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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본 여성 감금하고 성폭행·불법촬영…20대 구속 수사

    처음 본 여성 감금하고 성폭행·불법촬영…20대 구속 수사

    서울 도봉경찰서는 여성을 모텔에 사흘간 가둬 성폭행하며 불법촬영한 뒤 돈을 훔친 혐의(특수강간 등)로 20대 김모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일 처음 만난 20대 여성 A씨를 지난 12일 오전까지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 가둔 채 여러차례 성폭행하며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피해자를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의자는 피해자에게 은행 계좌 애플리케이션을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하고 현금 등 60여만원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피해자의 부모님이 연락이 오면 가해자가 피해자의 말투를 따라하며 가출로 위장하고 통화가 오면 스피커폰으로 말을 지시했다”면서 “치밀하게 수사망을 피한 것이며 초범이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이날까지 9만여명이 동의했다. 경찰은 김씨를 추적해 지난 17일 의정부 한 모텔촌에서 체포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 경찰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주 중 김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청량리·미아 등 13곳에 역세권 대단지 1만 2900가구 공급

    청량리·미아 등 13곳에 역세권 대단지 1만 2900가구 공급

    기존 재개발보다 용적률 56%P 늘려 3300가구↑… 땅 주인 수익률도 증가 미아사거리역~수유역 6건 사업 진행4호선 역세권 3170가구 대단지 형성‘GTX 호재’ 용두·청량리에 3200가구문화·업무기능 집약된 복합시설 개발서울 동대문구 용두·청량리역과 강북구 미아사거리 인근 역세권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4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서울 강북구 11곳(역세권 7곳, 저층주거지 4곳), 동대문구 2곳(역세권 1곳, 저층주거지 1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2차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이곳에 1만 2900가구의 신축 주택이 공급된다. 국토부는 13곳을 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진행하면 기존 재개발사업과 비교해 용적률이 평균 297%에서 353%로 증가하고, 가구수는 9600가구에서 1만 2900가구로 약 3300가구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업성 개선으로 조합원 우선 분양가액은 시세 대비 평균 66.3% 수준으로 떨어지고 땅 주인의 평균 분담금이 41.7% 감소해 수익률은 28% 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강북구에는 ‘미아리 주거타운’이 조성된다. 역세권 사업으로는 미아역 동쪽(2만 3037㎡·623가구)·서쪽(1만 7760㎡·472가구), 미아사거리역 동측(3만 9498㎡·1082가구)·북측(6414㎡·172가구), 삼양사거리역 인근(7866㎡·341가구), 수유역 남쪽1(1만 1458㎡·510가구)·남쪽2(7212㎡·311가구) 등이다. 저층주거지 사업은 수유12구역(10만 1048㎡·2696가구)과 송중동 주민센터 인근(3만 6313㎡·922가구), 미아16구역(2만 520㎡·544가구), 삼양역 북쪽(2만 1019㎡·588가구) 등 4곳이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미아역·수유역까지 양쪽으로 6건의 역세권 사업이 펼쳐져 317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가 형성된다.미아리 일대는 2종일반주거지역이거나 준주거지역임에도 개발이 더뎌 생활 여건이 낙후됐다. 수유동 저층주거지도 2012년 8월 뉴타운 사업이 중단된 이후 민간 개발이 추진됐으나 사업성이 떨어져 개발되지 못했다. 수유동 저층주거지 역시 중층·저밀 정비기본계획을 세웠으나 사업성이 떨어져 개발이 안 된 곳이다. 2012년 8월 정비예정구역 해제 이후 정비 없이 노후화가 진행됐다. 기반시설 정비와 함께 사업지 인근의 우이천·북한산·도봉산 등 친환경적 입지를 활용한 경관 우수 주거공간이 만들어지면 서울 강북의 새로운 주거타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대문구에서는 용두역·청량리역 역세권(11만 1949㎡·3200가구)과 청량리동 주민센터 인근 저층주거지(5만 3275㎡·1390가구)가 선도지구로 선정됐다. 용두·청량리 역세권은 2016년 1월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으로, 사업 추진 주체가 없어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고 노후화가 심한 곳이다. 청량리·용두·제기동역 등 3개 역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청량리역 신설이 계획돼 입지 여건이 빼어난 곳이다. 이곳에 3200가구가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상업·문화·업무 기능이 집약된 복합시설로 개발된다. 김한영 주택토지실장은 “2·4 대책으로 추진한 신규 사업지구에서 공급할 수 있는 주택 물량이 현재까지 6만 5000가구로 집계돼 올해 주택 공급 목표(4만 9400가구)를 넘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발표한 1차 선도사업 후보지 21곳 중 은평구 증산4·수색14, 도봉구 쌍문은 발표 직후 주민 1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사업 예정지구 지정 요건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미아역세권 등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2차 후보지 13곳 발표

    미아역세권 등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2차 후보지 13곳 발표

    서울 동대문구 용두·청량리역과 강북구 미아사거리인근 역세권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4대책’과 관련, 강북구 11곳(역세권 7곳, 저층주거 4곳), 동대문구 2곳(역세권 1곳, 저층주거 1곳)을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2차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이곳에 1만 2900가구의 신축주택이 공급된다. 국토부는 13곳에 대한 사업효과 분석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기존 재개발사업과 비교해 용적률이 평균 56%포인트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공급가구 수도 도시규제완화 및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15% 이내) 등으로 평균 34%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사업성 개선으로 우선분양가액이 시세대비 평균 66.3% 수준으로 나와 땅 주인의 평균 분담금이 기존사업 대비 41.7% 감소해 수익률이 28% 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용두·청량리역세권은 2016년 1월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으로, 사업 추진주체가 없어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고 노후화가 심한 곳이다. 청량리·용두·제기동역 등 3개 역과 GTX(청량리) 신설이 계획돼 입지여건이 빼어난 곳이다. 이곳에는 3200가구가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상업·문화·업무기능이 집약된 복합시설로 개발된다. 미아 역세권은 미아역에 인접해 교통여건이 좋은 곳인데도 다른 역세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밀도가 낮고 토지 이용도가 떨어져 역세권 기능이 떨어지고 주거 생활여건도 뒤떨어진 곳이다. 강북구 중심부에 있는 역세권인 만큼 고밀복합공간으로 개발해 2700여 가구를 새로 지으면 인근 역세권과 연계가 기대돼 지역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지로 선정됐다. 수유동 저층주거지는 중층·저밀 정비기본계획을 세웠으나 사업성이 떨어져 개발이 뒤진 곳이다. 2012년 8월 정비예정구역 해제 이후 정비 없이 노후화가 진행됐다. 기반시설 정비와 함께 사업지 인근의 우이천·북한산·도봉산 등 친환경적 입지를 활용한 경관 우수 주거공간을 조성하고 3000여 가구를 새로 지어 강북권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民主聖域·민주뿌리 한 곳에… 새 역사 앞으로 행동하는 강북

    民主聖域·민주뿌리 한 곳에… 새 역사 앞으로 행동하는 강북

    “주민들이 광장에서 4·19혁명을 주제로 사진전을 열고 공연도 하는데 ‘민주성역’ 표지석 이전으로 쓰임새가 한결 커질 거에요.” 지난달 31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 진입광장. 새로 이전한 민주성역 표지석 앞에서 4·19민주혁명회 이길홍(79) 감사가 이렇게 말하며 뿌듯해했다. 2002년 4·19민주혁명회가 높이 3.8m 3단 규모로 조성한 민주성역 표지석이 광장 입구에서 ‘민주뿌리’ 조형물 옆으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표지석의 민주성역 글씨는 고 김영삼 대통령 친필 휘호가 새겨진 것으로 유명하다. 광장 뒤쪽에 있는 민주뿌리는 독재와 부정의 시대상황을 뚫고 솟아난 기상을 표현한 조형물로 9개의 화강석으로 이뤄져 있다. 그간 민주성역 표지석은 국립4·19민주묘지 길목에 있어 여러 가지 불편사항이 많았다. 4·19민주묘지 진입광장에서 주민모임과 지역예술인 등이 마을축제와 문화공연을 열고 있지만 표지석이 앞에 있는 탓에 광장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표지석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탐방객들이 차도까지 나오는 사례가 많아 교통사고 가능성의 위험이 컸다. 게다가 민주성역 표지석이 민주뿌리 조형물을 가리고 있어 조화롭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날 현장을 찾은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민주성역 표지석이 이전되면서 민주뿌리 기념조형물과 조화롭게 배치가 됐다”며 “3년 전부터 4·19 혁명단체들을 설득해온 결실을 맺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국립4·19민주묘지관리소장, 구청 관계자 등과 함께 표지석 이전에 따른 광장 보도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기존 표지석 자리에서 널판 모양새를 가진 돌의 균열 상황 개선 여부를 중점 확인했다. 박 구청장은 “표지석 이전으로 민주광장의 활용도가 한층 더 커졌다”며 “이처럼 구가 앞장서 나서는 이유는 강북구 지역이 4·19혁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기 때문”이라며 활짝 웃어 보였다. 4·19사거리 일대는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구는 서울시와 함께 이 일대를 자연과 근현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 특화거리 중심지로 육성을 꾀하고 있다. 국립4·19민주묘지 등 지역 곳곳에서 2013년부터 매년 4·19혁명 단체들과 공동으로 ‘4·19혁명 국민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4·19사거리를 비롯한 북한산 주변 일대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민주화 열망을 위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이라며 “‘독립’, ‘민주’의 상징성과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결해 고유한 정체성을 가진 곳으로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강북, 북한산 자락서 친환경 텃밭 농사 지어요

    강북, 북한산 자락서 친환경 텃밭 농사 지어요

    서울 강북구가 오는 19일까지 ‘강북도시농업체험장’ 텃밭을 분양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시농업체험장은 수유동에 자리잡은 ‘누구나 마을텃밭’과 ‘모두의 마을텃밭’ 등 2곳으로 조성됐다. 북한산 자락에 있으며 우이신설 도시철도(4·19 민주묘지역)와 마을버스가 체험장으로 가는 길목을 지난다. 총 9500㎡ 규모에 278구획이며 27일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운영방식은 마을텃밭별로 다르다. 누구나 텃밭은 산나물, 벼, 보리 등 자유롭게 경작에 참여할 수 있다. 강북구 주민과 지역에 있는 기관·단체는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120명이며 구획당 한 차례만 분양이 가능하다. 선정은 무작위 전산추첨으로 이뤄지며 사용료는 3만원이다. 모두의 텃밭은 지역공동체 방식이다. 개별 경작에만 머무르지 않고 텃밭 전체 운영과정에 참여하며 지침서에 따라 활동한다. 5인 이상 주민모임과 단체가 신청대상이며 월 2회 운영회의 개최와 농업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해야 한다. 신청은 운영보조 사업자인 사단법인 강북마을텃밭으로 하면 된다. 158구획이 선착순 분양되며 이용료는 무료다. 경작자로 선정되면 합성농약과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사를 지어야 한다. 주 1회 이상 텃밭을 찾아야 하며 농기구 대여와 도시농업 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선정자는 23일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텃밭 구획번호는 당첨 순서대로 준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체험장은 도심지와 가까운 북한산 숲 속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라며 ”도시농업 체험장에서 친환경 먹거리를 직접 기르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얘들아~ 강북 잣나무 숲에서 그물 타고 놀자

    얘들아~ 강북 잣나무 숲에서 그물 타고 놀자

    유아들이 학습과 놀이를 할 수 있는 숲체험 놀이터가 요즘 학부모들에게 인기다. 서울 강북구는 이런 추세에 발맞춰 ‘유아숲체험원’의 숲 해설프로그램 운영을 재개한다고 3일 밝혔다. ‘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의 신체와 정서발달을 돕는 자연놀이터다. 번동의 오동근린공원, 미아동 북한산근린공원, 수유동 수유영어마을, 번동 오패산 등 4곳이 있다. 이 중 1만㎡ 규모인 오패산 ‘유아숲체험원’은 지난해 6월 새로 문을 열었다. 오패산이 가진 특징을 최대한 반영해 학습과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그물 오르기, 밧줄놀이, 그루터기·통나무 의자 등을 활용해 모험심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신체활동을 할 수 있다. 오패산 체험장은 피톤치드가 가득한 잣나무 숲에 자리잡고 있다. 구는 각각의 체험원에 숲 지도교사를 배치했다. 지도교사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숲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돌본다. 앞서 구는 지역의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정기이용기관을 모집해 58곳을 선정했다. 평일은 정기이용기관이 숲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1.5단계~2.5단계)에 따라 20인 미만으로 이용객 수가 제한된다. 생활방역 단계에서는 인원을 한정하지 않으며 3단계부터 식물도감 제작 등 대체사업이 시행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많은 어린이들이 숲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시설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파 속 ‘내복 여아’ 엄마 처벌 면해…재택근무 일자리 구해(종합)

    한파 속 ‘내복 여아’ 엄마 처벌 면해…재택근무 일자리 구해(종합)

    홀로 생계 책임지며 고의학대 정황 없는 점 참작母, 상담·교육 기회…재택근무 가능한 일자리 구해‘쥐포 먹었다’며 딸 내쫓은 다른 사건은 기소의견 지난달 8일 혹한 속에 내복 차림으로 밖을 서성이던 만 4세 여아의 어머니가 형사처벌을 면할 전망이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여아의 친모 A씨를 ‘아동보호사건’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아동보호사건은 혐의는 인정되지만 처벌보다는 개선의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할 때 내리는 조치로, 법원은 보호관찰 수강명령을 내리거나 관련 교육 등을 이수하게 한다. 경찰은 ▲엄마가 혐의를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고 ▲홀로 육아와 생계를 병행하며 노력해왔으며 ▲사건 당일 방임 외에 다른 학대 정황이 없다는 이유로 형사처벌 대신 교육 및 상담을 받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동을 고의로 학대한 정황이 없었다”며 “관계기관과 협의한 결과 모녀의 사정을 고려해 가정을 지킬 수 있게끔 했다”고 밝혔다. A씨의 딸 B양은 지난달 8일 오후 5시 40분쯤 강북구 우이동 집 근처의 한 편의점 앞에서 내복 차림으로 행인에게 발견됐다. B양은 ‘도와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서울에는 최저기온 영하 18.6도, 최고기온 영하 10.7도의 강추위가 닥친 때였다. B양은 엄마 A씨가 아침에 출근한 뒤 9시간가량 혼자 있었으며 잠시 집 바깥으로 나왔다가 문이 잠겨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가 전에도 홀로 거리를 다니는 모습이 목격되고, 집 안의 청소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 때문에 경찰은 A씨를 아동복지법상 유기·방임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그러나 A씨가 홀로 생계를 책임지며 딸을 키웠고, 양육에 힘이 부치자 관계기관에 반일제 근무로 직무를 옮길 수 있는 알아봤던 사실이 확인됐다. 조건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딸을 혼자 키우는 A씨는 현재 강북구의 한 자활근로기관에서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 중이었는데, 반일제 근무를 하면 월 140만원가량의 급여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데도 이를 알아보고 고민 중이었다는 것이다. 현재 아이는 복지시설의 보호를 받으며 문제없이 지내고 있고, A씨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녀는 수개월 안에 다시 만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한편 지난달 10일 강북구 수유동에서 내복 차림으로 서성이던 6세 딸의 친모 C씨에 대해 경찰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 송치했다. C씨는 딸이 ‘쥐포를 훔쳐먹었다’며 집 밖으로 내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파 속 ‘내복 여아’ 엄마 처벌 면해…개선 기회 부여 방침

    한파 속 ‘내복 여아’ 엄마 처벌 면해…개선 기회 부여 방침

    홀로 생계 책임지며 고의학대 정황 없어‘쥐포 먹었다’며 딸 내쫓은 사건은 기소의견 지난달 8일 혹한 속에 내복 차림으로 밖을 서성이던 만 4세 여아의 어머니가 형사처벌을 면할 전망이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여아의 친모 A씨를 ‘아동보호사건’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아동보호사건은 혐의는 인정되지만 처벌보다는 개선의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할 때 내리는 조치로, 법원은 보호관찰 수강명령을 내리거나 관련 교육 등을 이수하게 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동을 고의로 학대한 정황이 없었다”며 “관계기관과 협의한 결과 모녀의 사정을 고려해 가정을 지킬 수 있게끔 했다”고 밝혔다. A씨의 딸 B양은 지난달 8일 오후 5시 40분쯤 강북구 우이동 집 근처의 한 편의점 앞에서 내복 차림으로 행인에게 발견됐다. B양은 ‘도와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서울에는 최저기온 영하 18.6도, 최고기온 영하 10.7도의 강추위가 닥친 때였다. B양은 엄마 A씨가 아침에 출근한 뒤 9시간가량 혼자 있었으며 잠시 집 바깥으로 나왔다가 문이 잠겨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가 전에도 홀로 거리를 다니는 모습이 목격되고, 집 안의 청소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 때문에 경찰은 A씨를 아동복지법상 유기·방임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그러나 A씨가 홀로 생계를 책임지며 딸을 키웠고, 양육에 힘이 부치자 관계기관에 반일제 근무로 직무를 옮길 수 있는 알아봤던 사실이 확인됐다. 조건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딸을 혼자 키우는 A씨는 현재 강북구의 한 자활근로기관에서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 중이었는데, 반일제 근무를 하면 월 140만원가량의 급여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데도 이를 알아보고 고민 중이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달 10일 강북구 수유동에서 내복 차림으로 서성이던 6세 딸의 친모 C씨에 대해 경찰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 송치했다. C씨는 딸이 ‘쥐포를 훔쳐먹었다’며 집 밖으로 내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북한산 ‘초대길’이 건네는 초청장

    서울 강북구 수유동 북한산 자락에는 3·1운동부터 대한민국 건국까지 격동기 근현대사에서 버팀목이 돼 준 순국선열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초대길이라고 이름 붙여진 역사산책로인데요. 이곳은 북한산 순례길 중 일부 구간으로 우리나라 최초라는 상징성을 가진 애국선열묘역에 역사 탐방로라는 이야기 엮기가 더해졌습니다. 초대 국회의장 신익희, 제1호 검사 이준,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초대 부통령 이시영, 최초 국군인 광복군 합동묘역 17인이 그 주인공이에요. 초대길은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출발해 선열묘역을 거쳐 다시 기념관으로 돌아오는 순환경로입니다. 근처엔 국립 4·19민주묘지가 있고요. 지역의 대표관광 산책로인 ‘너랑나랑우리랑’과도 맞닿아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최근 초대길이 한층 걷기 편한 역사산책길로 재탄생됐어요. 강북구는 미끄럽고 울퉁불퉁한 곳에 야자열매에서 추출한 보행매트를 깔았습니다. 계곡에 놓인 돌계단을 아슬아슬하게 건너야 했던 곳엔 친환경 목재다리를 연결해 사고 위험성을 확 줄였고요. 마을길로 우회했던 일부 구간은 직선으로 연결한 나무 바닥 탐방로를 놓았습니다. 초대길을 걷다 보면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발자취를 자연스레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특히 ‘코로나 블루’로 힘겨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숲이 가득한 북한산 초대길에서 이겨내 보면 어떨까요?
  • [서해 5도를 다시 보다 2] 해무 잦고 관측시설 부족… 해양환경 인프라 ‘안갯속’

    [서해 5도를 다시 보다 2] 해무 잦고 관측시설 부족… 해양환경 인프라 ‘안갯속’

     지난해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 때 시신 발견 지점을 기준으로 언제 어디에서 그 공무원이 근무하던 선박에서 떨어졌는지 논란이 빚어졌다. 해양 유관기관들이 표류예측모델 결과들을 제시하였으나, 그 누구도 어느 것이 맞다고 얘기할 수 없는 결론에 이르렀다. 당연한 결과이다. 명쾌한 답을 제공할 수 있는 관측 정보가 축적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해 5도는 우리나라의 최접경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과의 갈등이 고조될 때마다 도민들의 일상은 큰 영향을 받는다. 남북의 긴장 틈을 탄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도 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해무가 자주 발생하여 어로활동 뿐만 아니라 이동권도 제약을 받는다. 서해 5도를 잇는 항로를 모니터링하는 해양관측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2019년 서해 5도의 어장 확장이 결정되면서 어획량도 증가하고 도민들의 조업 시간도 늘어났다. 하지만 해양사고에 대한 위험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2015년 소청초 해양과학기지가 건설되면서 이 해역에 대한 해양관측시설이 확충됐지만 서해 5도는 동해와 남해에 견줘 과학적 관리를 위한 해양 인프라가 부족하다. 평화의 섬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 해역의 해양환경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상환경] 서해 5도는 북서쪽으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가 있고, 남동쪽에 연평도와 우도가 위치하고 있다. 백령도에서 기상청은 종관기상관측장비(ASOS), 방재기상관측장비(AWS), 그리고 (초)미세먼지 관측장비를 운영하고 있다. 연평도에도 방재기상관측장비와 (초)미세먼지 관측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백령도의 연중 평균 기온은 섭씨 11.4도 정도이며, 여름철(8월)에는 평균 23.8도, 겨울철(1월)에는 평균 영하 1.2도다. 연평도의 연중 평균 기온은 백령도보다 조금 높은 11.9도이며, 여름철(8월) 최고 25.8도, 겨울철 최저(1월) 영하 2.5도 정도다. 서울과 비교하면 여름철 기온은 비슷하거나 낮으며, 겨울철 기온은 더 높다. 백령도와 소청초 해양과학기지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경로에 이 두 관측 지점이 있다. 백령도의 연간 해무 일수는 100일이며 소청초 해양과학기지에서도 비슷하게 관측된다. 남해가 24일, 동해는 15일, 서해도 46일 정도인데 여기에 견주었을 때 상대적으로 이 해역의 해무 발생 빈도가 높다. [해양환경] 밀물과 썰물 시 바닷물의 높이 차이는 백령도에서 약 4m, 연평도 6m 정도다. 소청초 해양과학기지에서는 4m정도를 보인다. 유속은 소청초 및 연평도 해역에서 2.5노트 정도로 매우 빨라 선박의 이동이나 어로에 지장을 초래한다.  남한의 한강, 임진강, 그리고 북한의 예성강 등으로부터 담수가 유입되어 해양생태의 기초가 되는 영양염류가 매우 풍부한 곳이다. 해마다 서해 5도에서는 꽃게, 홍어 등 4000t의 어획량이 기록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11목, 53종의 분류군과 자치어 15종이 보고됐다. 물범, 상괭이에 백상아리와 범고래도 종종 눈에 띈다. 하지만 서해 5도의 수산자원 분포에 대한 연구 역시 다른 해역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육상의 비무장지대(DMZ)처럼 민간인의 접근이 쉽지 않아 서해 5도는 국내에 보고되지 않은 생물종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해 5도는 갯벌도 잘 발달되어 있다. 서해 연평도에 포격 사건 이듬해인 2011년 8월 해양환경공단은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위해 연평도 갯벌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갯벌에서 총 148종이 출현하여 습지보호구역 지정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물새는 한 번 조사했을 때 13종이 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인 2020년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백령도에서 국내 대학, 연구소 등의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기관의 분류 전문가 54명이 참여한 가운데 신종 및 미기록종 후보 16종을 포함한 364종의 해양생물을 확보했음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존 연구들은 기관별 목적에 따라 단편적인 조사와 분석에 그쳐 서해 5도 해역의 특성과 변화를 장기적·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있다.[해양관측] 서해 5도를 평화의 섬으로 남북이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 해역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정학적인 특성에 따른 위험 때문에 해양과학 분야의 관측 및 연구 활동은 매우 제한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에서는 백령도, 연평도에서 해양관측부이와 조위관측소를 운용 중이며, 소청도 남쪽에는 소청초 해양과학기지가 설치돼 있다. 해수유동관측소는 소연평도와 소청도에서 정보를 생산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백령도에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 정점을 운영 중이며, 기상청에서는 소청도에 레이더식 파랑계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관측자료들 중에서는 비공개된 것이 많아 서해 5도를 이해하기 위한 학술연구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해 5도는 천문조에 의한 흐름(조류)이 바람 및 전향력에 의한 흐름보다 우세한 특성이 있다. 따라서 해양관측자료가 많이 부족하지만 조석 성분만을 고려한 해양 모델 계산만으로도 바닷물 흐름의 형태는 제한적으로 재현이 가능하다. 그래서 해수순환 및 파랑 예측을 위한 수치모델 연구는 과거부터 수행되어 왔다. 최근에는 한강, 임진강 하구의 담수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염분 및 수온 변화를 예측하고, 수온과 기온의 차이를 비롯한 다양한 물리적 요인을 고려하여 예측해 해무 발생을 예측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서해 5도를 포함한 국내 모든 연안에 300m급 해상도로 해양예측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해 조위, 유속, 수온, 염분, 파고, 파주기 등을 예측하고 있다. 특히 한강 하구부터 서해 5도를 포함하는 경기만 일대에 최소 격자 간격 10m 정도로 섬들 주변의 해양 환경을 더욱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관측자료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아 수치모델 예측결과의 정확도 향상에는 한계가 있다.[연구방향] 서해 5도에 대한 자연환경 특성은 지정학적인 문제로 인해 본격적으로, 종합적으로 연구된 전례가 없다. 하지만 서해 5도 해역은 경기만과 인접한 독특한 해양학적 특성 때문에 아주 중요한 곳이다. 서해 전체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데 이 해역의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10여년 전 미국 해군연구소도 국내 여러 연구팀들과 서해 5도를 광역으로 포함하는 경기만에 대한 공동 연구 추진을 시도한 적이 있다. 따라서 남북한이 서해 5도를 평화의 섬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상호 협력으로 수행하는 학술연구 활동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지금은 국가간 갈등이나 충돌의 위협만큼 환경에 대한 화두가 중요하고 절실한 시대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개발은 서해 5도의 평화적 공동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 해양의 활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앞으로 해양환경에 어떤 규모로, 언제, 어떻게 영향을 돌려줄지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남한에서는 첨단 해양관측기술과 자료관리 노하우, 그리고 정보 분석 능력을 제공하고 북한에서는 공동으로 관측할 수 있는 문호를 적극적으로 개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육지에서는 개성공단이 육지에서 남북 간 상호협력의 기틀이 되었다. 바다에서는 서해 5도가 평화의 섬으로서 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해양과학적 기초를 하루 빨리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 서로가 공유할 과학적 정보뿐만 아니라 협력의 과정을 통해 신뢰라는 선물도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인사]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 부사장 신규선임 △ 감사부문 신민철 ◇ 부장 보임 △ 경영지원부 김영곤 △ ESG경영부 김재영 △ 감사부 정규황 ◇ 부장대우 승진 △ 전략기획실 이기표 △ 시너지추진부 이정혁 △ 디지털혁신부 김국현 <우리은행> ◇ 지점장 승진 △ 강동구청 이재필 △ 관악구청 임학묵 △ 도봉구청 박소영 △ 동대문구청 김은숙 △ 동작구청 권세광 △ 마포구청 고명희 △ 서대문구청 김성진 △ 송파구청 김창범 △ 영등포구청 주효돈 △ 은평구청 김희운 △ 중구청 조성호 △ 중랑구청 안광열 △ 가좌공단 박재조 △ 송도스마트밸리 김성만 △ 연수동 김정현 △ 동두천 구용자 △ 모란역 최문창 △ 민락동 조영삼 △ 성남남부 문성미 △ 시흥배곧 유미영 △ 신장 김영대 △ 신중동역 김두영 △ 여주 이정록 △ 포천 황광영 △ 행신동 서성은 △ 노은 김인기 △ 대덕테크노밸리 김현균 △ 대덕특구 길준형 △ 카이스트 이운상 △ 서산 양희정 △ 세종조치원 김택회 △ 세종중앙 장진호 △ 아산테크노밸리 박병철 △ 동해 임광호 △ 속초 김삼성 △ 메트로시티 진호진 △ 반여동 윤성훈 △ 부곡동 박동철 △ 토곡 성수경 △ 하단동 이선화 △ 동울산 이정란 △ 통영 강시훈 △ LH진주혁신도시 장보원 △ 동산동 김태우 △ 성당동 황경원 △ 평리동 권영진 △ 경산 김정한 △ 안동 박성환 △ 영주 조진혁 △ 금남로 김훈 △ 군산나운동 장정선 △ 전북혁신도시 김강민 ◇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승진 △ 미래1 황기홍 △ 미래1 김희천 △ 미래1 안영대 △ 미래1 김연미 △ 미래2 정승원 △ 미래2 장충식 △ 미래2 김승일 △ 미래2 조종현 △ 미래2 배동호 ◇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승진 △ 명동 김광선 △ 상암DMC 강순구 △ 중부 황경현 △ 부평 오상균 △ 반월공단 정현숙 △ 병점 유철재 △ 시화공단 고재석 △ 야탑역 박대성 △ 오산 이재홍 △ 녹산공단 정성훈 △ 온천동 조군창 △ 양산 이광훈 ◇ 금융센터 지점장 승진 △ 강서 김영주 △ 둔촌역 김선아 △ 마곡역 신성애 △ 불광동 이수미 △ 서울디지털 김혜인 △ 아크로비스타 이현경 △ 아현동 황운영 △ 압구정동 박경옥 △ TCE강남 이희순 △ 공항 백명화 △ 분당미금역 김혜숙 △ 성남 박효숙 △ 신갈 최홍남 △ 일산중앙 명여옥 △ 엑스포 홍창표 △ 유성 윤준서 △ 천안 윤영숙 △ 원주 유선호 △ 마린시티 서주연 △ 포항POSCO[005490] 정동열 ◇ 부장대우 승진 △ 채널전략부 변재우 △ 디지털사업부 이상복 △ 연금사업부 조수진 △ 투자상품전략단 이정훈 △ 글로벌전략부 조남주 △ 투자금융부 김영종 △ 트레이딩부 김성열 △ IT전략부 성기호 △ 자산수탁부 서현범 △ 여신정책부 김성진 △ 대기업심사부 김대환 △ 대기업심사부 한경우 △ 글로벌IB심사부 이용우 △ 기업개선부 전현수 △ 리스크관리그룹 강기남 △ 브랜드ESG그룹 황선우 △ 전략기획부 정광 △ 소비자보호부 강주석 △ 자금세탁방지센터 윤원희 △ 검사실 이현주 △ 인도지역본부 이필복 ◇ 금융센터장 이동 △ 강서 김용식 △ 고덕 정승수 △ 광희동 정재우 △ 군자역 신재철 △ 노원 박준용 △ 동대문 노홍길 △ 동소문로 성병용 △ 둔촌역 마덕환 △ 마곡역 김동수 △ 명동 김을중 △ 문래동 정인재 △ 방배동 정재철 △ 불광동 임인수 △ 사당역 박용신 △ 삼성동 정진완 △ 상도동 정학구 △ 상암DMC 최병두 △ 서교중앙 서오영 △ 서울디지털 김태운 △ 서울스퀘어 이성국 △ 성수동 함병수 △ 세종로 조진오 △ 송파 이학조 △ 수서역 홍성진 △ 수유동 이혁종 △ 신도림동 임윤균 △ 신림역 박공환 △ 신정동 나규용 △ 신촌 이재영 △ 아크로비스타 박종인 △ 아현동 박형우 △ 압구정동 이해광 △ 양재남 박세용 △ 영등포중앙 전우호 △ 자양동 김진성 △ 잠실 임영미 △ 잠실역 하원정 △ 장한평 권진완 △ 종로4가 신영균 △ 중랑교 송유수 △ 중부 김용빈 △ 창동 김현관 △ 청량리중앙 박국재 △ 한남동 윤웅열 △ 남동공단 김형조 △ 만수동 권혁진 △ 부평 김상철 △ 인천항 조혁 △ 청라 김영민 △ 구리역 김상섭 △ 군포 김민수 △ 김포 이성혁 △ 동수원 송정준 △ 동탄중앙 오용석 △ 병점 조정찬 △ 부천 박미경 △ 부천내동 문인수 △ 분당미금역 최은희 △ 성남 김광섭 △ 수원 김병수 △ 수지 정평섭 △ 시화공단 이현 △ 신갈 최근관 △ 안양 정동일 △ 야탑역 송용섭 △ 양주 강우삼 △ 용인 최명환 △ 의정부 유영호 △ 일산 이문형 △ 일산중앙 이화용 △ 진접 김병택 △ 파주 유정근 △ 평촌 이관희 △ 하남 김규백 △ 하안동 조정준 △ 화정역 양진모 △ 유성 성열명 △ 삼성디스플레이 민복기 △ 천안 구찬회 △ 홍성 신범식 △ 오창 박한수 △ 원주 안재설 △ 녹산공단 서도영 △ 마린시티 정재훈 △ 부산 장세비 △ 부전동 이상후 △ 수영역 최성규 △ 온천동 안시현 △ 김해 민병원 △ 양산 전병조 △ 창원공단 김태안 △ 명덕 김재경 △ 성서 문형도 △ 신암동 장재선 △ 구미공단 이춘식 △ 상무 양보경 △ 광양POSCO 박병주 △ 군산 박영호 △ 전주 정기성 △ 제주 김영주 △ 가든파이브 김회종 △ 가락중앙 임경천 △ 강남교보타워 김성중 △ 강남대로 권태혁 △ 논현동 김도겸 △ 논현역 박신용 △ 마포 김홍규 △ 서교동 조운정 △ 서소문 홍광일 △ 서울시청 이대열 △ 선릉역 최태진 △ 신림로 박성봉 △ 신반포 강대현 △ 신사동 이재곤 △ 신압구정 박철호 △ 양재동 박선경 △ 양재중앙 이원재 △ 여의도 이정석 △ 역삼역 양대열 △ 연세 구효진 △ 을지로5가 이양범 △ 잠실나루역 이미경 △ 천호동 양동원 △ 청담동 이대열 △ 충정로 안부원 △ 테크노마트 이병규 △ 포이동 임동미 △ 합정동 이범용 △ 송도 소환영 △ 주안서 김용수 △ 경기광주 유기덕 △ 대화역 김정호 △ 분당 김태완 △ 삼성반도체 구본희 △ 송탄 김시환 △ 안산 정환진 △ 영통 박진철 △ 이천 김학신 △ 판교벤처밸리 신승일 △ 평택 김형주 △ 천안중앙 이원제 △ 모라동 이수근 △ 사상 박호영 △ 신평동 김정석 △ 창원 이정석 △ 대구혁신도시 배은희 △ 경주 이근섭 △ 하남공단 정진봉 △ 목포 변동혁 △ 여천 박본수 △ 한전빛가람 임동근 △ 공덕동효성(겸 중앙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신동준 △ 신대방동농심(겸 여의도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김상도 △ 여의도한화(겸 종로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박영철 △ 역전(겸 중앙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윤상규 △ 장충남(겸 본점1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정인호 △ 종로(겸 종로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조규대 △ 포스코(겸 강남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신호원 △ 한강로(겸 남대문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전정묵 △ 한화(겸 종로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강영호 △ CJ(겸 본점1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곽훈석 △ LG트윈타워(겸 트윈타워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이영훈 △ 포스코타워송도(겸 강남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전필식 △ 코오롱타워(겸 남대문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최성필 △ 판교테크노밸리(겸 강남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성병규 ◇ 지점장 이동 △ 가락남부 김정훈 △ 가산디지털밸리 이상규 △ 가양동 이서연 △ 강남 전상훈 △ 개봉동 이봉찬 △ 개포역 김승춘 △ 개포중앙 박종선 △ 광장동 전미라 △ 구로디지털밸리 양한진 △ 구의동 이기오 △ 구일 허진수 △ 길동역 김광년 △ 당산역 윤진영 △ 대치동 오태희 △ 대치북 최영준 △ 도곡렉슬 신진호 △ 도곡스위트 허준길 △ 도봉 이순우 △ 독립문 윤재호 △ 둔촌동 도현수 △ 뚝섬역 이현숙 △ 마곡나루역 서성웅 △ 마포중앙 박병덕 △ 명동역 김기천 △ 명일동 이은영 △ 반포역 문은희 △ 반포 김인영 △ 방배역 이무진 △ 방학동 박승호 △ 보라매 방기정 △ 봉천중앙 도미경 △ 북가좌동 장영태 △ 삼성로 황경아 △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최윤정 △ 서울대학교 채종수 △ 서울성모병원 김민정 △ 서초남 임대호 △ 서초로 박상철 △ 선릉중앙 차종엽 △ 신길동 김두한 △ 신설동 김희근 △ 신월북 명호찬 △ 신월중앙 김은경 △ 암사동 신상욱 △ 압구정역 김선 △ 약수역 이중엽 △ 양평동 홍승기 △ 오류동 길미선 △ 왕십리역 김희수 △ 우이동 정영희 △ 우장산역 김흥수 △ 워커힐 김해 △ 원효로 정원영 △ 응암동 김완수 △ 잠실본동 김동수 △ 장안북 김영철 △ 장위동 안은선 △ 재동 정미숙 △ 종로3가 한철진 △ 창동역 이형구 △ 청계7가 최호열 △ 청계8가 이희수 △ 청파동 김용찬 △ 하계동 이소연 △ 학동역 박상준 △ 화양동 박병태 △ TC프리미엄가산 김득수 △ TC프리미엄청담 박일건 △ 검단산단 이정현 △ 계양 차은영 △ 부평중앙 황한수 △ 산곡동 신충섭 △ 석남동 여인한 △ 고강동 정민우 △ 광명사거리역 전영일 △ 남양주 홍육희 △ 다산 구옥분 △ 동탄사랑 최영도 △ 동탄역 송금수 △ 동평택 임채영 △ 분당구미동 박지순 △ 비산동 김애자 △ 산본 고승원 △ 서판교 김광연 △ 서현동 김기환 △ 성남하이테크 고재경 △ 수리동 박은영 △ 수원역 이은영 △ 수지상현 김정심 △ 심곡동 정말순 △ 안산남 이맹호 △ 오리역 정찬모 △ 운정중앙 최영준 △ 위례 박노석 △ 의왕 황연자 △ 일산덕이 이형근 △ 일산풍동 박태현 △ 일산호수 문승재 △ 정자역 김병선 △ 죽전역 최윤정 △ 천천동 안정균 △ 토평 배연수 △ 판교역 김동경 △ 하남미사역 이성율 △ 화성남양 서송석 △ 대전북 최규창 △ 둔산 김은수 △ 아산 이창재 △ 천안신방동 손영만 △ 천안신부동 권오선 △ 서청주 남지태 △ 괴정동 김성홍 △ 대연동 김남수 △ 동래 정종오 △ 범일동 김현희 △ 부산부평동 조진웅 △ 용호동 정주한 △ 해운대중앙 안소현 △ 해운대 엄성희 △ 화명동 강경우 △ TC프리미엄부산 이순선 △ 동울산 이정란 △ 진영 박위영 △ 성서공단 도광현 △ 유통단지 이상석 △ 구미 최홍석 △ 포항중앙 이헌철 △ POSCO타운 박현주 △ 문흥동 강용원 △ 익산영등동 안미선 △ 전주송천동 정재현 △ 서귀포 한경훈 ◇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이동 △ 본점1 김희동 △ 본점2 박규목 △ 본점2 김경숙 △ 본점2 허승원 △ 본점2 배덕주 △ 본점2 이준석 △ 삼성 이준구 △ 트윈타워 예희승 △ 트윈타워 정해영 △ 트윈타워 박경환 △ 강남 이상민 △ 중앙 김남곤 △ 중앙 최일문 △ 종로 한백수 △ 종로 김범상 △ 남대문 이용규 △ 남대문 정규석 △ 여의도 송승헌 △ 여의도 유재덕 △ 여의도 백혁 ◇ 금융센터 기업지점장 이동 △ 신암동 원종수 ◇ 금융센터 지점장 이동 △ 공항 남중우 ◇ 본부 부서장 이동 △ 영업기획부 김동성 △ 영업추진부 이현주 △ 채널전략부 박제성 △ 고객센터 이정미 △ 연기금고객부 김태진 △ 수신업무센터 안차호 △ 중소기업고객부 정창화 △ 기업디지털솔루션부 김충훈 △ 혁신금융추진부 김인주 △ 외환업무센터 박영하 △ 자산관리컨설팅센터 권동순 △ 제휴상품부 표충식 △ 신탁부 김홍익 △ 글로벌전략부 이상민 △ 글로벌업무지원부 정성욱 △ 프로젝트금융부 황병선 △ 글로벌IB금융부 김병규 △ 트레이딩부 상태현 △ HR전략부 김현주 △ 인재개발부 오우섭 △ 직원만족센터 김성길 △ 총무부 윤진호 △ 중기업심사부 강동원 △ 여신업무센터 오현석 △ 기업개선부 한세룡 △ 재무기획부 김지형 △ 회계부 나상철 △ 소비자지원부 강치헌 △ 자금세탁방지센터 김호상 ◇ 부장대우 이동 △ 영업기획부 김건우 △ 주택기금부 김용백 △ 중기업심사부 기상일 △ 검사실 양인호 △ 검사실 유호성 △ 검사실 박준영 △ 바레인 이동은 △ 싱가포르 이시영 △ 첸나이 고만석 △ 중국우리은행 이동희 △ 중국우리은행 장승욱 △ 중국우리은행 박정훈 △ 중국우리은행 정현기 △ 베트남우리은행 배태인 △ 인사부 정청락
  • 봉제 주름잡던 동네… 개발과 보존 사이 ‘박제된 시간’

    봉제 주름잡던 동네… 개발과 보존 사이 ‘박제된 시간’

    북서울꿈의숲과 동남쪽으로 맞닿아 있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은 서울의 과거가 박제된 듯이 남아 있는 곳이다. 1960년대에 지어진 국민주택단지와 성북동이나 한남동에 비견되던 고급 주택단지는 옛 모습을 다소 잃었지만, 변함없이 공존하고 있다. 더딘 개발의 역설적 효과로 장위동은 수십년 전 서울의 아슴푸레한 기억을 바로 눈앞에 소환해 준다. 그렇지만 서울의 다른 동네와 마찬가지로 변두리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개발 욕구가 보존 정책과 부딪치며 오랫동안 갈등을 빚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20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2회 김중업의 장위동 이야기 편은 지난 24일 오전 10시 서울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에서 출발했다. 역에서 이어진 골목 안으로 들어가니 좌우로 작은 봉제 업체들이 눈에 들어온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장위동은 2000여개의 작은 봉제공장들이 밀집한 서울 패션산업의 중심지였다. 지금은 띄엄띄엄 소규모 업체들이 산재해 있어 그 시절의 명성은 잃었다. 미싱 소리가 가득했을 거리는 휴일이라 한산하다. 군데군데 ‘미싱사 구함’, ‘미싱 수리’ 등의 간판만 드문드문 보일 뿐 적막감이 감돈다.장위동에 봉제공장이 들어온 것은 1980년대라고 한다. 1970년대에 준공된 6개 동의 건어물 상가에 봉제업체와 자수업체가 들어오고부터다. 장위동은 이후 동대문 패션산업의 배후 단지로 성장했다. ‘내외’(NAEWAY)라는 상표로 와이셔츠, 점퍼 등을 만들어 판 신사복 전문업체 ‘내외패션’ 본사도 장위2동 새마을금고 앞에 있었다. 지금도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가 돌곶이역 근처에 있어 이곳이 한때 봉제 중심지였음을 알려준다. 셔츠 전문 공장들이 많았던 장위동의 봉제산업은 2002년 월드컵 때 ‘Be the Reds’라고 적힌 붉은색 티셔츠를 만들어 내면서 ‘절정기’를 맞았다. 그러나 물밀듯이 들어온 외국 의류의 범람으로 쇠퇴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서울미래유산의 후원으로 ‘봉제양명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발걸음을 재촉해 다다른 곳은 장위 전통시장. 토요일인데도 상인들은 아침 일찍부터 가게를 열어 손님을 맞고 있다. 일을 마치고 장을 보러 온 봉제공들로 붐볐을 시장은 이곳저곳에 세월의 더께가 겹겹이 쌓여 있다. 이 시장은 400여m의 길이에 170여개의 가게가 있을 정도로 규모가 컸다고 한다. 지금은 재개발사업으로 두 동강이 나 5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60여개 규모로 줄어들었다. 시장에는 어려운 이웃들이 아무나 가져갈 수 있는 식재료를 넣어 두었다는 냉장고가 있다. 쌀쌀한 날씨에 온기가 전해져 온다.전통시장과 접한 곳에 장위동 후생·국민주택단지가 있다. 6·25 한국전쟁의 전후(戰後) 주택난을 해결하고자 1950~1960년대 다양한 이름의 주택단지가 주요 도시에 지어졌다. 재건주택, 후생주택, 부흥주택, 국민주택 등인데 부족한 자재로 공병대를 동원해 짓다 보니 부실 공사를 피할 수 없었다. 서울에서는 청량리, 수유동, 갈현동, 불광동, 수유동, 남가좌동 등에서 지금도 흔적을 찾을 수 있다. 1958년에 들어선 장위동 후생주택을 자세히 살펴보니 벽체가 축대처럼 돌을 쌓은 모양이다. 처음에는 주먹돌이 들어간 흙벽돌을 썼다고 하는데 중간에 수리한 집들도 많다. 60년의 세월을 건너왔지만, 아직 단단해 보인다. ‘돌집’이라는 이름이 달갑지 않겠지만 겨울에 따뜻해서 좋다는 주민도 있다고 한다. 1층은 온돌이고 난방이 되지 않는 2층은 일본식 다다미로 만들었다. 장위동 국민주택은 1964년에 입주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고 총면적이 5만 9000여㎡에 이른다는 조사가 있다. 장위초등학교에서 성북동 동아에코빌아파트에 이르는 장월로의 좌우 양쪽에 걸쳐 있다. 상당수 주택이 연립주택으로 재건축하는 등 단지가 변형되었지만 원래의 형태는 유지하고 있었다. 다만 각기 다른 시기에 형성된 후생주택과 국민주택의 원형을 확인하고 구분하기는 쉽지 않았다. 국민주택단지는 장위뉴타운 15구역 안에 있어 개발과 보존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서울시와 성북구는 2018년 이곳을 정비구역에서 주민투표를 거쳐 직권해제했다. 주민들은 소송을 내 서울시와 다투고 있다. ‘서울고법 판결에서 이겼다’는 조합 측의 알림 글이 눈에 띄었다. 재개발로 시가 10억원이 넘는 새 아파트들이 이미 들어선 구역도 있으니 해제된 구역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해제 구역의 일부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13구역이 그런 곳이다. 골목길을 한참 걸어 도착한 곳이 ‘연주황골목’이다. 서울시 가꿈주택 골목길사업 1호로 24가구가 참여했다. 장위동에 감나무가 많아서 연주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지은 지 수십년이 더 되어 보이는 집들이 옹기종기 붙어 있는 골목길이 아늑하고 아름답다. 담장을 낮추고 벤치와 화단을 만드니 이런 변화가 찾아온 것이다. 이 정도라면 개발 유혹을 견디고 동네를 떠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을 법도 하다.장위동은 조선 순조의 셋째 딸이며 조선시대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와 연관이 있다. 윤의선에게 하가(下嫁)한 덕온공주는 1844년(헌종 10년) 헌종의 계비를 간택하는 행사에 참석했다가 급체로 사망했다. 덕온공주는 장위동에 안장됐는데 묘소는 개발 과정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부마 남녕위 윤의선은 1865년 장위동 묘소 근처에 공주를 위한 재사(齋舍)를 짓고 살았다. 이런 인연으로 2012년부터 장위동에서는 덕온공주와 윤의선의 혼례를 재현하는 ‘장위부마축제’가 열리고 있다. 윤의선은 덕온공주와의 사이에 후사가 없어 윤회선의 아들 윤용구를 양자로 삼았다. 윤용구는 고종 8년에 문과에 급제, 벼슬이 예조·이조판서에 이르렀다. 그는 경술국치 후 일제가 남작 작위를 주었지만, 거부하고 ‘장위산인’(獐位山人)이라 자칭하며 장위동 재사에서 은거했다고 한다. 재사는 돌곶이역에서 북서울꿈의숲으로 이어진 도로 오른쪽 중간쯤에 있다. 서울시 민속자료 25호다. 이 집을 김진흥이라는 사람이 사들였다가 1998년 불교교단에 기증했다. 그래서 이름은 ‘김진흥 가옥’이지만 ‘진흥선원’이라는 절로 사용되고 있다. 답사단은 장위동 속의 부촌이었던 ‘동방단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고급주택들이 들어서 있던 곳으로 북서울꿈의숲과 접한 장위1동 언덕배기다. 1949년 서울로 편입될 당시 인구가 수천명에 지나지 않았던 장위동은 1950년대까지 대부분 논밭으로 이뤄져 있었다. 지금의 장위1동의 구릉지와 농토는 대부분이 윤용구의 후손들 소유였다. 6·25전쟁 이후 후손들은 옛 단위로 10만평에 이르던 넓은 땅을 팔았는데 그 땅을 사들인 것은 삼성생명의 전신인 동방생명이었다. 주택이 부족하던 시절에 자금력이 풍부한 보험회사에게 토지를 매입해 주택단지를 건설하도록 유도한 것은 정부의 전략이었을 것이다. 이름이 동방주택단지로 붙여진 것은 그런 연유에서다. 지금도 동방고개, 동방어린이공원과 같이 동방 자가 붙은 이름을 찾을 수 있다. 동방주택단지는 정릉동에도 있었는데 장위동 단지가 4.6배나 더 컸다고 한다. 1968년 발행된 ‘동방생명 10년사’에 따르면 장위동 동방주택단지의 면적은 10만평보다 훨씬 큰 16만여평이었다. 그런데 이곳 주택들은 면적이 겨우 10평 안팎인 국민주택단지와는 대조를 이룬다. 대지가 100평이 넘는, 당시로서는 최고급 주택이었다. 서민주택 보급이라는 정부의 의도는 달성하지 못한 셈이다. 동방생명은 토지와 주택 분양으로 큰돈을 벌었을 것이다. 동방단지는 군 장성들과 유명 연예인들이 사는 곳으로 유명했다. 황영시, 노재현 같은 이름을 알 만한 장군들도 이곳에 살았는데 동방단지에 사는 ‘별’이 모두 32개였다는 말이 있다. 연예인으로는 문희와 이상해가 한때 거주했다고 한다. 대부분이 빌라 같은 공동주택으로 바뀌었지만 커다란 단독주택들이 그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전해 준다. 그중에 장위동 230의 49의 집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1980년대 한국의 중산층 주택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1970년에 건축되었다가 1986년 건축가 김중업과 김수근이 리모델링한 집이다. 성북구가 이 집을 사들여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으로 명명했다. 1층에는 장위마을 홍보실 등이 있고 위층에는 김중업 전시실 등이 있다. 답사단이 차례로 집 내부를 구경했다. 리모델링한 지도 30여년이 지났지만 실내외의 호화로움은 여전하다. 동방단지에서 길을 내려오면 도로를 건너 북서울꿈의숲에 이른다. 답사단은 창녕위궁재사에 모여 이번 답사를 마무리한다. 국가등록문화재 제40호인 이곳은 조선 순조의 둘째 딸이자 덕온공주의 언니인 복온공주와 부마 창녕위 김병주의 재사다. 한일병합 후 김병주의 손자 김석진이 울분을 참지 못하여 자결한 곳이기도 하다. 숲속에 합장됐던 복온공주와 부마의 묘소는 경기 용인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조선 말기 두 공주와 부마들, 그 후손들의 굴곡진 삶이 장위동 역사의 한쪽을 장식하고 있다. 장위동에서는 개발을 둘러싼 갈등과 알력이 10여년째 이어지고 있다. 장위동의 문제만이 아니라 서울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보다는 둘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것은 답사의 수확이었다. 편리함만 추구하다 과거를 의식 없이 지우다 보면 역사와 기억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 손성진 서울신문 논설고문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해설 최서향 서울도시문화지도사 ■다음 일정 제23회 노량진 산책 ●출발 일시 10월 31일(토) 오전 10시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국민의힘, 연평도 공무원 피격사건 추모 손글씨 릴레이

    국민의힘, 연평도 공무원 피격사건 추모 손글씨 릴레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9월 21일 연평도 공무원 피격사건은 우리 국민이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사건”이라며 연평도 공무원 피격사건 추모 손글씨 릴레이를 벌인다고 8일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대통령은 자격이 없습니다’란 글을 직접 손으로 써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게시했다. 그는 “북한 총격에 사망한 공무원을 추모하면서 정부의 무대응에 책임을 묻고자 손글씨 릴레이를 진행한다”며 취지에 동의한다면 누구든 릴레이에 참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같은 당 서병수, 유상범, 허은아 의원 등을 다음 손글씨 릴레이 주자로 지명했다. 한편 같은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오판으로 국민 구조 실패한 군이 18일 넘도록 사망 공무원의 표류경로 분석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원인철 합참의장에게 국방부에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습니다’라고 발표한 공식입장 표현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원 의장은 “사실은 저희가 현장을 보지 못했고 또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을 갖고 있지 않다”며 시신을 불태웠다는 것은 다양한 첩보를 분석한 결론이라고 답했다. 또 시신을 태운 시간은 40분이 정확하다며 20분 이상 오차가 있다는 하 의원의 질의에는 아니라고 부정했다.원 의장은 입수한 첩보 내용에 “구체적으로 시신을 태웠다거나 시신, 사체란 내용의 단어는 없었다”며 “여러 가지 첩보들과 정황상 그렇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그 단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사망 공무원의 월북에 대해서는 “(첩보 내용에) 월북을 의미하는 단어는 있었다”고 했지만, 상식적으로 희생자의 육성을 들을 수 있는 수단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원 의장은 해수유동예측시스템을 분석할 때는 북한으로 갈 가능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조류를 거슬러서 북방한계선(NLL)에서 발견된 것은 여러 가지 과학적인 분석들을 해볼 필요가 있다며 “지금 거기까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원 의장의 답변에 대해 하 의원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북한군의 총격에 숨진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씨는 이날 고인의 고등학생 아들이 손으로 쓴 편지의 원본과 사망 공무원의 장인이 쓴 편지도 함께 청와대에 전달했다. 이씨는 “오는 14일 연평도 해역 사고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편지와 관련한 왜곡된 주장이자 보기 안 좋은 행태”라고 편지가 사주에 의해 작성됐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우유 경기 양주에 아시아 최대 단지 조성

    서울우유 경기 양주에 아시아 최대 단지 조성

    아시아 최대 규모의 우유 가공 공장이 경기 양주시 은현면에 완공됐다. 1일 양주시에 따르면 서울우유 일반산업단지는 양주시 덕계동과 용인시 기흥구에 있던 우유공장을 통합한 것으로, 단일 우유공장으로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다. 19만 5760㎡부지에 건축 연면적 6만 4087㎡의 규모로 조성됐다. 사무동, 생산동, 공무동, 분유동, 수유동, 창고동 등을 갖췄다. 하루 1690톤의 원유를 처리해 70여 개 품목을 생산한다. 하루 최대 500만 개 생산이 가능하며 일부 생산 품목에 대한 시범 가동이 진행 중이다. 서울우유 통합 신공장은 순차적으로 설비를 갖춰 생산라인을 늘릴 계획이다. 양주공장 이전을 완료하는 내년 4월부터는 전체 제품에 대한 정상 가동이 가능하다. 양주시는 이번 서울우유 통합 신공장 준공으로 800여명의 직·간접적인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한다. 또 지역관광 상품과 연계한 공장견학, 체험시설 운영 등 6차 산업 활성화를 이끌 전망이다. 이성호 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준 서울우유협동조합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코로나에도 ‘태극기 휘날리며’… 나라 사랑 일깨운 강북구청장

    코로나에도 ‘태극기 휘날리며’… 나라 사랑 일깨운 강북구청장

    광복절 앞두고 새마을회와 홍보 활동주요 도로에 태극기 300개 상시 게양3·1운동 재현도… 게양률 70%로 껑충 “기후변화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어요. 그래도 태극기는 달아야 하니 지인들에게 꼭 문자메시지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제75주년 광복절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서울 강북구 미아사거리역 앞.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날 행사를 주관한 사단법인 서울 강북구새마을회 회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는 마스크를 쓴 채 “광복절에도 태극기와 함께해 주세요”라고 우렁차게 외쳤다. 이날 새마을회 회원들은 생활 속 거리두기의 하나로 10명씩 동별 거점구역에 모여 ‘나라 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동시에 펼쳤다. 차충제(64) 강북구새마을회장은 “태극기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얼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매년 국경일을 기점으로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태극기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침 지나가던 주민 이정범(70)씨는 행사장에 쌓여 있던 태극기를 보며 “우리나라 국민이면 당연히 태극기를 게양해야 되지 않나”라면서 “태극기가 오래돼서 하나 받아 가면 좋겠다”며 웃었다. 박 구청장의 태극기를 통한 나라 사랑은 유명하다. 단순 아이디어나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수유동 교통섬에 조성한 태극기 광장과 4·19길, 도선사길, 솔샘터널길, 구청사거리길 등에 300여개의 태극기를 상시 게양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항상 태극기 달기의 필요성을 홍보해 왔다. 3·1운동의 발상지 ‘봉황각’을 중심으로 매년 열리는 3·1독립운동 재현 행사와 4·19혁명 국민문화제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박 구청장이 불을 지핀 태극기 열기는 주민들이 응답하면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매년 삼일절과 광복절 등 국경일 전에는 구민 주도의 태극기 달기 운동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30%에 머물던 태극기 게양률이 70%를 넘을 만큼 주민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일례로 번1동에 있는 한 아파트는 게양률이 최고 98.9%를 기록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무엇보다 주민과 단체, 기업 등이 자발적인 참여로 캠페인 전 과정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했다. 올해 캠페인에도 유동 인구가 많은 주택가를 시범 게양 구역으로 지정하는 데 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협의회가 버팀목이 됐다. 주민 자원봉사단이 기업과 단체, 기부자로부터 태극기꽂이를 기증받아 각 가정에 달아 줬다.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에서도 동별 안내방송과 함께 홍보물을 아파트 승강기에 부착하는 등 태극기가 펄럭이는 데 일조했다. 박 구청장은 “올바른 역사관과 민족적 자긍심으로 다져진 정신은 태극기 달기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며 “미래 세대에게 애국정신과 민주주의 가치를 심어 줄 수 있도록 나라 사랑 운동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육아 어려움… 강북 주민들은 모여서 해결해요

    육아 어려움… 강북 주민들은 모여서 해결해요

    서울 강북구가 여성가족부 ‘2020년 공동육아나눔터 신규 설치 지원 공모사업’에 서울 자치구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공동육아나눔터는 핵가족화로 약해진 가족 기능을 보완하고 이웃 간 돌봄 품앗이를 연계해 지역 중심의 양육친화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의 공간이다. 열린 공동체 커뮤니티로 부모를 위한 소통과 양육 관련 정보를 공유할 기회를 준다. 신규 나눔터는 수유동에 기부 채납한 건물을 활용한다. 구는 올해 안으로 리모델링한 뒤 제2호 공동육아나눔터로 문을 열 계획이다. 운영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공동체 내에서 이뤄진다. 지역이나 이웃에 사는 사람들끼리 자신이 가진 재능, 물품 등을 나누고 학습, 등하교, 체험을 서로 돕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취업 스트레스” 모텔에 불지른 30대 여성 중형

    “취업 스트레스” 모텔에 불지른 30대 여성 중형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불을 지른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30대 여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마성영)는 12일 현존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36)의 1심 선고공판에서 “방화죄는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높고 불을 지른 건물은 모텔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이라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3월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6층짜리 모텔 건물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모텔 2층 객실에서 베개에 불을 붙인 뒤 객실을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투숙객 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20여명이 대피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취업 스트레스 등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앞서 현존건조물방화죄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범행 당시에도 우범기간 중이었다. 3명의 피해자가 중화상을 당했고, 모텔 업주는 모텔 수리비를 포함해 굉장히 큰 재산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질타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는 점, 사건 당시 조현병을 앓았던 점, 모텔업주에게 자신이 불을 낸 사실을 직접 알린 점은 유리한 양형요소”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북, 개별공시지가 평균 5.94% 올라

    서울 강북구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3만 9534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지난 29일 결정·공시하고 오는 29일까지 이의신청 신청을 받는다고 31일 밝혔다. 구의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 대비 평균 5.94%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주거지역이 6.85%, 상업지역이 3.34%, 녹지지역이 2.34%, 개발제한구역이 4.37% 인상됐다. 지역별로는 미아동(7.44%), 번동(4.95%), 수유동(4.52%), 우이동(3.97%)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최고지가는 빅토리아호텔 인근에 있는 미아동 40-2번지로 ㎡당 1655만원, 최저지가는 북한산 국립공원 인근 임야인 우이동 산75번지로 ㎡당 2만 7200원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구청 부동산정보과 또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강북구 홈페이지 또는 일사편리 서울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으로 열람이 가능하다.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은 구청 또는 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거나, 구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의신청하면 된다. 구는 이의신청 기간 전문 감정평가사 상담을 통해 공시지가와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감정평가사 현장상담제’를 실시한다. 상담을 원하는 토지 소유자 등은 구청 부동산정보과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광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예산 832억 확정

    서울특별시의회 안광석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4)은 강북구에 서울시 본청 예산 663억 5천3백만원, 서울시 교육청 예산 168억 9천1백만원 등 총 832억 4천4백만원을 확정했다. 안광석 의원이 확정한 서울시 예산은 강북구의 도로․교통 환경 개선과 도시재생 등의 주거환경 개선 및 녹지 환경 확충 등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문화시설 및 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강북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교통 분야 예산은 총 289억원으로 미아역 문화예술철도 조성 사업 129억원, 동북선 경전철 건설사업 127억원, 인수동 주택가 공동주차장 건립지원사업 20억원, 가공배전선 지중화사업 12억원, 방학로 도로확장사업 1억원 등이 편성돼 기존보다 원활한 교통 흐름을 통해 강북구민들의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을 예정이다. 주택․도시관리 분야 예산은 총 188억원으로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36억 9천만원, 수유1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원 29억원, 빨래골 입구 자재창고 이전 생태공원화사업 24억원, 미아동 빈집활용 도시재생뉴딜사업과 10분 동네단위 종합주거지 재생사업 각각 20억원, 인수동 도시재생사업 지원 17억 7천만원,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사업 3억 5천만원, 빈집활용 임대주택 공급사업 3억원 등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의 개선을 통해 강북구민들의 주거권이 보장될 계획이다. 환경보전 분야 예산은 총 74억원으로 중랑 하수처리구역 하수관로 보수보강사업 16억 9천만원, 근교산 등산로 정비 14억원, 오동공원과 북한산공원의 유지관리 및 보수 정비사업 7억 3천만원, 우리동네 노후 쉼터 정비사업 5억 5천만원, 4.19사거리~우이동 주변 노후 하수관로 개량사업 5억 4천만원, 중랑 하수처리구역 사각형거 보수보강 4억 3천만원, 가로수생육환경 개선 및 가로변 녹지량 확충사업 3억 2천만원, 북서울꿈의숲 및 서울창포원 유지관리사업 3억원,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과 에코스쿨 조성사업 각각 2억원, 음식물폐기류물 종량제 및 감량화 기반시설 구축사업 1억원 등이 편성되어 강북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친환경 생활권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자치구로 거듭날 계획이다. 문화관광진흥 분야 예산은 총 63억원으로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 건립사업 26억 7천만원, 강북구립 종합체육센터 건립지원사업 14억 3천만원, 템플스테이 지원사업 8억원, 강북청소년문화정보도서관 리모델링 지원사업과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사업 각각 4억원, 강북구 다목적 마을소극장 조성지원사업 3억원, 강북체육시설 건립지원사업 2억원 등이 편성되어 강북구민들이 보다 더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을 다양하게 접하고 미래세대인 아동·청소년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강북구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총 16억원으로 구립강북장애인 복지관 별관 신축 건립사업 8억 8천만원, 보훈단체 지원 3억원, 경로당 활성화 및 지원강화사업 1억원, 장애인 관련 사업 1억원, 노약자 무료셔틀버스 운영사업 7천7백만원, 노인복지관 시설관리 및 확충사업 5천4백만원,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 기능보강 지원사업 1천6백만원 등이 편성되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강화 및 복지의 사각지대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지원 11억 7천만원, 미아·인수·수유동 일대의 캠퍼스타운 2단계 추진사업 3억 7천만원, 서울시 청년공간 무중력지대 설치 운영사업 3억원 등이 편성돼 강북구민들의 산업경쟁력 향상과 청년들이 지역에서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확정된 168억 9천1백만원의 교육청 예산은 수업환경 개선, 조리실 시설 교체, 냉난방기 교체, 방송장비 개선, 교실출입문 개선사업 등의 사업이 편성되어 지역 내 학생들이 학습에 전념할 수 있을 예정이다. 안광석 의원은 “강북구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사업들에 대한 예산을 확정했다는데 조금이나마 주민들에 대한 도리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생활 밀접형 시설 구축사업과 개선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이 조성됨과 동시에 문화·체육시설이 확충되어 더 많은 주민들이 문화 활동과 체육활동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안 의원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사업들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사업들을 꼼꼼하게 챙겨 주민들 스스로 강북구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주민들만 보고 묵묵히 앞으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들의 시선] 재가요양보호사, 만능 일꾼들의 애환

    [그들의 시선] 재가요양보호사, 만능 일꾼들의 애환

    “집 안 청소부터 세탁, 식사 챙기는 건 물론이고, 병원에 모시고 갈 땐 어르신들의 보호자가 되기도 하고, 때론 이발사가 되기도 해요.” 재가요양보호사 전순미(가명, 여)씨는 자신을 “만능 일꾼”이라고 표현했다. 그럴 법도 하다. 그는 보호대상자의 식사와 목욕, 배설, 운동 등 생활보조와 복약보조를 한다. 또 청소나 세탁, 조리 등 생활지원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조언은 물론 심리·정서적 지원까지 한다. 지난 13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장기요양보험 수급자 이모(86) 어르신 집을 방문한 전씨는 앞치마를 두르고 곧장 부엌으로 향했다. 싱크대에 있는 그릇을 설거지한 그는 식탁을 정리했다. 이후 방 청소와 안방 이불을 마당으로 들고 나와 털었다. 청소를 끝낸 전씨는 어르신 머리를 직접 다듬어 드렸다. “만능 일꾼”이라는 전씨의 말이 이해되는 순간이다. “2008년,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생겼을 때, 1회로 교육을 받아 일(재가요양보호사)을 시작했어요. 지금은 89세, 88세 여자 어르신과 86세 남자 어르신을 하루 세 시간씩 돌보고 있어요. 처음에는 집안일하고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시작했는데, 그거와는 또 달랐어요. 특히 남을 돌보는 일이기 때문에 처음엔 부담이 많았죠.” 2020년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된 지 12년이 되는 해다. 고령자를 돌보는 가족의 부담을 줄이고, 국가가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08년 7월부터 시행됐다. 고령화 시대에 가장 중요한 사회보장체계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도가 가치를 인정받는 데에는 현장에서 활약 중인 요양보호사들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열악한 근무여건과 처우, 인권침해 등은 풀어야 할 숙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장기요양 수급자 수는 전체 노인의 8.8%인 67만810명에 달한다. 1·2등급 판정을 받게 되면 심신기능 장애상태로 요양기관에서 돌봄을 받게 된다. 3등급 이하는 재가급여 형태로 요양원이 수급자 가정을 방문해 방문목욕, 방문간호, 주·야간 보호 등의 서비스를 하게 된다. 이들을 돌보는 요양보호사 중 시설에서 일하는 경우는 16.8%(6만8242명)에 불과하고, 83.2%(33만8123명)는 전씨와 같이 재가요양보호사다.재가요양보호사 경력 11년차인 전씨에게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물었다. 그는 단번에 “불안정한 고용과 경력 인정 등 처우개선”을 꼽았다. 재가요양보호사는 하루 3시간 또는 6시간의 단시간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대부분. 여기에 이용자의 상황에 따라 고용 여부가 결정돼 늘 고용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요양보호사의 평균 시급은 7691원(서울 기준)으로 전체 산업 평균(1만9522원)의 39% 수준이다. “돌보시던 어르신이 갑자기 돌아가신다거나 요양원에 입소하는 경우,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부분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보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요양보호사 경력이 인정되어서 경력수당 인정과 같은 처우 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최경숙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장은 “고령화 사회에서 요양보호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에 비해 저임금과 고용불안, 인권침해 등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좋은 일자리가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에 안정적인 노동환경을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수시로 끊기는 고용불안으로는 좋은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정책들을 국가나 지자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요양보호사는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고 국가자격증을 딴 직업임에도, 대상자로부터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하거나 언어폭력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도둑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앞서 전씨는 “제가 돌보는 어르신 중 두 분은 치매를 앓고 계신다. ‘물건이 없어졌다’며 오해를 받는 일은 다반사지만, 일부러 그러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열악한 노동 환경에도 60대 후반인 전씨가 11년 동안 이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사실 저처럼 나이 들어서 택할 수 있는 직업이 몇 개 안 되거든요. 그중에 제가 ‘선택되었다’라고 생각하면, 너무 신나요. 일할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해요. 무엇보다 앞으로 저도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힘들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배려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라면서 “다만 ‘야!’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요양호보사라고 부르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는 바라지 않아요.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그러는 건 이해하지만, 보호자 분들만이라도 인식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 센터장은 “요양보호사를 단순히 가사를 도와주는 사람이나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문성을 가지고 어르신의 삶을 향상시키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또 다른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상호 존중할 때, 좋은 돌봄, 좋은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goph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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