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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부자도시’ 청주 재난지원금 커지는 논란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자체도 주는 데 충북에서 가장 부자인 청주시가 재난지원금을 주지 않는 게 말이 됩니까” 충북 청주시가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외면해 시민단체와 충돌하고 있다. 기본소득국민운동청주본부는 지난 24일부터 청주시청 앞에서 전 주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도 보편적 지급을 촉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보편적 재난지원금이 양극화 해소와 선순환경제의 마중물”이라며 설 전 지급을 촉구했다. 이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것은 이웃 지자체와 청주시의 정책이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제천·영동·옥천·음성·단양 등 5곳은 이미 지원금을 지급했고, 진천과 보은군은 지급계획을 확정했다. 하지만 청주시는 코로나 발생 2년이 되도록 한 번도 전 주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주지 않고 있다. 더구나 청주시는 도내에서 재정자립도가 28%로 가장 높다. 1인당 15만원을 준 단양군의 재정자립도는 8%다. 거둬들인 세금 총액에서 집행된 돈을 뺀 나머지를 뜻하는 순세계잉여금 역시 청주시의 경우 3134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청주시는 국·도비와 시비 매칭사업이 다른 시군보다 많고 복지예산 비중도 커 보편지급을 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주페이 50만원을 충전할 때마다 5만원의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고 했다.  
  • “스마트반도체 산업 관련 기업 DB 공동구축”

    “스마트반도체 산업 관련 기업 DB 공동구축”

    시민을 위한 정책공동전선 맺어 협업신청 민원 연합도시 전체서 통용되게“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은 최소 2~3개 지자체부터 전체 8개 자치단체까지 시민을 위한 정책공동전선을 맺어 나가면서 유연하게 협업할 것입니다.” 엄태준(사진) 이천시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자체 혼자의 힘보다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도시들과 연대를 한다면 훨씬 강하고 효율적인 정책들이 실현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엄 시장은 “이천시가 2020년 12월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에서 스마트반도체 벨트에 지정됐다. 40년이 넘는 기간 각종 수도권규제로 발목이 묶여 있는 상황에서 쾌거이자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하지만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중앙정부가 뭔가 해 주길 바라는 시혜적 행정이 아니라, 현장에서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중앙부처에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해야겠다는 생각에 도시연합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엄 시장은 “특별지방자치단체의 모습을 갖춘 자생적인 도시연합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만으로 저희들이 쏟은 열정에 대한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우선 가시적인 성과로 에어로케이 항공사와 협약해 8개 도시연합의 전 시민들에게 항공권 10% 할인 혜택을 주는 정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엄 시장은 또 “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이 공동조례를 추진 중이며, 스마트반도체 산업 관련 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지역기업의 입찰 범위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가입 도시 한곳에서만 민원 신청을 해도 논스톱으로 해결되는 행정서비스망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러한 도시연합은 무엇보다 도시 규모의 확장이라는 개념뿐만 아니라 도시 적정규모, 최적규모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각 지자체가 무작정 인구 증가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도 경제적인 시장규모를 확대하는, 말 그대로 스마트형 지방자치를 꿈꾸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자치분권 2.0 시대… 도봉, 맨 앞에서 열일

    자치분권 2.0 시대… 도봉, 맨 앞에서 열일

    전국 46개 지방정부와 연대자치분권어워드 개최하고우수 정책 사례 공유 및 경쟁 “진정한 주민자치 시대 열어야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 실현”“바야흐로 자치분권 2.0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보통 민주주의는 책이나 법률 속에 있는 걸로 인식합니다. 자치분권 2.0시대를 맞아 민주주의가 주민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9일 경기 광명시 광명극장에서 ‘2021 자치분권어워드’가 열렸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이하 협의회)와 자치분권대학,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전국 각 지자체의 우수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최고의 정책을 겨루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는 2016년 1월 분권운동의 허브로서 지방정부가 연대해 시민과 함께 하는 자치분권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도봉구를 비롯해 전국 47개 지방정부가 회원이다. 협의회 회장인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 등 전국 지자체장 20여명을 비롯해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무대 위에 올라 행사의 시작을 알린 이 구청장은 “자치분권어워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마다 차별적이고 고유한 자치분권 관련 인적·물적 자원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자치 부활 30주년 맞은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제도적 개선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를 기반으로 진정한 주민자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주민참여’, ‘정책 공공성’, ‘인적 자원 개발’ 등 6개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드러낸 지자체에 시상했다. 전문가 10명과 국민참여심사단 1000명이 점수를 매겨 선정했다. 이날은 특별히 자치분권대학 우수 수료생 89명을 대상으로 자치분권대학상도 수여했다. 자치분권대학은 지방정부 리더 양성을 위해 협의회가 2018년부터 진행하는 주요 사업이다. 이 구청장은 “봄·가을 학기 합쳐 지금까지 총 1만 2000여명의 지역 활동가들이 참여했다”며 “주민 주권 시대를 맞아 주민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치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구청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차기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연임하게 됐다. 이 구청장은 “올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시행되는 원년인 만큼, 협의회는 자치분권이 문화와 축제로 자리할 수 있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면서 “양대 주체인 주민과 지방정부가 그 의미를 공유하고 전파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앞으로도 많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年 최대 300만원… 전기 아껴 현금 돌려받아요

    “전기를 절약하면 그만큼 돈으로 줍니다. 가구별, 또는 아파트단지별로 참여할 수 있는데 상대에 비해 전기를 더 줄이면 돌려받는 돈이 많으니 일종의 ‘게임 심리’도 느껴져 재미도 있을 거라 예상됩니다.” 24일 세종시청에서 ‘에너지캐시백 시범사업 협약식’ 체결과 관련해 김호성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효율과장은 이같이 말했다. 산업부가 한국전력공사, 에너지시민연대와 함께 세종시, 전남 나주시, 충북 진천군 등 3개 지자체에서 전기절약 캐시백 사업을 한다. 다음달까지 신청 받고 5월까지 시범 운영 후 6월 캐시백을 지급한다. 개인 가구로 참여해 전체 참여 가구 평균보다 전기를 절약하면 자신의 2년치 평균 전기사용량에 비해 감소한 만큼 캐시백으로 현금을 돌려준다. 전기 절약량에 대해 1㎾h당 30원씩 캐시백으로 지급 받는다. 아파트는 참여 아파트단지끼리 경쟁해 평균보다 전기 사용량이 적으면 절약량 1만㎾h 이하 20만원 등 단계별로 1개 단지가 연간 최대 300만원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김 과장은 “아파트관리사무소에 전달하고, 단지에 나무 몇 그루 심을 수 있는 돈이지만 화력발전소 가동 축소를 통한 ‘탄소중립’도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공공기관과 아파트가 많은 혁신도시여서 3개 자치단체가 시범 운영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 이춘희 세종시장, 강인규 나주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정승일 한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과장은 “올 하반기 이 캐시백 제도를 전국에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국민연금 현산 주주권 행사… 사고 재발 방지책 마련해야”

    국민연금공단이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신축아파트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주주권을 행사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시민사회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은 24일 국민연금공단 충정로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대산업개발, 카카오, 신세계 등에 전문경영인 공익이사를 추천하고 문제이사 해임과 회사·주주가치 추락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남근 참여연대 변호사는 “국민연금이 반복적인 붕괴 사고가 발생한 현대산업개발에 전문 산업안전 인력 등 공익이사 추천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없다”면서 “국민연금이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경영진에게 연임 반대, 해임, 다중대표소송(모회사 주주가 자회사 이사에게 손해배상 청구) 등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 장기화에 백신 부작용도 증가… 거리로 나온 피해자들

    코로나 장기화에 백신 부작용도 증가… 거리로 나온 피해자들

    백신 부작용 피해자 ‘합동 분향소’ 마련“백신 이상반응 대한 정부 대책 촉구”24일 찾은 서울 중구 청계광장 내 ‘코로나19 백신 희생자 합동분향소’ 천막에는 64명의 영정사진과 국화가 놓였다. 그중 가운데에 나란히 위치한 고등학생 강 군과 장 군의 사진 앞에는 고이 접힌 두툼한 검은색 목도리 2개가 함께 자리했다. 현장을 지키던 권혁운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 울산지부장은 “자식이 추울까봐 부모가 목도리를 갖다 놨다”고 설명하며 울먹였다.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거리에 사망자를 기리는 분향소를 세우며 정부의 코로나 방역 정책 부작용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전체 예방접종 1억998만8175건 중 이상반응 신고 수는 43만 3914건이고, 이중 사망 1267건을 비롯해 중대한 이상반응도 1만6253건에 이른다. 지난 11일부터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하는 김두경 코백회장은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피해자와 얼굴도 한번 못 보고 헤어진 유족들과 중증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는 가족들 스스로 고통과 부담을 지고 있다”며 “방역 당국은 이상 반응이 나와도 충분한 설명 없이 ‘백신 연관성 없음’으로 일관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의 아들 김지용(27)씨는 지난해 3월 첫 출근 뒤 10일째 되던 날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구토와 발열 증상에 시달리다 사지마비까지 겪게 됐다. 김 회장은 “아들이 보건의료인력이라 의무 접종 대상자였지만 처음에 해외 부작용 사례가 늘어나는 걸 보며 맞기 두려워했다”면서 “제가 그때 ‘남을 위해서라도 (백신을) 맞자’고 설득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코백회에는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피해자와 중증 환자를 포함해 총 670여명이 모여 있다. 김 회장은 “현재 코백회 입회를 원하는 피해자들이 150여명이 있을 정도로 백신 접종 피해와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백신 부작용에 대한 정부 대책은 제대로 논의된 게 없다”고 토로했다.이날 코백회 분향소에서 300m가량 떨어진 서울시의회 앞쪽 도로에도 또 다른 단체인 코로나19 진상규명 시민연대(코로나 시민연대)가 천막 3동에 걸쳐 추모 분향소 공간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지난 23일 이곳에 천막 5동을 설치한 시민연대 측은 “1~2달 준비 기간을 거쳐 합동분향소와 피해자 가족들의 쉼터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2020년 4월 발족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피해자뿐 아니라 자영업자 등 코로나로 인한 피해자에 대한 피해보상 무료 변론 등 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 김두천 코로나 시민연대 상임회장은 “추모 분향소의 가장 큰 목적은 ‘치유’”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확진만 돼도 죄인으로 몰리고, K-방역 정책으로 수많은 자영업자가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이런 피해자들을 짓밟고 넘어간다면 ‘야만의 사회’로 흘러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상임회장은 2020년 코로나 1차 대유행 때 3톤 트럭에 이동형 분향소를 꾸려 2개월 정도 대구와 부산 등지를 오간 적이 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피해는 인간으로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아픔”이라며 “코로나 피해에 대한 위로와 지원은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한편 두 단체의 천막은 법적으로 임시 분향소에 그치고 곧 철거해야 한다. 도로법에 따르면 관할 자치단체에서는 도로 통행 및 교통, 안전 등에 지장을 주는 장애물이나 적치물 등을 금지하고 있고, 철거와 같은 행정대집행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중구 관계자는 “해당 단체들에 자진 철거를 독려하기 위해 대화를 계속하고 있으며, 강제력을 행사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코백회장은 “분향소 자리를 무단 점거하거나 공무원 분들과 갈등을 만드려는 생각은 전혀 없고, 설 명절 기간 동안만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고 논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을 조금만 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시민연대의 분향소 역시 이날 오전 중구 관계자가 자진 철거 논의를 위해 방문했으나 시민연대 측과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가까운 시일 내 다시 방문해 시민연대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 50% 넘어 우세종…치명률 델타 ‘5분의1’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 50% 넘어 우세종…치명률 델타 ‘5분의1’

    신규확진자 사흘째 7000명대오미크론 변이 검출률 50.3%김부겸 총리 설 연휴 이동 자제“다시 한 번 힘을 모아달라” 호소방역당국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 전략으로 새로운 진단검사 체계를 1월 말 또는 2월 초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새로운 검사 체계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 등을 60대 이상 고위험군에 한해 실시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이동 및 모임 자제를 요청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대응 체계 전환은 오는 26일 4개 지역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전국 확대는 1월 말 또는 2월 초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된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4개 지역은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가 오는 26일부터 개편돼 PCR 검사는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에 한해 실시한다. 일반시민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제공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지정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도 실시한다. 자가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PCR 검사를 진행해 최종 확진 판정이 나온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7513명으로 지난 22일부터 사흘째 7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오미크론, 델타보다 ‘전파력 2배’…치명률은 ‘5분의1’ 방대본이 이날 발표한 ‘오미크론 변이 발생 현황 및 특성 분석’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월 3주차 기준 50.3%로 나타났다. 전주 26.7%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은 델타 변이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반면 치명률은 5분의 1 수준이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는 2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했지만, 중증을 예방하는 효과는 지속됐다. 3차 접종을 하면 중화항체가 상승한다. 국내 조사에서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성인이 화이자 백신을 3차 접종한 경우 2~4주가 경과하면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가 접종 전과 비교해 10.5배에서 113.2배까지 상승했다. 정은경 “중증도, 델타보다 낮지만 인플루엔자보단 높아” 방역당국은 또 오미크론 변이 중증도가 델타보다 낮지만, 인플루엔자보다는 높다고 평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인플루엔자의 치명률은 0.1% 정도다. 기초감염재생산지수(확진자 1명이 추가 감염을 일으키는 정도)는 1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초기 코로나19는 치명률은 1~2%, 감염재생산지수는 2~3 수준이다. 델타 변이는 중증도가 초기 보다는 다소 감소했는데, 치명률은 0.7~0.8% 수준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6~7 수준이다. 반면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재생산지수는 2배 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돼 12 정도로 예측된다. 치명률은 0.16%을 기록했다. 방대본은 지난 16~22일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 9860명 가운데 누적 위중증 환자는 전주(9~15일) 7명 대비 4명 늘어나 11명, 누적 사망자는 전주 2명보다 4명 증가한 6명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같은 기간 동안 4830명 증가해 누적 9860명으로 집계됐다. 정 본부장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확산돼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위중증·사망자의 발생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 연휴를 앞두고 위기감이 높아지자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동 및 모임 자제를 국민께 요청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우 빨라 우세종이 됐고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며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문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총리가 중심이 돼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해 새로운 방역·치료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며 “새로운 검사체계와 동네 병·의원 중심 재택치료 등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내용과 계획을 충분히 국민들에게 알리고, 의료기관과도 협력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文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 아울러 국민들을 향해 백신 접종 참여와 마스크 착용, 설 연휴 이동·모임 자제 등 오미크론 대응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인 김 총리도 이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함께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김 총리는 “정말 송구스럽습니다만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면서 “이번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고 오미크론의 급속한 증가를 막아야만 우리는 오미크론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지난 추석 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연휴 이후 확진자가 급증했던 상황을 상기하며 “(오미크론은) 위험도가 낮아진다 하더라도 짧은 시간에 확진자가 폭증하면 의료현장에 심각한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 고향 방문 자제를 포함해 설 연휴 전 3차 접종 완료, 일상복귀 전 진단검사 실시 등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에 맞서 연대와 협력 정신으로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며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조용한 명절을 보내는 것이 그리고 백신 접종에 동참하는 것이 지금 스스로와 사랑하는 가족, 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너무나 중요한 원칙인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 옆 단지보다 전기 덜 사용하면 돈으로 돌려준다

    주변 아파트 단지나 가구보다 전력 사용량이 적으면 절약한 전력만큼 현금으로 돌려받는 ‘에너지캐시백’ 제도가 세종시와 전남 나주·충북 진천혁신도시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세종시청에서 3개 혁신도시 지자체장과 한국전력공사 사장, 에너지시민연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캐시백 시범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사업에 참여한 아파트 단지가 전체 참여 단지보다 평균 전기 사용량이 적으면 절감량에 따라 구간별로 20만∼300만원의 캐시백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파트 단지 각 세대도 개별적으로 참여 가능하며, 전체 참여 세대보다 평균 전기 사용량이 적으면 1kWh(킬로와트시)당 30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산업부는 3개 혁신도시 시민들이 전기사용량을 5%만 줄여도 연간 약 34GWh(기가와트시)의 전기를 절약하고, 500㎖짜리 페트병 2억 2000만개를 생산·폐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양만큼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전은 3개 도시에서 24∼28일 신청·접수를 받고 2∼5월의 절감 실적에 따라 6월 중 캐시백을 지급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아파트 단지나 세대는 한전 사이버지점(cyber.kepco.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산업부는 에너지 캐시백 사업을 올여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안은 에너지캐시백과 같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에너지 절약 실천이 탄소포인트제 등 다른 대국민 프로그램과 연계돼 국민생활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지자체,시민단체,에너지 공기업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서울포토]‘지금 즉시 대화에 나서라’

    [서울포토]‘지금 즉시 대화에 나서라’

    24일 서울 참여연대에서 열린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 사회적 합의의 올바를 이행을 위한 종교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 참석한 종교,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4
  • “그럼에도…” 페미니즘 정치 위해 머리 맞댄다

    “그럼에도…” 페미니즘 정치 위해 머리 맞댄다

    소속과 정당, 단체를 넘어 페미니즘 정치를 고민하는 페미니스트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머리를 맞댄다.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온라인 ‘줌’에서 ‘그럼에도 페미니즘 정치를 이어가자?!’ 간담회가 열린다. 이가현 페미니즘당 창당모임 공동대표, 조혜민 전 정의당 대변인, 김혜미 마포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사무국장은 지난 16일 0시를 마감으로 총 195명의 연서명을 받았다. 이들 페미니스트들은 지난 11일 신지예 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사퇴 이후 페미니스트 정치인에 대한 낙인찍기 중단, 시민 사회운동과의 정치권력 관계를 성찰하자는 내용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페미니즘 정치에 대한 정의부터 다시 합의할 수 있는 공론장을 만들 것 ▲지속가능하고 공유된 권력으로서 경쟁이 아닌 연대하는 정치로서의 페미니즘 정치를 함꼐 만들어나갈 것 등의 의견도 함께 발표했다. 1시간 30분 간 진행되는 간담회에서는 이 공동대표가 페미니즘 정치가 훼손된 과정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참여자들과 여성정치가 아니라 ‘페미니즘 정치’인 이유, 페미니즘 정치에 거는 기대 등에 관한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 여순사건 기념공원 ‘한센인 정착촌’ 도성마을에 생긴다

    여순사건 기념공원 ‘한센인 정착촌’ 도성마을에 생긴다

    여순사건 기념공원이 ‘한센인 정착촌’인 율촌면 신풍리 도성마을에 생긴다.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여순사건 기념공원에 대한 입지 평가 결과 도성마을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성마을은 순천과 인접하고 전남 동부권 피해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지정학적 이점과 인근에 공항이 있어 원거리 방문객의 접근성도 탁월할 것으로 판단됐다. 여수시는 지난해 3월 여순사건 기념공원 조성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후보지 입지 평가와 대국민 설문조사, 유족회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후보지를 결정했다. 최종 후보지로 지목된 도성마을은 순천과 인접하고 전남 동부권 피해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지정학적 이점이 부각됐다. 또 인근에 공항이 위치해 수도권 등 원거리 방문객의 접근성도 매우 탁월할 것으로 판단됐다. 도성마을에 건립할 기념공원은 34만㎡ 부지에 2층 규모로 추모공원과 추모마당, 추모의 길 등으로 구성됐다. 과거와 현재, 미래 등 3가지 주제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현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417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국회와 정부를 설득해 전액 국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까지 예비 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6년 기념공원 실시 설계와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성마을은 한센인 수용소의 완치 환자들이 1976년에 정착하며 형성된 한센인 정착촌이다. 시는 기념공원 조성으로 마을에 방치된 오래된 폐축사 등 환경 문제도 정리해 주거 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여순사건 기념공원은 어둡고 처참한 과거의 역사를 넘어 미래 세대에게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인 평화와 인권의 역사적 교훈을 가르칠 수 있는 교육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여순사건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여순사건은 정부 수립 초기 단계에 여수에 주둔한 국군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국가의 제주4·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며 1948년 10월 19일 일으킨 사건으로 지난해 7월 20일 사건 발발 73년 만에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위령묘역, 위령탑, 사료관, 위령공원 등의 위령사업 추진 근거가 마련됐다.
  •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기록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기록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게 잊혀 ‘잊혀질 권리’는 더욱 간절한 소망일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잊혀질 권리보다 ‘제대로 기억될 권리’가 먼저 회복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중략) 이 책을 통해 한 명의 존엄한 인간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피해자가 자신이 입은 피해 사실과 사건을 공개한 뒤 겪어야 했던 2차 가해를 직접 기록한 책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천년의상상)를 냈다. 2015년부터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일하면서 겪은 일들, 박 전 시장에게 당한 부적절한 언행, 박 전 시장에게 당한 부적절한 언행과 그를 고소하게 된 과정, 박 전 시장 죽음 이후 자행된 끔찍한 2차 가해 등이 낱낱이 기록됐다. 필명인 김잔디는 ‘성폭력특례법상 성범죄 피해자는 절차에 따라 가명을 사용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소장에 적기 시작한 이름이다. 3대째 공무원 집안에서 자란 김씨는 평범한 노량진 ‘공시생’ 시절을 거쳐 2015년 서울시 공무원으로 발령받아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일했다. 그런데 갑자기 서울시장 비서직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고 면접 이틀 뒤 곧바로 비서실로 출근하라는 통보를 받아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전보 발령을 받는 2019년 중반까지 4년 넘게 박 전 시장 비서로 일하며 일정 관리를 맡았다. 박 전 시장에게 부적절한 사적 연락이 오기 시작한 것은 2017년 상반기부터였다고 김씨는 기억했다. 특히 이미 알려지기도 했던 2018년 9월 시장 집무실에서 있던 박 전 시장에 의한 성추행의 구체적인 내용을 비롯해 4년간 이어진 성적인 가해들을 적었다. 내실에서 둘만 있을 때 소원을 들어달라며 안아달라고 하거나 여자가 결혼을 하려면 성관계를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적나라한 문자를 보내는가 하면 ‘나 혼자 있어’, ‘나 별거해’, ‘오늘 너무 예쁘더라’, ‘오늘 안고 싶었어’, ‘오늘 몸매 멋지더라’, ‘내일 안마해줘’ 등 “누가 봐도 끔찍하고 역겨운 문자를 수도 없이 보냈다”고 털어놨다. 박 전 시장을 고소하기로 결심한 데엔 2020년 4월 서울시청 직원 회식 자리에서 동료에 의해 성폭행을 당한 것이 주요 계기가 됐다.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지난 4년여 동안 박 전 시장에게 지속적으로 성적 괴롭힘을 당하는 과정에서 입은 상처가 트라우마로 고여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세상에 꺼내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죽고 싶었지만 죽기를 결심했기에 그 죽을 각오로, 죽을 때까지 내가 할수 있는 한 입었던 피해에 대해 바로 잡아야 죽는 순간에라도 마음이 놓일 것 같았다”면서 “그와 나의 사회적 위치를 고려했을 때 법 앞의 평등이라는 원칙 아래 나의 안전이 보호받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사법 절차뿐이라고 생각했고 고소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씨가 13시간 동안 경찰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은 다음날인 2020년 7월 9일 박 전 시장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후 걷잡을 수 없는 2차 가해가 이뤄졌다. ‘피해호소인’이라는 신조어의 주인공이 되는가 하면 본명과 사진이 SNS를 통해 노출됐고 온갖 지라시와 함께 ‘살인녀’, ‘꽃뱀’, ‘기획 미투’ 등 거센 공격이 뒤따랐다. 김씨는 정신적으로 극히 위태로운 심신미약과 공황상태에 놓여 두 차례나 정신건강의학과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개명은 물론 성형수술까지 감행하며 고통을 감내한 시간들을 담담히 밝혔다. 성형수술할 병원을 고르면서도 일부러 의료사고가 있던 것으로 알려진 병원을 택했다는 고백도 내놨다. 김씨는 성폭력 사건뿐 아니라 비서로 일하며 겪은 부당한 노동과 처우에 대한 비판도 담았다. ‘서울특별시장실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한 챕터를 할애해 간식 준비, 손님 다과 준비, 시장 서한 발송을 비롯한 일부터 낮잠 깨워드리기, 박 전 시장 가족 장보기, 명절음식 준비, 병원에 가서 박 전 시장의 약을 타오는 일 등 ‘생각할수록 납득이 가지 않는 업무와 환경’에 갇힌 시간들도 풀어냈다. “인권을 앞세우며 시민운동과 정치를 했던 박 전 시장의 철학이 멀리서는 근사하게 보였지만 가까워질수록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무지개 같은 것”이었다고 꼬집기도 했다. 동료에 의한 성폭력이 ‘함께한 실수’로 헤프닝이 되어버렸던 분위기와 박 전 시장의 성폭력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부딪힌 시청 안의 벽들도 언급했다. 그는 스스로도 “미친 짓”이라 썼듯 다시 서울시청으로 돌아갔다. 성폭력 피해자가 일터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지만, 자신이 잘못한 일이 아니기에 지켜내고자 했던 마음을 단단하게 이야기했다.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다른 선택지가 있다면 그 길로 가면 된다”면서 “다만 원래 직장으로의 복귀를 통해 동료와 상사들의 위로와 연대를 경험하는 것이 저에게는 치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도 했다. 이제 미래 계획 없이, 오늘만 살기로 다짐했다는 김씨는 “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고통을 생각할 여력도, 견뎌낼 힘도 없기에 오늘 저에게 허락된 에너지를 온전히 오늘을 사는 데에만 집중해서 쓸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렇게 살아낸 오늘과 오늘이 모여 언젠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슈&이슈] 송도 151층 빌딩 찬반 점입가경…직전 인천경제청장까지 가세

    [이슈&이슈] 송도 151층 빌딩 찬반 점입가경…직전 인천경제청장까지 가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에 추진중인 151층 짜리 랜드마크형 빌딩 건설을 두고 찬반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직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까지 나서 찬성 입장을 펴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김진용(57)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0일 송도 주민들의 온라인 카페인 ‘올댓 송도’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151층 짜리 인천타워 건설 필요성을 역설 말했다, 그는 “랜드마크형 초고층 빌딩 건립은 ‘경제적 힘의 상징’이므로, 당장의 경제성을 따지기 보다 그것이 가져올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151층 빌딩 신축에 미온적인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정면 겨냥해 비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7일 계양구를 연두방문한 자리에서 “송도에 103층 빌딩을 짓는데는 1조 2000억원 밖에 들지 않는데 151층을 지으려면 6조원이 들어, 지어놓고 ‘골칫덩이’가 된다”며 반대 입장 명확히 했다. 김 전 청장은 박 시장 발언과 관련, “한마디로 박 시장의 시각과 인식수준을 보여주는 발언”이라면서 “대표적 초고층 건물 몇 개로 도시의 위상을 세우는 일은 가장 저렴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파리는 건물과 도시 자체가 예술로 가장 값진 도시”라며 “우리가 파리와 같은 도시를 만들려고 목표를 세운다면 초고층 건물로 도시를 만드는 것 보다 훨씬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건축기술과 경제력은 이미 확보되어 있지만, 디자인과 예술 수준은 아직 그 정도에 이르지 못한 실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초고층 건물이 실용적이냐 라고 묻는 사람이 있다”며 “그러나 양반이 편해서 의관을 바로잡고 살았던 것이 아니다. 돈이 안되어도 짓는 이유는 그것이 가져오는 ‘효과’ 때문이고, 그것이 랜드마크“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건설비 비교와 관련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103층 혹은 151층 건축비용은 연면적이 얼마고 어떠한 형태로 짓느냐에 따라 판이해진다”며 “현재의 사업구조하에서 인천타워를 사업시행자에게 지으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랜드마크는 공공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청장은 1996년 제1회 지방고시에 합격해 인천시 정책기획관 등을 거쳐 2017년 9월 임기 3년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취임했다. 그는 청라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인 G-시티 사업의 무산 이후 청라 주민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던 중 2019년 5월 초 갑자기 사퇴했다.앞서 올댓송도 등 송도국제도시 4개 주민단체는 지난 13일 인천시청 앞에서 4명의 삭발식을 열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최근 발표한 송도 6공구·8공구 개발 계획의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인천타워는 대한민국 최고 높이로 건설돼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인천경제청의 수익을 타워 건설에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타워는 송도의 핵심 가치인 만큼 원래 계획된 위치와 명칭을 바꿔선 안되며 인천경제청이 민간 컨소시엄과 추진 중인 개발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삭발식 1주일 전인 지난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블루코어컨소시엄에 송도 6공구·8공구 개발 용지 128만㎡를 매각해 103층(420m) 높이의 초고층 타워를 중심으로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103층 타워가 건립되면 123층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이 계획 발표 후 인천의 12개 환경·시민단체는 환경훼손 등을 이유로 즉각 반대 성명을 냈다.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평화복지연대 등은 “마천루식 랜드마크 건물은 경제, 안전, 환경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 도시계획에서 퇴출되고 있다”며 “송도국제도시가 퇴물이 되어가는 초고층 랜드마크에 연연하면서, 대량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는 기후악당도시의 상징이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수직적 높이 측면의 랜드마크보다 시민참여, 수평적 랜드마크 건립이 필요하고 환경·상생·안전 등의 고려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인천경제청은 도시개발에 대한 자기 철학 없이 일부 여론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행태를 보여왔다”면서 “역사와 문화, 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랜드마크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도에 151층 규모의 업무용 인천타워 건립 구상은 인천시가 2007년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와 개발협약을 맺으면서 처음 알려졌다. 시는 당시 송도 6·8공구 땅 228만㎡를 SLC에 저렴하게 제공하고, 대규모 주거시설을 분양해 얻은 수익금을 쏟아부어 인천타워를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로 초고층 건물 신축 계획이 잇따라 무산되고 송도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치솟는 등 개발 여건이 나빠져 인천타워 건립도 물거품이 됐다. 인천경제청은 2015년 1월 SLC와 최종 담판을 통해 애초 부여했던 6·8공구 228만㎡에 대한 개발사업권 중 194만여㎡를 회수하고 아파트 용지 33만 9900㎡만 SLC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시가 인천타워를 짓지 않기로 하면서 조사비·설계비·기초공사비 등을 이미 지출한 민간 사업자에게 물어준 재정 낭비 금액만도 860억원에 달했다. 이후 송도 6·8공구에선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은 1만가구 넘게 공급됐지만, 경제자유구역 개발 취지에 걸맞은 앵커시설 유치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이미 결론 난 초고층 인천타워 사업이 부활한 것은 6월 지방선거에서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한다. SLC에 이어 등장한 블루코어컨소시엄이 2017년 인천경제청에 처음 제안했던 개발 계획에는 100층 이상 초고층 타워 건립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인천경제청이 103층 타워를 지어주는 대가로 민간 컨소시엄에 약속한 오피스텔·주상복합 등 주거시설 분양 규모가 주목되고 있다. 분양 규모 등 구체적 계획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 인구 늘어난 순천의 힘… 생태도시 기반에 안전·교육·힐링 ‘힙한 3합’

    인구 늘어난 순천의 힘… 생태도시 기반에 안전·교육·힐링 ‘힙한 3합’

    순천만과 순천만국가정원으로 유명한 전남 순천시가 ‘방문하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지난해 여행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한 여름휴가 만족도에서 전국 기초 시군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순천시는 최근 발표된 ‘2022 사회안전지수-살기 좋은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서울 자치구 등을 제치고 전국 상위권에 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등의 공동 조사 결과 순천시는 전국 18위에 선정됐다. 전국 시군구 중 표본 숫자가 적은 지역을 제외한 155곳을 대상으로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을 종합해 사회안전지수 순위를 매겼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시·충남 계룡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시는 광주와 전주시에 이어 호남 3대 도시 지위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순천이 나아갈 비전으로 ‘30만 정원도시’를 선포한 허석 시장은 올해 그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초석을 쌓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올해 시정 운영목표를 ‘회복하는 일상, 살아나는 경제’에 두고 더 큰 순천을 만들어 나가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허 시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순천에는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의 편안함이 한 곳에 있고, 연대하고 협력하는 공동체의 힘이 있다”며 “이러한 촌스러움으로 힙한 순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올해 시정 목표를 제시했다. 다음은 허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순천 부시장 4명 퇴직 후 순천 정착 -지자체들이 인구 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순천은 오히려 인구 증가 추세에 있는데. “순천 인구는 28만 1587명으로 전남 22개 시군 중에서 가장 많다. 2020년 11월부터 광주와 전주시에 이어 호남 3대 도시에 등극했다. 그동안 생태도시를 지향해 온 도시 정책을 기반으로 안전, 교육, 교통, 힐링 등 중장기적인 정주 여건 조성이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정책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만으로 도시의 위상을 결정하는 것은 아닌 만큼 명실상부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 생태, 의료, 복지,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펼치겠다.” -순천시에서 부시장을 지냈던 4명이 퇴직 후 아예 순천에 정착해 큰 관심을 끌었다. “조정래 선생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에는 ‘여수에서 돈 자랑 마라’, ‘벌교에서 주먹 자랑하지 마라’는 것과 함께 ‘순천에서 인물 자랑하지 마라’는 표현이 나온다. 뛰어난 인물도 많고 정이 많은 사람들이 사는 도시가 순천이다. 지난해까지 순천 부시장을 지냈던 4명이 정년퇴직 후 아예 순천으로 이사해 살고 있다. 고향도 아닌데 1~2년 부시장으로 체류하는 동안 지역 곳곳이 너무 좋아 수십년 생활했던 광주나 전남도청이 있는 무안 등으로 돌아가지 않고 순천에 정착했다.” -그만큼 살기 좋다는 말인데 순천의 매력은. “주거, 교통, 안전, 문화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우수한 정주 여건이 큰 장점이다. 겨울철 따뜻한 날씨와 싸고 맛있는 음식, 풍부한 관광자원 등이 기본으로 꼽힌다. 시민들은 배타성이 없어 외지인도 쉽게 수용한다. 서울까지 2시간 20분 걸리는 KTX와 3시간 30분 걸리는 고속도로 등 교통도 편리하다. 여수공항도 20분 거리다. 골프장 5개, 대형복합영화관 3개, 백화점 등이 있어 여가와 쇼핑도 쉽게 할 수 있다. 역내 99개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이 걸어서 10분 이내에 있다. 시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센터 2곳 등 60대 이상 시민들이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교육시설도 큰 자랑거리다.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는 1급수 동천과 봉화산 둘레길, 시내에서 15분 정도 걸리는 해룡 와온해변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과 순천만국가정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선암사와 삼보사찰인 송광사,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낙안읍성 등 관광지도 풍부하다.”● 한국 최고 정책 ‘순천형 권분운동’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권분운동’이 큰 호응을 받았다. 권분운동에 대해 설명해 달라. “‘순천형 권분운동’은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등장하는 ‘권분’(勸分) 정신을 현대식으로 계승해 시민의 힘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했다. 코로나19 위기로 힘든 시민들을 돕기 위해 간부회의 때 직원들에게 정책으로 제안해서 일사불란하게 추진했다. 자원봉사자와 공직자 등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을 뭉쳤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무료급식이 중단되자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어르신과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취약계층 5500명에게 일주일분의 식료품과 의료용품을 담은 권분상자를 전달했다. 이를 계기로 마스크 나눔운동, 착한 선결제 운동, 권분가게, 모두애(愛)티켓 나눔, 김장김치 기부 나눔 등을 순천형 권분운동으로 추진했다.” -권분운동이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순천형 권분운동은 지난해 12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개최한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회’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재단법인 국제언론인클럽과 사단법인 서울경제인연합이 주관한 ‘대한민국을 빛낸 13인 대상’에서 행정 부문 대상도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주관 ‘참좋은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표창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순천형 권분운동이 순천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역에 선도 모델로 퍼져, 하나 된 연대의 힘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행동 백신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회복하는 일상, 살아나는 경제’ 주력 -올해 시정의 최우선 순위를 실물경제 회복에 뒀는데. “정주, 경제, 문화, 복지, 자치 등 5대 분야별 시민 체감 시책을 펼치겠다.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해 3E(생태·교육·경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3E 프로젝트는 우수한 교육여건과 생태환경의 강점을 살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 발전 전략이다.” -구체적 방안은. “우선 3E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승주읍 일대에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체계적으로 발효를 연구하고 관련 식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해룡산업단지에는 글로벌 마그네슘 상용화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창업의 중심축이 될 중국의 중관춘(中關村) 한국창업혁신센터를 열어 중국과 교류할 계획이다. 실물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복지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겠다. 매년 전 시민에게 ‘생태 기본소득’을 로컬푸드 상품권으로 10만원씩 지급하고, 가칭 도시공동체은행을 설립해 제1금융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시민들의 새 출발을 돕는 순천형 금융복지 지원체계도 마련하겠다. 순천사랑 상품권을 1500억원으로 확대 발행해 지역 경제가 힘차게 돌도록 하겠다. 생태 경제의 디딤돌이 될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철저한 준비와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의 민생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허석 시장은 누구 전남 순천 해룡면이 고향으로 순천고(31회)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엘리트 코스를 밟았지만 전두환 정권에서 고시 공부를 해서 경제관료가 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했다. 대학 3학년 때 공장에 위장 취업한 뒤 7년 동안 일했다. 1990년대 고향에 내려와 ‘새벽을 여는 노동문제연구소’를 운영, 10년 넘게 임금착취에 힘들어하는 노동자들의 이익을 위해 무료 상담을 하는 등 20여년간 민주화 운동과 노동 문제에 청춘을 바쳤다. 기초단체장으로는 드물게 2018년 지방선거에서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후원회를 꾸리지 않고, 펀드를 통해 선거 비용을 모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8만 8719표(62.65%)를 얻어 전남 22개 지자체장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경제 전공이자 언론인, 문학인, 정치가라는 다양한 타이틀을 자랑한다. 그동안 전남지역 설화집과 공직자의 자세를 다룬 ‘우리는 일꾼’ 등 저서 40권을 집필했다. 취임 후 일부 지자체장이 암묵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진 매관매직을 철저히 배격해 직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광주고등법원 조정위원,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전남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역임했다.
  • ‘오대수’ 대응은 그만… 공공의료 컨트롤타워 세워 기본권 지켜야

    ‘오대수’ 대응은 그만… 공공의료 컨트롤타워 세워 기본권 지켜야

    “공공병원의 감염 관련 전문의, 간호인력 등 공공의료인력, 음압시설이 부족하다. 감염병 대량 발생 등의 위기상황에서 평상시 의료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의료인력의 풀도 부족하다.” 지금의 코로나19 유행 상황과도 부합하는 이 평가는 2015년 메르스 사태가 끝나고 ‘국회 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가 지적한 사항이다. 당시도 공공병원, 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제기됐지만 투자와 개선 노력은 이뤄지지 않았고, 코로나19 발생 2년이 된 지금도 한국 사회는 똑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2015년 메르스 백서’에서 한 정부 관계자는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투자는 “선제적 투자”이며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에 대한 대비”라고 언급했다. 그로부터 7년 후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 선 방역 당국 관계자들은 “메르스 이후 제대로 대비하지 않았던 게 뼈아픈 실책”이라고 말한다. 코로나19 이후 또 다른 신종 감염병과 맞설 때도 같은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오대수’(오늘만 대충 수습하자), 재정 투입에 인색한 ‘자린고비’, ‘인력 갈아넣기’ 등의 임기응변식 대응을 이제 멈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달 의료붕괴 위기까지 치달았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부족 사태의 원인도 따지고 보면 공공병상 부족 탓이었다. 위중증 환자가 정부 예측범위보다 많이 발생했더라도 즉시 동원 가능한 공공병상이 충분했다면 겪지 않아도 될 일이었다. 한국의 병상은 약 90%가 민간 병원 소유고, 10%만이 공공병상이다. 평소에는 존재감 없던 공공병원이 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가 터지자 지난해 말까지 코로나 입원환자의 70%를 치료했다. 절대다수인 민간병원이 치료한 코로나19 환자는 30%에 불과하다. 부족한 병상을 확보하고자 정부가 여러 차례 민간병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내려 민간 병상 비중도 조금씩 높아졌지만, 코로나19 시기 민간병원에 위중증 환자 치료를 맡기는 비용으로 지출한 예산이 4조원에 육박한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공의료위원장은 “물론 필요한 비용이지만 그 정도 돈이라면 대형 공공병원 15개를 새로 지을 수 있었다. 정부는 그저 민간병원이 효율적이라는 사고방식을 따라갈 뿐”이라고 지적했다. 19일 보건복지부의 최근 4년(2017~2020년)간 공공병원 병상 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병원 병상 수 대비 공공병원 병상 비중은 2017년 10.2%, 2018년 10.0%, 2019년 이후 9.7%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이 71.6%인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다. 보건의료인력 또한 부족하다. 한국의 임상의사(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5명, 간호 인력은 1000명당 7.9명으로 OECD 평균(임상의사 3.6명, 간호 인력 9.4명)에 못 미친다. 정부는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공공의대 설립을 포함한 공공의료 확충을 약속했으나, 의사들의 반발과 파업으로 동력을 잃었다. 현재 K방역은 보건의료, 공공부문 노동자, 공무원의 초과노동으로 유지되고 있다. 시민사회에선 공공의료관리청을 설립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필수보건의료 인력을 관리하고 지역의료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공공병원의 효율적 관리 방안을 마련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찬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최근 열린 공공의료전달체계 개혁방안 토론회에서 “공공의료관리청을 신설해 복지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에 흩어진 공공보건의료 자원을 지휘감독해야 한다”면서 “공공보건의료인의 양성·수련·배치 계획, 재정 권한도 공공의료관리청에 부여해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공보건의료체계의 기초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인권위 ‘적극 보호’ 권고 후 첫 수요시위…“경찰이 더 적극 중재해야”

    인권위 ‘적극 보호’ 권고 후 첫 수요시위…“경찰이 더 적극 중재해야”

    1527차 정기 ‘수요시위’ 현장 인권위 긴급구제권고 후 첫 시위일부 단체도 이날 반대집회 열어“수요시위 역사적 의미 보호해야”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19일 열렸다. 경찰이 수요시위 진행을 적극 보호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가 나온 뒤 처음 열리는 시위였지만 이전과 달라진 것은 크게 없었다. 정의기억연대가 주최한 이날 수요시위는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서 60m 정도 밀려난 곳에서 1527차 시위를 열었다.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가운데 60여명의 참석자들은 ‘지울수록 번지리라’, ‘날개는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 등의 손팻말을 들고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했다. 수요시위는 1992년 1월 8일 수요일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 방한에 맞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출발했고 30년 넘게 이어져 왔다. 특히 수요시위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줄곧 개최해 왔는데, 2020년 5월부터 일부 단체가 동일한 장소에 집회 신고를 해 장소를 선점하거나 수요시위 참가자들을 향한 거친 발언 등을 하면서 논란이 됐다.이에 인권위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경찰서장에게 수요시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반대 집회 측에 집회 시간과 장소를 달리하도록 적극 권유하고 수요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을 현장에서 제지하고 경고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의 권고는 정의연 등 5개 시민단체가 모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네트워크가 최근 1년간 수요시위 현장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를 국가공권력이 방치하고 있다는 취지로 진정을 제기하며 긴급구제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경찰은 기존 인력보다 더 많은 중대 6개 인력을 투입하고 각 집회 주체 사이로 질서유지선과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구획을 나누고 충돌을 막았다. 안내 방송을 통해 “서로 다른 집회를 방해하지 않도록 신고된 장소에서 집회를 진행해주시길 바란다”고도 거듭 말했다.그러나 현장에서 만난 정의연 관계자는 “오늘도 반대 단체 회원 한 명이 저희를 보고 욕하며 지나가 경찰이 경고방송을 했다”면서도 “달라진 게 별로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도 “경찰 인력이 늘어난 것과 질서유지선 친 것 말고는 변한 게 없는 것 같다”면서 “여러 집회를 형식적으로 똑같이 취급하는 게 아니라 30년간 이어온 수요시위의 의미와 가치를 공권력이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요시위에 참여한 대학생 정명훈(30)씨도 “인권위가 (시위 보호 등) 권고한 뒤라 오늘은 깔끔하게 반대 집회가 정리된 모습을 기대하며 왔는데 여전히 혐오 발언이 이어져 마음이 아프다”며 “경찰이 방송만 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제지해 수요시위의 역사성을 보호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집회를 우선 신고한 자에게 집회를 허용하고 있다”며 “평소와 똑같이 현장에서 상호 마찰이 없도록 관리하고 경찰 인력을 더 배치했다”고 밝혔다.
  • 마스크 미착용은 ‘음주운전 방조’와 같습니다?

    “동거가족 외 대화시 마스크 미착용은 음주운전 방조와 같습니다.” 전북도가 18일 오전 도민들에게 보낸 코로나19 재난 문자가 화제다. 지나치게 강압적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문구로 귀에 쏙 들어온다는 긍정적 반응이 많다. 전북도는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이같은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코로나19 브리핑 자료를 배포할 때도 같은 문구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등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다. 전북도 노창환 감염병관리과장은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마스크 착용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면서 “가족간 대화가 아닐 경우 실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북에서는 17일 151명 등 세 자릿수 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반면 전북평화와인권연대는 “코로나19 개인 방역 미준수가 음주운전 방조처럼 형법에 따라 처벌하는 범죄와 동일하다고 하는 것은 강압적 기조의 표현이며, 적절한 방역행정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성남시의원이 아파트 리모델링조합장 겸직…법령 위반 논란

    성남시의원이 아파트 리모델링조합장 겸직…법령 위반 논란

    경기 성남시의원이 리모델링조합장을 겸직해 지방자치법과 시의원 행동강령 조례 위반 등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시의회와 성남지역 시민단체 ‘성남을바꾸는시민연대’에 따르면 시의회 A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17년 12월부터 분당의 한 아파트단지의 리모델링조합장을 맡고 있다. 지난 13일 시행된 개정 지방자치법은 지방의원이 지자체장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조합의 임직원을 겸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리모델링조합은 성남시장의 인가를 받아 설립되므로 A의원은 리모델링조합장을 사임해야 한다. A의원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도시건설위원회에서 활동했는데 시의원 행동강령 조례를 위반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해당 조례 제4조(이해관계 직무의 회피)는 ‘성남시의원이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경우 또는 안건심의 등 관련 활동을 공정하게 할 수 없는 현저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의장과 해당 상임위원장에게 그 사실을 소명하고 스스로 안검심의 등 관련 활동을 회피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성남을바꾸는시민연대 관계자는 “A의원이 신고한 리모델링조합장 연봉은 5600만원으로, 올해 성남시의원 연봉 5127만원보다 많다”며 “A의원은 리모델링 조합장직을 겸직하면서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회의에서 수차례에 걸쳐 리모델링 관련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A의원에게 사임을 권고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의회 차원에서 조처할 계획”이라며 “행동강령 위반 여부는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리모델링조합장 겸직 사항에 대해 매번 누락 없이 신고했다”며 “법에 따라 권고하면 검토하고 기준에 따르겠다”고 했다. 현재 성남시의원 35명 가운데 민주당 B의원, 국민의힘 C의원 등 3명이 기업체 감사와 학원 원장을 각각 맡고 있는데 A의원 이외는 겸직 금지 대상은 아니라고 시의회는 설명했다.
  • [서울포토]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규탄 기자회견

    [서울포토]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규탄 기자회견

    17일 서울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 앞에서 안전사회시민연대 관계자들이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7
  • 국민의힘 ‘김건희 통화’ 방송 예고한 MBC 항의방문…노조 반발

    국민의힘 ‘김건희 통화’ 방송 예고한 MBC 항의방문…노조 반발

    국민의힘 “불공정 방송 안 돼”MBC 노조 “보도 의무 있어”국민의힘 의원들이 14일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통화 내용 보도를 예고한 MBC를 항의 방문하자 MBC 노조가 언론 탄압이라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박성중·추경호·이채익 의원 등 1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MBC 사옥을 찾아 박성제 MBC 사장을 면담했다. 면담에는 김기현 원내대표 등 3명만 참석했다. 이들은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스트레이트’가 오는 16일 공개를 예고한 김건희씨 통화녹음 파일은 불법 녹취이고, 이를 공개하는 것은 ‘편파 방송’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MBC가 불공정·편파 방송을 해선 안 된다고 명백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서 찾아왔다”며 “MBC가 권력 편에 서서 자신들의 권한과 지위만 차지하려고 하는데, 반드시 건강한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의원들은 MBC 사옥 앞에 몰려있던 촛불시민연대, 개혁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 시위대와 충돌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둘러싸고 MBC 진입을 막으며 30분 넘게 몸싸움을 벌였다. MBC 노조원 50여명은 ‘부당한 방송장악입니다’, ‘돌아가십시오’ 등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의원들의 방문에 항의했다. MBC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국회의원들이 버스까지 대절해 MBC로 몰려와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아직 방송도 되지 않은 보도에 대해 대한민국 입법부가 공영방송을 상대로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무엇이 두려워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 하는가. 검증 수단이 후보 배우자가 사적으로 통화한 녹취 파일이라 하더라도 발언 내용 가운데 공적 영역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를 입수한 언론에는 보도할 ‘의무’가 있고 국민에겐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건희씨 측이 MBC를 상대로 법원에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사법부의 결정에 따른다는 입장이지만, 성역 없는 취재 보장을 위해 가처분 신청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중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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