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민 연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독보적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외화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한해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재도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74
  • 조국당 앞 ‘3개의 벽’…교섭단체 꿈 미루나

    조국당 앞 ‘3개의 벽’…교섭단체 꿈 미루나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에 나선 조국혁신당이 벽에 부딪혔다. 당내에서는 22대 국회 개원 후에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18일 “22대 국회에서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거나, 무소속 의원들이 생길 경우 꾸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 직후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던 계획을 발표했지만 시점을 늦춘 데는 상황이 여의찮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전 교섭단체 구성 의석수를 기존 20석에서 10석으로 낮추는 공약을 제시했지만 총선 후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입장을 바꿨다. 18개 상임위원회에 모두 간사를 배치할 수 없는 정당에 교섭권을 주는 건 부적절하다는 취지이지만 조국혁신당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을 우려하는 속내도 엿보인다. 비례대표에서 12석을 얻은 조국혁신당은 모든 야권을 다 흡수해야 20명을 채울 수 있다. 조국혁신당은 진보당, 새진보연합, 사회민주당, 새로운미래 등 다른 야권 당선인들과 연대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현실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 당적이 없는 시민사회 몫 당선인 2명(서미화·김윤)의 합류 여부가 관건이다. 시민사회 관계자들은 당선인들이 무소속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민주당에 합류한다는 전망도 있다. 새로운미래의 유일한 당선인 김종민 의원도 정무특임 장관 보도가 나오면서 당내에 부정적인 기류가 번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심판 및 검찰독재 조기 종식’을 슬로건으로 내건 조국혁신당과는 가치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특임장관은 부인했지만, 김 의원과 같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당내에 있다”고 했다.
  • 조국당 앞 ‘3개의 벽’…교섭단체 꿈 미루나

    조국당 앞 ‘3개의 벽’…교섭단체 꿈 미루나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에 나선 조국혁신당이 벽에 부딪혔다. 당내에서는 22대 국회 개원 후에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18일 “22대 국회에서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거나, 무소속 의원들이 생길 경우 꾸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 직후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던 계획을 발표했지만, 시점을 늦춘 건 상황이 여의찮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전 교섭단체 구성 의석수를 기존 20석에서 10석으로 낮추는 공약을 제시했지만, 총선 후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입장을 바꿨다. 18개 상임위원회에 모두 간사를 배치할 수 없는 정당에 교섭권을 주는 건 부적절하다는 취지지만, 조국혁신당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을 우려하는 속내도 엿보인다. 비례대표에서 12석을 얻은 조국혁신당은 모든 야권을 다 흡수해야 20명을 채울 수 있다. 조국혁신당은 진보당, 새진보연합, 사회민주당, 새로운미래 등 다른 야권 당선인들과 연대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현실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 당적이 없는 시민사회 몫 당선인 2명(서미화·김윤)의 합류 여부가 관건이다. 시민사회 관계자들은 당선인들이 무소속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민주당에 합류한다는 전망도 있다. 새로운미래의 유일한 당선인 김종민 의원도 정무특임 장관 보도가 나오면서 당내에 부정적인 기류가 번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심판 및 검찰독재 조기 종식’을 슬로건으로 내건 조국혁신당과는 가치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특임장관설을 부인했지만, 여전히 김 의원과 같이 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당내에 있다”고 했다.
  • 동물 학대 비판에도 ‘소싸움 대회’ 강행 논란

    동물 학대 비판에도 ‘소싸움 대회’ 강행 논란

    최근 정부가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는 소싸움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조사 절차를 전면 보류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소 힘겨루기(소싸움) 대회가 이어지고 있다.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동물 복지를 중시하는 최근 흐름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소싸움 대회’는 소싸움법시행령에 따라 정부가 허가한 전국 10개 지자체(김해·의령·진주·창녕·창원·함안·청도·달성·완주·보은)에서 2022년부터 ‘소 힘겨루기 대회’로 이름이 바뀌어 개최되고 있다. ‘싸움’에서 오는 부정적인 느낌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대구 달성군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제22회 달성 전국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세시풍속으로 전해지는 소싸움의 보전 계승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한다는 명목이다. 경남 창녕군은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부곡온천관광특구 내 소힘겨루기경기장에서 ‘제20회 창녕 전국 민속소힘겨루기 대회’를 개최했다. 오는 9월엔 경남 창녕에서 소싸움 상설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경북 청도군 소싸움 전용 경기장에서는 주말마다 소싸움이 벌어진다. 올해 계획된 경기만 총 103회이다. 여기에 청도군은 소싸움 활성화를 위해 경마의 ‘마권’처럼 온라인 우권 발행에 전력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지자체들의 움직임은 동물권이 중시되는 현 추세와 거꾸로 간다는 점이다. 동물자유연대 등 시민단체들도 “인위적으로 싸움을 붙이는 소싸움은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를 찾을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전북 정읍시도 지자체 중 처음으로 올해부터 동물 복지를 고려해 소싸움 대회를 폐지했다. 문화재청 역시 지난달 29일 무형문화재위원회 전통지식분과 회의에서 소싸움에 대한 국가무형유산 종목 지정과 관련해 기초 학술조사를 선행한 뒤 지정조사 추진 여부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문화재위원들 사이에서는 ‘세시풍속으로서의 소싸움과 현재 상설 운영되는 소싸움을 동일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동물·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지정 조사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논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철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반려동물학과 학과장은 “영국 등에서는 19세기 이후 동물 싸움 경기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우리는 21세기에도 전통문화라는 명분으로 소싸움을 허용하고 있다”며 “‘한 나라의 도덕적 수준은 그 나라의 동물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에 따라 가늠할 수 있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건국대 마스코트 ‘건구스’ 무차별 가격 60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

    건국대 마스코트 ‘건구스’ 무차별 가격 60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

    서울 광진구 건국대 호수에 살며 재학생과 시민들에게 사랑받던 거위 ‘건구스’의 머리를 가격한 60대 남성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17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쯤 광진구 건국대 일감호에서 서식하는 거위 ‘건구스’의 머리를 여러 차례 손으로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거위와 장난하다 거위가 공격해 손으로 머리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동물자유연대가 전날 학대가 이뤄진 영상을 확인했을 때 거위 머리 부분에 출혈이 의심됐다. 하지만 경찰 수사팀과 동물자유연대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거위는 특별한 외상 없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물자유연대는 “거위들이 사람에 경계심이 크지 않아 곧잘 다가왔고, 남성은 그런 거위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며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잔인한 방식으로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 대법 “용산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 아냐…집회 허용” 확정

    대법 “용산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 아냐…집회 허용” 확정

    2심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 아냐”“주거 공간 수준 집회 금지 안돼”대법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판결 확정 용산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가 아니기 때문에 집회를 허용해야 한다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대통령실이 2022년 5월 용산으로 이전한 뒤 시민단체와 경찰이 소송을 벌인 가운데, 집회를 허용한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 2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촛불승리전환행동이 서울 용산경찰서를 상대로 “집회 금지 통고를 취소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14일 확정했다. 촛불행동은 2022년 5월 28일 이태원 광장에서 출발해 녹사평역, 삼각지 교차로를 지나 용산역 광장까지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대통령의 주거 공간인 관저 100m 이내의 옥외집회를 금지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집회 금지를 통고했다. 그러자 촛불행동은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도 함께 신청했다. 법원이 예정일 하루 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집회는 예정대로 열렸다. 이후 열린 본안 소송에서는 대통령 집무실을 주거 공간인 ‘관저’로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었다. 1심과 2심 법원은 경찰의 금지 통고가 위법하다며 경찰의 처분을 취소했다. 2심 재판부는 “대통령 집무실은 집시법상 ‘대통령 관저’에 해당한다고 해석할 수 없으므로 이 사건 집회 장소는 집시법에서 집회를 금지한 장소가 아니다”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국민의 의사에 귀를 기울이며 소통에 임하는 것은 대통령이 일과 중에 집무실에서 수행해야 할 주요 업무”라며 “대통령 집무실을 반드시 대통령의 주거 공간과 동등한 수준의 집회 금지장소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경찰이 불복했지만 대법원은 원심판결의 결론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바로 기각하는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판결을 확정했다. 촛불행동 측 소송대리인 이제일 변호사(사람법률사무소)는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 주거 기능도 있다는 진술서를 제출했으나 법원에서 배척됐다”며 “최근까지도 경찰은 관련 집회에 금지 통고를 내렸는데 대법원이 1, 2심과 마찬가지로 경찰의 금지 통고에 제동을 걸어준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와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 낸 유사 소송도 현재 1·2심에서 모두 승소하고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한편 헌법재판소도 2022년 12월 관저 인근 집회를 일률적으로 금지한 집시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며 5월 31일까지 법을 개정하라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 경기도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기간 운영…세월호기 게양

    경기도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기간 운영…세월호기 게양

    경기도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오는 17일까지 일주일간 추모 기간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수원과 의정부에 있는 청사 국기 게양대에 각각 세월호 추모기를 게양하고 희생자를 추모하기로 했다. 세월호 추모기는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와 함께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 리본 그림을 담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는 ‘1400만 경기도민 모두 별이 된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스탠드형 배너를 각 청사 출입구와 로비 등에 설치하고 수원 청사 지하 1층 입구와 광교중앙역 4번 출구에도 추모 현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청사 출입구에선 노란 리본 배지를 직원들에게 배부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아픔을 공유하기로 했다. 올해 1월부터 경기도 누리집 ‘기억과 연대’ 포털 내에서 세월호 10주기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 중인 경기도는 누구나 추모글을 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 하나 세월호의 상흔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며 “경기도는 유가족과 생존희생자, 세월호를 기억하는 수많은 시민과 뜻을 같이하고 아픔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16일 오후 4시 16분부터 1분간 안산시 단원구청 일대에서 추모 경보 사이렌을 울릴 예정이다. 경보 사이렌은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맞춰 희생자들을 추모기 위해서다. 경기도 관계자는 “대피 사이렌이 아닌 만큼 시민들은 동요하지 말고 추모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 ‘불법대출 논란’ 민주 양문석, 경기 안산갑 당선 확실

    ‘불법대출 논란’ 민주 양문석, 경기 안산갑 당선 확실

    대학생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40평대 아파트를 사들여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국회 입성을 눈앞에 뒀다. 11일 오전 1시 22분 기준 경기 안산갑 개표가 89.89% 진행된 가운데 양 후보는 5만 759표를 얻어 55.01%의 득표율을 기록,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경쟁자인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는 4만 1512표로 44.9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언론계 출신인 양 후보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집행위원,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민주당 추천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맡았다.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양 후보는 “아파트를 처분하고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갚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특가법상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다.
  • 천안·12개 대학 “시민과 소통·상생 발전”

    천안·12개 대학 “시민과 소통·상생 발전”

    충남 천안시와 지역의 12개 대학이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12개 대학이 있는 지역 특성을 배경으로 대학생들이 교류하고 시민과 소통하며 상생발전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시는 12개 대학 학생처장·총학생회장·총동아리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기획단 회의를 열고 다음달 16일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천안 유니브시티 페스티벌’ 개최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유니브시티는 대학과 시의 영어 합성어다. 축제에는 천안에 캠퍼스가 있는 공주대·나사렛대·남서울대·단국대·백석대·백석문화대·상명대·선문대·순천향대·연암대·한국기술교육대·호서대 등 12개 대학이 참여한다. 재학생만 모두 9만여명이다. 학생들은 동아리 경연대회와 대학가요제 등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대학들은 학교·학과 홍보부스와 입시상담, 체험 공간 등을 마련해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입시준비생에게 학교별 우수성을 알린다. 행사프로그램은 계획 단계부터 각 대학 구성원이 기획단으로 참여해 만들었다. 축제를 통해 시는 지역민 등의 참여와 교류로 ‘대학도시 천안’을 알리고 학생들은 재능을, 대학은 지역민과 입시준비생에게 학교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12개 대학 학생의 자긍심을 높이고 대학 간 연대강화로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신선한 축제”라며 “시와 대학이 협력해 학령기 인구감소에 따른 대학 위기 극복 등 지역 상생 발전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페미는 좀 맞아야”…진주 편의점 여성 알바 폭행한 20대 남성 징역 3년

    “페미는 좀 맞아야”…진주 편의점 여성 알바 폭행한 20대 남성 징역 3년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경남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형사3단독 김도형 판사는 9일 특수상해, 재물손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사건이 발생한 편의점 주인에게 배상금 250만원을, 폭행을 말리다가 다친 50대 남성에게 치료비와 위자료 1000만원 지급을 명령했다. 이들은 앞서 배상신청을 했었다.A씨는 지난해 11월 4일 밤 12시 14분쯤 진주시 하대동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던 20대 여성 B씨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손님으로 왔던 A씨는 술에 취해 아무런 이유 없이 진열대에 놓인 상품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등 과격한 행동을 했다. B씨가 “물건을 조심해서 다뤄 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머리끝까지 화가 나 있으니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을 거다, 신고하려면 신고해라”고 말했다. A씨는 또 B씨가 경찰에 신고하고자 꺼낸 휴대전화기를 빼앗아 전자레인지에 넣어 돌렸다. 이후 전화기를 찾고자 계산대에서 나온 B씨를 강하게 밀쳐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로 폭행하기 시작했다. A씨는 폭행 과정에서 “너는 페미니스트니까 맞아도 된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B씨는 이 사건으로 청력이 손실돼 보청기를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달 SNS에 “가해자 폭행으로 왼쪽 귀는 청신경 손상과 감각신경성 청력손실을 진단받았다”며 “이미 손실된 청력은 별도 치료법이 없어 영구적인 손상으로 남고 보청기 착용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현장에서는 A씨를 말리던 50대 남성 C씨도 함께 폭행당했다. 그는 안면골절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C씨는 치료와 경찰 수사 협조 과정에서 다니던 회사를 관뒀다. 이 때문에 일용직을 전전하는 등 생활고를 겪었다. C씨는 법원에 피고인을 엄벌해달라며 호소문을 내기도 했다.이날 재판부는 “법무부 병원에서 피고인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로 추정되며 현실검증 능력이 떨어진 상태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신감정 결과를 보냈다”며 “피고인의 범행 경위나 언동, 수법 등이 모두 비상식적인 점을 종합해 심신미약을 인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해 여성은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50대 남성은 일주일간 병원에 있었으며 이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피해보상이 되지 않고 여러 단체에서 엄벌을 탄원했으나 초범에 심신미약 상태였던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재판이 끝난 뒤 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 등 225개 연대단체는 창원지법 진주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온정주의적 태도로 피고인 형량을 깎아줬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재판부는 이번 사건을 혐오범죄로 보지 않았다”며 “특정 집단에 속한 사람을 범행 표적으로 삼고, 혐오감정으로 공격하는 것이 혐오범죄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사건 원인은 정신질환도 정신장애도 아닌, 피고인이 가지고 있던 여성에 대한 혐오”라고 강조했다.진주시는 이날 여성혐오성 폭행을 만류하고 피해자를 도왔던 C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시는 앞서 C씨에게 의료비와 생계비 480만원도 지원했다. 시는 C씨 의상자 지정도 추진 중이다. 의사상자는 직무 외 행위로 자신의 생명이나 신체상 위험을 무릅쓰고 급박한 위해에 처한 다른 사람을 구하고자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행위를 하다가 죽거나 다친 사람을 말한다. 사망자는 의사자, 부상자는 의상자로 구분한다. 의상자로 지정되면 보상금 지급과 의료급여 등 혜택을 받는다. 진주시는 C씨가 원하면 재취업이 가능하도록 진주·창원상공회의소와 협의해 직업알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폭행당하는 여성의 생명 보호하고자 적극적인 구호 활동을 펼친 의인에게 시민을 대표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사회 정의를 위해 헌신과 봉사하는 분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우리 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포토] 시청역 승강장에 누운 전장연

    [포토] 시청역 승강장에 누운 전장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해 투표할 것을 호소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은 보도자료를 통해 4·10 총선에서 장애인에 대한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 간절하게 호소드린다며, 선거에서 꼭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게 장애인 권리에 투표해달라고 밝혔다.
  • 한동훈, 사전투표 첫날 수도권 집중유세…“범죄자들 몰아낼 기회달라”

    한동훈, 사전투표 첫날 수도권 집중유세…“범죄자들 몰아낼 기회달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수도권 지역을 두루 돌며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연신 공세를 가하며 “범죄자들을 몰아낼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야권 일각에서 자신의 아들을 향해 ‘학폭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다 까보고 덤벼라”며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연수에서 정승연(인천 연수갑)·김기흥(인천 연수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조 대표 같은 사람한테 나라를 맡기면 우스꽝스러워지고 망할 것”이라며 “감옥에 가기 직전에 있는 조 대표가 복수를 하겠다고 한다. 200석을 얻어 개헌을 하겠다더니 세금으로 압박해 여러분에게 돌아가는 임금을 깎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 대표가 전날 공약으로 내건 ‘사회연대 임금제’를 겨냥한 것이다. 정부가 임금을 스스로 낮추는 대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고 중소기업의 임금을 일정하게 높이는 제도를 말하는 조 대표의 ‘사회연대 임금제’에 대해 한 위원장은 “하향 평준화인데, 다 같이 못 살자는 게 아니라 자기들은 잘 살자는 것이다”라며 “조 대표는 출근도 안 하며 서울대에서 월급을 꼬박꼬박 받아가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런 세상이 범죄 혐의자 입에서 자랑스럽게 나오는 것이 너무 황당하다”라며 “진짜 주인이 누군지 보여줘야 한다. 투표장에서 가서 우리는 그렇게 살지 않았다고 외쳐 달라”고 투표를 당부했다. 막말 논란이 불거진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두고 한 위원장은 “야권이 혐오주의자 김 후보를 비호하고 ‘판세에 영향이 없다’고 했다. 판세에 영향이 없으면 국민들을 무시해도 된다는 것이 저 사람들의 생각”이라며 “민주당, 조국당은 여러분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고 여러분을 영업대상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판세에 신경 쓰지 않고 여러분이 원하시는 대로 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범죄자들을 몰아낼 기회를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의혹’이라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한 데 대해 “겁나서 이야기도 못 하면서 기자회견을 잡고 ‘어그로’만 끌고 갑자기 취소했다”라며 “어디가 청담동이고 어디가 생태탕이냐, 다 까보고 덤벼라”고 반발했다. 과거 자신을 향해 제기됐던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제기된 ‘생태탕 의혹’ 등과 마찬가지로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미추홀 유세 현장에서 ‘청년요금제 데이터 제공 2배 확대’, ‘청년 문화예술패스 적용 기준 24세로 인상’ 등의 공약을 내놨다. 그는 또 “저희는 청년과 여성에게 필요한 약속을 드리고 있다”라며 “청년과 우리 시민들이 정당하게 자산을 불릴 수 있도록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고, 청년청을 만들어서 청년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준석, 30% 벽 뚫어내며 공영운 9%p 차 맹추격…“동탄 선거 요동친다”

    이준석, 30% 벽 뚫어내며 공영운 9%p 차 맹추격…“동탄 선거 요동친다”

    4·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율이 공표 금지 기간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30%를 돌파하며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를 한자릿수대로 좁혔다. 이 후보는 5일 “동탄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라며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YTN의 의뢰로 지난 2~3일 경기 화성을 지역구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 수준 ±4.4%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공 후보는 40%, 이 후보는 3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은 14%였다. 지난달 중순경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대 초반을 기록했던 이 후보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30%를 넘겼고, 40%대 후반이었던 공 후보의 지지율이 아빠 찬스 및 각종 부동산 관련 논란 속 30%대 직전까지 하락하며 차이가 좁혀진 모습이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시민단체 ‘참여연대’에서도 부동산 관련 의혹에 휩싸인 공 후보를 부적격 후보자로 논평했다”라며 “여론조사상 공 후보를 견제할 수 있는 저 이준석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후보는 공 후보를 겨냥해 “부적격 후보가 당선되면 비판적 여론과 당내 입지로 동탄을 위한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동탄의 자존심이 구겨질 것”이라며 “반대로 동탄에서 이준석이 일을 내면 전국이 동탄에 주목하고, 그 동력을 바탕으로 힘을 얻어 트램을 깔고 아이들의 통학 셔틀을 깔 수 있다. 보내주시는 한 표에 백배 천배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동탄7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에 임했다. 그는 사전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동탄 지역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동탄에서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유권자의 마음이 파죽지세로 모이고 있는 것”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기준 없는 가위질… 뼈만 남은 ‘닭발 가로수’

    기준 없는 가위질… 뼈만 남은 ‘닭발 가로수’

    간판 가린다는 민원에 마구 잘라‘직경 10㎝ 보존’ 권고 안 지켜져생육에 지장 주고 미관도 훼손대기 정화·온도 조절 기능 손상“나무 심기만큼이나 관리 중요” 4일 서울의 한 대로변.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시민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나무를 심겠다고 나서는 ‘식목일’을 하루 앞둔 것이 무색하게 가지가 다 잘려 나가 몸통만 앙상하게 드러난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심지어 사람 키 높이로 잘린 나무에서 나무젓가락을 꽂은 듯 날카로운 잔가지들이 뻗어 나와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곳도 있었다. 온라인에선 과도한 가지치기로 흉물스럽게 변한 이런 나무들의 모습이 마치 닭발을 닮았다고 해 ‘닭발 가로수’로도 불린다.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유의선(34)씨는 “저렇게 뎅강 다 가지를 잘라 내 버릴 거면 식목일에는 물론이고 차라리 가로수를 안 심는 게 낫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산림청의 ‘도시숲·생활숲·가로수 관리(가로수 가지치기) 기준’에 따르면 약한 가지치기를 원칙으로 하고 지름 10㎝ 이상이거나 줄기 지름의 3분의1 이상 되는 굵은 가지 등은 최대한 제거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권고 수준의 기준인 만큼 여전히 지자체에서는 중구난방으로 가로수를 관리하는 게 현실이다. 서울의 한 자치구 관계자는 “외부 업체에 의뢰해 가지치기를 하는데 나무의 생육을 고려하는지, 지나치게 많이 가지를 쳐 내는 건 아닌지 감독하려면 하루 종일 작업을 따라다녀야 한다”며 “다른 업무도 맡고 있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자체는 특고압선과의 안전거리 확보와 차량 통행 등을 위해 주로 봄과 가을에 가지치기를 하는데 민원이 접수되면 시기와 무관하게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특히 상점 간판을 가려 영업 방해가 된다는 민원은 사시사철 들어온다고 한다. 또 다른 서울시 자치구 관계자는 “꽃가루가 날리고 열매 냄새가 난다는 민원은 예삿일”이라며 “가게 영업 방해로 신고하는 민원이 한 달에도 몇십 건씩 들어온다”고 전했다. 하지만 닭발 가로수는 미관상 불쾌감을 주는 것을 넘어 대기오염 정화, 녹지 생태 조성, 소음 감소 등 공공재 성격을 띠는 가로수 본연의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환경연합의 ‘2023 시민과학 리포트’에 따르면 가로수 그늘은 여름철 뜨거워진 도시의 표면 온도를 최대 2.7도 낮춰 주고 나뭇잎은 도로의 분진을 흡착해 미세먼지를 줄여 준다. 개선되지 않는 닭발 가로수 논란에 지난해 12월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도시숲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도 했다. 오는 7월 시행되는 이 법은 지자체장이 가지치기 계획을 수립하고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시행 중인 ‘가로수 가지치기’ 기준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터라 법이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최진우 가로수시민연대 대표는 “도심의 가로수는 녹색 핏줄과 같은 존재”라며 “새로 나무를 심는 것만큼이나 기존의 가로수를 잘 관리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연합 백승아 “1호 법안은 서이초 특별법” [7당7색 비례대표 후보 인터뷰]

    더불어민주연합 백승아 “1호 법안은 서이초 특별법” [7당7색 비례대표 후보 인터뷰]

    “이번 총선은 경제 폭망, 외교 참사, 언론탄압, 민주주의 파괴에도 국민에게 사과조차 안 하는 ‘3무 정권’(무능·무책임·무시)을 심판하는 날입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40%의 득표로 (총 46석 가운데) 20석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축이 된 범야권비례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백승아(39) 공동대표는 4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의 비례정당(국민의미래)과 달리 우리는 연합정당이라 더 많은 지지를 받아야 1당으로 입법권을 수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를 보면 서서히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며 “4월 10일에는 결집해 표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거부권도 무력화할 수 있는 의석수를 확보하면 개혁 입법을 힘 있게 견인할 수 있다”고 했다. 백 대표는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연합의 행로에 대해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 시민사회가 선거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연합한 정당이고, 시민사회 대표들은 다양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연합정당의 경험이 향후 국회에서 연대의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과 소수 정당, 각계 전문가의 원내 교두보로서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국혁신당의 약진에 대해 백 대표는 “범민주진영의 결집과 윤석열 정권 반대 외연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라며 “경쟁 관계인 것은 분명하나 우리 당은 윤석열 정권의 횡포에 실망하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교사 출신이기도 한 백 대표는 22대 국회에서 추진할 ‘1호 법안’으로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계기로 한 ‘서이초 특별법’을 꼽았다. 그는 “교사의 본질적 업무, 학생 분리 지도, 학교 민원응대시스템, 학교폭력 전담 기관 등을 법제화할 것”이라며 “아동학대 고소·고발 남발도 줄여야 한다”고 했다. 2호 법안은 ‘국가책임 온종일 돌봄법’을 구상 중이다. 그는 “교육부와 여성가족부로 분절돼 있던 돌봄서비스를 ‘아동청’이라는 신설 기구로 일원화해 학교가 교육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어 “3호 법안으로는 ‘교사와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회복’을 추진해 교사의 정치적 의사 표현을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 ‘식목일’에도 도심 한가운데 여전한 ‘닭발 가로수’

    ‘식목일’에도 도심 한가운데 여전한 ‘닭발 가로수’

    과도한 가로수 ‘가지치기’ 논란가로수 본연 기능 저하 우려도지자체 “수시 민원 따를수밖에” 4일 서울의 한 대로변.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시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나무를 심겠다고 나서는 ‘식목일’을 하루 앞둔 것이 무색하게 가지가 다 잘려 나가 몸통만 앙상하게 드러난 나무들이 줄지어 있었다. 심지어 사람 키 높이로 잘려진 나무에서 나무젓가락을 꽂은 듯 날카로운 잔가지들이 뻗어 나와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곳도 있었다. 온라인에선 과도한 가지치기로 흉물스럽게 변한 이런 나무들 모습이 마치 닭발을 닮았다고 해서 ‘닭발 가로수’로도 불린다.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유의선(34)씨는 “저렇게 뎅강 다 가지를 잘라 내 버릴 거면 식목일에는 물론이고 차라리 가로수를 안 심는 게 낫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산림청의 ‘도시숲·생활숲·가로수 관리(가로수 가지치기) 기준’에 따르면 약한 가지치기를 원칙으로 하고 지름 10㎝ 이상이거나 줄기 지름의 3분의 1 이상 되는 굵은 가지 등은 최대한 제거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권고 수준의 기준인 만큼 여전히 지자체에서는 중구난방 식으로 가로수를 관리하는 게 현실이다. 서울의 한 자치구 관계자는 “외부 업체에 의뢰해 가지치기를 하는데 나무의 생육을 고려하는지, 지나치게 많이 가지를 쳐 내는 건 아닌지 감독하려면 하루 종일 작업을 따라다녀야 한다”며 “다른 업무도 맡고 있어서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지자체는 특고압선과의 안전거리 확보와 차량 통행 등을 위해 주로 봄과 가을에 가지치기를 하는데 민원이 접수되면 시기와 무관하게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특히 상점 간판을 가려 영업 방해가 된다는 민원은 사시사철 들어온다고 한다. 서울시의 또 다른 자치구 관계자는 “꽃가루가 날리고 열매 냄새가 난다는 민원은 예삿일”이라며 “가게 영업 방해로 신고하는 민원이 한 달에도 몇십 건씩 들어온다”고 전했다. 하지만 닭발 가로수는 미관상 불쾌감을 주는 것을 넘어 대기 오염 정화, 녹지 생태 조성, 소음 감소 등 공공재 성격을 띠는 가로수 본연의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환경연합의 ‘2023 시민과학 리포트’에 따르면 가로수 그늘은 여름철 뜨거워진 도시의 표면 온도를 최대 2.7도 낮춰 주고 나뭇잎은 도로의 분진을 흡착해 미세먼지를 줄여 준다. 개선되지 않는 닭발 가로수 논란에 지난해 12월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도시숲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도 했다. 오는 7월 시행되는 이 법은 지자체장이 가지치기 계획을 수립하고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시행 중인 ‘가로수 가지치기’ 기준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터라 법이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최진우 가로수시민연대 대표는 “도심의 가로수는 녹색 핏줄과 같은 존재”라면서 “새로 나무를 심는 것만큼이나 기존의 가로수를 잘 관리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4·3 추념식 불참 한동훈 “제주에 있지 못해 송구”

    4·3 추념식 불참 한동훈 “제주에 있지 못해 송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맞아 “제주에 있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현대사의 비극 속에서 희생된 모든 4·3 희생자분들을 마음 깊이 추모한다. 평생을 아픔과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과 제주도민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4·3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함께하고 있어야 마땅하나 지금 제주에 있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연구소, 제주4·3도민연대 등으로 구성된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불참 소식에 이어 한동훈 위원장의 불참 소식이 전해졌다”며 “제주4·3을 대하는 이 같은 정부 여당의 태도에 매우 큰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제주 대신 ‘국민의힘으로 충북·강원·경기 살리기’ 지원 유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지방행을 택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정부는 제주 4·3에 대한 아픔에 공감하고 말에 그치지 않고 행동해 왔다”며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군법회의 수형인’으로만 한정된 직권 재심 청구 대상을 ‘일반재판 수형인’까지 포함토록 했던 것 역시 그런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제주도민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반대했던 지난 정부와 달리,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제가 직접 설득해 관철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그런 실천하는 마음으로 제주 4·3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진심으로 헤아리겠다. 다시 한번 제주 4·3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불참했지만 야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추념식에 참석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특히 ‘동료 시민’을 그토록 강조해온 한 위원장의 불참이 매우 유감스럽다. 제주도민은 정부·여당의 동료 시민이 아닌가”라며 “아니면 망언으로 4·3을 폄훼한 태영호, 조수연, 전희경 후보를 공천하고 제주시민 앞에 설 자신이 없었나”라고 몰아붙였다. 여권에선 한 위원장을 대신해 윤재옥 원내대표와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이 제주를 찾았다. 안철수 공동 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기억하며,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야 할 정치인으로서 평화와 통합의 정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올해 한국 동요 100주년… 홍난파, K클래식 초석 다진 선구자”[임형주의 임의 동행]

    “올해 한국 동요 100주년… 홍난파, K클래식 초석 다진 선구자”[임형주의 임의 동행]

    최근 세계 최대 뮤직 플랫폼 중 하나인 ‘애플 뮤직’이 정통 클래식 음악 전용 앱인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출시했다. K클래식의 선두 주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조성진, 손열음 등이 직접 선정한 플레이 리스트까지 함께 공개해 국내 언론에서도 화제가 됐다. 앱에 접속하니 또 다른 반가운 얼굴이 필자를 반겼다. 메인 배너 상단에서 수줍은 미소를 띠고 있는 홍난파(본명 홍영후·1898~1941) 선생이었다. 순간 ‘고향의 봄’ 멜로디가 아련하게 머릿속을 스친다. 우리에게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라는 가사로 더 아름다운 윤극영(1903~1988) 선생의 ‘반달’(1924년작)과 함께 한국 동요의 효시이자 초석이 된 ‘양대 산맥’과도 같은 노래다. 올해는 또 우리 동요가 100주년을 맞는 매우 뜻깊은 해이다. 그래서 홍난파 선생의 고향이자 지난해 창립 55주년을 맞이한 난파기념사업회가 자리하고 있는 곳, 경기 수원으로 향했다.수원 ‘토종 음악가’수원, 합창단 30여팀 ‘합창의 도시’장한나·문태국 ‘천재 음악가’ 배출문화예술계 소통 창구 역할 최선합창지휘자 명성중고등학교 때 관악대 악장 맡아연구원 사직 후 난파합창단 입단88서울올림픽 ‘성화 맞이’ 총감독난파기념사업회 이사장‘난파음악상’ 조수미 등 스타 산실홍난파, 항일 정신 담은 노래 작곡너무 쉽게 ‘친일 음악가’ 매도 개탄●작년 수원 예총 회장에도 선임 서울에서 한 시간 정도 달려 수원 화성행궁을 지나면 한옥 기와집처럼 멋들어진 건물인 팔달문화센터가 보인다. 난파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오늘의 주인공 오현규(77) 이사장은 지난해 2월 한국예술인총연합회 수원지회 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수원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이곳에서 다녔던 오 이사장은 수원에서 산 지 70년이 훌쩍 넘었다고 했다. 그야말로 수원 ‘토종 음악가’인 것이다.“예술가의 꿈을 키웠고 수원 예총 회장 활동을 하면서 수원의 문화예술계 소통창구 역할을 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수원은 제 음악 세계의 근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수원 문화예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9개 협회 지부장과 약 2000여명이 소속된 수원시민 예술단들이 함께 매진하고 있습니다. 수탁 관리하고 있는 팔달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진가를 발휘해 나가고 있죠.” 그의 수원 자랑이 이어졌다. “수원은 ‘합창의 도시’로도 불립니다. 합창단이 30여팀 활동 중이고 장한나와 문태국 등 천재 첼리스트들이 수원을 넘어 세계적으로 ‘K클래식’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청소년을 위한 ‘대한민국 청소년 교향악축전’이 우리 수원을 중심으로 시작돼 현재는 경기아트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240여개 청소년 교향악단의 꿈의 무대이기도 하죠.”●대학 등록금, 합창단 운영비로 사용 합창 이야기가 나오니 자연스레 합창 지휘자로서도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오 이사장의 음악 인생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수원농생명과학고를 졸업한 뒤 중앙대 음대에 진학했다. 그는 음대 진학 훨씬 이전인 매산초교 재학 시절부터 이미 밴드부에 입단해 수원북중과 농생명과학고 관악대 악장 등을 연이어 맡으며 음악과 더불어 살아왔다. “고등학교 밴드부를 하면서 상위권을 유지하던 제 성적이 좀 떨어지기는 했지만, 저희 부모님께선 밴드부 활동을 반대하진 않으셨어요. 음악을 저의 진로와 결부시키지 않으시고 그냥 취미나 특기 정도로 생각하셨던 거죠.” 오 이사장은 부모님 뜻을 받들어 1965년 농생명과학고 졸업과 동시에 학교장 추천으로 ‘농촌진흥청 연구원’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그렇게 오 이사장은 농진청 연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열망과 끈을 놓지 못했던 그는 결국 1년 뒤인 1966년 ‘난파합창단’ 창단 멤버로 입단을 강행한다. 하지만 음악을 향한 그의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새롭게 창단된 난파합창단이 자비로 운영될 만큼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대학 등록금을 합창단 운영비로 사용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무척이나 컸기 때문이다. “그 당시 제겐 음악뿐이었습니다. 음악만이 제게 ‘희망’이었고, 한줄기 ‘빛’과도 같았지요. 음악에 대한 제 열정은 무척이나 뜨겁고 강렬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꿋꿋하게 난파합창단 생활을 하면서 음대 졸업 이후 음악가로서 살아갈 것을 결심하게 된다. 이후 시간이 흘러 그는 수원대 음악대학원에서 지휘 전공 석사과정을 마치고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도 수학하며 전문 음악가로서의 자질을 다져 나갔다. 이에 더해 그는 난파합창단 창단 멤버로 활약한 데 이어 수원콘서트콰이어(옛 난파콰이어) 등 무려 20여개 합창단의 창단 주역으로 활약했다. ‘제3회 대한민국 합창경연대회’에 합창 지휘자로 출전해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수원에서 개최된 제59회 전국체전과 ‘88 서울올림픽’ 성화 맞이 제전에서 총감독을 맡는 영광도 누렸다.●홍난파, 한국 ‘서양 음악사’ 개척 이런 가운데도 오 이사장이 가장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는 자리는 바로 난파기념사업회 이사장직이 아닌지 물었다. 그는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홍난파라는 예명으로 잘 알려진 홍영후 선생은 2020년 한국 가곡 100주년의 효시가 됐던 서양 음악의 선각자죠. 서슬 퍼런 일제강점기 시절 국내 최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며 항일 정신을 담은 가곡과 동요를 여럿 작곡하셨지요. 오늘날의 대한민국 서양 음악사를 개척했으며 문학 분야에도 평론가로서 남다른 업적을 남겼습니다.” 홍난파 선생은 1898년 4월 10일 화성시 남양면 활초리에서 태어났지만 가옥은 서울 종로구 홍파동에 보존돼 있다. 그러나 그의 철학과 정신은 여전히 수원에서 난파기념사업회를 통해 온전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1968년 창립된 사단법인 난파기념사업회는 홍난파 선생의 고향이자 출생지인 수원과 화성을 중심으로 무려 55년간 매년 이어 오고 있는 난파음악제와 함께 국내의 뛰어난 음악 영재들을 발굴하고자 난파전국음악콩쿠르 또한 해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난파음악상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1968년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된 이래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정명훈,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사라 장), 소프라노 조수미와 신영옥, 첼리스트 장한나, 피아니스트 김선욱·손열음 등 내로라하는 국가 대표 클래식 스타들이 매년 수상해 왔다. 부침도 겪었다. 2013년 9월 한 국내 유명 작곡가가 난파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는데 홍난파의 친일 행적을 거론하며 수상을 거부한 일이 생긴 것이다. 진보 정권부터 시작된 친일 청산 노력이 정권이 바뀌면서도 이어져 온 분위기가 작용했다. 이 일은 국내외 언론들도 주목하면서 뜨거운 화제가 됐다. 이 일을 언급하자 오 이사장의 목소리가 한결 낮아지고 차분해졌다. 표정도 다소 결연해지는 것 같았다.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그는 이야기했다. “그 ‘사건’이 있은 지 벌써 11년이나 흘렀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지만, 망자는 말이 없다는 옛말처럼 홍난파 선생님을 위해서라도 제가 그냥 속으로 삭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그분의 업적이 매도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는 것, 그거 한 가지입니다.” 당시 그 일의 경과를 보면서 필자 또한 상당히 흥분했던 기억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서울신문에 그 일과 관련된 칼럼을 기고하기도 했다. 강산이 한 번 변한 지금 보아도 그때나 지금이나 필자의 생각은 별로 달라진 게 없다. 필자의 칼럼을 꼼꼼하게 살펴보더니 그가 입을 뗐다. “난파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서, 또 한 명의 대한민국 음악가로서 조금 늦었지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운을 뗀 오 이사장은 “특히나 이 부분에 동의한다”며 다음 대목을 가리켰다.●“수원예고 건립 주춧돌 되고 싶어” ‘우리와 비슷한 다른 국가를 예로 들어 보자. 나치에 가담했다고 판명 난 불멸의 독일인 국보급 작곡가 바그너나 오스트리아의 전설적 지휘자 카라얀, 현재 이 두 음악가의 음악 작품 또는 음반이 금지곡으로 지정되거나 판매 금지되고 있나? 아니다. 오히려 독일의 바이로이트에서는 해마다 여름 시즌이면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까지 열며 오래전부터 그를 기리고 있다’는 부분이다. 그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 나갔다. 목소리가 좀더 커지고 명확해졌다. 그는 “일제의 지속적인 강압에 못 이겨 군가 세 곡을 작곡한 행위를 정치적으로 매도하며 너무나 간단하게 ‘친일 음악가’라는 주홍글씨와 굴레를 씌워 작금에 이르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난파기념사업회는 2006년에 처음으로 홍난파 선생의 친일 문제를 공식 언급한 민족문제연구소 측과 함께 협업으로 ‘새로 쓴 蘭坡 홍영후’ 연보를 발간했다. 또 한국 가곡 100주년을 기념해 2020년 8월 30일 난파 추모일에 영인집 3판(3000부)을 발행하기도 했다. 오 이사장은 “홍난파 선생의 입장을 조금이나마 대변하고 억울한 점들을 미약하나마 풀어 드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더 나아가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문화예술계의 시대적 상황 및 정치적 상황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여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인식 개선 활동에 그 누구보다 앞장서 왔음을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꿈을 묻자 그는 특유의 털털한 웃음소리를 내며 이렇게 말했다. “홍난파 선생의 대표작 ‘고향의 봄’이 우리 K동요 100년사의 ‘머릿돌’이 되었듯 저는 제 고향 수원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한 수원예술고등학교를 건립하는 데 ‘주춧돌’이 되고자 합니다. 인간은 인간을 속일 수 있어도 음악은 음악을 절대 속일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음악이 가진 ‘원천적 힘’입니다. 제 호가 ‘마예(㐃藝)’인데요, ‘마예’라는 호는 두드릴 ‘마(㐃)’와 재주 ‘예(藝)’ 자로 예술을 두드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진취적인 저의 상징입니다.” 그러면서 후배 음악인들을 격려하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자랑스러운 후배 예술인들이시여, 늘 최선을 다해 꾸준하게 연습하고 무대를 기다리다 보면 여러분께 환희의 메아리와 영광의 그 순간이 반드시 찾아올 겁니다. 그러니 여러분 자신을 꼭 믿길 바랍니다.” 팝페라 테너
  • “야, 이리와”…자유통일당 후보, 이주민 불법 체포 논란

    “야, 이리와”…자유통일당 후보, 이주민 불법 체포 논란

    4월 총선에 출마한 자유통일당 후보가 ‘불법체류자’로 추정되는 외국인을 강제로 억류해 ‘사적 체포’와 ‘인권침해’ 논란이 나오고 있다. 28일 박진재 자유통일당 국회의원 후보의 틱톡 계정에는 경북 경주시에서 한 외국인을 붙잡는 영상이 게시됐다. 박 후보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구북갑 선거구에 출마했다. 자유통일당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축이 된 당이다. 영상에서 박 후보는 “야, 야, 야 일로 와”라면서 일행에게 “잡고 있어”라고 했다. 일행은 외국인의 옷깃을 붙잡거나 신체를 잡아 도망가지 못하게 했다. 지난달 게시된 다른 영상에서 박 후보는 한 아프리카계 외국인을 붙잡아두고 일행에게 “여기 찍어”라고 하면서 “탄자니아인 현행범으로 경찰에 신고했고 위조 신분증이 있다고 제보받았다”고 했다. 외국인은 바닥에 넘어진 상태에서 일행에게 붙잡힌 채로 얼굴 등이 영상에 모두 담겼다. 박 후보는 자신이 이끄는 시민단체 ‘자국민보호연대’와 함께 전국 각지를 돌며 불법체류 외국인을 붙잡아 경찰에 넘기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영상은 그의 틱톡 계정에 2022년 8월부터 올라오기 시작해 이달 올라온 영상만 50개다. 주로 자국민보호연대에서 제보를 받고 거주지 등을 찾아가 외국인을 붙잡은 후 경찰에게 신고해 체류 자격을 확인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을 붙잡으면서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바닥에 눕히기도 했다. 박 후보의 활동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으나 박 후보는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무등록 오토바이 불법체류자 112신고하고 검거해줬더니 불법체포 감금, 경찰 사칭이란다’라며 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한 경찰이 박 후보에게 “무슨 사법권이 있다고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잡느냐”고 하자 박 후보는 “현행범은 잡아도 된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지나가는 외국인은 인권이 없냐”는 경찰의 말에 “대한민국 법이 우선, 불법에 인권이 있느냐”고 말했다. 해당 경찰은 “도대체 몇 명이나 불법으로 체포한 것이냐”고 했다. 이와 관련해 경향신문은 경북 경주경찰서 등이 ‘박 후보가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사적으로 불법체포하고 있다’는 고발을 접수하고 박 후보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고 전했다.
  • 거침없는 한동훈의 입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

    거침없는 한동훈의 입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부터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며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한 위원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집중유세에서 “정치 자체는 문제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반면교사 삼아 “말조심하자”고 당부한 그가 이재명·조국 심판론을 강조하기 위해 막말에 가까운 거친 표현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 집중유세에서 “제 주변에 있던 어떤 국회의원들이 제가 장관할 때 ‘왜 이렇게 정치적이냐’고 해서 저는 ‘당신은 왜 자기 직업을 비하하느냐. 정치인이 직업 아니냐’고 했다”며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의 삶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정치하러 나왔다. 여러분을 위해, 공공선을 위해 몸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범죄자들이 여러분을 지배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제가 바라는 건 그거다. 나머지는 저희가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한 위원장은 “투표장 들어가시면 다른 것은 볼 것은 없고 그냥 ‘국민’이라고 적힌 국민만 보고 찍으시면 세상이 바뀌고 범죄자들이 물러갈 것”이라며 “범죄자들을 이 중요한 정치에서 치워버려야 한다. 제가 그렇게 하겠다”고 당부했다. 신촌 집중유세를 마친 후 용산구 용문시장 사거리로 자리를 옮긴 한 위원장은 용산구에 출마한 권영세 후보를 추켜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도 “정치는 죄가 없고, 더 준비한 사람, 더 사명감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나 조국 같은 사람들은 순전히 자기가 징징거리기 위해 정치한다”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정치개혁, 민생개혁을 약속한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범죄자들이 선량한 시민들을 지배하는 것을 막는 것이고 그게 바로 범죄자 연대 심판이며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이라고 말했다.
  • 광주에 제주 4·3 조형물 세워진다

    광주에 제주 4·3 조형물 세워진다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을 앞두고 제주가 아닌 타 지역 광주에 최초로 4·3 조형물이 들어선다. 인권연대 오월걸상위원회는 다음달 2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 4·3을 기억하는 ‘4월걸상’을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제주도민들이 마음을 모아 광주 5·18을 기억하는 오월걸상을 건립해 준 고마움에 대한 화답이다. 서귀포시와 인권연대는 지난해 5월 서귀포시청 앞에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제6호 오월걸상을 건립했다. 인권연대 오월걸상위는 “4월걸상 건립 비용은 100% 시민들의 모금으로 이뤄졌다”고 했다. 이 조형물은 제주 강문석 작가의 작품 ‘민중의 힘’이다. 4·3 학살을 상징하는 총알이 꺾인 모습을 형상화했고, 꺾인 총알 밑에는 민중의 힘을 상징하는 제주 몽돌이 놓인다. 강 작가는 “제주의 몽돌은 제주 하천을 구르고 굴러 바다까지 이르게 되는데 거칠고 큰 바위가 바다에 이르는 시점에는 작고 둥글고 매끈한 몽돌로 변한다”며 “거친 시간을 견뎌내며 작아졌지만 결국 민중의 힘이 모여 4·3의 폭력을 견디고 이겨낸 것과 같은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의자가 되는 총알이 꺾인 단면 위에는 제주 4·3의 상징인 동백꽃을 동선으로 각인했고, 옆에는 ‘제주 4·3, 오월 광주’라는 글귀를 새겨 넣었다. 일상의 ‘기억 공간’이자 ‘쉼의 장소’에 작품을 설치, 누구나 앉아 쉬면서 4·3과 5·18을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2017년 3월 20일 출범한 ‘오월걸상추진위원회’는 부산, 목포, 명동성당 앞, 옛 경기도청 앞, 마석모란공원 입구, 서귀포시청에 걸상을 설치했다. 오는 5월에는 최북단인 강원 고성군에 제8호를 설치할 계획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