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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이동 불편 최소화하겠습니다”

    노원구가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한 토털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장애인용품 물물교환 센터’를 활성화했다. 기존엔 휠체어 정비보다 장애인 보장구나 중고 휠체어 교환 판매에 무게를 뒀다. 지금은 교환센터 옆에 100㎡ 규모의 ‘휠체어 수리센터’를 마련해 장비 수리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찾아가는 휠체어 이동서비스’의 체계도 갖췄다.1t짜리 차량에 휠체어 전용의 스팀세척기와 수리 장비를 탑재했다. 휠체어 이용자가 이동 중 고장이나 배터리가 방전되면 어디든지 찾아가기 위해서다. 신고 전화를 접수한 센터는 출장 일정을 알려주고 현장으로 출동시킨다. 간단한 정비는 현장에서 해주지만 부품 교체가 필요하면 여분의 휠체어를 제공한 이후 서비스 센터로 가져온다. 장애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과 복지관, 장애인 해변캠프 등 행사장에도 정기적으로 방문 점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휠체어 수리 센터’와 ‘차량 이동서비스’를 통해 610여대를 점검했다. ‘전동휠체어 배터리 무료 충전기’도 이달 초에 설치했다. 충전기가 설치된 곳은 월계2동 주공1단지와 상계1동 주민센터 등 총 10곳이다. 이용 시간은 토·일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또 야간에 휠체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형광 안전 스티커’를 부착해준다. 현재 노원구엔 지체장애인 1만 3000명 등 총 2만 5000여명의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서비스 구축은 그동안 공급 위주의 휠체어 보급으로 사후 서비스가 부족했고, 개인적인 유지 보수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로 개선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주말탐방] 기록물 어떻게 정리되나

    대통령기록관으로 들어오는 기록물 등 관련 자료는 일반인들의 자료와는 분명 다르다. 대통령기록관으로 자료가 운송될 때도 ‘규정’에 따른 차량을 이용해야 하고, 기록관에 도착한 뒤에도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서고에 보관된다. 다만 종이와 필름, 전자 매체 등 기록물 재질에 따라 반입 과정은 조금씩 다르다.●종이 기록물, 탈산·소독실 거쳐야 종이 기록물의 경우, 운반 차량에서 하역되면 확인·검수를 위해 관리번호를 부여받고 인수실 서고로 직행하게 된다. 인수실 서고에서 이관된 기록물의 수량확인과 목록대조 등의 작업을 통과하면 정리실에서 기록물 정리 및 등록 업무가 이뤄진다. 이어 자료는 탈산·소독실로 옮겨진다. 먼저 탈산실로 보내진다. 문서의 80% 이상이 보존성이 약한 산성지인 탓에 시간이 지나 약해지고 누렇게 변색,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산화마그네슘을 미세분말로 만들어 문서에 1시간 동안 스며들도록 한다. 탈산처리된 문서는 이전보다 3배 이상 강해진다. 소독실에서는 해충·곰팡이 등으로부터 재질 손상을 막기 위해 천연약제를 넣고 24시간 소독처리한다. 기록물관리법상 보존기간이 30년 이상인 기록물은 반드시 소독하도록 돼 있다. 탈산·소독이 된 기록물은 ‘정리서고’로 입고된 뒤 ‘평가·기술실’에서 보존가치 평가 및 분류, 기술 공개여부 분류, 보존매체 제작 여부 등의 업무를 거쳐 정식 보존서고로 입고된다. 이렇게 입고된 기록물은 재질과 훼손여부 등 상태 검사를 통해 복원이나 스캐닝, 마이크로 필름 제작을 하고 열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카세트 테이프·비디오 등 디지털로 변환 시청각 기록물은 생동감과 현장감으로 보존·활용가치가 높지만 보존이 까다롭고 훼손되기 쉬워 서고에 가기까지 많은 정성과 시간이 요구된다. 먼저 저온서고에서 반출된 영화필름의 경우 상온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온·습도 적응 과정을 거친 뒤 보수·세척 등의 보존처리를 한다. 이어 디지털 매체로 변환하고 색을 보정, 편집하게 된다. 매체 변환실에서는 릴 테이프, 카세트 테이프 등 구형 비디오·오디오 매체를 보존성이 높은 디지털 매체로 변환한다. 이 과정에서 인코딩, 복제 및 오디오 믹서를 통해 사운드 컨트롤과 소음제거 등의 작업이 이뤄진다. 이곳에서는 오디오·비디오·영화필름 등 시청각 기록물의 열람요청을 받으면 편집을 거쳐 CD·DVD·비디오테이프 등으로 맞춤서비스도 해 준다. 만약 사진필름이 훼손됐다면 복원실에서 원상태로 복원하는 작업도 가능하다. 전자매체 복원실의 신재철씨는 “과거 무성영화시대의 자료까지 완벽히 복원할 수 있는 기기 및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성남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대형 할인점 샐러드용 채소에 ‘대장균’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하는 샐러드용 채소류 제품의 40%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서울지역 대형할인점에서 유통 중인 즉석 샐러드용 채소류 등 신선편의식품 25종을 조사한 결과 10종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신선편의식품은 채소와 과일을 세척·절단·포장한 뒤 판매하는 제품으로 열조리없이 즉석에서 샐러드 등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생산한 것이다. 적발된 제품은 롯데마트에서 5종이 나와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이어 홈플러스 3종, 이마트 2종 등이었다.식약청은 문제의 제품을 제조한 ㈜롯데삼강(4종), 싱싱원(3종),㈜신금·㈜모닝후루츠·뉴푸드㈜(각 1종) 등 5개사와 유통전문업체 2곳에 대해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에어컨·선풍기 맞바람 여름 안구건조증 ‘주범’

    에어컨·선풍기 맞바람 여름 안구건조증 ‘주범’

    장마철이 지나고 불볕 더위가 찾아오면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증한다.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고 자외선 지수가 올라가면서 눈물이 마르고 눈이 뻑뻑해지기 쉽기 때문. 대한안과의사회는 최근 에어컨 바람과 무더위 속에서 고생하는 안구건조증 환자들을 위한 여름나기 수칙을 발표했다. 하루 종일 가동되는 에어컨 바람은 실내 습도를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습도가 낮아지면 눈물의 증발이 늘며 안구건조증이 악화되기 쉽다. 따라서 여름철 실내온도는 섭씨 25∼27도를 유지하고 습도도 60%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덥다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앞에 서서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눈에 직접 닿게 하는 행동은 금물. 눈과 눈 주변을 청결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눈에 자극이 되는 짙은 메이크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눈꺼풀을 세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눈두덩을 깨끗한 손가락으로 가볍게 30∼60초 정도 마사지해 지방 분비를 촉진한 뒤 눈 세척액이나 베이비 샴푸를 희석한 물로 눈꺼풀 주위를 조심스럽게 닦는 것이다. 외출을 할 때는 창이 넓은 모자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 렌즈를 낀 채 물속에 들어가면 오염된 물이 눈에 들어가 더 심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한다. 결막염이 생기면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치료해야 한다. 대한안과의사회 홍종욱 홍보이사는 “가습기, 빨래 등을 활용해 실내습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안구건조증 치료제도 개발돼 있기 때문에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건조한 증상이 심할 때는 안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방에 찍”… ‘쥐잡기 달인’ 中서 화제

    “쥐를 잡자, 쥐를 잡자, 찍찍찍” 최근 중국 산시(陝西)성 셴양(鹹陽)시에 ‘쥐잡는 달인’이 나타나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자오홍웨이(趙宏偉)씨의 현재 직업은 ‘전문 쥐잡이’. 그는 인근에서 ‘쥐잡기 전문가’, ‘쥐들의 왕’ 등으로 불리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어렸을 때 쥐에게 물린 적이 있다. 그 뒤부터 쥐는 사람들에게 매우 해로운 존재라는 생각하게 됐다.”면서 “우연히 쥐들의 습성과 활동 시간을 파악하게 됐다. 이후 오랜 시간 연구 끝에 ‘쥐 박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자오씨가 스스로 터득한 쥐 잡는 ‘비결’은 바로 알루미늄 관. 1.5m 길이의 알루미늄 관은 휴대가 간편하고 가벼워 쥐를 잡는데 용이하며 자오씨는 이것을 이용해 말 그대로 쥐를 ‘때려잡고’ 있다. 그는 매일 커다란 바구니 몇 개를 준비해 잡은 쥐들을 모두 모은 뒤 한꺼번에 처리한다. 머리와 허리춤에는 휴대용 손전등을 달아 어두운 밤이나 좁은 공간에서 손쉽게 쥐를 잡는다. 일이 끝난 뒤에는 옷과 쥐잡기에 사용된 기구 등을 자외선 소독기로 소독하고 손전용 세척액을 따로 휴대해 수시로 손을 씻는 등 위생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쥐의 습성 상 일반적으로 깊은 밤 쥐 잡기에 나서는 그는 하룻밤 평균 20여 마리의 쥐를 잡는다. 운이 좋은 날에는 하룻밤 새 100여 마리의 쥐를 잡기도 했다. 그의 쥐 잡는 실력은 점차 입소문을 타고 인근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최근 한 호텔과 정기적으로 쥐를 잡아주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을 정도. 자오씨는 “한 마리 당 5위안(약 750원)정도를 받는다.”면서 “나는 전에 없었던 새로운 분야의 직업을 개척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를 마치며/ 노민기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기고]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를 마치며/ 노민기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지난 29일 시작된 제18회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가 오늘 막을 내린다. 국내에서 첫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는 120여개국 4500여명의 대표자들이 산업안전보건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그리고 앞으로 추진할 ‘서울선언서’를 채택했다. 국제노동기구(ILO)와 국제사회보장협회 및 한국산업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이산 디옵 ILO 사무차장과 코라손 드 라 파즈 국제사회보장 협의회장, 전세계 노·사·정 대표자들이 모여 산업안전보건 국가전략을 논의했다. 서울선언서는 ILO가 세계산업안전보건을 위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준비해온 것으로 각국의 노·사·정 주체들이 모여 안전보건이 근로자의 기본 인권이라는 점에 공감, 공식 채택되었다. 향후 세계 각국은 안전보건의 실천을 위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3년 후 터키대회에서 추진성과를 논의하기로 명시하였다. 서울선언서는 환경분야에서 1992년 리우선언 이후 발표된 교토의정서가 세계 각국에 지구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던 것처럼 지구촌 안전보건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대회는 전세계의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주요 현안이 논의되는 장이다. 대회기간 중 이주근로자의 안전보건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미국은 이주 건설근로자의 작업장 안전보건문제를 다루었으며, 우리나라는 이주근로자의 산업현장 건강관리 방안에 대한 발표를 했다. 최근 우리 사회는 외국인 100만명 시대를 맞고 있다. 법무부 자료에 의하면 국내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이주근로자는 2006년 현재 41만 5000여명이라고 한다. 우리 전체 국민의 1%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낯선 이국에서 다치거나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소중한 생명을 잃고 있는 이주근로자 수는 한해 평균 2600명을 넘고 있다. 2005년 태국 국적의 이주 여성근로자의 산업재해 문제가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다. 경기도 안산의 LCD 제조업체에서 노말헥산이라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여 세척작업을 하던 태국 이주근로자 5명이 하반신이 마비되는 다발성 신경장해를 입었다. 이러한 이주노동자의 산업재해는 주로 50인 미만의 영세소규모 사업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열악한 작업환경과 장시간의 근무, 언어소통의 문제 등이 산업재해의 주요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권문제, 산업재해 문제 등이 종종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ILO에서도 이주근로자 보호를 위해 법안을 마련하고 제3자간 근로감독 감시와 행동의 표준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세계 각국도 국가간 안전보건에 관한 협력을 체결하는 등 이주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관심과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는 1960,70년대 인력의 해외진출을 통한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역만리에서 모진 고통과 노력을 경험한 바 있다. 독일 지하탄광에서 석탄가루를 마시며 하루 10시간 이상 일해야 했으며, 현지인이 꺼리는 일을 하기 위해 간호사가 파견되기도 했다. 중동의 건설현장에서 작열하는 태양과 모래바람 속에서 건설한국의 명성을 세계에 알렸다. 국내에서 일하는 제3세계 및 개발도상국 이주근로자 역시 자신의 꿈과 자국의 발전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다. 모쪼록 오늘 폐막되는 서울대회가 한국의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표된 안전보건의 서울선언서가 지구촌이 인종과 국경을 넘어 하나의 공동체로서 안전보건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깔깔깔]

    ●가전제품과 남자 다리미형: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다. 커피포트형:성능이 좋으면 2분이면 끓는다. 냉장고형:체구에 비해 기능이 단순하다. 전자레인지형:속부터 태운다. 식기세척형:정작 오목한 그릇은 제대로 못 닦는다. 세탁기형:지정만 해주면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알아서 한다.●성형의사의 직업정신 인기 성형외과 L씨.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어느새 견적을 내는 습관이 생긴다. 길을 지나가다 한 사람을 보고는 “150” 또 한사람을 보더니 “1500” 그리고 또 한 사람을 보더니 얼굴에 홍조를 띠며 하는 말. “심. 봤. 다!”
  • 몸속 독소 해독 7가지 요법 해부

    먹거리에 대한 공포가 사회 전반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몸속 유해독소를 빼내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해독(detox) 요법’이 각광받고 있다.25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되는 EBS ‘다큐프라임-해독, 몸의 복수’편에서는 의학적 근거가 확보된 7가지 요법을 통해 과연 해독이 오염된 인체의 탈출구가 될 수 있는지를 알아본다. 3년째 원인 모를 혈관질환으로 투병중인 라동애(54)씨. 그는 최근 모발검사를 통해 몸속에서 구리와 수은 등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중금속 중독이 혈관질환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단정짓기는 이르지만, 그는 마지막 희망을 ‘킬레이션 요법’에 걸었다. 이는 정맥주사를 통해 혈관내 중금속 및 노폐물을 배출해내는 방법.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대대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요법이다. 심정자(63)씨는 간 해독 오일요법이라는 다소 낯선 치료법을 선택했다. 심한 복통과 더불어 복수가 차기 시작해 병원을 찾은 심씨는 이미 간 상태가 너무 약해져 어떤 약도 쓸 수가 없었던 상황. 해독 전문가들은 간 해독 오일요법은 담즙분비를 촉진시켜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 간 해독 능력을 극대화시킨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이 프로그램에서는 암, 당뇨, 아토피 등을 약을 쓰지 않고 생활습관을 교정함으로써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니시의학’도 소개한다. 니시의학은 100년 전 일본의 니시 가쓰조 교수에 의해 소개된 자연의학으로, 약재 속의 효소로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효소 발한 요법’ 등이 포함돼 있다.‘아침은 굶어야 한다.’며 현대의학과 정반대로 몸에 접근하는 니시의학은 몸속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함으로써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전문가들은 장내의 숙변에서 나온 독소가 온 몸 구석구석에 퍼져 만병의 주범이 된다고 말한다. 아토피, 비만, 만성피로 등 만성질환 환자들이 장세척으로 숙변을 제거함으로써 건강을 회복하려는 움직임도 조명해 본다. 온갖 독소에 무방비로 노출된 현대인들. 현재 시중에는 민간요법을 포함해 300여 가지가 넘는 해독요법들이 난무한다. 하지만 아직 그 효능에 대해선 정확히 검증된 자료가 없는 게 현실이다. 해독요법들이 과연 새로운 ‘생명의 파수꾼’이 될 수 있을까.7가지 유행 요법들을 통해 해답을 찾는 건 시청자들의 몫이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영원한 에너지를 꿈꾸다] ‘사탕수수 그린오일’…휘발유에 맞서다

    [영원한 에너지를 꿈꾸다] ‘사탕수수 그린오일’…휘발유에 맞서다

    |상파울루·피라시카바(브라질) 오상도특파원|지난 10일 금융업체들이 밀집한 상파울루 중심가 파울리스타 거리. 주유소 앞에 기름을 넣으려는 소형차들이 줄지어 있다. 마멜루쿠(Mameluco·포르투갈인과 원주민의 혼혈), 물라토(Mulato·백인과 흑인의 혼혈) 등 다양한 인종의 브라질인들의 눈길이 멈춰선 곳은 바로 ‘알코올’. 사탕수수를 원료로 만든 바이오에탄올을 일컫는 말이다. 이날 휘발유 가격은 ℓ당 2.39헤알(1496.7원). 반면 ‘알코올’은 절반 수준인 1.19헤알(774.7원)에 불과했다. 휘발유의 80%에 불과한 연비를 감안해도 상당히 저렴하다.‘알코올’을 주유한 파울라(여·27)는 “유가가 많이 올랐지만 ‘플렉스’(Flex·휘발유와 바이오에탄올 겸용 차량)차를 타기 때문에 걱정이 덜하다.”고 말했다. 바이오에탄올·바이오디젤 등 ‘그린 오일’이 강력한 대체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사탕수수, 옥수수 등에서 얻어낸 바이오에탄올은 휘발유를 대체할 차세대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바이오에탄올 사용량을 2030년까지 미국 휘발유 소비의 30%선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브라질,2010년 세계 최대 생산국 발돋움 지난해 브라질은 400여개의 공장에서 178억ℓ의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했다. 미국(185억ℓ)에 이은 세계 2위 규모다. 지난 3년간 170억달러(약 17조원)를 생산설비에 투자, 2010년이면 연간 260억ℓ를 생산해 미국을 제칠 전망이다. 상파울루대 마르시아 모랄레스 교수(농경제학)는 “브라질에서 에탄올 생산을 위한 사탕수수 재배면적은 전체 경작지의 0.5%에 불과한 만큼 ‘식량위기를 부추긴다.’는 비난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 경작지의 13% 정도만 에탄올 생산에 활용해도 연간 7000억ℓ의 에탄올을 추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량을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72시간이면 고갈없는 에너지 생산 바이오에탄올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상파울루에서 차로 4시간 거리인 피라시카바에 위치한 세계 최대 바이오에탄올 생산기업 코산의 코스타 핀토 공장은 하루 2만 4000t의 사탕수수로 125만ℓ의 ‘알코올’을 생산한다. 공장 주위에 펼쳐진 사탕수수밭. 대형 트럭은 갓 베어낸 사탕수수를 공장으로 줄지어 실어왔고, 공장에선 굉음과 함께 굴뚝연기가 솟았다. 사탕수수는 지게차에 실려 운반벨트에 올려지고, 세척·분쇄·분삭을 거쳐 조청과 같은 끈적한 액체 형태로 바뀐다. 발효와 정제를 거치면 바이오에탄올이 완성된다. 코산의 홍보담당 엘론 페레이라는 “72시간 정도면 만들 수 있고 고갈 우려도 없다.”면서 “잎 등의 찌꺼기는 소각해 전력을 생산하고 잔여액은 비료로 활용해 버리는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제성 높지만 수요 변동 심한 게 흠 무엇보다 경제성이 강점이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를 넘어섰지만 브라질산 에탄올의 생산가는 배럴당 35달러 안팎이다. 미국의 절반, 유럽연합(EU)의 3분의1 수준이다. 작물이 자라기 좋은 자연환경에다 생산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브라질 국내에서만 연간 12조 4600억원의 석유 대체효과를 내고 있다. 다만 90년대 중반 석유 가격이 안정되자 바이오에탄올 시장이 위기를 맞았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주 브라질 대사관 김건화 서기관은 “바이오에탄올이 각광받고 있지만 이는 석유를 완전히 대체한다기보다 석유에서 수소로 에너지 주도권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과도기적 에너지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doh@seoul.co.kr
  • “AI 위험 과장” 항의집회 농민 음독

    16일 오후 4시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 질병관리본부 앞에서 대한양계협회와 한국오리협회, 한국계육협회, 한국계란유통협회 등 가금 관련 생산자단체가 주최한 집회에서 전남 영암에서 상경한 농민 김모(53)씨가 농약을 마시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김씨는 주변에 있던 동료들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위 세척 등 응급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태안피해 보상 제대로 받자] (3)더 무서운 2차 피해

    [태안피해 보상 제대로 받자] (3)더 무서운 2차 피해

    Q : 기름유출 사고 때 방제작업을 하는 이유는? A : 환경·어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기름유출 사고가 일어나면 바다와 해안가를 뒤덮은 검은 기름을 제거하려고 애쓴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 때도 100만명의 자원봉사자가 방제작업을 도왔다. 그러나 검은 기름을 말끔히 없애는 데 총력을 기울이다 보면 ‘과잉 방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면 기름유출보다 무서운 2차 피해가 시작된다. 프랑스 서북부 루아르아틀랑티크 작은 도시 메스케르는 지난 1999년 에리카호 기름유출 사고 때 ‘과잉 방제’로 큰 피해를 입었다. 해안을 따라 6㎞나 이어진 아름다운 해안 절벽을 고온·고압 세척기로 마구 닦아내 바위에 균열이 나타났다. 메스케르시는 붕괴를 예방하려고 절벽 밑에 인공 돌을 박아 넣었다. 장 피에르 베르나르 시장은 “수십만명의 관광객을 유혹하던 천연 해안 절벽이 사라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유처리제 해양 생태계 파괴 태안 방제 현장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수려한 해안 암벽과 천연 바위도 기름 제거라는 명분 앞에서는 보잘것없는 돌덩이로 취급받는다. 굴착기로 자갈을 뒤엎고, 기중기로 큰 바위를 들어 올렸다 내리며 기름을 닦아낸다. 자갈이 부서지고 바위가 깨지기 일쑤다. 세계적인 방제·피해조사 전문기관인 국제유조선선주오염협회(ITOPF)에서 일하며 30년간 기름유출 사고 현장을 누빈 휴 파커 기술팀장은 “바위 밑에 기름이 고여 있으면 물을 집어넣어 기름이 떠오르게 하고 걷어내면 된다.”면서 “기름을 완벽히 제거하기는 힘들지만 기중기로 바위를 훼손하는 것보다 낫다.”고 조언했다. 특히 남은 기름이 많지 않으면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된다고 강조했다. 무분별한 방제는 해양 기초생태계를 파괴한다. 태안군의 대표적인 섬, 가의도에서는 돌을 삶아 기름을 없앴다. 검은 기름과 함께 돌에 살던 미생물까지 죽어버렸다. 고온·고압 세척기도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다. 김석기 한국해사감정 대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닷물이 기름을 씻어내도록 기다리는 것이 환경을 되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95년 씨프린스호 사고 때는 수심이 낮은 어장·양식장은 물론 해안가에도 유(油)처리제 710t을 뿌려 ‘2차 피해’를 자초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유처리제는 해수면 기름을 1∼수만㎛(마이크로미터·1m의 100만분의1)크기의 미세한 방울로 분산·확산시켜 수중생물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97년 일본 나홋카호 사고에서는 유처리제가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히가시시후라 겐지 후쿠이현 총무기획실 실장은 “유처리제가 어패류를 폐사시키거나 품질을 떨어뜨릴까봐 해녀 등 지역 주민들이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2차 피해의 또 다른 주범은 오염폐기물이다.99년 에리카호 사고 때 유출 기름은 6200t에 불과했지만, 수거된 오염 모래는 25만 5000t이나 됐다. 프랑스 방제 전문기구인 세드르의 크리스토퍼 루소 부소장은 “당시 주요 환경 오염원이 기름이 아니라 모래라 불렸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런 실패를 지켜본 스페인은 2002년 프레스티지호 사고가 발생하자 북서부 갈라시아 지역 산티아고에 2200만유로(약 355억원)를 들여 친환경적인 오염폐기물 업체를 설립했다. 기름 섞인 바닷물에 뜨거운 물을 집어넣고 세탁기와 같은 원심력을 이용해 기름과 쓰레기, 물을 분리하는 방법을 활용했다. 덕분에 프레스티지호 사고의 오염물 10만t 가운데 6만t이 재활용됐다. ●IOPC, 2차 피해 ‘보상 불가´ 규정 2차 피해를 일으키는 과잉 방제는 보상받기 힘들다. 대형 기름유출 사고의 피해 보상을 전담하는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은 비합리적인 방제활동은 보상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접근이 힘들어 자연 파도로 방제하는 것이 효율적인데도, 굳이 고온 세척기로 암벽 해안을 청소하면 보상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또 ‘갯닦기(바위닦기)’가 필요 없는 지역에 주민을 동원하면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기도 한다. 때문에 97년 씨프린스호 사고 등에서 방제비용 청구액의 50%도 받지 못한 방제업체도 나왔다. 토시 몰러 ITOPF 사무국장은 “방제의 목표는 검은 기름을 해안가에서 완벽히 벗겨내는 것이 아니라 기름유출로 피해를 입은 환경과 어업 생태계가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반
  • 안성 물류산업 메카로

    안성 물류산업 메카로

    세계적 물류·유통업체들의 시설 투자가 속속 이어지면서 경기도 안성이 국내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7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와 삼성테스코는 이날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원곡물류단지’내 12만㎡에 1억달러를 투자, 신선 식품류 물류서비스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테스코는 영국의 테스코사가 지분의 94%를 갖고 있는 세계적인 유통기업이다. 조인식에는 김문수 지사와 이재훈 지식경제부차관, 마이클 이든 삼성테스코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10년 완공 예정인 신선 물류 서비스센터에는 냉동·냉장시설과 자동세척시설, 교육센터 등 첨단시설이 들어선다. 도는 센터 운영시 연간 물동량 1조원, 연간 1000명의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의 물류시설 개발업체인 미국 프롤로지스(ProLogis)사가 원곡물류단지내 52만 9000㎡ 부지에 첨단물류시설을 짓기로 하고 경기도와 MOU를 체결했다. 프롤로지스는 5억달러를 투자, 첨단 초저온 저장시설과 자동 집배송 시설, 대규모 트럭 터미널 등 최첨단 물류시설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갖춘 공장형 물류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삼성테스코와 프롤로지스가 물류시설을 조성하는 원곡물류단지는 90만㎡ 규모로, 경기도시공사와 안성시가 201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9월부터 공사를 추진중이다. 사업은 외국인 투자기업이 개별적으로 부지를 매입한 뒤 소규모로 물류시설을 조성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대규모 공공개발 후 외투기업에 분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물류·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안성에 진출하는 것은 이곳이 경부·중부·평택∼음성간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교통 요충지인 데다 수도권과 충청권의 물류가 집결하는 거점 지역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국내외 물류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안성에 세계적 물류시설 개발·운영 전문기업 위주로 투자를 유치하고 안성과 평택, 화성, 부천, 남양주, 양주, 파주 등 경기 남·북부 거점을 연결하는 내륙 물류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기업의 물류비 절감노력과 홈쇼핑 및 인터넷 구매증가, 외국 대형 물류기업의 국내진출 등으로 국내 위탁물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경기도는 서울·인천의 통과 관문으로 최근 몇년 사이 7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안성 물류산업 메카로

    안성 물류산업 메카로

    세계적 물류·유통업체들의 시설 투자가 속속 이어지면서 경기도 안성이 국내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7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와 삼성테스코는 이날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원곡물류단지’내 12만㎡에 1억달러를 투자, 신선 식품류 물류서비스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테스코는 영국의 테스코사가 지분의 94%를 갖고 있는 세계적인 유통기업이다. 조인식에는 김문수 지사와 이재훈 지식경제부차관, 마이클 이든 삼성테스코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10년 완공 예정인 신선 물류 서비스센터에는 냉동·냉장시설과 자동세척시설, 교육센터 등 첨단시설이 들어선다. 도는 센터 운영시 연간 물동량 1조원, 연간 1000명의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의 물류시설 개발업체인 미국 프롤로지스(ProLogis)사가 원곡물류단지내 52만 9000㎡ 부지에 첨단물류시설을 짓기로 하고 경기도와 MOU를 체결했다. 프롤로지스는 5억달러를 투자, 첨단 초저온 저장시설과 자동 집배송 시설, 대규모 트럭 터미널 등 최첨단 물류시설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갖춘 공장형 물류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삼성테스코와 프롤로지스가 물류시설을 조성하는 원곡물류단지는 90만㎡ 규모로, 경기도시공사와 안성시가 201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9월부터 공사를 추진중이다. 사업은 외국인 투자기업이 개별적으로 부지를 매입한 뒤 소규모로 물류시설을 조성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대규모 공공개발 후 외투기업에 분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물류·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안성에 진출하는 것은 이곳이 경부·중부·평택∼음성간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교통 요충지인 데다 수도권과 충청권의 물류가 집결하는 거점 지역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국내외 물류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안성에 세계적 물류시설 개발·운영 전문기업 위주로 투자를 유치하고 안성과 평택, 화성, 부천, 남양주, 양주, 파주 등 경기 남·북부 거점을 연결하는 내륙 물류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기업의 물류비 절감노력과 홈쇼핑 및 인터넷 구매증가, 외국 대형 물류기업의 국내진출 등으로 국내 위탁물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경기도는 서울·인천의 통과 관문으로 최근 몇년 사이 7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태안피해 보상 제대로 받자] “기업 무한책임”…佛 토탈社 6100억원 보상

    [태안피해 보상 제대로 받자] “기업 무한책임”…佛 토탈社 6100억원 보상

    ■ 에리카호 기름유출 사고 때는 1999년 11월11일 오후 6시34분 석유회사 토탈(Total)에 한 통의 음성메시지가 도착했다. 사흘 전 토탈의 연료유 3만 1000t을 싣고 프랑스 서북단 케르크항을 출발, 이탈리아 리보르노항으로 가던 몰타 유조선 에리카호의 선장이었다. “기상 악화로 운항 경로를 바꾸었다. 날씨가 좋아지면 돌아가겠다.” 선장은 메시지에서 이날 오후 2시8분 유조선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해안구조감독센터에 구조를 요청한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 상태가 호전돼 구조 요청을 한 시간 만에 취소했기 때문이었다. 이튿날 오전 5시54분, 선장은 긴급구조를 재차 요청했다. 에리카호는 두 동강 났고 3시간 만에 수심 120m 해저로 침몰했다. 연료유 1만 4000t이 바다로 흘렀다. 이후 조사에서 에리카호가 심각한 부식 상태였음이 확인됐다. 토탈은 사고 발생일부터 적극 나섰다. 방제전문가로 구성된 대책반을 구성, 유출된 기름의 움직임을 감시했다.11일 만에 기름띠가 해안에 상륙했고 프랑스 남부해안 400㎞를 뒤덮었다. 토탈을 향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낡은 유조선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아 사고를 냈다는 것이다. 유조선 선주회사가 어마어마한 피해를 보상할 능력이 없다는 점도 작용했다. 토탈은 ‘책임지는 기업’의 길을 선택했다. 피에르 구요넷 전략기획 고문은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국민이 엄청난 피해를 입은 사고라 법적 책임을 따지기 전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토탈은 세계 4대 석유회사로 130개국에서 직원 9만 5000명이 총 매출액 1538억유로(약 240조 5463억원·2006년 기준)를 달성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프랑스 국민 57만여명이 토탈 주식을 갖고 있다. 그해부터 토탈은 방제활동에 2억유로(약 3100억원))를 쏟아부었다. 선주상호보험(P&I)과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이 지급하는 피해보상 한도액(1억 8000만유로)보다도 많은 액수였다. 99년 12월30일 해양전문가 800명으로 대서양 TF팀이 꾸려졌다. 이 팀은 2006년 2월까지 7년간 활동했다. 첫 임무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에리카호에 남은 연료유를 빼내는 일이었다. 교통부의 승인을 받은 토탈은 2000년 6월1일부터 9월6일까지 해양선 7대와 전문가 300명을 동원해 1만t 이상을 수거했다. 또 헬리콥터와 크레인, 고압세척기 등 방제설비를 제공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어 루아르-아틀랑티크, 모르비앙 등 기름제거가 어려운 지역을 찾아다니며 지원했다. 방제가 마무리된 뒤에는 환경복원에 힘을 보탰다. 기름유출로 피해를 입은 새를 돌보는 낭트수의학교를 후원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토탈은 방제비로 쓴 2억유로를 IOPC에서 돌려받지 않았다. 피해규모가 어마어마한 터라 주민들이 먼저 보상받도록 권리를 포기했다. 토탈의 ‘사회적 책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와 지자체, 환경단체 등이 토탈과 유조선, 선급 회사 등을 상대로 프랑스 파리 법원에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월16일 법원이 토탈을 유죄로 판단하며 벌금 37만 5000유로(약 5억 8600만원)와 손해배상금 1억 9200만유로(약 3000억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토탈은 형사판결에만 항소했을 뿐 민사판결은 수용해 손해배상금을 모두 지급하기로 했다. 토탈의 행보는 ‘알래스카 오염의 주범’으로 낙인 찍힌 세계 최대 석유회사 엑손모빌과 비교된다.89년 엑손 발데즈호가 알래스카 프린스윌리엄사운드에서 좌초돼 기름 3만 8800t이 유출됐다. 해변 2000㎞가 오염됐고, 새 25만마리와 해달 2800마리, 대머리독수리 250마리, 범고래 22마리, 수십억마리의 연어와 청어알이 죽어갔다. 당시 회장이던 로렌스 렐은 일주일이 지나도 사과 한마디 없었다. 소비자는 분노했고 엑손은 뒤늦게 방제비로 21억달러(당시 2조 1851억원)를 퍼부었지만 비난 여론은 수그러지지 않았다. 법원은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엑손 모빌에 67억 500만달러(당시 7조 2000억원)를 배상하도록 했다. ■ 태안 기름유출 삼성重은 피해지역에 1000억원 특별 기금조성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가해 기업´인 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어떤 조치를 취했는가. 삼성중공업은 1000억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하고 방제작업과 지역경제를 지원하는 등 사후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적극적인 책임 인정과 수습의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7일 삼성중공업은 태안군 만리포 해상에서 ‘삼성1호’ 부선이 홍콩 유조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회사 차원의 대책반을 구성했다. 부사장을 단장으로 현장에 대책본부를 만들고 방제작업을 시작했다. 주말 3000명, 평일 1000명의 직원들이 동원됐다. 또 해양경찰청과 태안군청에 기본 방제물품을 지원했다. 방제 작업에 필요한 고압세척기와 양수기, 포클레인 등의 특수장비도 내놓았다. 자원봉사자를 위한 무료 급식제공, 의료봉사활동, 지역 특산물 구매, 태안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지원활동도 이뤄졌다. 이같은 지원현황을 금액으로 추산하면 43억원 상당에 이른다. 하지만 이 같은 지원은 삼성중공업이 본질적인 책임을 회피하며 소극적인 지원에 그친다는 비난을 낳았다. 사고 두달 후 삼성중공업은 지원대책을 발표했다.▲서해연안 생태계 복원활동 지원 ▲피해지역에 발전기금 1000억원 출연 ▲그룹차원의 어촌마을 자매결연과 지역소외계층 후원 등이다. 하지만 이같은 지원대책은 발전기금 출연을 빼면 일반기업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삼성 쪽이 1000억원을 ‘발전기금’이란 이름으로 내놓은 것은 법적 책임이 없음을 강조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사고 초기 법률문제를 연구한 법무법인의 한 변호사는 ‘발전기금’에 대해 “책임은 회피하면서 도의적 차원에서 내놓은 선심성 기금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의 대책엔 방제 전문가와 환경전문가를 통한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수습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고가인 9억 4200만달러(약 9525억원)짜리 원유시추 선박을 비롯해 올들어 지금까지 수주액 60억달러(6조6700억원)를 기록했다. 특별취재반 ■ 삼성重 과실비율 새달 말께 결론날 듯 태안 기름유출 사고에서 홍콩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삼성중공업의 부선(艀船·바지선) ‘삼성1호’ 가운데 사고원인을 어느 쪽이 제공했는지 이르면 새달 말에 드러난다. 국토해양부 소속 해양안전심판원은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경위와 과실비율을 가리는 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인천·부산·목포 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 3명과 외부 전문가 2명으로 특별심판부를 구성, 지금까지 5차례 심판을 진행했다. 4차까지 인천해양안전심판원에서 사고조사·모두진술 등을 거쳤고, 지난달 16일 5차 심판 때는 예인선 선장 등을 심문하기 위해 홍성교도소 서산지소를 방문했다.6차 심판은 이달 중 열리며 사고 당시 항만관제실 담당 요원을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다. 해양안전심판원은 태안 사고처럼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충돌이 발생하면 사고원인뿐만 아니라 사고당사자가 과실비율도 공표한다.1995년 씨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고 때도 해양안전심판원의 결정이 법원의 배상액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료로 인용됐다. 따라서 태안 사고에서도 해양심판원이 충돌사고의 과실비율을 내놓으면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은 물론 법원도 보상액 산정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안전심판원은 해양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준사법기관이라 심리기간이 상당히 필요하지만, 태안 사고의 중요성에 감안 올 상반기에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지방심판원이 1심을, 중앙해양심판원이 2심을 맡는다. 최종심은 대법원이 확정한다. ■ 특별취재반 도쿄·런던·파리·마드리드 정은주·오이석특파원 ejung@seoul.co.kr
  • [기고] 하천 생태환경을 고려한 댐 운영/한건연 경북대 건설공학부 교수

    [기고] 하천 생태환경을 고려한 댐 운영/한건연 경북대 건설공학부 교수

    최근 미국 콜로라도 주의 글렌캐니언 댐에서는 평소 방류량의 4배에 달하는 물을 사흘간 급격히 증가 방류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댐 하류에 인공적인 홍수를 일으켜 모래톱을 재조성함으로써 어류 서식처를 개선한다는 목적으로 1996년을 시발로,2004,2007년을 이어 내려오는 환경생태적인 측면을 고려한 댐 운영 사례이다. 이처럼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인공적인 댐과 자연적인 생태계가 공생하는 형태의 복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년 3월 우리나라에서도 하천환경 개선을 위한 댐 운영에 목적을 둔 방류를 시행하였다.3월과 4월에 예년에 비해 2∼3배 많은 물을 방류한 것인데, 계절적으로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시점이어서 동계에 오염되었던 하천을 세척하여 수질개선에 도움을 주고, 댐 하류 하천 생태계의 환경개선에 기여하려는 방안이다. 하천 생태계는 유황의 변화에 민감하다. 금번 방류는 일정 유량을 균일하게 공급해온 형태에서 동적인 증가 방류를 통해 예년과는 다른 상태의 유황을 하천에 제공하여 수 생태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유발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하천 생태환경이 개선됨으로써 물고기 먹이가 되는 저서 생물이 증가한다. 또 유황 증가에 따른 하상 퇴적 오염물질 제거로 각종 생물의 산란서식처 조성 및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방류량 증감에 따른 수위 및 수온의 급격한 변화 등은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수자원공사 측에 따르면 댐 증가 방류를 통해 하천수질은 BOD 기준으로 0.1∼0.8 정도 저감으로 크게 개선되었다고 한다. 생태환경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사후 분석을 진행 중이다. 우선 하천생태의 근간이 되는 하상의 물리적 변동과 하상토 및 부착조류 등의 분석을 통해 하천의 물리·화학·생태적 상태 변화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영향을 받아 변화될 수 있는 식물과 식생 분포 및 어류서식 등을 추가로 조사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조사는 이번 증가 방류가 시행되는 4대강 중 특히 충주댐, 대청댐, 합천댐 하류에서만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증가 방류 전후로 파악되는 하천의 생태계 변화를 충분히 검토한 후 향후 댐의 운영에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번 조사는 과거 산정된 하천의 생태학적 추천유량의 간접 검증과 향후 하천 생태계 보전 및 관리를 위해 필요한 하천유량 산정의 기초자료 마련의 장이기도 하며, 하천 생태계 보전을 위한 인위적인 교란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및 하천의 건강상태 평가기법 개발 등에도 도움이 되는 계획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이러한 생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자들의 중요도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모니터링 자료에 근거하여 정밀한 분석의 실시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편적인 계획으로 그쳐서는 안 되겠다. 가까운 일본과 호주, 스위스의 경우도 모두 용어는 다르지만 같은 목적으로 일명 댐 플러싱(Flushing) 방류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 나라에서는 다년간에 걸쳐 생태환경에 대한 영향을 모니터하여 그 효과 등을 활용하여 댐 운영기법 등을 다양하게 개발하는 것을 비롯해 관련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새 정부, 새 시대를 맞아 국제적인 경쟁시대에 돌입하고 있다. 최근 세계 36번째 우주인 배출국이라는 타이틀을 얻어 우주개발 사업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지만, 상당부분에서 러시아 기술에 의존했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 마찬가지로 댐 운영부분에 있어서도 세계적인 경향과 기술의 벤치마킹은 필요하겠지만 국내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우리 실정, 환경에 맞는 생태환경을 고려한 댐 운영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한건연 경북대 건설공학부 교수
  • 가정의 달 선물 가이드

    가정의 달 선물 가이드

    5월이다. 선물과 대접을 해야 할 대상이 한둘이 아니다. 돈을 써야 하는 쪽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반면 유통업체에는 명절과도 같은 대목이다.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물은 없을까. 한 유통업체가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자녀들이 원하는 선물은 장난감(56.1%)-게임기(28.9%)-의류·액세서리 등 패션상품(13.8%)-책(13.0%)-휴대전화(10.0%) 순이었다. ●교육용 완구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에서 큐이디(QED)가 수입하는 교육용 완구전을 연다.5일까지다. 영국의 엔지노(블록,4만∼8만원), 프랑스의 드제코(퍼즐,3만 2000∼4만 3000원), 독일의 클라인(공구놀이,4만 9000∼8만원) 등이 있다. 북메카 영어 동화책은 유아용 헝겊책(5000원)부터 누르면 소리가 나는 사운드북(6500원)까지 다양하다. 현대백화점은 어린이날 선물용으로 5000원권 상품권을 내놓았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도 같은 날까지 토이스쿨, 아이큐박스 등 완구 제품을 판매한다.100가지 컬러의 해로스 건축 통블록이 7만 5000원이다. ●의류 롯데백화점 모든 점포는 8일까지 ‘부라보, 아빠의 청춘’ 상품전을 진행한다. 로가디스그린, 마에스트로 등 남성시티캐주얼과 트래디셔널, 셔츠 상품들이 참여한다. 바지와 티셔츠 세트가 10만∼20만원대.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5일부터 7일까지 9층 그랜드홀에서 해외명품 대전을 연다.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엠포리오 아르마니, 조셉 등 지난해 상품을 40% 할인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어린이 명품 의류를 5일까지 싸게 판매한다. 할인 폭은 40∼70%이다. 룸세븐, 베이비디올,CP컴퍼니쥬니어, 오일릴리키즈 등의 브랜드다. 오일릴리키즈 원피스는 6만 9000∼12만 9000원에 판다. 스승의 날 선물로는 화장품, 이·미용기, 와인 등 부담이 적은 제품이 추천된다. 김석우 수석무역 와인마케팅팀장은 “와인은 굳이 비싼 제품보다는 3만∼5만원대의 상품 중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발디비에소 카베르네 소비뇽·메를로 세트(3만 4000원), 파미그리아 말벡·카베르네 소비뇽 세트(6만원), 피에르 장 메독·피에르 장 보르도 루주(4만 1000원), 라샤스뒤파프 카베르네 소비뇽·시라(4만 5000원) 등이 있다. ●게임기 인기품목인 닌텐도의 휴대용게임기 DS나 소니의 PSP는 모두 일본 제품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아이가 게임에 빠질까봐 걱정된다. 타협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 DS용 게임인 ‘영어삼매경’은 간단한 문장에서 일상적인 문장까지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또 ‘두뇌트레이닝’은 뇌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이다.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이 즐길 수 있다. 토익공부도 할 수 있다.PSP의 ‘Win-TOEIC’ ‘Win-JPT’는 국내 첫 학습용 타이틀로 영어와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다.‘오석태의 말하는 영어’타이틀은 녹음기능도 있어 자신의 영어발음과 억양을 직접 들으며 고쳐나갈 수 있다. 닌텐도의 위(wii)는 리모컨을 치거나 던지는 동작을 하면서 게임과 운동을 할 수 있다. 어린이날 선물이지만 운동이 부족한 부모님도 함께 즐길 수 있다.‘위 스포츠’는 테니스·야구·볼링·골프·복싱 등 여러 종목을 복잡한 조작없이 간단히 즐길 수 있다. ●디지털 기기 부방의 리홈 압력밥솥은 자동세척 버튼을 누르면 고압력의 스팀으로 뚜껑 속 이물질을 없애준다. 가정용 음식물쓰레기처리기도 인기다. 루펜리, 웅진 등에서 신제품이 나왔다. 청소를 대신해주는 로봇청소기도 있다. 룸바 530은 바닥면에 따라 스스로 최적의 청소를 하는 자가 조절기능과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100만원이 넘어 부담스러웠던 가격도 절반가량으로 뚝 떨어졌다. MP3플레이어나 디지털카메라가 젊은이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등산이나 나들이가 많은 부모님에게도 어울리는 선물이다. 조작하기 쉽고 액정화면이 크면 금상첨화다. 풀브라우징 휴대전화는 대학생 자녀들에게 영양만점인 선물이다.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으로 일반 컴퓨터와 똑같이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의 햅틱폰과 LG전자의 터치웹폰이 대표적이다. 주현진 김효섭기자 jhj@seoul.co.kr
  • 더 크게…더 화려하게…태양을 즐겨라

    더 크게…더 화려하게…태양을 즐겨라

    철도 때도 없어진 황사와 자외선 때문에 선글라스가 패션 소품이 아니라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래도 선글라스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되고, 쓰는 이도 가장 멋져 보이는 때가 요즘처럼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 계절이 아닐까 싶다. 선글라스 하나쯤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없을 듯.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이른 더위와 나들이가 잦아지는 계절을 맞아 선글라스의 유혹은 거세지고 있다. ●알이 클수록 세련미 가득 얼굴의 반을 가릴 정도로 알이 큰, 오버사이즈 선글라스의 장점은 햇빛을 잘 가려 준다는 것뿐 아니다. 요즘 이런 스타일을 써야 ‘멋 좀 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다. 백화점 매장에 한번 가보라. 선택의 고민은 없다. 거의 모든 선글라스가 큰 몸집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 큰 선글라스의 유행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나 올해 패션 경향의 하나인 복고풍의 영향으로 더욱 그 바람이 드세지고 있다. 선글라스는 액세서리인 만큼 옷차림의 유행을 따라가지 않을 도리가 없다. 안경테는 예년처럼 타원(오벌)형이 눈에 많이 띄긴 하나 사각테도 만만치 않은 기세를 떨치고 있다. 한국인 가운데 동그란 얼굴형이 많기 때문일 듯. 둥근 얼굴은 복스럽고 후덕해 보이긴 하나 세련되지 못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이를 보완하려면 주저하지 말고 사각테를 골라야 한다. 너무 네모 반듯하면 얼굴형과 대조돼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끝부분을 둥글게 처리한 제품을 고른다. 스포츠 선글라스로 젊은층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오클리가 올해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패션 선글라스는 대부분 끝을 둥글게 처리한 사각테로 이들이 반색할 만하다. ●더 굵고 화려해진 다리 큰 알에 어울리게 다리 또한 튼실해졌다. 특히 알에서 테로 넘어가는 부분이 넓게 이어지는 제품이 예년에 비해 강세를 띠고 있다. 품이 넉넉해졌다는 것은 모양 내기에 더 좋다는 뜻. 각 브랜드마다 로고를 큼지막하게 새겨 넣거나 큰 큐빅을 박아 더욱 화려한 매무새를 뽐내는 제품을 경쟁적으로 쏟아 내고 있다. 펜디는 고유의 ‘F’로고를 은은하게 새겨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고 코치는 꽃과 나비 문양을 도드라지게 박아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사각의 ‘O’로고가 박힌 오클리 제품도 세련미를 발산한다. 선글라스를 꼭 햇빛 뜨거운 대낮에만 써야 한다고 고집한다면 당신은 구세대. 젊은 세대들은 선글라스를 머리에도 쓴다. 다리가 굵은 데다 그 모습 또한 화려해졌으니 계절과 시간에 상관없이 헤어밴드 대용으로 사용하면서 훨씬 멋스러운 효과를 내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눈빛은 막지 마라 햇빛뿐 아니라 상대방에게 당신의 눈빛을 완벽 차단하는 선글라스는 불안감을 줄 뿐 아니라 자칫하다가는 촌스럽다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선글라스가 사계절용으로 활용도가 날로 높아지면서 렌즈의 색깔은 어느 계절에 써도 무방하게 점점 옅어지고 있다. 햇빛이 강한 여름을 겨냥한 제품들도 렌즈 윗부분은 짙은 색상이지만 아래로 갈수록 옅어지는 그라데이션 효과를 준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안경테와 렌즈의 색상을 극적으로 대조시킨 장난감 같은 느낌의 선글라스도 올해 일반인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할 전망이다.2030세대 여성들을 겨냥한 패션 브랜드답게 망고는 이런 추세에 적극 부응하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너무 튀어 보이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 없다. 렌즈의 색상이 강하면 테의 색상을 연하게 하고 테가 강하면 렌즈가 연해지는 등 조화를 잊지 않았다. ●선글라스를 오래 끼려면 선글라스에 먼지가 끼면 잔 흠집이 생길 수 있으므로 되도록 자주 닦아 준다.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세척하고 물기를 잘 말린 후 케이스에 보관한다. 메탈(금속) 제품은 부식에 의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착용 후에 항상 땀을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 해변과 같이 대기 중에 염분이 많은 환경에서 착용했을 때 반드시 수돗물이나 중성세제로 세척한 후 물기를 잘 말리고 보관한다. 플라스틱 제품은 열에 의해 손쉽게 변형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전 중 착용한 뒤 선글라스를 자동차에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더운 날씨에 오래도록 놔두면 테가 틀어지거나 낮밤의 온도차에 의해 깨질 수도 있다. 여름이나 겨울 등 일교차가 심한 계절에는 항상 휴대하고 상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얼굴형에 따른 선글라스 선택법 ○ 둥근형 옆으로 긴 사각형이나 렌즈 아랫부분이 약간 뾰족하게 각진 것이 좋다. ▽ 역삼각형 테 선택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각진 테는 피한다. 납작하고 둥근 테가 부드러운 이미지를 준다. 밝은 색이나 누드 테를 선택하면 좋고 렌즈는 타원형이 무방하다. △ 삼각형 세로선이 강조된 테를 고르면 얼굴을 계란형으로 보이게 할 수 있다. 아래 부분이 둥근 형이면 더 좋다. 나비형 테는 얼굴을 뾰족하게 만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 사각형 강한 인상을 주는 얼굴이어서 각진 테는 고집스러워 보인다. 곡선으로 처리된 사각형이나 타원형이 어울린다. 둥근 테는 얼굴 윤곽을 더 두드러지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 [경제플러스] CJ푸드빌 사장 문책…CJ 일부 인사

    CJ그룹은 24일 CJ CGV 대표이사에 하대중 CJ제일제당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CJ케이블넷 대표이사에 변동식 영업본부장(부사장)을 각각 승진시키는 등 일부 최고경영자급 인사를 했다. 이관훈 CJ케이블넷 대표이사(부사장)는 CJ제일제당 경영지원실장으로,CJ CGV 김일천 대표이사(상무)는 CJ푸드빌 대표이사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박동호 CJ푸드빌 사장은 경영지원단 글로벌전략위원회 고문으로 사실상 문책당했다. 푸드빌 자체 브랜드인 패밀리레스토랑 빕스에서 지난 2월 물이 아닌 세척제를 고객에게 준 ‘사고’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 [Local] 과메기 산업화 클러스터 조성

    경북도는 16일 과메기 산업특구인 포항 구룡포에 ‘과메기 산업화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4년간 구룡포읍 일대 부지 14만 2000㎡에 총 1200억원이 투입돼 구축될 ‘과메기 산업화 클러스터’에는 기능성 과메기 개발과 관련 기업 육성, 시장 수요 조사ㆍ평가 등을 위한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또 과메기 건조 덕장 및 냉동ㆍ냉장시설, 자동세척 장비, 오ㆍ폐수 정화시설 등을 설치하는 한편 지역 특산물 판매장과 선어ㆍ활어 위판장, 수산물 유통시설 등도 만든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한전 ‘활선공법’ 아시아 첫 개발

    한전 ‘활선공법’ 아시아 첫 개발

    한국전력이 전기 작업에 새 장을 열었다. 70만V 이상의 초고압 전류가 흐르는 상태에서 헬기를 동원해 각종 작업을 하는 활선(活線)공법 개발에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감전 등의 위험 때문에 전기를 끊고 작업해야 했다. 연간 3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신흥 개발국 등에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한전은 15일 전북 고창 전력시험센터에서 활선공법을 처음 시도했다. 전기를 끊지 않고 살려놓은 상태에서 작업한다고 해서 ‘활선’이란 이름이 붙었다. 헬리콥터를 이용해 기술자가 초고압 전류가 흐르는 송전탑에 접근해 작업하는 공법이다. 이원걸 한전 사장과 고창군민 등 시연행사를 지켜본 120여명은 허공에서 펼쳐지는 아찔한 모습에 가슴을 졸여야 했다. 고도로 훈련받은 전문 기술자들은 안전밧줄에 기댄 채 고장난 ‘스페이서 댐퍼’(전선 간격을 유지시켜주는 장치)를 교체했다. 철탑과 전선을 분리시켜주는 애자(碍子)도 바꿔 끼웠다. 헬기에 설치된 특수 세척장비로 애자를 청소하기도 했다. 애자가 낙뢰 등으로 파손되거나 먼지 등이 많이 끼면 전기 성능 저하를 초래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보수, 청소해야 한다. 이 모든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전깃줄에는 76만 5000V의 전류가 흐르고 있었다. 한전측은 “70만V 이상의 초고압 선로에서 활선공법을 시행하는 나라는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세계에서 7개국에 불과하다.”며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76만 5000V의 송전선은 대개 발전소와 연결돼 있다. 따라서 정기점검이나 보수작업이 이뤄질 때면 전기 공급이 중단돼 가스 등 발전단가가 더 높은 에너지원으로 발전소를 돌려야 했다. 여기에 드는 추가비용만 하루 1억 5000만원이다. 하지만 이번에 한전이 활선공법 적용에 성공함으로써 이런 불편과 비용 낭비가 줄게 됐다. 이원걸 사장은 “인력과 장비 이동이 곤란한 산악지역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며 “기술 수출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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