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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신임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尹, 신임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방문규 현 장관은 총선 차출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하는 추가 개각을 단행했다. 방문규 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로 인한 교체로, 이른 시일 내에 외교안보라인 등에 대한 후속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산업부 장관을 교체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김 실장은 “안 후보자의 검증된 업무 능력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증진과 핵심 전략산업 육성, 또 산업 규제 혁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의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학과 교수 출신으로서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대구 덕원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이번 인사는 내년 1월 11일인 총선 출마자 공직자 사퇴 시한과 청문 절차 기간 등을 고려해 장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경기 수원 연고인 방 장관이 수원 5개 지역구 가운데 한곳에 출마해 여권에 힘을 실어주기를 바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 경기청년 100명 해외기업 현장체험 ‘경청스타즈’ 완료

    경기청년 100명 해외기업 현장체험 ‘경청스타즈’ 완료

    경기도는 해외 취·창업을 꿈꾸는 지역 청년들에게 해외 기업 현장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 해외 취창업 기회 확충(경청스타즈)’ 1기 사업이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 경청스타즈는 19~34세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13명) ▲필리핀 마닐라(13명) ▲베트남 하노이(12명)·호치민(7명) ▲ 대만 타이베이(6명) ▲인도 뉴델리(6명)·벵갈루루(7명) ▲일본 후쿠오카(30명)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6명) 등 7개국, 9개 도시, 35개 기업에서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진행했다. ‘경청스타즈’ 사업은 청년들에게 ‘더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한 신규사업으로, 해외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만19세 ~ 34세 청년에게 해외기업 현장 체험과 맞춤형 멘토링을 통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인재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사업이다. 지난 11월 7일 발대식에서 참여 청년들의 투표로 참여자들의 이름을 ‘경(기)청(년)스타즈’ 라고 명명했다. 올해는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단법인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의 재외동포기업 참여 프로그램,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통한 무역과 마케팅 실무 교육 프로그램, 글로벌리제이션 파트너스사의 해외지사와 연결된 채용 수요기업에서 체험이 진행됐다. 현지 언어 교육, 현지 취창업 선배와의 멘토링/세미나, 현지 기업방문 체험, 창업 프로젝트 준비 및 발표 등의 지역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월드옥타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프로그램 참가자 이혜민(32)씨는 “식품,유통,물류,반도체,무역,IT,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체험하면서 말레이시아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고 깊어졌다”며 “해외기업에서 만난 선배님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월드옥타 인도 뉴델리 참가자 이상준(30)씨는 “인도에서의 회사 설립, 제품소싱, 물류 유통과정, 회계까지 A to Z의 모든 것을 배웠다”며 “인도 현지 실무자분들에게 받은 멘토링을 토대로 현지 취업을 위한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비즈니스센터가 운영한 베트남 호치민 프로그램 참가자 권수정(24)씨는 “베트남 현지기업 체험을 통해 섬유제조업의 생산부터 수출 업무까지 습득하며 유통과 물류에 대해 배우고 베트남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여기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세계를 무대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리제이션 파트너스 사가 운영한 일본 지역 참가자 박다인(23)씨는 “현지 한국인 취업 선배로부터 일본에서의 취업을 원한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우선 뛰어들어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는 조언을 들어 좋았다”며 “일본 취업을 고려해 볼 수 있고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경청스타즈 2기 사업에서는 참여 인원과 기업 체험 지역을 확대해 더 많은 청년에게 해외 취·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尹 “세일즈 외교, 경제 체질 개선 추진”… IMF 총재 “내년 韓 경제 반등”

    尹 “세일즈 외교, 경제 체질 개선 추진”… IMF 총재 “내년 韓 경제 반등”

    尹대통령,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접견“물가안정 최우선, 건전재정 정부 개입 최소화”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접견하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 특성상 우리 기업들의 수출, 수주를 확대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세일즈 외교’와 함께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도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순방’이라고 일컬을 만큼, 지난 11일부터 네덜란드에서 반도체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이날 귀국했다.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와 IMF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게오르기에바 총재에게 “한국 정부는 민생과 물가안정을 정책 최우선으로 두고, 건전재정 기조하에 정부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민간주도 시장중심의 경제생태계 복원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출 반등 등 경기 회복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에 “한국 정부의 민간 중심 경제운용과 재정건전성 확보 노력 등은 국제통화기금의 정책권고에 부합하는 것”이라면서 그간의 금융시장 불안 완화, 부동산 시장 연착륙, 물가상승 대응 등 위기 극복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총재는 “내년에는 반도체 경기개선과 중국의 경기 회복 등으로 한국경제의 반등이 전망되며, 구체적으로 한국경제의 내년도 성장률은 2.2%로 예상되는데 이는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인구구조 변화와 기후변화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대응을 보다 본격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윤 대통령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를 강조한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한국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여성인력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조만간 기업 부문에서 여성 CEO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B컷용산]네덜란드 ‘반도체 순방’까지 올해 13회 ‘세일즈 외교’ 마친 尹

    [B컷용산]네덜란드 ‘반도체 순방’까지 올해 13회 ‘세일즈 외교’ 마친 尹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양 정상은 반도체 가치 사슬에 있어 양국의 특별한 상호보완적 관계를 인식하고, 정부·기업·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대한민국 정부와 네덜란드 왕국 정부 간 공동성명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3박5일동안 이어진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끝으로 올해 ‘세일즈 외교’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임한 윤 대통령의 올해 13번째 해외순방 성과는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을 구축·명문화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체화가 대표적이다. 대통령실에서 이번 순방을 ‘반도체 순방’이라고 부를 정도로 반도체에 집중한 것은,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경제성장 주도 산업이자, 미래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안보·전략 자산인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다잡고 초격차를 유지하겠다는 포석이 읽힌다.이를 위해 네덜란드 순방 일정의 초점은 대부분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맞춰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마크 뤼터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생산국인 네덜란드와 반도체 제조 강국인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양국은 서로의 장점을 결합하여 반도체 협력의 효과와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반도체 협력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네덜란드 간 반도체 동맹을 구축했다는 것은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과학 기술적인 문제들을 함께 논의하고, 해결하고,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한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하이라이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벨트호벤에 위치한 반도체 장비기업 ASML 본사 방문이다.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ASML이 1조원을 공동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 R&D(연구개발) 센터’를 한국에 짓기로 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 ASML의 핵심 시설인 클린룸을 시찰했다. 클린룸은 2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투입되는 차세대 노광장비(EUV) 장비를 제조하는 곳이어서, 3nm를 넘어 2nm를 향하는 초미세화 공정 경쟁에서 우리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윤 대통령은 ASML에서 진행된 한국과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ASML 임원들을 향해 “앞으로 한국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서 반도체 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이번 (반도체) 협력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양국 정부 간 직접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한국과 네덜란드는 이번 윤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정부·기업 간 MOU와 계약 등을 총 32건을 체결했다. 내용에는 미세화 공정 선점, 공급망 확보, 인재 양성 등의 분야가 두루 담겼다. 체결 주체별로 분류하면 정부·기관 간에는 MOU 11건, LOI(투자의향서) 1건, 계약 1건이, 기업 간에는 MOU 19건이 체결됐다. 대통령실은 “네덜란드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로, 이제 설계에서부터 소재·부품·장비, 제조로 이어지는 전주기를 연결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동맹이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현지 브리핑에서 “미국, 일본, 영국에 이어 네덜란드로 연결되는 반도체 공급망 연대가 완성되는 의미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과는 우리 기업들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에서 무기한 유예를 받아 내는 기반을 마련하고, 올해 3월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를 통해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해소시켜 우리 기업의 반도체 공급망에 숨통을 틔웠으며 설계기술 강국인 영국 국빈방문에서는 ‘한-영 반도체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는 설명이다.한편, 윤 대통령의 순방에 동행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면서 이번 순방의 성과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 “반도체가 (순방 성과의) 거의 90%였다”고 답했다.
  • 마산대 ‘2023년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센터 지원기업 최종 성과보고회’ 종료

    마산대 ‘2023년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센터 지원기업 최종 성과보고회’ 종료

    마산대학교(총장 이학진)가 지난 13일 마산대 미래관에서 열린 ‘2023년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센터 지원기업 최종 성과보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마산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센터 지원기업 16개사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적인 사업 운영 방안 및 창업육성 지원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산대는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3년 스포츠산업 창업 및 재창업 지원 사업’ 공모에서 예비초기창업지원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스포츠산업 분야 예비창업자 및 업력 3년 이내 혁신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교육 및 보육을 지원해왔다. 지난 1년 간 지원기업 16개사는 신규 고용 창출 15명, 수출 약 29억 3000만원, 국내 매출 약 9억원, 특허 11건, 디자인 6건, 상표 22건, 저작권 1건, PCT 1건, 벤처기업 인증 3건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창업 기초·심화 교육, 몰입형 창업캠프, 창업 네트워킹데이, 1:1 집중 멘토링, 선배 창업기업 인사이트 트립, 지식재산권 출원 지원, IR데모데이, 시제품제작, 홍보물(브로슈어, SNS카드뉴스 등) 제작, 마케팅 및 컨설팅 지원 등 지원기업의 사업화를 실현시키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창업자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는 자금조달 문제를 사업화 지원금으로 보조하고 있으며, 1인 비즈니스센터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원기업을 투자유치 단계까지 성장을 가속시키고자 센터 구성원 모두 지원기업에 맞춤형 보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마산대 이학진 총장은 “창업가 여러분들의 열정과 혁신이 스포츠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지원기업 최종 성과보고회가 올해의 마무리이자 2024년의 발판이 돼 성공창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SNS 개인 기부 잘 따져야…연말 훈훈한 분위기 편승한 ‘불투명 모금’ 조심하세요[취중생]

    SNS 개인 기부 잘 따져야…연말 훈훈한 분위기 편승한 ‘불투명 모금’ 조심하세요[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억울한 상황에 부닥친 업체를 좋은 마음에 도운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기당한 기분이네요.” 직장인 김가영(25)씨는 지난달 겪은 사건을 계기로 모금에 관한 생각을 바꾸게 됐습니다. 김씨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중국 업체에게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해 수출해야 할 제품 4만개를 폐기 처분할 위기에 놓인 한 업체의 소식을 알게 됐습니다. 이 업체를 돕자는 게시글을 보고, 제품 구매에 동참했지만, 곧 손해를 봤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게시글 작성자는 제품 정상가가 4만 5300원인데 3만 2000원에 배송비 없이 판매한다고 했지만, 알고 보니 온라인에서 동일 제품의 최저가는 2만 6860원이었습니다. 김씨는 “돌이켜보면 개인 계좌로 이체해야 하도록 하기도 했고 찜찜한 부분이 많았다. 앞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모금이나 후원은 되도록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서울신문은 해당 업체에 모금액이 얼마나 모였는지와 향후 사용처에 관해 물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연말은 모금, 후원. 기부가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최근에는 모금과 후원의 방식이 다양화되고 개인 기부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서도 많은 모금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후원 계좌가 누군가의 SNS 계정에 올라오면 또 다른 이용자가 퍼뜨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훈훈한 분위기에 편승해 사용처를 알 수 없는 후원 등 검증되지 않은 모금 행위도 종종 눈에 띕니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을 보면, 1000만원 이상 금액을 모금할 경우 모집·사용계획서 작성해 관할 등록청에 등록해야 하고 10억원 이상은 행정안전부에 등록해야 합니다. 하지만 개인 차원의 소액 기부나 모금을 주도하는 SNS 계정들은 법망을 피해 가기도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모금액이 목적 이외에 사용됐다고 보면 사기 행위가 될 수 있지만, 소액인 경우에는 기부한 사람이 직접 수사를 요구하지 않는 이상 먼저 나서는 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기와 다름없는 모금 행위는 개인 기부자들의 분노를 유발합니다. SNS를 통해 선의를 가지고 기부한 이들이 피해를 봤던 ‘택배견 경태’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분리불안이 있던 유기견 ‘경태’를 입양한 다음 차량에 태우고 다니며 유명해진 전직 택배기사 김모(34)씨는 “경태의 병원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6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가로챘습니다. 결국 김씨와 그의 여자친구는 기부금품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씨는 지난 9월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김씨의 여자친구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올해 연말에는 기부자들이 분노하거나 뒤통수를 맞는 그런 사기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늘어나는 개인 기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이고, 사기 사건으로 불신이 커지면 정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기부의 손길이 끊길 수 있으니까요.
  • 중견련, ‘제9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금탑산업훈장 강호갑 신영 회장

    중견련, ‘제9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금탑산업훈장 강호갑 신영 회장

    최진식(65·SIMPAC 대표이사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은 15일 “대부분의 기업활동에 확대된 국가의 영향을 축소해 기업의 활력과 자율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제9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 성립의 기본 조건인 국부를 생산하는 핵심 주체가 기업이라는 자명한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민간 주도 성장을 천명한 정부의 기업 경영 환경 개선 노력이 킬러 규제 혁파 등으로 빠르게 이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라면서 “환경, 노동은 물론 제반 영역에 있어서 기업과 근로자가 직접 토론하고, 해법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견련은 2014년 7월 중견기업 특별법에 근거해 법정 경제단체로 공식 출범한 경제단체다. 지난 3월 상시 법으로 전환된 중견기업 특별법이 10월 시행된 이후 첫 번째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 정부 주요 인사와 중견기업 대표 및 임직원, 관계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한 총리는 축사를 통해 “중견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 수의 1.4%에 불과하지만 수출의 19.3%를 담당하고, 투자와 일자리 확대에도 큰 힘이 되는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라며 “정부는 중견기업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개혁과 금융·세제 지원 등을 적극 확대하는 한편, 변화된 산업 여건에 맞도록 중견기업 특별법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중견기업인과 관계기관 임직원 등 공로자 46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는 중견련 명예회장이기도 한 강호갑(69) 신영 대표이사 회장에게 돌아갔다. 강 회장은 중견련 회장직을 9년간 역임하며 중견기업 특별법 제정, 관련 법·제도 정비와 지원 정책의 체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윤고은 소설 ‘밤의 여행자들’, 영상으로 만들어진다

    윤고은 소설 ‘밤의 여행자들’, 영상으로 만들어진다

    재난으로 폐허가 된 지역을 관광하는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윤고은의 장편소설 ‘밤의 여행자들’이 영상으로 만들어진다고 민음사가 15일 밝혔다. CJ ENM STUDIOS 산하 레이블 본팩토리와 CJ ENM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과의 협업으로 이뤄진 이번 영상화 계약에 윤 작가는 원작자이자 책임 프로듀서(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밤의 여행자들’은 2013년 민음사에서 출간된 뒤 2020년 영어판을 시작으로 영국, 미국, 프랑스, 대만, 폴란드, 터키, 이탈리아, 라트비아, 일본, 중국, 스페인 등 11개국에 수출됐다. 이 작품으로 윤 작가는 2021년 영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주관하는 대거상 번역추리소설 부문을 아시아 작가 최초로 받기도 했다. 같은 작품으로 더블린 문학상 등에도 지명됐던 바 있다. 2008년 ‘무중력증후군’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윤 작가는 최근에는 신작 ‘불타는 작품’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2025년 영어판으로도 번역될 예정이다. 본팩토리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남자친구’, ‘여신 강림’, ‘술꾼도시여자들’ ‘마스크걸’ 등 다수의 히트작을 선보인 제작사다.
  • [사설] 美 금리인하, 성급한 기대보다 빚 줄이기 힘써야

    [사설] 美 금리인하, 성급한 기대보다 빚 줄이기 힘써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회의를 주재한 뒤 “금리가 꼭짓점에 도달했거나 그 근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하 시점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공개했다. 사실상의 통화정책 대전환(피봇) 예고다.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11차례나 금리를 올렸던 그간의 긴축을 멈추고 이제는 돈을 푸는 쪽으로 방향을 틀겠다는 것이다. ‘속도’가 문제일 뿐 방향 전환은 확실해 보인다. 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도 5.1%에서 4.6%로 내렸다. 지금이 최고 5.5%이니 0.25% 포인트씩 최소 세 차례는 내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시장의 두 차례 인하 기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은 물론 국내 증시도 어제 일제히 폭등하며 환호했다. 고금리ㆍ고물가 고통에 짓눌려 왔던 경제주체들에게는 일단 숨통이 트이는 소식이다. 하지만 좋아하기는 이르다. 일각에선 미국 금리가 내년 말에 4.0%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지만 시장 기대보다 속도가 더딜 수 있다는 반론도 여전하다. 우리로서는 따라 내리기도 쉽지 않다. 19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빚과 1700조원을 넘어선 기업빚 때문이다. 코로나 이전의 저금리로 돌아가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유념해야 한다. 지금은 개인도 기업도 ‘빚 다이어트’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 미국의 긴축 종결은 뒤집어 보면 물가보다 경기를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미국 경기 부진은 간신히 온기가 돌고 있는 우리 수출에 마이너스 요인이다. 내수를 통한 경기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와 가계빚, 물가의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숙제가 2기 경제팀에 쥐어졌다. 곧 닥칠 미국 통화정책 변화의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우리의 포석도 다각도로 점검할 때다.
  • 사우디 공들인 정기선…올 굴착기 800대 수주

    사우디 공들인 정기선…올 굴착기 800대 수주

    HD현대건설기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연말까지 굴착기 800대를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방한 중인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일행 등을 만나 경제협력 강화를 모색한 뒤 이뤄진 일이라 할아버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개척했던 ‘중동 붐’을 재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건설기계는 14일 사우디 대표 종합건설회사인 알라프 컨트랙팅사와 중대형 굴착기 1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 2월까지 22t 굴착기 70대, 50t 굴착기 30대 등 모두 100대의 건설장비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이 장비는 사우디 동부 유전 중심지로 수출 항구인 담맘부터 리야드까지 400㎞에 달하는 구간의 지하 수도관을 조성하는 데 투입된다. 담맘은 석유회사 아람코의 본사가 인근에 있는 곳으로, 제다와 함께 사우디의 무역 및 원유 수출항으로 불린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8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중대형 굴착기와 휠로더 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사우디에서만 연말까지 800대의 수주가 예상된다. 정 부회장은 지난 13일에는 울산에서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사우디 산업개발기금(SIDF) 최고경영자(CEO)인 술탄 빈 칼리드 알사우드 왕자를 만나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합작조선소, 엔진합작사를 비롯해 수소 및 암모니아 프로젝트 등 HD현대가 사우디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전반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사우디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1976년 주베일 산업항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며 중동붐을 이끌었던 곳이다. 대를 이은 사우디에 대한 사랑은 정 부회장이 2015년 11월 아람코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면서 이어졌다. 정 부회장은 당시 기획실 총괄부문장으로 MOU의 기획부터 체결까지 모두 직접 챙겼다. 회사 관계자는 “사우디는 무한한 잠재력과 시장성 때문에 정 부회장이 공을 들이는 대표적인 곳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 금감원 “은행권 DSR 우회사례 다수”…제도 보완 추진

    금감원 “은행권 DSR 우회사례 다수”…제도 보완 추진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가계대출을 점검한 결과 최장만기를 확대하거나, 신용대출을 주택담보대출로 대환하도록 유인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출한도를 확대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금감원은 향후 가계대출 취급현황을 면밀히 점검해 미흡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14일 금감원은 박충현 은행 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16개 은행 부행장(씨티·제주·산업·수출입 은행 제외)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현장점검 결과를 전달하고, 추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이 가계대출을 취급한 이들 16개 은행을 지난 8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점검한 결과 가계대출 취급·운용 내부통제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됐으며, 총부재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우회 방법을 영업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DSR 규제 예외대출 등 심사가 미흡한 대목도 있었다. 논란이 일었던 ‘50년 만기 주담대’의 경우 은행권에서 DSR 우회·회피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DSR 한도를 증가시키는 중요한 사항임에도 대부분 은행은 출시 과정에서 관련 위원회 심사를 생략했는데, 일부 은행은 리스크·심사부서의 우려가 있었으나 이를 반영하지 않고 영업부서 의견대로 진행하는 등 사전 내부통제 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최장만기 변경 목적을 ‘영업경쟁력 제고’로 명시하며 영업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신용대출을 주담대로 대환하는 과정에서 DSR을 우회한 사례들도 있었다. 주담대가 신용대출보다 만기가 길다는 점을 악용해 대환대출 신청 차주에 대해 신용대출 대신 주담대로 전환하도록 독려한 것이다. 생활안정자금용 주담대는 주택을 담보로 할 뿐 생활자금용도로 사용된다는 측면에서 신용대출과 유사한데, 주담대가 신용대출에 비해 만기가 길어 DSR 산출 시 한도가 최대 2.2배 증가하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에선 가계대출 실적에 비례하는 핵심성과지표(KPI)를 설정하고 그 결과를 인사·보상과 연계해 가계대출 확대를 유도하고 있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경쟁 방지를 위해 영업점 KPI에서 가계대출 실적항목을 제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 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증가율(30%)과 시장점유율(주담대 5%) 등 영업실적에만 KPI에 포함하고, 건전성과 수익성 지표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주요 문제점에 대해 즉시 시정하도록 지도했으며 제도상 보완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시행세칙 개정을 통해 합리적 근거 없이 대출 만기를 장기로 운영하는 것을 DSR 회피 목적으로 간주해 금지하기로 했으며, 대출 규제 예외 인정 종료, 고(高)DSR 특례 개선 등도 금융위와 협의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 한-사우디 경제협력 선봉 정기선, 사우디서 연말까지 굴착기 800대 수주

    한-사우디 경제협력 선봉 정기선, 사우디서 연말까지 굴착기 800대 수주

    HD현대건설기계가 사우디아라비아서 연말까지 굴착기 800대를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방한 중인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일행 등을 만나 경제협력 강화를 모색한 뒤 이뤄진 일이라 할아버지였던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개척했던 ‘중동 붐’을 재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건설기계는 14일 사우디 대표 종합건설회사인 알 라프 컨트랙팅사와 중대형 굴착기 100대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 2월까지 22t 굴착기 70대, 50t 굴착기 30대 등 모두 100대의 건설장비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이 장비는 사우디 동부 유전 중심지로 수출항구인 담맘부터 리야드까지 400㎞에 달하는 구간의 지하 수도관을 조성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담맘은 석유회사 아람코의 본사가 인근에 있으며 제다와 함께 사우디의 무역 및 원유 수출항으로 불린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8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중대형 굴착기와 휠로더 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사우디에서만 연말까지 800대의 수주가 예상된다. 정 부회장은 지난 13일에는 울산에서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이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사우디 산업개발기금(SIDF) CEO인 술탄 빈 칼리드 알사우드 왕자를 만나 협력강화를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합작조선소, 엔진합작사를 비롯해 수소 및 암모니아 프로젝트 등 HD현대가 사우디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전반의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사우디는 할아버지인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1976년 주베일 산업항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으며 중동붐을 이끌었던 곳이다. 대를 이은 사우디에 대한 사랑은 정 부회장이 2015년 11월 아람코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이어졌다. 정 부회장은 당시 기획실 총괄부문장으로 MOU의 기획부터 체결까지 모두 직접 챙겼다. 회사관계자는 “사우디는 무한한 잠재력과 시장성 때문에 정 부회장이 공을 들이는 대표적인 곳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 우크라 고려인 주지사 ‘활짝’…한국도로공사와 도로 재건 MOU

    우크라 고려인 주지사 ‘활짝’…한국도로공사와 도로 재건 MOU

    한국도로공사는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주(州)와 우크라이나 도로 시설 재건과 현대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국의 파트너십 증진을 통한 도로 부문 협력 발전의 공감대 형성과 전쟁으로 인한 도로시설 재건 및 핵심 기반 시설의 현대화를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전시 상황 등으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13일 서명식을 가졌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도로 시설 복구와 현대화를 위한 기술 협력 ▲도로 건설 관련 전문지식 및 인적교류 ▲스마트 건설기술 노하우 공유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양국은 평등, 선의, 존중 및 신뢰를 기반으로 당사자 간의 협력 방안을 이행할 예정이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국내 민간 기업이 우크라이나 도로 재건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우리 공사가 보유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도로 부문 재건과 현대화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주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경제 지역으로 도로 등의 인프라 복구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속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사회기반시설의 재건을 위해 한국도로공사 및 관련 기업과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비탈리 킴 주지사는 “러시아의 침략으로 미콜라이우주에서는 최소 600㎞의 도로가 손상되고 20개의 다리가 파괴됐다. 작년에 다리 19개를 재건했는데 약 절반이 해외 파트너의 비용으로 복원됐다. 그래서 우리는 도움이 필요하다. 한국도로공사의 경험은 미콜라이우주에 매우 귀중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콜라이우는 크림반도에 가까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로, 여러 차례 공습을 받아 복구가 시급한 지역으로 꼽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곡물 터미널의 수출도 미콜라이우항에서 이뤄진다. 비탈리 킴 주지사는 고려인 4세이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이다. 그는 철강회사에서 국제투자 전문가로 일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했고, 대선 승리 이후 주지사로 임명됐다.앞서 지난 9월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대표단(원팀코리아)’을 꾸려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뉴델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세션3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한 지원 패키지를 내놓은 직후였다. 정부가 내놓은 패키지에는 내년에 3억 달러(약 4011억원), 중장기적으로 2025년 이후 20억 달러(약 2조 6740억원)를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이후 원 장관을 필두로 한 우리 대표단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예방하고 6대 선도 프로젝트를 공동 발표했다. 양국이 발표한 6대 선도 프로젝트는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우만 시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 ▲부차 시 하수처리시설 ▲카호우카 댐 재건지원 ▲철도노선 고속화(키이우~폴란드 등)다. 당시 우크라이나 정부도 한국의 재건 사업 참여를 적극 희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 재건 협력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원전, 방산, 자원개발, 재건 등 4대 분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 광산 공동 개발과 함께 친환경 바이오 농약 공동 생산을 청했다. 비탈리 킴 주지사도 미콜라이우주 인프라 재건 전반을 맡기고 싶다는 뜻을 우리 대표단에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귀국 후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미콜라이우주라는 지역 전체에 대한 인프라 복구 사업을 한국과 파트너십을 맺어서 하자는 제안도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규모는 향후 10년간 최대 9000억 달러(약 1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전쟁으로 무너진 기반 시설의 단순한 복구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서유럽 국가 부흥을 위해 주도한 경제원조 프로그램인 ‘마셜플랜’과 비견될 만큼 각국 정부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이미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한 치열한 물밑 작전을 벌이고 있다.
  • “광주 군 공항 이전 공론의 장” 마련해야

    “광주 군 공항 이전 공론의 장” 마련해야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 군 공항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을 논의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13일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무안군 도민과의 대화에서“광주 민간공항과 군 공항 이전을 통한 무안공항 활성화와 전남 서남권 발전을 위해서는 도민이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피해 등 객관적 사실을 판단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며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소음 피해와 관련, “무안국제공항은 완충지역이 충분하고 바닷가여서 소음피해가 가장 적은 곳인데도 일부 사실이 왜곡돼 있다”며 “대화를 통해 소음 등 군 공항 이전에 따른 피해 근거와 대안을 논의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요구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일부 주민들이 도민과의 대화를 저지한 것과 관련, “군 공항 이전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사실을 알기 위한 대화가 필요하고 무조건 반대만 하면 마치 무안군의 잘못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 공항 이전이 지역 발전과 큰 혜택이 있고 문제가 감내할 수 있고 크지 않다면 다양한 방안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지사는 또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비행기 예약시스템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광주 민간공항 이전 등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군 공항이 같이 올 수밖에 없다면 무안지역 피해를 최소화하고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전남도가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전남에서 1년에 60만이 넘는 관광객이 인천공항으로 유출된다.”며 “무안국제공항이 활성화되면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밝혔다. 무안공항 비전과 관련해서는 “KTX 무안공항역이 완공되는 2025년까지 무안공항이 활성화 돼야 미주노선, 구주노선도 운항돼 민간공항이 활성화될 수 있다”며 “민간공항이 활성화되면 무안지역 산업단지에 수출 기업이 들어오고 데이터센터도 입지할 수 있어 20만 항공도시 비전이 실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276개 공예업계 모인다...14~17일 공예트렌드페어

    276개 공예업계 모인다...14~17일 공예트렌드페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14~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3 공예트렌드페어를 연다. 2006년에 시작해 올해로 18회를 맞은 공예트렌드페어는 문화소비자와 공예가를 이어주는 국내 최대 규모 공예 전문 박람회다. 행사에서는 공예가, 공방, 갤러리, 기관 등 276개 사가 참여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식탁, 식기, 조명, 가구부터 한국적 정서와 공예기법을 예술로 승화시킨 오브제 등 다채로운 공예품을 선보인다. 신진공예가의 참신하고 독창성 높은 공예품을 선보이는 ‘신진공예가관’, 시장경쟁력이 있는 공예기업과 공방 등의 우수한 공예품을 전시하는 ‘공예공방관’, 국내 대학과 대학원 재학생들의 창의적인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예아카데미관’를 운영한다. 이 밖에 전문갤러리와 기관의 수준 높은 공예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예매개관’, 공진원의 다양한 사업 결과물을 공유하는 ‘공진원(KCDF) 홍보관’, 공예트렌드페어의 기록을 정리한 ‘아카이브관’ 등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청년 공예가들을 위한 특별강연도 마련했다. 이혜진 씨앗갤러리 대표, 서현석 삼성 리움스토어 이사, 하명구 작가, 김현주 스튜디오 대표가 강연자로 나선다. 올해는 특히 공예 유통박람회의 역할을 강화했다.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참가사와의 일대일 상담, 기업 간 거래를 위한 만남의 장, 유통관계자와 공예가 교류, 유통 플랫폼인 에스에스지닷컴(SSG.COM)과의 협업을 통한 온라인 판매 지원 등을 추진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kcdf.kr/craftrendfair)에서 확인하면 된다. 단 14일에는 사전 등록한 국내외 구매자만 입장할 수 있다.
  • 폴란드 새정부 “이전 정부의 무기도입 계약 존중” 안심하긴 일러

    폴란드 새정부 “이전 정부의 무기도입 계약 존중” 안심하긴 일러

    폴란드 새 연립정부가 13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한 가운데 도날트 투스크 총리는 이전 정부가 체결한 무기 도입계약을 존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도날트 투스크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의 취임 선서를 받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전날 폴란드 의회는 찬성 248표, 반대 201표로 투스크 총리에 대한 신임투표를 통과시켰다. 2007~2014년 폴란드 총리, 2014~2019년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을 지낸 투스크 총리는 자신이 이끄는 자유 보수주의 성향의 시민연합과 기독교 보수주의 성향의 제3의 길, 그리고 좌파 연합 레비카로 구성된 연립정부를 이끈다. 이들 3개 정당으로 이뤄진 야권 연합은 지난 10월 15일 치러진 총선에서 과반을 확보했지만, 애국 보수주의 성향의 집권 법과정의당(PiS)이 두다 대통령의 도움을 받아 정권의 수명을 2개월 연장했다. 전임 PiS 정부는 EU와 사법개혁 때문에 충돌해 왔다. EU 집행위원회는 폴란드를 상대로 협약 위반을 문제 삼아 여러 소송 절차를 제기했고, 수십억 유로의 코로나19 지원기금 지급을 막았다. 투스크 총리는 전날 의회에서 한 국정연설을 통해 “폴란드는 EU와 협업을 잘해 EU 내 주도자가 될 것”이라며 “EU가 강해질수록 우리는 더 강력해지고, 자주·독립적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결된 코로나19 지원기금이 지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스크 총리는 또 국방정책과 관련해서는 “군비증강을 통한 군 현대화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부패가 연루된 경우를 제외하고 전 정부가 체결한 모든 무기 도입계약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규모 재정 지출을 수반하는 것에 대해서는 면밀히 재검토하되, 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게 신임 정부의 일관된 입장인 만큼, 한국에 대한 방산 의존도가 높은 데 대한 재검토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 정부가 체결한 모든 무기 도입계약에는 총선 이후 이뤄진 계약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일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152문 등 3조 4475억원 규모를 수출하는 내용의 2차 실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앞서 폴란드 야권 연합의 일원인 시몬 호워브니아 하원의장은 폴란드 민영방송에 “PiS 임시정부가 서명한 합의는 무효가 될 수도 있다”고 밝힌 일이 있다.10월 15일 총선 이후 PiS는 예산을 쓰지 않고 국가 관리에만 권한을 제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 [황비웅의 열린 시선] “탈원전, 에너지 다변화 원칙 어겼다… 野, 원전 예산 전액 삭감 안 돼”/논설위원

    [황비웅의 열린 시선] “탈원전, 에너지 다변화 원칙 어겼다… 野, 원전 예산 전액 삭감 안 돼”/논설위원

    내년 정부 예산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극한 대치가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이미 법정 처리 시한(2일)과 정기국회 종료일(9일)을 넘긴 예산안 협상은 여전히 교착 국면이다. 특히 지난달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내년도 원자력발전 관련 예산 1814억원을 전액 삭감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주도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을 4500억원가량 늘린 것을 두고 뒷말이 많다. 여야가 협상 중이지만 원전 예산이 다시 증액되지 않으면 정부의 원자력 생태계 복원 노력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9월 제36대 한국원자력학회장에 취임한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을 앞장서 알려 온 것으로 유명하다. 정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국인데 에너지원의 다변화라는 원칙을 어겼다”면서 “원전 건설을 중지해 일종의 생태계 붕괴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지난 5일 정 교수를 한국프레스센터 9층 서울신문 라운지에서 만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최근 민주당의 원전 예산 삭감 사태의 문제점 등에 대해 들어봤다.-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평가한다면. “에너지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전기 공급과 사회적 비용 최소화 두 가지다. 이를 위해 에너지 믹스(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거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원자력과 석탄발전을 빼고 재생에너지를 넣은 것으로 수단과 목적이 바뀐 함량 미달의 정책이다. 에너지원의 다변화라는 중요한 원칙을 어긴 것이다.” -그렇다면 탈원전 정책이 낳은 부작용에는 무엇이 있나. “문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사항이 이행되는 과정에서 전문가 집단과 공무원의 기능이 없어져 버렸다. 문재인 정부에선 원자력과 석탄 대신 액화천연가스(LNG)에 의존을 했는데 에너지 정책이 가스에 의존하게 되면 취약한 정책으로 간다. LNG 마켓은 섬나라처럼 고립된 일본이나 우리나라처럼 특별한 곳에서만 거래하는 시장이라서 굉장히 작다. 문 전 대통령이 당선되던 해에는 LNG값이 굉장히 쌌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원자력 가격은 떨어졌지만 LNG 가격은 두 배로 올랐다. LNG는 폭등과 폭락이 굉장히 심한데 이게 에너지 정책의 기능부전을 가져온 거다.” -문재인 정부에서 원전 생태계가 붕괴됐다는 건 무슨 의미인가.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에 값싸게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했는데 적기에 지었고 예산도 초과하지 않았다. 최근에 지은 원자력발전소 가운데 공사기간을 맞춘 건 우리나라가 UAE에 지은 바라카 원전밖에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신한울 3·4호기가 건설 중지된 상태로 5년이 지나갔다. 그러면 원전에 납품하는 부품회사가 업종 전환을 하거나 문을 닫는 수밖에 없다. 부품 중에서 미국에서 인증(라이선스)을 받아야 하는 품목들이 있는데 매년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가니까 라이선스를 포기해 버린다. 이게 일종의 생태계 붕괴다. 원자력을 100년 산업이라고 하는데 시스템이 중지됐다가 다시 가는 상황에서 어떤 문제들이 불거질지 알 수 없다. 우수한 학생들이 원자력계로 안 들어오게 되는 것도 문제다.” -윤석열 정부가 2030년까지 원전 비율을 30% 이상 확대하는 등 원전 생태계 복원에 나섰다. “원자력 발전 비율 30%는 기후변화와 관계없이 언제나 넘어야 된다. 그건 굉장히 안전한 공약이었다고 볼 수 있다. LNG는 가격의 등락이 너무 빠르고 재생에너지에 의존하게 되면 주파수나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50% 이상이 원자력 발전이어야 된다고 본다.” -윤석열 정부에서 2030년까지 해외에 원전 10기를 팔겠다는 계획이 가능할까. “지금 어떻게 보면 앓아누웠던 환자에게 퇴원시켜 줄 테니 수출해 오라는 것과 똑같다. 원전 생태계는 되살아나고 있는 중이지만 5년 동안 신나게 얻어터진 산업한테 수출해 오라고 하는 거는 굉장히 어려운 주문을 정부가 하고 있는 거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을 위해 원자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나온 물량 몇 개에 승부를 거는 것보다는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봐야 한다.” -탈원전을 선언했던 유럽 국가들이 속속 원전으로 회귀하고 있다. 원전의 위험성을 간과하는 건 아닌가. “원자력발전소는 도입된 지 60년이 되는 이미 상용화된 기술이다. 그런데 그걸 못 받아들이고 위험하다고 여겨서 탈원전을 선언하는 건 일종의 정치다.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원자력은 완벽한 에너지인데, 공격할 부분은 안전밖에 없는 거다. 그런데 국민들이 안전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게 많다. 대표적으로 최악의 원전사고라는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보면 1~4호기 중 4호기에서 사고가 났고 1·3호기는 사고 이후에도 그대로 운전했다. 직원들 수천 명이 들어가서 운전도 하고 정비도 했다는 거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도 방사능으로 사람들이 죽은 게 아니라 쓰나미 때문에 죽었다. 몇 가지 잘못된 팩트로 원전이 위험하다는 판단을 한 거다.” -국회 얘기로 넘어가 보자. 민주당이 정부의 내년도 원전 생태계 복원 예산 1814억원을 전액 삭감해 논란이 일었는데. “정부에서 원전 생태계를 살려야 하는 상황이고 이를 위해 예산을 잡아 놨는데 그걸 전액 삭감했다는 건 생태계 복원을 해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문재인 정부 정책을 이어 가겠다는 거다. 이렇게 되면 신한울 3·4호기 건설에도 영향이 있을 거다. 그런데 기억해야 할 것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연구개발 예산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에 만들어진 것이다. 집권당이 아니라고 지워 버리는 게 말이 되나. 전기요금은 계속 오를 수밖에 없고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텐데 거대 야당이 그렇게 해도 되는지 의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원전으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전(SMR) 경쟁이 뜨겁다. SMR의 미래는. “SMR이 대형 원전에 비해 비싸긴 하지만 앞으로 가야 될 길이다. SMR이 가격이 비싸다고 폄하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그래도 석탄이나 LNG, 재생에너지 등 다른 발전소보다 여전히 싸다.” -한빛, 한울, 고리 등 다수 원전에서 10년 안에 핵폐기물 저장량이 포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준위 핵폐기물의 위험성은 어느 정도인가. “사용후핵연료에 대해 오해가 많다. 핵연료 위로 10m 정도를 물로 채우면 그 위 지상에선 일상복을 입고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방사선밖에 나오지 않는다. 오래된 것은 미국처럼 건식저장시설에 보관하는 식으로 관리할 수 있다. 관리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그런데 인간의 관리 능력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영구처분시설을 만들어서 관리를 안 해도 되는 상태로 가겠다는 거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이 표류하고 있다. 법의 취지와 문제점은 뭔가. “이 법안의 취지는 고준위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분명하게 알려 국민들에게 정부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보여 주자는 것이다. 그런데 야당의 법안 가운데는 건식저장시설을 어느 정도 지은 뒤에는 짓지 말자는 독소조항이 있다. 그렇게 되면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할 장소가 없어져 원전 가동을 중지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원자력업계를 대표해 하고 싶은 말씀은. “원자력계가 굉장히 힘들다. 탈원전 정책 이후로 정신적 후유증이 있다. 다음 대통령이 또 탈원전하자고 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 때문에 젊은 학생들이 원자력계로 잘 오지 않는다. 다른 과학 분야는 자기 것만 잘하면 되는데 원자력계는 국민 설득도 해야 하기 때문에 불안이 있다. 정부와 국민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전문가에 대한 불신도 차차 해소됐으면 한다.” ■ 정범진 학회장은 ▲1965년생 서울 ▲한성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학·석·박사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 사무관 ▲제주대 에너지공학과 부교수 ▲지식경제부 전력수급계획 수립위원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정책자문위원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원자력단 단장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미래창조과학부 정책조정위원회 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심의회 위원 ▲한국원자력학회 부회장·회장
  • 아르헨 페소화 54% 절하 ‘초강수’… 밀레이, 재정적자 감축 속도전

    아르헨 페소화 54% 절하 ‘초강수’… 밀레이, 재정적자 감축 속도전

    하비에르 밀레이(53)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을 감수하며 페소화를 54%나 평가절하하는 초강수 카드를 던졌다. 당장 물가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출을 늘려 경기 부양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12일(현지시간) 밀레이 대통령의 ‘1호 대국민 정책’으로 만성적인 재정적자 해소를 위한 10개 비상경제조치를 발표했다. 카푸토 장관은 “지난 123년 중 아르헨티나는 113년간 재정적자를 겪으며 항상 그 원인을 찾아야 했다. 이제 재정적자 중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자를 막기 위해 중앙은행이 더 많은 페소화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페소 가치가 하락한 만큼 이를 공식 환율에 제대로 반영하는 게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라는 뜻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달러당 공식 환율을 기존의 366.45페소에서 800페소로 상향한 점이다. 현재 달러당 1000페소를 넘나드는 비공식 달러(블루 달러)와의 환율 격차를 좁히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페소 가치를 매월 2%씩 낮춘다는 계획도 곁들였다. 문제는 정부 발표로 비공식 달러 환율이 반사적으로 더 뛸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극약 처방의 성패 가능성이 반반이라는 얘기다. 지난 10월 기준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142.7%를 기록했던 아르헨티나는 고정환율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과거 정권들은 경제난 속에 외환 보유 고갈을 감추고 자본 이탈을 막으려고 현실과 동떨어진 환율을 적용했다. 이런 정책은 외국 투자 유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밀레이 정부는 에너지·교통 보조금 삭감, 공공사업 계획 축소, 1년 미만의 정부 근로계약 미갱신, 새로운 공공사업 입찰 중지, 일부 세금 잠정 인상안도 확정했다. 청년·서민층의 반발이 예상된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발표에 대해 줄리 코자크 국제통화기금(IMF) 대변인은 성명에서 “과감한 시행으로 무엇보다 경제를 안정시키고 더 지속 가능한 민간 주도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반겼다. 한편 앞서 밀레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50억 달러(약 6조 6025억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 갱신에 도움을 청하는 친서를 보냈다. “공산당과는 절대 거래하지 않는다”며 반공·반중을 외치다 물러난 입장이라 역시 변화를 꾀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낳는다.
  • ‘반도체 대화’ 신설… ‘칩4 동맹’과 더불어 패권전쟁 승기 잡는다

    ‘반도체 대화’ 신설… ‘칩4 동맹’과 더불어 패권전쟁 승기 잡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13일(현지시간) 열린 마르크 뤼터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 구축을 약속했다. 또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해 외교 안보와 국방·방산, 경제안보와 공급망, 에너지, 미래전략 기술, 스마트농업 및 물류, 양국 청년과 문화 교류 촉진,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 분야에 대해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정상회담 후 채택한 공동성명은 양국 간 협력 내용을 20개 항으로 나눠 구체화했다. 특히 양국은 공동성명에 ‘반도체 동맹’을 명문화했다. 반도체 동맹 명문화는 국가 간 안보 동맹과 마찬가지로 협력 강화의 목표와 의의, 방법을 구체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으로선 미국 주도로 일본, 대만이 포함된 ‘칩4 동맹’과 함께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을 두 축으로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한층 더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한국과 네덜란드는 기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해 양국 외교부 차원에서 경제안보협력 MOU를 맺고 외교·산업장관 간 ‘2+2 협의체’ 신설과 연례 경제안보대화 실시를 합의했다. 협의체는 반도체를 포함한 공급망, 경제 안보, 수출통제 분야 전략 공조에 기여할 전망이다. 양국 경제협력은 기존 반도체 협력의 ‘동맹화’에 초점을 맞췄다.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 협력 MOU, 핵심품목 협력 MOU, 경제안보 협력 MOU를 체결하고 산업 당국 간 정책 공조의 바탕이 될 ‘한·네덜란드 반도체 대화’를 신설했다. 국방·방산 협력도 강화한다. 양국은 국방협력 MOU를 체결하고 방산 군수 공동위원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협력 증진의 구체적 조치로 우리 군은 2025년 네덜란드와 독일이 주최하는 다국적 통합 방공 및 미사일 방어 관련 지휘소 훈련에 옵서버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한편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 목표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이뤘다. 인도태평양 지역 등에서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수호하는 전략적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에너지 분야에서 탄소중립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추구하기로 했다. 무탄소 에너지 MOU를 기반으로 양국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원전 기술·인력·핵 연료 등 전 주기에 걸친 분야 협력을 모색하고 무탄소 에너지 정책과 수소·풍력·태양광 분야의 교류와 공동기술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양국은 미래전략 기술 분야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MOU를 체결해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를 추진한다. 스마트농업과 물류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심화하고, 인적·문화 교류 증진을 위해서는 워킹홀리데이 참여 인원을 기존 연 100명에서 2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 ‘38조+α’로 이차전지 경쟁력 키운다… 배터리 재사용 생태계 육성

    ‘38조+α’로 이차전지 경쟁력 키운다… 배터리 재사용 생태계 육성

    반도체를 이을 대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정부가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38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이차전지 연구개발(R&D)에 예산 736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이차전지 전 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이차전지 공급망 안정을 위해 정책금융 38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KDB산업은행·IBK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 등 6개 정책금융기관이 대출·보증·보험 지원에 나선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 지역 시설투자에 나선 기업에 대출 한도를 확대하고 금리·보험료를 인하한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말까지 1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 펀드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내년에 5000억원 규모의 공급망 대응 펀드를 조성한다. 정부는 전기차에 탑재됐다 수명이 다한 ‘사용 후 배터리’의 순환 이용을 체계화하기 위한 지원법도 내년에 마련한다. 수거·운반·보관 기준, 이력 관리 등이 명시된다. 재사용이 가능한 사용 후 배터리를 ‘폐기물’이 아닌 ‘제품’ 혹은 ‘순환 자원’으로 지정해 폐기물 처리 신고 등 규제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이차전지 원료가 되는 핵심 광물 공급망 지원도 강화한다. 해외에서 광업권·조광권 취득에 나선 자원개발 투자 기업에 투자·출자액의 3%를 세액공제할 계획이다. 니켈·리튬 등 핵심 광물 정·제련 필수 기술을 조세특례제한법상 신성장·원천기술로 지정해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차전지 특허에 대해선 내년 1월부터 심사 기간을 기존 21개월에서 10개월로 줄인다. 한편 정부는 가격을 유지한 채 용량을 줄이는 ‘꼼수 인상’을 뜻하는 ‘슈링크플레이션’ 차단 대책도 발표했다. 대형마트가 시행하는 ‘단위가격 표시 의무제도’ 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온라인 매장까지 확대·도입을 추진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주요 생필품의 용량·규격·성분을 변경한 사실을 포장지나 제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는 것을 의무화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부당 행위로 판단해 행정제재를 내릴 수 있도록 관련 고시를 개정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간 가공식품 209개와 신고센터에 접수된 제품 53개, 언론보도에 언급된 제품 10개 등 총 272건을 조사한 결과 총 9개 품목 37개 제품의 용량이 실제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바프(HBAF) 허니버터아몬드, CJ제일제당 백설그릴비엔나, 서울우유협동조합 체다치즈, 연세대 전용목장우유, 동원에프앤비 양반 참기름김·들기름김, 해태 고향만두, 오비맥주 카스, CJ제일제당 숯불향 바베큐바, 풀무원 올바른 핫도그 등이 용량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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