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식당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10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당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대처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동백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233
  • 제주 올레길 맛집·뷰 맛집 10% 이상 싸게 즐기는 패스 나온다

    제주 올레길 탐방객이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지역 화폐인 ‘탐나는전’과 같은 충전식 화폐 앱 ‘제주올레패스’를 이달 출시한다. 1일 제주올레에 따르면 휴대전화에 올레패스 앱을 내려받은 탐방객은 올레길 주변 숙소와 식당에서 올레패스를 이용하면 10% 이상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결제뿐 아니라 올레길 스탬프 인증도 가능하다. 제주올레 여행자를 위한 온라인 여행 증명서인 셈이다. 코스를 상징하는 스탬프가 담긴 ‘간세’ 모양의 박스(시작점, 중간 지점, 종점)에서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인증된다. 간세는 게으름의 제주 방언이자 게으르게 올레길을 걷는다는 뜻으로 제주의 조랑말을 형상화한 인형이나 조형물을 가리킨다. 백유미 제주올레 홍보마케팅 팀장은 “실증 테스트를 거친 뒤 문제점을 보완해 출시할 것”이라며 “제주올레와 관련한 글과 사진 등을 올리는 콘텐츠도 담아 올레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뚜벅이들의 올레길 걷기 사랑은 코로나19도 막지 못했다. 2007년 9월 세상에 첫선을 보인 올레길은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다가 생각해 낸 집 앞 골목길의 확장판이다. ‘놀멍 쉬멍 걸으멍 고치(놀면서 쉬면서 걸으면서 같이)하는 도보여행’의 대명사가 됐다. 2007년 3000명을 시작으로 탐방객이 매년 늘어 누적 방문객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999만 571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월 6만 1374명이 찾아와 1000만명을 넘었다. 특히 2012년 26개 올레길 코스(425㎞)가 완성된 이래 완주자도 지난해에만 4464명이나 됐다. 외국인 완주자도 46명이다. 지난해 제주올레 완주자는 2020년 2778명에 비해 61% 증가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새로운 올레길 개발은 언제나 열려 있다”며 “점을 선으로 이어 가던 길을 앞으로는 선을 면으로 채워 가는 쪽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퇴짜 없어 다행”… “방역 무너질라”

    “퇴짜 없어 다행”… “방역 무너질라”

    정부가 11개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했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효력을 잠정 해제한 1일 전자출입명부(QR코드)라는 번거로움에서 해방된 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소상공인들은 방역패스 효력 중단이 영업시간 제한 해제로 이어질까 내심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에선 백신 3차 접종 동력이 줄게 됐다는 우려도 교차했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60대 정모씨는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있었다. 그는 “QR코드가 없어졌으니 영업시간 제한도 곧 풀리지 않겠느냐”고 한 뒤 가게 문 밖으로 나와 손으로 거리 끝을 가리키며 “아직 크게 달라진 점은 모르겠지만 얼른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 저기까지 손님이 줄을 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영등포·마포·종로 일대의 식당·카페·목욕탕·PC방 등지에서 QR코드를 찍던 전자기기, 안심콜 안내문 등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마포구 연남동의 한 일식집은 카운터에 QR코드 인증용 태블릿을 놓아 뒀지만 배터리는 방전돼 있었다. 이 가게 직원은 “이제 필요 없으니 곧 치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입장 시간을 지체시키던 방역패스 인증 단계가 사라짐에 가게 직원과 손님들은 환영했다. 영등포구의 한 목욕탕에서 일하는 직원 김모(43)씨는 “손님 중 고령층이 많은데 그동안 QR코드와 방역패스를 설명하느라 힘들었다”면서 “이제는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돼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친구 4명과 함께 마포구 카페를 찾은 윤모(30)씨는 “혹시라도 휴대전화를 두고 오면 아예 카페 입장을 못 해서 되돌아간 적도 있는데 이제는 그럴 걱정이 없어서 편하다”면서 “여러 명이 같이 식당이나 카페에 가도 입장하고, 주문하는 데 시간이 단축돼서 좋다”고 밝혔다. 방역수칙 완화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는 커졌다. 백신 3차 접종을 망설이던 이들이 방역패스 중단을 계기로 접종 포기를 결행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이날 목욕탕을 찾은 박모(58)씨는 “3월에 추가접종을 할까 고민 중이었는데 자주 가는 목욕탕이나 카페에서 방역패스가 필요 없다니 안 맞아도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종로구에서 화로구이 식당을 운영하는 김종인(59)씨는 “자영업자에게 중요한 건 결국 ‘장사가 되냐, 안 되냐’인데 최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손님이 줄어 확산세가 잡히는 게 더 중요한 문제”라고 걱정했다. 직장인 김모(42)씨는 “방역패스는 백신 접종을 유도하는 일종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는데, 어렵게 막아 온 방역 둑이 무너질까 염려된다”고 했다.
  • [속보] 다시 폭증… 오후 9시까지 20만4960명 확진

    [속보] 다시 폭증… 오후 9시까지 20만4960명 확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면서 1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이미 20만명이 넘는 역대 최다 규모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에서 12만5245명(61.1%),비수도권에서 7만9715명(38.9%)이 나왔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0만496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13만3917명에서 7만1043명이나 급증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부터 전국의 식당, 카페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과 의료기관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방역패스제가 모두 중단되고 확진자 동거인의 격리의무도 없어지는 등 방역 조치가 추가로 대거 완화돼 확진 규모를 더욱 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올레꾼들을 위한 제주올레패스 곧 출시… 탐나는 전처럼 현금결제도 OK

    올레꾼들을 위한 제주올레패스 곧 출시… 탐나는 전처럼 현금결제도 OK

    제주올레길 탐방객이 1000만명을 넘은 가운데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3월 중 ‘탐나는전’ 같은 일종의 충전식 화폐 앱 ‘제주올레패스’를 출시한다. 1일 제주올레에 따르면 모바일 패스포트로 휴대전화에 올레패스 앱을 깔아 이용할 수 있다. 올레길을 걷다가 주변 숙소와 식당을 이용할 경우 올레패스로 결제하면 10%이상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현금결제 뿐 아니라 올레길 스탬프 인증도 받을 수 있는, 한마디로 제주올레 여행자를 위한 여행 증명서의 온라인 모델이기도 하다. 코스를 상징하는 스탬프가 담긴 간세모양의 스탬프 박스(시작점, 중간지점, 종점)에서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인증하면 된다. 백유미 제주올레 홍보마케팅 팀장은 “현장에서 실제로 테스트를 해본 뒤 문제점을 보완해 출시 예정”이라며 “제주올레와 관련한 글과 사진 등을 올리는 콘텐츠도 담아 올레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뚜벅이들의 올레길 걷기사랑은 코로나19도 막지 못했다. 2007년 9월 세상에 첫선을 보인 올레길은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다가 생각해낸 집앞 골목길의 확장판이다. ‘놀멍 쉬멍 걸으멍 고치(놀면서 쉬면서 걸으면서 같이) 걷는 도보여행’의 대명사가 된 지 오래다. 올레길을 안내하는 표지인 간세(느릿느릿한 게으름뱅이)처럼 느림의 미학을 느끼며 제주의 속살을 볼 수 있다. 길을 연 지 16년 만에 1005만 7084명의 탐방객이 제주올레 26개 코스를 다녀갔다. 매년 10월 둘째주 열리는 올레길 걷기 축제 열기도 좀처럼 식지 않았다. 코로나19 이전에는 3일동안 3개 코스로 진행되던 대회가 2020년부터 23일동안 23개 코스에서 동시에 열렸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5일권-10일권-15일권-22일권-완주권으로 나눠 개최했는데도 5842명이 참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도 대회를 세분화해서 열릴 지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다. 현재 올레길은 21개 정식 코스와 5개 부속 코스를 포함해 모두 26개 코스에 총 길이는 425㎞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새로운 올레길 개발은 언제나 열려 있다”며 “점을 선으로 이어가던 길을 앞으로는 선을 면으로 채워가는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길섶에서] 2030 여성의 목소리/문소영 논설위원

    [길섶에서] 2030 여성의 목소리/문소영 논설위원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코앞인데 “기권할까”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찍지 않을 이유가 천만 개이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찍지 않을 이유도 천만 개쯤 되는 모양이다. 4자 구도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체로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40% 아래를 밑도는 이유가 기권의 망설임 때문이 아닌가 한다. 다만 여야에서 각광받는 ‘이대남’(20대 남성)의 투표 열기는 뜨거운 모양이다. 이대녀의 정치적 목소리가 억압될까 걱정된다. 딸 가진 부모의 마음이기도 하고 나도 여성이기 때문이다. 기자들은 투표를 잘 안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는 비교적 열심히 투표를 해 온 편이다. 딱 한 번 낙담해 투표를 안 했더니 낙선될까 걱정한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 끝내 포기하지 않으면 승리하는구나 하는 감탄으로 이후 더 열심히 투표한다. 현대 민주주의는 투표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권리가 잠식당한다. 2030 여성들은 물론 모든 여성이 꼭 투표했으면 한다.
  • [사설] 방역패스 중단, 개인에게 맡겨진 오미크론 방어

    [사설] 방역패스 중단, 개인에게 맡겨진 오미크론 방어

    정부가 오늘부터 식당·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지 않는 한 계속 중단한다는 의미로 사실상 전면 중단이다. 50인 이상 대규모 행사·집회에 적용되던 방역패스도 해제됨으로써 이제부터 오미크론 변이 방어는 개인 책임하에 이뤄지게 됐다. 확진자 폭증에 따른 보건소 업무 과부하와 방역패스에 대한 계속된 소송, 소상공인들의 고통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한다. 그러나 사망자가 최대치를 경신하고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어제 0시 기준 313만명을 넘었다. 하루 사망자는 114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200명대까지 줄었던 위중증 환자는 714명까지 증가해 의료 현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장 상황은 매우 불안하다. 어제도 서울 은평구에서 60대 환자가 재택치료 중 사망했고, 경기 성남시에선 확진된 임신부가 하혈하는 위급 상황에서 받아 줄 병원을 찾지 못해 경남의 한 대학병원까지 헬기로 이송되는 일이 일어났다. 김부겸 총리는 그제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 등 핵심 방역지표가 안정되게 유지되고 있다”며 누적 사망자 수가 미국이나 영국 등의 10분의1에 불과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 나라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끝물인 데 비해 우린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란 점에서 안이한 인식이다. 사망자 증가는 확진자 증가 1~2주 뒤 따라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지금의 몇 배가 될지 가늠조차 어렵다. 최소한 정점이 지났을 때 방역패스를 해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제 국민들은 각자도생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 정부의 방역 완화와 관계없이 불필요한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 방역패스 오늘부터 중단, 청소년패스는 없던 일로… 백기 든 정부

    방역패스 오늘부터 중단, 청소년패스는 없던 일로… 백기 든 정부

    식당·카페 등 다중시설 적용 해제50인이상 모임·집회도 사용 중지  당국 “새 변이 발생 땐 조정·재개”기본권 제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도입 4개월 만에 중단됐다. 18세 미만 청소년들의 접종을 유도하기 위해 4월부터 적용하려던 청소년 방역패스도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 50인 이상 모임·집회·행사에 방역패스 사용을 중지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조치는 현재 방역 상황과 정책을 살펴 잠정적으로 추진한다”면서 “새로운 변이 발생, 백신 접종 상황 등에 따라 재개 또는 조정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보건소에선 음성확인서 발급 업무를 하지 않는다. 방역패스 이외의 목적으로 음성확인서가 필요한 경우에는 민간의료기관에서 음성확인소견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식당·카페는 마스크를 벗는 곳이라 위험하다’며 방역패스를 고수하던 정부가 결국 백기를 든 것은 전국 곳곳에서 방역패스 줄소송이 이어져 적용 지역·연령이 들쑥날쑥해지는 등 혼선이 생겨서다. 서울·경기·대전·인천 등에서 청소년 대상 방역패스 효력이 정지됐고, 대구에서는 60세 미만 방역패스 적용을 중단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또한 1일부터 확진자의 동거인이 미접종자여도 격리하지 않도록 하고서 한편으론 방역패스를 유지하면 정책 엇박자가 난다는 점도 고려했다.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 발급 업무로 보건소에 과부하가 걸린 점도 참작했다. 실제로 2월 16~22일의 경우 하루 평균 12만 4000여건의 음성확인서 발급이 이뤄졌다. 정부는 발급 업무를 하던 보건소 인력을 확진자와 고위험군 관리 업무에 배치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예방접종률이 상당히 올라 방역패스 필요성에 대한 논란과 갈등이 커지고, 법원 판결에 따라 지역적 혼선이 발생하고 언론과 정치권에서 방역패스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 제기돼 사회적 연대성이 약화하고 있는 측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방역패스가 해제되는 11종 다중이용시설은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 카지노 ▲식당·카페 ▲멀티방 ▲PC방 ▲스포츠경기장(실내) ▲파티룸 ▲마사지업소 등이다. 의료기관, 요양병원·시설, 중증장애인·치매시설, 경로당·노인복지관 등 감염 취약 시설 면회자에게 적용하던 방역패스도 일괄 해제된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적용되는 인원 제한은 유지된다. 예컨대 결혼식 등 대규모 행사 인원은 기존처럼 최대 299인이다. 방역패스 중단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추가로 완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고, 종합적으로 검토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아직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이르지 않았는데 밀접접촉자 격리를 전면 해제하고 방역패스까지 중단한 것은 성급한 조치라는 지적도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우려했다. 방역패스 중단으로 청·장년층의 3차 접종 동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려면 3차 접종은 필요하니, 3차 접종까지는 마무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만 9626명으로, 일주일 전(9만 5362명)의 1.5배 가까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대통령선거가 있는 오는 9일 확진자가 23만명 이상, 중증 환자는 1200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 청소년 방역패스는 중단, 새 학기엔 결석해도 원격수업 들으면 출석 인정

    청소년 방역패스는 중단, 새 학기엔 결석해도 원격수업 들으면 출석 인정

    정부가 방역패스를 사실상 중단하기로 하면서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청소년 방역패스도 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동거인의 자가격리 의무 면제와 달리 백신 미접종 학생에 한해서는 13일까지 종전 방침을 유지한다. ●혼란만 부른 청소년 방역패스 사실상 중단 교육부는 2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이 전체적으로 방역패스 일시중단을 발표했으니 일반 국민 방역패스와 함께 4월 전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교육부는 방역당국 정책에 맞춰 청소년 방역패스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다음 달 식당·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일시 중단’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는 등 상황 변동이 없는 한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중단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확진자 동거인의 자가격리 의무를 1일부터 면제하지만, 교육부는 학생에 한해 오는 13일까지 현행 지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침에 따르면 접종을 완료한 학생만 수동감시자로 분류해 격리를 면제하고, 접종 미완료 학생은 7일간 격리하고 등교도 제한한다. 교육부는 “학교는 학기 초 철저한 방역 아래 정상등교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새 학기 적응기간(3월 2~11일) 이후인 3월 14일부터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또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에 대해서는 출석 인정 결석 처리하기로 했다. 등교 중지 학생이 결석할 때에는 학급 단위 이상 원격수업에 참여하면 출석으로 인정한다. 대체 학습은 이수했더라도 출석으로 처리하지 않는다. 중간·기말고사 등 평가 기간에는 의료기관의 검사결과서나 진료확인서 등을 제출해애 결석 처리에 따른 인정점을 부여한다. 코로나19로 등교를 하지 못하는 학생이 늘어나면서 학교의 출결 행정업무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학생의 출결 관련 증빙자료를 확인 후 ‘출결 증빙 대체자료’ 양식에 확인 사항을 기재하고, 증빙자료는 따로 자료철로 제작하거나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의 업무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학교가 알아서”...자가진단 앱 첫날 말썽 2주간 전면등교 또는 등교와 원격 수업 병행 등 학교별로 등교방식이 달라 혼란스럽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괄적인 지침을 내놓을 계획은 없으며 전국적으로 일률적인 원격수업 전환 기준은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가 지침을 내놓는 것보다는 교육감이나 교육지원청, 학교장이 지역 상황에 대응하는 것이 옳다. 교육감과 학교장의 리더십을 믿고 가려고 한다”며 “전면등교도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결정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 일부 지역처럼 소규모 학교들은 새 학기 전면등교를 할 예정이다. 새 학기 개학을 이틀 앞두고 학생건강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이 개편 첫날인 28일 일부 사용자들의 기기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교육부는 지난 주말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입력할 수 있는 문항을 추가했으며, 학생이나 교사가 방역 기관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로 통보받을 경우 자가진단 앱에 확진 일자를 입력할 수 있는 기능도 넣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 계획을 발표한 타액 검체 이용 신속PCR 검사에 대해서 교육부는 “식약처 허가를 받으면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에게 제공할지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 청년키움식당을 통해 외식업 창업에 성공했습니다

    청년키움식당을 통해 외식업 창업에 성공했습니다

    “청년키움식당을 통해 외식 창업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올로르키친’을 창업한 황보현(25)씨는 계명문화대와 대구 남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청년키움식당 대구앞산점에서 실전 창업 경험을 쌓고 창업의 꿈을 이뤘다. 청년키움식당이란 외식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일정기간 동안 사업장 운영의 기회와 각종 솔류션을 제공하는 외식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이다. 참여자들에게는 사업장 대여는 물론이고 창업에 필요한 컨설팅과 운영기간 동안 필요한 세금처리, 홍보 마케팅, 고객만족도 조사까지 외식업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기본을 실전처럼 체험하도록 해 실제 창업시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 역량을 갖춘 경영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황 씨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간 청년키움식당 대구앞산점에서 실전창업 교육을 받고 매장 운영을 직접경험하는 등 외식 창업을 준비해 왔다. 황 씨는 “고객 맞춤형 메뉴 출시 등 끊임없는 도전으로 구미 최고의 핫플레이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 방역패스 일시중단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 방역패스 일시중단

    중앙 공무원 3000명 보건소 파견 시작금주내 군인력 1000명 투입“3월 신속항원검사키트 2억 1000만명분 공급”“핵심 지표 비교적 안정적 관리”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보건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중앙공무원, 군인력 투입 조치도 시행될 예정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한 방역체계 개편과 연령별·지역별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의 다중이용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전 차장은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 발급에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온 보건소가 이번 조치로 고위험군 확진자 관리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돼 현장의 오미크론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차장은 “오늘부터 이번주 중 42개 중앙부처 공무원 3000명을 전국 258개 보건소에 파견한다”며 “군 인력 1000명도 이번 주말까지 순차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전 차장은 신속항원검사 키트와 관련해 “3월 중 공급 예정 물량이 2억 1000만명 분으로, 전반적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속항원검사키트는 가격 불안정과 잦은 품절로 국민들의 불편으로 초래한 바 있다. 그는 유행 상황에 대해서는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1월 셋째주부터 매주 2배가량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 병상 가동률 등 핵심 방역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속보]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 방역패스 일시중단

    [속보]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 방역패스 일시중단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보건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이날부터 우선 중앙부처 공무원 3000명을 순차적으로 보건소에 파견해 대응하기로 했다. 또 군 인력도 1000명 투입할 계획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한 방역체계 개편과 연령별·지역별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의 다중이용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방역패스 중단 결정은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과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보건소 방역업무 과부하가 영향을 미쳤다. 전 차장은 방역패스 중단 결정 배경에 대해 “방역패스 제도는 치명률이 높았던 델타변이 유행상황에서 접종완료자의 일상회복 지원과 미접종자 보호를 위해 도입·운영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차장은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 발급에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온 보건소가 이번 조치로 고위험군 확진자 관리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돼 현장의 오미크론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기존 문서형태의 자가격리 통지를 문자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전환하고, 정부24 사이트를 통해서도 발급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밀접접촉자 관리 손 놓은 정부… ‘미접종자 보호’ 구멍 우려

    밀접접촉자 관리 손 놓은 정부… ‘미접종자 보호’ 구멍 우려

    정부가 밀접접촉자 관리를 사실상 포기하며 스스로 방역망을 허물었다. 코로나19 유행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는데 방역정책만 ‘엔데믹’(풍토병)을 향해 지나치게 앞서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다음달부터 확진자의 동거인이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격리를 면제받도록 했다. 기존에는 동거인 중 미접종자를 7일간 격리했는데,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관리 역량에 한계가 오자 동거인 격리를 아예 없애기로 한 것이다. 동거인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2회에서 1회(확진 가족의 검사일로부터 3일 이내)로 줄였고, 이마저 ‘강제’가 아닌 ‘권고’로 뒀다. 전문가들은 미접종자 보호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확진자의 동거인이 감염되는 비율은 30~40%에 이른다. 3일 이내 PCR 검사에서 확진 여부가 확인되면 다행이지만 감염 초기엔 확인될 가능성이 낮다는 게 문제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7일 “확진 가족의 검사일로부터 3일 이내 PCR 검사를 해 양성 여부가 정확히 나올 확률은 50%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닷새 만에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도 있다”면서 “이마저도 내가 검사를 안 하면 그만이니 미접종자로 인한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방역당국은 이렇게 발생하는 ‘숨은 감염자’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동거 가족은 관리가 필요한 집단이지만 일일이 안내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실상 정부가 ‘엔데믹 관리’, ‘일상회복 재개’ 사전작업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결정이 접종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접종 여부에 따른 격리 기준을 철회한 것은 곧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회의론도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구는 법원의 ‘60세 미만 식당·카페 이용 시 방역패스 효력 정지’ 결정으로 방역패스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방역패스를 중단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미접종 동거인 격리는 풀고, 방역패스는 계속 적용한다면 ‘방역 엇박자’로 정책 신뢰가 떨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만 3566명으로, 누적 299만 484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748일 만에 100만명에 도달하더니, 200만명(21일)이 되는 데 15일, 300만명까지 불과 일주일이 걸렸다.
  • “소주 소매가 100원 오르는데, 식당에서는 1000원 올랐다”

    “소주 소매가 100원 오르는데, 식당에서는 1000원 올랐다”

    대형마트 3사도 판매가 올려…인상 소식에 매출 급증 주류업체의 출고가 인상과 동시에 대형마트에서도 소주 가격이 인상되면서 소주 매출이 급증했다. 27일 대형마트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지난 24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진로 등 하이트진로의 소주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이는 하이트진로가 앞서 23일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7.9% 인상한 데 따른 것이다 소줏값 인상 소식이 알려지며 대형마트에서는 일시적으로 소주 매출이 급증했다. 이마트에서는 하이트진로가 소주 가격 인상을 발표한 이달 18일부터 23일까지 소주 매출이 의무휴업일이 없었던 2주 전인 2월 4∼9일보다 79%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소주 매출이 34% 늘었고, 일부 매장에서는 소주 매대가 텅 비는 현상도 나타났다. 대형마트업계 관계자는 “소주는 가격 민감도가 큰 제품”이라면서 “장을 보러 왔다가 소주 인상 소식에 추가로 구입한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소매가는 100원 오르는데 식당에서는 1000원 오른다” 국내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도 가격을 인상했다. 다만 오르는 소줏값에 일부 식당들이 소주 가격을 크게 올리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일부 식당들은 병당 4000원~5000원 이었던 소주 가격을 5000~6000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소매가는 100원 남짓 오르는데 식당에서는 1000원이 오른다”며 “식당에서 먹지 않고 홈술을 하겠다”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제조사의 출고가 인상은 도매가 인상으로 이어져 판매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 “취사병, 음식에 소변·침 섞어”…군장병 250명 먹었다

    “취사병, 음식에 소변·침 섞어”…군장병 250명 먹었다

    육군 모 부대에서 취사병이 음식에 자신의 소변과 침을 섞었다는 충격 제보가 접수됐다. 군 당국은 즉각 조사에 나설 방침을 밝히며, 군 검찰 수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육군본부에 따르면 “최근 모 부대의 한 취사병이 병영식당 음식 조리 중 소변, 침 등의 이물질을 섞었다는 익명의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제보는 해당 부대 장병이 지난 20일 육군인권존중센터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번 제보가 신빙성이 높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취사병이 조리한 음식을 먹는 부대 장병은 일일 평균 250여 명 정도다. 육군본부 인권존중센터는 제보를 접수한 당일 육군 지휘부에 곧바로 보고했다. 이에 육군본부는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다음날 육본 차원의 현장 조사를 지시했다. 육군은 조사 내용에 따라 군검찰을 투입해 정식 수사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 법과 규정에 따라 관련자를 엄정히 조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표현의 자유 사라진 홍콩…‘백신 패스 보이콧’ SNS에 올리자 경찰 출동

    표현의 자유 사라진 홍콩…‘백신 패스 보이콧’ SNS에 올리자 경찰 출동

    ‘백신패스를 보이콧 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재한 20대 여성 두 명이 홍콩 보안경찰에 체포됐다.  홍콩 매체 데일리홍콩은 지난 24일 버블티 전문점에서 근무하는 20대 여성 두 명이 인스타그램 계정에 ‘보이콕 리브홈세이프’(Boycott LeaveHomeSafe)라는 문구를 게재했다는 혐의로 현장에 출동한 보안경찰에게 즉시 체포돼 관할 경찰서에 송치됐다고 25일 보도했다.  홍콩 특구 행정부는 지난 24일부터 코로나19 모바일 앱 리브홈세이프(LeaveHomeSafe)를 활용한 백신패스 제도를 시행 중이다. 식당과 쇼핑몰 등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홍콩 시민들은 리브홈세이프의 QR코드를 인식해 백신 접종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 및 이동 경로가 기록되도록 강제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날 보안경찰에 붙잡힌 21세, 24세 여성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개인 SNS와 버블티 전문점 SNS 등 총 3곳의 계정에 백신패스 제도가 홍콩 시민들의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악용될 우려가 크다는 내용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과 관련해 “오미크론은 이미 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변화했다”면서 “과거 백신패스제도를 도입했던 국가들도 이제는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우회하는 등 세계 각국은 백신 패스 제도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정부가 뒤늦게 백신 패스 제도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부가 시민들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목적에서 고집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것을 통해 홍콩 시민들을 옥죄려는 목적이다”고 분석했다.  또한 홍콩 누리꾼들의 SNS에 다수 공유된 백신 패스 제도를 거부한 채 식당과 쇼핑몰 등에 입장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추가 공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글이 게재된 직후 홍콩 보안경찰은 두 여성에게 정부 방역 정책에 저항했다는 혐의로 근무지와 가택을 수색한 뒤 현장에서 즉시 체포했다. 홍콩 경찰국은 두 여성의 집과 버블티 전문점 내부에서 ‘디지털 감시에 저항하라’, ‘백신패스를 보이콧하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선동 포스터를 발견, 방역 규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 자영업자 지지율 하락에… 이준석, 文정부 재난지원금 견제

    자영업자 지지율 하락에… 이준석, 文정부 재난지원금 견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원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의 방역 정책을 집중 비판했다. 최근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재난지원금 300만원을 지급한 것을 계기로 윤 후보의 자영업자 지지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 대표가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연수구 스퀘어원에서 열린 윤 후보의 유세에 참석, “저희가 지금까지 선거 내내 압도적인 판세를 구축해서 이어 내려오고 있다”며 “그러자 당황한 정부여당에서 최근 여러 가지 반전을 시도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 합의를 번갯불에 콩 구어 먹듯 지어내서 방역지원금 300만원을 지원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어제 윤 후보는 백신패스를 없애고 소상공인들이 24시간 자유 영업을 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9시 이후 식당과 카페 영업을 모두 막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희생을 강요했다”며 “소상공인에게 3주만 참아보자, 몇 달만 있으면 괜찮아질 거다 희생을 강요한 지 2년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이후에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큰 희생을 강요했던 통제식 방역이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는지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충분한 보상이 있었는지 꼭 살펴보고 충분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국가가 행정 권력을 남용한 것이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서 다시는 행정편의주의가 국민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약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혹시라도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일부 국민의 협조 받아야 할 상황이 있다면 저희는 문재인 정부와 다를 것”이라며 “협조를 구하기 전에 그 희생에 대해서 합당한 보상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지를 먼저 알리고 그에 따라서 협조해주실 것을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우리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기본권을 제약해서 쉽게 그들의 수단과 목적을 달성하려는 문재인 정부와 다르게 빅브라더가 되지 않겠다”며 “국민 옆에서 국민을 지원하는 국민의 도우미가 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초박빙 접전에 접어든 데 대해 정부의 재난지원금 300만원 지급으로 자영업자의 지지율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 후보는 38%, 윤 후보는 37%를 기록했다. 지난 주 같은 조사 대비 이 후보의 지지율은 4%포인트 오른 반면, 윤 후보는 4%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자영업자층에서 윤 후보는 지난주 보다 6%포인트 하락해 37%에 그쳤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300만원 지급으로 인해 22일부터 자영업자 샘플에서 매우 큰 흔들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전체 여론조사 표집샘플의 4분의 1 정도가 자영업자 샘플이기 때문에 출렁임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다만 “24일부터는 자영업자 샘플이 다시 회복추세다. 다음 달 1일쯤에 수치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순천시, 자영업자에 총 300억원 재난지원금 지급

    순천시, 자영업자에 총 300억원 재난지원금 지급

    전남 순천시가 지역 자영업자에 총 300억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허석 시장은 25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순천의 자영업자들이 새로운 희망을 가질 마중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다음달 12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순천시의회 임시회의 의결을 거쳐 지역 내 1만 5000여개 업소에 총 300억원을 지급한다. 가장 타격이 컸던 유흥시설 5종과 노래연습장, 여행업 등에는 300만원을 준다. 식당·카페, 학원과 실내외 체육시설, PC방, 목욕장업, 상점·마트, 이미용업, 숙박시설, 운수업 등 영업제한이 가해졌던 일반 자영업자들에게는 200만원이 지급된다. 문화예술인, 프리랜서 강사, 방문판매업자와 전통시장 노점상 등에게는 100만원을 지급한다. 허 시장은 “2년이 넘도록 지옥의 고통을 감내해 오신 순천의 자영업자·소상공인께 조금이나마 고통을 덜어드리고 새로운 희망을 품으실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예산의 편성은 순천시 몫이지만 예산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것은 순천시의회의 몫인 만큼 시의회 의원들께서도 고통받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위해 뜻을 함께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는 지금까지 자체 시비 재원으로 전 시민 재난지원금을 2회를 지급했다. 10인미만 사업장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최대 50만원, 화물자동차 및 전세버스 종사자에게 50만원을 현금 지원했었다. 또 대출이자 지원, 상하수도 요금감면, 전통시장 점포사용료감면, 관리비 감면, 사회보험료 지원, 마스크·방역소독약품 등의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허 시장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미흡함도 지적했다. 허 시장은 “오미크론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전파력이 강할수록 치명률이 떨어지고, 현재는 독감수준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며 “위험성이 낮아진 만큼 방역수칙의 완화를 기대했지만 영업시간 1시간 연장에 그쳐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특히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소통하며 방역수칙 완화를 제안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방역수칙이 완화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코로나19 초기와 달리 현재는 밀접촉자를 자가 격리하지 않고 확진자의 동선도 파악하지 않지만 아직도 방역패스를 위한 QR코드를 확인하고 있다”며 “시는 형식적인 방역수칙은 생략하고,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만 집중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코로나19 방역에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 가족 릴레이 감염에…복지부 “격리 사흘때 PCR 검사 추진”

    가족 릴레이 감염에…복지부 “격리 사흘때 PCR 검사 추진”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의 동거 가족들이 격리 기간 연달아 감염되는 사례가 늘자 정부가 격리 사흘째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KBS라디오 최강시사 출연해 “재택치료 중인 동거가족 격리를 좀 더 엄격하게 하려고 한다”면서 “(확진자와) 거주하는 가족은 유전자증폭(PCR)검사를 3일째와 7일째 하도록 (지침)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거 격리 가족은 현재 격리해제 하루 전 1회 PCR 검사를 받고 있다. 권 장관은 또 “단순 역학조사가 아니더라도 가족 내에 격리를 알아서 할 수 있게 (지침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65만181명이다. 재택치료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데다, 마스크와 장갑 등을 착용하더라도 한 집에선 동선을 완벽하게 구분하기 어려워 가족 연쇄 감염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권 장관은 오미크론 유행의 최정점 규모에 대해 “27만명 정도를 예상하는데, 여러 요인으로 분석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다”며 “전문가 집단 6~7군데에서 전망하고 있는데, 3월 중순에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로 갈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에 맞게 위중증이나 고령층·기저질환자 보호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60세 미만에 대한 식당 등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중지 판결이 난데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현장에서 (60세 미만) 연령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한)60세 이하 치명률이 0에 가깝다고는 하지만, (확산의) 저변이 확대되면 그만큼 위중증·사망이 증가할 수 있다“며 ”방역·의료체계에 위험부담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 장관은 “시군구 보건소별로 (재택치료자에게) 통보가 늦어지거나 안내가 늦어지는 것이 있어 중앙정부에서 공무원 4000여명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중앙부처에서 3000명, 국방부서 1000여명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솥뚜껑에 지글지글… 육향과 김치의 컬래버 [김새봄의 잇(eat) 템]

    솥뚜껑에 지글지글… 육향과 김치의 컬래버 [김새봄의 잇(eat) 템]

    한국인의 최애(最愛) 외식 메뉴를 꼽자면 누가 뭐라 해도 역시 삼겹살이다. 일본에서는 차슈로, 중국에서는 동파육으로, 유럽에서는 햄이나 베이컨 등으로 주로 양념 조리를 하지만 한국에서는 유독 구이로 많은 사랑을 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소비량이 월등하다. 한국인의 삼겹살 사랑은 단적으로 3월 3일을 삼겹살데이로 기념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미 수없이 많은 종류와 스타일의 전문점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매해 새로운 신흥강자가 또다시 등장한다.①논현동 영동시장 먹자골목 초입에 위치한 삼육가 회식의 메카이자 서울의 중심지 강남에서 삼겹살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삼겹살에 잔 칼집을 내 구웠을 때 결들이 꽃모양으로 피어나는 ‘꽃삼겹’을 필두로 한다. 제대로 된 꽃삼겹을 위해서는 세세한 칼집이 필수로 동반되는데, 이 칼집을 내기 위해서는 1인분 기준 100회 이상의 칼집이 필요하다. 기계로는 절대 구현되지 않는 결과 식감을 위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칼집을 내는 수고를 삼육가에서는 기꺼이 감수한다. 듀록 품종 특유의 진한 육향에 자잘한 칼집으로 부드러움을 더해 끝내 주는 탄력과 식감, 맛을 선사한다. 삼육가는 특히 김치에 진심이다. 김치를 담당하는 전문가를 모시기 위해 서울 시내 유명 식당에서 오래 근무한 전문가들을 모조리 수소문했다고 한다. 재료 하나하나 국내산 최고를 찾아 만드는 찬과 김치들은 누가 물어보지 않아도 당연히 일품이다. 지방이 많은 삼겹살은 향이 강한 파김치가 잘 어울린다. 세 종류의 젓갈을 섞어 만든 대파김치는 특유의 감칠맛과 시원함이 절정. 된장은 전라도 정읍에서 직접 만들며, 최고급 캄폿산 후추와 파키스탄산 최고급 히말라야 핑크 소금을 사용한다. 최고와 최고의 조합은 늘 최고를 만들어 낸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수많은 가게가 스러지고 또 생겨나는 때에 늘 한결같은 인기를 구가하는 삼육가는 많은 울림을 선사한다.②③약수역 인근에서 영업 개시와 함께 지금까지도 매일 줄을 서는 ‘핫’한 삼겹살 맛집 금돼지식당. 트렌디한 외관과 탄력 넘치는 식감의 고기, 개성 있는 양념장으로 이미 수많은 사람들을 맛으로 울리고도 남았다. 금돼지식당은 요크셔와 버크셔, 듀록을 교배한 YBD라는 삼원 교잡종 돼지를 고집하며 탄탄한 지방의 식감과 고소함을 무기로 발굴한 기념비적인 식당이다. 마블링이 많고 육향과 육색이 진한 YBD종은 고소한 맛이 어느 돼지고기보다도 강하며, 탄력이 상당히 높아 씹는 맛 자체가 월등하다. 이 탄력 있는 저작감에 모두가 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맛간장에 송송 썬 파를 한가득 담은 수제 양념장에 삼겹살을 폭 담갔다 꺼내 함께 입에 욱여넣는다. 기름진 고기는 순식간에 깔끔해지고, 탄력은 오롯이 남으며, 마이야르(갈변)의 고소함은 염분과 노닐며 더욱 자취가 길어진다. 끊임없이 먹고 또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다. 모든 방문객이 필수로 주문하는 김치찌개는 삼겹살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한다. 눅진한 붉은 빛깔과 색감에 비례하는 진한 맛의 김치찌개. 삼겹살 이외에도 돼지에서 나오는 다양한 부위를 다양하게 가득 넣고 2~3시간을 꼬박 불조절하며 만들어 국물 한 수저, 한 수저에서 정성이 녹아난다. 스타일리시함에 더해 정성과 진정성을 발견한 젊은 세대들에게 유독 매력적이며 인기 있는 이유다.④황학동 인근 주택단지, 서울인 것이 실감나지 않는 한적한 골목 쓸쓸한 가로등 아래 외로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햇무리식당. 최근 분위기가 끝내 주는 삼겹살 집으로 급부상하는 곳이다. 기름칠 잘한 솥뚜껑에 삼겹살을 굽는다. 해남에서 직접 공수한 묵은지와 된장, 질 좋은 고기까지 모든 박자가 척척, 완벽하다. 삼겹살과 함께 나오는 햇무리의 시그니처 3색 가래떡은 인근 유명한 떡집에서 직접 공수해 온다. 고기와 함께 바삭 노릇하게 구워진 가래떡을 조청에 찍어 먹으면 어찌나 든든한지. 눈으로도 다채롭지만 맛에서도 시각을 넘어서는 다채로움을 선물한다. 해남에서 직접 올린 시골 된장에 청국장을 적절히 조합해 만든 시골된장찌개는 구수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큼직하게 익혀 낸 야채와 진하고 묵직한 국물 맛에 절로 엄지를 치켜세우게 된다. 푸드칼럼니스트
  • ‘환향녀’ 슬픔 서린 붉은물엔 그 넋인가 백로 한 마리 서성이네 [김별아의 도시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환향녀’ 슬픔 서린 붉은물엔 그 넋인가 백로 한 마리 서성이네 [김별아의 도시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전관원터-성동구 왕십리로 189, 행당중학교 정문 왼쪽 보도 ■이태원터-용산구 두텁바위로 60, 용산고등학교 정문 오른쪽 보도 ■보제원터-동대문구 약령시로 2, 안암오거리 이화수전통육개장 앞 보도(우신향병원 방면 버스 101, 1017 등 정류장 옆) ■홍제원터-서대문구 통일로 416, 새마을금고 홍제2동지점 앞 보도 ‘천지는 만물이 쉬어 가는 여관’ 안 가는 것과 못 가는 것, 안 만나는 것과 못 만나는 것은 다르다. 코로나19로 도시와 나라, 심지어 사람끼리의 왕래조차 어려워지면서 나는 내가 타고난 ‘집순이’이자 ‘방콕족’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안 가고 안 만나면 자족에 은둔이지만, 못 가고 못 만나는 것은 고립과 단절일 뿐이다. ‘코로나 블루’로 일컬어지는 시대의 우울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그중 하나가 창졸간에 여행이 불가능하다시피 해진 탓이 아닐까 싶다. 아이러니하게도 여행길이 막히니 여행의 의미를 알겠다. 여행이 없는 세상에는 새로운 것이 없다. 새것을 접하지 못하면 갈등과 긴장은 없겠지만 동시에 설렘과 열망도 없다. 여행은 시간을 가장 조밀하게 쓰는 방법이다. 그래서 여행하는 사람은 같은 수명을 살아도 더 오래, 더 깊이 산 셈일지 모른다. 아우구스티누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여행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세상은 단 한 페이지만 읽은 책과 같을지니. “천지는 만물이 쉬어 가는 여관이요, 세월은 영원을 지나는 나그네라!” 이백의 시구를 흥얼거리며 나그네의 쉼터를 찾아 여행길에 나선다. 뻔하디뻔한 도시를 쏘다니는 게 무슨 여행이냐고 핀잔할지 모르지만 삭막한 거리라도 상상을 더해 걸으면 만물의 여관을 유람하는 시간 여행자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오버’하지는 않으련다. 지난달 2020년 2월 기준 320개라고 밝혔던 서울 시내 표석 개수를 2021년 7월 기준 322개로 조정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그새 표석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돌덩이 앞에서 두리번거리는 사람이 나만이 아니라는 사실에 반가운 한편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답사 팀까지 꾸려서 볼거리일까 싶은 생각에 걱정스럽다. 문화유적 답사는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함께 등장한 여러 가지 문화 활동 가운데 하나일진대, 내 좁은 소견으로는 표석은 찾아다니며 ‘배우는’ 것보다 일상 속에서 ‘만나는’ 것이 좋지 않은가 싶다. 서울역 근방에 사는 동생에게 김장김치를 가져다주러 갔다가 ‘이태원 터’ 표석을 보러 갔다. ‘이태원 터’ 표석은 4호선 숙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500여m 떨어진 용산고 교문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다.‘이태원 터: 조선시대 일반 길손이 머물 수 있던 서울 근교 네 숙소의 한 곳’ 용산고라면 허재 선수를 배출한 농구 명문인 줄만 알았는데 교문 앞에 1988년에 설치한 표석이 있는 줄 몰랐다. 현 이태원동과 옛 이태원 터가 약 2㎞의 간격을 두고 있기에 수없이 오가도 헷갈릴 만하다. 하필이면 내가 김치통을 짊어지고 거슬러 온 과천~동작진~서빙고~이태원(터)이 영남대로를 통해 한양으로 진입하는 경로다.‘보제원 터’는 다른 것들과 달리 어렵게 찾았다. 6호선 안암역 3번 출구 하나은행 안암동 지점 앞이라는 설명만 보고 갔다가 표석을 찾지 못해 안암오거리 일대를 뱅글뱅글 돌았다. 때마침 기온이 급강하해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하는 잠깐에도 손가락이 곱았다.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 옛사람들도 춥고 배고프고 뉘엿뉘엿 해가 지는데 낯선 길에 원을 찾지 못하면 이런 심정이었을까? 터덜터덜 걷노라니 은행으로부터 건널목 서넛을 건넌 지점에서 ‘보제원 터’ 표석이 짓궂은 장난꾼처럼 불쑥 나타났다. ‘보제원 터: 1393년-1895년 여행자의 무료 숙박과 병자에 약을 주던 곳’ 주소가 ‘약령시로’이고, 설치자인지 기증자인지 모르겠지만 표석 지지대에 ‘경동한약상가번영회’가 새겨져 있다. 4대 원 가운데 병자를 치료하는 역할을 했던 보제원이 경동약령시와 이어진다는 선명한 증거다. 헤매다 찾아서 반갑고 과거와 현재가 조우하는 모습이 미쁘다. 그런데, 아뿔싸! ‘전관원 터’ 표석은 쓰레기 자루의 지지대로 쓰이더니, ‘보제원 터’ 표석 옆에는 아예 가로 쓰레기통이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 2007년께 찍은 사진에는 표석 옆에 공중전화 부스가 있었는데 철거하고 세운 것이 하필 쓰레기통이라니 섭섭하고 속상하다. 부디 동대문구에서 ‘보제원 터’ 표석을 보도에 튀어나온 돌덩이로만 취급하지는 말아 주길 바랄 뿐이다. 숨 가쁘게 돌아본 전관원, 이태원, 보제원 터와 달리 ‘홍제원 터’는 깊은 호흡으로 찾았다.‘홍제원 터: 여기서 약 50m 골목 안 홍제동 138번지 일원은 홍제원(1394-1895) 터’ 3호선 홍제역 2번 출구 새마을금고 홍제2지점 앞 보도에 표석이 있다. 홍제원은 표석으로부터 골목으로 100m쯤 들어가 추어탕 식당 옆 빌라와 그 앞 도로에 자리했다. 남의 집 앞이라 사진을 찍으며 어슬렁거리기도 뭣하고 별다른 감흥도 일어나지 않는다. 호랑이와 산적이 출몰했던 의주대로의 홍제원은 홍제교 그리고 홍제천의 이야기를 통해 의미가 더해진다. 지도에서 찾으면 나오는 홍제교는 옛 홍제교가 아니다. 다리 초입 마을버스 정류장 이름도 ‘유진상가 다리 앞’이다. 1970년 대전차 방호기지이자 최초의 주상복합으로 지어진 유진상가의 영광과 쇠락에 대해서는 지면이 좁아서 쓸 수 없으니 아쉬울 뿐이다. 우연이었다. 지금의 홍제교에서 홍제견인차량보관소 앞에 있는 ‘홍제교 터’ 표석을 찾아가기 위해 홍제천을 기웃거리다 ‘열린 홍제천길’이라는 현수판을 발견했다. 막연히 산책로일 거라 생각하고 홀리듯 빨려 들어갔다가 뜻밖의 풍경과 마주쳤다. 복개된 홍제천의 유진상가 지하 구간은 50년 동안 통제됐다가 2020년 개방됐는데, 그중 250m 구간이 ‘서울은 미술관’ 사업을 통해 ‘홍제유연’(弘濟流緣)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때마침 추운 날씨에 산책객도 없어서 미술관을 전세 낸 셈이 됐다. 토끼를 따라 굴속으로 들어갔다가 이상한 나라를 발견한 앨리스처럼 뜻밖의 행운에 어안이 벙벙한 채로 물 위의 미술관을 관람했다. 설치 미술, 조명 예술, 미디어 아트, 사운드 아트 등 유진상가 지하 100여개의 기둥들 사이로 8개의 작품들이 펼쳐져 있다. ‘온기’(溫氣)라는 작품을 보노라니, 제목과 다르게 갑자기 오싹해졌다. 이곳 홍제천은 ‘환향녀’의 무섭고 슬픈 역사와 함께한다. 고려는 원나라의 압력으로, 조선은 명나라의 요구에 따라 수십 수백 년간 공녀(貢女), 즉 여자들을 바쳤다.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로 끌려간 피로인(被擄人)은 최명길의 어림수로도 50만(정약용에 의하면 60만)에 달하는데, 그중 협상·탈출·매매 등으로 돌아온 이들 가운데 여자들을 ‘환향녀’라 불렀다. 고향으로 돌아왔으나 정절을 잃었다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외면당하고 소박맞거나 자살(당)한 여인들이 숱하니, 급기야 나라에서 홍제천에서 목욕을 하고 돌아오면 ‘몸을 더럽힌 것’을 용서하기로 했다나 어쨌다나. 징검다리에 올라 42개의 기둥 사이로 명멸하는 붉고 푸른빛을 보노라니, 아프다. 일렁이는 빛줄기가 300여년 전 그녀들의 절규와 통곡처럼 폐부를 찌른다. 거친 돌멩이로 살갗이 벗겨져라 맨살을 문지른 ‘화냥년’들은 깨끗해졌을까? 애초에 그녀들이 더럽힌 것은 무엇일까? 때마침 무리에서 외떨어진 백로 한 마리가 살얼음 낀 홍제천을 서성이다가 가슴을 움켜쥔 채 서 있는 나를 외틀어 본다. “혹시, 당신인가요?” 행여 떠나지 못한 넋인가 하여 말을 건네니 별 싱거운 인간 다 보겠다 싶은지 훌쩍 날아간다. 그 하얀 날갯짓이 한없이 무구하다.(끝) 소설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