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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에 펼쳐지는 그림의 바다

    해운대에 펼쳐지는 그림의 바다

    3월, 부산 해운대에 ‘그림의 바다’가 펼쳐진다.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제26회 화랑미술제가 새달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동안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화랑미술제의 의미는 좀 더 각별하다.1979년 시작돼 국내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미술제가 지방으로 무대를 옮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부산으로 행사를 옮겨 지역 미술시장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겠다.”는 게 주최측의 취지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6개가 늘어난 86개 화랑이 참여한다. 출품 작품은 김종학 김창열 이우환 김덕기 정연두 등의 국내 작가를 비롯해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해외작가까지 합해 500여명. 회화, 조각, 판화, 사진,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에서 모두 2000여점이 선보인다. 대규모 지방 아트페어가 되는 이번 행사에서 화랑협회는 750여점 40억여원의 작품판매를 예상하고 있다.“미술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급증한 만큼 590여점을 판매했던 지난해보다는 판매액이 무난히 늘어날 것”으로 주최측은 전망했다.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화랑협회가 공모로 선정한 신진 작가 20명의 작품으로 꾸미는 특별전과 신예 디자이너 4명의 가구와 조명 등을 전시·판매하는 ‘디자인 아트’전이 함께 열린다. 입장료는 학생 3000원, 어른 5000원.(02)733-3706.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하프타임] 김금화 모스크바 월드컵 펜싱 은메달

    김금화(26·익산시청)가 러시아 모스크바 월드컵 펜싱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김금화는 18일 모스크바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러시아의 신예 예카테리나 디아첸코(22·세계 44위)에게 10-15로 패해 준우승했다. 세계 19위 김금화는 이번 준우승으로 26점을 더 쌓아 순위가 뛰어오를 전망이다. 김금화는 8강전에서 세계 5위 엘레나 네차에바(러시아)를 15-4로 꺾은 뒤 4강전에서 올가 카를란(우크라이나·세계 24위)에게 15-14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신미(익산시청)와 안미애(한체대)는 이 종목에서 각각 7위,8위에 올랐다.
  •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엘리트 스쿼드’

    브라질 영화 ‘엘리트 스쿼드(The Elite Squad)’가 16일(현지시간) 폐막한 제58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인 금곰상을 수상했다. 경쟁 부문에 진출한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Night and Day)’은 관객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얻었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브라질의 신예 파딜라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인 ‘엘리트 스쿼드’는 경찰 내부의 부패와 폭력상을 묘사해 지난해 브라질 개봉 당시 경찰이 크게 반발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파딜라 감독은 이날 복합 영화관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거행된 시상식에서 “이번 수상은 비평적인 영화를 계속 만들도록 용기를 줄 것이며 중남미 영화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곰상인 심사위원대상은 이라크내 미군 감옥인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의 수감자 학대 스캔들을 다큐멘터리로 만든 에롤 모리스 감독의 미국 영화 ‘S.O.P(Standard Operating Procedure)’가 차지했다. 감독상은 20세기 초반 미국 서남부의 석유 개발 사업을 둘러싼 투쟁과 성공을 서사적으로 다룬 미국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There Will Be Blood)’를 만든 폴 토머스 앤더슨(38)에게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이란 영화 ‘참새의 노래(Song of Sparrows)’에서 실직한 가장의 고뇌를 연기한 이란 중견 배우 레자 나지에가, 여우주연상은 영국 영화 ‘해피 고 럭키(Happy-Go-Lucky)’에서 열정적인 교사로 열연한 샐리 호킨스에게 수여됐다. 8일 개막된 이번 영화제에는 모두 400여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경쟁부문에서는 21개 작품이 본선에 진출해 경합을 벌였다.베를린 연합뉴스
  • [12일 TV 하이라이트]

    ●그여자가 무서워(SBS 오후 7시20분) 영림을 태운 준철은 차를 거칠게 몰고, 집으로 돌아온 영림은 화가 나 핸드백을 집어던진다. 승미는 근석에게 준철이 영림에게 했던 행동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자, 근석은 준철이 보호해 주려던 마음에서 좋아하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며 영림이 백회장과 잘 되는 게 샘이 난것 같다고 말한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 D. 최근 비타민 D가 뼈 질환뿐 아니라 전립선 암, 유방암 등의 암을 예방하고 면역체계에 영향을 준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햇빛을 쬐면 우리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지는 선샤인 비타민, 비타민 D에 대해 알아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프랑스의 한 요리사가 아이들에게 신선한 재료로 정성껏 만든 ‘슬로 푸드’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다. 프랑스 리옹의 어린이 요리학교. 요리사는 햄버거나 피자에 입맛이 길들여지기 전에 전통 프랑스 음식의 맛을 깨닫게 하려고 한다. 그런 차원에서 아이들이 직접 재료를 고르고 요리를 해보도록 한다.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45분) 순수 국내파 연주자로 포르투 콩쿠르, 하마마쓰 콩쿠르, 롱티보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 김태형. 하지만 그는 경쟁을 하기보다 여유로움 속에서 연주를 즐기고 음악에는 삶의 향기가 묻어나야 한다고 믿는 색다른 연주자였다. 신예 피아니스트 김태형을 만나본다.   ●이산(MBC 오후 9시55분) 혜빈 처소에 불려간 송연은 혜빈으로부터 큰 공을 세워 고맙다는 치하의 말을 듣는다. 한편 폐서인이 되었다는 교서를 어서 반포하라는 정순에게 산은 교서는 반포되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놀란 정순에게 산은 정순이 누렸던 권력의 손발이 무참히 잘려나가는 것을 직접 보라며 그 뒤에 죗값을 묻겠다고 말한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7살 연하이지만 유독 대화가 잘 통했던 남편과 불같은 연애를 한 후 결혼하게 된 선복씨. 하지만 결혼 생활이 만만치 않음을 결혼을 한 후에 깨닫게 된다. 결혼 전 직장도 여기저기 옮기면서 한군데 꾸준히 다니지 못했던 남편.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책임감이 생기겠지 생각했지만 남편은 달라지지 않는다.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전 1국] 한상훈,생애 첫 우승 감격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전 1국] 한상훈,생애 첫 우승 감격

    제1보(1∼33) 거물 신예 한상훈 2단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전자랜드배 청룡왕전 결승에서 한상훈 2단은 입단동기 김승재 초단을 124수 만에 백불계로 눌렀다. 지난해 3월 프로데뷔전을 치른 한상훈 2단은 입단한 지 11개월 만에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만25세 이하의 기사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전자랜드배 청룡왕전은 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최철한 9단, 박정상 9단 등 정상급 강자들이 대회 초반부터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권형진 초단과 박승철 5단의 16강전 제1국이다. 권형진 초단은 앞서 벌어진 본선3국에서 한상훈 2단을 제치고 16강에 오른 돌풍의 주인공. 단단한 체격만큼이나 힘이 넘치는 바둑을 구사한다. 박승현 5단과 형제기사로도 잘 알려진 박승철 5단은 최근 대국에서 흉내 바둑을 들고 나와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돌을 가린 결과 박승철 5단이 백을 쥐게 되어 과연 이번에도 흉내 바둑이 등장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는데, 결국 박 5단은 백2,4의 평범한 포진을 들고 나왔다. 백8은 <참고도1> 백1로 한 칸 낮게 두는 것이 보통이지만, 박승철 5단은 혹시나 흑이 2이하로 변화를 꾀할 것을 염려한 것이다. 흑이 상변을 제압한 이후 백12부터 흑31까지는 거의 정석과도 같은 진행. 백32는 다소 한가해 보이지만 막상 <참고도2> 흑1의 저공비행을 당하게 되면 백의 안형이 불안해진다.(백26…흑17의 곳)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베이징 金 가능성 보고온다”

    유도가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굳히기 전초전에 나선다. 유도 대표팀(감독 안병근)은 오는 9∼10일 열리는 파리오픈 국제유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6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파리오픈은 앞으로 딱 여섯 달 남은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세계의 강호들이 총출전하는 만큼 한국의 금메달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에 따라 한국은 1진 중심으로 선수단을 구성, 출전하게 된다. 73㎏급의 ‘겁없는 신예’ 왕기춘(20·용인대)과 60㎏급 최민호(28·한국마사회)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81㎏급 송대남(29·남양주시청),90㎏급 최선호(31·수원시청) 역시 상위권 입상을 노리고 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신지애, 아쉽다! 준우승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여자 백상어’ 캐리 웹(호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신지애는 3일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히스골프장(파73·6082m)에서 벌어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MFS호주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84타로 웹과 동타를 이뤘지만 연장전에서 우승컵을 내줬다. 신지애는 지난달 지은희와 짝을 이뤄 출전한 국가대항전인 세계여자월드컵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준우승. 그러나 신지애는 메이저대회 7차례를 포함,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5승을 올리며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린 웹과의 경쟁에서 당당하게 어깨를 겨뤄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3라운드 선두였던 린지 라이트(호주)에 1타차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신지애는 정교한 아이언샷과 과감한 퍼트로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웹과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에만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신지애는 각각 3타를 줄인 디펜딩 챔피언 웹과 신예 멜리사 리드(잉글랜드)와 우승컵을 놓고 경쟁했다. 후반 들어 승부의 추는 신지애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10번홀(파5)에서 1타를 줄인 신지애는 12번홀(파4)에서 홀 7m를 남기고 굴린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13번홀과 15번홀(이상 파4)에서도 버디를 보탰다. 리드는 4언더파 288타로 3위, 라이트는 1언더파 291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 결국 승부는 신지애와 웹의 대결로 좁혀졌다. 한 홀 뒤에서 경기를 치르던 웹은 한때 신지애에 2타차까지 뒤지기도 했지만 16번홀과 17번홀 연속 버디로 동타를 만들어 경기를 먼저 끝낸 신지애와 연장전에 들어갔다.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신지애는 같은 홀에서 열린 연장 두 번째홀에서 세컨드 샷을 홀에서 멀리 떨어진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뜨렸다. 신지애는 회심의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공은 홀을 외면했고, 웹은 3m 정도의 챔피언 버디 퍼트를 떨궈 우승을 확정했다. 양희영(19·삼성전자)이 2언더파 290타로 순위를 4위까지 끌어 올렸고,LPGA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최나연(21·SK텔레콤)도 1언더파 291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책꽂이]

    ●렘브란트 반 라인(사라 에밀리 미아노 지음, 권경희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 미국의 신예 작가인 저자가 17세기 바로크 시대에 활동한 렘브란트 생애를 동시대인들의 눈을 통해 재구성한 작품. 당대 최고의 화가였으나 사생활은 베일에 가려져 있던 렘브란트의 모습을 생생히 복원해냈다.1만 3000원. ●은밀한 유산(이명인 지음, 대교베텔스만 펴냄) 4대에 걸쳐 얽힌 두 집안간의 숙명적인 인연을 통해 가문과 혈통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소설. 뿌리를 지키고 계승하기 위함이 아니라 특별한 목적을 위해 ‘족보’를 가공하는 세태를 통렬히 풍자한다.9000원.●목숨(김상렬 지음, 나남 펴냄) 당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사도세자에 초점을 맞춘 장편.1762년 음력 윤 5월13일 사도세자는 아버지인 영조의 명령으로 뒤주에 갇힌 지 아흐레만에 죽음을 맞는다. 이 기간을 7일로 줄여 날짜 별로 사도세자의 관점에서 처절한 고통과 번뇌를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9500원.●쉬 러브스 유(쇼지 유키야 지음, 서혜영 옮김, 작가정신 펴냄) 도쿄 변두리에서 90여년간 대대로 헌책방을 운영하는 훗타 가족의 봄·여름·가을·겨울 1년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도쿄밴드왜건’의 속편. 별난 훗타 가족 외에도 고민을 들고 헌책방을 찾는 다양한 인물 군상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냈다.9800원.●베네치아와 시인들(클라우스 탈레-도르만 지음, 정서웅 옮김, 열림원 펴냄) 바이런이 ‘내 푸른 환상의 섬’이라고 찬양한 곳, 헤밍웨이가 사냥하고 글을 썼던 곳, 베네치아. 베네치아에 매혹됐던 서양의 문학 거장들이 이곳에 머물던 생의 한 시절을 추적하며 그들의 삶과 문학, 그리고 베네치아에 대한 찬가를 담았다.1만 2000원.●책도둑(전2권, 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문학동네 펴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소설가’라는 평을 듣는 작가의 장편소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을 배경으로 전쟁의 비극과 공포 속에서도 말(言)과 책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지탱해 나갈 수 있었던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각권 1만 1000원.
  • [가자! 베이징] (19) 구기 등 종합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2·삼성증권)이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했다. 통산 네 번째 올림픽이지만 어쩌면 선수 생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20대 중·후반의 선수들이 주름잡고 있는 세계 무대에서 이형택은 선수로는 ‘환갑’이나 다름없지만 “후회 없는 경기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와 욕심은 누구 못지않다. 이형택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부터 2004년 아테네 대회까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자력으로 본선 진출권을 딴 게 아니라 대륙별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그러나 꾸준히 세계적인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데다 자신도 “올해만큼은 오는 6월9일까지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세계 48위권을 꾸준히 유지해 자력으로 베이징행을 결정짓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형택은 지난 세 차례 올림픽 단식과 복식에서 2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생애 두 번째 16강 진출을 일궈내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터.1회전 고비만 잘 넘길 경우 US오픈 16강 신화에 버금가는 성적도 가능하다는 게 주위의 분석이다. 이형택은 “테니스에선 개인 자격으로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대회는 올림픽밖에 없다.”면서 “올해는 베이징올림픽에 올인하겠다.”고 진작부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금메달은 남녀 단·복식 등 4개. 메이저대회와 달리 단식은 128강이 아닌 64강으로, 복식은 32강으로 치러진다. 메달권 진입을 벼르는 건 배구도 마찬가지다. 한국 배구는 아테네올림픽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는 세계 예선에서 1승6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1984년 LA 대회 이후 6회 연속 본선 진출이 좌절됐고, 반면 3회 연속 본선 티켓을 딴 여자는 메달권에선 탈락했지만 5위에 올랐다. 물론, 올림픽 첫 (동)메달을 땄던 1976년 몬트리올대회의 영광은 재현하지 못했지만 성적은 이후 최고였다. 베이징 출전권이 걸린 대륙별 예선전은 5∼6월 일본에서 열린다. 류중탁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여전히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정철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팀은 현역 최고의 스파이커 김연경과 라이트 황연주(이상 흥국생명), 특급 센터 정대영, 신예 거포 배유나(이상 GS칼텍스), 베테랑 세터 김사니(KT&G) 등을 주축으로 베이징행을 확정할 4위를 목표로 전략을 짜고 있다. ‘LA 4강’을 일궈냈던 여자농구도 지난해 6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전승 우승으로 베이징행을 확정했다.1차 목표는 출전 12개국이 치르는 예선리그를 통과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 아테네올림픽에서 6전 전패로 12위에 머물렀던 한국으로서는 슬럼프에 빠진 여자농구를 되살리기 위한 당면 과제이기도 하다. 여자프로농구 07∼08 시즌에서 득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변연하(삼성생명)와 김계령(우리은행), 최윤아(신한은행), 신정자(금호생명) 등 기존 멤버에 최고의 센터 정선민(신한은행)과 ‘명품 포워드’ 박정은(삼성생명)이 대표팀에 가세할 전망. 국내 최장신 하은주(신한은행·202㎝)와 ‘베테랑 가드’ 전주원(신한은행)의 노련미도 대표팀에 보태질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근대 5종의 이춘헌, 요트470급 김대영·이동우 등 의외의 종목에서 일을 내겠다고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佛 여대생 매춘기에 발칵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여대생의 매춘 실태를 다룬 자서전과 연구서가 동시에 출간돼 충격을 주고 있다. ‘나의 친애하는 학문’(막스 밀로 출간)은 여대생 로라 D(19)가 매춘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연대기 순으로 생생하게 고백한 책이다.2006년 9월 응용 외국어과에 입학할 때만 해도 꿈에 부풀었다. 그러나 생활난은 냉혹했다. 노동자 아버지와 간호사 어머니의 수입은 넉넉하지 않았다. 게다가 학생인 두 명의 동생이 있었다. 남자 친구와 아파트를 함께 쓰며 텔레마케팅 등 파트 타임으로 일하며 공부했다.1주에 15시간 일하는 아르바이트 수입으로는 학비와 월세·전기세 등을 감당할 수 없었다.대학생지원센터 식당에서 두끼로 연명하거나 지하철·버스 등을 무임승차해 가슴 졸이며 3개월을 보냈다. 하루하루가 절망인 상황에서 인터넷에 널려 있는 매춘 사이트의 유혹은 달콤했다. 갈등과 번민을 거듭하다가 2006년 12월12일 “딱 한번만”이라고 다짐하며 매춘의 길로 들어섰다. 그러나 50대 남성과의 매춘에서 250유로(약 34만원)를 받은 뒤 ‘검은 유혹’을 뿌리치기란 쉽지 않았다.2년간 황폐해진 자신을 발견했다. 불면증과 악몽에 시달렸다. 로라 D는 주간 렉스프레스 인터뷰에서 “나처럼 생계를 위해 성매매에 나서는 학생들이 의외로 주변에 많다.”고 말했다. 한편 신예 사회학자 에바 클루에(23)가 쓴 ‘여대생 매춘’은 제목 그대로 여대생의 매춘 실태에 대한 연구서다. 저자는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여대생의 매춘 동기 등을 설명하고 있다.vielee@seoul.co.kr
  • [씨줄날줄] 한국이름/함혜리 논설위원

    구한말 외국인 선교사들은 대부분 우리말 이름을 갖고 활동했다. 복음 전파를 위해 보다 빨리 한국인들과 친숙해지고, 한국 문화에 깊숙이 파고 들기 위한 방편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이름과 발음이 비슷하면서 철학을 담은 이름들을 갖고 있었다. 양화진 외국인묘지에 최초로 묻힌 존 W 헤론(1858∼1890년)은 뉴욕대 의대를 졸업하고 1885년 6월 의료 선교사로 한국에 왔다. 알렌의 후임으로 광혜원(제중원) 원장과 고종의 주치의를 맡았던 그는 뛰어난 의술로 깊은 인상을 줬다. 고종이 가선대부(嘉善大夫)라는 벼슬을 내릴 정도였다. 사람들은 헤론을 혜참판이라 불렀는데 그의 한국 이름 혜론(惠論)에서 따온 것이었다. 이화학당을 설립한 스크랜턴 여사의 아들 윌리엄 스크랜턴은 제중원에서 일하다 정동에 최초의 민간병원을 열어 환자를 돌봤다. 고종은 스크랜턴의 우리말 이름 시란돈(施蘭敦)을 살려 ‘시병원’이란 이름을 하사했다. 이름 그대로 가난한 환자들을 무료진료하며 베푸는 병원이었다. 감리교 첫 선교사로 배재학당을 세운 아펜젤러(亞扁薛羅), 장로교 첫 선교사 언더우드(元杜友), 한국 실내 체육의 개척자 반하트(潘河斗), 고종의 밀사로 미국 대통령 루스벨트에게 친서를 전달하고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밀사로도 파견됐던 헐버트(訖法) 등 한국이름을 갖고 한국을 위해 살다 간 선교사들은 무수히 많다. 지난 1970년 외국인으론 처음으로 국립묘지에 안장된 캐나다인 선교사 프랭크 스코필드도 빼놓을 수 없다. 세브란스의대 교수로 내한해 일제의 만행을 외국에 적극적으로 알렸던 그의 한국 이름은 석호필(石虎弼). 미국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마이클 스코필드에게 팬들이 붙여준 애칭 석호필의 원조다. 한·미친선회가 리사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부인에게 박신예(朴信藝)란 이름을 지어 선물했다. 앞서 남편인 버시바우 대사에게 친선회가 선물한 박보우(朴寶友)란 이름에서 박씨 성을 따왔고, 예술을 사랑하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한다. 버시바우 대사부부가 박씨 부부로 불릴 리야 없을 테지만 한국이름을 갖게 됐다니 왠지 친근감이 간다. 이런게 인지상정이 아닐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내 이름은 박신예… 너무 좋아요”

    “남편이 좋은 한국 이름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한국 이름을 갖게 돼 너무 좋습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의 부인 리사 버시바우도 남편에 뒤이어 한국 이름을 선물받았다. 한미동맹친선회(회장 서진섭)는 16일 리사 버시바우에게 박신예(朴信藝)라는 이름을 지어 줬다. 빌 스탠턴 부대사에게는 반동희(潘東熹)라는 이름을 지어 줬다. ●본관은 ‘세종 박씨´로 친선회는 리사의 남편 버시바우 대사의 한국 이름이 박보우(朴寶友)라는 점에서 박씨 성을 골랐고 인사동에서 공예전을 개최할 정도의 공예 예술인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해 신예(信藝)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미 대사관이 있는 세종로의 이름을 따 ‘세종 박씨’로 본관을 정하고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박관용 전 국회의장, 박세직 재향군인회장, 박세환 전 육군 2군사령관 등을 버시바우 부부의 종친으로 결정했다. ●스탠턴 부대사는 ‘반동희´ 스탠턴 부대사의 한국명은 빌(Bill)이라는 이름의 발음을 참작해 성은 반씨로 정했고 ‘동쪽에서 떠오르는 태양의 빛처럼 한·미 우호를 영원히 빛내자.’는 뜻으로 이름은 ‘동희(東熹)’라고 지었다고 친선회는 설명했다. 미 대사관의 주소지인 종로구에서 힌트를 얻어 본관은 ‘종로 반씨’로, 종친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으로 각각 선정했다. 스탠턴 부대사는 서울 소공동에서 열린 작명식에서 한국어로 “반갑습니다. 반동희입니다.”고 인사한 뒤 “종로 반씨의 시조가 돼 기쁘다. 종로구에 사는 반씨들에게 모범적인 지도자 역할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설날이면 이분들이 세배하러 올 텐데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친선회는 마이클 블룸버그 미국 뉴욕시장에게도 박웅도(朴雄都)라는 한국 이름을 지어 조만간 이름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가자! 베이징] (13)유도

    유도는 남녀 각 7개 체급에서 1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고 우리나라가 비교 우위에 있는 종목이다. 실제 지난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재일교포 2세 김의태(67·전 일본덴리대 교수)가 일본 귀화를 거부하며 태극마크를 달고 동메달을 딴 이후 지금까지 금 8, 은 13, 동 15개의 성적을 내온 ‘금메달 텃밭 중의 텃밭’이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유도 메달의 색깔은 여름의 한복판 8월9∼15일 결정된다. 장소는 베이징시 하이딩(海定)구 우다오커우(五道口)에 있는 베이징과학기술대학 체육관이다. 우다오커우는 잘 알려진 대로 베이징의 유학생, 상사 주재원 등 10만여명의 한국인 중 7만여명이 있는 중국의 대표적 ‘코리아 타운’이다. 이들은 걸어서 고작 10분 거리에 있는 경기장에서의 대대적인 현지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세 개씩을 나눠 가진 브라질, 프랑스와 지난 아테네에서 금메달 8개를 싹쓸이한 일본 등 유도 최강국을 비롯해 개최국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중국과 힘겨운 싸움을 펼쳐야 할 처지지만 우리 선수들 역시 뜨끈뜨끈하게 펼쳐질 교민 응원에 부쩍 힘을 내며 3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으로 올림픽 유도 사상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다. 안병근 국가대표 감독은 남자 60㎏,73㎏,81㎏의 금메달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세 체급 모두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양강 구도’의 무한경쟁 체제가 갖춰져 있다. 이 과정을 뚫고 태극마크를 달면 금메달까지의 8부 능선은 넘어선 셈이다.3월과 5월(최종) 열릴 두 차례 선발전 성적으로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60㎏은 최민호(28)와 조남석(27)이 베이징행 티켓을 다투고 있다. 벌써 5∼6년째 서로 태극마크를 주고받는 오래된 라이벌이다. 최민호는 아테네 올림픽과 지난해 세계선수권 선발전에서 딱 1점 차이로 조남석을 제치고 대표에 뽑혔다. 그러나 4년 전에는 무리한 감량으로 동메달에 그치고 말았다. 조남석은 절치부심하며 끊임없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달 코리아오픈 준결승에서 최민호를 꺾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세계적 강자들이 득실대는 73㎏은 두말이 필요없는 대한민국 최강 체급이다. 국내 유도 최초로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달성한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가 지난해 10월 브라질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무서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겁없는 신예’ 왕기춘(20)의 도전을 받는 형국이다. 이원희가 비록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이지만 부상(인대, 발등뼈 골절)으로 수술 치료에 전념하는 동안 왕기춘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선발전 성적은 왕기춘이 1위다. 관록, 기술(이원희)과 패기, 스피드(왕기춘)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81㎏은 터줏대감 권영우(27)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한 체급 올린 김재범(23)과 ‘늦깎이 노력파’ 송대남(29)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권영우가 출전하지 않은 지난해 10월 1차 선발전에서는 송대남이 김재범을 효과로 제압하며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태극마크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해서는 5월 최종선발전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다. 여자부에서는 금메달을 노리는 것은 어렵지만 2∼3개의 메달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베이징의 ‘8월 폭염’이라는 변수로 의외의 성적이 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OCN ‘3인3색 감독전’

    케이블 영화채널 OCN은 신예스타 감독 3명의 TV영화를 소개하는 ‘3인3색 감독전’을 16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3주에 걸쳐 방송되는 감독전에서는 구모·김성진·정영준 감독이 제작한 작품 3편이 소개된다. 먼저 16일에는 워털루 단편영화제 대상을 차지한 구모 감독의 ‘동거동락’이 방송되며, 영화 ‘행복한 장의사’의 조연출을 맡았던 김성진 감독의 ‘사이버 러버베타 2.0’과 영화 ‘북경반점’‘품행제로’에서 조연출을 맡았던 정영준 감독의 ‘로드스타’ 등 3편이 차례로 전파를 탄다.
  • 김사과 첫 장편소설 ‘미나’

    김사과 첫 장편소설 ‘미나’

    “작품이 나오니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요. 아직 문단의 평은 못 들었지만 친구와 주위에 있는 지인들이 모두 잘 썼다고 칭찬을 해주니까요.” 재기발랄하고 당돌한 신예작가 김사과(24·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가 2005년 단편 ‘영이’로 창비신인소설상을 받고 등단한 지 2년여만에 첫 장편소설 ‘미나’(창비 펴냄)를 들고 나왔다. ‘미나’는 천민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아무런 자의식 없이 살아가는 10대들의 음울한 초상을 그린 소설. 사교육 열풍에 휩싸인 P시를 배경으로 복권 당첨으로 하루아침에 부자가 된 부모를 둔 미나와 그녀의 오빠 민호, 미나의 단짝 친구 수정 등 10대 고교생 세 명이 주인공이다. 부모들과 같이 무난히 중산층의 삶에 편입돼 평균 이상의 편안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학교와 학원을 아무런 생각 없이 오가던 이들의 평범한 삶이 어떻게 추락하는지를 리얼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서울의 흐름´ 총체적 묘사 “지금 서울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흘러가고 어떤 모습인지를 총체적으로 그리고 싶었습니다.” 등단 이후 주로 나와 닮은 20대 주인공인 단편을 써왔다는 작가는 이번에는 그동안 생각해오던 호흡이 길고 나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한번 써보자고 쓴 소설이라고 설명한다. “저는 운이 좋은 편입니다. 지난해에 문예진흥기금을 받아 장편 소설을 쓸 기회를 잡은 덕분이죠. 그 기금으로 가방 하나 달랑 메고 체코 프라하로 떠나 초고를 쓰고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다듬고 서울에 돌아와 갈무리해 이번 작품이 태어났습니다.” ‘미나’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그렸지만 작가 자신의 삶의 내면도 슬쩍 끼워넣었다.“2000년 고교를 자퇴한 뒤 2005년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었죠. 세상에 대해 불만은 있는데, 털어놓을 곳이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인터넷에 매달려 미친 듯이 글을 올렸죠.” 이때 나에 대해, 사회에 대해, 나라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 게 작가가 되는 원동력이 됐다고 고백한다. ●천민자본주의에 물든 기성세대 비판 그는 특히 소설 속에서 10대들의 목소리를 여과없이 생생하게 담아냈다.“나는 잠이 안 와서 씨발 진짜 미쳐버릴 거 같아. 씨발 이렇게 잠이 계속 계속 계속 계속 계속 안 와가지고 씨발 그래가지고 씨발 계속 잠 못자다가 확 죽어버리면 어떡하지?” 무심한 듯 가벼우면서도 맥락 없고 호흡이 빠른 대화를 뱉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10대들의 걸러지지 않은 말초적 사고 수준에만 머문 것은 아니다.“미나의 아버지가 복권에 당첨돼 도시의 중산층 거주지역에 고급빌라를 구입했다는 소식이 미나 아버지의 친구, 학교 선후배, 동료들에게 알려졌을 때 아무도 그를 비난하거나 냉소하지 않았다. 집들이에 초대된 그들은 부러운 눈길을 숨기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더러운 P시의 공기에 성공적으로 물들 수 있을까를 고뇌하는 인간들이었다.” 천민자본주의에 함몰된 40대 부모 세대에 대해 날선 비판의 칼을 들이대고 있다는 얘기다. ●“처방 없는 진단뿐” 지적도 물론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처방전은 없고 증상만 드러낸다고 비판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처방까지 제시할 수 있으면 물론 더 좋겠지만 아직까지 내가 서 있는 땅이 어딘지, 내가 어디서 왔는지가 한동안은 더 중요할 것 같아요.” 배수아·황병승을 비롯해 영국의 올더스 헉슬리, 프랑스 미셸 우엘벡, 폴란드의 비톨트 곰브로비치,‘롤리타’의 블라디미르 나브코프를 좋아한다는 그는 글쓰기는 물론 음악·미술 등 여러 방면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작가는 앞으로 소설 형식을 빌려 종교에 대한 성찰이나 여행에 관한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는데 사람들이 왜 종교를 믿는가. 종교적인 감정은 어떤 것일까. 이런 것들을 천착해 보고 싶어서죠.” 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10일 전국 피겨스케이팅… 우승자는 김연아와 세계선수권행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가 ‘KB국민은행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08’로 명칭을 바꾸고 10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개막,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관심사는 과연 누가 김연아(18·군포 수리고)와 함께 오는 3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행 티켓을 손에 쥐느냐 하는 것. 지난해 김연아가 세계선수권 최초로 동메달을 차지한 덕에 여자부 싱글에서 1명의 선수가 더 나갈 수 있다. 시니어 현역 최고참인 김채화(간사이대)와 부상을 딛고 재기에 나선 최지은(성신여대)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지난 2년간 회장배대회를 한 차례씩 제패한 신예지(서울여대), 김나영(연수여고) 등이 우승 후보. 한 자리밖에 없는 예테보리행 남자 싱글에는 네 번째 세계선수권 출전을 벼르고 있는 이동훈(삼육대)과 이동원(과천초)이 나선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4국] 이세돌,2007년 최우수기사로 선정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4국] 이세돌,2007년 최우수기사로 선정

    제8보(117∼124) 이세돌 9단이 4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07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2007년도 최우수기사로 선정되었다. 이세돌 9단은 바둑담당 기자들로 구성된 45명의 선정위원단으로부터 34표를 받아,2위 이창호 9단을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기사상을 수상한 이세돌 9단은 기록부문에서도 연승상과 승률상을 추가해 3관왕에 올랐다. 온라인 인기투표로 진행된 인기기사상 부문에서는 이창호 9단과 박지은 8단이 나란히 1위에 올랐다. 두 기사는 이 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을 하는 기쁨을 누렸다. 신예기사상은 한상훈 2단, 감투상은 목진석 9단에게 돌아갔으며 강창배 아마7단이 아마기사상을 수상했다. 전보에 이어 백이 118로 젖혀 흑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게다가 흑은 마지막 초읽기마저 몰려 있어 확실한 수읽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괴로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흑119로 끊은 것은 모양이 너무 사나워 차마 두기 힘들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일단 최강의 응수다. 행마법으로는 <참고도1> 흑1로 막는 것이 모양이지만, 이후 백10까지 진행되면 A와B가 맞보기로 흑이 곤란하다. 백122로 나간 것은 여기서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김기용 4단의 승부수. 알기 쉽게 둔다면 <참고도2> 백1로 막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흑이 2로 끊은 뒤 4로 돌려치는 수가 있어 백이 잡히기는 하지만, 외곽을 선수로 틀어막을 수가 있어 백도 적지 않게 이득을 본 모습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미술계에도 ‘친디아’ 열풍 분다

    미술계에도 ‘친디아’ 열풍 분다

    중국 현대미술에 이어 인도, 베트남 미술이 국내 미술계에서도 ‘이머징 마켓’으로 주목받고 있다. 몇년째 중국 현대미술이 확고히 시장을 굳히고 있는 한편으로 세계미술계의 블루칩 종목으로 떠오른 인도, 베트남 현대미술이 발빠르게 세력을 불려나가는 추세다. ●인도·베트남 현대미술 발빠르게 확산 지난해 중국, 인도 미술이 함께 전시회 곳곳에서 소개되기 시작하더니 지난 연말엔 아예 아시아 미술품만을 전시·판매하는 전문 유통업체가 생겼다. 이엠아트는 한국 중국 인도 베트남 등의 작품들만 취급하는 국내 최초의 아시아 미술품 전문기업. 이엠아트 최은주 대표는 “1년여 회사설립을 준비하면서 중국, 인도, 베트남 등의 대표작가 120여명을 일일이 만나 작품 직거래 계약을 맺었다.”면서 “그동안 유명 갤러리를 통해 발생했던 유통마진을 크게 줄여 ‘작은 손’ 수집가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작품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엠아트는 웹사이트와 화랑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인터넷에서 먼저 작품을 충분히 이해한 뒤 화랑에 들러 부담없이 실물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한국 중국 인도 베트남 등 4개국 대표 화가 및 관계자들이 함께 모인 ‘아시아 미술 연구회’를 후원, 아시아 미술의 국내 유통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해갈 복안이다.‘아시아 미술 연구회’의 조성룡 이사는 “현지작가와의 직거래를 통해 외국작품을 원가의 300∼500%의 마진을 붙여파는 화랑가의 관행을 탈피하면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신진 유망작가들의 작품을 거품없이 ‘실비’에 구입할 수 있다.”며 “올해 안에 1만 5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유망작가들의 아트펀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 온라인 경매사이트 속속 등장 아시아권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온라인 미술품 경매사이트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문을 연 메가아트도 초보 수집가들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도, 베트남 등의 유망 신예작가들의 작품을 10만원에서 50만원선이면 무난히 구입할 수 있어 마니아 소비자층이 생겨날 정도. 인도의 인기 중견작가 데브다타 파데카를 비롯해 티예브 메타, 람 쿠마르, 젊은 작가 라쉬미, 베트남의 부딘선 등 국내 컬렉터들에게 주목받는 작가군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들 그림의 인기배경은 그러나 가격경쟁력뿐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인도, 베트남 미술은 중국의 현대미술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이다. 메가아트 이호정 대표는 “인도와 베트남 그림은 강렬한 색감으로 전통적인 역사와 문화를 그려내면서도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식민지 시대에서 영향받은 특유의 화풍과 구상이 묘한 분위기를 발산한다.”고 분석했다. 아시아적 가치에 사상의 깊이가 녹아든 인도 그림은 유행을 타지 않기로도 유명하다. 상대적으로 초보 컬렉터들에겐 투자 위험부담이 덜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초보 컬렉터들 투자 위험부담 덜어줘 최근엔 해외 미술품 유통회사들의 발빠른 행보도 엿보인다. 한 관계자는 “영국계 대형 유통회사가 국내에 인도와 유럽 미술품을 전문판매하는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작업 중”이라고 귀띔했다. 친디아(중국·인도) 미술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건 세계적인 추세이다. 경제 급성장으로 부를 축적한 신흥 자산가들이 현대미술에 관심을 보이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한 무분별한 구매 열풍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표미선 표갤러리 대표는 “미술시장의 객관적인 자료 수집을 바탕으로, 쏟아져 나오는 작품들 가운데 옥석을 가려내는 안목을 키우는 일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벤츠챔피언십] 탱크 ‘뒤늦은 시동’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올 시즌 개막전에서 뒤늦게 시동을 걸었다. 6일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 3라운드. 최경주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뽑아내 4언더파 69타를 때려냈다. 이틀 연속 오버파로 망가진 뒤 사흘 만에 벌인 ‘버디 잔치’. 큰 실수가 없었던 데다 이틀 연속 서른 개를 훌쩍 넘었던 퍼트 수가 3라운드에선 29개로 뚝 떨어진 게 타수를 줄인 밑거름이 됐다. 최경주는 그러나 이날 선전에도 불구하고 1∼2라운드에서 까먹은 타수가 워낙 많았던 탓에 출전 선수 31명 가운데 30위에 머무르며 하위권을 벗어나는 데는 실패했다. 함께 공동 29위였던 폴 고이도스(미국)와 부 위클리(미국) 역시 각각 6타와 5타를 줄인 바람에 순위는 되레 전날보다 한 계단 떨어졌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이븐파 73타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꼴찌로 처졌지만 1타차에 불과해 최경주는 4라운드에서 꼴찌 탈출 경쟁에 집중해야 할 처지. 지난 시즌 막판 B급 대회인 프라이스일렉트로닉스오픈에서 우승한 덕에 대회 출전권을 얻은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5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선두(13언더파 206타)로 뛰어올랐다. 신예 닉 와트니(미국)가 12언더파 207타로 1타차 2위. 조너선 비어드(미국)와 다니엘 초프라(스웨덴)는 11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에 포진, 역전 우승을 벼르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예들의 안무를 기대하라

    ‘올해 춤 무대는 우리가 연다.’ 2008년 무자년의 첫 무용 공연은 ‘코레오그래퍼 댄스 프로젝트(Choreographer’s Dance Project)’.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난해 처음 실시한 ‘안무가 집중육성 지원사업’의 결실 무대로 새해 벽두 무용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안무가 집중육성 지원 사업’은 잠재력 있는 차세대 무용인들을 뽑아 1년에 걸쳐 안무 교육과 컨설팅은 물론 창작 지원까지 해주는 사업. 첫 해인 지난해엔 모두 10명의 젊은 안무가를 선발해 이론ㆍ실기 교육과 워크숍, 쇼케이스 제작 등을 진행, 이 가운데 최종 선정된 6명이 무대에 오르게 됐다. 따라서 이번 공연은 ‘안무가 집중육성 지원사업’의 시험대인 셈이다. 7일 오후 5시·8시 두 차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를 장식할 안무가들은 이순주, 김지원, 박재현 등 세명.7개월에 걸친 체계적인 지원과 훈련을 받아온 세명의 신예들이 세상에 내놓는 작품은 어떤 것일까. 4일 이 프로젝트의 첫 무대를 연 김남진, 한창호, 신은주가 각각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사회의 폭력성, 인간관계 등에 시선을 둔 안무작들로 호평받은 터여서 7일 이들의 공연에는 더욱 많은 무용인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순주가 선보일 안무 작품은 ‘키스’(출연 이순주 강정훈 이민영 차미진 최유연 오수현). 클림트의 그림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이다. 이어서 김지원은 변화에 대한 몸의 솔직한 반응을 담은 ‘러시’(출연 김지원 유승관 이초롱 이석준 이기양 조용진)로 인사하며 박재현은 안무가 자신의 모습을 춤으로 표현한 ‘그 녀석=크라잉’(출연 박재현 신승민 남대우 정진우 김영찬 조희정 강지애 이지혜)으로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발레와 현대무용의 조화에 주목하는 이순주, 이론을 감각적인 무대 안무로 연결하는 김지원,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지역성의 한계를 극복하며 주목받는 박재현의 새로운 춤이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02)744-0300.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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