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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경색 투병 일년 뒤 그는 37도 폭염에도 DMZ를 달린다

    뇌경색 투병 일년 뒤 그는 37도 폭염에도 DMZ를 달린다

    2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동파리의 기온은 섭씨 37.3도를 넘었다. 이런 폭염에 강명구(64) 평화마라토너는 새벽 4시부터 오후 2시까지 파주 출판도시~김포 통진 37㎞를 달렸다. 강씨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솔직히 걸었다고 인정했다. 지난해 5월 20일 뇌경색 진단을 받고 6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아직은 병마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듯 말이 많이 어눌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래도 달린다고 했다. 걸어서라도 약속을 지킨다고 했다. 영원한 코이카 맨(KOICA man)을 자처하며 강씨의 마라톤에 동행하고, 강씨의 책을 영어로 옮기기도 한 송인엽 교수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하는 마라톤이 불가능해 만류했으나 개인적으로라도 뛰겠다고 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뇌경색으로 몸이 좋지 않은데도 본인이 ‘우리 국토에도 뇌경색이 70년 전에 한 번 왔는데 나 하나의 뇌경색 쯤이야’ 라면서 뛰겠다고 해 말릴 수가 없더라.” 26일 오전에도 수은주가 계속 치솟는데 18㎞를 내처 달려(걸어) 11시 10분 강화군청에 도착함으로써 ‘평화통일 기원 제2차 DMZ 따라 달리기’를 마쳤다. 13일 오전 강원도 제진역 앞을 출발해 2주 동안 436㎞를 뛰었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우리는 길 위를 달리는 행위예술가다. 길 위에서 온몸으로 연기한다. 혼신의 힘을 다해 달리며 흘리는 땀을 평화통일의 염원으로 승화시키겠다. DMZ 155마일을 따라 ‘철조망을 뛰어넘자!’는 제목의 연극도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평화마라톤시민연대의 노동길 상임대표는 “북녘 구간만 제외하고 지구를 모두 발로 뛴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신의주-평양-개선-판문점-서울의 북녘 구간’을 달릴 때까지 2019년부터 매년 ‘한라에서 백두까지의 한백마라톤’을 실시하고 있다. 하루 빨리 남북관계가 정상화돼 백두산까지 달릴 날을 바란다”고 말했다.당초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한강 수역이 바라 보이는 강화도 교동까지 달려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인 27일 교동 지킴이 (사)우리누리평화운동 김영애 대표와 인천시가 주관하는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방역 수칙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바람에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가 10월 4일로 연기됐다. 대신 교동에서 오후 3시부터 90분 동안 평화통일 간담회로 대체했다. 아마도 세상에서 유일하게 지구를 한 바퀴 오롯이 발로 뛴 강명구 평화마라토너의 여행문학 ‘빛두렁길’과 영어본 ‘라이트패스(Lightpath)’와 ‘나는 달린다’ 3부작이 발간돼 125일 동안 미국 대륙 5200㎞를 달리며 발로 쓴 평화와 통일 그리고 사랑과 모험 얘기다. 송 교수가 영문으로 옮겼음은 물론이다. 강씨는 북녘 당국의 반응이 없어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을 넘지 못하고, 2018년 11월 15일 강원도 동해로 돌아와 고성까지 170㎞와 고성에서 휴전선을 따라 임진각까지 330㎞를 달리며 국토분단의 아픔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그는 유라시아 1만 6000㎞를 달린 풀 스토리를 조만간 정리해 세 권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노 상임대표는 강씨가 지구 한 바퀴 2만 1200㎞를 혼자서 조국의 평화통일 일념과 불굴의 투지로 달려 왔지만, 미완의 북녘 달리기는 우리 국민들의 관심과 염원이 있을 때만 가능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 “광화문 세월호 기억공간 못 뺀다” 유족 반발에 서울시 일단 철수 [이슈픽]

    “광화문 세월호 기억공간 못 뺀다” 유족 반발에 서울시 일단 철수 [이슈픽]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촛불과의 전쟁 선포”유족·시민단체, 광화문광장에 공간 존치 농성서울시, 유족에 철거 최종 통보 “예정된 것”서울시 “철거 아닌 전시물 정리하러 간 것”與 “오세훈 ‘세월호 철거’ 불통, 묵과 안해”서울시 광화문광장에 설치돼 있는 세월호 참사 기억공간의 물품을 정리하려는 서울시 관계자들과 이에 반발하는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이 23일 오후 현장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대치했다. 서울시는 유족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결국 현장에서 철수했다. 현장에서 농성을 벌인 유족들은 이날부터 현장을 떠나지 않고 철거가 진행되지 않도록 무기한 자리를 지키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기억공간 철거 후 세월호 참사 기억 식수나 표지석을 협의하자는 입장이지만 유족 측은 재조성된 광화문광장에 기억공간을 그대로 존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시 25일까지 물품 정리 후26일 철거 통보” 유족들 강력 저지 서울시와 세월호 유족 등에 따르면 서울시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3시 30분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 사무실을 찾아와 광화문광장 내 세월호 기억공간을 어떤 형태로든 보존해달라는 유족들의 요구를 거절하겠다는 최종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 측은 기억공간 보존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유족 측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측이 최종 입장을 전달하면서 ‘지금부터 기억공간 물품을 정리하겠다’고 밝혀 급히 광화문광장으로 달려와야만 했다는 게 가족협의회 측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이달 25일까지 기억공간에 있는 사진과 물품 등을 정리해달라고 했으며 26일부터 철거를 시작하겠다고 가족협의회에 통보했다. 기억공간에는 이미 박스를 갖고 서울시 직원들이 도착해 있었지만 본격적인 정리 작업이 이뤄지기 전에 유족들이 현장에 도달해 작업을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억공간에 들어가려는 시 관계자들과 입구를 막은 유족들 간 대치 상황은 오후 4시쯤부터 이어져 오다가 오후 5시 30분쯤 시 관계자들이 철수하면서 종료됐다. 세월호 기억공간이 철거된다는 유족들 연락을 듣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시의원들,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급히 현장을 찾기도 했다.가족협의회 측은 시 관계자들이 떠난 이후에도 언제 다시 철거가 이뤄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기억공간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단원고 2학년 예은양의 아버지 유경근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철거 작전 집행을 위한 서울시의 내부 회의 문건을 입수했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유 위원장은 “기자나 시민들은 물론이고 유가족까지 절대 펜스 안으로 출입시키지 말라는 지시가 들어가 있다”면서 “특히 기가 막힌 것은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반대가) 유가족 모두의 의견이 아니라는 멘트를 별도에 적어두기도 했다. 이게 무슨 뜻인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서울시는 7월말 이전에 철거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사실상) 지금부터 철거가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유가족들에게 ‘사진과 물품들 정리하면 서울기록원에 옮겨두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철거는 예전부터 예정이 돼 있던 것”이라면서 “(오늘은) 철거가 아니라 전시물 정리를 하기 위해 간 것”이라고 밝혔다.유족·시민단체 “세월호 기억공간,참사 진상규명·재발방지 희망 공간” 앞서 세월호 유족 단체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들과 시민단체는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9일부터 약 2주간 2683개 단체와 개인이 연서명한 성명서를 발표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광화문광장 기억공간 철거 계획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세월호 기억공간은 기억을 통해 무참한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강력히 희망하는 공간”이라면서 “일방적 철거를 강행한다면 (그것은) 촛불과 전쟁한다는 선포와도 같다”고 비판했다. 유 위원장은 오 시장이 여론을 호도하고 시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광화문광장 공사 계획을 처음 통보받았을 때 공사기간 자리를 비켜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합의를 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 전 시장과 약속한 것은 ‘공사 후 기억공간을 어떤 형태와 방식으로 설치해 운영할지 논의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유족 측은 ‘세월호 기억공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난해 7월부터 서울시와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를 위한 단계별 공사 진행 계획으로 세월호 기억공간을 옮기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세월호 기억공간 TF’는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기억 공간을 옮길 수는 있지만, 공사 완료 후에 광화문 광장에 다시 설치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유 위원장은 “박 전 시장이 돌아가신 후 서울시에 기억공간 논의를 하자고 요구했으나 서울시 총무과는 ‘새 시장이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만 반복했다”고 비판했다.서울시 “철거 후 세월호 참사기억 식수·표지석 설치 협의하자”유족측 “표지석·식수 원치 않아…광화문광장 재구조시 위치 협의가능” 이어 이달 17일에서야 오 시장과 비공개로 면담했다는 유 위원장은 “오 시장은 정무수석, 행정국장, 총무과장의 입을 빌어 기존의 입장을 반복하기만 했다”면서 “모든 판단과 책임을 직원들에게 돌리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반면 서울시는 기억공간이 공사 이후에도 존치될 수 없으며 공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우선 철거할 것을 내세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서울시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식수 혹은 표지석 설치는 협의해보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4.16연대는 지난 9일 “공사 기간에는 임시 이전할 수 있고 완공 후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취지에 맞게 위치를 협의할 수 있다”면서 “세월호 가족들은 표지석이나 식수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광화문 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은 시민들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서울시의 일방적인 철거 통보는 세월호 지우기라 판단된다”고 반발했다.與 “세월호 기억공간은 촛불혁명 상징”시의회 與 “오세훈 일방행정 묵과 안해” 민주당도 이날 오 시장의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방침을 비판했다. 송영길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당위원회와 서울시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서울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세월호 기억공간은 촛불혁명의 상징적 기억공간으로서 남아야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평화적, 헌법적 절차에 따라 정권이 교체된 소중한 역사적 경험을 광화문에 간직하는 것은, 여야를 넘어 탄핵의 강을 건넜던 국민의힘이 당연히 찬성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도 “오세훈 시장의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협의 과정에서의 불통 행보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아직 채 아물지 않은 유가족의 상처에 또다시 생채기를 내는 서울시의 일방적 행정 행태를 묵과하지 않겠다”며 관련 업무를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 행하라고 촉구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수학여행에 나섰던 다수의 단원고 학생을 포함한 승객 304명(전체 탑승자 476명)이 사망·실종된 대형 참사로 수차례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 조사가 진행됐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그해 10월 세월호의 침몰 원인에 대해 화물 과적, 고박 불량, 무리한 선체 증축, 조타수의 운전 미숙 등이라고 발표했다.
  • 이재명·송영길…정치권, 노회찬 3주기 추모 물결

    이재명·송영길…정치권, 노회찬 3주기 추모 물결

     고 노회찬 의원 서거 3주기를 맞아 정치권에는 고인을 기리는 추모의 글이 물결을 이뤘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3일 페이스북에 “노회찬의 정치에는 언제나 웃음과 따뜻함이 그윽했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이 지사는 “든 자리보다 난 자리가 크다. 여지없이 부재가 존재를 더 크게 증명한다”며 “최근 들어 우리 정치가 국민들을 유쾌하게 했던 적은 언제였나 돌아보면 그렇다. 답답한 때마다 명철한 비유로 현안을 정리해주시던 모습도 그립다”고 애도했다. 이어 “노회찬의 꿈만큼은 반드시 이루겠다”며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세상, ‘투명인간’들을 위한 정치, 국민 누구나 악기 하나씩은 다룰 수 있는 나라, 기필코 이뤄내겠다는 다짐을 3주기 영전 앞에 올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페이스북에 “때로는 시간이 슬픔을 녹이기도 하는 모양이다”며 고인을 기렸다. 송 대표는 2017년 대선 당시 노회찬 의원이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이고, 송 대표가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을 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토론장에서 만난 노 의원이 “심마니가 발견한 산삼이 심상정”이라고 말했고, 송 대표는 “산삼은 돈 많은 사람이 먹게 된다. 모든 국민이 먹을 수 있는 고구마가 문재인”이라고 답해 웃음이 번졌다고 한다. 송 대표는 “가는 길은 달라도 언제나 후배의 등을 토닥여 주던, 참 마음 넓은 선배였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노 선배의 빈자리가 정말 커 보인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존재하지만 우리가 그 존재를 느끼지 못하는 투명인간들을 호명했던 노회찬 정신을 되새긴다”며 “코로나 재난에 소득과 일자리가 끊긴 사람들과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노동자들, 폭염에 노출된 주거 약자들의 손을 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지개가 아름다운 건 일곱 가지 색깔이 공존하기 때문이라던 말도 기억하겠다”며 “차별과 불평등에 맞서 시민들과 단단히 연대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최선 의원 “노동자 고용불안 외면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콜센터 정규직 전환 신속 추진할 것”

    최선 의원 “노동자 고용불안 외면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콜센터 정규직 전환 신속 추진할 것”

    최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더불어사는희망연대노동조합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지부와 함께 22일 오전 서울시의회 기자회견장에서 7개월째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콜센터 정규직 전환 논의 협의기구 구성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지난 2020년 12월 21일 서울시로부터 고객센터지부의 직고용 및 정규직화 추진 권고를 받았으나, 7개월이 지난 현재 전환 논의를 위한 협의기구 구성조차 추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규직 전환 논의는 이뤄지지도 못한 상황에서 신용보증재단은 기존 콜센터 위탁업체와 연장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연장계약 부속 합의 과정에서 위탁업체인 한국코퍼레이션측이 ‘계약기간 내 정규직 전환은 불가하며, 전환 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용보증재단의 정규직 노조도 콜센터 정규직 전환 관련 노사전 협의체 구성에 참여하기로 입장을 밝히며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서울신용보증재단은 민간위탁업체가 제안한 부속합의 요구 내용을 이유로 정규직 전환 협의기구 구성 추진을 또다시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연대노조 측은 “연장계약 부속합의서 내용은 명백한 독소조항이나 서울시와 신용보증재단은 민간위탁업체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노동자 고용안정을 위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서울시와 재단은 정규직 전환 협의를 조속히 추진하여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에 진전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규직 전환은 콜센터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이룰 뿐 아니라, 상담서비스의 질 상승으로 이어져 서울시민의 복리 증진에도 기여한다”라며,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진정성 있는 자세를 통해 협의기구 구성을 신속히 추진해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경찰 “조국 딸 입학 취소 유보 부산대 혐의없음”

    경찰 “조국 딸 입학 취소 유보 부산대 혐의없음”

    시민단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 입학을 즉시 취소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부산대 총장을 고발한 것과 관련 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부산경찰청 반부패 경제 범죄수사대는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이 지난 1월 직무유기로 차정인 부산대 총장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 지난 20일 불송치 결정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22일 밝혔다.경찰은 입학요강 및 학칙개정자료,입학제출 자료분석 및 관계자 등 을 조사한 결과 최종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법세령은 고발장에서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씨가 1심 판결에서 표창장 위조 등이 인정됐음에도 부산대가 조 전 장관 딸의 입학을 즉시 취소하지 않았다며 직무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입학 취소 전 결정의 전제 사실인 ‘표창장 위조 여부’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서 1심 판결 결과에 따라 그 즉시 입학허가 취소 결정을 해야 할 직무상 의무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불송치 결정했다. 이어 “그 직무를 의식적으로 포기해 유기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를 방임했다는 고의를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덧붙였다. 법세련은 이같은 경찰의 수사 결정에 재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 [핵잼 사이언스] 올가미 목에 건 2400년 전 미라의 마지막 식사…표정까지 생생

    [핵잼 사이언스] 올가미 목에 건 2400년 전 미라의 마지막 식사…표정까지 생생

    세계에서 가장 '멀쩡한' 미라로 잘 알려진 톨룬드맨(Tollund Man)의 마지막 식사는 무엇이었을까.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덴마크 실케보르박물관은 21일 국제 고고학 저널 앤티쿼티(ANTIQUITY)에 톨룬드맨의 마지막 식사에 얽힌 비밀을 공개했다. 1950년 5월 8일, 덴마크 실케보르에서 서쪽으로 12㎞ 떨어진 비옐스코델 토탄층에서 광부들이 남성 사체 한 구를 발견했다. 사체는 단단한 땅에서 60㎝ 떨어진 습지 2.5m 깊이에 태아 자세로 누워있었다. 부패되지 않은 피부 조직과 손발톱, 생생한 얼굴 표정, 세세한 피부 주름, 선명한 수염자국 등으로 보아 비교적 최근 사망한 사람 같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사체는 기원전 400년경 로마 이전 초기 철기시대의 보그맨(bog man), 늪지 미라였다.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결과, 미라는 기원전 375~210년 사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는 약 40세, 키는 161㎝ 정도로 추정됐다.2000년도 더 전에 죽은 사람의 사체치고 미라의 보존 상태는 매우 뛰어났다. 1976년 엄지손가락만 따로 보관하고 있다가 지문을 채취했을 정도다. 덴마크 경찰은 당시 보고서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문을 확인했다. 덴마크 경찰 지문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시민들의 엄지손가락 지문 중 2%와 유사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러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지만, 전문가들은 늪지의 혐기성 환경이 부패를 방지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자연적으로 발생한 화학 물질 타닌도 인체 조직과 소화관의 내용물 보존을 도왔을 거로 추측한다. 이렇게 멀쩡한 상태로 발견된 미라의 사망 원인은 무엇이었을까.발견 당시 미라는 동물 가죽을 꼬아 만든 두꺼운 올가미를 목에 매고 있었다. 하지만 자살인지 타살인지 등 사망 원인은 여전히 모호했다. 1950년과 2002년 조사를 통해 과학자들은 자의든 타의든 미라가 교수형 형태로 올가미에 목이 묶여 매달렸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는 증거를 얻었다. 턱 밑 피부와 목 측면의 올가미 자국 외에 교수형에서 나타나는 경추 손상은 발견하지 못했으나, 방사선 촬영 결과 혀가 팽창된 것을 확인했다. 과학자들은 또 위 내용물 분석을 통해 미라의 비밀에 한걸음 더 접근했다. 연구 결과 미라는 죽기 12~24시간 전 보리 등 각종 곡물과 씨앗으로 만든 포리지(일종의 죽)를 마지막으로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케보르박물관은 최근 재조사를 통해 아예 톨룬드맨의 마지막 식사 조리법까지 추측해냈다.톨룬드맨이 먹은 포리지는 보리 335g, 아마 16g, 명아자여뀌 씨앗 29g 외 여러 야생 잡초 씨앗과 20여 종의 식물, 탈곡 찌꺼기, 약간의 생선을 점토 냄비에 한데 넣고 끓인 것이었다. 특히 명아자여뀌라는 한해살이풀 씨앗과 탈곡 찌꺼기가 눈에 띤다. 이는 과거 덴마크에서 발견된 다른 늪지 미라의 위장 내용물과도 상당 부분 유사하다. 실케보르박물관 연구팀장 니나 닐슨은 “톨룬드맨이 사망 당일 실제로 무엇을 먹었는지를 알면, 그날의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마지막 식사에 명아자여뀌 씨앗과 야생 잡초 씨앗, 탈곡 찌꺼기가 주재료로 사용됐다는 것은 제례적 관행임을 짐작케 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추측에 불과하지만, 톨룬드맨이 인간 제물로 바쳐진 거라고 가정할 때 수십 가지의 씨앗이 섞인 마지막 식사는 풍년을 기원하는 당시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것이었을 거란 분석이다.이에 대해 늪지 미라 전문가인 카디프대학교 미란다 올드하우스 그린 명예교수는 “톨룬드맨의 마지막 식사는 다양한 씨앗과 잡초들로 이루어져 있다. 마치 재료의 다양성 그 자체가 중요한 것처럼 말이다”라고 부연했다. 버밍엄대학교 고고학 교수 헨리 채프먼은 “유럽 늪지대에서 왜 사람들이 희생되었는지를 이해하는 작은 단서”라면서 “환경에 문제가 있고 농사가 잘 안 되고 그래서 아마 인간 제물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실케보르박물관에 전시 중인 톨룬드맨은 머리 부분만 진짜고 나머지는 유골을 기반으로 복원한 것이다. 1950년대 기술로는 몸 전체를 보존할 수 없었고, 법의학자들은 머리 부분만 절단해 보존할 것을 제안했다. 박물관 측은 1987년 신체 조직이 사라지고 남은 유골을 토대로 몸 부분을 복원했다.
  • 참여연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42개 중 35개 미흡·미이행”

    참여연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42개 중 35개 미흡·미이행”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42개를 선별해 이행 여부를 확인한 결과 30개는 미흡했고 5개는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아 “사실상 폐기된 상태”라고 밝혔다. 취지에 맞게 이행 중이거나 이행이 완료됐다는 평가를 받은 과제는 7개에 불과했다. 참여연대는 21일 ‘문재인 정부의 멈춰선 개혁, 성과와 한계’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과 민주적 통제 강화 △서민 주거 안정과 자산 양극화 개선 △취약노동자 권리 보장과 안전한 일터 만들기 △사회보장 강화와 불평등 해소 △재벌대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경제력 집중 완화 △한반도 평화 실현과 관련 있는 세부과제 42개를 선정해 이행 여부를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부과제 42개 중 ‘미이행’ 평가를 받은 과제 5개는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통한 임금격차 해소, 의료 영리화 정책 중단, 경찰위원회 실질화를 통한 민주적 통제 강화 등이다. 참여연대는 임금격차 해소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상황 악화로 최저임금 1만원 과제 달성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임금격차 해소를 최저임금 인상으로만 평면적으로 접근한 점은 분명한 한계였고,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전략도 부재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은 30개 과제 중에는 투기 및 대출규제 정책, 보육·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이 포함됐다. 참여연대는 “문재인 정부는 투기 근절과 투기이익 환수, 자산 양극화 문제 해결을 국정과제로 삼지 않았다”면서 “수도권 주변 개발 기능지역 등 전국에 걸쳐 토지 투기가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갖지 못한 채 3기 신도기 정책을 발표하고도 특별한 부동산 투기 관리대책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재벌대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경제력 집중 완화’를 위해 제시한 세부과제 6개(분석 대상)는 모두 이행 정도가 미흡하거나 핵심이 변질된 채로 이행 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참여연대는 “횡령, 배임 등 경제범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과 사면권 제한을 추진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이 무색하게도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론뿐만 아니라 대주주 지배력 집중을 심화하는 복수의결권 도입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면서 “남은 임기동안 징벌적 손해배상제, 집단소송제 등 아직 미완인 입법과제를 적극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아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 초기 천명했던 개혁은 시간이 지날수록 날이 무뎌지고 동력도 사그라드는 모양새”라며 “애초 촛불 시민이 기대했고 촛불 정부를 자임했던 정부가 세웠던 목표와 방향으로 나아가기에는 정부의 능력과 의지가 부족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더욱이 최근 집권 여당 내의 퇴행적인 부동산 세제 개편 논의 등은 현재의 집권 세력에게 더 이상의 개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 단원고 생존 학생 38명 “세월호 기억 공간 유지돼야 한다” 성명

    단원고 생존 학생 38명 “세월호 기억 공간 유지돼야 한다” 성명

    세월호 참사 생존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시민단체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는 지난 20일 단원고 생존 학생 38명 명의의 성명서를 공개했다. 학생들은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준 시민들이 불철주야 지켜온 공간”이라면서 “생존자인 저희가 큰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세월호 기억공간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했다. 학생들은 “세월호 침몰의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광화문 기억공간이 사라지면 국민들에게 또 다른 아픔이 반복될 것”이라고 했다. 기억공간은 2014년 7월부터 광화문광장에 있던 세월호 천막을 철거하면서 2019년 4월 12일 서울시가 조성한 공간이다. 서울시는 지난 5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기억공간을 오는 21일~25일 철거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7차례 유가족을 만나 광화문광장을 새로 조성하면 세월호 기억공간을 철거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상호 합의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또 환경평가서 퇴짜…붕~~~~~뜬 제주 2공항

    또 환경평가서 퇴짜…붕~~~~~뜬 제주 2공항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한 가운데, 찬·반 단체를 중심으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환경부가 20일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재보완서를 반려했다. 이를 두고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사실상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환경부는 구체적인 반려 사유로 ▲비행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그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다수의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서식 확인에 따른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조사된 숨골에 대한 보전 가치 미제시 등을 들었다. 환경부가 이 같은 결론을 내리자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성명을 내 “오늘로 제2공항 건설계획이 백지화됐음을 선언한다”며 지속 가능한 제주를 바라는 제주도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책임자가 공개토론에서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제2공항 사업을 접겠다고 반복적으로 공언했던 것을 도민들은 기억하고 있다”며 “국토부는 이제 환경부까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동의하지 않은 이상 지체할 것 없이 제2공항 백지화를 공식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제2공항 추진을 바라는 ‘제주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와 ‘성산읍청년희망포럼’은 “제2공항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 결정은 우리 제주도민을 절망과 통탄 속에 빠뜨리게 했다”면서 “환경부는 6곳의 의뢰기관 보고서를 모두 즉시 공개하고, 왜 반려라는 결정을 내렸는지 한 치의 의혹도 없이 공정성과 객관성에 근거해 밝히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도 “반려 사유를 해소해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재작성하고 환경부에 협의를 요구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 “달빛내륙철도·광주형일자리 ‘속도’… 돌아오는 광주 만들 것”

    “달빛내륙철도·광주형일자리 ‘속도’… 돌아오는 광주 만들 것”

    광주가 바뀌고 있다. 노사상생형 1호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완성차를 생산한다. 연간 10만대 규모이다.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AI) 융복합단지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으로 산업지형 자체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광주형일자리와 AI 산업이 양 날개로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형국이다. 광주시는 최근 대구와 공동으로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국가사업에 반영하는 등 ‘제2기 달빛동맹’ 강화를 견인했다. 양 도시는 내친김에 2038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나선다. 광주~대구 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인구 1700만명의 ‘동서광역경제권’ 조성에 시동을 건 셈이다. 수도권의 블랙홀에서 지역을 지켜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란 공감대를 토대로 하고 있다. ‘경제동맹’을 통해 비수도권 지자체의 일자리와 인구 유출 문제 등 당면 과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민간공원 특례사업 등 해묵은 현안도 속속 해결됐다. 신생아가 늘면서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 실현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을 19일 만나 민선 7기 마지막 남은 1년 과제와 시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인구 1700만명 ‘동서광역경제권’ 시동 -최근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국가철도망사업에 포함됐다. “광주와 대구가 이 사업을 정부에 요구한 지 20년 만이다. 달빛내륙철도 건설 사업은 애초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서도 타당성이 낮다는 이유로 배제됐다. 그러나 양 도시는 단순한 경제논리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두 도시의 정치·사회·경제계도 힘을 보탰다. 결국 정부를 설득했다. 이 사업은 단순히 통행량 위주의 경제성·타당성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철도가 개통되면 광주와 대구 간 거리는 현재 2시간 30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된다. 경부선 고속철과도 연결된다. 영호남 1700만 주민들의 인적·물적 교류는 크게 확대된다. 영호남은 자연스레 광역경제공동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길이 열리면 사람은 모이게 마련이다. 이제는 공룡으로 변한 수도권과 맞서기 위해서라도 비수도권 자치단체 간 연대가 필수적이다. 이 철도는 그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제2기로 접어든 달빛동맹 강화 비전은 무엇인가. “지난 6일 달빛내륙철도의 출발지인 광주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대구·광주 지역 정치권·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모였다. 광주와 대구는 이날 이 철도가 지나는 6개 광역자치단체의 이름으로 동서화합과 국가 균형발전의 의미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민관이 참여하는 ‘달빛동맹 발전위원회’를 운영키로 합의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하루빨리 고속철도를 착공해 완공하는 것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기 위해 두 도시가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광주와 대구에서 동시 착공을 꾀하고 있다. 달빛동맹이 단순한 교류 증진을 넘어 경제·산업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실질적 협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첨단의료와 AI 등 양 지역이 윈윈하는 각종 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 앞서 지난 5월엔 국회에서 권 시장과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선언했다. 공동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앞당기는 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 -GGM의 완성차 생산이 1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형일자리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 일자리다.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취업 절벽시대를 맞아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고비용 저효율’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본다. 이런 방식으로 탄생한 GGM은 이미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오는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완성차를 생산한다. 현재까지 530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앞으로 직접고용 1000명, 간접고용까지 합치면 1만여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 된다. GGM이 입주한 빛그린국가산업단지 일대는 무인 저속 특장차 규제자유 특구로 지정됐다. 이곳에 국내 첫 친환경자동차 인증센터와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친환경자동차 자율주행시대를 선도하는 미래형자동차 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AI 산업도 선점했다. “광주첨단 3지구에 국가사업으로 AI융합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최근 세계적 수준의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갖춘 국가AI데이터센터가 착공됐다. AI 기업과 인재들의 광주행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와 싸웠던 지난 1년 6개월 동안에도 99개 AI 기업과 협약했고, 이 중 60여개가 광주에 법인이나 사무소 문을 열었다. 지난해 AI 사관학교에서는 1기 졸업생 155명을 배출했다. 올해도 180명을 모집해 교육하고 있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인재들이 몰려들고 있다. AI 창업생태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이 스케일을 키우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단을 운영하고, 법률 서비스와 창업공간·자금 등을 지원한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기술력과 상상력을 가진 젊은이들이 광주에 내려오면 성공한다는 확신을 심어 주고 싶다.”●16년 갈등 도시철도 2호선 사업 해결 -지역의 해묵은 현안들이 민관 협치로 속속 해결됐다. “무려 16년 동안 논란과 갈등을 반복했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을 시민 공론화 방식으로 해결했다. 2호선이 완공되면 도시 전역을 버스나 지하철로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민관거버넌스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면적의 공원을 지켜 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경우 공원 면적 비율이 90.4%로 전국 평균 81%보다 훨씬 높다. 공원 개발업체의 과다한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었다. 또 민관 협치로 신양파크호텔을 매입하는 등 무등산 주변의 난개발을 막았다. 개발과 보존 의견이 대립했던 광산구 장록습지도 시민공론화 방식으로 국내 1호 도심 국가습지로 지정되도록 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효율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반대 목소리까지 수용할 수 있는 협치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협치는 지역사회 분열과 갈등을 없애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동력이란 판단이다.” ●저출산 문제 해결 다양한 정책 적극 발굴 -광주만 유일하게 출생아가 늘고 있다. “지난 1~4월 누적 출생아는 276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올해부터 출생 축하금 100만원과 출생 후 2년간 매달 20만원씩 육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둘째아이 150만원, 셋째아이 이상은 200만원으로 다자녀 출생 축하금을 늘린다. 또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24시간 긴급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맞벌이부부 아이돌봄 서비스, 산후 관리 공공서비스, 난임부부 지원 확대 등도 호응을 얻고 있다. 결혼부터 임신, 출산, 양육 관련 모든 정보와 정책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광주 아이키움’ 통합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민선 7기 남은 1년 과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지난달 발생한 건축물 붕괴 참사 등을 교훈 삼아 시정 제1의 가치를 ‘시민의 안전과 행복’에 뒀다. 우선 공사현장과 재난취약시설 1만 4833곳을 일제 점검해 보수·보강 조치했다. 각종 안전신고에 기동성 있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점검 시스템과 재발 방지책을 수립, 시행하는 등 통합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수도권의 코로나19 창궐이 지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오는 25일까지 방역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감염병은 지구환경 변화에서 비롯된다.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목표로 세웠다. 광주전남 행정통합 관련 용역을 발주하는 등 시도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국무총리실 범정부협의체를 내실 있게 운영해 이전 후보지 조기 결정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 어등산관광단지 조성, 근대유산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공장의 보존과 개발,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 등 현안 역시 광주 발전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
  • 시민소송단,여순사건 특별법 비판 일간지 칼럼에 소송

    한국 현대사의 비극으로 남은 여순사건의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을 담은 특별법 통과에 대한 비판적인 칼럼이 보도되자 유족과 도민들이 시민소송단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동아일보와 송평인 여순사건 허위보도 시민소송단’(이하 시민소송단)은 “14일 자 동아일보 송평인 칼럼 ‘누가 야윈 돼지들이 날뛰게 했는� ?�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며 “사실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적시했고 수구 언론은 지속해서 여순항쟁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16일 주장했다. 시민소송단은 “해당 칼럼에서 송평인은 명예 회복을 염원하는 사람들을 ‘반란군과 그 협조자의 후손’으로 몰았다”며 “언론의 자유를 넘어 민주주의의 가장 신성한 권리라고 할 수 있는 인권을 침해했으며, 개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허위 사실이다”고 밝혔다. 시민소송단은 대표 변호사를 선임하고, 동아일보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송평인 논설위원은 칼럼에서 “국회에서는 ‘여수 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됐다. 명예회복을 요구할 쪽은 반란군과 그 협조자의 후손밖에 없다. 당시의 살벌했던 분위기 속에서 억울한 희생자가 없지 않았을 것이다”며 “다만 대법원이 길을 터준 기록 소실이나 기록 부실만으로 억울함을 판정하는 건 역사의 복잡한 실상을 도외시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국방경비대 14연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 출동 명령을 거부하면서 발생했으며 진압 과정에서 여수·순천·구례· 광양·보성·고흥 등에서 무고한 시민들이 무차별적으로 희생됐다. 21대 국회는 여야 합의로 사건이 발발한 지 73년 만에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2년차…‘갑질’은 계속되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2년차…‘갑질’은 계속되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지 16일로 2년이 된 지금 우리 일터는 좀 달라졌을까. 17일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과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3명은 여전히 일터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응답 비율은 32.9%로, 지난해 36%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수치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사람 중 68.4%는 ‘참거나 모른 척을 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대응을 해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 ‘향후 인사 등에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직장갑질119와 함께 시행한 17개 광역자지단체 전수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17개 광역자치단체에 직장 내 괴롭힘 신고 현황과 각종 법규 및 지원체계 유무에 대한 자료를 요청한 결과, 조례와 매뉴얼을 만들지 않고 실태조사와 예방교육도 하지 않았으며 제대로 된 지원체계를 꾸리지 않은 지자체가 상당수였다. 가장 기본인 조례와 규칙(매뉴얼)을 모두 만든 곳은 17개 광역시도 중 서울, 울산, 경기, 전북, 경남 5곳에 불과했다. 대전, 세종, 강원, 전남, 경북 등 5개 지자체는 조례, 규칙, 매뉴얼 중 어느 것 하나도 만들지 않았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제정의 단초가 됐던 박선욱 간호사, 서지윤 간호사 사건 이후 산재 인정 등의 변화도 있었지만 아직 현장에선 변화를 체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에 따르면 정신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A씨는 병원측이 환자를 임의로 안정실에 격리하거나 대리 처방을 하는 등 환자 인권을 침해하고 있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지만 돌아온 것은 직장 내 괴롭힘이었다. 원래 병동 업무가 아닌 단순히 방문객의 체온을 측정하는 업무로 전보돼 의자 하나만 놓고 근무해야 했고, 병원측은 업무에 필요한 물품도 제공하지 않았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했는데도 조사나 징계 등 처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A씨는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사직했다. 다른 간호사 B씨는 자신이 과거에 당했던 직장 내 괴롭힘을 인터넷 게시판에 폭로했으나, 돌아온 것은 사과가 아니라 명예훼손이라는 고소장이었다. 가해자의 주변사람들로부터 모욕과 협박까지 받아야 했다. 간호사회는 “가해자가 직장 내부의 사람인데, 신고는 직장에 해야하다보니 피해자에게 불리한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권고사직을 당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회사 내에서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고용노동부에 신고할 수 있지만, 근로감독관에 의해 2차 가해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어 그 피해는 오로지 피해자가 감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지만, 이마저도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
  • 워킹맘 총리·개미의 벗 ‘로빈후드’… 남다른 그들

    워킹맘 총리·개미의 벗 ‘로빈후드’… 남다른 그들

    관심사 공유하는 이미지·영상 세대추구하는 가치 실현에 적극적 행보앞으로 어떻게 세상 물들일지 주목 해외에서도 MZ세대는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는 과거 세대와 달리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 사회 전반을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각종 온라인 기술에 친숙하며 텍스트보다 이미지, 영상에 더 친숙한 세대로 상대방과 관심사를 공유하고 콘텐츠를 스스로 생산하는 데 익숙하다는 특징도 있다. 이들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며,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각종 사회현상을 읽는 데 중요한 키워드로서 앞으로 어떻게 세상을 물들일지 주목되는 이유다.●평등·자유·연대 강조하는 36세 최연소 총리 “저는 36세 총리이자 세 살배기 딸의 엄마입니다. 제게 중요한 가치는 평등, 자유, 세계적 연대입니다. 이것들은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이죠. 환경문제와 생태적 지속 가능성도 제겐 매우 중요합니다.” 언뜻 보면 여느 인권단체의 안내 문구 같은 이 글은 핀란드를 이끄는 산나 마린(36) 총리의 공식 홈페이지 소개다. 마린 총리는 2019년 임명 당시 세계 최연소라는 타이틀로도 잘 알려졌는데, 남성 일색의 세계 정치계에서 대표적인 젊은 여성 정치인으로서 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보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 소속인 마린 총리는 당내에서도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스스로 동성 부부 밑에서 자라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을 졸업한 사례로서 복지국가의 혜택을 더 넓히려 한다. 스무살 때부터 정당에서 일하며 인권과 평등 등 다양한 진보적 가치를 내세웠고, 총리 취임 이후엔 관련 정책에도 집중하고 있다. 총리는 최근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 핀란드의 ‘프라이드 마치’(성소수자 행진)를 축하한다는 글을 올리며 성소수자의 권리를 적극 옹호했고, 각종 인터뷰에선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성차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낸다.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한번도 내 나이나 성별을 장애물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며 “내가 정치에 입문한 이유를 떠올렸고, 그게 유권자의 신뢰를 얻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결혼식 역시 소박하게 치렀다. 마린 총리는 취임 이후인 지난해 동갑내기 배우자 마르쿠스 라이쾨넨과 결혼했다. 18살 무렵 처음 만난 둘은 오랫동안 동거했고, 어린 딸까지 낳아 키우고 있었다. 총리의 여름휴가 기간에 맞춰 식을 올렸는데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하객은 극소수만 참여했다. 핀란드 국민이 마린 총리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도 일반적인 정치인과 다르게 권위를 벗어던지고, 특권 의식을 멀리하며, 여느 ‘워킹맘’처럼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힘쓰는 모습을 진솔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잡지 보그는 마린에 대해 “밀레니얼 세대이자 페미니스트 환경 운동가”라고 표현하며 “그는 아마도 인스타그램에 모유 수유하는 사진을 게시하거나, 페이스북에 파스타 소스 요리법을 올리는 유일한 총리일 것”이라며 소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젊은 창업자가 만든 앱에 날개 달아준 개미들 MZ세대는 글로벌 기업 생태계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미국의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끈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창업자 블래드 테네브(34)와 바이주 바트(36)가 한 예다. 미 스탠퍼드대 동문인 이들은 거대 증권업계에 대한 반발 시위인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Occupy Wallstreet)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기존 증권사는 주식 거래에 약 10달러 정도 의 수수료를 받는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고팔 때마다 그 수수료로 거대 증권사와 업계 관계자들이 고액 연봉을 받는 구조에 불만이 터져 나왔다. 그래서 이들은 2013년 사용자에게 수수료 없는 주식 매매를 가능하게 한 애플리케이션(앱) 로빈후드를 만들었다. 로빈후드 고객은 계좌를 등록할 때 돈을 내지 않고, 미국에 상장된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할 때도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대신 회사는 증권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낸다. 부자들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이들에게 되돌려 준 중세 영국의 의적 ‘로빈후드’의 21세기 버전이다. 서비스의 혁신에 젊은층은 열광했고, 로빈후드는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현재 로빈후드의 고객 계좌 수는 3100만개가 넘고, 미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은 9억 5900만 달러(약 1조 900억원)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무려 245% 급증한 수치로 기업공개(IPO) 절차까지 밟고 있다. 다만 잦은 시스템 중단과 허위 정보 제공 등으로 이용자의 원성을 사고, 미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역대 최고액인 7000만 달러의 벌금(배상금 포함)을 부과받은 점 등은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다. 이 앱을 ‘띄운’ 2030세대 주 고객 역시 주목할 만하다. 로빈후드는 손쉬운 인터페이스로 젊은 ‘개미 투자자’(개인투자자)에게 인기가 높은데, 이들의 활약은 지난 1월 게임스톱 사태에서 두드러졌다. 당시 기관 주도 대규모 공매도에 큰 불만을 가진 개인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에 대항해 게임스톱 주식을 집단 매수하며 증시를 뒤흔들었는데, 이들 중 대다수가 젊은 세대였다. 이들은 간편한 주식 중개 앱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기존 체제에도 반기를 든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일하는 10대의 비율은 최근 10년 중 가장 높다”며 “여름 임시직에서 일하든, 투자하든, 용돈을 쓰든 10대는 경제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의 경제관념이 과거에 비해 진화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반정부 시위에선 온라인 해시태그 강조 MZ세대는 시위 문화도 바꿨다. 홍콩 ‘우산혁명’의 대표적인 활동가 조슈아 웡(25)과 아그네스 차우(25)는 고등학생 때부터 홍콩의 민주화에 앞장선 인물이다. 2014년 홍콩에선 행정장관 선거의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가 열렸는데, 시민들이 우산으로 경찰의 최루탄을 막아섰다. 이 중심에 있었던 웡과 차우는 학생단체 ‘학민사조’ 주최자로 조직적 시위에 나섰고, 이후 네이선 로(28)와 함께 ‘데모시스토당’을 만들고 반중 노선을 주장해 왔다. 반중 집회를 조직한 혐의로 당국에 구금됐다 풀려나는 등 고초를 겪었지만, 이들의 리더십과 학생운동은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줬다. 웡은 2015년 포천지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뽑혔고, 2017년엔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됐다. 차우 역시 지난해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홍콩에서 시작한 MZ세대의 민주화 운동은 태국, 미얀마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국경을 초월해 반독재, 반권위주의에 대한 의식을 공유한다. 태국 반정부 시위 현장에는 노란색 고무보트 ‘러버덕’이 등장했다. 시민들은 경찰의 물대포를 막기 위해 러버덕을 동원했는데, 노란색이 태국 왕실을 상징하는 색이라는 것 때문에 저항의 상징이 됐다. 지난 2월 미얀마에서 일어난 군부 쿠데타 이후 적극적으로 반군부 항의 시위를 열고 현지 상황을 온라인으로 전하는 이들의 대다수도 MZ세대다. 이들은 과거 군부 독재에 대항해 열린 민주화 시위와 달리 온라인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독재에 저항하며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영화 ‘헝거게임’에 나온 세 손가락 경례다. 태국 반정부 시위에서 쓰인 후 미얀마에서도 저항의 상징이 됐다. 미얀마의 청년들은 다른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온라인 기반 네트워크 ‘밀크티 동맹’(Milk Tea Alliance)을 맺고 정보를 공유한다. 이들은 세 손가락 경례 사진을 게시하고, ‘#SupportCDM’, ‘#SaveMyanmar’ 같은 해시태그로 전 세계와 소통한다.
  • 사회적 경제로 광명시 변화 이끈다

    사회적 경제로 광명시 변화 이끈다

    경기 광명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직개편으로 사회적경제과를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존 지역경제과 소속이었던 사회적경제팀과 창업지원과를 합쳐 사회적경제과를 신설하고 지역경제과는 기업지원과로 변경했다. 사회적경제과는 사회연대정책팀·사회적경제육성팀·창업지원팀·청년정책팀 4개 팀으로 이뤄졌다. 민선7기 박승원 광명시장은 취임과 함께 사회적경제에 주목하고 각종 사업이나 토론회·중장기 발전계획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노력해왔다. 시는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사회적경제과를 신설했다. 앞으로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사회적 경제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전문컨설팅 지원에 나선다. 또 사회적경제 주체 역량 강화 교육과 지역사회에 있는 자원들을 연계해 구축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에서 추진하는 공공·공정·공감의 가치와 사회적 경제가 추구하는 가치는 같다”며 “사회적경제가 일자리 개선과 취약계층 우선고용 등으로 광명시 지역사회를 서서히 변화시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시민 모두 다함께 잘사는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사회적경제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조선의 비통한 소리 들어라”… 독립운동가 변호한 ‘일본의 쉰들러’

    “조선의 비통한 소리 들어라”… 독립운동가 변호한 ‘일본의 쉰들러’

    독립운동을 도운 공로로 건국훈장을 받은 순수 외국인은 70명이다. 중국인(쑨원, 장제스 등 33명), 미국인(헐버트와 알렌 등 21명), 영국인(베델 등 6명), 캐나다인(스코필드 등 5명) 순으로 많다. 일본인도 2명이 있다. 한 사람은 일본 황태자를 암살하려 했던 박열 의사의 일본인 부인 가네코 후미코(애국장)로 2018년에 받았고 다른 한 사람은 박 의사를 변호했던 후세 다쓰지로 2004년에 받았다. 당시 정부 일각에서는 일본인에게 건국훈장을 추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반대했지만, 후세의 삶을 알고 나면 그런 생각을 버리게 된다. 일본인으로서 한국인 변호에 앞장섰던 그를 독일 나치 치하에서 죽어가던 유대인들을 도왔던 독일인 쉰들러에 비유해 ‘일본의 쉰들러’라 불러도 과하지 않다.●두 번 투옥, 세 번 변호사 자격 박탈 ‘살아야 한다면 민중과 함께, 죽어야 한다면 민중을 위하여’. 후세의 현창비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후세는 조선인 지원 활동으로 일본 정부와 조선총독부의 미움을 사 두 번 투옥당하고 변호사 자격을 세 번이나 박탈당한 인권변호사, 민중변호사였다. 후세는 재판에서 이렇게 소리쳤다. “조선 민중이 모두 이 재판을 주목합니다. 피고들의 향후 활동에 민족의 운명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재판관은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조선 민중의 비통한 양심의 소리를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독립운동가들은 후세를 ‘우리의 변호사’라고 부르며 존경심을 나타냈다. 후세는 1880년 일본 미야기현 오시카군에서 한 농부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1899년 고향을 떠나 도쿄 메이지법률학교에 입학한 후세는 조선인 등 유학생과 교류하며 조선의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 후세가 조선에 관심을 보인 것은 훨씬 전이었다. 청일전쟁에서 돌아온 일본군 출신 마을 주민에게서 조선인 민간인들에게 닥치는 대로 칼을 휘둘렀던 이야기를 무용담처럼 들었다고 한다. 후세는 일본인에게는 잔인성을, 조선인에게는 연민을 느꼈다.1902년 학교를 졸업한 후세는 고시에 합격, 시보로 부임했다가 넉 달 만에 사직했다. 아이 3명과 동반자살을 기도한 엄마를 살인미수로 기소한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 후세는 검사의 직무를 ‘늑대와도 같은 일’이라고 비난했다. 후세는 이후 변호사로서 핍박받는 조선인과 노동자·농민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길로 들어섰다. 1911년 일본의 조선 강제병합을 비난하고 조선의 독립을 주장하는 ‘조선의 독립운동에 경의를 표함’이라는 글을 발표해 검사국으로 불려가 호된 조사를 받았다. 그가 처음 변호한 조선인은 1919년 도쿄 2·8 독립선언으로 현장에서 검거된 최팔용, 백관수 등 9명이었다. “일본은 체코 독립을 위해 시베리아에까지 군대를 보냈는데 조선민족 독립을 탄압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이런 논리로 재판부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조선인들은 무료로 변론한 후세를 크게 신뢰하게 됐다. 후세는 계속해서 조선인 사건 변호와 구원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다음해 5월 후세는 ‘민중의 변호사’로 변신하겠다는 장문의 ‘자기혁명의 고백’을 선언했다. 입신출세를 거부하고 약자와 더불어 살겠다는 의지 표명이었다. 그러면서 조선인의 이익을 위해 직접 나서겠다고 했다. 후세는 계급투쟁이라는 시대적 사조에도 관심을 가졌다. 1923년 7월 조선을 처음 방문해 강연을 다닌 것은 총독 정치 비판뿐만 아니라 그런 사상적 이유 때문이기도 했다.●“조선 농민의 생활고에 눈물이 난다” 후세가 일본으로 돌아온 직후 관동대지진이 발생하자 일본인들은 조선인 수천 명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후세는 죽창을 든 자경단에 쫓기는 조선인 유학생들을 집으로 데려가 숨겨 주고 차를 대접하고는 안심시켰다. 조선인 학살사건을 고발하기 위한 자유법조단의 선두에서 활약했다. ‘피살동포추모회’에서 후세는 이렇게 말했다. “천만 개의 추도의 말을 늘어놓더라도 무념에 가득 찬 그 사람들의 마지막을 추도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뒤 조선을 방문했을 때는 만행을 사죄하는 글을 신문사에 보냈다. 1924년에는 의열단원으로 일본 왕궁 이중교에 폭탄을 던진 김지섭 의사를 변론했다. 후세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박열과의 만남이었다. 박열이 1923년 이른바 ‘대역사건’으로 기소된 후 3년여간 그의 무죄를 변론했다. 일본의 국체(國體)를 전면 부정한 후세의 변론은 목숨을 건 법정투쟁이었다. 박열이 법정에서 사모관대를 입을 수 있었던 데도 후세의 노력이 컸다. 옥사한 박열의 부인 가네코 후미코의 유해를 거두어 박열의 고향으로 운구한 것도 후세였다. 또 하나의 업적은 동양척식회사의 전남 나주 농민토지수탈 사건 규탄과 변호였다. 1926년 3월 두 번째로 조선을 방문한 후세는 나주 궁삼면 토지사건을 조사했다. 동양척식회사는 일본 헌병과 경찰의 힘을 빌려 유혈 참극을 벌이며 궁삼면 농민들의 땅을 빼앗았고 농민들은 물리적 저항과 법적 소송으로 맞붙고 있었다. 후세는 농민들의 열정에 감격하고 식민지 농촌 문제의 심각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후세는 “조선 무산계급 농민의 생활고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소위 식민지정책의 피지배 계급에 대한 압박에 분개할 수밖에 없다”며 절절한 감회를 토로했다. 1927년 조선공산당 활동으로 체포된 권오설·강달영 등이 고문 만행을 폭로하고 고소를 제기할 때 조선으로 건너와 법률 업무를 도와주고 최후변론을 맡았다. 이 밖에도 조선 수해이재민 구원운동, 미에현 조선인 살해사건 변호, 재일 조선인 노동산업 희생자 구원회 결성, 김한경 등의 치안유지법 위반 사건 변호 등의 활동을 했다. 후세는 일본과 조선을 오가면서 조선인들의 인권과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했다.●종전 후 ‘운명의 승리자 박열’ 출간 일본은 그런 후세를 가만두지 않았다. 1932년 법정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듬해에는 신문지법, 우편법 위반으로 금고 3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출옥 직후 일본 노농변호사단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을 받았고 변호사 등록도 말소당했다. 와중에 후세의 셋째 아들 모리오는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검거돼 교토형무소에서 옥사했다. 후세는 종전 후에도 한국인들을 위한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일본 정부의 횡포로부터 재일 한국인의 권리를 획득하려는 투쟁에 힘을 쏟았다. 또 박열이 1945년 출옥한 후에도 관계를 이어 가며 ‘운명의 승리자 박열’을 출간하고 1947년에는 ‘관동대진재 백색테러의 진상’을 기고하는 등 한국인들과 연대 투쟁을 벌였다. 이어 후카가와 사건, 조련(朝連)·민청(民靑) 해산 사건, 도쿄 조선고등학교 사건, 다이토우회관 사건 등 일련의 재판에서 변호인으로 활약했다. 한국전쟁 시기에는 한국인도 연루된 메이데이 사건과 수이타 사건을 변호하며 죽을 때까지 한국인 관련 사건을 도맡다시피 했다. 후세는 1953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에는 많은 한국인이 참석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정부는 2004년 후세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일본인으로는 최초였다. 일본에서도 기념사업회를 만들어 후세를 기리고 있고 그의 고향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에는 시민들이 기부금을 모아 기념비를 세웠다. 기념비에는 후세가 조선인 탄압과 학살에 항의하고 변호한 기록이 새겨져 있다. 후세는 일본인이었지만 한국인들과 함께 한국을 위해 일본에 저항했다. 후세가 한복을 입고 활동한 사진이 한 장 남아 있다. 조선인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생각하는 그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사진이다. 이런 마음이었을 것이다. “나는 한국 사람인 당신과 같습니다. 당신의 편입니다.”
  • 재정분권 어디까지 왔나?… 서울시의회, 공론의 장 마련

    재정분권 어디까지 왔나?… 서울시의회, 공론의 장 마련

    서울시의회(의장 김인호)는 9일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맞아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의 의미와 지방재정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한국지방재정학회(회장 조임곤)와 학술세미나를 공동개최했다. 학술세미나는 오전 10시 개회식에 이어 제1세션(10:40~12:00)은 ‘재정분권 1단계 운영 성과’, 제2세션(13:30~14:50)은 ‘재정분권 2단계 문제점과 미래과제’에 대한 토론의 장으로, 제3세션(15:00~16:20)은 ‘청년논문공모전’으로 진행됐다. 제1세션 발제자로 나선 이재원 부경대 교수는 문재인 정부 재정분권 1단계 성과와 한계에 대해 설명하면서 “연방제 수준의 분권국가로 가기 위해 지역연대와 정부혁신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국민과 주민 눈높이에서의 정의로운 재정분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균철 경기대 교수는 실증분석 사례를 통해 세입분권의 확대가 반드시 지역 간 재정격차 확대와 소득격차 확대로 나타나지 않음을 설명하고, 아울러 이전재원을 통한 과도한 재정 형평화는 단기에 지역 간 재정격차만 줄여 줄 수 있을 뿐 중장기적으로 지역경제성장을 유도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박수정 행정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공직사회 전체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확산하고 있고 직업공무원제에 대한 시민들의 회의도 커지고 있다고 말하며, 보다 큰 틀에서 지방의회의 재정분권 혁신 전략과 재정혁신 거버넌스로서의 역할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선대 임상수 교수는 1단계 재정분권 이후 국고보조사업 비중 상승으로 인한 자주재원 비중의 하락과 지방소비세 확대로 인한 기초자치단체의 자체세입 비중의 하락, 세입 확충과 사무 이양의 괴리에 따른 지자체 간 재정 갈등에 대해 설명하며 2단계 재정분권 추진 시 해결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 서울시의원은 그간 서울시의회가 추진했던 노력에 대해 발표하면서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한 재정분권 문제, 광역에 집중된 세수와 기초지자체 재정여건 개선효과 미흡, 국고보조사업의 지방이양에 따른 지방비 부담 가중, 수도권에 부여된 지역상생발전기금의 부담과 역차별 문제 등에 대해 지적했다. 제2세션 발제자인 유태현 남서울대 교수는 2단계 재정분권의 주요내용과 과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재정분권은 1회성으로 끝나는 조치가 아니며, 이번 정부에서 이루지 못한 과제는 앞으로의 정부가 계승 추진해야 할 뿐만 아니라 중앙․지방자지단체, 학계, 시민 등 모두가 함께 해야 진정한 재정분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상철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 기획위원은 재정분권만큼 재정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는 예산 편성․심사․집행 과정에 대해 국민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재정분권 역시 실제 국민들에게 어떤 편의와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신가희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2단계 재정분권 추진 과정에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래지향적 지방재정 시스템의 개혁을 위해 중앙과 지방 간 기능 배분의 원칙의 구축, 도시와 농촌 모두에 적합한 맞춤형 재정분권의 추진방안 모색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채연하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은 재정분권의 기본원칙은 지역의 일은 자율성과 책임성을 갖고 지역이 스스로 해결하는 것인데도 주민의 역할은 과연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재정에 대한 지역 주민과의 접점 확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승우 서울시의원은 2단계 재정분권 관련 복지빅딜, 지방교부세 자연감소분 보전, 지방소비세 세율 인상폭, 특정장소분 개별 소비세 지방이양 등 쟁점사항을 설명하고, 지나친 형평성 강조가 아닌 각 지방정부 스스로의 재원을 통해 지역실정에 부합한 행정서비스 공급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세션은 전국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논문 공모전 선정작 발표로 진행되었으며, 미래 세대인 청년들이 생각하는 지방재정분권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성범 학생(고려대 대학원)은 ‘지방정부의 가계이전지출이 지역 민간소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으며, 우수상을 수상한 4명의 학생 중 이주열 학생(경상대)은 ‘동남권 지역 지방자치단체 청년정책 분석, 청년정책 사업내역을 중심으로’, 이유나 학생(경희대)은 ‘자치분권 2.0 시대의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방향, 지방의회 주도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 김민지․정희원 학생(서울여대)은 ‘재정분권 진행경과 분석 및 그에 따른 미래의 서울시 지출방향 제언, 청년정책을 중심으로’, 박수현 학생(조선대)은 ‘소득함수 추정법을 활용한 자영업자 가구의 소득탈루율 분석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기념하여 실시한 재정분권 학술세미나에서 전문가와 시민단체를 비롯해 청년들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밝히면서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우리 사회가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고, 이 중 재정분권은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서울시의회는 재정분권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니 서울시민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인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추미애 “윤석열 부인 김건희, 일반인 아냐…엄격한 검증 필요”

    추미애 “윤석열 부인 김건희, 일반인 아냐…엄격한 검증 필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는 일반 시민이라기 보다는 공인에 가깝다며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추 후보는 진행자가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전 총장 가족 검증에 대해 ‘후보자 가족도 독립된 인격체인데 결혼 전에 있었던 일을 결혼한 남편이 책임지게 하면 그건 좀 심하지 않나’라고 했다”고 묻자 “프라이버시를 검증하자는 게 아니다”며 이른바 ‘쥴리’ 의혹을 캐자는 차원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재산형성 과정 등을 묻겠다는 것으로 거기에 있었던 불법여부, 학사업무 방해여부, 이런 것들에 대해선 답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진행자가 “남편이 결혼할 때 예비신부 논문까지 검증해야 하는가라는 말이 있다”고 하자, 추 후보는 “남편 문제가 아니다. 일단 공적 무대에 등장을 하는 순간 그냥 보통 사람의 부인 프라이버시하고 다르다”고 지적했다. 즉 “당선 된다면 대통령 부인이 되며 일정한 공적 역할을 수행한다”면서 “그렇기에 학사업무 방해는 없었는지, 그런 것을 검증할 수 있다”며 지금 김건희씨 논란을 파고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따. “제가 빠졌다면 민주당은 개혁하지 않을 정당” 이날 추 후보는 윤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 참여 이후 발언 자체가 모순된 게 많다”고 평가절하했다. 추 후보는 “출마의 변을 ‘원전 수사에 대한 어떤 수사 개입 이런 압박을 느껴서’라고 하면서도,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 설립 때문에 그만두고 나오게 됐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 자체가 오락가락하고 앞뒤가 안 맞는다”고 전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자기가 세운 기준, 원칙, 이런 것들이 자신한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윤석열의 적은 역시 윤석열일 수밖에 없다. 윤적윤이라고 할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연대·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하나의 포용하는 원팀의 역할을 저의 뼈아픈 경험에서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유일하게 저뿐인 것 같다. 다른 분들은 그런 경험들이 없다”며 “저는 오히려 본선에서 개혁경쟁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빠졌다면 민주당은 개혁하지 않을 정당이다. 제 등판이 흥행뿐 아니라 개혁에 불을 지피는 데 굉장히 도움된다’는 지지자들의 평가가 있다”며 “개혁이 빠진 민주당은 앙꼬 없는 찐빵이나 마찬가지로 촛불 정부는 개혁 완수가 사명이고 우리 당의 과제이기도 하다.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할 그런 결심으로 뛰고 있다”고 일축했다.“윤석열의 횡설수설, 오락가락 출마의 변이 좁쌀스럽다” 앞서 지난 10일 추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전 총장은) 헌법·법률상 의무를 저버리고 정치 무대로 뛰어들면서 대통령의 신임마저 저버린 배은망덕한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검찰총장이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사람이라고 끝까지 면을 세워주는 말씀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역사의 심판을 피할 길이 없다”며 “검찰총장의 법률관이 참으로 유치하다. 반민주적, 반인권적, 반헌법적이다. 탄압 피해자가 아니라 검찰개혁 부적응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시에도 추 전 장관은 “윤석열의 횡설수설, 오락가락 출마의 변이 좁쌀스럽다”며 “추미애의 정공법으로 법치를 세우겠다. 공직의 사명을 짓밟은 윤석열의 적은 윤석열”이라 강조했다.
  • 임종국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부활 30주년 기념, 제1회 박종철 아시아민주주의 포럼’ 주제발표

    임종국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부활 30주년 기념, 제1회 박종철 아시아민주주의 포럼’ 주제발표

    서울특별시의회 임종국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 제2선거구)은 지난 9일 서울시의회 본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부활 30주년 기념, 박종철 아시아민주주의 포럼」 발제자로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맞아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신을 되새기는 한편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투쟁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며,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널리 공유·확산시키기 위해 (사)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박동호 박종철기념사업회 이사장, 최정순 서울시의원의 축사를 시작으로 박은홍 성공회대 정치학과 교수가 ‘6월 항쟁과 아시아 민주주의, 그리고 미얀마’, 김영미 다큐엔드뉴스코리아 대표가 ‘미얀마, 암흑의 사법시대’, 마지막으로 임종국 서울시의원이 ‘6·10민주항쟁과 지방자치,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미래’라는 주제로 각각 주제발표가 이어졌고, 한상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경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 이승원 경희사이버대학교 NGO사회혁신과 교수 순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임종국 의원은 ‘6·10민주항쟁과 지방자치,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미래’라는 주제발표에서 “4·19혁명과 유신반대투쟁, 5·18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월 민주항쟁 등 길고도 험난했던 민주화 투쟁의 결과로 현재의 지방자치를 이루게 된 것”으로, “지방자치 30년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 라고 말하며, “우리 지방자치는 행정기관으로서 민주주의는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 주민자치회가 발전하여 행정-시민사회-지역사회 간 협치 구조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 의원은 “대한민국은 아시아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소통과 연대를 확대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길고도 험난하게 걸어온 역사와 실패와 성공의 경험이 미얀마와 동남아시아 민주주의의 거울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임종국 의원은 “6·10민주항쟁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 지방자치 등 절차적 민주주의를 쟁취해 냈지만, 실질적 민주화를 위한 사회 양극화, 불평등, 인권문제 등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 라며, “소수의 불법적 집권세력을 위한 국가에서 모든 시민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회로 바꾸겠다는 6·10민주항쟁의 가치는 지금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괴롭힘 금지법 있으나 마나… 직장인 33% 갑질에 웁니다

    괴롭힘 금지법 있으나 마나… 직장인 33% 갑질에 웁니다

    갑질 경험비율 ‘작년 36%→ 올해 32.5%’1년간 큰 변화 없어… 법 실효성에 의문피해자 중 68% “참거나 모른 척했다”노조·국가기관 등에 신고율은 5% 불과저소득·작은 작업장일수록 괴롭힘 심해직장인 A씨는 지난해 어렵사리 입사한 회사에서 최근 부당 해고를 당했다. 수습기간도 마친 뒤 정규직으로 일하던 도중이었다. 그는 상사의 직장 내 괴롭힘을 수개월간 견디다가 결국 대표에게 이를 신고했지만, 결국 돌아온 건 괴롭힘의 시정 조치가 아닌 해고 통지였다. A씨는 지방노동청에 신고도 했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이라는 이유로 각하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이달 초 이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알렸지만 구제받을 수 있을지 여전히 미지수다. 오는 16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2주년을 맞지만 법 적용 예외 대상인 5인 미만 사업장에선 직장 갑질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전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0~17일 ‘갑질 감수성 지표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2.9%였다. 이는 지난해 9월(36.0%), 12월(34.1%), 올해 3월(32.5%)과 유사한 결과다. 지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괴롭힘 수준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33.1%였다. 소득이 적거나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응답자일수록 해당 비율이 높았다. ‘5인 미만’(52.1%), ‘월급 150만원 미만’(37.5%)의 비율이 ‘300인 이상’(32.8%), ‘월급 500만원 이상’(19.4%) 비율보다 20% 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법이 적용되지 않는 프리랜서·특수고용직(41.0%)도 괴롭힘 수준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괴롭힘 행위자로는 임원이 아닌 상급자가 44.1%로 가장 흔했다. 사용자(대표·임원 등)는 23.4%, 본인과 비슷한 직급 동료는 21.0%였다. 원청 직원과 고객, 사용자 친인척 등 갑질금지법이 적용되지 않는 행위자도 9.4%를 차지했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응답자(324명) 중 68.4%는 ‘참거나 모르는 척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항의했다’ 30.7% ▲‘회사를 그만두었다’ 19.5% 등의 순이었다.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한 응답자(17명·5.4%) 중 23.5%는 불리한 처우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권두섭 직장갑질119 대표변호사는 “대표적인 사각지대인 5인 미만 사업장에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적용하고, 예방 교육을 의무화해 인식 변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그늘되어 주셨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친 대전현충원 안장

    “그늘되어 주셨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친 대전현충원 안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인 고(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안장식이 10일 국립대전현충원 제7묘역에서 치러졌다. 최 전 원장이 보수 야권의 대권주자로 변신하려는 시점에 93세를 일기로 별세한 고인은 ‘대한민국을 밝혀라!’라는 유언을 차남인 최 전 원장에게 남겼다. 최 전 원장은 “평생 아버지의 그늘 밑에서 지냈고, 늘 이끌어주셨는데 떠나셔서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허전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날 안장식은 ‘침몰하는 이 나라를 살려야 한다’라는 부친의 유지(遺志)를 받들어 최 전 원장이 앞으로 감당해야 할 정치적 소명을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해군본부가 주관한 이날 안장식에는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비례), 이수열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을 비롯해 유족과 해군동지회, 자유시민연합, 대전국민주권자유시민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인의 영정 앞에는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조화가 놓여 있었고, 보수 유튜브 채널들은 현장 상황을 전하느라 분주했다.묘역 주변에는 ‘백두산함 신화를 만들어 내신 6·25전쟁 영웅 최영섭 대령님을 추모합니다’, ‘6·25 영웅 최영섭 대령님의 뜻을 받들어 자유대한민국 지키겠습니다’, ‘구국 애국 일평생을 추모하며 가슴마다 새겨주신 애국의 숭고한 뜻을 기립니다’ 등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기독교식으로 거행된 안장식에서 서울 신촌장로교회 오창학 목사는 “이 나라가 심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안보가 튼튼한 나라를 만들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적화세력을 물리쳐야 한다”고 기도를 올렸다. 대전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회 장갑덕 목사는 묘역 주변에서 피켓을 들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조부인 최병규 선생은 독립투사로 나라를 되찾기 위해 북간도로 갔고, 6·25 영웅인 부친 최영섭 대령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대한해협으로 갔다. 최 전 원장은 나라를 살리기 위해 청와대로 가야 한다”고 외쳤다. 국민의힘 김문영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은 “대전현충원이 자리한 지역구의 위원장으로서 이 자리에 왔다”며 “백선엽 장군과 최영섭 대령 같은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유공자들의 안장식에는 대전시장이나 고위공직자들이 참석하면 좋은데 너무 무관심한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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