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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교육청만 상피제 시행 반대-김교육감은 부정적 입장

    자녀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부모 교사가 근무할 수 없도록 하는 상피제(相避制)를 둘러싸고 전북교육계가 갈등을 빚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사건을 계기로 국공립 고등학교에 상피제 도입을 권고했다. 이에 전북도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16개 모든 시도교육청이 중등 인사관리 기준에 ‘국공립 고교 교원-자녀 간 동일 학교 근무 금지 원칙’을 반영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북도교육청은 학생과 교사의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고 교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봐선 안 된다며 상피제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제도 개정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대신 같은 학교에 있는 부모 교사가 자녀의 학년, 학급, 교과, 성적관리 업무 등을 맡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분리할 방침이다. 또 부모 교사가 상피를 원하면 다른 학교로 이동하도록 했지다. 이에대해 교육단체는 학사 비리 예방 차원에서 상피제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전북 교육자치시민연대는 23일 논평을 통해 “법을 제정하고 규칙을 정하는 것처럼 상피제 도입 취지는 교사 또는 자녀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예단해서가 아니라 사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최소한도로 지켜야 할 서로 간 약속을 정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피제 도입이 교육 주체들 간에 괜한 오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승환 전북도 교육감은 상피제(相避制) 도입에 재차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전북교육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상피제의 법적 근거가 무엇이냐”며 “행정은 (무엇이든) 법적 근거 없이 하지 못하는데 상피제는 법률에 규정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상피제에는 모든 교사가 시험 출제·평가 과정에 부정하게 개입할 소지가 있는 잠재적 범죄자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며 “이런 태도는 교사 인격권을 침해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립학교는 쏙 빼고 공립학교에만 해당하는 상피제는 헌법 제11조 1항에 규정된 평등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교사들이 헌법소원도 낼 수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상피제 없이) 교육과정과 학사 운영 평가가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상피제 같은 시스템은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검찰개혁” “조국 사퇴” 주말 달군 장외 여론전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조 장관을 지지 또는 반대하는 양측 간 장외 여론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사법적폐 청산 집회’를 열었다. 검찰개혁 촉구 집회는 지난 16일부터 엿새째 이어졌는데 주말인 이날 절정을 이뤘다. ●서울중앙지검 앞 ‘檢 부당 정치개입’ 규탄 이날 시민들은 서울중앙지검 서문에 모여 촛불을 들고 “검찰이 부당하게 정치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개혁 이뤄내자’, ‘공수처를 설치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 참석한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은 “이 국면은 검찰개혁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본질이다. 이 국면을 반드시 돌파해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회 주최 측은 오는 28일 대규모 집회를 다시 열 계획이다. ●광화문 집회 황교안 “文정부 심판해야” 같은 날 서울 도심에서는 보수정당 등이 주도해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를 개최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검정 셔츠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진국이었는데 이 정권 들어 불과 2년 만에 나라를 망조 들게 했다”며 “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다음주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정기국회가 본격화하는 만큼 조 장관 퇴진 여론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유를 위한 행동’이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보수단체인 ‘서울대 트루스포럼’이 서울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고려·서울·연세대 ‘전국 촛불집회’ 추진 한편 고려대와 서울대, 연세대에서 각각 조 장관 사퇴 촉구 집회를 주도했던 학생들은 전국 규모의 촛불집회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전국 대학생 촛불집회 집행부 발촉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구성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홍준표 “나경원, 아들 이중국적 여부 밝혀라”…羅 “언급할 생각 없다”

    홍준표 “나경원, 아들 이중국적 여부 밝혀라”…羅 “언급할 생각 없다”

    洪, 서울시장 패배 당시 나경원 대처 지적洪 “한국 특권층 더러운 민낯이 원정출산”羅, 전날 “친정 있는 서울에서 아들 낳았다”羅 “文·조국·황교안·제 자녀 특검 與와 논의”민경욱, 洪 겨냥 “내부 총질 적만 이롭게 해”이에 洪 “삼류평론가까지 동원해 총질 운운”“치졸한 시각…한마디도 안한다. 험난할 것”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미국 원정출산 의혹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아들이 이중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논쟁은 끝난다”며 나 원내대표에게 직접 밝히기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홍 전 대표는 이번 원정출산 의혹이 나 원내대표의 과거 ‘1억 피부과 파동’을 연상하게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2일 홍 전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법무부 장관) 자녀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형평상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건이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아들이) 서울에서 출생했다는 말로만 하는 것보다 해법은 의외로 간단하다”면서 “예일대에 재학 중인 아들이 이중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논쟁은 끝난다”고 나 원내대표에게 공개를 요구했다. 홍 전 대표는 “핵심은 다른 사항도 있지만 원정출산 여부”라면서 “이번 논쟁은 검찰고발까지 됐다”며 공개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부산에서 한국당 주도로 열린 ‘조국 규탄’ 부산시민연대집회에서 원정 출산 의혹과 관련해 “우리 아들은 부산 살 때, 친정이 있는 서울 병원에서 낳았다. 부산 살 때 낳고 한 돌까지 (부산에) 있었다. 우리 아들은 부산사람”이라고 일축했다.또 전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 집회에서도 “(여권이 조국 장관) 감싸기를 하다못해 이제 물타기를 한다”면서 “무슨 원정 출산을 했느냐. 부산에 살면서 친정이 있는 서울에 와서 아기를 낳았다. 가짜 물타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을 포함한 문재인 대통령, 조 장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아들, 딸에 대해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원정출산 의혹이 나 원내대표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겼던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1억 피부과 파동’을 떠올리게 한다고 언급했다. 고액 피부과 논란은 선거 이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었다. 홍 전 대표는 “나 원내대표에 대한 여권의 공격이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1억 피부과 파동을 연상 시킨다”면서 “그때는 명확한 해명 없이 논쟁만으로 큰 상처를 입고 우리가 서울시장 보선에서 참패했다”고 회상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이중국적이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다”면서 “분명히 천명하시고 여권의 ‘조국 물타기’에서 (나 원내대표) 본인과 당이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조속한 대처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홍 전 대표는 또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도 “한국에 살면서 불법 병역 면탈이나 하는 한국 특권층들의 더러운 민낯이 바로 원정출산”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정치인 자녀들은 따가운 여론 때문에 함부로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못하지만, 한국의 특권층들은 원정출산을 계속하고 있다”이라고 지적한 뒤 “2005년 7월 원정출산 방지를 위해 국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한국사회 특권층들이 1980년대 초부터 2005년까지 미국 LA등지에 가서 아이를 낳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특히 그 당시 양수검사 결과 아들일 경우 병역 면탈을 위해 불법 원정출산이 대유행이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가 말한 기간은 나 원내대표가 아들을 출생한 기간과 겹친다. 홍 전 대표는 “미국법은 속지주의 국적 취득이기 때문에 미국 국적을 취득해 이중국적 상태로 있다가 만18세 이전에 한국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해왔다”면서 “그 국적법은 당시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도 반대해 부결됐다가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아 다음 임시 국회에서 재발의로 가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부론’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홍 전 대표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나 원내대표는 전날 광화문 집회에서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 황 대표의 자녀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특검을 도입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이 지금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우리 국민이 궁금해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당과 진지한 논의를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홍 전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2010년 당시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2위·3위에 오르는 등 각축을 벌였다. 이듬해 전당대회에서 홍 전 대표가 당 대표에 선출되고 나 원내대표가 3위를 하는 등 수차례 경쟁 구도에 선 바 있다. 특히 2011년 홍 전 대표 체제에서 나 원내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야권이 제기한 ‘1억 피부과’ 이슈에 계속 끌려다니다가 결국 박원순 서울시장에 큰 표 차로 패배한 뒤 양측 사이가 크게 벌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편,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홍 전 대표의 주장이 ‘내부 총질’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민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전 대표의 글을 링크한 뒤 “내부 총질은 적만 이롭게 할 뿐”이라며 자제를 촉구했다.민 의원은 “하나가 돼서 싸워도 조국 공격하기에 벅차다”면서 “선공후사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힘을 모아 조국과 싸우자”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뒤이어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조국 하나 상대하는 동안 좀 기다려주시길…전 한 놈만 팬다”라고도 말했다. 민 의원은 지난 추석 연휴에도 홍 전 대표가 나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자 “지금 분열을 꾀하는 자는 적”이라며 홍 대표와 설전을 벌였었다. 민 의원의 ‘내부 총질’ 지적에 홍 전 대표는 이날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홍 전 대표는 “당을 위한 충고를 내부총질로 호도하고 있는 작금의 당 현실을 감안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참 어이없는 요즘”이라면서 “한술 더 떠서 삼류 평론가까지 동원해 내부총질 운운하는 것을 보니 더 이상 당을 위한 고언은 인제 그만두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존재감 높이려고 그런다, 이름 석 자 알리려고 그런다(고 하는데), 내가 지금 그럴 군번이냐”면서 “그런 치졸한 시각으로 정치를 해 왔으니 탄핵 당하고 지금도 민주당에 무시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한 마디도 안 할 테니 잘 대처하시라. 험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찰 개혁” vs “조국 사퇴” 주말 달군 장외 여론전

    “검찰 개혁” vs “조국 사퇴” 주말 달군 장외 여론전

    21일 대검찰청 앞에서 ‘사법적폐 청산 집회’“검찰이 부당하게 정치 개입한다” 주장도심에서는 자유한국당·보수단체 주도 집회황교안 한국당 대표 “정부 심판해야 한다”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검찰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주말에 열렸다. 또 조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쪽에서도 같은날 도심에서 집회를 여는 등 장외 여론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21일 오후 6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사법적폐 청산 집회’를 열었다. 검찰개혁 촉구 집회는 지난 16일부터 엿새째 이어졌는데 주말인 이날 절정을 이뤘다. 이날 참여인원은 주최 측 추산 3만명(경찰 추산 5000명)이 모였다. 이날 시민들은 서울중앙지검 서문에 모여 촛불을 들고 “검찰이 부당하게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지검 앞 2개 차로를 막고 시작한 집회에는 시간이 갈수록 참석자가 늘어 4개 차로까지 통제했다. 시민들은 ‘검찰개혁 이뤄내자’, ‘공수처를 설치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 참석한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은 “지금 상황은 조국이 죄인이거나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의 죄를 만들고 있거나 둘 중 하나”라며 “이 국면은 검찰개혁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본질이다. 이 국면을 반드시 돌파해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8시가 넘어 대검찰청 정문까지 행진을 한 뒤 집회를 마무리했다. 같은 날 서울 도심에서는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의원, 지지자 등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문재인 사퇴 조국 구속’, ‘헌정 농단 文(문) 정권 심판’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국민의 명령이다, 조국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검정 셔츠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황 대표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진국이었는데 이 정권이 들어서서 불과 2년 만에 나라를 망조 들게 했다”며 “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다음주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정기국회가 본격화하는 만큼 조 장관 퇴진 여론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후에는 ‘자유를 위한 행동’이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보수단체인 ‘서울대 트루스포럼’이 서울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1일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사법적폐 청산 집회’의 참석자 수를 집회 측 추산 인원을 반영해 업데이트했습니다.
  • 홍준표 “나경원, 아들 이중국적 여부 밝혀라…1억 피부과 연상”

    홍준표 “나경원, 아들 이중국적 여부 밝혀라…1억 피부과 연상”

    洪, 서울시장 패배 당시 나경원 대처 지적“1억 피부과 해명 없어 큰 상처 입고 참패”“아들 이중국적 아닐거라 믿어…조속 대처를”羅, 전날 “친정있는 서울에서 아들 낳았다”민경욱, 洪 겨냥 “내부 총질 적만 이롭게 해”洪 “한국 특권층 더러운 민낯이 원정출산”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미국 원정출산 의혹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아들이 이중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논쟁은 끝난다”며 나 원내대표에게 직접 밝히기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홍 전 대표는 이번 원정출산 의혹이 나 원내대표의 과거 ‘1억 피부과 파동’을 연상하게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22일 홍 전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법무부 장관) 자녀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형평상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건이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아들이) 서울에서 출생했다는 말로만 하는 것보다 해법은 의외로 간단하다”면서 “예일대에 재학 중인 아들이 이중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논쟁은 끝난다”고 나 원내대표에게 공개를 요구했다. 홍 전 대표는 “핵심은 다른 사항도 있지만 원정출산 여부”라면서 “이번 논쟁은 검찰고발까지 됐다”며 공개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부산에서 한국당 주도로 열린 ‘조국 규탄’ 부산시민연대집회에서 원정 출산 의혹과 관련해 “우리 아들은 부산 살 때, 친정이 있는 서울 병원에서 낳았다. 부산 살 때 낳고 한 돌까지 (부산에) 있었다. 우리 아들은 부산사람”이라고 일축했다.또 전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 집회에서도 “(여권이 조국 장관) 감싸기를 하다못해 이제 물타기를 한다”면서 “무슨 원정 출산을 했느냐. 부산에 살면서 친정이 있는 서울에 와서 아기를 낳았다. 가짜 물타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을 포함한 문재인 대통령, 조 장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아들, 딸에 대해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원정출산 의혹이 나 원내대표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겼던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1억 피부과 파동’을 떠올리게 한다고 언급했다. 고액 피부과 논란은 선거 이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었다. 홍 전 대표는 “나 원내대표에 대한 여권의 공격이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1억 피부과 파동을 연상 시킨다”면서 “그때는 명확한 해명 없이 논쟁만으로 큰 상처를 입고 우리가 서울시장 보선에서 참패했다”고 회상했다.홍 전 대표는 이어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이중국적이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다”면서 “분명히 천명하시고 여권의 ‘조국 물타기’에서 (나 원내대표) 본인과 당이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조속한 대처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저들(더불어민주당)은 조작된 자료라도 가지고 때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한방에 역전시키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전 대표가 나 원내대표에게 아들의 이중국적 여부를 밝히라는 글을 공유하며 “내부 총질은 적만 이롭게 할 뿐”이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민 의원은 “하나가 돼서 싸워도 조국 공격하기에 벅차다”면서 “선공후사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힘을 모아 조국과 싸우자”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전날 또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한국에 살면서 불법 병역 면탈이나 하는 한국 특권층들의 더러운 민낯이 바로 원정출산”이라고 비판했다.홍 전 대표는 “정치인 자녀들은 따가운 여론 때문에 함부로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못하지만, 한국의 특권층들은 원정출산을 계속하고 있다”이라고 지적한 뒤 “2005년 7월 원정출산 방지를 위해 국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은 한국사회 특권층들이 1980년대 초부터 2005년까지 미국 LA등지에 가서 아이를 낳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특히 그 당시 양수검사 결과 아들일 경우 병역 면탈을 위해 불법 원정출산이 대유행이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가 말한 기간은 나 원내대표가 아들을 출생한 기간과 겹친다. 홍 전 대표는 “미국법은 속지주의 국적 취득이기 때문에 미국 국적을 취득해 이중국적 상태로 있다가 만18세 이전에 한국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해왔다”면서 “그 국적법은 당시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도 반대해 부결됐다가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아 다음 임시 국회에서 재발의로 가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옹진군민의 날 행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려

    ‘옹진군민의 날 행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려

    제46회 옹진군민의 날 행사가 25~26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22일 옹진군에 따르면 군민의 날 행사가 옹진 관내를 벗어나 개최하는 것은 12년 만이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출향 인사 및 인천시민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올해 군민의 날 행사는 인천 서구에 있는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시중에서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청정 옹진 섬에서 생산한 각종 농수산물을 시중가격 보다 약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제10회 옹진 맛자랑 요리 경연대회와 가수 구창모 성진우 강예슬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전야제 행사도 예정돼 있다. 백령면 등 7개면에서 750여명의 선수들이 축구·배구·게이트볼·줄다리기·고무신 멀리 던지기 등에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기도 한다. 장 군수는 “이번 군민 날이 군민들의 화합 뿐 아니라 옹진군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지역 농수특산물과 관광 등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황교안 “조국 창피해 죽겠다”…‘조국 고향’ 부산서 첫 촛불집회

    황교안 “조국 창피해 죽겠다”…‘조국 고향’ 부산서 첫 촛불집회

    ‘직무정지’ 하태경 다음주부터 집회 참석 나경원, 아들 원정출산 의혹 공개 반박태풍 북상에도 21일 광화문 장외집회자유한국당이 20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고향인 부산에서 그의 파면을 요구하는 첫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었다. 법무부 장관 출신인 황교안 대표는 가족 입시비리 의혹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조 장관에 대해 “창피해 죽겠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지지자 약 3000명은 이날 오후 부산진구 서면에서 촛불을 들고 ‘범법자 조국 구속하라’, ‘위선 정권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마이크를 잡은 황 대표는 “조국의 고향 부산 시민 여러분이 가장 먼저 일어났다”면서 “강력한 단일대오를 구성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자”고 대정부 투쟁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제가 조국보다 3대 앞선 법무부 장관인데 (조 장관이) 창피해 죽겠다”면서 “이런 사람을 장관으로 세워놓은 대통령은 제정신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매일 새로운 의혹이 터져 나오는데 그중 하나만 갖고도 장관직을 사퇴해야 한다”면서 “(조 장관을) 법정에 세워 반드시 심판받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 장관의 고향인 부산·경남(PK) 지역에서 ‘반(反) 조국’ 여론을 먼저 일으켜 장외 투쟁 분위기를 전국으로 확산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조 장관 의혹이 불거진 뒤 한국당·바른미래당이 처음으로 보수연대를 시도한 이날 집회는 당초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이 주도한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 주최였지만,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하태경 최고위원이 자신에 대한 징계 문제를 이유로 다음주부터 참석 의사를 밝히며 사실상 한국당 주도로 진행했다.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손학규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말해 제소된 최고위원인 하 의원에 대해 당직 직무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미국에서 아들을 출산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원정 출산 의혹 제기에 대해 “제가 부산에서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살 때 아들이 태어나 ‘부산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했는데, 사실은 친정이 있는 서울 병원에서 낳았다”면서 “아들은 한 돌까지 부산에 있었다. 아들은 부산 사람”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박했다.나 원내대표는 “저는 부산 아들을 둔 엄마로서 부산 사람에 대한 긍지가 굉장히 높다”면서 “조국에게는 부산 사람이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 파면이 민생의 시작이다. 이번 정기 국회는 조국 국감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서는 부산 지역 청년 연사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부산대 재학생인 권현민(23)씨는 “여기 나와 불이익을 받을까 봐 두려웠지만 내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게 두려워 나왔다”면서 “청문회를 보고 너무 화가 나고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보수 유튜버 김한종씨는 “이상한 대통령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 “검찰 개혁 입 닥치고 가족이나 개혁하라” 등의 거친 말들을 쏟아냈다.앞서 이헌승 의원(부산 진구을)은 삭발한 뒤 “문 대통령이 추석 연휴에 부산에 내려와 부산 민심을 누구보다 잘 보고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태풍 ‘타파’ 북상 속에도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며 대여 투쟁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산 간 나경원 “원정 출산? 우리 아들은 부산 사람” 공개 반박

    부산 간 나경원 “원정 출산? 우리 아들은 부산 사람” 공개 반박

    “조국, 부산사람 아니다” 각종 의혹 맹비난“조국 국감으로 조국 관련 비리 파헤쳐야”“민주당, 조국 물타기용 선심 정책 남발”나경원, 대정부 강경투쟁·조국 파면 동참 촉구“최초 보수연대 부산서 曺파면 촛불 들어달라”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아들에 대한 미국 원정출산 의혹에 대해 “우리 아들은 부산 살 때 낳고 한 돌까지 (부산에) 있었다. 우리 아들은 부산사람”이라고 일축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서면에서 열린 ‘조국 파면과 자유 민주 회복을 위한 부산시민연대 집회’에서 “저보고 원정출산 했다고 자꾸 그런다”며 이렇게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1995년부터 1998년까지 부산에서 살았다”면서 “우리 아들은 부산에 살 때, 친정이 있는 서울 병원에서 낳았다. 부산 살 때 낳고 한 돌까지 (부산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나 원내대표가 아들을 미국에서 출산했다는 의혹 제기를 공개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부산) 아들을 둔 엄마로서 부산사람에 대한 긍지가 굉장히 높은데, 조국을 보면서 부산 사람이 아니라고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고향이 부산인 점을 겨냥해 말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아웃시켜야 되겠죠?”라고 물은 뒤 “조국은 부산사람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슴에 ‘조국 사퇴’ 글귀를 달고 나선 나 원내대표의 조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며 ‘조국 규탄’ 발언을 이어갔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19일)는 3300명의 교수들이 서명을 하고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때 서명한 교수는 1500명 밖에 되지 않는다. 역사상 최대의 교수들이 서명을 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변호사도 600명 넘게 서명했다. 서울대, 연대, 고대, 부산대 학생들 모두 촛불을 들고 있다. 이쯤되면 그만되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업무수행을 이어가는 조 장관을 비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취임 후 검찰개혁 등 대한 일선 검사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처음으로 경기 의정부지검에서 검사들을 비공개로 만났다. 나 원내대표는 이런 행보에 아랑곳없이 조 장관의 자녀 등 ‘조국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거듭 비판했다. 그는 “아이의 스펙을 가짜로 만들어 이곳 부산 의전원까지 입학을 시켰다. 장학금을 다 가져갔다”라고 지적했다. 또 “웅동학원은 지금 보니 본인은 몰랐다고 했는데, 동생 가짜채권 소송 관련 문서가 본인(조 장관) 컴퓨터에서 발견됐다고 한다”면서 “사모펀드 의혹은 줄줄이 끝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마약·폭행 사건으로 얼룩진 클럽 버닝썬 관계자 구속과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조 장관이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죽어도 안 바꾼다. 민심의 소리에 귀를 닫는다”면서 “조국을 통해 대한민국의 독재국가를 완성하려고 하는 것 밖에는 확인을 못하겠다. 막아야 된다. 촛불을 들어야 한다”며 대정부 투쟁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조 장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반대하는 여당을 비판하며 조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국감이 돼야 한다. 조국 관련 비리를 파헤쳐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온갖 조국 물타기용 선심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 급조된 정책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조국을 파면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잡을 때까지 촛불을 높이 들고 한마음으로 가야 한다”면서 “부산에서 최초로 보수연대가 시작됐다. 부산의 촛불이 온 한반도를 뒤덮어 청와대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은 소시오패스”…막말 국회 만든 ‘허수아비’ 윤리특위

    “조국은 소시오패스”…막말 국회 만든 ‘허수아비’ 윤리특위

    “정신병자” “벙어리”…여의도 막말 논란20대 국회 윤리특위 6월 종료…‘유명무실’ 지적의원 징계안 30여건, 심사도 징계도 無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놓고 여야 대치가 격화된 가운데 일부 의원들이 막말을 쏟아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장애인 혐오성 표현을 사용해 조 장관을 비판하면서 인권단체 등 시민사회의 비판이 거세다. 일각에서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한 탓에 혐오표현 논란이 해마다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국 대전’ 속 장애인 비하 논란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8일 “조국은 목표를 위해 정당성이나 합법성을 생각하지 않는 전형적인 소시오패스, 반사회적 인격 장애자”라고 말했다. KBS 뉴스프로그램 ‘사사건건’에 패널로 출연해서다. 함께 나온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의했지만 “사과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같은 날 신상진 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빨리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신감정을 받으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자 1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 운명의 키를 쥐고 있는 대통령의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의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꼭 권하고 싶었던 내용”이라고 밝히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앞서 박인숙 한국당 의원은 조국 장관에 대해 “정신병이 있다”, “인지능력 장애가 있고 과대망상증도 심하다. 이렇게 정신 상태에 이상 있는데 장관직을 수행하면 안 된다” 등 혐오성 발언을 쏟아냈다.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박 의원은 “조 장관의 잘못을 강조하려다 부적절한 표현을 하게 됐다”면서 사과했다. 이에 대해 정신장애인 대안언론 마인드포스트의 박종언 편집국장은 칼럼을 통해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면서 “이들의 발언에는 정신장애인이 무가치한 존재라는 인식이 깔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정신장애인을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희화화 하지 말라”고 밝혔다. ●여의도 ‘막말’ 백태 정치권에서 조롱 목적으로 장애나 질환과 관련된 혐오표현을 사용하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 대책을 비판하면서 ‘벙어리’라는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황 대표는 8월 7일 한국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에는 국무회의를 생중계하더니 북한 미사일 도발에는 벙어리가 돼버렸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의원은 이와 관련 “언론은 벙어리를 장애인 비하라고 시비 건다. 달을 가리키니 손가락만 쳐다보는 외눈박이 세상이 됐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또다시 논란을 빚었다. 사전적 의미로 벙어리는 ‘언어 장애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외눈박이는 ‘한쪽 눈이 먼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을 뜻한다.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이 잇따르자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장애인 인권단체는 지난달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장애인을 차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이야기하는 기만적인 행위를 더는 용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현행 장애인차별금지법 제32조는 장애를 이유로 모욕감을 주거나 비하를 유발하는 언어적 표현이나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국회 윤리특위 종료…3년간 징계 ‘0건’ 시민사회의 비판에도 매년 국회의원의 막말 논란이 반복된 탓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리특위는 지난 6월 말 활동이 종료됐다. 여야 합의로 윤리특위가 비상설위원회로 전환되면서 특위 운영기한이 연장되지 않아 중단된 것이다. 지난 3년간 윤리특위의 징계는 단 한 건도 없었다. 활동 종료 당시 의원 징계안 38건이 올라와 있는 상태였지만 심사도 징계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끝났다. 38건의 징계안에는 ‘5.18 망언’을 한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달창’이라고 비하한 나경원 원내대표, 외교기밀을 유출한 강효상 의원, 재판거래 의혹을 받는 서영교 의원 등에 대한 징계안이 포함됐다. 윤리특위의 활동이 끝나면서 이 징계안들은 소관 상임위 없이 방치된 상태다. 상설 운영됐던 19대 국회의 윤리특위도 유명무실하긴 마찬가지였다. 의원 징계안 39건 중 철회된 6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여야는 윤리특위 재구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국회 파행이 이어져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국회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윤리특위 상설화 등 국회의원 윤리 의무를 강화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온라인 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새판을 짜 보는 감각, 청년자율예산제/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

    [자치광장] 새판을 짜 보는 감각, 청년자율예산제/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녀 특혜 의혹에 대한 청년층 여론이 연일 이슈다. 모 대학 촛불이 확대될지, 다른 청년들은 어떤지 살피고 있는데, 여론은 반대와 지지로 양분됐다. 올해 서울시에서 처음 시도된 ‘청년자율예산제’는 시민 참여의 한 방법이다. 청년들이 같은 세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해법도 제시하고, 청년 감각으로 사회 변화에 따른 대안을 제시해 미래 대응력을 높이자는 취지도 있다. 청년들이 숙의를 통해 문제를 정의하고, 총액 500억원 내에서 정책을 상상해 보는 예산 편성 과정으로, 청년시민위원 1000여명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다. 일자리경제, 도시주거, 교통환경 등 9개 분과 내 35개 소주제로 구성돼 있다. 지난 4월부터 100회 이상 숙의를 진행했고, 8월엔 335억원의 예산안을 편성했다. 선호도가 높은 정책으로 1인 가구의 높은 주거비를 지원하는 ‘청년주거비 지원사업’과 프리랜서 종합안전망 구축, 청년 마음건강 지원, 청년수당 규모화 등이 꼽혔다. 이 외에도 다양한 가족구성권 보장, 혐오 표현 규제, 환경보호를 위한 사회책임투자 강화를 위한 조례 제정 등도 있었다. 이 제도는 청년 세대의 정치적 ‘불평등’ 문제에 반응하고자 기획됐다. 청년들의 사회 진입은 늦어지고 있고,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 급속한 저출생·고령화 등으로 사회 의사 결정 시스템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에도 봉착했다. 다음 세대들이 목소리를 내고 사회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요하다. 숙의를 통해 나의 욕구를 ‘우리’의 필요로 조율해 보는 경험과 이를 구현하기 위해 연대해 보는 감각은 각자도생의 사회에서 접하기 어렵다. 많은 학생과 직장인들, 구직 청년들이 개인 시간을 할애해 이 활동에 동참한 이유가 아닐까 한다. 기성의 틀이 짜 놓은 좁은 경쟁과 기회 격차의 울타리를 벗어나 ‘나다움’을 발휘할 수 있는 새판을 짜 보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최근 조 장관 이슈를 두고 우리 사회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엔 대체로 이견이 없는 듯하다. 하지만 체질을 바꾸기 위해선 안 쓰던 근육을 키워야 하는데 이를 위한 노력엔 인색하다. 어쩌면 청년자율예산제는 전환이 필요한 우리 사회에 새로운 근육을 기르는 훈련일지도 모르겠다.
  • 내 옆 그녀가 잘돼야 그 옆 나도 성공하죠 인생 동료 ‘여성 연대’

    내 옆 그녀가 잘돼야 그 옆 나도 성공하죠 인생 동료 ‘여성 연대’

    흑인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오드리 로드는 말했습니다. “내 침묵은 나를 지켜 준 적이 없다. 당신의 침묵도 당신을 지켜 주지 않을 것이다”라고요. 많이 인용되는 이 경구를 꼭 빌려 쓰고 싶었던 것은 이 세계가 여성들의 목소리로 조금 더 시끄러워지기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은 제법 시끌벅적해졌습니다. 오래된 침묵을 깨고 여러 사람 앞에 선 용기 있는 여성들 덕분입니다. 침묵을 언어와 행동으로 바꾸며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새로운 장을 여는 이들은 우리 주변 곳곳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께 그들의 목소리를 전하려고 합니다. 여전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침묵보단 더 많은 여성 서사이니까요.유리천장과 유리벽이 공고한 조직 내에서 여성들은 답을 내기 어려운 질문과 자주 마주한다. ‘이 조직에서 내가 원하는 목표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조직 내에서 전문성을 쌓아 안정된 경력을 이어 갈 수 있을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의 지속가능한 삶을 보장할 수 있나’…. 삶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황야에 홀로 서 있는 느낌이 들 때 나와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람들의 조언 한마디는 그래서 천금같다. ‘일하는 밀레니얼 여성들을 위한 유료 멤버십 커뮤니티’ 빌라선샤인이 빛을 보게 된 계기도 이와 맞닿아 있다. 여자들과 ‘큰일’을 하기 위해 빌라선샤인을 시작한 홍진아(36) 대표는 급변하는 시대에 맞서 분투하고 있는 여성들이 모이면 “서로를 응원하는 동료이자 인생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선배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빌라선샤인은 ‘뉴먼’(New와 Women의 합성어)이라고 불리는 여성 회원들에게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통해 일터 밖 동료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격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모닝 뉴먼스 클럽’에서는 조직에서 동료와 협업하는 법, 다른 세대의 동료와 어울려 일하는 법 등 조직에서 겪는 문제를 주제별로 나눠 함께 고민한다. 회원들이 직접 모임을 만들고 관심 있는 동료들과 함께 진행하는 ‘뉴먼소셜클럽’도 있다. 한 달 동안 매일 아침 30분씩 일기를 쓰고 온라인에서 인증하는 프로젝트부터 매주 토요일 일주일 동안 자신에게 영감을 준 일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모임까지 다양하다.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는 ‘선샤인 오피스아워’에서는 노무와 법률, 주거 분야 여성 전문가들을 만나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도 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이어진 시즌1을 마무리한 빌라선샤인은 9월부터 시즌2를 이어 가고 있다. 홍 대표가 ‘여성 연대’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 계기는 개인적 경험에서 비롯됐다. 그는 대학원 졸업 후 2011년부터 8년간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연구소, 사회혁신기업가를 발굴·지원하는 글로벌 비영리조직 아쇼카 한국 등에서 기획 및 홍보,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했다. 홍 대표는 일하면서 줄곧 롤모델이 될 만한 여자 선배에 대한 갈증을 느껴 왔다고 한다. 의사를 결정하는 자리에 남자들만 앉아 있는 것도 이상했다고. ‘지속가능한 일’에 대한 해답을 직접 찾고 싶었던 홍 대표는 지난해 일을 그만두고 창업 준비를 했다. 소셜벤처 투자사의 투자를 받아 지난 3월 빌라선샤인의 문을 연 홍 대표는 여성들을 모으는 일부터 시작했다.-일터 밖 여성들을 ‘연결’해야겠다는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됐나요. “조직에서 여성의 경력이 (일정 정도 이상) 쌓이지 않는 건 사회 구조적 문제 혹은 전통적인 남성 중심 사회에서 비롯한 문제일 수도 있는데 여성들은 ‘내가 부족해서’ , ‘내가 버텨내지 못해서’라고 생각해요. 조직 내에 문제가 있어도 남성들에 비해 대표성을 띠지 못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가 되지도 못하죠. 개인이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다가 조직에서 사라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여성들이 모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여성들이 서로를 확인할 수 있는 판을 만들면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주체가 되어 문제를 풀 수 있잖아요.” -빌라선샤인이 특히 ‘일하는 밀레니얼 여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선 제가 밀레니얼 여성이기도 하고요(웃음). 밀레니얼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이 많은데 사회에서 아직 주목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저희 세대는 이전 세대들이 겪지 않은 생애주기를 겪고 있어요. 예전에는 학교를 졸업하면 일을 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아이가 어느 정도 크면 은퇴해서 그 이후의 삶을 설계했죠. 지금은 좀 다르죠. 1인 가구 수가 급증하고 있고,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거나 결혼이 아닌 다른 방식의 가족 형태를 선택하기도 하고요. 밀레니얼들이 경제 주체로서 세상을 살아나갈 때 겪게 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물꼬를 함께 생각해 보고 싶었어요.” 그렇다고 밀레니얼 여성만 빌라선샤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150여명의 시즌2 회원 중 대부분은 20~30대이지만 40대도 6%나 된다. 밀레니얼 세대가 가지고 있는 문제나 그들이 지닌 가치관과 취향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시즌2에 참여한 사람이 시즌1(80여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싶은 여성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홍 대표는 “일하면서 성장하고 싶어 하는 여성들, 입사 직후부터 경력 개발과 향후 진로를 고민하는 여성들, 유명인이 아닌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로부터 새로운 자극을 받길 원하는 여성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 같다”고 했다. -일터 밖에서 인생의 동료를 만나게 된 회원들의 반응이 남다를 것 같아요. “자신처럼 고민을 지닌 여성들이 주변에 많다는 사실이 큰 위로가 된다고 해요. 사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라 해도 자신을 이해해 주지 못할 때가 있잖아요. 서로 가치관이 다를 수도 있고요. 빌라선샤인에서는 가치나 성향, 목표가 다를 수는 있지만 지향점을 향해 나가는 과정에 대해 공감하는 여성들이 존재하고, 내 고민을 털어놓는 행위가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회사에서의 나’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나’가 이해를 받으면서 주저하지 않고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생겨서 좋다는 말을 많이 하세요.” -최근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멤버십 커뮤니티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는데 빌라선샤인의 차별점을 꼽자면요. “전문성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밀레니얼 전문가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콘텐츠 기획, 글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사람들을 빌라선샤인 내외부에서 발굴하는 게 저희의 큰 관심사예요. 현재 20여명을 모았는데 곧 100명까지 늘어날 것 같아요. 주변에서 때때로 ‘20~30대 기고가나 무대에서 이야기를 들려줄 연사를 찾기 힘들다’고 하는데 빌라선샤인을 통해 더 많은 밀레니얼 여성이 자신만의 전문성을 발굴하면서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홍 대표가 여성들을 잇는 장을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3월부터 1년 1개월 동안 민주주의 플랫폼 스타트업 ‘빠띠’와 조직문화를 연구하는 ‘진저티 프로젝트’에서 동시에 일하는 ‘N잡’ 실험을 했던 그는 2017년 10월 ‘외롭지 않은 기획자 학교’라는 프로젝트도 진행했었다. 기획자가 되길 꿈꾸는 20대 중반 여성들이 5~10년차 기획자 선배들을 만나 자신의 일과 삶을 기획하는 연습을 해 보는 ‘진로 탐색 학교’다. 머릿속으로 생각만 했던 기획안을 선배들과의 대화를 통해 구체화하는 방법을 배우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기획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는 이 교육·네트워크 프로그램은 수강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맥락이 다를지 모르지만 ‘외롭지 않은 기획자 학교’ 역시 빌라선샤인처럼 여성들을 서로 연결한다는 점에서는 다르지 않아 보여요. “20~30대 여성이 자기 일의 전문성을 정리하거나 그걸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점이 승진이나 일을 지속하는 데 부정적인 요소가 되는 것 같았어요. 지금도 여전하지만 2017~2018년 크고 작은 규모의 콘퍼런스가 많이 열렸어요. 무대에 서는 연사는 대부분 남성이고 40대 중반이더라고요. 여성 연사가 있어도 소수였고 그들은 이미 성공한 경우였죠. 그 모습을 보면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실무자 여성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어요. 여성들이 일하면서 외로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과 종종 마주치는데 서로에게 동료가 돼 주면 덜 외롭겠다는 생각에서 프로젝트 이름도 그렇게 붙였죠.” -여전히 운동장이 기울어진 사업 환경에서 여성 사업가로서 느끼는 어려움도 많을 텐데요. “저희는 사회문제를 비즈니스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소셜벤처예요. 밀레니얼 여성들이 지속가능한 일을 상상할 수 있게 하는 판을 만드는 것이 저희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예요. 그러려면 돈이 필요한데 그 돈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남자죠. 자본시장이 대부분 그렇지만 큰 돈을 투자하는 건 남성이고, 그걸 심사하는 심사역도 대부분 남자인 상황에서 여성 창업가는 자신이 하려는 비즈니스의 필요성을 자세하게 설명해야 해요. 여성끼리 이야기하면 ‘맞아, 그런 문제가 있지’ 하고 공감할 만한 부분도 남성들 앞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해야 돼요. 개중에는 ‘여성들끼리 모이는 커뮤니티에 누가 가냐’, ‘남성과 여성이 같이 있어야만 여성들이 돈을 쓸 거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기울어진 판이 조금이나마 제자리를 찾으려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요. “의사결정권자 자리에 여성들이 더 많이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는 문화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조성이 된 게 아니어서 시스템적으로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봐요. 우리나라 100대 기업 여성 임원 비율이 3%라고 해요. 3%에서 어떻게 10%, 20%가 될 수 있을까요. 자연적으로 숫자가 늘어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무조건 기계적으로 맞추라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보장하라는 거예요. 현재로선 의사결정권자 자리에 올라가는 여성도 적고, 그 자리에 가기 위해 교육받은 여성들도 거의 없어요. 늘 답보 상태에 머무는 거죠.” -빌라선샤인의 향후 계획이 궁금해요. “앞으로 더 많은 여성들이 빌라선샤인 안에서 서로를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서울에서만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데 대전, 부산 등 여러 지역에서도 빌라선샤인 서비스를 경험해 보고 싶다는 분들이 많아요. 우선 온라인상에서 전국의 뉴먼들을 모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고 해요. 오프라인에서 하는 특강이나 모임들을 온라인화시켜 웨비나(webinar·인터넷상의 세미나) 형식처럼 조금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홍 대표는 일을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로 두 가지를 꼽았다. ‘나의 성공을 위해 누군가를 착취하지 않는 것’과 ‘내가 잘돼야 내 옆에 있는 여성들이 잘되고, 내 옆에 있는 여성들이 잘돼야 내가 잘된다’는 것이다. ‘연결’과 ‘연대’를 중요하게 여기는 밀레니얼답게 그는 많은 여성들이 빌라선샤인 안에서 자신만의 정보원이자 동업자를 찾기 바란다고 했다. 홍 대표의 단단한 목소리만큼 “여성들이 혼자 외롭게 있다가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게 빌라선샤인의 미션”이라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 여주.이천시도 행사 전격 취소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으로 경기 여주시와 이천시도 21일로 예정됐던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19일 오전에 간부 공무원들과 긴급 비상회의를 주재하고 돼지열병 발생 현황 파악과 예방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오는 21일로 예정된 제7회 여주시민의 날 행사에 대해서도 간부 및 의회와 면밀한 검토와 논의를 거쳐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 시장은 “여주시민들의 화합의 장인 시민의 날 행사를 열심히 준비해왔으나 사안이 중요한 만큼 취소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시장은 돼지열병은 백신과 치료제도 없어 걸릴 경우 폐사율이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전염병이기 때문에 예방만이 최선일 수밖에 없다며 지역의 축산농가에 피해가 없도록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예방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여주시는 돼지열병 방역대책을 전담하는 방역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19일 오후부터 거점소독장소 방문을 시작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여주지역에는 95농가에서 18만두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한편, 이천시도 오는 21일 설봉공원에서 개최하기로 한 이천문화원 주관의‘제33회 설봉문화제’행사를 취소했다. 사진전시회, 음식장터, 씨름대회, 국악경연대회, 전통민속 시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 될 예정이었던 만큼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어 전파의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포시, 돼지열병 잡힐 때까지 도시철도 개통식·축제 등 다중참석행사 전면 중단

    김포시, 돼지열병 잡힐 때까지 도시철도 개통식·축제 등 다중참석행사 전면 중단

    경기 김포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시민이 모이는 모든 행사를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오는 26일 예정된 김포도시철도 개통식도 취소하는 등 시민이 모이는 행사와 축제가 돼지열병이 해소될 때까지 중단된다. 현재 취소 또는 중단된 행사는 오는 21일 월곶면민의날 기념식 및 저잣거리 역사문화축제와 김포금쌀 전국국악경연대회, 23일 마산동행정복지센터 개청식, 24일 제7회 장기동민의날 기념식 및 행복콘서트, 28일 제2회 도서관책축제, 29일 제12회 김포세계인큰잔치 축제, 10월5일 김포시평생학습회 등이다. 정하영 시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폐사율이 10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전염병인 데다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어 확산을 막지 못하면 국가적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시민여러분께서도 동문체육대회 등 민간자율 행사를 자제하거나 연기하는 등 김포시의 방역행정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 시장은 “김포시는 전 행정력을 집중해 방역대와 방역초소를 운영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돼지열병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시민들은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그러나 농장을 운영하는 농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돼지열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농가 방문 금지뿐 아니라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 등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농업기술센터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조기 차단을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농기센터는 지난 17일 파주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발표 직후 김포내 돼지 반출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어 18일 김포내 전체 20개 돼지농가마다 통제초소 설치를 완료하고 돼지농장 출입자와 차량에 대한 기록과 통제, 농장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10월 3일 전주서 한복 문화주간 개막

    전북 전주시가 한복의 아름다움과 멋, 가치를 만끽할 수 있는 한복 문화주간 행사를 연다. 전주시는 10월 3∼6일 풍남문 광장에서 ‘2019 한복 문화주간, 전주시 한복 문화 활성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인 ‘한복 문화주간’ 행사는 ‘아름다운 우리 옷 한복, 생활 속으로 복(服)고GO 전주!’를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복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전국 단위로 확산 시켜 보다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10월 3일 오후 6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디자이너들의 궁중의상·전통한복·새로운 한복 패션쇼를 비롯해 강강술� ㅓ뻬� 엮기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어 행사 기간 내내 풍남문 광장에는 궁중의상과 전통의상, 신한복 등을 전시하고 시민과 여행객이 전통한복을 입어볼 수 있는 상설체험 부스가 설치된다. 감 꽃잎 주머니 만들기, 한지 한복 인형 접기 등을 무료로 체험하고 한복 포토존에서 전시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인증하면 전주한옥마을 경기전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유치원생부터 노인층까지 전 세대가 참여하는 강강술래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폐막식에서는 시민참여 한복 패션쇼와 함께 16세기 한복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신한복이 소개된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 민족의 전통의상인 한복이 시민의 일상 속 의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한복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행정사비대위, 공인노무사법개정안 반대성명 및 기자회견

    행정사비대위, 공인노무사법개정안 반대성명 및 기자회견

    전국행정사연합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위원장 장영기, 이하 ‘행정사비대위’이라 함)는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인노무사법 개정을 반대하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행정사비대위는 이번 공인노무사법개정안이 1961년 이후 줄곧 노무행정서비스를 제공해온 행정사의 법적 권한을 일방적으로 박탈함으로써 자격사간 경쟁을 통해 국민 편익과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는 현 시스템을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행정사비대위는 소수 노무사들에게 시장 독점을 보장하는 이번 개정안이 국민 편익보다는 노무사들의 직역 이기주의를 우선한 시대착오적 퇴행입법일 뿐이라고 역설했다. 행정사비대위의 성명서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입법절차상 반드시 거쳐야하는 관계부처나 이해당사자의 의견수렴 과정을 생략한 채, 고용노동부의 허위·왜곡보고에 기초하여 졸속심의로 통과되는 등 중대한 하자가 있고, 내용면에서도 60년 가까이 이어져온 적법한 권한을 하루아침에 박탈한 것은 헌법상 법치주의, 비례의 원칙, 신뢰보호의 원칙 등 입법권의 한계를 넘는 위헌적 법안이므로 폐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행정사와 변호사가 수행중인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업무를 새로이 노무사의 업무로 확대하는 안도 공인노무사법의 당초 입법 취지와 전혀 무관한데다가, 통상 거쳐야하는 보건복지부 등 사회관계부처와의 사전 협의도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행정사비대위는 법체계상 위헌의 소지가 있고 이해당사자나 관계부처간 이견이 전혀 조율되지 않은 만큼 법제사법위원회가 법안 심의를 유보해줄 것을 건의하는 한편, 위법부당하고 시대착오적인 법안을 통과시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대해서는 법안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향후 행정사비대위는 35만 행정사와 그 가족, 나아가 노무행정서비스의 경쟁체제를 지지하는 다수의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공인노무사법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 투쟁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참고로, 전국행정사연합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월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공인노무사법개정안을 일방 처리한 이후 전국 일선 행정사들의 반대여론이 거세짐에 따라 입법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한국일반행정사협회(회장 장영기), 공인행정사협회(회장 김재웅), 전국행정사협회(회장 김경득)가 주축이 되어 구성한 비상대책기구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월 26~29일, ‘제18회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개최

    9월 26~29일, ‘제18회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개최

    ‘제18회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광양읍 서천변 일원에서 열린다.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는 ‘빛과 꽃, 맛의 어울림, 숯불구이 愛!’라는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와 함께 개최된다. 축제 기간에 맞춰 서천변 일대에 백일홍과 코스모스가 만개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살릴 것으로 보인다. 26일 첫째 날에는 광양시 농악인 한마당 경연대회, 지역합창단 공연, 제13회 코스모스가요제 예선 등 지역주민이 직접 주체가 된 행사들이 진행된다. 둘째 날 27일에는 ‘콩깍지 레크레이션’, 광양 사랑 힐링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후 5시 광양시립국악단의 식전공연과 6시부터는 개막식이 열린다. 이후 전남드래곤즈 선수단의 사인볼 증정식, 제13회 코스모스가요제 본선 등이 펼쳐진다. 특히 가요제 본선에서는 초대가수로 박상민, 장민호, 박구윤, 정정아, 목비, 나광진, 초연 등이 출연해 지역 대표가수들과 어우러져 그 어느 해보다 멋진 공연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날인 28일에는 제5회 청소년 페스티벌, 가수 정서영 등이 출연하는 광양지역예술인공연, 밴드죠· 국악 삼남매 등이 출연하는 가을콘서트 등이 마련돼 있다. 29일 마지막 날에는 숯 검댕이 콘테스트, 광양시 이장단 청사초롱 걷기대회, 광양시립합창단 공연, 하이틴팝스, 차세대 등이 출연하는 락 페스티벌을 끝으로 축제가 마무리된다.축제 기간 부대행사로는 광양문화원, 코스모스길, 서천무지개분수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과 전국오토캠핑 페스티벌 등이 예정돼 있다.아이와 같이 가족사진 찍기, 참숯 체험마당, 천연 참숯 라벤더 비누 만들기, 숯 공기정화 소품 만들기, 클레이아트 체험, 떡메치기 등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또 서천 불고기 특화거리 일대에 조성된 조형물들을 활용해 포토존을 설치하고, 광양 대표 랜드마크 조형물로 자리 잡을 12m 높이의 빛 타워 점등식이 열리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신영식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추진위원장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광양의 문화를 즐기고 맛과 멋,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축제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송전선로는 되고 케이블카는 안 되나”… ‘오락가락 환경규제’에 성난 강원 민심

    “송전탑은 수백기씩 세우면서 설악산 케이블카는 안 된다니 강원도가 봉입니까?” 설악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이 ‘환경 규제’로 좌초되면서 강원도 민심이 들끓고 있다. 관광으로 살아가는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지만 정부의 제동으로 번번이 ‘핫바지’ 취급을 당한다며 분노하고 있다. 강원도와 자치단체들은 설악산 케이블카는 물론 3년간 지지부진한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전국 시도의 규제특례사업 가운데 유일하게 좌절된 대관령 산악관광, 가리왕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 존치 문제 등이 정부의 규제로 좌초되면서 강원도의 희망을 꺾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철도는 사업 확정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는 데만 3년이 걸렸다. 국토교통부와 강원도가 환경 훼손을 줄이는 최적의 노선을 제출했지만 환경부는 한 차례 반려, 두 차례 보완 요구로 사업을 지연시켰다. 산지 인허가 문제로 좌초된 대관령 산악관광도 규제에 막힌 대표적인 강원도 개발사업이다.2015년 당시 정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의 규제특례전략산업 27개를 확정했고 강원도는 올림픽과 연계해 대관령 일원에 산악열차를 설치하는 등 ‘한국판 스위스 융프라우’ 조성사업을 추진했지만 2년여를 표류하다 제외됐다. 정부는 대관령 산지 훼손을 우려했지만 산악관광 예정지의 90% 이상은 보전가치가 높지 않은 초지였다. 가리왕산 올림픽 알파인 경기장의 곤돌라 존치 역시 주민들의 숙원임에도 산림청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 규제를 이유로 강원지역의 각종 사업을 막아선 정부가 수도권 전기 공급을 위해 동해안~신가평 간 송전선로 건설을 강행, 불만을 사고 있다. 영월·평창·홍천·횡성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 송전선로가 지나는 평창 청옥산·남병산과 창수동계곡 등이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춘천시민연대 등은 18일 오전 도청 앞에서 송전선로 건설 백지화를 위한 대책위 출범식을 갖는다. 김성호 도 행정부지사는 “환경부의 결정에 강원도민들이 실망을 넘어 강한 분노를 느끼고 있고 강원도정은 물론 도민들이 모두 힘을 모아 환경부를 상대로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유성엽, 인사 온 조국에 “내려놓는 게 좋지 않겠나”…사퇴 요구

    유성엽, 인사 온 조국에 “내려놓는 게 좋지 않겠나”…사퇴 요구

    유성엽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대표가 17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인사차 예방한 자리에서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장관이 인사차 방문한 자리에서 정당 대표가 사퇴를 요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이날 오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조 장관에게 “법무·검찰개혁을 이제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잘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한 바 있다. 유 대표는 “조 장관이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것 자체가 오히려 국회에서 (사법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도 별로 좋은 것이 아닌 것 같다”며 “(자리를) 내려놓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국민들 의견이 많은데 깊게 생각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당황한 듯 다소 굳은 표정으로 “주신 말씀 무겁게 받아들이고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이어 “제 가족과 관련해 수사 지휘를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보고 자체를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제한을 위한 공보준칙 개정 문제에 대해선 “수사관련 준칙은 박상기 전 장관 지시로 만든 것”이라며 “최종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 대표가 ‘김오수 차관 등 법무부 간부가 대검찰청 간부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문제를 거론하자 조 장관은 “약간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조 장관은 “제가 부임하기 전 이임식 날에 박상기 장관 시절에 했던 일을 사적으로 얘기 나눈 듯하다”며 “다음 날 제가 출근하면서 모두 발언을 조심하라고 경고성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 측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도 예방 일정 조율을 위해 연락 취했지만 두 정당은 조 장관의 예방을 아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조 장관이 예방한 자리에서 “국민의 신뢰를 확고하게 하기 위해서 필사즉생의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조 장관이 개혁의 동력이 될 때는 적극적으로 응원하겠지만, 개혁의 장애가 될 때는 가차 없이 비판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개혁을 위해 과감한 자기 결단을 요구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그런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이에 “정의당에서도 많은 우려와 비난이 있었던 것 잘 알고 있다”며 “그런데도 제가 임명된 그 이유를 매일 되새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심 대표가 법무부 차원의 노력을 주문한 로스쿨 제도 개혁과 상가임대차 보호법에 대해선 “이미 내부 검토를 다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 이뤄진 민주당 방문은 비교적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조 장관은 이해찬 대표를 만나 “인사청문 기간, 그 이후에도 국민 여러분과 당 대표님께 많은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또 “특별히 입장을 밝힐 것은 아니고, 찾아뵙고 말씀을 들으러 왔다”며 “겸허한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 법무·검찰개혁 작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법무·검찰개혁을 이제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잘 임해주시길 바란다”며 “국민 대부분이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고 바라지만, 한 번도 지금까지 성공을 못 했는데 그쪽 분야에 조예가 깊으시니 잘하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또 “권력을 상실했던 쪽의 저항이 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충분히 잘 설득하고 소통해서 극복해나가야 한다”며 “공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경중과 선후, 완급을 잘 가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 대표에 이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도 차례로 만났다.이 원내대표는 “촛불 시민들의 명령이었던 검찰개혁, 사법개혁과 관련해 조 장관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며 “우리 시대 과제인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이번에 반드시 해야 하고, 그것을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적임자는 조국이었다고 신용보증한다”고 추켜세웠다. 조 장관은 이에 “여러모로 부족하고 흠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검찰개혁과 법무부 탈검찰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라는 이유로 제게 무거운 중책을 맡긴 것 같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과제 하나하나를 차례차례 완수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 ‘기초지방정부 위기극복 5대 선언’ 실행 계획 본격 추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 ‘기초지방정부 위기극복 5대 선언’ 실행 계획 본격 추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기초지방정부 위기극복 5대 선언’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17일 청주 C&V센터에서 민선 7기 2차년도 제2차 공동회장단 회의를 열고, ‘위기극복 5대 선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지난 7월 ‘기초지방정부 위기극복을 위한 5대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협의회는 우선 시·군·구가 중심이 되는 재정분권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범정부재정 태스크포스팀 등에 의견을 제시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2단계 재정분권 최종안’을 마련해 2021년에는 최종안이 예산안에 반영되고, 관련 법률 개정·제도 시행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10월중에 ‘복지대타협’ 관련 전문가 포럼·세미나를 열고 12월까지 전국 기초지자체의 사회복지사업을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사회복지 대타협안’을 마련한 후 중앙정부, 광역시도와 합리적인 복지 역할 분담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방분권개헌 재추진을 위해 ‘지방분권 개헌’ 2020년 제21대 총선 핵심의제로 선정해 ‘지방분권개헌특별위원회’, 지방 4대 협의체, 분권 단체, 학계 등과 연대하고 각 정당이 지방분권개헌을 총선 공약으로 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을 수립하고 인구정책 관련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 이양을 요구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를 위한 노력도 계속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지난 7월 ‘대한민국 기초가 위기다’라는 제목의 선언을 발표하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조속한 통과 위해 노력 ▲재정분권, 기초지방정부와 함께 추진 ▲복지대타협, 사회적 공론화 거쳐 실행 ▲지방소멸 위기 적극적으로 대응 ▲지방분권형 개헌 추진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7월 이후 회장단과 함께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문희상 국회의장,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협의회의 요구 사항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했다”면서 “자치분권을 실현을 향한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회가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 국가를 만들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공동회장단 한 분 한 분이 절박한 심정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공동회장단은 회의 후 같은 장소에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각 지역의 미세먼지 대응 대책 현황을 알렸다. 또 개선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자리에서 염 시장은 “중앙정부는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정책을 시행하기에 기초지자체의 미세먼지 문제를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기초지자체는 시민 피부에 와 닿은 미세먼지 대책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그동안 미세먼지 대응과 관련해서 광역지자체의 의견을 들을 기회는 많았는데, 기초지자체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건 오늘이 처음”이라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기초지자체가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결성...야권 ,부산서 매주 집회

    야권이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가)’를 결성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운동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당 부산시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은 1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부산시민연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에는 유재중 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하태경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위원장,양당 당협·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당은 기자회견문에서 “조 장관 임명은 인사 참사의 절정이다.갖가지 의혹 중심에 선 인물을 정의와 공정의 최중심에 서야 할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 것은 민심에 반하며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죽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시민들은 역사적 현장에서 언제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선봉에서 맞서왔다”며 “잘못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관철해서 문재인 정권이 오만과 독선을 부산에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당은 모든 정파와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연석회의를 추진하고 조 장관이 사퇴할 때까지 매주 한 차례 집회를 열기로 합의했다.첫 집회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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