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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100년 전통 커피 브랜드 ‘밀리타’, 봄맞이 할인 이벤트 실시

    독일 100년 전통 커피 브랜드 ‘밀리타’, 봄맞이 할인 이벤트 실시

    봄의 문턱에 다가선 지금, 향이 진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삶의 여유를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3월 봄을 맞아 글로벌 커피 기업이 가정용 커피머신을 합리적으로 선보인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홈 카페족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다. 독일 명품 커피 브랜드 ‘밀리타’가 특별한 봄맞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밀리타코리아는 오는 31일까지 커피머신 및 커피메이커 할인 및 사은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봄맞이 이벤트를 통해 카페오 솔로와 카페오 솔로앤밀크 커피머신을 20% 안팎의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구입 고객에게는 밀리타 세척제 2종 세트와 100% 아라비카 원두 1kg을 증정한다. 두 제품은 커피 농도와 분쇄 강도, 추출온도, 급수량 등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어 이용자 취향에 최적화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한 에스프레소 머신이다. 또한 커피메이커 아로마 보이와 룩 디럭스 모델을 각각 30%, 4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구매자에게는 분쇄커피와 여과지를 선물한다. 100% 아라비카 분쇄 원두커피 3종(250g)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밀리타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커피머신 브랜드로 각광 받고 있는 밀리타가 커피의 계절인 봄을 맞아 높은 할인율로 제품을 판매한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홈 카페족이 될 수 있는 이번 이벤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밀리타는 1908년 밀리타 벤츠(Melitta Bentz) 여사가 커피필터를 개발하면서 설립한 100년 전통의 독일 커피기업이다. 현재 커피머신, 커피메이커, 원두, 분쇄커피 등 다양한 커피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3, 2014년 연속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디버든 건강에 적신호.. 자연유래성분 세제 ‘허그포유’

    바디버든 건강에 적신호.. 자연유래성분 세제 ‘허그포유’

    방송을 통해 인체 내 특정 유해인자나 화학 물질의 총량을 일컫는 ‘바디버든(Body Burden)’이 알려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바디버든은 환경호르몬을 포함해 건강에 해를 미치는 화학 물질을 모두 고려하는 것으로,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자녀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지난 5일 방송된 SBS 스페셜 ‘바디버든’ 2부에서는 모유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된다는 사실이 방송되었으며, 태어나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의 혈액에서 오래 전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이 나타났다. 그렇다면 바디버든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채식 위주의 식사와 꾸준한 운동으로 이미 생긴 바디버든을 체외로 배출하도록 하고, 프탈레이트나 비스페놀 등의 유해화학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생활용품의 사용도 줄여야 한다. 유리 용기를 사용하고, 천연 재료로 만든 화장품이나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디버든 줄이기에 도움이 된다. 흔히 천연세제는 때가 잘 빠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자연유래 성분의 세제를 판매 중인 브랜드 허그포유 관계자는 “발효콩, 자몽, 코코넛, 송진, 율무 등의 천연재료 추출물과 천연식물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허그포유의 세제와 섬유유연제는 섬유침투력이 뛰어나 강한 세척력과 살균·탈취기능이 있다. 또한 뛰어난 분해능력을 가진 화이트EM효소를 활용하여 수질오염을 최소화하는 자연환경도 생각한 착한 제품”이라며 “형광증백제와 화학계면활성제, 표백제 등의 유해물질이 들어 있지 않아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그포유에 다양한 세제가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용도와 목적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소포제, 형광증백제 등의 유해물질이 없어 피부질환으로부터 보호효과가 뛰어나 가족과 아이가 사용할 수 있는 ‘허그포유 액체세탁세제’ 지우기 힘든 혈흔 등에 탁월한 세척력이 있는 ‘허그포유 시크릿우먼 액체세탁세제’ 오래 지속되는 포근한 향으로 심신을 안정되게 하고, 피부자극이 적어 피부보호효과가 있는 ’허그포유 섬유유연제’ 세척하기 쉽지 않은 숨어있는 찌든때 제거에 탁월한 ‘허그포유 발포크리너’ 의류, 식기, 욕실 등 다양한 곳에 사용할 수 있는 ‘허그포유 다목적 가루세제’ 찌든세탁물, 삶는 빨래, 아기 기저귀 세척에 뛰어난 ‘허그포유 베이비 가루세제’ 가 라인업됐다. 이들 제품은 천연재료를 사용해 안전성에 신경을 썼다. 관계자는 “인공적인 재료를 최소화하고, 천연유래성분으로도 세탁 후 은은한 향기를 유지할 수 있고 뛰어난 세척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증명해 보이고 싶다”며 “허그포유가 온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더 안전한, 그리고 뛰어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파, 꽃길만 걷자

    송파, 꽃길만 걷자

    서울 송파구가 이달 말까지 봄맞이 가로녹지대 정비에 나선다. 겨우내 묵은 때를 제거하고 계절에 맞는 꽃과 나무를 심어 쾌적하고 산뜻한 가로로 변신시킬 계획이다.23일 송파구에 따르면 가로녹지대 정비 내용은 ▲수목 세척 ▲제설제 차단막 제거 ▲가로변 녹지대(띠녹지) 정비 ▲가로수 가지치기 ▲꽃묘목 심기 등이다. 97개 노선 2만 2708그루의 가로수와 연장 60㎞, 83만 9728㎡의 가로변 녹지대가 대상이다. 관리인력 50명과 공공근로 2명, 다목적 화물차량 5대가 투입된다. 구청 앞 화단을 비롯해 올림픽로 중앙분리대 등 7곳에는 봄꽃을 새로 심고 걸이화분을 설치하는 등 특색 있는 꽃길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미수습자 수색, 원인규명 언제쯤

    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미수습자 수색, 원인규명 언제쯤

    23일 세월호가 3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원인 규명 작업이 언제부터 시작될 지 관심이 쏠린다. 세월호가 육지로 올라오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세월호 인양 후 선체 정리 방식을 놓고 전문가들과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세월호가 누운 상태에서 객실 구역만 바로 세운 뒤 작업하는 방식(이하 객실 직립방식)이 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객실 직립방식을 제안한 선체 정리용역 업체 코리아쌀베지와 최근 선체 정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선체 정리는 미수습자 수습과 사고 원인 조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선체 내 잔존물을 반출·분류·보관·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월호 선체가 육지에 거치되면 먼저 방역과 선체 외부 세척 작업이 시작된다. 선체 내부 진입에 앞서 해저면에 가라앉아있는 동안 표면에 쌓였을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이후 내부 작업 인력을 배 안으로 투입할 환경이 되는지 살피기 위해 전문가들이 선체 위해도 조사와 안전도 검사 등을 진행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본격적인 선체 정리가 시작된다.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객실 정리를 위해 객실이 있는 A·B데크만 분리해 바로 세우는 작업이 선행된다. 23일 코리아쌀베지 관계자는 “객실 직립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선체 훼손을 막아야 해 조심스럽다”며 “작업 과정에서 선체 보호를 위해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세월호 선체 정리는 위험이 따르는 까다로운 작업이 될 전망이다. 선체의 폭이 22m가량 되는데 배가 옆으로 누운 까닭에 지상에서부터 아파트 8∼9층 높이의 수직 절벽을 이루게 된다. 게다가 3년가량 침몰 상태로 있었기 때문에 선박 내부 벽 마감재로 쓰인 샌드위치 패널이 이미 상당 부분 손상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에서도 물을 머금어 무거운 샌드위치 패널이 떨어져 나가는 등 곳곳이 붕괴하거나 함몰될 우려가 있어 선체 내부에 있을 미수습자와 내부 집기 등을 높은 데서 옮겨내는 작업에는 위험이 따를 수밖에 없다. 사망자 295명과 미수습자 9명 등 희생자 304명의 유품을 선체에서 안전하게 반출·세척하고 분류해 유족에게 전하고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아 바로 전달할 수 없는 경우 안전하게 보관하는 작업도 이뤄진다. 예정된 작업 기간은 6개월로, 준비 기간 1개월과 실제 작업 기간 3개월, 이후 보고서 작성과 최종 정리작업을 남은 2개월 동안 이뤄진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항공기도 묵은 때 벗겨야 잘 나가죠

    항공기도 묵은 때 벗겨야 잘 나가죠

    22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정비 격납고에서 직원들이 봄을 맞아 보잉 747-8i 차세대 항공기의 동체 세척작업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매년 정기적인 엔진·동체 세척 작업을 통해 엔진 성능을 향상시키고 항공기의 중량과 항력을 감소시켜 연료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 연합뉴스
  • 목포신항까지 운송에 최소 8~9일…시신 수습 시작 보름 이상 걸릴 듯

    목포신항까지 운송에 최소 8~9일…시신 수습 시작 보름 이상 걸릴 듯

    쇠줄묶기 ‘고박 작업’ 3일 필요 부두 → 육상 이동만 나흘 소요 “선체 방역·진입 통로 확보 뒤 수색 인력 투입여부 결정할 것” 세월호 인양 이후에도 미발견 희생자에 대한 시신 수습을 시작하기까지 최소 보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남 진도군 병풍도 인근에서 침몰한 세월호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뒤 목포신항까지 이동하는 데는 최소 8~9일이 소요된다.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목포신항까지는 100㎞ 정도 떨어져 11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세월호를 인양한 재킹바지선에서 목포신항으로 운송할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세월호가 넘어지지 않게 쇠줄로 묶는 ‘고박 작업’에도 사흘 정도 필요하다. 재킹바지선 이동 당시 9m가량 잠긴 세월호를 완전히 물 밖으로 빼낸 뒤 반잠수식 선박에서 바닷물을 빼내는 작업에도 5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지난해 5월 세월호 선체 인양 뒤 미수습자 수습과 화물 및 유품 처리를 위한 인양 장소로 수심과 세월호 무게를 지탱할 지반 등의 요건을 갖춘 목포신항 철재부두를 선정했다. 세월호가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도착한다고 해도 바로 미수습자를 수습하는 작업에 착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당장 부두에 도착한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동시키는 데도 고박 해체와 하역 등에 나흘 정도가 걸린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가 3년 정도 바닷물 속에 있어 바로 희생자 수색에 들어간다면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먼저 방역과 세척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침몰 과정에서 화물이 뒤엉키면서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선체 정리가 필요하다는 게 해수부 판단이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수습할 인력을 배 안으로 투입할 환경이 되는지를 살피는 ‘선체위해도’ 조사를 한 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해 세부 수색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해 6월 선체정리용역 업체로 코리아샐비지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해수부는 안전 점검이 끝나면 미수습자 수습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객실 구역만 절단한 뒤 수색할 예정이다. 미수습자 수습은 세월호 침몰 과정에서 바닥에 닿아 찌그러져 그동안 수색이 어려웠던 선미 객실 부분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전문가들과 논의한 결과 누워 있는 세월호의 객실 구역만 분리해 바로 세운 뒤 작업하는 게 가장 시간이 적게 걸리고 안전한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모든 객실을 확인하는 데까지 60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운이 나쁘면 미수습자 수습에도 이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조만간 출범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도 6개월가량 조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자칫 지체될 경우 공기 노출에 따른 미수습자 시신 부패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新전원일기] 강화 해풍 먹고 자랐다, 쑥쑥쑥… 그 쑥을 발효시켰더니, 슈퍼쑥

    [新전원일기] 강화 해풍 먹고 자랐다, 쑥쑥쑥… 그 쑥을 발효시켰더니, 슈퍼쑥

    겨울이 가고 얼었던 땅이 풀리자 쑥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흔하고 흔해서 누구도 귀히 여기지 않는 풀이다. 신화이긴 하지만 쑥은 곰도 인간으로 만들어 내는 약성을 가진 풀이다. 웅녀가 쑥과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됐다는 건 쑥과 마늘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말이다. 쑥은 그처럼 우리 땅에서 자생한 역사가 굉장히 긴 풀이다. 어머니는 들이 몸을 풀기 시작하면 자식들과 바구니 들고 들로 나갔다. 발품을 한 시간 남짓 팔면 땅을 뚫고 올라온 쑥 한 바구니를 채울 수 있다. 아버지는 들에서 캐 온 쑥으로 만든 쑥개떡을 좋아했다. 병을 앓던 중에도 쑥개떡이 먹고 싶다고 하실 정도였다. 쑥 캐다 쑥떡도 해 먹고 쑥국도 끓여 먹었다. 키가 좀 큰 ‘사자발 약쑥’의 쑥대는 여름철 모깃불을 대신하기도 했다. 예전엔 흔하던 것들이었는데 이젠 쑥떡 맛보기도 힘들고 쑥대의 모깃불 구경하기도 힘든 세상이 됐다. 그래도 쑥은 수천 년 전에도 가장 낮은 곳에서 피었고 그 시절 그대로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오늘도 피어 있다. 곰을 인간으로 만드는 약성도 그대로 간직한 채 수천 년 세월을 견딘 후 봄과 함께 우리의 들에 왔다. 종류에 관계없이 쑥들은 모두 약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식용으로도 널리 쓰인다는데, 어쩌면 단군은 가난했던 서민들의 먹을 것과 병을 스스로 구할 수 있게 해 주기 위해 이 땅에 그 씨를 뿌려 주었던 건 아닐까. 단군은 특히 강화도에 좋은 쑥을 내려 주었던 모양이다. 오래전부터 마니산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좋은 약쑥이 자생했다고 한다. 지금도 강화도 여러 곳에서 재배되는 강화도 사자발 약쑥이 바로 그 쑥이다. 사자 발바닥 모양으로 단순하게 갈라져 잎 끝이 뾰족하고 약간 위로 오므려진 형태의 쑥으로, 강화의 산물 중 으뜸의 특산물이었다.지난 13일 강화도로 가기 위해 강변길을 달렸다. 강화대교를 넘자 갯내와 해풍이 밀려들었다. 좌우 야트막한 야산들이 푸르게 옷을 입고 있는데, 들이며 산 곳곳이 봄을 알리려 몸을 풀고 있었다. 논과 들판은 ‘복토’를 하며 갈아 엎었는가 하면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 들불을 놓은 논밭들도 보였다. 멀리 보면 아지랑이가 들판을 덮으며 피어 오르기도 했다. 밭두둑에는 싹들이 땅을 뚫고 올라오는 게 보였다. 눈여겨보니 희미하게 쑥의 싹도 보였다. 하루 이틀 사이로 기온이 오르면서 모두 얼굴을 내밀 듯했다. 아마 수백 년 전에도 그 자리에 배곯은 어떤 아낙이 쪼그려 앉아 쑥을 캤을 것이다. 지금도 그 자리에 쑥이 나오고 있다. 쑥은 여느 풀들과 달리 굉장한 서사를 가진 풀이라는 걸 깨달았다. 나는 지금 이 봄에 누구보다 소중한 이를 만나러 강화도에 온 것이다. 길에, 밭에, 논두렁과 밭두둑 따위에 흔한 쑥을 약으로 만들어 내는 농부인 강화약쑥마당의 전종덕(61) 대표를.#“해외에 ‘사자발 약쑥’ 알리기 위해 일·중·필리핀 어디든 갑니다” 사자발 약쑥을 재배하는 전 대표는 이틀 전 일본 도쿄국제식품박람회에 다녀와 여독이 채 가시지 않은 채 나를 맞이했다. “이렇게 해외에 우리 쑥을 알리려고 다니는 겁니다. 쑥 하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 풀이라는 거 다들 알잖아요. 그런 인식을 외국 사람들에게도 심어 주려고 해요. 쑥을 차로 만들어 수출을 하고 있는데 차 문화가 발달한 일본이나 중국을 상대로 한 번 도전해 보는 거죠.” 올해로 두 번째 일본을 다녀왔다고 한다. 필리핀, 싱가포르, 중국 등 차 문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갔다. 쑥은 어느 나라에나 흔하다고 한다. 그리고 쑥은 어느 나라에서나 명약의 역할을 해 왔다. 중국의 전설적 명의인 화타도 쑥으로 능히 병을 고칠 수 있다는 기록을 남겼다. 명나라의 본초강목에는 특히 여성의 생식에 이롭다는 내용이 있다. 쑥은 분명 맛은 쓰지만, 성질은 따뜻한 풀이다. 예전 우리 할머니들은 임신한 여자가 아랫배 통증이나 하혈 등 유산의 기미가 보이면 쑥을 뜯어다 먹였다고 한다. 쑥은 불규칙한 생리 주기를 고르게 해 주고 얼음장처럼 찬 손발을 따뜻하게 해 준다고도 한다. 그리고 쑥은 옛날부터 생명력과 다산의 상징이었다. 생명력이 강해 어느 곳에서라도 잘 자라고 번식력이 왕성한 풀이다. 원자폭탄 투하 지역에서도 살아남은 강한 생명력의 쑥. 모질고 끈질긴 약초임이 분명하다. 그래도 그 약성에서는 우리나라 쑥을, 특히 강화도의 사자발 약쑥의 약성을 따라올 쑥이 없다고 한다.#“아내의 종양, 우연·정성이겠지만 쑥뜸으로 몇 년 만에 사라져” “집사람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어요.” 이젠 쑥처럼 흔한 병이 돼 버린 암. 전 대표와 부인 고효숙(57)씨는 지인들의 권유로 쑥뜸만으로 병이 치유되기를 바랐다. “강화도 사람들은 집안 어른들을 통해 그냥 뜸뜨는 걸 배워요. 밖에 나가서 그런 걸 하면 의료법이나 그런 것에 걸리지만 내 가족의 간단한 질병은 어른들로부터 배워 온 뜸으로 치료하고는 하죠. 암도 그렇게 치료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암이니 자가 치료로 병을 구할 수 있을지 자신할 수는 없었으리라. 그것도 하찮은 쑥으로 암을 이길 수 있을까 싶기도 했을 것이다. 고씨는 결국 자궁 절반을 들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암이라는 녀석이 지독한 구석이 있어서 전이가 되는데 소화기 쪽 검사 과정에서 폐에 종양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고씨와 전 대표는 차마 그 과정을 더이상 겪을 수가 없어 뜸으로 해결해 보자고 다짐했다. 그런 후 병원 치료를 중단했다. 우연과 정성의 힘이었겠지만 그 후 뜸자리를 확인하고 집에서 그렇게 뜸을 뜨기 시작한 지 몇 년 만에 병원으로부터 종양이 사라졌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그게 본격적으로 강화도 약쑥 농사를 짓게 되는 계기가 됐다.“우리 곁에 흔한 쑥인데 그렇게 치료가 되는 걸 보니까 별스럽게 생각하지 않았던 우리 동네 쑥이 대단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거 모두 접고 약쑥 재배를 시작한 겁니다.” 강화도 토박이로 어려서부터 집안일을 돕는 등 농사에 필요한 노동은 익숙하게 해 왔던 그였다. 해군 제대한 후 자연스럽게 식물 사업부터 시작해 조경도 해 보고 토목 일도 하면서 제법 규모 있는 회사를 꾸려 나갔다. 그런데 토목 분야에서 마지막 하청업체이다 보니 간혹 건설사가 부도 나면 그동안의 자재비나 인건비를 고스란히 떼먹히곤 했다고 한다. 그 후 전 대표는 ‘농업경영인 강화군연합회’ 사무국장을 맡아 2000년부터 농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강화군의 특산물들을 전국에 홍보하러 다니는 일을 했다. 연합회장을 맡았던 2006년부터는 사자발 약쑥의 상품화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보성의 녹차 산지에 직접 내려가서 한 달 동안 숙식을 하며 녹차 덖는 장인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을 정도로 열정을 갖고 일했다. 이때 배운 녹차 덖는 기술을 사자발 약쑥에 접목해 사자발 약쑥차를 최초로 개발했다. 하지만 쑥 농사는 귀농 작물로 염두에 두기엔 부적합하다고 한다. 지역의 특성도 고려해야 하고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한 철만 수확해야 하고 판로 확보에도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그래도 쑥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해 보면 새로운 길들이 보이리라. 단군이 이 땅의 서민들에게 쑥을 줄 땐 만인이 은혜 입기를 바라지 않았을까.#“딸이 인터넷 홍보·판매 담당하는 마케터… 작년 매출 3억 넘어” “그나마 딸이 나를 도와주겠다고 와서 크게 시름을 놨지요.” 딸 은진(27)씨가 강화약쑥마당에 합류했다. 주로 인터넷 홍보나 판매 등을 담당하는 마케터 역할이다. 딸이 오기 전에는 재배부터 생산, 가공, 포장, 택배, 수출까지 전 대표 혼자서 다 해냈다. 그래도 지난해 매출액이 3억 5000만원이었고 이 중 6000만원은 수출로 이룬 성과였다. 올해는 수출에서만 그 3배를 이루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제 내수 시장에서의 매출은 정해져 있어요. 수출에서 매출을 증대하려는 거죠. 그래서 지난주에도 일본을 다녀온 겁니다.” 나들이를 떠난 길이 아니라 도쿄 근처의 민박집을 얻어 동행한 분들과 밥 해 먹으며 박람회를 쫓아다녔다. 강화 약쑥을 알리기 위해서. 환갑이 넘은 나이이지만 그는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 내고 있다. #“상부 잎 15㎝만 채취해 세 번 세척해 덖어 주고… 72시간 발효” 약쑥마당 쑥차의 뒷맛이 달콤했다. 일반적으로 사자발 약쑥은 매우 쓴데 전 대표의 쑥차는 단맛이 났다. 비결은 보성에서 배워 온 녹차 덖는 방법에 있었다. 약쑥마당의 쑥차는 매년 단오를 전후해 상부 잎 15㎝만 채취한 후 세 번 세척해 덖어 주고, 비벼 주는 과정을 네 번 반복하고 중온에서 72시간 발효해 만들기 때문이다. “발효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며 이때 어떻게 해 주는가에 따라 뒷맛이 정해지죠.” 이런 그만의 장인 정신을 한국인들보다 일본인이 먼저 알아봐 주었다. 지난해 도쿄국제식품박람회에서 만난 일본인 바이어 아리마가 ‘쑥 스토리’까지 만들어 그의 눈앞에 내밀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리마가 지어 준 이름이 ‘슈퍼 쑥’이었다. 지금 일본 수출은 그와 일을 진행하고 있다. 쑥 농사는 풀과의 싸움이라고 한다. 풀을 잡지 못하면 그해 쑥 농사는 망한다. 그래서 봄에는 새벽 5시에 일어나도 시간이 모자란다고 한다.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중국 시장은 망했죠.” 그는 쑥차를 팔기 위해 중국에도 다녀왔다. 그런데 지난 연말에는 그 이전 해와 달리 박람회장 부스조차 구석 자리인 데다 찾는 손님마저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강화도 사자발 약쑥차를 세계적인 상품으로 만드는 게 제 꿈이죠.” 유럽에도 쑥차를 들고 나가 볼 생각이란다. 머잖아 전 대표의 강화 약쑥차를 프랑스의 몽마르트르 언덕의 한 카페에서 마실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 즈음 나도 몽마르트르 언덕을 해찰하며 어슬렁거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글쓴이 소설가 전민식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 주요 작품으로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불의 기억’, ‘13월’, ‘9일의 묘’ 등.
  • 아파트 뚫고(?) 들어가는 중국 기차

    아파트 뚫고(?) 들어가는 중국 기차

    중국에서 불가능이란 단어는 없어 보인다. 20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은 19층 주거용 건물을 통과하는 경철도 선로가 중국에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남서부 충칭시는 주변이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로, 4000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8만2400㎢에 거주한다. 지형이 균일하지 못하고 ‘전세계 16위의 고층 빌딩 보유 도시’로 꼽힐 만큼 사방에 높은 빌딩이 많아, 시당국은 공간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경철도 시스템을 설비하는 일 역시 커다란 골칫거리다. 그러나 19층 도시형 주택의 6~8층 사이에 특별한 철도역을 설치하면서 이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소했다. 해당 건물에 사는 주민들은 ‘리즈빠 역’(Liziba station)에서 충칭 궤도교통(CTR) 2호선을 바로 탈 수 있다. 거주민들은 혼잡한 기차역과 가까운 곳에 살고 있긴 하지만, 특별한 소음감소 장치 덕분에 어떠한 소음의 방해도 받지 않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차소리는 식기 세척기에서 나는 소음 정도에 불과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이를 통해 도시 설계부처는 건물을 둘러 가게 하거나 전체 빌딩을 허물 필요가 없어졌다. 한편, 한국의 지하철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궤도교통은 충칭의 지역 특성상 높은 고가나 차도 옆은 물론 심지어 건물을 통과하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궤도교통’이란 이름이 붙었다. 현재 충칭의 궤도교통은 4개 노선(1,2,3,6호선)이 운행 중이며, 2020년까지 총 17호선과 순환성 개통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충칭 궤도교통 대변인은 “우리 도시는 매우 튼튼하게 지어졌기에 도로와 철도 선로를 위한 공간을 찾는 일이 진정한 도전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주방 환풍기, 가족 건강 위해 3개월마다 세척해야”

    “주방 환풍기, 가족 건강 위해 3개월마다 세척해야”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이사철 분위기가 한창이다. 또 봄을 맞아 집 안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청소를 하거나 인테리어를 교체하는 가구도 늘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최근 미세먼지 양이 많아지면서 환기에 유의해야 함은 물론 집 안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주방은 끊임없이 요리를 하는 공간인 만큼 집 안에서 유독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에 속한다. 이때, 보통 가스레인지 위에 설치된 레인지 후드의 기능이 부실하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주방 환풍기 및 쿡탑(cook top) 전문업체 ‘하츠’의 관계자는 “요리 시 발생하는 주방 미세먼지가 폐암 발생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레인지 후드는 매우 중요한 가전제품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사 후에도 쉽게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반드시 레인지 후드의 이상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사 후 기존에 설치돼 있던 레인지 후드를 점검할 때는 잘 관리되고 있었던 제품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레인지 후드는 세균 증식의 온상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오래된 제품은 교체하는 것이 좋다. 만일 레인지 후드를 교체한다면 안정적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자동으로 움직이는 기능이 탑재되거나 탈부착이 쉬운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먼저 하츠에서 만든 ‘시크릿(PSC-90S)’이라는 이름의 레인지 후드를 보면, 전원을 켰을 때 상부 스크린 필터가 자동으로 열리는 무빙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슬림루나(SSL-60G)’의 경우에는 어떤 주방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지닌 상품이다. 또 DIY(Do It Yourself) 방식의 ‘이지셀프(ES-60)’는 자가주택이 아닌 전·월세 세입자들도 자유롭게 탈부착이 가능한 상품이다. 하츠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요리 시 반드시 레인지 후드를 사용해야 한다”며 “관리를 위해 필터는 3개월에 한번씩 꼭 세척해줘야 오랫동안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 애경, 초강력 세척력 ‘리큐Z’ 출시

    애경은 세척력을 강화한 액체 세제 ‘리큐Z’를 13일 출시했다. 화이트자임 효소, 재오염 방지기술 등을 통해 한 번의 세탁만으로 6번 세탁한 듯한 강력한 세척력을 제공한다고 애경 측은 밝혔다. 파라벤과 형광증백제 등은 첨가되지 않았다.
  • 콜러노비타, 테라피 비데 출시…9일 론칭 행사 열어

    콜러노비타, 테라피 비데 출시…9일 론칭 행사 열어

    생활가전 전문 기업 ㈜콜러노비타가 9일 신제품 ‘테라피 비데’ 출시를 맞아 론칭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위치한 부띠크모나코 지하 1층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그간 소비자들이 비데 사용 시 불편한 점으로 꼽았던 기능을 보완한 테라피 비데를 만나볼 수 있다. 테라피 비데는 액티브 스프레이와 실키 스프레이, 미스트 스프레이 등 총 3가지의 물줄기를 제공해 사용자의 컨디션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2개의 강력한 드라이 모터와 원적외선 기능을 탑재해 2배 향상된 건조기능과 혈액순환 및 피부관리기능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파모드 이용은 물론, 간편한 비데 관리가 가능한 전용 모바일 앱도 제공하며, 기본적으로 방수와 탈취 기능을 탑재해 물청소에 대한 부담이 없다. 노즐에 99.9% 이상의 항균력을 가진 은나노 재질과 오물이 잘 묻지 않는 스테인리스 재질을 적용해 위생 및 청결효과도 극대화했다. 이번 행사에는 테라피 비데 출시를 기념한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전시회도 개최된다. FORI, Studio hohoho, 이창호, DOFIMINE.C, 이해인, BERRY KIM, 고경원, 김진환 등 여러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는 아트 페인팅과 설치, 조각 등 테라피 비데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콜러노비타 관계자는 “이번 론칭 행사에서는 테라피 비데를 모티브로 한 전시가 함께 개최돼 물리적 가치 외에 테라피 비데가 제공하는 안락함과 편안함, 즐거움 등 보이지 않는 정서적 테라피 효과를 눈과 귀로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콜러노비타는 지난 2011년 세계적인 주방 및 욕실용품 제조 전문 기업 ‘콜러(Kohler)’와 합병한 30년 전통의 생활건강 전문 기업이다. 우수한 항균력의 풀 스테인리스 노즐과 자동 노즐 세척 기능, 미사용 시간대 온수와 히터 작동을 제한하는 절전 기능 등 위생 및 절전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의 비데 제품을 통해 국내 비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위안부 소녀상 입맞춤’ 인증샷에 SNS 분노 폭발

    ‘위안부 소녀상 입맞춤’ 인증샷에 SNS 분노 폭발

    위안부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1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전날인 2월 28일 오후 10시 43분쯤 한 네티즌이 디시안사이드 역사갤러리에 올렸다는 글과 사진의 캡처본이 확산되고 있다. ‘위안부 소녀 입술을 빨아주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이 글에는 작성자로 보이는 남성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의 입술 부근에 혀를 갖다대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첨부됐다.작성자는 “결코 성적인 행위가 아닌 중국발 미세먼지와 각종 세균으로부터 세척하는 용도로 빨아준 것 뿐” “같은 국민의 아녀자 입술은 같은 국민 남성의 것” 등의 발언을 해 비난을 더하고 있다. 현재 이 사진과 글은 원 게시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선 삭제된 상태다. 한편 삼일절인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옛터 앞에서 열린 1272회 정기 수요집회는 한일 양국 정부간 위안부 문제 합의 원천 무효를 주장하는 목소리로 가득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리이에, 신제품 ‘트리플스틱 클렌저’ 출시…밤-오일-폼 3단계를 한번에

    브리이에, 신제품 ‘트리플스틱 클렌저’ 출시…밤-오일-폼 3단계를 한번에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 등 전세계 코스메틱 시장에서 한국화장품의 파워를 입증하고 있는 ㈜아이더블유컴퍼니가 기존 브랜드 ‘리르’에 이어 ‘브리이에’를 론칭했다. ‘빛을 발하다, 빛나다’는 뜻의 브리이에는, 아름다움은 빛나는 피부에서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로, 브랜드 론칭과 함께 신제품 ‘트리플스틱 클렌저’를 선보였다. 오는 1일 SBS플러스 ‘여자플러스’에서 변정수가 사용하는 스틱클렌저로도 소개 될 예정인 트리플스틱 클렌저는 피부자극을 최소화하면서도 세균 걱정 없이 클렌징효과를 높인 제품이다. 트리플스틱 클렌저는 일반적으로 손으로 하는 클렌징의 경우 손에 남아있는 세균이 클렌징 과정에서 얼굴로 옮겨가기 때문에 이러한 중간과정을 없애기 위해개발 된 제품이다. 클렌징을 하기 전 손을 깨끗하게 씻지 않고 클렌징을 하게 되면 세균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완했다. 브리이에의 트리플스틱 클렌저는 브러쉬와 폼을 하나로 결합한 제품으로, 클렌징 밤-오일-폼 3단계 제형으로 변신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브로멜라닌 효소와 핑크클레이, 메도우폼씨, 올리브, 해바라기씨, 드럼스틱오일, 무르무르, 코포아수씨드, 쉐어버터, 망고씨드버터 등 자연유래 성분을 99% 이상 함유해 피부자극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8중 모공 세안효과로 블랙헤드와 모공관리에 효과적이다. 사용방법은 부드러운 스틱밤을 이용해 얼굴 전체를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V라인 리프팅업 마사지를 하고, 스틱밤이 녹아 오일로 변하면 이 오일을 이용해 롤링하며 마사지를 해준다. 이후 피부에 물이 닿으면 미세한 거품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때 브러쉬를 사용하여 더욱 풍부한 거품으로 마무리 세안을 할 수 있다. 브리이에 브랜드 관계자는 “트리플스틱 클렌저는 부드러운 미세모로 완벽하게 클렌징을 하면서 최종 폼타입에서 한번 더 추가 클렌징과 마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브러쉬 부분과 클렌저 제품을 분리해 별도로 세척이 가능해서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리이에 트리플스틱 클렌저는 3월 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치소서 먹은 케이크에 쥐약…죄수 16명, 180억원 소송

    구치소서 먹은 케이크에 쥐약…죄수 16명, 180억원 소송

    '소송천국' 미국에서 재소자들이 구치소를 상대로 흥미로운 소송장을 냈다. 최근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언론은 16명의 재소자들이 브룩클린 구치소를 상대로 총 1600만 달러(약 181억원)에 달하는 소송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각각 100만 달러씩 거액의 소송을 신청한 이번 사건의 시작은 2015년 추수감사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브룩클린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16명의 재소자들은 디저트로 제공된 당근 케이크를 먹고 큰 탈이 났다. 이들이 먹은 케이크 내에 쥐약이 포함돼 있었던 것. 이에 이들 중 일부는 병원 응급실으로 후송돼 위세척을 받는 등 큰 소동이 일었다. 이번 소송은 당시 케이크를 먹어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본 재소자들이 낸 것으로 교도관들의 직무 태만과 교정당국, 시의 관리 소홀이 주요 내용으로 적시됐다. 원고측 변호인은 "당시 교도관들은 고통을 호소하는 재소자들에게 즉각적이고 적절한 의료 조치를 하지않았다"면서 "특히 증거인 케이크를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이를 인멸하려고 한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최대 규모 독일 암비엔테 주방 전시회로 본 올 유럽 트렌드는?

    최대 규모 독일 암비엔테 주방 전시회로 본 올 유럽 트렌드는?

    2017년 전세계 주방의 트렌드는 무엇일까. 소비자와 기업 모두가 관심이 가는 질문일 것이다 이에 대한 해답을 엿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다. 바로 2월 10일부터 14일 총5일간 개최된 ‘2017 ambiente(암비엔테) 박람회’이다. 암비엔테 박람회는 패션용품, 장식용품, 선물용품, 가정용품 등 소비재 전반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소비재 전시회로써 금년에는 95개국 4,500여개 업체가 참가하였으며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15만여명이 방문을 했다. 암비엔테가 가장 큰 축인 올해의 주방 트렌드 중 주목할만한 것은 주방에서 부는 ‘건강’과 관련된 관심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세계적 규모로 열린 암비엔테에서 나타난 주방 트렌드는 단연 ‘건강’이었다. 햄버거 포장지에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것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는 불소수지 코팅 프라이팬, 물티슈, 기저귀 사건 등 각종 유해물질에 대한 문제가 세계적으로 발생하며 금번 전시회에서는 유해물질에 대한 관심 이 특히 높았다. 이는 고스란히 세라믹 프라이팬, 동냄비, 세라믹 냄비 등을 통해 강하게 드러났다. 중에서도 유독 건강함이 두드러지는 제품과 디자인으로 전시회 기간 큰 화제를 낳았다. 그린팬 프라이팬은 모든 제조과정에서 우려될만한 독성물질인 불소수지 플라스틱(PTFE) 및 과불화화합물(PFHxA, PFOA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시킨 더몰론(Thermolon) 세라믹(도자기) 코팅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요리 중 독성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건강한 프라이팬을 표방하는 벨기에 브랜드로, 금번 전시회에서 세계인의 건강에 기여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전시 규모와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덴비, 빌레로이보흐, 베르사체 등의 도자기가 전시된 4관에서는 1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에센바흐가 대부분의 상을 휩쓸며 최첨단 기술을 건강에 접목한 가열 도자기 냄비를 전시하며 참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다양한 색까지 구현한 에센바흐 인덕션 도자기는 기존의 특허받은 고유기술을 바탕으로 인덕션 포함 모든 열원과, 오븐,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모든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요리 후 바로 테이블에 올려서 음식을 맛 볼 수 있어서, 테이블 세팅의 완성을 이루어주는 로망으로 자리 매김했다. 금번 전시회에는 건강과 함께 미려함을 만족시키는 동냄비들도 유수의 브랜드들이 대거 출시됐다. 그 중에서도 19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칼슈미트사에서 출시한 동냄비는 인덕션기능까지 구현을 하여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건강과 동냄비의 탁월한 열전도를 갖추고 동재료의 미려함을 구현함으로써, 극강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집 준비물 ‘빨대컵’, 아이 스스로 사용가능한 제품 선택해야

    어린이집 준비물 ‘빨대컵’, 아이 스스로 사용가능한 제품 선택해야

    2월에 들어서며 다가오는 어린이집 입학시즌을 맞이하는 부모들은 벌써부터 분주하다. 낯선 환경에서 내 아이가 불편함 없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고 싶은 것이 엄마의 마음이다. 하지만 이와 함께, 아이가 혼자서도 사용하기 쉬운 제품을 골라 미리 교육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4세 미만의 영유아가 등원하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은 처음으로 스스로 식사하고 양치하는 등 생활습관을 익히기 시작한다. 엄마 없이 혼자 시도하는 만큼, 쥐기 편하고 세척이 쉬운 이유식기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 사이에 생기기 쉬운 전염성 질환 예방을 위한 치약과 칫솔 등 개인 위생물품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점심식사 후 낮잠시간에 필요한 낮잠 이불의 경우, 아이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땀 흡수와 통풍이 우수한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여러 명이 한 공간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베개와 이불이 일체형으로 되어있는 실용적인 제품을 선택하면 사용이 간편하고 분실 위험도 적다. 수시로 물을 마시는 아이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빨대컵이다.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가진 예쁜 빨대컵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아이가 혼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피프베이비의 역류방지빨대컵(이하 피프 빨대컵)은 아이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데다가 세척이 간편하여 엄마들 사이에서 국민빨대컵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피프 빨대컵은 컵과 뚜껑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잃어버릴 염려가 없고 편하게 쥘 수 있는 손잡이가 양쪽에 달려 있다. 입에 닿는 빨대 부분은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져 입에 물어 마시기 편하고, 컵 안으로 들어가는 빨대 하단 부분은 딱딱한 재질을 채택해 빨대가 컵의 바닥까지 길게 뻗어 음료를 끝까지 쉽게 마실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크로스컷 스트로우는 음료가 밖으로 새지 않도록 도와주며, 아이의 입 속에 있던 음식물이 컵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빨대컵의 밑면을 넓게 만들어 쉽게 넘어지지 않도록 디자인하여 더욱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피프 빨대컵은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의 편의까지 고려한 제품이다. 빨대컵과 전용 세척솔이 기본으로 구성되어 있고, 간단하게 분리가 가능해 빨대 안쪽까지 꼼꼼하게 분리세척할 수 있으며, 별도의 추가 없어서 위생적으로 세척이 가능하다. 한편 피프베이비는 그 동안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2월 한 달간 1+1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롯데닷컴, 현대몰, 지마켓 등 주요 온라인 종합몰 및 오픈마켓 쇼핑몰을 통해 피프 빨대컵을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들에게 가격 할인과 더불어 빨대리필(1P)을 추가로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간편식 5년간 50% 성장…불황과 혼밥족이 키웠다

    간편식 5년간 50% 성장…불황과 혼밥족이 키웠다

    집밥을 대체하는 가정간편식 시장이 최근 5년간 50% 이상 커졌다. 가격 만족도가 높은 편의점 도시락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샐러드나 껍질 벗긴 과일 도시락 판매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5일 내놓은 ‘가공식품 시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식품업체 생산 실적 기준으로 2015년 기준 1조 6720억원이었다. 2011년(1조 1067억원)보다 51.1% 증가했다. 전체 간편식 중 도시락, 김밥처럼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섭취식품 비중이 59.3%로 가장 높았다. 가열해 먹는 즉석조리식품(34.9%)과 샐러드, 간편과일 등 신선편의식품(5.7%)이 뒤를 이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실속형 상품이 잘 팔리는 불황 세태가 맞물리면서 5000원 안팎인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급증했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 매출은 2013년 780억원에서 2015년 1329억원으로 70.4% 증가했다. 신선편의식품 시장 규모는 2015년 956억원으로 2011년(601억원) 대비 59.1% 성장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초기에는 단순 세척 샐러드 제품 위주였으나 최근 치즈, 건과류, 닭가슴살 등 구성 재료가 다양해져 생산 규모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우리 농산물 소비가 촉진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등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수원축구장 지하 2만t 저류조… 물값 年 8000만원 아낀다

    수원축구장 지하 2만t 저류조… 물값 年 8000만원 아낀다

    ‘환경수도’를 표방하는 경기 수원시의 또 다른 이름은 ‘레인시티’(Rain city)다. ‘레인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자치단체에서는 볼 수 없는 물 재이용 시설이 시내 곳곳에 설치되고 있다. 수원시는 18일 기후 변화로 가뭄이 반복되는 가운데 수질 오염으로 사용 가능한 깨끗한 물이 줄어들면서 물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 레인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인시티 프로젝트는 우선 빗물 등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도시 곳곳에서 모아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또 하수로 배출되는 더러운 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중수(상수와 하수의 중간 수준의 물)로 정화한 후 화장실 용수 또는 조경수로 활용하고, 지하수와도 연계해 거대한 물순환 시스템을 만든다. 수원시는 1·2차 프로젝트로 안정적인 물 공급과 침수 피해 예방 등 다양한 효과를 얻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최고의 물순환 선도 도시로 부상하는 발판이 됐다. 올해부터 3차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레인시티 프로젝트는 2009년 ‘수원시 통합 물관리 기본 조례’와 ‘수원시 물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밑그림을 그렸다. 2011년 9월 환경부가 ‘국가 물 재이용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수원시의 레인시티 프로젝트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수원시의 연간 물 사용량은 1억 2000t가량이다. 빗물과 중수도 관리로 물 자급률 15%를 확보하자는 목표를 수립했다. 현재는 10.9%까지 왔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월드컵경기장. 크고 작은 국내외 축구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지하에 대규모 빗물 저류조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경기장 지하 2만t 규모의 빗물 저류조에 들어온 오염된 빗물(비점오염)은 재이용 시설을 통해 조경용수로 탈바꿈한다. 현재 하루 75t의 수돗물을 절약하고 있다. 빗물은 접촉산화반응조를 비롯한 지하 유출수 처리조, 자동제어 스크린, 빗물 저류로 등을 거치면서 깨끗한 물로 재탄생한다. 김우식 수질관리팀장은 “월드컵경기장 지하에 설치된 빗물 재이용 시설 덕분에 연간 7950만원 상당의 수돗물을 절약하고 1만 4437t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안구 조원동 수원종합운동장 지하에도 1만t 규모의 빗물 저장 시설이 설치돼 주경기장과 kt위즈파크 야구장 등의 조경용수, 청소용수, 노면 청소차 급수용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빗물 재활용 사업은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빗물을 가두어 두는 사업에서 시작해 각 가정에서 빗물을 모아 사용하는 ‘빗물 저금통’으로 발전하고 있다. 시는 빗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개인 주택 등에 빗물 저금통을 설치하면 500만원 범위에서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수원시 내에 설치된 빗물 재이용 시설은 공공 41곳, 민간 141곳, 빗물 저금통 85곳 등 모두 267곳으로 8만 7923t의 수돗물을 절약하고 있다. 수원시 이의동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하루 50t의 물을 절약하는 중수도 시설을 갖추고 있다. 중수도는 생활 오수를 2급수 정도로 정화한 후 화장실 용수 등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중수도는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축 면적 6만㎡ 이상의 시설물에 대해 물 사용량의 10% 이상을 재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수원시만큼 중수도 시설 확충에 적극적인 지방정부도 드물다. 조인상 수원시 환경국장은 “중수도 사업은 빗물이나 생활 오수 등을 여과-소독-살균 과정을 거쳐 화장실 용수 등으로 재활용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수원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빗물 이용 시설과 중수도를 연계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시 장안구청 내 푸르내수영장과 문화센터도 중수도 시설 덕분에 하루 35t가량의 수돗물을 아끼고 있다. 수영장 등에서 버려지는 목욕물, 손 세척수, 수영장 배수 등을 재이용하는 것이다. 교육 시설로는 최근 장안구 율전동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 중수도 시설이 설치됐다. 이 대학에서 발생하는 오수는 하루 2500t으로 환경 플랜트를 거쳐 의왕저수지로 방류되고 있는데, 이 중 600t을 재처리한 후 2만여명의 학생과 교직원의 화장실 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앞서 경기대 제2공학관과 종합강의동에도 빗물 저류시설과 중수도 시설이 설치되는 등 교육기관으로 확대되고 있다. 광교산 입구에 있는 반딧불이 화장실 등 시내 곳곳의 화장실에도 이런 중수도 시설이 설치돼 있다. 수원시는 강우량 감소에 따른 도시 사막화를 막기 위해 레인가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면이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뒤덮이면서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지 못하고 일시에 유출되면서 가로수 등 수목이 말라 죽는 도시 사막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장안구청과 월드컵경기장 주변 등 시내 곳곳에 빗물이 곧바로 스며드는 투수블록과 침수화단 등을 설치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현권 “미국산 수입계란, 안전하지 않다”

    김현권 “미국산 수입계란, 안전하지 않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전국 확산을 막지 못한 정부가 계란 품귀현상을 수습하기 위해 시판용 미국산 하얀 계란 100t을 지난 14일 국내에 들여왔다. 검역을 마치면 이번 주부터 롯데마트 유통망을 통해 ‘하얀 계란’이란 상품명으로 30개 한 판 포장당 899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그런데 과연 미국산 수입 계란은 안전할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마디로 “미국발 수입란은 시중에 ‘신선란’으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에 담기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산 수입계란은 안전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그는 “우리나라는 계란을 세척해서 유통하는 걸 기본으로 한다. 세척을 하면 냉장보관을 해야 합니다. 원래 계란에는 ‘큐티클’이란 천연막이 있어 세균의 침입을 막아 준다”라면서 “세척을 하면 이 천연막이 파괴되고 냉장 보관을 하지 않으면 쉽게 상한다. 세척이 오히려 계란의 안전한 보관기일을 단축시킨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계란을 세척하는 이유로 김 의원은 “달걀에 묻는 오물 때문”이라고 말했다. “통계상 농장에서 20% 정도의 계란이 ‘실금란’ 또는 오물 묻은 란이(‘오란’이라 함) 나옵니다. 씻어서 정상란으로 유통하기 위해서 입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세척을 하지 않습니다. 깨끗한 란은 신선란으로, 오란은 가공용으로 분리해 유통합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계란의 포장일을 기준으로 유통기일을 20-28일로 정한다”면서 “반면에 독일과 일본은 산란일 기준으로 유통기일을 정한다. 독일은 산란일로부터 28일, 일본은 냉장유통은 21일, 일반유통은 14일로 한다”라고 밝혔다. 미국도 한국처럼 계란을 세척해서 유통한다. 대신 7.2℃ 이하로 계란의 내부 온도를 유지해서 유통하는 걸 의무사항으로 규정해 두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한국에 수입된 계란도 엄격히 냉장유통을 했을까. 김 의원은 “아닙니다”라고 단언했다. 그 이유로 김 의원은 “한국은 세척은 하는데 냉장유통에 관한 규정은 없다. 따라서 미국에 냉장유통을 요구할 수 없고 일반유통을 요구했다”라면서 “일부 미국 영업자는 미국 내에서부터 한국까지 실온 운송을 한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계 공무원의 말로는) 수입 미국 계란의 유통기간은 미국 영업자가 정하는 것이고 30일, 45일, 60일 여러가지로 정했다고 한다”면서 “이것 역시 국내에 계란의 유통기간에 관한 정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미국산 수입 계란을 구입하게 되는 셈이라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卵 부끄러워’

    ‘卵 부끄러워’

    지난해 11월 이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알 낳는 닭(산란계)의 33%가 살처분되면서 ‘계란 대란’이 빚어졌다. 계란값이 치솟고 사상 처음으로 수입 계란이 들어오는 등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 모두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 후생을 위협해 온 후진적이고 비위생적인 계란 유통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AI로 드러난 ‘계란 유통의 민낯’ 15일 농협중앙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30개 기준)의 소비자가격은 지난 13일 9491원으로 전날 산지 가격(6471원)보다 46.7% 비쌌다. 계란 한 알을 산지에서 215.7원에 살 수 있지만 마트나 슈퍼에서는 100원가량 비싼 316.4원에 사 먹어야 한다는 얘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 업계는 그 원인으로 계란의 특수한 유통구조를 꼽는다. 통계청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산란계 농가 수는 1060개다. 농장을 돌며 계란을 수집한 뒤 포장·판매하는 식용란 수집판매업체가 2100여곳이다. 농가 수의 2배다. 신고하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어 영세업체가 난립해 있다. 이들의 95%는 계란 품질을 가늠하거나 검수하는 기능이 없는 단순 유통업자라는 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분석이다. 소규모 상인들은 수집한 계란을 중대형 유통업체에 넘기고, 이들이 다시 판매처를 찾는 형태여서 2~3단계의 유통 마진이 생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돼지고기나 소고기처럼 도축한 뒤 바로 소비자에게 가는 유통구조가 정착돼야 가격 거품이 사그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뿐 아니라 위생이나 안전 관리에도 구멍이 뚫려 있다. 유통업자 대부분이 산란일, 세척 여부 등 계란의 유통기한을 결정하는 정보를 농가에 의존하고 있다. 농가에서 출고한 날짜를 산란일로 갈음하거나 냉장 유통해야 하는 세척 계란을 실온으로 유통한다는 얘기다. 일부는 여름철에 남아도는 계란을 0도에 가깝게 냉장했다가 추석 등 성수기에 출하하기도 한다. ●정부, 계란 유통 개선책 마련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계란 유통구조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계란을 전문적으로 검수하고 포장하는 ‘계란선별 작업장’(GP)을 늘리고, 식용란 선별포장업을 신설해 계란 유통량의 75%를 처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독일은 법으로 GP센터에서 처리한 계란만 포장·유통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은 GP 처리가 의무가 아니지만 시중 유통 계란의 80%가 GP를 거쳐 나온다. 우리나라는 GP 처리량이 57%에 그친다. 정부는 내년부터 소비자 판매용 계란의 경우 반드시 GP를 거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척한 계란은 5~10도에서 냉장 보관하고, 유통기한은 산란일로부터 28일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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