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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무대 주역 잇달아 맡는 신예/농아장애 극복한 강진희양

    ◎영혼의 울림으로 춤추는 발레리나/타고난 예술성·각고의 노력으로 역경극복/고난도 테크닉 훼테 소화… 모스크바 콩쿠르 결선 진출도 희미한 소리도 들을 수 없는 절대정적의 세계에서 오로지 영혼의 울림으로 춤을 추는 농아 발레리나 강진희양(22·한양대 무용과 4년).태어날때부터 소리를 듣지못하는 장애속에서도 무용에의 소중한 꿈을 키워온 그가 최근 큰 무대의 주역을 잇따라 맡으며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르고 있어 화제다. 지난달 세종문화회관 분수대 야외공연을 통해 메마른 도심에 우아한 발레의 멋을 심어준데 이어 이번에는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무용선교 페스티벌」(5일 하오 2시·7시30분)에 프리마 발레리나로 출연,관객과 다시 만나게 된 것.『역경은 무슨 역경이에요.다른 사람들보다 인생의 출발지점이 좀 뒤처졌을 뿐이죠.연습하면 안될 일이 없어요』 고난청 장애속에서도 춤을 출 수 있는 비결을 그는 오직 노력뿐이라고 강조한다. 의사집안의 유복한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무용가로서의 그의 눈물겨운 삶의 이력은 한편의 드라마틱발레보다 감동적이다.국민학교 시절부터 무용을 좋아 했는데 『청각장애인이 무용가가 되는것은 불가능하다』는 주변의 얘기는 그를 실의에 빠지게 했다.그러나 독실한 기독교도인 그는 기도를 통해 좌절을 극복했다.자신이 무용가가 된것을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그가 본격적으로 수업을 받게된 것은 부산 대연여중 무용반에 들어가면서부터.보청기를 단채 지도교사의 입모양만 보고 가르침을 알아채야 했던 것은 오히려 당연했으며 여고시절엔 남들보다 힘들었던 훈련에 매일같이 팔다리에 퍼런 멍이 가시지 않았다.하지만 타고난 예술성과 각고의 노력은 이 모든 장애의 벽을 넘어 오늘의 그를 만들어냈다. 『너무 성실해요.한번 했던 작품이라도 충분히 연습한 후가 아니면 절대로 무대에 서려고 하지 않습니다』 대학때부터 그를 지도하고 있는 한양대 무용과 조승미교수의 귀띔이다. 지난 92년 전국대학무용 콩쿠르에서 「흑조」2인무로 금상을 받은 강양은 지난해엔 일본 북규슈 국제발레콩쿠르 준우승과 함께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 결선에 진출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특히 고난도 테크닉인 훼테(fouette·한자리에서 회전하는 동작)의 경우,세계적인 발레리나에게 반드시 요구되는 31회를 거뜬히 해낸다는 것.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작품은 신의 영광을 찬미하는 내용의 성무「영광,영광」(안무 조승미)으로 지난 8월 광주 국제발레페스티벌에서도 시선을 모았던 창작발레다.『「영광…」은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입니다.그 속에는 주변의 모든 것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이 온전하게 녹아있기 때문이죠.무대예술가로서의 저의 부족한 점을 잘 알고 있는만큼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공연을 위해 옷가지를 챙겨들고 총총히 연습실을 나서는 그의 뒷모습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만의 여유가 배어난다.
  • 국민연금 기금관리 잘하라(사설)

    국민연금기금 쓰임새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범국민 소득 보장제도로 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 적립금과 이 적립금의 증식으로 이루어지는 연금기금이 제대로 관리·운용되어 약속대로 노후에 연금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가입자들이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 연금기금 운용에 대한 염려는 정부가 연금적립이 시작된 지난 88년부터 93년말까지 조성된 연금기금을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과 수익률이 낮은 사회간접자본에 반반씩 그 투자비를 유지해 오다 올해부터는 수익성이 낮은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그 투자비를 크게 높인데 따른 것이다.그리고 지난해 말 서둘러 통과시킨 공공자금관리기금법에 따라 국민연금기금을 공무원연금기금 체신예금 석유사업기금 국민체육진흥기금등 여유자금을 함께 통합해 관리하며 재정투융자 사업에 정부의사대로 쓸 수 있는 공공자금관리기금에 예탁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기금 적립액은 94년 8월 말 현재 11조1천3백71억4천3백만원으로 집계돼 있다.이 기금중 93년 말까지 매년 걷히는 갹출료의 54.4%를국공채 등 금융상품에 투자했다.금융부문 투자 수익률은 93년까지 연 13.87%였다.그 나머지 공공부문 투자에서는 그 수익률이 92년까지 11%였다가 93년 9.67%로 낮아졌다.올해는 조성되는 연금기금중에서 85%가 재정투융자특별회계로 예탁되게 되며 재특 이자율을 11.38%로 올려 놓은 것이다.그런데 연금기금 이자율은 1∼2%포인트만 높여 놓아도 연금기금 고갈연도를 3년쯤 늦출 수 있는 것으로 계산되어 연금기금 수익률에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이다. 국민연금기금은 현행 5인이상 사업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할때 1993년 불변가격으로 2000년에는 32조8천억원,2010년에 2백조원을 넘게되고 2020년 전후엔 경상가격으로 약 5백조원이 형성 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2021년에는 처음으로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는 적자재정으로 돌아서고 2029년에는 기금고갈이 예상된다.2010년을 전후하여 보험요율의 조정,급여수준의 조정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있다. 연금기금안정을 위해선 현재와같이 높은 공공부문 운용비율을 유지 하는것은 곤란하다.막대한 기금을 모두 금융상품에만 투자할 수는 없고 공공사업에 투입하는 것도 기금증식 방법이지만 그 비율이 내년도 기금조성액의 90%에 가까운 높은 수준이 되고 이것이 계속될 때는 장래 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원금과 이자부담도 심각할 것이다.연금기금을 어느 사업에 얼마만큼 사용했는지에 대한 명세도 가입자들에게 명확하게 알려야 한다.기금의 향방과 증식,안정성에 대한 신뢰는 필요하다.
  • 북 지상군 65% 전진배치/94∼95 국방백서 주요 내용

    ◎상비군 1백3만… 한국의 1.6배/핵개발실험 70여회… 보유 미지수/우리국방비 GNP의 3.5%선 유지 필요 국방부가 30일 발간한 95년도 국방백서는 전년에 비해 많은 군사정보를 담고 있다. 올 국방백서는 국방비에 관한 국민의식을 감안,국방예산과 군사력건설·자원관리방안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국방비에 대한 국민적 동감을 이끌어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그동안 추진해온 군개혁과 관련,군의 각오를 밝히고 있으며 특히 한·미관계에 대해서는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통일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군사위협◁ 북한은 김정일 주도 아래 사회주의세습을 위해 내부결속에 주력하면서 과거처럼 대남혁명여건 조성에 부심하고 있다.북한은 특히 세습체제의 유지와 심각한 경제난,국제적 고립,대남군사우위의 견지등을 위해 재래식무기 증강과 핵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남한에 비해 병력 1.6배,장비 2배수준인 북한은 사정거리 1천㎞의 노동1호 발사시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군단 1개를 창설했으며 야포등을 추가배치하는 등 공격력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이 증강한 전력을 보면 지상군에서 야포가 1만8백문으로 3백문 늘어났고 1백70.2백40㎜장사정포를 집중적으로 전방배치했으며 방공무기도 1만2천문에서 5백문을 늘렸고 SA7/16 휴대용미사일을 생산배치하면서 잠수정·유도탄정등을 계속 건조하고 있다. 전진배치된 군사력을 육·해·공군별로 보면 지상병력의 65%,함정의 60%,항공기의 40%에 이르고 있다. 동원전력의 경우 현역처럼 즉각 투입가능한 6백50만명의 정예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전력을 평원선이남에 전진배치,추가적인 부대의 재배치 없이 공격이 가능한 상태다. 이와 함께 북한은 핵개발실험을 88년까지 70여차례 가졌으나 핵무기보유는 의문시되며 화학무기등도 많은 분량을 보유하고 있다. ○중,첨단무기 도입 ▷주변국 군사정세◁ 화해분위기의 확산과 불확실성 증대를 특징으로 하고 있는 국제정세는 동북아지역에서도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정치이념적 대립,분단국문제,도서영유권문제,해양자원문제등으로 국지분쟁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아·태지역 군사정세를 감안해 「2개 지역분쟁 동시승리(윈 앤드 윈)」전략을 중심으로 지역방위태세를 견지하면서 해·공군 위주의 신속대응전략을 채택하는 한편 해외주둔 미군에 대한 동맹국의 방위비분담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은 연립정권 출범을 계기로 설치한 수상자문기관 「방위문제간담회」의 검토를 통해 21세기 신방위정책방향에 대한 정책건의서를 제출,정부의 채택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정책건의서는 냉전종식 후 새로운 질서구축과정에서 「능동적 형성자」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다각적 안보협력,미일 안보협력의 충실화,효율적인 방위력보유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중국은 농업·공업·국방·과학기술의 4대현대화를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국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군사력건설에 한창이다.이를 위해 T72전차·MIG31과 SU27전투기 등 신예무기를 도입하고 걸프전교훈에 따라 항공모함건조와 첨단무기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러시아는 자국영토의 보존에 치중하는 순수한 방위전략으로 전환했으나 아·태지역에 대해서는 T80전차·키로프급 순양함·MIG31과 SU27전투기 및 쿠즈네초프급 대형항모를 실전배치할 전망이다. ○육군기계화 추진 ▷정예군사력건설◁ 우리 군은 부대구조를 전투위주로 개편한다는 기본개념 아래 지상군은 경량화·기계화로 기동성을 높이고 해군은 잠수함부대를 단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공군은 자주 조기경보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방연구개발투자비를 현국방비의 2.9%수준에서 98년까지 5%수준으로 증액하는 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이같은 군사력건설을 위해 국방비는 최소 연평균 12%수준의 증가가 필요하고 이 경우 국방비는 앞으로 GNP의 3.5%수준으로 유지돼야 한다.
  • 공공자금 관리기금/내년 6조2천억 조성

    ◎정부/재정투융자 특계 예탁·SOC확충 사용 정부는 내년에 공공자금 관리기금으로 6조2천5백35억원을 조성,재정투융자 특별회계에 예탁하거나 사회간접자본(SOC)의 확충에 쓰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공공자금 관리기금 위원회(위원장 정재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를 열고 내년에 예탁금 5조7천8백억원,재정투융자 이자 수입 4천3백25억원,국공채 원금 회수 4백10억원 등 총 6조2천5백35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10개 공공기금으로 부터 받는 예탁금은 ▲국민연금기금 4조5천억원 ▲체신예금 6천억원 ▲공무원연금기금,사학연금기금,대외경제협력기금 등 각 1천5백억원 ▲수출보험기금 7백억원 ▲국민체육진흥기금 5백억원 ▲장애인고용촉진기금 및 남북협력기금 각 4백억원 ▲가스안전관리기금 3백억원 등이다. 조성된 관리기금은 재특회계에 4조1천6백40억원,SOC 확충 등을 위한 국공채 인수에 1조6천1백37억원,예탁금의 원리금 상환에 4천7백58억원 등으로 사용한다. 이 중 국공채 인수를 통해 공공사업에 쓰이는 기금은 ▲고속철도와 신공항 건설 등 SOC 확충 8천1백억원 ▲중소기업 지원 2천8백억원 ▲산업설비 및 기술개발 2천7백9억원 ▲수질관리개선사업 2천5백28억 등이다.
  • TV 드라마/스타급 신인기용 “바람”

    ◎K­「느낌」 성지은·이정재,「창공」 박민아,「갈채」 이승우/M­「카레이스키」 차인표·황인성,「종합병원」 구본승/S­「영웅일기」 이진우,「좋은걸…」 궁선영·신지은 등/시청자들에 신선감·연기자난도 타개/“신세대 위주 감각적 영상 치중” 우려도 최근 새로 선보이는 드라마의 주연급에 신인기용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이같은 추세를 부추긴 방송사는 MBC­TV.신생사인 SBS에 주연급 연기자들을 대거 스카우트 당하고 연기자난에 부딪친 MBC는 「연기자는 만들어 지는 것」임을 보여주겠다는 듯이 과감하게 신인들을 주연급에 캐스팅하기 시작했다. 창사특집 「까레이스키」에 연기경력이 일천한 MBC 22기 황인성과 차인표를 과감히 캐스팅하는가 하면 6월 시작된 미니 시리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도 차인표를 주연으로 기용한 것이 그 시발이다. 「사랑을…」의 차인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반향을 불러 일으킨데 이어 「종합병원」의 구본승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자 새 드라마의 새 얼굴 기용은 다른 방송사에도 자연히 파급되기 시작했다.SBS도 군복무를 갓 마친 MBC 19기 출신의 중고 신인 이진우를 청춘드라마 「영웅일기」에 주연으로 캐스팅한데 이어 「까치네」「사랑은 없다」에 기용하는 등 새 얼굴들을 신설 드라마에 출연시키면서 스타급 신인 발굴에 성공했다.또 「좋은 걸 어떡해」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궁선영과 가수 신지은 등 새얼굴을 기용하기도 했다. KBS도 지난 해 들어온 KBS 15기탤런트를 드라마의 주연급으로 캐스팅하고 있다.15기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박민아가 「당신이 그리워 질때」와 미니시리즈 「창공」에,조민희가 8·15 특집극 「빈잔의 축배」에 이어 「딸 부잣집」과 「한명회」에 동시에 기용됐다. 이어 지난 8월 연수를 마친 KBS 16기 탤런트들을 속속 새 드라마에 등장시키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느낌」에 성지은을 기용한데 이어 「숨은 그림 찾기」에 미스춘향 출신 윤손하,「창공」에서 여장교로 김서형을 캐스팅했다.이승우는 「갈채」의 보컬팀 가수로,미스 춘향출신 정수계도 「일요일은 참으세요」에 나온다. 「느낌」에는 영화배우 우희진과 일본에서 잠시 모델활동을 하던 이지은,모델 출신 이정재와 박재훈을 등장시켰는가 하면 가수 최용준과 김원준은 각각 KBS 미니시리즈 「갈채」와 「창공」에 주인공으로 데뷔한다. 이처럼 신예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은 최근 드라마가 내면연기를 필요로 하는 완성도 높은 작품보다는 「신세대 겨냥 드라마」가 폭주하면서 감각적 영상과 주제음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연기가 줄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신진들의 대거 기용은 시청자들에게는 신선감을 주고 제작진에게는 극소수의 주연급 연기자난으로부터 해방시켜 주는 등 바람직한 측면도 많이 있다.그러나 신세대 취향의 트랜디물이 시청률 올리기에 성공하면서 경쟁적으로 신세대 겨냥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신인 투입이 계속되는 풍조에는 그만큼 그늘도 있다. 드라마 제작방식이 시청자층의 차별화 접근이 아니라 신진을 경쟁적으로 투입하는 트랜드물 일변도로 나갈 경우 결과적으로 중·장년층 소외현상이 빚어질 것은 당연하다.또 신인 물량공세를 계속 퍼부을 경우 시청자들은 호기심에서 계속 새 얼굴을요구하고,그러다 보면 신인들의 생명은 더욱 짧아질 가능성만 높아지게 된다는 지적이다.
  • 우리영화 제작 활기/신예­원로감독 “연출 대결”

    ◎「남자는 괴로워」「마누라죽이기」 등 촬영 돌입/유현목감독/「말미잘」로 40년 영화인생 결집/김의석감독/통일후 「남남북녀」의 사랑 그려 가을철을 맞아 우리 영화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감독들과 중견 또는 원로 감독들이 잇따라 메가폰을 잡아 풍성한 수확을 기대케 하고 있다. 「투캅스」로 주가를 높인 강우석감독의 「마누라 죽이기」,「첫사랑」등으로 독특한 영상기법을 보여준 이명세감독의 「남자는 괴로워」,「결혼이야기」 「그여자 그남자」를 연출했던 김의석감독의 「남남북녀」,「김의 전쟁」 「비상구는 없다」 이후 활동이 뜸했던 김영빈감독의 「테러리스트」,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김성홍감독의 「손톱」과 배창호감독의 「젊은 남자」,유현목감독의 「말미잘」,김수용감독의 「사랑의 묵시록」등이 그것이다.이처럼 신·구세대의 지명도 있는 감독들이 한꺼번에 영화 촬영에 들어가는 것은 근래에 보기 드문 일이다. 강우석감독이 최근 촬영에 들어간 「마누라죽이기」는 강짜 마누라에게 기죽어 살면서 자나깨나 마누라가 죽기를 바라던남편이 드디어 직접 마누라를 죽이겠다고 나서지만 실수만 연발한다는 코미디 영화.「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후 처음으로 박중훈과 최진실이 콤비를 이뤘다. 8월 중순 촬영을 시작한 이명세감독의 「남자는 괴로워」는 샐러리맨의 애환을 담는다.안성기를 만년 과장으로,박상민을 마마보이 신입사원으로 등장시켜 일상적인 소재속에 삶의 의미를 돼새기게 한다는 계획. 최근 독립사무실을 낸 김의석감독의 「남남북녀」는 삼성 나이세스와 공동으로 제작된다.남북이 통일된 뒤 남한출신 남자와 북한 출신 여자가 만나 각종 해프닝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는 줄거리.10월초 크랭크 인 예정. 이달 안으로 촬영에 들어갈 김영빈감독의 「테러리스트」는 경찰인 형과 테러리스트인 동생의 대조적인 삶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정의에 대한 불감증을 일깨우는 작품.최민수 이경영이 캐스팅됐다. 김성홍감독의 데뷔작 「손톱」은 갖출 것을 다 갖춘 여자에게 그렇지 못한 친구가 갖는 질투를 소재로 한 드릴러물.상대방의 열등의식을 자극한 말 몇 마디가 치명적인 상처가 되고 그로 인해 인간의 본성이 흥미진지하게 펼쳐진다. 지난달 촬영에 들어간 배창호감독의 「젊은 남자」는 물질과 쾌락의 도시 서울에서 허황된 야심을 쫓는 젊은이의 비극적 인생을 그리는 신세대 청춘영화.TV 탤런트 이정재와 신은경이 캐스팅됐다. 9월초 촬영을 시작한 유현목감독의 「말미잘」은 섬소년의 눈에 비친 세상을 서정적 영상으로 그린다는 계획.80년 「사람의 아들」 이후 14년만에 메가폰을 잡은 유감독이 영화 인생 40년을 결산할 작품을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 하고 있다. 8년만에 메카폰을 잡는 김수용감독의 「사랑의 묵시록」은 목포 고아의 어머니로 불렸던 일본 여인 다우치 지즈코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10월초 촬영에 들어간다. 영화계에서는 이와관련,『외화를 수입하지 않고 한국영화만을 제작하는 영화사가 늘고 있는데다 대기업의 제작비 지원으로 영화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진단하고 『기대를 모으는 감독들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드는 만큼 흥행 전망도 밝다』고 반기고 있다.
  •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 방송교향악단 내한/오늘부터

    ◎서울·수원·대구 등 6개도시 순회/백혜선·김현아·박영국씨 등 협연 불가리아의 소피아 국립 방송교향악단이 15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6개 도시에서 모두 7번 연주회를 갖는다. 일정은 ▲9일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바이올린 김현아 ▲10일 수원 문예회관,피아노 계명선 ▲12일 부산 문예회관,피아노 이혜승 ▲13일 대구 문예회관,피아노 이윤정·바리톤 박영국 ▲14·15일 서울 예술의전당,14일 바이올린 윤성원·15일 피아노 백혜선이다. 19 48년 창단된 소피아 방송 교향악단은 소피아 필하모닉과 함께 불가리아를 대표하는 교향악단.내한연주회의 지휘는 안드레이 안드레프가 맡는다. 서울 연주회에 나설 백혜선은 잘 알려진대로 올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1등없는 3등을 차지하는 등 관록을 더해가고 있는 인기 피아니스트.윤성원은 일찍이 국내에서 각종 콩쿠르를 석권한뒤 홍콩 필하모닉의 4개국 청소년 초청연주회와 바로크 비스바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뛰어난 음악성을 과시한 신예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서울연주의 레퍼토리는 14일블라디게로프의 「바르다르 랩소디」와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15일 스보야노프의 「서곡」과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브람스의 교향곡 1번이다. 한가지 귀띔할 것은 8일 인천문예회관 공연과 15일 예술의전당 공연은 협연자와 레퍼토리가 거의 같다는 점.그러나 인천공연의 입장권 가격은 2만원부터 5천원까지이나 서울공연은 5만원부터 1만원까지이다.
  • 서봉수 9단/슬럼프의 끝은 어디인가

    ◎국내기전 무관… 다승부문도 공동5위 그쳐/롯데배서 대중국전 연패… 「승부사」 명성 무색 「무관의 제왕」서봉수9단(41)이 최근 무기력증세를 보이며 흔들리고 있다. 지난 2일 끝난 한­중 양국간의 첫 교류전인 제1회 롯데배 한­중바둑대항전에서 서9단은 1회전에서 중국의 신예 상호6단(18)에게 불계패한데 이어 2회전에서도 마료춘9단에게 5집반패,2연패의 부진을 보였다. 서9단은 두판 모두 큰 차이로 완패한데다 여지껏 중국기사에게는 단 한차례도 져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충격을 더하고 있다.반면 조훈현9단·이창호7단·유창혁6단등 「4인방」의 나머지 기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 2연승을 거둬 제몫을 해냈다. 이에앞서 서9단은 지난 7월 통산 7회 우승을 차지한 자신의 텃밭 명인전 준결승에서 신예 최명훈3단에게 패해 탈락했는가 하면 최근 왕위전 예선리그에서도 허장회7단에게 일격을 당하는등 예전과 달리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종종 드러내고 있다. 서9단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왠지 잘 안풀린다』고만 말하고 있다. 많은 바둑전문가들은 『서9단은 지난해 세계최대의 기전인 응창기배를 거머쥔뒤 한동안 승부욕을 상실,다소 느슨한 바둑을 둬 온 것이 사실』 이라면서 『올해들어 다소 회복기미를 보였으나 승부 근성이 살아나지 않아 성적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또한 올해 세계기전을 모두 석권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필생의 동갑내기 라이벌 조훈현9단에 대한 상대적인 빈곤감등을 성적부진의 한 요인으로 내세우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다. 서9단의 상반기중 성적은 20승7패.승률(74.1%)부문에서는 1위를 기록했으나 다승부문에서는 이창호7단(32승15패)조훈현9단(32승19패)양재호9단(25승15패)유창혁6단(25승18패)에 이어 김수장8단과 동률 5위에 올라 자신의 명맥을 유지하는 선에 그쳤다.그가 보유한 국내 타이틀은 현재 하나도 없다. 많은 바둑팬들은 순수국내파 「된장바둑」 서9단이 하반기에는 부진을 씻고 「승부사」의 원기를 회복,더욱 분발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불 파리근교 소재/국제 공동작업장/「병기고」의 실험미술 첫 국내전

    ◎갤러리 아트빔,새달 7일까지 신예작가전시회/한·불출신 6명 설치예술·회화 출품/색채 효과 우수… 병풍 으용한 벽지그림도 프랑스 파리 근교에 위치한 실험성 짙은 공동 미술 작업장 「병기고」­.과거 탱크공장 병기창으로 쓰이던 건물을 개조한 공간으로 흔히 아르스날이라고 불리는 이 공동작업장 「병기고」가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고국의 무대를 포기하고 새 영역을 찾아 뛰어든 일단의 모험심 강한 한국인 작가들에 의해서였다. 지난 91년말 재불 한인작가 권순철 이영배등 10여명이 모여 「소나무그룹」을 결성,프랑스 국방성의 허가를 받아 공동작업장을 마련한게 바로 「병기고」의 발단. 이후 각국의 젊은 작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현재 5천㎡ 넓이의 「병기고」는 각국 45명의 작가들이 모여들어 명실공히 국제 작업장으로 불리는 실험무대로 자리잡았다.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멕시코·헝가리·캐나다·일본·중국·미국·루마니아등 각국의 젊은 작가들이 평면과 입체등 다양한 경향을 한자리에 모여 시도하고 있는 다국적 공동작업장이란 점 말고도 이들의 실험성 짙은 작업형태로 인해 관광명소로까지 각광받고 있는 분위기다. 갤러리 아트빔이 지난 3일부터 오는 10월7일까지 한달여동안 마련하는 「병기고의 신예들」전시회는 「병기고」의 한국출신 젊은 작가 4인과 프랑스출신 작가 2인의 작품을 국내에서 처음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한국출신중에선 김형기 유봉상 이영배 홍순명등이 참가하고 있고 프랑스 출신으로는 프랑소와즈 니에와 장 드 피에파프가 처음으로 한국에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작가중 김형기는 자연의 질서를 해부해 간결한 기법으로 표현하는 설치미술을 소개하며 유봉상은 한 화면에 서정성과 기하학적 추상 분위기를 동시에 드러내는 독특한 화풍을 선보이는데 특히 색의 혼합과 강렬한 대비가 두드러져 색채 퍼레이드를 표출한다. 이영배는 갖가지 포즈의 인체로부터 추상성을 이끌어내는 회화를 보여주는데 숯이라는 독특한 재료를 통한 흑백의 대담한 대비로 단순 명료한 화면을 창출하고 있고 홍순명은 반복되는 일상의 지루함을 반복적인 요소나열과 결합을 통해 역설적인 효과를 이끌어내는 설치작업을 갖고 국내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의 고전적인 병풍의 파노라마식 그림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프랑스 작가 프랑소와즈 니에는 길다란 벽지그림을 늘어뜨리거나 펼쳐보이는 작업을 통해 동양적인 이미지를 벽지그림위에 쏟아넣고 있으며 장 드 피에파프는 나무와 벽지등 혼합재료를 써 점진적으로 밝기를 더해가는 빛을 묘사해 어둠의 속성을 표현한 특이한 작품들을 내놓고 있다.
  • 미국인 성생활 보수화 회귀(세계의 사회면)

    ◎레코드지,남녀 18∼65세까지 1천49명 설문조사/에이즈공포 영향… 가정생활을 중시/동성연애도 10년전 10%서 3%로 가장 자유분방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인의 성생활이 최근 보수화 경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리섹스의 물결을 타고 10여년전까지만 해도 독신예찬의 분위기가 팽배해 있던 미국사회가 최근에는 독신자보다 기혼자가 성생활도 더 활발하며 생활의 만족도도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섹스의 행태도 양에서 질로,즉 과거 쾌락위주 섹스에서 감정위주 섹스로 지극히 건전한 방향으로 자리잡혀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경향은 미국 레코드지 일요부록판인 퍼레이드가 최근 전국적으로 18세부터 65세까지의 미국인 남녀를 대상으로 행한 설문조사에서 1천49명 응답자의 답변내용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지난 1984년 조사에 이어 두번째로 행해진 전국적·전연령층 상대 미국인들의 성생활조사는 지난 10년동안 여러가지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균 18세에 첫 경험 이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성생활의 만족도에 있어 10년전 기혼자들의 54%가 만족을 느끼던 것이 이번에는 82%로 성의 강력한 가정회귀 현상을 나타냈다.또한 섹스의 측면에서도 기혼자의 67%가 만족을 나타낸데 비해 독신은 45%에 불과했으며 성행위를 단순한 쾌락이 아닌 사랑이라는 감정의 표현으로 생각하는 비율도 과거 59%에서 71%로 증가했다. 동성연애자의 경우도 응답자중 3%만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져 10년전 10%보다 3배이상 줄어들었다. 이같은 성생활에 대한 미국인들의 패턴변화는 가장 큰 이유가 에이즈 공포로 인한 자제 때문이고 두번째는 사회의 횡포화로 인한 가정생활의 중시 때문으로 분석됐다.이는 미국인들의 한달 평균 성생활이 10년동안 6회에서 7회로 증가된 사실로 뒷받침됐다. 한편 미국인들의 첫 성행위 연령은 평균 18세이며 기혼자들의 혼외정사 경향은 다소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응답자의 17%(남자 19%,여자 15%)가 혼외정사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또 평균적으로 한사람이 일생동안 관계를 맺는 이성의 수는 남자가 15명,여자는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신 80% 콘돔사용 이같이 독신생활이 결정적으로 부정적으로 비쳐지게 된 것은 에이즈의 영향이다.자유자재로 파트너를 바꿔가며 섹스를 즐기던 독신자들의 경우 80%가 자신들의 섹스패턴을 바꿔야 했다.즉 이들중 남자 48%,여자 32%가 콘돔을 상용하게 됐으며 섹스대상을 여러명에서 한명 또는 약간명으로 줄인 사람도 67%에 달한다. 또 새로운 섹스파트너의 경우 HIV(에이즈바이러스) 검사를 꼭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61%.따라서 이들 응답자의 30%가 이미 HIV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5∼44세 사이는 41%가 이 검사를 받았다. 이같은 경향에 따라 응답자의 24%(남자 31%,여자 16%)가 콘돔을 상시 구입하고 있으며 콘돔 구입 연령이 젊을수록 많아 18∼24세 사이의 사람들 가운데는 38%가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일,「미사일 방어망」4개안 검토/북 노동1호·중국 탄도미사일 대처

    ◎2천5년까지 44억∼1백52억불 투입 【워싱턴 연합】 일본정부는 북한의 노동미사일과 중국의 탄도미사일에 대처하기 위해 지상·해상·공중에서 입체작전을 펴는 4개 전역미사일 방어체제 대안들을 검토중이며 그 투입비용은 최저 44억달러에서 1백52억달러에 달한다고 미국의 방위전문지 디펜스뉴스가 29일 보도했다. 디펜스뉴스지는 북한의 노동1호에 대처하기 위한 제1의 대안은 ▲각각 36기의 함대공미사일들을 장착한 최신예구축함 2척을 동해상에 배치하고 ▲24개 패트리어트 미사일기지들을 일본전역에 포진시키며 ▲적외선감지기를 장착한 E767 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배치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비용은 2천4년까지 44억달러(4천3백90억엔)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노동1호와 중국제 CSS2및 CSS5 탄도미사일에 공동대처하는 제2의 대안은 ▲6척의 최신예구축함 동해배치 ▲4대의 AWACS기와 24개 패트리어트 미시일기지 ▲도쿄 남서쪽에 첨단 정찰레이다기지 건설 등의 계획을 포함하고 있으며 2천5년까지 실전배치를목표로 한 비용은 1백52억달러(1조5척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주간지는 전했다.
  • 유사시 방어능력 극대화/미7함대 작전권 변경 의미

    ◎지휘체계 일원화… 작전수행 차질없애/한반도에 가장먼저 투입,신속히 대응 한반도를 작전범위안에 두고 있는 미제7함대를 전시 한미연합사의 작전통제에 두기로 함으로써 유사시 한반도 방어능력이 크게 향상되게 됐다. 항모 2∼3척을 포함해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최강의 함대로 꼽히고 있는 7함대는 그동안 미태평양사령부의 예하로 전시 한미연합사를 단순 지원·협조하는 관계에 머물고 있었다.유사시 한반도의 작전을 통제하는 한미연합사의 직접적인 명령을 받지 않고 미태평양사령부의 통제에 따라 움직이게 돼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같은 체제는 전쟁이 발발할 경우 신속전개군으로서 7함대가 한반도에 배치되기는 하지만 독자적인 판단에 의해 작전을 수행,일관성있는 작전계획수립이나 작전수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돼왔다. 한국군은 이에 따라 원활한 작전수행능력 확보를 위해 7함대의 한미연합사 작전통제권 귀속을 미측에 요구해왔던 것이다. 따라서 이번 작전통제권 일원화는 유사시 작전공백을 최소화하고 한미연합방위체제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작전통제권의 일원화가 반드시 유사시 7함대의 한반도 전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어차피 미군의 해외파병에 대한 최종결정은 미국대통령과 의회가 내리고 그 결정에 따라 7함대도 한반도에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7함대의 한미연합사 작전통제권 귀속은 일단 미본토가 파병 결정을 내리면 가장 먼저 한반도에 전진배치돼 한미연합사의 작전명령에 따라 작전을 수행,한반도 방위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사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합의로 현재 한미연합사의 구성에 다소 변화가 생기게 됐다. 현재 한미연합사는 지상군 구성군·해군 구성군·공군 구성군·해병대 구성군등 4개 구성군을 예하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군이 공군을 제외한 지상군·해군·해병대구성군사령관을 맡아왔으나 이번 합의로 전시 해군구성군사령관을 미군측이 맡게 된 것이다. 미국측은 한국해군에 비해 월등한 무력을 지니고 있는 미7함대가 한국해군의 지휘를 받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합의에서 한미양국은 해군구성군의 지휘를 평시에는 한국군이,전시에는 미7함대가 갖도록 최종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쨌든 이번 합의는 동북아에 대한 미군의 무력증강 대신 불분명하게 규정된 미7함대의 작전통제권을 명확히 밝힘으로써 실질적으로 한미연합전력의 강화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 ◎미7함대 전력/핵항모 칼빈슨 주축 세계최강 함대/함정50척·전투기 90대 조기경보기 갖춰 미 제7함대는 1943년 창설돼 서태평양 일대와 한반도·일본·필리핀·인도양등을 작전구역으로 하고있는 세계최강의 함대.중앙및 동태평양일대를 맡고있는 3함대,지중해를 맡고있는 6함대등 미국의 3개 「태스크 포스」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7함대는 함정 30∼50척,항공기 75∼90대를 거느리고 있어 웬만한 국가의 해군·공군력을 능가하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함정으로는 최신예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9만1천4백t급)와 재래식 항모인 인디펜던스호(8만6백t급)등 2∼3척의 항공모함과 이지스순양함·공격용 핵잠수함·구축함·호위함·보급함등을 갖추고 있다.항공모함에는 FA18 전폭기를 비롯,E­2C조기경보기·F­14전투기·FA6B전자 전용기·헬기등이 탑재돼 있다. 이들 함정과 비행기로 구성되는 항모기동부대는 반경 3백50㎞를 커버하는 조기경보기와 이지스순양함의 도움을 얻어 전폭기로 1천㎞밖 내륙을 공습하거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최대 2천5백㎞ 떨어진 지상목표물을 공격할수 있다.7함대는 또 태리어급 상륙모함(3만9천t급)에 1천7백여명의 최정예 병력과 각종 화기를 싣고 입체적인 상륙작전을 펼수 있다.
  • 힘 있는 연주,감미로운 멜로디/록발라드 인기 상승

    ◎그룹 「부활」·박상민·강성윤 등 젊은층 주도/록과 발라드 장점 접목,폭넓은 팬에 사랑 「장르의 접목」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가요계에 힘있는 록연주와 발라드의 감미로운 멜로디가 한데 어우러진 록발라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헤비메탈이나 록 뮤직에 비해 부르기 쉽고 발라드보다는 힘이 있는 록발라드가 댄스뮤직과 레게뮤직 선풍에 밀려 침체돼 있는 정통 록과 발라드 팬을 모두 흡수,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록 발라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래는 정통 록그룹 부활의 「사랑할수록」과 신예 박상민이 부른 「멀어져간 사람아」가 대표적. 「사랑할수록」은 해체된 지 6년만에 재결합한 80년대 최고의 록그룹 부활의 3집 앨범에 실린 곡.그룹 초창기부터 리더로 활약하던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작사·작곡한 이 노래는 앨범 녹음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26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싱어 김재기의 애끊는 목소리가 감성적인 곡의 분위기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수 이승철과김종서를 배출한 그룹 부활은 김재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좌초위기를 맞았으나 김재기의 동생 김재희가 4대 보컬리스트로 영입되고 2집 녹음당시의 멤버인 드러머 김성태와 베이시스트 정준교가 가세하면서 화려하게 부활,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룹 시나위 출신의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신대철이 작사·작곡한 「멀어져간 사람아」는 박상민의 2집 음반에 실린 노래로 전형적인 록발라드풍. 떠나버린 여인에 대한 아픈 마음을 잊으려는 처절한 심정을 그린 노래로 팝 가수 브라이언 애덤스의 허스키 보이스를 연상시키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따라부르기 쉬운 가사,멜로디로 발표되자마자 대학가에서 관심을 모아 각종 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고교시절부터 스쿨밴드를 조직해 「끼」를 보이던 박상민은 대학(홍익대 미대)재학시절에도 축제나 콘서트의 찬조출연으로 가창력을 인정받았지만 대중에게는 얼굴이 알려지지 않아 지난해 3월 발표한 록 스타일의 기본을 둔 첫 앨범 「빛바랜 시간 속에서」는 그다지 좋은반응을 얻지 못했다.그러나 지난 5월 그의 힘있게 파고 드는 창법과 거칠고 야성적인 음색을 살릴 수 있는 곡들을 엄선해 수록한 2집을 발표하면서 「얼굴 있는 가수」대열에 합류하게 됐다.다른 가수들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자신만의 무대를 마련하고 싶어하던 박상민은 드디어 오는 9월1일부터 1주일간 첫 단독 콘서트를 가질 계획이다. 또 10여년간 라이브무대에서 그룹활동을 하며 정통 록을 구사해온 강선윤도 최근 솔로로 전향하면서 록발라드풍의 「난 네가 필요해」를 타이틀곡으로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와 김종서의 「세상 밖으로」,신성우의 「노을에 기댄 이유」 등 기존 록가수들이 발표한 록발라드들도 최근 폭넓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요전문가들은 간략한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파워플한 창법 등 록과 발라드의 장점만을 접목시킨 록발라드가 세대를 초월해 팬들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태풍속 무리한 착륙이 빚은 “인재”/KAL기사고 원인과 문제점

    ◎강풍·폭우속 운항 강행… 안전수칙 무시/회항기피 관행·공항시설 낙후도 문제 제주공항에서 10일 발생한 대한항공여객기 활주로이탈및 화재사고는 나쁜 기상여건속에서 조종사가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하다 빚어진 사고라는 점에서 항공기사고의 3박자로 꼽히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날 제주공항은 태풍 더그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 9일밤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순간 최대풍속 29m가 넘는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었다.이 정도의 기상조건이라면 정상적인 이·착륙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대한항공은 평소 서울∼제주 34편,제주∼서울 34편등 왕복 64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피서철을 맞아 요일에 따라 최고 10여편을 증편 운항해왔다.태풍 더그의 북상으로 9일밤부터 현지 기상여건이 급격히 악화됐음에도 대한항공은 10일 제주행 마지막 항공편과 하루 2편을 운항하는 목포행 하오편등 국내선 2편만 결항할 예정이었다. 특히 제주지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여러날 전부터 예고돼 있었는데도 현지기상여건을 고려하지 않은채 무리한 운항을 강행한 것이 결과적으로 사고를 일으킨 것이다. 대한항공측은 사고원인을 「태풍 더그의 영향으로 강한 측풍이 불어 항공기가 착지지점에서 바람에 밀리면서 보안시설에 부딪쳐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항활주로는 건물등이 들어서 있는 시내와는 달리 개활지라서 기상이 악화되면 예상치 못한 돌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비행기가 돌풍에 휘말리면 양력을 잃어 실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간과했다는 점에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두번째 문제점은 조종사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했다는 점이다.항공기사고때마다 제기되는 문제점이지만 국적항공사들은 외국항공사에 비해 무리한 이·착륙 시도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지난해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고도 조종사의 무리한 착륙시도가 중요한 사고원인의 하나였던 것으로 지적됐었다. 지난해 상반기중 대한항공의 국내선 결항률은 3.6%,지연율은 12.6%였다.반면국제선 결항률은 0.3%,지연율은 2%였다.이에 비해 같은 기간동안 국내에 취항중인 23개 외국항공사의 평균결항률은 1%,지연율은 3.3%였다.양 항공사의 국내선은 국제선보다 결항률은 9.4배나 높고 지연율은 7.3배나 잦은 셈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선 결항및 지연율은 외국의 국내선보다는 훨씬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런 사실은 상대적으로 공항시설이 열악하고 기후변화가 심한데도 국적항공사가 정시운항률을 높이기 위해 「무리」를 자주 한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이날 사고도 조종사가 현지 기상여건을 고려해 착륙이 어려웠다면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하기보다 회항을 했어야 할 것 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고기 A300­600 제원/불등 유럽 5개국 합작 에어버스사 제작/91년 도입… 전장 54m에 좌석 2백58개 제주공항 착륙도중 사고를 낸 대한항공의 A300­600기종은 프랑스·영국 등 유럽 5개국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에어버스 인더스트리사」가 제작한 최신예 중형 여객기이다. 대한항공은 89년 12월 에어버스사와 이 기종 11대를 도입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사고비행기는 90년 12월에 제작돼 91년 2월에 5백30억원을 주고 사왔다. 이 비행기는 전장 54.08m 날개폭 44.84m 높이 16.53m이며 탑승인원은 일등석 24석,3등석 2백34석 등 모두 2백58석이다. 최고 운항고도는 4만피트 순항속도는 시속 8백40㎞이며 연료탑재량은 1만8천 갤론(3백60드럼)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75년 A300기종을 아시아 최초로 도입,현재 2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국내선과 국제선 중거리노선을 운항해왔다. 이 기종은 최신 항공공학을 이용한 연장날개를 장착하고 첨단 전자장비를 보강한 제4세대 항공기로 불린다. ◎김제중 사무장의 증언/“승무원지시 따라준 승객에 감사”/연기속 질서있는 탈출로 참화 예방 『기체에 불이 붙어 뒤쪽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승무원들의 지시를 곧이 곧대로 따라준 승객들의 시민의식이 눈물겹도록 고마울 뿐입니다』 10일 제주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화재와 함께 10여차례나 폭발한 대한항공 2033호에 탑승했던 사무장 김제중씨(33)는 이번 사고에서 인명피해가 전혀 없었던 공로를 모두 탑승객들에게 돌렸다. 『김포공항을 출발,제주상공에 도달하자 기체가 좌우 그리고 상하로 요동을 쳤어요.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든 것도 사실입니다』 여객기 승무원 생활동안 이번과 같은 요동은 처음이었다는 김씨는 착륙하려는 순간 기체 뒤쪽에서 검은 연기가 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순간 사고났다고 직감,5명의 여승무원들에게 뒤쪽문을 열지 말고 앞쪽 오른쪽 비상구를 열어 에스케이프­스라이더를 만들 것을 지시했지요』 승무원은 다 죽어도 승객은 단 한사람도 다쳐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생각으로 승객 한명 한명을 비상고 안전하게 대피시켰다는 김씨는 『그 순간 어떻게 그런 판단을 하고 지시를 내렸는지 스스로도 놀랐다』고 말했다. 승객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한사람씩 차례차례 비상구로 이동하는 등 보여준 질서의식은 한마디로 「인간승리」였다고 김사무장은 강조했다. ◎탑승객 김진황씨의 증언/“탑승객 정원의 절반… 대피 쉬워”/“꽝” 소리와 함께 기체뒤쪽서 불길 『승무원들의 침착한 대피유도가 없었다면 모두가 공포에 질려있는 상황에서 아수라장이 돼 끔찍한 참사가 벌어졌을 것입니다』 제주에서 가족들과 함께 3박4일동안 휴가를 보내기 위해 이날 대한항공 사고여객기에 탑승했던 김호성씨(36·회사원·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아파트 605동)는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탈출순간을 먼저 회고했다. 『사고순간 기내는 일순 대혼란이 이는듯 했습니다』 제주공항도착 20여분전쯤인 이날 상오11시쯤에 여객기가 3∼4차례 크게 요동칠때부터 불안했다는 김씨는 『안전벨트를 매라는 안내방송이 있자 태풍때문에 비행기가 몹시 흔들리는구나하고 생각하며 안전벨트를 맺다』고 말했다. 김씨를 비롯한 승객들의 기대도 순간,곧이어 기체가 하강하면서 착륙하는 듯했다.그러나 착륙하지 않고 다시 이륙하는구나 하고 생각되는 순간 「꽝」소리와 함께 기체가 크게 흔들리면서 미끄러지듯 멈췄고 뒤쪽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는 것이 보였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 사고로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승무원들의 투철한 직업의식이 절대적이었고 탑승객이 정원 2백92명의 절반정도에 불과해 기내에서 이동이 쉬웠던 것도 큰 몫을 했던 것같다고 김씨는 말을 맺었다.
  • 「바둑4인방체제」 흔들린다/’94상반기 바둑계 결산… 하반기 전망

    ◎중견·신예 거센 도전… 혼전 예상/이창호/병역문제로 주춤/조훈현/국제기전서 “쾌거”/유창혁/다승 4위… 평년작/서봉수/승률1위 불구 무관 올 상반기 바둑계에는 전관왕을 향한 이창호7단의 행보가 다소 주춤거리는 가운데 조훈현9단이 국제기전에서 펼쳐보인 활약이 눈부셨다. 또 4인방에 가려 그동안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중견기사의 분투와 신예기사의 강풍이 몰아쳐 4인방체제를 위협하는 위험수위에 다달았다. 따라서 하반기 바둑판도는 4인방들이 중견·신예기사들의 돌풍에 휘말려 혼전도 예상되고 있다. 16관왕 전관왕 달성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이창호7단은 32승15패로 다승 1위,승률 3위(68.1%),11관왕에 올라 명성을 유지하는 선에 머물렀다. 연초부터 조훈현9단과의 「사제간 도전27번기」로 화제를 모았던 이7단은 조9단의 16년 아성인 패왕을 거머줘 그의 시대를 예고하더니 전대미문의 13관왕까지 올랐었다. 그러나 군문제가 부담으로 작용,왕위전에서 유창혁6단,동양증권배에서 요다9단,후지쓰배에서 가토9단에게 잇따라 패하는등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전문가들은 『군문제만 해결되면 그의 침체는 길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사임을 강조했다. 조훈현9단은 32승19패로 다승 2위,승률 5위(62.7%),4관왕으로 부진했다.특히 19패 가운데 70%에 가까운 13패가 이7단에게 당한 것이어서 역시 이창호7단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대신 그는 국제기전에서 진가를 톡톡히 발휘,동양증권배에서 요다9단을 꺾고 우승한데 이어 후지쓰배에서도 결승에 진출,89년 응창기배이후 세계기전을 모두 한차례씩 석권하는 쾌거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창혁6단은 24승18패로 다승 4위,승률 10위(57.1%)로 평년작.유일한 타이틀인 왕위를 이창호7단으로부터 방어하고 후지쓰배에서도 고바야시9단과 조치훈9단등 강호들을 연파,결승에 올라있다. 서봉수9단은 타이틀을 하나도 차지하지 못해 여전히 「변방의 황제」로 남아있다.그러나 최근 정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대국을 펼쳐보이며 20승7패로 승률 1위(74.1%),다승 5위를 마크해 하반기 타이틀 사냥을 위한 분전이 기대된다. 이와함께 최규병6단.양재호9단.임선근8단등 중견기사들의 정상권돌파를 향한 분투가 돋보였다.특히 최6단은 박카스배에서 유창혁6단과 1승1패를 기록,첫 타이틀획득을 노리고 있고 국수전에서도 승자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영원한 5위」양9단은 25승15패로 다승 3위,승률 6위(62.5%)에 랭크됐으며 임8단은 타이틀획득에는 실패했으나 명인전에서 생애 첫 도전권을 따내는 개가를 올렸다. 신예그룹에서는 이상훈2단과 김영삼초단의 급성장이 눈에 띈다.이2단은 왕위·기성전에서 파죽의 7연승을 구가하며 본선에 올랐고 김초단은 입단 6개월만에 30승9패로 5단이하군에서 다승 1위,승률 1위(76.9%)에 올라 앞으로의 활약여부가 더욱 주목된다.
  • “김일성망령 몰아내자”/우익노병들 나섰다

    ◎「민족회의」 결성… “대한민국 정통성 수호” 결의/국론분열 좌익책동 배격 다짐/“김일성의 반민족적 죄과 단죄해야 한국전쟁의 장본인 김일성조문파문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해방후 좌익들과 싸웠던 「우익노병」과 각계 원로인사들이 16일 「자유민주민족회의(민족회의)」를 결성,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기 위한 기폭제로 나섰다. 이 모임은 김일성사망과 관련,일부 야당 국회의원의 조문발언과 한총련 대학생들의 분향소 설치등으로 물의가 빚어지면서 자유·민주수호애국연합,한국기독교교회청년협의회등 80여개 민간 단체및 정치·법조·언론·학계·종교계등 저명인사들이 기존의 관변 반공단체들과 달리 자발적으로 대거참여해 구성한 것으로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이철승반탁·반공 건국학생운동기념사업회장과 김점곤평화연구원장·장지양전공군참모총장·오제도변호사등 원로인사 5백50여명은 이날 상오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민주평화통일등을 실현하기 위한 「자유민주민족회의」결성대회를 열었다. 대회에는 채명신예비역중장·김재춘전중앙정보부장·박용만민자당고문·이도형한국논단발행인·양동안교수·정재호전국회의원등과 함께 육사8기를 비롯,원로 반공인사들이 참석했다. 상임공동의장을 맡은 이철승씨는 대회사에서 『최근 김일성 사망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국론분열양상이 나타나는등 해방 이후 최대의 체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애국단체와 자유민주주의 인사들이 힘을 모아 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이 모임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6·25 전범 김일성은 비록 사망했지만 그가 남긴 반민족적 죄악은 반드시 민족과 역사가 단죄할 것』이라면서 『김일성 독재체제와 반민족 노선을 계승하는 자와의 남북정상회담을 엄중 경계한다』고 선언했다. 참석자들은 또 『북한의 통일전선 동조세력들의 작태를 우리 주변에서 단호히 배격한다』면서 『북한 동포들이 반세기에 걸친 조선노동당의 일당 독재에서 해방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민족회의는 이날 김일성 사망에 애도를 운운하며 반민족적인 망언을 한 국회의원은 즉각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할 것과 일본 무라야마총리의 김에 대한 조의 표명은 우리 국민을 모독한 것으로 납득할 만한 해명이 없을 경우 오는 23일 방한을 저지하겠다는 장수동통일정책개발원장이 내놓은 긴급동의안을 채택,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이찬혁전노총위원장등 12명을 상임공동의장으로 선출하고 오는 8월12일까지 체제를 완전히 정비,본격적으로 민주평화통일운동을 비롯해 북한 민주화촉진과 자유인권회복·해외동포의 평화통일 역량강화·이산가족 재회및 북한과의 다각적 교류추진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북5도민,조문 규탄대회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는 16일 하오2시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내 통일회관에서 실향민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일성 죄상 규탄및 친북 용공분자 분쇄 궐기대회」를 갖고 김일성에 대한 조문을 주장하는 세력에 대해 엄중처벌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대회를 마친뒤 하오 3시쯤 이북5도청 광장에서 친북 용공세력을상징하는 허수아비 화형식을 갖고 구기삼거리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김일성 사망으로 남한에서 「주사파」를 비롯한 친북 회색분자들이 김일성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하는 등 반민족적·반민주적 망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국토분단 등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실향민들로서는 김일성사망으로 빚어진 국민의식의 혼란을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의문은 또 『김일성의 죄상을 규탄함으로써 국론분열을 불러 일으키는 친북 용공분자들의 정체와 책동을 단호히 분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 TV드라마 주제가 히트곡으로 부상

    ◎등장인물 이미지와 조화…진한 감동전해/대부분이 무명가수들… 문의전화 쇄도/M­TV 「서울의 달」/S­TV 「사랑의 향기」 테마곡 인기 요즘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TV드라마의 주제가와 테마곡들이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히트곡으로 떠오르고 있다. 등장인물의 이미지나 드라마의 분위기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감동을 더욱 진하게 전해주는 이들 드라마 주제가는 목소리의 주인공들 대부분이 무명가수들이어서 방송국에는 주제가와 가수를 묻는 문의전화가 쇄도한다. 인기를 끌고 있는 곡들은 SBS­TV의 「사랑의 향기」,「세 남자 세 여자」,MBC­TV의 「서울의 달」과 「종합병원」,「사랑을 그대 품안에」등 한창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TV드라마의 배경음악들.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는 드라마 「사랑의 향기」에 등장하는 노래는 「나에게 대답해 줘」와 「사랑의 향기」 등 두곡.연주가 출신의 신예 작곡가 김현종이 작곡을 맡았다. 최진실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이병헌이 경주용 자동차를 타고 질주하는 장면의 배경으로 깔리는 「나에게 대답해줘」는 하드록풍의 리드미컬한 곡으로 메털그룹 출신의 신예 최강훈이 호쾌한 분위기를 살려 노래했다.레게풍의 「사랑의 향기」는 극중 캠퍼스 커플인 전도연과 오대규의 테마곡으로 쓰이고 있다.이 곡은 6개월여의 공백을 깨고 재기한 하수빈과 CF모델 출신의 신인 손우민이 불렀다. 신세대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세남자 세여자」에서 경쾌한 리듬으로 흐르는 곡은 지난해 방연된 「두려움 없는 사랑」의 테마음악을 작곡했던 오진우가 작곡했다.코믹한 가사가 어우러진 이 노래는 현재 연세대 지질학과에 다니는 신인 박진영이 불렀다. 「서울의 달」에서 한석규와 최민식이 서로의 견해차이로 갈등할 때 흘러 나오는 룸바리듬의 「서울 이곳은」은 텁텁한 목소리의 언더그라운드 가수 장철웅이 불렀다.서울이란 낯선 도시에서 방황하는 두 사나이의 시련,우정과 사랑을 적절히 그려낸다. 「종합병원」에서 이재룡의 사랑의 아픔과 이재룡을 사모하는 김지수의 애타는 심정을 묘사할 때 사용되는 「혼자만의 사랑」은 외국곡에 우리말 가사를 붙인 번안곡으로 김태영이 불렀다. 최근 MBC예술단이 직접 음반을 내놓은 「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주제가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주인공 차인표의 인기 못지 않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삽입곡들이 히트하면서 무명이던 가수들의 얼굴이 하나 둘씩 전면에 나타나는 것도 특기할만한 일.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30대 중반의 젊은 연출자들도 영상과 적절하게 맞아 떨어지는 배경음악이 드라마를 더욱 분위기있게 포장해 준다는 점도 간과하지 않고 있어 드라마의 주제곡 제작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 “주한미군 계속 주둔”/러 주한미군사령관

    게리 럭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5일 『미군은 다른 복잡한 세계적 현안이 대두되더라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계속 한반도에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럭사령관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미우호협회(회장 김상철) 월례회의에 특별연사로 참석,『미군주둔의 기본목표는 경제적·군사적 안정을 바탕으로 하는 지역안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럭사령관은 북한핵문제와 관련,『북한은 자발적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조인국임에도 불구하고 이 기구로부터의 탈퇴와 핵확산방지조약(NPT)의 준수를 거부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은 이같은 태도가 궁극적으로 완전한 파멸을 자초할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한·미 양국은 최신예무기와 다년간의 연합·합동훈련을 통해 가공할만한 연합방위능력을 구축했다』면서 『북한이 상황을 오판해 한·미 양국의 전투준비태세나 결의를 시험하려든다면 우리는 저들의 공격을 즉각격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편영화제 붐/영상산업발전 “파란불”

    ◎영진공·스포츠서울­삼성전자­영상자료원 주최/“신예인력 발굴·소프트웨어 개발 계기”/「금관」·「서울」 영화제는 경쟁방식… 극·비극 분야 등 나눠/유선TV용 수요도 폭발적 증가 전망 정부 기관과 언론사,기업 등이 올 가을 경쟁적으로 단편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우리 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화진흥공사와 스포츠서울이 공동 주최하는 「금관단편영화제」,삼성전자가 주관하는 「서울단편영화제」,한국영상자료원의 「전국대학생영화제」가 그것이다. 단편영화제의 필요성은 진작부터 강조되어왔다.그 가운데서도 가장 우선하는 것은 참신한 영화 인력 즉,신예 「영화작가」를 발굴,양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칸,베니스,몬트리올 등 외국의 유수한 영화제에서 단편영화 부문을 중요시 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도제 방식으로 몇 년씩 조감독 생활을 한 뒤에야 감독으로 데뷔할 수 있는게 현실이다.그러나 스스로의 책임으로 단편 영화를 만들어 보는 것과 조감독으로서 감독을돕는 것은 자질 개발 측면에서 천양지차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영상업계도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요구하고 있다.예컨대 1시간 이내의 단편영화는 2시간쯤 걸리는 장편 극 영화보다 TV 프로그램 편성이 용이하다.더욱이 CATV 시대가 개막되면 단편영화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단편영화는 장편 극영화에 비해 제작비와 제작 시간이 적게 들고 다큐멘터리 형식의 사회교육물 또는 기록을 필요로 하는 역사·문화물을 포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화진흥공사도 이같은 추세에 따라 「금관상영화제」를 올해부터 「금관단편영화제」로 이름을 바꾸고 단편영화에 대한 비중을 높혔다.오는 9월6일부터 9일까지 신청작을 접수하는 이 영화제에는 문화체육부에 등록된 영화 제작자들을 제외하고 누구나 극 영화 부문에 응모할 수 있다.비 극영화 부문에는 출품 제한이 없다.대상 1편에는 2천만원의 상금을 주는 등 5개 부문에 걸쳐 수상한다.문의 755­9291. 「금관단편영화제」 못지않게 관심을 모으는 것이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개최하는 「제1회 서울단편영화제」이다.11월5일부터 11일까지 동숭아트센터에서 여는 이 영화제에서는 일반인들에게 본선에 오른 20편을 관람하고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기회를 준 뒤 마지막 날인 11일 입상작을 발표한다.최우수 작품상에 2천만원을 수여하는 등 6개 부문을 수상하고 7월 중순부터 9월5일까지 출품작을 받는다.응모 분야는 한시간 이내의 단편 극영화,다큐멘터리,만화영화이다.한국인이면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입상작들은 해외영화제에도 소개된다.문의 425­2815 한국영상자료원이 오는 11월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개최하는 「제1회 전국대학생영화제」는 앞의 두 영화제와는 달리 비경쟁 영화제이다.이 영화제에서는 각 대학 연극영화과 학생들의 졸업 작품 가운데 우수한 영화를 선정,일반인들에게 선보이고 평가할 기회를 제공한다.문의 521­3147∼9. 영화진흥공사의 이덕상진흥부장은 『단편영화제 개최는 늦은 감이 있을 만큼 꼭 필요하다』면서 『정부와 민간이 주도하는 행사가 각기 특성을 살리면서 우리 영상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희망한다』고 피력했다.
  • 유미리(재일교포 작가)의 연극세계 집중조명

    ◎민중극단,9일∼10월2일 성좌소극장서 「유미리 연극전」/「물고기…」/장례통해 붕괴된 가정 복원과정 그려/「해바라기…」/민족 정체성 상실·모성의 부재 꼬집어/재일 한국인의 정신적 현주소 한눈에 일본 최고권위의 기시다(안전)희곡상을 수상한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씨(26)의 연극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무대가 선다. 민중극단이 오는 9일부터 10월2일까지 대학로 성좌소극장에서 펼치는 「유미리 연극전」.특히 이번 무대는 한국인의 혼이 담긴 일본속의 우리 연극을 깊이있게 소개,재일한국인의 정신적 현주소를 한번쯤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88년 극단「청춘 오월당」을 창단,연출가로도 활동해온 유씨는 재일교포의 불운한 가족사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신예여류작가.『나의 연극은 장례식이다.죽음을 더듬어가는,나를 찾기위한 여행이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그녀의 작품에는 언제나 이별과 죽음을 통해 확인되는 절박한 사랑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물고기의 축제」와 「해바라기의 죽음」등 2편.이들 역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갈망,죽음 등을 공통의 모티브로 깔고있다. 「유미리 연극전」의 서막을 장식할 「물고기의 축제」는 92년 제37회 기시다(안전)희곡상 수상작.일본 연극계의 신인극작가 등용문인 이 상은 본격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아쿠타가와(개천)상과 대중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나오키(직목)상의 혼합성격을 띠는 희곡문학상이다. 「물고기의 축제」는 막내아들의 죽음과 장례를 통해 붕괴됐던 가정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품으로 도쿄,삿포로,나고야 등 일본 현지공연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화제작이다.장례식이라는 죽음의 통과의례를 웃음을 통해 역설적으로 극복해내는 작가 특유의 「초월의 미학」이 담겨져있다. 연출을 맡은 윤광진씨(40)는 『기존의 이야기중심의 극전개방식에서 탈피,인간 내면심리의 흐름을 연극적 이미지로 승화시키는데 연출의 역점을 둘 방침』이라며 『서로의 삶을 닮아가고 이해하면서 변화해가는 인간화해의 과정을 서정적인 톤으로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94년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김혜옥·우상전 등 중견연기자와 서주희 김정석 김성노 문진수 등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9일부터 8월16일까지 화·수 하오7시30분,목∼일 하오4시30분·7시30분 공연. 재일한국인의 슬픔과 희망을 진솔하게 그린 「해바라기의 죽음」(박상현 연출)은 민족정체성의 상실과 인간의 영원한 정서적 생명줄인 모성의 부재를 날카롭게 꼬집은 작품.근친상간과 근친살해라는 가장 폭발적인 비극성에도 불구,그 격렬한 감정은 연극이 끝날때까지 줄곧 침묵의 언어에 갇혀져있는 것이 이 극의 특징이다.요즘의 우리 연극이 불필요하게 많은 대사와 과장된 표현에 기대고 있음에 비춰볼때,여백의 아름다움을 살린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이영숙 이열 박기산 등 중견연기인들이 출연한다.8월20일부터 10월2일까지 하오 4시30분·7시30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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