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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 결정권으로 품위 있는 삶의 마무리… ‘웰다잉 기본법’ 필요”[이순녀의 이사람]

    “자기 결정권으로 품위 있는 삶의 마무리… ‘웰다잉 기본법’ 필요”[이순녀의 이사람]

    웰다잉 문화 왜 중요한가韓 병원서 사망 비율 77% 세계 최고죽음 관련 문제들 능동적 선택 필요사전연명의료의향서 274만명 그쳐내년 연명의료결정법 제정 10주년인공영양 중단 등 범위 규정 확대자기 결정권 행사할 수 없는 환자‘지정대리인제도’ 도입도 서둘러야죽음 성찰하는 ‘마지막 이기적 결정’유언장 통해 뜻 알리고 삶을 정리가족·사회 도움되는 ‘이타적 결정’치매 대비 ‘부부 쌍방 후견제’ 활용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65세 이상 노인 인구(1024만명)가 전체의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했다.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2023년 기준 83.5세. 누구나 최소 20여년의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잘 사는 것(웰빙)을 넘어 잘 나이 들고(웰에이징) 잘 죽는 일(웰다잉)과 관련해 개인은 물론 사회와 국가 차원에서 본격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국내 대표적인 웰다잉 운동가인 원혜영(74) 웰다잉문화운동 공동대표를 만나 초고령 시대에 노년의 주체적인 삶과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물었다. 5선 국회의원이자 부천시장을 두 차례 역임한 원 대표는 2020년 정계 은퇴 후 웰다잉 문화 전파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그간의 활동과 소회를 정리한 저서 ‘마지막 이기적 결정’을 출간한 원 대표를 지난 6일 서울 중구 웰다잉문화운동 사무실에서 인터뷰했다. -웰다잉 문화는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웰다잉은 ‘품위 있고 존엄하게 생을 마감하는 일’을 의미한다. 예전에는 늙기 전에 죽었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도 짧았기 때문에 굳이 미리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의학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러운 죽음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병원에서 사망하는 비율이 77%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마지막 순간까지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임종을 맞이한다. 웰다잉은 내가 뜻한 대로 삶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죽음과 관련된 일들, 이를테면 연명의료와 장기 기증, 장례 형태, 상속 문제 등을 본인이 사전에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자기 결정권’이 웰다잉 문화의 핵심이다. 대비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죽음이 닥치면 이런 중요한 결정을 자신이 아닌 가족, 의사, 장례업체 등이 떠맡게 된다. 무책임한 일 아닌가.” 원 대표는 19대 국회의원 시절 연명의료를 주제로 한 세미나 참석을 계기로 웰다잉에 관심을 갖게 됐다. 회복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인공호흡기나 심폐소생술 같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계속해야 하는 현실적 문제 제기에 깊이 공감한 그는 ‘웰다잉 문화 조성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만들어 연명의료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는 법 제정에 앞장섰다. 2016년 국회를 통과한 ‘연명의료결정법’은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됐을 때의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직접 문서로 밝혀 둘 수 있게 했다. 2018년 2월부터 시행돼 올해로 7년이 됐다.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에 따르면 올 2월까지 274만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92%였다. 그에 비하면 실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비율은 저조한 것 같다. “미국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고 등록한 노인이 65%다. 반면 우리나라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높지만 아직까지 실천은 잘 안 하는 실정이다. 막연하게 생각만 할 뿐 닥쳐오지 않은 상황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것을 낯설어 하고 부담스러워한다. 이런 인식과 실천의 간극을 좁히는 게 웰다잉 문화 운동이다.” -내년이면 연명의료결정법 제정 10년이 된다. 개선해야 할 점은.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연명의료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 현재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르면 인공호흡 중단은 되지만 인공영양 공급 중단은 안 된다. 미국, 대만, 유럽 다수 국가는 인공영양 및 수분 공급 중단을 연명의료 범위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도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말기 환자에게 인공영양 공급을 중단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하지 않은 환자가 의식이 없어서 자기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특정인을 대리인으로 지정하는 ‘지정대리인제도’ 도입도 필요하다.” -조력 존엄사법 제정 논란도 뜨겁다. 조력 존엄사 합법화에 찬성하는 국민이 82%라는 설문조사도 있다. “조력 존엄사법은 21대 국회에서 폐기됐다가 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됐다. 이 법은 말기 환자가 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안락사를 허용하자는 것이다.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해 자연스럽게 존엄한 죽음으로 이끄는 연명의료결정법의 존엄사와는 의미가 다르다. 생명을 인위적으로 중단시키는 중대한 일인 만큼 충분한 사회적 합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윤리 및 법적인 측면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신중히 검토한 뒤 결정할 사안이라고 본다.” -웰다잉 문화의 한 축으로 유언장 쓰기를 특히 강조하고 있다. “자신의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하고 가족 간 불필요한 갈등이나 혼란을 예방하려면 유언장을 반드시 써야 한다. 연명의료 여부와 장례 절차, 상속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밝혀 둘 필요가 있다. 최근 상속 분쟁이 이혼소송 건수보다 훨씬 늘어나고 있다. 역사적으로 우리 사회에는 유언장을 쓰는 문화가 없었다. 일부 지배계층 말고는 자녀에게 물려줄 재산이 없었기에 굳이 유언장을 쓸 이유가 없었다. 1940~50년대부터 부를 축적한 세대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들이 세상을 뜨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상속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유언장을 써야 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그렇지만 남들도 안 쓰고,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른다는 핑계로 회피한다. 부자만 유언장을 써야 한다고 여기는 것도 편견이다. 규모와 상관없이 자신이 평생 모은 소중한 재산을 내 뜻대로 정리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일본처럼 유언장 공적 보관 제도를 고려할 만하다. 사후에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나누는 ‘유산 기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 좋겠다.” -유언장은 언제, 어떻게 쓰는 것이 바람직한가. “일정한 기준은 없다. 다만 은퇴 시점에 한 번쯤 써 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의 삶을 정리하면서 현재 자기 삶의 좌표를 점검하고, 새로운 각오로 남은 인생을 바라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유언장은 손 가는 대로 일단 작성해 보라고 얘기한다. 쓰다가 막히면 중단해도 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중에 찢어 버려도 된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한번 써 보라.” -장례 문화를 웰다잉의 주요 영역으로 다루고 있는데. “영정 사진, 수의, 관, 제단 꽃장식 등 장례에 관한 항목들을 미리 결정해 놓으면 가족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마지막 배웅을 받을 수 있다. 죽음이 임박했을 때 평소 가까웠던 지인들을 초청해 생전 장례식을 여는 것도 좋은 이벤트다. 기회가 된다면 웨딩플래너처럼 생전 장례식 컨설턴트로 봉사하고 싶다.” -치매도 초고령 시대의 중대 과제다. “요즘 사람들이 암보다 더 두려워하는 병이 치매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10%, 84세 이상은 40%가 치매 환자라고 한다. 치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결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치매에 걸릴 때를 대비해 자신의 뜻을 잘 아는 사람을 후견인으로 정해 놓는 것이 현명하다. 부부 중 한 명이 치매에 걸리면 남은 사람이 후견인 역할을 하는 ‘부부 쌍방 후견 계약’ 제도를 활용하기를 권한다.” -‘웰다잉 기본법’ 제정을 주장하고 있다. 어떤 내용인가. “초유의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지만 웰다잉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 죽음에 대해 성찰하고, 자기 결정권을 통해 삶을 품위 있게 마무리하는 웰다잉 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품격을 높이고 통합을 이루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웰다잉 기본법 제정으로 정부가 종합적으로 웰다잉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책의 제목인 ‘마지막 이기적 결정’으로 다섯 가지를 꼽았다. “자신의 뜻을 알리는 유언장, 자신이 원하는 치료와 원하지 않는 치료, 마지막에 바라는 돌봄 방식, 스스로 정리하는 삶의 기록, 자신이 원하는 추모 등이다. 삶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이기적인 결정이지만 가족과 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이타적 결정이다.” -웰다잉 운동을 하면서 아주 큰 선물을 받았다고 했다. “죽음을 잘 준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내 삶의 영역이 확장되는 것을 느꼈다. 삶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삶을 더 풍요롭고 품위 있게 만든다. 웰다잉 운동을 통해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삶을 더 폭넓게 누릴 수 있게 됐다.” 정계 은퇴 후 웰다잉 운동에만 전념해 온 원 대표는 이달 초 국회 연구기관인 국회미래연구원 3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지난 5년간 정치와 선을 긋고 지냈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의 요청으로 국가의 중장기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정치 양극화와 극단주의가 극심해진 현상에 대해 원 대표는 “걱정이 크다”면서 “정치가 대립과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데 외려 방관하거나 편승하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고 안타깝다”고 했다. ■ 원혜영 대표는 서울대 재학 중 민주화 운동으로 세 차례 복역, 두 차례 제적됐다. 풀무원식품을 창업해 6년간 경영했다. 1992년 14대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된 이후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지낸 5선 의원이다. 민선 2·3대 부천시장을 역임했다. 2020년 제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계를 은퇴하고 웰다잉 전도사로 인생 3막을 시작했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법원행정처장 “즉시항고 필요”…미묘해진 檢 “관련사항 검토 중”

    법원행정처장 “즉시항고 필요”…미묘해진 檢 “관련사항 검토 중”

    천대엽 “항고 기간 금요일까지”법조계 “항고해도 실효성 낮아”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과 관련해 “재판부의 입장처럼 (검찰이) 즉시항고를 제기해 상급심의 판단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혀 항고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검찰이 항고하더라도 윤 대통령이 이미 석방된 데다 상급법원 판단이 나오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려 실효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천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즉시항고 기간은 7일로 이번 주 금요일까지 기간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금 (윤 대통령이) 구속돼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즉시항고에 따라 상고심이 법적 판단을 하는 데 특별한 장애는 없다”고 말했다. 천 처장은 “다른 3건의 즉시항고 사건에서도 신병은 석방하고 즉시항고해서 판단을 받아 본 선례가 있다”며 “재판부에선 상고심 판단을 통해 논란이 해소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스스로 밝혔고 저희들 보기에도 그 부분에 대한 전례가 없어 판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지난 7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검찰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 이후 즉시항고를 하지 않기로 결론 내리고 지난 8일 윤 대통령을 석방했다. 보석 취소, 구속집행정지 등 구속 취소와 유사한 제도가 과거에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받았기 때문에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서도 즉시항고를 할 경우 똑같이 위헌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이를 포기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천 처장은 즉시항고를 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천 처장의 발언이 나오자 대검은 기자단 공지를 통해 “금일 법사위 상황과 관련해 검토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했다. 이를 두고 검찰이 항고 가능성을 열어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은 윤 대통령을 석방하고 즉시항고를 포기하면서 보통항고도 안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검찰 내부뿐 아니라 법원에서도 윤 대통령 구속 취소를 둘러싼 논란을 상급법원 판단을 통해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잇따르면서 변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 검찰 고위 관계자는 “상급법원에서 다퉈 봐야 한다는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항고를 포함해서 모든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검 수뇌부에서는 자칫 심우정 검찰총장의 기존 입장을 뒤집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검찰 관계자는 “검찰총장이 법원의 구속 취소 계산 방법이 잘못됐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했기 때문에 항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검찰이 항고를 하면 서울고법이 윤 대통령 재구속 여부를 판단한다. 하지만 서울고법 판단이 나오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윤 대통령이 이미 석방된 상태라 재구속 결정이 나오더라도 윤 대통령 신병 확보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또 윤 대통령 측이 재항고할 경우 대법원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이 14일까지 즉시항고를 해도 석방 후 진행하는 보통항고와 마찬가지”라며 “(윤 대통령 신병을 바로 확보할 수 있도록) 구속 취소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청구는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법무부는 항고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즉시항고 수사지휘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즉시항고를 해야 하는데 왜 안 했냐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즉시항고를 하는 순간 위헌”이라며 “본안(1심 재판)에서 다툴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천 처장의 발언과 검찰 입장을 두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법사위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원행정처장이 유권해석을 정확하게 해 줬으니까 실행은 검찰이나 법무부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도 “검찰이 헌재도 아닌데 위헌이니까 안 한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13일 즉시항고를 촉구하기 위해 대검을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반면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즉시항고는 위헌 논란이 있는 만큼 뒤늦게 검찰이 입장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트로트가수에 빠져 땅까지 판 아내…이혼할까요?”

    “트로트가수에 빠져 땅까지 판 아내…이혼할까요?”

    트로트 가수에 빠진 아내가 노후 대비로 마련한 2억원짜리 땅까지 팔아버려 이혼을 고민하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30년 차, 세 명의 아들을 둔 50대 후반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아내에 대해 “대치동 학원가에서 전설로 통했다”며 “고급 정보를 꿰뚫고 있어 아이들의 학원과 과외 스케줄을 완벽히 관리했고, 삼형제 모두 명문대에 합격시켰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막내 아들이 명문대 의대에 합격한 이후, 아내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한다. 갑자기 트로트 가수에 푹 빠져 휴대전화 사진첩과 배경 화면을 그 가수의 사진으로 도배했고,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A씨는 “처음엔 자식을 대학에 보낸 뒤의 허전함을 달래는 거라 생각했다”면서도 “점점 도가 지나쳤다. 예전에는 퇴근 시간에 맞춰 정성껏 밥상을 차리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집안 살림은 뒷전이고 아내와 식탁에 마주 앉아 밥을 먹은 게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2억 땅까지 ‘기념관 투자’ 명목으로 처분 아내의 팬 활동은 점점 과열됐다. 팬클럽에 가입한 뒤 앨범을 100장씩 구매했고, A씨가 이를 지적하자 “앨범 판매량을 높이려 산 것뿐, 다른 팬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아내는 생일을 맞은 트로트 가수에게 수백만원대 명품 운동화를 선물하고, 가수의 애착 담요가 자선 경매에 나오자 200만원을 들여 구매하기도 했다. 심지어 해외 콘서트를 보기 위해 남편과 상의도 없이 외국에 며칠씩 다녀왔다. 그러나 A씨가 가장 분노한 것은 노후 대비로 사둔 2억원 상당의 시골 땅을 ‘가수 기념관 투자’ 명목으로 아내가 몰래 팔아버린 것이었다. 땅은 A씨의 돈으로 샀지만, 계약서는 아내 명의로 돼 있었다. A씨는 “정이 확 떨어졌다. 이혼 소송을 하고 싶은데 가능할까”라며 법적 조언을 구했다. 류현주 변호사는 “외도나 가정폭력과 같은 명백한 이혼 사유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민법 840조 6호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도저히 함께 살기 힘들다면 소송보다는 조정 신청을 권한다”며 “조정 절차에서는 판사 판단을 받기 전, 조정위원과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합의를 시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재산분할 문제에 대해서는 “아내가 팔아버린 땅도 재산분할 대상이 된다”며 “땅을 판 돈이 부부 공동생활에 사용되지 않았다면, 아내가 보유한 것으로 간주해 재산분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의 사례처럼 부부간 경제적 결정이 일방적으로 이뤄질 경우,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변호사는 “감정적 대응보다는 법적 절차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현대家 사돈’ 백지연이 지켜본 부자들의 습관 “○○에 투자”

    ‘현대家 사돈’ 백지연이 지켜본 부자들의 습관 “○○에 투자”

    MBC 앵커 출신이자 범현대가(현대그룹 창립자 정주영의 가족 관계) 사돈 백지연이 부자들의 습관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0일 백지연의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는 ‘여유롭게 사는 이들은 공통적인 습관이 있다?! 그들만의 7가지 습관 공개’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백지연은 자신이 관찰했던 부자들의 습관을 7가지로 정리했다. 백지연은 첫 번째 습관으로 ‘쓰는 것보다 버는 게 많다’를 꼽았다. 그는 “자기 수입보다 쓰는 게 적다는 것”이라며 “그래야 저축이 있고 미래를 위해 투자할 돈이 생기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돈의 개념이 아니더라도 부자들은 소비에 쓰는 시간보다 생산에 쓰는 시간이 더 많다”라며 “TV 시청이 소비적이라면 독서, 강의 듣기 등의 자기 계발 활동은 생산적”이라고 말해 예시를 들었다. 두 번째 습관으로 백지연은 “생산적이지 않은 모임을 자제하는 것”을 뽑았다. 그는 “사람들을 만날 때 새로운 아이디어, 지식, 동기 부여를 받으면 좋다”면서 “(하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그런 만남을 지양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봉준호 감독과 인터뷰 했던 사례를 소개하며 “창의적인 일을 하기 때문에 친구가 많고 네트워킹을 많이 할 줄 알았는데, 봉준호 감독은 ‘혼자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백지연은 세 번째 습관으로 “목표가 구체적이다”를 골랐다. 그는 “노년에 넉넉하게 살 것이라는 목표는 막연한 계획이다”라며 “‘5년 후에 1억을 저축할 것’ 같은 계획이 구체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부자 되는 사람들의 습관을 보면 막연한 계획이 없다. 굉장히 구체적이다”라고 말했다. 백지연은 부자들에게 보이는 습관 네 가지를 더 언급했다. ▲돈 관리를 위해 계좌를 여러 개로 쪼개는 것 ▲돈과 관련해 멘토를 신중하게 두는 것 ▲계획, 일기 등 기록을 일상화하는 것을 꼽았다. 백지연은 마지막 습관으로 “나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은 없어지지 않는다”면서 “내 친한 친구도 내 곁은 떠날 수 있지만 나는 내 곁을 떠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백지연은 1987년 MBC 아나운서 공채에 합격했다. 그는 입사 1년 만에 뉴스데스크 사상 첫 여자 앵커로 발탁됐다. 국내 최연소, 국내 최장수 9시 뉴스 앵커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백지연은 범현대가의 사돈이다. 백지연의 아들 강인찬 씨는 2023년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딸 정지수 씨와 결혼했다. 정몽원 회장은 고(故) 정인영 HL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이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조카다.
  • 오세훈 “퇴직 빨라져 중장년 소득 공백 평균 13년…‘계속고용제’ 도입 검토할 것”

    오세훈 “퇴직 빨라져 중장년 소득 공백 평균 13년…‘계속고용제’ 도입 검토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평균 퇴직 연령이 49.4세로 법정 정년보다 10년 이상 빨라진 현실에 대해 “능력과 경험이 충분한 중장년이 노동 시장에서 밀려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중장년 소득 공백, 복지에서 성장 동력으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 11일 열린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중장년 정책포럼 2025’에서 중장년이 겪는 소득 공백 문제와 해법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정년인 60세보다 10년 이상 이른 퇴직과 연금 수급(63세)까지 이어지는 평균 13년의 소득 공백은 개인과 사회에 큰 부담이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일자리 정책은 청년과 노년에 집중돼 중장년은 소외돼 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기존 신중년 정책(50~64세)을 넘어 40대까지 포함하는 생애 주기형 중장년 고용 정책이 필요하다. 전국 2015만명, 서울시 365만명에 달하는 40~64세 인구를 고려할 때, 이들의 지속적인 경제활동 지원은 필수 과제”라며 “이를 위해 서울연구원이 제안한 ‘서울4064플러스 일자리(가칭) 패키지’를 통해 ‘계속고용제 도입’과 ‘기업 인센티브 확대’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계속고용제는 정년 이후에도 일하던 기업에서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그러나 문제는 기업이 인건비 부담 등을 느끼는 탓에 적극적인 참여가 어렵다는 데 있다. 이에 오 시장은 기업이 중장년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도록 계속고용 보조금과 중장년 채용 보조금과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엔 맞춤형 시간제와 프로젝트 단위 계약 같은 유연하고 선택적인 고용 방식 도입도 포함된다. 그는 “기존 중장년 일자리 교육 프로그램인 ‘서울런4050’ 사업을 확장하고, 서울4064+일자리 패키지를 통해 공공과 민간형 일자리를 연계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라며 “기업의 인력 수요를 반영한 직무 전환을 지원하고, 교육과 채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현재 일본 기업의 99.9%가 65세까지 고용을 보장하고 있다. 이제 우리도 변해야 한다. 중장년의 일자리를 사회적 비용이 아닌 성장의 기회로 바라봐야 한다”며 “중장년층이 소득 공백 없이 노년까지 안정적으로 경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한국 경제의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는 중장년이 더 이상 노동 시장의 주변부가 아닌, 중심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약 954만명에 달하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4년생)의 은퇴가 본격화하는 2024년부터 2034년까지 현 60대 고용률이 유지될 경우 연간 경제성장률은 0.3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 상장폐지 위기 기업 증가, 투자자 대응 전략은?

    상장폐지 위기 기업 증가, 투자자 대응 전략은?

    상장폐지 위험에 처한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82개 종목이 금융위원회의 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이들 기업의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이 임박해 불안정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상장폐지 사유는 단순히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부적절한 외부 감사 의견으로도 발생할 수 있어, 이는 금융시장의 신뢰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주의 깊게 기업의 동향을 살펴봐야 한다.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미리 파악하여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특히, 상장폐지 위험에 처한 기업들의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기업의 투명성과 재무 건전성에 대해 꼼꼼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병상에서 즉위 12주년 맞는 교황

    병상에서 즉위 12주년 맞는 교황

    폐렴으로 장기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89) 교황이 13일 병상에서 즉위 12주년을 맞는다. 교황청은 10일(현지시간) “교황이 추가적인 치료를 위해 당분간 병원에 더 머물러야 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퇴원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3일 맞이하는 즉위 12주년에도 신자들이 교황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교황은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 가까이 로마 제멜리병원에서 호흡곤란과 폐렴 치료를 받고 있다. 교황청은 담당 의료진이 ‘신중한 예후’라는 표현은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교황의 건강 상태가 위급하진 않다는 의미다. 교황청은 “교황의 건강 상태는 계속 안정적”이라며 “지난 며칠 동안 나타난 개선세가 더욱 확고해졌으며 이는 혈액 검사와 임상 평가, 그리고 약물 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교황은 즉위 초기에는 전임 베네딕토 16세의 용기 있는 사임을 존중한다고 밝혔으나 최근에는 교황직이 종신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폐기능이 더 나빠질 경우 생전 퇴위를 선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13일 고령인 77세로 교황에 선출됐지만 ‘지칠 때까지 일하는 교황’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강행군을 이어 왔다. 지난해 9월에는 12일간 4개국 3만 3000㎞를 이동하며 해외 사목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25년마다 돌아오는 ‘희년’ 개막 행사를 위해 장시간 찬바람에 노출됐는데 이때 건강이 악화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트럼프·시진핑 6월 정상회담 논의”… 마러라고? 베이징? 개최지 기싸움

    “트럼프·시진핑 6월 정상회담 논의”… 마러라고? 베이징? 개최지 기싸움

    맞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 상반기에 만날 것이라는 보도가 미국과 중국 언론에서 동시에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두 정상의 생일이 있는 6월에 미중 정상회담을 열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4일, 시 주석은 6월 15일 태어나 생일은 하루 차이가 나며 나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7살 더 많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정상회담이 빠르면 4월에도 열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정상회담을 논의하기 위한 중국 대표단이 몇 주 전 워싱턴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지난 1월 17일 전화통화를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취임 100일 안에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주변에 밝혔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실현하려면 4월에도 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정상회담 개최지를 놓고는 양측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이달에는 20%로 추가 관세율을 높였다. 중국도 농산물 등에 대한 보복관세로 맞서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1기 때 두 정상은 상대국을 각각 한 번 방문했다. 2017년 4월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았으며, 같은 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을 국빈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중국을 찾는다면 외교적 승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중국 측의 분석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 반면 중국 입장에선 무역전쟁 와중에 시 주석이 미국 땅을 밟으면 애원하는 것처럼 보여 위험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상회담을 추진 중인 중국은 지난달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면박을 당했던 미·우크라이나 정상회담과 같은 참사가 반복되는 걸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처음 만났을 때도 식사 도중 시리아 폭격 명령을 내려 중국을 아연실색하게 만든 전례가 있다. 트럼프 2기에서 중국 관련 인력은 1기보다 절반가량 줄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종전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이 미러 정상회담 뒤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헌재 앞 시위, 국회서 삭발… ‘한쪽만 본다’ 극한 분열 키우는 여야

    헌재 앞 시위, 국회서 삭발… ‘한쪽만 본다’ 극한 분열 키우는 여야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해 오자 여야가 여론몰이에 집중하면서 극한 분열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가뜩이나 탄핵 찬반 여론이 갈리면서 선고 당일 충돌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갈등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혼란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은 11일부터 헌재 앞 24시간 시위에 돌입했지만 당 지도부는 개별 의원의 행동에 대해선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탄핵 인용 촉구를 위해 서울 광화문에 천막을 치고 장외투쟁에 나섰다. 야당 의원들은 단식에 들어갔고 삭발도 감행했다. 어느 쪽에서도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자’는 메시지는 없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한쪽이 승복하기 어려운 형국인 것이다. 與, 탄핵 선고 전까지 대기 방침 속강경파 릴레이 시위로 헌재 압박“이재명 국가 혼란 유도 내전 세력”국민의힘 지도부는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국회 밖으로 나가 헌법재판소를 압박하자는 일부 강경파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차분하게 헌재 선고를 기다린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도 개별 참여는 막지 않아 강경파들은 이날부터 헌재 앞에서 24시간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직 총사퇴 결의 후 헌재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자고 주장했고 강승규 의원이 이를 지지했다. 조배숙·박대출·임종득 의원도 당 차원의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 반면 이상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우리를 진흙탕으로 끌고 들어가려 하는데 굳이 맞장구쳐 줄 이유가 있냐”며 “중도층도 고려해 전략적으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지도부는 지금과 같은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론 내렸다”며 “민주당처럼 국회의 본령인 민생과 경제를 내팽개치고 장외 투쟁을 하거나 단식을 통해 헌재를 압박하는 행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세력은 국가를 혼란으로 몰아가는 내전 세력”이라며 장외 집회에 나선 민주당을 비판했다. 다만 윤 대통령 체포 저지라든가 주말 탄핵 반대 집회 참여와 같은 개별 활동에는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권 원내대표는 “각자의 소신과 판단에 따라서 할 부분”이라며 “지도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권한도 없고 지침을 줄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번에도 ‘무관여’ 방침을 유지하면서 사실상 과격한 장외 투쟁을 방치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 의원을 시작으로 장동혁·박대출·조배숙 의원 등이 헌재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고 일부 원외 위원장들은 삭발·단식 투쟁을 예고했다. 한편 지난 9일 윤 대통령을 만나고 온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대통령께서 ‘나는 괜찮다. 오로지 국민과 나라만 생각하겠다’고 하면서 아주 의연한 모습을 보여 주셨다”고 전했다. 野 “신속 탄핵” 광화문서 천막농성단식·삭발에 심우정 현안질의 추진이재명 오늘 비명계와 ‘시국 간담회’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파면을 촉구하기 위해 장외 투쟁, 단식, 삭발 등 총력전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 석방을 지휘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대상으로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 개최도 추진 중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 의원들로 구성된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는 이날부터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민주당 초선인 김문수·박홍배·전진숙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헌재의 조속한 탄핵심판을 촉구하며 삭발했다. 김 의원은 “제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지어 (헌법)재판관에게 보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장외 투쟁 장소를 국회에서 광화문으로 옮겼다. 광화문에 천막을 치고 집회 및 밤 의원총회, 릴레이 규탄 발언을 시작했다. 이뿐만 아니라 12일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을 하며 헌재에 빠른 선고를 촉구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는 같은 날 오후 광화문 천막 농성장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총리, 박용진 전 의원,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과 국난극복을 주제로 시국 간담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기 위한 내부 단합에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민주당의 행보가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조기 대선 가능성에 방심했던 민주당의 전략 부재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 이후 즉시항고를 하지 않고 석방을 지휘한 심 총장에 대한 압박도 이어 간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법사위에서 심 총장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추진 중이며 12일 회의에 불출석하면 19일 증인 출석 요구 의결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심 총장에 대한 탄핵소추 추진에 대해선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 석방으로 기세가 오른 극우 세력이 더 뭉쳐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 [재테크+] 트럼프가 쏘아 올린 침체 공포…미 증시 ‘최악의 하루’

    [재테크+] 트럼프가 쏘아 올린 침체 공포…미 증시 ‘최악의 하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열어둔 한 마디에 월가가 패닉에 빠졌습니다. 미 주식과 가상화폐 시장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국채 시장만 ‘안전 피난처’로 주목받았는데요.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을 경계하면서도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근거로 즉각적인 침체 가능성에 있어선 대체로 신중한 입장입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7% 떨어졌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08%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4%나 급락하며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S&P500이 8일 동안 7번이나 1% 이상 오르내리며 변동성이 극단으로 치닫는 와중에 최악의 상황을 맞은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경제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런 일을 예상하고 싶지 않다”며 배제하지 않는 발언을 한 것이 증시에 후폭풍을 몰고 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으로 부를 되돌리는 큰일을 하고 있으며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라고만 말했죠. 월가는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몇 년간 인공지능(AI) 열풍을 타며 성장했던 빅테크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15.4% 폭락했는데요. 2020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락세입니다. 머스크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엄청난 어려움” 속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AI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도 이날 5.1% 하락해 올해 손실이 20%를 넘어섰습니다.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시장 역시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파죽지세로 오르며 12월 11달러에 육박하던 비트코인은 현재 8만 달러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대신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국 국채 인기는 높아졌습니다. 국채 가격이 오르고 이자율이 내린 결과 10년 만기 미국 국채 이자율은 4.22%로 떨어졌습니다. 1월 4.80% 가까이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하락한 수치입니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메리클은 올해 말 미국 경제 성장률 추정치를 전년 대비 2.2%에서 1.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는 20% 수준을 예측하면서 백악관이 정책 변화를 철회할 선택권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약간만 높였다고 분석했죠. 모건스탠리의 크리스 라킨 전무이사는 “시장에는 항상 여러 요인이 작용하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것이 관세 문제에 압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이후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혼란으로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그럴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반박이 나오고 있죠. 베렌버그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홀거 슈미딩은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기 침체에 관해 이야기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미국 경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쓸 돈이 있으며 노동 시장 역시 비교적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세금 인하와 규제 완화가 있을 것이므로 임박한 경기 침체 위험은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 광명시, 1조2773억 추경 편성…민생·도시인프라 집중 투자

    광명시, 1조2773억 추경 편성…민생·도시인프라 집중 투자

    경기 광명시는 1조2773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산 1조1604억원보다 1169억원(10.1%) 증가한 규모다. 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일자리 강화, 소상공인 지원, 사회안전망 확충 및 가계경제 부양에 집중해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청년 및 신중년 일자리사업 12억원, 공공배달앱 지원사업 1억5000만원, 대중교통비 지원사업비 68억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시는 또한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여가·경제·도시 분야의 지역 인프라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추경은 광명의 현재와 미래 과제 모두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 이용호 경기도의원, 근로시간 단축의 답은 현장에 있어

    이용호 경기도의원, 근로시간 단축의 답은 현장에 있어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용호 부위원장은 10일 경기바이오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 근로시간 단축 정책실험을 위한 정책설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근로시간 단축 정책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정책 논의 과정에 사용자와 노동자 등 당자사가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호 부위원장은 “근로시간 단축은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성 확보라는 현실적인 과제와 맞물려 있다”라며, “순한 근로시간 단축이 아니라, 노동자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정책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용호 부위원장은 연구결과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논의의 장에 정작 근로시간 단축을 실제로 실행해야 할 사용자와 노동자가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정책 논의에는 반드시 당사자가 함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연구진과 정책 담당자들이 모여 심도 있는 논의를 하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실제 이 정책을 적용받고 실행해야 할 사람들이 빠져 있다면 그 효과를 담보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용호 부위원장은 “경기도의 노·사·민·정 협의회를 통해 정책 설계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라며, “일부 기업이나 특정 집단의 목소리가 전체 노동자의 의견인 것처럼 포장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나아가, 이용호 부위원장은 근로시간 단축이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가능성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대한민국 노동시장의 20% 이상이 5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이며, 이들은 근로기준법조차 제대로 적용받지 못하는 현실이다”라며, “현 상황에서 노동시간 단축 논의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끝으로, 이용호 부위원장은 “답은 현장에 있다”라며, “연구와 정책이 실질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정책을 실행해야 하는 노동자와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논의 구조가 필수적이다”라고 제언했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는 노동권 보호와 기업 성장의 조화를 이루는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3월 1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3월 11일

    쥐 48년생 : 모든 일이 형통한다. 60년생 : 가족과 시간을 많이 가져라. 72년생 : 횡재수가 가득하다. 84년생 : 작은 일들은 성사된다. 96년생 : 남의 것에 마음 빼앗기지 마라. 소 49년생 : 자기 것을 철저히 지켜라. 61년생 : 이사를 하면 길할 수. 73년생 : 몸과 마음에 안정을 취하라. 85년생 : 일을 냉정하게 처리하라. 97년생 : 마음먹은 일은 즉각 실행하라. 호랑이 50년생 : 이익이 풍족하다. 62년생 : 일찍 귀가하면 기쁜 일이 있다. 74년생 : 안 되는 일은 포기하라. 86년생 : 정직함이 최선이다. 98년생 : 구설수를 조심하라. 토끼 51년생 : 기운 넘치고 의기양양한 하루. 63년생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75년생 : 대길한 운이다. 87년생 : 실수는 한 번으로 끝나야 한다. 99년생 : 현재에 만족하라. 용 52년생 : 방법을 바꾸어 보는 것이 좋겠다. 64년생 : 분수를 지키면 길하다. 76년생 : 시간의 여유가 필요하다. 88년생 : 기회와 유혹이 동시에 찾아온다. 00년생 : 장거리 여행은 무리다. 뱀 53년생 : 가는 곳마다 좋은 일이 생긴다. 65년생 : 신수가 대길하다. 77년생 : 가벼운 부상에 주의. 89년생 : 욕심부리다가 손해를 입는다. 01년생 : 의욕은 넘치나 행동은 신중히 하라. 말 54년생 : 근심 있지만 결국 잘 풀린다. 66년생 : 가까운 사람 때문에 불이익. 78년생 : 신중함이 필요하다. 90년생 :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함. 02년생 : 말다툼을 조심해야겠다. 양 43년생 : 정신적으로 피곤하구나. 55년생 : 뜻밖의 일로 인정받겠다. 67년생 : 노력의 대가가 반드시 온다. 79년생 : 어려운 만큼 보람도 크다. 91년생 : 크게 걱정할 일 없다. 원숭이 44년생 : 오랜 체증이 가시는구나. 56년생 : 복이 넝쿨째 들어온다. 68년생 : 금전 관계를 조심하라. 80년생 : 원인이 없는 결과 없다. 92년생 : 의욕이 너무 앞서 일 그르친다. 닭 45년생 : 느긋한 마음이어야 화를 면한다. 57년생 : 오해가 풀린다. 69년생 : 일찍 귀가하라. 81년생 : 결과는 좋으니 걱정 마라. 93년생 : 주위 사람과 화합하라. 개 46년생 : 매사 냉정하게 판단할 것. 58년생 : 정신없이 바쁜 하루가 되겠구나. 70년생 : 작은 일도 가볍게 보지 마라. 82년생 : 대인관계에 주의하라. 94년생 : 과감한 결단이 요구된다. 돼지 47년생 : 작은 일도 가볍게 보지 마라. 59년생 : 남보다 열심히 뛰어라. 71년생 : 지출이 많아진다. 83년생 : 돌아다니면 이익 얻는다. 95년생 : 때를 기다려라. 득이 있다.
  • [서울광장] 지방분권형 개헌의 성공 조건

    [서울광장] 지방분권형 개헌의 성공 조건

    12·3 비상계엄 이후 개헌론이 재부상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 속에 4년 중임제, 책임총리제, 지방분권형 개헌 등 다양한 대안이 나오고 있다. 주목할 점은 개헌 논의의 주체 변화이다. 기존 중앙 정치인 중심의 개헌 논의에 자치단체장들이 가세하면서 논의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4일 시도지사협의회는 기초단체장협의회, 기초의회 의장협의회와 함께 헌법 전문에 우리나라를 ‘지방분권 국가’로 명시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양원제 도입, 지방정부 권한 강화 등을 담은 자체 개헌안을 냈다. 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 자체 개헌안을 낸 이후 두 번째다. 지자체가 정부 정책을 수동적으로 따르는 데서 벗어나, 주민 삶의 틀을 능동적으로 재구성하려 한다는 점에서 반길 만한 현상이다. 하지만 지난 7일 시도지사협의회가 주최한 지방분권형 개헌 토론회는 아쉬움을 남겼다. 17명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과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오세훈 서울시장만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은 한 명도 없었다. 여당 소속의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략적 개헌론’이라는 비판도 했다. 정파를 떠나 단체장들의 이해관계가 개헌 논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개헌 논의는 번번이 무산됐다. 노무현, 박근혜, 문재인 정부에서도 개헌안을 냈으나 정치적 반목과 불신 속에 좌초됐다. 이번 개헌론도 논의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유력한 대선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내란 종식과 국정 혼란 수습이 우선’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하지만 중앙 정치권 중심의 개헌 논의에 지방이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정치개혁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권력 주체 간 이해 다툼이 치열해질수록 지방은 오히려 입법부의 횡포를 견제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2006년 도입된 기초의원 정당 공천제는 국민 대다수가 반대했지만 국회는 강행했다. 민선 자치 30주년을 맞이했으나 중앙정치 중심의 입법이 민심과 괴리되면서 지방자치는 여전히 자리를 못 잡고 있다. 만약 자치단체장도 중앙 정치인처럼 개헌을 권력 쟁취 수단으로 삼는다면 분권형 개헌은 할 수 없을 것이다. 분권형 개헌은 국민 다수가 동의하는 ‘국민 중심형’일 때 속도를 낼 수 있다. 87년 직선제 개헌은 1000만명의 서명이 밑거름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국민은 계엄 사유가 아닌데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일상이 멈춰지는 공포를 경험했다. 이런 상황에서 진정한 분권형 개헌은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이 아닌 내 삶에 어떤 도움을 줄지를 구체적으로 담아야 한다. 지방분권이 비수도권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지, 재정자립도는 높일 수 있는지 등 실질적인 변화를 제시해야 한다. 물론 개헌은 우리 사회의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개헌하더라도 정치 풍토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개헌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국회는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법을 제때 보완하지 않아 ‘입법 공백’을 초래하면서도 지자체의 주민 생활에 필요한 조례 제정은 통제한다. 대통령의 형식적인 법 준수도 문제다. 헌법상 국무위원 제청권은 총리에게 있으나 유명무실하다. 1969년 미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달 탐사에 성공한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일이 아니었다. 1957년 소련의 ‘스푸트니크’ 충격 이후 항공우주국(NASA)을 만들고 10차례 아폴로 발사를 시도하는 등 끈기 있게 달 탐사에 도전한 결과였다. 분권형 개헌도 마찬가지다. 당장은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일지라도 장기적인 관심에서 꾸준히 추진해야 해낼 수 있다. 지방분권형 개헌은 더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다. 국민과 정부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중앙정부의 통치수단으로 전락한 지방자치를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로 구현할 필수 요건이다. 지방분권을 원한다면 주민이 권리를 주장하며 정치 참여를 확대할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정보 비대칭성과 정치 불신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분권형 개헌이 특정 정치세력을 위한 권력 도구가 아닌 국민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반영할 때, 진정한 주권재민을 실현할 것이다. 박현갑 논설위원
  • 野5당 “즉시항고 포기는 직권남용”… 공수처에 검찰총장 고발

    野5당 “즉시항고 포기는 직권남용”… 공수처에 검찰총장 고발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지휘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야당은 심 총장 사퇴에 공세의 초점을 맞추며 탄핵까지 경고했지만 내부에선 역풍 우려도 감지된다. 일각에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 일정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을 풀어 주고 즉시항고를 포기한 것은 직권남용”이라며 심 총장을 고발한 이유를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질서유지의 최후 보루여야 할 검찰이 해괴한 잔꾀로 내란 수괴를 석방해 줬다”며 “무죄로 판결되더라도 악착같이 항소·상고해 가면서 괴롭히는 검찰이 윤 대통령에 대해서만 왜 이리 관대한지 잘 모르겠다. 아마 한패라서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은 심 총장에게 사퇴도 압박하고 있다. 심 총장이 이날 오전 “석방은 적법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하자 야당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법 기술자다운 궤변”이라며 “사퇴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말한 ‘상응하는 책임’은 탄핵을 의미한다. 민주당에선 극우세력이 득세한 탄핵 국면에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 탄핵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그를 석방한 심 총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게 강경파의 생각이다. 다만 심 총장 탄핵을 실제 추진하면 중도층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일어날 우려가 적지 않다. 윤 대통령이 야당의 ‘줄탄핵’을 계엄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상황에 국정 혼란을 가중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민주당이 심 총장의 사퇴를 압박하면서도 명확한 시한을 밝히지 못하는 이유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에서 진행 중인 릴레이 농성 등 비상행동 거점을 11일부터 광화문으로 옮기기로 했다. 윤 대통령 탄핵이 선고될 때까지 광화문에서 천막 농성을 진행하겠다는 건데 민주당은 2013년 국가정보원 개혁을 요구하며 천막 농성을 벌인 바 있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일정을 변수로도 보고 있다. 민주당이 12일쯤까지 헌재의 선고기일 지정 여부를 지켜보다가 탄핵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분석이다. 예상처럼 오는 14일쯤 윤 대통령 탄핵 여부가 결정되면 민주당이 무리하게 심 총장을 탄핵할 필요가 없다. 반면 선고가 늦어진다면 실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은 심 총장 탄핵안이 발의되면 민주당이 추진하는 ‘30번째 탄핵안’이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는 본인의 재판이 코앞에 있으니 겁이 나서 법원에는 감히 한마디도 못 꺼내고, 검찰에 대해선 시대착오적인 음모론까지 들고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野, 탄핵 선고·대선 늦춰질라… 마 임명도 최 탄핵도 딜레마

    野, 탄핵 선고·대선 늦춰질라… 마 임명도 최 탄핵도 딜레마

    마 합류땐 탄핵 정족수 유리하지만 이재명보다 尹선고 늦게 나올 수도 헌재, 盧 선고때 14일 넘어서 ‘장고’일각 “만장일치 안 나와 진통” 관측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후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헌법재판관 ‘9인 체제’를 완성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지만 실제 마 후보자의 합류로 변론이 재개되면 탄핵심판 선고가 뒤로 미뤄질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마 후보자를 임명하고 명태균특검법을 공포할 것을 요구한다. 이번 주가 최종 시한”이라며 “최상목을 탄핵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음을 가벼이 보지 마라. 윤석열 내란 하청의 역사적 책임은 반드시 묻겠다”고 경고했다. 그간 민주당은 역풍을 우려해 최 대행의 탄핵에 신중을 기했다. 그러나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따른 윤 대통령 석방 이후 여론 향배에 따라 탄핵심판이 영향을 받게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마 후보자 임명을 보류하고 있는 최 대행 탄핵론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탄핵심판은 헌법재판관 6명 이상이 찬성해야 인용이 가능하다. 현 8인 체제 속 재판관 성향은 진보 3명과 중도·보수 5명으로 분류된다. 이에 민주당은 진보 성향의 마 후보자를 참여시켜 탄핵 인용 가능성을 더 높이겠다는 전략을 펼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파면과 기각 의견이 5대3으로 팽팽하게 맞설 경우 마 후보자가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여전히 8대0 파면 전망이 우세하지만 시간이 지체되고 불확실성이 증가하면 소수의견이 5대3을 도모해 볼 유혹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라며 “마 후보자 합류는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적었다. 하지만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고 헌법재판소가 9인 체제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진행하겠다고 결정하면 변론 갱신 절차부터 다시 거쳐야 해 이르면 이번 주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선고가 3~4주 지연될 수 있다. 이 경우 오는 26일로 예정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보다 윤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늦게 결정될 수 있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할 경우 이 대표의 대법원 확정판결이 대선 전에 나올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는 셈이다. 한편 헌재는 이날도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공지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최종변론 종료 후 2주째가 되는 11일에도 선고는 이뤄지지 않게 됐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론 종결 후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11일 후에 결론이 나왔다. 해당 기록을 넘어선 셈이다. 일각에선 헌재가 만장일치를 도출하지 못해 고심이 길어지는 방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헌법연구관 출신의 한 법조인은 “각 재판관의 결론은 이미 섰을 것이고 마지막 평결 절차만 남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고려아연 경영 불안, MBK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드러나다

    고려아연 경영 불안, MBK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드러나다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MBK의 법정관리 신청이 고려아연의 불안정한 경영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겪은 금융적 실패가 고려아연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략적 중요 광물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MBK의 경영 하에서 국가 안보와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러한 상황이 기업 가치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MBK는 고려아연 인수 후에도 방대한 자금을 대출로 조달하고 있으며, 이는 많은 경제적 리스크를 수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금융 구조는 고려아연의 경영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려아연의 전략광물산업은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그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MBK의 경영 방침이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면서, MBK의 인수 후 경영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 회장은 MBK의 경영 스타일이 고려아연의 핵심 산업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기업의 미래를 위해 신중한 경영 방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MBK의 대출 의존도가 경영 리스크를 증가시키고 있어, 향후 고려아연의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섬유도시 대구’ 부흥 나선다… 市,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추진

    ‘섬유도시 대구’ 부흥 나선다… 市,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추진

    과거 섬유산업으로 명성을 떨쳤던 대구시가 다시 한번 관련 산업 부흥을 위해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신소재 개발, 브랜드 런칭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도약이 핵심이다. 대구시는 섬유패션산업의 부활과 미래신산업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구의 섬유 산업은 과거 산업화를 이끌면서 한국 경제 고도 성장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와 원가 경쟁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관련 업계에서는 섬유산업의 첨단화와 고도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오는 2035년까지 3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미래신산업 연계 테크 융합소재 육성 ▲순환경제·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 고도화 ▲파워풀 대구 글로벌 브랜드 구축 및 비즈니스 활성화 ▲융복합형 핵심 인재 양성 등 4대 전략을 중점 추진한다. 시는 이 사업과 5대 미래신산업 육성과의 융합을 위한 산·학·연·관 협의체(가칭 ‘르네상스 추진단’)를 운영키로 했다. 이를 통해 생체적합성 의료용 섬유, 자동차·UAM 핵심부품용 섬유, 커넥티드 스마트 홈 케어용 전자섬유, 신공항SOC 건설용 인프라 섬유 등 미래 핵심산업과 섬유를 융합한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폐의류, 바이오·생분해 소재, 친환경 염색가공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린섬유 원천기술도 개발한다. 이를 토대로 수입 의존형 친환경 소재를 내재화해 궁극적으로는 안정적인 한국혀 공급망을 형성한다.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디지털 제조 공정 혁신을 통해 지역 전통 섬유산업 구조 고도화에도 나선다. 이 밖에도 시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사업과 연계해 관련 분야 전문 인력 육성에도 나선다. 수요기업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도심 및 현장캠퍼스 조성, 해외 패션스쿨 및 글로벌 기업·선진 연구소 인턴십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기술융합 전문가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의 섬유산업은 우리나라 5천만 국민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 준 산업근대화의 핵심 산업”이라며 “앞으로 침체해 있는 지역 섬유산업을 다시 한번 부흥시키기 위해 생산 인프라 혁신,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을 통해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약처방까지 딥시크에…中젊은층에 급증하는 AI의존도 [여기는 중국]

    약처방까지 딥시크에…中젊은층에 급증하는 AI의존도 [여기는 중국]

    중국은 챗GPT와 딥시크(DeepSeek)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사람이 2억 5000만명(2월 현재)을 넘길 정도로 AI를 많이 활용하는 국가로 꼽힌다. 최근에는 과일을 고르는 것부터 약 처방까지 AI에 묻고 그대로 실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중국 언론은 AI를 활용한 세태를 조명한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칸칸뉴스는 최근 딥시크가 발급한 처방전을 들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가성비 AI’라고 불리는 딥시크의 R1은 지난 1월 20일 출시된 뒤 활성 사용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며 오픈AI의 챗GPT 사용자의 40% 수준으로 성큼 올라섰다. 한 의사는 칸칸뉴스에 환자가 딥시크에서 발급받은 처방전을 가지고 와 “이대로 약을 처방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환자의 증상이 간단했기 때문에 의사는 그 처방전대로 약을 지었지만, 앞으로 이러한 상황이 빈번해질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딥시크 처방전과 다른 약을 권한 의사에게 의심을 품은 환자도 있다는 점이다. 의사가 확인해보니 실제 가이드라인이 업데이트된 경우도 있었다. AI가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정보에 비해 의료진의 정보력이 늦어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것이다. AI 활용은 이뿐만이 아니다. 다상뉴스에 따르면 쓰촨성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AI를 통해 맛있는 과일을 고르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두리안이 쌓인 판매대를 사진으로 찍어 딥시크에 어떤 게 맛있는 것인지 판단을 맡겼다. 두리안은 일반인들이 고르기 어려운 과일로 꼽는다. 그는 딥시크가 ‘골라준’ 과일을 먹으면서 이전에 구매했던 두리안에 비해 껍질이 얇고 과육이 많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중국 젊은 층은 AI를 활용해 일상에서 편리함을 추구하고 이런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이런 현상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감염과의 장원홍(张文宏) 주임은 “AI는 치료의 보조적인 역할을 할 뿐 최종 결정권은 결국 의사에게 있다”면서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의 발전이 의료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판단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기술 발전이 가져오는 편리함과 함께 그에 따른 책임과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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