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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남북평화교류연구회, ‘박주민 최고위원과 함께하는 남북교류협력 정책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남북평화교류연구회’(공동대표 황인구·조상호·송명화·권영희 의원)가 남북교류협력 촉진을 위한 논의의 장을 가진다. 남북평화교류연구회는 10월 31일 오후 서울시의회의원회관 7-2회의실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하는 남북교류협력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연구단체 소속 시의원이 참여하여 4.27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등을 비롯한 최근의 남북관계 현안 및 향후 남북교류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를 진행하는 서울시의회 남북평화교류연구회(서울평양교류연구회)는 ‘서울-평양 간 도시 교류협력과 남북관계 개선을 촉진하는 정책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서울시의원 39명으로 구성된 의원연구단체이다. 이번 행사 이후 남북평화교류연구회는 남북교류 및 협력사업 관련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 강화, 지방의회 간 남북교류협력 정책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체제 조성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황인구 공동대표(더불어민주당, 강동4)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남북평화교류연구회가 다양한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일 것”이며 “여러 의견을 수렴하여 서울시정과 국가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여러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마에 쓰러진 ‘고려인 3세’에 온정의 손길

    경남 김해 원룸 화재로 자녀가 숨지거나 위독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우즈베키스탄 국적 고려인 3세 부부 가족을 위한 성금 모금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생명나눔재단은 24일 화재로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어린이 2명(12세, 13세)이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긴급치료비 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생명나눔재단은 추가 지원을 위해 시민모금 활동도 진행한다.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에서도 경남이주민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우즈베키스탄교민회, 김해이주민의집 등과 공동으로 성금 모금 활동을 벌인다.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는 유가족이 자녀를 잃은 슬픔에다 위독한 자녀 치료비 감당도 막막해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안타까운 사정을 전했다. 특히 중상 어린이 가운데 1명은 지난 8월 입국해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도 원룸 화재 피해자 지원 대책 회의를 갖고 긴급구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사망한 어린이 2명에 대한 장례비를 지역 교회가 지원함에 따라 시는 추모공원 화장비용과 장례절차 등을 지원했다. 부상한 어린이 치료 상황을 지켜본 뒤 진료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화재로 집이 불타 거주할 곳이 없어진 피해자들을 위해 지역 경로당에 임시로 주거를 마련하고 긴급 구호물품도 지원했다. 시는 시민단체와 성금 모금을 추진하고 장기적인 주거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 20일 김해시 서상동 한 원룸에서 화재가 발생해 2층 집안에 있던 3남매와 이종사촌 등 어린이 4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화재 당시 우즈베키스탄 부부와 이모 등 어른들은 장을 보러 잠깐 외출하는 등 집에 없었다. 이들 가족은 한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취업방문비자로 입국해 김해지역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화마에 스러진 고려인 아이들 가족돕기 온정의 손길

    경남 김해 원룸 화재로 자녀가 숨지거나 위독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우즈베키스탄 국적 고려인 3세 부부 가족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생명나눔재단은 24일 화재로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어린이 2명(12세, 13세)이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긴급치료비 5000만원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생명나눔재단은 피해 어린이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치료비 긴급지원 결정을 알리는 공문을 보내 치료가 늦어지지 않도록 당부했다. 생명나눔재단은 치료비 추가 지원을 위해 시민모금 활동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에서도 이들을 돕기 위해 경남이주민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우즈베키스탄교민회, 김해이주민의집 등과 공동으로 성금모금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는 유가족이 자녀를 잃은 슴픔에다 위독한 자녀 치료비 감당도 막막해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안타까운 사정을 전했다. 특히 위독한 어린이 가운데 1명은 지난 8월 입국해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도 원룸화재 피해자 지원 대책 회의를 갖고 긴급구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한 어린이 2명에 대한 장례비를 지역 교회가 지원함에 따라 시는 추모공원 화장비용과 장례절차 등을 지원했다. 부상한 어린이 치료 상황을 지켜본 뒤 진료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화재로 집이 불 타 거주할 곳이 없어진 피해자들을 위해 지역 경로당에 임시로 주거를 마련하고 긴급 구호물품도 지원했다. 시는 시민단체와 성금모금을 추진하고 장기적인 주거대책도 마련할방침이다. 또 의료기관 등과 연계해 피해 가족 심리상담과 정신치료도 지원할 예정이다. 피해 어린이 학교와 도교육청도 성금 모금 등 피해 가족 돕기에 나섰다. 지난 20일 김해시 서상동 한 원룸에서 화재가 발생해 2층 집안에 있던 삼남매와 이종사촌 등 어린이 4명 가운데 막내(4)와 맏딸(14) 등 2명이 숨지고 둘째와 이종사촌 등 2명은 위독한 상태다. 화재 당시 우즈베키스탄 부부와 이모 등 어른들은 장을 보러 잠깐 외출해 집에 없었다. 이들 가족은 한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취업방문비자로 입국해 김해지역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구미시 새마을 부서 아예 폐지 추진…경북도 내 유일

    구미시 새마을 부서 아예 폐지 추진…경북도 내 유일

    경북 구미시가 도내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새마을 부서 명칭을 아예 없애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와 도내 23개 시·군에는 모두 새마을 관련 부서가 설치돼 있다. 구미시와 청도군 등 2개 시·군은 1970년대 조직개편을 통해 만들어진 ‘새마을과’라는 부서 이름을 그대로 쓰고, 포항시와 경주시 등 19개 시·군은 ‘새마을 봉사과’·‘새마을 체육과’·‘도시 새마을과’ 등 ‘새마을’이라는 용어가 들어 있는 부서가 있다. 고령군과 울릉군은 총무과 내에 ‘새마을담당’을 뒀다. 그동안 많은 조직개편이 있었지만 새마을 부서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는 대한민국 근대화와 산업화의 초석을 쌓은 새마을운동의 주창자가 구미 출신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란 점을 살리고 경북이 새마을운동의 중심지란 상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구미시가 1978년 만들어진 ‘새마을과’를 ‘시민공동체과’로 이름을 바꾸기로 하고, 관련 조례를 입법 예고했다. 이런 시도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구미의 첫 민주당 출신 단체장인 장세용 구미시장이 당선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게 구미 안밖의 일반적인 견해다. 구미참여연대 등 진보단체들도 지난 해부터 새마을과 폐지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이에 경북애국시민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박 전 대통령 고향에서 새마을운동을 없애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새마을과 폐지 반대집회도 열고 있다. 구미시가 구상한 조직개편이 실행될되지는 미지수다. 시의회 문턱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자유한국당 12명, 더불어민주당 9명, 바른미래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구미시는 195억원 짜리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의 이름을 바꾸고 관련 자료를 보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역사자료관은 박근혜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전임 시장이던 자유한국당 소속 남유진 시장 시절 추진한 사업이다. 시는 애초 역사자료관이 완공되면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된 유물 5000여점만 전시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구미 경제의 역사와 관련한 물품·자료도 함께 전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글사진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乙의 삶을 응원합니다! 민생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봉양순, 노원3)는 22일 오후 4시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장에서 “乙의 삶을 응원합니다! 민생간담회”를 개최해 을(乙)로 대변되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아픔을 공감했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10월 31일 열리는 민생실천위원회의 출범식에 앞서, 을(乙)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소통의 자리를 통해, 앞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민생실천위원회(이하 민생위)의 이정표를 현장에서 만들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민생실천위원회 봉양순 위원장은 간담회 개회사를 통해 “보편적 복지라는 시대의 흐름도 우리 사회 어딘가 에서는 더디고, 정체되고, 심지어 멈춰선 채 썩어가고 있다”며 “아직도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무소불위의 ‘갑’질로, 양심적이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생채기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봉양순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는 우직한 발걸음으로 우리 사회에 ‘갑’질의 병폐를 없애고, ‘을’들의 삶을 응원하겠다”며 앞으로의 민생위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 날 민생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초대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우원식 국회의원이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봉양순 민생위 위원장과 1,000만 서울시민의 민의를 대변할 김용석 대표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서울시의회 의원동지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우리 국회와 을지로위원회의 문을 두드려 함께 현장으로 나가자”고 연대의 뜻을 전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민생간담회에는 허영철 서울시공무직협의회 회장, 정여주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팀장, 김봉식 (사)동대문구 소기업소상공인회 회장, 정이수 전국여성노동조합서울지부 부지부장,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 공기 맘편히 장사하고픈 상인모임 활동가, 홍춘호 (사)한국마트협회 상임이사, 이호준 편의점살리기전국네트워크 정책위원장, 배재홍 (사)중소유통상인연합회 정책본부장이 각각 9개 분야의 민생 현안에 대해 발제했다. 허영철 서울시공무직협의회 회장은 서울시 공무직 직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개선을 향한 행정적·제도적 마련의 시급함을 강조했고, 정여주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팀장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운영시스템 개선과 사업지원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이수 전국여성노동조합서울지부 부지부장은 시간제 돌봄전담사의 쪼개기 근로계약으로 발생하는 학교교육현장의 문제점을 설명하였으며, 이호준 편의점살리기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은 편의점 과포화 해결을 위한 담배소매인 지정 거리 재검토를 말하였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봉양순 위원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함께 고민하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소통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앞으로의 민생위 행보에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르신들 건강한 노후 보장하려면 공동체 함께 나서야”

    “‘효사랑 주치의’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되는 게 목표입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3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효사랑 주치의’ 1년 성과를 발표한 뒤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의지만 있다면 우선 전국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효사랑 주치의,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지난해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에서 쿠바, 코스타리카를 대통령궁 초청으로 방문했다. 코스타리카도 잘 구축돼 있었지만 쿠바 의료 체계는 정말 탁월했다. 쿠바는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열악한데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부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소득층만이 아니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우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건강 관리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해 효사랑 주치의를 시작하게 됐다. 시민들에게 어르신들 건강한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선 공동체가 함께 나서야 한다는 걸 처음 화두를 던지고 실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서비스 신청 많나.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데다 일 때문에 부모와 떨어져 지방에 사는 30~40대 청장년층 신청이 굉장히 많다. 지자체에서 부모를 돌봐줘 마음이 한결 놓인다며 고마워한다. →전국 최초로 했는데, 다른 자치구에서 벤치마킹 문의도 있나. -굉장히 많고, 조사도 해갔다. 동별 간호사 1 명 등 많은 인력이 투입돼야 하고, 의료시스템도 개선돼야 하지만 (다른 자치구에서도) 체계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기에 도입될 것이라고 본다. 우리는 73세까지 확대하려 한다. →75세 이상 노인들 건상 상태 조사도 했는데. -지자체에서 75세 이상 노인들 건강 상태 전수조사를 한 건 사상 최초다. 그 결과 노인들 건강 스타일이 처음으로 파악됐는데, ‘허약노인’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나 놀라웠다. 지금까지 당뇨병, 고혈압 등은 맞춤형 의료를 제공해 왔는데, 허약노인 돌봄은 부족했다. 허약노인은 질병으로 분류해 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건강·복지·마을공동체 분야가 커뮤니티를 형성해 공동으로 ‘케어’해야 한다. 앞으로 성동은 효사랑 주치의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해 다 함께 도움을 줄 수 있는 체계를 정비하려 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국민연금, 주식대여 중단…‘공매도 종잣돈’ 오명 벗는다

    국민 노후자금 위협… 76% “금지 찬성” 이사장 “기존 대여분도 연말까지 해소” 전문가 “外人 투자자가 빈 공간 채울 것” 국민연금이 공매도 세력의 종잣돈 창구 역할을 한다고 비판을 받고 있는 주식대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3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22일부터 국내에서 주식 신규 대여를 중지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기존에 대여된 주식에 대해서는 차입 기관과의 계약 관계를 고려해서 연말까지 해소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대여 거래가 공매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식대여는 현행법상으로 정당한 거래 기법이다. 그러나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국민연금이 공적 기능을 하는 데다 국내 상장사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만큼 공매도 세력에 주식을 빌려줘 지수 하락을 유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해 왔다. 대규모 공매도로 주가가 떨어지면 국민연금이 기존에 보유한 주식 가치가 하락해 국민 노후자금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민연금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2000년 4월부터 주식대여 거래를 해왔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식대여시장 규모는 하루 평균 66조 4041억원이었으며 국민연금의 하루 평균 대여 잔고는 4483억원이었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대여한 국내 주식이 대여 시장에서 차지한 비중은 0.68%, 국내 주식 시장에서 차지한 비중은 0.34%였다. 지난해 주식대여로 국민연금이 국내에서 얻은 이익은 138억원,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총수익은 621억원이었다. 국민연금은 당초 “기금의 수익 증대를 위해 자본시장이 허용하는 제도를 이용했을 뿐”이라고 항변했지만, 연금재정 개혁을 앞두고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진 데다 청와대 게시판의 국민연금 주식대여 금지 청원에 수만명이 참여하는 등 우려가 확산되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희망나눔주주연대 의뢰로 지난 22일 성인 남녀 104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1%가 국민연금의 주식대여 금지에 찬성했다. 공매도 제도를 아는 응답자의 84.1%가 국민연금의 주식 대여를 반대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공매도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도 있다. 국민연금이 주식대여를 중단해도 외국인 투자자가 빈 공간을 대신 채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의 주식대여 시장이 외국인에게 넘어가고 외국인이 수수료 수익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특수교육학부 광주이전 용납 안돼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위상회복추진위원회가 22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특수교육학부 광주이전을 적극 반대한다”는 설명서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여수갑위원회와 여수참여연대,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도 공동으로 뜻을 같이했다. 위원회는 “2006년 여수대와 전남대가 통합한 이후 양해각서를 이행하지 않은데에 대해 교육부와 전남대의 사과나 이행을 위한 어떠한 정책 제시도 없다”며 “여수캠퍼스만의 특성 학과인 특수교육학과 마저 광주캠퍼스로 이전하려는 처사는 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회를 방문하고, 교육부장관 면담 등을 통해 이전 반대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 특수교육학과는 통합 전 여수대 교육학부로 전남대와 통합이후에도 여수캠퍼스에 교원 12명, 학생 188명(정원 45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수캠퍼스학과 중 최고 경쟁력과 인지도를 갖고 있는 학과다. 광주로 이전할 경우 지역대학의 위상과 경쟁력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배석중 위원장은 “실패한 통합정책으로 30만 인구에 대학이 없는 도시로 만들어버렸다”며 “교육환경의 붕괴로 청년 문화의 실종을 가져왔고, 젊음이 없는 도시로 만들어 버렸음에도 정부는 지난 12년 동안 아무런 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오봉 여수시장은 최근 정병석 전남대 총장을 만난자리에서 여수시와 전남대의 상생발전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시민 정서상 특수교육학과 광주 이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오색국화로 마산 앞바다 물들이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 26일 시작

    오색국화로 마산 앞바다 물들이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 26일 시작

    경남 창원시는 22일 전국 최대 국화축제인 제18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26일 부터 11월 9일까지 마산합포구 마산가고파수산시장 장어거리 앞과 창동·오동동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2018 경남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올해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가을, 국화로 물들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5일 오후 6시 개막해 국화를 주제로 하는 전시·문화·체험·경연 등 다양한 행사가 15일 동안 이어진다.장어거리 앞 마산앞 바다 주변 축제전시장과 창동·오동동 축제거리에는 오색찬란한 국화로 만든 갖가지 작품이 전시된다. 국화축제장에는 저도연륙교와 주남저수지를 비롯한 창원의 관광명소, 창원의 축제, 창원의 먹거리 등 10가지 주제에 맞춰 아름다운 국화작품 9500여점을 전시한다. 시는 올해 축제장에 전시하는 국화작품을 만드는데 모두 11만 본의 국화가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화 한 줄기에 7200송이 꽃을 피운 다륜대작 국화도 선보인다. 올해 국화축제 랜드마크 작품은 마산 불종거리에 설치돼 있는 불종을 형상화해 만든 7.5m 높이 국화작품으로 행사장 중앙에 설치됐다.불종은 일제시대 마산합포구 동성동 거리에 처음 설치돼 화재 등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종을 쳐 시민들에게 알리는 수단으로 사용했다. 최초 불종은 일제 말기 도로 확장 공사로 철거된 것으로 전해진다. 시는 불종의 역사성을 살리기 위해 마산개항 100주년을 맞아 1995년 5월 창동 네거리에 불종을 다시 설치했다. 불종은 3개의 반원 기둥 중앙 위에 종이 달려 있는 모양이다. 창동·오동동 축제거리 주변에도 국화로 만든 입국화단, 둘리화단, 손하트, 토마토화단, 곰하트, 어린왕자 등의 대형 국화작품을 설치해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11월 2일 오후 8시 국화축제장과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해상 불꽃쇼가 펼쳐진다. 국화길 걷기, 정말 느린 우체통 2년 후에, 국화수조 속 장어잡기, 대학생 댄스경연대회, 국화꽃 그림 그리기 대회, 해양 레포츠 체험, 재즈 페스티벌, 수제맥주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국화축제 마지막날인 11월 9일 부림시장 문화광장에서 제7회 마산부림시장 창원한복축제가 열려 한복체험을 할 수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국화축제는 15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388억원의 지역경제파급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100시대 평생학습,사람을 빛나게하다“...부산서 25일 평생학습 박람회 개최

    평생학습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과 사례를 소개하는 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벡스코와 감천문화마을 등에서 제6회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평생학습,사람을 빛나게 하다’라는 주제로 교육부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다. 올해 행사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160개 평생학습도시)와 평생학습 단체,동아리,대학 등 318개 기관이 참가하며,국내외 관람객 35만여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람회는 전시마당으로 7개 체험존(자치단체,교육청,대학,평생학습기관,문해교육 등)에 700여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평생교육 국제세미나 등이 열리고 부대행사로는 평생학습아고라와 21개 동아리팀 공연인 전국평생학습 동아리 경연대회,인문학 토론 휴먼라이브러리 등이 열린다. 시민들이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 함께 댄스타임’과 도전 OX퀴즈,과학과 함께하는 마술쇼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벡스코 전시장 외에도 영화의 전당,감천문화마을,아미동 비석마을,보수동 책방골목,동구 이바구길 등 부산을 대표하는 5개 지역에서 외부 박람회가 동시에 개최돼 인문학과 지역 문화를 연계하는 참여와 소통의 장이 펼쳐진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벡스코에서 외부박람회장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평생학습으로 시민이 행복한 부산을 만들겠다”며 “이번 박람회에 관람객들이 부산만의 아름다운 문화와 경치도 즐기고 배움의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klle.kr)나 박람회 사무국(051-782-2225)에서 확인 하면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00세시대 평생학습,사람을 빛나게하다”...부산서 25일 평생학습 박람회 개최

    평생학습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과 사례를 소개하는 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벡스코와 감천문화마을 등에서 제6회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평생학습,사람을 빛나게 하다’라는 주제로 교육부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다. 올해 행사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160개 평생학습도시)와 평생학습 단체,동아리,대학 등 318개 기관이 참가하며,국내외 관람객 35만여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람회는 전시마당으로 7개 체험존(자치단체,교육청,대학,평생학습기관,문해교육 등)에 700여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평생교육 국제세미나 등이 열리고 부대행사로는 평생학습아고라와 21개 동아리팀 공연인 전국평생학습 동아리 경연대회,인문학 토론 휴먼라이브러리 등이 열린다. 시민들이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 함께 댄스타임’과 도전 OX퀴즈,과학과 함께하는 마술쇼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벡스코 전시장 외에도 영화의 전당,감천문화마을,아미동 비석마을,보수동 책방골목,동구 이바구길 등 부산을 대표하는 5개 지역에서 외부 박람회가 동시에 개최돼 인문학과 지역 문화를 연계하는 참여와 소통의 장이 펼쳐진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벡스코에서 외부박람회장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평생학습으로 시민이 행복한 부산을 만들겠다”며 “이번 박람회에 관람객들이 부산만의 아름다운 문화와 경치도 즐기고 배움의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klle.kr)나 박람회 사무국(051-782-2225)에서 확인 하면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가짜뉴스’ 대책 논란, 시민단체 “표현의 자유 훼손 말라”

    ‘가짜뉴스’ 대책 논란, 시민단체 “표현의 자유 훼손 말라”

    정부의 ‘가짜뉴스’ 대책에 시민사회가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지 말라”며 반발하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 16일 ’알 권리 교란 허위조작정보 엄정 대처’ 방안을 발표했다. 법무부는 허위조작정보 발생 초기부터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 체계를 구축하고, 언론기관이 아닌데도 보도를 가장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에 ‘표현의 자유’ 침해를 우려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오픈넷은 지난 18일 “정부나 국가권력이 ‘허위’와 ‘진실’을 구분하여 이를 기준으로 표현의 허용 여부를 결정하고 허위 표현자는 색출하여 처벌하겠다는 것은 심각한 반민주적 행태라 아니할 수 없다”며 “국가의 표현물 검열은 반정부적 여론을 차단하고 억압하는 수단으로 남용될 수 있기 때문에 민주국가에서는 금기시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에 의한 정보의 일방적 차단은 오히려 정부의 민주성에 대한 불신과 불필요한 오해를 낳는다”면서 “진실은 권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상의 자유시장에서 정보 간의 신뢰성 경쟁을 통해 스스로 그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법무부가 객관적 사실에 대한 의견 표명, 실수에 의한 오보,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등은 허위조작정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우려는 이어졌다.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은 “과연 이런 기준으로 사회적 해악이 분명한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다”며 “문제 되는 표현 행위에서 실수(과실)-의도 등의 주관적 요소를 평가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것이며, 근거 유무에 대한 판단을 누가, 어떻게 내려야 하는지에 관해서도 큰 논란이 발생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혐오표현 막아야” 110개 시민사회·인권단체로 구성된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지난 17일 성명에서 “법무부의 대책은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금 한국사회에서 ‘가짜뉴스’로 말할 수 없게 되는 사람은 성소수자고 난민이고 이주민이고 HIV/AIDS 감염인이고 청소년이다”라면서“이들이 ‘가짜뉴스’의 피해자이며, 이들의 권리가 박탈되는 것이 ‘가짜뉴스’의 핵심 문제다. 정부의 대책은 이 문제를 풀기는커녕 숨겨버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위조작’ 정보들이 과거 간첩을 조작해온 국가를 대신해 소수자들을 공공의 적으로 조작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며 “그런데도 소수자들에게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아무런 자리도 마련되지 않는 것. 이것이 문제의 핵심이다”도 강조했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도 “공권력을 동원해 가짜뉴스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민감한 문제를 건드리는 것”이라며 “약자들에 대한 혐오표현들을 방치하면서 가짜뉴스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균형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의지가 있다면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은평구,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가정폭력예방 동화책 펴내 ‘눈길‘

    은평구,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가정폭력예방 동화책 펴내 ‘눈길‘

    최근 중대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아동 학대를 예방하려는 서울 은평구의 세심한 행정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가정 폭력 예방 동화책을 펴내면서다.은평구가 제작한 동화책 ‘누가 화를 내?’는 만 5세 미만의 아이들과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이 함께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가정 내에서 무지나 인식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폭력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내용으로 엮였다. 구 관계자는 “아동학대의 82.6%는 가정 내에서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듯, 가정 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양육기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가정 폭력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특정한 편견을 배제해 가정에서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구는 교재 개발 단계에서 은평구 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 산하 가정폭력대응팀의 의견을 듣고 시민참여 젠더거버넌스의 모니터링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은평가정폭력상담소에 자문을 받아 ‘2차 가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였다.교재는 관내 16개 동주민센터에 배포돼 복지플래너가 개별가정을 방문할 때 활용될 예정이다. 은평구 보건소 모자보건센터와 예방접종실, 육아종합지원센터, 라온장난감나라, 건강가정지원센터, 세계문화체험카페, 은평구립도서관 등 영유아 가정이 자주 찾는 공간에도 비치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에 펴낸 책은 가정에서 주 양육자로부터 폭력 예방 교육이 아동에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며 “모든 세대의 구민들이 가정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계도 건강도시 인정’…송파구, WHO 건강도시상 3관왕 영예

    서울 송파구는 지난 17일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2018 WHO 건강도시연맹 국제 컨퍼런스’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19일 밝혔다. 송파구는 “‘건강한 식품환경으로 건강한 식이촉진’, ‘금연을 추구하는 사적 부문과의 연대’, ‘창조적인 개발상’ 등 3개 분야를 수상했다”고 전했다. 건강한 식품환경으로 건강한 식이촉진 분야에선 저소득층 영유아와 보호자를 위해 영양·안전·위생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영유아 건강 체중 찾기’ 프로젝트가, 금연을 추구하는 사적 부문과의 연대 분야에선 기업·대학·시민단체와 협력해 금연구역을 확대하고 금연 거리를 조성한 ‘담배 연기 없는 맑은 송파 만들기 사업’이, 창조적인 개발상 분야에선 의료 틈새 계층을 발굴, 맞춤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보안관 사업’이 호평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2014년, 2016년에 이어 3회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송파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드높였다”며 “특히, 환경, 안전, 건강을 고려한 송파구의 건강도시 정책들이 국내를 넘어 다시 한 번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연맹 국제 컨퍼런스(AFHC 국제 컨퍼런스)는 WHO 후원으로 2년마다 열린다. 서태평양 지역 9개국 180여개 도시를 대상으로 건강도시 상호 교류 증진과 발전을 모색하고 도시별 우수 사업을 발굴, 시상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 송파만의 특성을 반영, 건강 지향적 공공정책을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인간 존중의 건강 지향 구정 정책을 최우선에 두고 모든 구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SKT 유통망 통해 교육·행정·민원 서비스 제공’…정원오 지방정부협의회장, SK텔레콤과 협약 체결

    ‘SKT 유통망 통해 교육·행정·민원 서비스 제공’…정원오 지방정부협의회장, SK텔레콤과 협약 체결

    서울 성동구는 정원오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장(성동구청장)이 지난 16일 오후 3시 중구 SKT타워 31층 회의실에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와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회장은 “국내 최초로 공유 인프라를 통해 민·관이 협업한다”며 “전국 SK텔레콤 유통망을 공공복지를 위한 ‘행복커뮤니티센터’로 조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방정부협의회는 SK텔레콤 유통망을 통해 실버세대 스마트폰 사용 교육, 어린이 SW·코딩 교육 등 교육서비스, 미아·실종자 찾기 지원, 각종 증명서 발급 지원 등 정보서비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취약 계층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정 회장은 “직영대리점 등 SK텔레콤 유통망은 인구 밀집 지역과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분포돼 접근성이 좋다”며 “시민 누구나 쉽게 교육·행정·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는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과 연대를 통해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3년 결성됐다. 현재 전국 38개 자치단체가 참여, 다양한 공동사업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주민이 행복한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것은 지방정부가 실천하는 사회적 가치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택시 대란 없었지만… “밥그릇만 챙기나” 싸늘한 시민들

    택시 대란 없었지만… “밥그릇만 챙기나” 싸늘한 시민들

    운전사 7만명 “카카오 카풀 반대” 파업 “하루 18시간 일하고 200만원도 못 벌어” 승차거부 시달린 시민 “서비스 개선부터” “서민 택시 파탄 주범 불법 ‘카풀’ 몰아내자. 카풀 빙자 자가용 불법 영업 결사반대.” 전국의 택시 운전사들이 18일 하루 운전대를 내려놓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였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같은 방향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함께 승용차를 탈 수 있도록 연결하는 ‘카풀’ 애플리케이션(카카오 T 카풀 크루)을 출시한 것을 규탄하기 위해서다. 주최 측 추산 7만명이 참가했다. 전국택시노조, 민주택시노조 등이 연대한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카풀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30만 택시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며 카카오 측을 비난했다. 개인택시 기사인 유모(69)씨는 “하루에 18시간씩 일하고 한 달에 200만원도 채 못 번다”면서 “택시도 포화상태인데 자가용까지 합류하면 서민 택시기사들은 다 죽는다”고 토로했다. 김성재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정책국장은 “영업용이 아닌 자가용으로 유상 운송행위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불법이고, 사고가 나면 보험처리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81조 1항은 “자가용 자동차는 유상 운송용으로 제공·임대·알선해서는 안 된다. 다만, 출·퇴근 때 함께 타는 경우에는 유상 운송용으로 제공·임대·알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택시업계는 법 조항의 원칙을 들어 승용차 카풀 서비스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카카오 측은 ‘출·퇴근’에 한해 허용하는 예외 조항을 들어 합법이라고 맞서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승객과 사용자 입장에서 서비스가 다변화돼야 하므로 택시업계, 국토교통부와 상생 방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카풀이 가능한 ‘출·퇴근 시간대’를 특정하지 않고 횟수를 하루 2회로 제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우려와 달리 출·퇴근 ‘교통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상당수 택시가 파업에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서는 평소의 80%, 경기·인천 지역은 평소의 60∼70% 수준의 택시 운행이 이뤄졌다. 시민들의 반응도 냉랭했다. 골라 태우기, 승차 거부 등 택시의 고질적인 문제에 시달린 탓인지 택시기사의 입장을 옹호하는 시민은 드물었다. 대학생 최모(25)씨는 “서비스의 질을 높일 생각은 하지 않으면서 ‘밥그릇’만 챙기려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광주 퀴어문화 축제 놓고 찬반 성명전 가열

    오는 21일 성 소수자를 위한 광주지역 첫 ‘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찬반 양측 간에 성명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퀴어(queer)는 동성애자·양성애자·성전환자·무성애자성 등 성 소수자를 가리키는 단어다.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무력충돌 등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축제 허가를 즉각 취소할 것”을 광주시에 요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동성애자를 인격체로 존중하고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것 또한 반대하지만, 동성애자들의 축제라는 퀴어축제가 민주성지인 5·18 광장에서 여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5·18 구속부상자회 비상대책위원도 성명을 내고 “신성한 민주성지인 5·18 광주 앞에서 퀴어축제를 한다는 것은 패륜적 행위나 다름없다”며 반발했다. 앞서 일부 광주 시민사회단체 등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일 광주에서 처음 열리는 퀴어문화축제를 지지하며, 축제는 평화롭게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980년 5월 광주는 모두가 함께 평등하게 사는 대동세상을 위해 헌신한 오월 영령이 잠든 곳이자, 지역적으로 억압과 차별을 받아온 소수였다”면서 “차별과 배제의 고통을 아는 광주야말로 모든 소수자를 아우르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떠한 이유로든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허용돼선 안된다”며 “민주·평화·인권의 선두에 선 광주정신으로 시민들이 성 소수자 인권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혐오문화대응네트워크 등은 21일 오후 1시부터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제1회 광주퀴어문화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간대 인근에서는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종교·보수단체의 집회가 예정돼 있어 충돌이 우려된다. 한편 경찰은 ‘광주, 무지고로 발光하다’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축제에 인권단체 관계자 등 총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찬반 양측 충돌에 대비, 20여개 중대 1500여명을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오현정 서울시의원, 서울형 의료보장제도 신설을 위한 정책 토론회 열어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현정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2)은 지난 10월 15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형 의료보장제도 신설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오현정 의원은 “서울형 유급병가(가칭)의 필요성과 내용에 대해 공감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려는 사업의 구체적인 안을 사회적으로 공론화 시키고 해당 정책을 밀실이 아닌 공개적인 자리에서 형성되도록 시민들의 의견, 전문가의 의견, 정책 아이디어를 반영하고자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최재욱 교수(고려대학교)가 좌장을 맡고 나백주 국장(시민건강국)과 문용필 강사(서울시립대)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토론자로는 김남희 변호사(참여연대), 김형수 교수(건국대학교), 안기종 회장(환자단체연합회) 등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들은 서울형 유급병가(가칭)의 필요성 등에 대하여 공감하고 있으나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 어떠한 전략을 사용할 것인지, 급여의 범위와 한계, 재원 등에 관하여 발제와 토론을 이어갔다. 오 의원은 이날 토론의 말미에 “영세 자영업자, 학습지교사, 보험판매원 등 특수형태고용종사자는 아파도 생계로 인하여 병원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의료접근성을 높일 정책이 필요하다”며 “서울형 유급병가(가칭)는 일실손해액을 보장한다는 측면 보다는 저소득층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바라볼 필요성 있다”고 밝혔다. 이날 참여한 한 시민은 “서울형 유급병가는 상병수당과 유사한 제도로 상병수당이라 부르는 것이 타당해 보이지만 상병수당이 보편적 급여인데 반해 유급병가는 저소득 지역가입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상병 수당이라 부르기도 어렵고 유급병가라 부른다 하더라도 유급병가 제도가 없는 기업의 직장가입자가 역차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용어 정리가 필요하다.”며 서울형 유급병가(가칭)보다 시민들이 공감하고 이해하기 쉬운 명칭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였다. 이날 토론회를 마치며 오현정 의원은 “우리사회가 가져야 하는 의료보장정책의 목표는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시민의 건강을 보장하고 의료서비스 제공과 의료자원의 평등한 이용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보건복지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시민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의료보장제도를 만들기 위한 현장중심, 정책중심의 의정활동을 실시하여 서울형 의료보장제도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건의료의 사각지대를 줄여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직에 쓴소리하다 쓴맛 봤지만… 경찰, 변해야 합니다”

    “조직에 쓴소리하다 쓴맛 봤지만… 경찰, 변해야 합니다”

    “‘파면 경찰’이란 낙인이 찍혔을 때조차도 경찰이 된 것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경찰 지휘부를 비판하다 내부 감찰로 파면됐던 표정목(35) 경장이 지난달 행정소송에서 승소하며 현직에 복귀했다. 해당 감찰은 ‘표적 감찰’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지난 16일 서울신문과 만난 표 경장은 “다시 경찰로 돌아온 게 좋다”면서 “오직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듬직한 경찰로 묵묵히 살고 싶다”며 수더분하게 웃음 지었다. 2007년 순경 공채로 임용된 표 경장은 시민 보호 의무보다 실적과 승진에 얽매인 경찰의 잘못된 행태를 꼬집는 글을 경찰 내부망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종종 올리며 경찰 조직 내에서 불편한 존재가 됐다. 그러다 지난해 4월 “과태료 실적을 올리라”는 취지의 공문을 내린 서장을 비판하는 글을 내부망에 올린 것이 화근이 돼 감찰을 받고 파면됐다. 내부 결속 저해, 사건 처리 지침 위반 등이 이유였다. 그러나 파면 취소 행정소송에서 법원은 표 경장의 손을 들어줬다. 표 경장은 ‘파면 경찰’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던 지난 1년이 오히려 마음에 새길 값진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파면 후 물류센터에서 짐을 올리고 내리는 단기직으로 일하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의 제안으로 인권연대 활동가로 근무했다. 표 경장은 “시민들의 땀과 눈물을 공유하고 여러 사람의 삶을 직접 겪어보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면서 “경찰로서 시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복무해야겠다고 되새긴 시간”이었다고 돌이켰다. 조직 내부를 향해 쓴소리를 하다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찰이 변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부 개혁은 외부 요청이나 상부 지시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부터 함께 문화를 바꿔 나가야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진과 실적을 위해 ‘대포차를 단속한다’는 명목으로 형편이 어려워 보험금을 못 내는 사람들에게 마구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평소 사건은 서로 ‘핑퐁’하면서 집중 단속 기간 딱지 수에는 열을 올리는 등의 모습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 신분을 회복했지만 경찰 내부에선 여전히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린다. 표 경장은 “돌아왔다고 내 일처럼 기뻐해 주는 분도 있고, 불편해하는 분도 있다”면서 “그러나 저는 왕따보다는 나쁜 경찰이 되는 게 더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에게 경찰력이 어떻게 발휘돼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경찰로 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여순사건 70주년] 3살 때 국군이 철도 기관사 부친 총살… 모친 “이승만이 죽였다”

    [여순사건 70주년] 3살 때 국군이 철도 기관사 부친 총살… 모친 “이승만이 죽였다”

    여수 14연대, 제주4·3 진압 거부하고 봉기 “얘기 한 번 들어봅시다” 한마디 꺼낸 부친, 순천 장악한 국군에 체포된 뒤 29세 사살 지역사령관 계엄령에 민간인 1만명 학살 장씨 “연좌제 낙인 고통… 진실 규명돼야”“철도 기관사였던 아버지는 70년이 지나도록 아직 퇴근을 못 했습니다.”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하던 제14연대 군인들은 제주 4·3 진압을 위한 출동명령을 거부하고 봉기한다. ‘여순사건’의 시작이다. 장경자(73)씨는 그때 3살이었다. 14연대는 10월 20일 순천을 장악했고, 3일 후 국군이 순천을 되찾았다. 며칠 후 국군으로부터 출근 명령을 받은 장씨의 아버지는 평소대로 순천 철도국으로 출근했고,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군은 아버지를 철도국 창고에 가뒀다. 14연대가 순천을 장악했을 때 아버지가 동료들에게 “14연대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봅시다”라고 얘기했고, 국군이 다시 순천에 들어왔을 때 누군가가 14연대를 옹호했다고 아버지를 밀고했다. 군경의 날카로운 의심은 곧장 아버지를 향했다. 장씨의 어머니는 창고에 갇혀 있던 아버지를 찾아갔다.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옷을 빨아 달라며 전달한 속옷의 고무줄에 ‘군기병을 잡으시오’라고 적힌 종이가 들어 있었다. 군인 한 명을 찾아 억울함을 호소해 달라는 메시지였다. 하지만 군인 중에 지인이나 친척은 없었다. 결국 아버지는 그해 11월 30일 29세의 나이로 순천 이수중학교에서 사살됐다. 장씨는 “여기서 학살당한 사람만 102명이었다”면서 “계엄법도 없었는데 지역사령관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사람을 죽였다”고 억울해했다. 여순사건 1년 후인 1949년 10월 전남 당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민간인 희생자가 여수·순천을 포함해 전남 동부 지역에서만 1만 1131명에 달했다.장씨는 60세에 이르기까지 아버지가 정확히 어떻게 사망했는지 모르고 살았다. 여순사건 과정에서 돌아가셨다는 얘기 정도만 들었다. 환갑이 넘어서야 국군에게 살해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동안 장씨에게 말해 주는 사람도, 묻는 사람도 없었다. 다만 철로 근처에 살았던 어머니는 열차 기적이 울릴 때마다 “저 소리가 무섭다. 이승만이 너희 아버지를 죽였다”는 말을 되뇌었다. 장씨는 “어머니가 욕하던 이승만 대통령의 사진이 학교, 경찰서, 면사무소 등 가는 곳마다 걸려 있어 혼란스러웠다”고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장씨의 시아버지는 여수에서 희생됐다. 10월 19일 여수를 장악한 14연대는 군청의 양곡창고를 개방해 시민들에게 배급했다. 여수 군청에서 근무하던 시아버지는 14연대의 지시대로 쌀을 배급한 것이 죄가 됐다. 대구형무소로 끌려간 시아버지는 1950년 7월 7일 대구 경산면에서 처형됐다. 장씨와 그의 남편은 아버지의 부재와 연좌제로 고통을 받았다. 남편은 육군사관학교 진학을 원했으나,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젊은 시절 장씨는 국방부에서 6년간 경리로 일했다. 장씨는 “아버지가 누구한테 죽은지도 모르고 일을 했다”면서 “국군이 아버지를 죽였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독신 생활을 이어 가던 장씨는 2010년 여순사건의 진실을 찾던 중 ‘동병상련’을 앓던 남편과 만나 결혼했다. 남편은 진실 규명이 이뤄지는 걸 보지 못하고 지난해 사망했다. “이부형제인 남편의 동생도 우리 부부를 ‘빨갱이’ 자식들이라고 욕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했겠습니까.” 담담하게 가족의 비극사를 이어 오던 장씨는 남편 얘기를 하면서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글 사진 여수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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