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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 교원에 ‘황금 열쇠’… 세종대 재산 부실 관리 적발

    세종대학교가 퇴직 교직원들에게 수백만원에 달하는 ‘황금열쇠’를 지급하고 수익용 재산을 보유하고도 부실하게 관리해온 사실이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교육부는 세종대 이사진 11명 전원에 대해 임원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한편 국세청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세종대 및 학교법인 대양학원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5월 20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다. 감사 결과 세종대는 수익용 재산을 보유하고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회계연도 수익률이 0.38~0.68%에 그쳐 법정 최저 수익기준(연도별 1.56~2.73%)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부실하게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익용 기본재산을 법인 사내 이사가 운영하는 호텔 부지로 빌려주면서 저가의 월 임대 계약을 체결, 2017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법정 수익률 확보 기준보다 2억 6000만원 상당의 임대료 수익 손실을 떠안았다. 이에 대해 세종대는 “대양학원이 세종호텔 부지를 임대하고 매년 임대료 형식으로 6억원, 기부금 형식으로 3억원을 받았다”면서 “이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산출하면 법정 수익률을 상회한다”고 주장했다. 또 “세종호텔 등의 수익이 줄어든 것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임시이사 기간에 총 290억원 적자를 내 차입금이 276억원 증가하고 필수적인 시설투자를 하지 않아서 부실화됐기 때문”이라면서 “그간 국내 대부분 호텔이 메르스 사태와 한일관계 악화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양학원의 한 임원은 업무추진비로 150차례에 걸쳐 경조사비로 1975만원을 사용하는 등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집행했다. 대학 측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정년 퇴직자 9명에게 퇴직 위로금과 함께 순금 10돈 상당의 황금열쇠를 지급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퇴직 교원에 ‘황금 열쇠’… 세종대 재산 부실 관리 적발

    세종대학교가 퇴직 교직원들에게 수백만원에 달하는 ‘황금열쇠’를 지급하고 수익용 재산을 보유하고도 부실하게 관리해온 사실이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교육부는 세종대 이사진 11명 전원에 대해 임원승인 취소를 요구하는 한편 국세청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세종대 및 학교법인 대양학원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5월 20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다. 감사 결과 세종대는 수익용 재산을 보유하고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회계연도 수익률이 0.38~0.68%에 그쳐 법정 최저 수익기준(연도별 1.56~2.73%)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부실하게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익용 기본재산을 법인 사내 이사가 운영하는 호텔 부지로 빌려주면서 저가의 월 임대 계약을 체결, 2017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법정 수익률 확보 기준보다 2억 6000만원 상당의 임대료 수익 손실을 떠안았다. 대양학원의 한 임원은 업무추진비로 150차례에 걸쳐 경조사비로 1975만원을 사용하는 등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집행했다. 대학 측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정년 퇴직자 9명에게 퇴직 위로금과 함께 순금 10돈 상당의 황금열쇠를 지급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모펀드 의혹’ 조국 5촌 조카 ‘단독범행’…“정경심 공범 아냐”(종합)

    ‘사모펀드 의혹’ 조국 5촌 조카 ‘단독범행’…“정경심 공범 아냐”(종합)

    ‘기업사냥꾼’ 행위 대부분 유죄 인정정경심과 공모는 상당 부분 무죄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5촌 조카 조범동(37)씨가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의 공모 관계로 기소된 혐의는 상당 부분 무죄로 판단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30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조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로 정 교수와 금융거래를 한 것 때문에 정치권력과 검은 유착을 통해 상호 이익을 추구한 것이 이 범행의 주된 동기라는 시각이 있지만, 권력형 범행이라는 증거가 제출되지는 않았다”라며 “이런 일부 시각이 피고인에게 불리한 양형 사유로 취급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조씨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각종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두 차례에 걸쳐 기소됐다. 우선 ‘가족 펀드’ 의혹과 관련한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무죄 판단이 내려졌다. 검찰은 정 교수가 2017년 3월 코링크PE에 5억원을 투자하고, 조씨는 이에 대한 수익률을 보장해주기 위해 이듬해 9월까지 19회에 걸쳐 코링크PE 자금 1억 5795만원을 보내줘 횡령했다고 기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 교수 남매가 조씨에게 총 10억원을 ‘대여’했고, 이에 대한 이자를 받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 중 절반인 7800여만원에 대해서만 조씨의 횡령을 인정했다. 아울러 정 교수 남매는 이자를 받는 데 특별한 문제의식을 갖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공범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2017년 7월 정 교수 가족의 자금 14억원을 코링크PE의 ‘블루펀드’에 출자받고도 금융위원회에는 약정금액을 99억 4000만원으로 부풀려 신고한 혐의도 무죄 판단이 내려졌다. 이처럼 조씨의 혐의가 무죄로 판단되는 만큼, 정 교수의 공모 역시 인정되기 어렵다고 재판부는 밝혔다. ‘가족 펀드’ 의혹에서 파생된 두 번째 갈래인 증거인멸·은닉 교사 혐의에 대해서만 재판부는 정 교수의 공모관계를 인정했다.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이 지명된 이후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조씨가 코링크PE 직원들을 시켜 정 교수 남매의 이름이 등장하는 자료 등을 삭제하도록 시켰다는 내용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범(정 교수)로부터 ‘동생 이름이 드러나면 큰일 난다’는 전화를 받고 증거를 인멸하게 했다고 진술한 점 등에 비춰 공범과 공모해 범행한 것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공모 판단을 두고 “피고인의 범죄사실 확정을 위해 공범 여부를 일부 판단했지만, 이는 기속력 없는 제한적이고 잠정적 판단일 수밖에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코링크PE가 2017∼2018년 코스닥 상장사인 영어교육업체 WFM을 인수한 것과 관련한 혐의는 대부분 유죄로 인정됐다. ‘무자본 인수합병’으로 회사를 장악한 뒤 주가조작으로 차익을 노리거나 회사 자산을 빼돌리는 ‘기업사냥꾼’ 행위로 본 것이다. 검찰은 조씨가 WFM을 인수한 뒤 음극재 사업을 하는 IFM을 합병시켜 우회상장을 하려 했다고 본다. 자금이 부족한 조씨는 우선 주식을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사채업자들에게 양도하거나 담보를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후 금융당국에 ‘자기자금’으로 인수했다고 거짓 보고·공시를 한 혐의가 유죄 판단을 받았다.차입자본으로 회사를 인수했으니 나중에 주식을 팔아 갚으려면 주가를 띄워야 한다. 이를 위해 조씨가 WFM이 100억원대 전환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공시했지만, 전환사채를 사들인 사채업자에게 WFM의 부동산을 담보로 잡혔다는 사실은 숨긴 부당거래행위 역시 인정됐다. 검찰은 이렇게 회사를 인수한 조씨가 2018∼2019년 WFM 자금 63억여원을 빼돌렸다고 보고 10건의 횡령·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재판부는 일부 횡령금액만 새로 산정해 57억여원의 횡령·배임을 유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앞선 결심 공판에서 조씨의 이런 범행을 ‘신종 정경유착’이라고 규정했다. 조 전 장관이 직접 공모·가담하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관여돼 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조국의 배우자 정경심과 거래하는 과정에서 일부 허위 문서나 증빙자료에서 비난 가능성 있는 내용을 폐기한 사실은 확인되지만, 권력의 힘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재산을 증식한 ‘권력형 범행’이 증거로 확인되지는 않는다”고 일축했다. 정 교수와의 공모관계가 인정된 증거인멸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국가형벌권의 적절한 행사가 방해돼 죄질이 좋지 않아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WFM과 관련된 범행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기업사냥꾼 수법”이라며 “피해가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훼손한 범행”이라고 질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최고 값어치 공기업 귀주마오타이 ‘꺾어야 얘기 된다는 믿음’

    中 최고 값어치 공기업 귀주마오타이 ‘꺾어야 얘기 된다는 믿음’

    중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공기업으로 이 나라 최대 은행을 제치고 명품 술 제조업체 귀주마오타이가 꼽혔다. 이 회사 주가가 올해 들어 미친 듯이 계속 뛰어 레피니티브(Refinitiv) 데이터에 따르면 20% 이상 올랐고, 중국공상은행(ICBC)를 제치는 데 이르렀다. 29일 종가 기준으로 귀주마오타이는 1조 8000위안(약 169조 3900억원)으로 이에 조금 못 미친 ICBC를 따돌렸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중국의 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훨씬 주당 가치가 높지만 중국 증시에 상장된 것은 아니며, 화웨이 역시 사기업이라 마오타이와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 귀주마오타이는 색다른 기업 형태를 갖고 있다. 부분적으로 국가 소유이며 부분적으로는 공기업 형태로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등재돼 있다. 1999년 설립돼 3년 전 영국의 디아지오(Diageo)를 제치고 세계 최대 주류 브랜드가 됐다. 깨끗하고 무색인 백주를 제조, 유통시키는데 국민 술 대접을 받는다. 백주는 일반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35도에서 60도를 오간다. 중국 술을 오랫동안 연구한 존 왓킨스는 “마오타이로 한잔 꺾는 일은 기업문화의 한 부분이며 신뢰와 우의를 높이는 행위로 여겨진다”면서 “중국의 내수 시장이 성장하고 더 많은 구매력을 갖추면서 이 회사가 지속 가능하며 수익률을 높일 것이라는 점을 외부에서도 평가한 덕”이라고 분석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중화인민공화국을 창건한 마오저뚱 전 주석이 지난 1972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했을 때 만찬에서 접대한 유명한 술이다. 2년 뒤 헨리 키신저 미국 국무장관이 덩샤오핑에게 “우리 둘이 마오타이를 충분히 마시면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입소문을 탔다. 이렇게 되면서 돈있고 힘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만찬을 주재하면서 이 술을 대접해야 한다는 불문율 같은 것이 자리했다. 상하이 애널리스트이며 백주를 매일 마신다는 데이비드 류는 “비싸고 수량이 제한된다는 이유로 어떤 상징 같은 것이 돼 마오타이의 마케팅 판매 전략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진원지로 지목돼 온갖 어려움을 겪는 이 때 마오타이 주가가 뛰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는 것이다. 중국의 다른 주류 브랜드는 하락 일변도라 더욱 그렇다. 방송은 술집이나 클럽에서 마시는 다른 라이벌 술들과 달리 마오타이 주는 집에서 즐기는 이들이 많은 것을 이유로 꼽았다. 여기에 미·중 무역 분쟁 때문에 득을 본 것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염병 확산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면서 오히려 애국심을 부추겨 자국 제품과 브랜드를 애용하게 만들었는데 스포츠 의류부터 화장품, 술까지 등에도 그 영향이 미쳤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해외 여행을 가서 사들고 오지 못하니 국내 명품에 눈을 돌린 결과라는 것이다. BBC는 한 병에 900위안(약 15만 2451원) 되는 것도 있는데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한 병에 2만 달러(약 2393만원)까지 팔리는 일도 있다고 소개했다. 물론 맛 품평도 곁들였다. 처음 마실 때는 엔진 오일을 들이키는 기분이었지만 나중에 익숙해지니 부드럽고 즐기게 됐다고 털어놓는 이도 있었다. 물론 귀주마오타이가 세계에서 가장 값어치 있는 기업이 되려면 갈길이 아득하기만 하다. 얼마 전 기업공개를 일부 한 사우디아람코는 레피니티브에 의해 1조 9000억 달러(약 2274조1100억원)로 평가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스피200 수익률 노려… 초과수익 전략도 운용

    코스피200 수익률 노려… 초과수익 전략도 운용

    ‘대신KOSPI200인덱스펀드’는 ‘코스피200(KOSPI200)’의 수익률을 추종하면서 추가 알파전략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이 상품은 KOSPI200지수 복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지수를 추종하는 기본 인덱스펀드 전략으로 운용된다. 또한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미세조정(리밸런싱)해 인덱스 전략의 핵심인 지수와의 추적오차를 줄인다. 대신KOSPI200인덱스펀드는 대신자산운용이 2007년부터 인공지능팀(AI팀)을 만들어 절대수익 전략을 기반으로 운용하는 펀드다. 지수를 추종하면서 주식시장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에 투자해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얻는다. 공모주 투자, 블록딜, 합병비율 차익거래 등 각종 이벤트에서 발생하는 가격변동 과정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구사한다. 또한 퀀트운용전략 등 알파 운용전략을 활용해 안정적인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홍남기 “김포·파주 집값 불안…언제든 대책 검토”

    홍남기 “김포·파주 집값 불안…언제든 대책 검토”

    2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 일부 지역 등에서 나타난 집값 불안 상황에 대해 “필요하면 언제든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시중의 과잉유동성이 부동산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일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그런 효과(집값 불안)가 나타나 정부가 예의 관찰하고 있다. 아직 대책을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홍 부총리는 “올 초 4~5개월간 집값 안정은 지난해 12·16 대책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본다며 “최근 늘어난 유동성이 이달 첫째·둘째 주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에 뚜렷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풍선효과로 집값이 오르는 경기도 김포와 파주 등 지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값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을 묻자 “수익률이 나는 좋은 투자 대상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라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6.17 부동산대책 반사이익에 ‘착한 분양가’ 우성고덕타워 뜬다

    6.17 부동산대책 반사이익에 ‘착한 분양가’ 우성고덕타워 뜬다

    정부는 지난 17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수도권 규제 지역을 대폭 확대하고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 차단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요건을 강화하며, 부동산 법인의 과세 부담을 대폭 확대하는 등의 내용이 주요 골자다. 업계에서는 이번 부동산 발표로 수익형 부동산이 풍선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측했다. 주택시장을 겨냥한 촘촘한 규제로 주택시장 진입이 어려워졌고, 제로금리가 지속되면서 은행 상품 역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동안 주택시장으로 몰리던 유동자금이 비주거 상품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고덕국제신도시 중심상업지역 내 위치한 ‘우성고덕타워’가 바로 그것. ‘우성고덕타워’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바로 ‘합리적인 분양가’다. 상가 투자에서 분양가는 향후 수익률과 공실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투자자들이 입지 다음으로 눈여겨 보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향후 입점 업체 유치면에서도 분양가는 영향을 미친다. 입지가 비슷할 경우 임대료가 저렴한 곳으로 입점 업체들이 몰리다 보니, 향후 공실률은 물론 상가 활성화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우성고덕타워’는 인접 상가 대비 20~30% 가량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돼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접 상가 대비 안정적인 수익률은 물론 향후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입지 환경도 뛰어나다. ‘우성고덕타워’는 신도시 대비 낮은 상업시설용지 비율(2%)을 갖춘 고덕국제신도시 핵심 권역에 입지하는데다, 고덕국제신도시 내 총 7개 상권 중 유일하게 위락시설이 허용된 중심상업지에 조성돼 높은 희소성을 자랑한다. 중심상업지구로 통하는 사거리 메인 코너 자리에 위치해 접근성과 가시성도 우수하다. 주거시설과 행정타운, 중앙공원,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를 지나는 주요 동선의 길목에 위치해 유동 인구 흡수에 용이하다. 고정수요 선점도 기대된다. ‘우성고덕타워’는 이미 입주를 완료한 3,0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인접해 있으며, 도보 5분 거리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위치해 주말과 평일 상관없이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성고덕타워’는 외식, 문화, 교육, 의료, 오락 등 다양한 MD가 적용돼 이 일대를 대표하는 상업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주변으로 업무단지와 행정단지, 백화점, 쇼핑센터, 영화관, 위락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조성이 예정돼, 집객력은 더욱 우수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성고덕타워’는 고덕국제신도시 중심상업지구 1-1블록에 지하 5층~지상 16층, 연면적 3만2031㎡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일부 호실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홍보관은 평택시 지제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실운용·사기·정관계 로비 의혹…라임과 닮은 ‘옵티머스’

    부실운용·사기·정관계 로비 의혹…라임과 닮은 ‘옵티머스’

    검찰, 운용사·판매사·수탁은행 등 18곳 압수수색투자자들, “증권사서 안정성 수차례 강조”판매사는 운용사에, 운용사는 법무법인에 책임 떠넘겨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검찰은 강제 수사에 착수했고, 투자자들은 펀드 운용사와 판매사 등을 상대로 소송 준비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환매 중단 규모는 900억원대이지만, 나머지 펀드도 부실이 발생한 기존 펀드와 구조가 유사해 전체 5500억원 규모의 펀드가 모두 환매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25일 검찰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오현철)는 운용사인 옵티머스자산운용,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수탁사무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 등 18곳을 압수수색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 관련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면서 기대수익률로 연 2.8~3.2%를 제시해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펀드 발행 초기부터 대부업체 등 비상장기업이 발행한 사모사채 등을 일부 자산으로 편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편입 자산의 95% 이상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이라는 약관상 설명과는 전혀 다른 구조인 것이다. NH투자증권 등 판매사들은 지난 22일 옵티머스자산운용 임직원 등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관련자들에게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를 두고 있다.판매사는 운용사에, 운용사는 서류를 작성하는 법무법인에 속았다면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라임 펀드’의 악몽이 재연될까 우려하고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26일 만기를 앞둔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7·28호의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보냈다. 지금까지 환매 중단된 4개 펀드(906억원)에 환매 자제를 요청한 개방형 사모펀드(270억원)까지 합치면 전체 부실 펀드는 1000억원이 넘는다. 펀드 부실을 감추고 펀드를 돌려막기한 라임과 마찬가지로 약관과는 다른 자산을 편입한 옵티머스도 사기로 점철된 부실 운용을 해 왔다. 안전성만 앞세워 검증 없이 고객들에게 펀드를 판매한 것도 공통점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자문단에 채동욱 전 검찰총장,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이름을 올린 것을 두고도 ‘라임처럼 정관계를 상대로 로비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들이 라임 때처럼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라임의 무역금융펀드는 부실이 난 사실을 알고도 판매를 지속했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 11월 말 이후 판매된 무역금융펀드 판매분은 전액 보상하는 조정안을 분쟁조정위에 올릴 방침이다. 하지만 옵티머스 펀드는 불완전판매 여부를 놓고 판매사와 투자자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린다. 투자자 이모(47)씨는 “증권사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인 연 2.8% 이율을 가진 안전성 높은 상품을 선택했다. NH투자증권에서도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 한 손실 볼 일이 없다’고 이야기했다”며 “판매사도 사기에 가담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측은 “판매사로서 펀드의 실체를 사전에 확인하기 위한 노력은 다했다”며 “옵티머스 펀드가 애초 우량채권에 투자한다고 했고, 금감원이 정한 투자위험등급 5등급(저위험) 상품이어서 투자자들에게도 안전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고 주장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강동원, 깜짝 라이브 방송…“언제 늙어요?” 댓글에 ”힘들어지고 있다“

    강동원, 깜짝 라이브 방송…“언제 늙어요?” 댓글에 ”힘들어지고 있다“

    배우 강동원이 유튜브 라이브로 깜짝 팬들을 만났다. 강동원이 유튜브 채널 ‘모노튜브’를 통해 생애 첫 유투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지난 20일 진행된 강동원의 라이브 방송은 특별한 예고 없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2000여 명의 접속자가 몰렸다. 화보 촬영 현장에서 장발 스타일로 변신한 강동원이 모습을 드러내자 실시간 댓글창이 뜨겁게 달아오르며 팬들은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강동원은 화보 촬영 후 이어진 라이브 인터뷰에서 영화 ‘반도’ 제작발표회에서 불거진 ‘비주얼 논란’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강동원은 “그날 얼굴이 붓기도 했고, 컨디션이 안 좋기도 했다”며 “나이가 있는데,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어보이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MBTI를 묻는 질문에는 ‘INTJ’라고 답했다. ‘상투적이고 뻔한 잡담을 꺼려 한다’는 성향에 관련해서는 “농담을 많이 하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할 말만 하는 편”이라며 공감했다.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자신의 브이로그 속 ‘주접 댓글’을 읽을 때는 “돈 벌어서 갑부가 되면 오빠 영화에 투자하겠다”는 댓글에 “투자자가 되신다면 수익률이 많이 날 수 있게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재치 있게 덧붙이기도 했다. “형은 언제 늙어요?”라는 질문에 “저도 점점 힘들어지고 있어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강동원은 40대에 접어들었다고는 믿기 힘든 외모로 여전히 팬들의 마음을 저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강동원은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데 여러분도, 저도 힘내서 극복해요, 잘 헤쳐 나갔으면 좋겠어요”라는 진심을 전한 후 라이브를 마무리했다.강동원의 라이브 영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무편집 풀버전은 유튜브 라이프&스타일 채널 ‘모노튜브’에서 확인 가능하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단독] 국민연금, 한진칼 경영 손 뗀다

    [단독] 국민연금, 한진칼 경영 손 뗀다

    실적 악화 수익률 저하·중립성 논란 고려국민연금이 한진칼 경영에서 손을 뗄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자로서 한진칼 실적 악화에 따른 수익률 저하와 계속되는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의 중립성 논란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이 지난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의 ‘우군’으로 힘을 실어 줬던 만큼 앞으로 한진그룹 경영권 갈등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23일 국민연금과 재계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는 전날(22일) 한진칼 주식 보유 목적을 기존 ‘경영참여’에서 ‘단순투자’나 ‘일반투자’로 변경하는 안을 두고 비공개 회의를 연 것으로 확인됐다. 수탁위 한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식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했는데 지속되는 경영권 다툼 속에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경영참여를) 정리해 보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국민연금은 한진칼 보유 지분율을 지속적으로 낮춰 왔다. 통상 재계에서 투자자가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에서 단순·일반 투자 단계로 낮추는 논의를 한다는 것은 기업 경영권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윤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부연구위원은 “한진칼 수익률 저하에 따른 ‘엑시트’(투자 후 출구전략)이거나 기업 가치 측면에서 개선 여지가 적다고 판단한 것일 수 있다”면서 “앞으로 경영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는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단독]국민연금, 한진칼 경영권 손 떼나…비공개 회의 개최

    [단독]국민연금, 한진칼 경영권 손 떼나…비공개 회의 개최

    국민연금이 한진칼 경영에서 손을 뗄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자로서 한진칼 실적 악화에 따른 수익률 저하와 계속되는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의 중립성 논란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이 지난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의 ‘우군’으로 힘을 실어 줬던 만큼 앞으로 한진그룹 경영권 갈등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23일 국민연금과 재계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는 전날(22일) 한진칼 주식 보유 목적을 기존 ‘경영참여’에서 ‘단순투자’나 ‘일반투자’로 변경하는 안을 두고 비공개 회의를 연 것으로 확인됐다. 수탁위 한 관계자는 “지난해 국민연금이 한진칼에 경영참여를 하게 됐는데 지속되는 경영권 다툼 속에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경영참여를) 정리해 보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시기를 감안해 이날 바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으나 앞으로 계속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수탁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기금의 이익을 위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재계 안팎에서는 국민연금이 한진칼 경영권에서 손을 떼는 수순이라고 본다. 지난해부터 국민연금은 한진칼 보유 지분율을 지속적으로 낮춰 왔다. 지난해 4월 5.36%였던 지분율은 지난 3월 주주총회 때 2.9%까지 줄었다. 통상 재계에서 투자자가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에서 단순·일반 투자 단계로 낮추는 논의를 한다는 것은 기업 경영권에 더는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윤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부연구위원은 “한진칼 수익률 저하에 따른 ‘엑시트’(투자 후 출구전략)이거나 기업 가치 측면에서 개선 여지가 적다고 판단한 것일 수 있다”면서 “앞으로 경영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는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2018년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 유도 지침)를 도입한 뒤 대한항공 등 ‘오너 리스크’가 불거진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오며 의결권을 행사했다. 지난해 3월 국민연금이 고 조양호 전 대한항공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을 부결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만일 국민연금이 최종적으로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한다면 2라운드 경영권 분쟁에 접어든 상황에서 ‘남매전쟁’이 고차방정식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주식 리딩방 피해 경보령

    금감원 “투자손실·환불 거부 등 주의” 금융감독원이 최근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등 단체 대화방에서 성행하고 있는 ‘주식 리딩방’에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22일 소비자 경보(주의)를 발령했다. 주식 리딩방은 ‘리더’ 혹은 ‘애널리스트’ 등으로 불리는 자칭 ‘주식투자 전문가’가 실시간으로 특정 종목의 주식을 매매하도록 추천하는 일명 ‘주식 리딩’을 하는 형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 리딩방 운영자는 인가받은 금융회사가 아니므로 전문성을 보장할 수 없고 각종 불법 행위에 노출될 수 있다”며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허위·과장 광고에 현혹된 투자자들이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유료 회원으로 가입한 후 투자 손실과 환불 거부 등의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식 리딩방은 금융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사투자 자문업자나 일반 개인이 운영하고 있어 투자손실 가능성이 높음에도 수익률과 종목 적중률 등 근거 없는 실적을 내세우며 수백만원에 달하는 높은 이용료를 지불하도록 유인하는 경우가 다수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또 이용료 환불이 지연되거나 거부되는 경우가 빈번하고 리딩방 운영자의 추천대로 주식을 매매했다가 주가 조작과 같은 중대 형사사건에 연루되기도 한다. ‘최소 50~200%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회원으로 가입했으나 추가 금액을 내고 ‘VIP 관리방’에 가입해야 수익을 볼 수 있다며 가입을 유도한 후 방장이 잠적한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은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유사투자 자문업 신고 접수 때 사업계획서 심사를 강화하고 리딩방을 통한 유사투자 자문업자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근절한다는 계획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열린세상] 6·17 부동산대책, ‘갭투자 원정대’ 억제할 수 있나/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6·17 부동산대책, ‘갭투자 원정대’ 억제할 수 있나/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정부가 6ㆍ17 부동산대책을 그제 발표했다. “갭투자와 법인의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맞춤형 대책”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서 ‘갭투자’는 전세를 끼고 주택에 투자하는 것이다. 대개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 성격이라는 시각이 많다. 최근 서울 등 주요 규제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이 주로 갭투자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부는 특히 대출 관련 규제를 강화했다. 갭투자에 나서는 매수인들이 전세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자금을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정부 대책이 워낙 강력해서인지 시장에서는 갭투자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반응이 많다. 집값 오름세가 주춤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대출 없이 전세금과 자신의 돈만 투입한 갭투자는 타격을 받지 않는다는 반론도 있다. 또한 이번 대책이 투기과열지구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갭투자 규제를 받지 않는 다른 지역의 ‘풍선효과’에 대한 걱정도 있다. 갭투자 풍선효과를 따져 보기 전에 갭투자의 성격을 좀더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갭투자자는 세입자로부터 전세금을 받아서 자신은 주택 매매가격과의 차액만큼만 투자한다. 이때 갭투자자가 받은 전세금은 사실 세입자로부터 빌린 돈이다. 세입자가 거주하는 주택은 빌려준 전세금에 대한 담보가 된다. 만일 갭투자자가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면 세입자가 주택을 경매 등으로 처분할 수 있다. 금융이론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주택 보유에 따른 위험을 지는 쪽이 ‘갭투자자’가 아니라 ‘세입자’라고 간주한다. 예를 들어 어느 갭투자자가 전세금 4억원과 자신의 돈 1억원을 들여 5억원짜리 주택을 샀다고 하자. 만일 주택 가격이 7억원으로 오르면 이 갭투자자는 200% 수익률을 올리는 셈이다. 거꾸로 주택 가격이 3억원으로 하락했다고 해 보자. 집값이 전세가액을 밑도는 소위 ‘깡통주택’이다. 전세계약이 만료되면 전세금을 돌려줘야 하는데, 주지 않고 계속 버티는 집주인들이 간혹 있다. “나는 돈이 없으니 정 필요하면 집을 경매 처분하라”는 식이다. 즉 주택의 시장가격이 낮을 때엔 세입자에게 주택을 떠넘기려 한다. 반대로 주택의 시장가격이 높을 때엔 자신이 주택을 끌어안는다. 이처럼 갭투자자가 주택의 시장가격에 따라 주택 보유 여부를 선택하는 것을 금융이론에서는 갭투자자가 콜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한다. 콜옵션은 특정한 자산을 미리 정해 놓은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이다. 주택의 법적 소유자는 갭투자자이지만 실질적인 소유자는 세입자이다. 갭투자자는 콜옵션을 가지고 있다가 시장상황이 유리할 때 이를 행사해 주택을 소유할 수 있다. 앞으로 돌아가 6ㆍ17 대책에 따른 갭투자의 풍선효과를 생각해 보자. 이번에 정부가 강력한 갭투자 억제책을 내놓은 지역은 대부분 부동산시장이 과열된 곳이다. 부동산시장이 뜨겁지 않거나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는 지역은 규제대상에서 빠졌다. 그런데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들은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전세가와의 차이도 작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소규모 금액으로도 갭투자가 가능하다. ‘갭투자 원정대’는 이런 지역들 중에서 집값 상승을 조금이라도 기대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전국을 누빈다. 기대와 달리 집값이 떨어지는 경우 ‘갭’이 작은 만큼 깡통주택이 될 가능성이 큰 문제가 있다. 그럼 전국 모든 지역의 갭투자를 철저히 규제하면 어떨까. 이 경우 갭투자를 잡을 수는 있을 텐데 그 과정에서 전세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어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 아마 세입자들의 반대가 심해 실현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보다는 집주인의 세입자에 대한 의무를 강화하고, 세입자의 권한을 확대하는 것이 근본적인 처방이다. 무엇보다 집주인의 전세보증금 반환에 대한 의무 및 임대서비스 공급자로서의 수선의무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채무자로서의 집주인에 대한 여러 보호장치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세입자의 임대차계약 갱신청구권 등을 확대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 이와 같은 정책들은 세입자를 보호하는 한편으로 갭투자의 매력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집주인, 즉 갭투자자의 입장에서 콜옵션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 檢, ‘라임·정치권 연결고리’ 스타모빌리티 대표 전격 체포

    檢, ‘라임·정치권 연결고리’ 스타모빌리티 대표 전격 체포

    작년 靑 고위관계자 만나 사태 해결 부탁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죄명 안 밝히기로 1조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여권 인사들을 소개해 준 인물로 지목된 이모(58)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검찰에 체포됐다. 라임 사태 초기부터 제기됐던 김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의 중간다리 역할을 했던 인물이 체포되면서 관련 수사가 정치권에까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이 대표를 지난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4일 이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적이 있다. 광주 MBC 사장 출신의 이 대표는 2018년 11월 김 전 회장이 실질 사주로 있는 스타모빌리티 비상근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지난해 7월 스타모빌리티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전 회장이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했다며 ‘와서 일을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왔다”면서 “(대표) 이름만 빌려주는 식이었고 김 전 회장도 ‘경영에 신경 쓸 필요 없다’고 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 대표는 김 전 회장에게 여러 여권 인사들을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인 지난해 7월 24일 김 전 회장,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 등과 함께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A의원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또 지난해 7월 28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 B씨를 만나 라임 사태 해결을 부탁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이 대표가 여권 인사들과 필리핀 여행을 갔을 때 김 전 회장이 리조트 비용을 지불했다는 내용의 보도도 나왔다. 한 언론은 2015년 9월쯤 현 민주당 소속 지역구 의원 C씨와 비례대표 D의원 등 여권 인사들이 김 전 회장이 빌려 놓은 필리핀의 한 리조트에서 3박4일간 머물며 여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2016년 C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때 현금 수천만원과 양복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이 대표를 체포한 검찰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은 그동안 ‘라임 사태’ 핵심 인물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때와 달리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는 이 대표에게 적용된 죄명을 공보하지 않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선을의 말랑경제] 연 3% 통장, 가입 전 알아야 할 것

    [최선을의 말랑경제] 연 3% 통장, 가입 전 알아야 할 것

    기준금리 0%대 시대에 느닷없이 최고금리 연 8%, 7%인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금융권 고객 유치 경쟁이 심해지면서 벌어진 ‘고금리 마케팅’이다. 하지만 높은 금리에 현혹되기 전에 실질적으로 나에게 오는 혜택을 따져 봐야 한다. 중요한 것은 최고금리가 아니라 실제로 내 손에 쥐게 될 금액이다. 최근 고금리로 화제가 된 대표적인 상품은 ‘네이버통장’이다. 네이버의 금융 전문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대우가 손잡고 내놓은 이 상품은 최고 연 3%의 예치금 수익을 내세웠다. 네이버 쇼핑·예약 등에서 결제하면 결제액의 최대 3%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혜택도 있다. 초저금리 시대에 은행에 돈을 맡기기 주저하던 소비자라면 눈길이 갈 만하다. 하지만 알아둬야 할 점이 있다. 네이버통장은 예금이나 적금이 아니다. 이름은 ‘통장’이지만 사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연 3% 수익률이 100만원까지만 적용된다는 점이다. 그마저도 오는 9월부터는 전월 네이버페이 구매실적이 1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보유 금액 100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엔 연 1%, 1000만원 초과엔 연 0.35%의 수익률이 적용된다. 한도 100만원에 연이율 3%를 적용하면 세전 이자가 월 2500원이다. 세금을 떼고 나면 1년에 2만 5380원 정도다. ‘고금리 상품’이라기엔 맥 빠지는 게 사실이다.상품을 홍보하는 입장에서는 ‘월 2500원 통장’보다 ‘연 3% 통장’을 내세우는 게 합리적이지만, 똑똑한 소비자라면 한도와 이자를 따져 보고 가입하는 게 좋다. 또한 금융사가 강조하는 최고금리보다는 그 최고금리에 도달하기 위한 우대조건도 살펴봐야 한다. 대표적인 우대금리 조건으로는 자동이체 연결, 카드사용 실적, 월급 이체 등이 있다. 최근 신한금융지주가 선보인 ‘신한플러스 멤버십 적금’은 최고 연 8.3%의 고금리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이다. 그렇지만 이는 신한플러스 멤버십 가입, 신한체크카드 신규 가입과 이용, 신한금융투자 신규 거래, 신한생명 인터넷 보험 가입 등 복잡한 조건을 충족해야만 가능하다. 월 납입 한도는 30만원이다. 삼성카드와 SC제일은행이 출시한 ‘부자되는 적금 세트’ 특판도 최고 연 7%라는 파격적인 금리를 내세웠지만, 역시 조건은 간단하지 않다. 삼성카드에 새로 가입하거나 6개월 동안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이 SC제일은행 제휴 삼성카드를 발급받고 1년 동안 월평균 30만원 이상을 써야 한다. 월 납입 금액은 10만원 혹은 25만원이다. 이처럼 한도가 낮은 고금리 상품이라도 조건을 잘 맞춰 여러 개 가입하면 충분히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다만 스스로 조건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가입해야 실제 받는 이자를 보고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csunell@seoul.co.kr
  • 신성장 동력 발굴 지원 ‘신한 N·E·O Project’ 추진

    신성장 동력 발굴 지원 ‘신한 N·E·O Project’ 추진

    금융사가 할 수 있는 일들로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신한금융의 ESG 경영 중 사회(Social)와 관련된 활동들은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했다. 우리나라에서 다소 활발하게 논의되지 않았던 기후변화 등 환경(Environment) 분야와 달리 이른바 사회공헌 활동으로 친숙한 활동이다. 신한금융은 이달 초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한 ‘신한 N.E.O Project’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에는 기존 혁신성장 대출·투자 공급액을 향후 5년간 85조원으로 확대하고, 2023년까지 디지털 스타트업에 11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2023년까지 디지털 스타트업에 1100억 투자 또 한국판 뉴딜 정책의 목표인 고용 안정에 일조하고자 향후 5년간 67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이 중 50% 이상을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형 인재로 뽑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5년간 6700명 신규 채용… 50%는 ICT 인재로 아울러 스타트업을 지속적·장기적으로 지원하는 ‘신한 퓨처스랩’을 통해 육성된 기업들의 세계 진출도 돕고 있다. 신한금융은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181억원을 직접 투자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핀테크 기업을 포함해 모두 172개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융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신생 기업에 대한 투자”라면서 “물론 모험자본으로 분류될 정도로 투자가 실패할 수는 있지만, 전반적인 수익률을 따져 보면 금융사 입장에서도 큰 손해를 보는 일은 아니다. 금융사의 노하우가 사회공헌적 요소와 결합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신한금융은 서민 중금리 대출 확대,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 등 포용적 금융의 역할도 이어 가고 있다. 또 2018년부터 3년간 2700억원을 투입해 그룹 차원의 사회공동체 상생 플랫폼을 운영하고, 그룹 내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SHeroes’를 운영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최선을의 말랑경제] 연 3% 통장, 가입 전 알아야 할 것

    [최선을의 말랑경제] 연 3% 통장, 가입 전 알아야 할 것

    기준금리 0%대 시대에 ‘고금리 마케팅’ 경쟁 기준금리 0%대 시대에 느닷없이 최고금리 연 8%, 7%인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금융권 고객 유치 경쟁이 심해지면서 벌어진 ‘고금리 마케팅’이다. 하지만 높은 금리에 현혹되기 전에 실질적으로 나에게 오는 혜택을 따져봐야 한다. 중요한 것은 최고금리가 아니라 실제로 내가 손에 쥐게 되는 금액이다. 최근 고금리로 화제가 된 대표적인 상품은 ‘네이버통장’이다. 네이버의 금융 전문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대우가 손잡고 내놓은 이 상품은 최고 연 3%의 예치금 수익을 내세웠다. 네이버 쇼핑·예약 등에서 결제하면 결제액의 최대 3%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혜택도 있다. 초저금리 시대에 은행에 돈을 맡기기 주저하던 소비자라면 눈길이 갈 만하다. 하지만 알아둬야 할 점이 있다. 네이버통장은 예금이나 적금이 아니다. 이름은 ‘통장’이지만 사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다. 실제로 손에 쥐는 이자 얼마인지 따져봐야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연 3% 수익률이 100만원까지만 적용된다는 점이다. 그마저도 오는 9월부터는 전월 네이버페이 구매실적이 1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보유 금액 100만원 초과 1000만원 이하엔 연 1%, 1000만원 초과엔 연 0.35%의 수익률이 적용된다. 한도 100만원에 연이율 3%를 적용하면 세전 이자가 월 2500원이다. 세금을 떼고 나면 1년에 2만 5380원 정도다. ‘고금리 상품’이라기엔 맥빠지는 게 사실이다. 상품을 홍보하는 입장에서는 ‘월 2500원 통장’보다 ‘연 3% 통장’을 내세우는 게 합리적이지만, 똑똑한 소비자라면 한도와 이자를 따져보고 가입하는 게 좋다. 또한 금융사가 강조하는 최고금리보다는 그 최고금리에 도달하기 위한 우대조건도 살펴봐야 한다. 대표적인 우대금리 조건으로는 자동이체 연결, 카드사용 실적, 월급 이체 등이 있다.복잡한 우대조건 꼼꼼히 살펴본 뒤 가입해야 최근 신한금융지주가 선보인 ‘신한플러스 멤버십 적금’은 최고 연 8.3%의 고금리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이다. 그렇지만 이는 신한플러스 멤버십 가입, 신한체크카드 신규 가입과 이용, 신한금융투자 신규 거래, 신한생명 인터넷 보험 가입 등 복잡한 조건을 충족해야만 가능하다. 월 납입 한도는 30만원이다. 삼성카드와 SC제일은행이 출시한 ‘부자되는 적금 세트’ 특판도 최고 연 7%라는 파격적인 금리를 내세웠지만, 역시 조건은 간단하지 않다. 삼성카드에 새로 가입하거나 6개월 동안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이 SC제일은행 제휴 삼성카드를 발급받고 1년 동안 월평균 30만원 이상을 써야 한다. 월 납입 금액은 10만원 혹은 25만원이다. 이처럼 한도가 낮은 고금리 상품이라도 조건을 잘 맞춰 여러 개 가입하면 충분히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다만 스스로 조건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가입해야 실제 받는 이자를 보고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 “1년 만에 72억 벌어서 24억 증여… 세금 내란 말 없던데요”

    “1년 만에 72억 벌어서 24억 증여… 세금 내란 말 없던데요”

    이더리움(ETH) 투자자 김상수(가명)씨 부부에게 2017년은 ‘인생 역전’의 해였다. 그는 이더리움에 3000만원을 투자해 1년 만에 72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무려 240배의 수익률. 김씨에게서 24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증여받은 부인은 현금으로 바꿔 이듬해 21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입했다. 이들 부부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환전·거래·송금 수수료를 뺀 증여세는 한푼도 물지 않았다. 서울신문은 15일 신분 노출을 극히 꺼리는 김씨의 동의를 얻어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한다. -암호화폐 투자 과정은. “2016년 12월 이더리움 채굴기를 운영하던 지인 소개로 투자를 하게 됐다. 당시 ETH 시세는 개당 1만원으로, 총 3000만원을 투자했다. 딱 1년 뒤인 2017년 12월 ETH 시세가 240만원까지 상승해 72억원의 수익을 냈다.” -배우자에게 증여한 이더리움 규모는. “총투자금 3000만원 중 1000만원은 아내에게 빌렸다. ETH 시세가 정점이었던 그해 12월 3차례에 걸쳐 아내의 전자지갑으로 24억원어치를 전송했다.” -배우자가 별도의 암호화폐 투자를 했나. “내 설득에 아내가 ‘잃어버린 돈’으로 생각하고 (1000만원을) 투자했다. 수익이 나면서 투자 지분을 따져 아내에게 ETH를 줬지만 처음부터 증여를 상정해 아내가 투자한 것은 아니었다.” -배우자의 암화화폐 현금화 과정은. “내가 3차례에 걸쳐 ETH를 줬고, 아내 역시 3차례로 나눠 24억원을 두 곳의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했다. 암호화폐 거래 내역과 수익에 대해 과세 당국이나 금융기관의 소명 요구나 문의는 없었다.” -배우자의 24억원 사용처는 어떻게 되나. “아내가 제주도의 한 타운하우스를 12억원에, 땅을 9억원에 매입했다.” -부동산 매입 시 과세당국의 자금출처 문의가 없었나. “매입 당시 제주도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아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이 의무 사항이 아니었다. 어떤 자료 제출 요구도 받지 않았다.” -본인 수익 48억원의 사용처는. “여러 사업을 하다 상당한 손해를 봤다. 하지만 제가 아는 암호화폐 투자자들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들을 샀고, 관련 스타트업 회사에 재투자도 하고 있다.” -현재도 암호화폐 투자를 하고 있나. “여전히 미래가치가 분명하고 희망적인 투자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이 암호화폐에 대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개선하고 있고 전 세계 2000개가 넘는 은행이 암호화폐 송금 업무를 하고 있다. 다수의 소시민들이 합법적으로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몇 안 되는 투자 방식이라고 확신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1년 만에 72억 벌어서 24억 증여… 세금 내란 말 없던데요”

    “1년 만에 72억 벌어서 24억 증여… 세금 내란 말 없던데요”

    이더리움(ETH) 투자자 김상수(가명)씨 부부에게 2017년은 ‘인생 역전’의 해였다. 그는 이더리움에 3000만원을 투자해 1년 만에 72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무려 240배의 수익률. 김씨에게서 24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증여받은 부인은 현금으로 바꿔 이듬해 21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입했다. 이들 부부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환전·거래·송금 수수료를 뺀 증여세는 한푼도 물지 않았다. 서울신문은 15일 신분 노출을 극히 꺼리는 김씨를 오래 설득한 끝에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한다. -암호화폐 투자 과정은. “2016년 12월 이더리움 채굴기를 운영하던 지인 소개로 투자를 하게 됐다. 당시 ETH 시세는 개당 1만원으로, 총 3000만원을 투자했다. 딱 1년 뒤인 2017년 12월 ETH 시세가 240만원까지 상승해 72억원의 수익을 냈다.” -배우자에게 증여한 이더리움 규모는. “총투자금 3000만원 중 1000만원은 아내에게 빌렸다. ETH 시세가 정점이었던 그해 12월 3차례에 걸쳐 아내의 전자지갑으로 24억원어치를 전송했다.” -배우자가 별도의 암호화폐 투자를 했나. “내 설득에 아내가 ‘잃어버린 돈’으로 생각하고 (1000만원을) 투자했다. 수익이 나면서 투자 지분을 따져 아내에게 ETH를 줬지만 처음부터 증여를 상정해 아내가 투자한 것은 아니었다.” -배우자의 암화화폐 현금화 과정은. “내가 3차례에 걸쳐 ETH를 줬고, 아내 역시 3차례로 나눠 24억원을 두 곳의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했다. 암호화폐 거래 내역과 수익에 대해 과세 당국이나 금융기관의 소명 요구나 문의는 없었다.” -배우자의 24억원 사용처는 어떻게 되나. “아내가 제주도의 한 타운하우스를 12억원에, 땅을 9억원에 매입했다.” -부동산 매입 시 과세당국의 자금출처 문의가 없었나. “매입 당시 제주도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아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이 의무 사항이 아니었다. 어떤 자료 제출 요구도 받지 않았다.” -본인 수익 48억원의 사용처는. “여러 사업을 하다 상당한 손해를 봤다. 하지만 제가 아는 암호화폐 투자자들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들을 샀고, 관련 스타트업 회사에 재투자도 하고 있다.” -현재도 암호화폐 투자를 하고 있나. “여전히 미래가치가 분명하고 희망적인 투자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이 암호화폐에 대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개선하고 있고 전 세계 2000개가 넘는 은행이 암호화폐 송금 업무를 하고 있다. 다수의 소시민들이 합법적으로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몇 안 되는 투자 방식이라고 확신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교육부와 대학, 1학기 종강 전 등록금 환불 입장 밝혀라

    비대면 수업으로 1학기의 대부분을 보낸 대학생들이 1학기 등록금을 반환하라고 대학 당국 등에 요구하고 있다. 도서관 등 편의시설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고 학습권을 침해받았다는 주장도 한다. 자연과학·공과·의과계열 학과의 연간 등록금은 1000만원 이상이지만, 4년제 대학 연평균 등록금은 672만원이다. 사이버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288만원으로 단순비교해도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니, 온라인 수업을 들은 학생들로서는 ‘반환’이 당연한 주장일 수도 있다. 교육부와 대학들은 1학기 등록금 반환에 대해 미온적이다. 교육부는 2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를 2.0%에서 1.85%로 낮춰 주고 본인 또는 부모의 실직, 폐업 등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에게 국가장학금을 우선 지원하겠다는 정도가 전부다. 또 일부 대학은 정부재정지원금을 특별장학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재단전입금은 거의 없이 등록금을 유일재원으로 써 오던 대다수 대학들은 ‘등록금 반환’ 목소리에 난감할 수 있다. 더군다나 2019년 기준 전국 사립대학의 수익용 기본재산 총액은 10조 3732억원이지만 수익은 2999억원(수익률 2.9%)에 불과하다니, 저금리의 영향도 있겠으나 비효율적인 자산운용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러나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200여개 대학 재학생 2만여명에게 설문해 보니 99.2%가 ‘상반기 대학등록금 반환’을 요구한단다. 이 목소리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터라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지 못하면 한국의 대학 역시 미국처럼 2학기에도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비대면 수업이 지속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 다수가 휴학 등으로 2학기에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와 대학 당국은 2학기 대책을 마련하는 차원에서라도, 1학기가 끝나기 전에 등록금 반환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밝히는 등 학생들과 소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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