 VS 너츠 베리 팜 디즈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놀이공원 중의 하나.LA 아래쪽 애너하임에 있다.1955년에 문을 연 이래 미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장소로 자리잡았다. 플로리다 주 올랜도, 일본 등에 세워진 디즈니랜드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여전히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너츠 베리 팜은 1920년대 딸기농장에서 출발한 미국 최초의 테마파크. 농장주 월트 나드 부부가 만든 딸기잼과 치킨 요리가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이 몰려들자,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놀이 시설을 하나씩 세우기 시작한 것이 현재의 테마파크로 발전했다. 디즈니랜드에서 차로 10분거리. ●유니버설 스튜디오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최대의 영화 스튜디오다.35동의 실내 촬영소와 500동의 세트가 있다. 특수 제작한 차를 타고 영화 킹콩 등의 세트장을 도는 트램 투어와 스튜디오 투어, 엔터테인먼트 센터 등 3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오후 3시엔 세트장 투어를 위해 한국어 방송 트램 차량이 마련된다. 스튜디오 투어 필수 관람코스는 ‘워터 월드’스테이지.‘슈렉’‘미이라’스테이지도 빼놓지 말 것.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미국 영화배우들의 손도장, 발도장 등이 찍혀져 있는 곳.1달러를 내면 영화속 주인공 복장을 한 사람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명예의 거리 중심에 있는 코닥극장도 빼놓을 수 없다.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곳. 글 LA 손원천 특파원 angler@seoul.co.kr
  • [Seoul In] 방배배수지 체육공원 개방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사당역 인근 우면산 자락에 위치한 방배배수지 체육공원을 8일부터 주민에게 개방한다.2005년 말부터 총사업비 10억여원을 들여 만든 체육공원은 인조잔디 축구장을 비롯해 배드민턴장, 풋살경기장, 워킹코스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야간 조명시설도 설치해 퇴근 후 동호인 또는 지역 주민들끼리 어울려 야간 축구를 즐기거나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구는 민자를 유치해 배수지 축구장에서 축구전용 돔구장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570-6405.
  • 옹진군 ‘섬관광 메카’ 떠오른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관내 전체가 섬으로 구성된 인천 옹진군이 9일 ‘관광의 메카’를 선언하고 나섰다. 옹진군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이 보존돼 있는 데다 드라마 세트장, 갯벌체험장 등을 갖춰 테마가 있는 사계절 관광지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민자 5000억원 유치… 내년 완공군은 이미 장봉면 시도에 조성된 ‘풀 하우스’‘슬픈 연가’‘연인’ 등의 드라마 세트장과 연계해 민간자본(5000억원)을 유치해 2008년까지 12만평 규모의 영상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이 단지에는 드라마 세트장, 애니메이션극장, 개인체험관, 해양레저시설 등이 들어서 영상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인접한 시도에는 평상시에도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영상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도 옆에 있는 섬, 신도에는 인천국제공항 야경 전망대, 장봉도에는 갯벌체험지구와 낙조 전망대 등이 각각 설치된다. 1990년대 중반 핵폐기물처리장 후보지로 선정됐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굴업도는 종합해양관광단지로 탈바꿈된다.CJ그룹은 굴업도에 1000억원을 들여 해양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굴업도 전체부지 52만평 대부분을 매입했다. 해양단지는 굴업도 전체를 레포츠존, 레스트존, 오션존, 골프&피크닉존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올해 안에 도시관리계획 입안, 실시계획 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마친 뒤 내년 초 착공,2009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서해5도서 여객선 운임 낮춰야”군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객선 운임을 낮추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서해 5도서의 왕복 운임은 1인당 10만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인천 시민이 관내 섬을 찾으면 여객선 운임의 50%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와의 조율이 원활하지 않다.군 관계자는 “여객선 운임 문제는 섬 관광 활성화의 큰 걸림돌”이라면서 “인천시가 종합적인 관점에서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섬 관광을 인천도시개발공사와 공동으로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말 종합개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종합개발계획은 문화·관광 등을 지역특성에 맞게 개발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도시개발공사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접목시켜 추진된다. 군의 행정지원과 함께 기업들도 옹진군의 관광산업 전망을 밝게 보고 있어 관광레저산업 민자유치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조윤길 군수는 “옹진이 만성적인 낙후를 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광 활성화가 시급하다.”면서 “군민과 행정력을 연계시켜 ‘관광 옹진’을 일궈 내겠다.”고 강조했다.옹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울 4色 탐험-야경 스케치] 시내버스로 즐기기

    [서울 4色 탐험-야경 스케치] 시내버스로 즐기기

    6년 전 외국인 친구가 서울을 찾았다. 나는 친구를 경주와 제주도로 안내했다. 우리는 서울에 살지만, 서울의 매력을 잘 알지 못한다. 잠시 여행한 유럽이나 미국, 일본보다는 더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서울신문이 서울의 매력을 파헤치는 ‘4색(色) 테마여행’으로 독자 여러분을 안내한다. 여행의 주제는 ▲밤 스케치▲역사의 숨결 ▲예술의 향기 ▲박물관 천국 등 서울의 숨은 명소들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서울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현란한 불빛이 도시를 휘감고 거리마다 젊음이 넘쳐난다. 이런 야경을 저렴하고 편하게 즐기는 방법이 없을까. 정답은 파란색 402번 버스이다. 단돈 1000원(교통카드는 900원)으로 즐기는 1시간짜리 여행이다.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 건너편 스타벅스 앞 버스 정류장(시청역)에서 버스를 타면 강북과 강남, 남산의 야경을 ‘한방’에 체험할 수 있다.‘찰칵´하고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버스에서 과감히 내려도 무방하다. 배차간격이 15분이라 사진을 찍다보면 어느새 다음 버스가 도착해 있으니까. 밤 1시10분까지 버스는 운행된다. 21:00 서울시청 서울시청을 출발한 버스는 서울광장, 청계광장을 거쳐 경복궁에서 유턴한다. 청계천 상징조형물 ‘스프링’(Spring, 세계적 작가 클래스 올덴버그·쿠제 반 브르겐의 공동작업)이 우뚝 솟아 있다. 밝은 조명을 받아 모양, 색깔이 선명하게 보인다. 청계천은 경쾌한 물소리로 도심 속 자연을 한껏 자랑한다. 세종문화회관은 낮에 보던 그 멋 없는 건물이 아니다. 바닥에서 쏘아올린 조명이 건물을 감싸안아 우아한 멋을 뽐낸다. 숭례문도 색동옷으로 갈아입었다. 은은한 자태가 600년 역사를 다정하게 속삭이는 듯하다. 21:20 남산도서관 버스는 어느새 숨을 몰아쉬며 고갯길로 들어선다. 남산 순환도로이다. 자동차가 꽉찬 큰 길을 벗어나자 가슴이 탁 트인다. 왼편으로 고개를 돌리자 N서울타워가 보인다. 색색깔로 변신하는 모습이 매혹적이다. 아파트 건물에 서울타워가 가려지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서울타워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남산도서관 정류장에서 내려보자. 남산순환버스 2번으로 갈아타면 남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승용차 통행은 금지하고 있다. 21:30 하얏트호텔 야경의 백미는 후암약수터. 오른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서울시내가 눈 아래로 펼쳐진다. 멀리 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 행렬이 힘겨운 일상을 대변하는 것처럼 애처롭다. 이들은 초초한 듯, 다급한 듯 어딘가로 달려간다. 대형 건물에는 불빛이 요란하지만, 다닥다닥 붙은 주택 단지에는 어둠이 짙게 깔려 있다. 고된 하루를 보낸 맞벌이 부부의 한숨이 들리는 듯하다. 일상에서 벗어나 서울야경을 즐기는 내가 ‘선택 받은 사람’인 것처럼 느껴진다. 하얏트호텔이 지나자 내리막길이 나온다. 창문을 열었다. 상쾌한 밤 공기가 코끝을 간질인다. 버스는 서울의 과거를 뒤로한 채 미래로 달리고 있다. 21:34 단국대학교 남산을 내려와 한남동으로 향했다. 도로가 확 늘어나면서 대형 간판이 와락 다가온다.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등 피곤할 정도로 요란하다. 저마다 크게, 밝게 자신을 뽐내다 보니 오히려 눈에 띄는 것이 없다. 혼란스럽기만 하다. 한남대교가 강북과 강남을, 옛도시와 신도시를 잇고 있다. 강남의 밤은 화려하다. 강북에서는 어둠 속에서 빛이 도드라지만, 강남에서는 밝음 속에서 어둠이 발견된다. 거리도, 사람도, 불빛도 넘쳐나는 까닭이다. 진정한 밤 여행은 이제 시작인지도 모르겠다.
  • 새달 5일 광안리 바다 ‘빛의 화폭’ 된다

    새달 5일 광안리 바다 ‘빛의 화폭’ 된다

    부산시는 5일 야경이 뛰어난 광안대교 등 광안리해수욕장 일대 1.5㎞ 구간을 ‘빛과 영상’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 최첨단 멀티미디어 테마마크로 조성하는 ‘광안리 야간경관조명’사업이 최근 마무리 돼 다음달 5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광안리 야간경관조명 사업은 2005년 11월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비디오 예술의 창시자인 고 백남준 씨등 세계 거장 6명의 작품이 선정됐으며,4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설치작업을 진행 해 왔었다. ‘바다·빛 미술관(Busan New Media Mseum)’을 주제로 한 이들 설치 작품은 ▲심문섭(한국)‘섬으로 가는길’▲백남준(한국)의 유작인‘디지테이션’ ▲제니홀쳐(미국) ‘디지털 빛의 메시지’▲쟝피에르 레노(프랑스)의 ‘생명의 원천’▲샤를드모(프랑스)의 ‘영상 인터렉티브’▲얀 카슬레(프랑스)의 ‘은하수 바다’등 6개이다. 해수욕장 일대에 세계적인 작품이 대규모로 설치돼 미술공간으로 꾸며지기는광안리 해수욕장이 국내 처음이다. 낮에는 자연의 빛으로 세계의 유명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밤에는 빛과 영상이 조화를 이룬 뉴 테크놀로지의 종합적인 연출로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게된다. 특히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인 백씨를 비롯해 세계 유명작가의 작품들이 설치돼 더욱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이들 작품은 영구적으로 설치되며 백사장, 수면공간, 광안대교를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3차원 공간의 영상프로그램이아름다운 자연과 빛이 함께 어우러진 빛의 향연을 연출하게 된다. 백씨의 ‘디지테이션’은 광안리 해변 호메르스 호텔앞에 세워지며 청자촛대위에 모니터 5대를 세워 등대와 같은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뉴미디어와 예술, 자연의 만남을 상징한다. ‘디지털 빛의 메시지(제니홀터 작 )’는 수영구 문화센터 옥상에서 빔 프로젝트를 백사장쪽으로 쏘며, 삶과 사회에 관한 함축적인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하게 된다.‘생명의 원천(장피에르 레노)’은 붉은 동백꽃을 연상시키는 화분 모양의 작품으로, 전세계 유명도시에 놓여 있는 화분을 광안리에 놓음으로써 광안리를 세계적 장소와 동격화 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 인터렉티브(샤를 드모)’는 민락동 광안해변공원 왼쪽에 세워지며 폐쇄된 공간을 벗어나 야외에 세워진 LED대형 화면을 통해 꾸밈없는 우리의 일상을 보여준다.‘은하수 바다(얀 카슬레)’는 광안리 해변 테마거리 화단에 1600개의 조명을 설치, 은하수의 빛 처럼 광안리를 비추고 녹지공간과 백색파도의 이미지를 연출한다. 이밖에 ‘섬으로 가는 길(심문섭)’은 광안리해수욕장 중앙 해수면에 고사분수 시설을 설치, 새로운 이상을 꿈꾸는 인간의 여정을 이미지로 표현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야간 경관 조명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가 최첨단 멀티미디어 테마파크로 탈바꿈돼 관광명소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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