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유동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이베이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6
  • 3·1운동부터 4·19까지… 북한산, 역사를 입다

    3·1운동부터 4·19까지… 북한산, 역사를 입다

    “근현대사기념관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정신을 되새기세요.”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26일 서울시청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근현대사기념관(조감도)을 이달 안에 수유동 4·19길 북한산국립공원관리공단 수유분소 뒤편(수유동 산73-23) 일대에 착공한다고 밝혔다. 부지면적은 2049㎡, 연면적은 951.33㎡로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다. 북한산국립공원 안에 짓기 때문에 층수를 높이기보다 자연친화적인 건물을 짓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전시실, 시청각실, 도서관 및 열람실, 세미나실, 강의실 등이 들어서며 총사업비는 44억 1800만원이다. 환경부와 구의 토지교환 방식으로 부지를 마련해 별도의 토지 보상비는 들지 않았다. 개관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박 구청장은 “구는 3·1운동의 거점 봉황각, 애국·순국선열묘역, 국립 4·19민주묘지 등 동학운동과 독립운동, 4·19로 이어지는 근현대사를 가로지르는 역사·문화 유산들을 간직하고 있다”면서 “최근 일본의 우경화 정책, 독도 영유권 주장, 중국의 동북공정 등으로 인해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곳이 근현대사를 정확히 알릴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근현대사기념관과 주변의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해 외국인에게 제안할 계획을 세운 상태다. 외국인 관광객이 보고 먹고 즐기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밝혔다. 또 연간 30만명이 이용하는 북한산 둘레길 옆에 있어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구청장은 “지자체 박물관이 실패해 지자체의 재정부담으로 돌아오는 사례들도 있다”면서 “근현대사박물관의 경우 연계 관광을 강화할 수 있고 모든 역사를 다루는 박물관이 아니라 근현대사를 특정하는 기념관이라는 차별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념관을 유물전시용 기념관이 아니라 살아 있는 역사교육장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기념관 앞에는 추모공원이 들어서고 지하 1층에는 전시실과 시청각실을 마련한다. 강의실, 세미나실도 상황에 따라 기획전시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근현대사기념관을 청자가마터 및 도자기 체험공간, 예술인촌, 우이동 가족캠핑장, 우이동 시민의 광장, 작곡가 윤극영 가옥 기념관 등과 연계해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로 조성할 것”이라면서 “우이~신설 간 경전철이 내년에 완공되면 이곳을 찾는 이들의 교통혼잡 문제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현장 행정] “새해엔 꼭”… 애연가들 발길에 금연클리닉 ‘행복한 비명’

    [현장 행정] “새해엔 꼭”… 애연가들 발길에 금연클리닉 ‘행복한 비명’

    “하루에 한 갑씩 피웠는데 담뱃값 아끼려면 이제 진짜 끊어야죠.”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사는 한모(43)씨는 25년간 피우던 담배를 끊기 위해 6일 번2동 강북구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았다. 그는 “2~3번 시도도 해봤고, 1년간 끊어도 봤는데 결국 실패했다”면서 “갑당 2000원이나 가격이 오르니 식구들도 끊으라고 아우성”이라고 말했다. 금연 상담사는 3명이지만 이날 문을 연 오전 9시에 이미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클리닉은 붐볐다. 지난해 상반기 월 신규 등록자는 150여명이었지만 담배가격 인상 발표가 있었던 지난해 9월 200명을 넘기더니 12월에는 454명으로 증가했다. 최미예(47·여) 상담사는 “이달 들어 2일과 5일에는 하루에 100여명이 몰리면서 말 그대로 문전성시”라면서 “보통 때처럼 1대1 상담을 못하고 시간마다 15명을 모아놓고 상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연자가 몰린 데는 43%에 이르는 금연 성공률도 한몫을 했다. 지난 1일 기준으로 2135명의 참여자 중 918명이 6개월 만에 금연에 성공했다. 비결은 꾸준한 상담이다. 6개월간 참여자는 아홉 번 상담을 받게 된다. 첫 달에는 니코틴 패치를 이용하고, 다음달에는 흡연을 유혹하는 상황에 대한 대처 전략을 상담한다. 개인마다 상황과 의지가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상담을 해야 한다. 6개월 금연에 성공하면 기념품도 제공한다. 박정호(57·여) 상담사는 “8년간 상담을 한 결과 니코틴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3일~1주일이 가장 큰 고비이며 3개월 정도에 의지가 약해지는 경우가 꽤 있다”면서 “스트레스 상황 때문에 재흡연을 하는 경우가 가장 많기 때문에 정신적인 부분 역시 꾸준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 니코틴 패치를 1개씩만 붙여야 하는데 동시에 3~4개를 붙여 병원에 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상담 내용을 충실히 지켜야 한다고 했다. 현재 보건소 3층, 구청 1층, 보건소 삼각산분소, 미아동 복합청사 등 4곳에서 금연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금연 신청자가 몰리면서 보건소는 상담사가 부족해 비상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상담사를 충원하고 장소도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코를 휴지로 막고 흡연해 담배의 구수한 맛을 못 느끼게 하는 행동요법 등을 금연프로그램에 추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금연자를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담배가격 인상은 무엇보다 청소년 흡연자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뿌까’ 버스 등장, 1월까지 서울 운행… “몇번 버스 타야 만날 수 있나?”

    ‘뿌까’ 버스 등장, 1월까지 서울 운행… “몇번 버스 타야 만날 수 있나?”

    ‘타요 버스’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서울시가 또 다른 만화 캐릭터 ‘뿌까’를 입힌 시내버스 300대를 15일부터 다음 달까지 운행한다. 일명 ‘뿌까와 함께하는 메리크리스버스’는 ㈜부즈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버스 옆면에는 뿌까와 뿌까의 남자친구인 ‘가루’가 눈싸움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반대쪽 면에선 모닥불 옆에서 뿌까와 가루가 함께 목도리를 따뜻하게 두른 모습을 볼 수 있다. 25일 성탄절 이후에는 내년 을미년 청양띠의 해를 기념해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2015 의기양양’ 메시지가 붙을 예정이다. 뿌까 버스는 103번(월계동∼서울역), 152번(수유동∼경인교대), 172번(하계동∼상암동), 702번(서오릉∼종로2가), 401번(장지공영차고지∼광화문), 462번(송파공영차고지∼영등포역) 등 60여 개 노선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는 뿌까가 외국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점에 착안, 연말까지 시티투어버스 1대에 뿌까 이미지를 입히고 주요 관광지의 금연 안내 표지판에도 뿌까를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계광장에 뿌까 등의 캐릭터로 꾸민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고 23일, 24일, 31일 사흘간 한국소아암재단과 함께 모금 캠페인도 벌인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15일 “타요 버스, 라바 지하철, 뽀로로 택시, 루돌프 버스에 이어 탄생한 뿌까 버스와 함께 시민이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웃음이 제 매력이랍니다~”

    “눈웃음이 제 매력이랍니다~”

    8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동아운수 종점에서 산타복을 입은 운전기사들이 눈동자가 움직이는 루돌프 타요버스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눈동자가 움직이는 루돌프 타요버스는 이날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한 달가량 운행된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종교 뛰어넘은 이웃사랑

    서울 강북구는 최근 ‘난치병 어린이돕기 종교연합바자회 성금 전달식’을 통해 각종 난치병 어린이 23명에게 각각 성금 300만원씩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강북구 수유동의 화계사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는 박겸수 강북구청장, 화계사 수암 주지스님, 송암교회 김정곤 담임목사, 천주교 수유1동 성당 유기상 보좌신부 등을 포함해 3종교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아이들이 힘들까 봐 30분 만에 전달식을 서둘러 마쳤다. 그동안 구의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3종교는 연합해 2000년부터 해마다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난치병 어린이에게 전달해왔다. 올해는 지난 10월 4일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바자회를 개최했고 6900만원의 수익금과 성금을 모금한 바 있다. 올해 15회째로 도움을 받은 난치병 어린이는 총 285명, 성금액은 약 8억 7000만원이다. 그간 주지 스님은 두 번, 교회 목사는 두 번, 성당 신부는 네 번 바뀌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고맙습니다, 중2병 고쳐준 당신”

    “고맙습니다, 중2병 고쳐준 당신”

    “중 2병을 고쳐준 당신, 감사합니다.” 강북구가 청소년 선도 및 보호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 25명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청소년 관련 단체와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을 받은 뒤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청소년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밖으로 알리지 않았던 이들이 많이 포함된 게 특징이다. 수유동에 사는 이재혁씨는 저소득 청소년 3명에게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줬고 매주 한 번씩 밤 9~11시에 우이동의 한 공원을 순찰하며 배회하는 청소년들에게 귀가를 권유하고 있다. 강북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에서 활동하는 임소라씨는 그간 4878명의 청소년들과 상담을 했고, 대학생서포터스를 만들어 청소년의 대안 활동을 지원했다. 수유2동 자율방범대 이상권씨는 학업으로 늦게 귀가하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우범지대를 순찰한 게 인정받았다. 인수중학교 교직원인 민선녀씨는 2009년부터 5년간 인수동의 청소년 우범지역에서 순찰활동을 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인수초등학교 맞은편 놀이터 지킴이로 활동하며 불량청소년에게 올바른 길을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 강연수 한국마사회 강북지사장은 7000만원의 꿈나무 키움장학재단 기부금 지원하고 부모와 함께하는 다그닥다그닥 오케스트라를 운영한 공로가 인정됐다. 청소년 캠페인을 총 150여회 개최한 생활안전협의회 회원 조영숙씨도 이름을 올렸다. 박겸수 구청장은 “수상자를 비롯해 많은 봉사자들이 청소년에게 관심과 노력을 가져주셔서 고맙다”면서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구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웃사촌] 함께 응원해요…수유 태권소년

    [이웃사촌] 함께 응원해요…수유 태권소년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한결 차가워진 5일 오후 5시 30분 강북구 수유동 강북중학교에 들어서자 10명 남짓한 아이들이 태권도복 차림으로 운동장을 돌고 있었다. 20여 바퀴(2.5㎞)를 뛴 뒤 숨을 고르는 동안 유독 밝게 웃는 1학년 김지성(13)군이 눈에 띄었다. 박영민(41) 코치는 강당 2층 태권도실로 아이들을 데려가 발차기 연습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신문지를 둘둘 말아 한 학생이 들고 있으면 다른 학생이 발의 빠른 스냅을 이용해 손 밖의 신문지 말이를 차곤 했다. 빠른 발차기에 대여섯 번이면 신문지가 찢어지고 신문지 말기가 이어졌다. 지성군은 부모도 없이 할머니와 어려운 환경에서 살면서도 태권도에 매진해 성과를 일궈 모범으로 꼽힌다. 또 강북구의 재능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그러니 지성군의 밝은 표정은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었다. 박 코치가 한마디 거들었다. “지성이는 늘 웃습니다. 착한 아이예요. 자기보다 할머니가 더 힘들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성군 부모는 다섯 살 때 이혼했다. 어머니와 연락이 끊겼고, 아버지는 1년에 한두 차례 만난다. 하지만 아버지도 사업에 실패해 신용불량자 신세로 전락했기 때문에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 지성군의 할머니인 김옥순(61)씨는 집에서 자동차 부품을 조립하는 부업을 한다. 김씨는 “한 개를 조립하는 데 손이 여섯 번이나 가는데 80개 한 박스에 800원을 받는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하루에 8~9시간 조립하면 8000원 정도를 번단다. 월수입이 10만~20만원뿐이니 김씨는 식당 서빙을 하려 나섰지만 발길을 돌리곤 했다. 찾아가는 곳마다 40세 이하만 취업할 수 있다는 대답만 메아리처럼 되돌아왔다. 김씨는 “구청에서 올해 말까지 두 달에 걸쳐 교육을 받으면 간병인, 두부제조사 등의 일을 3년 정도 하도록 찾아준다고 해 교육을 받고 있다”면서도 “사실 당뇨를 앓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가늘어진 목소리로 말했다. 이들은 현재 김씨의 친청 어머니(90)가 영세민으로 지정돼 입주한 강북구 임대아파트에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김씨는 부양할 수 있는 아들을 뒀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 조건에 해당하지 않고 기초연금도 65세가 돼서야 받게 된다. 김씨는 “학교 준비물이 있어도 돈 없는 집안 사정을 먼저 걱정하는 지성이를 보자면 저절로 눈물을 훔치게 된다”면서 “너무 빨리 철들어 미안하지만 누구를 만나도 밝은 얼굴로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 잘 커준 게 대견하다”며 살짝 웃었다. 지성군은 수송초등학교 5학년 때 태권도부로 발탁됐다. 평균 점수 90점을 웃돌아 공부도 곧잘 했는데 특별활동으로 참가하던 태권도에 빼어난 재능을 보였다. 시작한 지 1년 만인 6학년 때 전국소년체전 서울시 선발대회에서 1위를 했다. 올해 세계태권도연맹에서 주최하는 경주코리아오픈에 나가 주니어부 3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돈이었다. 월 25만원 정도인 태권도 교육 비용을 댈 방법이 없었다. 다행히 지난해부터 강북구의 재능장학생에 선발됐다. 예체능에 재능이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자립할 때까지 매년 300만원씩 지원해 준다. 교육비 외 태권도복이나 대회 비용 등은 학교 예산으로 충당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박 코치가 떠맡곤 한다. 박 코치는 “재능을 갖추고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가 많다. 도움의 손길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성군은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 경제적으로 부족한 면이 분명 있지만 노력하면 훨씬 나아질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그의 꿈은 태권도 국가대표다. 지성군은 “훌륭하게 자라 키워 주신 할머니에게, 그리고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신 엄마와 아빠에게 보답하고 싶다”면서 “매일 5시간씩 훈련하는 게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 볼 것”이라고 입을 앙다물었다. 지성군은 인터뷰를 마치고 곧장 주특기인 돌려차기(회축)에 매달려 힘차게 다리를 들었다. “자못 부모님이 그리워 샌드백을 하염없이 때리고 싶을 때도 많아요. 우리 가족이 가난해 버겁지만 그럴수록 더 잘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곤 한답니다.” 글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현장 행정] 윤극영 선생 생가 27일 개장식

    [현장 행정] 윤극영 선생 생가 27일 개장식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지난 17일 찾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 윤극영(1903~1988) 선생 생가에는 그의 대표작 ‘반달’이 걸려 있었다. 강북구 추천으로 서울시의 ‘미래유산 보존사업’ 대상에 포함된 집이다. 지난달 리모델링을 끝냈다. 개장식은 오는 27일 열린다. 대지 205㎡(약 62평), 건축면적 99.8㎡(약 30평)에 예산 8억 7500만원을 썼다. 선생이 1977년부터 작고 때까지 살던 곳이다. 서재에 걸린 달력은 작고 다음날인 1988년 11월 16일에 멈췄다. 거실엔 친필 원고가 전시돼 있다. ‘가을의 情(정)’이 눈에 확 띄었다. ‘너와 같이 걷던 길/ 단풍잎 나부끼며 떨어지던 길/ 소리 눅여 한없이 속삭이던 길/ 다가오는 사랑에 하마 나는 두근거린다/…/ 정이길래 그랬다/ 정이길래 그랬다’ 안방으로 쓰던 큰방은 시민참여 프로그램에 이용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매주 수요일 초등생 대상 ‘윤극영 문학 속으로’ 강연을 마련한다. 매주 화요일엔 자유롭게 들러 영화를 보고 차를 나눌 수 있다. 시낭송, 동화구연 교실도 꾸린다. 윤 선생은 일본 유학 중 만난 방정환(1899~1931), 마해송(1905~1966), 이헌구(1905~1982) 등과 ‘색동회’에서 활동했다. 설날, 따오기, 고기잡이, 고드름, 엄마야 누나야 등 동요 100여곡을 작곡하는 등 어린이 문화운동에 크게 기여했다. 이곳을 운영하는 ㈔반달문화원 안효경 간사는 “동네 어르신들에 따르면 윤 선생은 아이들을 좋아해 늘 집으로 불러들여 친필로 글을 써 주곤 하셨다”고 말했다. 구는 선생의 생가 복원에 맞춰 올해부터 서울지역 어린이 동요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15일까지 192개팀이 신청했다. 30개팀이 다음달 4일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본선을 치른다. 박겸수 구청장은 “생가 복원으로 끝까지 친일을 하지 않고 어린이에게 미래를 노래하며 국민에게 희망을 심어줬던 윤극영 선생의 행적이 재조명되길 바란다”면서 “또 그의 생가는 근현대사기념관, 4·19민주묘지, 3·1운동 발상지인 봉황각, 고려 청자가마터 등과 함께 지역 역사·문화 벨트 조성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선열 기리며 고사리손으로 그리는 그림

    서울 강북구가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오는 18일 ‘제16회 아동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구에 거주하는 미취학 어린이 및 초등학생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희망자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분야는 유치부, 초등학생 저학년부(1~3학년)와 초등학생 고학년부(4~6학년)다. 경연 주제와 심사 기준은 현장에서 발표된다. 지난해 주제는 ‘나의 꿈’과 ‘4·19의거’였다. 참가자는 반드시 접수 때 받은 도화지를 사용해야 출품할 수 있다. 유치부와 초등학생 저학년부에겐 8절지, 고학년부에겐 5절지가 주어진다. 그림도구, 필기도구, 돗자리, 도시락, 간식 등 기타 필요한 물품은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수상작은 다음달 3일 구청 홈페이지(www.gangbuk.go.kr)를 통해 발표된다. 시상식은 다음달 13일 구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구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선열들의 희생정신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역사적 의미를 오롯이 간직한 곳에서 대회를 열게 됐다”며 “많이 참여해 그림도 그리고 가족 화합의 시간도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與 혁신위, 개헌 빼고 ‘체포동의제 개선’ 첫 의제로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개헌 문제는 의제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혁신위 대변인인 민현주 의원은 3일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의제 선정의 최우선 기준을 실천 가능성에 둔다는 위원들 간 합의에 따라 개헌 논의는 의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면서 “개헌 논의는 여야가 함께 하고 있는 개헌추진의원모임에서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혁신위는 ▲특권 내려놓기 등 정치권 신뢰 회복 ▲공천제 개선을 포함한 정당 개혁 ▲정치 개혁 실천을 3대 과제로 정해 6개월간 세부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첫째 의제로는 김용태 의원이 제안한 ‘국회의원 체포동의제 개선 방안’을 뽑았다. 혁신위는 6일 전체회의에서 현재 무기명 투표인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기명으로 바꾸고,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의원이 법원에 자진 출두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야당과의 협의를 거쳐 법률 개정안도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혁신위는 최근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 3.8% 인상안에도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혁신위는 전날부터 1박 2일간 서울 강북구 수유동 아카데미하우스에서 ‘밤샘 워크숍’을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민 대변인은 “지금껏 혁신안은 의원 및 국민 여론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부족했는데 혁신위는 국민과 의원들을 대상으로 의제에 대한 여론조사를 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의제의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혁신위가 개헌 문제를 의제에서 제외한 데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김문수 혁신위원장의 뜻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 출범 당시부터 김 대표와 김 위원장은 혁신위에서 개헌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반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는 원희룡 제주지사는 첫 회의에서 개헌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의제 선정에 참여하지 않은 원 지사나 홍준표 경남지사가 혁신위 결정과는 다른 의견을 낼 가능성도 있다. 또 향후 의제 확정을 위한 여론조사 과정에서 다시 개헌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난치병 어린이 위한 세 종교의 ‘사랑’

    난치병 어린이 위한 세 종교의 ‘사랑’

    “세 종교가 어울려 15년째 여는 바자회, 원동력은 사랑입니다.” 30일 강북구 수유동 화계사에서 만난 주지 수암 스님은 “2000년부터 불교, 기독교, 천주교가 해마다 모여 바자회를 열고 난치병 어린이를 도우면서 사랑으로 하나가 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가장 보수적이라는 종교단체도 벽을 허무는데 우리 사회 정치·경제의 갈등도 소통을 통해 봉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북구는 오는 4일 오전 10시~오후 5시 한신대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난치병 어린이 돕기 종교연합 사랑의 바자회’를 연다. 화계사, 송암교회, 수유1동 성당이 함께한다. 지금껏 262명의 난치병 어린이에게 8억 82만 3000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11월 20명에게 300만원씩 내놓는다. 미리 기증 받은 의류와 식료품 등을 팔고 먹거리장터를 꾸린다. 초청가수의 공연도 진행된다. 올해 행사 준비를 맡은 수암 스님은 “14년이나 이어진 자리라 준비할 게 크게 줄었다”면서 “두 달쯤 세 종교인이 일주일에 한 차례씩 모여 마음을 나누는 게 가장 큰 준비”라고 말했다. 종교 간 갈등이 있지 않느냐고 묻자 “일반인들도 담장 허물기를 통해 이웃끼리 소통하지만 안방까지 열어주지는 않는다”면서 “세 종교가 소통하는 이웃이 돼 갈수록 오히려 내 종교의 정체성은 커지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바자회에서 찬송가를 부르거나 불경을 욀 수 없고 십자가나 만(卍)자를 내걸지 못하며 지원 대상도 구에서 정한다. 종교 간 경쟁이 아니라 화합을 위한 규칙인 셈”이라며 웃었다. 난치병 어린이를 한정해 돕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난한 사람은 기초수급 대상이지만 난치병 어린이는 정부의 복지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장학사업과 달리 돕는 이들이 많지 않아 꿈과 희망을 잃은 아이와 지친 부모를 생각하면 행사 목적을 바꿀 수 없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지난 15년간 주지 스님은 두 번, 교회 목사는 두 번, 성당 신부는 네 번 바뀌었다. 그는 “강북구의 세 종교 바자회 이후 길상사·덕수교회·성북동성당, 정토회·경동교회·문정동성당 등도 비슷한 행사를 열고 있다”면서 “이제 멈추려야 멈출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아닌가 싶다”고 또 웃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세 종교가 힘을 합치는 모습이 혼돈과 갈등의 시대에 소통의 모범이 됐으면 한다”면서 “시민들도 많이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힘을 보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의정 포커스] 김동식 강북구의회 의장 “안건 논의 때 주민 초청… 깨끗한 의정을”

    [의정 포커스] 김동식 강북구의회 의장 “안건 논의 때 주민 초청… 깨끗한 의정을”

    “의회에 중요 안건이 논의될 때 주민을 적극 초청하겠습니다.” 23일 수유동 집무실에서 만난 김동식(55·새정치민주연합) 강북구의회 의장은 의정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을 앉아 기다리기보다 적극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주민이 의정을 지켜보면 의원들도 개인의 감정을 공무에 넣을 수 없다는 점에서 동장 등을 통해 일반 구민의 참여를 늘려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주로 안건 이해관계자들이 방청해선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얘기다. 그는 깨끗한 의회를 맨 먼저 강조했다. 3선인 김 의장은 “지역발전이라는 공익에 공감한다면 정당이나 소속을 떠날 수 있다”며 “이번 의회에서 더 좋은 대안을 찾기 위한 난상토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시급한 문제로는 역시 예산을 들었다. 그는 “2010년 전에는 국가나 서울시뿐 아니라 자치구 예산도 증가했지만 최근 5년간 거의 동결이고, 복지예산 증가로 가용 예산은 오히려 줄었다”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따라 의회의 과감한 결단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장은 “무엇보다 행사성 예산을 삭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또 단순히 나눠주기식 예산 배분을 지양하고 중요사업들도 세밀하게 우선순위를 매겨 예산에 경중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엄격한 예산 평가는 공무원들이 자신의 사업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하는 순기능을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지난 1일 예산집행, 결산, 행정감사 등을 다루는 의원세미나를 연 것과 같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돕기 위한 교육을 더욱 늘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큰 정책도 물론 필요하지만 더불어 구민들이 기초질서를 지키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소신도 밝혔다. “예컨대 골목 쓰레기를 근절하기 위해 매월 공무원들이 나서 청소를 합니다. 그런데, 버리는 사람은 정해져 있어 행정처분도 필요해 보입니다. 쓰레기 배출시간과 수거시간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깨끗한 거리를 만들 수 있어요.”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무대 내려올 때 약이 되는 인형극

    무대 내려올 때 약이 되는 인형극

    강북구 보건소가 27일 수유동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19개 어린이집의 어린이 93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의약품 안전 사용을 위한 인형극’을 마련한다. 오전 10시 20분과 11시 30분 두 차례 공연이다. 각각 45분씩 진행된다.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소재로 한 창작극 ‘약돌이는 내 친구’다.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공연으로 태양, 초롱, 동미, 방울, 의사 선생님 등의 인형이 등장해 올바른 의약품 복용 방법, 폐의약품 분리 수거 방법 등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집에서 쓰지 않는 의약품을 함부로 먹어선 안 되며 의약품을 아무 곳에나 버리지 말고 약국에 가져다줘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마지막에는 약돌이와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오엑스 퀴즈’로 교육 내용을 되새기도록 했다. 지난해 인형극 관람 후 어린이집 교사 설문조사에서 92%가 어린이들에게 유익했다고 응답했다. 100%는 다시 신청하겠다고 답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집 교사들은 인형극에 음악이나 조명을 적절히 사용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한 점과 유아들의 수준에 맞는 이야기로 구성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줬다. 구 관계자는 “유아기에는 왕성한 호기심 때문에 자주 안전사고를 겪는다”며 “유아기에 형성된 생활 습관은 평생 습관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올바른 안전의식을 일깨워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과장△산업정책 문동민△산업인력 김홍주△철강화학 양병내△전자전기 강혁기△석유산업 이용환△가스산업 이호현 ■국토교통부 ◇서기관 승진△제2차관실 강욱△운영지원과 이기호△기획담당관실 김동현△산업입지정책과 안병삼△주택정비과 정승현△부동산평가과 박광규△건설경제과 이춘섭△수자원정책과 이부영△수자원개발과 김도삼 김형철△하천운영과 정천우△신교통개발과 김유인△자동차정책과 김찬순△물류정책과 이재명△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황용관△공공주택건설본부 김경숙△감사관실 이정기△도시정책과 박희민△건축정책과 김유진△신도시택지개발과 박우성△도로운영과 신현진△철도건설과 김동준△광역도시철도과 박상민△항행안전팀 장동철△운항정책과 최승연△항공관제과 김무원△정보화통계담당관실 김용옥△건설인력기재과 강용삼△서울지방항공청 김기출 ■법제처 ◇서기관 승진△경제법제국 정지영△사회문화법제국 양정원△법령해석정보국 행정법령해석과 이경준 ■한국시설안전공단 ◇본부장△시설안전 안상로△건설안전 박구병△녹색건축 김승진◇경영본부△기획조정실장 유종모△경영평가실장 문동현◇시설안전본부△진단계획실장 배석중△일반도로실장 한자중△고속도로실장 정수형△일반철도실장 황인백△도시철도실장 신용석△수자원실장 김훈△상하수도실장 김영환◇건설안전본부△건설안전실장 신주열△건축안전실장 송동엽△건설평가실장 정광섭◇녹색건축본부△그린리모델링실장(녹색건축실장 직무대리 겸임) 이석호△탄소저감실장 직무대리 김종호 ■산업연구원 ◇승진△선임연구위원 안영수 조덕희 조영삼 정은미△연구위원 최재영 장원준 신종원◇전보△감사실장 이건우△국제산업협력실장 고준성△국제개발협력실장 직무대행 김계환△기계·전자산업팀장 조철△홍보팀장 이항구 ■한국금융연구원 ◇신임△자금세탁방지연구센터장 이윤석 ■아시아투데이 ◇임용△편집국 사회부장 진현탁 ■MBC 다큐멘터리제작부장 김진만 ■서울대 △교육부총장(대학원장 겸임) 김종서△교무처장 김병문△인문대학장 장재성△인문대학 교무부학장 신효필△인문대학 학생부학장 송미정 ■한국마사회 △마케팅본부장 허태윤 ■신한금융지주 ◇신규△경영지원팀장 예상욱 ■신한은행 ◇부서장 이동△SBJ은행 서송수<부장>△ICT기획 배시형△금융개발 이명구△정보개발 박동선<지점장>△구로동 이용범△대신동 김상섭△상동역 최상문△서현역 이용규△송파 임대식△수유동 조길환△잠실남 문진규△전하동 박종식<개설준비위원장>△세종중앙지점 승인환△푸네지점 임상진<금융센터>△반월금융센터장 겸 RM 김성학△종각역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설동점<중국유한공사>△북경분행장 방병성△상해포서지행장 김대원<신한베트남은행>△호치민지점장 한호성
  • 안전한 등굣길·꿈 크는 도서관… 강남 안 부러운 교육 중심지로

    안전한 등굣길·꿈 크는 도서관… 강남 안 부러운 교육 중심지로

    “재능을 가진 어린이가 그 재능을 꽃피울 때까지 지원하는 등 교육 정책을 심화하겠습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1일 청사 3층 기획상황실에서 ‘민선 6기 공약사업 기자설명회’를 열고 2018년까지 임기 동안 안전 및 교육 정책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우선 폐쇄회로(CC) TV를 해마다 늘려 2018년까지 1000여개를 설치한다. 방범 사각지대를 없애는 게 목표다. 4년 전 불과 200여개에서 현재 670개로 불렸다. 지난해 6월 운행을 시작한 심야 안심귀가 마을버스(12개 노선)는 계속 유지된다. 여성, 노인의 경우 오후 10시에서 밤 12시까지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도 하차할 수 있다. 위험한 곳으로 꼽히는 수유동 빨래골길 도로도 넓힌다.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공사도 진행된다. 우이동 도선사에서 봉황각까지 북한산길 4㎞에는 보행로와 계단을 만든다. 우이천의 홍수 방어벽과 수유동 및 송천동 하수도 시설을 정비한다. 또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5년마다 인증하는 ‘국제안전도시’에 선정됐는데, 5년 후 재공인 준비를 올해부터 시작한다. 교육 분야론 ‘꿈나무 키움 장학재단’이 손꼽힌다. 개천에서도 용이 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4명, 올해 10명을 발굴했다. ‘엄홍길과 함께하는 청소년 희망 원정대’는 중학교마다 2학년 5명씩 추천해 매월 1회씩 도봉산, 북한산 등을 오르는 것이다. 다음달엔 2박3일로 12사단 병영캠프가 계획돼 있다. 향후 선발되는 남녀 1명은 히말라야 산행을 하게 된다. 박 구청장은 “부모가 책을 읽어야 아이도 책을 읽는다는 생각으로 지난 4년간 134회에 걸쳐 학부모 1500여명과 간담회를 열었다”며 “2016년 우이~신설동 지하경전철 완공 땐 역사마다 간이도서관을 만들고, 새로 들어설 복청사에도 어린이 도서관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60%가 산지인 지역 환경을 이용해 관광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근현대사 기념관, 청자 가마터 원형 복원, 예술인촌 및 우이동 가족캠핑장 조성 등이다. 그는 “관광벨트에 수유·미아·미아삼거리역 등 역세권까지 개발되면 도봉·노원구뿐 아니라 인접 경기도민을 위한 여가공간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오늘의 눈] 통일항아리가 사라졌다?/안석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통일항아리가 사라졌다?/안석 정치부 기자

    통일부가 입주했던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4층 복도에는 높이 51㎝의 백자 항아리 하나가 놓여 있었다. 바로 이명박 정부 시절 통일기금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만든 ‘통일항아리’다. 2012년 류우익 당시 통일부 장관은 통일에 대비한 재원을 미리 마련하자며 야심 차게 ‘통일항아리 사업’을 추진했다. 정부는 그 상징물로 중요무형문화재 백산 김정옥 선생과 함께 겉에 ‘평화통일’이라고 적힌 6개의 항아리를 만들어 각각 청와대와 국회, 민간단체 ‘통일생각’ 등에 전달했다. 그런데 몇 달 전 정부서울청사 3·4층에서 6·7층으로 부처 업무공간이 이동되며 이 항아리가 청사 내에서 슬그머니 사라졌다. 통일항아리는 도대체 어디로 간 걸까. 통일항아리가 새로 둥지를 튼 곳은 바로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통일교육원 1층이다. 통일부는 전시 장소를 옮긴 이유에 대해 “예전부터 검토됐던 사안”이라며 특별한 의도가 없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항아리가 정부청사에 있으면 공무원만 보기 때문에 교육원을 오가는 교육생들이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전시 장소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복도에 돌출된 형식으로 설치돼 있어 청소할 때 어려움도 있었다”면서 “직원들은 이미 통일항아리를 충분히 봤기 때문에 옮긴 것이지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통일항아리 사업이 지지부진해진 상황을 생각하면 ‘상징물’을 슬그머니 치운 게 마냥 당연한 일이라고 보기는 쉽지 않다. 통일항아리 사업은 사업 첫해인 2012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7억 5800만원이 모금됐지만 현 정부 출범 이후 추가 모금액이 100만원대 밑으로 급감한 상황이다. 당장 동력을 찾기도 쉽지 않은 현실을 생각하면 사실상 이 정책은 실패로 끝난 것이다. 이 사업의 온라인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만들었던 전용 홈페이지도 새 정부가 출범하자 사라졌다. 전임 정부가 들으면 퍽 서운할 수도 있다. 장관과 대통령이 함께 항아리 앞에서 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벌이고 국회, 민간 등에 사업이 잘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던 2012년 사업의 첫 시작을 떠올린다면 말이다. 류 전 장관은 퇴임사에서 “제게는 따로 금낭(錦囊)에 넣어 남겨줄 지혜 자체가 없다”면서 “나머지는 청사 복도에 서 있는 통일항아리에 물어 보시라”고 말할 정도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항아리 하나 자리를 옮긴 것에 굳이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반론도 가능하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 떠들썩하게 선전했던 정부 정책이 마치 ‘없던 일’처럼 되는 것 아니냐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원대한 담론을 이룰 것 같았던 사업이 잠깐의 ‘이벤트’로 끝나는 모습이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다. 연초부터 당황스러울 정도로 요란했던 통일대박론의 몇 해 뒤 모습은 어떨까. 남북대화가 늘 쳇바퀴 돌듯 오르내리는 게 당연하다고 해도 통일항아리 같은 ‘한철 장사’ 같은 전철을 밟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ccto@seoul.co.kr
  • [벌써 성큼 다가온 더위, 우리 동네 여름 대비는] 수해 대비 돌입한 강북구

    강북구는 13일 올여름 집중호우에 대비한 ‘2014 풍수해 대책’을 내놨다. 수방대책 비상근무체계, 유관기관 협조체계, 수방시설 유지관리 사업의 우기 전 완료, 재해위험시설물 점검과 응급조치 등 특별관리법 등의 내용을 담았다. 우선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24시간 재난안전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상황에 따라 대책본부도 그때그때 탄력적으로 꾸린다. 대책본부는 상황총괄반, 의료지원반, 구호반, 복구반 등 7개반 112명으로 짠다. 지역 내 수방대책을 총괄하고 동 주민센터 등에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시설 정비도 서두르고 있다. 상습침수지역의 하수도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46㎞ 구간에 대해 준설작업을 마쳤다. 우이천 수위 조절을 위해 덕수교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수해에 취약한 수유동 일대 하수관은 대대적인 정비 공사를 시행 중이다. 동시에 양수기 779대를 점검하고 마대나 필름 등 수방용으로 쓸 수 있는 자재 1만 6000여개를 확보해 둔 상태다. 특히 침수 피해에 취약한 146가구에 대해서는 공무원돌봄서비스를 운영, 수중펌프를 빌려 주거나 모래마대를 미리 배치해 두는 등 1대1 맞춤형 피해방지 서비스를 시행한다. 집중호우 때 욕실, 베란다, 싱크대 등에서 하수가 역류할 우려가 있는 지하주택의 신청을 받아 역류 방지 시설도 설치해 준다. 구 관계자는 “우이경전철 공사 현장 등 재해 위험 지역에 수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 동주민센터,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오늘 4·19… 민주열사를 기리는 마음

    오늘 4·19… 민주열사를 기리는 마음

    4·19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8일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족이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4·19 민주묘지를 찾아 고인을 기리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북한산 둘레길 찾아 건강 챙기고 추억 만들길”

    “북한산 둘레길 찾아 건강 챙기고 추억 만들길”

    북한산국립공원의 둘레길이 조성된 지 2년 반이 지났다. 공원공단에서는 둘레길을 더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 구간 완주를 위한 ‘스템프투어’와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지난해 한 해 동안 280만명이 북한산둘레길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북한산 둘레길은 탐방객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저지대 탐방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지난해 탐방객 68명을 대상으로 둘레길을 걷게 한 뒤 성인병 등의 건강 변화를 체크한 결과 혈당, 콜레스테롤, 복부비만 등 성인병 지표들이 실내운동 효과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산 둘레길은 21개 구간 72㎞로 서울시내 어디서든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흰구름길 구간처럼 약간의 땀을 흘릴 정도의 경사가 있는 곳도 있고, 순례길처럼 시름을 잊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산책 구간도 있다. 가벼운 복장으로도 걸을 수 있는 곳이 북한산 둘레길이다. 공단은 건강과 색다른 체험을 위해 북한산 둘레길 21개 구간을 완주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완주를 위해서는 공단이 운영하는 스템프투어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스템프투어는 구간별로 설치돼 있는 포토 포인트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둘레길 입구 탐방지원센터에 가면 전용수첩에 스템프를 찍어주는 식으로 운영된다. 선물을 겸한 스템프투어 전용수첩은 탐방지원센터에서 4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강북구 수유동 순례길 구간에는 공단이 운영하는 둘레길 북 카페도 있다. 이곳에는 신간서적 1500여권이 비치돼 있다. 창문을 밀어젖히면 그림 같은 자연의 공간이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주말마다 재능나눔기부를 통해 ‘열린예술극장’도 열린다.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문익환 살던 ‘통일의 집’ 일반에 공개된다

    고(故) 문익환(1918~1994) 목사가 1970년대부터 30여년을 거주한 서울 강북구 수유동 ‘통일의 집’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17일 문 목사 유족과 ‘늦봄 문익환 목사 서거 20주기 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유족은 통일의 집을 기념관이나 박물관 형태로 만들어 공개하기로 했다. 통일의 집이라는 이름은 문 목사가 별세한 이후 아내 박용길(1919~2011) 장로가 ‘누구나 통일을 논의할 때 쓸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에서 붙였다. 집 안 곳곳에는 문 목사의 생전 살림살이와 성명서, 원고, 옥중 일기 등의 유품이 빼곡하지만 관리가 안 돼 사실상 방치된 상태다. 이 때문에 최근 한국기록전문가협회가 통일의 집을 찾아와 자료들을 점검하고 보존 방안을 유족과 논의했다. 이원규 협회장은 “사회실천가, 운동가이기 이전의 ‘인간 문익환’을 이해하고 재해석할 수 있는 귀한 자료들이지만 방치돼 안타깝다”며 “고인의 생활 공간이 기념관으로 만들어지면 고인을 재조명하는 훌륭한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은 유품을 보관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고인의 모교인 한신대와 논의하고 있다. 유족 측은 “한때는 외부 기관에 자료를 기증하는 방법을 생각했지만 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포기했다”면서 “아직 아버지에 대한 평가는 다양한 것 같지만 뜻을 나누다 보면 언젠가는 제대로 평가받을 날이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문 목사는 민주화 운동과 통일 운동에 전념한 대표적인 재야 종교인이다. 문 목사의 20주기인 1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추모 문화제가 열린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